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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 감각을 색으로 표현한 공감각적 기술 나왔다

    피부 감각을 색으로 표현한 공감각적 기술 나왔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 / 낯설은 거리의 아우성 소리 / 까닭도 없이 눈물겹고나” 1930년대 조선의 대표적 모더니즘 시인으로 알려진 김광균의 1939년 작품 ‘와사등’의 한 부분이다. ‘피부의 바깥에 스미는 어둠’이라는 부분은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움직한 ‘촉각의 시각화’라는 공감각적 표현이다. ‘공감각’은 어떤 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감각이 동시에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미국 듀크대 화학과 공동연구팀은 외부 자극을 색상변화로 표현할 수 있는 인공전자피부기술을 개발해 문학적 표현법인 ‘공감각’을 현실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기존에도 역학 변색형 고분자 소재를 활용해 전자피부를 만들 경우 별도 전원 공급 없이 외부 자극에 대해 색 변화를 보여줄 수 있었다. 문제는 색변화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강한 외부 자극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복합고분자소재(PDMS)에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만들고 그 안에 기계적 강도가 우수한 실리카 나노입자를 코팅해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 인공전자피부를 만들었다. 마이크로 구멍과 실리카 나노입자에 의한 에너지 분산효과로 인해 신축성이 기존 기술과 비교해 최대 4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만든 기술은 PDMS 소재를 뼈대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은나노와이어 기반의 투명전극과 융합을 통해 마찰전기 센서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한 PDMS 전자피부 기술과 마찰전기 기술을 융합시킬 경우 음성인식, 동작인식 센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현협 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잡한 전기신호 기반의 인공전자피부와는 달리 시각적 색의 변화로 외부 자극 세기를 표현할 수 있어 차세대 인공전자피부 기술에 대한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색의 변화라는 시각적 변화가 직관적으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가 접근하기가 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민이 추경 기다리는데 외면” 한국당 강력 비판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기다리는데도 외면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며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재난 복구지원과 민생안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한 달 반이 넘었다”며 “민생과 개혁을 위한 여러 법안이 국회 심의를 기다린 지도 수개월째”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는 몇 달째 문을 열지 않고 있다”며 “국회를 열 것이냐 말 것이냐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의제처럼 돼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알지 못한다. 국회법에서 정한 임시국회마저 거부하는 것이 정치인 것처럼 인식되는 게 대한민국 말고 또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산불과 지진 피해를 본 강원도민과 포항시민이 기존 법을 뛰어넘는 특별지원을 요구하는데도 심의조차 안 되는 것은 무엇을 위한 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위당정청협의회 뒤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하고,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추경안 통과와 예산 집행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정청은 미세먼지와 재해 대책, 경기 대응을 위한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후 논의 없이 46일이나 지난 데 대해 안타까움과 함께 유감을 표명했다. 당정청은 특히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미세먼지 대책과 국민 안전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강원 산불과 포항 지진 관련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국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다. 당정청은 재난 지역 복구를 위한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또 빅데이터 3법, 기업활력 제고 특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소상공인 지원과 택시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민생 법안, 근로기준법과 최저임금법 등 노동현안 법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한 법, 5·18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당정청은 이날 회의에서 소상공인 정책 추진 현황과 당면 과제를 점검했다. 당정청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40% 소득공제를 적용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제로페이 홍보 강화를 위해 다음 주부터 캠페인단도 가동하기로 했다. 이밖에 온라인 쇼핑 급증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온라인 진출 지원 등 추가 대책을 8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0% 핸드페인팅’ 개성 넘치는 폴란드 그릇

    ‘100% 핸드페인팅’ 개성 넘치는 폴란드 그릇

    폴란드 그릇은 코발트블루의 색감, 독특한 문양의 그림, 핸드메이드 감성이 주는 아름다운 생김새에 오븐에서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내구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추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림은 작가들이 수작업을 완성한다. 그릇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작품에 가까운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저가의 짝퉁이나 낮은 등급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며 소비자들의 구매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 폴란드 그릇 전문수입업체 폴포터리 김성원 대표는 “폴란드 그릇은 핸드페인팅으로 만들어지는 개성 있는 제품으로 같은 패턴에도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기능공 양성에는 약 10년가량의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패턴에 따라 장인의 등급이 나뉘어 수석 디자이너만이 할 수 있는 페인팅도 있고, 붓터치와 스탬프 사용에 따라 1~3단계의 트레디셔널(Traditional), 4~8단계의 유니캇(Unikat)으로 등급을 구분한다.폴포터리에서는 제작, 유통 등 도자기에 대한 40여년 경력을 가진 김성원 대표가 직접 수입부터 배송 전 검품까지 실무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품질과 디자인적 측면에서 엄선된 폴란드 장인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티스티나, 비나, 세르라프, 보나 등 고품질의 폴란드 도자기를 일산 본사 매장과 홈페이지, 전국 롯데·신세계 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폴포터리 일산 직영점에서는 30~70%의 상시 할인율에 추가 10% 할인과 같은 매달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폴포터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를 노려보는 ‘검은 눈’…목성의 소용돌이

    [우주를 보다] 우주를 노려보는 ‘검은 눈’…목성의 소용돌이

    마치 신이 물감으로 휘갈겨 그린 듯한 한 폭의 유화같은 목성의 환상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 주노(Juno)가 목성에 근접해 촬영한 '지옥같은' 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9일 주노가 20번째 근접비행(Fly by·플라이바이) 중 촬영한 것으로 그 거리(목성 상층부 구름과 탐사선과의 거리)는 1만 4800㎞다. 붓으로 휘갈려 그린듯 둥그렇게 보이는 곳은 목성의 제트 기류 지역으로, 이 속은 거대한 폭풍이 부는 그야말로 현실의 지옥이나 다름없다. 특히 이번 사진에는 커다란 검은 점의 모습도 담겨있다. 마치 우주를 노려보는듯 검은 눈동자처럼 보이는 이곳의 정체는 목성 특유의 소용돌이다. 거대한 가스행성의 민낯이 생생히 담겨있는 이 사진은 주노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시민과학자들이 색보정해 만들었다.    지난 2011년 8월 발사된 주노는 28억㎞를 날아가 2016년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면서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 발로 경찰서 찾아간 범인, 신임경찰 눈썰미에 딱 걸려

    제 발로 경찰서 찾아간 범인, 신임경찰 눈썰미에 딱 걸려

    길에서 주운 신용카드를 쓴 혐의를 받던 남성이 자신의 분실물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검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 인천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캐리어를 찾으러 왔다는 한 남자. 그런데 이상하게 낯이 익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게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11시 30분쯤 인천 미추홀경찰서 석암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A씨는 자신의 “캐리어를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당시 근무를 서던 최영민(26) 순경은 A씨를 한눈에 알아봤다. A씨는 며칠 전 길에 떨어진 카드를 주워 사용한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황이었던 것. 그런 그가 자신의 캐리어를 분실했다며 경찰서에 찾아온 것이다. 이에 최 순경은 즉시 이 사실을 다른 직원들에게 알렸고, 개인 수첩에 메모해둔 내용을 확인한 후 A씨가 범인임을 확신했다. A씨는 처음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의 추궁에 결국 자신의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6월 30일 임용된 최영민 순경은 정식 임용을 앞둔 시보 경찰관 신분이다. 최 순경은 “팀원들과의 협동으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대단한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이 되기보다는 시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친밀감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찬성 42.6%·반대 39.9%’ [리얼미터]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찬성 42.6%·반대 39.9%’ [리얼미터]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를 받아 지난 7일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에 대해 ‘항일 독립투쟁의 공적이 뚜렷하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2.6%, ‘북한 정권에 기여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39.9%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찬반 양론은 2.7% 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7.5%였다. 지난 4월 12일 조사에서 찬성이 49.9%, 반대가 32.6%였던 것과 비교하면 찬성 여론은 7.3% 포인트 줄었고, 반대 여론은 7.3%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중도층, 호남, 충청, 부산·경남, 경인, 20대, 30대, 40대에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 대구·경북, 서울,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무당층과 50대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사에서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해방 후 북한에서 고위직을 지낸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고, 민주당은 과거 한국당 일부 인사들도 김원봉을 그린 영화 등에 호응한 적이 있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끼리의 장례행렬…죽은 새끼 놓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

    코끼리의 장례행렬…죽은 새끼 놓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

    숨진 새끼 코끼리를 놓지 못하며 슬퍼하는 코끼리 가족의 장례 행렬이 목격됐다. 7일 인도에서 산림감시원으로 활동하는 파베엔 카스완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숨진 새끼 코끼리의 사체를 들고 울고 있는 코끼리들의 장례식 행렬”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미로 보이는 인도 코끼리 한 마리가 숨진 새끼 코끼리를 안고 덤불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숨진 새끼를 바닥에 내려놓은 어미 코끼리 뒤로 8마리의 코끼리들이 뒤따라 나온다. 코끼리들은 숨진 새끼를 애도하듯 시신을 둘러싼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은 멈춰 섰고, 사람들은 코끼리 무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채 장례행렬을 지켜본다. 추모의 시간을 갖는 듯 잠시 멈춰선 코끼리들은 이내 발걸음을 옮기고, 어미 코끼리는 다시 숨진 새끼코끼리를 코로 안아들고 떠난다. 카스완은 “이 영상은 당신을 감동시킬 것”이라면서 “가족들은 새끼를 두고 떠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코끼리는 무리 구성원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이 죽었을 경우 슬퍼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parveenkaswan/트위터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This will move you !! Funeral procession of the weeping elephants carrying dead body of the child elephant. The family just don’t want to leave the baby. pic.twitter.com/KO4s4wCpl0— Parveen Kaswan, IFS (@ParveenKaswan) 2019년 6월 7일
  • 문 대통령 지지율 48%…한국당 지지율 14주 만에 20%대로

    문 대통령 지지율 48%…한국당 지지율 14주 만에 20%대로

    문 대통령 지지율 48.0%·부정평가 46.7%20대 지지율 큰 폭 하락…30대·50대는 상승민주 40.5%·한국 29.6% 지지율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현충일 추념사 이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부정평가도 함께 하락해 긍·부정 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유지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도 함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차(3~7일·6일 제외)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0.3% 포인트 내린 4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0.4% 포인트 하락한 46.7%로, 긍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인 1.3%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7% 포인트 늘어난 5.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국정 지지율이 다소 하락한 것은 ‘김원봉 논란’이 정치쟁점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 서울과 충청권, 20대에서는 국정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30대와 50대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국정 지지율이 전주 49.6%에서 41.2%로 8.4% 포인트나 하락했다. 20대의 부정 평가는 48.4%로 긍정 평가를 앞섰다. 반면 50대는 지지율이 42.9%에서 46.6%로 상승했다. 30대도 지지율이 58.2%에서 59.7%로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지지율이 4.7% 포인트 하락한 45.3% 기록, 부정 평가(50.3%)가 앞섰다. 대전·세종·충청도 지지율이 3.7% 포인트 하락한 44.5%를 기록해 부정 평가(45.8%)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광주·전라는 지지율이 66.5%에서 72.1%로, 부산·울산·경남은 38.0%에서 41.6%로 각각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전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40.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0.4% 포인트 하락한 29.6%를 기록했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한국당 지지율은 2월 4주차 조사(28.8%) 이후 14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리얼미터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국회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다”며 “국회 불신이 높고 공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한국당 등 거대 양당의 지지층 결집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0.8% 포인트 오른 6.9%로 다시 1주 만에 반등했다. 바른미래당은 1.1% 포인트 하락한 4.7%, 민주평화당은 2.9%였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 포인트 증가한 14.0%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와우! 과학] 방사선 피폭도 문제없다?…방사선 내성 물질 발견

    [와우! 과학] 방사선 피폭도 문제없다?…방사선 내성 물질 발견

    비록 우리는 인지하지 못하지만, 세상은 각종 방사선으로 가득 차 있다. 천연 방사능 물질 및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선 때문에 누구도 피폭량이 0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소량의 자연 방사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인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방사선에 피폭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대규모 방사선 누출 사고나 방사선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본인도 원치 않게 고용량의 방사능에 노출된다. 전자는 매우 드문 일이지만, 후자는 드물지 않은 데다 앞으로 누구도 안 겪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환자의 상태와 병변을 고려해 적절한 보호 조치가 취해지지만,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합병증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스페인 국립 중앙 암 연구소(Centro Nacional de Investigaciones Oncológicas)는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URI(unconventional prefoldin RPB5 interactor)라는 물질을 연구했다. 많은 양의 방사선 피폭을 받는 경우 세포 분열 속도가 빠른 장 점막 세포는 심한 손상을 입게 된다. 위장관 증후군(gastrointestinal syndrome)은 방사선 피폭의 대표적인 합병증이다. 그런데 과거 연구에서 URI 농도가 높은 경우 손상이 덜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이용해 URI가 높게 발현된 그룹과 정상 대조군, 그리고 아예 URI가 없는 동물 모델을 만들고 방사선에 견디는 능력을 실제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예상대로 URI가 높게 발현된 쥐는 고용량 방사선 피폭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하지만 정상 대조군과 URI가 없는 쥐는 각각 70%와 100%의 사망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암 유전자인 c-MYC이 이 과정에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냈다. 보통 세포는 분열할 때 방사선에 가장 취약한데, URI가 세포 분열을 촉진하는 c-MYC의 역할을 막아 방사선에 대한 내성을 높이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물질을 응용해 항암 방사선 치료에서 환자의 부작용을 줄이고 더 강한 방사선 치료에도 견딜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물론 예기치 않은 방사성 물질 누출 사고에서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방사능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면 여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비책 역시 필요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소설가와 정치인/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소설가와 정치인/박록삼 논설위원

    문학의 역할은 오랜 시간 동안 글을 쓰고 읽는 이들을 관통한 일문백답의 화두(話頭)였다. 난해한 형식과 기법 변화가 난무하는 현대문학 흐름 속에서 이 화두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그 답이 제각각이기에 문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 작가마다 조금씩 달랐다. 외부에서 새 얼굴을 데려오는 것은 여야를 떠나 예나 지금이나 모든 정당들의 숙원이다. 17대 총선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참여정부 첫해 사회개혁의 요구가 드높았다. 국회에도 정치개혁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정당들은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그렇게 호출된 이들이 바로 저명한 소설가들이었다. 당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소설가 황석영(76)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은 소설가 이문열(71)을 각각 당공천심사위원으로 영입하려 했다. 선택은 달랐다. 황석영은 “작가는 현실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둬야 한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면서 고사했다. 반면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이문열은 “보수 진영의 이미지 쇄신을 거들고 한나라당의 변신에 일조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흔쾌히 결정했다”며 “지금 보수 진영이 거듭나지 않으면 크게 상하거나 위축될 게 뻔한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04년 17대 총선은 열린우리당이 299석 중 152석을 차지하는 압도적 결과 속에서도 공천이 잘돼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나라당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121석을 차지하는 선방을 했다. 어쨌든 선배 문인들이 길을 닦은 덕에 그 뒤로 시인 안도현(58)은 민주통합당 대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고, 시인 도종환(64)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재선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일 오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소설가 이문열을 찾아갔다. 자신의 총리 시절 ‘문화융성’ 정책을 자랑하는 황 대표에게 이문열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은 형식도 문제였고, 실효성도 없었다”고 지적했다는 전언이다. 내심 소설가와 정치인이 보수의 이름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그림을 그렸을 황 대표가 머쓱했을 것 같다.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은 ‘써먹지도 못하는 문학은 해서 뭐하냐는 어머니’를 떠올리며 “문학은 권력의 지름길이 아니며 그런 의미에서 문학은 써먹는 것이 아니다. (…)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대체로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한다. 그러나 문학은 유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 9473명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예술 자체를 억압했음에도 잘못을 모른 채 예술을 정치의 수단으로 삼고 싶어 하는 황 대표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글이다. youngtan@seoul.co.kr
  • 카드 결제 영수증, 종이 대신 SNS 메시지로

    카드사 ‘전표 즉시 발급’ 규정 개선 요구 이르면 내년 초부터 카드 결제 영수증을 카카오톡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출력 후 버려지는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다. 9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카드 가맹점의 종이 영수증 발행 의무를 완화하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에 나섰다. 현재 카드 가맹점은 결제 내역을 종이 영수증으로 반드시 발급해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13개 밴(부가통신업자)사를 거친 신용·체크카드 결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급 영수증은 128억 9000만건, 발급 비용은 561억원에 이른다. 밴사를 거치지 않고 카드사와 직접 결제·승인 내역을 주고받는 백화점 등 대형 가맹점을 포함하면 연간 약 1200억원의 종이 영수증 발급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 영수증 발급을 ‘꼭 종이로 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본적으로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면 종이 영수증을 출력해주는 식이다. 이미 카드사들은 전자 영수증 발급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다만 전자 영수증 발행 비용이 종이 영수증 발행 비용과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아예 매출 전표를 즉시 발급하지 않아도 되는 방향으로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 영수증 발행 비용은 건당 7.7원, 카카오톡 전송 비용은 건당 5.5원 수준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당국, 토스뱅크에 재도전 숙제 “인터넷은행 전략적 투자자 구하라”

    檢, 김범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항소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난관 금융권 경쟁을 촉진하는 ‘메기’가 되겠다며 인터넷 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낸 사업자들이 부침을 겪고 있다. 예비 인가 심사에서 탈락한 토스는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고, 카카오는 자본 확충을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표류하고 있다. 9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3인터넷은행 예비 인가에서 고배를 마신 토스·키움뱅크와 지난주 실무 미팅을 진행하고 심사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설명했다. 특히 금융 당국은 토스뱅크에 전략적투자자를 구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토스의 자본 구조가 취약한 상황에서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빠질 수 있는 재무적투자자(FI)에 집중된 자본 조달 계획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비 인가 심사 당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전체 지분의 60.8%를 차지하고 나머지 대부분을 외국계 벤처캐피탈(VC)이 차지하는 주주 구성안을 제출했다. 결국 토스가 장기적으로 믿을 만한 전략적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로 올라서기 위해 신청한 적격성 심사는 사실상 멈춘 상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무죄 판단에 검찰이 항소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2016년 카카오 계열사 5곳의 공시를 누락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일차적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법제처의 법령 해석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 당국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장의 위반 혐의를 카카오의 범법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금융위는 법원 결정과 관계없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재개할 전망이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심사가 미뤄질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제처의 판단이 나온 뒤 심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 심사를 진행한 선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연금보험 줄이는 보험사, 고령화 사회 ‘역주행’

    연금보험 줄이는 보험사, 고령화 사회 ‘역주행’

    보험사 수익성 악화 우려해 판매 줄여 새 국제회계기준에 부채로 잡혀 부담 소비자는 다양한 노후소득 상품 필요 금융당국, 투자형 연금보험 확대해야고령화에 따른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연금보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연금보험 판매는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한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상품 판매를 꺼린 탓이다. 변액연금보험 등 투자형 상품을 확대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이 9일 발표한 ‘연금보험시장 부진의 원인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초회보험료(신규 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는 2014년 7조 359억원에서 지난해 2조 2133억원으로 68.5%(4조 8226억원) 급감했다. 총수입보험료도 같은 기간 36조 6515억원에서 28조 4816억원으로 22.3%(8조 1699억원) 줄었다. 신규 판매가 급감한 것은 물론 기존 계약 해지도 늘었다는 의미다. 보험사들이 연금보험을 판매할 유인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연금보험을 비롯한 장기 저축성 보험은 2022년부터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17)에서 매출이 아닌 부채로 잡히게 된다. 새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하면 높은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저축성 상품의 비중이 높을 경우 자본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우려도 있다. 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저축성 보험의 수익성이 보장성 보험보다 낮아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보험사들이 자산운용을 통해 높은 투자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져 소비자에게 약속한 이율을 지급해야 하는 연금 상품의 수익성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최근 연금보험보다 종신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노후소득 보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연금보험 상품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국제회계제도하에서 보험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투자형 연금보험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금융 당국도 연금보험을 파는 보험사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동구·성동소방서, 전국 첫 CCTV 공유 시스템 구축

    서울 성동구는 성동소방서와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는 “구와 소방서 간 영상정보 공유는 전국 최초”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사건 접수와 동시에 사건 현장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유관기관 간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은 구의 통합관제시스템 CCTV 2855대의 실시간 영상과 소방서의 소방안전지도 영상을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화재상황, 출동경로 교통정보, 골목길 소방차 통행로 확보 상태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4월 성동소방서와 영상정보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워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구 재난안전기금 3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관 간 정보 공유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했다”며 “스마트 기술을 구정 전반에 적용해 구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를 구현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이경희 코치 “3년간 성폭력 당해” 징계 없이 교직 유지하던 가해자 체조협 부회장 선임 거부당하자 “이씨와 연인” 소송했다가 패소 강간 미수·명예훼손 등 조사 남아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피해자인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측은 “미투 폭로 5년여 만에 이뤄진 첫 징계”라고 밝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1일자로 해임 처분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A씨가 체조협회 부회장 선임 인준 거부를 놓고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자 판결 내용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으며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인준 거부의 근거가 된) 이씨의 미투 내용이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별도의 불복 절차를 제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무원직으로 돌아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복할 경우 징계위 의결 이후 30일 이내 소청이 가능하며, 본인에게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후임 교사를 이미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선희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 인사상 징계는 별개의 건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어떤 연고도 없는 이 코치에게 ‘미투’ 이후 과정들은 힘겨운 싸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2014년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였던 이씨는 대한체육회에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낸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는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선임 인준을 거부했지만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3월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그러나 A씨는 형사 처벌은 받지 않았다. 검찰이 과거 수사에서 공소시효 완료나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2017년 11월 A씨를 불기소 처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재정 신청도 기각됐다. 이에 이 코치 측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인권침해적 요소가 있었고 증거가 보강됐다”며 올해 4월 상습강간 미수와 강제추행으로 A씨를 다시 고소했다. 미투 과정에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지난해 7월 불기소처분됐으나 항고 과정을 통해 올해 4월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오 변호사는 “명예훼손 수사의 경우 미투 사건 피해자에게 ‘꽃뱀이다’ 등의 말을 하는 것 역시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미투 5년… 이제야 그를 교단서 쫓아냈다

    이경희 코치 “3년간 성폭력 당해” 징계 없이 교직 유지하던 가해자 체조협 부회장 선임 거부당하자 “이씨와 연인” 소송했다가 패소 강간 미수·명예훼손 등 조사 남아국내 체육계 최초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전 대한체조협회 고위간부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에서 최근 해임됐다. 피해자인 이경희(48)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측은 “미투 폭로 5년여 만에 이뤄진 첫 징계”라고 밝혔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A씨는 서울교육청 징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난달 21일자로 해임 처분됐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A씨가 체조협회 부회장 선임 인준 거부를 놓고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가 최종 패소하자 판결 내용을 근거로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으며 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견을 냈다. 당시 법원은 “(인준 거부의 근거가 된) 이씨의 미투 내용이 수치심이나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까지 존재하지도 않은 피해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가 별도의 불복 절차를 제기하지 않으면 앞으로 3년간 공무원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곧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어 공무원직으로 돌아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불복할 경우 징계위 의결 이후 30일 이내 소청이 가능하며, 본인에게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후임 교사를 이미 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코치의 법률대리를 맡은 오선희 변호사는 “형사 처벌과 인사상 징계는 별개의 건이지만 피해자에게는 상징적인 일”이라며 “탈북민으로 한국에서 어떤 연고도 없는 이 코치에게 ‘미투’ 이후 과정들은 힘겨운 싸움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2014년 리듬체조 대표팀 상비군 코치였던 이씨는 대한체육회에 ‘2011년부터 3년간 체조협회 임원을 지낸 A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냈다. A씨는 임원직에서 물러났고 감사 등 징계 절차도 마쳐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A씨가 2016년 체조협회 부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체육회는 이씨의 탄원서 등을 근거로 선임 인준을 거부했지만 A씨는 “이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씨는 지난해 3월 방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A씨의 패소를 확정했다. 과거 수사에서 검찰이 공소시효 완료와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A씨를 불기소하자 이 코치 측은 지난 4월 상습강간 미수와 강제추행으로 A씨를 다시 고소했다. 미투 과정에서 “연인 관계”를 주장한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도 불기소처분됐으나 항고 과정을 통해 최근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 오 변호사는 “명예훼손 수사의 경우 미투 사건 피해자에게 ‘꽃뱀이다’ 등의 말을 하는 것 역시 죄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24개 와이어 고정이 최대 난제… 인양 작업은 4시간 걸릴 듯

    와이어 첫 계획 10개보다 두배 이상 늘어 선박 최대한 고정해 시신 유실 방지 목적 선체·강바닥 사이 유도 와이어 연결 완료 강 하류서 20대 한국인 여성 시신 발견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이르면 10일 오후(현지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당초 5일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레인 이동과 와이어 결속 작업 등으로 인해 인양이 계속 지연돼 왔다.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대령은 9일 현지 브리핑에서 “시신 유실 방지 대책 마련과 본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 와이어 설치 작업은 끝났다”며 “이르면 10일 오후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도 전날 브리핑에서 “본와이어를 당겨 (침몰) 선박을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해 이르면 10일쯤 인양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양을 위한 와이어 고정 작업은 강바닥과 맞닿은 허블레아니호 선체 밑 4곳에 유도 파이프를 먼저 끼워 넣고 이를 유도 와이어(지름 10㎜)로 연결하는 작업까지 마무리됐다. 앞으로 유도 와이어에 각각 본와이어(지름 22㎜의 와이어 6개 뭉치)를 연결하고 이를 잡아당겨 본와이어 4묶음(총 24개 와이어)으로 선체를 감싸는 절차가 남았다. 당초 허블레아니호 선체를 10개의 와이어로 감쌀 예정이었으나 시신 유실 방지 차원에서 선박을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24개로 늘렸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클라크 아담에 와이어를 결속하고 곧바로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릴 계획이다.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본와이어를 크레인과 결속하기만 하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는 작업에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대 난제로 꼽혔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 이동 문제는 지난 7일 헝가리 대테러청이 예인선과 크레인을 연결하는 작전을 성공시키며 다리 밑 공간을 통과해 극적으로 해결됐다. 한국과 헝가리는 허블레아니호를 일단 수면 위로 끌어올린 상태에서 육안으로 조타실과 갑판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후 선실 창문을 깨트려 배에서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하고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양국 대원 2명씩이 선체에 진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실시한다. 이후 선박 구조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를 대동해 2차 수색을 한 뒤 더이상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배를 바지선 위에 올릴 예정이다. 또 인양 과정에서 시신이 선체 밖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 대비해 파손된 출입문과 창문 틀에 그물망과 유실 방지 바를 설치하는 한편 강 하류에 고무보트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송 대령은 “우리 요원 6명은 10일 오전 11시에 현장에서 수색 작업에 대한 리허설을 진행한다”며 “수색과 관련한 모든 활동은 카메라에 담게 된다. 인양 과정은 일부 희망하는 가족만 참관하고 강이나 좌우측에서 일반 시민은 모두 다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8일 오후 6시 30분쯤 사고 현장에서 22㎞ 떨어진 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은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9일 기준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실종자 수습 장기화에 지문 흐려져… DNA 매칭 통한 신원 확인 검토

    다뉴브강 임시 검안소서 1차 감식 시행 지문 디지털화 거쳐 韓등록 지문과 대조 헝가리 실종자는 치과 기록으로 알아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한 이후 9일(현지시간)까지 수습한 시신의 신원 확인은 한국과 헝가리 경찰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신원 확인의 기초가 되는 지문 채취가 어려워지고 있어 양국 경찰은 추가적인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 양국 경찰에 따르면 다뉴브강 수색 작업 중 수습된 시신은 강가에 임시로 마련된 검안소로 옮겨져 한국, 헝가리 요원이 1차 현장 감식을 시행한다. 현장에서 지문 채취가 어려우면 부다페스트 셈멜바이스의대 감식연구소로 시신이 옮겨진다. 연구소에 상주하는 한국 요원들이 지문을 채취하고, 이 지문은 디지털화를 거쳐 곧바로 한국에 있는 경찰 과학수사센터로 보내져 만 17세 이상의 한국 국민이 주민등록증을 만드는 과정에서 등록한 지문 정보와 대조 작업을 하게 된다. 최소 20분에서 최대 60분 정도면 신원이 확인된다. 하지만 사고 이후 10여일이 지나면서 지문을 통한 신원 확인이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 경찰이 신원 확인 작업에 처음 투입된 지난 3일까지만 해도 지문이 선명했으나 이후에는 지문이 점차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국 경찰은 수습된 시신 상태에 따라 지문 재취가 어려우면 DNA 매칭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헝가리 법의학 감식팀에서 시신의 DNA를 채취한 뒤 현지에 와 있는 직계 가족들의 DNA와 대조하는 방식이다. 앞서 발견된 헝가리 실종자의 경우 헝가리 경찰이 치과 진료 기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에바 켈러 셈멜바이스의대 감식학 과장은 지난 7일 현장 감식 방식 설명 브리핑에서 “한국에는 자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 작업이 어려운 일”이라면서 “저희 연구소는 가족들이 적절한 시간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나 크레이츠 헝가리 경찰청 감식국장은 “양국이 소통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협업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다페스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연애의 맛’ 오창석 사로잡은 이채은, 브레이크 없는 매력

    ‘연애의 맛’ 오창석 사로잡은 이채은, 브레이크 없는 매력

    TV CHOSU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연애의 맛’ 시즌2(이하 ‘연애의 맛2’)는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남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가상이 아닌, 현실 연애를 경험하며 설렘을 전달하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연애, 결혼과 연이 닿지 않던 싱글 남성 스타들이 더 심쿵 하고 더 설레는 해피엔딩의 러브스토리를 시작하며, 인기몰이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오창석은 첫눈에 빠진 이채은과 만난 지 4시간 만에 브레이크 없는 5G급 속도로 설렘을 이어가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북악산 드라이브에서 이채은의 뜯어진 바짓단을 직접 수선해주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막상 헤어지기 전 전화번호를 묻는 오창석의 말에 이채은이 예상과 달리 “글쎄요”라는 대답을 건네 반전을 안겼다. 지난 6일 방송된 3회에서는 지난주 이채은으로부터 예상외의 답을 듣게 된 오창석이 이채은에게 좀 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한 코스로 노래방을 찾는 장면이 담겼다. 그리고 고음으로 인해 쉽게 부르기 힘들다고 알려진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핏대 세우며 열창했던 것. 높은 고음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이전에 본적 없던 매력을 폭발시키는 오창석의 모습에 스튜디오 패널들은 “분명 반키를 내렸다”고 진위 여부를 가려달라며 질투를 내비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창석은 노래방 데이트 후 이채은에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이채은은 이를 수락하며 번호를 교환해 앞으로의 만남을 기대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생존기’ 본격 타임슬립..송원석X박세완, 기이한 첫 만남

    ‘조선생존기’ 본격 타임슬립..송원석X박세완, 기이한 첫 만남

    “어느 고을 처자시오?” vs “…무슨 영화 찍는 거예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조선생존기’의 ‘꽃돌이 임꺽정’ 송원석과 ‘2019년 천재 소녀’ 박세완의 기이한 첫 만남 현장이 포착됐다. 송원석과 박세완은 TV CHOSUN ‘조선생존기’(연출 장용우, 극본 박민우,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롯데컬처웍스, 하이그라운드)에서 각각 천출 신분이지만 ‘꽃미모’와 영특함을 감출 수 없는 임꺽정과 한 번 본 것을 사진처럼 또렷이 기억하는 천재 소녀 한슬기 역을 맡았다. 특히 지난 8일 첫 방송한 ‘조선생존기’에서 한슬기(박세완)는 고등학생과 시비가 붙은 택배기사 오빠 한정록(강지환)의 보호자로 등판, 예의 없는 고등학생에게 거친 뺨 세례와 ‘공중 양발 킥’을 날리는 모습으로 첫 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9일(오늘) 방송되는 ‘조선생존기’ 2회에서는 송원석-박세완이 시대를 초월한 첫 만남을 가지며 본격적인 ‘타임슬립 전개’의 서막을 알린다. 조선시대 풀숲으로 착륙한 한슬기가 눈을 뜨자마자 거대한 덩치의 임꺽정(송원석)과 마주하게 되는 것. 낯선 복장의 한슬기를 보자마자 ‘심쿵’한 임꺽정은 “어느 고을 처자시오?”라며 한슬기에게 반가움을 표현하지만, 상황 파악이 덜 된 한슬기는 “무슨 영화 찍는 거예요?”라고 되물어 임꺽정을 혼란하게 한다.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리 없는 두 사람은 소득 없는 대화 끝에 “실성한 광녀”와 “연예인이면 다야?” 등의 설전을 벌이는 터. 그러나 직후 임꺽정이 근처 도적패의 움직임을 감지한 후, 한슬기의 입을 틀어막은 채 함께 둔덕 아래로 숨게 되면서 묘한 기류가 형성된다. 한슬기와 얼굴을 밀착해 ‘꽃미모’를 발산하는 임꺽정과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한슬기의 모습이 마치 영화 ‘늑대의 유혹’ 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흥미진진한 ‘슬꺽 커플’ 서사의 시작을 알린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시작부터 강렬한 스킨십으로 첫 만남을 가지게 된 임꺽정과 한슬기는 서로에게 이끌리는 호감으로 인해 500년이라는 시대 장벽을 손쉽게 허물며 좌충우돌 로맨스를 이끌어나가게 된다”며 “’조선생존기’의 든든한 한 축을 담당할 ‘슬꺽 커플’의 풋풋한 첫사랑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받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방송한 ‘조선생존기’ 첫 회에서는 2012년 국가대표 양궁 에이스로 활약하던 한정록이 런던올림픽 결승전 직전 아버지의 부고를 접한 후, 마지막 기회를 허망하게 날리게 되며 순식간에 추락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나아가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 이혜진(경수진)과 헤어진 뒤, 택배기사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한정록이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는 극적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조선생존기’ 2회는 9일(오늘) 밤 10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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