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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첫 발탁…‘슛돌이’에서 18세 이하 축구대표팀 멤버로

    이강인 첫 발탁…‘슛돌이’에서 18세 이하 축구대표팀 멤버로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이강인(16)이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 대회를 준비 중인 대표팀 소집훈련 명단을 25일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넣었다.대표팀 소집 훈련은 5월 2일부터 10일까지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다. 이강인은 2007년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했다. 당시에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던 이강인은 2011년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올해 초에는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발렌시아가 거절하고 2019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강인이 나이별 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살 위인 18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강인뿐 아니라 스페인에서 활약하는 안준혁(비야레알), 장인석(CD 레가네스)과 아르헨티나의 김종규(페로 카릴 오에스테) 등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4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또 2015년 칠레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 막내로 출전해 기니전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인 홍현석(이상 울산현대고), 중등리그 왕중왕전에서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전세진(수원매탄고)을 비롯해 총 2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동티모르와 한 조가 됐다. 예선에서 조 1위를 하거나 10개 조 2위팀 중에서 상위 5팀 안에 들면 내년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양 르포②/김일성경기장 대회, 남북전 분위기

    북한이 개최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최상의 결과를 거뒀다. 북한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18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개최했다. 폐쇄적인 북한이 AFC 주관의 국제대회를 개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지난 1월 조추첨 결과 한국과 북한이 평양에서 남북대결을 펼치는 것까지 결정됐다. AFC와 각종 외신들은 이번 남북전에 대해 ‘역사적인 경기(historic match)’라며 관심을 보였다.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개최한 북한은 경기장 내에서 만큼은 최대한 AFC의 규정에 따르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동안 태극기는 인공기, AFC 깃발 등과 함께 김일성경기장에 게양됐고 애국가 역시 평양 한복판에서 연주됐다. ‘대한민국 선수 명단을 발표하겠습니다’ 등 정확한 국가명칭이 경기장내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북한이 10월 열리는 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예선도 유치하려고 한다. 때문에 대회 진행과 관련한 AFC의 요청에는 협조적”이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열린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위해 AFC직원 1명과 경기감독관들이 현지에 파견됐다. 반면 취재환경은 타국가에서 개최됐던 AFC 주관 대회와 차이점이 컸다. 선발출전명단과 경기 후 기록지는 찾아볼 수 없었고 북한 측이 취재진들에게 전달한 경기 관련 정보는 전무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조선중앙통신의 캐스터는 장내 아나운서가 선발선수 명단을 발표하자 그제서야 등번호와 이름을 재빠르게 종이에 적어 중계에 참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일성경기장 내부의 기자실은 13개 좌석이 빽빽히 자리잡은 좁은 공간이었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는 빠지지 않았다. 국내취재진들은 평양 입국부터 출국까지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소속의 북한 관계자와 함께 이동했다. 민화협 관계자들은 한국과 북한이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이 기사에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취재진들이 작성한 기사를 매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북전 당일에는 경기장 내부에서 기자석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국취재진들은 시간을 맞춰 함께 움직여야 했다. 북한 관계자들은 취재진들이 일반 평양시민들과 접촉하는 것을 경계했다. 김일성경기장 분위기는 북한여자대표팀의 경기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남북전이 열린 상황에선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북한관중들이 조직적인 응원과 함께 윤덕여호에 적대적인 분위기를 뿜어냈다. 4만2500명의 북한관중들은 한국의 공격시에 일방적인 야유를 쏟아냈다. 남북전 경기 초반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페널티킥을 선방하는 과정에서 북한 선수와 충돌 후 양팀 선수단의 신경전이 펼쳐졌을 때는 관중석에서도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반면 남북전 이외의 경기에선 웃음도 경기장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수비진의 클리어에 급급한 모습 등 별다른 상황이 아니어도 관중들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평소 오락거리가 적은 북한관중들은 축구장에서의 작은 장면 하나에도 관심을 가지며 집중했다. 지난 5일 북한-홍콩전에 이어 열렸던 한국-인도전에는 2500명의 관중들이 그대로 자리에 남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북한측은 한국취재진의 경기장 이동시에도 한정된 풍경만 보여주기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의 버스가 출발하기전에는 북한측 관계자와 운전기사가 이동경로에 대해 한동안 이야기를 주고받는 상황이 반복됐다. 여명거리 등 평양의 번화가로만 취재진의 버스가 통과할 수 있었다. 취재진에게 공개된 평양거리는 도시모양으로 꾸민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었다. 북한 주민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모습이었고 길거리에는 쓰레기를 한조각도 찾아볼 수 없었다. 상점의 간판들 역시 ‘과일 남새(채소) 상점’ ‘약국’ ‘청량음료점’ 등 간단명료했다. 평양시내 곳곳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내용과 선전문구가 자리잡고 있어 북한 특유의 통제되고 폐쇄된 분위기도 전달됐다. 북한이 여자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유치하면서 평양에서의 여자축구 남북전 개최와 함께 국내취재진에게 평양의 내부가 일부 공개됐다. 북한은 오는 10월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예선 유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조추첨 결과에 따라 이번에는 U-19 대표팀이 평양 한복판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평양 공동취재단
  • 평양 르포①/유채색으로 변한 평양과 그 뒷면

    선수단과 취재단은 지난 2일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을 경유, 한국보다 30분 느린 북한시간으로 3일 오후 5시30분에 도착했다. 숙소인 양각도국제호텔까지 가는 길은 평양의 변화를 알려주는 쇼케이스 같았다. 취재진을 태운 버스는 곧 개장할 예정인 ‘고층빌딩 숲’ 려명거리를 시작으로 만수대의사당과 김일성-김정일 동상, 김일성 광장, 개선문 등을 휘저은 뒤 미래과학자 거리의 화려한 건물을 마지막으로 거치고 호텔에 도착했다. 익히 들은 것처럼 취재진 사이사이엔 대남관계 전문 기관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참사 6명이 동승, 사실상 감시했는데 그들 중 한 명은 “려명거리 어떻습니까. 선생님들이 믿지 않겠지만 저 건물엔 전부 노동자들이 삽니다. 간부는 안 삽네다”며 “기회가 되면 꼭 가보셔야 할 텐데…”라고 권유했다. 하늘색 연두색 갈색으로 채색된 두 거리의 다양한 모양, 다양한 높이의 건물들은 북한에 대한 선입견을 어느 정도 바꾸는 계기가 됐다. 다만 외신을 통해 몇 차례 소개됐기 때문에 ‘억~’하고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남측 일행 중엔 2005년에 평양은 한 차례 방문했던 인사가 있었는데 그는 “천지개벽할 정도로 바뀌었다. 당시 평양은 말 그대로 회색도시였다. 페인트된 건물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 거리의 초등학생에게도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학생들 가방이 이쁘다”고 하자 북측 인사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아이들에게 드는 가방 대신 메는 가방을 줘라. 색깔도 분홍색 남색 등 여러 개를 골라 학생들이 선택하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소개했다. 평양 곳곳을 자세히 관찰하면 두 거리 이면에 숨겨진 어둠이 드러난다. 30~40년은 족히 되어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낡은 아파트에서 화분 하나 내다놓고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거리를 촬영할 때면 “선생, 어디에 쓰려고 사진을 찍는 겁니까”란 제지가 이어졌다. 평양을 조금만 벗어나면 어떤가. 순안공항에서 숙소를 오갈 때, 방문 나흘 째 평양 외곽으로 이동할 때가 그랬는데 나이 든 노인들이 호미 하나 들고 길거리에서 나무 심는 모습은 애처롭기 짝이 없었다. ‘온 나라와 전민이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자’,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 ‘유훈 통치’는 한 나라의 중심을 잡아주고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는 효과로 연결되지만 평양의 경우는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에서 소개한 문구들이 평양 시내 주요 건물들에 내걸렸는데 정작 지금 북한을 통치하는 김정은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는다. 평양은 해가 지면 불빛을 찾아보기 힘들다. 북측에서도 “전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아낄 땐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는 곳이 있다.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가 그렇다. 취재진 숙소 앞 대동강 건너편이 바로 북한이 자랑하는 대학, 김책공대인데 캄캄한 밤이 되면 두 부자의 초상화만이 은은하게 빛을 뿜어낸다. ‘유훈 통치’를 넘어 ‘유령 정치’에 가깝다. 4월15일 김일성 생일이 다가오면서 취재진이 평양을 떠날 무렵엔 김일성 광장에도 번쩍번쩍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북측 인사는 생일 관련 경축 행사를 연습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김일성-김정일주의’ 말고 가장 많이 본 단어는 ‘만리마 속도전’과 ‘결사옹위’다. 북측은 “려명거리의 건물이 7시간에 한 층이 올라간다”는 얘기 등으로 ‘만리마 속도전’을 홍보했다. 장비가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주민과 군인들의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다. ‘결사옹위’는 말 그대로 ‘죽을 힘을 다해 김정은을 지킨다’는 뜻이다.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제일총폭탄이 되자’, ‘강경엔 초강경으로’ 등의 문구에선 남한 및 미국과 초긴장 대치를 이루는 상황 속에서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목숨 걸고 이뤄내겠다는 처절함이 묻어났다. 그래도 코리아는 코리아였다. 지난 3일 중국국제항공을 타고 순안공항에 내린 뒤 가장 먼저 마주친 이는 수화물 찾기 전 복도 끝에서 제복을 입고 서 있는 공항 여직원이었다. 그는 취재진은 보더니 “안녕하십네까”라며 미소를 짓고 인사했다. 수화물 검사는 예상대로 까다로웠지만 출입국 사무소 직원들은 “인천은 서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네까?”, “평양 날씨가 더 추울 텐데 감기 조심하십시오” 등의 말을 건네며 경직된(?) 남측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려 애썼다. 북한은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을 국제대회 시리즈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22세 이하(U-22) 아시안컵 예선의 평양 개최가 확정됐고, 10월엔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 예선 유치 신청도 해 놓았다. 그런 와중에 남측 인사들이 왔으니 사고 없이 보내면서 최대한 성의를 보여주려 했다. 기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넷 문제도 큰 무리 없이 해결됐고, 메신저 서비스나 SNS 등을 통해 기사와 사진 동영상이 송고됐다. 호텔과 김일성경기장,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개선문 등에서 미소와 친절이 이어졌다. 말이 통하고 음식이 같고, 화제가 비슷하다보니 마음도 금세 통했다. 민화협 젊은 인사들과는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마음을 터 놓았다. “딸이 세 돌이라 아직 멀었다”는 말을 건네자 민화협의 한 참사도 “저도 아들이 이제 네 살인데 언제 키워서 장가 보냅네까. 우리 둘이 똑같습네다”라며 웃었다. 버스를 탈 때마다 남과 북의 남자들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순안공항에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과 민화협 인사들은 손을 꼭 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 북측 인사는 “지금 북.남 관계가 너무 팽팽하지만 조만간 나아지지 않겠습네까”라며 꽁꽁 얼어붙은 양측의 교류가 곧 재개되기를 바랐다. 체류 기간 내내 취재진은 달러를 썼는데 잔돈을 거의 대부분 중국 위안화로 받았다. 심하면 껌으로 받는 경우도 있었다. 북한 돈은 전혀 볼 수가 없었다. 평양에서 머무는 기간 내내 취재진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 바로 내달 9일 열리는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가였다. 남측 기자들이 10명이나 오다보니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그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취재진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서 “어떻게 북측 분들이 우리보다 더 잘 압니다”와 같은 말로 받아치곤 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北, U-19 아시아축구선수권 등 스포츠 대회 유치 적극

    北, U-19 아시아축구선수권 등 스포츠 대회 유치 적극

    북한축구가 각종 국제대회 유치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비교적 부담이 덜한 작은 대회부터 유치해서 역량을 늘려나가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이 열리는 평양에서 국내취재진과 만난 뒤 “북한축구협회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2018년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예선 유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U-19 아시아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는데 1년 전 예선을 실시해 본선에 갈 16개국을 가려낸다. 예선엔 총 44개국이 출전 의향을 드러냈으며 4~5개 팀이 10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 10개국, 그리고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5개국이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지는 본선에 합류한다. 북한은 4~5개팀이 리그전처럼 펼치는 예선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오는 11일까지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여자아시안컵 예선과 규모 및 성격이 거의 비슷하다. U-19 아시아선수권 예선 역시 남.북한이 다른 그룹에 속해 있어 오는 21일 조추첨 결과에 따라 같은 조에 편성될 수 있다. 북한이 갑자기 국제대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뭘까. 우선 한은경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의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 출마 등과 더불어 국제축구계에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한 뒤 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여자아시안컵을 개최한 김일성경기장, 15만명 수용 규모인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이 있고 평양에 있는 국제축구학교 등에 연습구장도 있어 작은 규모의 국제대회를 개최할 시설도 있다. 아울러 모든 시설 및 인력이 국가 소유인 것도 강점으로 여겨진다. AFC는 이번 여자아시안컵 예선 유치 국가에 20만 달러(약 2억 2700만원)를 보조했다. 한국의 경우 이 돈을 받아도 수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한데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에선 다른 얘기다.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고 관광객까지 끌어당긴다는 포석도 있다. 실제로 여자아시안컵 기간 중엔 평양의 만경대상마라톤경기(9일)도 함께 열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중심으로 꽤 많은 외국인들이 평양의 대표적인 숙소 중 하나인 양각도국제호텔에 몰렸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평양의 변화와 부드러운 분위기를 보면서 북한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역사적인 평양 원정…비기고 웃었다

    전반 막판 北 승향심에게 선제골 허용 후반 31분 장슬기 천금 같은 동점골 남은 경기 골득실로 본선 진출 갈릴 듯한국 여자축구가 역사적인 평양 원정을 1-1 무승부로 마쳤다. 대표팀은 7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018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1분 오른쪽 미드필더 장슬기(현대제철)의 귀중한 동점포로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그러나 한국 여자축구는 북한과 상대전적 1승3무14패로 절대열세다. 남녀 통틀어선 21승19무33패다.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경기를 비겨 1승 1무가 된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다득점을 겨냥해야 한다. 북한과 3승1무 동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예선 A~D조 1위를 차지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전 대회 1~3위 일본, 호주, 중국과 개최국 요르단은 직행했다. 예선 1위엔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도 걸렸다. 한국은 9일 홍콩, 11일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북한은 9일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을 치른다. 북한은 전반 5분 만에 골대를 때린 슛에 이은 페널티킥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위정심의 킥을 한국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두 손으로 잘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달려든 북한 선수가 김정미를 차면서 서로 신경전까지 팽팽하게 벌였다. 밀리는 가운데서도 잘 풀어가던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허은별 대신 선발로 나선 공격수 승향심에게 먼저 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월드컵과 U-20 월드컵에 모두 나서 북한의 두 대회 석권을 견인한 승향심은 역습 때 ‘총알 드리블’로 한국 문전을 헤집은 뒤 김정미까지 침착하게 따돌리고 텅 빈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이소담(스포츠토토)과 전가을(현대제철), 정설빈(현대제철)을 넣어 총력을 기울였다. 드디어 후반 31분 5만 관중을 조용하게 만드는 동점포가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장슬기의 강한 오른발 슛이 북한 수비수를 살짝 맞고 골로 이어졌다.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도저히 손을 쓸 수 없었다. 멀티플레이 능력을 인정받아 공격수와 수비수를 겸하는 장슬기는 2010년 U-17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승을 가름하는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를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3년 AFC U-19 챔피언십에서는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우승을 거들어 ‘리틀 지소연’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3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12월 국내로 되돌아왔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 인도를 7-1로 꺾었다. 평양 공동취재단
  •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 한국…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잉글랜드·기니 ‘상대팀 분석’

    ‘죽음의 조’에 한국이 속했다.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조별리그를 벌여야 한다. 하지만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세 팀 모두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대표팀은 2년 전 U-17 월드컵 대회에서 잉글랜드, 기니와 같은 조에 속해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홈 이점을 살린다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목표인 8강 진출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상대인 기니는 지역 예선으로 열린 2017 U-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잠비아에 1-3 패배, 이집트에 1-1 무승부, 말리에 3-2 승리를 거둬 4강전에 진출했다. 기니는 준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1 승리를 거둬 3위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니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부터 차근차근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조직력을 쌓았다. 포르투갈 FC 아로카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 공격수 나비 방구라 등이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기니는 국제무대에서 생소한 팀으로 꼽히지만, 한국 대표팀에겐 익숙한 상대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10월 21일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조별리그 기니 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대표팀은 0-0으로 맞선 후반 47분 오세훈(당시 울산 현대고)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니 전을 경험한 선수 중 다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FC바르셀로나), 김진야(인천), 김정민(금호고), 장재원(울산대), 이승모(포항) 등 적잖은 선수들이 기니를 경험했다. 5월 23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강팀이다. U-20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차지한 (1979, 1995, 1997, 2001, 2005, 2007년) 전통의 강호다. 다행인 점은 2007년 우승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 U-20 대표팀은 지난 4번의 대회에서 2차례나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지역 예선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다가 브라질전 후반 50분에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만든 뒤, 베네수엘라에 승리를 거둬 극적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력은 만만치 않다. 대다수 선수가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라싱 클루브), 토마스 코네츠니(산 로렌스)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는 양발을 사용하는 빠른 공격수로서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아스널이 영입을 노리고 있는 우수한 자원이다. U-20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최대 난적은 잉글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조별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면모를 보였다. 잉글랜드 U-20 대표팀은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대회 멤버가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U-17에서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도미닉 솔랑케(첼시)는 이번 대회 경계대상 1호다. 그는 유럽예선 프랑스와 네덜란드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사야 브라운(첼시)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한국 대표팀은 2015년 U-17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당시 2승을 거두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않았다. 이승우를 뺀 가운데 유주안, 이상헌을 투톱으로 기용했고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던 김승우, 황태현 등을 투입했다. 당시 대표팀은 전반에 잉글랜드의 집중 공세에 시달렸지만 안정된 수비로 실점하지 않고 0-0으로 경기를 마쳤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내는 영민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띠 해를 맞은 닭띠 선수(1981년과 1993년생)의 각오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한 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닭띠 선수들의 면면을 2일 살펴봤다. 강원 문창진 “2017시즌 10골·10도움” 문창진(24)은 2017년 새해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에서 누빈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6월 포항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문창진은 2015년 시즌 상반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016년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닭띠 해를 앞두고 강원으로 전격 이적한 문창진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면서 “2017 시즌엔 10골·10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닭띠 선수 가운데 올해 각오를 다지는 선수로 류승우(24·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문창진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류승우는 지난여름부터 헝가리에서 유럽무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14년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해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이어 갔던 류승우는 결국 임대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걸고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무대를 떠났지만 닭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박지성(36·은퇴)이 첫손에 꼽힌다. PSV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자 희망 구자욱 “거포본능 깨우겠다” 사상 최악인 9위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은 2017년 부활을 꿈꾼다. 그 중심에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성장한 구자욱(24)이 있다. 구자욱은 신인 드래프트로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2군에 머물다 2013년 입대했다. 2015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구자욱은 2016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3,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출루율이 4할을 넘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사자군단’의 희망이다. 삼성은 2015년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떠나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KIA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 전력이 무척 쇠약해졌다. 구자욱은 스스로 “홈런 잘 치고, 안타 잘 치고, 타점 잘 올리는, 다 잘하는 타자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거포’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변화에 따라 구자욱은 이제 올해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삼성기술고문은 “구자욱은 양준혁도 될 수 있고, 이승엽도 될 수 있다. 20대 초반 프로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몸쪽 공 약점을 다른 강점으로 극복하는 타자”라며 구자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팀 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한 구자욱이 닭의 해를 맞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OK 믿을맨 송명근 ‘부상 탈출’ 특명 이번 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송명근이 아닐까.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송명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고 위기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을 구해 주길 한마음으로 기대할 듯하다. 2013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송명근은 2014~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2015~16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17 시즌 1라운드 초반에 잠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동부 허웅, 아버지 허재 뛰어넘는다 2014년 드래프트로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2년차부터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뷔하던 2014~15시즌 41경기 16분여 출전에서 4.8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31분여를 뛰며 12.1득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한 뒤 2016~17시즌 26경기에 나서 33분42초를 뛰며 11.23득점 2.73리바운드 3.31어시스트로 한결 원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데다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거푸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해 팀 선배 김주성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반대에도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며 아버지 모교인 중앙대 대신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후배로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등장할 예정인 동생 허훈(22)과는 누가 더 아버지를 닮았느냐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공격적 성향은 동생보다 형이 더 빼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현재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운영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허웅 아버지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 “올해는 꼭 LPGA 신인왕” ‘남달라’라는 닉네임으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이 3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그는 6개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면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에 일찌감치 ‘무혈입성’했다. 박성현은 앞서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5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시즌 국내 투어에서 모두 7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상금 13억원을 넘게 벌어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와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1위였다. 24세가 되는 그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LPGA 투어 ‘루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박성현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잡혔다. 새 무대 첫해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면 2015년 김세영과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성현은 “동료들에 비해 미국 진출이 좀 늦었거나, 어쩌면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루키’라는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LPGA 투어에는 유망하고 실력이 저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 속에서 많이 배우겠지만 당당히 경쟁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강 박정환 ‘세계 1위’ 정조준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 최강자를 넘어 세계 최강 기사로 거듭나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때인 만큼 박 9단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무엇보다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이 겨루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대표로서 새해부터 중국·일본 기사를 상대해야 한다. 2016년 박 9단은 3년 연속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동시에 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도 안았다. 2006년 만 13세로 프로에 입단한 박 9단은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위로 한국 바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게 뼈아프다. 체육부 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스포츠 빅 이벤트 2017 즐길 준비 됐나요

    대한민국 스포츠에 2017 정유년은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대회 등을 한 해 앞두고 숨을 고르며 결실을 준비하는 해다. 특히 2월 일본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얼음과 눈의 축제’인 아홉 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은 경기력이나 대회 운영 등에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역시 1년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후반전’을 6개월에 걸쳐 치르고,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야구대표팀도 네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 2018 평창올림픽 모의고사… 한·중·일 3파전 예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인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삼파전이 될 공산이 크다. 우리나라는 목표를 종합 2위로 잡았다. 한국은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개, 쇼트트랙에서 3개, 알파인 스키에서 3개,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도 전략 종목인 이 세 종목에서 메달 사냥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4개 정도의 금메달을 기대한다. 유력한 후보는 이승훈(28)과 김보름(23·여)이다.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은 각각 남자 1만m와 여자 5000m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제’ 이상화(27)는 500m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쟁자인 중국의 위징(31)과 일본 고다이라 나오(30)의 최근 페이스가 올라와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제2의 모태범’ 김태윤(22)은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일본과 메달 색깔을 놓고 싸울 것으로 예상된다. 쇼트트랙도 최소 4개 이상의 금메달을 겨냥한다. 심석희(19), 최민정(18)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000m와 15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대표팀의 취약 종목인 500m 메달도 넘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15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이정수(27)를 앞세워 1000m 금메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피겨스케이팅은 여자 싱글 박소연(19)과 김나현(16), 남자 싱글 김진서(20)와 이준형(21)이 출전한다. 메달권에 가장 근접하다고 평가받는 박소연의 최근 발목 골절상 치료 결과가 변수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9개를 노린다. 스노보드 이상호(21)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18)가 유력한 후보다. 이달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이상호는 평행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겠다고 벼른다. 올해 초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김마그너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남자 아이스하키도 목표를 금메달로 상향 조정했고 지금껏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 컬링도 메달에 도전한다. 봅슬레이와 루지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닌 탓에 출전하지 않는다. WBC - 줄이은 에이스 불참… 김인식號 총체적 난국에도 ‘첫 우승’ 희망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아시안게임 통산 4회 금메달,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까지. 한국 야구는 국제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복하지 못한 대회가 있다. 야구 국가대항전인 WBC다. 한국 야구는 2006년 첫 WBC에서 4강에 올랐고 2009년에는 준우승을 거두며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2013년 대만에서 자존심을 한참 구겼다. 1라운드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타이중 참사’라 불리며 충격을 안긴 대회였다. 2017년 3월 WBC가 다시 열린다. 한국이 속한 A조의 1라운드 경기 장소는 국내 최초 돔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다. 1라운드 A조에는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이 포함됐다. 상대 전력은 모두 만만치 않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013년 1라운드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기고 2라운드에 오른 나라다. 한국 대표팀은 김인식 감독을 내세워 일찌감치 WBC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6일 예비 엔트리 50명, 11월 10일에는 최종 엔트리 28명을 발표하며 어느 국가보다 발 빠르게 ‘드림팀’을 짰다.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가 많아졌지만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불법도박 전력으로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고 거포 박병호(미네소타)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구성 이후에도 악재가 터졌다. 강정호(피츠버그)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켜 태극마크를 둘러싸고 비난 여론이 생겼다. 물리적으로 경기 출전에 차질이 생긴 선수들도 줄을 이었다. 이용찬(두산)이 최종 엔트리 발표 직후 팔꿈치 수술로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심창민(삼성)이 대체 선수로 들어갔다. 왼손 에이스 투수 김광현(SK)은 다음달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붙박이 2루수인 정근우(한화)도 지난달 무릎 수술을 받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 사이 다른 국가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확정하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김인식호의 코치진은 내년 1월 4일 회의를 열어 엔트리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최종 엔트리 마감은 내년 2월 초여서 시간은 있다. 대표팀은 내년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러시아월드컵 축구 - 9회 연속 본선티켓 잡아라… 남은 5경기 승점 12점 배수진 정유년을 맞는 한국 축구의 과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15년 6월 시작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무결점으로 승승장구했다. 8경기 무실점에 27골(경기당 평균 3.38골)을 쓸어담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올해 9월부터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의 대장정에 나서 한 수 밑의 전력으로 평가된 중국과 맞붙은 1차전에서는 ‘살얼음 승부’ 끝에 3-2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카타르와의 3차전도 겨우 3-2로 이긴 대표팀은 ‘숙적’ 이란과의 테헤란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전술에 의문부호를 달기 시작했다.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돈 슈틸리케호의 성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에 승점 1차로 쫓기는 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종예선 1, 2위팀이 본선에 직행하는 상황에서 박빙의 승점 경쟁을 펼치는 한국은 이제 2017년 시작되는 나머지 5경기에서 처절한 생존게임을 펼쳐야 한다. 만약 3위로 추락하면 B조 3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최종예선 4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 본선 티켓을 얻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이 예상하는 월드컵 본선 진출 승점은 22점. 남은 5경기에서 12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게 과제다. 그러기 위해서는 4승1패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3승2무(승점 11)의 성적도 불안할 수 있다. 5경기 중 원정이 3차례다. 부담이다. 그런데 승점 싸움에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우즈베크는 마지막 원정 10차전에서 만난다. 막판까지 가야 티켓의 향방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최종예선 ‘후반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득점보다 수비조직력의 견고함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 1~5차전 동안 내준 6골 가운데 3골이 전반전 초반에 집중됐던 만큼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초반 실점 이후 급격하게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는 약점을 보완하는 게 숙제다. 여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해 후반 막판 득점이 적은 것 역시 대표팀의 해결 과제다. U-20월드컵 축구 - 안방서 10년 만에 ‘4강 도전’… 내년 5월 20일 전주서 개막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국제대회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내년 5월 20일~6월 11일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007년 U-17 월드컵을 개최한 한국은 11개국과 경쟁해 개최권을 얻었다.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모두 52경기가 치러진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르고 16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조 추첨은 내년 3월 15일. 개막전은 5월 20일 전주에서,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개막전(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수원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모든 경기를 기존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된 한국의 목표는 4강 진출이다. 그러나 알 수 없다. 내년 대표팀의 주축을 이룰 U-19 대표팀은 지난 10월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3위에 그쳐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안익수 감독을 경질한 뒤 8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룬 신태용 성인대표팀 코치를 긴급 투입했다. 제주도에서 13일간 전지훈련을 한 대표팀은 프로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광운대를 상대로 두 차례씩 평가전을 치러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포르투갈에서 3주 일정으로 전지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승우(19), 장결희(18·이상 바르셀로나 유소년 후베닐A), 백승호(19·바르셀로나 2군) 등도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대표팀은 또 내년 3월 JS컵을 최종 모의고사로 삼아 4월 중 21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체육부 종합·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끝나지 않은 강원FC 폭풍 영입… 이번엔 ‘베트남 박지성’ 쯔엉

    [프로축구] 끝나지 않은 강원FC 폭풍 영입… 이번엔 ‘베트남 박지성’ 쯔엉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가 26일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베트남 출신 K리거 1호’ 르엉 쑤언 쯔엉(21)을 사들였다. 이근호 이후 11번째 영입선수다. 이쯤 되면 새로 들어온 선수로만 한 팀을 꾸릴 만하다. 클래식(1부리그) 승격 후 ‘폭풍 영입’과 ‘깜짝 마케팅’을 거듭하면서 새 구단으로의 재탄생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강원의 ‘깜짝쇼’는 어디까지일까. 쯔엉은 올해 인천에서 4경기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베트남 국가대표팀에서는 3월 대만과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르며 2개의 도움을 올렸고, 10월 북한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강원은 “2014년 베트남 U-19(19세 이하) 대표팀이 아스널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을 때 그 중심에 쯔엉이 있었다”면서 “쯔엉의 베트남 내 인기는 전성기 시절 박지성의 한국에서의 인기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리그를 떠들썩하게 만든 건 2주 남짓 동안 이어진 영입 때문만은 아니다. 강원은 최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장 착지 구역에 조성한 구장에서 2017시즌 홈 전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이른바 ‘고랭지 축구장’이다. 강원은 새 시즌 홈 경기 입장권 및 시즌권 가격을 상대 팀에 따라 차등 책정했다. 전북, FC서울, 수원은 A등급으로, 군팀 상주는 C등급, 나머지 팀들은 B등급이다. A등급 경기의 중앙석 가격은 전북, 서울의 최고가와 비교해도 40%가량 높다. 그러나 올해 총 136매가 팔린 시즌권의 경우 사전 신청 첫날인 지난 23일 17시간 만에 600매를 넘어서 강원의 이 당돌한 시험을 부추기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슈틸리케호, 신태용 빈자리에 외국인 코치 수혈

    슈틸리케호, 신태용 빈자리에 외국인 코치 수혈

    신태용 월드컵대표팀 코치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신 코치가 물러나면서 생기는 빈자리를 외국인 코치로 채우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석이 된 U-20 감독으로 신 코치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신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올림픽대표팀 8강 등 다양한 국제대회를 경험한 점을 높이 샀다. 이용수 위원장은 “국내에서 치르는 대회인 만큼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면서 “(최종후보였던) 정정용 감독도 최근 U-19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강한 압박을 받는 공식 대회를 치러보지 못한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컵대표팀 코칭스태프 변화에 발맞춰 축구협회는 내년 3월 재개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전에 대비해 총력지원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슈틸리케 감독이 외국인 수석 코치 1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이와 별도로 선수들의 체력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체력담당 코치도 한 명 더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팀 가운데 시리아와 한국을 빼고 나머지 4개국은 원정 경기에 전세기를 활용한다”며 “대표팀을 위해서 원정 경기 때 전세기 활용을 축구협회에 적극적으로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종예선 참가 팀들이 대부분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2~3주 정도 합숙훈련을 하는 상황”이라면서 “대표팀 훈련 일정을 늘리기 위해 프로연맹과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9세에 무슨 감독을?´ 비아냥 딛고 호펜하임 리그 3위에 올린 나겔스만

    ´29세에 무슨 감독을?´ 비아냥 딛고 호펜하임 리그 3위에 올린 나겔스만

     그가 태어난 1987년 7월 23일 다음과 같은 일이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45세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취임한 지 8개월쯤 됐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37세로 모나코 감독으로서 첫 달을 보내고 있었다. 루드 굴리트는 AC 밀란에서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며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 600만파운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거스 히딩크는 40세로 PSV 에인트호번 감독이었다. 또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선수로 뛰며 4개의 이탈리안컵과 하나의 세계선수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2월 독일 프로축구 호펜하임의 사령탑에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29) 얘기다. 지난해 10월 그를 사령탑에 임명한다고 구단이 발표하자 현지 매체들은 “홍보를 노린 스턴트”라거나 “괴짜 아이디어”란 폄하를 쏟아냈다. 부임할 때는 서양 나이로 28세였으며 한 차례도 성인 팀을 지휘해본 경력이 없어서였다.   그러나 지난 9개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분데스리가에서 9회 연속 버텼고, 올 시즌 5승5무(승점 20)의 3위로 올려놓았고 유럽 5대리그에서 패배를 경험하지 않은 5개 클럽에 포함됐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그가 이토록 짧은 기간 호펜하임을 바꿔놓을 수 있었던 비결을 집중 조명했다.    별명 ´아기 무리뉴´  이미 그에게는 ´아기 무리뉴´란 별명이 붙여졌다. 호펜하임과 독일 대표팀의 골키퍼였던 팀 바이스가 수비수 출신 나겔스만이 고질적인 발목 부상을 안고 있는 것을 보고 별명을 붙여줬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처럼 나겔스만도 톱 플레이어가 아니었다. 스무살 젊은 나이에 토마스 두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이 지휘하는 아우크스부르크 2군에서 선수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에 들어온 것은 호펜하임 유스팀을 지휘해 2014년 19세 이하(U-19) 독일선수권을 제패하면서였다. 그리고 호펜하임에 몸 담은 지 6년 만에 사령탑에 올랐다. 나겔스만은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에 임명됐을 때 나이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며 ”내가 어느 기업에 취업했더라도 마찬가지로 커다란 얘깃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등권에서 3위로  그가 부임했을 때만 해도 20경기 가운데 2승만 올렸을 뿐이었다. 지역 신문들의 비아냥에 알렉산데르 로젠 구단 이사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줄리안의 나이를 주목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는 이미 우리 구단에서 6년을 몸 담았고 우리는 그가 해낼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선수들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공유한다. 에너지와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재능으로 보우했다“고 말했다.    당초 그의 계약조건은 분데스리가에 잔류한다면 올 여름 지휘권을 넘겨받는 것이었다. 지난 시즌 초반 1승3무6패로 부진하자 마르쿠스 기스돌 감독을 경질하고 후프 슈테벤스 감독을 선임했는데 그 뒤에도 1승5무4패로 부진하고 슈테벤스가 심장 불편을 호소하자 나겔스만이 지난 시즌의 말미 3개월을 지휘했다. 그렇게 남은 14경기에서 7승을 거둬 강등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보다 승점 1이 많아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전술 측면에서의 노하우와 사람을 잘 관리하는 능력 덕분에 우려는 찬양으로 바뀌었다. 라인 넥카르 차이퉁의 호펜하임 담당 기자인 조아킴 클라엔은 ”코치 경험은 조금 있었지만 감독 역할은 아니었다“며 ”부임하기 전 팀은 커다란 곤경에 처해 있었다. 겨울 휴식기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고 모두가 매치 플랜을 갖지 않으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율리안의 지휘 아래 센세이셔널한 일들이 있었다. 이제 그는 이 지역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이었던 팀의 리빌딩 호펜하임이 9연속 시즌을 분데스리가에서 보내게 되자 나겔스만은 지난 여름 팀의 리빌딩에 착수했다. 로베르트 피르미노가 지난해 6월 리버풀로 떠나 대형 스타도 없었다. 대신 열심히 뛰는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렸고, 구단은 젊은 유망주들을 불러모았다. 당시 감독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가 셋이었다. 후보 골키퍼 알렉산데르 스톨츠(33)와 폴란드 미드필더 유겐 폴란스키(30), 감독보다 136일 먼저 태어난 스위스 미드필더 피르민 슈베글러였다. 로젠 이사는 ”1군 스쿼드에는 우리 유스아카데미 출신이 8명이었다. 과거 3년 동안 우리는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젊은 스쿼드를 꾸렸다“    크로아티아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25)를 레스터 시티 임대 신분에서 영구 이적으로 전환했고, 미드필더 루카스 러프(25)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케빈 보그트(25)를 쾰른에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출신 산드로 와그너(28)를 다름슈타트에서 데려왔다. 대신 본인의 철학과 맞지 않은 선수들은 과감히 배제했다. 2년 연속 코파 아메리카 득점왕을 차지한 칠레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27)가 벤치 신세를 질 정도였다.    호펜하임은 리그 24경기에서 두 경기만 빼고 모두 43골을 득점하는 공격적인 팀으로 변신했다. 심지어 세 차례나 챔피언스 트로피를 들어올린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보다 위에 위치하기도 했다. 로젠 이사는 2연패, 3연패라도 하면 이런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제 리그와 컵 경기를 26경기를 치렀을 뿐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늘 옆줄만 지킨다 훈련장에서 나겔스만은 늘 반대편 감독 자리에만 죽치고 있는다고 입방아에 올랐다. 바이에른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지난달 호펜하임과 경기 도중 나겔스만을 향해 미치광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난 옆줄에서 감정을 억누르려 한다. 나 역시 충동적인 사람이며 선수들에 관해 이러쿵저러쿵한다. 하지만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만“이라고 말했다. ”실수를 하거나 라커룸에서 시끄럽게 한다고 선수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물론 때로는 경기를 분석하며 화도 나고 목소리도 커지지만 모든 것을 한계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 일에서 그렇게 젊은 감독을 보는 일은 희귀하다. 그가 언젠가 세계 최고의 팀은 훈련시킬 날을 보고 싶다“고 했고, 두켈 감독은 ”아주 열심인 젊은 감독이다. 유스축구에서 예외적인 성공을 누렸다. 난 매우 그의 성과에 기쁘고 그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로젠 이사는 ”율리안은 29세, 난 37세, 둘이 합쳐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보다 한살 어리다“고 말했다. 76세 구단주 디트마르 호프는 ”그가 너무 잘해 우리가 그를 따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최고일 것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시간이 오래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0년대 중반만 해도 6부리그에 속한 팀이었던 호펜하임은 소프트웨어 기업인 호프의 지원으로 차근차근 높은 무대로 뛰어올랐다. 구단은 성장 과정에서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선수 영입에 과한 출혈을 하지 않았고, 그 대신 검증된 지도자를 선임해 팀에 맞는 체질 개선을 유도했다. 젊은 축구지도자를 과감히 발탁한 구단주의 혜안과 결단력도 주목받고 있다. 나겔스만이 태어났을 때 인구 3300명에 불과했던 호펜하임을 연고지로 했던 구단은 이제 서포터 숫자만 3만 3000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분데스리가 구단으로 성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펄펄 난 ‘바르사 듀오’ 잉글랜드 잡았다

    펄펄 난 ‘바르사 듀오’ 잉글랜드 잡았다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활약을 앞세워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 U-19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바르사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벤치에 남겨 두고 조영욱을 원톱으로 내세워 잉글랜드와 맞섰다. 한국은 매서운 공격을 펼친 잉글랜드에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잉글랜드는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어 문전까지 패스를 연결했고 오비 에자리아가 넘어지며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이 수비수 정태욱에게 맞고 튀어오른 뒤 골키퍼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전반 27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승우는 전반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 숲을 뚫고 들어가다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유현은 수비벽을 넘기는 슈팅을 올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에 꽂혔다. 이승우는 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낚아채 문전까지 드리블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해 고삐를 죄었고, 후반 22분 강지훈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 앞에서 오른발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란과의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19’ 한국, 잉글랜드에 2-1 승리…이란전 이어 2연승

    ‘U-19’ 한국, 잉글랜드에 2-1 승리…이란전 이어 2연승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정정용 임시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한국은 경기 초반 ‘바르샤 듀오’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벤치에 남겨두고 조영욱을 원톱으로 내세웠다. 한국은 그러나 매서운 공격을 펼친 잉글랜드에게 전반 14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한국은 전반 27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전반 33분 페널티 아크에서 상대 수비 숲을 뚫고 돌파해 들어가다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유현은 수비벽을 넘기며 오른발 슈팅했고, 공은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11분 조영욱을 빼고 백승호를 투입하며 공격 고삐를 죄었고, 후반 22분 강지훈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지훈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숲을 헤집으며 돌파,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란과의 1차전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12일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와의 격돌을 앞두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우·백승호, 오늘 잉글랜드전 출격…‘바르샤 듀오’ 시험무대

    이승우·백승호, 오늘 잉글랜드전 출격…‘바르샤 듀오’ 시험무대

    이승우와 백승호가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바르샤 듀오’가 지난 8일 이란과의 경기에서 2골을 합작, 3-1 승리를 이끌면서 잉글랜드전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2차전 잉글랜드와 경기에 출격한다. 먼저 두 선수의 출전 시간에 관심이 쏠린다. 두 선수는 이란전에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많은 시간을 뛰진 못했다. 이승우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45분간 뛰었고, 백승호는 후반 27분에 교체로 들어가 단 18분만 뛰었다. 두 선수가 많이 뛰지 못한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일단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승우는 지난 5월 U-18 대표팀에서 뛴 뒤 약 반년 만에 합류했다. 게다가 이번 소집에선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늦은 4일에 합류했다. 이승우는 이란전을 앞두고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백승호는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U-19 대표팀 정정용 임시 감독은 “백승호가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해 현재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전은 다르다. 정 감독은 “백승호가 회복을 잘하고 있고 자신감도 찾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승우는 실전 경기에서 기존 선수들과 되도록 많은 시간 손발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정정용 감독은 두 선수에게 비교적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잉글랜드전이 ‘바르샤 듀오’의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kt(오후 7시 전주체) ■여자농구 ●KB스타즈-신한은행(오후 7시 청주체) ■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한국전력(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청소년축구 19세 이하(U-19) 4개국 대회 ●한국-잉글랜드(오후 5시 수원월드컵) ■골프 카이도코리아 투어 챔피언십(보성CC)
  • 이승우 백승호 활약에 정정용 감독 흡족 “점유율 축구 만족”

    이승우 백승호 활약에 정정용 감독 흡족 “점유율 축구 만족”

    19세 이하 축구대표팀 정정용 임시 감독이 ‘FC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백승호의 맹활약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이라며 웃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U-19 수원컨티넨탈컵 1차전 이란 19세 이하 대표팀과 경기에서 결승 골과 쐐기 골을 장식하며 3-1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이승우는 1-1로 맞선 후반 18분 페널티킥을 얻은 뒤 직접 키커로 나서 결승 골을 기록했고, 백승호는 후반 추가 시간 쐐기 골을 터뜨렸다. 정 감독은 “훈련을 하면서 논스톱 패스 위주의 빠른 공격축구를 주문했다.특히 패스 타이밍에 관해 강조했다”라며 “일단 이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됐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주문한 ‘점유율 축구’에 관해서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정 감독은 “공격 전환할 때 수비수들의 위치가 문제 있었던 것 같다. 포백 수비수들이 라인은 잘 지켜줬는데, 압박이 부족해 힘든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다”라고 분석했다. 10일 열리는 잉글랜드전에서 이같은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 축구 꽃피우고 떠난 감독님

    청소년 축구 꽃피우고 떠난 감독님

    작년 초부터 급성 백혈병 투병 제자 손흥민 “편히 쉬세요” 추모 청소년 축구 인재 육성에 힘써 온 이광종 전 감독이 지난해 초부터 싸워 온 급성 백혈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26일 새벽 별세했다. 52세. 1964년 태어난 이 전 감독은 중앙대를 거쳐 유공과 수원 삼성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로 첫발을 떼 2008년부터 17세 이하 대표팀을 지휘했다. 2009년 U-17 월드컵 본선 8강을 이끈 뒤 2011년에는 U-20 월드컵 16강을 일궜다. 성장 시기별 지도법을 개발할 정도로 청소년 육성에 열정이 있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장현수(광저우 푸리), 권창훈(수원), 김진수(호펜하임), 문창진(포항) 등 현재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어린 시절 그의 손을 거쳤다. 손흥민은 페이스북에 “17세 대표 시절, 저에게 값진 가르침과 여러 좋은 기억을 선물해 주셨고, 그동안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하신 감독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 쉬세요”라고 애도했다. 김진수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승님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2012년 U-19 AFC 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의 우승과 이듬해 U-20 월드컵 8강,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지휘봉을 잡은 지 석 달 만인 지난해 1월 킹스컵 대회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급거 귀국한 뒤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 뒤 강원도에서 요양에 주력해 온 그는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지난 1월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 깊다”는 응원 메시지를 띄우기도 했다. 이제 하늘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서는 제자들을 응원하게 됐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은 28일,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02)3410-6905.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급성 백혈병 별세’ 이광종 감독, 리우 올림픽 본선 확정때 하는 말이…

    ‘급성 백혈병 별세’ 이광종 감독, 리우 올림픽 본선 확정때 하는 말이…

    급성 백혈병으로 26일 별세한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의 주축선수들을 길러낸 ‘육성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1964년생인 이 전 감독은 중앙대를 거쳐 현역 시절 유공, 수원 삼성 등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00년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전 감독은 이후 2002년 15세 이하(U-15), 2005년 20세 이하(U-20)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2008년부터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 전 감독은 다양한 연령대 대표팀을 거치면서 개발한 성장 시기별 지도법을 적용,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그는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준우승 고지에 올려놓은 바 있다. 덕분에 한국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에 진출, 22년 만에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간판 골잡이로 성장한 손흥민도 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 감독은 2009년부터 U-20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10년에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2011년에는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 세계 최강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아쉽게 패하기도 했다. 이 전 감독은 2012년 U-19 AFC 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을 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전 감독은 성인 무대 직전인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그러나 이 전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부임 후 석 달 만인 지난해 1월 킹스컵 대회에 출전했다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강원도 모처에서 요양에 주력해온 이 전 감독은 올해 1월 올림픽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뒤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감회가 더 깊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성 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 별세…향년 52세

    급성 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 별세…향년 52세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52세. 이 전 감독은 지난해 1월 22세 이하(U-22)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 킹스컵 도중 고열 증세로 중도 귀국했고, 검사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 강원도에서 요양해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한편 이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으로 축구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각급 연령별 대회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진출, 그리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님도 아우도…바르셀로나, 셀틱에 7-0 대승

    형님도 아우도…바르셀로나, 셀틱에 7-0 대승

    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MSN 라인’ 7골 합작이승우 어시스트 U-19도 UEFA유스 1차전 승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스리그에서 같은 날 셀틱(스코틀랜드)을 모두 격파했다. 성인팀은 리오넬 메시의 ‘득점 해트트릭’과 네이마르의 ‘도움 해트트릭’을 앞세워 7-0 대승을 거두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화끈하게 출발했다. U-19팀은 이승우의 선제골 도움을 앞세워 유스리그 조별 1차전에서 승리했다.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그라운드에 나선 메시는 혼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의 기쁨을 맛봤고, 네이마르는 1득점에 4도움을 기록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도 2골(1도움)을 보태는 등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이 7골 가운데 6골을 합작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 U-19팀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미니 에스타디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셀틱(스코틀랜드) U-19팀을 2-1로 물리쳤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U-19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했고, 전반 3분 카를레스 페레스의 선제골에 도움을 주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니 모레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페레스에게 연결해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19분 결승골이 터진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셀틱에 추격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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