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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새 정부 표류, 방송특별법 제정으로 끝내라

    방송통신업무의 미래창조과학부 이전을 둘러싼 논란으로 결국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어제 폐회된 2월 임시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야는 오는 8일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절충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지만, 새 정부의 장기 공백사태는 오늘로 이미 열흘째로 접어들었다. 정부 부처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박근혜 대통령이 17개 부처의 신임 장관을 정부조직안이 확정된 뒤 임명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식물정부’는 부득불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판이다. 65년 헌정사 초유의 위중한 사태다. 여야는 인터넷TV(IPTV)는 미래부로 이관하고 위성방송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남겨두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남은 쟁점은 각 가정에 케이블로 방송을 송신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일반채널사업자(PP) 관련 업무를 방통위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는 문제 하나인 셈이다. 민주통합당은 방송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선 여야 추천 인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방통위가 계속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업무를 미래부가 맡게 되면 SO의 채널 배정에 정부 입김이 작용해 방송의 중립성을 해칠 소지가 크다고 말한다. 여권에 유리한 방송은 시청자가 접하기 쉬운 채널 번호를 주고 그렇지 않은 방송은 접근이 어려운 채널 번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각 SO별로 채널이 100여개에 이르고, 여기에 IPTV 3개 사업자의 채널까지 합치면 각 가정마다 200~300개의 채널로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마당에 채널 번호가 무슨 심각한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가상의 우려를 앞세운 주장일뿐더러 SO의 채널 배정권이 국정을 통째로 마비시킬 만큼 중차대한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맞아 방송통신기술(ICT) 산업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전담부서로 관련업무가 일원화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잠재성장률마저 3% 이하로 떨어진 상황에서 매년 13%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ICT 산업은 미래 먹거리 산업의 견인차가 아닐 수 없다. 올해 371조원으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도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뉴스 보도와 관련도 없는 비보도부문 방송의 중립성 문제 때문에 이 거대한 시장의 잠재력을 깎아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야는 방송중립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기 바란다. SO 부문까지 미래부로 이관해 ICT 산업을 효과적으로 진흥하되, 야당이 정히 방송의 중립성을 우려한다면 상반기 중 방송특별법 제정으로 이를 해소하는 것이 그나마 현실적 대안이라고 본다. 비록 사업자 권한 침해 소지가 있으나 이 법을 통해 SO의 채널배정권 등을 별도 독립기구에서 다루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8일 임시국회 개회일까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논란을 끝내야 한다.
  •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뉴미디어 시대 ‘고무줄 시청률’… 올드한 조사방식을 바꿔라

    #1 예능 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린 MBC ‘무한도전’. 최근 2주간(2월 23일, 3월2일)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10.9%)와 선두(14%)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으로도 시청이 가능한 실시간 앱TV ‘티빙’에선 50%에 가까운 탄탄한 시청 점유율을 자랑했다. ‘티빙’의 가입자는 420만명 수준. #2 평균 시청률 6~7%에 머물던 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4’도 마찬가지. 스마트기기를 통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며 웬만한 지상파TV 프로그램의 시청률 40%대와 맞먹는 큰 인기를 누렸다. 현행 시청률 집계 방식은 ‘유튜브’ 등에 접속해 스마트기기로 시청하는 시청자를 배제하고 있다. 4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플릿PC, 지상파DMB, IPTV, 앱TV 등 스마트기기와 매체가 늘어나면서 기존 피플미터 방식의 시청률 집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표본(패널)가구의 TV에 수상기를 설치해 산정하는 시청률로는 스마트기기의 확산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통계가 필요한 제작사와 광고주들은 골치를 앓고 있다. 현재 국내 시청률 조사 회사는 닐슨코리아와 TNmS의 단 두 곳뿐. 하지만 같은 날 방영된 지상파 3사의 드라마 시청률마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별로 확보한 4000여 가구 안팎 표본가구의 성향이 다르고 조사방식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KBS와 같은 지상파방송과 YTN 등 케이블채널, JTBC 등 종합편성채널은 시청률 표본집단이 서로 달라 시청률의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밑에선 조심스럽게 다양한 시청률 조사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해 4월부터 케이블TV나 IPTV 사업자 사이에서 셋톱박스를 활용, 유료방송 시청가구의 시청률을 초단위로 집계하는 리턴패스 방식이 이뤄지고 있다. CJ헬로비전과 C&M강남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이 이를 채택했다. 또 닐슨코리아는 TV와 모바일PC의 시청률 정보를 동시에 집계하는 통합패널방식을 추진 중이다. 황성연 닐슨코리아 연구위원은 “TV처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부터 방송 시청 내용을 피드백하는 패널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올 4월쯤 신문방송학과 교수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닐슨코리아 측의 이 같은 시도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연말쯤 결과물이 나올 전망이다. 다만 스마트기기의 방송시청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이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미국 닐슨 본사도 올가을부터 지상파·케이블 TV에 한정했던 전통적인 시청률 조사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IPTV나 애플TV 등 별도의 셋톱박스 장착 TV까지 표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아이패드 등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TV시청은 물론 TV콘텐츠 공급 사이트인 ‘훌루’나 ‘넷플릭스’ 등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다운로드 횟수까지 반영한다는 것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작업도 검토 중이다. 손재권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연구원은 케이블TV협회지인 ‘인사이드케이블’에 기고한 글 ‘닐슨과 빌보드의 결단’에서 “한국으로 치면 앱TV인 ‘티빙’, ‘에브리온’, ‘푹’의 서비스 시청률까지 포함해 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방식이 현실화할 경우 시청률 시장은 요동칠 전망이다. 모바일기기와 가정용TV에서의 시청률이 상반되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지난달 14일 공개한 ‘드라마 주문형비디오’(VOD) 판매 건수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T스토어에선 ‘보고 싶다’(26.3%), ‘학교 2013’(23.7%), ‘전우치’(14.2%), ‘7급 공무원’(8.2%) 등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반면 ‘내 딸 서영이’(4.1%), ‘마의’(2.2%) ‘메이퀸’(1.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자는 10~15%대의 TV ‘본방’ 시청률을 보인 반면 후자는 20~40%대의 ‘대박’ 프로그램이었다. 지상파 TV와 같은 올드매체를 소비하는 연령대가 40~50대이고, 스마트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층이 10~2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론] 미래창조과학부 논란에서 빠진 창조적인 것들/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시론] 미래창조과학부 논란에서 빠진 창조적인 것들/강형철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논란의 중심이 된 미래창조과학부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론’이 담겨 있다고 한다. 언론통제 위험이 있는 부분만은 떼어 놓으라는 야당의 요구를 웬만하면 들어줄 만도 한데 4일 국민담화까지 하면서 “이 문제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고 한 것을 보면, 박 대통령 의지의 강도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미디어는 정교하게 다루어야 할 영역이다. 독재정권이라면 이것을 예속시켜 선전수단으로 활용하면 된다. 하지만 민주정부는 이를 발전시켜야 함과 동시에 한 걸음 뒤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골치 아픈’ 의무를 갖는다. 정부가 직접 나서면 자원 분배 과정에서 부득불 언론통제 문제가 뒤따라오기 때문이다. 선진 각국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독립위원회 모델을 활용한다. 속속 변화하는 전자미디어 현상에 대응하기에는 관료 조직보다 위원회 조직이 더 유연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미국의 FCC, 영국의 Ofcom, 프랑스의 CSA 등은 모두 ‘규제’ 차원을 넘어 미디어 발전과 언론자유를 ‘진흥’하는 독립위원회들이다. 현재까지 여야 합의된 내용으로는 미래부가 방송통신기금을 관장한다. 방통위에 규제 기능을 넘기고 미래부가 진흥만을 맡는다는데, 유무형의 선택적 지원만으로 언론 통제력은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산업적 가치에 따라 펼쳐질 미래의 길이 화려하게 보이는 만큼 미디어의 정치·문화적 가치 또한 여전히 생동적이다. 창조산업인 미디어는 본질적으로는 정체성의 표현 양식이며 소통(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이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사회통합의 문제를 산업 부서인 미래부가 다룰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도 융합기구 Ofcom을 출범시키면서 정치·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할 것을 법에 정해 놓았다. 시장원리에 의해서만 미디어를 다루면 참 편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문화적 고려를 피하려는 것은 어려운 함수 문제를 놓아 두고 자신 있는 덧셈·뺄셈만 계속 연습하려는 대입 수험생과 같다. 그간의 논의는 공정성과 관계 있는 미디어와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데 집중했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시장 영역에서 성장시킬 영역과 공공 영역에서 육성해야 할 영역을 구분하는 일이다. 창조경제가 무형의 자산, 즉 아이디어와 지식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미디어를 떼어 놓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관련이 있다는 것과 미디어 영역 모두를 창조경제 추진 부서로 가져가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관계 있으니 함께 모여야 한다”는 것은 창조적이지 않은 단순한 생각이다.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슬로건에 무조건 따라 달라고만 하는 방식으로 창조성은 계발되지 않는다. 창조경제는 기계, 정보통신기술(ICT), 농수산, 문화, 관광 등 모든 분야와 관련이 있는데 굳이 미디어만 ‘꼭 함께 가야’ 할 이유도 부족하다. 미디어 산업은 과학 및 ICT에 감히(?) 비할 수 없으리만큼 작은 규모이기도 하다. 미디어 영역의 창조경제론은 ‘개방, 공유, 제휴’라는 융합시대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신제도주의 이론’은 정부 조직도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변하지 않으려는 내적·외적 동인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본다. 관성의 법칙을 깨기 위한 지난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조직 개편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이번처럼 선진국의 사례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생경한 패러다임 변화 수준의 변화는 말할 것도 없다. 자칫하면 다른 부서의 기능을 이리로 옮기고 저리로 옮기고 하는 것으로만 끝나 버리고 말 것이 우려된다. 여야 협상도 최종적으로 케이블TV 방송국(SO) 관련법 제·개정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의 단발적인 문제로 압축되고 말았다. 이제라도 ‘톱-다운’ 방식을 멈추고 사회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인식을 함께 고민하며 ‘미디어 미래창조’를 구성해 가도록 해야 한다. 과거 방송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각각 수년씩의 범사회적 논의를 펼쳤던 것은 결코 ‘쓸데없는 소모’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하겠다.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미래산업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미래산업

    박근혜 대통령이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의 융합 및 혁신으로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해 새 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올바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가들의 조언을 정리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미래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부터다. 국가 부도 사태로 사회 근간이 흔들리면서 기존의 성장 패러다임(단기 성과 위주, 저효율 장시간 노동 등)으로는 경제 재도약에 한계가 있음을 절감한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등 신기술에 주력했고 노무현 정부도 디지털TV와 디스플레이 등 10대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키웠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녹색기술산업 등 17개 신성장 동력을 육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정부가 아이템 발굴에만 몰두하다 ▲사회 인구구조 ▲세계 경제구조 등 거시적 환경 변화를 감안하지 못하는 우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새 산업들이 사회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해도 청년 실업이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역 간 편차 등 우리 산업계의 고질적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표적 미래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그 예다. 5000억원가량을 들여 100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지어도 발전소에서 채용할 수 있는 현지 인력은 10~20명 수준에 불과하다. 강태진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팀 위원장은 “이제부터라도 국가의 새 성장 엔진을 찾을 때는 ‘이 사업이 미래의 젊은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자리인가’, ‘이 산업이 우리의 후진적 근무 여건을 바꿀 수 있는가’ 같은 구조적 물음들을 함께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부에서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업계나 전문가 모두 미래부가 정보기술(IT) 등 디지털 경제와 융합된 ‘혁신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대거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미국에서도 새 일자리 창출의 60% 이상이 이런 혁신 벤처들을 통해 창출되고 있으며 항공우주국(NASA)의 경우 일부러 연구 프로젝트들을 벤처기업들과 나눠 맡아 이들에게 자금뿐 아니라 혁신 프로세스까지 전수하고 있다. 김창경 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혁신 벤처의 대표작인 ‘카카오톡’도 실은 10여년 전 유행했던 인터넷전화 서비스 ‘다이얼패드’와 같은 기술”이라면서 “벤처기업들은 마케팅 노하우나 사업화 기법 등이 더욱 절실한 만큼 미래부도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재문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흔히 미래 먹거리로 (제조업 대신)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자칫 물가만 크게 오르고 실질적인 성장은 없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미래부가 기업 간 자발적 협력을 이끌어 내는 ‘상생의 판 짜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최근 삼성과 LG의 3차원(3D) 입체영상 구현 방식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 방식 논쟁에서도 알 수 있듯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공유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새 정부는 반드시 ‘기업들이 서로 협력하면 득이 되는’ 틀을 구축할 수 있게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과거 공룡 부처들의 과오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정책에 책임을 묻는 문화를 뿌리내리게 해야 한다는 당부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2009년 아이폰이 도입될 때까지 국내 IT 시장은 암흑기로 불렸지만 지금까지도 당시 정책 과오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을 만든 왓슨 vs 내일을 만드는 왓슨

    오늘을 만든 왓슨 vs 내일을 만드는 왓슨

    여기 인류 역사를 갈림길로 이끈 ‘왓슨’들이 있다. 한 명은 60년 전 디옥시리보핵산(DNA·유전자)을 발견해 생명의 신비를 풀었다. 생물학은 그의 논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물어보거나 기억하지 않고도 누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낼 수 있게 됐고, 범죄 현장에서 형사들이 찾는 흔적의 종류가 달라졌다. 더 빨리, 더 크게 자라는 식물은 물론 복제동물까지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왓슨은 더 많은 것이 달라질 새로운 60년을 여는 입구에 서 있다. 사람을 뛰어넘는 컴퓨터의 도전이다. 왓슨은 TV에 출연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퀴즈 챔피언을 간단히 제압하고 과거의 정보를 모아 미래를 그려낸다. 의약학, 건축학, 사회학 등 그의 거대한 까만 두뇌는 인류의 삶 자체를 바꾸고 있다. 유전자를 발견한 제임스 듀이 왓슨(85)이 오늘을 만들었다면,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내일을 만들고 있다. ■생명의 신비 ‘DNA 구조’ 규명 60주년 제임스 왓슨 1953년 2월 28일. 영국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제임스 왓슨과 프랜시스 크릭(1916~2004)이 마분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일주일 전인 21일 크릭은 연구소 근처의 한 선술집에서 “우리가 생명의 신비를 밝혔다”고 외쳤고, 이들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애쓰고 있던 참이었다. 생각했던 모형이 다 만들어진 순간을 왓슨은 나중에 “진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회고했다. 3월 7일에는 케임브리지의 공장에서 높이 180㎝에 이르는 마분지 모형이 완성됐다. DNA의 구조가 공식석상에서 공개된 것은 그해 4월 8일이었다. 연구소장이었던 로런스 브레그는 벨기에 솔베이단백질학회에서 모형을 선보였다. 하지만 어떤 언론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25세의 왓슨과 37세의 크릭이 생물학계를 뒤흔들 발견을 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은 것이다. 왓슨과 크릭은 X선 사진을 제공해 DNA 구조 규명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모리스 윌킨스와 함께 4월 25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다. “우리는 DNA의 구조를 보이고자 한다. 이 구조는 새로운 특징들을 갖고 있는데, 생물학적으로 의미심장하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128줄에 불과한 이 논문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발견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네이처 논문조차 외면받았다. 5월 14일에서야 뉴스 클로니클의 리치 칼더가 이 논문을 보도했다. 기사의 제목은 ‘당신은 어떻게 당신인가 : 생명의 비밀에 다가가다’였다. 왓슨과 크릭은 DNA를 ‘발견’한 사람들은 아니다. DNA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스위스 화학자 요한 미셰르다. 그는 1869년 백혈구 세포에서 핵을 뽑아내는 과정에서 산성을 띤 커다란 분자를 분리해 냈고, 이 물질에 ‘뉴클레인’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1940년대 오스왈드 에이버리가 DNA가 유전자의 기본 물질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하지만 ‘네 개의 염기가 반복되는 것에 불과한 DNA가 어떻게 복잡한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왓슨과 크릭은 DNA의 구조 규명을 통해 이에 대한 해답을 내놓았다. 이중나선은 한 가닥을 떼어내 스스로 복제함으로써 다음 세대에 본인의 유전정보를 물려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었다. 왓슨과 크릭의 인생은 변했다. 크릭은 자서전에 “왓슨과 크릭이 DNA 구조를 만든 것이 아니라, DNA 구조가 왓슨과 크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썼다. 왓슨은 하버드대 교수가 됐고, 논문 발표 9년 만인 1962년 크릭과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DNA의 구조 규명은 인류가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놓았다. 생명의 근원에 더 가까이 갔고, 심지어 생명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 창조를 꿈꾸고 있다. 식물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병충해에 강하거나, 가뭄에도 죽지 않는 식물종이 탄생했다. 1996년에는 최초의 유전자 조작 포유류인 복제양 돌리가 태어났고, 이후 소와 개도 만들어졌다.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친자 관계 확인이 몇 십만원만 내면 가능할 정도로 보편화됐고, 수백년 전 유골의 족보도 밝혀낼 수 있게 됐다. 1987년 미국은 법정에서 DNA 증거를 처음으로 채택했고, 한국에서도 1992년 의정부 여중생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DNA 감정이 인정됐다. 하지만 당초 기대처럼 DNA가 모든 생명의 신비를 여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 DNA는 단백질이 있어야만 스스로 복제할 수 있다. 또 단백질은 DNA가 있어야만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최초의 DNA는 과연 어디에서 왔는가. 해답의 실마리는 최근 연구가 활발한 리보핵산(RNA)이 갖고 있다. DNA가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라면 RNA는 일시적인 파일로 탄생해 세포 주위를 움직이면서 지시를 내린다. 특히 RNA는 단백질 없이 스스로 복제가 가능한 최초의 생화학적 물질 단위다. 결국 RNA의 정체까지 모두 밝혀져야 생명의 신비가 풀리는 셈이다. 이는 왓슨과 크릭의 연구를 이어받은 후학들이 풀고 있는 숙제이기도 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퀴즈쇼 이어 요리사 도전… 6살 IBM 슈퍼컴 왓슨 ‘왓슨’은 뚜렷한 실체가 없다. 공통점은 검거나 짙푸른 서버로 구성돼 있다는 것뿐이고, 내용물과 목적은 그때그때 다르다. 슈퍼컴퓨터 왓슨의 이름은 IBM 창업자인 토머스 왓슨에서 비롯됐다. IBM이 밝힌 왓슨의 개발 목표는 아주 간단했다. ‘생각하는 컴퓨터’이자 ‘인공지능’이다. 컴퓨터가 인간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은 1967년이었다. 철학자 드레퓌스와 체스 프로그램 ‘맥핵’이 체스 대결을 펼쳤고, 맥핵이 드레퓌스를 눌렀다. 하지만 사람들은 어쩌다 있는 일 정도로 받아들였다. IBM은 1989년부터 체스 챔피언과 자사 슈퍼컴 간의 대결을 공개했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는 인간 챔피언이 우세했지만, 이후에는 IBM의 슈퍼컴들이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2008년 드디어 왓슨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창업자의 이름을 따온 것에서 엿볼 수 있듯이 왓슨은 체스 같은 여흥이 아닌 본격적인 인공지능에 도전하고 있다. 왓슨은 초당 80조회 이상의 사칙연산을 할 수 있고, 수백만권의 책을 저장하고 있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에 가장 최적화된 답을 스스로 찾아내 하나의 답을 골라 제시하는 ‘유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IBM은 왓슨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사람들의 지적 경연인 ‘퀴즈쇼’를 선택했다. 단순히 묻고 답하는 형태가 아닌 다양한 질문이 존재하는 ‘제퍼디’에 왓슨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모두가 비웃었다. 컴퓨터가 사람의 농담과 비꼬는 질문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1년 왓슨은 실제로 TV에 출연해 제퍼디 역사상 가장 뛰어난 챔피언인 켄 제닝스와 브래드 루터를 압도적으로 눌렀다. 왓슨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빅 데이터’ 기술의 상징적 존재다. 너무나 방대해서 누구도 분류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수많은 정보들을 왓슨은 순식간에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스스로 유의미한 자료와 전망을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왓슨이 상용시장에 등장한 지 채 2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원격으로 왓슨을 시장 분석 등에 활용하는 기업만 1만개가 넘는다. 하지만 IBM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IBM은 캘리포니아 알마든 센터에서 새로운 도전 분야들을 공개했다. 약물 검색, 산업기계 감시 등은 물론 ‘음식 메뉴 개발’도 포함됐다. 왓슨은 과거의 약물 개발 자료를 이용해 어떤 단백질이나 약품이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 10년여에 걸쳐 평균 1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신약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왓슨을 활용해 15개의 말라리아 신약 후보를 도출한 상태다. 왓슨은 광산 채굴에도 사용된다. 호주 타이스사의 채굴 장비는 12개의 다리와 200개가 넘는 센서로 구성돼 있는데, 과거에는 사람이 일일이 조종하면서 문제가 생길 경우 전체를 꺼내서 수리해야 했다. 하지만 왓슨은 스스로 판단해 실시간으로 채굴 장비를 조종함으로써 문제 발생 확률을 낮추고, 고장 부위도 즉각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요리사 왓슨’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는 퀴즈쇼 출연에 이어 인간과 컴퓨터의 경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업으로 평가된다. 왓슨이 사람의 지능을 흉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이 느끼는 맛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왓슨은 요리사가 제시한 코코아, 샤프란, 흑후추, 아몬드, 벌꿀 등의 요리 재료를 자신이 저장하고 있는 음식의 맛과 관련한 화학식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아침식사용 페스트리인 ‘스페인식 크레센트’라는 새로운 메뉴를 내놓았다. 음식을 만들어 시험해 본 결과 왓슨의 레시피는 맛과 모양 모두 훌륭했지만 버터가 들어가지 않았다. 왓슨이 버터를 ‘건강에 좋지 않은 것’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버터 대신 식물유를 사용한 왓슨의 레시피는 요리사에게 훨씬 더 어렵고 세심한 작업을 요구했다. 왓슨의 머릿속에는 ‘난이도’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벌어진 현상이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은평 노인일자리 2027명 선발

    은평구는 5일 오전 10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2013 노인일자리사업 발대식’을 갖는다. 2000여명의 노인들이 참석할 예정인 발대식에서는 역촌노인복지관 합창단과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예술단, 돌아온 청춘악단 등이 식전 공연을 펼치고, 노년기 생활건강을 위한 보건교육과 소양교육도 진행된다.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들의 적극적 사회 참여와 소득보장, 건강증진 등을 목적으로 2005년 처음 사업을 실시한 이래 해마다 많은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 등에서 참여희망 노인을 모집한 결과 총 2453명이 신청해 2027명을 선발했다. 올해는 공익형, 교육형, 복지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5개 분야 41개 사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다문화 가정의 한국 정착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정 시니어 멘토링’,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활동의 하나인 ‘교내 CCTV 관제 사업’ 등이 신설됐다. 아울러 사업 기간도 지난해 총 7개월에서 올해 9개월로 연장해 노인들의 근로 의욕을 높였다. 김우영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일을 통해 안정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충북 청원 데이터 복구 선두 (주)명정보기술

    [향토기업 특선] 충북 청원 데이터 복구 선두 (주)명정보기술

    2010년 3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연안 경비임무 중이던 해군 천안함이 침몰해 장병 40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이다. 사건이 터지자 북한 공격설과 해군의 자작극 등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며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러던 중 천안함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관하고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 영상만 살려낸다면 침몰 직전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달 가까이 바닷속에 잠겨 있어 심각하게 부식된 이 하드디스크를 복원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두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방의 한 중소기업이 10일간의 작업 끝에 복원에 성공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명정보기술이었다. 명정보기술이 살려낸 이 영상 속에는 장병들의 일상적인 임무수행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 영상을 통해 정부는 천안함 침몰시간도 추정할 수 있었다. 1990년 탄생한 명정보기술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데이터복구 사업의 선두주자다. 데이터복구란 해킹, 바이러스, 천재지변, 실수 등으로 하드디스크, 메모리, 미디어 등 저장매체가 손상됐을 때 이를 원래 상태로 복원해주는 서비스다. 각종 장치에 저장된 주요 데이터가 손상돼 앞이 캄캄했던 것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구세주 같은 기업이다. 명정보기술이 한해 복구하는 데이터는 2만여건. 복구의뢰가 들어온 10건 가운데 7건은 성공한다. 72%의 복구율은 세계 5위권 내 성적이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상, 충북도 으뜸기업, 정보화공유 국무총리상, 사이버치안대상 국무총리상, 디지털이노베이션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명정보기술의 실력을 말해주고 있다. 고객층은 일반 학생에서 직장인, 기업, 국가기관 등 다양하다. 삼성전자, SK, KT, 포스코, 한국전력, SHARP 등 국내외 대기업들도 사업계획서, 주요 도면 등이 지워지면 명정보기술의 도움을 받고 있다. 국정원, 경찰청, 검찰청은 명정보기술로부터 데이터복구 교육을 받고 있다. 명정보기술이 국가안보와 각종 범죄해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명정보기술의 경쟁력은 최고의 기술력과 최적의 복구환경. 명정보기술은 데이터복구 전문인력 50명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50여곳의 경쟁기업들은 대부분 복구전문가가 5명 내외다. 많은 전문인력에다 23년간 한길을 걸어온 노하우까지 더해져 최고의 기술력이 만들어졌다. 700여㎡에 가까운 클린룸은 명정보기술의 자랑거리다. 클린룸은 수리과정에서 주변환경으로 인해 손상이 우려되는 전자부품들을 보호하기 위해 먼지, 온도, 기압 등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 클린룸은 머리카락 굵기 5000분의1에 해당되는 미세한 먼지가 1㎡당 100개 이하만 존재할 정도로 완벽한 청정환경이 유지된다. 클린룸 3.3㎡를 만드는 데 1300만원이 들어간다. 많은 비용 탓에 다른 기업들은 간이 클린룸 정도를 갖추고 있다. 국내에 시판 중인 300여개의 하드디스크 부품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명정보기술에 맡기면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 받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명정보기술은 글로벌기업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등 6곳에 사업장을 마련한데 이어 2009년에는 중국까지 진출했다.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태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방글라데시, 알제리 등에는 로열티를 받고 기술이전도 해줬다. 세계 최고의 하드디스크 제조기업인 시게이트와 손을 잡고 데이터복구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액정표시장치(LCD) 수리사업까지 진출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직원은 280명. 지난해 매출은 4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50억원이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전자 ‘삼성 스마트 TV’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전자 ‘삼성 스마트 TV’

    삼성전자는 지난해 ‘나를 알아보고, 이해하며, 스스로 진화하는 진정한 의미의 미래형 TV’인 ‘ES8000’을 선보이며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했다. 이 제품은 ▲음성과 동작인식이 가능한 혁신적인 인터페이스 ▲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콘텐츠 ▲두 배로 향상된 TV 하드웨어 성능 ▲포스트 미니멀리즘 프리미엄 디자인까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진화한 모습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TV 앱스토어에는 비디오·게임·스포츠·라이프스타일·인포메이션 등의 카테고리에 총 15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전 세계 120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다.
  • [인사]

    ■국무총리실 △의전관 최창원△행사의전행정관 서영석 ■서울시 ◇4급 전보△농수산식품공사 협력관 정정순△행정국 김영성 송두석 김윤규△재정사업단장 백일헌△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 정진일<담당관>△외국인다문화 서영관△민원해소 고승효△기술심사 최진선<과장>△버스정책 신종우△자원순환 박종수△체육진흥 정환중△평생교육 성문식△환경정책 이인근△물관리정책 배광환<소장>△체육시설관리사업 박준양△서부수도사업 변영범<직무대리>△시민봉사담당관 최원석△SH공사 협력관 이희일△성동도로사업소장 정진오△경전철추진반장 노우성[과장]△장애인복지정책 김소영△친환경교통 양완수△디자인정책 박형중△관광사업 김기현△교육격차해소 이구석<전출>△중구 권오혁△영등포구 박문희△종로구 유철호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제주지역본부장 차경식<승진 및 전보>△기획조정처장 임석윤△인천지역본부장 김이원<전보>△홍보실장 조만현△경영지원처장 민병현△사업관리처장 류선희△안전기준처장 김학용△감사실장 황용현[지역본부장]△부산울산 김기종△광주전남 김주철△대전충남 박희종△경기 이기종△강원 엄시호△경남 정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고속철도연구본부 박춘수 엄기영△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김길동 이안호△시험인증안전센터 목진용<책임급>△기획전략본부 김동희△신교통연구본부 고태훈△고속철도연구본부 전현규 이일화 장승엽 이수길△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 이장무 이한민 윤용기 백종현 ■조선일보 △이사대우 CS본부장 정해영△이사대우 AD본부장 김광현△경영기획실 이사대우 방준오△편집국장 강효상△경영기획실장(국장) 홍준호△논설위원 양상훈 ■한겨레신문 △콘텐츠본부장 이사 박찬수 ■시티신문 ◇신임△고문 김영만◇승진 및 전보△CityTV 국장 이광진△모바일 그룹장 박현석 ■이투데이 △논설실장(오프라인 에디터 이사 겸임) 이석중△부국장 김경철(정치경제부장 겸임) 강혁(시장부장 겸임) 김광일(미래산업부장 겸임)△산업부장 한지운 ■매경미디어그룹 △매일경제 논설주간(편집담당 상무 겸임) 박재현△Mmoney 대표이사 김종영△보도본부장 조현재△미디어사업국장 장용수△보도국장 이동원 ■OBS △전무이사 김형복△보도국장 나종하 ■서울시립대 △대학원장 김기호◇처장△학생 오유성△기획 김충영△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황은성◇대학장△공과 김인철△인문 조세형△자연과학 신동윤△도시과학 최근희△예술체육 김영준△서울시민 이부영◇관·원장△중앙도서관 김규성△국제교육원 임성학△생활관 이병정 ■경희대 △서울캠퍼스 부총장(재정부총장 겸임) 이준규 ■서울여대 ◇처장△교무 김명주△사무 한승준△입학홍보 박진◇원·소장△바롬인성교육원 권계화△바롬인성교육연구소 이윤선 ■동덕여대 ◇소장△멀티미디어어학교육센터 김인석△인문과학연구 김사인△생활과학연구 박세연△동덕문화관광이벤트전략연구 김미예
  • [27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흑두루미는 전 세계에 약 1만 2000여 마리만 존재한다. 매년 겨울 대구 달성습지를 찾아왔던 흑두루미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며 개발의 여파에 밀려 한반도를 떠났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새 흑두루미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적을 사살한 수연은 좀처럼 총을 다시 잡기 어려워지고, 이를 지켜보는 현우는 안타깝기만 하다. 반면 유건(장혁)은 아버지 흔적을 쫓던 중 그의 마지막 접촉자가 백산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혼란스러워진다. 한편, 최민 부국장의 지시로 경호팀의 시혁과 영민이 NSS에 합류하게 된다. ■7급 공무원(MBC 밤 9시 55분) 길로는 믿어 왔던 서원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하고, 서원의 뒤를 추적한다. 서원은 길로에게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어 더욱 괴롭다. 영순은 그런 서원을 안타까워하며 위로해 준다. 한편, 길로를 만나기 위해 찾아 온 서원은 폐주차장에서 길로의 위치를 확인하고 뒤쫓아 간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세시봉의 멤버 윤형주와 함께한다. 친구들의 듬직한 보디가드로 자처 하는 등 윤형주가 꽁꽁 감춰두었던 세시봉의 추억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윤형주의 또 다른 모습을 폭로하겠다며 윤형주의 딸 윤선영과 아들 윤희원 가족들이 깜짝 방문한다. 자녀는 가수 윤형주가 아닌 아버지 윤형주의 일상을 낱낱이 공개한다. ■세계테마기행(EBS 밤 8시 50분) 우리에게 생소한 니카라과는 중앙아메리카 중앙에 위치한 나라다. 마타갈파는 니카라과 중부에 있는 비옥한 고원지대로 19세기 후반, 독일 이민자가 커피를 재배하면서 세계 커피시장에서 대표적인 명품 커피의 생산지가 되었다. 커피 수확철을 맞아 깊고 진한 커피 밭 사람들의 일상을 엿본다. ■HD 다큐월드(OBS 오후 6시 10분) 지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영웅들. 650종의 나비와 2000종 이상의 식물들이 자라는 멕시코의 숲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57세의 여성 패티 루이즈를 만난다. 그리고 쓰레기 비료화 사업과 공해 없는 벽돌 공장을 운영하며 지구 지킴이 역할을 해내는 영웅들을 찾아간다.
  • LG전자 ‘웹OS’ 인수

    LG전자가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휴렛팩커드(HP)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웹OS’를 인수한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HP와 웹OS의 소스코드, 개발인력, 문서, 관련 특허 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웹OS의 연구 인력은 200여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의 차세대 기술혁신을 앞당기고 웹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웹OS의 소스코드를 개발자용으로 공개한 ‘오픈 웹OS’와 웹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엔요’ 등 HP의 여러 프로젝트를 이어받게 된다. 웹OS는 전세계 PC 제조업체 1위인 HP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인용휴대단말기(PDA) 제조사 ‘팜’이 개발한 모바일 OS다. HP는 2010년 웹OS를 인수한 뒤 이듬해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출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안정적 인력풀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에서도 우수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방통위 그대로 둬야” 종편은 왜 야당 편 드나

    “방통위 그대로 둬야” 종편은 왜 야당 편 드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을 운영하는 신문사들이 최근 한목소리로 현 방통위 체제의 고수를 주장하고 나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 방통위 체제의 존속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방송권력을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야당과 학계, 시민단체가 내세운 대안이었다. 종편이 여기에 숟가락을 얹은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종편 모기업들은 경쟁 관계에 있는 대기업 계열의 프로그램공급자(PP)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견제하려는 의도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최근 유료방송의 규제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종편과 지상파의 규제는 방통위에 남기는 이원화된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권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온 종편과 모기업인 조선·중앙·동아 등 신문사들은 ‘방통위 규제서 빠지는 PP…특정 대기업 특혜 가능성’ 등의 기사를 잇달아 게재하며 반발했다. 이들은 “지상파와 종편 등을 제외한 유료방송 업무를 방통위에서 미래부로 이관하면 전문성이 떨어지고 견제장치가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속내를 뜯어보면 예전처럼 방통위란 한울타리 안에서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종편의 모기업들은 ‘유료방송을 방통위의 규제 대상에서 배제하면 특정 대기업 계열 PP에 대한 특혜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즉 ‘공룡’으로 지목한 대기업 계열 PP는 CJ E&M 등을 일컫는다. 정부 개편안이 앞으로 CJ 같은 방송시장의 공룡에게 몸집을 불려줄 것이란 주장이다. 종편의 반발은 새로운 방송법 시행령 탓이다. 방송업계는 규제완화와 방송진흥을 목적으로 출범한 미래부에서 유료방송의 규제완화가 담긴 새 방송법 시행령을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행법에서 PP사업자는 지상파 방송 3사를 제외한 전체 PP시장 매출 가운데 33%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받는다. 하지만 이 규제는 글로벌 추세에 맞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종편과 일부 정치권의 반대로 ‘완화’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CJ와 같은 대기업 계열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연예·오락·영화·다큐멘터리 관련 주요 채널을 소유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CJ는 지난해 말 특정 종편 인수설이 나돌기도 했다. CJ 측은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나 위성·IPTV 등을 아우르는 통신업자에 현행 방송법이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완화를 ‘CJ특혜법’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한다. 종편들의 민감한 반응에는 지난 1년간 각종 특혜를 받고도 대차대조표가 적자라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범 때 15~19번대의 황금채널을 받고, 의무전송, 차별적 광고 정책 등의 수혜를 누렸지만, 시청률은 저조하다. 그 때문에 적자도 불가피하다. 일각에선 종편도 미래부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한다. 종편의 탄생 배경에는 언론계에도 적자생존의 산업논리가 적용돼야 한다는 철학이 반영됐으니 말이다. 종편은 무한경쟁에 내동댕이처지는 대신 현행 방통위 체제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회에서 정부 조직법을 논의 중인 여야는 IPTV와 케이블 방송 등 비보도 방송 관련 업무를 미래부로 이관하는 것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집전화·컴퓨터 등 모바일로 ‘연결된 도시’ LTE보다 2배 빠른 ‘LTE-A 스마트폰’

    집전화·컴퓨터 등 모바일로 ‘연결된 도시’ LTE보다 2배 빠른 ‘LTE-A 스마트폰’

    ‘일상을 바꾼 모바일 기술, 모바일 라이프를 제시하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이하 현지시간). 전시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피라 그란비아’에 들어서자 전 세계 1500여 업체에서 나온 직원들과 현지 인력들이 전시 부스를 설치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해까지 행사가 열렸던 바르셀로나 도심 ‘피라 몬주익’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새 행사장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과 MWC 2013의 위상을 보여 주고 있었다. 25일 개막하는 MWC에서는 ‘새로운 모바일 지평’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참가 업체들도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후원하는 테마 전시관 ‘커넥티드 시티’(연결된 도시) 내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31개 아이템을 소개한다. 백화점을 콘셉트로 한 스마트 스퀘어를 구축해 관객들에게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올 아이피’(All-IP) 기술로 연결되는 체험을 선사한다. 스마트홈폰과 스마트폰·TV·PC 등을 연결해 주는 스마트 링크과 교육 콘텐츠가 내장된 ‘키봇2’도 전시한다. 음악 서비스 ‘지니’와 원격회의 솔루션인 ‘올레 워크스페이스’ 등 가상재화(전자책이나 음원 등 통신망을 이용해 소비되는 제품) 서비스도 총출동한다. SK플래닛·SK하이닉스와 공동 참가하는 SK텔레콤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술 LTE어드밴스트(LTE-A)를 세계 처음으로 휴대전화에 적용해 선보인다. LTE-A로는 1.4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75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컨버전스 서비스도 대거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를 접목한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과 스마트폰을 두뇌 삼아 작동하는 유아 교육용 로봇 ‘아띠’를 선보인다. SK플래닛, SK C&C 등 관계사들과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 ‘페이핀’(PayPin) 등도 공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야심작들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새 태블릿PC 갤럭시 노트 8.0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갤럭시 노트 브랜드의 네 번째 제품으로 8인치 LCD 화면에 디지털 필기구 ‘S펜’을 장착했다. LG전자는 지난주 국내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옵티머스G 프로를 비롯해 옵티머스G,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F, 옵티머스L 등 다양한 라인업 제품을 소개한다. 바르셀로나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아이폰 부진에… 국내업체 ‘애플쇼크’ 올 듯

    아이폰 부진에… 국내업체 ‘애플쇼크’ 올 듯

    애플 아이폰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면서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 역시 1분기부터 본격적인 ‘애플 쇼크’에 직면할 전망이다.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 테크놀로지(타이완)는 최근 중국 현지 공장의 신규 채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폭스콘 측은 “다음 달 말까지 충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춘절(중국의 음력설) 이후 회사로 복귀하는 직원들이 예상보다 많아서이지 아이폰5의 생산 감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훙하이가 아이폰을 조립하는 중국 정저우 공장의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도 애플이 지난달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 등에 공급 물량 축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 아이폰5는 지난해 4분기 2740만대가 팔려 삼성전자 갤럭시S3(1540만대)를 누르고 단일 모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2012년 말까지 5000만대 정도가 팔릴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애플에 모바일 D램과 플래시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도 1분기 실적부터 ‘애플 쇼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 소송으로 애플이 의도적으로 부품 공급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볼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을 월 1000만대 수준으로 증설한 LG이노텍 역시 최근 전체 생산라인의 30% 이내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가 최근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 시설에 필요한 7063억원을 신규 투자한다고 공시해 애플 ‘아이TV’ 출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애플이 LG디스플레이 연구원 출신의 ‘올레드 전문가’인 이정길 박사를 영입한 것도 이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CHINA] 창춘, 안개도시의 사람들

    [CHINA] 창춘, 안개도시의 사람들

    영하 30도는 아무것도 멈추지 못했다. 그런 날에도 창춘 사람들은 얼음수영을 하고, 조깅을 즐기고, 스키를 탄다. 이곳에서 추위는 안개처럼 사소한 불편일 뿐이다. 1월1일의 한국은 추웠다. 그후 며칠은 영하 22도까지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 뉴스가 연일 TV를 장식했다고 들었다. 그날 나는 중국 길림성 창춘의 한복판에 떨어졌다. 안개가 자욱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또, 안개가 자욱한 저녁이었다. 시야가 뿌옇다고 해야 할지, 혹은 하얗다고 해야 할지 잘 알 수 없었지만 그 촉감만큼은 명확했다. 피부를 찌르는 듯한 축축한 한기. 창춘의 겨울 속으로 걸어 들어간 첫 느낌은 그랬다. 그런 도시의 이름이 아이러니하게도 창춘장춘·長春. ‘긴 봄’이었다. 1, 4 매년 1월1일에 시작되는 창춘 빙설축제의 볼거리는 모두 눈에서 탄생한 것이다 2 인공호수변에 만들어진 창춘 징웨이탄 스키장은 크로스컨트리에 최적인 평지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3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산림이 만들어내는 설경도 인상적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추위는 사소한 불편이다 창춘 샹그릴라 호텔의 메이드가 침대 머리맡에 놓고 간 1월2일자 날씨 예보카드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날씨 맑음, 최저기온 -28℃, 최고 기온 -18℃’. 레깅스 두 겹, 방한속옷 위에 면 티 4겹, 양말 두 켤레,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다운 점퍼에 장갑과 모자, 턱까지 감싸 버린 두툼한 목도리.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요한 한 가지는 창춘시에서 준비해 주었다. 가이드를 통해 전달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눈을 제외한 모든 피부를 감싼 후에야 비로소 외출 준비가 끝났다. 버스 안의 온도는 한국과 비슷할 것 같았다. 영하 10도 정도? ‘잠깐이니’ 하며 옷깃을 여미지 않고 담배를 피우고 온 남자들의 표정이 호되게 당한 얼굴이었다. 버스 안에서 하얀 입김을 솔솔 뿜으며 가이드 애란씨가 말하길, ‘창춘은 겨울이 성수기인 여행지’라는 것이다.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하얼빈의 빙등제나 삿포로 눈 축제를 떠올리니 기대감이 몰려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금세 따뜻해지지는 않았다. 눈만 내놓은 사람들이 부지런한 걸음으로 빙설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징웨이탄정월담·淨月潭 스키장 개막 무대를 향하고 있었다. 시내에서 20여 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창춘 시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식 공간인 징웨이탄 국가삼림공원은 4.3km2 넓이의 인공호수와 드넓은 인공산림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누각, 식물원, 골프장, 삼림욕, 동물원,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을 갖추고 연중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지만 겨울의 징웨이탄에는 하늘과 땅의 경계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10월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모든 것을 덮어 버린 지 꽤 오래된 풍경이었다. 80년 전부터 조성되어 울창한 산림을 이룬 낙엽송, 사시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해화나무, 홍송 등도 모두 하얀 조끼를 껴입은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꽝꽝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썰매를 타거나 연을 날리는 사람들은 활기차 보였다. 호수 옆 공터에는 온통 눈으로 만든 건축물들이 세워졌다. 눈으로 조각한 동물상, 여인상들이 숲의 여기저기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전혀 움츠러들지 않고 설경을 즐기고 있었다. 750만 창춘 사람들에게 영하 20도의 추위는 안개처럼 사소한 불편인 듯 보였다. ▶travie info 징웨이탄 스키장 완만한 구릉지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크로스컨트리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도시형 스키장이다. 매년 원단(1월1일)에 이 스키장에서 개막해 4일간 진행되는 장춘 빙설축제도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와 함께 진행된다. 창춘에는 징웨이탄 외에도 북대호 스키장, 연화산 스키장, 묘향산 스키장 등 3곳의 스키장이 더 있으며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 입장료 30위안 개장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4시30분 찾아가기 창춘시 징웨이 경제개발구 동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시내에서 18km 떨어져 있다. 102번, 104번, 120번, 160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431-8451-8000 마지막 황제의 마지막 자리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창춘 사람들과 우리가 공유하는 춥고 아픈 기억이 있다. 창춘은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킨 일제가 만주국滿洲國, 1932~1945을 세우고 그 수도로 삼은 도시였다. 당시 이름은 신징신경·新京. ‘일본의 새로운 수도’라는 뜻이다. 당시 만주국 황제가 살았던 황궁은 ‘위만황궁박물관’이 되어 일반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만주국의 허수아비 황제로 살아야 했던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1906~1967’의 기막힌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읽히는 곳이다. 황궁은 규모가 아주 크거나 호화찬란하지는 않았지만 궁으로서의 구색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깡마르고 내성적으로 보이는 16세의 소년 푸이가 사진 속에서 애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5명의 부인을 두었지만 성기능 장애로 단 한 번도 동침을 하지 않았다는 황제의 침대는 작았다. 하지만 변비가 심했던 황제의 화장실은 넓고 쾌적했다. 총명하고 아름다웠으나 신하와의 불륜으로(겁탈이라는 설도 있다) 아들을 낳았던 첫 번째 부인, 효각민황후완용 공주는 감금당한 채 아편 중독자가 되어 생을 마쳤다. 밀랍인형으로 재현되어 있는 그녀는 걷지도 못해서 누운 채로 신하에게 아편을 받아 피우고 있었다. 일본 여자와 결혼시키려고 일본은 부단히 노력했지만 푸이는 그것만큼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장 사랑했다는 3번째 부인 담옥령은 결혼 7년 만에 의문스러운 병사로 생을 마쳤다. 평소 일본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그녀는 가벼운 질병에 걸렸다가 치료를 받은 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난 것. 만주국황궁 복원 사업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은 창춘 출신이었던 4번째 부인 이옥금 여사였다. 푸이의 마지막 5년은 간호사 출신이었던 19세 연하의 마지막 부인 이숙현 여사가 함께했다. 이런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몇시간의 박물관 관람도 지겹지 않다. 창춘에 남아있는 만주국의 흔적을 하나 더 찾으라면 영화제작소다. 일본은 영화를 좋아했던 푸이 황제를 위해, 아니 그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창춘에 중국 최초의 영화제작소를 세워 주었다. 지금은 동북영화제작소로 이름을 바꾸고 2년에 한 번씩 창춘영화제도 실시하고 있다. 1 창춘은 일본이 세운 만주국의 수도였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는 만주황궁박물관의 안내원 2 창춘 샹그릴라 호텔 객실에서 내려다본 창춘 시내 전경 3 마지막 황제 푸이가 머물렀던 흔적이 만주황궁 곳곳에 남아있다 4 10월부터 3월까지, 영하 30도를 밑도는 혹독한 겨울은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5 물엿을 입힌 과일 꼬치는 인기 높은 길거리 간식이다 6 겨울날 창춘의 거리는 인적이 뜸하고, 꼭 그만큼 창춘 중앙시장에는 사람들이 붐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봄날의 장날’을 기다리며 창춘이 항상 춥기만 한 것은 아니다. 여름이 되면 38도까지 치솟는 극성스러운 더위가 찾아온다. 한국의 날씨와 흐름은 비슷한데, 좀더 ‘극적’인 셈이다. 그 사이에 잠깐 찾아오는 것이 있으니, 봄이다. 봄이 되면 창춘에는 나물과 특산물을 파는 큰 장이 서곤 했는데 정부는 이 기간 동안 상인들에게 면세 혜택을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살림살이의 얼음까지 녹일 수 있었던 봄날이 길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이름이 바로 창춘이다. 지금이야 한겨울에도 시장에만 나가면 활짝 핀 꽃다발을 쉽게 구할 수 있다. 시장의 계절감은 그만큼 모호하다. 하지만 두툼한 솜바지와 털 장식 부츠가 쌓여 있는 창춘에서만큼은 겨울스러운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월마트에 가서 보온물주머니를 2개 사고, 시장에 가서 발토시를 하나 샀다. 패딩 무릎 방한대처럼 한국에는 없을 것 같은 창춘만의 생활필수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국의 겨울도 만만치 않게 추워졌으니 말이다. 시장을 나와 택시를 잡기로 했다. 합승이야 기본으로 각오한 것. 하지만 창문을 빼꼼 연 택시들은 목적지를 듣는 둥 마는 둥 휑하니 멀어져 버리곤 했다. 그렇게 뒤꽁무니를 바라보며 30분을 서 있자니 발끝에 감각이 없었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사방에서 울려대는 자동차 경적 소리와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로 몸을 던지는 사람들에 치이다 보니 갑자기 치열한 근성이 불쑥 올라왔다. ‘자동차성’이라는 닉네임이 있을 정도로 차가 많다는 창춘에서, 저렇게 많은 택시 중에서 단 한 대를 못 잡고 있단 말인가. 창춘은 1953년 중국 최초로 자동차 공장이 세워진 곳이다. 1956년에는 최초의 중국산 자동차 ‘해방표’가 공개됐다. 파란색 트럭이었다. 1988년에는 독일과 합작으로 폭스바겐 생산을 시작했는데, 그런 이유로 창춘에서는 택시의 흔한 기종이 폭스바겐이고, 자가용은 아우디가 많다는 것이 옆에서 함께 발을 동동 구르던 가이드 애란씨의 설명이었다. 덧붙여 최근에는 일본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일본 수입차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그런 설명이 무색하게 30분 만에 어렵사리 잡아 탄 택시는 달리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허름한 차였다. 하지만 아무렴 어떠랴. 달리기만 하면 되지.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것은 그만큼 소중한 법이다. 봄을 간절히 기다리는 창춘의 사람들에게 봄날이 얼마나 감사한 계절일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어서 오시게 봄! 부디 오래 머물다 가시게!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중국남방항공 kr.csair.com ▶travie info 항공편 중국남방항공은 서울-창춘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인천 출발편은 오전 9시40분, 귀국편은 창춘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며,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문의 1588-9503 kr.csair.com 위만황궁박물관 창춘시 동북부에 위치한 국가AAAAA풍경구로 만주국 황제 푸이가 살았던 황궁을 박물관으로 개조한 곳이다. 황제의 경마장부터 침실 등 생활공간과 외빈접객실 등 당시 사용됐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개방시간 오전 8시30분~오후 5시(여름철은 오후 5시50분까지) 입장료 성인 80위안, 학생 30위안 찾아가기 창춘역에서 택시로 10분 소요(창춘시 동북부 광복로 5번지 장통로와 섬서로 교차지), 버스는 80번, 264번, 225번, 114번, 256번, 276번, 287번 이용. 문의 0431-8286-661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켜면 추천 프로 쫘 ~악”… 새 스마트TV 선봬

    “켜면 추천 프로 쫘 ~악”… 새 스마트TV 선봬

    “주인님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모아 놓았습니다. 골라 보세요.” 삼성전자가 TV 스스로 시청자의 이용패턴을 분석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새 스마트TV를 올해 출시한다. 이를 통해 8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를 지켜낸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서초구 서초사옥에서 ‘새로운 가치 발견을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로 2013년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전략 제품인 스마트 TV ‘F8000’ 시리즈와 울트라고화질(UHD) TV ‘85S9’ 등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였다. 2013년형 스마트TV는 ▲온 티비(시청 습관 분석 및 프로그램 추천) ▲영화&TV 다시 보기 ▲앱스(응용프로그램) ▲소셜(사회관계망서비스) ▲동영상·음악 등 다섯 개 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TV를 켜는 순간 ‘온 티비’ 화면이 사용자의 시청 습관이나 이력 등을 분석해 프로그램을 추천해 준다.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을 모아 화면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채널을 찾아 옮겨다닐 필요가 없다. 음성인식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방송국 이름이나 채널 번호, 특정 검색어뿐만 아니라 ‘이번 주말에 OOO이 나오는 드라마 찾아 줘’와 같은 복잡한 언어도 이해한다. 삼성전자는 이들 제품을 포함한 스마트TV 16개 시리즈, 70여개 모델을 이번 주부터 출시한다. 전략 제품인 ‘F8000’ 55인치 제품 가격은 400만원 후반대가 될 전망이다. 기존 TV 뒷면에 꽂으면 하드웨어 성능을 최신 스마트TV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는 신형 리모컨을 포함해 60만원 선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85 인치 UHD TV ‘85S9’도 선보였다. 거대한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 있는 듯한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이 적용된 이 제품은 초대형 화면에 울트라 고화질(UHD)을 적용해 기존 풀HD 영상보다 4배 이상 선명한 해상도를 보여 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TV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TV 사업을 담당하는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사보다 2~3배 앞서는 지배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창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도 “가족과 함께 커가고 대화하는 똑똑한 TV, 진화하는 TV, 실감 나는 TV로 TV의 가치를 다시 한번 바꾸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T, 삼성과 LTE기술 수출

    KT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인 ‘워프(WARP)를’ 적극 수출하기로 했다. KT는 19일 서울 광화문 본사 사옥에서 ‘네트워크 진화방향 설명회’를 열고 인도의 통신사업자와 LTE 기반 ‘멀티미디어 방송 멀티캐스트 서비스(eMBMS)’ 컨설팅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해 3월 서초구 양재동에 LTE 워프 전시관인 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LTE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미국, 영국, 독일 등 26개국 40여개 사업자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와 함께 KT는 무선망에 적용한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유선 네트워크에서도 적용할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예전에는 인터넷에서만 가정 내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했지만, 지금은 한 가정에서 인터넷TV(IPTV), 온라인 게임, 인터넷 전화 등을 같이 쓰면서 트래픽 폭발이 일어났다”며 기술 적용 필요성을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부동산 규제 완화·거래 활성화 기대

    부동산업계에 주택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에 서승환(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이 각각 내정되면서 시장 발목을 잡는 부동산 규제가 대폭 풀리고 거래활성화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부동산업계와 학계는 “부동산 정책의 ‘투톱’이 시장경제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인물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서 후보자가 지난 17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가진 첫 간담회에서 “현재의 주택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정상적인 상황으로 바꿔 놓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조치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정부가 주택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대표적인 학자다. 현 부총리 내정자는 KDI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꾸준히 금리 인하를 강조했다. 이달 초에도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확장적인 통화정책(기준금리 인하)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KDI는 또 양도소득세폐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가치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등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징벌적 조세 규제가 철폐되고 은행 대출 규제도 완화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목극 전성시대, 전쟁시대

    지상파 TV 수목드라마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례적으로 1, 2회를 연속 편성하고 특선 영화로 맞대응하는 등 방송사 간 신경전이 도를 넘어섰다. 수목극 시장이 이렇게 전례 없는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통상 방송사들이 밤 10시 미니시리즈로 가장 트렌디하고 경쟁력 있는 작품을 내보내는 데다 특히 이번에는 오랜만에 컴백한 배우, 감독들의 대형 드라마가 많아 자존심 경쟁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에는 인터넷 다운로드가 늘어나 ‘본방 사수’를 하는 시청자들을 초반에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이 더 치열해졌다. 방송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KBS ‘아이리스 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의 대결에서는 ‘아이리스 2’의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앞서 나갔다. 14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이리스2’는 전국 기준 14.4%, SBS ‘그 겨울’ 1부는 11.3%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수목극 정상을 지키던 MBC ‘7급 공무원’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하며 2위를 차지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 2회를 연속 방송하는 파격적인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그 겨울’의 2부는 12. 8%를 차지했고, 동시간대에 KBS가 방송한 영화 ‘고지전’은 4.5%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날 SBS ‘짝’과 KBS ‘추적 60분’은 모두 결방됐다. 하지만 시청률이 1~3%포인트의 초박빙 승부여서 당분간 혼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리스 2’는 13일 첫방송에서 170억원을 쏟아부은 블록버스터답게 화끈한 액션과 자동차 추격 장면에다 주인공들의 극적인 사연을 강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아이리스 2’ 첫 회의 주 시청자는 남성 40대(10.5%), 여성 40대(12.3%), 여성 30대(10.1%)로 전작 ‘아이리스’의 주 시청자 층이 여성 40대(24.6%), 여성 30대(23.5%), 여성 50대(22.3%)였던 것과 달리 40대 남성의 시청률이 높았다. 조인성의 군 제대후 첫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그 겨울’은 주인공 오수(조인성)가 시각장애인 상속녀 오영(송혜교)의 오빠로 속이고 집에 들어가는 내용이 전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주인공에 대한 클로즈업샷을 자주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반면 ‘7급 공무원’은 그동안 코미디 분량을 줄이고 주인공들의 삼각 관계가 본격화되면서 멜로 라인에 시동을 걸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에 제작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이리스 2’의 제작을 맡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이창세 부사장은 “‘아이리스2’는 일찌감치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를 표방했고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SBS가 밤 10시 드라마를 72분씩 방송하는 ‘72분 룰’이 있는데도 5~10분 뒤에 2회를 연속 방송하는 다소 변칙적인 편성으로 과열 경쟁을 부추긴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놓친 ‘7급 공무원’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7급 공무원’을 담당하고 있는 MBC 박홍균 CP는 “2회를 연속 방송하는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일 수도 있지만 지나친 과열 양상으로 장기적으로 드라마 제작 환경이 더욱 가혹해질 수 있어 걱정된다”면서 “한참 방영 중인 드라마의 제작진으로서 당황스럽지만 작품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매회를 첫회처럼 만든다는 자세로 제작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강력한 시네마3D 화질 구현”

    “강력한 시네마3D 화질 구현”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TV 제품군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TV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2013년형 ‘시네마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TV’ 발표회를 가졌다. 새 제품에는 더욱 강력해진 ‘시네마 3D’ 화질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색상·명암·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해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고급 기능인 ‘로컬 디밍’(화면을 분할해 영상의 밝기를 조절하는 기술)을 중저가 모델에까지 확대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처리 속도를 8배 높였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55인치 기준으로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 아울러 콘텐츠도 크게 늘렸다. 스마트TV 콘텐츠를 쉽게 검색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하며,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받고, 저장도 할 수 있는 ‘S2R2 서비스’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의 독자적인 음성인식 서비스 ‘Q보이스’를 탑재한 매직리모컨은 일상 대화형 언어도 이해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출시한 LA7400시리즈의 경우 판매가가 55인치 360만원, 47인치 220만원, 42인치 185만원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11개 시리즈 50여개의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 같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세계 시장에서 평판TV 판매를 지난해보다 15%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2일부터 세계 최초로 예약 판매에 들어간 55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18일부터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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