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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TV 광고 나온 씨엘…“한국 여성 솔로가수 처음”

    미국 TV 광고 나온 씨엘…“한국 여성 솔로가수 처음”

    유명인들과 함께 등장…美전역 방송가수 씨엘이 한국 여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TV 광고 모델로 출연했다. 소속사 팀베리체리는 씨엘이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전역에서 방송된 ‘타코벨’(TACO BELL)의 TV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인 타코벨의 이번 광고에는 씨엘을 비롯해 배우 노아 센티네오, 틱톡 스타 나바로스, 드래그 퀸 오닉스 블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이 출연했다. 광고 속에서 씨엘은 공연을 마치고 경호원의 에스코트를 받는 뮤지션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스포츠카를 타고 지나가던 여성 팬들이 씨엘을 발견하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소속사는 “케이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광고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많아졌지만 미국의 TV 광고에 출연한 솔로 여가수는 씨엘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인 씨엘은 2016년 싱글 ‘리프티드’(Lifted)를 내며 미국에서 데뷔했다. 국내 여성 솔로 가수 곡으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94위에 올랐다. 지난해 더블 싱글 ‘화’(+HWA+), ‘파이브스타’(+5STAR+)를 발매했을 때는 미국 CBS 유명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에서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역만 지키면 전국이 축제장…얘들아 노올자

    방역만 지키면 전국이 축제장…얘들아 노올자

    올해 설 연휴는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예년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이 줄었다. 전시·공연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야외 시설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입장이 가능하다. 설 연휴를 맞아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 보자.#울산 장생포 고래문화 특구서 추억 여행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은 설 연휴 기간에도 운영된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모노레일을 타면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과 울산대교, 울산공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래잡이 벽화로 가득한 장생포옛길도 아름답다. 포경선이 뱃고동을 울리며 항구로 들어오면 고래를 보러 뛰어가는 아이들, 물을 긷는 아낙네 등 그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벽화가 가득하다. #서울제기차기·활쏘기 민속놀이 한 마당 서울에서는 11일부터 14일(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현궁 일원에서 ‘운현궁 설날 큰잔치’가 개최된다. 제기차기, 활쏘기, 고무줄놀이 등 민속놀이가 열린다. 새해 소원편지 소원나무에 묶기, 새해 행운 부적 찍기, 덕담 캘리그래피 행사 등도 준비돼 있다. 12~13일(오전 9시~오후 6시)에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마당에서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이 열린다. 설맞이 소원지 달기, 윷점보기, 차례상 기획전, 복선물 뽑기·쇠코뚜레 걸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와 온라인 낱말퀴즈 등이 진행된다. #부산‘동물 이야기, 들어보소’ 띠 전시 부산시립박물관은 신축년 흰 소의 해와 설을 맞아 지난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새해맞이 띠 전시 새해를 여는 ‘동물 이야기, 들어보소’를 개최한다. 전시 관람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보다 편리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합천팽이만들기·투호 전통문화 체험 경남 합천대장경테마파크와 영상테마파크도 설 연휴 정상 운영된다. 2004년 건립된 영상테마파크는 영화·드라마 실내외 촬영 세트장이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세트장이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대장경테마파크도 설 연휴 기간 정상운영하며 어린이 방문객 등을 위해 팽이 만들기와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한다. 경주엑스포는 설 연휴 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설날맞이 전통놀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윷놀이, 주령구 접기, 한궁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청주소 이미지 캡처해 올리면 상품권 국립청주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아 ‘누리집에서 소 잡았소’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에서 소 이미지를 캡처한 화면을 박물관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50명을 선정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주는 행사다. 당첨자는 오는 18일 발표된다. 제주민속촌은 설 연휴 동안 민속놀이 기구 만들기 및 체험, 풍물한마당, 민속 음식 체험 행사를 연다. 신년운세 윷놀이, 그네타기, 지게발 걷기, 동차 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전통음식인 지름떡, 떡메치기, 빙떡을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순천별빛 축제… 한복 입으면 입장료 면제 ‘겨울 별빛 축제’가 열리는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정원 속 동화나라’는 오전 11시부터, 야간에 펼쳐지는 ‘나이트사파리’는 오후 5시 30분부터 볼 수 있다. 설 연휴 한복을 입은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면제해 준다. 꽃씨우체국, 소망 엽서 쓰기, 한방 체험, 전통 놀이 등 체험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전주가훈·새해 소망 써주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은 설맞이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규모가 줄었지만 가훈·새해 소망 써주기, 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일과 14일에는 옥외뜨락에서 윷놀이, 투호, 사물놀이, 활쏘기, 옛 생활도구 체험 등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임실읍 치즈테마파크는 연휴 기간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관을 운영한다.#광주영상으로 즐기는 국악공연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명절 연휴 기간인 11~14일 국악공연을 ‘각나오는 tv’를 통해 모두 4차례 공연한다. 매일 오후 5시 영상을 업로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11~13일 전시관 안내데스크에서 세뱃돈 봉투 무료나눔 행사를 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11일과 12일 양일간 귀성객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MTV 언플러그드’ 꿈의 라이브 무대에 BTS 뜬다

    ‘MTV 언플러그드’ 꿈의 라이브 무대에 BTS 뜬다

    방탄소년단(BTS)이 유명 팝 가수들이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전설적 무대로 꼽히는 ‘MTV 언플러그드 프레젠트’에 출연한다. 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 등은 방탄소년단이 오는 23일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음악 전문방송 MTV가 방영하는 언플러그드 특별무대에 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전 11시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 마련된 언플러그드 무대에서 공연하고 MTV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전 세계에 방영할 예정이다. MTV는 “방탄소년단이 히트곡들과 앨범 ‘BE’ 수록곡들을 이전에는 결코 본 적이 없는 버전으로 팬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B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 앨범에는 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곡인 ‘다이너마이트’, ‘라이프 고스 온’ 등이 수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를 위해 곡을 새롭게 편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부터 시작된 MTV 언플러그드 프레젠트는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공연하는 프로그램이다. 엘턴 존, 폴 매카트니, 에릭 클랩턴, 너바나, 스팅, 오아시스 등 한 시대를 주름잡은 최고의 가수들이 이 무대에 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집콕’ 명절 눈이 즐겁다…온라인 뮤지컬에 랜선 공원산책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설 명절을 계획한 시민이 많은 가운데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온라인, 비대면 콘텐츠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휴 무료 온라인 공연, 행사 참여로 답답한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국립나주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는 온라인 뮤지컬 공연 ‘디스이즈잇(This is It)’을 무료로 볼 수 있다. 13~14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공연이 공개된다.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동원 관객 수를 갱신하고 있는 해당 공연은 10대들의 꿈과 열정을 표현한 뮤지컬로 지쳐있는 청소년들뿐 아니라 모든 세대의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공감을 선물한다. 대사가 없이 홀로그램 기술, 스트릿댄스, 마술, 비트박스, 발광다이오드(LED) 트론댄스, DJ 쇼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넌버벌 융복합 미디어 아트 공연’이다. 특히 3D애니메이션 레이저, EL와이어슈트를 입고 보여주는 다양한 댄스 무대는 요즘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및 가상 현실세계를 표현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어 여러 퍼포먼스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서울시 역시 같은 기간 시민들이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온라인 공원 콘텐츠 10종 148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비대면 공원프로그램과 공원여가문화 사업 결과물로 시민이 이용하기 편하게 전자책으로 묶거나 찾아보기 쉽게 재구성했다. ‘서울의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생태, 별자리, 사진강좌, 그림그리기, 운동기구 사용법 등 학습콘텐츠부터 자연물로 만든 공예작품을 모은 공원수작전(전시), 소나무숲을 걷거나 나무를 바라보는 만으로 힐링이 되는 랜선공원산책 등 다양하다. 특히 자연친화적 놀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꿈의 놀이터 일년의 기록’을 담은 미니다큐, 서서울호수공원의 역사와 항공기 소음으로 작동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소리분수의 전설 디룡이 이야기’는 온라인으로 처음 공개된다. 또한 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공원탐험 생물의 세계’ 11편에서는 새해를 맞아 목욕재계를 하는 까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14일까지 저소득층 자녀 교육자금 후원 통장인 ‘꿈나래 통장’ 참가 가정 20곳과 함께 ‘설맞이 떡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이들 가정에 떡 키트를 나눠 준 뒤, 키트를 이용해 떡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이를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11∼14일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국악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같은 기간 ‘설 연휴는 광주 애니메이션과 함께’ 행사를 통해 200여편의 애니메이션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영화관에서 보는 뮤지컬… “스크린으로 옮겨온 무대를 전국 어디서나”

    영화관에서 보는 뮤지컬… “스크린으로 옮겨온 무대를 전국 어디서나”

    공연장에서 보던 뮤지컬이 영화관과 안방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공연이 어려워진 상황이 되며 공연계는 이미 공연 영상화와 온라인 공연, 웹뮤지컬 제작 등을 선보이며 많은 고민을 해왔다. 코로나19 상황에 관계 없이 또 하나의 장르로 새롭게 자리할 수 있도록 공연 영상을 두고 더욱 활발한 시도들이 이뤄질 전망이다.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를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해 오는 24일부터 전국 40개 CGV 극장에서 개봉한다. 지난해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영상으로 실황 공연을 선보여 더욱 호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국내 창작뮤지컬로는 최대 규모로 전국 40개관 와이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그린 ‘잃어버린 얼굴 1895’의 웅장하고 묵직한 무대를 9대 4K 카메라와 5.1채널 사운드 기술을 더해 영상으로 담겼다.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선 활발했던 공연실황 영화 시장에 한국 역사를 내용으로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콘텐츠로 도전한 셈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올해의 신작’과 ‘올해의 레퍼토리’ 공연을 CGV 영화관과 온라인 중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다시 소개한다. 11일부터 5월까지 국내 우수 창작 초연작을 선정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로 다양한 공연영상을 상영한다.아르코 라이브는 지역 공연예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예술위가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2019년 12월 CGV와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준비됐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2019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중 ‘의자고치는 여인’, 무용 ‘Hit & Run’, 전통예술 ‘완창판소리프로젝트2 강산제 수궁가‘, 뮤지컬 ‘안테모사’ 등 네 편을 선정해 상영했다. 올해는 규모를 더 넓혀 여섯 편의 작품을 극장에서 개봉한다. 뮤지컬 ‘시데레우스’와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新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등 여섯 편을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첫 상영작은 11일부터 2주간 상영되는 ‘시데레우스’로 지난 9일 기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 누적 14위, 9~10일 이틀간 실시간 예매율이 4~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피카디리 1958을 비롯해 전국 CGV 13개 상영관에서 만날 수 있다.2019년 한국뮤지컬어워드 대상 등 8관왕을 차지했던 뮤지컬 ‘호프’는 다음달 3일부터 극장에서 개봉된다. 지난해 예술의전당이 ‘스테이지 무비’라는 형식으로 연극 ‘늙은부부 이야기’ 공연 실황을 영화로 꾸며 상영했고, 뮤지컬 ‘광염소나타’ 대학로 실황 공연이 영화관에서 생중계로 전달되며 많은 관객들이 색다른 방식으로 공연을 보며 호응을 보냈다. 특히 서울예술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공연 영화를 준비하는 단체 및 관계자들은 수도권 소재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을 전국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데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올해 광고시장 4.6% 성장 12조 5500억 예상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0.8% 감소한 11조 995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경기 회복 기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6% 성장한 12조 55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제일기획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모바일·PC로 대표되는 디지털 광고 시장과 방송·인쇄·옥외광고 시장 사이의 희비가 뚜렷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조 7106억원 규모였다.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보다 17.5% 성장했고, PC 광고비도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확대 영향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올해는 6조원을 돌파하고 매체 점유율도 50%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지상파TV, 라디오, 케이블TV, 종합편성채널 등 방송 광고 시장은 전년보다 8.5% 축소된 3조 4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지상파는 경기 침체 속 도쿄 올림픽 개최 무산과 중간 광고 도입 연기 등의 이유로, 케이블TV는 공연·스포츠 중계 난항 등으로 역성장했다”고 말했다. 종편은 트로트 예능이 흥행하면서 광고비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신문 광고비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 3894억원으로 지상파TV(-7.7%)보다는 ‘선방’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클래식부터 국악X인문학까지…무료 온라인 공연 ‘집콕’이 설렌다

    클래식부터 국악X인문학까지…무료 온라인 공연 ‘집콕’이 설렌다

    가족들과도 거리를 두며 ‘집콕’ 연휴를 보내야 하는 이번 설, 잠시라도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 알차게 새해를 맞고 싶은 싶다면,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예술 콘텐츠들을 추천한다. 영상으로 꾸며진 클래식과 국악, 무용 등 고전의 향기를 귀로는 물론 눈으로도 담으며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들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정재형X서울시향…현진건 집터를 무대로 ‘미라클 서울’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72시간 동안 ‘미라클 서울’ 부암동 편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9일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서울시향 단원들이 서울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미스트랄(Mistral), 라 메르(La Mer), 안단테(Andante), 편린 등 정재형의 피아노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공연이다. 바이올린 김덕우·박진수, 비올라 안톤 강, 첼로 문태국,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한 차례 공개됐다. 연주 영상 외에도 현진건 집터 일대를 탐방하는 영상과 메이킹 필름,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볼 수 있어 더욱 친근하게 야외무대를 즐길 수 있다.●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실황 안방에서 국립극장은 11일부터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영상을 국립극장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코로나19로 공연예술계가 침체된 이 시기에 국립무용단이 관객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우리 춤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기를 바라며 꾸민 ‘무용영상: 희망의 기본’ 실황 공연을 13일까지 볼 수 있다. 송범 전 국립무용단 초대 단장이 무용수의 기초 훈련과 몸풀기 목적으로 만든 전통 춤사위 모음으로, 국립무용단원들이 60여년 이어온 전통인 동시에 매일 함께하는 일상과도 같은 ‘국립기본’을 재해석한 무대다. 지난해 1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 ‘2020 마스터피스: 정치용’은 한국 창작음악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지휘자 정치용(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의 시선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창작 작품을 재조명한 무대다. 풍성하고 웅장한 국악관현악의 화음을 14일까지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다.●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네 편… “매일 오후 3시 놓치지 마세요” 국립국악원은 11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대표 작품 네 편을 선보이는 ‘랜선타고 설설설’을 준비했다. 처용무, 춘앵전 등 전통 무용과 성악, 국악 선율이 어우러져 궁중예술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 했던 효명세자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동궁-세자의 하루’(11일)를 시작으로 ‘꼭두’를 영화로 만든 ‘꼭두 이야기’(12일),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13일), ‘종묘제례악’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실황 공연(13일) 등이 차례로 국립국악원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서 공개된다. 이 가운데 둘째날인 12일 ‘꼭두 이야기’는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져 꼭두 4명과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가 영상으로 그려져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방준석 감독의 음악과 국립국악원 연주로 풍성해진 영화 ‘꼭두 이야기’가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악으로 꾸며진 동화…국악과 만난 인문학 ‘온통 페스티벌’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온통 페스티벌’도 14일까지 이어진다. 2011년부터 선보였던 베스트셀러 동화 애니메이션과 국악 라이브 연주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음악극 ‘동화음악회’를 12~13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유튜브 및 네이버TV 채널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거문고 연주자 이정석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대금(이아람), 피리(성시영), 타악(전계열) 등 현재 국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참여해 인물들의 심리를 국악 선율로 재미있게 표현한 ‘앵무새 돌려주기 대작전’과 최근 주목받는 그룹 상자루(권효창·남성훈·조성윤)가 순수하고 천진한 주인공의 마음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동화 ‘신고해도 되나요?’ 등 두 편이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국악과 함께하는 인문학 공연도 이색적이다. ‘전통음악X서양미술사’, ‘Film 정조와 햄릿’ 등 전문가들의 대담 및 강연과 함께 전통음악이 어우러져 더욱 깊이있는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전통음악X박물관’을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통 창작음악과 무용을 풀어낸 공연 영상도 준비됐다. ●홈트부터 외국어 강좌까지…110개 영상 대방출 ‘골라 보세요’ 강남문화재단은 안방에서나마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콘텐츠 110개를 강남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대방출한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강남합창단 공연 영상을 비롯해 강남구민들의 작품 전시회, 악기 연주, 외국어 등 취미 강좌, 어린이를 위한 구연동화, 골프, 헬스, 필라테스 등 홈트레이닝 강좌,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주제로 남녀노소 누구나 원하는 영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마지막 기념사진에 노마스크…tvN ‘여신강림’ 사과

    마지막 기념사진에 노마스크…tvN ‘여신강림’ 사과

    tvN 드라마 ‘여신강림’ 측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이 불거진 단체사진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7일 밤 입장을 내고 “촬영 종료 후 제작진 단체 사진과 관련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신강림’ 팀은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무사히 종료했으나, 촬영 직후 진행된 마지막 기념사진 촬영에 잠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 한순간의 부주의도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촬영 현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드라마의 주연배우인 차은우는 SNS에 출연자들과 제작진 100여 명이 촬영한 기념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코로나 때문에 난리인데 이 시국에 다 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다니” “결혼식장에서도 신랑 신부 빼고는 다 마스크 쓰는데 연예계는 예외인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논란이 되자 차은우와 일부 연예인들은 이 단체사진을 SNS에서 내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방송 출연자들은 ‘노마스크’가 가능하지만 무대에 머물 때와 촬영할 때로 한정된다. 방송국 스태프와 방청객 등 촬영 관계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연예인들은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방통위도 지난해 각 방송사들의 연말 시상식 등에서 연예인들의 ‘노마스크 수상 소감’ 등이 논란이 되자, 방송 제작 인원의 최소화 및 출연자 사이의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정희 현재 20년은 더 늙어보여… 참 안쓰럽다”

    “윤정희 현재 20년은 더 늙어보여… 참 안쓰럽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윤정희(77)가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75)와 딸에게서 방치된 채 프랑스에서 홀로 생활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들 가족과 23년 동안 함께 한 지인이 윤정희·백건우 부부의 근황에 대해 인터뷰했다. 익명으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선 A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대해 “가족끼리의 민감한 일 아니겠는가”라며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2년 동안 못 만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하면서 “딸이 직접 돌보면 되지 왜 따로 집을 마련해서 간병인을 붙이고 CCTV를 설치해 어머니를 보고 계실까 의아한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를 집에서 돌보는 사람이 드물고 딸이 일을 하고 있고 백 선생님은 해외 연주를 계속 다닌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백 선생님이 ‘우리 딸이 엄마를 모시기로 해서 옆에 아파트를 하나 샀다’ 그러면서 아파트 정원에 꽃이 피고 경관이 좋은 걸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셨다”고 설명했다. ‘납치하다시피 갑자기 데리고 갔다’는 청원 내용에 대해서는 “그때 뭔가 형제 간들에 불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한국에 있으면 안 되겠다 하고 가시지 않았나 짐작한다”고 밝혔다. A씨는 청원에서 공감하는 단 한 가지는 안타까운 윤정희의 상태라고 했다. A씨는 “나이보다 20년은 늙어 보인다. 계속 활동을 하다가 병으로 인해서 집에만 있어 꾸미지도 않고 염색도 안 하니까 백발의 할머니처럼 보인다. 그 모습이 참 안쓰러운 거다. 그렇게 보여서 윤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제공을 못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백건우 청원 논란에 기자회견 예정 청원인은 윤정희에 대해 “남편과 별거 상태로 배우자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홀로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이라고 썼다. 또한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 백건우의 한국 공연 기획사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되며 (연주 여행에)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2019년 5월 윤정희가 파리로 간 뒤 그의 형제자매들은 후견인 선임 및 방식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백씨와 딸 진희씨를 윤씨의 재산·신상 후견인으로 지정한 데 대해 프랑스 파리의 지방법원에 이의 신청을 냈으나,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의 판결로 형제자매 측이 최종 패소했다고 밝혔다. 소송 당시 윤씨의 동생들은 “두 사람이 윤씨에게 적절한 보살핌을 제공하지 못하고 금전적인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지만 프랑스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원도 그 연장선이거나 윤씨의 상속 문제를 둘러싼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A씨는 백건우가 국민청원으로 충격을 받고 잠을 못 자고 있는 상황이라며 곧 이번 논란에 대해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1976년 백 씨와 결혼하며 프랑스로 이주해 생활해왔다. 320편의 영화에 출연한 윤정희의 마지막 작품은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다. 윤정희는 이 영화에서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 ‘미자’를 연기했고 국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칸 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았고, LA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도 받았다. ‘미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겪는 역할이었다. 이창동 감독이 처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자라는 이름은 윤정희의 본명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번 설엔 ‘조선팝’ 얼쑤~ ‘테스형’도 집콕하며 덩실덩실

    이번 설엔 ‘조선팝’ 얼쑤~ ‘테스형’도 집콕하며 덩실덩실

    국악 뮤지컬 형식 ‘구미호 레시피’다양한 장르 다룬 ‘조선팝 어게인’‘송가인이 나는 좋아효(孝)’ 기대 고향도 마음놓고 못 가는 설을 앞두고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으로 흥을 돋우는 방송들이 속속 선보인다. 퓨전 국악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 속에 특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시선을 잡는다.KBS 1TV는 오는 12~13일 밤 9시 40분 2부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방송한다. 천년 묵은 구미호와 순수한 사랑꾼, ‘엄친아’ CEO까지 가세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인데, 국악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푼 점이 독특하다.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 소리로 국악의 대중화를 노린다. 드라마를 쓴 경민선 작가는 서면 인터뷰에서 “국악 뮤지컬은 창작국악그룹 그림,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 타루, 입과 손 스튜디오, 희비쌍곡선 등 판소리와 국악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단체에서 이미 10년 이상 공연을 만들며 개척해 온 장르”라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통에 대해 배우고 다른 장르를 탐구하면서 국악 뮤지컬에 대한 정의를 표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노래 가사는 익숙한 판소리 내용을 녹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연출은 창극 시트콤 ‘옥이네’(2015),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2018) 등을 만든 김대현 PD가 맡았다. 배우들은 국악계 스타들이 출동한다. 정가 보컬리스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가 구미호를 맡고, 뮤지컬 배우 주종혁과 무진성, 국악인 김나니가 합류했다. 대표적인 소리꾼 배우 양금석, 파격적인 국악을 선보여 온 이희문이 각각 산신령과 월하노인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오는 11일 오후 6시 35분에는 KBS2 ‘조선팝 어게인’이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무대는 비대면 공연으로 열리지만 국내외 팬들이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한다. 밴드 이날치, 악단광칠, 송소희, 송가인, 김영임, 포레스텔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태주, 신유, 박서진, 한해, 줄광대 남창동 등이 출연한다. 지난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이어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송준영 PD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세련되게 아우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국악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오프라인 관객이 없기에 가능한 비주얼을 준비해 확장된 공간의 증강현실(AR) 그래픽을 무대마다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SBS F!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설특집 송가인이 나는 좋아효(孝)’를 방송한다.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단장의 미아리고개’, ‘엄마 아리랑’ 등 송가인에게 듣고 싶은 네 곡과 함께 트로트와 국악의 결합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국악 뮤지컬 로맨스·비대면 공연…‘조선팝’과 놀아볼까

    국악 뮤지컬 로맨스·비대면 공연…‘조선팝’과 놀아볼까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 국악계 스타들 출동비대면 공연 ‘조선팝 어게인’ 여러 장르 소개“국악 대중화”, “세계 아우를 것” 포부 밝혀고향도 마음놓고 못 가는 설을 앞두고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조선팝’으로 흥을 돋우는 방송들이 속속 선보인다. 퓨전 국악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 속에 특집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시선을 잡는다. KBS 1TV는 오는 12~13일 밤 9시 40분 2부작 뮤지컬 드라마 ‘구미호 레시피’를 방송한다. 천년 묵은 구미호와 순수한 사랑꾼, ‘엄친아’ CEO까지 가세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인데, 국악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푼 점이 독특하다. 판소리와 민요, 정가 등 한국 전통 소리로 국악의 대중화를 노린다. 드라마를 쓴 경민선 작가는 서면 인터뷰에서 “국악 뮤지컬은 창작국악그룹 그림, 판소리 공장 바닥소리, 타루, 입과 손 스튜디오, 희비쌍곡선 등 판소리와 국악을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 단체에서 이미 10년 이상 공연을 만들며 개척해 온 장르”라면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전통에 대해 배우고 다른 장르를 탐구하면서 국악 뮤지컬에 대한 정의를 표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노래 가사는 익숙한 판소리 내용을 녹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연출은 창극 시트콤 ‘옥이네’(2015),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2018) 등을 만든 김대현 PD가 맡았다. 경 작가는 “국악을 요즘 감성에 맞게 만들어 내는 김현보 작곡가와 창을 작곡하는 박인혜 작창감독도 참여해 이야기에 가사가 녹아들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국악계 스타들이 출동한다. 정가 보컬리스트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가 구미호를 맡고, 뮤지컬 배우 주종혁과 무진성, 국악인 김나니가 합류했다. 대표적인 소리꾼 배우 양금석, 파격적인 국악을 선보여 온 이희문이 각각 산신령과 월하노인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오는 11일 오후 6시 35분에는 KBS2 ‘조선팝 어게인’이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무대는 비대면 공연으로 열리지만 국내외 팬들이 온라인 관객으로 참여한다. 밴드 이날치, 악단광칠, 송소희, 송가인, 김영임, 포레스텔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나태주, 신유, 박서진, 한해, 줄광대 남창동 등이 출연한다. 지난 추석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 이어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송준영 PD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세련되게 아우를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국악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오프라인 관객이 없기에 가능한 비주얼을 준비해 확장된 공간의 증강현실(AR) 그래픽을 무대마다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SBS F!L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설특집 송가인이 나는 좋아효(孝)’를 방송한다. ‘한 많은 대동강’, ‘용두산 엘레지’, ‘단장의 미아리고개’, ‘엄마 아리랑’ 등 송가인에게 듣고 싶은 네 곡과 함께 트로트와 국악의 결합도 보여 준다는 계획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 크리스토퍼 플러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사운드 오브 뮤직’의 트랩 대령 크리스토퍼 플러머

    뮤지컬 명작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연 배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캐나다 출신인 플러머는 5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부인 일레인 테일러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플러머는 1965년 개봉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영국 출신의 명배우 줄리 앤드루스(86)와 함께 주연으로 열연해 한국의 영화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할리우드 원로 배우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나치 독일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야 했던 폰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플러머는 이 영화에서 아내를 잃고 일곱 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완고하고 권위적인 트랩 대령 역할을 맡아 발랄한 성격의 가정교사 마리아(줄리 앤드루스 분)를 만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여곡절 끝에 마리아와 결혼해 가족들과 함께 나치의 지배를 피해 스위스로 망명하게 된다. 플러머는 특히 이 영화에서 감미롭고 서정적인 멜로디의 ‘에델바이스’를 기타를 치면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AP 통신은 “플러머는 50년 넘게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역할을 했지만, 그를 스타로 만든 것은 트랩 대령 역할이었다”고 전했다. 플러머는 2007년 AP 통신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트랩 대령 역에) 유머를 넣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며 “트랩 대령을 비현실적이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던 과정은 고통스러웠다”고 회고했다. 평생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던 플러머는 영화 ‘비기너스’로 2012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82세에 오스카 트로피를 움켜쥔 그는 최고령 아카데미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오스카) 당신은 나보다 겨우 두 살 위다. 내 평생 어디에 가 있었던 거냐”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2010년 ‘라스트 스테이션’과 2018년 ‘올 더 머니(인 더 월드)’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는데 뒤 영화에서는 억만장자 J 폴 게티 캐릭터를 성추문 스캔들이 터진 케빈 스페이시 대신 맡아 소화했다. 이 밖에 ‘왕이 되려던 사나이’와 ‘나이브스 아웃’ 등에도 얼굴을 내밀었다. 그는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 출신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올라 토니상을 두 차례 받고 TV 드라마 연기로 에미상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일생에 걸쳐 개성 있는 연기로 미국 연예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본명이 아서 크리스토퍼 오르메 플러머인 고인은 1929년 12월 토론토에서 태어나 몬트리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일찍이 어머니의 영향으로 예술 분야에 눈을 떴다. 피아노를 배우다 연기에 몰두하게 됐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피아노를 직업으로 삼으면 “아주 외롭고 힘들 것 같아서였다”고 털어놓았다. 1954년 뉴욕 무대로 진출, 여배우 매리 아스토와 ‘스타크로스 스토리’에서 호흡을 맞췄다. 영화 데뷔작은 1958년 시드니 루멧 감독의 ‘스테이지 스트럭’이었다. 앤드루스 백작부인은 PA 통신에 전한 성명을 통해 “세상은 오늘 완벽했던 배우 한 명을 잃었고, 난 소중하게 간직했던 친구 하나를 잃었다. 우리가 함께 작업했던 추억, 오랜 세월 함께 한 유머와 즐거움을 보물로 여길 것”이라고 추모했다.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함께 공연했던 조지 타케이, 배우 에디 마산, 영화 ‘반지의 제왕’ 스타 엘리자 우드. 영화 ‘올 더 머니’를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 부부 등이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고인은 세 번 결혼했는데 첫 부인 태미 그라임스와의 사이에 가진 딸 어맨다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화도시 청주 버스킹 도시 만든다

    문화도시 청주 버스킹 도시 만든다

    충북 청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버스킹의 도시 청주 만들기’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적으로 시행한 버스킹공연이 올해 확대된다. 지난해 산남동 두꺼비생태공원, 상당산성 옛길, 상당구 차없는 거리, 현대백화점 3층 등 6곳에서 총 11차례 진행된 버스킹 공연을 올해는 66회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거리공연가 모집에 나서 10~20개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1인당 10만원, 팀당 최대 30만원의 공연료가 지급된다.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마술 등 장르 구분없이 거리공연이 가능하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청주에 거주해야 한다. 1회 공연시간은 15~20분 정도다.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음향장비는 시가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학원과 주택 밀집가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곳 가운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 버스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재능있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시범운영해보니 TV에서나 보던 클래식과 마술 등을 거리에서 접한 많은 시민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청주시립합창단은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를 추진한다. 공연은 학교를 찾아가 대면 또는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창단은 오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4주간 접수를 받아 일정을 조율한 뒤 올해 11월까지 찾아가는 공연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합창단은 학생들을 위해 음악교육 과정에 실려 있는 곡들을 선곡하기로 했다. 청주시립합창단 차영회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코로나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학생들의 심신 피로도와 우울감이 높다”며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과서 음악회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온택트로 만나는 국립합창단… 아홉 빛깔 콘서트 詩~ 作!

    온택트로 만나는 국립합창단… 아홉 빛깔 콘서트 詩~ 作!

    현대시 접목한 ‘미디어아트’ 선사합창의 다양한 색채 담은 콘텐츠무대를 벗어난 합창단이 빛과 색을 입었다. 지난해 유독 만나기 어려웠던 합창을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색깔로 꾸며 하모니의 매력을 눈으로도 담을 수 있게 됐다. 국립합창단은 오는 10일 네이버TV를 통해 ‘미디어 콘서트-포에틱 컬러스(Poetic Colors)’를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인다. 김영랑, 김소월 등 대표 현대 시인들의 시를 아름답게 풀어낸 곡에 미디어아트와 조명예술을 더한 영상 콘텐츠로 랜선 관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합창음악을 선사한다. 단순히 무대를 기록한 영상이 아니라 오롯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래한 첫 시도다.윤의중 단장 겸 예술감독과 함께 미디어 콘서트를 준비한 안지선 연출가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물론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게 가장 좋지만 관객과 만나지 못해도 합창을 보여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하다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조명을 통해 합창의 다양한 색채를 담아 보고 싶었다”면서 “한 번 하고 끝나는 공연이 아니라 자료로 남아 그 자체로 소비될 수 있는 콘텐츠가 되려면 한 곡만으로도 가치가 있어야 하니 노래 안에 각각의 색을 담아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정적인 시에 우효원, 오병희, 조혜영 등 국내 대표적인 합창음악 작곡가들이 선율을 입혔고 소프라노 임선혜,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첼리스트 문태국 등이 협연으로 합창단 화음에 정점을 찍은 9개 곡에 서로 다른 빛깔이 채워졌다. ‘엄마야 누나야’에선 파랑과 금모래빛(노랑) 빛깔과 물안개를 표현한 드라이아이스, 무빙 조명으로 물결치는 강변이 묘사되고 그 위를 합창단원들이 거닐며 노래한다. ‘꽃 파는 아가씨’의 발랄한 리듬에 따라 색이 변하기도 하고 ‘내 마음 아실 이’의 잔잔함은 정적인 카메라 워킹으로 더욱 실감나게 느껴진다.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의 한 촬영장에서 특수촬영용 배경인 화이트 호리즌(white horizon)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5t 트럭 규모의 조명 장비가 들어와 4일간 각각의 질감을 빛으로 꾸미는 촬영이 이뤄졌다. 안 연출가는 “그동안 합창 뮤지컬을 연출하며 무대에서 조명 하나로 환상적인 장면을 그려낼 수 있는 조명예술의 아름다움을 봤는데 정작 영상에 담으면 색에 괴리감이 있어 아쉬웠다”면서 “곡마다 담긴 색감을 영상에 그대로 담는 게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음악과 합창을 좋아했으면서도 그동안 왜 이런 시도를 하지 않았는지 스스로 뜨끔하기도 했다”고도 말한 그는 “도전을 시작했으니 음악에서 더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예술과 기술 사이 통역가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엔터 사업에 공들이는 ICT 기업들

    엔터 사업에 공들이는 ICT 기업들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KT, 엔씨소프트 등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이 해외에서도 많이 소비되는 것을 보고 ICT 기업들이 엔터 사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KT는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교통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KT는 이날 신설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KT그룹 내에는 웹소설·웹툰 등을 제작하는 ‘스토리위즈’,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스카이TV’, 음원 서비스 업체 ‘지니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료방송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KT 등 관련 법인이 여러 개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튜디오 지니가 운전대를 잡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도다.카카오도 최근 콘텐츠 담당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의 합병 소식을 밝혔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엠이 영상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제작하고 이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통해 유통할 전망이다. 특히나 카카오엠에는 이미 산하 계열사에 에이핑크·몬스타엑스 같은 유명 가수나 이병헌·공유·현빈·수지 등 연기자가 소속해 있는 데다가 드라마·영화 제작 계열사에도 스타 PD나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유수 엔터 기업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는 전략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411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1년여 안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네이버와 그 자회사는 또 다른 대형 엔터 회사인 SM나 YG, JYP와 투자를 주고받은 일이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CJ와 6000억원대 주식을 주고받음으로써 콘텐츠 제작·유통에 시너지를 추구했다.엔씨는 자사가 강점을 보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팬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이날 정식 출시했다. 강다니엘,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 유명 가수들은 앞세워 해외 팬들까지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TV, 극장, 공연장 등에서 즐기던 엔터 콘텐츠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시장을 발굴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카카오·KT·엔씨 “우리도 엔터 기업”…콘텐츠 키워 글로벌 시장 노린다

    네이버·카카오·KT·엔씨 “우리도 엔터 기업”…콘텐츠 키워 글로벌 시장 노린다

    대표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KT, 엔씨소프트 등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등이 해외에서도 많이 소비되는 것을 보고 ICT 기업들이 엔터 사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KT는 콘텐츠 관련 계열사들의 교통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KT는 이날 신설법인 ‘KT 스튜디오 지니’를 설립해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KT그룹 내에는 웹소설·웹툰 등을 제작하는 ‘스토리위즈’,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스카이TV’, 음원 서비스 업체 ‘지니뮤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료방송으로 콘텐츠를 유통하는 KT 등 관련 법인이 여러 개 나뉘어 있는데 앞으로는 스튜디오 지니가 운전대를 잡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됐다. 콘텐츠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좀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도다.카카오도 최근 콘텐츠 담당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의 합병 소식을 밝혔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카카오엠이 영상과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을 제작하고 이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카카오TV를 통해 유통할 전망이다. 특히나 카카오엠에는 이미 산하 계열사에 에이핑크·몬스타엑스 같은 유명 가수나 이병헌·공유·현빈·수지 등 연기자가 소속해 있는 데다가 드라마·영화 제작 계열사에도 스타 PD나 감독들이 포진해 있어 앞으로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국내 유수 엔터 기업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는 전략이 눈에 띈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4119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1년여 안에 통합시킬 계획이다. 네이버와 그 자회사는 또 다른 대형 엔터 회사인 SM나 YG, JYP와 투자를 주고받은 일이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CJ와 6000억원대 주식을 주고받음으로써 콘텐츠 제작·유통에 시너지를 추구했다.엔씨는 자사가 강점을 보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팬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를 이날 정식 출시했다. 강다니엘,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 유명 가수들은 앞세워 해외 팬들까지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TV, 극장, 공연장 등에서 즐기던 엔터 콘텐츠가 이제는 온라인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에 시장을 발굴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실황 앨범 발매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실황 앨범 발매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 앨범이 22일 발매됐다. 소니클래식을 통해 발매된 앨범에는 1941년 이후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가 담겼다. 90여개 국가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며 매년 5000만명 가까운 시청자를 기록하는 인기 클래식 공연이다.코로나19로 지난 1일(현지시간) 역대 신년 음악회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올해 공연에는 나폴리 출신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았다. 리카르도 무티는 반세기 동안 빈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추며 지금까지 550차례 무대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 명예단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지휘는 1993년부터 1997년, 2000년, 2004년, 2018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6년엔 시카고심포니와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리카르도 무티를 위해 그의 고국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무대가 꾸려졌다. ‘프란츠 폰 주페’, ‘파티니차 행진곡’, 컬 첼러 ‘갱도 램프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베네치아 갈롭’,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등 19곡이 다양한 연주곡이 연주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구 선수서 스타 성악가 예술고 교장 “여든의 꿈은 순회공연“

    배구 선수서 스타 성악가 예술고 교장 “여든의 꿈은 순회공연“

    1970~80년대 가곡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국민 테너’ 엄정행(79)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 당시 수려한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로 국민을 매료시켰던 엄 교장은 TV와 FM 라디오, 무대 공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금의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성악가다. 그는 2008년 경희대 음대에서 퇴직한 뒤 서울과 고향인 경남 양산을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 갔다. 이후 2019년 3월 울산예술고등학교 교장에 취임해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중고등학교 때 배구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대학 입시를 앞두고 갑자기 음악을 시작한 사연과 대학교수를 거쳐 고등학교 교장으로 변신한 삶과 음악 얘기를 들어 봤다.-‘국민 테너’라는 애칭을 가진 스타 성악가다. 어릴 때부터 성악에 관심이 많았고, 체계적인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양산중학교 음악 선생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과 친숙하게 지냈다. 재능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선수를 했고, 체육특기생으로 동래고에 진학했다. 그런데 대학 입시를 조금 앞두고 배구가 9인조에서 6인조 경기로 바뀌면서 당시 174㎝의 키로는 선수로 살아남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버지의 권유와 도움을 받아 죽기 살기로 공부해 경희대 음대에 간신히 합격했다.” -체육특기생에서 음악도로 변신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음대 입학 이후 한동안 방황했다. 동급생들은 1~2년 레슨을 받은 데다 칸초네 몇 곡 정도는 기본으로 불렀다. (나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 한동안 체대 근처를 맴돌기도 했다. 그러다 테너였던 이상춘 교수로부터 ‘너는 운동을 해서 몸도 좋고 소리에 힘이 있으니 이를 악물고 하면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음악 공부에 전념했다.” -처음부터 성공한 성악가였는지. “대학 졸업 후 활동한 예그린악단에서 아내를 만나 결혼했다. 대학원을 졸업하던 1968년에는 명동 국립예술극장에서 제1회 독창회를 했다. 그 무렵 아이가 태어나 생계를 위해 악기상, 커피숍 등을 운영하면서 음악을 소홀히 했다. 그러던 중 라디오에서 장일남 선생이 만든 가곡을 듣고 성악에 대한 열정이 되살아나 레코드 녹음을 하는 등 음악의 세계로 돌아왔다.” -우리 가곡을 많이 불렀는데, 이유가 있는지. “갑자기 음악을 하게 되면서 외국 유학을 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가곡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외국 유학 대신에 유명한 작곡가들을 직접 찾아뵙고, 곡이 만들어진 배경부터 의미와 분위기까지 세밀하게 배웠다. 장일남, 이수인, 김동진, 조두남, 김노현 선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작곡가들로부터 곡을 받고 배웠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가곡에 외국곡과 견줄 만한 좋은 곡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그렇게 만들어진 레코드들이 히트를 쳤다.” -성악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쉽지 않은 일인데. “시대를 잘 만난 성악가로 생각한다. 흑백 TV와 라디오 FM 방송이 잇따라 개국하면서 엄정행이라는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방송국에 음반이 절대 부족해 매일 방송국의 턴테이블에서 제 노래가 신나게 돌아갔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넓혀진 인지도는 독창회 등 공연 무대로 이어졌다. 지금의 세종문화회관 독창회를 비롯해 예술의전당 독창회, TV 방송, 라디오 방송, 지방 예술회관 공연, 해외 순회공연 등 끊임없이 공연을 했다. 제대로 쉬는 날이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운동해서 그런지 힘든 줄 몰랐다.”-특별히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1981년 세종문화회관 독창회와 미국 새너제이 독창회 때 몰려드는 관객들 때문에 공연이 40분씩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훌륭한 곡에 좋은 분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요즘 트로트 열풍과 같은 인기를 누렸다. 1년에 평균 90회를 넘는 공연을 해 왔으니 어림잡아 나흘에 한 번꼴로 무대에 선 셈이다. 방송국이나 탄광촌, 어촌 등 전국 구석구석 안 가본 데가 없다.” -가장 아끼는 애창곡을 꼽는다면. “국민 가곡으로 알려진 ‘목련화’를 꼽을 수 있다. 이 곡은 교육자이자 경희학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시에 김동진 선생이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악보를 받아 들고 매일같이 김동진 선생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았다. 스스로 고쳐 부르기도 무려 60번이나 했다. 이 때문에 제 별명이 한때 ‘60번’이었다. 목련화는 이렇게 탄생했다.” -정년퇴직 후 삶을 미리 준비했는지. “아버지께서 정년퇴직을 앞두고 고민하는 모습을 봤다. 그때는 정년퇴직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퇴직을 앞두게 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다. 소속이 없어지고, 아끼던 제자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게 힘들었다. 그러다가 고향에 내려가서 뭔가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퇴직한 뒤 양산으로 갔다. 양산에 머물면서 서울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귀향해서는 어떤 일들을 했는지. “정년을 1년 정도 남겨 두고 양산에 ‘엄정행 음악연구소’를 설립했다. 활동 기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엄정행 콩쿠르를 개최하고, 연우 여성합창단과 정기연주회 등도 이어 가고 있다. 양산 심포니오케스트라도 만들어 공연을 함께 했다. 음악을 전공하는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했다.” -공연은 언제까지 했는지. “2019년 9월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대구에서 마지막 공연을 했다. 가끔 방송국에서 섭외가 오지만 모두 거절한다. 지금은 울산예술고 교장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서다. 지금도 틈만 나면 노래 연습을 한다. 3~4년 뒤쯤에는 무료 순회공연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76세에 예술고 교장으로 변신했다. “2008년 경희대에서 퇴직한 뒤 서울과 양산을 오가며 활동을 하던 중 알고 지내던 황우춘 울산예고 이사장의 요청으로 울산예고에서 2년간 특강을 했는데 재밌고 보람이 있었다. 황 이사장께서 교장직을 제안해 2019년 3월 취임했다. 임기가 2023년까지다.” - 대학과 고교의 다른 점은. “대학교수는 혼자만 잘하면 되지만, 교장은 교육자이면서 조직도 잘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 학교의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초창기 경직된 학교 분위기를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청소미화원들에게 내복을 선물하고, 30여명의 교직원 생일도 챙겼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했지만, 지금은 다들 진심을 알아 준다.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면 그들의 세계와 마인드를 알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면서 대화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요즘 느끼는 보람은. “대학이 학문이나 예술을 완성하는 단계라면 고교는 기초를 만드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고등학생들은 가르치는 만큼 빨리 배우고 흡수력도 뛰어나 보람이 크다. 손자뻘 학생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이 예술적 기술과 올바른 인성을 갖추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청년 같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배구를 했던 게 지금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일어나 체조로 몸을 풀고, 주 2~3회는 집 주변 강변을 3㎞ 정도 걷는다. 해외 공연 때도 멈추지 않았다. 또 소소한 집 안 청소부터 시설물 보수까지 끊임없이 몸을 쓴다. 몸을 움직이는 만큼 활동 에너지가 생긴다.” -앞으로의 삶도 흥미롭다. 어떤 계획이 있는지. “일단 울산 지역 예술 인재가 다른 대도시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울산예고를 키우고 싶다. 예고는 일반고와 달리 1대1 교육인 만큼 우수한 교사를 초빙하고, 좋은 기자재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힘껏 노력하고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교장 임기가 끝나면 양산, 부산, 서울 등을 돌면서 마지막 (무료) 공연을 한 번씩 하고 싶다. 여든이 넘는 나이에 노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체력이 되는 만큼 꼭 한번 하고 싶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파트 단지서 20대 여성에 음란행위 후 폭행한 70대 검거

    아파트 단지에서 젊은 여성에게 음란행위를 하고 달아나다 폭행까지 한 7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공연음란 등 혐의로 A(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서 있던 2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한 뒤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나려던 중 B씨가 붙잡자 배를 발로 차고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B씨와 실랑이를 하던 A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며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불혹 넘긴 열정의 발레리노 무대 아래서 ‘또다른 발레’

    불혹 넘긴 열정의 발레리노 무대 아래서 ‘또다른 발레’

    스무살, 비교적 늦은 나이에 만난 발레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점점 빠져들어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10여년 활약 세상 중심에 서 보고 가족·동료 갖게 돼꿈 없던 청년에게 발레는 모든 것 다 줘이제 발레마스터로 후배들과 함께 무대미국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는 말을 가슴에 담는 무용수들에게 은퇴는 어쩌면 죽음과도 같은 무게를 갖는다. “솔직히 내려놓기가 쉽지 않았다”며 고민의 시간이 무려 5년이나 걸렸다고 털어놓은 ‘발레리노 이영철’의 고백은 그 자체로 무거웠다. 다만 깊고 오래된 성찰을 해 온 그는 은퇴의 또 다른 의미를 찾은 듯했다. 자신의 날개를 접는 게 아니라 더 큰 날개를 펼쳐 무대 위 후배들을 품어 주는 것이라고. 10여년간 국립발레단 간판으로 활약했던 이영철 수석무용수는 그렇게 18일부터 발레마스터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그는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꽤 오랫동안 품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27일 은퇴 무대로 예정했던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취소돼 무대에서의 피날레를 아직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묻자 “은퇴 무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내려놓는 게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강수진 단장과 서서히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는 대화를 나눈 게 벌써 5년 전. “아직 몸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무대를 내려갈 때를 떠올리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그는 “후배들이 멋지게 데뷔하면 속이 타들어 가 잘 못 보겠더라”는 솔직함도 더했다. 그러다 우연히 돌린 TV 채널에서 한때 잘나가던 가수가 어느 순간부터 곡이 안 들어오고 출연 제의도 줄고 후배들이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보기 싫어 텔레비전을 켜지 못했다고 말하는 걸 보고 누구나 겪는 일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됐다.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라는 데서 온 위로는 다시 무대를 돌아보게 했고, 그 안에는 자신이 20여년 열정을 쏟은 발레가 있었다. “최정상에 올라가면 신세계가 펼쳐지겠지, 내가 찾는 길에 해답이 주어지겠지 했는데 사실 아직 백지상태인 건 마찬가지예요. 다만 지금까지 무용단에서 지내 온 찬란했던 순간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마다 함께한 무대와 동료, 스태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는 진심으로 발레에 모든 것을 쏟았다. 그래서 “발레단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전부”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고등학생 때 백업 댄서로 활동하다가 춤을 더 잘 출 수 있다는 말에 스무 살에 만난 발레였다. 벼락치기로 8개월 바짝 배워 발레로 대학에 들어갔고 ‘중간은 가자’며 문을 걸어 잠그고 혼자 빈 연습실에서 발레에 매달렸다. “타이츠 신는 것부터 언더팬티까지, 낯 뜨거워서 처음엔 너무 싫었다”지만 발레 무대 위 빛나는 예술과 객석에서 보내는 뜨거운 박수는 점점 그를 빠져들게 했다. “미래에 대한 꿈도 없이 굉장히 소극적이고 말썽만 부리던 10대를 보내다가 발레를 만났는데 저에게 모든 걸 다 줬어요. 세상의 중심에도 서게 해 주고 희열도 맛보게 해주고 좋은 동료들과 가정도 갖게 해줬죠.” 그는 30대 중반,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가장 많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마음껏 뽐낸 그 시간을 제일 빛나는 순간으로 꼽는다. 이제 발레마스터로서 그 시간들을 후배들과 나누는 걸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형, 오빠’라고 하던 후배들이 갑자기 ‘선생님’이라 부르는 게 아직 멋쩍은 그는 “여러 색깔을 함께 만들어 가는 동료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욕심이 아주 많다”며 안무가로도 새로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못난이 새카만 발레리노에게 하늘에서 축복을 내려 주셨다 할 만큼 많은 작품을 누렸고 팬들에게 사랑받았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받은 것들을 후배들과 좋은 무대로 만들어 다시 돌려 드릴게요.”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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