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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책감이 안 느껴져”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가 쓴 일기(종합)

    “죄책감이 안 느껴져”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가 쓴 일기(종합)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죄송” 사과법원 “진정한 참회라고 보기 어려워”참혹 범행에도 일기엔 “시간 낭비했다” “살인했는데 흥분이나 재미, 죄책감이 안 느껴져. 내가 왜 이딴 걸 위해 지금까지 시간을 낭비했는지 원.”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 안 느껴진다’는 등의 내용을 일기장에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한모(58)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할 말이 없다”던 이씨는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선 이씨는 선고가 이뤄지는 약 10분 동안 감정 변화 없이 담담하게 선고 내용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연쇄살인’과 ‘연속살인’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계획과 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기록하고, 살인 도구로 쓸 총기를 사고자 수렵면허 시험공부를 하고, 샌드백을 대상으로 공격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고 피해자가 범행 이유를 물으며 저항했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목 부위만 49회 찔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직후에도 아무런 충격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살인 범행을 결심하는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뒤늦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으로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아들과 합의해서 아들이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하긴 했으나 이씨가 진실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 점, 엄벌을 탄원하는 피해자의 동생과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들어 “양형에 고려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 측의 심신장애 주장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이고, 이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래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살해 욕구를 키웠으며, 정신감정 결과 정신과적 진단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 기간 교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에 하나 살인 욕구와 충동을 유지한 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로 벌어진 학습 격차…“2학기 전 학년 전면 등교 추진”

    코로나로 벌어진 학습 격차…“2학기 전 학년 전면 등교 추진”

    학습 격차·심리 발달 저해 심각 판단교육부 “거리두기 개편안과 연계” 방역 당국이 7월부터 수정·보완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 방안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2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거리두기 개편안이 7월에 마련되면 2학기부터 적용되는데, 개편안과 연계해 2학기엔 되도록 전면 등교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를 고려하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 격차, 심리 발달 저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 초 2021학년도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등교 확대 방침을 밝혀왔다. 지난달 코로나19가 확산세가 거세졌을 때도 학교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며 등교 수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여름방학까지 완료되면 전면 등교를 위한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 전면 등교 방향성을 갖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거리두기 개편 방안을 적용할지, 방역 사항을 보완할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현 거리두기에 따른 등교 밀집도는 1단계 3분의 2 이하 원칙이나 조정 가능, 1.5단계 3분의 2 이하, 2단계 3분의 1 이하 원칙(고교는 3분의 2 이하)이나 3분의 2까지 조정 가능, 2.5단계 3분의 1 이하, 3단계 전면 원격 수업으로 규정돼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죄송” 사과법원 “진정한 참회라고 보기 어려워”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한모(58)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할 말이 없다”던 이씨는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연쇄살인’과 ‘연속살인’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계획과 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기록하고, 살인 도구로 쓸 총기를 사고자 수렵면허 시험공부를 하고, 샌드백을 대상으로 공격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고 피해자가 범행 이유를 물으며 저항했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직후에도 아무런 충격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살인 범행을 결심하는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뒤늦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으로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씨 측의 심신장애 주장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이고, 이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래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살해 욕구를 키웠으며, 정신감정 결과 정신과적 진단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 기간 교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에 하나 살인 욕구와 충동을 유지한 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단독] 누가 코로나19 사망자의 화장을 강요하는가

    정부, 지침으로 ‘선 화장 후 장례’ 규정허 교수 “WHO, 시신 감염 증거 없다고 명시”“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 철저히 배제”김성주 의원도 “가족이 장례 선택 가능해야”코로나19 사망자를 반드시 화장하도록 한 정부의 장례지침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미신’이라는 비판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신을 화장하도록 지침을 만들었지만, 유족의 아픔만 커질 뿐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 지적이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도 이런 의견을 수용해 ‘선 화장 후 장례’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2일 허윤정 아주대 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가 작성해 최근 대한의사협회지에 낸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의 화장 장례에 대한 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장례관리지침 제2판’에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화장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달 마련된 ‘사망자 장례비용 지원 안내 3판’도 ‘코로나19로 사망한 자의 시신을 화장함으로써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비용 지원’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 지침 “감염병 방지 위해 화장 원칙” 이런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우선 화장한 다음 장례절차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진 이후부터 가족과 완전히 이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망 후 고인은 의료용 팩에 밀봉된 상태로 병실 밖으로 나와 안치실로 이동되며, 그대로 관으로 옮겨져 결관(끈으로 관을 동여매는 것)된다. 영구차까지 관을 옮기는 운구도 ‘거리두기’가 적용돼 장례지도사가 진행한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884명이다. 허 교수는 “가족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감염부터 임종, 장례까지 가족과 철저히 배제된 이별을 한다”며 “환자는 매우 불안하고 절망스러운 시간을 사랑하는 가족과 격리돼 지내다 사망한다. 더 괴로운 것은 사망 이후”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정부의 지침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가이드라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점이다. 허 교수 설명에 따르면 WHO는 ▲에볼라 등 출혈성 열성 질병 및 콜레라 외에는 시신은 일반적으로 전염성이 없다 ▲강한 유행성 독감 사체에서도 폐에 대한 검시 진행 시 감염이 가능하며 그 외에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시신을 화장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흔한 미신’에 불과하다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대해 허 교수는 “시신을 즉시 ‘옷’으로 감싸되, 영안실까지 이동하기 전에 소독의 필요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누출방지용 비닐백의 사용도 필요 없고 특별한 운송수단을 이용해 옮길 필요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당연히 매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연구 광풍과 출판 전 논문 도입으로 엄청난 수의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시신으로부터 코로나19가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필리핀과 스리랑카의 의학자들도 정부의 코로나19 사망자 화장 강요 지침에 반대 의견을 낸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화장,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사망자의 유족이 충분히 애도하고 제대로 이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선 화장 후 장례’의 장례지침은 WHO 표현대로 흔한 미신 외에 어떤 과학적 근거에도 기인하고 있지 않다”며 “쏟아지고 있는 코로나19 연구결과의 과학적 고찰을 통해 국내 방역 및 치료 가이드라인뿐 아니라 현재의 장례지침을 갱신하는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도 허 교수처럼 장례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2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의 전파방지에 19억 5500만원(872명), 유족장례비 86억 9000만원(869명)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예산의 적절성 문제보다 중요한 것은 고인과 유족이 충분한 애도를 통해 이별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장례 지침 개정을 통해 환자의 존엄한 죽음과 가족들이 스스로 선택한 장례 방식을 통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무단결근하면 2000만원” PC방 동업하자더니 노예로 부렸다

    “무단결근하면 2000만원” PC방 동업하자더니 노예로 부렸다

    직원들 감금·폭행한 PC방 업주 체포매출 떨어진다는 이유로 폭행 일삼아성적 가혹행위도…경찰, 구속영장 신청 공동투자를 명목으로 20대 직원들을 2년 8개월간 노예처럼 부린 PC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특수폭행·감금·특수상해·협박 등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9월부터 2년 8개월에 걸쳐 20대 6명을 감금·폭행하며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PC방 투자자 모집 광고를 낸 뒤 피해자들을 끌어들여 공동투자 계약을 맺고 자신이 운영 중인 PC방의 관리를 맡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작했다. 그는 PC방의 매출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상대로 폭행을 일삼았다. 피해자들은 “무단결근을 하면 2000만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불리한 계약 조건으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며 피해를 당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적 가혹행위를 하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들의 옷을 벗긴 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들을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세뇌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계속되는 폭행과 감금, 성적 가혹행위 등으로 반항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은 오랜 시간 수익이 없고 집을 비우는 자녀들을 걱정한 부모들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포토] 류호정, ‘정준영 사건 피해자’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 촉구

    [서울포토] 류호정, ‘정준영 사건 피해자’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 촉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수 정준영 사건의 피해자가 게시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알리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이성윤, 어제 정문 출근·오늘 연가…‘기소 임박’

    이성윤, 어제 정문 출근·오늘 연가…‘기소 임박’

    개인 사정 이유로 오늘 하루 휴가 내수원지검, 오늘 중 이성윤 기소할 듯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2일 하루 연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수원지검 수사팀의 기소가 예정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연가를 신청했다. 수원지검은 전날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승인을 받아 이날 중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미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이규원 검사 사건과 병합하려면 수원지검 수사팀이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행 발령을 받아야 한다. 이 지검장이 이런 절차 진행을 지켜보는 게 불편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기소될 경우 현직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상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이 되는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행사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지 못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검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지검장이 거취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검찰 내에선 이런 관측에 선을 긋고 있다. 전날 이 지검장은 평소 출근을 하던 지하주차장을 통하지 않고 이례적으로 정문 현관을 통해 출근했다. 일각에선 억울함의 표시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로부터 기소 권고를 받은 이 지검장의 거취와 관련해 “기소돼 재판을 받는 것과 직무배제·징계는 별도의 절차이고 제도”라고 밝혔다. 그는 “기소된다고 해서 다 직무배제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 인싸] 서울관광의 미래/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서울 인싸] 서울관광의 미래/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

    바야흐로 우리는 코로나 대전환의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그저 위기인 줄로만 알았던 코로나19는 또 다른 기회가 됐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터닝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발상의 전환이 활발하게 적용된 분야도, 그리고 그 변화의 폭이 가장 큰 분야도 바로 ‘관광´이다. 여행의 패러다임은 이미 바뀌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ㆍ디지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온ㆍ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랜선여행이 주목을 받았고, 한발 더 나아가 메타버스, 핀테크 등 고도화된 핵심 신기술을 적용한 플랫폼들이 관광의 미래를 리드하고 있다. 카메라를 켜고 주변을 비추기만 하면 숨은 힙(Hip)플레이스를 찾아주고 할인과 결제 서비스도 제공하는 증강현실(AR) 커머셜 플랫폼부터 위치와 검색기록 데이터 등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맞춤 관광 정보를 추천해 주는 서울 자유여행 플랫폼까지, 언택트(Untact)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사람과 공간이 콘택트(Contact)하면서 장소의 제한과 거리두기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기존의 관광 콘텐츠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진화된 관광이 서울관광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광의 새바람, 신흥 관광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할 ‘서울관광플라자’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장기화로 전례 없는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지금의 위기를 넘어 재도약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라는 점에서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크다. ‘서울관광플라자’에는 서울관광협회, 해외 관광청 등 7개 협회ㆍ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유망 스타트업까지 서울관광의 주요 핵심기관을 집적했고 관광정책의 실행, 기업과 업계 지원, 네트워킹 기능도 한데 모았다. ‘협업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직접 참여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서울관광의 현재와 미래, 업계와 관광객, 일반시민을 모두 아우르는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세계는 코로나 이전인 BC(Before Corona)와 이후인 AC(After Corona)로 나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는 사회ㆍ경제ㆍ문화 전 영역에 걸쳐 변화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시대를 가르는 하나의 기준점이 된 것이다. 긴 숨고르기를 마친 서울관광 역시 ‘서울관광플라자’ 개관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고, 다시 한번 미래 관광 발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서울관광 부흥의 신호탄이자 관광산업의 미래와 발전을 기약하는 공간으로서 ‘서울관광플라자’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 1석짜리 나홀로 정당… 서민처럼 ‘닥치고 생존’

    1석짜리 나홀로 정당… 서민처럼 ‘닥치고 생존’

    정치는 민심을 기반으로 하지만 정치권의 민심 예측은 번번이 빗나간다. 시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오래됐고, 정치 혐오도 늘어만 간다. 원내 1석 소수 정당 시대전환 조정훈(49) 의원은 ‘닥치고 생존’을 버텨 내는 시민들에게 정치권의 담론은 “허하고 사치스럽다”고 일갈한다. 세계은행에서 15년간 인도, 팔레스타인 등을 누비며 국제 협상가의 삶을 살던 그는 돌연 국내 정치로 뛰어들었다. 그가 오랜 해외생활 중 돌아본 대한민국은 모두 잔뜩 화가 나 있는 사회였다. 그는 “돈이 사람 앞에 있는 나라를 막기 위해” 국회로 뛰어들었다고 한다.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하는 길을 버리고소수 정당 창당을 택했다. 좌도 우도 아닌 생활진보 정치가 시대전환이 지향하는 바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 ‘쓰레기 일자리’라고 작심 비판해 온 그는 야당 의원들의 아지트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도 종종 출몰한다. 시대전환은 ‘초미니 정당’이지만 지난 1년간 보인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조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혁신적 공약으로 발표했던 ‘주4일제’, ‘기본소득 제정법’ 등은 정치권에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는 데 적잖은 기여를 했다. 윽박지르지 않되 날카로운 ‘조정훈식 질의’는 이목을 끌었고, 조정훈의원실 구인공고는 대권주자 의원실 경쟁을 능가하는 지원율을 보였다.지난 6일 국회 의원실에서 만난 그의 모습은 통상 정치권 문화와는 사뭇 달랐다. 보좌진은 그를 ‘의원님’ 대신 ‘정훈님’이라 불렀고, 인터뷰 내내 조 의원은 질문하는 기자에 역질문을 이어 갔다. “공심(公心)이 없는 정치인은 해악”이라고 현 정치권에 일침한 그는 “끝이 좋은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당장 큰 힘이 없더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 이런 국회의원도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일념이다. 그는 ‘안철수’가 아니어도 창당할 수 있고, ‘듣보’(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사람)여도 의정활동할 수 있는 정치권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보좌진이 ´정훈님´이라 부르는 색다른 문화 -연세대·하버드·세계은행·국회의원…. 화려한 경력이다. “정치인으로서 ‘스펙 좋다’는 말이 부끄럽고 부담스럽다. 일반 시민들이 나 같지 않다는 말은 정치인에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지점에서 미안하기도 하다. 스펙 좋은 사람이 정치해야 한다는 것도 옛날 생각이라고 본다. 이게 선배 세대와 우리 세대 정치인들의 차이점일 거다. 난 정치를 지배계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의원실에서 이 큰 방을 나 홀로 쓰고, 저 밖에 보좌진 10분이 있도록 세팅된 이 구조가 얼마나 말이 안 되나. 그래서 직접 운전해 다니고 수평적 의원실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놓치면 여의도에서의 제 존재는 죽는다고 생각한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핵심 능력은 뭔가. “공심과 공감 능력이다. 정치 영역에 들어와 보니 공심이 없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유혹이 강력하더라. 특히 상임위원회에서 법을 만들다 보면 노골적으로 말해 ‘이리로 가면 돈이 되겠다’, ‘저렇게 하면 권력이 생기겠구나’라는 게 보인다. 공심이 없는 정치인은 해가 될 수밖에 없다. 또 우리 사회는 너무 분절화돼 있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감 능력이 필수다. 정치에서 지적 능력은 더이상 필수가 아니다. 요즘 세상에 머리는 빌리면 된다. 좋은 보좌진이 있고 참고할 좋은 책과 자료도 얼마나 많나.”-지금 정치는 사회에 공감하고 있나. “지금 시민들의 시대정신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닥치고 생존’ 같다. 당장 코로나 때문에 죽고 사는 위협을 느낀다. 젊은이들과 달리 어르신들에겐 코로나가 심각한 생존의 위협이다. 저소득층이 직면한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시민들의 키워드에 비해 정치권이 말하는 담론은 참 허하고 사치스럽다. 검찰개혁, 4차 산업혁명 물론 다 중요하다. 그런데 노가다하다가 함바집에서 5000원짜리 밥을 먹고 있는데 TV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싸우는 게 나오면 관심이 갈까. 자꾸 정치가 정치 뉴스 안에 갇혀서는 안 된다. 피부로 와닿고 시민들에게 퍼져야 제값을 하는 건데, 그런 것을 찾기 어렵다.” -어떤 대안이 있나. “공급 위주의 경제정책을 바꿔야 한다. 정부의 공공 일자리 정책에 대해 ‘쓰레기 일자리’라고 표현했다가 몰려온 항의로 일주일간 전화를 못 받았는데, 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더는 일자리 늘리는 데 집착해선 안 된다. 평생 일자리나 ‘일자리는 소득’(일자리=소득)이라는 대가정은 옛말이다. 좋은 일자리는 더 늘지 않는다. 어떻게 일자리를 재편해야 하는지를 말해야 한다. 고용 중심 대신 소득 중심의 복지 사회로 가야 한다. 주4일제로 질 좋은 일자리를 나누고, 당장 일자리가 없어도 일정 소득을 가질 수 있도록 기본소득을 논해야 한다. 시대전환은 이런 사회 대격변을 포착하고 준비하는 정당이다.” -1석 정당으로 공고한 양당제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어려울 텐데.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삼성이나 LG에서만 근무해야 하나. 누군가는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다양한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대마불사(大馬不死)라고, 큰 정당이 유리한 건 맞다. 나는 당정 회의도 못 들어가고 교섭단체 권한도 없다. 그러나 제가 어렵게 창당하면서 여기까지 온 경험의 정수를 거대 정당의 같은 초선들은 미처 모를 거다. 당원 한 명을 더 구하려고 끊임없이 설득하다 보면 ‘왜 정치하느냐’는 무서운 질문 앞에 하루에도 열 번은 선다. 이 정당은 모험과 실험이다. 후배들이 정치할 때 (부자이거나 유명한) ‘안철수’가 아니어도 창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제다. 조정훈처럼 돈 없고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이어도 공심이 있고 공감능력이 있고 풀고 싶은 문제가 명확하다면 할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싶다.”●끝이 좋은 정치인·괜찮은 정치인이 꿈 -그것도 스펙 좋은 조정훈이라서 가능한 것 아닌가. “이력서에 쓰여 있지 않은 스토리들이 있다. 한 번도 원하는 걸 한 번에 얻어 본 적이 없다. 대학도 재수했고 운전면허마저 재수했다. 대학 가면서 뭐가 돼야 할지 잘 몰라서 경영학과에 갔다. 대학원도 재수했고 세계은행은 삼수했다. 국회의원도 재수로 됐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안 된 것이고. 공인회계사 시험도 아무것도 없는 내가 여자친구랑 결혼하려면 처가에 뭔가 보여 줘야 해서 쳤다. 제가 공인회계사에 붙고 나니 대학 또래들에게서 공인회계사가 많이 나왔다. 내가 그다지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조정훈도 하는데 나도 하겠다’고 생각했던 거다. 나는 좌표 찍고 덤빈다. 그 과정에서 느낀 부족함을 채우려 노력한다.” -강력한 여야 사이에서 소수 정당으로 있으니 어떤가. “본회의장 쉬는 시간에 내가 유일하게 오른쪽 왼쪽 다 다닌다. 현안을 놓고 민주당에 물어본 내용을 국민의힘에 ‘이렇다는데요?’ 물으면 ‘정말 그렇대?’ 하고 반문한다. 서로 소통이 안 된다. 국회는 모든 사회 이슈가 흘러오는 하수구다. 협상하지 않으면 일이 풀리지 않는다. 타협하지 않겠다는 건 정치인이 아니다. 여당의 상임위 배정 문제도 일방적인 태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재임 기간 동안 국회의원 전부를 다 찾아뵈려고 회관을 다니다 보면 다른 당 의원이 처음 찾아왔다는 분들이 상당수다. 한 기재부 출신 의원은 ‘공무원 시절엔 어느 의원실이든 갈 수 있었는데, 이젠 다른 당 의원실 가는 게 꺼려진다’고 하더라. 정치 문화가 이러면 안 되지 않나.” -수평적 의원실 문화가 시선을 끌었다. “수평적 소통과 의사결정, 의사존중은 조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준다. 우리 의원실에서는 보좌관이든 인턴이든 스스로 낸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지면 직분과 관계없이 의견 낸 사람이 팀장이다. 제가 꼭 하고 싶은 프로젝트여도 회의에서 2~3명의 반대가 있다면 진행하지 않는다. 제 판단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쳐도 두세 사람의 반대에는 이유가 있다. 수평적 방식으로 가장 혜택을 입는 것은 결국 나다. 수직적 관계를 전통이란 이름으로 유지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이 불신받는 이유 중 하나가 사회 변화를 이끄는 것은 기대도 안 하고 따라가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변화는 보인다. 얼마 전 민주당 한 의원이 전화해 ‘의원실 문화 개선을 위해 뭘 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하더라.” -정치인 조정훈의 꿈은. “끝이 좋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이 바닥에선 누군가를 저격하고, 강하게 비난하면 뜬다. 많은 신인이 조급함에 그 방법을 쓴다. ‘1년 안에 무조건 떠야 한다. 사고를 쳐서라도 주목받으라’고 조언하시는 분도 있다. 난 이 악물고 참고 있다. 그런 방식은 결국 본인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온다. 정치를 마치고 다시 시민으로 돌아갔을 때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자기 정치하면 당 대표 될 수 없어… 실용 정당 만들겠다”

    “자기 정치하면 당 대표 될 수 없어… 실용 정당 만들겠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4선 홍문표 의원은 ‘중진이 이끄는 실용적인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 의원은 “야당 대표로서 내년 대선을 정권 교체로 이끌어야 하는 중요 과제를 앞두고, 관록 있는 관리형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지난 9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을 팔아 자기 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절대 당 대표가 될 수 없다”면서 “내 이익은 내려놓고 당을 추슬러 정권을 찾아오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관록 있는 관리형 당 대표 역할 할 것”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당 대표에 출마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는 시기”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홍 의원은 “나 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빠루’(쇠지렛대)를 들던 강경 보수 이미지가 남아 중도층을 포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많고, 주 전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에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내주는 등 야당 대표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고 지적했다. 초선의 당권 도전에는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젊음만으로 개혁을 상징한다는 것은 선언일 뿐, 내용이 없다면 (유권자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라면서 “10개월짜리 당 대표를 당내 사정을 잘 모르는 초선이 맡는 것도 우려된다”고 했다. ●“홍준표 복당 찬성… 윤석열, 쇄신 후 입당할 듯” 내년 대선 준비에 대해서는 자강론을 내세웠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지금 들어오면 우리 당도 풍비박산 날 우려가 있지만 당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통해 쇄신한 뒤에는 윤 전 총장이 스스로 걸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는 찬성하며 “설령 감정이 좋지 않더라도 정권을 잡으려면 한 식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찌감치 청년청 신설을 내세웠다. 그는 “청년청 설치로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부터 결혼·출산 문제까지 두루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최근 홍 의원은 TBS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향해 “잘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욕설 섞인 문자와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아 ‘문재인 정부의 현실이 이렇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말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고 이제까지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행동으로 실천하는 실용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터뷰] 홍문표 의원 “당 팔아 자기 정치하면 당 대표 못돼…실용 개혁하겠다”

    [인터뷰] 홍문표 의원 “당 팔아 자기 정치하면 당 대표 못돼…실용 개혁하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한 4선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4선 홍문표 의원은 ‘중진이 이끄는 실용적인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홍 의원은 야당 대표로서 내년 대선을 정권 교체로 이끌어야 하는 중요 과제를 앞두고, 관록 있는 관리형 당 대표로서 역할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 이익 내려놓고 정권 교체 힘 쓰겠다” 홍 의원은 지난 9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을 팔아 자기 정치를 하는 정치인은 절대 당 대표가 될 수 없다”면서 “내 이익은 내려놓고 당을 추슬러 정권을 찾아오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두 사람은 당 대표에 출마할 때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는 시기”라며 견제구를 던졌다. 홍 의원은 “나 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빠루’(쇠지렛대)를 들던 강경 보수 이미지가 남아 중도층을 포섭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가 크고, 주 전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에서 국회 상임 위원장직을 내주는 등 야당 대표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고 지적했다. 초선의 당권 도전에는 우려를 표했다. 홍 의원은 “젊음만으로 개혁을 상징한다는 것은 선언일 뿐, 내용이 없다면 (유권자들은) 실망하기 마련”이라면서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10개월짜리 당 대표를 당내 사정을 잘 모르는 초선이 맡는 것도 우려 된다”고 했다. “당부터 쇄신해야 윤석열도 들어온다···홍준표 복당엔 찬성” 내년 대선 준비에 대해서는 자강론을 내세웠다. 특히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는 “지금 들어오면 우리 당도 풍비박산 날 우려가 있는 데다가 윤 전 총장도 공부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당 조직을 정비하고 정책을 통해 쇄신한 뒤에는 윤 전 총장이 스스로 걸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는 찬성하며 “설령 감정이 좋지 않더라도 정권을 잡으려면 한 식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층 유권자를 사로잡을 개혁과 변화가 젊은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찌감치 청년청 신설을 내세웠다. 그는 “청년 정책이 각 부처에서 ‘보여주기식’으로 중복 시행되고 있어 비효율적”이라면서 “청년청 설치로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부터 결혼·출산 문제까지 두루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최근 홍 의원은 TBS 라디오 진행자인 김어준씨를 향해 “여론과 많은 데이터가 공정성을 잃었다고 하는 게 지배적”이라면서 “잘 나갈 때 그만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친문 지지층 등에게) 욕설 섞인 문자와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아 ‘문재인 정부의 현실이 이렇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야 할 말이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고 이제까지 그렇게 정치를 해 왔다”면서 “당 대표가 된다면 행동으로 실천하는 실용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아래는 홍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 대 중진의 구도로 당권 경쟁이 시작됐다. 중진의원으로서 어떤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나. “중진은 실용주의 개혁을 해야 한다. 초선은 젊음 하나로 개혁이라는 표현을 하는 점은 좀 아쉽다. 선언적인 개혁은 몇 번 하다 보면 내용이 없어 실망하기 마련이다. 산적한 문제들을 당 상황을 모르는 초선들이 맡는 것 역시 우려스럽다.” -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주호영·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의 파트너인 제1야당으로서 개혁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 부분을 자성하고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여러모로 이번에 출마하지 않으면 당이 오합지졸이 돼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에 결심한 부분도 있다.”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두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받아야 한다. 받지 않으면 내 자리가 위험하고 위태로워 진다는 생각에 반대하는 의원들도 있을 텐데, 그런 ‘좁쌀 정치’ 하면 안된다. 감정이 있어도 정권을 잡으려면 한 식구가 돼야 한다.” - 당 대표가 된다면,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어떻게 할 계획인지. “전임 지도부 체제 때 선언이라도 한 뒤에 (실무적인) 퍼즐을 맞췄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그 시기를 놓쳤다는 점이 아쉽다. 당 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안철수 대표를 만나고 통합 정신을 알리면서 당원들을 안심시키려 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여야 원내대표가 11일 연쇄 회동을 갖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리 후보자 인준을 먼저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와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겸해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입장차만 확인했고, 오후에도 다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장관 3명과 총리 후보자가 하나의 전체 인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송부 재요청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7 재보선을 통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이 드러났다”며 “윤 원내대표가 통 크게 야당을 배려하고 여러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총리 우선 인준 요청에 대해서는 “직전 국무총리가 대선 욕심에 그만뒀고 그걸 대통령이 용인한 마당에 국정공백 책임을 거꾸로 국민에게 전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이 내실 있게 내용을 갖고 국민들에게 생색내고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관 문제에 연계하지 말고 통 크게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박 의장은 “21대 들어 여야 간 너무 소통이 없었다”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귀 기울이고, 양보하고 합의할 때 국민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경제성장률 4% 달성 충분히 가능하다”

    문 대통령 “경제성장률 4% 달성 충분히 가능하다”

    진료비 고지 의무화 수의사법엔 “기쁜 소식”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어제 특별연설에서 밝힌 경제성장률 4% 달성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각 부처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분기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1.6%로 당초 예측의 2배를 넘었다. 앞으로 매 분기 0.7∼0.8%씩 전기 대비 성장을 계속하면 연 4%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월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2% 증가했다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보고를 들은 뒤 “우리 기업들이 선적할 배가 없어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포안이 의결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에 대해 “공직 전반의 이해충돌과 부패 소지를 원천적으로 막는 기본법 성격”이라고 평가하면서 철저한 법 시행 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재난 상황에서 필수 업무·종사자의 범위를 지정하고 보호 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선 “의미가 큰 법률”이라며 필수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동물 진료 분류체계를 표준화하고 진료비 고지를 의무화한 수의사법 개정안이 안건에 오르자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반려동물의 질병·사고 시 보험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드물고 적정한 치료비가 얼마인지 가늠할 수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을 가족과 같이 여기는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시대를 맞아 기쁜 소식”이라며 표준화된 진료 분류체계 마련 등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4마리의 개와 1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면서 산재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후진적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 4차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 위촉

    디지털마케팅 통합 솔루션 아드리엘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의 제4기 민간위원에 엄수원 대표가 위촉됐다고 밝혔다.이번 4기 위원회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윤성로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9명의 민간위원과 13명의 정부위원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다. 제4기 민간위원은 현업 의견을 더 잘 반영하고 창의와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및 AI 전문가 등 산업계 비중을 기존 50%에서 55%로 늘렸으며, 34세 이하 청년위원 비중을 기존 5%에서 15%로 높였다. 특히 4기 위원회는 국가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민관 합동 컨트롤타워로서 데이터 활용 가치와 기회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산업계의 숙원 과제를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4기 위원회의 청년위원에는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를 비롯해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이수지 디플리 대표 등이 위촉됐다. 엄수원 대표는 2014년 AI 기반 금융분석 솔루션 기업 ‘솔리드웨어’를 창업해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매각한 뒤 2018년 초 두 번째 기업인 아드리엘을 창업했다. 2017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에 선정된 바 있다. 엄 대표가 이끄는 아드리엘은 현재 4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둔 멀티채널 마케팅 자동화 및 최적화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 유튜브 등 멀티 매체 광고 제작부터 집행, 그리고 성과 분석 및 최적화 작업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종합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 만 2년 만에 5000여 곳의 비즈니스, 2만 건 이상의 캠페인을 대행하며 축적된 데이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퍼포먼스 최적화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엄수원 아드리엘 대표는 “국내 데이터 산업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끄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더 많은 비즈니스가 데이터 자산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최상의 효율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등 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쥐약 버무린 닭고기로 길고양이 독살”…경찰 “CCTV 분석 중”

    “70대 ‘살묘남’은 혐의점 찾지 못해용의자 찾는 중…적극적 제보 부탁” 대전에서 누군가 독극물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일명 ‘살묘남’의 소행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지난달 14일 전후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분석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독극물을 구매한 주민이 있는지, 이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법으로 고양이 3마리가 살해당한 것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등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사건과 살묘남으로 불리는 70대 남성 A씨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A씨는 2018년 쥐약을 바른 닭고기로 길고양이를 독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앞서 수사기관의 조치를 받았던 만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에게 독극물을 쓰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고양이 학대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길고양이보호협회는 “지난달 14일 대덕구 한 폐가 인근에서 쥐약이 잔뜩 묻은 것으로 보이는 파란색 닭고기 조각과 함께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를 죽이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간 고양이를 살해해 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몇 년 동안 고양이를 독살해 온 살묘남에 대해 고양이보호협회와 전국동물보호단체가 증거를 수집해 경찰에 고발했지만, 미온적 수사와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등 솜방망이 처분에 그쳤다”며 “오히려 학습 효과만 남겨줘 더욱 지능적으로 고양이를 살해할 장소를 찾게 만들어, 지금도 고양이들이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노쇼 백신’ 맞으러 갔다가…20대에 금지된 AZ 접종

    ‘노쇼 백신’ 맞으러 갔다가…20대에 금지된 AZ 접종

    나이 등 기초 정보 확인하지 않고 접종 부산 한 병원에서 ‘노쇼 백신’을 맞으러 온 20대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희귀 질환인 혈전이 젊은 층에서 나타날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30세 미만 연령층에는 접종이 제한된 상태다. 11일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 한 병원에서 20대 A씨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다. 접종 당시 해당 병원은 A씨의 나이 등 기초 정보를 확인하지 않고 접종했다. 접종 이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A씨의 접종 사항이 입력되지 않자 그제서야 A씨의 나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구는 A씨가 접종 당시 마스크를 착용해 나이 파악이 정확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예약자가 접종일에 나타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한 이른바 ‘노쇼 백신’이었다. A씨는 해당 병원에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문의한 후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 해당 병원을 찾았다. 사하구는 이틀마다 A씨의 이상 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하구 관계자는 “백신 접종 뒤 이상 반응이 없는 상황”이라며 “보건당국과 병원에서 A씨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서울 은평구 교회 31명 집단감염…전 교인 검사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 한 교회와 관련해 총 3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시설 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해당 교회는 전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 중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교인 1명이 지난 1일 최초 확진된 후 9일까지 28명이 확진됐고, 전날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 교인 1명,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포함 총 187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0명, 음성 140명이었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가 증상 발현 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함께 도시락을 취식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경 엉덩이 예뻐…만져보고 싶다” 男경찰들 카톡방 대화

    “여경 엉덩이 예뻐…만져보고 싶다” 男경찰들 카톡방 대화

    “단톡방서 동료 성희롱” 신고 접수“다 자볼까” 등 음란성 대화 주고받아“여경이 뒤탈 없어서 좋다” 언급도 남성 경찰관들이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동료 여경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청은 서울경찰청 청문감사관실 소속 A경위,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소속 B경장, 송파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C경사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이 단체대화방에서 동료 여경들을 노골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최근 경찰청에 접수됐다. 신고에 따르면 이들의 성희롱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들은 단체대화방 또는 개인 카카오톡으로 전직 경찰 이모(30)씨와 함께 동료 여경들을 성희롱하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2018년 서울의 한 경찰서에 근무하면서 만취한 동료 여경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경찰이다. 경찰은 이씨를 파면했고, 2019년 대법원은 이씨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를 인정해 징역 4년형을 확정했다. 경찰청 인권조사계가 조사 중인 경찰관들은 이씨와 경찰학교에서 함께 교육받거나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같이 근무하는 여경을 언급하면서 “엉덩이가 예쁘다. 한번 만져보고 싶다”라거나, “여경이 뒤탈이 없어서 좋다”, “지구대 여경들 다 자볼까” 등의 음란성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 조사만 한 상태로, 곧 가해자를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 조사를 담당하는 인권조사계는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피징계자의 소속 경찰청 감찰에 징계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최종 징계 여부는 징계위원회에서 결정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 강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을 목표로 세몰이를 시작했다. 최근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을 거론한 데 이어 11일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통해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가 총리직 퇴임 후 여의도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권 내 친위조직인 광화문포럼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두터운 지지세를 보여주는 듯 당내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송영길 대표가 축사를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3번째 정책 공약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여 전 대표 등 여권 빅 3의 ‘현금 공약’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군에서 전역하거나 사회복무를 마친 이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세계 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내 이슈가 되기도 했다.이날 정 전 총리는 손실보상제 소급적용과 이를 위한 재정투입도 주장했다. 그는 “국가재정은 국민을 위해 쓰는 돈이다. 국민이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국민의 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사회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로, 저는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 말미에 “많은 분은 제게 정치적 스펙이 좋다고 한다. 6선에 장관, 당 대표, 국회의장, 총리까지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매점에서 빵을 팔며 학교에 다녔던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삶은 모든 선택에서 편한 것보다 힘든 일을 선택했다”며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 문재인의 길도 어려운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기현, 문 대통령 연설에 “오만·분통” 맹비난

    김기현, 문 대통령 연설에 “오만·분통” 맹비난

    “문 대통령과 여당, 오기 정치 깊은 수렁”“임·박·노 트리오 대한 야당 목소리 외면”“몰락한 열린우리당 기시감 들 정도”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오기 정치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관련해 “반성과 성찰은 없고 책임 전가와 유체이탈,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면서 국민 소통의 장이 아니라 국민 분통의 장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임·박·노 트리오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려본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는 대통령의 오만이 나라를 파탄 지경에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했다”며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은커녕 청와대 눈치나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 시절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법률 폐지, 언론과의 전쟁 등 독선적이고 무리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다가 결국 몰락의 길을 자초했다”며 “지금 문 대통령이 벌이는 행태를 보면 열린우리당의 기시감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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