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U-20 월드컵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9
  • 여자 골키퍼도 키다리 길러라

    여자 골키퍼도 키다리 길러라

    26일 벌어진 일본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결승전.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간절한 마음으로 TV를 보며 응원하던 한국팬들의 온몸을 소름 돋게 하는 골이 터져 나왔다. 2선에서 쇄도하던 대표팀 최단신(155㎝) 이소담(16·현대정보과학고)의 그림 같은 중거리 하프 발리골이 터진 것. ●골터치 세밀 한 여자선수가 유리 데자뷔였다. 경기 상황은 덜 절박했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은 지난 7월17일 U-20 여자월드컵 가나와의 D조예선 2차전 후반 17분 김나래(20·여주대)가 30m가 넘는 거리에서 쏘아 올린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든 순간을 떠올렸다. 축구팬들은 여자축구의 매력으로 남자에 비해 골이 많이 터지는 것을 든다. 특히 멋진 중거리골은 여자축구의 백미다.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나온 6골 가운데 무려 5개가 중거리골이다. 왜 그럴까. 슈팅에 있어 남자선수들은 힘을, 여자선수들은 정교함과 섬세함을 앞세운다. 그런데 이번 대회의 공인구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자블라니였다. 반발력이 크고 비행궤도가 불안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여자선수들에게는 아니었다. 힘이 좋은 남자선수들의 말을 듣지 않던 자블라니는 여자선수들의 세밀한 볼터치에 고분고분해진 것이다. 또 수비 압박도 남자보다 약하다. 남자는 상대가 하프라인을 넘는 순간부터 압박에 들어가는 반면, 여자는 아크 부근에서부터 달라붙기 시작한다. 그만큼 중원에서 열린 공간이 많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골키퍼에 있다. 축구장과 골대 크기는 남자성인과 같은데 키는 남자보다 작다. 그래서 골대는 넓고 높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이른바 ‘독수리슛’에 ‘만세’를 부르는 자세로 골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이소담의 하프 발리슛도 높이 244㎝의 골대 상단과 골키퍼의 손끝 사이를 절묘하게 뚫은 골이었다. ●골키퍼 체계적인 전문교육 필요 하지만 모든 중거리슛이 높이 때문에 골망을 흔드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첫 번째 중거리골은 반응속도가 느려서 내줬던 골이었다. 골키퍼 김민아(17·포항여전자고)는 무게중심이 시계 2시 방향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다급하게 8시 방향으로 손을 내밀었지만 공을 막을 만한 체중이 실리지 않았던 것. 이 장면이 안타까웠던 것은 키와 달리 반응속도는 훈련으로 키울 수 있기 때문.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골키퍼 양성에 많은 역량을 쏟을 수 없는 한국 여자축구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 경남의 골키퍼 김병지(40)는 “여자축구에는 골키퍼가 차지하는 비중이 남자보다 크기 때문에 골키퍼만 좋다면 훨씬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많다.”면서 “골키퍼는 전문적인 교육을 꾸준히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여자축구뿐만 아니라 남자 초·중·고, 심지어 대학팀에서도 골키퍼 전문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팀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격려금 대신 장학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장학금 선물’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방문 중인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26일 “아직 나이 어린 학생들이라 격려금 지급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대신 장학금을 주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로 돌아가게 되면 협회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장학금 지급 규모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막을 내린 U-20 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이 3위를 차지하자 대표팀에 총 2억 47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팀을 3위에 올려놓은 최인철 감독이 2000만원, 황인선 등 코치 세 명이 각각 1500만원을, 선수들은 출전 경기 수 등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눠 각각 1000만원과 600만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 일본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한 17세 이하 여자대표팀은 한국 언니 대표팀이 받은 격려금 액수를 훌쩍 뛰어넘는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승부가 극적이었고 국민 여론도 좋은 상태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황금 소녀시대’ 2015월드컵 접수한다

    지소연(19·한양여대)과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투톱으로 나선다면?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는 환상적인 공격 조합이다. 2015년 여자월드컵(장소 미정) 때는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 벌써 5년 뒤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8월 여자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를 차지했을 때 우린 ‘기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감흥이 채 식기도 전인 26일 U-17대표팀이 ‘월드챔피언’에 올랐다. 이젠 기적이 아니라 실력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바야흐로 여자축구에 ‘황금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 여자축구는 철저한 변방이었다. 1991년 시작된 여자월드컵도 2003년 미국대회에 출전한 게 유일했다. 그나마도 조별리그 3전 전패로 쓸쓸히 귀국했다. 이후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따지 못했다. 하지만 황금세대가 있기에 미래는 장밋빛이다. 한 달 간격으로 세계무대를 ‘접수’한 태극 소녀들은 기존 언니들과 차원이 다르다. 과거 세대가 핸드볼·하키·육상 등 다른 종목에서 전향한 ‘체육인’이었다면, 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전문적으로 공을 찬 ‘축구인’이다. 지난해 U-20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남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여자팀도 2002한·일월드컵을 계기로 성장한 ‘월드컵 키즈’다. 1990년대 일본·중국·북한에 밀려 아시아에서도 어깨를 펴지 못하던 한국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 단계 도약했다. 초등학교에 여자 축구부가 만들어졌고, 대한축구협회의 본격적인 지원도 시작됐다. 이듬해부터 여자팀도 연령별 대표를 선발했고, 전임지도자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조련에 돌입했다. 소녀들은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며 탄탄한 기본기를 쌓았고, 덕분에 화려한 개인기에 탁월한 축구 센스까지 갖췄다. 부드러운 잔디를 밟았고, 국제대회에도 다양하게 출전했다. 그 결과가 최근 국제무대에서 뚜렷하게 열매를 맺고 있다. 2008년 U-17월드컵 8강으로 잔잔하게 신호탄을 쏘더니 지난해엔 아시아축구연맹(AFC) U-16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새 역사를 창조했다. 그리고 올해 U-20월드컵 3위, U-17월드컵 우승까지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1990년 최초의 여자대표팀이 꾸려진 지 겨우 20년 만에 세계를 평정한 것이다. 탄탄한 기본기에 짜릿한 ‘성공 경험’까지 아로새긴 태극소녀들. 5년 뒤엔 기량에 물이 오른 20대 초·중반의 ‘태극낭자’가 되어 또 한번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월드컵 거머쥔 여자축구 정말 대견하다

    드디어 해냈다. 어린 소녀들이, 나이 많아야 고작 17세인 소녀들이 오빠·언니들도 이루지 못한 위업을 달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것이다. 추석 연휴를 사실상 마무리한 26일 그 아침 대한민국 국민은 지구 건너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벌어진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초조히 지켜보았다. 골을 주고받으며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가 승부차기 끝에 우리 팀 승리로 결정났을 때 어느 국민이 환호하지 않았겠는가. 참으로 대견하다. 여자축구 선수에게 이 땅은 얼마나 척박한가. 여자축구대표팀이 처음 구성된 때가 딱 20년 전이다. 그것도 1990베이징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만들었다. 여자축구연맹은 그로부터 11년이나 지나서야 설립됐다. 현재 등록 여자축구 선수는 다 합쳐서 1450명이고, 그 가운데 여고생 선수라고는 16개 팀 345명뿐이다. 그 345명 중에서 선발한 21명이 세계를 제패한 것이다. 그만큼 U-17 여자월드컵 우승은 주위 도움 없이 선수와 지도자의 피와 땀, 눈물만으로 이룩해냈다 하겠다. 그래서 미안하다. 우리 국민은, 지난 7~8월 독일에서 열린 U-20 여자월드컵을 뒤늦게 지켜보면서 비로소 여자축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대회에서 3위에 오르자 국민은 한국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치하했다. 그러는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온 국민에게 환희를 안겨준 선수·지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두달이 채 지나지 않아 더 어린 선수들이, 더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니 그동안의 무관심을 어찌 되돌아보지 않겠는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 제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청소년들에게 적절한 보답을 하는 건 우리사회의 의무이다. 먼저 이번 대회에서 국민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국가 명예를 드높인 선수·지도자들에게 축구계 차원에서 적절한 예우를 갖춰야 한다. 제2의 지소연·여민지를 꿈꾸는 어린 여자선수들이 장래에 대한 불안 없이 힘차게 공을 찰 수 있게끔 인프라도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냈고, 사회는 그것을 보았다. 그들을 격려하고, 앞길을 훤히 터주는 일은 이제 어른들의 몫이다.
  • ‘FIFA U-17 결승전’, 한국 VS 일본 “진검승부 펼친다”

    ‘FIFA U-17 결승전’, 한국 VS 일본 “진검승부 펼친다”

    ‘2010 FIFA U-17’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결승전을 펼친다.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트리니다드 토바고 코우바 아토 볼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FIFA U-17 청소년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이 북한을 상대로 2-1로 우승해 한국과 맞붙게 됐다.이에 따라 오는 26일 새벽 7시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본은 마지막 결승전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북한은 비록 결승행이 좌절 됐지만 스페인과의 3·4위를 가르는 경기가 남아있어 이들의 승부에도 관심 클 전망이다.한편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03년 U-20 청소년월드컵 16강전 경기 이후 FIFA 주관대회 본선 맞대결이 7년 만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U-17 女축구] 7골 여민지 “골든슈 신겠다”

    [U-17 女축구] 7골 여민지 “골든슈 신겠다”

    여민지(17·함안 대산고)가 두 살 위 지소연(한양여대)을 뛰어넘어 국제축구연맹(FIFA) 사상 첫 득점왕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민지는 17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라벨라의 매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 무려 5개의 공격포인트(4골1도움)를 기록했다. 한 경기 4골은 한국 선수가 FIFA 주관 대회 단일 경기에서 세운 역대 최다골. 이전까지는 지소연이 지난 7월 U-20 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4-0 승)에서 기록한 3골이었다.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여민지의 기록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여민지는 남아공과의 1차전 1골1도움, 멕시코와의 2차전 2골을 포함, 대회 4경기에서 모두 7골2도움을 기록했다. 지소연의 단일 대회 최다골(7골)과 타이기록. 득점 순위에서도 독일의 키라 말리노프스키(4경기 7골)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여민지는 사상 첫 결승 진출과 함께 득점왕에 더 근접해지는 건 물론 지소연의 최다골 기록마저 갈아치울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더욱이 북한과의 8강전에서 독일이 탈락, 확률은 더 높아졌다. 득점 10위권 이내 선수 대부분이 독일과 나이지리아 선수들. 일본의 구미 요코야마(4골1도움)와 북한의 김금종(4경기 4골)이 각각 7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민지의 기세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민지는 특급 스트라이커답게 ‘해결사의 공격본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2골이나 허용한 불리한 상황. 전반 5분 시도한 위협적인 왼발 슈팅으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놓더니 전반 15분에는 과감한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절묘한 크로스로 이금민(16·현대정과고)의 첫 골을 도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3분 동점골, 후반 23분 페널티킥골에 이어 연장 전반 8분 강력한 헤딩골 등 고비마다 순도 높은 골을 성공했다. 대회 직전 “세계무대에 여민지가 누구인지 보여주겠다.”던 다짐과 각오는 이미 실현됐다. 남은 건 최초의 우승컵과 오직 득점왕만 신을 수 있는 골든슈다. 여민지는 22일 4강전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남북 “한가위 어깨동무”

    17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에서 남북한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남녀 각급 대표팀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에서 동반 준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북한과 결승전을 치르는 것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한국이 17일 트리니다드토바고 마라벨라의 매니 램존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6-5로 이기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북한도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1-0으로 꺾고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스페인-브라질의 승자와, 북한은 아일랜드-일본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은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3으로 졌을 뿐 남아프리카공화국(3-1 승)·멕시코(4-1 승)를 대파하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을 3-2로 이겼던 짜임새 있는 나이지리아를 120분 혈투 끝에 제압해 상승세도 붙었다. 세밀한 패싱게임과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이 강점. 북한은 여자축구계의 ‘강호’다. 중국, 미국과 함께 이미 세계무대를 호령해 왔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2006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북한 축구 사상 처음 FIFA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2년 뒤 칠레 대회에서는 미국에 왕좌를 내줬지만 결승까지 가는 저력을 보였다.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U-17여자월드컵 초대 챔피언도 북한 몫이었다.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독일의 8강전 승자도 북한이었다. 조별리그에서 22골을 터뜨린 독일의 막강화력이 북한 수비벽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이 넣은 7골 중 6골을 책임진 김금정(평양시)과 김수경(4·25)이 키 플레이어다. 김금정(4골)-김수경(2골1어시스트)을 앞세운 북한은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남북한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격돌한 경험이 있다. 조별리그에서는 2-2로 비겼지만, 결승에선 한국이 4-0으로 완승하고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U-17 女월드컵] “언니들 우승꿈 우리가 이룬다”

    승리의 행진이 시작됐다. 이번에는 17세 이하(U-17) 여자대표팀이 주인공이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U-17대표팀이 6일 트리니다드토바고의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조별예선 B조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과의 1차전을 3-1로 승리했다. 역대 남녀 대표팀 통틀어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유쾌하지 않은 시작 경기장에 들어서는 앳된 얼굴의 선수들은 해맑게 웃고 재잘거렸다. 앞뒤로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은 수학여행 온 여고생들을 떠올리게 했다. 앞서 독일대회에서 3위에 오른 언니(U-20 여자대표팀)들을 넘어서겠다는 약속에 대한 부담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남아공은 난적이었다. 빠르고 유연했다.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한국은 패스미스가 잦았다. 남아공은 이를 놓치지 않고 빠른 돌파로 한국의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다혜가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마풀라 크고알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겼다. 이후에도 모두 3차례나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문제는 믿을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였다. 미드필더, 수비수가 보유한 공의 종착지는 언제나 최전방 공격수.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팀이 소유한 공에는 목표가 없다. 패스나 드리블이 중간에 끊기기 일쑤다. 한국이 그랬다. 여민지가 안 나온 전반 26분까지는. ●전반 26분 ‘에이스’의 등장 최 감독은 여민지를 서둘러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이는 적중했다.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수비수들은 남아공의 빠른 공격수들을 오프사이드 트랩에 빠뜨렸고, 미드필더들은 예리한 패스와 저돌적인 드리블로 점유율을 높여갔다. 첫 골은 전반 36분 여민지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주장 김아름이 크로스를 올리자 여민지는 남아공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단박에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고,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차 넣었다. 후반 7분 저메인 세포센위의 기습 침투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4분 뒤 다시 여민지의 골로 앞서갔다. 후반 11분 남아공 진영 왼쪽 측면을 돌파한 김다혜가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골대로 달려드는 여민지를 보고 공을 연결했고, 여민지는 논스톱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전방 투톱이 완벽한 돌파, 패스, 슈팅으로 만들어 낸 그림 같은 골이었다. 쐐기골은 후반 32분 중앙 수비수 신담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신담영은 문전으로 날아오는 공을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1. 여민지는 후반 34분 김인지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왼발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해트트릭 작성은 실패했다. ●아직도 60% 컨디션 여민지는 오른쪽 무릎 수술 뒤 회복 중이라 컨디션이 평소의 60%밖에 되지 않는다는 최 감독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파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기여했다. 9일 오전 8시 열릴 조별리그 2차전 상대는 독일에 0-9로 대패한 멕시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어제의 동료, 적으로 만나다

    ‘소리가 막는 골대를 소연이가 노린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으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축구 사상 최고의 성적을 이룬 20세 이하(U-20)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8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열리는 제10회 통일대기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초·중등 및 대학부에서 5팀씩과 고등부 9팀 등 모두 24개 팀이 참가해 승부를 펼칠 이번 대회에는 독일에서 열대야를 날리는 승전보를 전해왔던 U-20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주목할 경기는 대표팀 선수 가운데 16명이 출전하는 대학부. 강원도립대, 여주대, 영진전문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 등 5개 팀이 풀리그를 펼친 뒤 1위와 2위팀이 오는 26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위덕대는 불참, 수비수 고경연와 골키퍼 정지수는 볼 수 없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월드스타’ 지소연이 최전방을 누비는 한양여대. 이상엽 감독이 이끄는 한양여대에는 지소연과 강유미, 수비수 서현숙과 임선주, 송아리, 이은경까지 모두 6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나선다. 지난해 3관왕에 빛나는 한양여대는 올해 봄철연맹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한양여대의 우승에 고춧가루를 뿌릴 팀은 박기봉 감독이 지휘하는 여주대다. 여주대에는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현영과 30m 무회전 프리킥골로 축구팬들을 소름돋게 했던 김나래, 대표팀 주장인 김혜리, 1골 1도움의 김진영, 골키퍼 강가애 등 5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축구화 끈을 조이고 있다. 게다가 여주대는 지난달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선수들 없이도 대회 7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울산과학대에는 주전 골키퍼 문소리가 출전, 무실점의 철벽방어에 도전한다. 공격수 권은솜-수비수 정영아-골키퍼 문소리로 이어지는 울산과학대의 튼실한 ‘척추’는 다른 팀들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강원도립대에는 국제대회 13회 출장에 7골을 넣은 미드필더 박희영이, 영진전문대에는 미드필더 이민아가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18일에는 강릉 강남축구공원1구장에서 이현영-김나래 콤비와 문소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끄는 여주대-울산과학대의 경기가 벌어진다. 22일에는 사실상 결승전인 한양여대와 여주대, 24일에는 지소연과 문소리가 맞붙는 한양여대와 울산과학대의 경기가 이어진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가장 공격적인 한국축구 볼것”

    남아공월드컵 이후 한국축구 전반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세밀하고 정확한 패스로 중원에서 볼 소유권을 높인 다음 골문을 노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향해 모든 팀들이 달려가고 있다. 20세 이하(U-20) 여자대표팀이 독일에서 그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남자 A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변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리고 그 ‘완성판’은 다음 달 9일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볼 수 있다. U-17대표팀은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일 출국을 앞두고 훈련이 한창이다. 최덕주(50) 감독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아왔던 한국 축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현역 시절 한일은행과 포항제철(현재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지도자가 된 뒤에도 ‘공격우선’의 축구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최 감독은 한국팀의 장점으로 기술과 체력,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은 세계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면서 “국제대회 경험이 적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우승도 문제없다.”고 했다. 1차 목표가 조별리그 통과라는 최 감독은 “강팀인 독일, 멕시코와 같은 조에 속했지만 조별리그 통과에 자신 있다.”면서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거의 우승에 접근한다고 보면 된다.”고 선전을 자신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소연 돌발발언 “박지성 선수와의 결혼 땡큐죠!”

    지소연 돌발발언 “박지성 선수와의 결혼 땡큐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역인 ‘지 메시’ 지소연(19, 한양대)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의 결혼의향 질문에 돌발 발언을 했다.U-20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세계 3위를 달성한 김나래, 문소리 선수와 함께 출연한 지소연은 17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 최근 녹화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한 박지성 관련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MC가 ‘박지성 선수와 결혼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지소연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저야 땡큐죠!”라고 답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박지성에게 호감을 표한 지소연은 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그라운드 위에서의 강하고 무뚝뚝한 모습 아니라 한없이 수줍은 소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외에도 여자루니 김나래 선수는 제일 좋아하는 선수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역 기성용 선수를 꼽으며 “유전자 보호 차원에서 나와 결혼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영상편지를 보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 김나래는 “기성용 선수와 결혼만 한다면 축구와 집안일, 둘 다 하는 것이 아무리 힘들어도 다 잘할 자신있다”고 말해 기성용의 열혈팬임을 강조했다.사진 = 지소연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섹시 글래머’ 아이비, 속옷 모델로 명품몸매 노출 ▶ 피서지 女몰카, 공공시설 이용시 주의당부 ‘적나라’ ▶ ’순돌이’ 이건주, 분리불안장애…28년 만에 친엄마 재회 ▶ 탑-이미숙, 블랙 카리스마와 고혹 섹시가 만났을 때 ▶ 황정음, ‘애마’ 벤츠 E클래스 첫 공개…6천만원↑ ▶ 송승헌 “손담비와 열애설, 솔직히 기뻤다” ▶ 안방팬 설레게 한 ‘자이언트’ 우주커플 첫 키스신
  •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f(x) 루나, 지소연과 허벅지씨름…“만만치 않아”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루나가 ‘U-20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세계 3위를 기록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지소연 선수와 허벅지씨름 대결을 펼쳤다. 지소연은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러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라 스타킹)에 얼짱 골키퍼 문소리 선수, 살인미소 김혜리 선수 등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지소연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샤이니의 온유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허벅지의 힘을 겨뤘다. 또한 지소연은 에프엑스 멤버 루나와 허벅지씨름을 대결을 펼쳤다. MC 강호동은 루나의 탄탄한 허벅지를 보며 “루나도 축구를 했으면 잘 했을 것 같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지소연과 루나의 첫 번째 대결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고, 두 번째에서는 지소연이 승리했다. 하지만 루나와의 예상치 못한 고전을 펼친 지소연은 “루나는 아이돌이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여자축구 대표팀 중 가장 튼튼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문소리 선수는 슈퍼주니어 이특과 허벅지 씨름을 했다. 문소리의 파워에 이특은 결국 패배를 인정해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정준하, 결혼임박? "예비 장인·장모위해 보톡스"▶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이효리-김제동 커플룩 입고 등산…"김밥 먹여주는 사이"▶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생일-아들 백일 겹경사…팬들 이벤트 눈길▶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여자축구대표팀 문소리, ‘스타킹’서 이특 ‘온유와 설레는 허벅지 대결

    여자축구대표팀 문소리, ‘스타킹’서 이특 ‘온유와 설레는 허벅지 대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의 얼짱 골키퍼 문소리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샤이니 멤버 온유와 설레는 허벅지 대결을 펼쳤다.1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사전녹화에서 U-20 여자축구월드컵에서 세계 3위를 달성한 한국 여자축구계의 ‘지메시’ 지소연(20)과 문소리(21), 살인미소 김혜리(21)선수가 출연해 현란한 페이크 기술과 축구 선수들의 힘인 허벅지를 과시했다.먼저 지소연, 김혜리 선수는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와 종현, 씨엔블루 멤버 이정신 등 철벽 수비를 뚫고 무대에 설치된 골대로 슛을 척척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패널 배우 정시아는 “축구선수들은 허벅지가 굵은데 여자 선수들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말하자 세 명의 선수 중 가장 튼튼한 허벅지를 자랑하는 문소리 선수가 대표로 나와 이특과 허벅지 씨름을 했다.이특은 문소리 선수와의 허벅지 씨름 대결에서 다리를 꿈쩍도 하지 못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바들바들 떨다가 결국 패했다. 이어 온유가 나와 문소리 선수와 설레는 허벅지 대결을 하기도 했다.이외에도 연예계 대표 여장사 개그우먼 조혜련과 지소연 선수가 한 치 양보 없는 허벅지 힘겨루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김희선 무대실수 당시 故앙드레김의 배려 장면 ‘눈길’▶ 유재석, 팬들 마련 아들 백일 포함 생일 이벤트에 감동▶ 김태균 폭로 “김지선 각방 선언하고 넷째 출산”▶ ’슈퍼스타K2’ 14세 이재성 노래, 이승철-아이비 녹였다▶ 김혜수 ‘W’ 진행중 격분 "끔찍한 일이 아직도…"▶ ’보아 꽃다발 논란’ 이하늘 "진심 담긴 사과 준비 하겠다"▶ 앙드레김, 300억 재산은 아들 중도씨…유언장 관심집중
  • 언니보다 강한 동생들 간다

    이번엔 동생들이 나선다. 언니들 못지않게 강하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새달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여자월드컵(9월6~26일)을 앞두고 최종 훈련을 시작하는 것. U-20대표팀 언니들이 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 남녀 통틀어 최고성적인 3위를 거두면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동생들은 그 여세를 이어 더 큰 사고를 치겠다는 기세다. U-17여자월드컵은 U-20대회와 마찬가지로 16개 팀이 4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벌인다.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 한국은 독일·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다음달 6일 남아공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 멕시코를 만난다. 13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독일을 상대한다. 독일은 U-20여자월드컵 챔피언이자 한국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던 팀. 대리 설욕전에 나선다는 의미까지 더해졌다. 이후 단판전이다. 조 1위를 한다면 A조 2위와, 조 2위라면 A조 1위와 붙는다. A조에는 개최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를 비롯, 북한·칠레·나이지리아가 속해 있다. 북한과 8강부터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남북이 모두 조 1위를 차지한 뒤 결승에서 만나는 것이다. U-17대표팀의 전력은 어떨까. 언니들에 절대 꿀리지 않는다. U-20에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이 있다면 U-17엔 ‘신동’ 여민지(17·함안대산고)가 있다. 14살이던 2007년, 역대 최연소로 U-19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천재적이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세계대회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겸손해했지만 이내 “기술적인 부분을 볼 때 세계를 제패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축구 세계제패 男보다 빠를 것”

    “여자축구 세계제패 男보다 빠를 것”

    “여기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 게임을 다 본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들 전부 낯이 익다.”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대회 3위에 오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찬에는 김혜리, 문소리, 지소연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과 선수 부모까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평소에 여자축구가 남자축구보다 세계 제패가 더 빠를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서울시장 시절 여자선수 실업팀인 서울시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선수들은 굉장히 여유가 있고 밝다. 과거에 우리가 세계에 나가서 경기하면 이기려고 악을 쓰거나 인상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길 때나 질 때나 여유 있는 게 요즘 젊은이들의 강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예전에 나이 많은 사람들은 목표가 아시아 1등이었지만 지금 젊은이들은 세계 1등이 목표일 정도로 거침이 없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면서 “여러분의 성과가 여성축구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선수와 부모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깜짝스타로 떠오른 ‘지메시’ 지소연 선수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셀카(셀프카메라)를 함께 찍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날 실제로 이 대통령과 셀카를 함께 찍었다. 선수단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에게 선수 사인볼과 골키퍼 장갑, 유니폼 등을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정진석 정무수석, 홍상표 홍보수석, 김희정 대변인,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메시’ 지소연 “축구, 분식집 아저씨 덕에 시작”

    ‘지메시’ 지소연 “축구, 분식집 아저씨 덕에 시작”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역인 ‘지 메시’ 지소연(19, 한양대)이 축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사전녹화에서 지소연은 “12년 전인 8살 때 축구를 접하게 되었다”며 “그때 너무 하고 싶었는데 마침 들렀던 동네 분식집 주인아저씨가 어머니한테 잘 할 것 같은데 한번 시켜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지소연은 “그때 어머니가 10분 만에 설득당해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됐다”고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축구하고 싶어 하는 여자아이가 있다면 부모님들께서 고민하지 말고 시켜달라”며 “더불어 앞으로도 한국 여자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또 “꼭 어머니께 찜질방을 선물하고 싶다”며 “어머니가 몸이 안 좋아 일어나지 못했을 때가 기억난다”고 말하며 눈물을 내비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최근 끝난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 6경기에서 총 8골을 기록해 대회 실버볼과 실버슈를 동시에 차지하는 영광을 얻는 등 월드컵에서 대활약을 펼친 지소연은 최근 미국여자프로리그 팀들로부터 영입 요청이 들어와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사진 = SBS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지메시’ 지소연 “축구시작은 분식집 아저씨 덕분”

    ‘지메시’ 지소연 “축구시작은 분식집 아저씨 덕분”

    ’지메시’로 불릴만큼 대단한 인기를 모은 U-20 여자월드컵 스타 지소연 선수가 14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사전 녹화에서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분식집 아저씨 덕분에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사연인 즉, 지소연 선수는 12년 전 8살 때 축구를 접하게 됐다. 너무 하고 싶었는데, 마침 들렀던 동네 분식집에서 주인아저씨가 엄마한테 ‘잘할 것 같은데 한번 시켜봐라’고 조언한 것이 축구를 하게 된 시작점. 당시 상황을 전한 말이 위트 넘친다. “그때 엄마가 10분만에 설득 당해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거예요.” 이날 지소연은 축구 관련 이야기 외에도 “꼭 엄마한테 찜질방을 선물하고 싶었다. 엄마가 몸이 안좋아서 일어나지 못했을 때가 기억난다”고 울먹여 출연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녹화장엔 지소연 외에도 같은 팀 동료들인 김혜리, 문소리 선수가 동반 출연했다. 방송은 14일 오후 6시 30분. 사진=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장희 소속사 "사생활 문란..’엘프녀’도 조작" 폭로 ▶ ’개념시구’ 이신애, 방송서 비키니 몸매 공개한다 ▶ 이승기·신민아, 구슬키스 공개 "짜릿함 선사" ▶ 미쓰에이 수지, 학생시절 공개 ‘귀염돋네!’ ▶ 비, ‘빨간 마후라’ 주연 물망…군대 또 연기? ▶ 오세정 성형고백 "화 난 아버지보다 튜닝한 코가 더 걱정" ▶ ’비덩’ 이정진 "설경구의 니킥에 기절…첫경험"
  • 여자축구대표 3명에 장학금

    울산과학대학(총장 이수동)은 9일 U-20 월드컵 여자축구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둔 울산과학대 축구단 소속 선수인 문소리, 정영아, 권은솜 등 3명에게 자기계발 장학금을 지급했다. 문소리 등 3명은 울산과학대 사회체육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수동 총장은 “이들은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대회에서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는 데 견인차가 됐다.”면서 “우리 대학 소속으로 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것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몸은 쭈뼛쭈뼛 눈은 이글이글

    몸은 쭈뼛쭈뼛 눈은 이글이글

    누구는 당당하게, 누구는 쭈뼛쭈뼛 말을 이어갔지만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겠다는 열망은 모두가 같았다.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이 소집됐다. 더운 날씨에, 주말 리그경기를 치르고 와 힘들만도 했지만 한결같이 들뜬 표정이었다. 특히 A대표팀에 데뷔한 이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만남이 낯설고 떨리면서도, 조광래(56) 신임 감독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주겠다는 열의가 대단했다. 윤빛가람(20·경남)은 “대표팀에 들어온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쳤다. 대단한 선배들과 훈련한다니 긴장된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아는 만큼 훈련할 때 전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월드컵까지 멀리 내다보기보단 매 훈련 집중하겠다. 일단 기회가 온 만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일한 10대인 스트라이커 지동원(19·전남)도 “해외파 형들을 보는 게 꿈만 같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는데 일찍 기회가 온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또 “기동력과 패스워크에 자신 있는 만큼 감독님의 색깔에 잘 맞춰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일본 J-리거 조영철(21·알비렉스 니가타)도 마찬가지. “1분을 뛰더라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겸손해했지만 “기술과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가 내 강점인 만큼 공격할 때 활력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다. 잘하려 하기보다 하던 대로 묵묵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비수 홍정호(21·제주)는 “나도 놀랄 만큼 ‘깜짝 발탁’이었지만, 내가 가진 걸 부담없이 보여주겠다.”면서 “형들이 나보다 잘하니까 뭐든 다 배우겠다.”고 말했다. 김영권(20·FC도쿄) 역시 “함께 발탁된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U-20대표팀 때처럼 재밌게 하자고 했다. 영리하고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새내기’ 김민우(20·사간도스)는 이날 일본에서 귀국, 오후 훈련에 합류했다. 태극전사들은 간단한 회복훈련을 시작으로 11일 나이지리아전 담금질을 시작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여자축구대표에 격려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사상 최고인 3위의 성적을 올린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 선수들이 최고 1000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10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U-20 여자축구대표팀에 총 2억 47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인철 감독은 2000만원, 황인선 등 세 명의 코치는 각각 1500만원씩을 받는다. 선수들은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분류돼 각각 1000만원과 600만원을 받는다. 6경기 8골로 실버볼과 실버슈까지 차지한 공격수 지소연(한양여대), 주장인 중앙수비수 김혜리(여주대), 미드필더 김나래(여주대),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 등 14명이 A등급에 포함됐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거나 1∼2경기에 출전한 선수 7명은 B등급에 속했다. 앞서 협회는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일궈낸 남자대표팀 선수 23명과 코치진에게 대회 상금 가운데 총 42억 5000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