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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이통사 “50 ~ 60대 잡아라” 서비스 경쟁

    50대 이상 고객을 바라보는 이동통신사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좇는 20~30대에 가려진 ‘2등 고객’이었던 노인들이 ‘액티브 시니어’ 바람과 함께 최근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음성통화를 주로 쓰는 노인 고객들이 최근 저렴한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자 서비스의 질로 승부하겠다는 전략도 작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최근 노인 전용 서비스를 잇따라 내놨다. KT와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노인 전용 단말기 ‘갤럭시 골든’을 출시했다. 국내 첫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을 단순화한 ‘이지모드’, 체중 관리·만보계 등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S헬스’ 기능을 갖춰 중장년층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돼 있다. 특히 KT는 제조사에 요청해 대부분 국내 출시 단말기에 글자크기 확대 등 ‘실버 전용 기능’이 포함된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KT는 TV광고도 중장년층과 젊은 층을 함께 겨냥했다. 한진희, 이혜숙 등 MBC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에 출연하고 있는 중견 배우들을 ‘2배 혜택’ CF 모델로 기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SKT는 이날 보건복지부와 ‘스마트 실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T실버 서비스’를 출시한다. 노인들이 휴대전화 초기화면에서 복지부가 개발한 의료·복지·안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지난 11일에는 50~60대 고객을 위한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내놨다. 스마트폰을 1년 이상 사용한 VIP 및 골드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가죽 케이스를 무료로 바꿔주고, 영화관람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치매 환자 및 고위험자를 위한 앱 ‘브레인닥터’를 태블릿PC를 통해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이통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어르신 전용 모드’ 도입, 지정회선 통화요금 할인 등도 추진한다. 이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노년층 가입자들의 소비 성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관성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나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움직임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실버요금제 가입자는 37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30%나 증가했다. 특히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1년 새 10배 이상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최근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늘고 있다”며 “경제력·정보력을 가진 어르신들은 포화상태에 이른 이통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분석했다. 알뜰폰의 약진도 자극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이통사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사이 알뜰폰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노인·주부·청소년층을 흡수하며 지난달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SKT 관계자는 “어르신 전용 서비스는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것 외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일(金) 케이블 하이라이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MOVIE 밤 9시 30분) 1665년 네덜란드 델프트. 16세 소녀 그리트는 아버지가 사고로 시력을 잃자 화가 베르메르 집의 하녀로 들어간다. 한편 베르메르의 작업실을 청소하려고 방에 들어선 순간 그리트는 다른 세상에 온 것만 같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고, 그런 그녀를 본 베르메르는 신선한 영감을 얻게 된다. ■보이그룹 데이(SBS MTV 오전 11시) 한가위는 지났지만 연휴는 계속된다. 휴일을 알차게 지낼 수 있도록 마련한 ‘보이그룹 데이’의 두 번째 시간이 열렸다. 빅뱅, 샤이니, 슈퍼주니어, 인피니트 등 최고의 남자 아이돌의 멋진 모습만 모아 12시간 연속으로 방송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피로가 쌓인 여성들을 위한 힐링타임의 시간을 가져본다. ■나쁜 짓의 진실(채널 뷰 밤 11시) ‘추석선물의 두 얼굴’ 편에서는 추석맞이 가짜 선물 시장과 전세 대란의 틈새를 노린 부동산 사기 수법의 실태를 분석한다. 쓰레기도 명품 먹을거리로 둔갑시키는 여러 가지 선물 품목들에 대한 행태를 고발한다. 또한 ‘부동산 사기’ 편에서는 더욱 치밀해진 전세 사기 수법과 부동산 사기 예방법을 알아본다. ■문화갤러리 예감(국회방송 밤 8시 30분) 올해 데뷔 57년째로 끊임없이 변신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국민 배우 이순재. 여러 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그를 만나 25년 만에 연극 ‘시련’의 연출가로 변신한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본다. 세상을 유혹한 두 여배우, 메릴린 먼로와 오드리 헵번. 상반된 이미지로 극과 극의 삶을 산 그녀들의 인생과 연기를 비교 분석한다. ■윙스무비 매직 어드벤처(니켈로디언 오전 11시) 스텔라, 뮤사, 플로라, 테크나, 아이샤는 알피아 요정학교의 새 학기 파티에 참석한다. 트릭스는 소란한 틈을 타 픽시마을로 안내해 줄 마법의 나침반을 훔친다. 한편 스카이는 아버지가 오랜 세월 숨겨왔던 비밀을 알게 되고 아버지의 잘못을 되돌리기 위해 윙스, 스페셜리스트와 함께 악령들의 도시 아브람으로 향한다. ■더 무비 케이온(애니맥스 밤 9시 30분) 고등학교 생활 내내 경음악부 생활을 함께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유이, 미오, 리쓰, 쓰무기는 졸업을 앞두고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친구들이 졸업여행을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깃해진다. 그렇게 경음악부 부원들은 여고시절의 마지막 졸업여행으로 유명 뮤지션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영국 런던으로 향한다.
  • 인기와 동떨어진 시청률, VOD·모바일시청 합산해 보완한다

    인기와 동떨어진 시청률, VOD·모바일시청 합산해 보완한다

    국내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발표한 ‘8월 프로그램 몰입도지수’(PEI)에 따르면 MBC 예능 ‘무한도전’은 148.1의 몰입도를 보여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발표에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밀려 3위로 추락한 뒤 한 달 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한 차례를 제외하곤 줄곧 1위를 고수해온 터라 자타가 공인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라 부를 만하다.그런데 닐슨코리아가 지난주 공개한 주간 예능 시청률 순위에선 ‘무한도전’이 4위(13.7%)에 머물렀다. 1위는 KBS의 ‘개그콘서트’(17.6%), 2위는 MBC ‘일요일 밤에’(14.9%), 3위는 SBS ‘정글의 법칙 인 마야’(14.3%). 5~8위권의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안녕하세요’ 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도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해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코바코의 PEI 조사에선 ‘개그콘서트’(130.9)나 ‘일요일 밤’(코너별로 133.8~137.9) 등의 경쟁 프로그램들이 ‘무한도전’과 다소 큰 폭의 차이를 드러냈다. ‘무한도전’을 위협한 건 MBC가 중계한 ‘미 메이저리그 류현진의 시카고컵스 선발경기’(143.0) 정도였다. 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PEI는 시청자의 프로그램 몰입 정도를 수치상으로 표현한다. 100을 기준으로 보통 이상 몰입도와 이하 몰입도로 나뉜다. 몰입도가 높은 순서대로 S, A, B, C 4개 등급이 주어진다.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 규모를 나타낸 양적 지표라면, PEI는 질적 지표라 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조사 방식. PEI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9265명을 온라인으로 서베이하는 대신 닐슨의 시청률 조사는 표본 가정(패널)에 설치된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계한다. 시청률 조사에선 시청자들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나 PC를 통해 유튜브 등 주문형 비디오(VOD)를 시청하는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닐슨코리아는 이를 상쇄하기 위해 지난 6월 TV, PC,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미터기를 통해 수집된 시청률 기록을 합산하는 새 시청률 조사 방식에 대해 외부 연구용역을 맡긴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은 이미 미국 방송시장에선 구체화되고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4대 지상파 방송사는 최근 본방송 뒤 일주일간의 VOD 시청률을 합산해 전체 시청률 통계를 내도록 합의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부고]

    ●박성규(삼일기업공사 회장·전 대한건설협회 부회장)씨 별세 종진(홍익대 교수)종웅(삼일기업공사 사장·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장)씨 부친상 이철희(전 관세사협회 회장)이남욱(베렉스 사장·전 삼성전자 미주사장)이재호(혜전대 총장)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17 ●차휘윤(사업)도윤(대성합동지주 사장)씨 부친상 김영대(대성 회장)씨 장인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2072-2091 ●김주환(대구시민프로축구단 운영팀 주무)주연(TV조선 방송작가)씨 부친상 13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32)932-8762 ●남궁유(음성군의원)씨 장인상 13일 청주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3)279-0159 ●남형철(삼아제약 영업본부 상무)씨 부친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40분 (02)2258-5940 ●한성천(전북도민일보 문화·교육부장)씨 부친상 13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3)285-4044 ●조재문(전 인하대 공과대학 교수)씨 별세 창호(한화에너지 고문)명호(아이티솔루션 대표이사)왕호(사업)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9 ●정찬수(MIN컨설팅 이사·민주평통 상임위원)씨 별세 고신애(성신여대 겸임교수)씨 남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10시 (02)3010-2236 ●윤인규(동양이앤피 이사)씨 부친상 김완제(SK종합화학 글로벌사업본부장)박호섭(성모가정의원 원장)씨 장인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5 ●정병인(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13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6시 (062)227-4382 ●김철수(한국경제신문 오피니언부 부장)씨 형님상 13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5일 오전 9시 20분 (051)790-5063 ●강윤종(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현구(미국 미시건대 교수)성구(인큐브 대표)화영(화가)씨 부친상 윤태규(미단미산부인과 원장)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11시 (02)2227-7563 ●최태환(안동시 부시장)씨 장인상 13일 칠곡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200-2500
  • LG, 곡면 OLED TV 中출시

    LG, 곡면 OLED TV 中출시

    LG전자가 중국시장에 55인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했다. LG전자는 13일 중국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서 150여명의 VIP 고객과 기자들을 초청해 제품 출시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는 곡면 OLED TV의 장점인 높은 몰입감을 부각할 수 있도록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진행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 OLED TV 시장이 2016년 세계 시장의 18%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콘텐츠 수출 100억弗로 늘린다

    현재 연간 48억 달러인 국내 콘텐츠 수출 규모가 2017년까지 100억 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제137차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안은 현재 연간 48억 달러 수준인 콘텐츠 수출을 4년 뒤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소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지난해 콘텐츠 수출액 48억 달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2.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산업별로는 게임산업이 50.8%, 지역별로는 일본이 30.1%로 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밝혔다. 국내 다수 콘텐츠 기업이 여전히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해외 진출도 걸음마 수준이어서 불법복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우선 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력해 시장조사와 콘텐츠 홍보관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의 한류 확산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등을 통한 아시아 문화·역사 소재 프로그램 공동제작도 추진한다. 또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과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협업을 강화한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초고화질(UHD) TV 서비스 분야 표준안과 핵심 원천특허, 표준특허 등을 확보해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 업체들의 인력과 금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인 문체부의 글로벌 펀드, 1200억원 규모인 미래부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 등을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쓸 수 있는 자원 매립 2020년까지 0%로

    환경부는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폐기물의 매립·소각 비용을 상향 조정한다. 또한 2020년까지 재활용 자원 매립률을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위한 촉진법’(자순법)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2016년부터 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을 위해 매립·소각 부담금을 재활용 부담금(방치 폐기물 이행보증금)과 균형을 맞춰 인상하는 방안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현행 소각 비용은 t당 12만∼15만원, 매립 비용은 t당 4만∼5만원으로 재활용 비용(17만원)에 비해 낮다. 아울러 2015년까지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EPR) 대상 품목에 폐자동차를 추가하고,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등 대형 폐가전 제품에 대한 무상 방문 수거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폐기물과 중고물품의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급·수요자 간 맞춤식 거래소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법안대로 정책이 추진되면 재활용제품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늘어나고, 1만 2000여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추석 전후 도심·고속도 특별 교통관리

    경찰청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의 전통시장 주변과 고속도로에 대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우선 10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전국의 대형마트 319곳, 전통시장 709곳, 백화점 74곳 주변과 성묘객이 몰리는 공원 묘지 207곳 주변의 혼잡을 완화시키기 위해 교통 관리를 실시한다. 경찰은 또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는 17~22일에는 고속도로 12개 노선 45개 구간 759.2㎞에 인력을 대거 배치해 버스 전용차로나 갓길 통행 위반, 휴게소 주변의 불법 주정차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서평택분기점과 북수원나들목, 문막나들목, 안산분기점, 군포나들목, 동군포나들목, 부곡나들목, 이천나들목, 곤지암나들목 등 상습 정체 구간 9곳에서는 임시 감속차로를 기존 170~650m에서 최대 1000m까지 늘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차량 통행을 돕기로 했다. 귀성·귀경 차량의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17~20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한남대교 남단 구간에서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 차로제를 연장 운영한다.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동탄분기점~기흥나들목, 영동고속도로 이천~호법분기점 등 7개 구간 총 36.3㎞에서는 승용차의 갓길 운행을 임시로 허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교통알림e’를 통해 전국의 도로 소통 상황과 폐쇄회로(CC) TV의 영상 정보, 돌발상황 등의 교통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D, WiDi 모니터 패널 첫 개발

    LGD, WiDi 모니터 패널 첫 개발

    LG디스플레이는 인텔의 무선영상전송기술인 와이다이(WiDi·Wireless Display)를 지원하는 23.8인치 풀고화질(HD) 모니터용 LCD 패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와이다이는 노트북이나 PC에서 TV와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 기기에 동영상을 무선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제품은 핵심 칩을 LCD 모듈에 내장,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직접 와이다이 신호를 수신하고 해석하는 영상 기술을 선보인다. 신기술 개발로 모니터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와이다이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스마트TV의 등장으로 TV시장에서는 와이다이를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났다. 하지만 가격에 민감한 모니터 시장에서는 와이다이 기술을 채택하는 비율이 낮았다. 와이다이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가격이 20~30% 비쌌기 때문이다. 또 노트북이나 PC도 와이다이 칩이 없는 경우 무선동영상 송수신이 불가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와이다이 지원 모니터용 LCD를 10∼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이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품격을 높이다

    지난 7월 한국표준협회가 부문별 프리미엄브랜드지수(KB-PBI) 1위 브랜드를 선정, 오피스텔부문에서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시티’가 2년 연속 1위의 영광을 누리며 해당 브랜드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실제 ‘푸르지오 시티’는 2012년 오피스텔 공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기록해, 소형주거상품으로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 및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기도 했다. 오는 12월 입주가 시작되는 대우건설의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그 때문. 일반적으로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인지도 제고에 경쟁력을 갖춰 유동인구 및 배후수요 확보에 유리한 편이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 역시 1군 건설사 시공의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임대수요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의 ‘동탄 푸르지오 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능동 1065-3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31~33㎡, 총 690실로 구성된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도보권 8분 거리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나노시티)를 배후로 두고 있어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여기에 기흥캠퍼스 및 관련 협력업체 종사자 등을 고려했을 때, 약 30만 명 가량의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브랜드 오피스텔에 걸 맞는 단지 내 첨단 시스템도 선보인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원격검침 시스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무인경비 시스템 및 지하주차장 내 CCTV 등 각종 첨단 시스템 설치로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 대부터 시작하지만 현재 ‘더블 수익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어 체감되는 가격은 더 낮은 수준. ‘더블 수익 보장제’란 2년간 수익률 9%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시세 기준으로 월세 차익을 보장해주고 이와 더불어 오피스텔 분양대금에서 중도금 50%를 제외한 실 투자원금에 대해서도 2년간의 이자(4%)를 보장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인근 생활편의시설로 이마트(동탄점), 롯데마트(화성점), 메타폴리스몰, CGV 등이 인접해 있어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동탄 푸르지오 시티’의 분양홍보관은 수원 영통구 망포동 322-3 골든스퀘어(분당선 망포역 3번출구 인근)에 위치한다. 입주는 오는 12월 예정.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지구촌 총선 표심은 경제, 경제, 또 경제

    [위클리 포커스] 지구촌 총선 표심은 경제, 경제, 또 경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후보의 극적인 대선 승리로 선거정치의 금과옥조처럼 여겨지는 이 격언이 ‘총선의 계절’인 9월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서방의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결국 ‘먹고사는 문제’가 글로벌 선거 정국의 민심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7일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토니 애벗 자유당 대표가 이끄는 자유·국민 야당연합이 6년간 집권해 온 노동당에 압승하며, 하원 150석 중 과반이 넘는 최소 88석을 확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 보도했다. 애벗 대표는 총선 주요 공약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광산업 부흥을 위해 막대한 세금 감면과 투자 확대 정책을 내놓았고, 연간 43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에 달하는 출산·복지 정책을 발표해 표심을 끌어모았다. 노동당 집권 시절인 2008년 세계 경제 위기로 재정 적자가 늘면서 실업률이 급증하고, 아프리카 중동에서 밀려드는 불법 난민으로 호주인들의 사회·경제적 불만이 극에 달한 시점을 틈타 야당이 개혁적인 경제정책으로 승기를 얻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9일 실시되는 노르웨이 총선에서도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정부연금기금(GPFG) 분리안과 유럽연합(EU) 가입 추진 등 경제 개혁을 공약으로 내건 제1야당 보수당이 정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역사적으로 경제 위기 때는 유권자들이 정권을 심판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좌파 정부였던 영국과 스페인, 우파였던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모두 버림받았다”며 “같은 이유로 (노르웨이)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케빈 루드 (호주)총리도 불리한 위치에 서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수성을 노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오는 22일 총선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달 14일 EU 통계청 유로스탯이 발표한 2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국내총생산(GDP)이 6분기 연속 후퇴를 끝내고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면서 경기회복 조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라이털 피어 슈타인브뤽 사민당 후보와의 최근 TV 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기민당의 중도우파 연정의 지지율이 45%로 사민당(23%), 녹색당(11%) 등 야당을 크게 압도했다. 메르켈은 긴축정책을 통한 유로존 위기 회복을 주장했으나, 야당으로부터 국가를 부채 위기에 몰아넣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적국에서 사돈의 나라로….’ 한국과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에서 서로 상대에게 총을 겨눴던 과거를 넘어 1992년 12월 수교 후 21년 동안 강력한 우방국으로 발돋움했다. 양국 교역 규모는 1992년 4억 9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43배나 확대됐다. 베트남에 설립된 한국 법인은 2532개사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들은 양국의 상징인 동시에 우리의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본다.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초 미국·중국·러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4강 외교를 마무리짓고, 첫 방문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전략적 핵심 거점국으로서 베트남의 위상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동맹국인미국, 중·러에 이어 우리와 네 번째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경제적으로는 신흥경제권인 ‘포스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심국이고,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대표적인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이다. 양국은 1992년 수교를 계기로 교류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베트남 관계는 2001년 8월 쩐득르엉 국가주석 방한 때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2009년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응우옌민찌엣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1년 이후 양국 외교·안보 차관 전략대화도 매년 열리고 있다. 1960~7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에 참전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무수한 사상자를 냈던 과거의 아픈 기억이 무색할 정도다. 애증의 양국 관계인 셈이다. 수교 후 정상급 회담만 총 14차례, 장관급 교류는 100차례를 넘었다. 베트남은 개혁·개방인 ‘도이모이’(쇄신)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을 성장 모델로 삼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박 대통령과 9일 정상회담을 갖는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우리의 주요 ‘사돈국’이기도 하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은 올해 1월 기준 3만 9000여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 내 한인 규모가 10만여명,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도 12만명에 달한다. 한국과의 수교를 주도했던 부콴 전 베트남 부총리는 양국 관계를 “적으로 만나 친구가 됐고, 이제 사돈으로 한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립 기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우리의 강력한 지지국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사회주의 국가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베트남 외교의 기본 기조에 따라 북한과는 제한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은 2008~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할 정도로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유엔의 역할을 중시한다. 양국의 주요 현안은 무역 불균형 해소, 원전 등 대형 플랜트 사업 진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지원 및 근로자 송출 등이다. 베트남과의 교역 규모는 수교 후 40배 이상 확대됐고, 우리의 여섯 번째 수출 시장이 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지만 무역 역조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159억 달러, 수입액은 57억 2000만 달러로 격차가 100억 달러를 넘으면서 베트남 사회의 불만이 고조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한 유·무상 원조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의 무상 원조는 1987년 이후 지난해까지 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유상 원조는 한국의 47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원조 대상국 중 비중이 21%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대상국이다. 1995년 이후 지난 7월까지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유상 원조 규모는 1조 9230억원에 이른다.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관심사는 원전 수주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우리는 5, 6호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세일즈 외교는 당장의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상대국 경제 인프라를 지원하며 물과 거름을 주는 중장기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류는 K팝, 영화 및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한식 등 전방위적으로 베트남 사회에 확산돼 왔다. 베트남은 K팝의 주요 시장이다. 베트남 TV의 한국 드라마 방영 비율이 10%로, 해외 프로그램 중에서는 70%를 넘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의 미래를 이끄는 젊은 층이 한류팬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미래 관계 발전에 큰 지원 세력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대통령 ‘코리아 세일즈’ 시동… 경제·외교 한국 위상 각인시켜

    박대통령 ‘코리아 세일즈’ 시동… 경제·외교 한국 위상 각인시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5일(현지시간)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박근혜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 주력하며 ‘코리아 세일즈’에 시동을 걸었다.박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 세션(성장과 세계경제)에서 G20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 있는 성장에 기여하는 데 있어 한국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개발도상국 성장을 위한 신규행동계획 중 인적 자원 개발과 인프라 분야 공약 이행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이 공동운명체임을 앞세워 “세계경제가 지금과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에서 신흥국 경제가 어려워지면 선진국 경제도 함께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신흥국에도, 선진국에도 모두 이익임을 인식하고 한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 의식하에 G20 회원국 간 공조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제시한 G20의 3대 정책 공조 방향은 이런 의미에서 선진국·후진국의 가교 역할과 함께 중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성장 활력을 높일 필요가 있는 시점에 무역자유화는 더욱 중요한 정책이며 신용 버블, 재정건전성 훼손 등 비용 발생이 불가피한 통화·재정 완화 정책과 달리 무역 확대는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윈윈’ 정책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과 시장 간 신뢰 확보를 위한 G20의 역할도 강조함으로써 세계 8대 무역 대국의 지위에 걸맞은 경제·외교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2016년 이후 각국 중기재정건전화 전략이 발표된 만큼 이를 이행하는 데 매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 재정전략과 관련해 “일부 선진국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위기의 불씨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재정건전화는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라며 “G20이 합의한 ‘역외 조세회피방지 액션플랜 이행’과 ‘글로벌 조세정보 교환모델의 개발’을 환영하며 한국도 합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 직전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 지역 국가들과의 정상외교 첫발을 내디뎠다. 박 대통령은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의 협력이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고리로 양국 간 협력 공간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탈리아의 디자인, 예술, 문화 등에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가 창조경제 전반에 퍼지면 두 나라 간 협력 공간이 더욱 커지고 직접 투자도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밀라노에서 열리는 창조경제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새로운 협력 관계 구축을 희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을 언급하며 “개성공단을 국제화하기로 합의해 국제적 수준의 보장이 이뤄지도록 했다”며 “지금은 쉽지 않겠지만 이탈리아 기업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레타 총리는 박 대통령의 이탈리아 방문을 공식 요청하면서 “창조적인 산업,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이탈리아 기업들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인 콘스탄틴궁 주변 정상빌라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시리아 사태 등 국제 현안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4일 러시아의 CNN 격인 뉴스 전문 채널 ‘러시아TV 24’에서 방송한 인터뷰에서 한국 알리기에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에게 한국의 명소로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서울 동대문시장을 비롯한 전통 시장을 꼽았고, 외국 손님들에게 추천할 한식으로는 비빔밥과 잡채, 빈대떡 등을 소개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韓·베트남 수교 21년] 작년 교역액 216억 달러… 21년 새 43배 ‘껑충’

    1992년 수교 당시만 해도 무역의 변방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중국·미국에 이어 제3위의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수교 첫해 연 4억 93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대베트남 교역 규모가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불어난 수치가 잘 말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21년 만에 43배의 교역 확대를 이뤘다. 올해는 7월 말 현재 155억 3400만 달러를 기록, 300억 달러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교역 못지않게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수교 이후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총 25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 금액의 11.7%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본(327억 달러), 싱가포르(283억 달러), 타이완(274억 달러)에 이어 제4위 투자국 위치에 올라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2532개사가 베트남에 투자 법인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636개사로 가장 많고 건설 243개사, 도소매 165개사, 부동산 132개사 순이다. 제조업에서는 섬유·의류, 금속·금속가공, 화학, 전자·통신, 가방·신발 순으로 현지 진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간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베트남은 올 상반기에 우리나라 제품 101억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베트남 내 국가별 수입 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2위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평판디스플레이 등 휴대전화 관련 부품을 주로 수입하고 있다. 선석기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장은 5일 “양국의 교역 증대는 베트남인들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 한국의 개발정책을 벤치마킹한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고 있다. 또 2000년 중후반부터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복상 CJ그룹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유교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과 비슷한 측면이 많으며 사업하기에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심의 등이 까다로워 잘못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겪을 수도 있다. 신중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곳에서 한류를 산업적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CJ E&M이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드라마 공동제작 협약을 맺은 것도 이런 맥락이다. 두 나라의 비슷한 문화적 배경 외에 비교적 낮은 인건비는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촉매가 되고 있다. 이종석 플렉스컴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어느덧 임금이 한국의 50% 수준까지 올라와 버린 중국의 대체지로 꼽히는 곳이다. 임금은 한국의 9분의1이나 10분의1수준 정도면 된다”며 “이곳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고 학습 능력도 빨라 어지간한 공장 업무는 3개월 정도 가르치면 숙련될 정도다. 한국 사람처럼 악착같은 점은 덜 하지만 책임감이 강하다”고 전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베트남은 1억명가량의 인구 중 절반 이상이 만 25세 이하의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라고 평가했다. 현지 노동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딴 수완 뚜언 플렉스컴 베트남 공단관리국장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부지런하고 악착스러운 면은 유명하다. 그런 점 때문에 전쟁을 치른 나라가 빠르게 잘살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과 한국은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서로 다른 문화만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접근하면 양국 관계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지에 진출한 많은 한국 기업에 “베트남 현지 직원들도 한국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며 “대부분 잘하고 있지만 베트남 사람을 한국 사람 대하듯 여겨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호찌민·하노이(베트남)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서울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야구에 꽂힌 IT업체

    야구에 꽂힌 IT업체

    700만명 야구팬들의 가슴을 흔들 ‘가을 야구’ 포스트 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직접 구장을 찾아 치킨과 맥주을 벗하거나, 시끌벅적한 호프집에서 팬들끼리 의기투합하는 등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각인각색이다. 올가을에는 여기에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더해져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한층 더 풍성해질 것으로 보인다.야구와 ICT,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결합하고 있다. 정보가 풍부할수록 재밌다는 야구의 특성에다 최근 넓어진 팬층의 다양한 수요가 생겨나자 이동통신사들이 수요 충족을 위한 신기술을 들고 빠르게 이곳 시장으로 진입하는 형태다. 업체들은 자사 신기술 적용 1순위 콘텐츠를 망설임 없이 야구로 꼽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야구가 ICT 관련 ‘킬러 콘텐츠’로 주목받는 건 우선 ‘정보를 요구하는 스포츠’라는 점이다. 중계방송은 투수의 구력, 투구 스피드, 타자의 타율, 상대 전적 등 수십 가지 정보를 전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현장 경기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중계방송을 함께 즐기는 관람 형태는 대중화됐다. KT의 ‘매시 업’(mash up) 방송은 정보 전달력을 극도로 강화한 서비스다. 매시 업 방송은 TV로 중계방송을 보는 도중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인터넷상의 각종 정보를 수집해 표시해준다. KT는 웹 문서 최신 규약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IPTV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매시 업을 가장 먼저 야구에 적용했다. LG유플러스의 ‘U+shareLIVE’도 비슷하다. 이는 야구중계를 보면서 동시에 친구들과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로, 정보 공유와 커뮤니케이션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야구가 가진 ‘역동성’도 업계로서는 매력적이다. 야구는 느슨하다가도 순식간에 명장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채널을 돌리다가는 이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착안한 것이 4개 구장을 한번에 보여주는 LGU+의 ‘U+TVG 4채널 서비스’와 2개 경기를 함께 보여주는 SK텔레콤의 ‘T베이스볼 멀티뷰’이다. LGU+는 고화질(HD) 멀티뷰 기술을 역시 야구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KT 관계자는 “야구는 경기 화면 자체가 역동적이라 각종 시연회, CF 등에 활용할 때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도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다양한 수요에 호응하는 서비스도 내놨다. SK플래닛은 인천 문학구장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입장권 구매, 음식 배달 등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 채널 유스트림은 틈새 콘텐츠로 ‘전국고교야구대회’도 생중계한다. 이통업계의 야구 사랑은 야구팀 ‘대리전’ 성격도 강하다. 최근 KT가 수원을 홈으로 프로야구에 진출하자 이통업계 대결은 제10구단인 KT 위즈, SK와이번스, LG트윈스 대결로 이어지게 됐다. LGU+ 관계자는 “야구팬 700만명 시대에 구단을 가진 3개사의 콘텐츠 싸움은 자존심 싸움과 비슷하다”며 “홍보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차세대 OLED·3D 복원술… 역발상이 창조경제

    ‘발상을 전환하면 창조경제의 길이 보인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에서 주재한 ‘창조 연구 개발(R&D) 토크콘서트’에서 표준연의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량 생산 기술’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전자통신연)의 ‘다시점 영상기술 3D(3차원) 복원 기술’이 창조경제의 사례로 제시됐다. 행사에는 최 장관과 연구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차세대 OLED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주인 표준연 박사는 “말 그대로 기존 생각을 뒤집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발상을 뒤집어 위에서 아래로 물질을 분사하는 하향식 방법의 패널 제작법을 연구한 것이다. 하향식 방법에서는 분말로 이뤄진 유기물질이 아래 기판으로 떨어지는 문제가 새롭게 나타났지만 연구팀은 광산란·광반사 기술을 적용해 고분자 유기물질이 균일하게 분사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 박사는 “이 기술로 55인치 이상 대형 OLED 디스플레이 6개를 동시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2015년 약 26조원 규모의 차세대 TV 세계 시장 선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시점 영상기술 3D 복원 기술을 연구한 전자통신연 구본기 박사 역시 ‘3D 영상기술과 장비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외국산 고가형 장비 가격(5000만~1억원)의 10분의1 수준으로 생산 단가를 떨어뜨렸다. 구 박사팀은 일반인들이 취미용으로 갖고 있는 2대 이상의 웹캠이나 일반 카메라로 찍은 다시점 영상을 20초 이내에 3D 영상으로 만들 수 있는 고속 3D 복원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이 3D프린터 기술과 합쳐지면 개인 3D 흉상, 치아 보정 및 성형용 3D 모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구 박사는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제 블로그] 어쩌다… 대부업체에 넘어가는 저축은행

    [경제 블로그] 어쩌다… 대부업체에 넘어가는 저축은행

    경제부 은행 담당 기자로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저축은행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입니다. 워낙 금리가 낮다 보니 0.1% 포인트라도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에 예·적금을 들고 싶은데 불안하다는 거죠.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2011년부터 이어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가 심각했다는 겁니다. 고객 감소로 힘든 시기를 겪는 저축은행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 주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하는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뜩이나 ‘부실’, ‘부패’ 이미지가 박힌 저축은행 업계에 대부업체의 부정적 이미지가 겹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뿐만 아닙니다.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공격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요즘 러시앤캐시 TV 광고를 보면 정말 교묘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세련된 마케팅을 구사하는 곳이 저축은행 중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가뜩이나 여신, 수신 모두 부족한데 고객들이 모두 옮겨갈까 걱정된다”면서 “솔로몬이나 토마토 저축은행이 무너진 뒤 1위라고 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업계 판도가 바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영세한 규모의 저축은행들은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울 것으로 비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때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꼽혔던 저축은행이 대부업계에 넘어간다는 박탈감이 큽니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면 수천억원 이상 자본금을 갖춰야 합니다. 업계에서는 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리드코프 등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으로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예성·예쓰·예주·예신·예나래저축은행이 있습니다. SC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도 매각을 기다리고 있어 어느 대부업체가 어느 저축은행을 가져갈지 주목됩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확 달라진 남구로시장 한가위 쇼핑에 딱이네

    확 달라진 남구로시장 한가위 쇼핑에 딱이네

    구로구는 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남구로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해 4일 준공식을 갖는다. 시장엔 지상 2층, 연면적 4207㎡, 길이 355m, 높이 17m인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통행로 폭을 넓히고 바닥도 깨끗하게 단장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폐쇄회로(CC)TV, 방송시설을 갖추고 간판 등 노후시설물도 정비했다. 구는 대형마트 공세와 경기 침체 등으로 기울어가는 남구로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시설현대화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이듬해 사전컨설팅을 거쳐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사업에 착공해 10개월간 공사를 벌였다. 올해 말 안으로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구로시설관리공단 부지에 지하주차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상인들도 한결 편해진 쇼핑 환경을 반기며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주차장이 생기면 시장 이용객도 늘고 인근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열린세상] 스티브 잡스의 미니멀리즘이 그립다/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장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 업체인 애플의 창업자였던 스티브 잡스의 전기 영화가 지난주부터 주요 국가의 극장에서 상영되기 시작하였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졸업 연설에서 ‘죽음이야말로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는 명언을 남기고 떠난 이 천재는 대학을 졸업하지는 못했지만, 동서양의 철학에 통달한 듯 우리에게 지금도 강렬한 인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가 소개한 정보기술 제품에서는 버튼을 찾기 어렵다. 잡스는 제품 설계 단계에서 확실하지 않은 이유로 들어간 기능에 대해 이렇게 되묻는다고 한다. “반드시 필요한 기능입니까?” 그가 신봉한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과 문화사조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독일 건축가 루드비히 미스 반 데어로는 미니멀리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했다. ‘Less is More’(더 적은 것이 더 많다), 즉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면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진수에 이를 수 있다는 철학이다. 애플의 조직 문화가 되어 버린 미니멀리즘은 어디에 무엇을 더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낼지가 최대의 관건이다. 우리의 시야를 제품 설계가 아닌 정부의 정책 쪽으로 돌려 보면 미니멀리즘의 필요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시장 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정부가 적극적 개입을 시작하면 해야 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는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시장의 실패를 바로잡기 위해 개입한다는 명분으로 개입하는 각종 정책이 포퓰리즘과 결합하면 새로운 문제가 다시 발생하고 이는 다시 새로운 정책을 불러오게 된다. 수십년간 진행해 온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전세 대란이 심해지면서 시장이 아닌 정부가 가격을 직접 규제하고자 하는 전·월세 상한제 같은 정책은 이번에는 시장이 아닌 정부의 실패를 불러오면서 이에 덧칠하는 새로운 정책을 요구받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제는 모두에게 과거의 희미한 기억이 되었지만 1980년대 초반 공정거래제도가 도입되기 전만 해도 주요 독과점 품목 가격은 정부가 정해 주었다. 정말 ‘친절한 금자씨’ 같은 공무원이었다. 예를 들어, 컬러 TV의 국내 판매 가격은 정부가 생산업체의 완제품을 분해해 보고 부품가격과 생산공정 그리고 적당한 이윤까지 정해서 가격을 통보하면 이를 그대로 시행하는 식이었다. 그러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통제 정책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은 공정거래법의 시행과 함께 시장에 넘겨졌고, 우리 전자산업계에는 글로벌 플레이어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기틀이 된 것이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기 위한 두꺼운 매뉴얼이 없어지고 정책의 미니멀리즘이 가능하면서 우리 경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장을 대신하는 정부의 두꺼운 매뉴얼은 관료주의의 상징이다. 국민의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닌 분야에서 정부가 깊숙이 개입하면 그 폐해는 커질 수 있다. 국가의 개입과 노벨상 수상은 반비례한다고 하지 않는가. 사실 시장에서 아우성이 나면 정부에서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고 정치권이나 언론으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게 된다. 시장 기능을 믿지 않고 급한 마음에 정부가 가격 통제라는 칼을 빼들면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더 큰 재앙을 안기게 된다.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자였던 로베스피에르의 일화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자기 나라를 천국으로 만들려고 하다가 시장을 무시한 죄로 국민의 삶을 지옥으로 인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윳값을 강제로 반으로 내리자 젖소가 부족해지고 이번에는 사료 가격 통제로 다시 사료가 부족해지니 애초보다 우윳값이 10배나 폭등했다는 코미디 같은 역사적 사실이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KTX를 타본 외국 관광객들은 개찰구에 역원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잘 관리되는 시스템에 찬사를 보낸다. 다른 분야도 정부의 통제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멋지게 작동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스티브 잡스가 다시 그리워지는 이유이다.
  • 게임로프트 코리아 이하경 신임 대표이사 취임

    게임로프트 코리아 이하경 신임 대표이사 취임

    게임로프트는 OEM 파트를 총괄하고 있는 이하경 이사를 게임로프트 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대표 이사 변경은 게임로프트 코리아 지사 출범 8년 만에 처음 이루어졌다. 이하경 신임 대표는 엔씨소프트, 한글과 컴퓨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지난 2010년 게임로프트 코리아에 입사하여 OEM 사업부 이사로 근무하여 삼성, LG, 팬택과의 파트너쉽을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기여하며 그 역량을 인정 받았다. 이하경 대표이사는 “한국은 게임로프트가 진출한 여러 국가 중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한 곳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을 통해 국내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콘텐츠 제공에 주력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전략적인 공조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게임로프트는 2000년 설립 후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 셋톱 박스, 커넥티드 TV, 콘솔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개발해온 디지털, 소셜 게임의 퍼블리싱을 주도하는 국제적 기업이다. 유니버설(Universal®),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Illumination Entertainment®), 마블(Marvel®), 하스브로(Hasbro®), 폭스(FOX®), 마텔(Mattel®), 페라리(Ferrari®)와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와의 협력해 왔으며 전세계 모든 대륙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개국에 게임을 배포하고 있으며 5천여 명의 개발자가 게임로프트와 함께 일하고 있다. 게임로프트는 파리 증권 거래소(ISIN: FR0000079600, Bloomberg: GFT FP, Reuters: GLFT.PA)에 상장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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