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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카르텔’ 제재 안팎

    공정거래위원회가 21일 미국·일본·독일 등의 국제 흑연전극카르텔에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외국기업의 반경쟁적행위에 우리 공정거래법을 적용한 첫 사례다.외국기업들의담합행위로 우리 기업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으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경쟁당국의 의지가 담겨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최근들어 각종 국제카르텔에 제재조치를 취해오고 있다.우리 기업들도 미국 등의 경쟁당국으로부터 이미 별도로 1030억원(4건)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적이있다.공정위의 이번 제재조치는 ‘경쟁법 적용에 국경이 없다.’는 국제적인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경쟁당국은 연내에 또 다른 국제카르텔에 적극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국제카르텔에 대한 우리 당국의제재조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그만큼 국제카르텔이 발붙이기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어떻게 조사했나] 공정위는 지난 한해동안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벌였다.미국·유럽연합(EU)의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사자료도 제공받았다. 특히 미국의 카르텔에 참여했던 UCAR인터내셔날은 카르텔입증에 필요한 결정적인 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전 세계흑연전극봉 생산량의 80% 이상을 공급중인 이들 업체는 담합덕분에 92년부터 6년간 비싼 가격으로 국내에 팔아왔다. [과징금 어떻게 받나] 과징금을 부과받은 기업 가운데 일본의 쇼와 덴코 등은 공정위의 관할권이 자신들에게 미치지않는다고 버티고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경쟁법의 역외적용이 국제적인 관행이 됐고 한국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법적 관할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과징금을 내지 않으면 국내에 수출하는 물품압류 등의 조치도 예상된다.해당 업체들은 일단 법원에 제소할 것으로보인다.공정위 관계자는 “일단 법원에 제소한 뒤 도중에과징금 규모를 절충,화의하는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정거래법 외국기업에 첫 적용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흑연전극봉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면서 담합해 가격을 올린 미국·독일·일본의 국제카르텔 기업에 모두 112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거래법을 외국의 기업들에 적용해 제재조치를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이남기(李南基) 공정위원장은 “외국업체들은 지난 92∼98년 아시아·유럽 등에서 모임을 갖고 흑연전극봉 가격을 50% 가까이 올려 국내 철강업계에 1837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고 밝혔다.흑연전극봉은 용광로에 고열을 내는 연료로,우리나라는 이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기업별 과징금 부과 규모는 쇼와 덴코 43억원,니폰 카본 36억원,도카이 카본 12억원,SEC 3억 5900만원 등 일본기업 4곳,미국의 UCAR인터내셔널 6억 7600만원,독일의 SGL카본 9억 6300만원 등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세계의 자녀교육] 호주 헤슬타인 부부

    ***“예체능 취미활동 성적 만큼 중시”. 지난 9일 북악산을 끼고 구부러진 길을 따라 올라가 시끌벅적한 도심을 무심히 내려다보는 성북동 부촌의 한 주택,주한 호주 대사관저에 도착했다.가끔 성북동을 지나갈 때면성(城)같은 저택들에 눈이 휘둥그레지곤 했는데 그 큰 집들속에 있는 관저는 아담한 저택이었다.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정장을 차려 입은 콜린 헤슬타인(54)호주 대사 부부가 기자를 따뜻하게 맞았다. 대사 부부는 얼마 전 한국에서 첫 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어떻게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느냐는 질문에 “사위가 중국계 캐나다인이어서 중간 지점인 한국에서 했다.”며 활짝웃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외국인과 결혼하는데 반대하는사람이 많다고 하자 부인 메리 루이스 헤슬타인(53)여사는“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느냐.”고 대꾸했다. 여사는 평등은 또한 호주 교육의 이념이자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호주의 학교에선 140여개국의 이민자들이 함께 공부를합니다.‘중국의 날’‘한국의 날’을 정해 음식,춤,의복을소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할 수 있게 하는거죠.” 헤슬타인 대사는 호주의 명문 모나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메리 여사는 자매대학인 RMIT대학을 나왔다.큰 딸사라(28)는 타이완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대학생인 둘째 딸 루이스(22)는 영화감독이 꿈이다.둘째가 항상 걱정이지만 반대한 적은 없다.영화감독으로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말해주지만 언제나 마지막 결정은 딸의 몫이다. 딸들이 모두 예술에 관심이 많은데는 메리 여사의 영향이컸다.어릴 적부터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여러 문화를 접하게 해주고 상상력을 키워줬다. 외교관 가족으로 칠레,스페인,중국 등을 돌아다니며 외국 문물에 대한 경험도 많이 했다. 대사도 박물관,미술관에는 항상 함께 갔다.시간이 날 때마다 책도 읽어 주었다.아이들이 무슨 과목을 듣나 관심있게보면서 조언을 해주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부모의 날’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일이 바빠 아내처럼 열심이진못했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여사는 발레,피아노,수영,경마,테니스 등 아이들이 원하는것은 모두 배우게 했다.책도 많이 읽히고 음악도 들려줬다. 하지만 TV 보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했다. 호주 엄마들도 방과후 아이들을 이곳 저곳에 데려다 주느라 바쁘다.한국과 다른 것은 교과목 학원이 아니라 대부분예체능이나 봉사활동이라는 점.왜 그렇게 많은 것을 배우게하느냐고 묻자 그녀는 “어른이 돼서 삶을 즐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다.“큰 딸이 15살 때 1년간 ‘개방학교’에 다녔습니다.캥거루와 같이 뛰어 노는 자유로운 곳이었죠.부모,교사,학생이 서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로 전학한 뒤 수학,일본어 실력이 많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후회는절대 안해요.오히려 그런 경험이 더 즐거웠는걸요.” 그녀는 한국처럼 호주도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1% 안에 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적성과 상관없이 특정 전공에만 몰리지는 않고 중압감도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대학 서열화가 심하다는 말을 하자 “P공대 등특화된 대학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그래도 성적이 우수한학생이 S대를 더 선호하느냐.”고 되물었다.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부모에게 조언을 부탁했다.대사 부부는“자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최대한 믿고, 용기를 주고,지원하라.”면서 “이성적으로 납득될만한 수준의 규율로 제한을 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김소연기자 purple@ ■호주의 교육제도…대학수준 매년 평가. 코알라,캥거루의 나라 호주.넓은 국토와 아름다운 자연을가진 호주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선진국에속한다. 하이테크 장비 생산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통신,정보기술,제조,광업,농업 등에서도 첨단 기술을 앞서 도입했다.페니실린 개발 등 의학 분야에도 크게 공헌했다.또 복사기,자동차 에어컨,항공기 블랙박스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쓰이는 많은 제품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는 연구 및 개발부문 지출이 세계 10위 안에 든다.인구는 1800만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과학과 의학 부문에서만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정부가 나서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공립과 사립 등 교육기관별 질적 차이가 거의없고 모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연방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평가되고 관리된다. 39개의 호주 대학들은 3곳을 제외하고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매년 평가 받는다.대학의 수가 적어서 그 수준을 세밀하게 관리,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대학과 같은 대학 서열화는 없고 전공별 특화만 있다.전공에 따라 3∼6년간 공부하면 학사 학위를 얻을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초등학교 6년,중·고등학교 6년으로 대부분의 호주 학생들은 11학년 또는 12학년까지 진학하여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고교때 미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수업은 대화와 토론 위주로 진행되어 스스로 연구할 수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반면에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10학년까지만마치고 곧장 취업을 하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립 기술전문대학(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 들어가심도있는 훈련을 받는다. TAFE는 호주 전역에 걸쳐 692개교가 있다.대학교 2∼3학년으로 편입학도 가능하다.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 (18)허병섭 목사

    ***“녹색교실엔 1등·꼴찌가 없다”. 일찍부터 이곳에 흙집을 짓고 생태적 삶을 꾸려 가고 있던 허병섭목사 일행과 대안교육에 뜻을 세우고 마땅한 곳을 물색중이던 일단의 현직교사들이 3년 전에 만났다.이들은 만나자 마자 허 목사의 생태농법식 교육이념에 의기투합했다.입시 위주의 현행교육이 몸에 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는 화학비료식 농법이라면,대안교육은 토양이 비옥해지고 건강한 농산물울 생산하는 유기농법으로 비유할 수있다는 것이다.허 목사를 비롯해 20여 가구의 생태공동체가 푸른꿈고등학교의 물질적 정신적 자양분이기도 하다.허목사는 푸른꿈고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으면서 생태학을 가르치는 교사이기도 하다. ■생태적 관점으로 보면 기존의 관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그야말로 나무의 입장,지렁이 입장에서 보는 건데 그렇게관점을 달리하게 되면 전에 못 보던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종합적 시각이 생깁니다. ■잡초의 입장에서 보면 뽑지 않아야 하고 벌레 입장에서보면 잡지 말아야 하는데··.생태계 윤리는 공생입니다.어느 하나가 과점(寡占)하면생태계에 교란이 생겨요.칡넝쿨이 너무 번성하면 산림이망가지듯이 말입니다. 그럴때는 칡넝쿨을 베어내야지요.마찬가지로 잡초가 농작물의 생장을 방해하니까 뽑아주어야하고 해충이 창궐하면 농사를 망치니까 잡아 주어야 하지요.그러나 박멸은 안됩니다. 박멸되지도 않고요.그런데 박멸하려고 제초제를 뿌리고 농약을 뿌리니까 결국은 사람의생명도 위험해졌습니다. 푸른꿈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생태계의 원리를 인생관으로 삼기 때문에 경쟁은 하겠지만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배타적 이기심은 없습니다.그러므로 친구가 배탈이 나서 시험을 망치면 속으로 쾌재를부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걱정하고 도와 줍니다.획일적 순위가 없기 때문에 각자 자기 취향에 맞는 것을 제일 잘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사과는 사과대로 맛있고 배는 배대로 맛있듯이 생태계는 획일적 우열이 없습니다. ■교훈은 ‘생태적으로 살자’ 아니면 ‘지렁이 한테 배우자’ 입니까? 3년 됐는데 아직 교훈을 정하지 못했습니다.학생들에게맡겼더니 아직도 안 나오는 거예요.계속 토론중인 모양인데 교훈이란게 누가 무슨 뜻으로 정한지도 모르고 교실 앞에 써 붙여 놓는다고 무슨 효과가 있습니까.군국주의 냄새만 나지. ■계속 토론하는 과정 자체가 교육적 효과가 있겠네요. 물론이지요.그게 바로 자율의 효과입니다.자기들이 고민해서 만들어야 가슴에 새길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들이 토론해서 정한 학생들은 좋지만 몇년 후에 입학하는 후배들은 어떻게 합니까. 한 번 정한 것을 후배들에게 계속 강요할 필요도 없다고봐요.그 때 가서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다시 토론해서정하도록 하면 되겠지요. ■교가는 있습니까? 교가도 아직 못 정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행사가 있으면‘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부릅니다. ■학생들에게 생태적 관점을 주입시키는 것 자체가 타율일수도 있겠는데요. 생태라는 말에 이미 타율은 배제돼 있습니다.노작(勞作)교육을 통해서 흙과 돌과 나무와 친근해지고 교사들 스스로 생태적 관점에서 아이들에게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에저절로 몸에 배는 것이지요. ■자율에 맡겨서 다 잘되라는 법은 없지요.된다 하더라도더딜테고. 1학년 때가 좀 힘들지요.중학교 때까지 도시에 살면서 도시화된 아이들에게 생태적 품성을 갖도록 돕는 일이 보통힘든게 아닙니다.이들 중에는 ‘대안학교는 간섭 안하고공부 안해도 된다더라’는 말만 듣고 온 학생들이 많습니다.그러나 스스로 깨닫게 하는 방법이 다르고 획일적으로줄세우지 않는 것이 다를 뿐 대안학교라고 해서 공부 안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다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니까 즐겁게 할 수 있지요.그렇기 때문에 좀 늦더라도 스스로 깨닫고 하는 것이 훨씬 소중 합니다. ■생태적 교육방법으로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는힘들어 보이는데 학력이 평생 따라 다니는 현실에서 학생들 전정(前程)을 막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요. 처음부터 삶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비교는 무의미합니다.우리학생들은 시장경제 구조가 아니라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가는 훈련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그건 그렇더라도 3년 동안 배우는 지식의 절대량은 있는것 아닙니까? 현행 교육 방법을 흔히 ‘예금통장 교육’(Banking Education)이라고 합디다.지식을 저금 하듯이 두뇌 속에 쌓아두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지식 따로 삶 따로이니까요.참지식은 구체적인 삶과 연관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세계관에 맞는 지식이 바로 실천으로 옮겨질 수 있는 지식입니다. ■역사,지리 등을 삶과 연관시켜 배울수 있을까요? 지리, 역사 등을 분리해서 배우는 것보다 그것들의 상호연관성을 찾아 같이 공부하면 살아 있는 지식이 됩니다.이를테면 아열대 가후,온대기후가 어떻다고 설명하기보다 쌀생산 지역의 토양과 기후의 특성을 설명합니다.또 특정 환경조건에 의해 형성된 사람들의 특성으 설명하고 역사적사건의 연대적 기술을 암기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과더불어 여성, 그리고 민중들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과학의 발달이 사람들의 삶과 의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등삶과 생태적 감성을 연관지어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생태적 감성을 가지면 컴퓨터 게임이나 음란 비디오를가까이 하지 않습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요.그러나 지도 방법이 다릅니다.일벌백계식으로 무조건 금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게임이좋은 이유’를 말하게 합니다.그러면 스트레스 해소,집중력 훈련,창의력 개발 등 여러 이유가 나옵니다. 그 다음에 그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과연 그것이 다인가’에 대해 같이 얘기합니다.그러다 보면 스스로 답이 나오지요.물론 그것으로 다 해결되는건 아니지만··.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푸른꿈고등학교의 총학생수는 65명,각 학년 25명 정원이지만 10여명이 자퇴했다.모두 외지에서 유학온 학생들로 기숙사에서 생활한다.교사는15명.학생 수에 비해 적지않은 편이다.하나같이 남다른 열정으로 투신한 사람들이다.교육부로부터 지원은 받지만 급료에 대한 보조는 없어 월평균 30여만원의 생활비를 받는다. 그래도 급료가 적어 불만인 사람은 없다. 이들은 자기급료 보다는 3억원쯤 되는 학교부채를 더 걱정하는 사람들이다. 푸른꿈고등학교는 기숙사 난방을 태양열로 해결하고 화장실 물은 빗물을 활용하는 생태건축을 도입했다.학생들에게생태적 삶이 몸에배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재성 논설위원. □허병섭 목사는. 한신대학교 졸업후 1976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동월교회를 설립, 빈민선교에 나섰다.허 목사의 선교는 미장공잡역부 등 가난한 사람들과 고락을 함께하는 것이었다. 긴급조치 9호 위반,집시법 위반등으로 5개월여 복역도 했고연행된 것은 20여차례 된다.이동철의 ‘꼬방동네 사람들’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뜻을 같이하는 20여 가구와 함께 5년전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 흙집을 짓고 생태공동체를 꾸려 가면서 푸른꿈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대안학교' 푸른꿈 고교. “현행 교육제도하의 교육이란 청소년들에게 기존의 질서,제도,가치관을 강제로 주입하는 것이다.”대안교육을꿈꾸는 사람들이 보는 교육문제의 본질이다.기존의 질서,가치란 무엇인가.시장경제다.시장은 살벌하다.그 살벌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몸부림이 요구된다.대안교육 운동을 펼치는 사람들은 “교육 현장에 이 경쟁원리가도입된 것이 문제”라고 진단 한다. 제도 교육이 갖는 이런 근본적인 한계위에 한국적 현실이 더해진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총체적 모순이다.즉,암기식 학습,규제 일변도 훈육,경마식 순위 경쟁,그리고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얽히고 설키어 문제를 만들어 왔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학생이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자유롭게정할 수 없는 것이 현행 교육의 한계다. 대안교육은 제도권 교육의 본질적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하는 교육 운동이다.예컨대 톨스토이가 말한 “학생들이배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배우도록하자”는 것이다.대안학교에서는 획일적 기준으로 학생을 줄세우지 않는다.누구나 한가지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고 그것을중시한다.강요가 없음은 물론이다.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자기 결정에 대해 자기가 책임지도록 한다. 공부를 강요하지 않고 영어 점수가 꼴찌여도 천하태평인교육 방법에 대해 절대다수 사람들은 부정적이다.“공부를강요하지 않는 학교가 학교이며 ‘제 멋대로’를 존중하는교육이 교육이냐”는 것이다. 그러나 차츰 그 고정관념이무너져 가고 있다.교육 위기가 워낙 심각하다 보니 교육부에서도대안학교를 또 하나의 학교로 인정을 하기에 이른것이다.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 ‘푸른꿈고등학교’는 생태적세계관을 이념으로 설립한 대안학교다. 이 학교에서는 생태적 감성으로 사물을 보도록 가르친다. 풀과 나무의 입장이 돼서 생각해 보고 개구리와 지렁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이 생태적 감성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훌륭한 공동체일원을 길러 내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 NGO/ 재미동포, “전태일 영화 보며 고국 배워요”

    “하루 하루가 감동의 연속입니다.다만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19박20일의 일정으로 지난달 31일 조국을 찾은 재미동포청년 12명은 여기 저기 돌아다니느라 검게 그을린 얼굴이다.어디에서 본 듯한 친근한 한국 청년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은 ‘KEEP(Korea Exposure & Education Program) 2001’ 행사에 참가한 미국국적의 재미동포 2,3세들이다. 시카고,뉴욕,LA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이들은 대학생,사회복지사,회사원,교사,독립영화 감독 등 직업과 연령대가다양하다. 그러나 한민족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바램,혈연적 정체성만이 아닌 사회 정의와 세계 평화를 향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열정,한반도와 미국 사회의 연대를 통해이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 KEEP은 지난 94년 만들어진 미국내 한인 사회 청년단체. 뉴욕과 LA에 동·서부 지부를 두고 한반도의 통일과 민주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의 끈을 잇고 있다.또 국내 단체들과 연대사업을 통해 세계 평화와 정의,인권을 위한 활동을한다. 지난 95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조국을 찾아 3주 동안 조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연대도강화하고 있다. UCLA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있는 재미동포 2세김혜란씨(24·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민주화투쟁,통일문제,인권 상황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7년째 한국 땅을 밟으면서 시민단체들과의연대사업,미국 사회내 영향력 확대 등 많은 성과도 거뒀다”고 말했다. 일정의 절반인 열흘이 지나는 동안 이들은 벌써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다. 도착 이틀째 서대문 형무소 방문에 이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종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과 함께 수요집회 참석,인권운동사랑방 방문,민가협 목요집회 참석,새만금 갯벌 탐방,광주 망월동 열사공원 참배,나주 3박 4일 농활,민주노총 방문,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全順玉·47·영국 워릭대 사회학 박사)박사와의 간담회,부평 대우차노조방문,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주한미군범죄 규탄집회 참가…. 한국말보다 영어가 훨씬 익숙한 이들은 지난 9일 전순옥씨를 만나 영어로 자막처리가 된 영화 ‘전태일’을 본 뒤한국 노동운동과 계급운동의 역사,전망 등에 대해 얘기를나눴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하루 16시간의 작업 등 열악한 노동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모두 숙연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터인 ‘나눔의 집’ 방문,동성애자인권연대 방문,매향리주민들과의 만남,미군 기지촌 여성공동체인 세움터 방문,비무장지대 철책선 기행,비전향장기수와의 간담회,한총련 대의원과의 만남….앞으로 해야 할일 역시 만만치 않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일정에 몸은 지쳤지만 누구도 투정을부리거나 피곤을 호소하지 않는다. “만나는 모든 사람이,발길 내딛는 모든 곳이,하나 하나의 활동이 모두 감동을 줘요.왜 피곤하겠어요?” 뉴욕에서 영어교사를 하고 있는 김은희(金銀姬·32·여)씨는 도리어 되묻는다. 김씨는 초등학교 1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간 자신을 ‘1.75세대’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들이 2세대이고 한국에서 열살 남짓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적 사고와 정서가 남아있는 이들이 1.5세대라면 자신처럼 어중간한 나이에 이민간 사람은 그 중간이어야 한다는 우스갯 소리다. “어렵게 찾은 조국인데 눈 크게 뜨고 많이 보고,많이 만나고,많이 느끼고 갈 겁니다. 미국에 돌아가면 한반도 문제가 한반도만의 것이 아님을미국내 한인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김씨는 얼굴을 활짝 펴며 웃음을 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여고3년생 토플 만점

    여고 3년생이 토플(TOEFL)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화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조주연(趙珠延·18)양은 최근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주관으로 실시된 토플시험에서 300점 만점을 받았다. 조양은 고교 1학년때부터 전국 외국어 경시대회 불어 부문에서 은상,영어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어에대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조양이 해외 유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어렵다는 토플시험에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6살때인 지난 89년 포철에근무하는 아버지 조상호(48·설비투자계획실팀장)씨를 따라 벨기에와 독일에서 8년간 외국생활을 하게 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지난 97년 한국으로 돌아온 조양은 포철중학교 2학년에 편입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
  • 대원외고卒 이미영양 美수능 SAT 만점

    “세계 각지에서 온 우수 학생들과 생활하며 시야를 넓히겠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학입학학력검사(SAT)에서만점을 받은 대원외고 졸업생 이미영(李美瑛·19)양은 요즘 미국 명문대에서 날아오는 ‘초청장’을 받느라정신이 없다. 지금까지 최종 입학허가서를 보내온 학교만 컬럼비아대,브라운대,조지타운대 등 6곳.이중 시카고대와 웨슬리칼리지,웨슬리안대는 전액 장학금을 제시했다. 이양은 지난해 11월 미국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가 실시한 SAT에서 만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과목별시험인 SATⅡ의 물리,수학Ⅰ 과목도 만점을 받았다. 지난2월 고교를 졸업한 이양은 1학년 때부터 교내 해외유학프로그램인 SAP(Study Abroad Plan)반에 들어가 아이비리그직행을 준비해왔다.수능시험은 아예 보지 않았다. 이양은 초등학교 1학년때 해외발령을 받은 아버지(李明勳·50·재정경제부 서기관)를 따라 1년6개월간 미국 테네시주에서 생활한 것을 제외하곤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국내에서 마쳤다. 이순녀기자 coral@
  • 철학·언어학 “나도 벤처한다”

    언어학자와 철학자들이 뭉친 ‘인문학 벤처’가 기존의 공학 벤처에 도전장을 던졌다. 31개 벤처업체가 입주해 있는 서울대 연구공원의 창업지원보육센터(소장 李俊植)에 최근 인문학 벤처 2개 업체가 5대1의 경쟁을 뚫고 둥지를 틀었다.서울대 철학과 김영정(金泳楨·46) 교수를 중심으로 철학과 석·박사들이 뭉친 ‘오란디프’와 서울대 불문과 박사출신 김종인씨(金鍾寅·41) 등언어학과 교수들이 참여한 ‘아이앤아이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철학과 벤처가 만나면…’이라는 이색구호를 내세운 ‘오란디프’는 논리학 용어인 ‘OR’ ‘AND’ ‘IF’를 합성한것이다.대학과 고교 입시 등에서 응용되는 논리학을 게임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를테면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소프트웨어 개발이다. 김 교수는 “인문학의 위기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상황에서인문학이 지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창업이유를 밝혔다. ‘아이앤아이솔루션’은 언어학자들이 뭉친 벤처.서울대 불문과·언어학과,한국외국어대 언어학과 교수 등 직원 모두가 석·박사 출신이다.인간이 쓰는 자연어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와 전자사전 개발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준비작업에 돌입,마침내 서울대 창업보육센터 입주에 성공했다. 김종인 사장은 “공학 벤처에만 치우친 정부 지원과,인문학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겠느냐는 사회적 편견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면서 “인문학에 기반한 벤처의 성공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입증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교육인적자원부 역할과 조직

    교육인적자원부가 29일 공식 출범,28개 부·처·청에 흩어져 있는인적자원개발 업무를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갖게 됐다. [역할 및 과제] 부총리로서 정부 4개부문 팀 중 ‘교육인적자원분야’의 팀장으로 전 국민의 교육과 효율적인 인력배치 등의 책임을 맡는다. 교육부총리는 12개 부처의 장관이 참여하는 ‘인적자원 개발회의’를 주재한다.인적자원개발 관련 주요 안건은 국무회의에 올라가기 전에 반드시 이 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지금껏 교육부가 담당했던 학교교육의 내실화와 평생직업교육의 활성화 등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또 직업교육 및 훈련,기초과학기술연구지원,도서관,정보통신 인력양성 등의 인적자원개발 업무를 관련 부처와 협의,국가 차원에서 조정해 정책의 연계성과 효율성을 강화시킨다. 하지만 인적자원개발정책의 상당 부문이 부처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어떻게 효과적·생산적으로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느냐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가장 큰 과제이다. [조직] 현재의 2실·3국·6심의관·30과에서 1차관보·2실·4국·4심의관·32과로,1차관보·1국·2과가 늘고 심의관은 두 자리 줄었다.신설되는 차관보는 외부 공모를 통해 선발되며,인적자원정책국장 역시개방형으로 외부 인사로 채워진다.약칭은 ‘교육부’며,영문 이름은‘Ministry Of Education & Human Resources Development(MOEHRD)’이다. [부 명칭 변천] 부총리급 격상과 함께 명칭도 ‘교육인적자원부’로바뀌었다.90년 12월27일 문교부에서 교육부로 개명된 지 11년 만이다. 교육을 담당하는 첫 정부조직이었던 문교부는 48년 7월17일 헌법의 제정·공포와 함께 출범했다.초대 장관직은 안호상(安浩相)씨가 맡았다. 문교부는 42년간의 역사를 끝으로 90년 교육부로 명칭을 바꿨다.문교부에서 문화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교육부가 됐다.윤형섭(尹亨燮)연세대 교수가 첫 교육부장관에 입각했다.이돈희(李敦熙) 제42대 장관은 교육부의 마지막 장관으로 기록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E2B 부상…사이버 교육시장 뜨겁다

    기업체나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사이버교육 시장에 인터넷업계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방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교육’과 안정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시장’이 결합하면서 견실한 수익모델로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기업의 진출이 잇따르는 가운데 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던 기존 업체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부상하는 E2B] 최근들어 사이버교육의 중심축은 중·고 과외나 인터넷 영어학원처럼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E2C’(Education to Consumer)에서 ‘E2B’(〃 Business)로 옮겨지고 있다.E2C는 아직 수익모델로 기능하기에 역부족인 반면 E2B는 기업이나 관공서와의 계약을 통해 대규모로 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현대 LG SK가 이미 사내에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하는 등 시장여건도 매우 밝다.직장생활의 기본 소양이나 직급별 교육에서부터 시사·어학·사무자동화·교양·인터넷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내용이 제공된다.수강료의 상당부분이 고용보험에서 환급돼 기업의부담도 적다. 인터넷컨설팅업체인 이비즈그룹은 국내 E2B 시장규모가지난해 1,150억원 규모에서 2003년에는 8,0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보았다. [잇따르는 대기업 진출] 국내 E2B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아직시장을 확실히 선점한 기업이 없다.대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시장진입이 잇따르는 이유다. 삼성SDS·삼성경제연구소·유니텔 등이 공동 출자,삼성인력개발원에서 분사한 크레듀(www.credu.com)는 그룹내 인력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관리영역을 비롯,어학·정보화 등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삼성 계열사는 물론,중앙공무원교육원·포항제철·쌍용·한화 등과 계약해 서비스하고 있다.대우정보시스템은 사내벤처형태의 e-러닝(www.e-learning.co.kr)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미국의 원격 교육업체인 스마트포스와 제휴,정보기술 분야 1,300여개의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은 국내 경북대와 미 스탠포드·예일대 등에서도 학점을 인정해 주고 있다.포스데이타와 KCC정보통신도온라인 교육기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교육사업에 진출했으며 현대와 LG도 인력개발 관련기구를 중심으로 E2B서비스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기존 업체들도 방향 전환] 배움닷컴·온스터디·캠퍼스21 등 지금까지 E2C에 주력해 왔던 곳까지 E2B부문을 늘리고 있다.수익성이 달리는 개인 교육시장보다는 확실한 고객을 대규모로 유치할 수 있는 기업교육쪽이 더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배움닷컴은 지난해 말 기업체 사원교육용 사이트인 ‘e석세스’라는사이트를 열었다.동영상 강의시스템 등 관련 기술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영산정보통신이 원격강의 소프트웨어 ‘GVA’를 통해 선두를 지키고있는 가운데 아이빌소프트와 포씨소프트 등도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 맞춤서비스 ‘전성시대’

    취업을 앞둔 K씨는 각종 취업사이트로부터 자신에게 맞는 ‘맞춤정보’를 e-메일로 받고 있다.인터넷 맞춤서비스를 통해 ‘바늘구멍’취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대1 마케팅과 고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특성과취향을 고려한 인터넷 맞춤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자신만의 시계나 티셔츠 제작을 비롯,원하는 홈페이지만 모아주는 솔루션까지 등장하고 있다. 자신의 e-메일이 찍힌 티셔츠를 입고 싶다면 ‘이메일투미’(www.emailtome.co.kr)를 클릭하면 된다.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주문할수 있다.‘패션클락닷컴’(www.fashionclock.com)은 원하는 사진이나캐릭터를 넣은 시계를 만들어 준다. 개인일정을 관리해 주는 ‘맞춤비서’ 서비스도 인기다.‘이누카’(www.inuca.co.kr)와 ‘인포미’(www.in4me.co.kr)는 유선전화·핸드폰·인터넷의 호환을 통한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통해 개인 스케줄 및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업체들의 맞춤서비스가 가속화함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의 개발도 줄을 잇고 있다.개인화 솔루션업체 코페이지(www.korpage.com)는 맞춤형 홈페이지 구성 솔루션 ‘원뷰’를 개발,원하는 사이트와콘텐츠만을 개인 웹페이지에 모아준다. 이밖에 웹트렉(www.webtrack.co.kr)과 엔타임닷컴(www.ntime.net)은사용자의 북마크와 사이트 사용 빈도수에 따른 맞춤형 검색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꿈이 있는 우리학교/ 방송통신대

    ‘대한민국의 지식수준을 업그레이드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원격교육을 통해 국민들의 지식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국민의 교육수준 향상,사회교육의 확대발전,국가사회의 인재양성이라는 목표아래 배움의 열의를 갖고 있는 모든국민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72년 평생교육법이 공포되면서 2년제 초급대학 과정의 5개 학과로시작했으나 현재는 5개 학부,18개 학과에 20만명의 재학생을 둔 세계10대 원격대학으로 급성장했다. 최근 들어서는 재교육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한 편입생들도 있다.해마다 소위 명문대 출신들이 1,000여명씩 편입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인 경우가 많다.이용삼(민주),배기선(민주),강숙자(민국)의원 등이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했고 정인봉(한나라),송영길(민주),심재철(한나라)의원 등이현재 재학중이다.이밖에도 가수 하춘화씨,탤런트 김미숙씨,연극연출가 이윤택씨,시인 박라연씨 등도 방송통신대에서 만학의 열정을 불태웠다.방송통신대를 졸업하면 일반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자격이 부여된다. ■사이버대학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주문형 교육 시스템(Education on Demand),위성방송TV 등 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다양한 교육방법으로 우리나라 원격교육의 질을 한단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학 최초로 96년 9월 자체 TV방송국을 개국했다.케이블TV 채널47번을 통해 방송되는 OUN(Open University Network)은 전국곳곳에 있는 방송대학 학생들뿐 아니라 전국민들에게 정보화시대에걸맞은 다양한 학습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더욱이 지난해 3월부터는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방송을 실시,고화질 프로그램을 내보내고있다. ■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 캠퍼스라는 제한된 공간을 뛰어넘기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원격영상강의시스템(Video-conferenc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이에따라 전국 13개 지역학습관과 대학본부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연결,교수와 학생들이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얼굴을 맞대고 교육하는 것과 같은 쌍방향 원격교육이 가능해졌다. ■재학생 병역연기 혜택 올해부터방송통신대학 재학생도 입영연기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현재 24세 이하 재학생 6,216명이 혜택을보고 있으며 군복무와 학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2001년도 신입생 선발 고등학교 졸업자나 동등학력 이상 소지자면누구나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전형기준은 학교별,지역별로 배정된 인원에 따라 출신학교 성적 또는 검정고시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특히 일정범위 안에서 연장자와 자격증소지자,관련업종 종사자를 우선 선발한다.원서교부는 지난 20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본부및 각 지역학습관과 전국 유명서점에서 시작됐다.접수는 신입생의경우 내년 1월4∼11일,편입생은 15∼20일 대학본부와 각 지역학습관에서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李찬교 총장 인터뷰 . 이찬교(李璨敎)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정보화와 내실있는 교육을 대학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학벌 위주의 사회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고 그를 위해서는 열린 교육의 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경쟁력을갖추려면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면서 방송통신대학은 그러한자기계발에 가장 적합한 사회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각종 첨단매체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공간적 캠퍼스 개념을 뛰어넘는 새로운 캠퍼스가 등장,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방송통신대학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출석강의식의 고전적인 학습방식에서 탈피,원격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이 총장은 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교육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해외학습자료실’ 설치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 달라진 ‘DJ 국제위상’실감

    [반다르 세리 베가완 양승현특파원]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외국 정상 가운데국빈 방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등 2명 뿐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당초 예정되어 있었으나,국내사정 때문에취소했다.김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개막 전이고,장 주석은 폐회된뒤이다. 브루나이측의 의전도 깍듯하다.13일 왕궁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는 김 대통령이 정원 카펫에서 단상에 오르는 도중 계단 턱에 다다르자 볼키아 국왕이 직접 턱을 가리키며 정중히 안내했다. 또 만찬 때는 만찬장이 워낙 넓어 차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야 했는데,볼키아 국왕이 미리 골프카 2대를 대기시켜 놓았다가 김 대통령 내외가 내리자 직접 운전을 하며 만찬장으로 이동했다.이 여사 골프카에는 제1·2부인이 동승했다. 14일부터 연쇄적으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과 한·뉴질랜드,한·멕시코,한·일 정상회담의 장소도 김 대통령의 숙소인 쉐라톤호텔이었다. 연장자에 대한 외교관례이기도 하지만,직접 숙소를 찾는 것으로 예우했다.그러나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 중국주석,푸틴 러시아 대통령은김 대통령이 이들의 숙소로 찾아가 회담을 함으로써 힘에 기초한 국제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다. 한 외교관계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점도 무시할 수는 없으나무엇보다 김 대통령의 외교역량이 이러한 예우의 바탕”이라고 평가했다. 즉 98년 회의에서 ‘지식기반사회’, 99년 회의 때 ‘e-Education(사이버 교육)’을 제안,APEC의 효용성과 위상을 크게 제고시킨 데 따른평가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제의는 당시에는 누구도 생각할 수 없는 혜안(慧眼)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 오가타 난민판무관 서울평화상 수상

    ‘난민의 대모’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이 13일 제5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했다. 오가타 여사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철승(李哲承)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상장과 트로피,상금 20만달러의증서를 받았다. 오가타 여사는 이날 받은 상금 20만달러를 12월 UNHCR 창설 50주년에 맞춰 독립기관으로 출범할 난민교육신탁기관(Refugee Education Trust)에 기부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오가타 여사는 1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명예정치학 박사를 받은 뒤 15일방콕으로 떠날 예정이다. 곽영완기자
  • 인터넷 ‘족집게 강의’ 열풍

    대입 수능시험을 한달여 앞두고 인터넷에 ‘족집게 과외’ 바람이불고 있다.오프라인에서 고액과외의 대명사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유명 강사진의 강의와 예상문제를 싼 값으로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수험생들 사이에 인기다. 라이코스코리아 온라인 교육콘텐츠 사내벤처인 e대입닷컴(www.e-daeip.com)은 ‘수능총정리 핵심유형문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시작1주일 만에 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1만원의 회비를 내면 온라인에서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등 유명 학원 현직 강사진이 만든 적중예상문제집을 내려받아 풀어볼 수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자회사인 에듀토피아(www.edutopia.com)는 최근수험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요점강의를 인터넷에서 아무 때나 들을 수있는 EOD(Education On Demand)서비스를 시작했다.10일 만에 1만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다. 강의를 신청하면 영역별 오프라인 교재를 보내준다. 입시정보는 물론 수능 기출문제와 입시전문가와의 1대1 맞춤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육포털서비스업체인 배움닷컴(www.baeoom.com)은 ㈜한국교육미디어와 손잡고 9일부터 ‘수능 핵심요약정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다매체 경쟁시대 신문 활용교육 시급

    인터넷 등 ‘다매체시대’에 돌입하면서 신문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이에 언론학계 등 전문가들은 치열한 매체간 경쟁에서 신문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문활용교육(NIE,Newspaper In Education)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마케팅 측면에서 NIE만큼 ‘미래독자’에 대한 확실한 ‘투자’가 없기 때문이다.NIE는 초중고교에서 신문을 이용,다양한 수업활동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지난 95년 신문협회가 도입한 이래 현재 중앙일보와 경향신문등일부 신문사에서 NIE를 도입하고 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최창섭 교수는 “어릴 때 NIE를 받을 경우 커서 신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게 된다”면서 “첨단매체가 속속등장하는 상황에서 신문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NIE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험난한 신문시장을 헤쳐나가기 위한 ‘생존전략’차원에서라도 NIE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암기식 위주의 획일적인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사고력,정보분석력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방법으로,NIE 방식을 채택하는 일선 학교가 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NIE에 대한 관심은 신문사나 교육당국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대부분 특정학교와 교사들의 개인적 차원에서 접근되고 있다.서울 동북고등학교 권영부교사는 “교과서가 5년만에 개정되는 등 ‘지체현상’을 빚고 있는 만큼 현실감있는 교육을 위해 NIE교육을 실시,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년전부터 일본 교사들과 NIE세미나를 열고 있는데일본교사들은 일본신문협회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벌이지만 우리는 개별적으로 갹출해 연구활동비로 쓰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NIE에 대한 많은 혜택을 주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미국은 NIE용으로 신문을 단체 구입하면 25∼50% 할인해주고 있다.구독료는 기업체에서 후원해주는 경우가 많다. 신문협회가 각종 NIE 활동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미국과 캐나다전역의 700개 신문사에 공급하기도 한다.스웨덴의 경우 학교별로 원하는 신문의 종류와 부수를 신문협회에 신청하면 무료로보급해준다. 일본만 해도 일본신문협회가 지난 97년 109억엔을 출자해 설립한 일본신문교육문화재단에서 NIE 전국센터를 설치했다.이 센터는 오는 10월 개관하는 일본신문박물관에 입주,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매년10월 ‘신문주간’에 NIE 전국대회를 개최,NIE바람 일으키기도 한다. 서강대 최 교수는 “방송위원회의 경우 TV 등 방송 미디어교육을 위해 방송발전기금을 쓰듯이 신문협회가 중심이 돼 NIE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방송발전기금 가운데 방송미디어교육을 위해 배정된 예산만해도 3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우리 신문협회 측의 ‘대응’은 세미나 개최나 관련책자 배포가 고작이다.이에 신문협회측은 “신문사 경영진들에게 보고를 하지만 NIE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각 회원사들이 현실적 이익에만 급급해 장기투자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협회측은 또 각 언론사들간의 이해도 달라 ‘사공이 많은 배’를운영하기 힘들다며 언론사의 ‘비협조’를 내비췄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씨랜드 화재참사 1주년에

    *어른들이 짓밟은 아이들의 꿈. 지난해 가장 슬픈 기억으로 떠오르는 씨랜드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30일로 1년이 지났다.채 피어 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19명의 어린 새싹들과 아이들을구하기 위해 희생하신 선생님들을 우리는 참으로 아픈 마음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온 나라가 소란을 피운다.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소재를 캐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자며 나라 전체가 야단법석을 떤다.그러다가 그때만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식으로 금세 잊어버린다. 씨랜드 화재참사 때도 그랬다.온 국민이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랬다.그러나 고작 4개월 후에우리는 인천 호프집 화재참상을 또 겪어야 했다. 단 23분만에 중고생을 다수 포함하여 57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76명이 부상을 입게 한 그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이와 같이 우리는 유사한 잘못을 계속 되풀이하는 악순환에 아주 익숙해져 있다. 씨랜드 화재는 우리 기성세대들이 만들어낸 총체적인 문제에서비롯된 참사이다.방화시설이 가장 잘 돼 있어야 할 어린이보호시설을 일반 건축물에서조차 허용할 수 없는 컨테이너로 지었는데 허가를 내주고,내부는 급속한 화재확산과 맹독성 연기를 뿜는 스티로폼 등으로 마감했고 그나마 설치된 화재감지설비와 소화기는 무용지물이었다.또한 입실할 때 실시해야 할 화재대비기본교육조차 시키지 않은 것은 사회전반에 팽배한 안전불감증을 보여주는단적인 예이다. 결국,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괌 KAL기 추락 등 각종 대형참사로 우리나라는 사고공화국의 오명을 쓰게 되었다.그 원인은 급속한 경제개발 과정에내재된 안전문제가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너무도 태만한 탓이며,이것이 오늘날 선진국 대열의 문턱에서 우리 나라가 후진성 재해의 일등국가로 전락한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화재통계에 의하면,60년대를 기준으로 화재 발생건수가 70년대는 1.6배,80년대는 3배,90년대는 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재산피해 역시 70년대는 3.4배,80년대는 9배,90년대는 52.2배로 급격히 상승하고있다.이같은 화재피해의 상승세는 획기적인 안전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앞 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디지털시대라고 불리는 새천년을 맞아 국민소득 수준에 걸맞게 삶의 질을높이기 위해서는 ‘안전 한국’을 위해 획기적인 발상전환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그 일환으로 교육계몽전개(Education),기술향상(Engineering),법규준수풍토조성(Enforcement)을 의미하는 3E운동을 제안한다. 먼저,지속적인 안전예방교육 및 계몽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질서와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며,미국의 조기 화재예방교육과 같이 어려서부터 안전을 생활화하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 또,방재에 관한 기술개발의 촉진과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는 한 기술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에 익숙한 국내 방재산업은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다.또 법규를 준수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의 설계,시공 및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엄정한 감독과 지도가 필요하다.물론 이러한 3E운동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이를 통해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지 않는사회적 가치관을 정착시킬 때만이 씨랜드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일이라고믿는다. 씨랜드 화재참사 1주년을 추도하며,유명을 달리하신 어린 영령들께 다시한번 깊은 용서와 명복을 빈다. 오상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 “IT자격증 따자” 열기 확산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이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있다.빠르게 세를 확산하고 있는 IT업계에서 관련 자격증은 높은 가치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으로 교육을 받는 원격교육과정이 개설되거나 한국어로도 응시할 수 있는 세계적인 자격증 시험도 있어 이 열풍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SCJP·SCJD 선마이크로 시스템사가 공인하는 자바개발자 자격증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다. 필기시험은 인터넷상으로 치러진다.SCJD 필기시험 합격 후에는 과제 제출,논술형 필기시험 등을 다시 치러야 한다.모든 시험은 영어로 출제된다.선마이크로시스템즈 홈페이지(www.sun.co.kr),선교육센터 (02)3453-6602. ■시스코 기술인증 CCC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에서 운영하는 기술인증제도로 자격증은 CCNA,CCNP,CCIE,CCDA,CCDP 등 다섯가지로 구분된다. CCNP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CCNA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CIE를 따려면 2년간의 실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CCDA,CCDP는 모두 근거리통신망(LAN)의 디자인능력을 인증하는자격이지만 CCDP가 좀 더 복잡한 네트워크를 디자인한다. 필기시험은 국내에서 치를 수 있고 실시시험은 중국·미국·호주 등 테스트센터에서 실시된다.시스코코리아(www.cisco.com/kr). ■로터스인증 CLS·CLP 로터스사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자격증이다.로터스 노츠·도미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운영 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다. CLS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보통 응시하고자 하는 날에서 4∼5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최근 영어로만 치르던 CLP 시험을 올 하반기부터는 한글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로터스코리아 (www.lotus.co.kr). ■OCP-DBA 기업컴퓨팅 분야의 강자인 오라클에서 인증하는 자격증으로 오라클 제품과 최신 기술을 활용,최적의 솔루션 설계·개발 등을 담당한다. 시험과정은 오라클7.3 CDAT,오라클8 CDAT,OCP-DBA8 New Feature Exam,OCP-Developer 등 시험 방법과 과목,능력에 따라 세부적으로나뉜다.한국오라클(www.oracle.co.kr/education)최여경기자 kid@
  • 김대통령, 北에 APEC 가입 제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것은아·태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북한이원할 경우 아·태경제협력체(APEC) 활동에 초빙회원 자격으로 참여하고,나아가 APEC에 정식 가입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태지역의 경제·재무 각료 및 저명한 경제학자 등이참석한 가운데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서울포럼’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APEC 회원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도 고려해 볼 때이며,위험부담을 느낀다면 경험이 있는 한국의 기업과 공동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APEC의 새로운 번영과 화합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김대통령은이어 “북한이 어려울 때 IBRD·IMF·ADB와 같은 국제기구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나아가 북한이 APEC에 도움을 청할 경우에도회원국이 적극 도와줄 수 있는 공식채널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사전 협의결과,미국과 일본은 이에 동의했으며,뉴질랜드 필리핀 등은 의미있는 제안이라는 평가를 했다”고 전하고 “사전 지지표명은 상당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역내 국가들의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적절한 국제금융기구에 투기성 단기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감시하는 ‘헤지펀드 모니터링채널’을 조속히 설치하고 경제위기 위험도를 사전에 경보해주는 외환위기예측모델을 회원국 공동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역내의 예기치 않은 재난 발생에 대비,정부와 민간이 공동 참여하는 ‘APEC 사회안전망’의 창설과 인터넷 대학인 ‘APEC 사이버 교육망’(APEC Cyber Education Network) 구축 등도 제안했다.정부는 인터넷 대학의 본부를 서울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청년인터넷봉사단이 구성돼 정보화 낙후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제안은 이번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고위 재무관료간의 논의를 거쳐 오는 11월 브루나이에서 열릴 제11차 APEC 정상회의에서채택될예정이다. 양승현 박정현 김환용기자 yangbak@
  • [考試 플라자] 새천년은 국제자격증시대

    ‘2000년에는 국제자격증에 도전해보자’ 전직 또는 재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도전해 볼 만한 미국 증권거래사나 정보시스템감사사,컴퓨터 관련 자격증 등을 노동부가 최근 선정,발표했다. [미국 재무분석사(CFA)] 투신,보험,은행,투자자문 등 투자와 관련된 분야에종사하는 전문가다.현재 금융계에서는 경영학석사(MBA)이상의 대우를 받으며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급수는 1∼3급이며 급수별로 경제학,재무회계,기업재무이론 등 대략 10과목의 시험을 본다.과목마다 중복되는 내용들이 많아 시험준비는 수월한 편이다.1급시험에 합격한 뒤 2급을 따는 데는 보통 2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급수에 합격하는 데는 최소 3년이 소요된다.문의 선진선물컨설팅 (02)782-4991,웅지아카데미 (02)3141-3200. [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ISACA)에서 관리하는 정보시스템 감사분야의 전문자격제도이다.회계와 전산 두 분야의 전문지식이요구되기 때문에 흔히 전산분야의 공인회계사로 부르기도 한다.정보시스템(IS) 감사업무,관리업무,증권전문업무를 담당한다. CISA자격을 받기 위해서는 시험에 합격한 뒤 5년동안의 실무경험이 필요하다.시험출제 분야는 정보시스템감사 기준·실무,정보시스템조직·관리,정보시스템 운영,정보보안,소프트웨어개발 등이다.관련사이트 www.isaca.or.kr. 문의 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 (02)3461-2170. [선물거래중개사(AP)] 외환은 물론 원유,구리,옥수수 등 상품의 선물(先物)거래를 중개하는 전문가다.응시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이며 미국 선물거래협회(NFA) 주관으로 시험이 실시된다.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시험 분야는 선물시장 관련 이론과 규정이다. 분야별로 최소 70점을 획득해야 한다.문의 선진선물컨설팅,웅지아카데미. [마이크로소프트 공인자격증(MCP)] 국제적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인 MS사가 주관하는 시험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이다.특별한 자격조건이 없고 인터넷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MS의 제품군별 전문가 자격증(MCP),운영체제전문가 자격증(MCPS),MS공식 커리큘럼을 강의할 수 있는 전문강사 자격증(MCT),사이트개발자 자격증(MCP+Site Building) 등 8가지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분야별로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에 차이가 있다.관련 사이트 www.microsoft.com/korea/educationcp/examinfo. 이밖에 미국 증권거래사(RR)나 우리나라 공정관리기사와 유사한 생산제고관리기사(CPIM),그래픽 디자인 프로그램인 어도비제품 전문가인 어도비공인자격증(ACE) 등도 유망한 국제자격증으로 꼽히고 있다. 국제자격증은 대부분 미개척 분야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취득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고 국내에서 독점적인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 것도있다.자신의 진로와 비용,시간 등을 꼼꼼히 따져 도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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