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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B급이 저급? 그 ‘FUNFUN’함에 세계가 들썩

    [커버스토리] B급이 저급? 그 ‘FUNFUN’함에 세계가 들썩

    싸이가 한류인가, 아니면 한류가 싸이를 만들었나. ‘강남스타일’이 한국 스타일인가 혹은 싸이식 ‘B급스타일’일 뿐인가. 싸이 현상을 진단하는 별별 분석이 다 나온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대체 왜 싸이이고, ‘강남스타일’인가. 서울신문이 최종판을 준비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소장,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 이진섭 팝칼럼니스트에게 질문을 던지고 조합해 토론 형식으로 꾸몄다. 싸이 현상 지상토론, ‘강남스타일’처럼 “지금부터 갈 데까지 가 보자.” →사람들은 왜 싸이에 열광할까. 어떤 숨은 코드가 있는 것인가. -설동훈 전북대 교수(이하 훈) 싸이가 뜬 게 아니라 ‘강남스타일’이 떴다. ‘겨울연가’로 배용준, 최지우가 인기를 끈 것과 같다. 코믹함만이 이유가 아니다. 인류의 공통 정서에 호소하는 음악성, 중독성 있는 춤, 공감을 끌어내는 장면 등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대중이 보편적 정서인 ‘재미’(fun)에 중독된 것이다. -이동연 소장(이하 연)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결합된 강한 비트와 단순한 후크 멜로디가 인기비결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이런 사운드에 익숙하다. 또 카우보이식 춤과 말춤의 원형은 글로벌한 공감대를 갖는다. 사회병리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물신주의, 속물적 인간관계, 자극적 쾌락이 지배하는 저속한 사회의 병리를 수면 위로 들춰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수년 전 대마초 사건과 병역 문제로 지탄 받던 싸이는 사라져 버리고 애국자 싸이, 국민가수 싸이가 등장했다. -이성규 대표(이하 규) 사실 싸이가 이전에 내놓은 곡들도 유머러스하면서 섹시한 코드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고 있다. 그런데 ‘강남스타일’만 떴다. 불황기에 섹시·유머 코드에 대한 선호가 더 높아지는 데다, 복고에 대한 향수가 중첩되는 것도 요인이 된 셈이다. -이진섭 팝칼럼니스트(이하 섭) 요즘 사람들은 특정 유형의 메시지에 열광한다. 감동적이거나 극사실주의 같은 세밀한 작업, 기괴하고 망측하지만 예전에는 시도하지 못했던 음악·영화, 원형과 패러디의 선순환 콘텐츠, 진지함과 코믹함의 결합 등이다. ‘강남스타일’의 경우 마지막 두 가지에 해당한다. 타이밍과 콘텐츠, 유머 코드라는 삼박자도 맞아 들어갔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컸다는 분석이 있는데. -훈 유튜브는 뮤직비디오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유행을 이끌어 낸 핵심은 재미와 감동이다. 사회학자들은 유행을 집합행동으로 파악하는데 ‘강남스타일’ 집합행동을 끌어낸 동력도 그것이다. -규 유튜브만의 위력이 아니라,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의 복합적 위력이라는 설명이 정확하다. 상호작용성에는 디지털 팬덤 현상이 포함됐다. 기존 팬덤 현상과 달리 소비자는 적극적 소비자인 동시에 생산자이다. 예컨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 확산 과정에는 팬 라이팅(Fan Writing)으로 불리는 리액션이나 패러디 영상이 역할을 했다. 유튜브 영상 가운데 수천만건을 돌파한 영상의 공통점을 조사한 연구가 있다. ▲평범한 인물 ▲결함 있는 남성성 ▲유머 ▲단순성 ▲반복성 ▲기발하고 엉뚱한 콘텐츠 등이다. ‘강남스타일’은 이 여섯 가지 디지털 문법을 담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전략적으로 대처한 상품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섭 (전략상품은) 아니라고 본다. 싸이는 10년 전부터 자신의 콘셉트에 일관성을 지녀 왔다. 다만 우리는 싸이의 음악적 프로덕션라인이 지난해 MBC ‘무한도전’ 출연 이후 변화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꾸준함과 노력 등도 어필의 요소가 됐다. 싸이의 음악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콘텐츠는 아니었지만 유튜브 공개 뒤 반응들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빠르게 대처한 것이 눈에 띈다. -훈 언뜻 보면 ‘강남스타일’은 아마추어의 엉성한 모방 복제품에 불과한 ‘키치’(kitsch·저속한 작품) 또는 B급 문화 상품처럼 여겨지지만 실상 전문가가 공들여 만든, 고도의 음악성과 안무를 갖춘 독창적 문화상품이다. →그렇다면 ‘B급 문화’가 아니라는 것인가. -훈 둘 다 B급처럼 보이지만 B급이 아니다. 아무리 봐도 연예인 같지 않은 싸이의 외모를 기준으로 보면 B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웃음). 그 외모로 ‘강남스타일’을 외치니 사람들이 재미있어 한다. 싸이 스스로 캐릭터를 ‘양아치’로 잡았는데 그것을 B급이라고 할 수 있나. -연 B급이 맞다. 싸이의 출신성분이 부유하지만 천성은 ‘키치’한 저속한 B급 문화의 전도사다. B급 문화가 하층계급의 것이라거나 A급보다 수준이 낮다는 생각은 낡았다. B급 문화는 우리 안의 비밀스러운 욕망을, 속으로 하고 싶은 일탈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한 것을 말한다. 또 ‘강남스타일’은 패러디가 갖는 풍자정신을 갖고 있지 않다. 그저 ‘갈 데까지 가 보자’는 사나이의 물오른 쾌락만 전해질 뿐이다. 자본주의의 속물 감정을 찬양하는 노래로 단정할 수 없는 건 은유적 공간인 강남을 무대로 벌이는 ‘풀어헤쳐진 감정’ 때문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한류의 관계를 어떻게 보는 것이 적절할까. -섭 ‘강남스타일’은 한국인의 힘으로 한국 노래를 전 세계에 퍼뜨렸다는 면에서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한류가 통했다고 묶는 것은 현 정부의 성과주의적 망상과 비슷하다. 싸이 신드롬은 한류와 K팝이 동남아에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던 결과다. 지난 7월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뒤 전 세계의 검색어 유입률과 추이를 보면 말레이시아를 기점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 호주·유럽·미국에서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대중이 찾을 때까지 한류와 K팝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탄력을 받은 뒤에는 싸이의 콘텐츠 자체가 가진 매력과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했다고 본다. -규 ‘강남스타일’은 K팝의 이전 확산 경로에 의존하지 않았다. 동남아를 제외한 지역에선 ‘강남스타일=K팝’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K팝은 영미권에서 마니아만 소비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 중 하나일 뿐 보편적이지 않았다 ‘강남스타일’은 이미 구축된 K팝 팬의 도움을 얻긴 했지만 신드롬까지 이어질 때는 K팝의 위력이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얼마나 갈지도 궁금한데. -연 일회성에 그치는 유행가지만 올해까지는 갈 것이다. 올 11월 MTV어워즈와 내년 2월 그래미상 시상식이 분기점이다. 싸이스러운 스타일은 현재진행형이다. 글로벌 스타로 크려면 미국 주류 팝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YG는 글로벌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섭 K팝은 성공을 백업해 줄 콘텐츠가 부족하다. 싸이 또한 브랜드를 지속시키려면 해외 뮤지션과 협업을 통해 입지를 굳혀 가야 한다. 정리 최여경·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기고] ‘싸이 현상’과 뉴욕 한류/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기고] ‘싸이 현상’과 뉴욕 한류/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뉴욕은 전 세계 문화가 들어와 실험되는 실험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기간에 여러 문화 콘텐츠가 경합을 벌이고 다양한 청중들의 반응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거나 단발적인 문화 이벤트로 사라지기도 한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 튼튼한 문화 인프라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열정을 가진 청중들이 뉴욕 문화를 뒷받침한다. 지난 9월 14일 이러한 열정적인 뉴욕 청중들이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열광하는 생생한 장면이 NBC의 아침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쇼’ 전파를 타며 미 전역을 흔들었다. 유튜브 조회수 2억건 돌파, 팝 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음악차트 아이튠스 1위 등 싸이는 K팝 글로벌 진출 역사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처음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지난달 31일 뉴욕한국문화원이 뉴욕대 공연장에서 개최한 ‘뉴욕 K팝 콘테스트’에서였다. 행사 당일 결선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노래·춤과 더불어 오프닝 무대로 준비한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짧은 시간에 멋지게 소화해 냈다. 그날 관객들은 미국 K팝 마니아들의 페이스북 친구와 그 가족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다수는 ‘강남스타일’을 처음 접한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이의 노래와 춤은 참가자와 관객을 순식간에 하나로 만들고 K팝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강남스타일’의 확장성을 보면서 참여와 공유형 문화 콘텐츠의 전형적인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9월 7일 뉴욕 패션위크기간에 개최된 한국의 대표적 글로벌 패션프로젝트인 콘셉트코리아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 곡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졌을 때였다. 그곳에 모인 뉴욕 패션 트렌드 메이커들은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나는 표정을 짓거나 일부는 말춤 동작을 따라했다. 급기야 미국 NBC TV의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쇼’에 싸이가 출연했다.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되는 록펠러광장 야외 생방송 공연을 보기 위해 오전 3시부터 몰린 1000여명이 인근 도로까지 가득 메웠다.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뉴요커들이 노래를 따라 외치고 말춤을 함께 추는 열정적인 광경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뉴욕의 K팝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창조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뉴욕의 K팝 열기는 싸이 현상을 계기로 K팝 마니아층뿐 아니라 보다 넓은 수요층을 만들어 나가게 됐다. 뉴욕의 ‘강남스타일’ 열기는 그 자체가 뉴욕 한류의 생생한 장면이다. 일반 대중인 수요자가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전형이자 K팝의 진화이다. 역동성과 쌍방향 참여가 가능한 콘텐츠가 얼마나 큰 문화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새삼 느꼈다. 그동안 뉴욕에서의 한류는 태권도가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현재 100여개 미국 학교에서 태권도를 체육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태권도의 현지화와 수요자 중심의 콘텐츠가 한류 내지 한국 태권도의 미국 글로벌화에 큰 역할을 했듯, K팝도 장기적으로는 수요자의 글로벌 요구와 한국문화 특유의 창조적 발상이 어우러지면서 뉴욕의 대표적인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뉴욕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K팝의 열기는 끊임없는 창조와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변화의 에너지가 분출할 때만 지속 가능할 것이다.
  • [커버스토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 뒤흔든 코드는

    [커버스토리]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지구촌 뒤흔든 코드는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 광풍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강남스타일’이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 이어 유럽과 남미까지 홀렸다. 유튜브에 이어 온라인 음악시장까지 휩쓸면서 ‘강남스타일’을 보면 세계 음악시장이 보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싸이가 출연한 국내 제품 광고만 10개나 되고, 광고에 함께 출연한 연예인까지 덩달아 인기가 오르고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음원과 광고수익은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하니 싸이를 두고 ‘미다스의 손’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21일 현재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는 2억 2500만건을 넘어섰다. 미국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의 80%를 점하고 있는 아이튠스의 톱 송스(Top songs) 차트에서 7일째 1위를 지켰다. 1주일간의 라디오 방송 횟수와 음반 판매량을 합산한 빌보드 핫 100차트에선 11위까지 치솟았다.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규에 이어 아시아 가수로는 두 번째 정상을 노릴 기세다. NBC의 ‘투데이 쇼’, abc의 ‘굿모닝아메리카’ 등 인기 TV프로그램은 물론, CNN 등 주요 매체도 앞다퉈 싸이를 다루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앞서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의 미국 TV 출연은 SM과 JYP 등 소속사의 인적 네트워크로 뚫은 결과였다. 하지만 싸이는 다르다. 그도 3대 기획사인 YG에 몸담고 있다. 지난 7월 ‘강남스타일’이 처음 유튜브에 업로드된 이후 동남아에 구축된 빅뱅, 2NE1 등 YG 팬들의 클릭 덕에 유튜브 조회 수가 빨리 오른 건 사실이지만 싸이가 덕을 본 건 딱 거기까지다. 바이러스처럼 확산된 유튜브의 인기와 거물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의 영향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단박에 미국 공중파를 뚫었다. 최정봉 뉴욕대 영화학과 교수는 “재밌고 웃긴다. 음악보다는 신선한 자극을 주는 시각 미디어로 받아들여졌다. 기존의 K팝 수요층인 아시아계 여성들을 넘어서 연령과 인종, 사회적 계급에 관계없이 반향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뮤즈어라이브 대표는 “유튜브에서 수천만 뷰 이상을 돌파한 영상을 조사한 리모 슈프만의 연구를 보면 평범한 인물, 결함 있는 남성성, 유머, 단순성, 반복성, 기발하고 엉뚱한 콘텐츠 등의 공통점이 나타난다. 묘하게도 ‘강남스타일’은 6가지 특징을 모두 담았다.”고 분석했다. ‘싸이 열풍’의 지속 여부는 후속타에 달려 있다. 싸이는 MTV와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쓴 후속곡을 들고, 지난 12년 동안 해 왔던 것처럼 재밌는 춤과 함께 돌아오겠다. 단 더 이상 동물 춤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소속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자회사와 한국·일본을 제외한 지역의 음반 유통·배급계약을 각각 맺은 것도 생존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다. 브라질 혼성그룹 카오마가 1989년 발표한 ‘람바다’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 남성 듀오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는 두 팔을 차례로 앞으로 내밀었다 목과 허리에 얹으며 들썩이는 춤으로 1996년 14주 동안 빌보드 1위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잊혀졌다. 최 교수는 “반복적이고 재미있는 춤 동작이 문화적 코드와 무관하게 퍼포먼스로 인기를 모았다는 점에서 마카레나와 다르지 않다. 아티스트로 지속적인 관심을 끌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市 시설서 말춤 패러디 美 안전요원 14명 해고…싸이, 시장에 선처 호소

    미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해고된 수영장 안전요원들에 대한 응원이 세계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엘몬테의 시립 수영장 안전요원 14명은 수영장에서 강남스타일 음악에 맞춰 말춤을 추며 ‘안전요원 스타일’이라는 이름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엘몬테시 당국은 이들이 시 소유 시설물을 개인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는 복무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이들을 해고했다. 특히 안전요원들이 허락 없이 시청 로고가 새겨진 안전요원 근무복을 착용한 채 시 소유물인 수영장에서 영상을 찍은 것을 문제 삼았다. 이에 해고된 안전요원들이 페이스북에 청원 사이트를 개설해 시 당국의 해고 처분의 부당함을 알리자,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이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또 지난 18일 해고된 안전요원들과 담당 매니저가 복직을 요청하기 위해 엘몬테 시의회를 방문했을 때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열렬히 박수를 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 싸이도 지난 15일 미국 M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엘몬테 시장에게 선처를 호소하며 직원들의 해고 철회를 부탁하기도 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삼성·LG 음극선관 가격담합” 美서 피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8일(현지시간) 브라운관 가격담합 혐의로 미국 검찰에 피소됐다. 일리노이주 검찰총장인 리사 마디간은 이날 시카고 소재 주(州)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최소 12년 동안 가격 담합을 통해 음극선관(CRT)의 가격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흔히 ‘브라운관’으로 불리는 음극선관은 컴퓨터와 TV 모니터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이다. 마디간 총장은 피해액을 특정하지 않은 채 가격 담합 및 부풀리기로 인한 피해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전가됐다며 법원에 과징금 부과를 요구했다. 네덜란드 기업 필립스 북미법인, 일본 업체들인 히타치와 도시바도 함께 피소됐고, 삼성SDI 등 브라운관 공급업체도 이번 제소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피소된 회사들이 1995년 3월 1일부터 2007년 11월 25일까지 고위급 인사들 간의 분기별 회동을 통해 음극선관 가격을 담합하고 생산량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측은 “현재로선 이야기할 것이 없으며 자체적으로 사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에서 가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음극선관 부품 제작은 삼성SDI가 맡고 있어 소송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책임이 분산될 여지가 크다. LG전자는 가전부문이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해 비중이 비교적 높지만, 과징금 규모가 확정이 안돼 섣불리 피해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대규모 과징금 판결이 난다고 해도 금액이 클 경우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내도록 할 가능성이 커 소송의 파장이 한 번에 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131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는 0.92% 오른 7만 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경북 영양. 웅장한 산맥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온통 붉게 익은 고추밭이 펼쳐져 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바람, 비를 맞고 맺어낸 결실이다. 불볕더위가 지나가고 재래시장에 마른고추가 유통될 무렵, 영양 사람들은 첫물 고추를 따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고추의 그 맵싸한 맛을 찾아가본다. ●사랑의 가족(KBS2 오전 11시 20분) 세상에 나가 도전하는 청춘에게 장애는 걸림돌일 수 없다. 이번 시간에는 남아메리카 페루에서도 유일한 장애인재활센터에서 만난 장애인 복지의 현실과 재활병원을 소개한다. 또한 잉카의 심장 마추픽추에서 만난 새로운 세계와 시각장애인 학교의 마지막 수업현장까지. 페루팀을 웃고 울린 8박 9일간의 생생한 도전이 펼쳐진다. ●고향을 부탁해(MBC 오후 6시 50분) 충남 서산 팔봉산 자락에서 태어나 팔봉에서 평생을 보낸 서산 토박이 이자영 할머니. 서산 밥상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빠져도 박하지 음식은 꼭 올라온다.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박하지 호박 게국지와 박하지 알 감자찌개, 그리고 도라지 무침까지. 프로그램에서는 이자영 할머니를 따라 서산 사람들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탤런트 강부자. 출연하지 않은 드라마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그녀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때문에 강부자가 출연한 드라마, 강부자가 출연하지 않은 드라마로 나눌 수 있을 정도인데…. 한편 그녀의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요즘 통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영화배우 이미숙이 강부자를 축하하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연애 8년에 결혼 10년. 성격도 비슷하고 말도 잘 통하는 부부는 귀여운 두 남매와 착실하고 평범하게 살아 왔다. 하지만 최근 생각지 못한 문제가 생겼다. 6개월 전 갑자기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홀로 계신 시어머니와 함께 살기로 한 것이다. 부부는 맏이도 아닌 둘째가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그간의 불만과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올리브(OBS 밤 11시 5분) 탤런트 손진영은 개그우먼 이국주가 자신의 스타일이라며 당당히 고백한다. 사랑의 세레나데까지 부르며 황홀한 시간을 만들었지만, 이국주의 냉담한 반응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국주의 거절 이유는 다름 아닌 2세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훗날 태어날 아이를 위해 우월한 유전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단칼에 거절해 버리는데….
  • 한국-페루 케이블TV업계, 방송 콘텐츠 진흥 협약 맺어

    한국-페루 케이블TV업계, 방송 콘텐츠 진흥 협약 맺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2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페루케이블TV협회, 코트라와 한국-페루 방송 콘텐츠 산업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페루 케이블TV협회 등은 앞으로 ▲영상 콘텐츠 산업 정보 교환 ▲간행물·조사보고서·세미나 등 자료 및 관련 노하우 교환 ▲전시회 등 이벤트 공동 참가 ▲콘텐츠 기업간 공동 제작 등을 추진한다. 페루 방송 시장은 미국과 멕시코 방송 콘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만 2002년부터 드라마를 시작으로 국내 방송 콘텐츠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케이블TV방송업계가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휘부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국 케이블TV방송의 공동 제작, 콘텐츠 교류,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방송 산업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페루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교류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국토부, 9호선 연장 약속 지켜야”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이해식 강동구청장 “국토부, 9호선 연장 약속 지켜야”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주민들의 요구이자 제5차 보금자리 수용을 위한 전제 조건입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8일 임기 후반기 역점 사업으로 ‘지하철 9호선 연장’을 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학교 밖 아이들 지원센터’ 건립 등 교육 지원 사업과 도시농업을 꾸준히 이어 갈 방침이다. 그의 후반기 정책 구상을 들어봤다. →반환점을 돌아온 소감은. -민선 5기 공약으로 냈던 무상급식이 2년 전 취임 직후 사회적 쟁점이 됐다. 우리 삶의 질에 대한 패러다임이 변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2008년 이후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을 때 삶의 질을 걱정하고 염려한 결과가 복지 논란을 일으키고 선거에까지 반영됐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정치도 행정도 그런 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 가는 분주한 시기였던 것 같다. →전반기 주요 사업의 성과는. -우선은 도시농업이 서울에 뿌리내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더 가속화돼 우리 구의 도시농업도 더욱 각광받게 됐다.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 공동체가 더불어 사는 삶을 원하는 도시민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 같다. 또 하나는 제5차 보금자리사업을 계기로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고덕 업무상업지구 지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슬기롭게 수정안을 제시해 큰 갈등 없이 마무리됐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은 어떻게 진행되나. -정책적으로는 됐는데 재원 부담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국토해양부 간 갈등이 있다. 시는 국토부에 미루고 국토부는 시에 미루는 상황이다. 9호선 연장은 주민들의 요구이자 5차 보금자리 수용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애초에 국토부가 이를 수용하고 합의한 것이니까 당연히 국토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시에 미루는 건 무책임한 처사다. 지난해 9월 수정안을 제안했을 때의 정신으로 돌아가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 지원 사업의 성과는. -지금까지의 교육 지원은 대부분 시설 지원이었다. 이를 학교 내 주체에 대한 지원으로 완전히 바꿨다.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측면으로 접근해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 좋은 중학교 만들기, 자기주도학습 지원센터 사업 등을 진행했다. 특히 좋은 중학교 만들기 사업은 최근 학생 자살, 학교 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우수 사례로 많이 소개됐다. →임기 후반에 집중할 사업은. -학교 밖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넓힐 생각이다. 학업 중단, 검정고시, 근로 등을 이유로 학교 밖에 있는 아이들이 우리 구에도 지난해 754명이 생겼다. 이 중 가정이 불우한 부적응 아이들은 결국 돌봄을 못 받고 떠돌게 된다. 그런 아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을 위해 ‘학교 밖 아이들 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또 민관이 힘을 모아 90세 이상 된 노인들의 생일잔치를 함께 챙기는 일도 해 나가고 싶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주영, 소설 ‘객주’ 속 진보장터를 가다

    김주영, 소설 ‘객주’ 속 진보장터를 가다

    KTV가 17일 큰 폭의 가을 프로그램 개편에 나선다. 소설가 김주영이 시골 장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KTV가 독점 보유한 대한뉴스를 바탕으로 제작한 원로가수들의 인생 마지막 방송 ‘리사이틀 인생쇼’ 등이 신설된다. 장터는 삶과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다.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들고나는 사람들의 겹겹이 쌓인 속내가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공간이다. 소설가 김주영씨는 KTV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장날’(20일 밤 10시 30분)을 통해 사라져가는 지역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장터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시골 장터에 가면 이 시대 마지막 역사의 혼이 살아있다.’는 격언이 있지만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공세에 밀린 장터는 이미 설 자리를 잃었다. 김씨는 지난 13~15일 자신의 소설 ‘객주’, ‘홍어’의 배경이 됐던 경북 청송의 진보장터를 방문해 보부상과 장돌뱅이의 애환이 서린 추억을 되새겼다. 이곳 장터는 어떤 품목도 구입이 가능하다는 말이 돌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이제는 안타까움만 감돌고 있다. 귀농 다큐멘터리인 ‘살어리랏다’(20일 밤 9시 30분)는 귀농에 얽힌 청사진을 제공한다. 이주를 앞둔 혁신도시 인근의 귀농교육을 알아보고, 특성화 작물을 소개한다. 17일 첫 방송되는 ‘정책을 알면 돈이 보인다.’(오후 3시 30분)는 실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유용한 정책정보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대한늬우스와 함께하는 리사이틀 인생쇼’(19일 밤 11시). KTV가 독점으로 보유한 995시간 분량(2040회)의 대한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5개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여자 학사가수 1호’라는 타이틀을 지닌 ‘대머리 총각’의 김상희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가요 역사기록물을 지향한다. 매주 금요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녹화에는 소외된 원로 가수들이 초대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들의 과거 뉴스 영상을 소개하고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인생쇼 전속 악단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출연자는 자신의 히트곡과 애창곡을 들려준다. 첫 방송(26일)은 진행자 김씨의 스페셜 무대로 채워진다. 이후 한명숙, 금사향, 안다성 선생이 잇따라 출연, 가요무대와는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이학재 PD는 “지난 3월 반야월 선생께서 향년 95세로 별세하시기 직전 유작이란 기분으로 취재한 적이 있다.”면서 “대부분의 원로가수들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기력마저 떨어져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담는다는 심정으로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싸이 ‘강남스타일’ 美 아이튠즈 음원 1위

    싸이 ‘강남스타일’ 美 아이튠즈 음원 1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말춤이 미국을 휩쓸고 있다. 싸이(박재상·35)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아이튠즈 세계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의 노래가 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강남스타일’의 음원은 지난달 27일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 첫 진입(52위)한 뒤 약 2주 만인 지난 13일 ‘톱 10’에 진입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왔다. ‘강남스타일’은 아이튠즈의 월드와이드 차트(전 세계 아이튠즈 순위를 통합해 집계하는 차트)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14일 오전 방송된 미국 NBC TV의 ‘투데이 쇼’에 출연해 라이브 공연을 펼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가수가 한국어로 녹음한 노래가 미국 온라인 음악 시장의 80% 가까이 점유하는 아이튠즈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강남스타일’ 음원은 현재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아르헨티나, 체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18개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싸이는 14일 오전(현지 시간) 방송된 NBC TV의 인기 토크쇼 ‘투데이 쇼’에 출연해 뉴욕 맨해튼의 록펠러 플라자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뉴욕 시민의 환호를 받았다. 록펠러 플라자에는 공연 전부터 1000여 명의 팬들이 몰려 싸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초록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싸이는 MC와 게스트에게 말춤을 전수하고 한국어로 “대한민국 최고!”를 외치기도 했다. 싸이는 15일 밤 미국 NBC의 유명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 새 시즌(38시즌)에도 깜짝 출연했다. 싸이의 미국 매니지먼트를 맡은 스쿠터 브라운은 이날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오늘 밤 방송되는 SNL 프리미어(첫 회)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믿어보라”는 글을 남기며 싸이의 출연을 암시했다. 한편 이날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싸이가 스쿠터 브라운, 팝스타 어셔와 함께 뉴욕의 한 클럽에 나타나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이 영상에서 자신에게 환호하는 한인 팬들을 향해 한국어로 브라운과 어셔를 소개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또한 “이 친구(브라운)가 얘기하길 제가 올해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싸이는 다음 주 NBC TV의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도 메인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는 미국 MTV와의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패러디 영상을 만들다 복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해고된 미국 엘몬테시 시립수영장 안전요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간판 100년사 통해 본 근현대 모습

    “옛 간판 전시를 통해 그 당시의 생활과 시대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빠름’만을 강조하는 요즘 시대에 과거를 회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서울 창전동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 만난 박암종 관장의 말이다. 14일 오후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로 방송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간판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회 ‘간판 역사 100년 전-간판, 눈뜨다’를 카메라에 담았다. 지난 7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개화기부터 현대까지 흥미로운 간판 디자인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최근 LCD에서부터 LED까지 최신시설과 도시 미관을 고려한 환경건축이 주목을 받으면서 지자체들은 앞다퉈 간판을 교체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나무로 만든 학원 간판과 담배, 연탄 등 다양한 점포 간판이 눈에 띈다. 또한 사진 속에 나타난 초기 간판 모습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진열했다. 벽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실제 간판 150여종이 걸려 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대표적인 거리인 홍대, 강남역, 인사동 등 5곳의 간판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전문디자이너 10인이 디자인한 우리나라 10대 도시 간판과 1960년대 간판거리를 재현한 이벤트 장소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TV 쏙 서울신문’ 100회를 맞이해 새롭게 선보이는 ‘VISIT SEOUL’에서는 이호준 서울신문 선임기자가 서울의 숨은 명소를 취재해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또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조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의 윤곽을 설명했다.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93편(장편 66편, 단편 27편), 자국 외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9편(장편 34편, 단편 5편)이 소개된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작품이나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망명 생활 중인 이란의 부자지간 감독 모흐센과 메이삼 마흐말바프가 이스라엘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만든 ‘정원사’가 주목받았다. 영화제는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에 위치한 7개 극장 37개관에서 오는 10월 4~13일 10일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2012 한국국제아트페어’를 찾았다. 또한 지난 11일 개소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서울시가 앞으로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점검했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미래의 스타,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만나보자

    미래의 스타,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만나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청소년가요제인 ‘CMB친친스타페스티벌’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그동안 스타 등용문으로 각광받아온 친친스타페스티벌에서 올해는 누가 또 예비 스타로 등록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이블TV방송국 CMB는 15일 오후 7시 대전 남문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1회 CMB친친스타페스티벌 본선 무대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지역별 1차 예선과 2차 예선을 거친 국내 11팀(19명)과 해외 2팀(2명)이 참가해 뜨거운 경연을 펼친다. 토니안과 신지가 사회를 본다. 틴탑, 박재범, 박완규, 허각, 코요태, 나인뮤지스, 솔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도 곁들여 진다. 친친스타페스티벌은 국내에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불기 이전인 2002년에 시작, 10년 넘도록 청소년에게 재능을 뽐낼 ‘꿈의 무대’를 제공하며 격조 있는 청소년가요제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 본선 역시 미래 가요계를 이끌어갈 예비 스타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친친스타페스티벌이 배출한 가수 면면이 화려하다.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 ‘K-Pop 스타’의 첫 우승자로 조만간 정식 데뷔할 예정인 JYP 소속 박지민(10회 은상)을 비롯해 같은 오디션에 나온 백지웅(5회 특별상)이 친친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역 가수도 한 둘이 아니다. 인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3회 은상)과 규현(4회 동상), 티아라의 소연(4회 금상), 레인보우의 재경(2회 은상), B1A4의 신우(8회 특별상), 나인뮤지스의 혜미(8회 은상), 프리스타일의 장한이(3회 대상), 스피카의 김보형(6회 대상), 쉬즈의 지영(9회 특별상) 등이 친친 출신이다. 최고상인 대상(1팀)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금상(1팀) 수상자에게는 대전광역시장상이 주어진다. 은상(2팀)에게는 대전광역시교육감상, 동상에는 CMB 사장상(2팀)과 KBSN 사장상(1팀)이 각각 수여된다. 8개 부문 특별상도 함께 시상된다. 본선 무대는 공개 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CMB한강방송 CMB동서방송 CMB대전방송 CMB광주방송, CMB대구방송, CMB전남방송 등 CMB 계열을 비롯해 KBS조이, MBC뮤직, MBC라이프, Y스타, EtN, QTV, TVB 코리아 채널을 통해 전국 생방송된다. 이한성 CMB 총괄사장은 “친친스타페스티벌은 예능 요소가 부족하지만 풋풋하면서도 생기발랄한 특징을 잃지 않으려고 꾸준히 노력해 온 진심이 청소년들에게 통했기 때문에 롱런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이 미래의 주인이라는 믿음으로 ‘히트’하는 가요제보다 ‘신뢰’받는 가요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길을 품은 우리 동네] (18)광주 북구 민주로

    그날 이후 광주(光州)는 울분과 참담함의 도시였다. 대인동 시외버스공용터미널 광장 앞에 틀어놓은 치직거리는 흑백 TV 비디오 화면 앞에 모여든 누군가는 “오메, 저거를 어째야스까잉~.”하며 혀를 끌끌 찼고, 누군가는 그 끔찍한 광경에 눈시울을 찍어 내며 차마 똑바로 쳐다보지도, 눈을 떼지도 못한 채 몸서리쳤다. 대학생 형이나 삼촌이 있는, 일찌감치 머리가 굵은 중·고등학생들은 모여서 그 비디오테이프를 쉬쉬하며 봤고, 불끈거리는 가슴 속 혈기를 어쩌지 못해 종주먹만 연신 휘둘렀다. 그날 이후에도 광주는 평온했다.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통곡조차 허락되지 않아 숨죽여 흐느꼈고, 술로 푸념하는 방향 없는 증오가 충장로 밤거리에서 흔들거렸고, 휴가 나온 얼룩덜룩 군복의 군인은 봉변당할까 무서워 얼른 민간인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을 뿐이었다. 어쨌든 학살은 끝났고, 광주는 평온해 보였다. 3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갔다. 해마다 5월이면 소복을 입은 여인들이 지나다녔던 질척질척했던 길은 번듯한 4차선 도로가 됐고, 볼품없는 풀두덩에 비석 하나씩 서 있던 망월동 묘지는 웅장한 국립묘지가 됐다. 희미해진 기억은 다시 복원된다. 2012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이하 5·18민주묘지) 앞길 민주로를 찾았다. 길 위에서는 더 이상 그날 이후의 울분과 참담함을 찾기 어려웠다. 광주에서 담양군으로 넘어가는 동문대로를 시·군 경계선 조금 못 미치는 곳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민주로다. 4.7㎞ 길이의 길에 도로명주소는 1~459번까지 붙여졌다. 5·18민주묘지는 ‘민주로 200’이니 중간 약간 못 미친 곳 오른편에 있는 셈이다. 민주로에서 5·18민주묘지 앞으로 518번 버스가 지나갔다. 의미심장하다. 광주 도심과 시 외곽인 망월동, 운정동 등을 잇는 시내버스다. 노선번호가 상징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런데 단순히 번호만 그렇게 부여한 것이 아니었다. 노선표를 죽 살펴보니 상무지구 5·18자유공원에서 시작해 5·18기념문화센터를 지나 금남로를 따라 옛 전남도청~옛 상무관-~대인시장~전남대 정문 등 1980년 5월 그날 광주의 흔적을 샅샅이 더듬어 보도록 설계됐음을 눈치챌 수 있다. 20분에 한 대씩이니 제법 뜸하다. 설, 추석 같은 명절이나 5월에는 민주로가 일방통행으로 바뀌며, 5·18민주묘지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5·18민주묘지 들머리인 ‘민주의 문’을 넘어서면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자 민주주의의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진혼의 공간이다. 민주광장, 추념문, 참배광장을 지나 산기슭 즈음부터 묘역이다. 맨 앞줄에 5월 27일 새벽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을 지키면서 죽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 시민군 대장 윤상원이 누워 있다. 왼쪽 세 번째 줄에는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마중 나갔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은 최미애는 당시 꽃 같은 스물여섯의 새색시였음을 보여주듯 흰색 웨딩드레스 사진이 영정으로 놓여 있어 보는 이를 더욱 처연케 한다. 언론인의 사표이자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송건호 선생 등이 묻힌 5·18민주묘지를 둘러보고,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흔히 망월동 구묘지라고 말하는 민족민주열사묘역이 있다. 1980년 당시 셀 수 없이 쌓여 가는 시신들을 치우기 위해 신군부가 급하게 만든 묘역이다. 안장 절차도 없이 손수레와 트럭에 실어 버리다시피 묻어버린 곳이다. 국립민주묘지가 조성된 뒤 신묘역으로 이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이들이 망월동 땅밑으로 찾아들어와 민주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김세진, 이한열을 비롯해 사복경찰의 쇠파이프에 맞아 죽으며 1991년 5월 항쟁을 촉발시켰던 강경대 등이 안장돼 있다. 그리고 이곳에는 광주시민, 중·고등학생 등 한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 5·18의 속살과 진실을 처음으로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자리도 예정돼 있다. 2004년부터 “죽게 되면 꼭 광주 망월동에 묻히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알렸던 힌츠페터는 지금 독일에서 심장병으로 투병 중이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던 광주시 측도 사실상 허용 입장을 밝혔다. 이쯤 되면 5·18이 왜 더 이상 1980년 5월에 머무르지 않는지, 왜 광주라는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망월동 묘지 앞에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2002년 7월 망월동묘지는 국립5·18민주묘지로 승격됐고,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에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도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영화화 작업도 숱하게 이뤄졌다. 또한 5·18 관련 기록물은 지난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더 이상 ‘1980년 5월, 광주’라는 시공에 머무르지 않음을 선언적으로 보여 주기도 했다. 이제는 더 이상 아무도 가슴이 설레지 않는 듯한 ‘민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길 위에서 망월(望月)의 간절함은 빛이 바랜 듯하다. 하지만 매년 5월 민주로 위를 걷는 시민들은 여전히 수런거린다. 광주의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광주 정신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이다. 실제 아직껏 시민들에게 총을 쏘라고 명령한 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시 한 번 두둥실 달이 떠올라 어두운 역사의 밤길을 비춰 주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여전하다. 글 사진 광주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19회는 충남 아산시 아산온천로입니다.
  • [韓流 열풍] 2002 한·일 월드컵때 첫 상륙… 인터넷·SNS 타고 급속도 확산

    [韓流 열풍] 2002 한·일 월드컵때 첫 상륙… 인터넷·SNS 타고 급속도 확산

    지난 7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2500여 마니아팬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한국 가수로는 첫 단독 공연을 마친 김준수는 중남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남미의 문화적 요충지로 각광받는 멕시코에 한류가 상륙한 것은 한·일 월드컵 축구가 열린 2002년. 축구를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은 그해 10월 TV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를 관심 있게 지켜봤고 주인공 안재욱은 순식간에 유명인이 됐다. 드라마에서 시작된 관심은 영화와 K팝으로 번져 나갔다. 지난 4월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의 한류 스타 팬클럽은 총 76개, 회원수는 5만 5000명에 이른다. ●남미 ‘K팝 열풍’ 왜?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의 한류는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 등을 통해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콘텐츠를 접하게 되면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멕시코에 10년째 거주하고 있는 교포 임모씨는 “K팝은 2000년도에 그룹 신화 팬클럽에서 시작돼 2005~2006년 동방신기가 K팝 열풍의 도화선이 됐다.”면서 “이후 슈퍼주니어, SS501, 빅뱅 등 K팝 가수의 팬층이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멕시코에 10~20대가 좋아할 만한 아이돌 스타가 없다는 것도 K팝 열풍이 커질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다. 카르멘 로페스(25)는 “K팝 가수들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 젊은층 감성에 어필한 것 같다.”면서 “멕시코에는 혼성그룹만 있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K팝 가수들은 잘생긴 데다 귀엽고 카리스마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교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K팝은 멕시코 음악과 많이 다르지만, 세련되고 멋있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는다.”면서 “지난 8월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른 참가자가 있을 정도로 한국 음악의 유행에 민감해 문화원에서도 한글 강좌에 이어 이달부터 K팝 가요 교실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유력 민영 방송사인 아스테카의 프로듀서인 알렉스는 “멕시코에서 미국팝이 지배적이지만 K팝은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며 미국팝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테크닉의 진보가 눈에 띈다.”면서 “K팝의 경쟁력은 독특한 에너지와 끊임없는 창조성이며 미국 스타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친근함과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하는 모습은 K팝이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내다봤다. ●마니아층이지만 결속력 강해 멕시코에서 한류는 아직은 마니아층에 국한돼 있지만 이들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한다. 한류팬들은 멕시코 내 한국 음식점에 모여 K팝을 접하거나 한국 문화원을 방문하고 인터넷을 통해 결속을 다진다. JYJ의 팬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알레한드라 아레사노(19)는 “가입자수는 4000명으로 회원은 13~27살이 많고 1주일에 한번씩 모여 JYJ의 멤버가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거나 문화원 한국어 강좌를 듣는다.”면서 “라디오에서 K팝을 들을 수 없어 유튜브를 통하거나 직수입한 K팝 가수들의 앨범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남미 현지에서 K팝 관련 콘텐츠의 유통이 부재한 가운데, 일부 한류 팬들은 멕시코 내 전자제품 체인점에서 틀어주는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을 접하는 경우도 많다. ‘대장금’,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영화 ‘해운대’ 등 번역된 한국 영상물 DVD가 성행할 정도로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멕시코의 한 방송 관계자는 “중남미 사람들의 기질이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고 결속력이 강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다. 중남미의 한 나라에서 유행되면 삽시간에 전 대륙으로 번지는데 K팝의 인기도 그렇게 급속도로 퍼진 듯하다.”고 분석했다. ●K팝 저변확대 방안 마련해야 그렇다면 이제 불 붙기 시작한 중남미의 K팝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김준수의 월드투어를 기획한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중남미의 K팝 관객 규모가 적고 한 도시에서 한번만 열리는 경우가 많아 위험 부담이 크다.”면서 “마니아층을 넘어 K팝의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엇, 집이 아니라 차였던겨?

    엇, 집이 아니라 차였던겨?

    보면 볼수록 귀여운 아이디어다. 1.2t짜리 트럭을 개조해 짐칸에다 1인용 호텔방을 만들었다. 1인용이라지만 호텔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원목, 천연 가죽, 인조 대리석 같은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썼고 미니 바나 샤워 시설에다 TV와 냉장고, 에어컨까지 갖출 건 다 갖췄다. 별도의 안내 데스크도 마련해 호텔 주변 편의시설 정보 같은 것도 제공한다. 그런데 그래 봤자 봉고 트럭이다. 오토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캠핑카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시대에 이리 비좁아 터진 호텔방이 웬 말인가 싶다. 그런데 차 바깥에는 일종의 위장막을 덧붙여 놨다. 일단 이번에 공개된 것은 빨간 벽돌 문양이다. 자석으로 차체에 붙였다 뗄 수 있기 때문에 공간 환경에 따라 위장막은 갈아 끼울 수 있다. 차 짐칸의 뒷문, 그러니까 호텔방으로 치자면 정문 옆에다가는 상황에 따라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는 날개를 붙였다. 그러니까 주택가 어딘가 적당한 골목길에 자리 잡고서 날개를 활짝 펴면 골목길은 사라지고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세워지게 된다. 이 작품을 누가 만들었을까. 꼼꼼한 바느질로 자기가 살았던 집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내는 작업을 통해 다른 문화 간 충돌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그래서 지난 5월 서울 리움미술관 전시 때 10만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서도호(50) 작가의 신작 ‘틈새 호텔’이다. 이번 작품도 집을 돌돌 말아 싸서 다니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전작들의 연장 선상에 있다. 그래서 비엔날레 기간에는 앞마당에 놔두지만 전시가 끝나면 실제 호텔 영업에 나선다. 작가는 “3~5m 정도의 폭을 가진 골목이라면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광주에서 적용 가능한 골목 60곳을 뽑아 그 가운데 12곳 정도는 이미 허락까지 받아둔 상태”라면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말 투숙객을 받아 실제로 운영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호텔식 서비스 제공은 광주 라마다호텔이 맡고 예약 접수 등은 별도의 홈페이지(www.inbetweenhotel.com)를 통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40개국 92개 팀이 300여 점을 선보이는 제9회 광주 비엔날레가 지난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그간 준비해 온 작품을 광주 광산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공개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라운드 테이블’. 원탁에 둘러앉는다는 것은 위계질서 없이 모두가 평등한 위치에서 자기의 입장을 가감 없이 털어놓겠다는 얘기다. 보통 비엔날레는 총감독이 제시한 주제 아래 작품들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김선정(한국), 마미 가타오카(일본), 와산 알쿠다이리(이라크), 캐럴 잉화 루(중국), 알리아 스와스티카(인도네시아), 낸시 아다자니아(인도) 등 무려 6명의 큐레이터가 공동 감독으로 나섰다. 아시아에서, 그것도 여성 큐레이터들이 평등을 강조하는 원탁을 주제어로 내걸었다는 점에서 ‘돌직구’ 같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한국계 미국인 작가 마이클 주의 ‘분리불가’. 투명 플라스틱 방패 108개를 얽어 기와지붕을 만들어 뒀다. 그 방패 밑에 늘어뜨린 줄마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재도구다. 우리의 일상은 완고한 방패들에 의존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완고한 방패들이 우리의 일상을 그렇게 묻어버린 것일까. 광화문에 큼직한 컨테이너 산성을 쌓는 것으로 시작해 사설 용역업체의 폭력 행위를 국가 공권력인 경찰이 수수방관하는 사태로까지 치달았던 우리나라의 살풍경도 떠올려봄 직하다. 국가의 폭력성에 집중해 왔던 한국의 사진작가 노순택의 작품은 다른 전시장에 마련돼 있으니 비교해봐도 좋다. 본 전시장과 떨어져 있긴 하지만 광주극장에서 선보이는 스웨덴 작가 망누스 베르토스의 ‘라이브 바이오그래피’도 꼭 한번 챙겨볼 만하다. 극장에서 공개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무성영화에다 변사가 내레이션을 입히는 방식을 택한 것이 이채롭다. 작품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스웨덴어로 말하고 영상에는 영어로 자막이 뜨고 한국인이 한국말로 낭독해준다는 점에서 이 세계의 공통성을 은근히 드러내는 것도 흥미롭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뚱뚱보라 놀림받았지만 사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학생 때부터 정치 활동에 활발하게 나섰던 친구 스벤손의 얘기를 들려준다. 그토록 적극적이고 유순했던 스벤손이었건만 말년에는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야위어 버린다. 이 결정적 변곡점은 1991년, 그러니까 스웨덴이 구제금융 사태에 휘말리면서 사민당이 정권을 내놓을 때다. 그래서 이 작품은 영국 영화감독 켄 로치의 시선을 떠올리게 한다. 무각사에서는 평온한 동양적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우순옥 작가는 무각사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 내 8개 방에다 차츰차츰 색이 변해 가는 영상을 설치한 ‘아주 작은 집-무각사’(색의 방)를 선보인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1만 4000원. (062)608-41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차세대 디스플레이 법정다툼 본격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LGD)를 상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기술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두 회사가 개발비용만 1조원 넘게 들어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법정 다툼에 돌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경쟁사인 LGD가 올레드 핵심기술과 인력을 조직적·계획적으로 유출했다.’며 21종의 각종 기록과 18종의 세부 기술에 대한 영업비밀 등에 대한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5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청서에 기재한 기록과 기술을 LGD가 직접 사용하거나 제3자에게 공개할 경우 한 건당 10억원씩을 지급하라고 청구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출됐다고 판단하는 기술은 올레드 TV의 핵심 기술들로 ▲박막트렌지스터(TFT) 위에 유기물질을 고정시키는 ‘증착’ ▲증착된 유기물질을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봉지’ 등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난 7월 있었던 LGD와의 기술 유출 검찰 기소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수원지방검찰청은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LGD 및 LGD 임직원 6명을 수원지방법원에 기소했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기업인 LGD가 OLED 기술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D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우리의 W-RGB 올레드 기술은 삼성과 전혀 다른 방식이어서 기술유출을 시도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LG의 W-RGB가 우수한 기술로 판명된 것에 대한 부담과 양산기술 개발 지연에 따른 불안감으로 삼성이 경쟁사 흠집 내기에 연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내 인기 만화 반지 시리즈, 한중 합작 애니로

    국내 인기 만화 반지 시리즈, 한중 합작 애니로

    국내 인기 어린이 만화가 한·중 합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이아이더블유는 5일 어린이 만화 ‘반지의 얼렁뚱땅 비밀일기’가 TV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이르면 올해 연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대원씨아이와 에이아이더블유, 중국의 ERA카툰이 공동제작한다. 모두 26부작(회당 15분)이다. 에이아이더블유 등은 애니메이션 방영과 동시에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라이선스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한중 합작 애니메이션은 이전에도 ‘스페이스 힙합덕’(2002) ‘꼬마신선 타오’(2009) ‘뛰뛰빵빵 구조대’(2010) ‘두리뭉실 뭉게공항’(2012) 등 꾸준히 만들어졌다. 하지만 국내 인기 원작 만화를 옮긴 합작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과 시나리오, 콘티 등 프리프러덕션 과정은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본작업은 중국에서 진행하고 믹싱 등 포스트 프러덕션 과정은 다시 한국에서 맡아 마무리 한다. 현재 국내 지상파 편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방영 일자에 맞춰 중국 선전(深圳) 방송국에도 편성된다. 기존 애니메이션 시장이 유아나 남자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반지의 얼렁뚱땅 비밀일기’는 여자 어린이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원작은 어리버리하지만 귀여운 여중생 반지와 반지의 멋진 남자친구 호용이, 반지의 단짝 친구 냠냠이와 응심이 등 개성 강한 아이들이 펼치는 일상과 학교 생활을 담고 있는 반지 시리즈(대원씨아이 발행) 가운데 다섯 번째 작품이다. 여성 만화가 종이(필명)가 그리고 있는 반지 시리즈는 2002년 ‘반지와 와글바글 친구들’로 첫 선을 보였으며 이후 ‘반지와 봉봉클럽’, ‘데굴데굴 반지네집’, ‘반지꿈은 방울방울’ 등으로 이어졌다. ‘반지의 얼렁뚱땅 비밀일기’는 현재 6권까지 나왔다.지난 10년 동안 반지 시리즈의 누적 판매부수는 90만권에 달한다. 국내 만화계에서는 반지 시리즈를 ‘명랑만화의 새로운 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지 시리즈는 캐릭터성이 강하다. 앙증 맞고 귀여운 캐릭터 때문에 팬시 상품으로 더 인기가 있다. 영어교육만화 ‘반지의 삐까번쩍 뉴욕’과 아이폰·아이패드용 스티커 놀이 애플리케이션 ‘반지의 스티커 놀이 HD’ 등 돤련 상품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또 포털형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서비스,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두는 등 원소스멀티유즈의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김태진 에이아이더블유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좋은 콘텐츠를 찾고 개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삼성 OLED TV ‘도난 미스터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쇼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던 삼성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가 운송 과정에서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거액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 총집합된 차세대 TV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측 “조직적 범죄 가능성”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IFA 2012 전시를 위해 지난달 21일 항공편을 이용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 옮긴 문제의 TV는 트럭으로 베를린 전시장까지 운반됐다. 삼성전자는 전시장인 ‘메세 베를린’에 도착한 물품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독일과 한국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했다. 올레드 TV를 운송한 업체는 국내 특수 물류 전문업체인 ‘이플러스 엑스포’로, 삼성전자의 해외 전시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끝나 봐야 정확한 사실을 알 수 있겠지만 단순절도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올레드 TV처럼 최첨단 보안이 필요한 제품들은 사람의 힘으로는 뜯을 수 없게 개별 제품마다 철제 도난방지 특수포장을 해 운반한다. 만약 비행기에서 사라졌다면 베를린 공항에서 인수하는 과정에서 철제 포장이 파손돼 있어 반드시 확인이 됐어야 한다. 따라서 사건은 내부자의 소행이 아닌 한 독일 현지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올레드 TV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차세대 제품으로, 삼성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에 가장 공을 들였다. 현재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만이 각기 다른 기술적 방식으로 제품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발비만 수조원 투입 특히 이번에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삼성은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례적으로 30대가 넘는 올레드 TV를 현지로 들고 갔다. 삼성이 우려하는 대로 이번 일이 첨단 기술을 노린 절도라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 손실도 예상된다. 개발비에만 수조원이 투입된 데다 이 기술을 취득한 경쟁업체가 등장할 경우 전 세계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면 뒤쪽에 주요 핵심 부분을 붙여 베젤(테두리)을 극소화하는 기술은 삼성전자 TV 특유의 노하우로 유출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경쟁사 입수 땐 대항마 부상” 다만 해당 제품이 경쟁업체에 넘어가더라도 당장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내지는 못한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올레드 TV의 경우 원천기술이나 설비 못지않게 생산과정에서의 기술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이 단순히 제품을 뜯어본다고 해서 따라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제기하듯 수조원대 피해는 과장된 면이 있지만 경쟁업체들이 삼성의 올레드 TV를 입수했을 경우 제품 출시 시기를 3~4개월 앞당길 수는 있다.”면서 “이 경우 빠르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제품전시회(CES)에 독자 개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어 ‘삼성·LG 대항마’라는 TV 브랜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싸이, 저스틴 비버 소속사와 음반계약

    싸이, 저스틴 비버 소속사와 음반계약

    ‘강남스타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35·박재상)가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소속된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계약을 맺었다. 싸이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최근 미국의 대형 음반사인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의 음반 판권 및 매니지먼트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전했다. 아일랜드 데프잼 레코딩스는 본 조비, 머라이어 캐리, 저스틴 비버, 니요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YG는 “음반 발매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논의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싸이는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으로부터 ‘강남스타일’ 음반을 미국에서 출시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YG는 이날 공식 블로그(yg-life.com)에 싸이와 스쿠터 브라운이 계약 성사를 자축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려 싸이의 미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브라운은 이 영상에서 “나와 싸이는 함께 역사를 새로 쓰자는 것, 즉 싸이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첫 번째 한국 아티스트가 되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참석한다. MTV VMA는 세계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선정하는 행사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음악 관련 시상식 중 하나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싸이 외에 비(정지훈)가 2005년 아시아 대표로 초청받아 시상식을 참관한 바 있다.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4일 미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에서 30위에 올랐으며, 이날 유튜브에서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SOC보다 생활·복지 예산 선호

    SOC보다 생활·복지 예산 선호

    “시의원들보다 더 깐깐하다.” 1일 열린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분과위원회 회의를 지켜본 시 간부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사실 서울시에서 주민참여예산을 처음 실시한다고 했을 때 일부에선 ‘나눠 먹기로 흐를 가능성’을 거론했다. 심지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상만 앞세워 전시성 사업을 한다.’는 비아냥도 나왔다. 하지만 2개월 남짓한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 과정과 1일 열린 총회 결과는 일부 우려가 말 그대로 ‘일부’의 우려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나눠 먹기’ 전혀 없어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사업 최종선정을 위한 참여예산 한마당엔 자치구마다 부스를 설치해 사업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민참여예산위원 250명 가운데 190명이 평일도 아닌 토요일 오후에 덕수궁 옆 정동길까지 나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함께했다. 전체 시민제안사업 402개(1989억원) 가운데 자치구별 사전심사와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회에 상정된 사업은 240개(876억원)였다. 저녁 6시부터 열린 총회에서 240개 사업 가운데 1인당 72개 사업을 선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득표순으로 132개 사업(499억 4200만원)을 2013년도 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2013 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132개 사업 499억원은 내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되어 시의회의 심의 확정을 거쳐 2013년 시행하게 된다. 나눠 먹기는 전혀 없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게 도로나 대형 건축물 등 이른바 ‘토건 예산’이 아니라 생활·복지와 직결되는 ‘생활 예산’이라는 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가장 높은 표를 받은 사업이 시민 제안인 ‘도봉구 창동 문화 체육센터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이었다는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사업비가 9500만원에 불과한데도 투표권을 행사한 190명 가운데 108명한테서 지지를 받았다.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듯 폐쇄회로(CC)TV 설치 제안사업이 9건(24억 9200만원)이나 된 것도 주민들의 요구가 예산에 반영된 사례였다. ●득표 순으로 132개 사업 선정 좋은 게 좋다는 온정주의적 모습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자치구별 심사소위와 분과위원회에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문제제기가 잇따랐고 가차없이 예산삭감을 당하기도 했다. 특히 13개 사업(35억원)을 검토했던 경제산업분과위원회에선 전액 통과시켜도 관계가 없는 상황임에도 4시간 가까운 회의를 거쳐 9개 사업(15억원)만 총회에 상정했다. 주민참여예산 결과가 나오자 자치구마다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자치구 중에서 세 곳은 제안사업이 하나도 선정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평소 자치구 차원에서 주민참여예산을 꾸준히 해 온 곳이나 생활밀착형 사업에 주력해 온 자치구들이 재미를 봤다는 점도 흥미롭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내년부턴 자치구마다 대응팀을 만드는 등 선의의 경쟁이 더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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