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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아청소년축구] “차세대 킬러 우릴 주목하라”

    “라이벌이요? 같은 팀인데…. 저 혼자만 잘해서는 안 되죠. 같이 떴으면 좋겠어요.”신영록(사진 왼쪽·19·수원)과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갑내기 이상호(오른쪽·울산)가 웃으며 던진 말이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영건’이다.현재 둘은 인도 콜카타에서 한국축구의 차세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놓고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2경기에서 나란히 3골을 터뜨려 한국의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8강 진출에 앞장선 것. 한국은 1일 대회 A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도움을 작성한 신영록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7-0으로 대파했다. 요르단과 1차전에서 1골을 낚았던 이상호도 이날 2골을 보태 대승을 거들었다. 요르단전(3-0)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한국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각조 1·2위에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신영록과 이상호는 14∼15세 유소년대표 시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날아오른 쪽은 신영록.2003년 핀란드 세계청소년(U-17)선수권에서 형들과 함께 출전했다.2004년과 지난해에도 박주영(FC서울), 백지훈(이상 21·수원) 등 선배와 함께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과 세계청소년(U-20)선수권 무대를 잇따라 밟았다. 올해 ‘베어벡호’에 깜짝 발탁되기도 했다. 대담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그는 프로에도 일찍 뛰어들어 K-리그 4년차다.스타가 즐비한 수원이라 주전은 아니지만 ‘숨은 병기’로 28경기에 나와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부상 등으로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신영록으로서는 키르기스스탄전 해트트릭으로 부활을 알린 셈이다. 반면 이상호는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청소년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상호는 무서운 기세로 신영록의 입지를 위협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현 대표팀이 치른 18경기 가운데 17경기에 나와 11골을 뽑아내며 간판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부산컵국제청소년대회에서는 4골을 뿜어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상호는 올해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성적은 신영록보다 낫다. 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전방을 오가는 멀티플레이를 펼치며 주전급으로 급성장한 것. 벌써 17경기에 나와 2골 2도움. 최근 광대뼈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선 ‘마스크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누가 대회 3연패와 함께 김동현(22·루빈 카잔)-박주영으로 이어지는 MVP 계보를 이을지 자못 궁금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아주리군단 vs 阿의 브라질

    C조와 함께 또다른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의 뚜껑이 열린다. 우승후보인 ‘아주리군단’ 이탈리아(FIFA랭킹 13위)와 ‘검은 별’ 가나(48위)가 13일 새벽 4시 맞붙는 것.●빗장 수비에 날카로워진 창 ‘이탈리아’ 세계 최고 수준의 세리에A 멤버들로 구축된 이탈리아는 24년 만에 통산 네번째 월드컵 우승(34·38·82년)을 꿈꾼다. 전매특허인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걸어잠그다 역습을 통해 승부를 결정짓는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창’의 날카로움은 예리해졌다.‘검투사’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빠졌지만 루카 토니(피오렌티나)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AC밀란)가 이끄는 투톱의 파괴력은 최고수준.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는 아주리군단의 새로운 선장이다.2004년 노르웨이전에서 A매치에 데뷔할 만큼 경력은 일천하지만 중원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역습을 이끌어내며 위기에서도 결코 흔들림이 없다. 변수는 빗장 수비의 핵심인 잔루카 참브로타(유벤투스)와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AC밀란)가 장딴지 부상으로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의 발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평가전에서 스위스와 1-1, 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것도 찜찜하다.●‘미친 미드필더’ 가나, 아프리카 돌풍을 이끈다 FIFA랭킹과 월드컵 성적에선 상대가 안 되지만 가나를 ‘약체’로 평가하는 전문가는 아무도 없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7차례 결승에 올라 4차례나 우승,‘아프리카의 브라질’로 불린다.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U-21) 준우승 멤버들이 주축을 이뤄 조직력도 최상급이다. 출전 32개국 가운데 평균연령이 가장 어리지만 아프리카 예선을 6승3무1패로 가볍게 통과했다. 최근 자메이카를 4-1, 한국을 3-1로 일축하며 첫 출전한 독일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마이클 에시엔(첼시)-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가 이끄는 허리는 ‘미친 미드필드’란 평가를 받을 만큼 옹골지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3800만 유로(477억원)에 올랭피크 리옹에서 ‘로만제국’ 첼시로 옮긴 에시엔은 경기 조율은 물론 탁월한 골결정력(A매치 17경기 4골)까지 갖췄다. 두 나라는 성인대표팀 경기에선 처음 만난다. 하지만 93년 세계청소년선수권(U-17)에서 4-0 완승을 시작으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3-2로 이겼고 2002년 아테네올림픽에선 2-2로 비기는 등 가나가 압도적 우위를 지켜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제청소년축구] 일본전 신영록 “득점왕 먹겠다”

    “형님들 우리도 이깁니다.” 1일 국가대표팀이 칼스버그컵 결승에서 덴마크와 맞붙은 직후에는 청소년(U-19)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청소년대표팀은 이날 밤 11시30분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청소년 축구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숙적 일본 타도 선봉에는 신영록(19·수원 삼성)이 나선다. 지난 31일 대회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오스트리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4경기 연속골(5득점)로 대회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킬러’다. 신영록의 폭발적인 골 행진은 지난해 엄청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선배 박주영(FC서울)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그는 기술적인 면이 강점인 박주영과는 달리 ‘정통 파워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주영과 같은 182㎝의 신장이지만 몸싸움에 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9골을 뽑아 ‘천재 골잡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신영록은 만 18세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U-20) 선수권대회와 2003년에 핀란드에서 열린 U-17 세계청소년대회에 출전해 국제무대 경험은 웬만한 성인 대표 선수 못지않다. 큰 경기에 강한 면은 박주영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는 게 축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청소년축구 ‘아깝다’

    한국청소년축구가 일본과 비기면서 내년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17) 본선 진출권 확보를 플레이오프로 미루게 됐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17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회 L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일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득실차 +14)를 기록, 일본(1승1무 득실차 +26)에 득실차에서 뒤져 조 2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한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14개 각조 2위팀 가운데 상위 2팀이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벌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살아 있는 것. 아직 경기가 다 치러지지 않은 다른 13개조 2위팀 가운데 무패를 기록한 팀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일 라이벌다운 접전이었다. 선제골은 한국의 몫. 주성환(15·현대중)이 페널티킥을 이끌어냈고 이를 주장 김정현(15·현대고)이 골키퍼를 속이며 침착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어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8분 사이토(15·요코하마 마리노스 유스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동점골을 넣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동부-LG(오후 7시 원주치악체)■ 축구 아시아청소년선수권(U-17) 한국-일본(오후 2시 파주NFC)
  • [조영증의 킥오프] AFC주관 지도자 교육

    현재 파주NFC에서는 박경훈 이태호 하재훈 정광석 등 젊은 지도자 14명이 궂은 장마와 무더운 날씨 속에서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름 아닌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과 코치를 지도할 전문강사(인스트럭터)를 육성하는 코스다. 이번 교육은 AFC 프로와 1급 자격을 가진 성적이 우수한 지도자들 중에서 엄선된 지도자가 대상이다. 저마다 지식을 쌓으면서 일선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이론과 실기를 가르치는 강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2001년 전문강사 9명을 배출한 데 이어 두 번째인 이번 코스는 일선 지도자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전수한다.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로 훈련에 대한 목적과 방법, 그리고 하고자 하는 주제가 명확해야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둘째는 축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덕망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로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며, 셋째는 지도자가 선수들의 훈련을 집중력 있게 관찰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중지와 더불어 설명과 시범을 통해 수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넷째로 항상 일관성 있는 계획과 철저한 준비야말로 성공하는 지도자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이번 코스를 총괄하는 모르데자 FIFA AFC 강사는 한국이야말로 아시아의 맹주지만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지도자 양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한다. 또한 강사-코치-선수로 이어지는 일관성 있는 지도는 축구수준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번 코스를 수료하는 14명의 젊고 유능한 강사들은 일정 기간 보조 강사로 경험을 쌓은 뒤 AFC와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1∼3급 지도자교육을 주도하게 된다. 특별히 오랜 기간 여자축구에 몸담고 있던 이미애(여자U-17) 코치와 최인철(위례상고) 감독을 여자축구 전문강사로 육성함으로서 급성장하는 여자축구 지도자 자질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진행중인 AFC 골키퍼 강사 코스 역시 최인영(전 울산GK코치)과 김범수(협회GK전임지도자) 코치가 참석해 그동안 취약 포지션이던 골키퍼들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GK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youngj-cho@hanmail.net
  • [조영중의 킥오프] 청소년축구 전망 밝다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개막이 임박했다.F조의 한국은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놓고 자존심을 건 대결을 벌인다.‘죽음의 조’라 일컬을 만큼 만만찮은 상대들이지만 16강 전망은 밝다고 본다. 박성화 감독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 선수권대회서도 선수들의 소집기간이 짧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을 결집시켜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번 청소년대표 역시 대부분 이때 멤버들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더구나 차기석(전남), 이강진(도쿄 베르디), 백승민(연세대) 등 몇몇 선수는 지난 2002년 U-17 아시아대회부터 한솥밥을 먹으며 오랜 기간 응집력을 키워 왔다. 특히 천재 골잡이 박주영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었다해도 과장이 아니다. 박주영은 이미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6경기 6골, 지난 1월 카타르초청대회에서는 4경기 9골의 고감도 득점포로 득점왕에 오르며 두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박주영 효과는 득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4-4-2와 3-4-1-2 포메이션의 혼용을 가능케 한다. 박주영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멀티플레이 전술의 다변화를 가능케 하는 핵심요소다. 지난 3일에 있었던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동점골을 넣는 장면은 그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한편 상대의 전력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스위스는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2002년 U-17세 이하 유럽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역예선에서는 없었던 유럽 빅리거 4인방이 합류한다. 나이지리아는 99년 세계대회 이후 6년 만에 본선에 참가하지만 유연한 드리블과 볼키핑 능력은 세계 강호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브라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우승후보 0순위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승인 4회 우승 기록을 지니고 있다. 특히 2003년에는 U-17세와 20세 세계청소년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더블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83·85년 연속 우승 이후 두 번째로 2연패를 노린다.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16강 업적을 달성했던 박성화 감독이 이 대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16강은 물론,8강,4강까지 올라가 한국축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떨쳐주길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오늘의 경기]

    ■ 축구 U-17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 ●한국-인도(오후2시 남해스포츠파크)●전국대학연맹전 결승(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 뉴스타 이용래 ‘벼락 왼발슛’

    박주영 없는 ‘박성화호’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컵 국제청소년대회 미국과의 2차전에서 이용래(19·고려대)의 멋진 중거리포를 앞세워 1-0으로 승리, 우승컵에 바짝 다가갔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2무1패의 우위를 점했다.2승으로 아르헨티나 미국(이상 1승1패) 이집트(2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선 한국은 이날 이집트를 4-0으로 대파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26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용래는 2002년 10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프랑스 프로축구 FC메츠에 8개월 연수를 다녀온 유학파 출신. 개인적으로는 이날 축포를 통해 2003년 8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으로 나선 세계청소년(U-17)대회에서 프레디 아두가 버틴 미국에 당한 1-6 대패의 아픔을 되돌려준 셈이다. 한국은 이강진(19·도쿄 베르디)의 합류로 한층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미국을 압도했고, 신영록(18·수원) 이근호(20·인천)를 투톱으로 내세워 상대 문전을 두드렸다. 전반 43분 온병훈(20·숭실대)의 오른쪽 코너킥을 미국 공격수 브레드 에번스가 머리로 걷어내자 이용래가 벼락 같은 왼발 슈팅을 날렸고, 약 23m를 날아간 공은 미국 오른쪽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미국은 후반 들어 플레이메이커 에디 게이븐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한국 수비의 조직력을 뚫지 못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위상 높아진 한국축구

    필자는 최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세계축구연맹(FIFA) 기술·축구발전위원회에 참석했다. 두 위원회 모두 세계적인 명성과 경험이 풍부한 감독과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프랑스 영웅 미셀 플라티니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70년대 구 소련 축구를 강호 반열에 올려 놓은 이오다네스코 감독,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빌라도 감독 등 쟁쟁한 멤버로 구성됐다. 특히 스코틀랜드 엔디 록스버그는 15일부터 3일 동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특별 세미나 주강사로 임명돼 아시아 축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다. 한편 홍명보 이사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위원회도 60년대 잉글랜드 축구영웅 보비 찰튼을 비롯, 축구 황제 펠레,2006년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 베켄바우어, 미 여자축구대표 출신 미아 햄 등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세계 랭킹 계산 방법에 대해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또 U-17과 U-20 세계청소년대회를 U-18과 U-20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대두돼 18세에 발굴한 선수를 1년 동안 경기력을 향상시켜 U-20세 대회로 연결, 스타의 산실로 만들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 태국 U-19세 세계여자청소년대회의 결과 보고도 있었다. 여자 청소년대회도 성인과 비슷한 추세로 수준이 높아지면서 평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술과 체력, 전술 운영 능력 등 전반적으로 지난 대회보다 한층 더 향상됐다는 분석을 내렸다. 일부 의원들은 아시아에서 우승한 한국이 조 예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매경기 시스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지만, 확실한 시스템 운영과 전술적인 이해가 다소 부족했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고의적인 시간 지연으로 팬들에게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다만 상황을 장내에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의 재량이야말로 축구를 흥미있게 즐기게 하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세계 축구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앉아 세계 축구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리에 치른 한국 축구의 위상과 끊임없는 축구외교를 통한 노력의 결실이 아닌가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리틀월드컵’ 2007년 한국 유치

    2007년 세계청소년(17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07세계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 한국개최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대륙별 순회 개최 원칙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한국과 이란이 맞붙은 이번 유치전에서 한국은 축구 인프라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이란을 제쳤다. 한국이 FIFA가 주관하는 국제축구대회를 단독으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01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02한·일월드컵은 일본과 공동개최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국제축구연맹이 한·일월드컵에서 나타난 한국의 수준높은 축구 인프라와 성공적인 대회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회 유치를 계기로 청소년 축구에 국민적 관심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리틀 월드컵’으로 불리며 차세대 스타의 산실 역할을 해왔고, 올해는 오는 9월 페루에서 열린다. 특히 2007년 대회부터는 참가팀이 현재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 20세이하 청소년대회와 함께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제대회로 거듭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남북한이 손잡고 독일에 함께 간다.’남북한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동반 진출을 위한 장정에 나섰다. 첫 승전보는 설날인 9일 전해진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와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은 이보다 30분 빠른 저녁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판을 벌인다. ■ “해외파 앞세워 쿠웨이트 제물로” 한국-쿠웨이트전은 ‘해외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프레레호가 국내파 위주로 가진 지난 4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죽을 쑨 이후 믿을 건 ‘역시 해외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결국 설기현(26·울버햄프턴), 박지성(24), 이영표(28·이상 에인트호벤)를 주축으로 한 해외파 공격진이 답답한 ‘골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설기현이 쿠웨이트 격파의 선봉에 선다. 쿠웨이트는 역습에 능한 기술의 팀으로 70∼80년대 중동의 강호였다.90년 들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최근 전력이 다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54위로 한국(21위)에 비해서는 뒤지지만, 역대 전적은 6승3무8패로 한국이 오히려 뒤진다. 다행히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의 2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쿠웨이트 징크스’에서 일단 벗어났다. 쿠웨이트 선수들은 체격은 크지 않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좋고 기습 속공에 능하다. 다만 수비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고 중앙수비수의 배후 공간 커버플레이가 약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국팀으로서는 좌우 윙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과 기습에 대한 방어가 절실히 요구된다. 경계대상 1호는 골잡이 겸 팀의 리더인 바샤르 압둘라(27). 지난달 24일 강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플레이 끝에 1-1로 비길 때 골문을 열었던 선수다. 키는 크지 않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문전 위치 선정도 탁월하다.99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었다. 압둘라와 함께 20살의 ‘젊은 피’ 알 무트와도 득점능력을 갖춰 방심할 수 없는 선수. 결국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허리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해야 하고 수비라인에서도 협력 및 커버플레이로 사전에 슛 기회를 차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2년만의 나들이 일본 딛고 부활” ‘40년 만의 부활을 노래한다.’ 북한 축구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룬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19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뒤 12년 동안 움츠러들었다가 세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전력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93년에는 4연패 뒤 1승을 신고하며 탈락했지만, 지난해 지역 2차예선에서는 정신력과 스피드, 체력을 앞세워 당초 예상을 깨고 5조 1위(3승2무1패·득11실5)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7위로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19위) 이란(20위) 바레인(50위)에 이어 최하위지만,60∼70년대 아시아 강호였던 북한을 얕보는 팀은 아무도 없다.2000년대 들어 ‘강호 조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 자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경기에서 맞붙는 일본도 역대 전적(75년 이후)에서 4승3무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마음을 놓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열도는 일본인 납치 등 정치 문제와 맞물려 총성 없는 ‘전운’이 가득하다. 일본 팬들의 광적인 응원과 더불어 조총련계 재일동포들도 5000명의 현장 출동은 물론, 대대적인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5000여명의 병력을 경기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윤정수(43) 감독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북한내 최강팀인 ‘4.25체육단’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2차예선 4골로 팀내 득점 1위인 홍영조(23·175㎝)와 김영수(26·173㎝)가 투톱을 맡고,J리거 안영학(27·나고야)과 이한재(23·히로시마)가 미드필드에 가세,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왼쪽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는 안영학은 지난해 태국과의 2차예선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고 이한재도 10월 예멘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발굴, 2005 유망주] 축구 고명진

    [발굴, 2005 유망주] 축구 고명진

    1988년생 ‘호돌이 세대’로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야 할 나이. 하지만 어엿한 프로축구 3년 차다. 아직 주전을 꿰차지는 못했지만 2005년을 맞이한 FC서울의 새싹 미드필더 고명진의 눈빛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11일 하우젠컵 부산과의 경기를 잊을 수 없다.K-리그 1군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 김동진 최원권 등 주전 멤버들이 올림픽대표팀으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행운이 찾아왔다. 정규리그가 아닌 점이 아쉬웠지만 이후 4경기에 내리 선발 출장, 당당히 선배들과 겨뤘다. 풀타임 출전만 2차례. 슛이나 공격포인트를 낚지는 못했고,4번의 파울이 5경기를 뛰면서 얻은 기록이다. 보잘 것 없지만 16세라는 어린 나이를 감안한다면 5경기 연속 출전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브라질의 호나우디뉴를 제일 좋아하는 그는 180㎝,67㎏의 체격에 100m를 12초에 끊는 빠른 발을 지녔다. 드리블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패스는 물론, 슈팅력도 뛰어나다. 지난해 9월 16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주전 플레이메이커로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에 참가, 팀 내 최다인 3골을 낚기도 했다. 베트남전에서는 멋진 프리킥 결승골까지 곁들였다.8강전에서는 북한에 0-1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석관중 2학년 때 전국선수권 우승을 이끈 그는 이듬해 조광래 전 FC서울 감독에 의해 발탁됐다. 조 전 감독은 “순간적인 판단력이 뛰어나고 왼발로 공을 다루는 솜씨가 일품”이라면서 “잘 다듬기만 하면 한국 축구의 허리를 짊어질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켜보고 있으면 사람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이 조 전 감독의 설명. 자신을 발탁했던 조 전 감독이 FC서울을 떠나고 이장수 감독이 새로 부임, 지난해와 같은 기회가 찾아올지 안개속이다.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어 연말 휴가 동안에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다지고 집 근처 군포시민운동장을 찾아 새해 희망을 위해 공을 찼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다시 1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는 고명진은 “올해 19세 청소년 대표로 발탁돼 아시아 우승은 물론, 내년 세계 무대에 도전하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축구의 해 밝았다

    2005년 희망찬 아침이 밝았다. 힘차게 솟아오른 태양빛 아래 한국축구도 분주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국가대표팀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과 제2회 동아시아축구대회라는 중요한 대회를 치러야 한다. 우선 대표팀은 7일 파주NFC에 소집돼 독일을 향한 첫 행보로 이튿날 미국 전지훈련을 떠난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20명 전원 국내파 선수로 구성된 이번 전훈은 16일(콜롬비아) 20일(파라과이) 23일(스웨덴) 등 세 차례 평가전을 통해 해외파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져 세대교체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본프레레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면서도 신뢰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주전 기용을 꺼려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한다면 이번 3주간의 전훈은 선수 모두를 제대로 파악하는 동시에 다음달 9일 쿠웨이트전부터 8월17일 사우디와의 최종전까지 최정예 멤버를 구성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은 오는 7월31부터 개막하는 동아시아대회의 주최국이면서 2연패를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중국과 일본이 시드 배정을 받아 출전이 확실한 가운데 북한이 예선을 통과 할 경우 12년 만에 남북대결의 감동도 맛볼 수 있다. 앞서 6월 네덜란드에서는 20세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일본과 중국을 거푸 꺾고 우승한 한국팀은 차세대 유망주인 박주영 김승용 차기석 신영록 등이 1983년 멕시코에서 선배들이 이루었던 ‘4강 신화’의 재현에 도전한다. 특히 박성화 감독은 전년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시 실패를 거울삼아 세계 팀들과의 재대결을 위한 나름대로의 대안을 준비 중일 것이다. 현재 박성화호는 남해에서 체력 강화 등 담금질을 거친 뒤 중동, 유럽의 강호들과 실전 리허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회는 U-17세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적자를 감수하고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그러나 날로 성장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은 물론 아시아 여자축구 발전에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밖에 프로연맹에서 주관하는 A3(한중일)대회와 수원과 부산이 출전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관심을 끄는 대회들이 열리게 된다. 아무쪼록 을유년에 개최되는 모든 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지도자 교육’ 한국축구 발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는 전국 1·2·3급 지도자에 대한 재·보충 교육을 3일 실시한다. 지난 2001년 12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일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명한 바 있고,2002년 2월에는 98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인 에메 자케 감독이 세미나를 개최했었다. 같은 해 12월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성공담을 끝으로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교육은 약 400여명의 지도자들이 나름대로 자질 향상을 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 축구협회는 다양하고 빠르게 변하는 세계 축구의 흐름에 걸맞게 각종 규정 개정의 설명을 병행해 지도자들이 현실에 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U-17)에서 로버트 알버츠 감독이 이끈 대표팀이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북한에 0-1로 패한 원인을 놓고 다같이 공유한 부분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중·고교 지도자들에게는 산교육이 될 것이다. 알버츠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한국에 머물면서 각종 강습과 지도자 교육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느낀 점 등 풍부한 경험을 들려 주게 된다. 여기에 아시아선수권(U-20)에서 힘겹게 예선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중국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박성화 감독의 전략과 전술에 대한 설명도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에서 56년 만에 8강에 합류한 올림픽팀의 저력과 말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상황을 3-3으로 만들었던 힘의 원천을 김호곤 감독에게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유럽축구연맹의 기술위원장인 조제프 뱅글로스가 지난 7월에 열렸던 아시아청소년선수권과 유럽선수권을 비교 분석, 앞으로 한국축구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 보는 시간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우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끝으로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으로부터 어렵게 월드컵 2차예선을 통과한 배경, 최종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과 2006독일월드컵에서의 예상 가능한 성적까지도 진솔하게 듣는 시간이 있다. 우리 모두가 가장 기대했던 대목이다. 특히 허정무 코치가 사퇴한 국가대표 팀의 향후 운영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비록 단 하루의 짧은 교육이지만 수백명의 축구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축구의 미래를 놓고 토론을 벌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한국축구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8강 악몽은 없다

    ‘8강전 징크스를 깬다.’ 올해 한국 축구는 8강 탈락의 쓴잔을 연달아 들이켜고 있다.성인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고,올림픽대표팀도 8강에서 떨어졌다.지난달 아시아청소년(U-17)축구선수권에서도 북한에 패배,4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3일 밤 2004아시아청소년(U-20)축구선수권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지긋지긋한 ‘여덟수’와의 이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태국과 간신히 무승부(1-1)를 기록,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8강 티켓을 따낸 한국은 경고 누적 등으로 태국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비수 김진규(전남) 안태은(조선대)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 조직력에 짜임새를 불어넣는다.또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합작한 박주영(고려대)-김승용(FC 서울)의 골감각도 믿을 만하다. 우즈베키스탄과는 2002년 대회 조별리그에서 딱 한번 만나 김동현 이종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긴 바 있다.하지만 이번 대회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이 심상치 않다.라오스·시리아·인도가 속한 C조에서 3경기 8골(4실점)을 터뜨리며 16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세계 축구는 토론중

    필자는 지금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번 기술위원회는 홍명보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 위원회와 함께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를 할 예정이다. 첫째,올해 끝난 4개 대륙별 선수권 대회 결과에 대한 보고다.아시안컵과 유럽축구선수권,남미 코파아메리카,또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등에서 나타난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석한 뒤 세계 축구의 발전과 대륙간의 격차를 좁혀보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둘째,오는 11월 태국의 방콕에서 FIFA가 주관하는 FUTUROⅢ(후투로3) 지도자 강습 과정의 보완이다.현대 축구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층 지도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호 관심사가 될 수 있다.또 아직까지 과도기인 여자축구가 좀더 이른 시일 안에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집중적인 토론이 예상된다. 셋째,세계 축구 관계자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중심적 의제다.현재 리그 중간에 치러지는 A매치를 좀더 효과적이며 합리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물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다.요즘 선수들의 차출 문제로 각국 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이 심각하게 마찰을 빚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타계할 수 있을지 그 결론이 자못 궁금해진다. 넷째,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세계청소년대회의 참가팀 숫자 조정이다.현재 진행중인 U-20과 U-17은 각각 24개팀과 16개 팀을 6개조와 4개조로 나눠 리그를 치른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16개 팀으로 경기를 치르는 U-17과 관련,경기가 거듭될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세계 축구 미래의 방향을 책임질 유망주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현재보다 팀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선수들에 대한 리스트를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작성할 것인가다.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펠레는 일부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세계 우수 선수 명단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월드컵 등 단일 대회만을 바탕으로 기준을 삼는다는 것에 대한 반론이기도 하다.반면 축구는 객관적 통계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선수들의 능력이 평가되는 특수한 종목이라는 의견도 있긴 하다.이러한 상황에서 대다수 축구 전문가들이 공감대를 갖는 기준과 방법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한국축구 미래는 밝다

    필자는 지금 일본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U-17)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에 한국팀 단장으로 참가하고 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1984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10차례가 열렸다. 한국은 그동안 두 차례 우승(1986·2002년)을 차지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냈다. 그동안 U-17대회를 거쳐 현재 U-19 청소년 대표가 된 선수로는 차기석(서울체고) 한동원(FC서울) 이상협(동북고) 등이 있다.이들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미 56년 만에 올림픽 본선 8강에 진출했던 주역인 김영광(전남) 김동진(FC 서울) 조재진(시미즈) 최성국(울산) 조병국(수원) 이천수(누만시아) 등도 모두 U-17 대표팀을 통해 성장한 자랑스러운 전사들이다. 필자는 지난 1999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시작한 각급별 대표 선수들이 커나가는 과정을 수년 동안 지켜봤다.이들은 U-17대표팀에서 첫 태극마크를 달면서 징검다리인 U-19대표를 거쳤고,이어 올림픽대표와 성인국가대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과정을 밟았다.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했다. 이번 17세 이하 청소년대회에 출전한 추상철(묵호고) 장조윤(파주고) 추정현(이리고) 고요한 이청용(이상 FC 서울) 김태현(장훈고) 등도 개인 기량이나 체력,전술 운영 능력에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다. B조 한국은 오만·라오스 등을 연파하면서 8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다.지난 6일 라오스와의 경기를 수놓은 8골의 멋진 득점 장면을 보고 현지의 축구 전문가들은 물론 필자도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더구나 A조에 속한 일본이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상실한 채 조별리그에서 탈락, 한국팀의 선전은 더욱 돋보였다.일본 축구 관계자들은 한국 청소년팀의 선전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한국 축구에 대해 한결같이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어린 선수들이 승승장구하면서 자신감을 키워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염려스러운 점도 있다.자만이다.자만은 선수들에게 가장 큰 적이다.어린 선수들이 한두 경기 승리에 들뜨지 말고 굴곡 없는 경기력으로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조영증의 킥오프] 한국축구 위기를 기회로

    필자는 지난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직에 선출된 지 이틀 만에 사퇴했다.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사임에 따른 동반 책임을 져야 할 기존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이 신임 위원장이 되었다는 단 한가지 이유에서다. 기술위원장으로서 업무와 능력을 평가받기도 전에 도중 사퇴하기까지는 많은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다.그러나 한국축구의 기술적인 업무를 총괄 책임지는 기술위원장의 업무도 중요하지만 아직 조성되지 않은 주변의 여건 속에서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축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 필자는 지난 1997년 처음으로 기술위원에 임명돼 7년 여 동안 직무를 수행해왔다.99년부터 시작한 남·여,유소년 발전 프로그램과 지도자 강습 등을 정착시키는데 동참했고 한국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지도자 강사 자격을 취득해 활동 중이다.지난해에는 세계 축구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U-17·U-19)과 여자월드컵 대회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3년 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를 건립 할 당시에는 부지 확보를 위해 파주시를 오가며 막후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축구인의 사명감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으며 나름대로 축구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자부한다.따라서 필자로서는 어떠한 위치나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늘 고민해왔다.한국축구는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단계별 발전 프로그램과 지도자 강습을 통한 축구 지도자의 자질 향상으로 많은 발전을 했다.또 각급 대표 선수들이 훌륭하게 훈련을 치를 수 있는 좋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AFC도 최고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다.그러나 축구 선진국인 유럽에 견줘 아직도 미흡할 수밖에 없는 행정과 기술 분야 등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한국축구는 크고 작은 현안들이 산재해 있다.공석 중인 국가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더불어 아테네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위하여 다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자기 목소리만 내려고 하는 축구인들이 있어 안타깝다.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이어서는 안 된다.한국 축구를 고민하고 걱정하는 사람으로서 비판을 한다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서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지금 한국축구는 위기에 처해 있다.발전을 위해서는 비판보다는 격려가 필요할 때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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