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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만배 녹취록’에 “與공작정치 드러나”

    국민의힘, ‘김만배 녹취록’에 “與공작정치 드러나”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을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었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통해 해결했다고 언급한 녹취록과 관련, 이를 반박할 검찰진술조서를 들며 “더불어민주당의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브로커인 조우형씨의 부탁으로 윤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윤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관련 조씨를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021년 11월 24일자 조우형의 ‘검찰진술조서’에 의하면 조우형은 당시 뇌물성 돈을 전달한 일로 박모 검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윤석열 후보와는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조우형은 ‘아니요.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답변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25일 3차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가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즉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11월 24일자 조우형의 ‘검찰진술조서’에 따르면 2011년 커피를 타준 사람은 ‘박모 검사’였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검찰진술조서는 어제 공개된 김만배의 녹취록이 거짓말로 일관된 내용임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만배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까지 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수사를 대비한 사적대화가 수사기관의 공신력 있는 문서에 의해 신뢰성이 탄핵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지자 이재명 후보를 방어하고 윤석열 후보에게 대장동 게이트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려는 의도로 나눈 거짓 대화일 뿐”이라며 “이를 알면서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마타도어로 일관하며 누군가에 의해 기계를 통한 추천수 조작까지 이뤄지도록 하는 공작정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는 한두 번이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허위 네거티브를 한 민주당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고, 검증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尹·安 단일화에 정신적 충격, 보상해라” 현직변호사 소송 제기

    “尹·安 단일화에 정신적 충격, 보상해라” 현직변호사 소송 제기

    현직 변호사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때문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단일화를 계획하고 있었으면서 선거방송 등에 나온 것은 ‘기만행위’라는 주장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경재(52·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상대로 10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전 EBS 사업본부장을 지낸 노건(61)씨도 소송에 동참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선거방송은 원고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피고(안 대표)는 이를 농락해 대한민국 국민인 원고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는 단일화를 계획하고 있었으면서도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선거방송에 출연해 전 국민을 상대로 마치 끝까지 완주할 것처럼 기만행위를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3월 2일 대선후보 토론회 방송 전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이는데도, 방송에서는 완주 의사를 내비쳐 배상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원고 측은 “정당은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피고가 대선 후보를 사퇴하고 그토록 비난하던 윤 후보와 단일화를 하려면 적어도 일정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는 주장도 담았다. 안 변호사 등이 제기한 민사소송은 유권자들의 뜻과 무관하게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지는 단일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는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지난 2일 마지막 TV토론에 함께 참여한 뒤 곧장 새벽에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 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러시아 편들다 뺨맞았던 ‘친러’ 우크라 의원…반역혐의로 구금

    지난달 우크라이나 TV 생방송 토론 중 러시아 편을 들다 기자에게 뺨을 맞았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의원 올렌산드르 포레비스키는 페이스북에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 소속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이 반역 혐의로 구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슈프리치 의원이 군복을 입은 사람에게 멱살을 잡힌 모습과 눈 주변이 검은색 테이프로 감긴 채 수갑을 찬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긴 칼을 의원의 목에 대고 인증샷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206방어대대와 인근을 촬영하다가 체포됐다고 현지 유력 온라인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전했다. 체포 과정에서 그의 경호원은 군부대를 향해 총을 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프리치 의원은 군부대를 촬영한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 기념물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6방어대대 측은 그의 최종 처분을 아직 정하지 않았고 현재는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한편 슈프리치 의원은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함께 출연한 기자에게 뺨을 맞았다.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 예상치 못한 난투극으로 토론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슈프리치 의원은 휴식 후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 “어린 여자애처럼 긁고 할퀴어대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풋내기 선동가들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뿐이다”라며 기자를 노려보기도 했다.
  • 대선 D-3, 여야 선거 고발전에 전장된 검찰…대선 후 후폭풍 우려

    대선 D-3, 여야 선거 고발전에 전장된 검찰…대선 후 후폭풍 우려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대 당 후보를 겨냥한 여야의 고발전이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무더기로 쏟아진 고발 사건들의 검토에 나서면서 대선 이후에도 수사의 향방에 따라 정치적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상대로 접수된 여야의 고발장을 공공수사2부(부장 김경근)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공공수사2부는 선거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다. 각 캠프가 제기하는 고발의 대부분은 상대 후보의 의혹과 관련된 수사 요청과 함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일 선거대책본부 임명장 무작위 발급 의혹을 시작으로 11일에는 아내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허위 해명 혐의, 25일에는 대장동 ‘그분‘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달 4일에는 부산저축은행 비리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도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 후보를 상대로 고발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아내 김혜경씨의 과잉의전·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를 비롯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검사 사칭 사건 선거공보물 허위 해명 의혹 등이 고발 대상이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TV토론에서 ‘정영학 녹취록’에 대해 왜곡 발언한 혐의로도 고발돼있다. 후보 본인 뿐 아니라 상대 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고발이나 시민단체의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양수, 최지현 국민의힘 대변인을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의혹 부인 혐의로 고발한 건도 최근 공공수사2부에 배당했다.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후보의 선거운동 대화방에 참여한 의혹으로 고발된 건도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이처럼 양측을 겨냥한 고발이 격화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정치의 사법화‘가 심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선거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혐의 여부를 떠나 ‘묻지마’식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통상 과거에는 선거가 지나면 고발을 취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각종 의혹들이 걸려있는 만큼 선거 이후에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 출신인 김광삼 변호사는 “선거 전에는 검찰이 수사를 바로 개시하진 않겠지만 대선 결과가 나온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관련 혐의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선거에서 패한 측에 대해서는 수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한층 가혹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현장] 사전투표소에서 감지된 2030 유권자의 민심

    [현장] 사전투표소에서 감지된 2030 유권자의 민심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서울 강남구 삼성2동 주민센터 앞. 투표를 마치고 나온 하수빈(24)씨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건 국민으로서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해 투표소에 나오게 됐다”면서 “사실 저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그중에서 덜 거슬리는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하씨는 “한 후보는 도덕성에 대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주변 인접 국가 간 관계에 대해 보인 태도 역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또 다른 후보는 TV 토론을 유심히 지켜 보면서 국가 지도자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했다”면서 “제가 선택한 후보는 너무 말만 너무 번지르르 해서 마음에 안 들긴 했지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 표를 주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씨처럼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삼성2동 주민센터 앞은 북적였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여느 선별진료소 풍경처럼 사람들은 길게 줄 지어 서 있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 ‘정책 없는 선거’라는 지적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면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오히려 역대급 사전투표 열기를 보인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투표율을 집계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19만 7692명 중 1447만 7314명이 투표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은 32.8%.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최종 사전투표율(26.06%)을 단숨에 넘었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할 수 있기에 휴일인데도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역·용산역·인천국제공항에도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인천공항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면세점 등 공항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주로 찾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소 사무원들은 특정 정당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일었던 파란색 장갑 대신 하얀색 장갑을 착용한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만난 2030 유권자들은 “마음에 드는 후보가 한명도 없다”면서도 자신의 정책적 우선순위와 정치적 지향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의 승패를 가른 2030은 뚜렷한 당파색이 없어 이번 선거에서도 최대 ‘스윙보터’로 꼽힌다. 정권교체 열망 때문에 또는 검찰개혁은 지속돼야 한다는 생각에 투표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한석재(25)씨는 “저 한 사람이라도 투표율을 높여서 국민들이 투표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최경호(38)씨는 “마땅히 뽑고 싶은 후보가 없다”면서도 “검찰개혁 열망이 크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후보들 공약이 투표를 할 때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했다. 경제 관련 공약을 보고, 또는 도덕성을 기준 삼아 후보를 택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오승언(24)씨는 “후보들의 경제 관련 공약 비교 해봤을 때 그나마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도움될 만하다고 생각한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이호민(31)씨는 “이상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걸 막고 싶어서 투표장에 나오게 됐다”면서 “제가 생각하기에 그나마 도덕적으로 괜찮은 사람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평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특정 정당의 당원이라고 주장하는 시민 10여명이 ‘선거 관련 장비 내부를 확인해야겠다’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영남 텃밭 결집 나선 윤석열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 갈아치워야”

    尹, 부산 사전투표로 일정 시작이재명 향해 “뻔뻔한 사람” 직격안철수엔 “철수 아닌 진격”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4일 부산·대구·경북 등 ‘텃밭’ 영남권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 총력전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에서의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부산·경주·경산·대구·안동·영주 등을 훑으며 유세를 이어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로 막판 변수를 제거한 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정부·여당에 날을 세우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 남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사하구 유세에서 “이제 대선 대장정의 마지막까지 왔다.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스타디움에 들어온 것”이라면서 “지난 5년 동안 정부가 해준 것은 없고 세금 많이 뜯기고 권력 가진 사람들 부정부패 하는 것 보니 기가 차지 않으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오늘, 2021년 3월 4일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법치, 정의,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더 볼 수가 없어서 검찰총장에서 사퇴했다”면서 “속지 마시고 투표로 심판해 민주당을 갈아 치워야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직격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부산 사상구 유세에서 이 후보의 과거 ‘부산 발언’을 언급하며 “부산은 재미없고 초라하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와 부산 시민들에게 자기를 찍어달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부산 구포시장 유세에서는 “국민 앞에서 이렇게 뻔뻔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이재명의 민주당 사람들은 뭔가”라면서 “이런 사람(이 후보)하고 대립하고 TV 토론하려니 정말 창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유세에서는 이 후보가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 발언한 데에 대해 “이렇게 뻔뻔한 사람에게 5000만 국민의 미래를 맡겨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안 대표와의 단일화 협상 결렬 여파로 한 차례 유세가 취소됐던 경북 안동과 영주 등도 이날 다시 찾았다. 특히 안동에서 윤 후보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그 정도는 애교다”라면서 “하도 엄청난 부정부패가 많아서 법카 이야기를 하기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정부·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는 자체가 정권이 썩었다는 것 아니냐.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유세 현장마다 모여든 시민들은 빨간 풍선과 피켓 등을 들며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환호했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영남지역을 훑은 윤 후보는 5일 충청을 거쳐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유세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 이천에서는 극적 단일화를 이룬 안 대표가 유세에 함께한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도 안 대표를 언급하며 “사퇴를 하셨지만 이것은 철수한 것이 아니라 정권교체 해서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진격한 것”이라면서 “안철수의 진격”이라고 강조했다.
  •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투표사무원 장갑이 왜 민주당 색깔이냐”…국민의힘 항의 잇따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투표사무원의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치열했다.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이날 오전 구미시 한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면서 파란색 고무장갑을 착용한 투표소 사무원들을 발견하고 “파란색이 특정 정당을 상징한다”며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장갑 교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선관위가 이같은 색깔의 장갑을 착용한 것은 선거관리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논란이 충분히 예상됐음에도 이를 강행한 선관위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선관위 관계자는 “장갑은 중앙선관위에서 일괄 지급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세트에 포함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다른 색깔 장갑을 구매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강원도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도내 196개 사전투표소 투표사무원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파란색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 안내 등 업무를 보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으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일부 사전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사무원에게 직접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 관계자는 “정치적인 중립을 지켜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정당 상징색 장갑을 사용한 것은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따졌다. 이에 강원도 선관위는 “중앙선관위에서 내려보낸 것으로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투명 비닐장갑으로 교체했거나 교체하는 중”이라고 했다. 또 “내일(5일)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투표해 방호복도 준비했는데, 특정 색깔 것은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모 정당 50대 참관인이 투표장에서 난동을 부리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참관인은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대전 동구 소제동 대전전통나래관 사전투표소에서 “부정행위 감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외치며 다른 참관인의 표찰을 촬영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는 50대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다 적발됐다. A(55)씨는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충주시 목행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밖에서 기다리던 중 휴대전화로 창문 너머 투표소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유권자는 투표소 내부에서 투표 인증샷을 촬영할 수 없다. 투표소 밖을 촬영하거나 입구 등에 설치한 포토존·표지판을 활용한 인증샷은 가능하다. 선거 보조원은 제지에도 A씨가 말을 듣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충북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청주 율량·사천동 투표소에는 투표시작 30분 전인 오전 5시 30분부터 20여명이 줄서 기다렸다. 배달용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투표소를 찾은 김현희(62)씨는 “배달이 몰리면 투표할 시간도 없어 잠시 짬을 내서 왔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32)씨는 “목이 칼칼해 혹시나 해서 두 번 코로나 자가검사를 하고 왔다”며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청년들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 부산 연제구청 사전투표소는 공공기관, 사무실 밀집지여서인지 직장인 줄이 50m 이상 길게 늘어섰다. 30분 기다려 투표를 끝낸 김진수(38)씨는 “점심을 서둘러 먹고 왔다”면서 “생각보다 줄이 길어 점심시간을 다 빼앗겼지만 한 표를 행사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부산 센텀시티 주변 사무실 밀집지역은 주민센터 내 투표소가 2㎞쯤 떨어져 점심시간을 활용해 투표하기가 쉽지 않다. 직장인 박모(36)씨는 “직장인 밀집지역에 투표소가 없어 아쉽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올해 처음 선거권을 얻은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들뜬 표정이 역력했다. 충남고 3년생인 김은재(18)군은 이날 정오 친구 3명과 함께 대전시청 1층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김군은 “처음 하는 투표가 대통령 선거여서 기쁘고 들뜬 기분도 든다”며 “TV토론 등으로 후보들 공약이 뭔지 살펴보고 왔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7.57%로 2017년 5월 19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다고 발표했다. 전국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 가운데 최고치이기도 하다.
  • 사전투표 첫날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참정권 뒷자리로 밀지 말라”

    사전투표 첫날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참정권 뒷자리로 밀지 말라”

    대선후보 토론에 수어통역사 한 명 배치장애인들, 제대로 된 정보 얻기 어려워“다음 선거 땐 이런 회견 열고 싶지 않아”“장애인이 참정권 뒷자리로 밀리지 않도록 함께 해달라.” 장애인 단체가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참정권을 완전히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 참정권 확보를 위한 대응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사전투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유권자들이 헌법에 명시된 참정권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이상 장애인들의 투표권이 휴지조각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으로 회견을 한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투표소는 거동이 불편한 약자를 위해 1층 또는 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곳에 설치해야 하지만 ‘적절한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조항 때문에 장애인의 투표소 접근이 어려운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수어통역사 한 명이 여러 후보자의 말을 통역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 발달장애인이 이해하기 쉬운 자료를 만들어달라고 해도 여전히 연구 사업 하나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회견에 나온 배경이다. 이들 단체는 “텍스트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제공하는 디지털파일도 의무가 아니라 12명의 대선 후보 중 8명만 제출했다”고 했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다음 선거 때는 이런 회견을 열지 않고 바로 투표소로 가고 싶다”면서 “국가가 장애인이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 아베의 위험한 안보관…“헌법 9조로 전쟁 막는 건 공상”

    아베의 위험한 안보관…“헌법 9조로 전쟁 막는 건 공상”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전쟁 포기를 명시한 헌법 9조에 대해 “공상의 세계”라고 비꼬았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전날 자민당 최대 계파인 아베파 모임에서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위원장이 “푸틴 같은 지도자가 선택되어도 타국 침략을 못하게 하기 위한 조항이 헌법 9조”라고 트위터에 게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아베 전 총리는 “문제는 무력행사를 마다하지 않는 곳이 이웃으로 있을 경우 어떻게 될지가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시이 위원장의 주장은 공상에 그치고 사고가 정지된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전한 뒤 1947년 만들어진 일본 헌법에서 9조는 일본이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는 것을 명시해 ‘평화헌법’으로 불린다. 아베 전 총리 등 우익 세력은 이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상에 명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일본이 ‘핵 공유’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후지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세계의 안전이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현실의 논의를 금기시해서는 안 된다”며 핵 공유를 일본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 공유는 냉전 시대 소련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으로 미국의 핵무기를 자국 영토 내에 배치해 공동 운용하면서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아베 전 총리의 주장대로 일본이 핵 공유를 하게 되면 미국의 핵을 일본에 배치해 유사시 일본이 핵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피폭지 히로시마 출신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부 차원에서 논의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나와, 현장] ‘단일화’란 무엇인가/강윤혁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단일화’란 무엇인가/강윤혁 정치부 기자

    여야 정치권이 대선을 앞둔 ‘단일화 깃발’ 아래 모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나섰고,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공정과 상식, 통합과 미래로 가는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저마다 밝힌 과정과 이유는 다양했지만, 이들의 목표는 ‘국민통합정부’로 같다. 단일화는 상대가 아닌 국민을 향해 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들이 내건 국민통합정부에 ‘서로의 국민’은 없는 ‘우리끼리 통합’만 남는 건 아닐지 우려된다. 여야 대선후보가 대선 막판 단일화에 나선 건 팽팽한 지지율도 영향을 줬겠지만, 통합이 시대정신이란 의미이기도 하다. 국민들은 진영간 대결 정치에 신물이 났다. 사회 양극화로 인한 지역, 세대, 남녀 갈등은 여의도 정치에 되레 증폭되기 일쑤였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 지지율 80%대를 기록한 문재인 대통령조차도 이 같은 진영 정치만은 극복하지 못했다. 단일화는 ‘나로 바꾸자’가 아닌 ‘나부터 바뀌겠다’는 모습이어야 한다. 민주당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이라고 비판했지만, 정작 자신들의 단일화는 다르다고 강변했다. 국민의힘 역시 이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더러운 옛 물결에 합류했다”는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지만, 마지막 TV토론을 마치곤 새벽 단일화에 나섰다. 대통령 탄핵과 적폐 청산으로 양분됐던 양 진영은 여전히 서로를 통합정부의 대상으로 인정치 않는 듯하다. 이 후보가 밝혀 온 통합정부·국민내각의 담론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는 가닿지 않았고, 윤 후보가 내세운 정권교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을 배제할 때만 성립한다. 대선 다음날이면 누가 됐든 대통령 당선자와 야당 간 대립은 불보듯 빤한 일이다. 국민을 통합하겠다고 나선 대선후보라면 이기는 것만큼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 누구든 선거에 지려고 나서는 후보는 없겠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지는 자리에 서야 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겠지만, 양 후보가 진다면 각 진영이 어떤 일을 벌일지 가늠해 본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더라도 공약대로 선거제도 개혁과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대장동 특검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까.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지더라도 공약대로 미공개 정보이용, 주가조작 등 증권범죄의 수사 및 처벌 과정을 개편해 주가조작 의혹이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강화하게 될까. 국민을 위해 단일화해 구성한다는 그 통합정부에 각자의 국민만이 아닌 상대 후보를 지지한 국민도 함께하길 바란다.
  • 법조계 “대장동 특검, 현실성·실익 없어”

    법조계 “대장동 특검, 현실성·실익 없어”

    지난 2일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대장동 특별검사’가 또 거론됐지만 법조계에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대장동 일당’이 재판까지 받는 상황에 실익이 크지 않은 데다 정치권의 진정성도 의심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이뤄져도 이미 기소된 ‘대장동 5인방’(김만배·유동규·남욱·정영학·정민용)에 대한 추가 수사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법정에서 판단 중인 범죄사실에 대해선 공판중심주의에 의거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쯤에는 1심 재판이 이미 끝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50억 클럽’이나 윗선 로비 부분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다만 이 경우도 대장동 5인방의 협조가 필요한 데다 이미 시간이 꽤 흘러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양홍석 변호사는 3일 “기소된 혐의와 관련해 추가 입증을 위한 수사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검찰 일각에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 안에는 ‘내가 수사하면 이것보단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금 수사팀의 의지로는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기 어려울 듯하다”고 꼬집었다. 정태원 변호사는 “검찰도 지금 갈라져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특검이 나서야 ‘몸통’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여야가 특검을 합의할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 특검은 승리 진영의 뜻을 반영한 ‘정치 보복’이란 오해를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여야 한쪽에서 정치 수사라며 반발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지난해 9월에 바로 특검을 안 하고 지금 이러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尹, 충청서 “정치교체는 물타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기자회견 직후 충청으로 이동해 5박 6일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윤 후보는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충청과 ‘보수 텃밭’인 경남을 누비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로 대선 승리의 기대감이 높아진 분위기를 반영하듯 충남에서는 윤 후보가 가는 곳마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윤 후보는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유세(주최 측 추산 3000여명)에서 “안 후보와 큰 뜻에서 단일화를 이뤄 냈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즉시 합당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거리(주최 측 추산 5000여명)에서 윤 후보는 연달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지지자와 지역민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윤 후보는 “부패하고 능력 없는 오만한 정권을 갈아 치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이) 대선을 열흘 앞두고 정치 교체를 한다며 국민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물타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좀 잘하지, 인제 와서 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충남 공주 공산성(주최 측 추산 8000여명) 앞 광장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이름 석 자 빼고는 다 믿을 수가 없다”면서 “자기 공약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매일 말이 바뀌어서 도무지 정책을 비판할 수가 없다”고 했다. 전날 TV토론에서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검을 두고 맞붙은 것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부터 검찰이 사건 덮고 말아먹으니까 특별검사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이 안 했다”면서 “범죄 행각이 드러나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특검 얘기하냐, 우습다”고 했다. 세종시 조치원역(주최 측 추산 2000여명) 앞에서는 “(민주당은) 거짓말이 올림픽 나가면 금메달 딸 사람들”이라며 “제가 26년간 국민 고혈 빨아먹는 부정부패와 싸워 부패 세력은 제 눈을 못 속인다.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고 했다. 이날 저녁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 유세 현장에는 윤 후보를 보기 위해 수만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주최 측 추산 1만여명)에서 윤 후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선거에 임박해 당일 날 코로나 확진자를 발표하면서 무슨 장난을 칠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 일정인 창원 마산역 유세(주최 측 추산 2만여명)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겠단 결기를 보여 달라. 국민의 머슴으로서 오로지 국민께만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 한 방 없이 ‘대장동 의혹’ 충돌… 李 ‘우크라’·尹 ‘청약’ 헛발질

    한 방 없이 ‘대장동 의혹’ 충돌… 李 ‘우크라’·尹 ‘청약’ 헛발질

    4당 대선후보가 5회(법정 토론 3회) 맞붙은 대선 TV토론회가 ‘한 방’ 없이 마무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회마다 ‘대장동 의혹’으로 맞붙었고, 지난 2일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고성이 난무하며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 후보는 첫 TV토론회(2월 3일)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나는 문재인 정권의 후계자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에 나섰다. 윤 후보는 군필자 청약 5점 가점 공약을 내놓고도 청약점수 만점이 몇 점이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질문에 “40점으로 알고 있다”는 오답을 냈다. ‘RE100’(재생에너지 100%) 논란도 정치권을 달궜다. 이 후보가 첫 토론회에서 윤 후보에게 “RE100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RE100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진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관련 질문에는 윤 후보가 “들어본 적이 없으니 가르쳐 달라”고 했다. 이후 토론에서도 윤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OO를 아느냐”는 질문에 “가르쳐 달라”는 반응을 자주 했다. 기축통화국 논란도 화제를 모았다. 이 후보는 지난달 21일 토론회에서 국채 관련 답변 과정에서 “우리가 곧 기축통화국으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토론회 후 비판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전경련이 곧바로 “특별인출권(SDR) 편입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언급한 윤 후보는 매 토론회에서 집중 공세를 받았고 “격투기할 때도 옆구리, 다리, 복부, 머리 다 방어해야 한다”는 비유를 내놨다. 이 후보의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결국 충돌했다”는 발언도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하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이 후보는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1분 마무리 발언’도 화제가 됐다. 심 후보는 1분 남짓으로 주어진 마무리 발언을 장애인 이동권 보장, 고 이예람 중사 사건 특검 촉구에 썼다. 법원의 제동과 민주당·국민의힘의 협상 결렬로 양강 후보의 양자토론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윤 후보는 설 연휴(1월 26일) 양자 토론을 추진했으나 안·심 후보가 각각 방송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이 지상파 중계 토론을 불허한 뒤 양당이 유튜브 중계 토론을 추진했으나 주제와 자료 지참 여부를 두고 싸우다 결렬됐다.
  • 尹, 安에 “날 믿고 새 정부 만들자”… 장제원 매형 집서 캔맥주 담판

    尹, 安에 “날 믿고 새 정부 만들자”… 장제원 매형 집서 캔맥주 담판

    지난달 27일 윤석열(왼쪽 얼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협상 과정까지 공개해 파국을 맞은 듯했던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는 지난 2일 밤 마지막 TV토론 후 극적 반전을 이뤘다. 토론이 끝난 뒤 3일 밤 12시에 만나 얼굴을 맞댄 두 후보는 새벽 2시 30분까지 이어진 150분 담판에서 극적인 단일화를 이뤘다.회동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매형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이뤄졌다. 성 교수는 안 후보가 카이스트에 재직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안 후보의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단일화 공식 협상 창구였던 장 의원과 안 후보 측 이태규 의원도 두 후보와 함께했다. 새벽에 마주 앉은 두 후보는 편의점 캔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이제까지 이른바 ‘거간꾼’들이 두 후보의 만남을 극비리에 추진해 왔었는데, 두 후보 모두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를 받은 적이 있어 서로 ‘바람맞았다’는 오해가 쌓였다고 한다. 특히 안 후보가 강조한 것은 ‘신뢰’였다고 한다. 안 후보는 “그간 많은 약속, 각서,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더라. 문제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가 안 후보를 믿고, 안 후보가 나를 믿고 하나 돼 새 정부를 창출해 성공시키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꼼꼼한 스타일의 안 후보가 태블릿PC에 적어 간 질문을 던졌고, 윤 후보도 성심껏 일일이 자기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두 후보의 전격적 회동의 배경에는 단일화 공식 협상 창구인 장 의원과 이 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28일 단일화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은 토론 직전 밤 9시에 만나 “서로 단일화와 정권교체 의지가 있다면 두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토론에 방해가 될까 우려해 두 후보에게 미리 알리지는 않았다. 결렬 직후 안 후보 측 기류가 바뀐 것도 회동 성사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달 28일 결렬 이후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안 후보도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오해가 있어 답답하다’는 취지의 토로도 했다고 한다. 이즈음 안 후보도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심야 회동 후 이날 오전 8시 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초안은 이 의원이 장 의원의 의견을 더해 작성했다. 이후 안 후보가 꼼꼼히 다듬고, 윤 후보는 “다 만족한다”고 말하며 공개됐다. 선언문 대부분은 안 후보가 읽었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키겠다”는 부분만 읽었다. 전날 토론에서 안 후보가 맨 국민의힘을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 넥타이 역시 ‘복선’이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윤 후보 역시 토론에서 비슷한 색의 넥타이를 맨 데다 지난달 21일 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공격했던 안 후보의 ‘날’이 전날 토론회에서는 무뎠기 때문이다. 구체적 항목들이 적시된 공동선언문 역시 심야 회동 전 상당한 진도가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환영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에게 ‘앙금’은 없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 尹·安 극적 새벽 담판···긴박했던 단일화 막전막후

    尹·安 극적 새벽 담판···긴박했던 단일화 막전막후

    장제원·이태규, 후보 만남 제안장 의원 매형 집서 자정 회동맥주 기울이며 오해 풀고 손 잡아지난달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협상 과정까지 공개해 파국을 맞은 듯 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는 지난 2일 밤 마지막 TV토론 후 극적 반전을 이뤘다. 토론이 끝난 뒤 3일 자정에 만나 얼굴을 맞댄 두 후보는 새벽 2시 30분까지 이어진 150분 담판에서 극적인 단일화를 이뤘다. 회동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매형 성광제 카이스트 교수의 서울 강남 자택에서 이뤄졌다. 안 후보가 카이스트에 재직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안 후보의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단일화 공식 협상 창구였던 장 의원과 안 후보측 이태규 의원도 두 후보와 함께했다. 새벽에 마주앉은 두 후보는 편의점 캔맥주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간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이제까지 이른바 ‘거간꾼’들이 두 후보의 만남을 극비리에 추진해 왔었는데, 두 후보 모두 갑작스러운 ‘취소’ 통보를 받은 적이 있어 서로 ‘바람맞았다’는 오해가 쌓였다고 한다.특히 안 후보가 강조한 것은 ‘신뢰’였다고 한다. 안 후보는 “그간 많은 약속, 각서, 대국민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더라. 문제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가 안 후보를 믿고, 안 후보가 나를 믿고 하나 돼 새 정부를 창출해 성공시키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꼼꼼한 스타일의 안 후보가 태블릿PC에 적어간 질문을 던졌고, 윤 후보도 성심껏 일일이 자기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케미’를 확인하며 신뢰가 쌓였다는 후문이다. 두 후보의 전격적 회동의 배경에는 단일화 공식 협상 창구인 장 의원과 이 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 28일 단일화 결렬 이후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던 두 사람은 토론 직전 밤 9시에 만나 “서로 단일화와 정권교체 의지가 있다면, 두 후보가 직접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다만, 토론에 방해가 될까 두 후보에게 미리 알리지는 않았다.결렬 직후 안 후보 측 기류가 바뀐 것도 회동 성사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달 28일 결렬 이후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고 한다. 안 후보도 김영삼(YS)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오해가 있어 답답하다’는 취지의 토로도 했다고 한다. 이즈음 안 후보도 결심을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심야 회동 후 이날 오전 8시 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선언문을 공개했다. 초안은 이 의원이 장 의원의 의견을 더해 작성했다. 이후 안 후보가 꼼꼼히 다듬고, 윤 후보는 “다 만족한다”고 말하며 공개됐다. 윤 후보는 회견장에서 안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한 편에 섰다. 선언문 대부분은 안 후보가 읽었고,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성공시키겠다”는 부분만 읽었다. 안 후보는 “늦어서 죄송하다”는 대목을 읽으면서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도 보였다.전날 토론에서 안 후보가 맨 국민의힘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넥타이 역시 ‘복선’이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윤 후보 역시 토론에서 비슷한 색의 넥타이를 맨 데다 지난달 21일 토론회에서 윤 후보를 공격했던 안 후보의 ‘날이’ 전날 토론회에서는 무뎠기 때문이다. 구체적 항목들이 적시된 공동선언문 역시 심야회동 전 상당한 진도가 나간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환영 메시지를 냈다. 이 대표에게 ‘앙금’은 없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
  • ‘대장동 특검’에 회의적인 법조계…“진정성·현실성 모두 없다”

    ‘대장동 특검’에 회의적인 법조계…“진정성·현실성 모두 없다”

    지난 2일 마지막 대선 TV토론에서 ‘대장동 특별검사’가 또 거론됐지만 법조계에서는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 ‘대장동 일당’이 재판까지 받는 상황에 실익이 크지 않은 데다 정치권의 진정성도 의심스럽다는 이유에서다.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이뤄져도 이미 기소된 ‘대장동 5인방’(김만배·유동규·남욱·정영학·정민용)에 대한 추가 수사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법정에서 판단 중인 범죄사실에 대해선 공판중심주의에 의거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기 때문에 수사가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쯤에는 1심 재판이 이미 끝날 가능성도 있다. 아직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50억 클럽’이나 윗선 로비 부분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다만 이 경우도 대장동 5인방의 협조가 필요한 데다 이미 시간이 꽤 흘러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양홍석 변호사는 3일 “기소된 혐의와 관련해 추가 입증을 위한 수사는 안 된다”면서 “대장동 5인방을 조사한다면 다른 공범의 혐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일각에서도 특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 안에는 ‘내가 수사하면 이것보단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금 수사팀의 의지로는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기 어려울 듯하다”고 꼬집었다. 정태원 변호사는 “검찰도 지금 갈라져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특검이 나서야 ‘몸통’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여야가 특검을 합의할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대선 이후 특검은 승리 진영의 뜻을 반영한 ‘정치 보복’이란 오해를 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중립적으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을 모셔 오기가 여간해서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야 한쪽에서 정치 수사라며 반발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처음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해 9월에 바로 특검을 안 하고 지금 이러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유시민 “尹-安 단일화? 효과 미미…내가 安이라면 총리 요구”

    유시민 “尹-安 단일화? 효과 미미…내가 安이라면 총리 요구”

    “국민의힘, 安 같은 캐릭터 대선 후보로 안 키워”“전날 토론, 빨간 넥타이 등장해 이상하다 생각”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을 두고 “(윤 후보에게) 갈 표는 이미 다 갔다”며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을 파는데 비광을 판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든다”며 “그 자체로는 3점을 못 낸다”고 주장했다. 이는 고스톱판에서 쓰이는 용어로 정치권에서 비유로 쓰이곤 한다. 이에 사회자가 ‘그렇게 희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유 전 이사장은 “그럴 수도 있다. 부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수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 후보가) 팽팽한데 흐름으로는 윤 후보가 불리한 것 같다”며 “(윤 후보는) 그 귀한 마지막 주도권 토론 9분을 극단적인 비방에 썼다”고 표현했다. 또한 “전날 4당 후보 TV토론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모습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 그런 느낌은 있었다”며 “안 후보가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왔고 윤 후보가 마지막 주도권 토론시간에 전부 직접 네거티브를 했다. 그리고 그 문제를 안 후보에게 떠넘기면서 그에 대한 동의를 구하는 장면이 마지막에 노출됐다”고 이 모든 것이 단일화를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던 안 후보가 결정을 바꾼 이유를 두고는 “당연히 이면 합의가 있었을 것”이라며 “권력분점에 대한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는 “제가 안 후보 같으면 당연히 총리 요구할 것 같다”며 “‘내가 여러 가지 과학기술 강국에 대한 나의 비전이 있었고 그게 우리 사회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것이라고 본다. 당신이 과학기술 모르지 않는가(라고 할 것 같다)’. 그러니까 (尹·安) 공동선언문에 보면 국민통합정부라고 규정하고 다섯 가지 키워드를 냈는데 이중 첫 번째가 ‘미래정부’다. 안 후보 국무총리 합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큰 지점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과학자니 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정치인으로서, 정치 지도자로서의 미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 후보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이유를 묻자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 건 문재인 대통령과 싸우니까 시킨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념적 보수다. 이런 조건에서 유승민 의원처럼 합리적으로 보이는 정치 지도자나 이런 분들이 (후보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야권 단일화로 인한 판세 변화를 두고는 “1월 초쯤에는 안 후보 지지율이 평균 12%까지 나오며 정점을 찍었다”며 “현재는 평균 7% 내외로 지금하고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만약 그 때 단일화를 했으면 안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에게 더 많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윤 후보에게 갈 표들은 다 갔고 윤 후보도 싫고 이 후보도 싫은 부동층 표가 남아 있는 것”이라며 ‘결국 안 후보 지지표가 1대1로 쪼개질 것이다. 일주일 전 상황에서부터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후보간에 전날 이뤄졌던 단일화를 두고도 ”단일화라고 말하기까지엔 김 후보 지지율이 너무 적었다. 단일화라는 말을 쓰긴 약하다“고 평했다.
  • 尹·安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단일화’…“여론 심판” 언급도

    尹·安 치열한 공방 끝에 결국 ‘단일화’…“여론 심판” 언급도

    尹·安 결국 단일화…“더 좋은 정권교체 위해”“공동정부 구성하고 선거 후 합당” 安 “실용·중도 정당으로 만들겠다”尹 “安 뜻 잘 받겠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윤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협상 일지를 공개한 후 사흘만에 이뤄진 극적 성사다. 안 후보가 지난달 13일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 시점으로부터 19일 만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안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대선 판도에 끼칠 여파도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 변화·혁신을 위한 부분을 채워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했다. 국민통합정부 키워드로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을 제시하며 이념 과잉·진영 논리를 극복하고 시장 친화적 정부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정치방역 아닌 과학방역,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는 아닐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협의하며 역사·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안 후보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만들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단일화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라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고 그 위에 공정·상식, 과학기술중심국가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대선 후 즉시 합당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을 더 실용적인, 중도적 정당으로 만드는 데 공헌하고 싶다”며 “그래야 더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대중정당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자 완주 의사를 천명했다가 바꾼 것을 두고는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 던져가며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고자 정권교체에 몸바친 사람”이라며 “개인적인 어떤 손해가 나더라도 그 대의를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선 후 입각 여부에 대해선 “어떤 역할이 국민에게 정말 도움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앞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윤 후보는 그간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을 두고는 “안 후보가 그동안 제3지대에서의 소신있는 정치 활동을 지지해준 많은 분의 헌신·감사에 마음의 부담이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의 가치·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두 후보간 단일화 논의는 지난달 13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제안한 후 치열한 책임 공방전을 벌이는 등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 후 양 후보간 담판 회동이 이뤄지며 극적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날 정권교체 여론 결집으로 이어진다면 윤 후보가 이 후보와의 박빙 구도를 겪던 현재에서 벗어나 우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된 상황이고 기존 안 후보 지지층 표가 분산되며 시너지는 적을 것이란 반대 의견도 나온다. 이날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두 후보간 단일화로 인한 지지율 변화 효과는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이른 오전 이뤄진 두 후보의 극적 단일화를 두고 민주당은 “야합”이라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진영은 윤 후보를 제외한 모든 정치권에게 ‘통합정부’ 관련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안 후보에게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날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민주당도 난감해진 모양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두 후보의 단일화 발표에 따라 진행됐던 민주당 본부장단 긴급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두 후보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이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타깝고 마음이 허전하다”며 “거대 양당 장벽 사이에서 버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안 후보가 다당제를 만들어나가는 파트너로 버티시길 바랐는데 결국 단일화를 하셨다. 제3지대 길은 정리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속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완벽한 정권교체 될 것”

    [속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완벽한 정권교체 될 것”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서로 부족한 부분 메꾸어 반드시 정권교체”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두 후보가 손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후보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옆에 있던 윤 후보는 “안 후보의 뜻을 받아 반드시 승리해 함께 성공적인 국민통합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성공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대선 뒤 즉시 합당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두 후보는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 속에서 두 후보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판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투표용지 인쇄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돼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윤석열·안철수,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 ‘극적 타결’

    [속보] 윤석열·안철수, 사전투표 하루 전 단일화 ‘극적 타결’

    마지막 TV 토론 뒤 심야 회동서 합의안철수, 윤석열 지지 선언 뒤 사퇴 전망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8시 기자회견을 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다. 최근까지 단일화 결렬 행보를 보이던 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손을 잡으면서 20대 대선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두 사람은 전날 밤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심야에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부터 두 후보가 공동 유세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유례없는 막판 초접전 양상 속에서 두 후보가 손을 잡은 만큼 향후 판세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투표용지 인쇄는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안 후보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 오는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돼 안 후보는 사퇴로 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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