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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대형 사고 친 막내들…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막내형’ 이강인 낮고 빠른 기습 패스로 최준 결승골 배달황금 왼발, 마라도나·메시 거쳐간 ‘골든볼’ 기대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 왼발’이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강인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자신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 조별리그부터 36년 만의 4강에 오르기까지 일등공신이었던 그의 왼발은 결국 한국축구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온 이날 결승골 ‘배달’ 덕에 한국축구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국제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의 기대감도 커진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역대 이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들이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빛광연’ 이광연 후반 26분·추가 시간 눈부신 선방쇼184㎝ 단신, 민첩성으로 보완 ‘전국구 골키퍼’ 발돋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도 4분가량 흘렀다. 자칫 ‘우리가 이겼다’며 방심할 수 있는 시점에 한국 대표팀 문전으로 날아온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놨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으로 향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정확하게 몸을 날려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골문을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연이은 선방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특히 이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보여 준 활약이 압권이었다. 이광연은 1-0이라는 불안한 우세 속에서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캄파니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동점골이라고 확신했던 에콰도르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광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골키퍼치고는 단신(184㎝)이지만 민첩한 데다 준수한 패스를 뿌려 주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에 정식 입단한 뒤 아직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광연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해결사’ 최준 전반 3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선수비 후역습’ 최적화 크로스 달인 “차자마자 골 직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은 ‘크로스 달인’으로 불린다. 이제 ‘해결사’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 에콰도르와의 U20월드컵 4강전에서 ‘황금 오른발’을 뽐냈다. 이번엔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영리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이 선제골은 한국의 1-0 승으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 최준은 오른발로 공을 차지만 왼쪽 수비수로 뛰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가’다. 울산 현대고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 왔다. 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골로 연결시켰다. 둘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9분 같은 방식으로 1-0 승을 합작했다. 최준은 고교 시절에는 측면 공격수였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21명의 선수 가운데 두 명뿐인 대학생 중 하나다. 최준은 동료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 왔다.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던 중 눈을 살짝 찔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 뒤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최준은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소 (이)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이 맞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해줘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공을 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형 사고 친 막내들… 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대형 사고 친 막내들… 새벽의 환호, 세 청춘 발끝에서 터졌다

    ■‘막내형’ 이강인 낮고 빠른 기습 패스로 최준 결승골 배달… 황금 왼발, 마라도나·메시 거쳐간 ‘골든볼’ 기대감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의 ‘황금 왼발’이 우승과 ‘골든볼’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강인은 12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 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자신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 조별리그부터 36년 만의 4강에 오르기까지 일등공신이었던 그의 왼발은 결국 한국축구를 결승까지 이끌었다. 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 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온 이날 결승골 ‘배달’ 덕에 한국축구는 FIFA가 주관하는 남자 국제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 수상의 기대감도 커진다.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1979년), 아드리아누(브라질·1993년), 하비에르 사비올라(아르헨티나·2001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005년), 세르히오 아게로(아르헨티나·2007년), 폴 포그바(프랑스·2013년) 등이 역대 이 대회 골든볼의 주인공들이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한국 선수는 2010년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 3도움으로 우승을 이끈 여민지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빛광연’ 이광연 후반 26분·추가 시간 눈부신 선방쇼… 184㎝ 단신, 민첩성으로 보완 ‘전국구 골키퍼’ 발돋움 후반전 45분이 다 지나가고 추가시간도 4분가량 흘렀다. 자칫 ‘우리가 이겼다’며 방심할 수 있는 시점에 한국 대표팀 문전으로 날아온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놨다. 가속도가 붙은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으로 향했다. 너무 순식간이어서 공의 움직임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골키퍼 이광연(20·강원)은 정확하게 몸을 날려 공을 골문 밖으로 쳐냈다. 자칫 연장전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막아낸 선방이었다. 폴란드 루블린에서 12일(한국시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이광연이 또 한 번 골문을 지켜내며 한국 대표팀을 사상 첫 결승 무대에 안착시켰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이어진 연이은 선방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광연은 특히 이날 후반 26분과 추가시간에 보여 준 활약이 압권이었다. 이광연은 1-0이라는 불안한 우세 속에서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날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캄파니의 감각적인 헤딩슛을 막아냈다. 동점골이라고 확신했던 에콰도르 팬들이 머리를 감싸쥐며 좌절할 수밖에 없던 결정적 선방이었다. 이광연은 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시작해 이번 대회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골키퍼치고는 단신(184㎝)이지만 민첩한 데다 준수한 패스를 뿌려 주는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1월 K리그1 강원FC에 정식 입단한 뒤 아직 공식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U20 월드컵을 통해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광연은 경기를 마친 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해결사’ 최준 전반 39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 ‘선수비 후역습’ 최적화 크로스 달인 “차자마자 골 직감”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은 ‘크로스 달인’으로 불린다. 이제 ‘해결사’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 에콰도르와의 U20월드컵 4강전에서 ‘황금 오른발’을 뽐냈다. 이번엔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강인의 영리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이 선제골은 한국의 1-0 승으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 최준은 오른발로 공을 차지만 왼쪽 수비수로 뛰면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가’다. 울산 현대고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 왔다. 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골로 연결시켰다. 둘은 지난 5일 일본과의 16강전에서도 후반 39분 같은 방식으로 1-0 승을 합작했다. 최준은 고교 시절에는 측면 공격수였다. ‘치타’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21명의 선수 가운데 두 명뿐인 대학생 중 하나다. 최준은 동료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 왔다.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던 중 눈을 살짝 찔렸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5분 뒤 천금같은 결승골로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최준은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더라. 차면서 ‘들어갔다’고 직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평소 (이)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눈이 맞은 강인이가 패스를 잘해줘 결승골을 넣을 수 있었다”며 ‘막내형’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공을 돌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8강’… 열도 잠재운 원팀 코리아

    ‘8강’… 열도 잠재운 원팀 코리아

    오세훈, 천금 같은 골… 9일 세네갈과 격돌오세훈(20·아산 무궁화)의 머리가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36년 만에 ‘4강 신화’ 앞으로 끌어당겼다. 오세훈은 5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이끌면서 U20 한국축구를 6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려놨다. 지난 1일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2-1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제골을 꽂은 데 이어 이번 대회 머리로만 뽑아낸 연속 득점포다. 대표팀은 오세훈의 ‘8강골’에 힘입어 역대 전적에서 29승9무6패의 우위를 지킨 건 물론 2003년 UAE 대회 당시 일본에 16강 연장전 ‘골든골’을 얻어맞고 패했던 아픔까지 말끔하게 털어냈다. 8강전 상대는 이번 대회 4경기 무패행진을 펼친 세네갈이다.아찔했던 순간들이 있었기에 오세훈의 후반 결승골은 값을 더했다. 오세훈(아산)-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하는 3-5-2 카드를 꺼낸 대표팀은 수비 때는 이를 일부 변형해 오세훈만 최전방에 남겨놓는 5-4-1로 일본의 공세를 막았다. 첫 고비는 후반 3분.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이 막아낸 미야시로 다이셀의 슈팅을 다시 고케 유타가 차 넣어 선제골을 내주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30분 뒤에는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나카무라 게이토가 때린 슈팅이 한국 수비진에 막고 나오자 이를 미야시로가 다시 찼지만 공은 왼쪽 골대를 강타한 뒤 튀어나갔다. 후반 4-4-2로 전술을 바꾼 지 39분. 키 193㎝의 장신 오세훈은 울산 현대고 동기인 최준(연세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 지역 정면에서 무심한 듯 절묘하게 공의 방항만 바꿔 공을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찔러 넣었다. 한국선수 중 처음으로 U17 월드컵에 이어 2개 연령별 월드컵 득점 선수가 된 그는 “실점 안 해준 수비진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 코치진에 감사한 마음을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며 주변에 공을 돌렸다. 한편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단 한 차례 만나 무승부(2-2)를 기록한 세네갈은 2015년에야 첫 본선에 진출해 4강까지 올랐던 아프리카의 ‘복병’이다. 조별리그 2승1무 무실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세네갈은 나이지리아를 2-1로 제치고 8강에 선착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9.6초 만에 터뜨린 골을 비롯해 4경기에서 4개의 득점포를 터뜨린 아마두 사냐가 ‘제1의 경계 대상’이다.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는 말리에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2013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도 미국과의 16강전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목요일만 빼고 매일 K리그 주 6일 시대

    2019시즌부터 목요일만 제외하고 모든 요일에 프로축구 K리그 경기가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1부 리그) 시즌 개막을 열흘 앞둔 19일 달라지는 K리그 규정을 소개했다. K리그1은 금요일, K리그2는 월요일 경기가 신설되고, 수요일 열리던 주중경기는 화요일과 수요일로 나눠 경기 일수를 최대한 늘렸다. 팬들과의 접점 증대, 중계 및 미디어 노출 효과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젊은 선수들의 출전 기회도 늘어난다. K리그1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를 2명(선발 1명, 후보 1명) 이상 포함하도록 했는데, 올해부터는 22세 이하로 한 살 더 낮췄다. 아울러 신인 선수의 이적과 임대가 시즌 도중에도 허용된다. 다만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적 관련 규정을 신설했다. 다음달 1일 전북과 대구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K리그1에서는 소형 전자기기의 벤치 내 반입이 허용돼 감독과 코치들이 벤치에서 헤드셋을 끼고 벤치 밖과 소통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부터 관중석 등에 앉은 코치나 의무 담당자가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의 상태나 전술 포인트 등을 벤치에 있는 감독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외국인과 은퇴 선수를 위한 아카데미 과정도 마련된다. ‘K리그 주니어’ 18세 이하(U18)와 17세 이하(U17) 대회 조편성 방식이 바뀌어 전기 리그만 지역 기준으로 두 조로 나누고, 후기 리그는 전기 성적을 기준으로 두 조로 실력이 비슷한 클럽끼리 격돌해 경기력을 향상시키게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요 극심한 니카라과 소녀 해슬리가 희망 품는 이유-축구

    소요 극심한 니카라과 소녀 해슬리가 희망 품는 이유-축구

    사진 가운데가 중남미 니카라과의 18세 소녀 해슬리다. 지난 4월 수도 마나과에 있는 유니버시다드 나시오날 드 인제니에리아 대학에 입학했지만 3개월 동안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해슬리가 입학하던 시점에 다니엘 오르테가 정부가 사회안전망 예산을 삭감한 것에 반발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고, 정부가 과잉 진압하는 바람에 2000명 이상이 체포됐고 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 바람에 이달 중남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이 니카라과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17세 이하(U17) 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도 취소됐다. 안전하다고 여기지 못한 이들은 이웃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로 달아나고 있다. 해슬리는 여덟 살 때 ‘국경 없는 축구’ 재단과 인연을 맺어 장학금을 받고 대학 진학의 꿈을 이뤘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다음 그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었지만 정정 불안이 언제 끝나 학교에 돌아갈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그녀는 그라나다 시에 있는 재단 캠프에서 6~20세 소녀 및 여성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고 있다. 10명의 코치와 지도자들이 스태프로 일하는데 이 가운데 4명은 이 재단 프로그램 출신이다. 이 재단 말고도 다른 캠프나 경기, 대회를 통해 1500명 정도가 축구를 익히고 있다. 2006년 이 재단을 창립한 매리 맥베이 코너는 “축구는 사회의 거울이기도 하지만 그걸 바꾸는 힘도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나라에서 소녀들은 축구를 하지 않았다. 축구를 하겠다고 하면 가족과 이웃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다. 프로 선수 생활을 했던 코너는 “소녀들의 30% 가까이는 18세가 되기 전에 임신하고 절반은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다. 남성 우월주의가 완강해 대부분 소녀들은 체념해 버린다. 스포츠, 특히 축구는 이런 장애물들을 부수고 리더십과 자신감을 소녀들에게 심어 예외적인 결과들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소녀가 축구를 한다는 것은 사내아이들이 하는 만큼 소녀들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회에 던지고 있다. 그라나다가 시위의 진앙은 아니지만 소요 때문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녀들이 밤에 걸어 귀가할 수 있는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워 경기 일정이 바뀌는 일이 허다하다. 관광객이 줄어 일자리도 줄고 가계 수입에도 손실을 끼치고 있다. 재단은 미국 선수들을 초청해 일주일 동안 머무르며 함께 경기도 하고 장비와 예산 지원도 받았는데 그러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해슬리와 마찬가지로 여덟 살 때 재단과 인연을 맺은 프란시스카는 코치로 일하고 있다. 프란시스카는 “그 때는 험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젠 축구는 남자만 하는 게 아니란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예전에 그라나다는 에너지로 넘쳐났는데 지금은 두려움과 의심, 경계심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국경 없는 축구를 방해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코너는 “우리의 미래 목표는 그라나다에서의 프로그램을 성장시켜 전국의 다른 곳에까지 모델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폭력을 평화적으로 종식시키고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봐왔던 창의성, 결단, 희망과 친절함이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무적함대’와 함께 12년…“아디오스 이니에스타”

    ‘무적함대’와 함께 12년…“아디오스 이니에스타”

    러시아월드컵에서 16강 탈락의 쓴잔을 들이켠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5·빗셀 고베)가 12년 동안 땀이 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스페인은 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끝난 러시아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1로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니에스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경기가 스페인을 대표해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기막히게 좋았던 시간은 이제 끝났다. 가끔 끝이 꿈꾸던 대로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러시아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해 왔던 이니에스타는 스페인의 16강 탈락에 대해 “몹시 나쁘고 가혹한 일”이라며 “많은 상황을 겪어 봤지만 힘겨운 순간”이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스페인의 15세 이하(U15), U16, U17, U19, U20, U21 등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모두 거친 이니에스타는 지난 2006년 5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그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때는 2006년 5월 27일 평가전. 상대는 다름아닌 러시아였다. 이니에스타는 그로부터 12년 1개월여 뒤에 펼쳐진 러시아와의 월드컵 16강전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당초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작한 이니에스타는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바꿨고 이후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를 떠나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한 이니에스타의 통산 A매치 기록은 131경기(13골)로 스페인 대표팀 통산 역대 4번째다. 유소년 시절을 마치고 2001년 성인팀에 몸을 맡긴 이니에스타는 2군팀 세 시즌을 포함해 FC바르셀로나에서만 19시즌을 뛰었다. 지난 2009년과 2015년 바르셀로나가 역사적인 ‘트레블’(정규리그와 컵대회,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개 우승)을 할 때도 중심에는 이니에스타가 있었다. 지난 5월 빗셀 고베로 이적하기 전까지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496경기에 출전해 40골을 기록했다. 2군팀을 제외한 기록은 442경기 출장에 35골. 코파델레이(스페인국왕컵)에는 73경기에 출전해 10골을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배구여제 김연경 ‘올해의 여성상’

    배구여제 김연경 ‘올해의 여성상’

    ‘배구여제’ 김연경이 제30회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28회 아테네올림픽(2004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여자핸드볼팀과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올해의 여성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여성 체육인 혼자 수상자가 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31일 ‘제52회 전국여성대회’ 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며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현대 여성상을 구현한 여성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상’ 수상자로 김연경 선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베네수엘라 여대생 선수가 메시보다 많은 트로피를?

    과연 베네수엘라의 여대생 축구 스타 데이나 카스테야노스(18)가 저유명한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릴까? 카스테야노스는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팔라디움 극장에 이르는 레드카펫에 선 다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PSG)와 나란히 맨앞줄에 앉아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드 시상식을 지켜보게 된다. 카스테야노스는 베스트 여자선수 부문에 리에케 마르텐스(네덜란드), 칼리 로이드(미국)와 당당히 후보로 올라 있다. 메시 등 셋은 남자선수 후보로 올라 있다. 카스테야노스는 최고의 골을 뽑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스카시상 후보로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오스카리네 마술루크(바르카)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 선수도 아니고 국가대표도 아니며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힌 경력이 전부인 18세 여대생이 어떻게 이토록 영예로운 수상의 기회를 노리게 됐을까? 카스테야노스는 올 시즌부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규정을 충족해 플로리다주립대 선수로 14경기를 뛰었고 비시즌에는 캘리포니아의 프로암 클럽인 샌타 클래리타 선수로 6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FIFA가 후보 명단을 압축하기 전날 저녁, 켄터키주 루이빌 원정에서 뽑은 30야드 중거리 슈팅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딱 1년 전 카메룬과의 U17 여자월드컵 대결에서 뽑아낸 캐넌포가 더 극적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그녀의 프리킥 선제골도 헛되이 팀이 자책골을 먹어 1-1 동점을 허용한 후반 추가시간 4분 카메룬 선수들이 수비 진영을 갖추기 전에 아트서클 안에서 득달같이 슈팅을 날려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푸스카시상 후보로 추천됐다.동영상을 보면 어느 위치에서나 어떤 수비수의 견제를 받던지 민활한 움직임으로 골문을 여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녀는 FIFA가 자신을 두 부문 후보로 선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베네수엘라에 있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전한 다음 펑펑 울었다고 했다. 물론 찬사만 들려온 것은 아니었다. 어떤 이는 “바브라 스트라이잰드, 줄리아 로버츠, 도널드 트럼프를 FIFA 시상식 후보로 뽑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아냥댔고,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저지의 공격수 켈리 오하라는 “샘 커가 FIFA 올해의선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서도 FIFA의 실수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커는 리그 17골에 호주 대표팀 7골을 터뜨리고도 후보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을 불렀다. 물론 FIFA가 현재 뛰어난 업적을 보여준 선수보다 여자축구의 미래를 보여준 어린 선수를 더 선호한 반증이라고 애써 감싸는 이도 있다. 그러나 4년제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는 2학년인 카스테야노스는 벌써 놀라운 업적을 갖고 있다. 14세 때 U17 여자 월드컵에서 공동 최다 득점의 영예를 차지했다. 2014 유스올림픽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U17 남미선수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0월 U17 여자 월드컵에서도 다른 5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당연히 그녀의 도약은 조국 베네수엘라의 추락과 대비된다. 인플레이션이 700%에 이르고 동포들은 현금을 손에 쥐기 위해 고기를 건네고 있다. 정부는 이민 신청자들이 하도 늘어 수요에 맞춰 여권을 찍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범죄율은 치솟고 소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원 부족에 허덕이던 남자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카스테야노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84만 9000명에 이르는데 “더욱 열심히 해 내가 자랑스러워하는 우리 조국과 가족, 모든 국민을 위해 뛰어달라는 등 많은 메시지를 받는다”며 “내가 지금 여기서 하는 모든 일은 국가대표팀과 베네수엘라 국민, 우리 가족, 베네수엘라를 생각하는 일일 수밖에 없다. 내겐 베네수엘라가 베스트”라고 말했다. 사진·영상= FIFA 홈페이지 캡처 / FIFATV, Sangre Vinotinto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제이돈 산초가 누구? 뎀벨레의 빈자리 메울 17세 소년

    제이돈 산초가 누구? 뎀벨레의 빈자리 메울 17세 소년

    영국의 17세 소년인 제이돈 산초(맨체스터 시티)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건너가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우스만 뎀벨레(20·프랑스)의 빈자리를 메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유스컵 준우승을 이끈 산초는 1000만 파운드(약 14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하고 1억 3550만 파운드의 역대 2위 이적료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뎀벨레의 유니폼 7번을 물려받는다고 BBC가 이적시장 마감일인 3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당돌하게도 이 소년은 맨체스터를 떠나고 싶다며 팀 훈련을 빼먹고 이적시켜달라고 졸랐다. 시티 구단은 영국 클럽과는 대화하지 말라고 불호령을 내린 뒤 도르트문트와 완전 이적을 추진해 성사시켰다. 산초는 맨시티를 포함해 어느 클럽에서도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시티 유스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해 35경기 20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의 17세 이하(U17) 대표팀 공격수로 유럽선수권대회 6경기에 출전, 5골 5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과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산초는 2015년 왓퍼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는데 14세 나이에 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게 만들었다. 한편 같은 팀의 수비수 제이슨 데나예르(22·벨기에)는 터키 갈라타사라이에 한 시즌 임대돼 떠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FIFA 첫 새 승부차기로… 우루과이 4강 진출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성공시킨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도 성공했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골을 넣었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120분 혈투를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사뭇 달랐다. 포르투갈의 선축으로 시작해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으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취지다. 두 팀은 바뀐 방식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호세 고메스를 잇달아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승리를 매조졌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바뀐 승부차기 방식으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처음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U20 월드컵] FIFA 승부차기 룰 변경 첫 승리는 우루과이 몫

    포르투갈 1번 키커 디아스와 우루과이 1번 키커 발베르데가 나란히 킥을 집어넣은 뒤 우루과이 2번 키커 로드리게스가 성공시켰다. 그 뒤 포르투갈 2번 키커 달로트와 3번 키커 사다스가 연달아 킥을 성공시켰다.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8강전은 연장까지 120분 혈투를 2-2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는데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방식과 달랐다. 포르투갈이 선축 팀으로 뽑혀 먼저 찬 뒤 우루과이-우루과이-포르투갈-포르투갈 순으로 킥을 시도했다. 이른바 ‘ABBA’ 시스템이다. 지난 3월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이 방식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U17) 선수권과 U17 여자선수권에도 도입됐는데 FIFA 주관 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6강전부터 도입했는데 8강전 두 번째인 이 경기에서야 비로소 첫 선을 보였다. 기존 ‘ABAB’ 방식이 선축 팀의 첫 키커가 킥을 성공하면 승률이 60%에 이르러 선축 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후축 팀의 부담을 덜해 형평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두 팀은 바뀐 방식 아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이어갔다. 우루과이가 골키퍼 멜레의 3연속 선방에 힘입어 5-4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료 5번과 6번 키커가 연거푸 실축했지만 멜레가 포르투갈 5번 페페, 6번 제 고메스를 잇따라 막아내고 7번 히베이루마저 막아내자 자국의 7번 키커 부에노가 킥을 성공했다. FIFA 주관 대회 처음으로 ABBA 방식의 승부차기로 승리를 챙긴 우루과이는 앞서 미국을 연장 접전 끝에 2-1로 따돌리고 사상 첫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와 8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신태용 “듣보전으로 잉글랜드 깬다”

    “완전히 새로운 전술로 잉글랜드를 넘겠다.”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르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은 전술을 공언하고 나섰다. 신 감독은 전날 경기 화성에 있는 수원 삼성 클럽하우스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잉글랜드전에서는 선수들은 물론 전술도 완전히 바꿀 것”이라면서 “잉글랜드가 4-4-2 포메이션을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부술 수 있는 전술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 전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훈련도 안 해본 전술”이라며 “큰 틀이 바뀌는 게 아니라 선수들이 충분히 소화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공격의 쌍두마차인 ‘바르사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의 기용에 관해선 “둘이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상황을 보고 한 방이 필요한 시기라면 두 선수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트리 21명은 그리 넉넉한 게 아니고, 윤종규(서울)도 발목 통증이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대기 선수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연이어 격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해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나선다. 전날 2년 전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FIFA U17 월드컵 경험을 들어 꼭 조 1위를 하지 않아도 좋다는 태도를 보였던 신 감독은 이날은 잉글랜드를 반드시 잡겠다며 조 1위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무승부는 머릿속에서 지웠다. 난 이기기 위해 경기에 나선다”고 딱 잘랐다. 1위와 2위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1위로 16강 진출을 하는 게 낫다”며 “1위로 통과하면 전주에서 16강전을 치른다. 1, 2차전을 이겼던 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16강전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주문에 “신체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체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1, 2차전에서 체력을 비축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잉글랜드는 한 방이 있고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많아 선수들의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경계하는 듯했다. 16강전에서 일본과 만날 수 있다는 일본 취재진의 지적에는 “16강전은 마음속에 없다”고 단호한 답을 들려줬다. 한편 기니전에서 이상헌(울산), 아르헨티나전에서 조영욱(고려대)이 옐로카드를 받아 잉글랜드를 상대로 경고를 받지 않아야 16강전 활약을 기대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챔프전 1승 남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4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12-99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3년 연속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추신수 MLB 통산 2000루타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에서 뛰는 추신수(35)가 24일(이하 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높이 11m의 펜웨이파크 명물 ‘그린몬스터’ 상단을 맞추는 2루타로 MLB 개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레알, 브라질 유망주 570억 영입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4일(한국시간)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16·플라멩고)를 4500만 유로(약 568억원)에 영입했다. 18세가 되는 2018년 7월까지 이적 절차를 마친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2013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옮길 때 받은 이적료 5710만 유로(추정)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비니시우스는 올해 17세 이하(U17) 남미선수권대회에서 7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 한국인 난소암·유방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 발견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의 유방암과 난소암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했다. 박지수 연세암병원 암예방센터 교수와 이승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은 ‘c.5339T>C p.Leu1780Pro변이’를 보유한 한국인이 유방암·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연세암병원에서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진단받은 745명과 건강한 1314명의 유전자를 미국 의료유전학·유전체학회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암·난소암 환자 그룹의 유전자 변이 비율이 정상인 그룹보다 41.2배 높았다. 유전자 변이 환자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만 40세까지 유방암을 진단받을 확률이 73.6%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전자 변이가 없는 사람은 만 40세 이전에 유방암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이 유전자 변이는 유독 한국인에게서 발견되는데 그동안의 유방암, 난소암 관련 유전자 분석 연구는 외국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돼 변이 성격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했다. 박 교수는 “한국인의 유방암·난소암 발병 위험성과 관련한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발견해 검사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암 발견과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소녀의 현란한 축구 기술 본 유소년 선수들 반응

    소녀의 현란한 축구 기술 본 유소년 선수들 반응

    프랑스 프로 축구 유소년 선수들이 한 소녀의 발재간에 보기 좋게 당하고 말았다. 프랑스 1부 리그 파리 생제르망(PSG)은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프리스타일 축구 선수 리사가 파리 여행 중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을 때’(Quand Lisa Freestyle et Paris piègent les U17 et U19)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014년 여성 부문 프리스타일 축구 챔피언 ‘리사’(Lisa·17)가 파리 생제르망의 유소년 선수들 앞에서 개인기를 펼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민첩한 발놀림으로 공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갖가지 기술을 선보이는 리사의 모습에 유소년 선수들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한다. 이윽고 선수들은 하나 둘 몸을 풀더니 리사와 일대일 맞대결을 펼쳐보지만 모두 하나같이 리사의 축구 솜씨를 당해내지 못한다. 해당 영상은 31일 현재 12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PSG - Paris Saint-Germa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하프타임]

    김인경, 유럽마스터스대회 우승 김인경(28·한화)은 12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후벨라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김인경은 2014년에 이어 이 대회 패권을 2년 만에 탈환하며 우승 상금 7만 5000유로(약 9300만원)를 챙겼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3승을 기록 중인 김인경은 15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U19 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출전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19~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선다. 대표팀은 19일 세네갈, 22일 우루과이, 25일 카타르와 풀리그를 치른다. 29일에는 결승전과 3~4위전이 예정돼 있다. 대표팀에는 이동준(숭실대), 우찬양(포항) 등 기존 선수들과 지난해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 당시 멤버인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김진야(대건고) 등 23명이 선발됐다.
  • 이운재, 슈틸리케호 코치에

    이운재, 슈틸리케호 코치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43)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슈틸리케호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지난해 12월 사퇴한 김봉수 전 코치의 후임으로 이운재 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 기술위원회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면서 “기술위원회도 올림픽대표팀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인 이운재 코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코치는 8월 리우올림픽 본선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 코치는 청주상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으며 국가대표 골키퍼 중 가장 많은 133회의 A매치에 출전했다. 2012년 은퇴 후 이듬해부터 올림픽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리우올림픽 때까지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차상광(53) 협회 전임지도자가 대표팀 코치를 맡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국내 첫 여자실업 씨름단인 콜핑 여자씨름단의 임수정과 양윤서가 지난 7일 경북 구미선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배 2015 전국 씨름왕 선발대회에서 각각 국화급(70㎏ 이하)과 매화급(60㎏ 이하)에서 우승했다. 3년 연속 천하장사를 거머쥔 임수정은 결승에서 박선(구례군청)을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올해 횡성한우배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와 국민생활체육 대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도 우승했다. 대회에는 박만영 콜핑 회장이 직접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시상했다. 나이지리아 17세 이하 월드컵 2연패 나이지리아는 9일 칠레 비냐델마르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대회 결승에서 말리를 2-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에 일격을 당해 2승1패,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나이지리아는 호주, 브라질, 멕시코를 연파하며 결승에 올라 이 대회에서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1985년과 1993년, 2007년과 2013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U17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대회 2연패는 1997년과 1999년 우승팀 브라질에 이어 나이지리아가 두 번째다.
  • 최진철호 16강 상대 칠레냐 벨기에냐

    최진철호의 16강전 상대 후보가 개최국 칠레와 강호 벨기에로 압축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지난 24일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기며 2승1무(승점 7)에 무실점으로 조 1위를 확정,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중 가장 나은 성적으로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날 A조의 칠레도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기며 조 3위로 마쳤다. 25일 C조의 호주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D조의 벨기에는 에콰도르에 0-2로 져 조 1위에서 순식간에 3위로 떨어졌다. 대회 16강 대진은 26일 E조와 F조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야 확정된다. 여섯 조의 3위 팀 가운데 상위 네 팀을 가려 16강 티켓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승점 4의 칠레와 벨기에는 B조 3위 잉글랜드(승점 2)에 승점에서 앞서, 승점이 같은 C조 3위 호주에 골 득실에서 앞서 26일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합류를 확정했다. 칠레는 개최국의 이점에다 극적으로 16강행을 결정지은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벨기에는 다음달 FIFA 랭킹 1위에 오르는, 또 탄탄한 유스시스템을 거쳐 육성된 대표팀이란 점에서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한편 최진철 감독과 선수들은 25일 모처럼 여유를 갖고 칠레 코킴보, 라 세레나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휴식을 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도,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격파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한국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8강까지 올랐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최 감독은 강력한 통솔력으로 혈기 왕성하고, 개성이 강하며, 다소 불안한 어린 선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적확한 용병술도 돋보였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달아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최 감독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또 ‘개성 만점’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를 팀에 녹여냈다. ‘선수’ 최진철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수비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1997년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해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제주 오현고와 숭실대를 거쳐 1996년 전북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는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7년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8년 강원FC 수비 코치를 맡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봐야 한다”면서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국팀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조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고려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18일 브라질전, 21일 기니전에 이어 24일 잉글랜드전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앞서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을 잘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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