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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홍철 “매도한 아파트 40억…더 올라”

    노홍철 “매도한 아파트 40억…더 올라”

    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매도한 자신의 아파트가 40억이 됐다고 전했다. 24일 카카오TV 예능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3’ 라이브 토크 생중계에서 “챕터2 방송 중 한강 유람선을 타고 방송한 적이 있다”며 “당시 살던 아파트를 팔자마자 12억 올랐다고 했는데 정정하겠다. 최근 40억이 됐더라”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노홍철은 지난 12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2’ 첫 회에서 한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를 보며 과거 자신이 살던 아파트라며 “내가 팔자마자 12억이 올랐다”고 언급했다. 노홍철은 “저희 집은 로얄층이었다. 어느 날 모르는 의사가 찾아와서 집을 팔라고 했다”면서 “녹물도 나오고 낡았는데 왜 5000만원이나 더 주고 사려나 이상했는데 돈을 더 준다고 하니까 그 생각이 딱 사라졌다”며 아파트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노홍철이 매도한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5월 법원 경매를 통해 낙찰받은 곳이었다. 당시 160㎡(54평형) 경매에서 22억 1700만원으로 낙찰받아 시세보다 4억원가량 저렴하게 사들여 화제를 모았던 집이다.노홍철은 압구정 아파트를 팔고 이후 후암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2016년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2층 건물을 6억 7000만원에 매입, 리모델링 후 ‘철든책방’을 운영했다. 노홍철은 2년 뒤 해당 건물을 14억 4000만원에 다시 매각, 7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7년 매입한 용산 후암동 자택을 개조해 ‘홍철책빵’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노홍철은 주식 실패담도 전했다. 그는 ‘아기상어’ 관련주에 대해 “정확히 두 달 이상 갖고 있어서 이제 팔아도 되지 않나 하고 팔았다. 그런데 이후 상한가를 두 번이나 쳤다. 그걸 팔고 산 다른 종목은 많이 떨어졌다”며 “무슨 정신으로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KT 게임박스, 토종 인디게임 경쟁력 키운다

    [포토]KT 게임박스, 토종 인디게임 경쟁력 키운다

    KT(대표이사 구현모, www.kt.com)가 25일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에 인디게임 3종을 신규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인디게임은 펌킨의 ‘소원’, AB Shot의 ‘IRA’ 사전 출시 버전과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로 게임박스에 회원 가입만 하면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기기의 경계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번 인디게임 출시는 KT와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이어온 협력의 결과로 이를 시작으로 양사는 앞으로 더 견고한 협업을 통해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인디게임 시장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KT는 인디게임 개발사 육성과 진흥을 위해 3월 말 한국인디게임협회가 주관하는 인디오락실에도 스폰서로 참여한다. 한편 KT는 지난 8월 게임박스 정식 출시 당시 한국인디게임협회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인디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인디게임 시장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힌바 있다. 게임박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되는 펌킨의 ‘소원(SOWON)’은 2018 에픽메가잼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소원’이라는 캐릭터가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을 마치 동화 같은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IRA’는 동양 판타지 컨셉의 슈팅 액션 게임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액션 그래픽이 특징이다. 엑스포테이토가 개발한 컴온베이비는 오락실에서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인지도 높은 게임으로 여러 슈퍼베이비 캐릭터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캐주얼 게임이다. 인디게임 3종의 신규 출시를 기념해 KT는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2주 간 게임박스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인디게임을 즐긴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니터와 홈스피커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게임박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콘솔이나 게임용 고사양 PC를 마련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기본 사양 PC만으로 대작 게임부터 인디 게임까지 다양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집콕’ 시간이 길어진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박스는 이용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계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올해 6월 말까지 월정액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KT는 클라우드 게임 대중화와 함께 국내 인디게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인디게임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게임 콘텐츠를 포함한 협력 사업을 도모하며 게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KT
  • SKT, SKB에 200억 부당지원… 과징금 64억 부과

    SKT, SKB에 200억 부당지원… 과징금 64억 부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에 2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부당 지원한 SK텔레콤(SKT)이 경쟁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T의 SKB에 대한 부당 지원 행위를 놓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63억 96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SKT는 2012년부터 SKT 대리점을 통해 SKT 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 상품과 SKB의 인터넷TV(IPTV) 상품을 함께 결합판매했다. 문제는 SKT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SKT 대리점에 지급해야 하는 SKB의 IPTV 판매수수료 일부를 대신 부담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SKB는 IPTV 판매 건마다 정액의 판매수수료(2016년 기준 약 9만원)만 지급했고, 이후 판매수수료가 늘어나더라도 그 차액은 SKT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공정위는 이렇게 지원된 금액이 총 199억 92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했다. SKT와 SKB도 이러한 방식이 부당 지원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6년 사후정산 방식으로 판매수수료 비용을 분담하기로 했으나, 실질적인 비용 분담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SKB는 2016~2017년 비용 일부를 분담했으나, SKT는 이에 상응하는 광고 매출을 SKB에 올려 줌으로써 사실상 손실을 보전해 줬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SKT의 부당 지원 행위로 SKB가 IPTV 시장에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봤다. 그 결과 SKT 대리점을 통한 IPTV 판매량은 2019년 SKB 전체 IPTV 판매량의 49%에 달할 정도로 가입자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일부 사후정산이 있었고, SKB 지원이 SKT 본사의 이동통신 시장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는 측면에서 위법성과 중대성이 중대하진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부당 지원액(200억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적은 과징금(64억원)이 부과됐고,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고발도 이뤄지지 않았다. SKT 측은 “정상적인 시장 경쟁과 합리적인 계열사 거래를 ‘위법’으로 판단한 심의 결과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언주 ‘단일화’ 승리… 野 부산 3파전

    이언주 ‘단일화’ 승리… 野 부산 3파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박민식 전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이 전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간 3파전이 됐다. 이·박 전 의원은 2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의원이 이겼다고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후보, 과거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 교수를 겨냥한 것으로, 이번 단일화 역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부시장과의 ‘2차 단일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이제 박 전 부시장의 결심만 남았다. 곧 이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서울시장 범여권 단일화 추진에 나섰다. 정의당이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으로 후보를 내지 않아 범여권 단일후보로 야권과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게 수월해졌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합당 논의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완주 의사를 밝혀온 조 의원도 이날 “어제(23일) 민주당의 공식 제안을 받았고, 참여를 결정했다”며 단일화 참여를 공식화했다. 또 “계급장 떼고, 정정당당한 정책 경연장이 돼야 한다”며 여론조사가 아닌 공약 대결 방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의원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한 후 조·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 시한인 8일 이전 단일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후보 선출 후 논의에 나서면 TV토론이나 룰 세팅을 할 시간이 촉박해 실무 준비는 지금부터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제3호 전문가 고문으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전 세계 판매 TV 중 절반은 삼성·LG…삼성 점유율 역대 최대인 32%

    전 세계 판매 TV 중 절반은 삼성·LG…삼성 점유율 역대 최대인 32%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하며 15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LG전자도 2위를 차지해 한국 TV 생산업체 ‘쌍두마차’가 세계 TV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글로벌 TV시장에서 31.9%(매출 기준)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2020년 4분기만 떼놓고 봐도 31.8%에 달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출시 6개월 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한 ‘보르도 TV’를 계기로 글로벌 점유율 1위(14.6%)에 올라선 이후 15년 연속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성장세를 이끈 것은 QLED TV다. 2017년 처음 등장한 QLED TV는 첫해에 80만대가 팔린 이후 2018년에는 260만대, 2019년 532만대, 지난해에는 779만대로 점점 판매고를 늘려왔다. 지난해 판매된 삼성전자 전체 TV 중 Q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까지 늘어났다. 고급형인 QLED TV를 앞세워 삼성전자는 2500달러(약 28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45.4%의 점유율로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75인치 이상 제품에서는 47.0%, 80인치 이상에서도 50.8%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LG전자의 TV 점유율은 전년(16.3%)보다 소폭 상승한 16.5%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점유율과 합산하면 48.4%에 달해 거의 50%에 육박한다. LG전자에겐 ‘올레드 TV’가 효자였다. 지난해 올레드 TV의 연간 출하량은 204만 7000여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200만대의 벽을 깼다. 2019년 출하량과 비교하면 23.8%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LG 올레드 TV는 86만 4000여대를 출하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이에 힘입어 2013년에는 LG전자가 유일했던 올레드 TV 제조사는 현재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추가 합류를 검토하는 곳이 있어서 ‘올레드 진영’은 올해 20곳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 면에서도 2020년에는 전년도보다 20% 이상 늘어난 365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옴디아는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60% 이상 성장해 총 56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50만대였던 올레드 패널 공급량을 올해는 최대 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해 전체 TV 출하량이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2019년보다 소폭 늘어난 2억 253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7024만 2000여대에 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철수, ‘거부할 권리’ 비판에 “文, ‘동성애 싫다’가 가장 심한 혐오 발언”(종합)

    안철수, ‘거부할 권리’ 비판에 “文, ‘동성애 싫다’가 가장 심한 혐오 발언”(종합)

    2017년 文 “동성애 안 좋아해, 반대” 발언安 “아직도 그런 생각인지 文에 요구해야”安, 19일 “신체노출·성적 표현 수위 높아퀴어 축제 도심 밖으로 옮기는게 적절”금태섭·정의 “성소수자 혐오·분열 조장 발언”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4일 동성연애 등 성소수자들의 퀴어축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이 혐오 발언이었다는 비판에 “오히려 대표적인 혐오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했던 말씀”이라면서 “먼저 대통령께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의견 표명을) 요구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安 “혐오 발언 한 적 없는데 무조건 색깔” 보수 행보 해석에 “민생 파탄에 아직도 진보·보수 타령, 정신 못 차린 사람들” 안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때 본인이 ‘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합니다’(라고 한 문 후보 발언이)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정치인의 혐오 발언 중 가장 심한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가 거론한 문 대통령의 발언은 2017년 4월 25일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나왔다. 당시 문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동성애에) 반대한다”면서 “저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선 “의도도 전혀 그렇지 않고, 표현도 혐오 발언을 한 적이 없지 않나”라면서 “그걸 혐오 발언이라고 하면 그냥 무조건 색깔 칠하고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퀴어축제 발언을 비롯한 최근 행보가 보수색채를 띤다는 해석에는 “민생이 파탄 나는 상황에서 진보·보수 타령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후보 단일화에 사용될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해서는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는 물론 국민의힘 후보와의 승부에서도 “(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것이 취지에 맞지 않을까”라고 밝혔다.안철수 “개인 인권 존중 받아 마땅하나 퀴어 축제 ‘거부할 권리’도 존중받아야”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18일 금 후보와의 제3지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에서 서울시의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를 놓고 “퀴어 축제를 광화문에서 하게 되면, 거긴 자원해서 보려고 오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분들도 계시잖나”라면서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금 후보가 자신이 국회의원 시절 시청 앞에서 열리는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했다고 소개하면서 “거기 가보면 정말 부끄럽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사들이 나와서 축제 분위기로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한 명도 안 나온다. 퀴어 축제에 나갈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안 후보는 “차별에 반대하는 건 당연하다. 개인들의 인권은 존중돼야 마땅하다”면서도 “그런데 또 자기의 인권뿐 아니라 타인의 인권도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퀴어 축제를 예로 들었다. 그곳은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남부 지역에서 열리는데, 그곳은 “본인이 (퍼레이드를) 보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이 본다”는 것이다.安 “광화문 퀴어 축제 신체노출·성적 표현 수위 높아 아동·청소년 노출 시민들 걱정” 안 후보는 다음날인 19일 CBS 라디오 방송에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금 후보가 “혐오 발언”이라며 혹평하자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밖으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자신의 ‘거부할 권리’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저 역시 소수자 차별에 누구보다 반대하고 이들을 배제하거나 거부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 퀴어 퍼레이드를 보면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수위가 높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성적 수위가 높은 축제가 도심에서 열리면 아동이나 청소년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을 걱정하는 시민들 의견도 있다. 그래서 미국 사례를 들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태섭 “1년에 한 번 축제에 혐오 발언”정의 “安, 인권 감수성 개탄…사과하라” 이에 대해 금 후보는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혐오 발언”이라고 안 후보를 혹평했다. 금 후보는 KBS 라디오에 출연, “성 소수자들이 1년에 한 번 축제하는 것을 ‘보통 사람’ 눈에 띄는 곳에서 하지 말라고 하면서, ‘안 볼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혐오·차별과 다른 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성 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보지 않는 안 후보의 인권 감수성이 개탄스럽다”면서 “성 소수자 시민에 대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고, 서울시민들의 기본적 권리를 마치 선택인 것처럼 발언한 것에 대해 각성하고 상처를 입은 성 소수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LG그룹, 내실 있는 성장… 미래차·석유화학·5G·OLED 전방위 공략

    LG그룹, 내실 있는 성장… 미래차·석유화학·5G·OLED 전방위 공략

    LG그룹은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 속에서도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 나간다.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자산이 될 사업 데이터를 쌓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의 전략을 추구한다.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는 올해 미래 사업을 키우고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 지난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공개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공을 들여온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7월 합작법인이 실제로 출범하면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제품 매출 비중을 내년까지 전체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내 및 동북아에 편중된 사업 영토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시킬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적극 공략해 글로벌 1등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LG유플러스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5세대(5G) 이동통신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 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시와 중국 광저우에서 ‘투 트랙’ 생산 체제를 강화해 지난해 400만대 규모였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판매량을 올해는 700만~8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미주, 중국, 일본 지역 비대면 사업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쏟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10억 벌고 싶다면 1억부터 저축해야… 별처럼 많은 주식 기다리면 또 기회

    주식이 트로트와 함께 콘텐츠 시장의 대세가 될 날이 올 줄 누가 진지하게 예측해 봤을까. 하지만 현실이 됐다. TV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주식 방송이 넘쳐난다. 다큐도 되고, 예능도 된다. 상승장에 기대어 우후죽순 쏟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떤 콘텐츠는 상승장의 분위기를 일궈 나가는 데 일조했다. 120만 유튜버 ‘김프로’ 김동환(54). 전직 증권사 임원이자 사업가, 방송인이었던 그가 만든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는 주식 시장의 오래된 힘의 구도에 균열을 내는 데 역할했다. 유튜브나 책에서 정보를 얻은 스마트 개미들은 더이상 기관과 외국인에게 일방적으로 치이는 존재가 아니라 시장의 한 축이 됐다. 여러 직업에서 성취를 이뤄 온 김동환 이브로드캐스팅 이사회 의장의 삶과 주식관이 궁금했다. 보통 나이가 들면 과거 무용담을 말하며 자존감을 확인하려 한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의 꿈을 얘기할 때 도파민(의욕·흥미를 담당하는 호르몬)이 분출되는 듯했다. 마치 소년처럼. 호기심과 적극성은 그를 추동해 온 가장 큰 힘이다.-유튜브는 물론 ‘아침마당’(KBS)부터 웹예능인 ‘개미는 오늘도 뚠뚠’(카카오TV)까지 틀면 나옵니다. 방송이 체질인가요. “사실 어렸을 적 꿈이 방송사 기자였어요. 세상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정치외교학을 학부 전공으로 택한 이유죠. 대학 졸업반 때 대기업에 덜컥 합격했는데, 군 복무를 해야 해 제대 뒤 입사하기로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이대로 회사 생활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대 후 기자 시험을 준비했죠. 그런데 가정 형편이 썩 좋지 않아 연봉 높은 곳도 찾아봤어요. 증권사가 보이더군요. 우연히 입사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기관투자자를 상대하는 부서에서 일했는데 거래 단위가 100억원이어서 깜짝 놀랐죠. 원래 밤에 기자 시험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접었습니다. 그때 기자를 했다면 일주일에 두어 번 방송에 나가고 있을까요. 지금은 매일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인생유전이죠.” 펀드 매니저로 좋은 성과를 내던 그는 1997년 영국 버밍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귀국해 증권사에서 일하며 마흔도 안 돼 임원이 됐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지쳐 갔다. 2005년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거기서 작은 사업을 하며 현장 경영을 배웠다. -미국에서 패션 분야 장사를 꽤 성공적으로 하셨는데요. “친척의 부탁으로 모자를 팔다가 나중에 운동화 장사를 했어요. 승합차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에어조던 시리즈 같은 귀한 신발을 구해 소수의 고객에게 팔았죠. 금융 시장처럼 신발 시장에도 정보 불균형이 있었어요. 제가 장사하는 곳에서는 웃돈 주고 사는 운동화인데 필라델피아 등 백인 동네에 가면 가비지(쓰레기)였어요. 거기서 시장성을 본 거예요. 힙합 가수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갱 단원도 제 손님이었죠.” -갱이 고객이라니 무섭지 않았나요. “미국의 위험한 동네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계산대 아래에 단을 짜 놓고 올라가서 팔죠. 도난 위험도 많고, 총을 소지한 이들도 있으니까. 저는 인수한 가게에서 단을 치워 버렸어요. 고객을 내려다보면서 돈을 준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어요. 사람들이 “너 죽는다”, “미쳤냐”고 했죠. 근데 거리낌없이 눈을 맞추고, 하이파이브하고, 포옹하며 인사를 건네니까 무서워 보였던 손님들도 마음을 열더군요. 나중엔 매상 올린 돈을 몸에 지니고 한밤중 캄캄한 길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는데 그 친구들이 보호해 주기도 했어요.”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7월 귀국해 다시 증권사에 복귀했다. 2008~2011년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다. 계열 투자자문사 대표를 지내며 증권사 사장을 꿈꿨다. 그런데 2012년 가을 회사를 그만뒀다. 요즘 청년들의 로망인 ‘경제적 자유’(근로소득 등에 의존 않고도 살아갈 만큼 부를 일군 것)를 이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20년간 한 우물을 팠으면 다른 경험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이후 경제 프로그램 진행 등을 하다가 2018년 1월 신뢰하던 두 후배(이진우 전 이데일리 기자, 정영진 위키프레스 편집장)와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라는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왜 경제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나요. “방송을 진행해 보니 깊이에 한계를 느꼈어요. 전문가 인터뷰 때 주어진 시간이 10분이니까 그들도 딱 그만큼의 깊이로 준비를 해 와요. 금융권에 숨은 고수들이 많은데, 이들이 가진 정보를 대중과 나누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웠고요. 요즘 음악계 재야의 고수를 발굴하는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잖아요. 경제 분야에서도 진짜 고수가 등장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죠. 내실을 기해 놓으니 주식에 관심이 커진 지난해 이후 구독자가 크게 늘었어요. 지난해 1월 10만명이었는데 1년 만에 110만명이 됐으니까요.”-‘주식의 시대, 투자의 자세’라는 책을 냈는데 꾸준히 수익을 내는 투자자의 공통적 자세는 뭔가요. “절대 성급하지 않습니다. 의사 결정 전에 굉장히 치열히 생각하고, 판단이 서면 과감하고 단호하게 움직이죠. 외부 소음에 흔들리지도 않아요. 반면 투자 성적이 안 좋은 사람들은 부산스럽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본질을 못 봐서죠. 성공한 투자자들은 ‘우리 경제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코로나19 탓에 인류가 망할 것이냐, 흥할 것이냐’ 같은 틀 안에서 논쟁하지 않습니다. 핵심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죠. 이들은 ‘인류는 조금씩 진보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세상은 망하지 않는다는 확신 속에서 ‘그렇다면 이 모멘텀(계기)에 어디에 투자할까’를 고민합니다.” -포모(FOMO·소외공포)를 호소하며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초보 투자자가 많은데요.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나만 가난해질까봐 걱정하는 것이잖아요. 옛 기억을 떠올려 보면 유동성에 올라탔던 자신의 아버지나 형은 부자가 됐습니다. 그렇지 못했다면 가난해졌어요. 다만 찬스를 놓칠까봐 마냥 서두른다면 투자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실 금융 시장은 투자자에게 항상 기회를 줘 왔어요. 세상에 별같이 많은 게 주식이에요. 이번에 놓치면 저 가격에 주식을 못 살 것 같지만 기회는 또 옵니다.” -책에서 ‘때로는 투자를 멈추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저는 인생에서 두 차례 투자를 멈춰 봤어요. 1997년 영국으로 유학 갈 때와 2006년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였죠. 유학 갈 때는 ‘과연 내가 주식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 투자를 중단했고, 미국에서 창업한 2006년에는 ‘한국 주식의 시세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죠. 만약 지금 막 사업을 시작했거나 중요한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장에 관계없이 투자를 멈추거나 최소화하세요. 물론 정신력이 대단해서 병행할 수 있다면 예외겠지만요.” -청년층 투자자는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규모 있는 ‘시드머니’(투자 종잣돈)를 먼저 만드세요. 10년 동안 벌고 싶은 자산 수준을 정하고 이 규모의 10분의1을 시드머니로 모으는 겁니다. 10년간 10억원을 모으고 싶으면 1억원은 있어야 하는 거죠. 시드머니는 저축으로 모아야 합니다. 안 먹고, 안 입고, 안 마시고 모아야 빨리 모으죠. 누구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근로소득을 아껴 스스로 투자 자금을 모으길 권합니다. 돈을 불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낄 테니까요.” -요즘 전업 투자자를 해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런 분들께는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하죠. 정말 투자로 돈 벌 자신이 있는 건지, 아니면 부장의 잔소리 등 환경이 싫어서 그런 건지를요. 저금리일수록 전업 투자는 불리합니다. 예컨대 내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1%대 예적금으로 이 돈을 벌려면 시드머니가 50억원 필요하고, 10%대 투자 수익률을 거둔다고 해도 5억원이 필요합니다. 투자는 본업과 병행하며 장기간 하는 게 좋아요.” -유튜브 진행자가 마지막 직업일까요. “유튜브 운영은 제가 하려는 일을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석박사 학위를 인정받는 정말 좋은 비즈니스스쿨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정말 좋은 경영학 스쿨은 찾아보기 어렵거든요. 상장사 중에는 경영자 프리미엄이 있는 회사가 있어요. 예컨대 차석용 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은 실적이 꾸준히 성장해요. 이런 경영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죠. 외국에서 좋은 교육 받으면서 수련한 결과라고 봐요. 세계적 석학에게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에 모여 뜨거운 토론을 하는 실용적인 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아시아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를 개교해 보고 싶습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환 의장이 걸어온 길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영국 베어링스에셋매니지먼트사를 거쳐 하나증권 이사, 리딩투자증권 전무, 리딩투자자문 대표를 지냈다. 이후 금융 전문 컨설팅 회사인 대안금융경제연구소를 열었고, 2018년 1월 팟캐스트 ‘경제의 신과 함께’(삼프로TV의 전신)를 통해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 北남성 CCTV에 10회 포착됐는데 8회 놓쳐… 경보음도 무시

    北남성 CCTV에 10회 포착됐는데 8회 놓쳐… 경보음도 무시

    경보음 2회 울렸으나 오경보로 판단첫 식별서 신병확보까지 3시간 걸려北남성 통과한 배수로 있는지도 몰라민통선서 식별 이후 34분 늑장 보고서욱 “출퇴근하는 간부로 착각한 듯”지난 16일 강원 고성에서 북한 남성이 월남할 당시 군 감시 및 경계용 카메라에 10회 포착됐으나 군이 8번은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한 번은 경보음이 2회 울렸으나 무시됐다. 이 남성이 처음 식별됐을 때도 해당 부대는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 초동 조치를 미흡하게 해 최초 식별 후 신병 확보까지 약 3시간이 걸리는 등 군이 경계와 대응에 모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월남 사건과 관련, 검열단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남성이 16일 오전 1시 5분쯤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올라와 오전 1시 40~50분쯤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할 때까지 해안감시장비 카메라 4대에 5회 포착됐다. 이 중 오전 1시 32~33분쯤 카메라에 포착됐을 당시에는 중대 상황실에 두 차례 경보등과 경보음이 울리고 모니터에 포착 장면이 확대된 팝업창이 떴다. 그러나 영상감시병은 강풍에 의한 ‘오경보’로 판단했고, 상황간부는 유선으로 업무 관련 통화를 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다. 해당 남성은 배수로를 통과해 7번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했다. 오전 4시 12~14분 해군 합동작전지원소의 울타리 경계용 폐쇄회로(CC)TV에 3회 포착됐으나 경보는 울리지 않았고 위병소 근무자도 인지하지 못했다. 결국 남성이 해안에 올라온 지 3시간 11분 만인 오전 4시 16~18분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의 제진 민통소초 CCTV에 2회 포착됐을 때 근무자가 남성을 최초 식별하고 상황을 보고했다.하지만 민통소초 지휘간부는 긴급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중대 병력을 파견하는 등 자체적으로만 초동 조치를 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에서 “출퇴근하는 간부 정도로 생각해 자기들이 조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상급 부대 보고가 늦어져 최초 식별 후 34분 후인 오전 4시 50분쯤 22사단장에게 보고됐다. 22사단은 오전 6시 35분쯤 경계태세 1급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으며, 오전 7시 27분쯤 제진검문소 동북방 약 100m 지점에서 남성을 붙잡았다. 합참은 조사 결과 상황간부와 영상감시병이 임무수행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남성을 식별하지 못했고, 사단 및 군단이 초기 상황을 판단할 시 엄중한 상황에 다소 안일하게 대응했으며 상황 조치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성이 통과한 해안철책 배수로의 경우 해당 부대가 존재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사건 발생 후 검열단이 현장조사를 하며 부대 관리 목록에 없었던 배수로 3개를 추가 발견했는데, 이 중 하나가 남성이 통과한 배수로로 추정된다. 배수로 차단물은 남성이 통과하기 전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지난해 7월 인천 강화도에서 탈북민이 배수로를 통해 월북한 사건이 발생한 후 모든 해안과 강안의 수문과 배수로를 전수조사해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부대는 상급 부대에 점검을 완료했다고 보고했으나 이번에 추가 발견된 배수로 3개는 누락했다. 합참 관계자는 추가 발견된 배수로 3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현장에선 어떤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확인했어야 하는데 해당 부대에 장애물 관리에 과오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참은 과학화경계체계 운용개념을 보완하고 철책 하단 배수로·수문을 전수조사하고 보완하는 등 후속 대책을 밝혔다. 또 22사단의 임무수행 실태를 진단하고 임무수행 여건 보장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관련자 징계 등 인사 조치는 국방부가 추후 실시할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장병들 중징계 말라”…여야, 대북 경계작전 구조 개선 촉구

    “장병들 중징계 말라”…여야, 대북 경계작전 구조 개선 촉구

    “바람 불면 소초당 경보음 하루 수천회…양치기 경보”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쳐 남쪽으로 넘어온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경계에 실패한 장병들을 징계하기보다 대북 경계 시스템을 구조적으로 개선할 것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가)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은 그만해야 한다. 이것은 구조적 문제”라며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및 보고 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경보 소프트웨어 잘못 설계한 사람이 책임져야”같은 당 김병기 의원은 경계가 뚫린 육군 22사단의 경계 책임구역이 육상 30㎞, 해안 70㎞ 등 100㎞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타 사단보다 (경계 구역이) 4∼5배가 넓다.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인근 삼척 지역의 23사단이 해체될 경우 22사단 경계 지역은 40㎞가량 확장된다면서 “자칫 잘못하면 유능한 군사들의 무덤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22사단 경계 작전 여건이 불비하고, 과학화경계시스템 오작동을 포함해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구조 개선을 다짐했다. 야당도 귀순 경계 당시 근무를 선 장병들을 중징계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귀순 당시) 폐쇄회로(CC)TV를 봤던 장병들을 중징계하면 안 된다”며 “오경보가 너무 많다. 그 CCTV는 양치기 소년”이라고 지적했다. 바람이 불 경우 소초당 경보음이 하루에 7000여회 울린다면서 “경보 소프트웨어 설계 자체가 잘못됐다. 책임질 사람은 알람 기능을 설정한 분들”이라고 했다. 다만 같은 당 강대식 의원은 “(22사단에 있는 배수로) 48개 중에 (점검이 누락된) 하나가 얻어걸렸다는 것을 국민이 쉽게 납득하겠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서 장관은 “(배수로를) 찾은 것은 아니고, (남쪽으로) 오다가 (허술한 배수구가)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정경두 전 장관의 박영선캠프 합류에 여야 공방한편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경선후보 캠프에 안보 분야 자문단장으로 합류한 것을 놓고서도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퇴임한 지 1년도 안 된 직전 장관이 특정 후보의 단장으로 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 전 장관이 퇴임 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은 준공무원이다. 심지어 지난 20일에 현역 군인인 공공기관장 4명이 박영선 캠프를 방문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설훈 의원은 “민간인이 정치를 하는데 왜 시비를 하시냐”며 “예비역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기본권”이라고 거세게 반박했다.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귀순 사건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군 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유출된다”며 진상 조사를 촉구하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유출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5공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살벌’…나경원 “남탓 정치 좀 하지 마” 오세훈 “총선책임론 뼈아팠냐”

    여야 대결 방불케하는 가시 돋힌 설전오세훈, 羅에 “1년내 실현가능 공약 있니”나경원, 고민정에 진 吳에 “본인 패배도 남탓”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23일 격돌했다. 나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언급하는 오 후보를 겨냥해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론이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맞받아쳤다. 오세훈 “내가 서울시 예산 잘 아는데”나경원 ‘신혼부부 1억’ 공약 저격 두 사람은 이날 SBS 주최 TV토론에서 국민의힘 경선레이스의 1위를 두고 첫 방송 토론 대결을 벌였다. 토론은 여야 맞대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가시 돋친 공방이 이어졌다. 오 후보는 토론 시작과 동시에 “1년짜리 보궐선거 시장인데, 현금을 나눠주는 정책을 많이 냈다”면서 “1년 이내에 실현 가능한 공약이 혹시 있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과 출산을 하는 신혼부부에게 1억 17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출신인 오 후보는 “제가 서울시 예산을 잘 아는데,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이 수천억원이 안 된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나경원 “본인 총선 패배도 남 탓하고좀 스스로 책임 지는 정치를 하라” 오세훈, 작년 총선서 고민정에 석패 나 후보는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예산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에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시정을 하려고 하는가”라면서 “전시의 서울시를 그렇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결국 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깎을 것은 깎는 예산 다이어트를 통해 충분히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나 후보는 “저는 원내대표로서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오 후보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역공을 펼쳤다. 그는 “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는 것을 보고, 제 귀를 의심했다”면서 “앞으로는 좀 스스로 책임을 지는 정치를 하라”고 짜증을 냈다. 오 후보는 지난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오랜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서 아나운서 출신 정치 신인이자 청와대의 ‘원군’ 지원사격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시 서울시장 출신 오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고 의원은 50.3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오 후보(47.82%)를 누르고 초선 의원이 됐다.오세훈 “나경원, 총선 패배 책임론에마음 많이 상한 것 같네… 뼈아팠겠다” 그러자 오 후보는 지난해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겨냥해 “나 후보가 총선 패배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면서 “본인은 굉장히 뼈아팠겠지만,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라고 되받았다. 나 후보의 비판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퀴어 퍼레이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 후보는 “첫째, 성 소수자 차별은 없어야 한다. 둘째, 서울시장이나 광화문광장 이용은 심의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다. 셋째, 저는 그들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의 1대1 토론을 진행해왔다. 나 후보와 오 후보의 이번 토론은 그 마지막 순서로, 이제 두 차례의 합동 토론과 여론조사만 남겨뒀다.나경원 “1대3 싸움 기분” vs 오세훈 “내가 여론조사 1등” 나 후보는 최근 “1대 다(多)의 싸움을 하는 기분”이라고 강조한다. 나머지 후보 3명으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경선 기간 내내 조은희 후보 등으로부터 “강경 보수”, “나경영”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이런 파생 공세가 ‘대세는 나경원’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밑질 게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오 후보는 “내가 여론조사 1등”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한다. 본경선을 넘어 제3지대 단일화 과정과 본선에서도 필승 후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오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였던 여성 가산점이 본경선에서는 10%로 줄어드는 만큼 중도와 보수에서 고른 득표를 얻어낼 경우 ‘나경원 대세론’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예비경선 때 당원투표는 나 후보, 여론조사는 오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으로 치러진 예비경선 때와 달리 본경선은 민주당 지지자도 포함하는 ‘완전 시민여론조사’로 진행된다. 첫 TV 중계 토론회이기도 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토론회 때마다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ARS 투표를 바탕으로 당일 승패를 공개하고 있다. 여기서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는지로 막판 판세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욱 “北 귀순 남성, ‘수중 추진기’ 없었고 오리발 발견”

    서욱 “北 귀순 남성, ‘수중 추진기’ 없었고 오리발 발견”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서 발견된 ‘귀순 추정’ 북한 남성이 해상을 통해 월남하는 과정에서 ‘수중 추진기’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서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남성 발견 당시 추진기가 있었느냐’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없었다”며 “진술·족적(발자국) 등을 확인했을 때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TV조선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수색작전에 참여했다는 군 관계자를 인용, 당시 부대 간 무전교신에서 해당 북한 남성이 ‘추진기를 갖고 왔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번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서 이 북한 남성이 “북한 모처에서 잠수복을 입고 해상으로 헤엄쳐 이동한 것을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장조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지난 16일 오전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상륙 뒤 바위 틈 사이에 버린 잠수복과 오리발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 남성이 “수경과 호흡기도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이를 발견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이번 사건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당 북한 남성은 사건 당일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상륙한 뒤 제진 검문소 부근까지 3시간여 걸쳐 남하하는 동안 우리 군의 감시장비 및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모두 10차례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우리 군은 8차례 포착은 놓쳤고, 당시 검문소 근무자들의 최초 상황보고는 9·10번째 포착 때가 돼서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흥행보증수표 된 워터프론트…‘시화MTV 웨이브엠’ 관심 집중

    흥행보증수표 된 워터프론트…‘시화MTV 웨이브엠’ 관심 집중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만큼 휴식과 여가가 사회 전반에서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휴양지 인근의 부동산은 나만의 휴식공간이나 단기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흥행보증수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등 외부적요인으로 인해 해외 여행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내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요 관광지의 방문 수요가 늘고 있다. 그 중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워터프론트의 가치는 더욱 더 높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이루어져 있지만, 워터프론트의 입지를 갖춘 휴양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러한 희소성 덕분에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곳인 해운대, 시화MTV, 송도 등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갖춘 워터프론트 지역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워터프론트 입지를 누리는 수익형부동산들의 인기는 뜨겁다. 남해안에 위치한 여수 웅천지구에서는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가 최고 80.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고,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들어선 오시리아 스위첸 마티에도 평균 1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워터프론트 입지로 대표되는 곳 중 하나는 단연 시화MTV(멀티테크노벨리)다.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해양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시화MTV는 지난해 10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개장하면서 워터프론트 입지와 해양레저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지역으로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시화MTV의 워터프론트 입지를 누리는 생활형숙박시설인 ‘시화MTV 웨이브엠(WAVE M)’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해양레저인구와 국내여행 수요가 수도권에서 가까운 시화MTV로 모여들면서 높은 투자가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각각 이스트(3BL)와 웨스트(2-1BL)으로 구성되는 ‘시화MTV 웨이브엠’은 총 446실(3BL 284실, 2-1BL 162실)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장기체류형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와 숙박형 생활숙박시설로 구성되며 숙박시설의 위탁운영은 국내 최고 호텔&리조트 전문 운영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탁월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객실은 물론 인피니티 풀 수영장, 피트니스시설, 키즈플레이파크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최고의 명소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또 모든 층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시화MTV의 중심인 거북섬의 풍부한 해양레저 인프라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 웨이브파크가 위치해 있고, 시화호와 서해안을 오가는 내수면 마리나 시설도 설치될 예정으로 해양레저의 중심입지를 누릴 수 있다.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은 해안과 맞닿은 오션프론트 마리나 스트리트몰로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웨이브엠은 수도권의 풍부한 관광레저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입지적인 장점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수차례 설계 변경까지 거쳐가며 호텔보다 편안하면서 콘도보다 편리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상품을 구성한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화MTV 웨이브엠의 홍보관은 사업지 인근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4길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北 남성 CCTV 10회 포착에도 놓쳐...경고음 울렸지만 부실 대응

    귀순 北 남성 CCTV 10회 포착에도 놓쳐...경고음 울렸지만 부실 대응

    지난 16일 북한 남성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할 당시 경계용 감시카메라(CCTV)에 10차례 포착됐는데도 군은 8번이나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6일 동해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이 확보된 북한 남성의 월남 경위와 군의 대응 조치 등에 대한 검열단의 현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합참에 따르면, A씨가 사건 발생 당일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상륙한 뒤 남하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 감시카메라 등에 포착된 것은 총 10차례다. 그러나 당시 근무자의 상황보고 및 대응은 9번째 및 10번째에 포착되고 나서야 이뤄졌다. 합참은 A씨가 북한에서부터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동해상으로 헤엄쳐 내려와 16일 오전 1시5분쯤 우리 측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A씨는 잠수복 등을 벗고 오전 1시40~50분쯤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해 철로 및 7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오전 1시5~38분쯤 우리 군의 해안감시 카메라 4대에 총 5차례 포착됐고, 이와 관련해 경계감시시스템상에도 2차례 경고음(알람)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지만 그에 대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A씨는 7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던 중 오전 4시12~14분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우리 해군 합동작전지원소 울타리 경계용 폐쇄회로(CC)카메라에도 3차례 포착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때는 경보음도 울리지 않았으며, 위병소 근무자도 알아채지 못했다. A씨는 이후 오전 4시16~18분쯤 고성군 제진 검문소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2차례 포착됐고, 이를 식별한 근무자가 상급 부대에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무자를 통해 상황 보고가 이뤄진 것은 A씨가 우리 군 감시장비에 최초 포착된 시점으로부터 무려 3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이에 대해 합참은 “현장점검 결과 해당 부대는 상황 간부와 영상감시병이 임무수행절차를 미준수해 철책 전방에서 이동하는 미상인원을 식별하지 못했다”며 경계감시 태세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합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식별된 문제점을 기초로 과학화경계체계 운용 개념을 보완하고, 철책 하단 배수로·수문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합참의장 주관 작전지휘관 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전 제대 지휘관을 포함한 경계작전 수행요원의 작전기강을 확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합참·육군본부 통합으로 해당 부대의 임무수행 실태를 진단하고 편성·시설 및 장비 보강요소 등 임무수행 여건보장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강남 영동시장/김균미 대기자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 강남의 영동전통시장에 갔다. 1980년대부터 그냥 영동시장으로 불려 왔는데 가 보니 곳곳에 ‘강남 영동전통시장’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지하철 강남역 ‘뉴욕제과’와 함께 80년대 강남 언저리에서 중고교를 다닌 이들에게는 추억의 장소다. 강남역에서 한남대교로 가는 중간 지점인 논현역 근처에 있는 강남의 몇 개 되지 않는 전통시장이다. 1973년 강남 개발과 함께 세워진 상가아파트에서 시작해 거의 50년이 다 됐다. 2015년 시설을 현대화해 과일가게, 반찬가게, 떡집, 찐빵·만두가게, 치킨집, 그리고 작은 식당 등 130여곳이 장사를 하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깔끔하게 정비돼 있었다. 코로나 여파에도 사람들로 붐비는 강남역 근처와 달리 한산했다. 주말 점심시간이 지난 뒤라 해도 그렇다. 그 덕분에 편하게 시장 구석구석을 구경했지만, 전통시장에 온 맛은 덜했다. 떡 한 팩 사 가는 사람,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찹쌀 꽈배기를 정성스럽게 포장해 오토바이 배달원에게 전달하는 주인, 점심 장사 마치고 TV를 보는 식당 아주머니 모습이 드문드문 띄었다. 사람들로 북적이면 복잡하다고 불평할지 몰라도 시장의 묘미는 모름지기 음식 구경, 사람 구경 아닌가.
  • 세계 반도체 공급 대란… 車 100만대 생산 차질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와 일본 지진의 여파로 반도체 공급 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자연재해발(發)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산업계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이 인상될 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라인을 비롯한 주요 공장들이 한파로 지난 16일 가동이 중단된 뒤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틴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네덜란드 NXP와 독일 인피니언 등 유명 차량용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들어선 지역이다. 이들 기업은 한파로 전력 공급은 물론 반도체 용수 공급까지 원활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스틴에서는 전날에서야 주민들부터 긴급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에 반도체 공장들이 전력·용수를 공급받아 재가동하기까지는 적어도 1주일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멈춰선 이바라키현의 르네사스 공장도 업계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NXP·인피니언·르네사스 3사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들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급감해 반도체 주문량을 줄였던 완성차 업계들이 생산을 재개하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나타났다. 여기에 한파와 지진 등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등장하며 완성차 업계들은 올해 생산 목표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자동차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는 “반도체 부족으로 전세계적으로 610억 달러(약 67조 50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되고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량이 당초보다 100만대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 부족은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메모리까지 확산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품귀 심화가 자동차는 물론 TV 등 반도체를 핵심 부품으로 사용하는 각종 가전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이 부족해지며 올해 1분기까지 TV 가격이 20~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주총회 관련 공시에서 당초 하반기로 예상됐던 경기 평택 공장의 신규 파운드리 라인(P2)을 조기 가동하겠다며 “생산능력 확대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왕년에 수재…‘공부의 신’ 나경원·안철수·오세훈 교육표심 잡기

    왕년에 수재…‘공부의 신’ 나경원·안철수·오세훈 교육표심 잡기

    나경원·안철수,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출연安 “원래 수학 못했다” 전교 1등 일화 공개판사, 의사 겸 최고경영자(CEO), 변호사 등 학창시절 ‘수재’로 꼽혔던 야권의 서울시장 주자들이 자신들의 공부 비법을 들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2일 나란히 카카오TV 웹예능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팔토시를 차고 칠판 앞에 섰다. 의사 겸 CEO 출신 안철수, 수학선생님으로 출연해 호평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카이스트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컴퓨터 백신을 개발해 7년간 무료 배포한 ‘안철수연구소’ 대표로도 다양하게 활동한 안 후보는 수학 선생님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 후보는 1차 방정식 수학 문제의 풀이 과정을 세세하게 설명해 “친절한 선생님”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는 “원래는 수학을 못 했었다”면서도 고등학교 때 대부분 학생이 0점을 맞은 시험에서 40점을 맞아 전교 1등을 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출연진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안 후보는 고교시절 수학 선생님이 일본에서 가장 어려운 대학 수학 문제를 냈었다면서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0점을 맞았기 때문에 40점 맞고 전교 1등 했다”고 언급했다.판사 출신 나경원 ‘국어선생님’ 변신 나 후보는 국어 교사로 변신해 김춘수 시인의 ‘꽃’을 해설했다고 한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했던 그는 원조 ‘엄친딸’로 유명하다. 엄친딸은 학창시절 모든 면에서 뛰어나 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엄마 친구 딸’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나 후보는 전날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등 1개교 이상 명문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그의 출연분은 다음 달 초 공개된다. 나 후보는 “부동산값 상승 요인 중에는 교육 격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2525 교육대혁명’으로 공약을 명명했다.고대 법대 출신 변호사 오세훈, 아프리카TV서 공부법 공개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는 오는 29일 ‘공부의신’ 강성태 대표의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한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청년 공약 발표를 하면서 자신의 공부법을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오 후보도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서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남성 헤엄귀순, CCTV 수차례 포착… 경계병도 깨어 있었다

    北남성 헤엄귀순, CCTV 수차례 포착… 경계병도 깨어 있었다

    지난 16일 ‘헤엄 귀순’ 사건으로 경계 실패 지적을 받은 육군 22사단에 대한 현장 조사가 마무리됐다. 군 당국은 이번 주초 조사 결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한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북한 남성의 월남 사건과 관련해 육군 22사단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조사 결과를 별도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의 경계 시스템은 감시카메라(CCTV)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되면 소대본부(소초) 상황실 컴퓨터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계돼 있다. 알람이 울리면 소초에서 상부에 보고하고 5분 대기조를 출동시켜야 한다. 하지만 당시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군의 감시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에 군 당국은 장비가 잘못됐거나 경계병들이 졸았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고, 경계병들로부터 졸지 않고 근무를 섰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시간가량 헤엄쳐 왔다는 이 남성이 해안 철책 하단의 배수로를 어떻게 통과할 수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었다. 평소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성인 남성이라 해도 철제 그물망으로 된 배수로 차단막을 뚫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관리 부실 등에 따른 책임자 문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22사단의 구조적인 문제도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전방 부대보다 경계 구역(100㎞)이 최대 4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장비, 인원 등을 보강하지 않고 책임 추궁부터 하는 것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금태섭이 쏘아 올린 ‘퀴어 이슈’ 민주·국민의힘, 불똥 튈까 침묵

    금태섭이 쏘아 올린 ‘퀴어 이슈’ 민주·국민의힘, 불똥 튈까 침묵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퀴어 이슈가 뒤늦게 부상했지만 거대 양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퀴어 이슈를 TV 선거토론에서 처음 제기한 후보는 금태섭 전 의원이다. 성소수자를 포함한 ‘서울인권조례’를 공약한 금 전 의원은 지난 18일 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퀴어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고, 여기에 안 대표가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답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제3지대에서 성소수자 이슈가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원죄’가 있으면서도 지난 두 번의 TV 토론에서 젠더 문제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설 민심 간담회에서 ‘퀴어퍼레이드 관련 입장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아직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본 것이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모임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당 후보들로부터 성소수자 혐오 발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논의 자체가 없는 것이 당의 고질적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 입법에 앞장서고 있는 이상민 의원은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성소수자, 퀴어축제에 대한 입장을 아직까지 밝히지 않았다는데 비겁하게 회피해서는 안 된다”며 “차별에 대한 인식, 감수성 정도는 지도자의 핵심적 덕목”이라고 썼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임 시장들의 성비위 문제를 소환하지만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은 퀴어 이슈에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젠더선거’라더니…뒤늦게 퀴어 이슈, 거대양당은 침묵

    ‘젠더선거’라더니…뒤늦게 퀴어 이슈, 거대양당은 침묵

    제3지대 금태섭, 안철수 전 의원이 띄운 퀴어 이슈민주당, 토론에서 퀴어 비롯한 성소수자 이슈 논의 없어성소수자 준비모임 “논의 자체가 없는 것이 민주당의 문제”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피할 수 없는 쟁점이 ‘젠더 이슈’인 상황에서 퀴어 이슈가 뒤늦게 부상했지만 거대양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 퀴어 이슈를 재보궐 선거 TV 토론에서 처음 제기한 후보는 금태섭 전 의원이다. 성소수자를 포함한 ‘서울인권조례’를 공약한 금 전 의원이 지난 18일 토론에서 안 전 의원에게 “퀴어 축제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으면서다. 이에 안 전 의원이 “그런 것들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답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안 전 의원은 다음날 라디오에서도 “미국 사례를 들었듯 퀴어 축제 장소는 도심 이외로 옮기는 것이 적절하겠다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제3지대에서 성소수자 이슈가 제기됐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불똥이 튈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으로 젠더 문제에 ‘원죄’가 있으면서도 지난 두 번의 TV 토론에서 젠더 문제나 성소수자 인권 등을 두고 논쟁하지 않았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4일 설 민심 간담회에서도 ‘퀴어퍼레이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것이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대표는 퀴어퍼레이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퀴어퍼레이드가 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민주당 성소수자위원회 준비모임 관계자는 21일 통화에서 “당 후보들로부터 성소수자 혐오발언은 나오지 않았지만, 논의 자체가 없는 것이 민주당의 고질적 문제”라며 “이번에도 ‘노코멘트’로 갈 것 같아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장 선거가 퀴어 문화 축제 개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박원순 전 시장) 기조와 다른 시장이 되면 광화문광장운영시민위원회 구성 자체에 손을 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전임 시장들의 성비위 문제를 소환하지만 성소수자 인권 문제 등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오세훈·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퀴어 이슈에 전혀 대응하지 않았고, 부산시장 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은 “성소수자 인권도 중요하지만, 반대의사를 표현할 자유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안 전 의원의 의견에 동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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