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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주거복합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시간 절약은 물론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분양시장에서도 연일 흥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던 단지도 주거복합단지였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9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공급에 나선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로 이 단지는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2,936가구 모집에 22만9,734명이 청약해 평균 13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멀리 나가지 않고도 쇼핑, 문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는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 때문에 찾는 수요가 많고 덩달아 거래도 활발하다보니, 집값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지 내 아파트, 오피스와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있는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대표적이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아파트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2017년 9월 8억원이었으나 현재(2018년 08월)는 9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1년 새 집값이 1억원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주거복합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4개 동 중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 등 총 394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뛰어난 입지와 더불어 상품성도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속초시청과 속초우체국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고,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속초의료원 등의 편의시설이 차량 5분 거리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속초시 내에서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해 타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또, 7번국도를 이용해 고성군과 양양군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인접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인천까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아파트 세대 내에는 펜트리와 알파룸, 테라스 등의 공간 특화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현관장과 주방가구가 연계된 일체형 수납가구 등을 배치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안방에는 분할이중창을 적용해 속초 바다 조망 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 가구 및 주방 가구의 모서리 일부를 곡선으로 처리했다. 또, 친환경자재인 ‘E0등급’의 가구를 사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신경을 썼다. 또 스마트폰 앱(App)과 연계해 내외부에서 가전제품의 전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최신 첨단시스템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엘리베이터콜, 스마트폰 키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음식물쓰레기 탈수기(오피스텔 제외) 등이 설치되며,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 현관 안심 카메라, 고화질 CCTV(200만 화소), Push-Pull 디지털도어록 등도 적용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서는 피트니스, 샤워실, GX룸, 남녀독서실이 설치되며, 오피스텔 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북카페와 키즈&맘스카페)가 설치되며,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빗속 새끼들 날개품에 안은 암탉 화제

    빗속 새끼들 날개품에 안은 암탉 화제

    새끼를 위하는 마음은 동물들에게도 인지상정인가 보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샤카파트남에서 빗속 새끼들을 날개품으로 안은 암탉 영상을 소개했다.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 영상에는 적어도 5마리의 어린 새끼들을 날개품에 안고 비를 피하는 어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새끼들도 어미의 마음을 아는지 엄마의 따뜻한 품속에 미동없이 서 있다.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해당 영상은 폭우가 내렸을 때, 현지 어시장에서 찍은 것”이라며 “본능적인 모성애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영상은 미국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을 접한 레딧 이용자들은 “어떤 동물은 인간보다 낫다”, “언젠가 새끼들도 부모의 희생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동적인 모습이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바이럴 호그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DMC미디어, 광고 플랫폼 브이원(V-1) 고도화로 광고 집행 영역 확대

    디지털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가 기존에 운영 중인 동영상 광고 플랫폼 ‘브이원(V-1)’의 커버리지와 타겟팅을 강화하는 고도화를 통해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에도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해 동영상 콘텐츠의 광고 집행 영역을 확대하고 나섰다. V-1은 이번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동영상 광고를 SBS, BBC, FOX, 디스커버리 등 국내외 프리미엄 콘텐츠에 송출이 가능해졌다. 이와 같은 주요 기능들을 통해 V-1은 먹방, 뷰티, 튜토리얼 콘텐츠뿐 아니라, 반려동물, 해외 드라마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일상에 파고든 상황에서 광고 운영의 경쟁력이 배가된 동영상 광고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V-1의 고도화를 통해 DMC미디어는 ‘스마트미디어렙(SMR)’ 공식 파트너로서 SBS, KBS, MBC, CJ ENM, 종합편성채널 등의 TV콘텐츠는 물론 네이버TV, 카카오TV, 아프리카TV, 곰TV 등 국내 주요 동영상 매체 내 콘텐츠, 그리고 유튜브 및 글로벌 콘텐츠 미디어의 프리미엄 콘텐츠들까지 동영상 광고 시장 전체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 V-1은 PC와 모바일, TV디바이스를 아우르며 동영상 콘텐츠 앞에 5초~15초 가량 광고를 노출하는 프리롤(Pre-Roll)과 뉴스 기사 같은 콘텐츠 중간에 동영상광고를 삽입하는 네이티브 애드(Native AD),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삽입하는 인앱(In-App)광고까지 모든 동영상 광고 영역의 커버리지를 확보하여 최적화된 캠페인 집행이 가능한 동영상 광고 플랫폼이다. 또한 V-1은 동영상 콘텐츠 이용자의 관심사, 디바이스, 이용 시간과 요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광고를 노출하는 정교한 타겟팅이 가능하고 CPCV(Cost-Per-Completed-View ad unit, 클릭 또는 시청)의 과금 방식으로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하거나 15초 이상 시청한 광고에 대해서만 비용을 청구해 광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화됨에 따라 ‘왕좌의 게임’ 같은 해외 프리미엄 콘텐츠나 ‘동물농장’ 같은 반려동물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동영상 광고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단순 채널 확대보단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 다양한 영역을 망라하는 플랫폼을 활용한 동영상 광고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산 ‘BRT 공론화’ 시민참여단 구성 ...다음달 10일 결론

    부산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사업 공론화 논의를 위한 시민참여단이 구성된다. ‘BRT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공론화 위원회(이하시민공론화 위원회)’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제 공론화 절차를 위한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기로하고 이를 위한 여론조사를 벌인다고 5일 밝혔다. BRT 정책결정을 위한 시민참여단은 150명으로 구성하고, 여론조사에서 찬성, 반대, 유보의 입장을 밝힌 시민이 각각 50명씩 동일비율로 구성한다. 시민참여단은 교통수단의 종류에 따라 대중교통 , 택시,자가, 승용차 각각 75명으로 동일비율로 구성하고 지역,성별,연령 등도 고려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했다. BRT 추진여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가진 전문가들이 오는 9일 1차 TV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모은뒤 18일까지 지역,성별,연령 등을 고려한 대표성 있는 시민 2500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시행한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 2차 TV토론회 청취, 찬성,반대 자료집을 제공받는 등 사전학습 과정을 갖고 1박 2일 동안 집중학습 및 숙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10일 최종 확정된다.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공론화 방법에 대해 대표성 있는 표본으로 구성된 시민이 숙의과정을 거쳐 공론화 결론을 얻으면 여기에다 전문가의 의견도 수렴해 부산의 장기교통 발전방안을 제시하도록했다. 공론화 과정은 시민여론 형성 단계, 시민참여단 구성, 학습·숙의, 결론도출 단계 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8일 출범한 시민공론화 위원회는 1개월여 간 4차례의 본 회의와 3차례 실무회의를 통해 마련한 계획안을 부산시의회와 간담회 등을 갖고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오문범 시민공론화 위원장은 “BRT는 찬성과 반대에 대한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업이지만,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이 결정한 결과인 만큼 본인의 생각과 다른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오거돈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전임 시장시절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BRT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전면중단한데 이어 시민들이 시행여부를 직접 결정 하도록 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첫 가맹점 의왕에 오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첫 가맹점 의왕에 오픈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미래형 점포 모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첫 가맹점을 열고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나섰다.세븐일레븐은 경기 의왕 롯데첨단소재 내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 결제 시스템인 ‘핸드페이’ 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무인 편의점이다.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에 1호점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월 서울 중구 남창동 롯데손해보험빌딩에 2호점을 열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 2호점이 직영점으로 운영되면서 전반적인 시스템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했다면, 3호점은 첫 가맹점으로서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는 신호탄이 됐다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3호점은 약 35평 규모로,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을 비롯해 셀프 계산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폐쇄회로(CC)TV 등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종합 점포 관제 시스템도 도입됐다. 주요 시설 장비에 관리 센서가 부착돼 실시간으로 이상 유무를 자동 체크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경영주와 콜센터, 점포 관리자에게 즉각 알리는 시스템이다. 또 점포 환경 정보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매장 내 온도, 습도, 전력 사용량을 체크 및 감독할 수 있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3호점 개장을 통해 시그니처 매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서 고객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경영주에겐 양질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이번 3호점은 향후 시그니처의 가맹 비즈니스 대중화를 이끌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르헨티나 19개 정부부처 절반 이하 축소 왜?

    아르헨티나 19개 정부부처 절반 이하 축소 왜?

    통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재정 흑자 전환을 위해 정부 부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곡물세를 부과하는 등 자구책을 내놨다. 터키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사이에서 금융 불안 우려가 도미노처럼 번지는 양상인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초긴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할 지 이목이 쏠린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TV 대국민 담화에서 2020년까지 재정 흑자를 목표로 비상 긴축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전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이것은 또 다른 위기가 아니라 마지막이어야 한다”면서 “수출품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비상대책으로 일단 경제가 안정되면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소화 가치 하락으로 이득을 본 수출업자들이 더 기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지출을 계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주력 곡물 수출품에 대한 세금을 올린다. 아르헨티나는 세계 최대 간장, 콩기름의 수출국이다. 옥수수, 밀, 콩도 대량 샌산한다. 이런 주요 곡물 수출품에 달러당 4페소, 가공 제품에 달러당 3페소의 세금이 각각 부과된다. 또 현재 19개인 정부 부처를 10개 이상 없앤다. 아직까진 어떤 부처가 통합·폐지될 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따른 공무원 인력 감축도 불가피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6월 국제통화기금(IMF)와 500억 달러(약 55조 5800억원) 규모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 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화 가치는 지난주 16%가량 급락하고 올 들어 50%가량 하락했다. 니콜라스 두호브네 재무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된 긴축 정책으로 2020년까지 GDP 1%에 이르는 재정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주요 곡물 수출 가격 부진, 금융위기, 물가상승 탓에 1%가 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위스 금융기업 UBS 애셋매니지먼트의 신흥시장 투자 담당 페데리코 카우네는 이날 FT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표한 이번 정책은)그들이 겪고있는 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신흥국들은 시장에 좀 긴축 재정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의 갈등으로 리라화 폭락을 겪은 터키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는 지난 3일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외환시장에서 루피아화 환율은 달러당 1만 4777루피아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들어 8.93%나 하락했다.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의 가치가 지난달 31일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인 1헤알당 267.17원까지 떨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만 24세 이하 ‘데이터 무제한’… KT, ‘Y24 온 요금제’ 3종 출시

    KT가 만 24세 이하 고객 대상인 ‘Y24 온(ON)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20대 고객이 주로 쓰는 요금제인 ‘Y24 요금제’를 데이터 위주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편한 상품이다. Y24 ON 요금제는 지난 5월 출시해 반응이 좋은 `데이터온’ 요금의 유·무선 음성통화 기본 제공,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일부 속도제어)을 그대로 유지하고, 톡·비디오·프리미엄 3종으로 나눴다. ‘Y24 온 톡’은 월 4만 9000원에 기존 요금제보다 두 배 많은 월 6GB를 쓸 수 있다. 기본 데이터 소진 뒤에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준다. ‘Y24 온 비디오’는 월 6만 9000원에 100GB를 제공하고, 소진 후 5Mbps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다. ‘Y24 온 프리미엄’은 월 8만 9000원에 속도·용량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준다. 여기에 올레 tv 모바일, 음원(지니뮤직) 등 콘텐츠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저가 요금제를 쓰는 20대를 위해 3만 3000원에 유·무선 음성통화, 문자, 2GB 데이터를 주는 ‘Y베이직’ 요금제도 17일 선보인다. 데이터 이월, 당겨 쓰기도 가능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OLED TV’, TV 시장 생태계 바꾸나

    2020년 글로벌 판매 1000만대 전망 LG, 초고화질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 조성진 부회장 “TV사업 OLED 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이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액정표시장치(LCD) 위주 글로벌 TV 시장 생태계를 바꿔 놓을지 주목된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OLED TV 판매 대수는 약 10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0만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며 100만대를 돌파했다. 판매 증가분의 47%가 유럽 지역에서 나오며 올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비중도 지난해 20.8%에서 올해 2분기 32.2%로 1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이에 힘입어 올해 연간 글로벌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인 25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TV 제품 성수기는 전통적으로 연말인 4분기다.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상반기 판매량이 이미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250만대를 훌쩍 넘으리라는 예상이다. 2020년 글로벌 판매량은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LG전자는 8K 등 초고화질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 낙수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전문 매체들에서 잇따라 화질 호평을 받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와의 경쟁에서 청신호다.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자발광) 패널을 사용해 선명한 색상, 시야각이 장점이다. 영국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IFA에서 LG전자가 세계 최초 공개한 ‘8K OLED TV’를 ‘전시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OLED TV AI 씽큐’는 3일 호주 소비자 잡지 ‘초이스’ 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앞서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주요국에서도 소비자매체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TV 사업은 OLED에 올인한다”면서 “중국 광저우 8.5세대 공장이 건설되면 LG전자가 제품의 상당 부분을 받아 OLED TV로 계속 전선을 넓힐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에스컬레이터 타다 굴러내려 온 캐리어에 봉변

    에스컬레이터 타다 굴러내려 온 캐리어에 봉변

    지난달 25일 중국 광시장족 난닝시의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여성의 캐리어가 굴러 떨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해 두 명의 여성이 다쳤다. 사고 순간이 기록된 폐쇄회로 영상을 보면, 캐리어 주인인 한 여성이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녀가 캐리어에서 손을 뗀 채 등에 멘 가방 끈을 만지려는 순간, 사고가 발생한다. 중심을 잃은 캐리어가 쓰러져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만 것이다. 캐리어는 순식간에 두 명의 여성 탑승객을 친 후에야 멈춘다. 특히 마지막에 몸을 피하던 여성이 캐리어에 걸려 거칠게 넘어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두 여성 중 한 명은 다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AI·IoT로 미래 스마트홈 진화 중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獨 IFA 2018’알렉스가 퇴근 후 집에 돌아오자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22도로 설정해 스스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도 자동으로 켜져 알렉스가 늘 보는 축구 채널을 보여 준다. 아내 로라가 돌아올 시간이란 걸 깨달은 알렉스가 축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거실에서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불러 오븐을 예열시키고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TV 화면 아랫부분에 집안 기기의 작동 상황이 자막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로라가 집에 들어섰다. 누가 ‘집안의 권력자’인지 아는 AI는 알렉스에게 맞춰져 있던 모든 집안 설정을 로라에게 맞게 바꾼다. 에어컨은 24도로 설정되고, TV는 드라마 채널을 보여 준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AI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인터넷(IoT)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AI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사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집이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넘어 딥러닝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AI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면서 “엣지 컴퓨팅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이렇게 AI는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IoT라는 것은 가장 발전된 AI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 구글과 아마존 부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구글은 전시 공간의 대부분을 IoT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싱스’에 할당했다.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싱스가 전시공간 간판에 올랐다. AI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부스 내 작은 공간에서 직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아마존 부스도 IoT 플랫폼 ‘아마존대시’가 AI 비서 알렉사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일 부스에서 만난 담당자는 “아마존대시는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전동칫솔에 적용된 아마존대시는 사용자의 칫솔질 방식을 학습해 부족한 부위와 적당한 시간을 알려 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는 상단 카메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냉방 모드로 전환하는 에어컨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본 대부분의 주요 가전기업은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해 놨다. IFA 주최측 역시 스마트홈 주제관을 따로 마련해 IoT와 관련된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사용자를 학습하는 AI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반려동물(강아지) 로봇인 소니의 ‘아이보’였다. 아이보는 머리와 턱 밑, 등에 있는 센서로 사람의 손길을 감지해 반응하고, 액정표시장치 눈과 꼬리, 입과 혀, 22개 관절로 감정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아이보는 진짜 강아지처럼 자신을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주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며 가족 구성원의 서열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K(7680×4320) 해상도 프리미엄 TV를 내놓은 가운데 TCL, 하이얼, 샤프 등도 8K TV를 전시했다. 중화권 업체인 하이얼과 TCL이 나란히 75인치 LC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도 8K 시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도 8K 전시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는 영상제작자의 의도 그대로를 재현하겠다는 뜻에서 4K 해상도 TV 4종을 전시했다. 제품엔 화면 뒤에 스피커를 적용,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는 ‘TV센터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발쿠치네 등 본고장 프리미엄 가구업체와 손잡고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전시장 야외에 건물을 짓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만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노크를 하면 조명을 켜서 내부를 보여 주며, 컴프레서의 진동을 최소화해 최적의 와인 상태를 유지해 주는 셀러가 인상적이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투기 악용’ 다주택자 정조준… 임대주택 활성화 정책 수정 불가피

    ‘투기 악용’ 다주택자 정조준… 임대주택 활성화 정책 수정 불가피

    김현미 “정책 설계 의도와 현상 달라” 서울 등 과열지역 신규 임대등록 ‘타깃’ 이번 달부터 ‘임대차 정보시스템’ 가동 임대 등록땐 집값의 80%까지 대출 양도세 중과 배제 등 각종 세제 혜택 “임대등록, 투기 꽃길 깔아줘” 비판도정부가 임대주택 등록 시 제공되는 세제 및 대출 혜택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다주택자를 정조준한다. 집값 안정화를 위해서다. 또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되는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을 통해 파악한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및 전월세 수입 현황 등을 세금 추징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과도한 세제혜택 있는지 살펴볼 것”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세종시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처음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을 설계했을 때의 의도와는 다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세제 혜택 축소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정책 방향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정부는 남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독려했다. 등록 임대주택은 임대 의무기간(단기 4년, 장기 8년) 동안 임대료 인상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사실상 전월세상한제가 도입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정부는 임대등록 활성화를 위해 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장기보유특별공제, 재산세·취득세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했다.임대사업자 입장에서는 소득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감수해야 하지만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또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살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40% 제한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가 쉽지 않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시중은행에서도 집값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최근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대출도 쉽게 받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 준공공임대 등록 시 최대 8년간 해당 주택을 팔 수 없도록 묶이면서 매물이 잠겨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대 이준구 명예교수는 “임대주택 등록제는 부동산 투기에 꽃길을 깔아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에 국토부는 등록 임대주택의 양도세나 종부세 합산 배제,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에 갖고 있는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아닌 서울 등 과열 지역에서 새로 집을 사면서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다주택자를 타깃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 목적으로 신규 주택을 취득하면서 임대주택 등록을 통해 대출 규제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지 관계부처와 검토 중”이라며 “과도한 세제 혜택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토부는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을 통해 2020년부터 시장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임대주택 등록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시행이 불투명해졌다.이와 함께 그동안 국토부와 행정안전부, 국세청 등 부처별로 따로 관리됐던 주택 임대시장 관련 정보가 이번 달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으로 통합된다. 이렇게 되면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다주택자가 주택을 몇 채 보유했는지, 전월세 수익은 얼마인지 등을 샅샅이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김 장관은 “이제는 누가 몇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서 전세나 월세를 주는지 다 알 수 있게 됐다”며 “등록된 임대 사업자가 제대로 임대를 주고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임대소득(추정) 자료를 국세청에 제공해 임대소득세 신고 검증 절차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다주택자는 그동안 숨겨졌던 임대소득이 상세히 드러나 과거에 내지 않았던 세금을 추징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세무조사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청년 우대 청약통장 ‘무주택 가구주’ 완화 아울러 김 장관은 청년 우대 청약통장의 ‘무주택 가구주’ 요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통장은 만 29세 이하, 연 소득 30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연 3.3% 금리, 비과세 혜택 등을 제공하지만 ‘무주택 가구주’ 요건 탓에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은 가입이 어려웠다. 김 장관은 “본인이 당장 무주택 가구주가 아니어도 2년이나 3년 후에 가구주가 되겠다는 등의 약정을 하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방부, 2020년까지 해안 철책 56.7% 철거

    국방부가 전국 해안과 강안(김포·고양)에 설치한 경계철책 298.68km 중 169.6km (56.7%)를 내년부터 철거키로 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경계철책 중 134.93km는 폐쇄회로(CC)TV 등 감시장비를 보강 후 철거할 예정이다. 즉시 철거가 가능한 34.67km 구간은 내년 먼저 철거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안과 강안에 설치한 철책선은 강원도가 91.53km로 가장 많고, 다음은 경기도 81.57km(김포·고양 강안 45km), 인천시 74.35km, 경북 24.2km, 충남 20.3km, 전북 6.73km의 순이다. 부산, 울산, 경남, 전남 등 남해안 지역은 초소만 운영하고 철책선이 없다. 이 철책선은 당초 간첩침투 방지용으로 설치했지만 해수욕장 등 경제활동 제한으로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98년 12월 이후 간첩침투 사례는 없고 이제는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흉물로 전락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철책선을 CCTV 등 감시장비로 대체하고 개방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내년에 250억원의 예산을 들여 34.67km의 철책선을 철거하고, 2020년에 134.93km를 마저 철거할 계획이다. 향후 현장 확인을 거쳐 철거 관련 세부 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현재 지역별 감시장비 보강에 관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신 의원은 “첨단 전자장비 시대에 철책선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아름다운 강과 바다를 국민들에게 되돌려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철거지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아내 집에 오니 에어컨 설정온도 ↑, 남편 보던 축구채널 드라마로 전환

    아내 집에 오니 에어컨 설정온도 ↑, 남편 보던 축구채널 드라마로 전환

     알렉스가 집에 돌아오자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22도로 설정해 작동하기 시작했다. TV도 자동으로 켜져 알렉스가 늘 보는 축구 채널을 보여준다. 집에 오자마자 축구경기에 빠져 있던 알렉스는 곧 아내 로라가 돌아올 시간이란 걸 깨달았다. 축구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거실에서 삼성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를 불러 오븐을 예열시키고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TV화면 아랫부분에 집안 기기의 작동 상황이 자막으로 나타났다. 잠시 뒤 로라가 집에 들어섰다. 누가 집안의 권력자인지 아는 AI는 알렉스에게 맞춰져 있던 모든 집안 설정을 로라에게 맞게 바꾼다. 에어컨은 24도로 설정되고, TV는 드라마 채널을 보여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의 주인공은 AI이지만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물인터넷(IoT)이다. 모든 가전제품이 AI 플랫폼에 연결돼, 사용자의 생활 습관과 사용하는 방식을 학습한다. 집이 말을 알아듣는 정도를 넘어서, 딥러닝을 통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31일 이번 IFA 개막 기조연설을 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과 빅데이터의 결합, 5G를 통한 연결성 향상 등을 통해 AI는 우리의 모든 생활공간과 시간을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면서 “인공지능 제품들은 퇴근시간에 맞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필요한 제품을 미리 주문해 퇴근길에 찾아올 수 있도록 차량에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핵심이 IoT라는 것은, 가장 발전된 AI 기술을 자랑하는 기업 구글과 아마존 부스에서 분명히 드러났다. 구글은 전시공간의 대부분을 IoT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씽스(Things)’에 할당했다. ‘구글’ 대신 안드로이드씽스가 전시공간 간판에 올랐다. AI 비서인 ‘구글어시스턴트’는 부스 내에 작은 공간에서 직원 한명이 담당하고 있었다.  아마존 부스도 IoT 플랫폼 ‘아마존대시’가 AI 비서 알렉사와 반반씩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일 부스에서 만난 담당자는 “아마존대시는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한 예로 전동칫솔에 적용된 아마존대시는 사용자의 칫솔질 방식을 학습해, 부족한 부위와 적당한 시간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미디어는 상단 카메라로 사용자가 운동을 하는지, 잠을 자는지 등을 파악해 적절한 냉방모드로 전환하는 에어컨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 본 대부분의 주요 가전기업은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공간을 마련해 놨다. IFA 주최측 역시 스마트홈 주제관을 따로 마련해, IoT와 관련된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이 전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를 학습하는 AI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소니의 ‘아이보’였다. 소니의 AI 기술이 오로지 인간과 교감하기 위해 적용된 반려동물(강아지) 로봇이다. 머리와 턱 밑, 등에 있는 센서로 사람의 손길을 감지해 반응하고, 액정표시장치 눈과 꼬리, 입과 혀, 22개 관절로 감정을 표현한다. 소니 관계자는 “아이보는 진짜 강아지처럼 자신을 가장 아끼고 예뻐하는 주인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며, 가족 구성원의 서열을 정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외에 어떤 기능도 하지 않는 아이보는, 사용자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기기의 장점까지 학습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8K(7680×4320) 해상도 프리미엄 TV를 내놓은 가운데, TCL, 하이얼, 샤프 등도 8K TV를 전시했다. 중화권 업체인 하이얼과 TCL이 나란히 75인치 LCD TV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에 인수된 샤프도 8K 시제품을 전시했다. 지난해 하이센스에 인수된 도시바도 8K 전시 대열에 합류했다. 소니는 영상제작자의 의도 그대로를 재현하겠다는 의도로 4K 해상도 TV 4종을 전시했다. 제품엔 화면 뒤에 스피커를 적용, 영상에서 소리가 나오는 듯한 효과를 내는 ‘TV센터모드’ 기술이 적용됐다. 발쿠치네 등 본고장 프리미엄 가구업체와 손잡고 유럽 빌트인 가전시장에 진출하는 LG전자는 전시장 야외에 건물을 짓고 ‘시그니처 키친스위트’만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가 노크를 하면 조명을 켜서 내부를 보여주며, 콤프레서의 진동을 최소화해 최적의 와인 상태를 유지해 주는 셀러가 인상적이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진짜 QLED’ 내년 출시?

    삼성전자 ‘진짜 QLED’ 내년 출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문장(사장)이 자발광 기술을 이용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출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행사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자발광 QLED TV 상용화 시기는 알맞은(affordable) 가격을 언제 찾느냐의 문제”라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Q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퀀텀닷 소자를 이용한 기술이다. 아직 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상용화한 기업은 없다. 삼성전자의 ‘QLED TV’ 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에 퀀텀닷 시트를 부착해 색재현율을 향상시켰지만, 별도 광원이 필요한 비자발광 LCD TV의 한 종류로 학계와 전문가는 이를 자발광 QLED와는 구분하고 있다. 이날 한 사장의 발언은 중국 TV 제조사인 TCL이 2020년 이후 완전 자발광 QLED TV를 내놓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중에 나왔다. 그는 “우리가 중국업체보다 QLED TV 기술이 앞서 있으니 (상용화 시점을) 고민하겠다”며 2020년 이전에 자발광 QLED를 출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대표이사)는 “인더스트리 리더로서 8K TV 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8K 고해상도 신제품 TV ‘QLED 8K’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보여드린 8K TV는 (기존 제품과)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TV는 우리가 13년간 압도적으로 1등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1등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삼성의 8K냐… ‘3300만개 자발광 화소’ LG의 8K냐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삼성의 8K냐… ‘3300만개 자발광 화소’ LG의 8K냐

    퀀텀닷디스플레이(Q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에서 8K(7680×4320 해상도) 신제품을 각각 내놓으며 맞대결을 벌인다.8K는 해상도가 기존 풀HD(1920×1080) 대비 16배, 4K(3840×2160) 대비 4배 높은 화면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은 이미 오래전에 8K에 도달했지만 아직까진 8K로 만들어지는 영상이 많지 않아 상용화는 아직도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갈수록 대형 T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화면이 커져도 세밀한 영상 표현이 가능한 8K TV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QLED 8K’ TV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회사는 QLED 8K를 65형·75형·82형·85형 등 초대형 라인업으로 구성, QLED TV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아직까지 8K급 영상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일반 영상 화질을 8K급으로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인 ‘8K AI 업스케일링’을 적용했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TV가 수백만개의 영상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이런 기술이 가능해졌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TV 스스로 밝기·블랙·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해 주고,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영역별로 명암비·선명도 등을 실시간으로 조정해 준다.기존 QLED TV에 탑재됐던 편의기능들도 그대로 들어간다.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Bixby)에 음성 명령만으로 TV를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사물인터넷 기기를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도 할 수 있다. 콘솔 게임기나 오디오· 셋톱박스 등 주변기기들을 자동으로 인식해 연결해 주는 ‘원리모컨’, 사용자 시청습관과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유니버설 가이드’ TV가 알아서 벽면 배경과 패턴을 분석해 집안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면을 만들어 주거나 생활정보를 띄워 주는 ‘매직스크린’ 기능도 빠지지 않았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 시장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8K 해상도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삼성 QLED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31일 88인치 8K 올레드TV를 공개한다. 올레드TV의 압도적인 화질을 전면에 내세워 왔던 LG전자는 8K에서도 역시 3300만개 자발광 화소가 만들어 내는 화질로 승부할 계획이다. 여기에 자사 AI 플랫폼 ‘딥씽큐’(Thinq)와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동시에 탑재, 더 스마트한 TV를 만들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자발광 기반의 올레드TV로 8K T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리더십을 이어 가 TV 기술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AI로 더 똑똑한 삶… 미래를 보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8’이 31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여개국 17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이번 IFA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AI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도 중심 화두였다. 당시엔 AI 플랫폼이 가져올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이 주인공이었다면, 7개월여 뒤인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AI 플랫폼이 온갖 가전제품에 적용돼 이미 변화된 생활상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사의 모든 제품의 AI화를 진행하는 등 발전된 기술을 강조하는 데 공을 들인다. 가전제품이 단순히 음성 명령을 알아듣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과 소비자의 사용 방식 등을 스스로 학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보다 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30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전 세계 미디어·거래선 등 약 1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레스콘퍼런스를 진행했다. 김현석 CE부문 대표이사(사장)는 “AI·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될 것이며,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기술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는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AI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 오픈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개발자들과 에코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홈IoT 존’은 모바일 기기와 가전 제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습을 보여 준다. 빅스비로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상황에 맞게 제어하고,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음악을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TV·냉장고 등에서도 끊김 없이 들을 수 있다. 에어컨은 위치기반기술(GPS)을 이용해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 미리 작동, 평소 선호하는 온도를 만들어 놓는다. 사용자가 집에 들어가면 TV는 ‘매직스크린’ 모드에서 일반 화면으로 전환되고, 화면에 ‘곧 축구경기가 시작된다’는 표시가 뜨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이런 메시지를 확인하고 축구가 시작되기 전 스마트폰이나 TV 화면을 통해 세탁기를 가동시키거나,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를 확인해 오븐을 미리 예열시켜 볼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LG전자는 AI 전시구역인 ‘LG씽큐(ThinQ)존’을 자사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준비했다. 송대현 H&A사업본부장(사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생활가전, 인공지능, 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생활가전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시그니처’ 등 브랜드의 ‘초(超)프리미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LG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사업은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씽큐존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등 외부의 다양한 AI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한다. 또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가정용 허브 로봇 ‘LG 클로이 홈’(LG CLOi Home) 등 인공지능 스피커 풀라인업을 선보인다. 손으로 조작할 필요 없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는 ‘LG 스타일러 씽큐’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소개한다.이번 전시의 기조연설 주제도 온통 AI다.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부회장)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AI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조연설을 하는 리처드 유 화웨이 대표의 주제도 ‘모바일 AI의 궁극적인 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닉 파커 부사장이 나서 AI가 컴퓨팅, PC, 드론, 센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설한다. 9월 1일 마지막 기조연설에선 대니얼 라우시 아마존 부사장이 자사 AI 플랫폼 ‘알렉사’를 중심으로 인간이 전자기기를 조종하고 정보를 구할 때 음성인식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설명한다. 8K(7680×4320 해상도)를 비롯한 차세대 TV, 오디오의 고화질·고음질 경쟁은 가전 전시회의 단골 ‘관전 포인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자사의 프리미엄 제품군인 QLED와 OLEDTV를 각각 8K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최신 음향기술을 공개한다. 소니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IFA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신제품을 선보인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 뱅앤올룹슨도 최신 기기를 가지고 전시에 참여한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법 위에 권력자… 아프간의 비극 불렀다

    법 위에 권력자… 아프간의 비극 불렀다

    부패권력은 어떻게 국가를 파괴하는가/세라 체이스 지음/이정민 옮김/이와우/314쪽/1만 6000원 저자가 10여년간 취재한 ‘부패 보고서’ 주택 개발로 차익 챙긴 대통령 가족 등 정치인 도덕적 붕괴가 경제 붕괴 원인 내전 종식 후 아프간 상황 생생한 증언‘예절, 절제, 그리고 옮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의 부재는 경제적으로도 대재앙을 일으킨다.” 2008년 파탄 직전까지 갔던 아일랜드 사태를 색다른 시각으로 분석해 주목받은 아일랜드 칼럼니스트 핀턴 오툴의 유명한 일갈이다. 공직자와 은행 고위간부, 그리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똘똘 뭉친 부패정치 네트워크를 파헤친 오툴은 이렇게 경고한다. “시민들은 자신을 둘러싼 명백한 범죄에 정면 대응하길 꺼린다. 그 경향은 부패와 연관될 때 더욱 심해진다.”#1.아프가니스탄 고위 공직자가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뒤 검찰이 관련 혐의 증거와 함께 거액의 현금 다발까지 확보했지만 현직 대통령이 석방을 지시하고 TV에까지 등장해 무고를 주장한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검사는 보직 해임되고 체포 영장을 승인한 검찰 부총장은 스파이 누명을 쓴 채 해임된다. #2.세관, 부패한 관리와 기업가들이 결탁해 불법으로 물건들을 들여오고 값싼 수입품들을 무한한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에 깔아 놓는다. 권력에 줄이 없는 지역 상품 생산자며 수입업자들은 경쟁력을 잃고 도산한다…. 1996년 탈레반의 카불 점령으로 시작해 5년간 지속된 아프가니스탄 내전. 수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이 내전은 종전 이후의 비참한 양상 탓에 더욱 회자된다. 책은 10여년간 폐허가 된 아프가니스탄에 살면서 건져낸 ‘부패 고발서’로 눈길을 끈다. 부패권력이 국가를 망쳐 가는 과정과 암묵적 동조가 부른 비극상이 생생하다. 아프간의 부패상은 지독하다. 내전 종식과 함께 탈레반이 떠난 칸다하르에는 폭력이 난무했다. 폭력을 피해 시민들이 모여든 공유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대통령의 형과 그 형제들이 공유지를 헐값에 사들여 주택단지를 개발, 시민을 상대로 비싼 가격에 집을 팔아 엄청난 차익을 거둔 것이다. 탈레반 수감자들의 말을 전하는 관리들의 증언이 충격적이다. 탈레반 가입 동기가 민족적 편견이나 이슬람교 무시, 미군 영구 주둔에 대한 우려, 민간 사상자들에 대한 원한 때문만이 아니라고 말한다. “아프간 정부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고 부패가 확산되다 못해 제도적으로 자리잡자 비폭력적 방법으로는 아프간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물론 당시 아프간과 탈레반의 국제, 정치적 역학 관계는 슬쩍 비켜간 진단일 수 있다. 하지만 아프간 관리들과 시민, 탈레반 수감자들의 생생한 증언은 그 부패상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고스란히 입증한다. 특히 아프간과 연결해서 소개한 이집트, 튀니지, 나이지리아의 부패 사례는 우리의 얼굴에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인문주의자로 통하는 에라스무스는 일찍이 간파했다. “그렇게 입이 쩍 벌어지는 소득 격차는 우연히 생기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권력층에게 유리하도록 온갖 법을 개정하고 특혜를 몰아준 결과다.” 600년 전 에라스무스가 경고한 부패의 문제는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경제평론가 알다 지그문트 도티르의 말을 결론삼아 전한다. 정부 관리들과 은행 간부들이 결탁한 부패정치 탓에 2008년 경제 붕괴를 맞은 아이슬란드를 꼬집은 말이다. “아이슬란드의 붕괴는 경제적 붕괴일 뿐 아니라 도덕적 붕괴이기도 하다. 수십년간 우리 사회의 표면 아래서 꿈틀댄 광범위한 정치부패와 방치를 우리는 전혀 모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재판은 반드시 필요하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선거법위반 불구속기소

    권영진 대구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공안부(김성동 부장검사)는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권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5월 5일 현직 대구시장 신분으로 당시 달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조성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가 자신과 조 예비후보의 업적을 홍보하며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지난 4월 22일 대구시 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동창회 체육대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과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선거구민에게 특정정당이나 후보자 업적도 홍보할 수 없다. 권 시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뒤 선관위는 그를 대구지검에 고발했고, 대구지검은 지난달 31일 권 시장을 소환해 3시간가량 조사했다. 권 시장은 선관위 고발 이후 열린 후보 TV 토론회 등에서 “고의성은 없었다. 법 위반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Z세대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Z세대가 만드는 미디어 세상

    지난 3월 미디어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2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시간에서 카카오톡과 네이버에 이어 3위였던 유튜브가 1위로 껑충 뛰어오른 소식이었다. 간신히 제친 것도 아니고 한 달 총사용시간이 257억 분으로, 카카오톡(179억 분), 네이버(126억 분)가 따라오기 힘들 만큼 멀찌감치 달아난 것이다. 2년 전에 비해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은 큰 변동이 없었는데 유독 유튜브 앱만 3배 성장한 결과였다. 지난 2년 동안 유튜브가 그렇게 많이 달라졌기 때문일까.그렇지 않다. 답은 바로 ‘Z세대’에 있다. Z세대는 흔히 ‘밀레니얼’이라고 불리는 세대 다음으로 등장한 세대, 즉 1995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현재 스물세 살 아래는 모두 Z세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된다. 미디어 시장이 Z세대의 등장에 긴장하는 이유는 확연하게 다른 그들의 미디어 소비 패턴 때문이다. 20대 이상에서도 유튜브 앱은 1위를 차지하지만 사용시간에서 2위와 3배 가까운 차이를 내는 세대는 10대뿐이다. 젊다고 하는 밀레니얼 세대도 미디어 사용 패턴만을 보면 오히려 지금의 40대인 X세대에 더 가깝다. 그렇다면 Z세대의 행동 패턴은 누가 만들어 냈을까. 바로 그들의 부모인 X세대다. 그들은 TV채널이 지상파 3개밖에 없던 어린 시절을 보낸 세대다. 하지만 그들이 아이를 낳을 때쯤 케이블 TV 채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15금, 19금 같은 숫자가 붙는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었다. 이에 놀란 많은 X세대 부모들이 특정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게 통제하는 대신 특정 프로그램“만” 볼 수 있게 허용하는 옵트인(opt-in)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TV시간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부모들도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지루해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채널 하나를 켜서 “이것만 봐” 하고 쉽게 던져 주었다. 미디어 소비는 습관이다. 우리는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TV를 켜는 것이 아니라 소파에 앉으면 습관처럼 TV를 켠다. 마찬가지로 짬만 나면 부모에게서 스마트폰을 받아 동영상을 보던 아이들에게 유튜브는 TV보다 친근하게 되었고, 자라서도 심심하면 스마트폰에서 유튜브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유튜브 사용량이 3배로 급증했다는 것은 모든 연령층에서 유튜브 소비가 늘었다는 것 외에도 Z세대가 부모의 감시 없이 마음껏 유튜브를 볼 수 있는 나이로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영상을 보유한 플랫폼인 유튜브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Z세대 중에서도 지금 10대 후반에 도달한 아이들과 달리 열 살 전후의 아이들은 스마트폰이 없었던 세상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이들이고, 훨씬 더 일찍부터 유튜브에서 시간을 보낸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10대 후반, 20대에 접어들 즈음이면 유튜브 앱의 총사용시간은 지금보다도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노는 미디어 세상은 어른들이 아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10대의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자녀들이 이야기하는 유튜버들 중에서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지 한번 보라. 지금의 10대는 부모 세대는 들어 본 적도 없는 “인플루언서”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거실에서 TV를 보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들이 어떤 사람의 영향을 받는지 알지 못한다. 세대로만 갈리는 것도 아니다. 아이들은 같은 또래들 중에서도 속한 그룹과 취향별로 전혀 다른 콘텐츠를 접하고 산다. 한 그룹에서 크게 인기 있는 유튜버인데도 다른 그룹에서는 들어 본 적도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전국의 가정에서 다 같은 TV를 보던 부모들의 어린 시절과는 전혀 다른, 파편화된 세상이다. 그런 그들이 자라서 만들어 낼 ‘커뮤니티’라는 것은, ‘사회’라는 것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잘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이제까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 새로운 세상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소통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우리가 아는 방식을 고집한다면? Z세대는 지금처럼 방에 들어가 문을 잠글 것이다.
  • 은평은 지금 ‘교통 정비’ 삼매경

    은평은 지금 ‘교통 정비’ 삼매경

    ‘신사지하차도 경사로’도 공사 예정서울 은평구는 구민의 보행 안전을 위해 보행보도정비와 교통축개선사업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은평구 신사동과 경기 고양시 향동동을 잇는 봉산터널 개통으로 가좌로 등 주변 일대 교통량이 크게 증가해 구민들의 불편이 제기됐다. 봉산터널 개통 전 하루 7000대에서 개통 후 2만 2280대로 교통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교통축개선사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 먼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신사동 상신초등학교 주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로를 확보했다. 가좌로 전 구간의 통행제한속도는 시속 60㎞에서 50㎞로 내렸다. 또 신사시티아파트 앞에 봉산터널 방향 신호 및 과속단속용 무인교통단속장비(CCTV)를 설치하고, 꼬리 물림 해소를 위한 신호체계를 개선했다. 한편 구는 보도폭이 협소한 불광천 레인보우교~응암시장 교차로 부근 전신주, 분전함, 가로수 등을 제거하고 보도를 확장해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신사지하차도 경사로 정비공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경사로가 심해 보행자들에 악명 높은 신사시티아파트~가좌로 377구간 경사 보도를 완만하게 만들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은평둘레길 조성, 자전거 교실 운영, 통학로의 차량통행제한 등 걷기 좋은 은평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은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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