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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잡음 없는 깨끗한 화질의 영상

    고화질(HD) TV 방송보다 4배 이상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 주는 초고화질 방송(UHD)이 2013년 시험 방송으로 시작해 2016년 7월에는 지상파 방송표준을 북미식(ATSC)으로 결정하고 2017년 5월 31일 본방송을 수도권에서 시작했다. UHD 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대중화이다. 이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UHD 방송망 구축이 중요하다.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주파수 문제를 해결할 동일채널 UHD 중계기를 개발했다. TV 방송을 보내는 송신소의 전파를 증폭해 재송신하는 방식이다. 기존 일반 중계기는 전파 간섭을 피하려 송신소 주파수와 다른 주파수로 신호를 중계해 왔는데 주파수 이용 효율이 낮다는 게 큰 흠이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송신소 신호를 중계할 때 원 주파수로 왜곡 없이 보내기 때문에 화질이 좋다. 이로써 주파수 고갈이라는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또 산간벽지나 도심지 등 전파가 차단되는 지역에서도 방송 시청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 기술에서는 6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자동으로 필요한 신호는 증폭하고, 간섭 신호를 억제하는 ‘적응형 배열’ 안테나 기술이 핵심이다. 현재는 기술의 현장 실증을 위해 방송 음영지역에 위치한 KBS 중계소에 설치해 운용 중이다. 이미 개발에 성공해 UHD TV에 적용 중인 전송기술, 고효율압축코덱 기술에 이어 또 하나의 핵심기술이 UHD에 탑재됨으로써 향후 기술료 수입 증대는 물론 UHD 방송시장 선점과 관련 장비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박성익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해양레저관광도시 시흥 브랜드 가치 높아질 것”

    “해양레저관광도시 시흥 브랜드 가치 높아질 것”

    “다음달 시흥 마스코트 거북이를 상징하는 거북섬에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들어서 시흥시의 해양레저관광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국형 골든코스트를 구축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7일 개장을 앞둔 동아시아 최초인 인공서핑장 개장으로 시흥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이같이 밝혔다. 웨이브파크는 계절과 날씨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고 1년 내내 운영된다는 점에서 시흥의 자랑거리다. 임 시장은 “무엇보다도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는 시흥시가 해양레저도시로 발돋움하는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시화MTV 거북섬에는 앞으로 인공서핑장을 중심으로 거북섬 마리나와 해양생태과학관·아쿠아펫랜드·스트리트몰2 등이 들어서면서 시흥이 명실상부하게 해양레저 관광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파크가 가동되면 향후 시흥시와 시민들에게 미치는 파급 효과도 적지 않다. 임 시장은 “시흥 웨이브파크는 16.6만㎡ 규모로 지난 8월 시흥시민을 대상으로 16개 직종에 걸쳐 150여명을 뽑기 위한 채용박람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직간접 고용을 통해 연간 330여명의 지역 일자리와 20년간 8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 5만 4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 웨이브파크는 제조업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조성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200만명이 시흥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요식업과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업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임 시장은 “시화MTV 거북섬은 한국형 골든코스트(K골든코스트)의 큰 줄기 중 한 부분”이라면서 “K골든코스트는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15㎞ 수변에 황해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화MTV 거북섬 등을 연계해 레저와 관광·의료·첨단산업 시설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용산구, 용문시장에 10억원 투입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육성

    용산구, 용문시장에 10억원 투입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육성

     서울 용산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용문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용산구는 용문시장에 9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으로 육성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 경영 바우처 지원, 주차환경 개선 등 4개 사업에 응모해 모두 선정됐다. 확보한 국비 및 시비 예산은 9억원에 달한다.  구는 용문시장의 사업 주제를 ‘젊음과 함께, 생활을 담은, 용산의 미래시장’으로 정했다. 내년부터 2년간 특성화시장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조직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제시장, 생활시장, 미래시장이라는 3개 주제에 맞춰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시장 내 공유공간을 확보해 청년층, 지역민, 외국인 관광객이 모일 수 있는 ‘시장마당 플랫폼’을 꾸민다. 상인회와 청년상인 문화기획단이 이 공간에서 벼룩시장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중앙광장에는 ‘스마트 공유센터’를 설치한다. 점포 홍보를 위한 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쉼터, 유동인구 확인용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한다. 점포별 상품과 환경 자문도 진행한다. 상품 포장을 새롭게 하거나 가게 외관이나 매대를 깔끔하게 정비하는 것을 돕는다. 이밖에도 용문시장 관광투어 상품 구축, 온라인 홍보단 운영, 상인전문가 양성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 예산을 포함해 용문시장 활성화에 내후년까지 약 1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용문시장을 글로벌 도시 용산에 걸맞은 지역 선도시장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허위사실공표 혐의’ 파기환송심 오늘 첫 재판

    이재명 ‘허위사실공표 혐의’ 파기환송심 오늘 첫 재판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21일 열린다. 이날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에 대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파기환송심에 대해서는 앞서 이 지사의 1·2심 재판 과정에서 수많은 증거가 제출됐으며, 다수의 증인이 출석해 증언한 만큼, 새로 나올 증거나 증인이 더 없을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도 받는다. 이를 모두 무죄로 판단한 1심과 달리 2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해 유죄로 보고,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지난 7월 상고심에서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해명에 해당하며 이 과정에서 한 말은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파, 지역 현안 논의… “구청장과 토크콘서트”

    송파, 지역 현안 논의… “구청장과 토크콘서트”

    서울 송파구가 지역 현안에 대해 구청장과 구민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민선 7기 후반기 운영전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다음달 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모두 6회에 걸쳐 ‘송파대로! 라이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30명 이하 인원이 참석 가능한 주토론장과 원격토론장을 준비해 구청장과 구민들이 모여 온·오프라인 실시간 토론을 진행하는 행사다. 다음달 7일 1회차 행사에서는 문정일자리허브센터에서 지역화폐 송파사랑상품권을 주제로 주민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의 목소리를 듣는다. 15일과 22일 열리는 2·3회차는 송파책박물관에서 송파교육모델 송파쌤과 스쿨존을 주제로, 29일 열리는 4회차는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송파둘레길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11월 5일 열리는 5회차는 송파관광정보센터에서 관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석촌호수 명소화 방안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예술에 대해, 11월 12일 6회차에는 구 정책발전위원회와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 민선 7기 구정운영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각 행사를 마친 뒤에는 참여자들과 함께 민선 7기 송파구의 새로운 관광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오는 2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행사 현장은 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인 ‘송파TV’로 생중계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정 현안에 대해 구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귀담아듣고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구민들의 지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은주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화랑대철도공원 도시공원위원회 심의통과 환영”

    이은주 서울시의원 “경춘선숲길 화랑대철도공원 도시공원위원회 심의통과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은 노원구 경춘선숲길에 위치한 화랑대철도공원이 지난 17일 개최한 제7차 도시공원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대한 환영에 뜻을 밝혔다. 화랑대철도공원은 약 40,000㎡의 문화공원으로 경춘선숲길의 일부 구간으로서 지난 6월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노원구 공릉동 옛 화랑대역 일대가 도시계획시설(녹지, 광장, 공원) 변경결정 된 바 있다. 도시공원위원회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과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에 근거해 실치·운영하는 기구로 시장 또는 구청장이 입안한 공원조성계획 결정 및 변경 사항 등을 심의한다. 이은주 의원은 “금번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화랑대철도공원에 기 확보된 예산 27억 원과 특별교부금으로 교부된 공원 시설보완예산 19억 8천만 원과 인근 육군사관학교 인조잔디구장 건설을 위 16억 원이 원활히 집행돼 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옛 화랑대역과 새롭게 개선될 공원시설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완벽한 철도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은주 의원은 “향후 옛 화랑대역 인근에 세계의 주요도시와 기차마을을 미니어처로 제작한 디오라마전시관 등이 조성 될 계획으로 화랑대철도공원은 옛 화랑대역, 경춘선숲길의 역사를 함께할 수 있는 철도문화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의원은 “지난해 화랑대역 일대 불빛정원 개장으로 경춘선숲길 방문객의 증가와 노원구민 및 서울시민의 문화적인 기대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공원이 꼭 필요했다고 강력한 의견을 피력해왔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공원주변 교차로 기하구조 개선과 CCTV 설치 등 주변 교통 환경을 개선해 화랑대철도공원이 보다 편리한 도심 속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 노원구 주민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나가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한 양천 생활’ 착착 진행 중

    ‘스마트한 양천 생활’ 착착 진행 중

    ‘스마트시티 양천은 진행 中’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산업·생활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지금, 서울 양천구가 스마트시티로 기반을 갖추며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에 도움을 주는 새로운 수준의 미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네트워크로 연결한 미래 지향적 첨단 도시를 말한다. 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과 주거, 환경과 각종 비효율 등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해결함으로써 시민 생활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이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이다. 양천구는 2019년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도시를 최적화하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의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불법 주차 단속, 가로등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주민이 체감 가능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양천 주민의 생활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우선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4곳과 깨비시장 3곳에 스마트횡단보도가 설치된다. 횡단보도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즉시 감지해 자동으로 과태료가 부과되고, 정지선 위반차량 차량 번호를 전광판에 표출해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할 경우 경고방송이 송출돼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횡단보도에 매립형 LED를 설치해 야간과 우천 시 안전운전을 유도, 시장 내 보행·차량 혼용도로에 무비라이트로 이미지를 자동 표출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이러한 안심보행 관리시스템은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장애를 관리하고 원격제어를 하며 자료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는 향후 스마트시티 구축의 중요한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또한 주차장에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장애인주차구역 지킴이를 설치완료 했다. 관내 16개 주차장 80면에 설치돼 비장애인이 주차구역에 진입할 경우 경고방송과 경광등을 작동해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차량 진입시부터 총 3차 경고를 하고 그럼에도 차량을 이동하지 않을 경우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올바른 주차문화를 확립하고 장애인의 편의를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현장순찰과 주민신고를 통해서 고장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데 수일이 걸리던 보안등 시스템도 사물인터넷의 도입으로 크게 개선됐다. 양천구는 스마트 보안등 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한 원격 점등과 소등, 실시간 모니터링, 장애이력 관리가 이루어지며 관련 민원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보안등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고 무단투기를 방지하는 로고젝트를 설치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게 다재다능한 보안등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밝히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시대에 맞는 충전 인프라도 확대될 예정이다. 가로등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및 스마트모빌리티 충전기가 양천문화회관 앞에 10월 중 시범 설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플러그 보급을 통해 전력량과 조도 변화량으로 생활 활동을 센서로 감지해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노임 돌봄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도 시행중이다. 구는 2019년 993대를 보급, 운영하였으며 올 해에는 신규로 1000여대를 500가구에 추가 보급해 사업의 효율성을 더 높일 예정이다.상대적으로 스마트 기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4월부터 서울디지털재단, 로봇업체와 함께 어르신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오는 11월에 40대의 로봇을 관내 어르신복지관에 보급한다. 로봇 리쿠는 어르신에게 카카오톡 사용법을 알려주고, 음성 인식과 답변 기능으로 쌍방향 소통학습도 가능하다.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키오스크의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유튜브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생소한 용어, 주문 실패 걱정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이용이 어려웠던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양천구는 제1회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해 스마트시티를 위한 주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접수 중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곳곳에서 도시 문제의 해법을 찾으며 도시에 대한 새로운 논의와 혁신을 구상하는 기회로 삼아 스마트시티로의 도약의 발판을 삼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우리의 새로운 길을 더욱 빠르게 재촉하고 있다”며 “이미 사회와 경제 교육 등 우리 삶 전 분야에 디지털화가 추진되며 우리 삶 가까이에 와 있어, 주민이 체감하고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시티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데이터를 개방하고 공유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 시대의 신한류, 한국 드라마의 재발견

    [홍석경의 문화읽기] 바이러스 시대의 신한류, 한국 드라마의 재발견

    언제부터인가 한국 대중문화의 좋은 소식은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봉준호 감독과 BTS의 일등 먹기 성과가 너무 커서 5년 전이라면 화들짝 놀랄 만한 성공담마저 눈에 차지 않는 상황이 돼 버렸지만, 지금 블랙핑크나 SM의 스타들도 수많은 나라의 차트를 지배하고 있고, 한국 영화도 한국 드라마도 놀라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금 넷플릭스가 선두인 글로벌 영상서비스(VOD)들을 통해 그야말로 전 세계에 제공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감히 신한류라고 부를 만한 새로운 단계로 ‘한드’의 국외 수용 현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공중파가 매개한 2000년대 초반의 동아시아 한류나 인터넷을 통한 전 세계 한류 팬덤의 형성과는 매우 다른 단계로의 진입이다. 유튜브와 각종 인터넷 콘텐츠 포털이 지배적 영향을 미치던 이 환경에 새롭고 강력한 플레이어인 글로벌 VOD의 등장은 다음과 같은 새로운 한류 수용 현상을 전개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바이러스 시대 한국인들이 본방 때 놓친 ‘나의 아저씨’와 같은 좋은 드라마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것처럼 세계의 시청자들은 ‘킹덤’과 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화제작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한국 드라마 모두를 동등한 경쟁 상태에서 접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넷플릭스 시청자들 사이에서 ‘응답하라 1988’가 대성공이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태원 클라쓰’가 인기이며, 브라질의 어느 50대 시청자에게는 한국에서 잊힌 2011년 작 ‘천상의 화원 곰배령’이 한국 드라마 최고작이고 개인의 인생 드라마인 수용 현상이 진행되는 중이다. 이것은 그동안 누적된 한국 드라마들이 우수한 인터페이스로 잘 매개되면 해외시장에서 좋은 2차 시장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게 만드는 사실들이다. 늘 그렇지만 여러 이유로 전수조사가 불가능한 수용 현상을 전망할 때 과도한 일반화가 아닌지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지금 적어도 이렇게 말할 수는 있겠다. 팬데믹 상태가 강제하는 실내에서의 긴 시간 인류는 열심히 뭔가를 보고 있는데, 이 중 하나가 한국 드라마다. 한국 시청자는 ‘이태원 클라쓰’ 속에서 이 시대 한국 사회의 다문화와 다양성의 문제를 어떻게 일상적 스토리에 포괄할 수 있는지를 보지만, 세계의 시청자들은 이와 더불어 동아시아에서 이런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것은 열린 사회 한국뿐이라고 이해한다. 또 드라마가 보여 주는 이태원 거리의 젊고 활기찬 모습과 남산타워가 보이는 전형적인 서울의 배경을 통해 팬데믹 이후를 꿈꾼다. 거기가 세계인의 나쁜 기분을 폭파해 버리려고 BTS가 ‘다이너마이트’를 만들어서 투척하는 곳이기도 하고. 넷플릭스로 처음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된 브라질의 50대 시청자는 ‘디어 마이 프렌즈’를 보고 추천 시스템이 제시하는 선택 중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보게 됐다. 브라질 시청자에게는 매우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펼쳐지는 진솔한 이야기와 사람들 사이의 상호 배려가 과도한 폭력과 선정으로 찬 자국의 팬데믹 현실과 텔레노벨라(TV 소설)를 탈피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응답하라 1988’의 쌍문동이 어떻게 미국 시청자들을 움직이는지는 왜 미국에서 BTS가 인기인지를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다. ‘기생충’과 BTS 성공담의 짠내 나는 현실이 어려움에 부닥친 미국인들의 마음이 내면을 향하고 따스한 인간관계를 열망하게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수용 현상들은 한류가 지금까지의 세계 속 팬덤 패러다임에서 대중문화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해 준다. 무엇보다 세계의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를 미학적 대상으로 인정하고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잘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일본의 ‘겨울연가’ 인기가 드라마의 질적 수준이 아닌 다른 수용의 맥락이 작동한 것이었다면, 신한류라고 감히 부를 만한 지금 떠오르는 한국 드라마 인기의 원동력은 질적 우위다. 일본 시청자가 한국 드라마는 수작이라 일본 드라마와 차이가 난다고 할 때, 프랑스 시청자가 한국 드라마의 조명과 연출과 연기에 대해 칭찬할 때,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걸어온 먼 길을 생각한다.
  • 丁총리 “1가구 1주택 LTV 완화 안돼”… 김현미 “집값 상승 멈춰”

    丁총리 “1가구 1주택 LTV 완화 안돼”… 김현미 “집값 상승 멈춰”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가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하게 묶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힘들더라도 참아 달라”며 “지금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돼 있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는 시그널은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LTV 규제만 지역별로 묶어 놓아 실수요도 규제를 받는다”며 “수도권은 인천 백령도까지 묶여 있어 억울한 주민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지금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선의의 피해자에게도 곧 유리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7·10, 8·4 대책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감정원 통계로 0.01%가 된 것이 4∼5주 된다”며 “강남4구도 4∼5주 정도 0.00%, 그러니까 상승세가 멈춘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주택자와 법인 매도 물량이 30%가량 늘었고, 매수는 30% 정도 줄었다”고 했다. 젊은층이 소득 여건 때문에 사전청약 특별공급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 장관은 “맞벌이 부부의 소득 요건을 더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뉴딜펀드에 대해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여지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은 “선거 때 반짝 수익을 올려 표심을 사고 손해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떠안는 구조 아니냐”고 압박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럴 가능성은 0.0001%도 없다”며 “불법적인 요인이 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물러나서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반박했다. 펀드 원금 보장이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홍 부총리는 “원금 보장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손실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책형 펀드인 경우 정부가 우선적으로 후순위채를 커버해 주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부지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해당 지역에 농사를 지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로 허위 사실을 증명해 새로운 농지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며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영농 경력이 없더라도 새로 농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농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당신이 아침에 먹은 건강기능식품들… ‘의약품’ 아닙니다

    당신이 아침에 먹은 건강기능식품들… ‘의약품’ 아닙니다

    인체에 유용한 성분을 가공한 식품식약처에서 기능성과 안전성 인정‘코로나 면역력’ 강화에 소비자 관심홍삼·비타민 등 시장규모 3조 육박복통·변비 등 부작용 5년간 4168건직장인 A씨는 최근 부모님과 한바탕 언쟁을 했다. “코로나19 예방에 좋다더라”며 크릴오일 제품을 먹으라는 부모님에게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도 아니니 괜히 돈 쓰지 말자”고 답했지만 돌아온 건 “젊을 때부터 건강 챙겨야 한다”는 타박뿐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비타민 영양제나 루테인, 글루코사민 같은 수십 가지 ‘건강기능식품’을 쇼핑하듯이 쌓아놓고 복용한다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은 의외로 찾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말한다. ‘기능성’이란 인체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 용도에 유용한 효과를 얻는 것을 가리킨다. 2002년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법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 ●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인증 못 받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15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6년 처음으로 매출액 2조원 규모를 돌파한 뒤 지난해에는 2조 9500억원 수준까지 늘었다. 매출액이 가장 큰 품목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등이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목적으로는 대체로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장 건강, 영양보충 등이 꼽힌다. TV 프로그램이나 홈쇼핑 채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커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허위·과장광고 역시 한몫한다. 심지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지 못한 크릴오일 제품을 “건강식품”이라거나 “건강보조식품”이라고 홍보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식약처는 지난 4월 “크릴오일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라는 자료까지 냈다.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은 사람들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일반식품’일 뿐이다. 법적인 개념도 아니고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개념은 더더욱 아니다.●건강보조·건강식품은 아예 일반 식품 일각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정식 의약품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고 과잉 복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식약처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신고센터에 따르면 신고건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4168건에 이른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두드러기, 메스꺼움, 변비가 대부분이었다”면서 “영양보충용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DHA/EPA,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등이 신고 사례의 약 60%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면역력, 장건강 등이 중시되면서 관련 식품 사례가 빈번하자 부작용도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기능식품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과유불급’이라고 강조한다. 반드시 제품에 기재된 섭취량과 섭취방법을 따라야 하고 그 이상 복용하면 효과가 더 커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김영식 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그다지 건강에 유익하지 않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의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건강기능식품도 골고루 규칙적으로 챙기는 삼시 세끼와 운동, 휴식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대 20% 할인…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출범

    서울시가 중개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민간 배달앱 회사와 함께 조직한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가 정식 출범했다. 시는 15일 제로배달 유니온 7개 배달앱의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은 맛있는 소리 띵동, 먹깨비, 서울애(愛)배달, 부르심제로, 놀러와요시장, 맘마먹자, 로마켓 등 7개다. 이 배달앱은 중개 수수료를 0~2%로 대폭 낮췄다. 16일부터 노원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원을 구별로 7~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현재까지 서울사랑상품권은 4차례에 걸쳐 총 3980억원이 발행됐으며, 광진구와 강동구를 제외하고 모두 소진됐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은 7개 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1개월간 1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일 최대 2000원, 월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권 10% 할인 구매에 상품권 결제 시 10% 할인을 받으면 총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제로배달 영수증 경품행사도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 앱에서 사용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 안마의자 등 경품을 지급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단 1개도 못 산다…재고 떨어지면 존망 갈림길

    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단 1개도 못 산다…재고 떨어지면 존망 갈림길

    중국 IT 산업의 자존심이자 선봉으로 여겨지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사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전 세계의 모든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모든 주요 제품에는 꼭 반도체 부품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제재가 정식으로 발동되기 전까지 화웨이는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반도체 부품을 대거 사들였다.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지난해 5월 이후 점차 수위를 높여 왔다. 미국은 우선 작년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하는 ‘우회로’까지 막혔다. 그리고 이날부터는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구매 길이 막혔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부품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계속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세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협력 업체들의 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ARM 품고 화웨이 제재… 위기 속 기회 엿보는 삼성·SK

    美, ARM 품고 화웨이 제재… 위기 속 기회 엿보는 삼성·SK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고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는 미국 제재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굵직한 대외변수로 ‘악재´와 ‘기회´를 동시에 직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 승인 요청, 대체 수요처 발굴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회사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 4000억원)에 엔비디아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PC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강자인 엔비디아와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최강자인 ARM이 합병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한다. GPU에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관계인 삼성전자나 퀄컴, 애플 등에서는 기술 유출 우려로 ARM 설계를 쓰기 껄끄러울 수 있다. 엔비디아가 ARM의 설계 기술 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독점 사용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는 미국 승인 없이 중국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제재가 발효되면서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못 하게 됐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제재 대상에 들어가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화웨이에 대한 패널 공급을 멈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반도체를 많이 사는(지난해 구매액 208억 달러) ‘큰손´ 화웨이의 수주 물량을 잃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한동안 불가피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고객사로 지난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7조 3000억원)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화웨이의 비중은 11.4%(3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정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나 업계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기간은 매출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화웨이가 최근 제재 막판까지 반도체를 사 모으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화웨이가 6개월~1년가량 쌓아 둔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난 뒤에도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스마트폰을 팔지 못한다 해도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특히 화웨이가 수출을 많이 하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타 제조사 제품으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쪽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부진에 따른 기회 요인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화웨이는 5G 시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 벽을 뚫으며 ‘깜짝 실적´을 낼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제재로 8월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이 증가하면서 3분기 반도체에서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TV 출하량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1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화웨이 제재, 인도·중국 간 분쟁 등으로 3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4조 2000억원)를 찍을 거란 전망(대신증권)도 나온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6만 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화웨이 제재에 엔비디아 ARM 인수..격랑의 반도체 시장 국내기업 득실은

    美 화웨이 제재에 엔비디아 ARM 인수..격랑의 반도체 시장 국내기업 득실은

    14일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고 15일부터는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는 미국 제재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간 패권전쟁도 더 요동치게 됐다. 미국은 자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ARM을 품으면서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게 됐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대표 기업 화웨이의 손발이 묶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까지 제재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어 ‘반도체 굴기‘(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에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굵직한 대외변수로 ‘악재’와 ‘기회‘에 동시에 직면하게 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 승인 요청, 대체 수요처 발굴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이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회사 ARM을 400억달러(47조 4000억원)에 엔비디아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GPU에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관계인 삼성전자나 퀄컴, 애플 등에서는 기술 유출 우려로 ARM 설계를 쓰기 껄끄러울 수 있다. 엔비디아가 ARM의 설계 기술 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독점 사용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는 미국 승인 없이 중국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제재가 발효되면서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못 하게 됐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제재 대상에 들어가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화웨이에 대한 패널 공급을 멈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반도체를 많이 사는(지난해 구매액 208억 달러) ‘큰손’ 화웨이의 수주 물량을 잃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한동안 불가피해졌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고객사로 지난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7조 3000억원)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화웨이의 비중은 11.4%(3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정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나 업계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기간은 매출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화웨이가 최근 제재 막판까지 반도체를 사 모으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화웨이가 6개월~1년가량 쌓아 둔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난 뒤에도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스마트폰을 팔지 못한다 해도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특히 화웨이가 수출을 많이 하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타 제조사 제품으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쪽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부진에 따른 기회 요인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화웨이는 5G 시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 벽을 뚫으며 ‘깜짝 실적‘을 낼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제재로 8월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이 증가하면서 3분기 반도체에서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TV 출하량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1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화웨이 제재, 인도·중국 간 분쟁 등으로 3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4조 2000억원)를 찍을 거란 전망(대신증권)도 나온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6만 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SBS ‘집사부일체’에 ‘착한 기업CEO와 특급만남’이라는 주제로 출연한 박인철 P사 대표의 방송 내용이 거짓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집사부일체’ 제작진과 박인철 대표가 사과했다. 14일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인철 대표 편 VOD 다시보기란에 “해당 편 내용 중, 출연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서비스에서 편집했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6일 박인철 대표는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으며 ‘퇴직금 6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80억원 매출을 이룬 창업신화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또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 TV 공동 창업자였다고 설명됐다. 이에 10일 판도라TV의 김경익 대표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박인철 대표는 본인이 ‘판도라TV를 공동 창업했고 15초 동영상 광고 아이디어를 최초로 냈으며 구글로부터 16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언했으나 모두 거짓입니다. 이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 설립했으며, 동영상 서비스는 2004년에 시작됐다. 박인철은 2006년 광고사업본부를 만들 때 상무로 입사해 1년8개월 정도 근무했던 직원이라는 것. 또 동영상 광고는 박인철의 입사 전에 이미 출시한 상품이었고, 구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바로 잡았다. 그는 “SBS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필요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박인철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12일 박인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집사부일체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SBS 관계자분들, 함께 한 출연진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송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커다란 부담 속에서 몇몇 표현의 문제로 사과드리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창업멤버가 창업원년의 멤버라는 의미보다 초창기에 본격적으로 함께 사업을 확장했다는 뜻으로 발언했는데, 이 표현이 지금까지도 20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경익대표님과 판도라TV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지 못했고 방송상 표현에 있어 더 명확치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인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싸움터였고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회사들과의 미팅과 이야기,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으나 구체적인 인수진행까지 갔던 부분은 아닙니다”라며 “방송이라는 특성상 조금 더 신중을 기하지 못 한 제 불찰이 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익숙지 않았던 저의 이야기로 상처를 받으셨을 시청자 분들과 판도라TV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화섭 안산시장, “조두순 출소전 보호수용법 제정” 법무부에 긴급 요청

    윤화섭 안산시장, “조두순 출소전 보호수용법 제정” 법무부에 긴급 요청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연말 만기 출소를 앞두고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으로, 법무부가 2014년 9월 3일 입법 예고한 적이 있으나 제정되지 못했다. 윤 시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했는데도 현행 법률이 갖는 조두순 신변에 대한 강제력이 현저히 부족해 사건 피해자와 가족, 74만 안산시민이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 전 보호수용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 외에는 그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선량한 국민과 안산시민, 그리고 피해자 및 가족들이 겪어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의 신속한 법 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산 시민들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지 않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이 머물 예정인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의 방범용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두순 출소 전 보호수용법 제정 좀” 안산시장, 추미애에 서한

    “조두순 출소 전 보호수용법 제정 좀” 안산시장, 추미애에 서한

    윤화섭 시장, 법무부에 긴급 요청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잔인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연말 만기 출소하는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서한으로 긴급 요청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으로, 법무부가 2014년 9월 3일 입법예고한 적이 있으나 제정되지 못했다. 윤 시장은 이날 추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했는데도 현행 법률이 갖는 조두순 신변에 대한 강제력이 현저히 부족해 사건 피해자와 가족, 74만 안산시민이 우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호수용제도 법안 도입 없이 조두순 실질적 제어 방법 없다” 이어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 전 보호수용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만드는 것 외에는 그를 실질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선량한 국민과 안산시민, 그리고 피해자 및 가족들이 겪어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무부의 신속한 법 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안산 시민들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한 뒤 단원구에 있는 아내의 집에서 지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적지 않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안산시는 연말까지 조두순이 머물 예정인 집 주변과 골목길 등 취약지역 64곳에 211대의 방범용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자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와 CCTV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지원체계를 다음 달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우씨엔티, 한중 리얼리티 예능 ‘연종천강’ 내년 하반기 中 강서TV 재편성 확정

    신우씨엔티, 한중 리얼리티 예능 ‘연종천강’ 내년 하반기 中 강서TV 재편성 확정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 신우씨엔티가 기획, 제작한 한중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 ‘연종천강’이 내년 하반기에 재편성 확정되었다.당초 올해 상반기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연종천강은 코로나19로 인해 방송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그러나 최근 신우씨엔티와 강서방송국 측이 다시 협의해 프로그램 방송일을 내년 6월 27일로 확정했다. 연종천강은 한국 제작진이 제작하고 중국 전역 13억 명 커버리지의 1선 방송국인 강서TV에서 방송되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중국 최초 웨딩 예능 버라이어티로 한국 인플루언서 10인과 중국왕홍 10명의 콜라보로 진행된다. 아래는 연종천강의 재편성 확정과 관련하여 신우씨엔티 신서윤 회장과 진행한 문답이다. Q.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없었나? 솔직히 말하면 타격이 컸다. 원래 올 초에 제작 시작하여 방영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코로나19가 발생하여, 제작 상황이 힘들어졌다. 출연진이 한-중 인플루언서였고, 중국 촬영과 한국 촬영을 병행해야 했기에 사실상 불가능 했다. 계속 제작과 방송일정을 코로나 끝나는 예상 시점으로 미루었으나 예상외로 장기화되어, 이번에 방송국 측과 협의하여 2021년에 제작 및 방송하기로 확정하였다. Q. 중국 방송국에서 외국인이 편성권을 따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번 편성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신우는 중국에서만 방송관련 업무를 10년 넘게 해오면서 여러 방송관계자들과 신뢰를 쌓아왔다. 그들과 함께 제작, 기획하는 동안 우리에 대한 믿음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프로그램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들도 이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Q. 중국의 방송 제작환경은 어떤가? 중국의 방송환경은 생각보다 잘 되어있다. 그들은 방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의 방송 제작기술을 따라오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예능프로그램을 한국 제작진이 제작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중국방송국도 한국제작진이 제작을 한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Q. 예능프로그램 연종천강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린다. 연종천강은 결혼 예능프로그램이다. 결혼은 인륜지대사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이며,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방송 소재다. 프로그램 출연하는 양국의 출연진들은 한국과 중국의 결혼 문화와 형식, 그리고 그들의 생각을 프로그램에 표현하고, 게임을 통해 결혼관련 정보와 지식을 예능 프로그램에 녹여내어 시청자들로 하여금 재미와 정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연종천강의 출연진은 요즘 가장 핫하다는 한국과 중국의 SNS 인플루언서들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이들이 발산하는 각자의 끼를 방송에 그대로 녹여내어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그램에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연결고리가 될 예정이다. Q. 어떤 인플루언서들이 출연하게 되나? 한국의 탑 인플루언서들과 중국의 탑 왕홍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왕홍은 중국의 틱톡, 웨이보, 샤오홍슈 등의 플랫폼에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한국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로 구성했다. 이들 역시 프로그램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통해 한-중 팬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앞으로 중국 방송시장에서의 한국 방송 콘텐츠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이다. 가장 가까이 붙어 있기에 많은 정서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는 여러 상황들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제2의 한류, 제3의 한류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연종천강 뿐만 아니라,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편성을 확정 받았으며 또한 편성 예정하고 있다. 연종천강을 시작으로 중국 내에서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 할 예정이며, 콘텐츠를 통해 중국에 한국의 문화와 우수한 제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리가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당국 ‘부동산 규제 편법 대출’ 우선 규제DSR 규제 범위도 조정지역 확대 검토 은행엔 “대출 실적 경쟁 자제하라” 경고주택 구입 명목의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이달 들어 열흘 만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데다 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증가한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에 신용대출 실적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 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신용대출 증가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4조 7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1.85~3.75%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도 더 싸다 보니 신용대출로 대거 쏠리고 있다. 특히 주담대를 받더라도 나머지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대출자도 적지 않다. 여기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비롯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은 지난달 5조 7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찍었다. 게다가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의 기타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 6월 6000억원, 7월 1조 5000억원, 8월 2조원으로 커지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만 봐도 같은 기간 증가액은 4000억원, 8000억원,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례적인 신용대출 급증에 금융 당국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의 실무작업을 통해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와 주담대 우회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2금융권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아 신용대출 증가 추이, 1인당 평균 대출금액,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윈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 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며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생계자금, 사업자금 수요 증가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인터넷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은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등 부동산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DSR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만 적용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용대출 규모가 커지면 부실이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으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며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갑질 철퇴? 혁신 외면?…공정위 vs 네이버 ‘끝나지 않는 싸움’

    갑질 철퇴? 혁신 외면?…공정위 vs 네이버 ‘끝나지 않는 싸움’

    온라인 쇼핑, 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최상위 포식자´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버에게 9월은 ‘잔인한 달´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동산 정보 갑질´로 1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데 이어 이달에는 쇼핑, 동영상 분야에서도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공정위가 부동산 제재에 적용한 논리와 최근 기류를 봤을 때 쇼핑 등에 대해서도 제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측은 지난 6일 네이버가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카카오에 부동산 매물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방해했다고 판단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최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멀티호밍(동시에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차단 등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고 경쟁사를 배제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며 규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때문에 네이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네이버는 공정위의 부동산 매물 정보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즉각 반발한 상태라 쇼핑, 동영상 분야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내려질 경우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0월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네이버가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들이 네이버 쇼핑에서 특정 제품을 검색할 때 자사의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온라인 결제 수단인 네이버페이를 쓰는 판매자 제품을 눈에 더 잘 띄게 노출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심사보고서를 네이버에 발송하고 지난달 19일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논의해 왔다. 동영상 검색에서도 네이버TV를 우선적으로 노출해 왔다고 보고 이에 대해서도 곧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입법예고를 하고 내년 상반기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에 거래가 집중돼 독과점 심화, 입점 업체를 상대로 한 불공정행위 발생 우려 등이 커지며 법 제정에 신속하게 나서게 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네이버, 구글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대한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 문제 등 이미 플랫폼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부작용이 커질 거란 판단이 자리해 있다. 법안에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입점 업체에 대한 경영 간섭 차단 등 금지행위 규정과 계약서 교부의무,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신산업의 혁신이 위축되지 않게 시장의 수용성을 고려해 합리적 제재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경쟁 사업자, 입점업체, 소비자 등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업계나 학계 일각에서는 시장 획정 문제, 신규 플랫폼의 성장 및 기업의 혁신 저해 가능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훼손, 해외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어디까지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것인지를 보려면 시장 획정 자체가 중요한데 쇼핑 등은 시장 구분이 애매하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제재가 이뤄지면 공정위와 네이버가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법원 판결에서도 시장 획정이 문제가 돼 공정위가 네이버에 패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08년 동영상 콘텐츠 업체 판도라TV와 계약하면서 동영상 안에 네이버와의 협의가 없이는 개별 광고를 넣지 못하게 했다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억 27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네이버가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대법원이 검색 포털 시장과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며 네이버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플랫폼 기업의 혁신 노력에 대한 권리 행사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플랫폼 업체들의 혁신을 위한 투자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을 예고한 네이버의 입장도 이런 지점을 부각시켰다.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 업체와 매물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정보를 3개월간 제3자에게 주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은 데 대해 경쟁사인 카카오의 부동산 정보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우월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3200만원을 부과한 것이다. 그러자 네이버는 허위 매물을 걸러낸 ‘확인매물정보´ 서비스가 허위 매물을 근절해 이용자에게 정확한 매물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네이버가 200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임을 강조하며 수십억원의 비용과 창의적 노력을 들였고 특허도 2건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측은 “공정위는 기업의 혁신적 노력을 외면한 채 오히려 회사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며 “혁신과 노력을 통해 이용자 선택을 받은 결과를 외면하고 무임승차는 눈감는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혁신의 움직임은 사라지고 모든 경쟁자가 무임승차만을 기대해 궁극적으로 이용자 후생은 손상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정미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은 “공정위가 이번 네이버 부동산 제재에서 멀티호밍 차단 행위를 금지한 것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첫술에는 지지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플랫폼 산업 전반을 놓고 보면 아니다”라며 “네이버가 단순히 부동산 매물 정보를 받아 올린 게 아니라 허위 매물을 거르는 역할을 한 것, 즉 플랫폼의 데이터 가공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 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플랫폼 업체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꺾고 신생 플랫폼들의 성장마저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으로도 이어진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이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안고 시간과 비용, 노력을 들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든 것을 인정하고 이익을 보존해 주지 않는다면 어떤 기업이 투자하고 노력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신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구산업 위주로 법안을 만들고 규제를 하니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기업들이 제대로 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한 인터넷 기업 관계자도 “기업의 의사결정과 시장에서의 행위는 각 회사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고 살아남기 위해 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는데 ‘경쟁 제한´, ‘갑질´로 판단될까 봐 시장의 한 플레이어로 우려스럽긴 하다”며 “정당한 경쟁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혁신 노력마저 무시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규제·제재에서 소비자 후생,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 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 실장은 “공정위가 참조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의 플랫폼 규제는 미국 기업 등으로부터 역내 플랫폼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세다”며 “소비자들의 편익에 미치는 영향, 신생 플랫폼 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 상황 등을 세밀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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