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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특별교부세 21억원 추가 확보 “역대 최고”

    광주시, 특별교부세 21억원 추가 확보 “역대 최고”

    경기 광주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경안천 제방도로 둘레길과 생태공원조성사업’ 등 5개 사업을 위한 특별교부세 21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지역현안 분야 8건 69억원, 재난안전 분야 5건 16억원, 시책 분야 3건 1억원, 공모 2건 3억원 등 18개 사업 89억원을 확보해 지난해 66억원 보다 23억원을 더 확보했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 이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사업은 경안천 제방도로(정지리)둘레길 및 생태공원 조성사업 10억원, 삼리~도웅간(면도10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5억원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 사업 1억5000만원, 지방하천 준설과 지방수목 제거 2억원, 오포읍 문형리 구거정비공사 2억 5000만원이다. 지역현안 분야로 확보된 경안천 제방도로(정지리) 둘레길과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정지리 습지 생태공원과 경안천 제방도로를 연결하는 산책로와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 건강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그동안 협소한 도로로 불편이 심했던 삼리~도웅간 도로는 이번 확·포장공사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가능하게 됐다. 재난안전 분야로 확보된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사업은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CCTV과 재난경보방송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대피 방송을 통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됐으며 지방하천 준설과 지장 수목제거사업과 문형리 구거정비사업을 통해 우기시 홍수 피해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당정협의 등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긴밀히 협조해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왔으며 이들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주민 복지와 안전과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현안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을 위해 아낌없는 애정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 도와주신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올해 부천시 혁신 최우수 행정에 뽑혀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올해 부천시 혁신 최우수 행정에 뽑혀

    경기 부천시가 실시한 ‘2018 부천시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징수과의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올해 각 혁신담당관이 발굴한 38건의 혁신사례 중 상·하반기 경진대회를 거쳐 우수사례로 선정된 6건에 대한 발표와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체납자는 빅데이터를 남기다’ 사례를 발표한 징수과에 돌아갔다. 징수과는 CCTV 영상자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액 체납자의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는 등 첨단기술을 체납세 징수에 활용해 큰 호응을 받았다. 우수상은 평생교육과의 ‘일상과 시민성 학습의 만남’과 교통사업과의 ‘버스정보시스템 국내외 공유사업’이 차지했다. 장려상은 하수과의 ‘고효율 침사수집·인양장치 개발 및 특허 출원’과 도시농업과의 ‘텃밭 2.0 커뮤니티 가든 활성화’, 만화애니과의 ‘만화산업 창의인재유치 및 일자리 창출사업’이 영예를 안았다. 시는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적인 업무를 개선해 시민 편익을 증진하고자 2016년부터 국·소·단별로 혁신담당관을 운영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우리 시 전 부서가 관행적인 업무행태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도록 내년에 혁신 우수사례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하는 등 혁신담당관을 활발히 운영해 시민만족 1등 도시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클래식 대중화의 진정한 의미/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여러 문화생활 중 유독 클래식 음악에 대중화라는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면 두 단어의 뜻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클래식은 한마디로 고전음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범위로는 모차르트, 베토벤의 고전주의 시대 음악을 가리킬 수도 있고, 넓게 보면 서양음악 역사를 통틀어 클래식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느낌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청중 입장에서는 어렵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연주자 입장에서는 청중이 지루해한다고 부담스러워한다. 시작부터 미안한 관계 형성이다. 비교 대상이 대중음악이기 때문이다. 대중음악에 비해 길고, 진지하고, 가사가 없고, 있어도 외국어다. 여기서 우리는 과거 시대의 고전을 동시대의 풍류와 비교하는 오류를 쉽게 저지른다. 누가 ‘용비어천가’를 즐겁게 술술 읽고, 괴테의 산문을 가볍게 읽는다는 말인가? 게다가 원어로 읽어야 한다면 더더욱 힘들 것이다. 고전음악도 마찬가지다. 다른 시대에 다른 국가에서 다른 어법으로 쓰인 음악이다. 그 음악들이 후세에 남겨져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깊이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된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전미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고전소설에 정통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고전음악을 즐기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낭독자와 해석가, 번역가, 편집가의 역할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들려주어야 그 유산을 누릴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가 예술가라 불리기보단 고전음악 연주가, 연구자, 해석자 등으로 불리는 편이 맘이 편하다. 이와 같은 순수한 의미의 전달자가 아닌 공연예술가, 즉 엔터테이너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너무 커질 경우 대중화의 기로에 서기 시작한다. 대중화란 상품이나 생활양식이 많은 사람에게 널리 알려지고 보급되는 현상을 말한다. 엄밀히 말하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그 전제에 깔려 있어야 한다. 가장 완벽한 대중화 대상에는 과거에는 TV, 인터넷이 있었고, 미래에는 전기차나 로봇 등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선택된 소수만이 가졌었던 것을 많은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게 됐을 때 우리는 대중화됐다고 한다. 나는 사실 클래식 음악은 대중화가 이미 오래전에 끝났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베토벤, 모차르트라는 이름이 생소하지 않고,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인터넷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이미 대중화를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이자 문화 유산이다. 더 대중화되길 원한다는 것은 보다 많은 사람이 괴테의 시를 즐기고 파우스트를 읽기를 바라는 무모한 꿈과 다를 바 없다. 존재 자체를 몰라서 관심을 못 갖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워서 관심을 안 갖는 것이니 세일즈가 필요한 때가 아니라 양질의 해석과 연주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괴테의 원서를 깊이 연구하고 해석하는 전문가가 필요한 동시에 만화나 그림책 혹은 연극으로 꾸며 비교적 쉬운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 또한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구난방의 크로스오버 같은 가벼운 시도로 시장을 개척하고, 상품을 팔려는 경우는 문화유산 훼손과 다를 바 없다. 창의력을 발휘할 진정한 예술가라면 본인의 작품을 창작하고 맘껏 펼치길 바란다. 이 세상을 떠나 저작권 보호 기간이 지난 작곡가들의 경우 우리의 양심에 물어볼 수밖에 없다. 연주자 입장에서건 청자 입장에서건 언제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베토벤이 하늘에서 흡족해하며 미소를 지어 줄까? 혹여 베토벤이 무덤에서 뛰쳐나오지는 않을까?
  •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프로야구] ‘극한 직업’ 포수 세계에 비쳐든 햇살

    궂은 수비로 타격 불리… 낮은 대우 신인들 투·야수 선호로 인재 줄어 구인난에 양의지·강민호 등 몸값↑‘박봉에 격무’를 감내해야 했던 포수들에게 해 뜰 날이 오는 걸까? 프로야구에서 포수 포지션은 ‘극한 직업’으로 통한다. 10㎏이 넘는 보호 장구를 하는 데다 투수에게 공을 건네기 위해 경기당 수십·수백 번씩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폭투라도 나오면 온몸을 던져 공이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체력 소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몸으로만 때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타자에 따라서 적절히 볼 배합도 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두뇌 싸움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연봉을 받아왔다. 아무래도 수비에 신경을 쓰다 보니 객관적 타격 수치가 떨어져 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못 내는 상황이 많았다. 포수의 ‘투수 리드’는 수치로는 평가하기가 애매했다. ‘끝내기 홈런’을 친 야수나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로 승리를 견인한 투수에 비해 포수는 조연에 그칠 때가 많았다. 하지만 NC는 지난 11일 두산의 ‘안방마님’이던 양의지(31)를 4년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총액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19번 있었던 포수 포지션 FA 중 가장 큰 규모다.최근 몇 년간 포수 포지션에 대한 ‘재평가’ 조짐이 조금씩 보이긴 했다. 지난해 강민호(33)는 롯데에서 삼성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총액 80억원(4년)을 챙겼다. 포수 포지션 역대 2위 기록이다. 삼성은 보상 선수로 나원탁(24)을 내주면서까지 강민호를 모셔왔다. 강민호는 2014시즌 FA에서 총액 75억원(4년)을 챙긴 데에 이어 연타석 ‘잭팟’을 터트린 것이다. 이달 초에는 이재원(30·SK)이 포수 역대 4위 기록인 69억원(4년)을 받았고, 정상호(36·LG)는 2016시즌을 앞두고 32억원(4년·포수 6위)을 챙겼다. 포수들이 상종가를 달리는 것은 ‘구인난’ 때문이다. 타격이 뛰어난 학생 선수들은 애초에 힘든 포수보다는 야수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공수겸장’의 포수 자원 자체가 적다. 2015시즌부터 프로야구가 144경기 체제로 바뀌면서 체력을 고려해 팀마다 주전급 포수가 최소 2명씩은 있어야 하지만 공급은 그대로이고 수요만 늘었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모두 채운 포수가 4명(양의지·강민호·이재원·유강남)에 불과했는데 이들 ‘A급 포수’ 중 3명이 결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FA시장의 몸값이 뛴 것도 영향이 있지만 포수 포지션은 특히 희소가치가 높다. 큰돈을 주고라도 데려가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FA에도 문화처럼 흐름이 있는데 포수가 예전에 비해 좀 더 가치를 인정받는 시류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포내 신협, “사회적경제기업에 신용대출 한도 3배 늘리고 LTV 80%까지 증액”

    김포내 신협, “사회적경제기업에 신용대출 한도 3배 늘리고 LTV 80%까지 증액”

    경기 김포내 신용협동조합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3배 상향하고, 담보인정비율(LTV) )를 최대 80%까지 올린다. 금리도 기존보다 낮게 매긴다. 김포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포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포신협을 비롯해 김포제일신협과 김포한강신협·대곶신협·양촌신협·월곶신협·통진신협 등 7곳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신협의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경영자문과 금융지원, 회계프로그램 제공·교육 등을 제공한다. 전국 신협과 신협 중앙회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직접 대출과 이자차액 보전을 위해 각각 210억원, 209억원 등 총 500억원 자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80개 내외의 신협을 네트워크로 엮어 사회적금융 거점신협으로 육성하고 김포에서는 양촌신협이 거점신협을 맡기로 했다. 내년부터 김포 7개 신협은 사회적경제를 위해 공간제공을 비롯해 교육·금융·컨설팅과 판로, 신협의 물적·인적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세무·회계 프로그램과 교육, 도시재생 사업지 내 마을관리협동조합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7개 신협은 앞으로 사회적기업이나 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여신심사에 사회적 가치를 반영할 예정이다. 사업모델 위험 수준에 따라 ‘중위험, 중가치’ 분야를 중심으로 대출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는 양촌신협 등 거점신협별로 연 20~40건, 10억~15억원 가량 대출을 예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100억원사회적경제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기금을 조성해 신협중앙회에 위탁하고 신협은 기업별 2억원, 금리 3% 이내, 융자기간 3년 이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하영 시장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기본 협동조합 원칙을 지키고 있는 곳이 바로 신협”이라면서 “경쟁과 이윤 논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상생과 분배, 공공이익과 목적을 위해 노력하는 김포내 신협에 큰 감사를 드리고 할 수 있는 일은 시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스윙스 출연 “돈가스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하러”

    ‘백종원의 골목식당’ 스윙스 출연 “돈가스 얼마나 맛있는지 확인하러”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스윙스가 출연해 화제다. 지난 11일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돈가스 마니아’ 인증하러 온 스윙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가수 스윙스가 포방터시장 맛집으로 떠오른 돈가스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윙스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스윙스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한테는 다른 이름이 있다. 돈가스라고. 공식적으로 이름을 바꿀까 생각 중”이라며 돈가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윙스는 “얼마나 맛있는지 한 번 보러, 직접 제 혀로 확인하기 위해 여기 서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게로 들어가게 된 스윙스는 “돈가스 가루 냄새가 장난 아니다. 돈가스 가루털기 춤 한 번 보여드리겠다”며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를 본 사장님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스윙스는 등심카츠와 치즈카츠와 카레 소스를 주문했다. 스윙스가 돈가스를 먹은 뒤 어떤 평가를 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2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중국공산당과 구글, 페이스북 비밀 거래 있나

    미국의 구글과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접속이 금지됐지만 두 회사는 중국 정부와의 비밀스러운 거래로 10~20억 달러(1조 1000억~2조 2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최근 중국 선전, 상하이 등에 있는 12개 이상의 구글 체험 센터들이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커다란 TV스크린을 통해 구글 검색, 지메일, 유튜브 등 중국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중국 재진출에 대해 아직 구글 측과 미 의회를 비롯한 규제 당국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구글은 이미 중국에서 광고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이는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지난해 올린 총수익의 약 2%에 해당한다. 구글이 중국에서 광고 사업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지방 정부와 공산당의 비밀스러운 지원이 있었다. 중국 지방정부는 구글이 체험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내주었고 심지어 개장 기념식에 참여해 리본을 자르기도 했다. 구글의 광고업은 소매 수출을 통해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목표와도 맞아떨어진다. 페이스북도 해외에서 인터넷 광고가 필요한 중국 회사를 위한 광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은 구글보다 더 많아 지난해 50~70억 달러를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억명의 인터넷 사용 인구를 갖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세계 네티즌의 4분의 1이 중국인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1998년부터 만리방화벽이라 불리는 검열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해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결국 중국 내의 인터넷은 가상사설망(VPN)으로 만리방화벽을 우회하지 않으면 인터넷이 아니라 인트라넷에 다름없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망 부편집장인 스띵(石丁)은 “국가마다 인터넷 법이 있으며 중국은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이트를 법에 따라 차단하고 있다”며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중국 법률을 준수하면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100억대 대작은 ‘쓴맛’… 신선한 발상은 ‘단맛’

    올해 영화계는 ‘반전’이라는 키워드가 수놓은 한 해였다. 100억원이 훌쩍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 대작 영화들이 기대와 달리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쓴맛을 봤다. 반면 신선한 아이디어와 의외의 화제성으로 깜짝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도 눈에 띄었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이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 해 동안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영화계를 돌아본다.●내년에도 계속되는 할리우드 영화 공습 올해도 시리즈물이 단연 강세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통계에 따르면 ‘신과 함께-인과 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신과 함께-죄와 벌’, ‘쥬라기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과 와스프, ‘블랙 팬서’ 등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시리즈 영화들이 대거 포진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장은 “외화의 경우 지난 11월 기준 프랜차이즈물의 비중이 2013년 38%에서 올해 62%로 크게 증가했다”면서 “한국에서 지난 10년간 마블 영화를 본 누적 관객 수가 지난 7월 1억명을 돌파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시리즈 영화에서 흥행 공식을 찾는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향은 내년 라인업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드래곤 길들이기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킹스맨3’, ‘맨 인 블랙4’, ‘토이스토리4’, ‘겨울왕국2’ 등이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투자·제작사 입장에서 시리즈물을 선호하는 것은 인기가 입증된 작품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다. 김형호 영화시장분석가는 작품을 기획하는 데 있어서 안정을 추구한 만큼 전체적인 영화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1월 말 기준, 작년에 비해 올해 누적 관객수가 155만여명 정도 부족한데 딱 영화 1편 관객수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매달 한 편 이상씩 보는 헤비 유저들이 한 번씩 더 볼만한 영화와 1년에 4편 정도 보는 라이트 유저들을 한 번 더 극장으로 불러들일 만한 작품이 없었던 까닭에 시장이 확장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흥행 패턴 바꾼 ‘보헤미안 랩소디’ 입소문의 힘은 역시 컸다. 대표적으로 ‘퀸망진창’(퀸과 엉망진창의 합성어), ‘퀸치광이’, ‘퀸뽕 맞았다’ 등의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전국을 ‘퀸’ 열풍으로 물들인 ‘보헤미안 랩소디’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0월 3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처음엔 40~50대로부터 호응을 얻더니 점점 20~30대로 번지며 영화 시장에 이례적인 활기를 불어넣었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상영 인기와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를 이끌며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 기록이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이민자와 성소수자라는 이중의 약자였던 퀸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에게 공감한 관객들이 큰 위로를 얻었던 영화”라면서 “개봉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매율 상위권을 기록 중인 데다 장기 상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영화의 흥행 패턴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서치’는 기발한 기획으로 관객 295만여명을 불러들이며 깜짝 흥행했다. 실종된 딸을 찾아나선 아버지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컴퓨터 화면과 폐쇄회로(CC)TV, 휴대전화 화면으로만 이어 가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식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커플들이 전화, 문자, 이메일 등 휴대전화 내용을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역시 522만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인의 이야기를 그린 정범식 감독의 공포영화 ‘곤지암’(267만명)은 10~20대에게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역대 공포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별로 없더라 추석 극장가에 나란히 등판했던 120억~200억원대 대작 영화들은 쓴맛을 봤다. ‘물괴’, ‘명당’, ‘안시성’, ‘협상’이 같은 시기에 개봉하면서 극장가를 찾은 관객수는 증가했으나 한정된 관객수를 나눠 가진 탓에 내실을 챙기지 못했다. ‘안시성’만 관객 543만 8066명을 불러 모으며 손익분기점(541만명)을 간신히 넘었다. 김 분석가는 대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이렇게 큰 돈을 한번에 쓴 경험이 영화계에서 많지 않았다”면서 “단순히 흥행에 실패했다기보다 투자배급사들이 영화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고 외화에 경쟁력 있게 맞설 수 있는 경험치를 쌓았던 기회”라고 평가했다. ●대작 사이에서 빛난 신인 감독들의 데뷔작 올해는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의 장편 데뷔작이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의 데뷔작 ‘소공녀’는 집은 없지만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외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6만여명을 불러 모으며 독립영화로서는 큰 흥행을 거뒀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차성덕 감독의 ‘영주’ 역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한 이지원 감독의 ‘미쓰백’은 이 영화의 마니아층을 가리키는 ‘쓰백러’들의 남다른 애정으로 시선을 모았다.●해외에서 호평받은 한국 영화의 힘 이창동 감독이 ‘시’(2010)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주목받은 ‘버닝’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다. 본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칸영화제 기술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벌칸상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남한산성’의 김지용 촬영감독은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인 ‘에너가 카메리마주’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박찬욱 감독이 영국 BBC 6부작 드라마 ‘더 리틀 드러머 걸’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올해는 한국 영화계의 문화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크게 돋보였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과일 주세요”… 상인 고개 숙이자 금목걸이 낚아채는 절도 수법

    “과일 주세요”… 상인 고개 숙이자 금목걸이 낚아채는 절도 수법

    오토바이를 탄 윤모(51)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2시 5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한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시장상인 A(60)씨에게 접근했다. 윤씨가 “과일 주세요”라고 하자 상인은 과일을 봉지에 담으려고 고개를 숙였다. 이때 오토바이 시동을 켜둔 윤씨가 A씨 목에 걸린 400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낚아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퀵서비스 배달 일을 하는 윤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고 범행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이동 경로를 역추적해 윤씨를 붙잡았다. 윤씨는 절도 혐의로 광주 북부경찰서에 10일 구속됐다. 윤씨는 날치기, 강도상해 등 범죄 혐의로 10여건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씨의 여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오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 보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기차 오너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 보는 중국

    중국에서 굴러다니는 전기자동차의 운행 정보가 줄줄 새고 있다. 중국 대륙 현지에서 운행 중인 모든 전기자동차들은 의무적으로 중국 정부가 설립한 ‘전기차 감시기관’에 차량 운행에 관한 갖가지 정보를 낱낱이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상하이(上海)시 ‘전기자동차 공공자료 수집감시 연구센터’(전기자동차연구센터·SHEVDC)에 위치정보를 포함한 수십 가지에 이르는 각종 운행관련 데이터를 하나도 빠짐없이 전송하고 있다고 AP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제너널모터스(GM)와 포드, 독일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일본 닛산과 미쓰비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신생 벤처)인 NIO 등 세계 200여 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의 관련 법규에 따라 전기자동차연구센터에 각종 운행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온 것이다. 중국 상하이시 자딩(嘉定) 교외에 자리잡고 있는 전기자동차연구센터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3년 전에 제정한 관련 법률에 따라 중국 내 모든 전기자동차 생산·판매업체들의 모든 운행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와 공유할 의무를 갖고 있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연구센터는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운행 안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감시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중앙 및 지방 정부의 감시 플랫폼과 공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런 만큼 중국 현지에서 생산·판매돼 운행 중인 모든 전기자동차는 30초 간격으로 그 전기차의 위치와 노선, 속도 등을 포함해 운행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의무적으로 연구센터에 전송하고 있다. 이 운행관련 데이터를 통해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위치를 1m 범위 안에 정밀 추적할 수 있고 그 전기차의 운전자가 어느 곳을 방문하고 있는지도 리얼타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상하이에서 운행 중인 22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는 물론 중국 전역에서 110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가 중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는 셈이다. 전기자동차연구센터 안으로 들어서면 벽면 크기의 스크린 여러개에 수많은 점들로 빛난다. 각각의 스크린은 중국 전역에 있는 중국인들이 살고 쇼핑하며 일하는 곳을 파악할 수 있는 거대한 실시간 지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찾고자 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각 운행 차량의 제조 및 모델, 마일리지, 배터리 충전량과 함께 식별 가능한 번호까지 화면에 뜬다. 이 화면은 그 지점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승용차에서 얻은 운행관련 데이터를 한 눈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딩샤오화 연구센터 부국장은 “이 연구센터는 교통관련 정책과 자동차산업 발전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의 운행관련 정보를 샅샅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운전자를 지속해서 감시할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 이에 비해 전기차의 주요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런 종류의 실시간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 미국 등 서방의 정부나 법 집행 기관은 일반적으로 특정범죄 수사 상황에서만 개인 차량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는 기본적으로 법원의 수집허용 명령이 필요하다. 이런 만큼 서방에서는 중국에서 수집된 운행관련 데이터는 인권의 한계를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문제는 중국 정부에 넘겨진 61종의 운행관련 데이터들에는 전기자동차 소유주가 어디에 살고 있고 어디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어디에서 쇼핑을 하고, 어느 곳에서 기도를 하는 등 차량 소유자의 신상을 훤히 꿰뚫어 볼 수 있는 것들도 포함돼 있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데 있다. 더군다나 테슬라와 폭스바겐, GM을 포함한 외국 전기차 업체로부터 전기차를 구매한 중국인들은 관련 정보가 정부와 공유된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P에 따르면 전기차 보유자 9명 가운데 1명만이 운행 관련 정보가 정부와 공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테슬라의 흰색 모델 X를 구입한 산쥔화는 “운행관련 정보가 제공된다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전기차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회사가 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공안당국에 이를 제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FT는 “다수의 운전자가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와 관련한) 규제에 따라 정부가 자신들을 지속해서 추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중“국 정부의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 요구는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정부 컨설턴트는 정부 정책평가에 참가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업계는 운행관련 데이터를 귀중한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운행관련 데이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가스와 배터리 전력 사이를 전환하는 방법과 같은 독점적인 정보를 얻어 결국 중국 정부기관과 상업적 경쟁을 벌일 우려가 있다”고 데이터를 제공해서는 안되는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운행관련 데이터 공유가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집권 공산당이 CCTV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감시 기능을 높이는데 이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사생활에 대한 보호가 거의 없는 중국에서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 사회의 안정이나 공산당의 통치에 위협이 된다고 여겨지는 반체제주의자들에 대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감시체제도 동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운행관련 데이터 제공을 의무화시킨 중국의 법안은 인터넷과 모바일 기기와 연결된 차세대 커넥티드 카에도 적용돼 앞으로 더 많은 개인정보들을 수집하도록 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공안당국은 올해초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일부 지역에서 운행 차량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 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했다. 신장자치구 바인궈링멍구(巴音郭楞蒙古)자치주 공안국이 관내 자가용과 당정기관 관용차, 기업단체 소속 차량, 대형 중기, 중고차, 건설차량에 베이더우(北斗) GPS 장치를 반드시 달라고 지시했다. 당국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차량에 대해선 연료인 LPG와 휘발유, 경유 등을 제공하지 않고 매매도 불허하며 GPS 장치를 일부러 훼손하거나 고장을 내면 엄중한 형사처벌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여름에는 자동차들이 도로변 판독장치를 통과할 때 식별할 수 있는 앞유리 무선주파수칩을 사용하는 차량을 추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사정이 이런 데도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에만 적용되는 중국 국내법을 준수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요헴 하인츠만 폭스바겐 중국 지사장은 “운행관련 데이터가 감시하는데 사용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운전자의 신원과 같은 개인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도 차량의 공공 안전을 개선하고 관련산업 발전과 인프라 계획을 촉진하며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정부에서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클 처토프는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중국 사회는 감시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제공 의무를 따르지 않았을 경우 중국 시장에서 퇴출될 위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전기차 업체들은 운행정보 제공이 정말로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었는지 정확히 따져 봤어야만 했다”고 처토프 전 장관은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KY 캐슬’ 염정아vs이태란, 끝나지 않은 악연 “또 다시 대립각”

    ‘SKY 캐슬’ 염정아vs이태란, 끝나지 않은 악연 “또 다시 대립각”

    ‘SKY 캐슬’ 염정아와 이태란이 또 다시 대립을 예고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과거를 숨긴 악연으로 만난 한서진(염정아)과 이수임(이태란). 서진의 치명적인 비밀부터 그녀의 작은딸 강예빈(이지원)의 편의점 사건까지 모조리 수임이 알고 있는 가운데, 오늘(7일) 밤 두 사람이 다시 살벌하게 맞설 예정이다. 서진의 아버지가 시드니 모기지 뱅크 은행장이 아닌 시장에서 선지를 파는 주정뱅이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수임. ‘곽미향’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워버린 서진에게 그런 수임은 눈엣가시였다. 이를 밝힐 생각이 전혀 없는 수임은 “내가 왜 네 인생을 갖고 가타부타해?”라고 말했지만, 서진은 “이렇게 다시 만난 것도 인연은 인연인데 끝은 보지 말아야지”라고 우아한 경고를 날렸다. 이렇게 서진의 비밀은 덮어지는 듯 했지만, 두 사람의 끈질긴 악연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서진의 과거에 이어 예빈이 편의점에서 도둑질을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수임이 알게 된 것. 캐슬에서 다시 만나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서진과 수임이 오늘(7일) 밤 대립 각을 세운다. 살벌한 대립을 예고하듯, 공개된 스틸 컷에도 두 ‘캐슬퀸’의 불꽃 튀는 눈빛이 담겨있다. 그 누구도 먼저 물러서지 않는 서진과 수임의 신경전에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감돈다. 또한 5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4668033) 속에서 “대학 들어가면 흥미를 잃을 게임에 불과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서진. 이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니”라고 묻는 수임에게 “이보다 더 한 일도 할 수 있어. 그래야 내 딸들도 최소한 나만큼은 살 수 있으니까”라고 당당하게 답하며 두 사람이 펼칠 살벌한 대립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아이들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두 팔 걷고 나서는 서진과 무엇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수임. 자녀 교육에 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두 엄마가 치열한 싸움을 다시 시작한다. 특히 지난 4회에서 수임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예빈의 편의점 사건은 서진과의 대립에 새로운 불씨를 던질 전망이다. 두 ‘캐슬퀸’의 팽팽한 갈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는 ‘SKY 캐슬’, 오늘(7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제5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음 없애고… 식물 키우고… 우리집 ‘만능 일꾼’ 반도체

    소음 없애고… 식물 키우고… 우리집 ‘만능 일꾼’ 반도체

    열전 반도체, 냉장고 냉매 없애 진동 ‘뚝’ LED 파장 이용 무공해 식물생장 도와 스마트폰 센서·자율차 시신경 역할도 요즘 한국 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제품으로 반도체를 꼽을 수 있다. 반도체라고 하면 보통 D램, 낸드 등 메모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전자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반도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신기한 기능을 가진 반도체들도 제품에 탑재되어 나오고 있다. 반도체는 게르마늄(Ge), 규소(Si) 등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 영역에 있는 물질을 말한다. 부도체와 비슷한 상태로 있다가 불순물을 첨가하면 전기 전도도가 늘어나기도 하고, 전류가 일시적으로 흐르거나 방향이 바뀌는 성질이 있다. 이런 물질을 전기회로에 얹어서 필요한 전류적 특성을 얻어낼 수 있게 만든 게 전자장치 반도체다. 얹는 소자에 따라 반도체는 열을 교환하고 빛을 내거나 인식하는 등 다양한 기능으로 변주된다.LG전자는 최근 협탁 형태로 침대 머리맡에 놓고 쓸 수 있는 ‘LG오브제’ 냉장고를 출시했다. 24시간 돌아가는 냉장고가 침대 머리맡에 있으면 소음과 진동 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들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 제품은 소음이 거의 없다. 냉장고 소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컴프레서가 이 냉장고에는 없기 때문이다. 오브제 냉장고에서 컴프레서와 냉매 역할을 대신하는 물체가 바로 반도체다. 제품에는 LG이노텍이 개발한 열전 반도체 모듈이 들어갔다. 모듈은 소자에 전기를 공급해 냉각·가열을 하거나 온도 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물체 양쪽에 전류를 흘리면 전류와 함께 열이 흘러 양쪽에 온도 차이가 생기는 ‘펠티어 효과’, 반대로 양쪽 끝에 온도차를 주면 전력이 생기는 ‘제벡 효과’를 응용했다. LG이노텍 열전 반도체는 오브제에 앞서 지난해 LG전자 와인셀러 ‘미니’에도 탑재됐다. 열전 반도체로 컴프레서를 대체하면 냉장고 크기와 소음·진동을 대폭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냉장고 크기는 최대 40%까지 작고 얇게 만들 수 있고, 소음은 19㏈까지 낮출 수 있다”면서 “컴프레서 방식 냉장고 소음이 29㏈, 방송국 스튜디오 내 소음이 20㏈라는 점을 생각하면 소음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전 반도체는 냉매를 압축할 필요가 없어 진동도 없다. 진동은 와인을 산화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열전 반도체는 와인셀러에 더욱 적합하기도 하다. 냉장고 외에도 열전 반도체가 쓰이는 곳은 많다. 차량과 선박 운행 중 엔진 등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폐열을 전기로 변환해 활용하는 폐열발전으로 연비 향상, 유해가스·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광 송·수신기 등 통신용 장비에 열전 반도체를 적용하면 부품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흔히 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역시 반도체의 일종이다. LED는 고해상도로 촘촘하게 설치하면 영상표시장치가 되지만, 발생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살균, 식물생장 촉진 등에까지 다양하게 쓰인다.태양광 스펙트럼에서 가시광선보다 짧은 자외선(UV)은 살균 효과를 낸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할 수 있도록 반도체 화합물을 이용해 만든 장치다.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피부미용기기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UV LED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수은램프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로, 소형 제품이나 좁아서 살균 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화학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순수하게 빛으로만 살균하기 때문에 화학물질 유출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LED에서 나오는 빛은 색깔에 따라 식물 생장에 도움이 된다. 이를 이용한 식물생장용 LED 제품이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에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식물생장용 LED는 색깔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가진다. 자외선을 방출하는 식물생장용 LED는 식물이 안토시아닌, 루테인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식물성 화학 성분을 많이 함유하도록 돕는다. 자주색 빛을 내는 LED는 식물의 잎을 두껍게 하고 색을 선명하게 해 준다. 파란색 계열 빛과 짙은 빨간 빛의 LED는 날씨나 환경 변화에 상관없이 광합성을 촉진시켜 생육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 녹색 빛은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며, 적황색 파장은 해충의 접근을 막아 준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백색 기반 식물생장용 LED는 폭넓은 파장대의 빛을 내 식물의 고른 생장을 돕는다.각종 센서 역시 대부분 반도체 형태다.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반도체) 이미지센서는 소자에 들어온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에 들어가 필름 역할을 한다. 요즘 스마트폰 한 대에 렌즈 여러 개가 적용된 멀티 카메라폰이 유행하는데, 렌즈 여러 개가 들어갈수록 더 작으면서 성능 좋은 이미지센서가 요구된다. 특히 이런 광센서 종류는 자율주행차의 시신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중요도와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전력반도체는 기기에 들어가는 여러 장치에 필요한 정격 전력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각 부품에 최소한의 전력을 공급하며 배터리 구동 시간을 늘리기 위해 많이 쓰는데 국내 생산량은 미미해 90% 이상을 수입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3)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진력하는 LG전자 계열사 리더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3)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진력하는 LG전자 계열사 리더들

    송대현 사장,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성장 이끌어권봉석 사장, TV에다 핸드폰 사업까지 떠맡아정철동 사장, LG화학에서 넘어온 ‘숨은 카드’  구광모 ㈜LG대표는 지난달 단행한 첫 정기인사에서 ‘안정속 변화’를 택했다. 기존 부회장단을 모두 유임시키고, 8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최고경영진을 대거 강화했다. 지난해 사장승진자는 3명에 불과했다. 큰 줄기를 바꾸지 않는 대신 사장단 이하에서 세대교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통하는 전장·인공지능·로봇 등의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송대현(60)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2012년부터 러시아법인장으로 재직하면서 환율 변동,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체계적 생산 및 유통 전략으로 견고한 매출과 수익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H&A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위주의 매출 성장을 이끌며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0%)을 기록했다. 진주고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올해로 입사 만 30년이 된 권봉석(55) LG전자 MC사업본부장 겸 HE사업본부장 사장은 현장 감각을 갖춘 전략가로 통한다. 2001년 모니터 사업부로 옮겨 경영기획 업무를 맡아 시장과 제품에 대한 기획능력을 키웠다. 권사장은 2012년 MC사업본부 상품기획 그룹장을 맡아 옵티머스 G프로, LG G2, G플렉스, G패드 등 혁신 제품들 내놓으며 IT분야의 기획력을 입증했다. HE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해 LG전자 가전 사업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TV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HE사업본부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8.4%를 달성했다.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나왔다.  김진용(57) LG전자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VC IVI사업부장(부사장)에서 수평 이동했다. 배명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스마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순황(60) LG전자 B2B사업본부장 사장은 올해부터 LG전자가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관 조직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설한 B2B사업본부장을 맡았다. B2B사업본부는 기존 CEO 직속으로 운영되던 B2B부문과 ID사업부, 에너지사업센터를 통합해 단일 사업본부로 확대, 격상시킨 조직이다. 서라벌고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나온 권 본부장은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해외사업 경험을 쌓았다. 2015년부터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담당하는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을 맡아 부사장 승진 2년 만에 사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최상규(62)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2010년 말 한국영업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고객관점의 경영철학, 탁월한 사업감각과 강력한 실행력으로 국내영업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최 사장은 2011년에 전무로 승진한 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부사장 승진 3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북사대부고와 경북대 전자학과 출신이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61) 사장은 재경, 경영관리 분야에서 30년 이상 재직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2008년부터 LG전자 CFO로 재임하며 미래 육성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했다. LG전자 전 사업장은 물론 협력회사들도 인권, 윤리, 환경, 기후대응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관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지원했다. 그 결과 LG전자는 세계적 권위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소비내구재 분야에서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철동(57)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다지고 LG화학에서 유리기판, 수처리필터 등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했다. 그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 이번 인사에서 LG이노텍 사장으로 옮겨왔다다. 정 사장은 최첨단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LG이노텍의 CEO로서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일등 사업의 시장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전장부품, 기판소재, LED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손보익(57) 실리콘웍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30년 이상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이끌어온 LG그룹 내 대표적인 반도체 전문가다. LG전자 시스템 IC 연구소 재직 당시 세계 최초 디지털 TV 칩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TV, 모바일 등의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개발에 집중해 LG전자의 기술 선도 및 제품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프로야구 FA 공칠라…2주간 달랑 1건 성사

    지난달 17일 시작된 KBO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장이 선 뒤 2주간 성사된 계약은 NC의 모창민(3년 20억원) 영입 단 1건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간 불었던 ‘FA 광풍’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는 스토브리그가 열리자마자 손아섭(30·롯데), 강민호(33·삼성), 김현수(30·LG) 등 대형 계약 소식이 줄줄이 이어졌다. 구단들은 지갑을 닫았다. ‘거품을 빼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듯 보인다. ●구단들 ‘최대어’ 양의지 영입 포기 잇단 선언 올해 FA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양의지(두산), 최정(SK)을 비롯한 15명이다. 이 가운데 계약이 성사된 모창민, LG와의 2년 재계약 발표가 임박한 박용택(39)을 제외한 13명의 거취가 아직 불투명하다. 특히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는 초반 최소 4년 100억원에 가까운 계약을 터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구단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최근 잇달아 양의지 영입을 포기했다고 공개 선언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소극적이고, 급할 것이 없다는 분위기다. ●외부 영입보다 내부 육성에 더 관심 구단들은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넥센이 올 시즌 대형 FA 영입 없이 어린 유망주 위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뒤 리그 전반에는 ‘투자 효율성’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FA 거품론이 떠올랐고, FA 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말이 많아지면서 시장이 차가워졌다”면서 “구단들은 그동안 거액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했던 결과가 썩 좋지 않았음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FA 영입으로 단기에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시각에서 내부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낫다고 여기는 구단들이 많아졌고, 이 같은 생각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눈치작전 끝나면 달아오를 것” 전망도 실제로 지난해 민병헌(전 두산)에게 80억원, 2016년 윤길현(전 SK)과 손승락(전 넥센)에게 각각 38억원과 60억원을 투자했던 롯데는 올해는 내부 FA로 풀린 노경은의 잔류 시도에 일단 주력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200억원에 가까운 돈을 FA 시장에 쏟아부었던 KIA도 관망 중이다. 삼성과 LG, 두산도 내부 FA 잔류가 우선이다. 양의지와 최정도 결국 원소속팀과 재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반면 민훈기 스포TV 해설위원은 “위축된 분위기 탓에 구단들이 초반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지만, 대형 계약들이 하나둘 성사되면 시장도 다시 달아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텅 빈 홍탁집 찾은 백종원 ‘무슨 일?’

    ‘백종원의 골목식당’ 텅 빈 홍탁집 찾은 백종원 ‘무슨 일?’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이 가게를 비운 모습이 포착됐다. 3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측은 “포방터시장 홍탁집 아들에게 무슨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백종원이 포방터시장 홍탁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홍탁집에는 어머니도 아들도 없었다. 작가의 전화에도 응답이 없었다. 이후 홍탁집 아들은 작가에게 “아파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핑계로 들을 순 있겠지만 이불이 젖을 정도로 지금 식은땀이 납니다. 오늘은 누워있을게요 죄송해요”라는 문자를 보내 왔다. 이후 작가는 홍탁집 어머니와 전화를 하게 됐다. 가게 문을 열지 않은 이유를 묻자 어머니는 “아들이 너무 아파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이어 “아드님이 (솔루션을) 하실 의향은 있으신 거죠? 제가 마음을 모르겠어서...”라고 말했다. 작가의 말에 어머니는 어렵게 “네”라고 답했다. 이어 텅 빈 홍탁집에 서 있는 백종원의 모습이 담기면서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찾동 시즌2… 서울시, 골목으로 가다

    찾동 시즌2… 서울시, 골목으로 가다

    생활 문제 ‘골목회의’ 누구나 신청 가능 서울형 긴급복지에 4년간 700억 투입 주민자치회·돌봄SOS센터 모든 동 확대 박 시장 “소외층 없는 촘촘한 복지 구현”공무원이 복지가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주는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골목골목마다 촘촘히 스며든다. 서울시는 공공 인력만으로는 발굴하기 어려운 지역 문제에 주민의 참여를 더해 보편적 돌봄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복지를 강화하는 ‘민선 7기 찾동 2기 마스터플랜’을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민과 공무원들은 온라인으로 누구나 ‘골목회의’를 요청할 수 있다. 주제는 쓰레기 문제, 폐쇄회로(CC)TV나 가로등 설치 위치, 주차공간 확대 등 생활 문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주민 발의 메뉴로 참여할 수 있다. 동 단위 생활 의제에 대한 정책과 예산에 주민들이 결정권을 갖는 주민자치조직 ‘서울형 주민자치회’는 2022년에는 25개 자치구 424개 모든 동에서 시행된다. 복지 사각지대를 걷어내기 위한 공공 돌봄 체계는 더 탄탄해진다. 폭염, 화재, 실직 등 갑작스러운 위기로 생계유지가 힘겨워진 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는 현재 50억원 규모에서 매년 50억원씩 확대해 2019~2022년 4년에 걸쳐 총 70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과 기준도 대폭 완화한다. 의료비의 경우 기준중위소득 85%(1인 가구 기준 월 142만원) 이하에서 90%(1인 가구 기준 월 150만 4000원) 이하로 확대하고 생계비도 5인 이상 가구에만 지원하던 것을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지원한다. 서경란 찾아가는복지지원팀장은 “의료비의 경우 지원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자라도 동주민센터 담당자와 동장 등이 논의하는 동 사례 회의를 통해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며 “고독사 위험군 1인 가구도 생계비 지급을 연 2회에서 3회까지 늘린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는 고시원, 옥탑방 등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고독사 위험 1인 가구에 대한 실태조사도 연 1회 실시해 위기 가구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낸다. 돌봄SOS센터도 내년 시범 사업으로 첫발을 떼 2022년에는 424개 모든 동으로 확대된다. 개인이 보건소, 사회복지기관, 치매지원센터 등 기관별로 찾아가거나 연락할 필요 없이 찾동에 설치된 돌봄SOS에 신청하면 72시간 안에 돌봄매니저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어 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행정은 찾동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찾동을 동 단위에서 더 작은 단위인 골목까지 스며들게 함으로써 촘촘한 주민 관계망, 튼튼한 공공 안전망을 일궈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존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시작돼 동 단위로 주민들의 복지 문제를 해결해 온 찾동은 현재 408개 동에서 시행 중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넥스타, 41억달러에 트리뷴미디어 인수”

    “넥스타, 41억달러에 트리뷴미디어 인수”

    미국 텍사스에 본부를 둔 미국 2위 TV 방송국 운영업체 넥스타미디어그룹이 트리뷴미디어를 41억 달러(약 4조 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미 최대 TV 방송그룹 싱클레어가 트리뷴을 39억 달러에 인수하려다 당국 규제에 막혀 불발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넥스타 측은 트리뷴의 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40.26달러)에 프리미엄(6.24달러)을 얹은 46.50달러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타는 미국 내 TV 방송국 17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 TV 시청 가구의 39%에 방송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트리뷴은 42개 지역 방송국을 운영하며 5000여만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뷴은 앞서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싱클레어가 규제 당국에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고 협상에서 시간을 끌었다”며 싱클레어와의 M&A 계약을 끝낸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지난해 5월 싱클레어와의 M&A 계약 체결 당시 이달 8일까지 싱클레어가 규제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M&A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다. FCC는 당초 이들의 합병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지만 곧 싱클레어가 특정 지역의 방송 시장을 장악할 게 우려된다며 일부 지역 방송국을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 M&A가 성사될 경우 싱클레어는 200개가 넘는 지역 TV 방송국을 소유하게 돼 미국인 72%를 대상으로 전파를 내보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FCC가 허용하는 시청 가구 점유율은 39%가 최대치다. 보수 성향 싱클레어의 트리뷴 인수가 불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FCC를 겨냥해 “인수가 승인되지 않은 건 너무 슬프고 불공평한 일”이라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보수의 목소리는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년 여성 소매치기범의 지갑 ‘슬쩍’하는 순간

    중년 여성 소매치기범의 지갑 ‘슬쩍’하는 순간

    시장에서 옷 고르는 척 하던 한 중년 여성이 앞에 있던 여성의 지갑을 슬쩍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생생히 잡혔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 몹쓸 짓을 직업으로 삼아온 듯 보인다. 지난 23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한 영상 속,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시장 안. 멀리서 카메라가 분홍색 가방을 든 중년 여성을 향한다. 앞 쪽에서 망보고 있던 소매치기범이 동료 소매치기범의 ‘작업’을 몰래 찍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이 여성 소매치기범은 옷을 고르고 있는 검은 색 머리의 여성 옆으로 바싹 다가가 옷을 고르는 척 한다. 하지만 이 여성은 옷 보다는 앞 여성 가방 속 지갑에 더 관심이 많은 터. 자신의 큰 분홍색 가방을 피해 여성 가방 위쪽으로 놓아 시야를 가리게 한 후, 여성의 가방에 손을 넣고 순식간에 지갑을 빼낸다. 그러더니 서둘러 사라지는 모습이다. 침착함과 대범함 그리고 신속함, 이 세가지 요소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모습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혼잡한 장소에서 누군가가 가까이 붙는다면, 일단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사진 영상=라이브릭클럽/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임정욱의 혁신경제] “저게 되겠어”에서 나오는 혁신

    지난달 뉴욕을 방문했을 때 한 대형 자산운용사 한국 담당 분석가들과 미팅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침체돼 있다는 것이었다. “반도체, 삼성전자를 빼고는 그다지 잘하는 곳이 없다. 특히 많은 대기업들이 경영을 잘 못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한국의 주요 정보기술(IT) 회사들도 기대에 비해 기업 가치를 불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뉴욕을 방문하는 대기업 경영자들을 만나는 일이 있는데, 그들이 너무 틀에 박힌 단조로운 말만 한다는 얘기도 했다. 진취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반면 중국 회사의 경영자들은 다르다는 말도 했다. 더 적극적으로 회사를 설명하고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분석가들과 의견이 달라 싸우듯이 토론하기도 한단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런 중국 회사가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이들에게 한국에도 요즘에는 매력적인 성장 스타트업이 많다고 이야기를 해 주긴 했지만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기업 공개 이전인데도 급성장해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회사를 유니콘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이런 유니콘스타트업이 전 세계에 300개 가까이 되는 시대다. 그런데 한국에는 상장기업 중에도 1조원 이상 시가총액의 회사가 너무 적다. 12월 초 코스피에는 1조원 가치가 넘는 종목이 174개였다. 코스닥에는 26개다. 대부분이 재벌 기업 관련 계열사이거나 공기업이 많다. 근 5년 이래 급성장해 상장기업 시총 1조클럽에 새로 가입한 회사는 거의 없다. 게다가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하락 중인 기업이 많다. 성장기업이 많은 코스닥에는 시가총액이 1000억원도 안 되는 종목이 62%나 된다. 새로운 기업이 계속 유가증권시장에 들어오고 성장해야 하는데 뭔가 막혀 있는 것이다. 이러니 해외에서 한국 기업 생태계는 정체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니 새로운 투자도 줄고 일자리도 생기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는 확실히 스타트업이 희망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창업투자사에게서 투자를 받은 주요 스타트업을 집계하고 있는데, 누적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이 최근 113곳에 달했다. 이들 중 웬만한 코스닥 상장사보다 기업 가치를 더 높게 인정받은 회사들도 많다. 이들이 미래의 유니콘기업이다. 왜 새로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가? 세상이 무섭고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기성세대가 경영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는 기존 대기업은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밀레니얼세대는 더이상 TV를 보지 않는다. 신문도 읽지 않는다. 이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열광한다. 정보를 얻는 채널이 기성세대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이들에게 인기 있는 토스, 마켓컬리 같은 스타트업서비스를 40대, 50대 이상 기성세대는 전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미래는 젊은이의 마음을 잡은 회사에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를 빨리 읽고 대응하지 못하면 기업 가치는 추락한다. 벤처 1세대 성공 신화의 주역인 휴맥스는 2000년대 유료방송시장 성장과 함께 TV 셋톱박스로 글로벌 유니콘기업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이 셋톱박스에서 넷플릭스, 유튜브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일찍 대응하지 못해 기업 가치가 급감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더 늘어날 것이다. 반면 이런 밀레니얼세대를 잘 이해하는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저게 되겠어”라는 비판을 딛고 급성장 중이다. 수직적이고 토론이 없는 문화를 가진 나라에서는 “저게 되겠어”를 이기고 기업을 키우기 어렵다. 보수적인 문화 속에서 지지를 얻고 투자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뭐든지 이야기하고 시도해 보는 문화의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혁신기업들이 더 많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창업 후 “저 회사 언제 망하나 두고 보자”는 비아냥을 항상 들어온 쿠팡이 최근 소프트뱅크에서 약 2조 2000억원의 거액을 투자받았다. 야후, 알리바바의 초기에 거액을 투자해 성공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보는 눈이 다른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잘 모르겠다고 비판하기보다 새 영역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거두고 응원하고 밀어줄 때다. 그들이 한국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 대만 차이잉원 총통 지방선거 참패 이어 개인 평판도 ‘꼴찌’

    대만 차이잉원 총통 지방선거 참패 이어 개인 평판도 ‘꼴찌’

    대만 지역 정치인 개인 능력 평판도 조사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 대한 평가가 최하점을 받았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2016년 대만 지역 총통에 오른 이후 줄곧 반(反)중국 세력을 통합, 대륙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을 이끄는 인물이다. 이번 조사는 대만의 유력 언론 대만TVBS가(台湾TVBS)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총 12명의 유력 정치인에 대한 개인역량 평가 성격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조사 결과 차이잉원 총통의 지지율은 15%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12명의 정치인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12명의 조사 대상 정치인에는 현 정치인, 시장, 당 주석 등이 포함됐다. 이어 차이잉원 총통 보다 약 3% 앞서며 꼴찌를 면한 정치인은 국민당의 우둔이(吴敦义) 주석이 차지했다. 더욱이 이에 앞서 지난 주 대만에서 치러진 ‘구합일(九合一)’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민진당이 대패하며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구합일’ 지방 선거는 대만 지역에서 4년마다 9개 유형의 공직자를 한번에 뽑는 선거로 집권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졌다. 당시 지방 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패배,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유권자들이 국민당에 몰표를 보내면서 민진당의 국정 장악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추가 공개된 정치인 개인의 국정 능력 평가 조사 결과에서 차이잉원 개인에 대한 평가가 최하 점수를 기록, 앞선 지방 선거의 패배가 차이잉원 총통의 개인 역량 부족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반면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의 평판을 얻은 인물에는 가오슝 한궈위(韩国瑜) 시장이 지지율 62%를 얻으며 1위에 링크됐다. 2위에는 타이베이시 커원저(柯文哲) 시장(61%), 3위는 타오위안시 정원찬(郑文灿) 시장(58%), 4위에는 신베이시 허우유이(侯友宜) 시장(54%)이 링크됐다. 또, 주리룬(朱立伦) 의원과 타이중 시장에 낙선한 린댜룽(林佳龙) 의원이 공동으로 43%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앞서 대만 총통을 지낸 국민당 마잉주 전 주석이 36%를 차지하며 현 총통인 차이잉원의 지지율 15%를 크게 앞섰다. 더욱이 이번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지지율 조사 결과는 역대 총통에 대한 지지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평판도는 20~29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모두 하락, 민진당 내부에서도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지지율이 4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결과 대비 당내 지지도가 무려 약 30% 이상 하락한 수치다. 또한 중도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도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에서 올해 6%로 급락하는 등 현 정권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와 관련한 현 정권의 미래에 대한 전망도 함께 공개됐다. 현지 유력 언론 메이리다오뎬즈바오(美丽岛电子报)는 1일 이번 정치인 평판도 조사 결과를 겨냥, 오는 2020년 대만 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을 ‘불신임한다’는 유권자의 비율이 무려 58.9%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이들은 이어 현 정권의 정치 성향 및 결과에 대해 ‘불만족한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이 67.9%에 달한다고 보도, 현 정권은 대중이 등을 돌린 상황에 대해서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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