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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고무 형태 전고체 배터리 만든다

    SK이노, 고무 형태 전고체 배터리 만든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왕좌’를 이을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성능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전고체 배터리 외에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다양한 차세대 전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승우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와 협력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고무 형태의 고체 전해질(사진)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이름을 올린 학자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로 평가된다. 이온이 잘 흐르는 정도를 뜻하는 이온전도도를 기존 고체 전해질보다 100배 끌어올렸고, 신축성 좋은 고무라 배터리 내부의 손상도 덜하다. 기술이 적용되면 현재 1회 충전할 때 500㎞를 달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800㎞까지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대세인 리튬이온배터리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스타트업,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도 개발에 뛰어들었다. 액체 전해질을 써 폭발 위험이 큰 기존 배터리와 달리 폭발 위험이 없다. 이에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막이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배터리 용량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낮은 이온전도도에 따른 배터리 출력의 한계와 고체의 계면저항(경계면에서 물질의 이동성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인한 수명 단축 등의 난제를 풀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2025년엔 상용화 제품이 등장해 2030년쯤 전체 배터리의 7~10%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오는 27일 ‘상장 대박’을 예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리튬황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리튬황 전지는 양극 소재를 저렴한 황을 사용하는 전지로, 전기차보다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드론 등 작은 비행체에 탑재하는 용도로 성능보다는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이 있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중국 CATL은 내년쯤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생산가가 20%나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무서 ‘꿈의 배터리’ 가능성…차세대 배터리 기술 찾는 배터리업계

    고무서 ‘꿈의 배터리’ 가능성…차세대 배터리 기술 찾는 배터리업계

    리튬이온배터리의 ‘왕좌’를 이을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교수와 협력해 차세대 전고치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고무 형태의 고체 전해질(사진)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이름을 올린 학자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를 앞당길 기술로 평가된다. 이온이 잘 흐르는 정도를 뜻하는 이온전도도를 기존 고체 전해질보다 100배나 끌어올렸고, 고무라 신축성도 뛰어나 배터리 내부의 손상에서도 안전하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현재 1회 충전 시 500km를 달리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800km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대세인 리튬이온배터리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스타트업,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도 개발에 뛰어든 바 있다. 액체 전해질을 써 폭발 위험이 큰 기존 배터리와 달리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없다. 따라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한 분리막이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낮은 이온전도도에 따른 배터리 출력의 한계와 고체의 계면저항(경계면에서 물질의 이동성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인한 수명단축 등의 난제를 풀어야 한다. 업계에서는 2025년쯤 상용화 제품이 등장해 2030년쯤 전체 배터리의 7~1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 ‘상장 대박’을 예고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외에도 ‘리튬황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리튬황 전지는 양극 소재를 저렴한 황을 사용하는 전지다. 전기차보다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나 드론 등 작은 비행체에 탑재하는 용도로 성능보다는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1위 배터리 기업 중국 CATL은 지난해 나트륨이온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마찬가지로 성능은 떨어지지만,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생산가가 20%나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하 20도에서도 잘 작동하는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겨울철에도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배터리보다 현저히 낮은 에너지 밀도가 해결 과제로 꼽힌다. CATL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내년 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Vegas DM]정의선 회장이 오미크론 뚫고 CES 온 이유 “모르는 게 많아서”

    “모르는 게 많아서 배우러 왔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해외 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이유에 대해 4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답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로보틱스(로봇공학)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모빌리티’로 인류에게 다양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로봇이 인류의 진보에 어떻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지. “로봇이 인간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매일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요. 언젠가는 휴대전화처럼 사람들이 스폿(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을 데리고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스폿)은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로봇은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오셨는데, CES 방문 소감은 “내일 많은 부스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모르는 게 많아 배우러 왔습니다.” -이번 CES에서 가장 관심 있는 기업이나 기술은 “융합 기술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친환경, 메타버스 같은 쪽을 볼 생각입니다.” -로보틱스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인류의 삶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류를 위해, 저희(현대차그룹)는 인류가 보다 편안하고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장애를 가지거나 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습니다. 그게 우리의 목적입니다.” -이번 CES에서 전기차나 친환경차, 자율주행차가 아닌 로보틱스를 주제로 삼은 이유는 “로보틱스는 결국 자동차와 다 연결돼 있습니다.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도 소개했었죠. 로보틱스는 앞으로 많이 보급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로보틱스)을 소개하고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으려고 합니다.” -언제쯤 볼 수 있는지, 어느 단계를 거칠 것인지 “잘 알 수 없습니다. 메타버스에 달려 있습니다.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함께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동차 시장 전망은. 현대차·기아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해 5~8% 정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도체, 원자재 수급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오미크론이 진정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지난해보다는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관심 분야는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추후 사람과 로봇,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커넥티비티’(연결)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만 해도 많은 기술이 필요하고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특별히 다른 분야를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메타모빌리티가 실현될 기간은 어떻게 보시는지 “정확하게 몇 년이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저희가 연구를 하면서 정확한 기간이 나오겠죠.” -상용화 이후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일까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있는데 공장에서는 전체가 나와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로봇이 일을 하는 시대가 되면 사무실이나 재택에서 자동으로 조종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집에서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기계를 다루고 그런 부분이 현실화하겠죠.” -현대자동차그룹의 오늘 발표를 보면 자동차가 빠질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럴 수도 있나 “자동차는 계속 있을 것입니다.” -최근 토요타와 폭스바겐이 배터리 합작 발표를 했다. 현대차도 계획이 있나 “LG든 삼성이든 SK든 같이 할 분야가 있으면 어디서든 할 겁니다. (미국에서도) 가능성이 있고요. 미국 공장 투자도 계획대로 진행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하는데 진행이 많이 됐는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고, 오늘 이후로 더 밀접하게 일을 할 것입니다.”
  •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기술이 고객 일상 되는 한 해 만들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기술이 고객 일상 되는 한 해 만들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2022년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가시화해 ‘가능성을 고객의 일상’으로 실현하는 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등 미래사업 영역에서 스마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먼저 정 회장은 친환경 선두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밝혔다.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니로 EV, EV6 고성능 모델을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할 계획이다. 친환경 차 대중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동화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정 회장은 “전기차와 수소는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그룹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해서는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한 레벨 4 기술을 탑재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고, 2023년 양산 예정인 아이오닉 5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주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로보 라이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과 결합한 로보셔틀의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도 정 회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력을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화 계획도 명확히 했다. 그는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그룹에 걸쳐 가장 기본이 되는 디테일한 품질 관리와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에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새해 메시지에서도 “고객존중의 첫걸음은 품질과 안전”이라며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당부한 바 있다.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마련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에 앞서 단계별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도심항공교통 분야 37개 기관이 참여하는 ‘UAM 팀 코리아’ 협의체 회의를 열고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마련했다. 먼저 2023년에는 전남 고흥 개활지(국가종합비행성능 시험장)에서 1단계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을 확인하고 K-UAM 교통체계 통합운용을 실증한다. 2024년 상반기에는 준도심에서 2-1단계 실증사업이 이뤄진다. 2024년 하반기에는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에서 2-2단계 실증사업을 펼친다. UAM 팀 코리아 참여기관도 늘어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KT·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기관으로 추가 선정됐다. 팀 코리아 진용이 강화돼 그랜드챌린지 등 K-UAM 로드맵에 담긴 추진과제 이행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UAM 특별법 제정, UAM 전용 하늘길 구축, 인프라 가이드라인 제시 등 UAM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보다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내년 초 K-UAM 그랜드챌린지 추진계획 최종 발표를 발판삼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의 실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양자·우주·사이버보안… 패권경쟁 주도하는 ‘기술주권’ 키운다

    양자·우주·사이버보안… 패권경쟁 주도하는 ‘기술주권’ 키운다

    2019년 7월 4일 일본은 예고 없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아미드 3개 소재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한국 정부와 기업은 발빠르게 움직여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뿐만 아니라 많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외국 의존도가 높아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글로벌 산업 지형과 공급망을 흔들고 국제질서 재편으로 이어진다. 그 여파로 국가 간 기술 결속 강화와 동맹 외부 국가에 대해서는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동맹 경화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은 패권경쟁의 승패를 ‘과학기술’에서 전망하고 일찌감치 전략기술 육성에 나섰다. 실제로 미국은 ‘끝 없는 최전선법’(Endless Frontier Act)을 만들어 10개 미래 핵심 기술을 육성하고, 중국은 ‘과학기술 자립자강’의 기치를 들고 7대 과학기술, 8대 산업을 선정해 육성하는 등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한국도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등 첨단 전략기술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더군다나 과학기술과 산업, 공급망·통상, 외교·국방 정책과도 상호 의존성이 증가하고 있어 이전과는 다른 ‘통합적 기술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22일 김부겸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확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과학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국익을 위해 반드시 경쟁력을 갖춰야 할 필수 전략기술을 선별하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국가 필수전략기술 선정 및 육성·보호전략’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의 중요성 때문에 기존 과기장관회의 참석 부처 이외에 외교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같은 안보 부처까지 참여했다.정부는 공급망·통상, 외교·국방, 신산업육성 등 3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할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을 선정했다. 글로벌 기술패권 확보와 한국의 미래 생존을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보호해야 할 기술로 ▲인공지능 ▲5G·6G ▲첨단 바이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수소 ▲첨단로봇·제조 ▲양자 ▲우주·항공 ▲사이버보안까지 10개를 꼽았다. 10대 기술 중 양자와 우주·항공 분야는 선진국과 비교해 가장 뒤떨어져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특히 양자는 슈퍼컴퓨터로 1만년 이상 걸릴 문제를 200초 만에 해결할 정도로 현재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약 개발,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명을 가져올 기술이다. 이 때문에 주요 국가 모두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분야다.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팅은 보안·암호 기술의 창과 방패로 비유될 만큼 전략적 가치도 크다. 민군 겸용 기술로 알려진 우주 분야는 엄격한 통제가 가해져 오랫동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지속적 발사 시험으로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사체 액체 엔진과 항공용 엔진 독자 개발에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통관리, 자율비행, 통합관제·보안 기술을 확보해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1년 기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27조 4000억원 중 10개 기술 지원 규모는 약 2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의 67조 3000억원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26년에는 5조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간소화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도입하고 민간의 투자를 확대하며 세제 지원을 하는 등 정책적 측면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정부는 현재 10개 필수전략기술 수준 최고 기술국인 미국 대비 60~90%에 머물고 있지만 2030년까지 모두 9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략기술 육성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필수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장관급인 ‘국가필수전략기술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기술별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게 된다.
  •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2025년 상용화가 되면 서울에서 김포까지 10분 안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드론 택시 ‘도심항공교통’(UAM)을 둘러싸고 업계 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이 주축인 ‘어벤져스’ 컨소시엄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주축인 ‘드림팀’ 컨소시엄이 5일 간격을 두고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UAM 실증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롯데까지 UAM 모빌리티 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교통혁신을 향한 미래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민관협력체인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우리 정부는 두 축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 KT, 현대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한국형 UAM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도 컨소시엄에 전격 합류하기로 하면서 운항·통제 시스템에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으로 구성된 또 다른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실증을 벌였다. ‘UAM 드림팀’으로도 불리는 이 컨소시엄도 당시 김포공항 상공에 볼로콥터 기체를 띄워 3분가량 선회하면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를 이동통신망으로 잇기도 했다. 이 컨소시엄엔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예약과 연계 교통 탑승 등 플랫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기 다른 두 종류의 UAM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기술 경쟁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도 인천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UAM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 에너지, 한국 민트에어,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UAM 산업 생태계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롯데는 ‘UAM 팀 코리아’에 속하진 않지만,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2025년 상용화’ 하늘 나는 택시 수직으로 50m 떠 3㎞ 슝~

    ‘2025년 상용화’ 하늘 나는 택시 수직으로 50m 떠 3㎞ 슝~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도심항공교통(UAM) 공항 실증이 11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열렸다. 특히 국산 기체로 시험하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시연도 진행됐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UAM 상용 서비스가 도입될 공항 환경에 한국형 운용 개념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운항 시연에 참가한 독일제 멀티콥터형 2인승 기체(볼로콥터)는 수직으로 이륙한 뒤 가상으로 지정된 실증 전용 회랑을 비행하고 출발 지점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블로콥터는 고도 50m 이내로 약 3㎞를 비행했다. 국산 기체의 비행 시연도 이어졌다. 국가가 연구개발 중인 한국형 UAM(오파브·OPPAV)의 축소기(날개폭 3.1m)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비행 시연을 했고, 비행 영상은 김포공항 실증 현장으로 송출됐다. 오파브 축소기의 속도는 시속 130㎞이며 최대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까지 실물 크기의 기체를 완성해 시험 비행을 할 계획이다. 오파브 연구개발이 완료되면 관련 기술이 5인승급 UAM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날 UAM 운항자,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 등 가상의 운용 주체를 설정해 승객이 UAM을 이용하는 과정도 보여 줬다. ‘국가항행계획2.0’에 따라 개발 중인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에 UAM 비행 정보를 연동해 기존 국내·국제선 항공편과 통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458억원을 들여 UAM 감시 정보 획득체계를 개발하고 319억원 규모의 UAM 가상통합 운용 및 검증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 2025년 상용화 앞둔 UAM, 김포공항서 이륙해 3㎞ 비행 시연

    2025년 상용화를 앞둔 도심항공교통(UAM) 공항 실증이 11일 서울 김포공항에서 열렸다. 특히 국산 기체로 시험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시연도 진행됐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이날 행사는 UAM 상용 서비스가 도입될 공항 환경에 한국형 운용 개념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운항 시연에 참가한 독일제 멀티콥터형 2인승 기체(볼로콥터)는 수직으로 이륙한 뒤 가상으로 지정된 실증 전용 회랑을 비행하고 출발지점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블로콥터는 고도 50m 이내로 약 3㎞를 비행했다. 국산 기체의 비행 시연도 이어졌다. 국가가 연구 개발 중인 한국형 UAM(오파브·OPPAV)의 축소기(날개폭 3.1m)가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비행 시연을 했고, 비행 영상은 김포공항 실증현장으로 송출됐다. 오파브 축소기의 속도는 시속 130㎞이며 최대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내년까지 실물 크기의 기체를 완성해 시험비행을 할 계획이다. 오파브 연구 개발이 완료되면, 관련 기술이 5인승급 UAM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날 UAM 운항자,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자, 버티포트 운영자 등 가상의 운용 주체를 설정해 승객이 UAM을 이용하는 과정도 보여줬다. ‘국가항행계획 2.0’에 따라 개발 중인 ‘글로벌 항공정보종합관리망’에 UAM 비행 정보를 연동해 기존 국내·국제선 항공편과 통합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국토부는 2025년까지 458억원을 들여 UAM 감시 정보 획득체계를 개발하고 319억원 규모의 UAM 가상통합 운용 및 검증기술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 울산시 “하늘길 선점”… 드론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육성

    울산시 “하늘길 선점”… 드론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육성

    울산시가 미래 하늘길 선점에 나선다. 울산시는 하늘길 선점을 목표로 ‘드론 택시’를 포함하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UAM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일명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며 도심 혼잡을 줄일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이에 따라 시는 세계적인 완성차 제조역량과 수소산업 등을 바탕으로 UAM 사업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UAM 선도도시, 울산’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울산의 UAM 활성화 전략 추진 방향은 ▲도심 3차원 지도 제작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 기반 실증노선 지정 ▲정부 드론 택시 실증서비스 추진 ▲태화강역 인근 중심 상용화 준비 ▲상용서비스 울산 전역 확대 등이다. 우선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심 3차원 지도 제작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3차원 가상현실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증노선을 지정하고, 정부의 드론 택시 실증서비스가 울산에서 추진되도록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울산 교통의 복합허브인 태화강역 인근에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를 구축하는 등 UAM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상용서비스가 울산 전역으로 확대되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이런 전략에 따라 디지털 트윈 활용 실증기반 구축, UAM 산업생태계 조성, 정책실행력 강화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같은 가상공간에 각종 정보를 구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 시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실증기반을 구축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실증기반 구축 범위는 태화강역에서 태화강 국가정원, KTX울산역, 반구대 암각화에 이르는 190㎞ 구간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한다. 가상공간에 실제 지형을 똑같이 구현해 비행고도, 소음 영향권, 바람길, 관제구역 등 다양한 환경 영향과 안전 요소를 분석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태화강 국가정원 사이버 관광 모델 개발, 홍수 피해 사전 예측을 통한 재난 예방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 5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해 ‘UAM 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2025년까지는 핵심부품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연구진과 함께 산학연 협력체계를 갖춰 비행체 디자인 설계와 분석, 동력장치 개발 등 핵심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한다. 시는 사업을 총괄 추진할 ‘스마트도시과’를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설하기로 했다. 이 부서는 각종 도시 데이터 수집·관리·분석, 3차원 공간정보 제작 등 UAM 실현을 위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시는 외부 전문가 자문그룹도 구성해 각종 지원시책 개발과 정책 동향도 공유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산업 중심이자 UAM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생산거점이고, 드론 실증도시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미래형 교통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면서 “풍부한 제조기반과 다양한 혁신기술을 융합해 UAM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 2027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상용화… 지능형 교통시스템 구축

    2027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CTS)이 차례대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능형 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2021∼2030)을 심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이 다른 차량 또는 시설과 각종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 4)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로 현재 대전~세종 간 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시험 중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본격 활용을 위해 탑승시설 구조와 제반 설비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고 도심 3차원 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첨단기술 활용도 확대한다. 인공지능으로 역주행 등 돌발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CCTV 모니터링 시스템도 주요 구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결빙 등 실시간 노면 상태와 낙석 등 장애물을 검지해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도로 상태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2025년까지 철도 건널목 차량 흐름과 위험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전자식 경보 시스템과 인접 도로 교통신호와의 연계체계를 갖춘 ‘스마트 철도 건널목’을 200곳에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실내, 지하 등의 위치에서 이용자 행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실내 측위 시스템을 2023년까지 개발해 개별 철도 이용자의 이동 경로 안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집에서부터 공항 탑승구까지의 최적 이동 경로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맞춤형 가상비서 서비스와 자율주행 여객 짐운반 카트로봇 도입도 확대하기로 했다.
  • ‘드론 택시’ 전용 하늘길 열린다

    ‘드론 택시’ 전용 하늘길 열린다

    2025년 서울 도심에 ‘드론 택시’ 항로가 생긴다. 드론 택시만 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 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운용 개념서 1.0’을 발간했다. 운용 개념서는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 등 3차원 도심 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UAM 특별법도 만들 계획이다. 드론 택시길은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에 일정 구간을 오가는 통로 형태의 회랑으로 조성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된 전용 하늘길로 소형 드론이 운항하는 높이보다 150m 이상 높은 곳을 지나도록 했다. UAM 이착륙은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Vertiport)를 활용한다.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전용 회랑이 만들어진다. UAM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형 회랑 몇 개만 운영하다가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을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한다. 관제는 일반 항공기 관제를 담당하는 국가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자가 관리하는 관제 서비스를 받는다. 관제 통신은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4G·5G)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3단계 운용 전략을 제시했다. 초기(2025∼2029년)에는 기장이 기내에 탑승·조종하고, 성장기(2030∼2034년)에는 원격 조종이 도입된다. 성숙기(2035년∼)에는 자율비행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 안전을 우선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을 시연하면서 운용 시나리오를 실증하기로 했다.
  • 2025년 드론 택시 전용길 만든다 ...UAM 밑그림 제시

    2025년 드론 택시 전용길 만든다 ...UAM 밑그림 제시

    오는 2025년 서울 도심에 ‘드론 택시’ 항로가 생긴다. 드론 택시만 다니는 도심항공교통(UAM) 전용 하늘길이 열리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과 시나리오를 담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발간했다. 운용개념서는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Corridor) 등 3차원 도심 교통체계 운용 구상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UAM 특별법도 만들 계획이다. 드론 택시길은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에 일정 구간을 오가는 통로 형태의 회랑으로 조성된다, UAM 회랑은 기존 항공기 공역과 분리된 전용 하늘길로 소형 드론이 운항하는 높이보다 150m 이상 높은 곳을 지나도록 했다. UAM 이착륙은 기존 항공기와 달리 활주로 없이 이착륙하는 버티포트(Vertiport)를 활용한다. 버티포트를 시·종점으로 전용 회랑이 만들어진다. UAM 상용화 초기에는 고정형 회랑 몇 개만 운영하다가 버티포트와 노선 수가 많아지면 다수의 회랑을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한다. 관제는 일반 항공기 관제를 담당하는 국가 항공교통관제 대신 UAM 교통관리자가 관리하는 관제 서비스를 받는다. 관제 통신은 휴대전화에 쓰이는 상용이동통신(4G·5G)을 활용한다. 초기에는 음성기반 무선통신(VHF·UHF)을 사용하다가 점차 고도화된 디지털 통신체계로 대체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3단계 운용전략을 제시했다. 초기(2025∼2029) 단계에서는 기장이 기내에 탑승·조종하고 성장기(2030∼2034)에는 원격 조종이 도입된다. 성숙기(2035∼) 에는 자율비행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성장기에도 비상시 승객 안전을 우선시해 기내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운용개념서는 비정상 상황 대비계획도 포함됐다. 이용자가 UAM에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여러모로 분석해, 각 이해관계자가 수행할 역할, 상호 관계 등을 정리했다. 상업화 가능한 운용모델을 구상해 이해관계자가 할 일과 절차를 규정하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악천후, 기기고장 등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도 운용개념서에 담겼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을 시연하면서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하기로 했다.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안전하고 편리한 첨단 도심교통체계인 UAM을 조기 상용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김용연 서울시의원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조성 위해 서울시는 적극 행보 펼쳐야”

    김용연 서울시의원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조성 위해 서울시는 적극 행보 펼쳐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2일 서울특별시 도시교통실 교통정책과 미래교통전략팀과의 간담회를 진행하며,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이하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개인 항공기(PAV·Personal Air Vehicle) 가운데 하나로, 도심에서의 이동효율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UAM은 기체 설계부터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까지 다양한 사업 역량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정부와 다양한 사업자들이 연합체를 이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전 세계적 트렌드”이며, “글로벌 메가시티(Mega City)인 서울시 또한 대한민국 UAM 산업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서 그 역할이 중차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는 정부의 발자국을 따라 걸을 것이 아니라, 발걸음을 맞춰 정부와 함께 주도적으로 UAM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6월 서울시의 현대자동차와의 업무협약은 모범사례로써 UAM 산업발전과 서울시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언급하며, “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또한 UAM 체계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하는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현대자동차와 ‘UAM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업무 협약을 통해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를 위한 활동 강화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력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의 업무협약은 UAM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과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 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 한편, 김용연 의원은 UAM 체계 구축 촉진과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서울특별시 도심항공교통 체계 구축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를 준비 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무엇보다 일반 시민들에게 UAM은 생소하며, 안전성을 신뢰받지 못하는 상황”임을 설명하며, “신교통수단에 대한 이해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 ‘UAM 시대’ 앞둔 대한민국… UAM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 열려

    ‘UAM 시대’ 앞둔 대한민국… UAM산업 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 열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소했던 도심항공교통(UAM)이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빠르고 광범위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UAM산업 수요에 대비해 산업증진 및 안전 확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UAM 산업발전을 위한 국회 토론회는 2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항공안전기술원과 인프라경제연구원이 주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이헌승(국민의힘),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해 ‘UAM시대, 대한민국 항공제작산업 발전전략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업, 학교, 연구소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비행할 수 있는 수요 대응형 공중 모빌리티를 말한다. 활주로가 불필요해 공간적 제약이 적고 자동차로 1시간 거리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신속성이 특징으로 꼽히며, 지상 교통 정체 해법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조응천 의원은 “처음 UAM을 들었을 때 이거야 말로 교통지옥을 해소할 대안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하루 빨리 수도권에 드론택시·버스 등이 상용화돼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기존 비행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항공기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다른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공적인 유에이엠 산업의 안착을 위해 토론회에서 오고 간 내용들이 입법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이헌승 의원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UAM 산업의 논의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 많이 도출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성준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김포공항에 UAM 터미널을 만들어 2025년이면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한다”며 “UAM 산업은 교통지옥을 해결할 대안이며, 연평균 40% 성장할 미래성장 동력으로 가치가 있다”고 산업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세계적인 표준은 만들어지지 않은 만큼 기술 표준을 만드는 것에 따라 세계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우리도 늦었지만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은 환영사와 기조강연을 통해 “UAM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응용 분야도 매우 다양해 부가가치와 잠재력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UAM 산업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자주 타고 다니는 보잉 737기의 컵홀더의 가격을 토론회 참석자에게 묻고는 4~5000원의 가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이 컵홀더가 200달러에 달한다며 ‘항공 인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현재까지 UAM이 특정한 나라,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항공기 제작산업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사와 환영사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회에는 정부와 기업, 연구소 전문가들이 자신들이 맡고 있는 영역을 소개하고 UAM산업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김민기 박사 -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핵심기술개발사업 소개’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신복균 팀장 - ‘UAM 핵심시스템 공급망 진입 전략’ ▲현대자동차 이중현 팀장 - ‘현대자동차의 UAM’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센터장 -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방향’ ▲한국화이바 조영길 전무 - ‘항공형 신소재 개발 방안’ ▲항공안전기술원 최용훈 본부장 - ‘인증을 통한 UAM산업의 발전 방향’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늘 나는 자동차’ 산업, 창원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

    ‘하늘 나는 자동차’ 산업, 창원지역 성장동력으로 육성

    경남 창원시가 미래 도심형 교통수단인 ‘하늘을 나는 자동차’ 산업을 지역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 창원시는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체·학교·연구기관·창원시 등이 참여하는 ‘창원 UAM 산업 육성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27일 밝혔다.도심항공교통은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한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부터 제조, 판매,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서비스, 유지·보수 등 도심 항공 이동수단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포함한다. 창원시는 ‘창원 UAM 산업 육성 협의체’ 구성을 위해 이날 실무회의를 열어 협의체 구성 및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시는 앞으로 추가 실무회의를 거쳐 협의체를 정식 발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UAM 신산업 분야 진출과 기술개발 등 U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창원대, 경남대,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한성에스앤아이㈜, 영풍전자㈜, 범한산업㈜, ㈜센트랄, ㈜율곡, ㈜네오헬스테크널러지 등이 참석했다. UAM은 도심 극심한 도로교통 혼잡을 줄여줄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 달러에서 2040년에는 1조 47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신개념 교통체계인 UAM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항공 관련 제조기업이 가장 많고 매출 규모도 크지만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창원시는 UAM 산업을 육성하면 항공 산업 뿐 아니라 후방산업과 연관산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창원지역 중소기업들이 그동안 축적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창원을 ‘도심항공교통 부품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3파전… ‘오너 3세’ 누가 먼저 웃을까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 3파전… ‘오너 3세’ 누가 먼저 웃을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3세’들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푹 빠졌다. 포화상태에 놓인 육상 교통을 대체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 선점 경쟁의 총성이 울린 가운데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가운데 UAM 사업을 가장 먼저 구체화한 건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공동 개발한 실물 크기의 개인비행체(PAV) ‘S-A1’을 선보였다. 정 회장은 당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UAM이 구현된 미래 도시를 소개했다. 회사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UAM이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영입 1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UAM사업부장을 중심으로 UAM 기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T(통신), 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이착륙장 건설), 한국항공대(연구개발) 등과도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막대한 자본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는 현대차보다 6개월 앞선 2019년 7월에 일찌감치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비행체 선도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전기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개발에 나섰다. 한화의 미래 먹거리를 짊어진 김 사장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는 오버에어가 보유한 수직이착륙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시점을 현대차보다 더 앞당긴다는 목표다. 협업사 및 기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있다. 한화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위성 등 우주 기술 개발에 뛰어든 만큼 비행체 사업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대차와 한화에 도전장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UAM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조 회장의 구상이 반영됐다. 대한항공이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독보적인 기체 제작 기술과 항공관제 시스템을 보유한 국내 최대 항공사이기 때문에 역량 면에선 현대차와 한화를 이미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UAM이 차량이라기보단 항공기에 더 가깝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우위를 예상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지난해 70억달러(약 7조 8000억원)에서 2040년 1조 4740억달러(약 16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0.4%로 초고속 성장에 가깝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김동관·조원태… 세 남자의 ‘하늘길 경쟁’ 시작됐다

    정의선·김동관·조원태… 세 남자의 ‘하늘길 경쟁’ 시작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오너 3세’들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푹 빠졌다. 포화상태에 놓인 육상 교통을 대체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 선점 경쟁의 총성이 울린 가운데 누가 먼저 웃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가운데 UAM 사업을 가장 먼저 구체화한 건 현대차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공동 개발한 실물 크기의 개인비행체(PAV) ‘S-A1’을 선보였다. 정 회장은 당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UAM이 구현된 미래 도시를 소개했다. 회사 직원과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UAM이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30%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영입 1년여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UAM사업부장을 중심으로 UAM 기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T(통신), 현대건설·인천국제공항공사(이착륙장 건설), 한국항공대(연구개발) 등과도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막대한 자본력과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는 현대차보다 6개월 앞선 2019년 7월에 일찌감치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개인비행체 선도기업 ‘오버에어’와 손잡고 전기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 개발에 나섰다. 한화의 미래 먹거리를 짊어진 김 사장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는 오버에어가 보유한 수직이착륙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화 시점을 현대차보다 더 앞당긴다는 목표다. 협업사 및 기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사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이 있다. 한화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항공·위성 등 우주 기술 개발에 뛰어든 만큼 비행체 사업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최근 UAM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현대차와 한화에 도전장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UAM을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조 회장의 구상이 반영됐다. 대한항공이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독보적인 기체 제작 기술과 항공관제 시스템을 보유한 국내 최대 항공사이기 때문에 역량 면에선 현대차와 한화를 이미 능가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UAM이 차량이라기보단 항공기에 더 가깝다는 점도 대한항공의 우위를 예상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가 지난해 70억달러(약 7조 8000억원)에서 2040년 1조 4740억달러(약 16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30.4%로 초고속 성장에 가깝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불가능은 없다, 드론씨와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 드론씨와 함께라면

    무인 비행장치 드론의 역할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사람의 손길과 발길을 대신해 온갖 궂은일을 도맡다시피 한다. 산불 감시와 진화, 인명구조, 농약 살포, 물품 배송, 영상 촬영, 시설 감시, 레저 등 어느 한 분야도 빠지지 않을 정도다. 그중 가장 중요한 역할은 뭐니 뭐니 해도 재난 상황에서의 인명 구조다. 서울소방 특수구조대는 지난해 2월 서울 서대문 공사장 화재 때 드론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성공했다. 25층 옥상에서 공사 중이던 인부 5명이 불길에 갇혔으나 인명구조용 탐색 드론이 상황을 자세히 확인해 준 덕분에 소방 구조대원들이 급파돼 인부들을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 지난해 1월 서울 중구 호텔 화재에서도 공을 세웠다. 6층 창문가의 투숙객을 드론이 확인해 준 덕에 무사히 구조했다.●화재 현장·軍작전·농사 등 인간의 손·발·눈 역할 사정이 이러니 이제는 드론 없는 소방 현장을 상상하기 어렵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현재 6개 종류의 드론 4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화재 현장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드론이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전송하면 서울소방 소속 전 대원들이 이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방식이다. 또한 대심도 터널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GPS 신호 없이도 자율비행으로 위치 파악 및 탐색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를 장착한 드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군용 드론도 현재 1700여대가 상용화됐다. 중요 시설 감시, 건물 소탕 등 대테러작전 지원 및 정밀 타격 능력이 있는 드론들이다. 자율비행 및 획득 정보 분석 등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되면 더 정밀한 업무가 가능하겠지만, 보안을 위해서는 국내 자체 비행제어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농사에 동원되는 드론의 역할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농약 살포, 씨앗 뿌리기, 비료 주기 등을 수행하고 있는데 드론으로 농약을 뿌리는 논이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농촌진흥청은 관측용 드론 연구에 집중해 경작지 정보 파악은 물론 벼의 생육 상황을 정확히 알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수소연료·태양광 등으로 비행 시간 늘리는 연구 중 모든 드론은 이러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체공 시간을 늘려야 한다. 수소연료, 태양광, 엔진발전형, 유선형 등 다양한 연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배터리 성능 개선으로 비행 시간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에서 개발한 수소드론은 현재 5㎏을 적재할 수 있으며 최대 2시간의 비행이 가능하다. 엔진발전형 드론은 소음이 크다는 단점은 있지만 4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며 9.3㎏까지 적재도 할 수 있다. 전선을 통해 전기가 지원되는 유선 드론은 2시간 이상의 비행을 할 수 있고 연안 감시용으로 적합하다. 드론의 역할은 앞으로 무궁무진하다. 국토교통부는 2035년 드론 택시가 일상화하고, 서울에서 대구까지 300㎞가 넘는 거리를 드론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기술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정보기술(IT)과 5세대(G) 네트워크 등으로 안전 신뢰도를 높인다면 미래의 드론은 인간의 상상폭을 뛰어넘는 다양한 면모를 자랑할 것이 틀림없다. 글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차량 유리창 모두 디스플레이 역할… 투명창 전환하면 바깥 풍경 한눈에

    차량 유리창 모두 디스플레이 역할… 투명창 전환하면 바깥 풍경 한눈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기업 현대모비스가 31일 미래 자율주행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업 비즈니스 모델을 대전환하는 내용의 중장기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열고 도심 공유형 콘셉트카 ‘엠비전 X’와 초소형 전기차 ‘엠비전 팝’을 선보였다. 엠비전 X 실내를 360도로 둘러싼 투명한 유리창은 주행하는 동안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변신한다. 차 안에서 스포츠 경기나 공연을 관람하면 마치 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준다. 차량 유리창별로 다양한 영상을 동시에 볼 수도 있다. 바깥 풍경을 보고 싶으면 다시 투명한 유리창으로 전환하면 된다. 승객이 내리면 스스로 차량을 소독하는 기술도 탑재됐다. 엠비전 팝에는 ‘포빌리티’ 솔루션이 적용됐다. 폰과 모빌리티의 합성어로 운전대에 장착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 기술이다. 또 4개의 차량 바퀴가 180도로 회전할 수 있어 차체가 마치 게처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다. 이 엠비전 팝은 앞으로 5년 내 상용화 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통합 콕핏(운전석) 시스템인 ‘엠빅스’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으면 맥박이나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생체인식 기능이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시스템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 대전환 전략 방향으로는 ‘자율주행·전기차 사업 확대’, ‘로봇택시 등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 ‘혁신 기술 기반 신사업 추진’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 기술 역량을 강화해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 등 신성장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정수경 기획부문장(부사장)은 현대차의 모빌리티 사업과 중복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현대모비스가 진출 가능한 사업 분야와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UAM 사업에서 전동차 추진체나 항공 전장 분야에서는 현대모비스의 사업 역량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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