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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털링 PK 오심에 놀란 UEFA “올해 UCL 대회에 서둘러 도입 검토”

    스털링 PK 오심에 놀란 UEFA “올해 UCL 대회에 서둘러 도입 검토”

    ‘스털링 PK’ 오심에 화들짝 놀란 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남은 라운드에라도 서둘러 비디오 판독(VAR)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UEFA는 지난 9월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2019~20시즌부터 VAR이 UCL과 슈퍼컵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과 2020~21시즌 유로파리그에도 시행된다”고 알렸는데 이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한 것이다. 방송은 UEFA의 다음 집행위가 열리는 다음달 초 이같은 내용이 공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UCL은 주심과 대기심, 2명의 부심, 2명의 골라인 심판 등 6심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날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대형 사고가 터졌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UCL 조별리그 F조 4차전 전반 23분, 제풀에 넘어진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이 상대 수비수에게 떠밀려 넘어졌다고 판단한 빅토르 카사이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는 희대의 오심이 발생했다. 유럽 대항전 109번째 경기에 나선 베테랑인 카사이 주심의 오심을 바로잡지 못한 것이 VAR이 대회에 허용되지 않은 결과란 축구 팬들의 질타와 조소가 쏟아졌다. UEFA는 러시아월드컵에 처음 VAR이 도입돼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기 상황을 바로잡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 것이 임원들이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는데 스털링 PK 오심과 같은 사건이 터져 아예 올 시즌 대회 남은 기간부터 앞당겨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방송은 또 “유럽 전역에서 심판들을 위한 교육이 계속되고 있다”며 “VAR을 도입하기에 충분한 수의 심판들이 성장하고 있다고 UEFA는 자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내년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내년 선거 때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유럽 축구를 대변할 후보들이 선출되며 데이비드 마틴 IFA 회장이 그렉 클라크 FA 회장을 대신해 영국인 몫인 FIFA 부회장직을 승계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이번 주 후반 김영철과 뉴욕서 회담”…선 비핵화·검증 재확인

    폼페이오 “이번 주 후반 김영철과 뉴욕서 회담”…선 비핵화·검증 재확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주 북미고위급회담의 개최 장소를 뉴욕이라고 밝히며 그 ‘카운터파트’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라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 또 ‘선 비핵화’ 및 ‘선 검증’이라는 2가지 원칙 또한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나는 이번주 뉴욕에서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부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몇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도 “이번 주 후반에 나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과 만나며 뉴욕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두 정상 간 회담이 비핵화를 위한 상당한 조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지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포함해 일정 부분 진짜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연이은 인터뷰에서 “뉴스의 세계에서는 오래 전의 일 같이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만나 이 길 위에 우리를 올려놓은 것이 불과 지난 6월의 일”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하지 않고 유해 송환을 허용했다는 걸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좋은 조치들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6월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성공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면서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리가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착수한 것, 즉 ‘미국에 의해 검증된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the full denuclearization verified by the United State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n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기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선 비핵화 - 후 밝은 미래 보장“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관계 개선과 제재는 양립할 수 없는 상극’이라면서 핵무기 개발과 경제 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까지 거론하며 제재 완화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고 나온 것과 관련, ‘북한의 핵 활동 재개 압박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 즉 ‘우리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economic relief)도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입증하기 전까지 제재 해제는 없다는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도 “대북 경제 제재는 그들이 핵 프로그램을 제거했다는 점을 우리가 검증을 통해 확인할 능력을 얻을 때까지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선 검증, 후 제재 해제’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북미 간 제재 완화에 대한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이번 북미고위급회담을 계기로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북미 간 대화가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김영철 라인’ 채널은 지난 5월말~6월초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이후 5개월여 만이다. 11·6 미 중간선거 직후에 열릴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의 구체적 시점과 관련, 폼페이오 장관이 ‘주 후반’이라고 표현한 만큼 ‘8일 도착-9일 본회담’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7일 도착-8일 본회담’ 얘기도 나온다. 도착한 당일에는 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만찬 회동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선 제재 완화’ 요구와 미국의 ‘선 비핵화’, ‘선 검증’ 요구가 팽팽히 맞서면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에 상응하는 대가’ 등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도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루게 될지도 관심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요칼럼] 절벽사회와 사다리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절벽사회와 사다리사회/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사회구성원들의 수입 차이가 크지 않을수록 노동에 귀천이 없는 고른 사회다. 직급상 어떤 단계를 넘어서는 순간 수입이 마치 2차 함수 그래프 휘듯이 치솟을수록 노동가치의 격차가 심한 사회다. 전자가 튼튼한 ‘사다리사회’라면, 후자는 사실상 ‘절벽사회’라 할 수 있다. 단일 직종에서도 직급이나 능력에 따라 수입이 사다리처럼 단계적이라면, 합리적 임금체계를 갖춘 직종일 것이다. 그런데 가파른 절벽이 존재한다면, 그 직종 종사자들 사이에는 심각한 신분차별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전자가 근대 시민사회라면, 후자는 중세 신분사회에 가깝다.현재 내가 몸담은 대학사회를 예로 들어 보자. 나는 30이 훌쩍 넘은 늦은 나이에 처자식과 함께 돈도 별로 없이 미국 유학길에 나서는 ‘무모함’을 단행했는데, 미국 대학사회는 그것이 결코 무모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내게 증명해 주었다. 한창 일할 나이에 대학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에 대한 재정지원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하는 사회였기 때문이다. 가진 돈은 정말 없었지만, TA(강의조교)를 시작하면서부터 기본 생활은 해결할 수 있었다. TA는 담당교수의 강의를 청강하면서 매주 한 번의 토론분반을 주관하고 시험 채점 임무를 수행하는 대신에 모든 등록금을 면제받고 봉급까지 받는 직책이다. 2000년을 전후한 시기 박사과정 대학원생 TA로서 나는 한 달에 약 1600달러를 받았다. 당시 학교(UW)의 가족기숙사(2층 구조에 방 셋) 월세가 600달러였으므로, 나머지 돈으로 네 식구가 근근이 먹고살 수 있었다. 박사과정을 수료하면서는 독립강의를 맡았는데, 월 1700달러 정도 받았다. 이 모두는 한 학기에 한 과목을 가르칠 때 기준이고, 두 과목을 맡을 때 보니 월급은 정확히 두 배였다. 박사학위를 받자마자 UCLA에 1년 계약으로 갔는데, 연봉 4만 4000달러였다. 이것저것 제하고 월 3300달러쯤 받았다. 그런데 같은 학과 조교수 연봉도 5만 달러를 넘지 않았다. 신분상으로는 나와 현격한 차이가 있음에도 연봉은 약 5000달러의 근소한 차이였다. 그 차이 또한 신분에 따른 차이라기보다는, 계약직인 나와 달리 조교수에게는 학과 행정업무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대학원생부터 교수에 이르기까지 직급에 따른 봉급체계가 사다리처럼 가지런했다. 한국의 대학사회는 전혀 그렇지 않다. 대학원생과 교수는 수입에서 천지차이일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주노(主奴) 관계를 연상시킬 정도로 신분의 벽에 숨이 막힌다. TA라는 제도 자체가 거의 없으므로, 경제적 사다리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바야흐로 사회로 나가 홀로서기 해야 할 시점에 이르면 더 비참해진다. 시간강사로 두서너 강좌를 뛰어도, 연봉으로 1000만원을 넘기기 쉽지 않다. 자괴감과 감정노동의 극한직업이 바로 상아탑 안에 차고 넘치는 현실이다. 그런데 조교수가 되면 연봉이 5000만~8000만원 범주로 수직상승한다. 지위 보장도 확고해, 정년보장 심사에서 여간해서는 탈락하지 않는다. 참고로 미국 A급 대학의 정년보장 심사 탈락률은 60%를 조금 웃돈다. 그러니 박사 취득 후 조교수가 된다면, ‘노예’였다가 가파른 절벽을 운 좋게 올라 ‘귀족’으로 신분상승함을 의미한다. 미국 대학이 합리적 사다리사회인 데 비해 한국 대학은 비상식적 절벽사회인 셈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 대학이 여전히 중세 신분사회에 가까운 까닭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사법을 내년부터 드디어 시행할 것 같다. 강사법을 백날 손질해 봐야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 한 술에 배부르지는 않더라도,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기초한 사다리사회를 큰 그림으로 그리고 꾸준히 추구해야 그게 바로 개혁이다.
  • 한 경기 쉰 손흥민 잘 뛰어다녀 팀 내 네 번째 높은 평점 7.4

    한 경기 쉰 손흥민 잘 뛰어다녀 팀 내 네 번째 높은 평점 7.4

    아홉 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했지만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드리블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평점 7.4를 받았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 스타디온을 찾아 벌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미헐 포름 골키퍼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팀은 막판을 버티지 못해 2-2로 비겼다. 지난 20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쉬어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갑자기 퇴장하는 바람에 교체돼 걸어나왔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때린 날카로운 오른발 슛이 몸을 날린 조엣 골키퍼에게 잡혔다. 또 후반 16분 강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노려봤으나 조엣의 품에 안겼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이르빙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39분 루카스 모우라, 후반 9분 해리 케인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뤼크 데 용에게 한 골을 더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을 교체한 지 얼마 안된 시점에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연패했던 토트넘은 처음으로 승점 1을 챙겼다. 최근 대회 다섯 경기 무승(2무3패)으로 가장 긴 무승 행진 중인 토트넘은 아무래도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봐야 하는 어려운 지경으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 에릭센과 나란히 평점 7.4를 부여받았다.골맛을 본 케인이 8.2로 가장 높았고 키어런 트리피어(8)와 모우라(7.6) 다음으로 팀 내 네 번째였다. 슛은 5개를 시도해 케인(6개) 다음으로 많았다. 유효 슈팅은 손흥민과 케인이 3개로 같았다. 볼을 소유한 시간은 공격진 중 에릭센이 가장 길었으며, 손흥민이 두 번째였다. 드리블 돌파를 네 차례 시도해 세 차례 성공했다. 오른쪽의 모우라도 드리블 시도 횟수는 적지 않았으나,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폼페이오 “북미협상 곧바로 할 준비…오스트리아 빈서 회담”

    폼페이오 “북미협상 곧바로 할 준비…오스트리아 빈서 회담”

    미국이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성을 목표로 북미 협상을 곧바로 할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게 평양에서의 성공적 회담 결과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한다”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 카운터파트 간 비핵화 협상을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및 ‘9월 평양 공동선언’ 발표 1시간 만인 이날 오전 0시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사찰(Nuclear inspections)을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환영 트윗과 함께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북한과 관련해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 뒤 북미 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폼페이오 장관이 최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의 재개를 공식화한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시설을 영구히 해체하는 것을 포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적 사찰단의 참관 속에서 영구히 폐기하는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FFVD가 김 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에서 “이 같은 중요한 약속들에 기반해 미국은 북미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오늘 아침 카운터파트인 리용호 외무상을 다음주 뉴욕에서 만나자고 초청했다. 나와 리 외무상 모두 이미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로 돼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특히 “우리는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능한 한 빨리 만날 것을 북한의 대표자들에게 요청했다”면서 IAEA 본부가 위치한 상징성이 있는 빈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가동될 ‘빈 채널’과 관련해 “이는 2021년 1월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미 관계를 변화시키는 한편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인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완성한다는 시간표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약속한 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초 방북한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했다고 특사단이 발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단순히 협상이 재개되는 차원을 넘어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함으로써 70년간의 북미간 적대 관계 청산을 종착지로 비핵화와 평화체제 프로세스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불투명한 논의 진전 전망 속에서 무산됐던 이후 부침을 겪어온 북미 간 대화가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 방북과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언급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변화’, ‘평화체제 구축’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합의 사항인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4·27 판문점 선언 재확인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미 간 대화 국면 급전환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럴 것(We will be)”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4차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요청했고,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간 2차 정상회담이 10월 개최 방안을 포함, 조기에 가시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현존 작가 그림이 893억원…英 호크니作 최고가 낙찰 예상

    현존 작가 그림이 893억원…英 호크니作 최고가 낙찰 예상

    영국 출신의 세계적 현대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81)의 그림 ‘예술가의 초상’(Portrait of an Artist)이 현존 작가의 작품 최고 낙찰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경매업체 크리스티는 ‘예술가의 초상’이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돼 8000만달러(약 893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현존 작가 작품의 기존 최고가는 2013년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 작가 제프 쿤스의 조형작품 ‘풍선 개’(Balloon Dog)가 기록한 5840만달러(626억원)다. 1972년 제작된 ‘예술가의 초상’은 호크니의 유명한 ‘수영장 시리즈’ 중 하나다. 그림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 물속에서 평영을 하는 남자와 빨간 재킷을 입고 수영장 밖에 서서 그를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크리스티의 작품 설명에 따르면 호크니는 그의 작업실 바닥에서 발견한 두 개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렸다. 하나는 1966년 할리우드에서 수영하는 사람의 사진이었고, 다른 하나는 한 소년이 땅에 있는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었다. 프랑스 남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듯한 그림 속에 서 있는 남성은 동성애자인 호크니의 11살 연하 애인이었던 피터 슐레진저를 모델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196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호크니의 미술 수업을 들었던 슐레진저는 그 후 5년 동안 호크니의 연인이자 가장 좋아하는 모델이었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1964년 영국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호크니는 집마다 갖춰진 수영장 위로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광경에 매료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이를 모티브로 한 ‘수영장 시리즈’를 발표하며 미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크리스티 전후·현대미술 부문의 공동 회장 알렉스 로터는 ‘예술가의 초상’에 대해 “역사적으로 보나 시장가치로 보나 호크니의 작품 가운데 ‘성배’와도 같은 작품이다”이라며 “이 작품은 경매에서 팔린 현존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비싼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지름신이 잘 내리는 사람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지름신이 잘 내리는 사람 알고보니...

    ‘누가 스크루지일까.’ 셰익스피어와 함께 영국의 문호로 불리는 찰스 디킨스의 작품 ‘크리스마스 캐럴’의 주인공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의 유령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런던 시내에서 둘도 없는 구두쇠이다. 과연 스크루지의 성격은 어땠을까, 스크루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은 돈 쓰는 것에 인색한 것일까. 그렇다면 ‘지름신’은 어떤 사람들에게 쉽게 내리는 것일까. 영국과 미국 연구자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추수감사절 시즌처럼 연휴기간을 앞두고 지갑을 쉽게 여는 사람들의 성격을 분석한 결과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결론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의료사회학과, 심리학과, 영국 런던대(UCL) 경영대학원 공동연구팀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지갑을 더 자주 여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으며 신경질적이며 스트레스 대응력이 낮은 사람은 그 반대라는 연구결과를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 심리와 성격과학’ 13일자(현지시간)에 발표했다. 서구에서 크리스마스 연휴는 가족이 함께 모이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소매업 분야에서 볼 때는 연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성향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더 많은 물건을 팔고 싶어하는 상인들은 물론 절제 있는 소비를 원하는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연구팀은 영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2133명의 실험자원자를 대상으로 이들이 1년 동안 거래한 200만건의 거래 중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전후한 지출 내역과 ?개방성 ?양심 ?외향성 ?친화성 ?신경증 5가지 성격적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은 휴일 동안 더 많은 돈을 쓰는 반면 신경질적인 사람들은 지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방성이 낮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돈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심적인 사람이 비양심적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별 소비자의 성격적 특성이 쇼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상관관계만 보여줄 뿐 정확한 원인은 분석하지 못했다. 새러 왓슨 미국 오리건대 교수는 “개인의 쇼핑에는 가구 규모, 수입, 기타 여러 요인이 개입하며 개성은 개별 소비자 행동의 매우 작은 부분 중 하나에 불과하다”라면서도 “이번 연구는 소비자 습관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같은 병원에서 2시간 차로 아들 낳은 쌍둥이 자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두 사람 다 아들을 낳은 사실이 알려져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제이린 크로포드와 자넬 레오폴드는 어려서부터 늘 모든 일을 함께 해왔다. 체조 장학생으로 UCLA 대학에 들어간 자매는 체조 선수로 대학 시절을 보냈고, 그 곳에서 지금의 남편들을 만났다.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제이린은 애리조나 주에, 한 아이만 둔 자넬은 캘리포니아 주에 떨어져 살았지만 두 사람은 약 3주마다 만나서 자매간의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덕분에 남편과 아이들도 한층 가까워졌다.  자넬은 “가족들은 서로 매우 가까운데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 우리가 함께 있는 것, 이야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 남편들은 자신이 한 명과 결혼했지만 두 명과 결혼한 것 같다고 농담을 한다”며 2분 일찍 태어난 제이린과의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다 제이린에게 기쁜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넷째 아이를 임신하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4일 후, 자넬도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넬은 “자라면서 ‘동시에 결혼하고 아기를 갖게 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지’에 대해 제이린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결혼 부분은 바람처럼 되지 않았지만 임신은 확실히 우리 바람처럼 돼서 특별했다”고 전했다. 이어 “쉽게 임신한 제이린과 달리 나는 체외수정(IVF)으로 어렵게 얻은 아이였다”며 “천식 발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큰 언니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해 이 녀석들을 점지해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자넬은 제이린이 있는 애리조나 주로 날아가 3주 동안 함께 지내며 분만 예정일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6월 같은 병원에서 같은 날, 같은 의사에게 2시간 간격을 두고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두 여인에게서 각각 건강한 사내 아이 두 명이 태어났다. 제이린은 “우리는 병원에서 바로 옆방을 배정받았지만 늘 서로의 방을 찾아갔다. 아마 새로 태어난 아이들도 우리처럼 아주 가깝게 자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사진=ABC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프로포폴’ 개발자 ‘예비 노벨상’ 래스커상 받았다

    다음달 1일 노벨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노벨상의 계절’이 시작된다. 노벨상 수상자 발표 한 달 전부터 노벨상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예비 노벨상’ 수상자와 ‘유력 후보’들도 속속 발표된다. ‘미국의 노벨상’ ‘예비 노벨생리의학상’이라고 불리는 래스커상 수상자가 11일(현지시간) 저녁 발표됐다.래스커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기초의학 분야 수상자로는 유전자 발현이 히스톤의 화학적 변형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밝혀낸 마이클 그런스타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교수와 데이빗 앨리스 록펠러대 교수, 임상의학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마취 유도에 가장 많이 쓰이는 프로포폴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 연구원 출신 존 글렌 박사, 특별공로상에는 RNA생물학에 대한 기여와 지난 40년 동안 젊은 과학자과 여성 과학자에 대한 멘토역할을 해온 조앤 아게칭어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기초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앨리스 교수와 그런스타인 교수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변하지 않는데도 기능이 바뀌는 이유가 DNA에 감긴 히스톤이라는 단백질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내 후성유전학 시대를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DNA 메틸화, 히스톤 꼬리 단백질이 밝혀져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유력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임상의학 분야에서 수상한 존 글렌 박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수의마취학자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근무하던 시절 개발한 마취제 ‘프로포폴’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프로포폴은 다른 마취제와 달리 세포독성이 적어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마취 유도제 중 하나로 미국에서만 매년 6000만명의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조앤 스타이츠 교수는 세포 내 RNA의 기능들을 밝혀내는 등 RNA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동시에 젊은 과학자와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멘토 역할과 다양한 지원을 이끌어 냄으로써 과학계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남편인 토머스 스타이츠 예일대 교수는 리보솜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로 2009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래스커상은 자선사업가인 앨버트 래스커가 설립한 앨버트앤드메리 래스커 재단이 의학과 약학분야 연구 장려를 위해 1946년 만든 것으로 기초의학, 임상의학, 특별공로(또는 공공서비스) 3개 부문에 대해 시상한다. 300여명의 역대 수상자 중에서 87명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해 명실공히 ‘예비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자들에게는 분야별로 25만 달러(2억 819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울프상, 필즈상, 아벨상 등도 예비 노벨상으로 불힌다. 특히 울프상은 1978년 이스라엘 울프재단에서 농업, 화학, 수학, 물리학, 의학, 예술 6개 분야에서 시상하는데 예술분야와 농업분야는 격년으로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울프상 수상자는 지난 2월 8일에 발표됐다. 화학분야에서는 금속-유기 골격을 통한 그물화학 분야를 개척한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교수와 거대 다공성복합체 유도에 필요한 금속지향 조립화학 분야에 기여한 후지타 마코토 일본 도교대 교수가 선정됐다. 물리학 분야에서는 양자통신 및 암호분야에 기여한 IBM연구센터 찰스 베넷 교수, 캐나다 몬트리올대 길리스 브라사드 교수가 선정됐다. 또 수학분야에서는 대수기하학, 표현론, 수학물리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시카고대 알렉산더 베일린슨, 블라드미르 드린펠트 교수에게 돌아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성기 없이 태어난 남성 결국...인공성기 이식술로 성 기능 찾았다

    성기 없이 태어난 남성 결국...인공성기 이식술로 성 기능 찾았다

    선천적으로 성기가 없이 태어난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5만 파운드(약 7300만원)에 인공 성기 이식 수술을 받고 성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2015년 4월 미국 케이블 채널인 TLC 방송의 한 토크쇼에서 선천적으로 성기가 없는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던 맨체스터 출신 앤드류 워들(오른쪽·44)이 지난 6월 유니버시티런던칼리지병원(UCLH)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받았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들은 당시 방송에서 “40년 동안 가족과 친구들을 속이는 게 싫어 사실을 고백하기로 했다”면서 “그동안 사귀어온 100명 이상의 여성들 가운데 20%에게는 사실대로 털어놨는데 한 여성은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좌절감을 안고 살아온 워들은 2012년 UCLH의 비뇨기과 전문의인 댄 우드와 상담 후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워들의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에 있는 피부, 근육, 신경, 정맥을 이식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일리메일은 그가 수술을 받은 지 6주 후에 지난 6년간 교제해온 헝가리 출신 여자친구 페드라 페이비언(왼쪽·28)과 첫 성관계를 가졌으며 두 사람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젊은 피 수혈로 노인병 막는다…현대의학 유망사업 떠올라

    젊은 피 수혈로 노인병 막는다…현대의학 유망사업 떠올라

    암과 치매, 그리고 심장질환 같은 노인병을 치료하기 위해 전 세계 수십 개의 신생기업이 연구용으로 젊은 성인들에게서 피를 얻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유전학자 데임 린다 파트리지 교수는 이런 실험은 장난이 아니며 현대 의학에서는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주장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자료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파트리지 교수는 이런 연구가 젊은 피가 암과 치매, 그리고 심장질환과 같은 질병이 없는 삶을 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리지 교수의 연구는 젊은 피를 수혈받은 나이든 쥐들은 노화수반병이 생기지 않았고 날카로운 인지 기능을 유지했지만, 나이든 피를 수혈받은 젊은 쥐들은 역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파트리지 교수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신체적 건강을 지켜주는 분자를 확인하려면 동물 시험을 통해 혈액을 더 면밀하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파트리지 교수와 그녀의 연구진은 “혈액은 실질적으로 가장 접근하기 쉬워 흔히 조사되는 (신체의) 조직이지만, 동물 시험에서는 흔히 이용되지 않는다”면서 “건강 위험에 관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와 노화 특징 등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트리지 교수의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신생기업 ‘암브로시아’의 연구와 시험 중 일부다. 이 기업은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 연구 비용의 일환으로 8000달러(약 900만 원)를 받고 젊은 피를 수혈해주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암브로시아의 임상시험에는 지금까지 약 70명이 참가했으며, 최연소 참가자의 나이는 만 30세로 알려졌다. 이들은 만 16~25세 사이의 자원봉사자들에게서 나온 혈액의 주성분인 혈장을 투여받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특정 질병에 관한 지표로도 알려진 여러 주요 질병의 바이오마커가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10% 감소한 것도 포함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효과는 태아성암항원(CEA·carcinoembryonic antigen)으로 불리는 단백질이 20%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암 종양이 증식하면서 만들어져 이 수치가 높으면 위암이나 대장암, 췌장암 또는 폐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젊은 피는 치매 환자의 뇌에서 형성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수치를 5분의 1까지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보이던 만 55세 환자는 단 한 번의 수혈 이후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이보다 증세가 심하고 나이가 좀 더 많은 여성 환자 역시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고 암브로시아는 보고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젊은 피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고 다양한 결과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 연구진은 수혈 치료로 근육 조직을 복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 연구자는 수혈 뒤 뇌와 간 모두에 이점이 있다는 것 또한 알아냈다. 같은 달 미국의 연구회사 알카헤스트는 나이든 쥐에게 젊은 사람의 혈액을 투여하는 시험에서 유사한 발견을 했다고 보고했다. 젊은 피를 투여받은 나이든 쥐들은 인지 능력이 높아져 젊은 쥐들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이미 3년 전 같은 연구에서 같은 발견을 했지만, 대신 어린 쥐의 피를 사용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7월 캐나다 오타와병원 연구진은 상반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는 혈액 기증자가 젊은 여성인 경우 환자의 생존율이 떨어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dolgachov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우버, 전기차, 평양에는 ‘스마트 시티’를

    [금요일의 서재]우버, 전기차, 평양에는 ‘스마트 시티’를

    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변화를 이끄는 것은 기술이다. 기술 이면에는 혁신적인 생각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혁신적인 생각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최근 신간 가운데 혁신 기술과 그 이면에 숨겨진 아이디어를 다룬 책을 골라봤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차량공유 시장을 창출한 우버, 내연기관차 시장을 대체할 전기차,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도시에 이식한 스마트 시티 관련 책이다. ◆혁신의 아이콘 우버는 어떻게 성장했나=우리나라에서는 규제 때문에 이용하지 못하지만, 외국에 나가면 우버의 편리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버를 실제로 이용해보니, 왜 다들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지 알만 했다. 어느 곳에서든 우버 앱을 켜고, 가고 싶은 곳만 입력하면 끝이다. 택시를 어렵사리 잡고 잘 통하지 않는 언어로 목적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뿐인가. 얼마나 기다려야 우버 차량이 오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며, 비용까지 저렴하다. 위치 기반 인터넷 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정규 직원 대신 개인 계약자를 사용한 덕분이다. ‘우버 인사이드’(행복한 북클럽)는 스마트폰 앱으로 리무진을 부르는 승차 서비스로 시작한 우버가 전 세계 600여개 도시에 진출하며 1만 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다룬다. 창업자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자동차가 한 대도 없는 회사에서 출발해 10년 만에 기업가치 7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업으로 키우기까지를 베테랑 기자인 애덤 라신스키가 뒤를 쫓았다. 라신스키는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칼라닉의 면모를 부각한다. 칼라닉은 UCLA 재학 시절 MP3 파일 공유 사이트를 만들었다가 음원 회사에서 소송을 당해 패하고, P2P 파일을 창업했다가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이런 위기를 이겨내고 친구인 가렛 캠프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우버를 창업한다. 라신스키는 이와 함께 우버의 전·현직 임직원들과 투자자, 우버 운전사까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우버 시스템을 분석한다. 단순한 앱 하나로 시작했지만, 설립 초기부터 자동차라는 물리적 대상과 인터넷 기술을 연동하고, 컴퓨터 과학과 물류를 비롯한 전통적인 산업 경제에 대한 이해의 기반에서 우버가 나온 점에 주목하자.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능가할 것인가=전기차는 그저 보기에만 좋은 ‘콘셉트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가끔 전기차 충전소가 눈에 띄긴 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선 내연기관차가 대세다. ‘전기차 시대가 온다’(미래의창)는 앞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앞으로 압도할 것이란 전망을 담았다. 저자는 특히 전기차의 발전에 관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빅데이터, 신재생 에너지 등을 연결했다. 이런 기술들이 내연기관차보다는 아무래도 전기차에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뜻이다. 실제로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버금가는 주행 거리와 성능으로 도로를 차츰 장악해가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들이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 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다만,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 발 뒤처진 우리로서는 전기차 구매부터 망설이게 마련이다. 저자는 이와 관련 전기차를 사는 기준으로 ‘집과 일터 근처에 충전기가 설치됐는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전기차 보조금이 어느 정도 할당됐는지’, ‘전기차 출고는 언제 가능한지’를 체크하라고 조언한다. 전기차의 기술과 미래보다 구매와 활용에 핵심을 맞춘 감이 있다. 전기차 안내서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없는 게 아쉽다. ◆평양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자=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는 평화의 훈풍이 불고 있다. 이 바람을 타고 남북교류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체육 분야일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에서 이미 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봄이 온다’를 비롯해 문화예술계 역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물론, 가장 관심이 쏠린 분야는 경제일 것이다. 그러나 남과 북의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고작해야 ‘개성공단은 언제 재개해야 하느냐’ 수준에 머문다. 북한학 박사인 민경태 재단법인 여시재 한반도미래팀장의 아이디어는 이 수준을 한 단계 벗어난다. 건축공학도 출신인 그는 신간 ‘서울…평양…스마트시티’(미래의창)에서 아예 “평양에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자”고 제안한다. 최첨단 도시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를 기반으로 북한을 4차 산업혁명의 출발지로 만드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한반도 광역경제권 구상’이다. 저자는 이와 관련 국가가 주도해 성장을 이끌어낸 싱가포르와 중국의 선전 모델을 유사 사례로 든다. 싱가포르는 단순히 서구 사회 방식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인 구조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선전 역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노력을 바탕으로 경제특구 지정 이후 중국 금융의 허브이자 물류 기지로 재탄생했다. 저자는 한반도를 8개 광역경제권으로 나눠 인전 도시 간 상호 보완적 협력과 시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항만도시를 상시 오가는 자율주행선박을 비롯한 각종 신기술이 될 것이란 이야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시에 녹지공간이 필요한 이유…아이들 학업 능력 ↑(연구)

    도시에 녹지공간이 필요한 이유…아이들 학업 능력 ↑(연구)

    나무나 풀이 무성한 녹지 공간이 아이들의 학업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영국의 크고 작은 도시에 사는 만 11세 어린이 47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영국 교육심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구글 지도를 통해 이들 아동이 사는 지역에 녹지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해 분류했다. 그러고나서 이들 아동을 대상으로 공간 기억력 검사를 수행해 비교했다. 그 결과 녹지 공간이 많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녹지 공간이 별로 없고 콘크리트로 된 지역에 사는 아이들보다 공간 기억력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득 수준과 주거 환경, 부모 교육 수준, 운동량 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공간 기억력은 뇌가 기억을 바탕으로 원하는 위치를 찾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사람이 위치를 잘 찾도록 할뿐만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를 하게 돕는다. 또 이 능력이 높으면 뇌에서 집중력과 수학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의 회백질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즉 녹지 공간이 많은 곳에 살면 집중력과 수학 능력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저자인 아이리니 플러리 교수는 “공간 기억력은 아동의 학업 성취 중에서도 특히 수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인지 능력”이라면서 “이번 결과는 녹지 공간이 뇌의 기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적인 녹지 환경에 노출되면 시각적이거나 청각적인 처리에 대한 요구가 줄어 주의력이 회복된다. 지속해서 주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정신적인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쉽게 짜증을 느끼고 산만해지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녹지 공간은 부모의 건강과 웰빙도 높이며 이는 다시 자녀의 삶을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학교에서는 야외 학습을 더 자주 하고 정부와 건설업계는 공원 등 공공 용지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녹지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페인에서는 공원과 정원, 삼림지대 근처에 살거나 푸른 나무가 많은 학교에 다닌 아이들은 번잡한 도시의 아이들보다 학업 능력이 평균 1년 앞선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yarruta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타트업 거점’ 테헤란로에서 창업·투자 길 찾다

    서울 강남구는 6일 오후 2시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팁스타운에서 ‘2018 팁스서밋’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강남구는 “과거 벤처 열풍을 이끈 테헤란로는 정보통신·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선도기업과 다수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팁스서밋을 발판으로 테헤란로를 4차 산업혁명과 청년창업·스타트업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팁스서밋은 스타트업 창업자·투자자·운영자 등이 모여 창업과 투자를 모색하는 자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2013년부터 운영된 스타트업 창업지원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00개가 넘는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팁스타운은 한국엔젤투자협회의 스타트업보육기관으로 현재 85개사 642명이 입주해 있다. 행사는 박종한 김기사컴퍼니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대학 창업동아리 8개 팀의 창업경진대회 본선과 ‘로봇다빈치, 꿈을 설계하다’를 주제로 한 데니스 홍 미국 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겸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장의 특강이 이어진다. 구는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확산하고 창업과 벤처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팁스타운과 함께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기분 좋은 변화가 우리에게 품격 있는 삶을 선물한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며, 모든 분야에서 융합이 촉진되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창조적인 아이디어 하나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 명의 창의적 인재가 인류의 생활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손흥민, 2018~19시즌 UCL에서는 메시와 격돌

    손흥민, 2018~19시즌 UCL에서는 메시와 격돌

    토트넘, FC바르셀로나·인터 밀란·에인트호벤과 B조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와 격돌했던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를 상대한다. UEFA는 31일 모나코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B조에 들어갔다. B조에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팀 FC바르셀로나와 올 여름 공격적인 영입을 한 인터 밀란, 네덜란드의 전통적 강호 PSV 에인트호벤이 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한 조에 묶여 호날두를 상대했던 손흥민은 이번에는 메시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B조 외에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조들이 속출했다. A조에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독일의 도르트문트, 프랑스의 AS모나코가 한 조에 속했다. C조에는 네이마르(26)와 킬리언 음바페(21)가 버티는 파리 생제르맹과 리버풀, 나폴리가 들어갔다.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발렌시아, 영보이즈가 속한 H조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조다. 챔피언스리그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조별리그 1라운드를 시작해 2019년 6월 2일까지 계속된다. 결승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조 추첨 결과 A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AS모나코(프랑스), 클럽 브뤼헤(벨기에) B조 = 바르셀로나(스페인), 토트넘(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C조 = 파리 생재르맹(프랑스), SSC나폴리(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크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D조 =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FC포르투(포르투갈), 샬케04(독일), 갈라타사라이(터키) E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AEK아테네(그리스) F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호펜하임(독일) G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발렌시아(스페인), 영 보이스(스위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학 이슈 프로그램] “美 굿즈샵 탐방 ‘인상적’… 성신여대 ‘수룡이’ 홍보할 실마리 찾아”

    [대학 이슈 프로그램] “美 굿즈샵 탐방 ‘인상적’… 성신여대 ‘수룡이’ 홍보할 실마리 찾아”

    대학에 다니는 동안 교수와 함께 해외를 탐방할 기회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데 학생들이 직접 연구 주제와 국가를 선정하고 해외연수를 기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성신여대의 ‘글로벌 프론티어’다. 글로벌 프론티어는 학생들이 직접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주제와 국가를 자율적으로 선정하는 성신여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인솔 지도교수와 함께 자신들이 탐방할 해외의 교류대학, 정부 기관, 기업, 사회단체 등과 사전에 접촉하고 1~2주간 그곳에서 학술교류와 연수를 한다. 지난 2016년 겨울방학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1명의 학생이 아시아권, 유럽권, 영미권 곳곳에 다녀왔다. 이번 하계방학에도 15개 팀 122명의 학생과 15명의 지도교수가 자신들이 기획한 연구 주제를 7개국에서 수행했다. ‘설마(SULMA)’ 팀의 캐릭터 브랜드마케팅 사례나 ‘성공’ 팀의 ‘젠트리피케이션 상생 프로젝트’ 기획 등이 일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한 해외 경험이 아니라 직접 기관과 만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큰 길잡이가 돼줬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여름방학 동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LA에 다녀온 성신여대 설마 팀원들을 만나봤다. 설마 팀은 ‘성신여대 브랜드마케팅’을 주제로, ‘수룡이’(성신여대 캐릭터 공모전 대상작)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탐구했다.→팀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이혜빈(산업디자인과 16학번·이하 이) : 모든 혁신은 ‘설마’하는 작은 호기심에서 비롯됩니다. 탐방계획도 어떻게 하면 성신을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됐죠. ‘Sungshin University LA Marketing’의 앞글자를 따서 팀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요즘 성신여대에서 인기인 ‘수룡이’가 뭔지요. -방진경(경제학과 13학번·이하 방) : ‘수룡이’는 성신여대에서 올해 1월 개최한 재학생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캐릭터는 학교 인스타그램 등 각종 홍보 매체에 등장하며 재학생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죠. 또 지난 5월에는 재학생 제작자들과 학생회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학과별 특색과 개성을 살린 53개의 학과별 캐릭터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탐방 주제와 주제 선정 이유는 무엇인지요. -방 : 우리 팀의 탐방 주제는 캐릭터인 수룡이를 통한 성신여대의 브랜드마케팅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이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마케팅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생각해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올해 초 재학생들의 손으로 수룡이 캐릭터가 탄생한 만큼 수룡이를 이용해 우리 대학을 마케팅 할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해본다면 학교와 학생을 위해서 유의미한 탐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미국 LA로 떠나게 된 것입니다. →미국 탐방 중 인상 깊었던 것이 있나요. -최진영(영문학과 13학번·이하 최) : 탐방 첫 번째 날 UCLA 굿즈샵을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대학 굿즈샵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퀄리티 높은 제품들에 너무 놀랐습니다. 단순히 학생들을 위한 제품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키즈용품, 애견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생산해 교외 사람들에 대한 노출 빈도를 높인 부분이 배울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 LA 소재 대학교 굿즈샵을 갔을 때 공통으로 느껴졌던 것은 상품의 소비대상이 학생에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상품이 준비돼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상품들은 학교의 상징성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물건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학교를 상징하는 색감과 아이덴티티를 눈에 담아 왔습니다.→탐방 후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했나요. -방 :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나름대로 해결 방안을 만들어봤습니다. 먼저 수룡이와 성신여대의 연결성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룡이의 탄생 배경에 대한 설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홍보팀, 학보,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린다면 수룡이와 성신과의 연관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 : 최대한 많은 사람이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수룡이와 설화적 요소, 성신여대를 하나로 결합해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수룡이 캐릭터 선정 시 일각에서 언급됐던 ‘왜 여대는 귀여운 캐릭터만 사용하느냐’는 의견과 ‘성별에 국한되지 않은 강인한 용이라는 점이 좋다’라는 의견을 반영해 모든 학생이 수룡이를 강인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 굿즈를 이용해 수룡이의 노출 빈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동성이 높은 상품들에 주목했습니다. 가령 수룡이 티셔츠를 입고 다니면 자연스레 홍보 효과를 노릴 수 있고, 해외 교환학생들이 수룡이 러기지 택을 캐리어에 달고 본국으로 돌아간다면 그 나라에까지 수룡이와 성신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팀 내 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머그컵, 티셔츠, 슬리퍼 등의 시안을 제작했고, 몇몇을 직접 실물로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지역 사회와의 연계 방안도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방 : LA의 LACMA 갤러리 등의 사례를 살펴보고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역 주민들과의 공생을 추구하는 방안이 지역 주민들의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성신여대의 경우 가까운 거리에 성북구청, 성북경찰서, 성북소방서 등의 관공서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이들과 협업으로 수룡이와 성신여자대학교 자체를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각인시키고 더 좋은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요즘 여성청소년에 대한 성범죄가 날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성폭력 근절 캠페인, 불법 촬영 근절 캠페인의 마스코트로 수룡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성신여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최 : 사실 우리 팀이 생각해 본 해결 방안들이 실행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화 여부를 떠나 수룡이가 다양한 방면으로 최대한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탐방을 하면서 캐릭터 마케팅의 중요성과 대학 캐릭터의 잠재력을 너무 많이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방 : 학생들이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에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프로젝트 기획부터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끝내고 난 후 엄청난 뿌듯함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 신분으로 지도교수님을 포함해서 각 기관의 전문가들을 만나보는 것이 굉장히 드문 기회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획·구성은 학생이 주도… 교수는 조연 역할만 수행” ‘설마’ 팀 지도교수 인터뷰‘설마’ 팀의 지도교수인 이형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강의실에서 하던 수업과 프로그램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프로그램은 현장 탐방 성격이 강해서 실제성과 현장성이 부각됩니다. 강의실에서 배운 개념을 직접 체험하고 더 깊은 차원의 논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 글로벌 프론티어를 통해 얻은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의 활동에서 어떤 역할에 중점을 두셨나요. -프로그램 자체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전반적인 기획과 구성을 진행하는 만큼 교수는 조연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를테면 LA에서 CGV 4D 스튜디오를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날짜를 미리 섭외해 놓는다든지 전반적인 일정을 맞추고 탐방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미리 학생들과 나누는 일 등입니다. →공공기관에서의 캐릭터 마케팅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캐릭터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의미를 깊이 있고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공공기관이나 대학뿐만 아니라 일반에서도 연구·활용한다면 그 기관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방사선 기술로 이용해 문화재 보존 나선다

    방사선 기술로 이용해 문화재 보존 나선다

    # 1968년 일본 사이탐현 이나리야마 고분에서 발견된 금착명철검에는 칼 앞뒤로 글자가 쓰여져 있어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명확하게 판독되지 않던 글자들은 1978년 X선과 감마선 투과 시험 결과 115자의 한자가 금으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후 1983년 금착명철검은 일본 국보로 지정돼 보존되고 있다. # 1977년 프랑스는 원자력청 소속 문화재 보존처리 전문기관인 지역보존연구소(ARC-Nucleart)를 통해 문화재 보존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1977년에는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해 이집트 람세스 2세 미라의 생물학적 손상을 억제하도록 처리했다. 선진국들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분석하는데 방사선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보존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는 28일 대전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문화재 분석과 보존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뫼스바우어 분광기, 감마선조사시설, 전자선실증연구시설, 이온빔가속기 등을 활용해 문화재 진단, 보존처리를 비롯해 문화재 관련 공동연구 및 학술발표 등 다양한 방면의 협력을 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감마선 공명현상을 이용해 가장 미세한 에너지까지 측정할 수 있는 뫼스바우어 분광법은 오래된 건물의 단청 안료, 도자기 유약 등에 포함된 철 화합물의 상태를 확인해 원본과 비슷하게 복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또 철 화합물과 수분을 포함하는 대기질이 석조 문화재에 주는 영향도 비파괴 검사 방식으로 바로 측정할 수 있게 된다. 또 방사선 조사기술을 이용해 나무로 만들어진 문화재의 생물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흰개미, 권연벌레와 곰팡이도 문화재 손상 없이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된다. 목재 뿐만 아니라 서적, 의복 등 유기질 문화재 보존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사선 고분자 중합기술을 이용하면 부식이 심한 목재도 단단하게 강화시킬 수 있게 된다. 이처럼 방사선 기술로 문화재 건전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한편 손상된 문화재도 복원하는 기술이 국내에서도 자리잡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문화재 보존 연구는 방사선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사회현안 문제이면서 기초과학 연구의 실용화 노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학자금 걱정 말고 공부하세요”…뉴욕의대 학비 ‘제로’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학자금 걱정 말고 공부하세요”…뉴욕의대 학비 ‘제로’

    등골이 휘는 학자금대출 부담은 우리나라 청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대출금을 갚기 위해 전공은 물론 적성에도 맞지 않는 직장에 들어갔다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 ‘반값 등록금’, 국가장학금 확대 등으로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예산을 늘려가고 있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의 한 유명 사립대에서 학자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어느 나라나 의과대학의 학비는 인문대나 사회대, 일반 이공대보다 훨씬 비싸다. 특히 미국의 사립대 의대들의 1년 학비는 우리나라 대학의 4년 학비에 맞먹을 정도다. 미국 뉴욕대학교 의대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무료화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성적이나 경제적 상황 등과 상관 없이 모든 의대생에게 사실상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주요 사립 의대 중에서는 뉴욕대 의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그로스먼 의대 학장은 이날 신입생들이 부모와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험용 가운을 입고 예비 의료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행사에서 등록금 전면 무료라는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그로스먼 학장은 “미래의 의사들이 학자금 대출 부담 때문에 전공을 선택할 때 제약을 많다”면서 “이번 결정이 의대생들의 과도한 빚 부담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로스먼 학장은 이어 “내과와 외과 전문의가 되고 있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정말 하고 싶은 분야를 두고 다른 다른 분야를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대체 학자금대출 부담이 어느 정도나 되기에 학교측에서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걸까. 뉴욕대 의대의 1년 학비는 약 5만 5000달러(약 6200만원)이다. 여기에 주거비 등 생활비가 연간 평균 2만 7000달러(약 3000만원)가 더 든다. 1년에 1억원이 든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대 의대 졸업생의 62%가 1인당 평균 18만 4000달러(약 2억 700만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안고 대학 문을 나섰다고 한다. 다른 의대생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 의과대학협회(AAMC)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 졸업생의 75%가 평균적으로 19만 달러(약 2억 1400만원)의 학자금대출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의대생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소아과나 부인과, 가정의학과나 내과, 임상학과 지원자들은 자꾸 줄어들고 있다. 특정 분야에 전공의들이 쏠리는 현상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관심은 뉴욕대 의대의 파격적인 결정이 다른 의대들로 확산될 지 여부다. 지난해 12월 미 컬럼비아대 의대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에게는 학비 보조금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이밖에 미국의 UCLA 의대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 20%을 선발해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상 등 연구지원자에게 등록금을 지원하는 의대도 있다. 관건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이다. 뉴욕대 의대의 경우 홈디포의 공동창업주인 케네스 랜곤이 1억 달러를 쾌척했고,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렁큰밀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후원자로 나섰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앞서 컬럼비아 의대도 졸업생인 다국적 제약회사 머크의 전 회장 부부가 2억 5000만 달러를 내놓아 가능했다. 기업가들의 통 큰 기부가 부럽다. 뉴욕대 의대의 학자금 전면 무료화가 고질적인 전공의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 우리나라 사립대 의대 중에도 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곳이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략 차원을 넘어 기초 의학 분야에 대한 지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역대급 폭염, 세계경제까지 녹였다

    역대급 폭염, 세계경제까지 녹였다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도 폭염에 따른 노동자 생산성 급락 등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몇십년 만에 찾아오던 폭염이 이제는 ‘일상화’가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앞으로 연례행사로 폭염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사상 최악의 폭염 등 자연재해가 집중된 지난 7월 한 달간 전 세계 경제적 손실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 300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글로벌 리스크관리업체인 에이온이 밝혔다. 미 UCLA대학 연구진은 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노동생산력이 2%씩 감소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1500만명의 야외 근로자들의 생산력이 감소하면서 2028년까지 연간 3600억 달러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야외 근로자는 운송 및 물류 분야에서 500만여명, 농장 130여만명, 건설업 700여만명, 광업 분야 60여만명으로 집계됐다. 15년 만의 폭염에 시달리는 영국도 생산성 감소가 우려된다. 런던정경대는 실내 근로자들도 생산성이 떨어져 23억 유로(약 3조원) 규모의 손실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프랑스와 스웨덴에서는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위기를 맞았다. 론강과 라인강 물을 냉각수로 이용하는 프랑스 전력회사 EDF의 원전은 수온 상승으로 원자로 냉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팔도 링할 원전의 냉각수로 쓰는 바닷물 온도가 기준치인 25도에 근접하면서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인도 역시 살인적인 더위로 205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8%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된다. 파키스탄도 이미 지난 4월 기온이 50도를 넘어서면서 면화 생산량을 강타해 섬유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폭염 비용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유엔은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2030년에는 글로벌 GDP가 연간 2조 달러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레나 마나엔코바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차장은 “올해는 많은 국가에서 새로운 기록이 생기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혹서는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된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너무 열심히 일하면 건강은 물론 승진도 망친다”(연구)

    “너무 열심히 일하면 건강은 물론 승진도 망친다”(연구)

    지금껏 우리는 열심히 일만 하면 급여가 오르고 승진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행복감 또한 커진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일하면 건강이 전반적으로 나빠질 뿐만 아니라 승진하는 데 오히려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와 프랑스 ESCP 유럽경영대학원 공동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직원들은 덜 행복할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과 승진에 불만을 느끼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럽 근로환경조사(EWCS)에 참여한 유럽 36개국의 회사원 약 5만2000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에게 ‘업무 강도’는 물론 스트레스와 피로 등 행복(웰빙) 지수 외에도 고용 안정과 승진 등 경력의 결과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지 질문해 답하게 했다. 연구팀은 비슷한 직업과 교육 수준을 지닌 사람들을 비교함으로써 결과를 통제했다. 그 결과, 빡빡한 마감시한과 신속한 업무 속도로 정의되는 높은 업무 강도를 반복해서 수행한 사람들은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건강 상태가 더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직원은 자신들이 특별히 더 노력해도 상사들은 그다지 감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아보스타키 ESCP 유럽경영대학원 조교수(박사)는 “높은 업무 강도 탓에 생기는 문제 중 하나는 업무의 질과 내용이 악화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것을 상사를 감동하게 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업무 강도가 업무의 질에 영향을 줘 직원들은 승진을 바라며 업무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상사는 그런 직원을 승진시킬 가능성이 작다는 것이다. 또 다른 공동저자 핸스 프랭코트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선임강사(박사)는 “이 논문에서 우리가 연구한 경영 방식 중 하나는 재량으로 이는 직원들이 해당 업무를 언제 어떻게 수행할지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재량으로 모든 부정적인 연관성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분적인 해결책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코넬대 노사관계대학원이 발행하는 학제간 학술지 ‘노사관계학 검토’(Industrial and Labor Relations Review)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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