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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비메탈 “노장은 살아있다”

    헤비메탈의 거장들이 여름에 맞춰 속속 신보를 펴내 마니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헤비메탈의 정의를 가장 확실하게 내렸다는 평을 받는 롭 헬포드는 2년만에 새 앨범 ‘Crucible’을 냈다.타이틀 곡도 부활을 뜻하는 ‘Resurrection’.프로듀싱은 데뷔 앨범 때 함께 일한 로이 지가 맡았다.1999년부터 fight와 two라는 밴드를 결성해 그룹으로 활동하다 다시 솔로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에는 다섯 옥타브를 넘나드는 넓은 음역과 성량으로 그만의 강력한 보컬을 보여주는 ‘Crucible’등 13곡을 담았다. 1970년대 이후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인 레인보·블랙 사바스·디오 등을 거치며 강력한 보컬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로니 제임스 디오도 2년만에 10번째 앨범 ‘Killing The Dragon’을 출시했다.‘Along Came A Spider’를 시작으로,느리고 묵직한 헤비 사운드는 물론 스피디하고 로큰롤 같은 흥겨운 리듬까지 10곡을 담았다. 그룹 퀸스라이크 출신의 보컬리스트 제프 테이트는 첫 솔로앨범 ‘제프 테이트’를 냈다.지난 81년 시애틀에서 결성한퀸스라이크에서 활동할 때 80∼90년대를 대표하는 록 보컬리스트란 격찬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In Other Words’‘This Moment’등 따뜻한 피아노 연주와 중·저음 보컬이 돋보이는 11곡을 실었다. 주현진기자
  • 책꽂이

    ●일하는 아이들(이오덕 엮음)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시골 어린이들이 쓴 시를 엮은 아동시집 개정판.한때 농활에 나서는 대학생들의 필독서로 꼽힐 만큼 20여년 전부터잘 알려진 어린이 시집이다.엮은이가 “나는 이 아이들에게 시를 가르쳤지만,한편으로는 이 아이들한테서 참된 시를 배웠다.”고 술회할 정도로 진솔한 동심이 곳곳에 넘쳐난다.보리.1만 1000원. ●미생물의 힘(버나드 딕슨 지음,이재열·김사열 옮김) 인간의 적이자 동지인 미생물,즉 세균과 곰팡이의 특성에 근거해 역사적 사건들을 재해석해 냈다.유전공학을 전공한저자가 75가지 짧은 얘기를 역사·문화·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재미있게 설명했다.연령,계층에 상관없이 읽을 수있는 미생물 교양서.사이언스북스.1만 5000원 ●도발·Art Attack(마크 애론슨 지음,장석봉 옮김) ‘아방가르드의 문화사-몽마르트에서 사이버 컬쳐까지’라는좀 장황한 부제를 단 예술문화사가 ‘도발’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팝아트는 물론 초현실주의,다다이즘,입체주의같은 현대예술의 흐름을전통적인 예술과 비견하는 시각에서 서술함으로써 아방가르드의 실체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후.1만 7000원. ●소로스(마이클 T.카우프만 지음,김정주 옮김) ‘국제적인 환투기꾼’‘자본주의의 악마’또는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등 다양한 별칭을 가진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소로소의 평전.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인 저자는 논란에 싸인 소로스의 삶을 오랜 시간의 대담과 미발표 원고,그의친구 및 가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객관적으로 서술했다는평가를 받는다.월간 베스트인코리아,1만 5500원. ●일부일처제의 신화(데이비드 P.버래쉬·주디스 이브 립턴 지음,이한음 옮김) 부제가 ‘자연의 짝짓기를 통해 본인간의 욕망과 불륜’.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자신의 배우자를 서로 속이는지,여성·남성은 왜 일부일처제의 속임수에 빠져드는지,인간의 도덕은 자연스러움을 거스를 수 있는지에 대한 사회·생물학적인 고찰.해냄출판사.1만 2000원. ●중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날(니혼게이자이신문 엮음,이정환 옮김)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사가 ‘변화하는 세력도’란 부제로 엮어낸 중국 경제보고서.중국경제의 잠재력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이비즈니스.1만 3000원. ●디스이화(This Ewha)(김희중 ) 국내 최초로 ‘내셔날 지오그래픽’편집장을 역임한 사진작가의 포토에세이.이화여대 교육공학과 초빙교수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지난 2년간 사진을 찍고 편집·디자인·인쇄까지 총괄했다.교정을 배경으로 담은 이화여대 학생들의 사진 160점도 소개한다.이화여대출판부.4만원. 심재억 문소영 기자jeshim@
  • 한·미 정상회담/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하루동안 정상회담과 비무장지대 방문 등 모두 6개 일정을 함께 하며 우의를 다졌다.강행군에도 불구,회담 결과에만족한 듯 두 정상의 표정은 밝았다. ●도라산역 방문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오후 비무장지대(DMZ) 철책선에서 50m 떨어진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분단 현장을 둘러보고 남북간 육로와 철로 연결을 기원했다. 김 대통령은 전용열차인 ‘경복호’를 타고 오후 2시25분 도라산역에 도착,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의 영접을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인근 미군부대 방문을 마치고 2시32분쯤 합류했다.두 정상은 경의선 연결공사 종합상황실장인 이명훈 1사단 부사단장으로부터 지역 특성과 북한군 동향,공사 진척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북측에서 경의선 연결공사를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자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도라산역사 앞에 마련된 경의선 침목에 ‘이 철길을 통해 남북한 가족들이 만날 수 있기를기원한다.’는 뜻인 ‘May This Railroad Unite Korean Families.’라고 서명했다.부시 대통령이 서명한 침목은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됐다가 경의선이 복원되면 2000년 9월18일 경의선 복원공사 기공식 때 김 대통령이 서명한 침목과 나란히 놓이게 된다. ●정상회담 당초 양국은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질 예정이었으나 단독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현안을 둘러싸고 100분동안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 바람에 확대정상회담을 열지 못했다.우리측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임동원(林東源) 외교안보통일특보,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이,미국측에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콘돌리자 라이스 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공동 기자회견 두 정상은 회담후 5분여씩 모두발언을 하고 양국 기자 2명씩의 질문에 응했다.모두발언에서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이자,미국 대통령으로도 21세기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며 회담 성과를 분야별로 설명했다.부시 대통령은 “회담이 너무 좋아 사람이 많은 방(확대정상회담 장소)으로 옮기기 싫을정도였다.”며 “현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고 화답했다.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정권에 대한 나의 강한 발언에관심을 갖고 있는데…”라며 ‘악의 축’ 발언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리셉션·만찬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 리셉션 및 만찬에 참석했다.리셉션에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 등 여야 대표와 정책위의장,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부,경제4단체장,각계 대표 등 90여명,미국측에서는 대통령 수행원과 한미연합사 사령관,제프리 존스 주한 미상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올해는 한·미 수교 120년이되는 해”라며 “양국의 역사가 21세기에도 한층 성숙될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에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은 자유를 사랑하는 불굴의 의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식에서 한‘민주주의는 인간 존엄성의 절대가치뿐 아니라 경제발전과 사회평등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연설에 감명을 받았다.”고 김 대통령을 치켜 세웠다. 양측 핵심인사 16명만 참석한 만찬은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박찬호 선수와 한국 여자골프 선수,일본 경제등을 화제로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특히89년부터 94년까지 레인저스 구단주로 재직했던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이 “박찬호 선수가 레인저스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하자 “텍사스 레인저스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팀”이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오풍연 전영우 홍원상기자 poongynn@
  • 체니, 에너지정책 공개 거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엔론 파문에 대한 의회조사와 관련,자신이 에너지 정책을 입안할 당시 백악관에서 접촉한 인사들에 관한 정보를공개하지 않을 것이며 의회가 제소할 경우 법정에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ABC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이번 주(This Week)’에 출연,의회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 대통령의 통치권한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체니 대통령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도 “에너지정책 태스크 포스팀과 관련해 우리가 한 일엔 아무런 비밀이 없으며 당시 우리는 에너지 관련 기업뿐 아니라 노동계,환경운동가 등 모든 부류의 사람들과 접촉을 했다.”면서의회의 정보 제출 요구를 일축했다. 체니 부통령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워터게이트 사건 이래의회와 행정부 최고위직간 법정공방이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그는 이미 의회 조사관들에게 방대한 금융 및 기타 관련자료들을 제공했다며 따라서 접촉한 인사들의 명단,당시 논의한 내용,자문받은 내용,관련회의 비망록 일체 등은 추가로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니 부통령은 “우리는 이미 작년 8월 필요할 경우 법정에 나가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에너지 정책 입안 관련 기록을 제출하지 않아 피소될 경우 법정에 출두하겠다는방침이 세워졌음을 분명히했다. 체니 부통령은 특히 ‘이번 주’에서 백악관의 권한과 관련,“역대 행정부가 의회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대통령의국정수행 권한이 심각하게 훼손당해 왔으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해,의회와의 일전불사 각오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대해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CBS 방송에 나와 ‘불행한 일’이라면서 “미국인은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행정부는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말했다. 의회 조사기구인 회계감사원(GAO)의 데이비드 워커 원장은백악관이 해당 정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백악관에 대한소송제기 여부를 이번 주중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 원장은 체니 부통령의 강경입장에 실망을 표시하고백악관이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빠르면 오는 30일까지의회지도자들에게 소송제기 방침을 통고하겠다고 밝혔다. mip@
  • 한·미·중·러 연쇄 회담 내용

    19일 상하이에서 열린 한·미,한·중,한·러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테러근절을 위한 국제연대를 다짐하는 한편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인적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 것도 평가할만하다. [한·미 정상회담] 테러 대책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다.지난달 11일 테러 발발 이후 두 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도 그동안의 공조를 다짐함으로써 양국간 동맹관계를 확고히 다졌다. 두 정상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한·중·일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한·미 동맹을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이 연기된 이유를 묻자 “북측이 대테러 작전을 위한 남쪽의 경계태세 강화및 대테러전략차원의 미국 전투기 전개를 문제삼았다”고설명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의 이유를미국에 돌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부시 대통령은 김 대통령을 ‘이 분(this man)’ 이라고 표현했던 지난 3월과 달리 ‘우리의 친구(our friend)’라고친근감을 표시했으며,대화 도중 ‘고맙다(thank you)’ ‘아주 좋다(very good)’ ‘그럼요(sure)’라는 단어를 10여차례나 연발하는 등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는 전언이다. [한·중 정상회담] 김 대통령은 장 주석으로부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및 장 주석의 방북 결과를 들었다. 장 주석은 “중국은 남북한 공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한반도가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가는 정이없으면 도리에 맞지 않다’는 중국 격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에게 답방을 권유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장 주석이 누구보다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노력을 기울여 줬다”면서 서울 월드컵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문제,‘꽁치분쟁',경제협력 방안등 양국 공동 관심사가 집중 논의됐다.특히 김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지난 8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듣고,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러시아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나홋카 공단건설문제 등에 대해서도 조율,경제적 이득을 공유할 수 있 도록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 오풍연 특파원 poongynn@. ●한·미정상 모두 발언·문답. [상하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후 상하이 리츠 칼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모두 발언및 일문일답. ■모두 발언. [김 대통령] 한국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9·11 테러로 미국민을 비롯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와위로의 뜻을 전한다.부시 대통령께서 국내적으로 미국민들을 단합시키고,국제적으로는 테러근절을 위한 공동노력을 결집하는 데 있어 탁월한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 [부시 대통령] 오늘 워싱턴에 이어 두번째 만났다.우리는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한국은 계속 테러문제에대해 확고한 지지입장을 보여왔다.한국정부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한다.양국간 무역협상에 있어 한국측의 지지를 기대하고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대한다.김대중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 ■문답. [국제사회의 테러근절 노력과 관련한 한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김 대통령)한국은 APEC 테러근절 성명에 적극 동참하고,국제연대에 앞장설 것이다.우리는 의료지원단과 수송단,연락장교를 파견한다고 밝혔고 여타의 것을 지원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북한이 최근 이산가족 상봉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한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무엇인가.](부시 대통령)먼저 김 대통령에게 김정일 위원장의 태도에 대해 물어보고 싶다.미국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제의했는데 북한은 이를 거절했다.나는 북한이 우리 제의를 받아주기를 희망했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적 관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김 대통령도,나도 기회를 줬다.이 기회를 잡아 (김 위원장이)평화에 관심이 있고 북한주민의 생활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권노갑 민주재단 이사장 초청 대담

    아리랑TV는 22일 오전8시30분 뉴스 프로그램인 ‘코리아디스 위크(Korea This Week)’에 권노갑 민주재단 이사장을 초청,인도 평화사도상 수상소감 및 한국의 인권과 민주화 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 “한 국가의 대통령 this man 이라니”

    홍사덕(洪思德) 국회부의장이 9일 미 부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띄웠다.한·미 정상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this man’이라고 호칭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히고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홍 부의장은 서한에서 “가까운 미국인 친구들에게 확인한일이지만,한국어로 ‘이 양반’ 정도로나 해석될 그런 표현은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한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 표현이 양국 국민의 굳건한 우정과 양국 대통령의 친밀함 때문에 사용되었을 것이라는 나의 선의의 해석이 사실이기를 바라며,대통령 각하의 조속하고도 적절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홍 부의장은 “말투가 고약하지 않느냐.내 나라대통령인데,누군가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공개서한을 띄운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안나 쿠르니코바 바이러스 주의보

    러시아의 10대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의 이름을 딴컴퓨터 바이러스가 유럽과 북미지역 컴퓨터 통신망을 교란한데 이어 국내에도 침투,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안나 쿠르니코바 바이러스가 국내에 들어와 기업용 PC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60여건의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e메일로 확산되는 ‘VBS’ 바이러스의 변종으로,‘Here you have(go/are)’라는 제목과 ‘Hi:Check This!’라는 영문내용을 담고 있다. 또 ‘AnnaKournikova.jpg.vbs’라는 그림 파일로 위장한 파일이 첨부돼 이 파일을 실행하면 e메일 주소록에 등록된 모든 주소로 바이러스 감염 파일을 자동으로 발송한다.안연구소 관계자는 “시스템 파괴 등 큰 피해는 유발하지 않으나확산력이 강해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발견되면 열어보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연구소와 하우리(www.hauri.co.kr),시만텍(www.sarc.com)등은 바이러스 정보 및 퇴치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시 전 美대통령 ABC방송 대담

    [워싱턴 AFP 연합]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아들인조지 W부시 대통령 당선자에 훈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샘 도널드슨 앵커와 대담하면서 “앞으로 공적인 자리에는 나서지않을 것이며 아들의 행정부에 대해서도 참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훈수할 것인지를 캐묻는 도널드슨의 질문에 “결코그런 일은 없다.나는 기회를 가졌고 이제는 아들 차례”라고 잘라 말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2대에 걸쳐 대통령에 당선된 기쁨은 형언할수 없다고 밝힌 부시 전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아들의 취임식에서흥분할까봐 두렵기까지 하다면서 “취임식장에서는 되도록이면 뒷자리 쪽에 앉고 싶다”고 말했다. 또 부시 대통령 당선자와 그의 동생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당선을 위해 공모했다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특히 제시 잭슨 목사의 발언은 귀에 거슬리는 인신공격이라고 힐난했다.
  • 새 영화/ ‘파이어웍’

    ‘쇼걸’과 ‘바운드’에서 퇴폐적이고 도발적인 관능을 뿜어내던 지나 거손.냉소섞인 싸늘한 미소가 오히려 매력인 남자 빌리 제인.빌리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 로즈의 비겁한 약혼자로 나왔던 그 얼굴이다. 드러나는 이미지 자체가 그대로 캐릭터로 연결되는 역할을 맡는다는건 배우에게 ‘손 안대고 코푸는 것’만큼이나 녹록한 일.‘파이어웍’(원제 This World,Then the Fireworks)에서 두사람은 물만난 고기같다.그들의 배우적 특장이 ‘110%’ 발휘된 덕분에 그닥 눈에 띌 것없는 나른한 스릴러 한편이 가뿐히 날개를 달았다. 쌍둥이 남매 마티(빌리 제인)와 캐롤(지나 거손)의 인생은 유년시절의 악몽같은 기억으로 뒤틀리기 시작했다.불륜을 저지르다 총에 맞아죽는 아버지를 목격한 그날 이후 세상의 눈총을 경계하며 서로에게집착하던 남매는 결국 잠자리에서까지 위로를 주고받는 근친상간을저지른다.성인이 되어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서도 여전히 비정상적인사랑은 지속되는데,이미 그 즈음에서 ‘이변이 없는 한’ 영화가 비극으로 막내릴 조짐이읽힌다. 범죄심리소설의 대가로 꼽히는 짐 톰슨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검증받은 원작에,캐릭터를 똑 떨어지게 소화해낼 배우에,출발부터 영화는누아르의 기본을 최상급으로 갖췄던 셈이다.그런 탄탄한 조건을 디테일이 떠받쳐주지 못하는 게 흠이다.이를테면,불륜끝에 죽은 아버지로인해 남매가 어째서 근친상간으로까지 치달아야 하는지는 납득이 안된다. 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멋스런 복고풍 치장에 잔뜩 열을 올렸다.붉고 푸른 색대비가 강렬한 영상은 속도감 넘치는 카메라워킹과 잘 어울린다.영화 전편에 깔리는 재즈선율도 음미해볼만하고.23일 개봉[황수정기자]
  • 힘 얻는 페리 ‘對北포용 구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윌리엄 페리 북한정책조정관이 대북정책을 조율하는보고서 작성이 늦어질 것이라고 밝힌 반면에 그의 발길은 오히려 더욱 빨라지고 있어 이른바 ‘페리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북한을 다녀온 뒤로 그의 활동반경이 넓어짐은 물론 주변과의 접촉이 더 잦아졌다.열흘 정도의 공백기가 끝나기 무섭게 미 의회는 물론 강연회,각종 세미나 등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지난 9∼10일 의회에 대한 방북결과 보고에 이어 11일 초청연설회,11∼12일한·미 현인회의 등으로 이어진 일정은 전에 없던 것이다. 대부분 비공개이나 더러 공개된 북한 관련 언급도 잦다.노출된 언급 가운데초점은 그의 보고서가 연말까지(later this year) 늦어진다는 것과 북한 고위 공직자를 초청했다는 등의 언급에 한국을 포함,한반도 주변국들은 고무적인 반응이다.포용정책에 북한이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졌을 뿐아니라 고위 공직자 초청으로 북한 끌어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빠지고넓어진 페리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공화당이 우세한 의회와의 관계에서 포용정책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임명된 페리의 역할이 어느새포용정책의 확고한 실행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벤자민길먼 의원 등 대북 강경파들은 북한위협감축법안 통과 으름장으로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오히려 이 법안 자체마저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북한이 자신을 돌아보는 ‘거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될 만큼 ‘페리효과’는 크다는 분석이다. hay@
  • CCBH(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5)

    ◎그래픽 프로그램 없이 색칠놀이/20가지 색상·예븐 밑그림… 미술 흥미 유발 집에 있는 컴퓨터에 그래픽프로그램이 없어서 컴퓨터상에서 색칠을 하지 못한다는 독자의 질문이 있었다.하지만 특별한 그래픽 프로그램 없이도 웹 접속상태에서 색칠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Carlos,Coloring Book Home(http://www.ravenna.com/coloring/)은 비록 제공하는 색상 수와 밑그림이 적긴 하지만 어린이들이 단순한 색칠놀이를 맛보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색칠하고자 하는 밑그림을 고르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과,생일잔치,산타와 루돌프 등 6개의 밑그림 제목이 보일 것이다. 마음에 드는 그림의 제목 위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눌러보자.선택한 밑그림과 함께 20가지 색상의 팔레트와 몇가지 도구 아이콘이 들어있는 색칠하기 프로그램이 나타난다. 팔레트에서 원하는 색을 마우스로 선택하면 잠시 화면이 사라졌다 나타나면서 팔레트 옆의 페인트브러시 아이콘의 바탕색이 방금 선택한 색으로 변해있을 것이다.그럼다시 밑그림으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가 색칠할 적당한 곳을 누른다. 팔레트 아래의 선택상자가 no로 체크돼 있으면(처음 접속하면 기본적으로 no로 체크) 곧바로 색이 칠해지는데 사용자가 yes로 변경하면 색과 위치를 지정한 뒤 다시 팔레트 옆의 페인트브러시를 눌러줘야 색이 칠해지게 된다. 칠한 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붓 그림 오른쪽에 있는 UNDO라고 쓰인 단추를 눌러보자.방금 칠한 색이 지워져 다시 색을 골라 칠할 수 있게 된다. 그림이 완성되면 SAVE단추를 누른다.그러면 서버컴퓨터의 scratch방에 저장하게 되는데 만약 자신의 컴퓨터에 보관하려면 그림위에 마우스 커서를 옮겨간 후 오른쪽 마우스 단추를 클릭한다. 여러 항목의 팝업메뉴가 나타나면 Save this file as 항목을 눌러 저장할 디렉터리를 묻는 대화상자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OK를 누른다. 색상 팔레트 왼쪽의 W글자가 씌인 공책모양의 아이콘을 누르면 다시 홈페이지로 돌아가게 돼 또 다른 그림을 선택해 색칠할 수 있다. 완성된 그림은 gif방식의 그래픽파일로 저장되기때문에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했을 경우 다시 꺼내보거나 인쇄하기 위해서는 그래픽프로그램이 필요하다.윈도3.1이나 윈도95의 그래픽 에디터 프로그램인 페인트브러시는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JPG나 GIF 포맷의 그래픽파일을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그래픽 프로그램에는 보기전용 프로그램과 그리기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기 프로그램으로는 속도가 빠른 ACDSee가,편집 프로그램으로는 상용프로그램에 맞먹는 성능을 가졌으면서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는 Paint Shop Pro가 널리 쓰인다.이 프로그램들은 통신망의 자료실에 가면 구할수 있다.
  • 「12억의 나라와 어떻게 지낼것인가」/이노구치 다카시(해외논단)

    ◎중국과 상호의존의 관계 만들자 탈냉전시대를 맞아 세계 여러나라가 12억 인구를 가진 초대국 중국의 강대국부상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일본 유엔대학부학장인 이노구치 다카시 교수는 중국을 어떻게 다룰지를 모색하는 글에서 세계각국은 중국의 강대국화를 두려워할 게 아니라 중국의 행동양태를 문명세계로 편입시켜 공존토록 해나가자고 주장했다.다음은 「This is 요미우리」 9월호에 게재된 그의 글 「중국과 어떻게 지낼 것인가」의 요지다. 중국은 장구한 역사를 거치면서 자기 혼자서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21세기가 되면 중국은 전혀 새로운 문제를 세계에 제기할 것이다.세계와 상호의존을 증진시키고 있는 중국은 세계의 동향에 크게 구속되는 동시에 세계도 중국의 동향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일본뿐 아니라 세계가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의깊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21세기에 중국과 일본이,아니면 미·일과 중국이,또는 중·일과 미국이 적대하는 국면이 생기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중국은 지금 긴 역사상 전대미문의 대변화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행해나가고 있다.활발한 시장경제로의 이행과 보다 광범위한 정치참가에로의 이행,즉 시장화와 민주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지금의 중국을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아니라 시장레닌주의국가라고 규정한 바 있다.이 정의가 맞다면 중국정부는 앞으로 식량·에너지부족에 의한 사회적·정치적 혼란이 일어날 경우 우선적으로 강압정책을 동원할 것이다.89년의 천안문사건뿐만 아니라 올해 신강 위구르지구의 폭동진압이 그 한 예다. 그러나 동시다발적으로 반란폭동이 일어나면 군대를 파견해 진압하는 것은 성공을 거두지 못할 확률이 높다.따라서 중국은 앞으로 실업과 불평등이 심화되는 것을 저지 또는 늦추기 위해서 지방차원,특히 지방정부와 기업에 대해 지방단위 결정권행사를 점차 허용해 나갈 것이다.그 경우 기술이전촉진·투자촉진·고용확보·이윤증대·법질서의 유지등에서 지방정부와 기업은 한층 더 연대행동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바꿔 말하면 지방정부와기업이 중앙정부의 권한으로부터 벗어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다.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이러한 관계는 연방과 비슷한 관계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큰 문제가 되는 것이 국제환경이다.국제환경이 좋으면 위와 같은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하지만 국제환경이 나쁘면,즉 중국을 비판하는 소리가 높아질 경우 중국 중앙정부는 지방의 권한을 강화해주는 이러한 연방화의 움직임을 저지하려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지금 중국이 처한 문제는 중국사의 흐름에서 본다면 새로운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돼온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있다.하지만 지금은 이전과 비교해 질적으로 다른 차이가 있다.그것은 바로 중국이 세계와 상호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식량위기가 일어나도 과거에는 수천만명이 죽는 것으로 끝났지만 지금은 세계 곡물·어육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중국의 에너지소비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공해가 도시·농촌,그리고 이웃나라를 덮어가고 있다. 안보면에서 보아도 중국정치가 불안정해지면 이웃나라도 불안정해지기 쉽다.따라서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가 중국이 초강대국화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중국을 저지하지 않으면 거대한 괴물이 세계에 나타나 모든 나라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공포가 퍼지고 있다. 폴 크룩스먼에 따르면 동아시아의 기적은 기적이 아니다.기술혁신을 스스로 내놓지 못하는 동아시아의 경제발전은 오래 계속되지 못할 것으로 그는 주장한다.따라서 중국의 강대국화도 필요이상으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지 모른다.대신 중국을 국제경제활동의 룰을 준수하도록 선도해야 한다.중국은 외국자본과 외국기술에 힘입은 개발전략을 따르고 있다.저축률도 그다지 높지 않다.그러하다면 중국이 당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인다고 해서 앞으로 20년안에 세계의 초강대국이 되기는 힘들다. 이렇게 본다면 중국을 상호의존의 틀속에 넣는 것,국제경제활동의 표준적 룰을 준수하는 플레이어가 되도록 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중국을 선도하는 방책이 마련돼야 한다.또 국제안전보장의 분야에서 신뢰조성장치에 중국을 가능한 한 끌어들이는 것,그얼개속에서의 국제적인 결정 준수가 중국에 플러스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중국에 되풀이해서 주지시켜야 한다.그렇다고 문명적인 행동방법을 하도록 무조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에 이바지하도록 충고와 지원을 해나가자는 것이다.
  • 극동 전투지역 보급활동/일 자민당,합헌화 추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은 한반도등 극동 유사사태를 상정한 자위대의 미군 후방지원과 관련,전투지역 근처에서의 보급 등을 합헌으로 해석하는 방향으로 당내 조정에 착수했다고 야마사키 다쿠(산기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야마사키 정조회장은 오는 9일 발매예정인 「THIS IS 독매」 8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둘러싸고 위헌이냐 합헌이냐의 논란이 일고있는 이른바 회색지대로 ▲미함정·항공기 호위 ▲ 전투지역근처에서의 보급·정비·수송 ▲전투지역에서의 의료활동 ▲탄약보급 및 보관 ▲정보제공 등을 열거한 뒤 이들 문제는 집단적 자위권행사에 저촉되지 않는 합헌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해외논단­새뮤얼 헌팅턴 미 하버드대 교수 주장

    ◎“미·중 대치 「제2냉전시대」 온다”/중 동아주축세력 이뤄 미와 경제·안보 등 대립/일 우려불구 한반도 통일은 동아안정에 기여 3년전 「문명충돌론」을 발표해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미국 하버드대 새뮤얼 헌팅턴 교수가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에 냉전불가피론을 주장하고 나서서 동아시아지역의 안보문제와 관련,또 다시 주목을 끌고 있다.헌팅턴 교수는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발간하는 「This is Yomiuri」지 5월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헌팅턴 교수의 발언요지. 문명충돌론을 발표한 뒤 3년동안 세계의 움직임은 세계정치에서 문명이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해 내가 말한 것이 옳았음을 보여주고 있다.유럽의 경우 냉전시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는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속했고,그리스와 터키는 NATO의 일부였다.그러나 지금 발칸반도에서 불가리아 세르비아 그리스등 소위 정교회 기독교도들이 결속을 강화하고 있고 비동맹국으로 한때는 중국과 깊은 관계에 있던 알바니아와 터키의 회교 커넥션이 부상하는 등 세력재편이 일어나고 있다. 「문화적 동맹」의 움직임은 동아시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해외 화교를 축으로 하는 「대중화권」의 역할이 좋은 예다.그들은 앞장서서 중국본토에 투자하고 무역확대에 나서는 한편 본토와 대만의 경제관계 촉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화교들 대중화권 형성 문명충돌론은 회교권 나라들로부터는 극단적인 적대감이 가득한 비난을 받았고 일본등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는 찬성과 반대가 뒤섞인 반응을 받았다.유럽 국가들은 문명충돌론을 접하고 기분이 좋았던 같다. 중국이 앞으로 10년정도 착실히 경제발전을 계속해 세계,특히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떨치게 될 경우 일본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미국은 중국에 대항해 나갈 것이고 일본은 어느 정도는 미국측에 가담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은 미국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군사력 강화와 핵무장의 길을 선택하든가,아니면 미국이 아니라 중국과 동맹관계를 모색해 나가든지 할 것이다.그 어느 쪽을 택하든 일본은 앞으로 10여년 사이에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국제정치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중의 하나는 바로 앞으로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점이다.중국의 역할은 ▲중국경제가 과거 15년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발전을 지속할 것인가 ▲등소평사망 후에도 통일국가로 남아 있을 것인가 ▲후계지도체제가 어떤 형태가 될 것인가라는 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통일국가 유지가 관건 만일 통일국가를 유지하면서 경제발전을 계속해 나간다면 중국의 세력은 대외적으로도 계속 증대될 것으로 봐야한다. 미국과 일본과의 사이에는 무역마찰이란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심각하게 대립할 일은 없다.이에 비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무역은 물론 인권,핵확산,중·대만문제등 미국으로서도 골치 아픈 문제가 산적해 있다. 긴 안목에서 볼 때 미·일관계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대국으로서의 중국의 성장 발전 여부,그리고 이에 일본이 어떻게 반응해 나가느냐와 연관돼있다. 미국이 추진하는 중국 포위망에 일본이 가담할 경우 미국은 자기들이 주도하는 비중국권 대 중국권이라는 「제2의 냉전」에 맞닥뜨릴 가능성이 있다.미·중 2대 문명의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등소평 자신이 이미 새로운 냉전이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미·중간에 제2의 냉전이 시작됐다는 말이다.중국정부의 수뇌진은 분명히 미국을 「적대국」으로 보고 있다. 제2의 냉전을 피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된다.물론 미·중간에 「열전」이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앞서 말한 것처럼 양국간에는 경제문제 안보문제 인권문제등 여러 문제가 즐비하다.앞으로도 두나라 사이에는 문제가 쉽게 해소되지 않은 채 논쟁이 계속될 것이다. 「일본의 아시아화」에 대해 다른 아시아국가들이 경계한다고 하지만 나는 아시아 여러 나라들도 최근에는 중국의 존재가 가장 신경쓰이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나는 아시아 경제통합의 움직임은 동아시아 국가들과 중국본토를 포함한 중국 문화권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일본과 한국은 다르지만,다른 동아시아 나라들에서 경제를 쥐고있는 것은 중국인들이다.그들은 중국본토와 「대나무 네트워크」로 불리우는 긴밀한 커넥션을 구축하고 있다.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는 경제적으로 통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동아시아에서 경제통합이 진척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중국인을 축으로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동아경제 축 이룰것 일본은 주요한 경제대국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경제공동체가 만들어진다고 한다면 뭐니뭐니해도 그것은 중국이 주체가 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미국은 기본적으로 이를 환영하더라도 일본은 「통일한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그럴 경우 통일한국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한반도의 평화통일은 동아시아의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다.지금까지 동아시아와 일본의 안정에 있어 주요한 위협 중 하나는 핵무기가 사용되는 제2의 한국동란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가능성이었다.따라서 남북한이 통일되면 동아시아 전체에 커다란 안정요인이 될 것이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부실 국어사전/이수열 방송위 전문심의원(굄돌)

    이희승 편저 민중서림 발행 「국어대사전」을 보면,올림말 「차폐」의 뜻을 「구릉,능선,혹은 제방 같은 ㉠장애물에 의하여 적의 지상 관측 및 ㉡사격으로부터 방호하는 일」이라고 풀이해 놓았다.중학생 수준의 영어 지식이 있는 사람이면 ㉠·㉡이 각각 영어의 전치사구 by obstacle,from fire를 철저히 영어답게 직역해서 철저히 국어답지 못하게 표현한 것임을 곧 알 것이다.「차폐」의 뜻을 「구릉,능선,제방 같은 장애물로 적의 지상 관측과 사격을 막아 안전하게 하는 일」이라고 고쳐야 국어다워진다.우리 국어사전의 대표격으로 자타가 권위를 부여하는 국어대사전의,이렇게 터무니없는 영어투 표현이,The phonoqraph was in vented by Edison(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했다)을 「에디슨에 의하여 축 음기 가 발명되었다」;,This Book was written by Dr.Kim(김박사가 이 책을 썼다)을 「김박사에 의해서 이 책이 씌어졌다」;「be free from worry(걱정이 없다)」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다」;,a day free from wind(바람 없는 날)를 「바람으로부터 자유로운날」이라고 해석하는 것을 정당화해 주니까,이런 문형」이 각급학교 교과서에 오르고 신문·방송등 언론매체에서 활개치고 모든 공직자와 지식인으로 자부하는 사람들의 언어생활에서 판을 쳐 마치 게으른 농사꾼의 논밭에 무성한 잡초가 곡초의 성장을 처참하게 짓누르듯이,국어 본연의 특성을 송두리째 죽인다.이런 현상을 겨레의 얼을 죽이는 무서운 독소로 인식하고 통탄하는 필자는 지금 종합국어대사전 편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국어연구원이 막중한,역사적 사명감을 띠고 어떤 권력의 성급한 독촉과 간섭도 물리치고 온갖 능력과 정성을 바쳐 민족문화의 금자탑으로 길이 빛나고 세계에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주기를 주야로 빈다.이 역사적 사업을 추호라도 소홀히 해서 내용이 현존 사전들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으면서 덩어리만 방대한 작품을 서둘러 내놓으면 후손에게 영원히 면목없는 조상이 될 것이다.
  • 외국어 교육/조기교육위한 교사양성 서둘러야(세계화 이렇게하자:2)

    ◎회화능력 갖추게 해외연수 등 강화할때/입시·교과내용 생활영어 위주로 개선을/병원·상점 등 세트 설치… 행동으로 익히게 교육 서울 중계동 상명국민학교 학생들은 새학기 들어 영어공부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다. 전교생이 한주에 2시간씩 영어를 배우고 있다.40여명은 한주에 4시간씩 특별활동시간에 영어공부를 한다. 이 학교의 영어교육방식은 다른 학교보다 앞서 있다.어릴 때부터 살아 있는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 방침이 뚜렷하고 시청각 교재와 비디오 테이프·어학실습실을 이용한 교육으로 회화능력이 상당 수준에 다다른 학생도 있다.1백% 영어로 진행되는 전문강사의 수업을 받기도 한다.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스페셜반」에서 미국인 강사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고 있다.「스페셜반」의 권오병군(6학년)은 『외국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미국인 선생님과도 영어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정도』라며 실력을 자랑한다. 81년 국민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지침이 마련된뒤 국민학생중 영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은25%에 이르고 있다.부모와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어린이까지 포함하면 영어를 배우는 국민학생은 86%나 된다는 통계도 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들이 일찍부터 영어를 배우고 있는 셈이다.그중에는 상명국교처럼 내실있는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투자한 돈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절대시간이 부족했고 체계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 영훈국민학교는 비교적 일찍 영어교육을 시작한 국민학교중의 하나다.81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한 이 학교는 전담교사를 두고 있고 89년에는 자체적으로 교재도 개발했다.어릴 때부터 외국어를 접하다보니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지는 등 조기교육의 성과가 크다고 교사들은 말한다.교사들은 그러나 짧은 시간에 단편적으로 배우는 영어는 어학능력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점이 문제점이라고 말한다. 최진황 한국교육개발원 어문교과연구부장(50)은 『지금까지 국교 영어교육은 정규교과로 채택되지 못한데다 자격있는 교사를 배치하지 못했으며 교과서도 없었다.교육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영어조기교육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영어교육의 방법에서도 애초부터 잘못돼 있다고 말한다.「This is a pen.That is a book」과 같은 정적이고 문법치중적인 교육이 틀린 교육방법이라는 것이다. 재미교포 1세나 자녀들의 영어교육기관인 미국 뉴욕 CCB 교육재단 회장 손경탁(53)씨는 『미국 현지 사정을 도외시한 채 우리말을 번역한 듯한 문법위주의 영어를 가르치는 것은 안된다』면서 『어린이들에게는 행동을 앞세워 회화위주로 생활화된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상명국교 영어 담당 박관수교사(44)도 『도로·병원·상점 등을 세트로 꾸며 행동으로 영어를 익히는 상황중심 교육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고교 영어교육이 문법과 해석 중심이어서 죽은 교육이라는 점을 모든 영어교육전문가들이 지적한다. 최근 입시에도 듣기평가가 추가되는 등 개선책이 강구되고 있다.회화능력을 기르기 위해 애쓰는 일선학교도 많다.서울 오류중학교는미국인 강사 2명을 초빙,1주일에 3번씩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SIDE BY SIDE」라는 교재로 회화를 배우고 영어로 발표도 한다.3학년 학생의 40%정도는 길안내·날씨·취미 등 간단한 회화는 어려움없이 한다. 이들은 『거리에서 외국인을 만나도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한다.여의도중학교도 2학년 학생전체를 상대로 미국인이 1주일에 1시간씩 영어회화를 가르치고 있다.처음에는 학생들이 제대로 못알아들었으나 갈수록 이해력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뉴욕의 조지프 퓰리처 중학교 학생들과 교환방문할 예정도 있다. 이들 학교의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회화를 가르치면서 생활영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강조하고 정규교과체제도 개편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오류중 영어담당 손평환교사(33)는 『문법을 중시하는 시험문제의 유형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오양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학과장은 『중고 영어교과의 내용이 문법과 독해위주에서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변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교육현장에서 뿐 아니라 진학시험 등에서도듣기 말하기를 중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영어교육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제대로 된 교사양성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우수한 교사에게서 우수한 학생이 배출된다는 얘기다. 김충배 한국영어교육학회장은 『듣기 말하기 등 의사소통 중심교육이 돼야하나 교사가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자질있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사범대의 교육프로그램부터 바꿔야한다.교사의 회화능력을 기르기 위한 연수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현지의 산 외국어를 익히기 위해 해외연수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한국어를 배우러 유학을 오는 외국인들이나 방학중 모국어를 익히려 방문하는 교포학생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세계화를 앞당기는 지름길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아래 정부도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조기 영어 교육의 내실화와 교육체제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부 서정헌 교육정책실장은 『97년부터 영어가 국교에서 정규교과로 채택되면 벽촌의 국민학생도 영어를 배우게 된다』면서 『기존의 연수시설을활용하고 해외연수 등을 통해 영어교사의 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새담배 「디스」 인기/출고 대폭 늘리기로

    새 담배 「디스(THIS)」가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등 인기가 높다.이에 따라 담배인삼공사는 다음 달 1일부터 출고량을 대폭 늘리고 공급지역도 전국으로 넓히기로 했다. 「디스」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지난 9월 12일부터 시판 중이다.
  • 새담배 「디스」 시판

    9백원짜리 새 담배 「디스(THIS)」가 오는 12일부터 시판된다.한국담배인삼공사는 7일 기존담배보다 니코틴함량을 줄여 자극이 적으면서 부드럽고 순한 새 담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한국의 아버지 찾아주오”/중국 상해교포 본사에 호소(조약돌)

    ○…중국 상해에 살고있는 심해영씨(여)는 20일 45년전 두 언니(45세쯤)와 함께 한국에 간 뒤 소식이 끊어진 성이 이씨라는 것 밖에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서울신문사로 보내왔다. 어머니 복영씨(72)와 함께 살고있는 심씨는 『아버지가 당시 상해의 전철회사에 다녔고 할아버지도 조선철도국에서 일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왔다. 아버지 이씨가 상해 사천로와 오읍로에 있는 집에 살때에는 중국어를 잘하는 아오라는 한국친구가 자주 놀러왔다는 것. 현재 태국을 여행중인 심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ㆍ언니와 연락이 돼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연락처는 중국 상해시 회해중로 987롱 갑28호와 7SOI INTHAMARA 35 SUTHISAN BANGKOK THAILAND(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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