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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 바짝 엎드린 머스크 회장…중국어 시(詩) 적어 트윗한 이유

    중국에 바짝 엎드린 머스크 회장…중국어 시(詩) 적어 트윗한 이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어로 적은 고시를 트윗해 화제다. 머스크 회장은 2일(현지시각)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삼국지에 등장하는 '칠보시'(七步詩)의 한 대목을 적어 공유했다. 그가 이날 적은 칠보시는 삼국지에서 조조의 아들 조식이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지은 시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머스크가 트윗한 칠보시는 위(魏)의 시조인 조조의 셋째 아들 조식이 일곱 걸음 만에 지어낸 짧은 운문으로, 조식은 황제가 된 맏형 조비가 일곱 걸음 안에 시를 못 지으면 죽이겠다고 하자 ‘형제가 서로 시기해 죽이려 한다’는 비유를 담아 시를 읊었고, 이에 황제 조비는 조식을 죽이는 대신 수도에서 추방한 역사적 사실이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 회장이 트윗한 글에는 조식이 형 조비의 핍박을 받으며 지은 대목으로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 두재부중읍(豆在釜中泣) 본시동근생(本是同根生)상전하태급(相煎何太急)’이라는 중국어 원문이 그대로 적혀 있다. 이는 ‘콩대를 태워 콩을 삶으니 솥 속의 콩이 울고 있구나, 본래 한 뿌리에서 났는데, 어찌 이리도 급하게 삶아대는가’라는 부분으로 삼국지연의에 적혀 전해지는 내용이다. 해당 내용이 담긴 원문을 머스크 회장이 그대로 적어 자신의 SNS에 게재하자, 중국 언론들과 누리꾼들은 그의 트윗 계정을 캡쳐해 공유하는 등 화제가 이어졌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머스크 회장의 이 같은 행동을 ‘그가 중국어로 칠보시를 적었다’는 단신용 ‘속보’로 처리해 보도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영어로는 인간 깊숙한 감정까지 표현할 수 없어서 중국어로 표현했을 것이다”면서 “그가 의미하는 것이 중국과 대만 사이의 양안을 지칭한 것인지, 아니면 중국 내 가장 큰 고객인 자신과 테슬라를 지칭하려 한 것인지 알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의 행동을 보면 중국의 문화가 매우 광범위한 범위까지 해석하고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면서 “그는 분명 삼국지 역사를 다 읽고, 이해했을 것이다. 머스크는 시대가 낳은 친중파이며 중국통”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대표적인 친중파로 꼽히는 머스크 회장의 친중 성향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도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치켜세우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발언해 친중적 성향을 그대로 표출했다. 당시 하이난에서 개최된 세계신에너지차 회의에서 영상 메시지를 전한 머스크 회장은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한 그들의 노력을 존경한다”고 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당시에도 머스크 회장은 “중국 경제의 번영은 실로 경이롭다”면서 “많은 이들이 부디 중국을 직접 방문해 두 눈으로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친중적 발언을 공공연하게 이어간 바 있다. 그의 이 같은 언행에 대해 블룸버그 등 주요 서방 외신들은 그의 행동이 ‘아첨적 행보’라고 지탄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낼 정도였다. 그가 지난 3월 중국 관영매체 CC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미래가 위대하다”면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향하는 중국의 앞날에 번영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된다”고 중국을 추켜 세웠다. 특히 그의 이 같은 친중적 언행은 최근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차량을 국가 안보 위협 요소로 간주하고 규제에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머스크 회장이 테슬라 규제에 나선 중국 정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친중적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인민해방군은 테슬라 차량을 보유한 군인들을 겨냥한 해당 차량을 군사 기지 외부에 주차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조치를 시행한 가장 큰 이유로 테슬라 차량 내에 탑재된 각종 카메라와 센서가 중국 군인 시설 내부 모습을 촬영해 외부 유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이어 중국 당국은 국영 기업과 국가 핵신 산업 기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테슬라 차량 사용을 제한토록 하는 명령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머스크 회장 측은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수집한 그 어떤 정보도 미국이나 서방 국가에 제공한 적이 없다고 우려를 일축할 정도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 중 약 20%을 차지, 중국 정부가 탄소 저감 정책으로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슬라의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제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홀로그램으로 환생한 故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스며든 울림

    홀로그램으로 환생한 故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 스며든 울림

    1일 ‘영원한 가객’ 김현식의 31주기를 맞아 가수 권인하와 김장훈이 온라인 공연으로 김현식을 추모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 시절부터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이날 네이버 TV를 통해 ‘김현식 추억 콘서트’를 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0주기를 맞아 김현식이 유작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스튜디오에서 랜선 추모 음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는 홀로그램 스크린을 통해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을 김현식과 함께 부르는 색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가요계에서는 불후의 히트곡을 남긴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0주기를 맞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 음원이 발표됐고 규현, 다비치 등 젊은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명곡들을 모아 앨범도 발매됐다. 앨범을 기획한 슈퍼맨씨엔엠 측은 “김현식의 노래는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음악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 후배 아티스트들이 김현식을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1주기였던 1991년에는 봄여름가을겨울, 권인하, 전영록, 한영애 등이 추모 콘서트를 했고 10주기에는 이은미, 신승훈, 임재범 등 후배들이 헌정 앨범을 냈다.
  • 돌아오는 일상, 이젠 웃어요… 4일까지 ‘송파나루 문화제’

    돌아오는 일상, 이젠 웃어요… 4일까지 ‘송파나루 문화제’

    서울 송파구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맞춰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제6회 송파나루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축제 형식으로 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일상회복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문화제 형식으로 준비했다. 문화제는 오는 4일까지 송파1동에서 열린다. 우선 사진전을 비롯한 문화전시가 송파근린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송파둘레길 사진전’에서는 송파둘레길의 풍경과 송파1동 둘레길지킴이들의 사진이 담긴 아트큐브를 만날 수 있다. 구는 상대적으로 송파둘레길 접근이 어려운 송파1동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주민들이 집과 가까운 공원에서 송파둘레길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예술작품을 설치했다. 또 거대한 크기의 ‘쓰레기 피라미드’도 눈길을 끈다. 송파1동의 하루 평균 재활용 쓰레기 배출량의 33%인 5t 규모의 재활용품 더미를 압축해 피라미드로 전시했다. ‘지구가 많이 아파요’를 주제로,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9일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소상공인의 재기를 염원하는 ‘송파나루 마을 안녕 기원제’가 송파여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최근 인기 방송프로그램 ‘풍류대장’, ‘미스터트롯’ 등에 출연한 소리꾼 윤대만이 공연을 펼쳤다. 윤대만은 “송파에는 석촌호수도 있고 송파나루도 있어 볼거리가 많다”며 “코로나19도 물러가고 이제는 웃을 일만 남았다”며 일상회복을 기원했다. 기원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됐으며, 송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도 이날 문화전시를 둘러보고 기원제에 참석해 “하루빨리 안전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주민들이 방역지침을 잘 지켜 방역지침 전환이 가능했다”며 “이번 ‘송파나루 문화제’는 그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낸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강서 “지방자치의 날, 메타버스에서 자치분권 만나요”

    강서 “지방자치의 날, 메타버스에서 자치분권 만나요”

    서울 강서구는 오는 29일 지방자치의 날을 맞아 ‘2021 강서구 자치분권 공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면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가운데, 구는 지방자치와 자치분권에 관해 공감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되도록 꾸몄다. 분권 강의와 함께 행사에 흥미를 높이기 위해 퀴즈 게임, 샌드아트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분권 강의는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인 이향수 교수가 ‘자치분권에 따른 변화와 지방정부, 주민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의를 맡는다. 강의에서 우리나라 자치분권 현황과 지방자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 지방정부와 주민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구에서 자체 제작한 자치분권 홍보 영상인 ‘허준이 들려주는 자치분권 이야기’도 상영된다. ‘주민 주권 구현’, ‘자치단체 역량 강화’ 등 2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웹툰 형식을 활용, 자치분권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영상과 관련된 퀴즈도 마련돼 자치분권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인다. 이밖에도 행사를 더욱 풍성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자치분권을 소재로 한 샌드아트 공연을 비롯해 전문 사회자의 진행으로 부캐 댄스 경연, 분권 퀴즈게임(이미지 게임, O/X 퀴즈) 등도 펼쳐진다. 참석 대상은 강서구 주민과 구청 직원 등 100여명이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각자 아바타로 참석해 진행된다. 강서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 ‘i강서TV’(http://www.youtube.com/gangseotv)에 실시간으로 송출돼,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올해는 1991년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개정된 지방자치법을 통해 비로소 자치분권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들과 함께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서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합동위령제...온·오프라인개최

    부산서 일제강제동원 희생자 합동위령제...온·오프라인개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전국합동위령제(이하 위령제)가 28일 오후 부산시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7층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위령제는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여 강제동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위한 행사다 .위령제 행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김용덕 재단 이사장과 박영만씨 등 강제동원 피해·희생자 및 유족,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윤병일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단장 등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재단은 이날 행사를 K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행사는 개회식, 국민의례, 재단 사업 경과보고, 재단·관계기관·유족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강제동원으로 희생하신 분들의 영령 앞에 삼가 추모와 위로를 표한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 전주는 멋있다…전주는 맛있다

    전주는 멋있다…전주는 맛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 아, 듣기만 해도 얼마나 예스럽고 고즈넉한 곳인가. 가을과도 딱 어울린다. 단청에 익숙하기 때문일까. 가을 단풍의 색은 전주의 고옥(古屋) 느낌을 그리도 닮았다. 한옥마을. 전국에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은 많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곳도 있고 새로 조성한 곳도 많다. 서울만 해도 북촌과 남산골, 익선동, 은평에 한옥마을이 있다. 대구 옻골, 달성한옥마을과 대전 이사동, 강원 강릉 오죽과 왕산, 고성 왕곡마을, 충북 청주 오창, 충남 아산 외암, 경북 경주 교촌과 송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전남 순천 낙안읍성, 영암 구림마을 등 한옥마을이야 전국에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전주 한옥마을이 가장 특별한 이유는 전주라는 큰 도시의 도심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기와 처마가 이리저리 이어진 곡선이 마음에 편안함을 준다. 그 아래 숨어 있는 골목이야말로 전주한옥마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리저리 돌다 갑자기 끊기는 막다른 골목을 어디 요즘 사방격자 도시에 익숙한 도시인들이 알겠나? 차 한 대 들어가지 못할 만큼 좁은 골목은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세대들도 이 ‘불편한’ 마을을 찾아온다. 전주 한옥마을이 가진 저력이다.●경기전~전주향교~한벽당~전동성당 ‘쉼’있는 마을 통칭 한옥마을이라 부르지만 행정구역상 명칭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길게는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하니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 곳곳에 나지막한 담장과 그 위로 삐죽 튀어나온 기와집 처마들이 옆집과 파도처럼 줄줄이 이어진다. 자고 일어나면 수직과 수평으로 이뤄진 직선의 세상에서 살다 온 이들에겐 그 얼마나 생경한 풍광일까.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곡선미를 자랑하는 한옥 지붕 아래서 대대로 살아온 우리에겐 정말 숨통이 트이는 ‘곡선 처방’이다. 수직 스트레스에 대한 ‘백신’ 같은 곡선을 눈으로 받아 마음에 항체를 형성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찾아가면 아직 잔여 백신이 잔뜩 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옥마을엔 한복을 입은 이들이 한가득 골목을 메우며 용의 눈에 점을 찍는다. 가을 노염을 피해 곡선 처마 아래 몸을 숨긴 한복 차림의 젊은 관광객들. 길을 걷는 양반님네 행차, 추노꾼과 함께 꼬치구이를 사 먹는 관기(官妓) 차림까지 있다. 물론 현대화된 것도 있고, 저승사자인지 군관인지 정체(신분)를 알기 어려운 차림새도 섞였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곡선 거리에 곡선 옷이 다닌다. 또 한 차례 눈이 쉬어 가는 순간이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새마을운동 노래 2절) 근대화 시절, 개발은 절대 미덕이었다. 철근 콘크리트 앞에서 기와 역시 적폐였다. 만지면 손을 벨 만큼 반듯반듯한 직선의 교차 속에 대한민국의 ‘새마을’이 곳곳에 들어섰다. 이후 최근까지 거침없이 줄곧 이어진 신도시와 부동산 개발 열풍 덕분에 모든 국민이 서로 비슷한 집(집값은 아주 다르지만)에서 살게 됐다. XY좌표로 아파트를 표시해도 되고 몇 열의 몇 번째로 집을 지목하는 콘크리트의 매트릭스에 길들여졌다.●일제와 개발 맞서 100여년 전통 지킨 전주의 힘 그런데 어떻게 전북의 중심지 전주에는 이런 한옥마을이 오롯이 남았을까. 전통과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전주 시민의 성향이 이를 지켜낸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모든 중세 및 근대도시에도 한옥마을이 있었지만 교조적 개발주의의 광풍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았다. 을사늑약(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대거 전주에 들어왔다. 전주 부성 밖에 모여 살았다. 서문 밖 전주천변에 일본인 마을이 형성됐다. 대개 이 시기의 대도시 읍성들이 그렇듯 행정 편의상 성곽이 허물어지고 풍남문만 남았다. 상업에 종사하던 일본인들이 성안으로 들어와 점포를 냈다. 다가동과 중앙동에 일본인 상가가 생겨났다. 1930년대에는 전주부성 내부 공간 역시 개발에 의해 격자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이 생겨났다. 전주 시민들은 슬금슬금 밀려드는 일본인 거주지 확장에 맞불을 놓을 요량으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집을 짓고 모여들었다. 마치 테마파크에서 일부러 조성한 각각의 구역처럼 풍경이 나뉘게 됐다. 일본식 가옥촌과 한옥마을, 서양식 선교사촌으로 나뉘고 태조의 어진을 모신 조선 경기전과 비잔틴 로마네스크 혼합양식 전동성당이 맞보고 섰다. 유교의 향교와 서양식 학교도 이곳에서 한데 어우러졌다. 한옥도 양식이 혼재됐다. 성곽이 있던 태조로를 중심으로 경기전 인근의 가옥들은 일식 가옥에 조선식 기와를 얹은 혼합 양식이다. 내부 역시 중간에 복도가 있는 등 일본식 건축기법을 보여 준다. 반면 전동성당 뒤쪽 한옥과 향교 쪽 가옥들은 전통 한옥이다. 복합 한옥 공간이라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한옥마을에 사는 이들에겐 큰 갈등의 시기였다. 꽤 너른 대지에 비해 단층인 한옥 특유의 구조 탓에 공간이 부족한 데다 차량이 보급되면서 주차하기도 불편했다.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혹여 이웃집 한옥이 양옥으로 개축하면 도미노가 이뤄졌다. 덩달아 화장실을 들인 개량 한옥으로 바꾸거나 번듯한 2층 양옥집을 올리는 경우도 생겼다. 비싼 기와 대신 볼품없는 플라스틱 기와로 올린 사례도 많았다.●볼거리·먹거리·놀거리… KTX 타고 청춘들 명소로 2000년대 후반 들어 한옥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전주시가 정비에 나섰다. 낡아빠진 ‘양옥’을 철거하고 신축 한옥을 늘려 나갔다. 인근에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한옥마을만 제대로 정비해도 예향 전주의 고유한 색깔을 살릴 수 있으리라 판단한 전주시의 판단은 주효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2011년 전라선 KTX의 개통으로 전주역에 고속열차가 정차하자마자 20~30대 젊은층의 최고 관광명소가 됐다. 2016년 연간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고 여행잡지 론리플래닛에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로 전주가 선정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재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관광트램 도입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관광트램은 순환선이며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케이블카 같은 관광시설이다. 경기전~전동성당~전주천~전주향교~오목대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노선이라고 한다. 원래부터도 전주는 ‘한’ 스타일의 도시다. 한정식, 한지, 한선(韓扇) 등 한옥 이외에도 우리 전통을 지켜온 곳이다. 또한 예(禮)를 따지며 예(藝)를 추구하는 전주 사람들의 풍류는 남달라, 다른 어느 지역의 정서와는 딱히 비교하기 어렵다. 마주치면 눈인사라도 나눠야만 할 것 같은 한옥마을의 비좁은 골목에서 자란 정(情)이 가득한 덕이다.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기도 잘한다. 가져와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전주식’으로 재해석한다. 카카오 열매를 갈아 만든 수제 초코파이가 전주에서 그리도 맛이 좋아지고, 17세기 초 지은 경기전 너머로 보이는 20세기 초의 전동성당이 퍽 어울리는 이유다. 동문 사거리에서 출발해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넓어진다. 걸음을 멈추고 칼국수, 도넛, 회오리감자, 지팡이 아이스크림, 비빔밥 크로켓(고로게) 등 주전부리를 챙겨 먹으면 위장도 커진다. 몇백 년 세월이 조성한 마을이다. 한옥마을을 지켜보는 오목대와 이목대를 살짝 다녀오면 한옥마을의 전경이 눈에 든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숍과 전시관, 체험관이 있어 둘러보는 데 한나절쯤은 거뜬히 걸린다. 낮 풍경도 좋지만 해질 녘부터 가랑비처럼 푸른 밤이 내리면 한옥마을이 아름다운 야경으로 갈아입는다. 고풍스러운 가로등과 담장, 기와지붕이 밤하늘과 그렇게도 어울릴 수가 없다. 특히 달이라도 활짝 뜬다면 운치가 좋아 당장 한옥 숙박을 찾아 짐을 풀고 대청마루에 앉아 달 삼매경에 빠져들고 싶다.●한옥스테이서 단청 밤풍경·풀벌레 소리와 1박2일 게스트하우스와 한옥스테이가 곳곳에 많은데 조용히 하룻밤 묵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침 가을 풀벌레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니 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누이고 단단히 여독을 풀 수 있다. 심심하면 전시관이나 숍에서 한지 공예품을 둘러보고 출출할 때 국수나 한 그릇 챙겨 먹으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난다. 최명희문학관, 한지문화관, 강암서예관, 완판본문화관, 전통술박물관, 김치문화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 ‘위드 코로나’로 재개되는 행사가 많다. 가끔 마당창극이나 풍물 등 공연도 펼쳐질 테니 이를 꼼꼼히 챙겨봐도 좋다. 골목 어귀에 서 있으면 왠지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아는 사람을 만날 것 같다. 대도시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같이 느끼는 게 인지상정일 테다. 몰아치듯 다가온 가을, 날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푸근하다. 졸졸 흐르는 전주천 개울을 따라 한벽루까지 걷는다. 야속한 비가 섞인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한벽루 앞 평상에는 칼칼한 오모가리(민물고기 매운탕)를 앞에 두고 역시 서늘한 소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도심 한복판 개천변에 평상 술판이라니. 한 상 차려 걸터앉아만 있어도 절로 흥이 나는 곳이다. 어둑해질 무렵. 어느새 나도 우리가 됐다.●50년 된 노포 갈까, 원도심 ‘객리단길’ 갈까 ‘전주에서의 밥걱정’이야 재벌과 연예인 걱정만큼 부질없다.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피순대 등 전주 대표 메뉴부터 칼국수(베테랑분식)에 물짜장(영흥관), 석갈비 등 단품 메뉴도 한가득이다. 삼천동, 평화동, 서신동, 효자동 등에 막걸리집들이 몰려 있다. 서신동 옛촌막걸리는 내공이 보통 아니다. 바깥에 어디 방송프로에 소개된 집이라 붙여 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집은 미국 뉴욕타임스, 일본 NHK, 중국 CCTV 등에 나온 집이다. 체험 상차림을 고를 수 있어 막걸리를 많이 마시지 않아도 음식을 착착 내온다. 고기나 생선, 해물 반찬 등을 상이 떡 벌어지게 차린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 다정집은 그날 장을 봐 온 찬거리로 맛있는 안주를 내는 집이다. 관광객보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거한 상차림이 싫다면 쫀득한 족발 맛집이 있다. 효자동 권씨네족발은 국내산 생족을 특제 간장에 부들부들 삶아내 족발 특유의 야들한 식감을 최대한 끌어낸 맛으로 유명하다. 취향에 따라 앞다리와 뒷다리를 고를 수 있으며 집에서 담은 깻잎지에 싸 먹으면 궁합이 좋다. 커다란 족발에 비빔막국수와 신동진흑미주먹밥을 곁들인 파티메뉴도 있어 집에서 주문해 먹기에도 딱이다.한벽루는 50년째 한옥마을 전주천변에서 오모가리탕을 줄곧 해 온 노포다. 화려한 상차림과 더불어 각종 민물고기 매운탕과 민물새우탕을 끓여 낸다. 부드러운 시래기도 넉넉히 들었고 따로 밑국물을 잡아 국물의 풍미가 좋다. 서늘한 가을 바람 불어오는 평상에 앉아 매콤시원한 탕 한 그릇에 식사를 겸해 한 잔 걸치기 딱 좋다.영흥관은 50년째 영업해 온 중식 노포다. 전주 명물인 물짜장을 잘한다. 물짜장은 춘장을 쓰지 않고 각종 해물과 채소를 전분소스로 볶아낸 면이다. 그래서 수이자장(水炸醬)이다. 매콤한 소스에 손반죽으로 쫄깃한 면을 비벼 먹으면 전주여행의 즐거움이 더하다. 바삭하게 튀겨낸 두툼한 고기 튀김에 달큼한 소스를 끼얹은 탕수육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한옥마을은 풍남문 남부시장과 이어지고 또 객사길로도 이어진다. 전주 원도심 중앙 객사길은 상권이 밀집한 곳이다. 요즘은 카페와 식당이 그득한 ‘객리단길’로 불리며 한옥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전주국제영화제 거리로부터 이리저리 이어진 길에는 눈여겨 찾아볼 곳이 꽤 많다. 서울 명동처럼 이름난 국수와 보리밥을 파는 집, 메밀국수로 소문난 집, 갈비집 등 수십 년을 이어 온 노포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바리스타와 소믈리에가 차린 트렌디한 커피숍과 와인 레스토랑 등이 생겨나 공존하고 있다. 전주 행원은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다. 풍남문 옆 골목에 있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杏園)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이다.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지만, 요정을 거쳐 한정식집으로 운영되다 2017년 전북전통문화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바뀌었다. 행원은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뒀다. 글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르펜 제친 ‘佛의 트럼프’… 마크롱 재선 대항마 되나

    르펜 제친 ‘佛의 트럼프’… 마크롱 재선 대항마 되나

    지지율 17%로 2위… 한 달 새 2배 뛰어공식 출마 선언 땐 ‘컨벤션 효과’ 기대엄격한 이민 제한·EU 탈퇴까지 주장내년 4월 프랑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언론인 출신의 60대 극우 민족주의자가 정가에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프랑스 극우의 대명사였던 장마리·마린 르펜 부녀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에마뉘엘 마크롱(44)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했다. 그는 공공연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의 논설위원 출신으로 TV 토크쇼를 진행하는 에리크 제무르(63)가 이민자, 무슬림, 좌파 정치인 등에 대한 신랄한 공격을 바탕으로 극우세력의 중심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야금야금 입지를 넓혀 온 제무르는 지난 6일 공개된 해리스인터랙티브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같은 극우 색채의 마린 르펜(53) 국민연합(RN) 대표를 제치고 마크롱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마크롱 24%, 제무르 17%, 르펜 15% 순이었다. 지난달 초만 해도 7%에 불과했던 지지율이 한 달 새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이후 실시된 다른 조사에서도 제무르는 근소하긴 해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대권 도전을 언급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나타난 것이어서 그가 출마를 공식화해 컨벤션 효과를 볼 경우에는 지지율이 한층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알제리 출신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인 제무르는 엄격한 이민 제한과 국방예산 증대 등을 주장하며 프랑스 국민의 민족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영국처럼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서도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1944년 제2차 대전 때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해 “미군 점령과 식민화의 시작”이었다고 말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극우 색채를 누그러뜨리는 전략을 펴고 있는 르펜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르펜은 악마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에게 고배를 마신 뒤 권토중래를 노리는 르펜 진영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르펜은 “제무르의 출마로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여기는 중국] 피아노의 왕자, 성매매 현장서 체포…범죄 사실 인정

    쇼팽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중국의 피아니스트 리윈디가 성매매 혐의로 형사 구류된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다. 리윈디는 중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중국 유력 매체 신징바오는 지난 21일 올해 39세의 리 씨가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택가에서 20대 여성 천 씨와 성매매 중 현장에 출동한 공안에 붙잡혀 형사 구류된 상태라고 22일 이 같이 보도했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붙잡힌 성매수 남성이 리 씨로 확인되면서 해당 사건을 중국 포털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큰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현장에 출동한 공안들은 차오양구 주택 단지에서 성매매를 한 남성이 스스로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남성의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리 씨의 이 같은 비행이 알려지자 중국 연예계는 큰 동요를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그가 지난 2000년 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웨이보 팔로워 수 2044만 명을 가진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는 점에서 비행 사실이 불러온 파급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벗어나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TV 쇼에 자주 출연했다. CCTV 춘제 프로그램에는 5차례 출연, 중국을 이끄는 청년 리더 10인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리 씨는 지난 2003년에는 ‘중국 피아노계의 샛별’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한국에 첫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다.  더욱이 그의 비행과 관련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중국 연예계 한 관계자는 리 씨의 매춘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폭로했다. 중국 유력 언론 신징바오는 연예계 관계자의 폭로를 인용, “리 씨가 매춘으로 공안에 붙잡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올해 초에도 매춘 행위로 체포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의 성매수가 공개되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 리 씨가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러 이동하던 중 돌연 잠적, 문란한 비행을 저지른 바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 2015년에는고급 외제차를 탄 채 노상방뇨를 한 혐의로 붙잡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폭로 직후 중국 웨이보에서 ‘리윈디 성매수’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라왔다. 리 씨의 성매매 소식이 전해진 직후 그와 관련된 성추문 기사는 현재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 상위 검색어 순위 1위에 게재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중국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리 씨의 성추문을 겨냥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력 매체 훙씽신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피아노의 왕자 리 씨가 불법 성매수남으로 찍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면서 ‘공인일수록 한 번 비행을 저지르면 그것을 다시 되돌리기 힘들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받고 있는 여론의 지탄을 원망해서는 안 되며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중국 음악가협회는 리 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 지탄의 목소리를 낸 상태다.  한편, 사건 직후 리 씨의 연예 기획사가 있는 쓰촨성 사무실은 간판을 내린 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기술적으론 성공에 가까워”···누리호, 내년 5월 2차 발사준비

    “최종 임무는 실패한 것이 맞지만 기술적으로는 성공에 가까웠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1차 발사에서 이루지 못한 ‘완벽한 성공’에 내년에 재도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발사 때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 5월 2차 발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2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외부 연구진이 참여하는 발사조사위원회를 즉시 구성해 3단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을 규명하고 2차 발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모사체(더미 위성)를 탑재하고 발사된 누리호는 고도 700㎞까지는 솟아올랐지만, 탑재체의 속도가 초당 7.5㎞의 목표에는 미달해 이를 궤도에 안착시키지는 못했다. 항우연 분석 결과 누리호는 이륙 후 1단 분리, 페어링(덮개) 분리, 2단 분리 등은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하지만 3단에 장착된 7t급 액체 엔진이 521초간 연소해야 하는데, 475초에 조기 종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모두 이 연소 시간을 늘리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 장관은 “1단과 2단의 분리, 점화, 2단과 3단의 분리, 점화, 페어링 분리 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들은 잘 진행됐는데 마지막에 충분한 속도를 이루지 못했다”며 “내년 5월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속도 얻는 게 중요”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1단부에 있던) 75t급 엔진이 올해 3월 종합연소시험처럼 실제 비행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지를 가장 우려했는데 그 부분은 아주 완벽히 잘 됐다”며 “(3단에 실린 7t 액체엔진의) 연소시간이 짧았던 부분은 이른 시간에 원인을 찾고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700㎞보다 더 올라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 궤도에서 궤도 속도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는 첫 번째 ‘비행시험’이고 내년 5월이 두 번째 시험이 될 것이다. 지금은 개발의 과정에 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에 가는 과정을 성공 또는 실패라고 규정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목표 궤도에 들어가게 하는 유도 알고리즘도 우리가 원한 대로 이뤄진 것을 비행 중에 확인했다. 그만큼 너무 아쉬운 결과”라며 “3단에서 연소 종료가 조금 일찍 일어난 부분은 어렵지 않게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최종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나로호 발사 때와 달리 페어링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날 발사 업무를 맡은 연구원들과 행정 지원부서 소속 직원들이 대부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내려갔지만, 다른 부서 소속 직원들은 대전에서 업무를 하면서도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년처럼 대강당에서 함께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헤드셋을 준비하고 각자 PC를 켠 직원이 숨을 죽인 채 생중계 장면을 지켜봤다. 전문가들 “로켓 클러스터링·점화·페어링 분리 성공, 의미 있게 평가”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달 탐사선 환경시험 중이어서 연구를 하면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며 “부서는 다르지만, 발사 담당 연구원들이 그동안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아니까…다들 저처럼 가슴이 뻐근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30년을 목표로 우리 팀에서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하고 있고, 자체 발사체를 이용해 달 탐사뿐만 아니라 달 착륙까지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형 발사체에 탑재된 한국형 인공위성으로 심우주 공간에 진입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전문가들은 이날 누리호 로켓 1·2·3단의 정상 분리를 주목했다. 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1단 클러스터링, 2단 75t 액체엔진 점화, 3단 페어링 분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했던 대로 완벽하게 된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라며 “지금까지도 큰 성공이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교수는 “성공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는데, 발사체 운용을 담당하는 시퀀스는 검증이 됐고 기술적인 완성도를 입증했다고 본다”며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2차 발사 예정일은 내년 5월 19일이다. 발사가 연기됐을 때를 대비한 2차 발사 예비 기간은 1차 발사와 마찬가지로 2차 발사 예정일 이후 1주일간(5월 20일∼5월 26일)이다. 1차 발사에는 1.5t 더미 위성이 탑재됐지만, 2차 발사에는 0.2t 성능 검증 위성과 1.3t 더미 위성이 탑재된다.
  •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생태도시 조성…장미학습원 등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생태도시 조성…장미학습원 등

    부산 기장군 일광 신도시에 생태도시가 조성된다. 부산 기장군은 일광신도시에 있는 삼성저류지와 후동앞뜰저류지 등 2개소를 집중호우시에는 도시방재시설로,평상시에는 건강과 자연을 함께 즐기는 생태친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장군은 다음달 부터 45억원을 투입해 장미학습원과 메타세콰이어 산책로, 공연이 가능한 잔디광장, 운동공간 등을 조성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 삼성천변 녹지 (700m)에 장미학습원과 장미 빛테마로드가 조성되며, 삼성천 장미학습원은 야간에도 장미꽃과 안내판을 볼 수 있도록 대형 장미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이 인접한 떡곡숲공원, 삼성숲공원, 후동숲공원에는 도심 속 치유와 휴식이 있는 생태학습공원을 만든다.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석류, 돌감나무 등 야생유실수와 털머위 등 야생화를 심어 치유의 숲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라공원과 횡계공원, 떡곡숲공원에는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후동앞뜰공원 등 기존 3개소의 공원화장실에는 비상벨 등을 설치해 주민편의를 향상시키도록 했다. 365일 24시간 안전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CCTV 94대와 빛 공해가 없는 조명시설 800여대를 설치해 야간에도 운동과 휴식, 산책이 가능해진다.기장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자 지난해부터 ‘쉴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광신도시 일원을 비롯한 5개 읍면에 힐링, 건강, 자연, 문화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하천, 등산로 등을 정비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일광신도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보로 안전하게 연결되는 공원과 하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지금 한국은 댄스 열풍 중/무용평론가

    한국에 불어온 춤 열풍이 거세져 태풍이 되기 일보 직전이다. 가요계에서 시작한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여러 장르로 퍼지면서 춤계에도 도달한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댄스 크루를 찾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주인공인데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열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첫 방송이 나간 후 여성 댄서로만 구성된 8개 팀이 지금까지 4차에 걸친 미션을 완수하면서 시청률이 급상승 했고 영상 조회 수는 3억뷰를 넘겼다. 이렇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갖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니 ‘스우파앓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이 여세를 몰아 10대를 대상으로 후속편 ‘스걸파’도 기획 중이다. 어떻게 이런 열풍이 불게 된 걸까. 춤을 소재로 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스우파’가 처음은 아니다. Mnet에서는 2013년 ‘댄싱9’ 시즌1을 시작으로 ‘힛 더 스테이지’, ‘썸바디’ 등을 제작해 왔다. 그동안 스트리트 댄서들이 대거 배출되면서 프로그램에 출연할 ‘선수’들이 많이 생겨났다. SNS 플랫폼이 이들의 무대가 돼 주었다. 예를 들어 15초에서 3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하는 ‘틱톡’에서는 순간적인 흡인력과 전파력을 가진 ‘춤’이 최고의 콘텐츠로 부상했고, 케이팝에 나오는 춤 중에서 몇 동작을 따라해 보는 댄스 챌린지가 세계적으로 붐을 일으켰다. 집 안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 쉽고 짧은 춤을 배우고 익혀 동영상을 만들어 보는 재미가 댄스 열풍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용계의 반응은 어떠한가. 무엇보다 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반갑다. 예술 작품에 대해 흥행만으로 성공을 가늠할 수는 없지만 공연장 객석이 주로 무용 전공자나 관계자로 채워지는 무용계로서는 열풍 자체가 고맙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많던 50여개의 대학 무용과 중 많은 수가 폐과하거나 실용무용과로 바뀌는 등 기초예술로서 무용의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지는 상황에서 대중춤에 대한 폭발적 관심이 득보다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대중춤이 부각된다고 해서 순수예술로서 무용의 가치가 훼손될까. 2015년 댄싱9 시즌3에 심판관으로 참여했을 때를 되짚어 봤다. 몇 명 안 되는 심판관으로 참여하는 의의도 있었지만, 현대무용, 발레, 댄스스포츠, 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전공의 무용수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 편씩 작품을 만들고 경쟁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방송용으로 만들어지는 짧은 길이의 작품에서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지 내 눈으로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결국 현장에서 ‘예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대중적으로도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우파’를 통해 춤추는 인구가 크게 늘어났음을 실감하게 됐다. 춤의 대중성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동시에 ‘스트릿 파이터’라고 하지만 기교와 군무의 정확성을 넘어 창의성과 예술성을 시도하는 다양한 실험이 전개되는 모습에 감탄한다. 궁중에서 귀족들의 놀이가 발레라는 예술로 승화됐듯이 거리 춤꾼들의 놀이가 높은 경지의 예술성에 도달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기교에 치우치고 있는 전반적인 국내 예술계에서 창의성과 예술성을 높여 길거리 대중예술을 앞서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흔히 ‘브레이크댄스’, ‘비보잉’이라고 부르는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댄서들이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도 기대된다. 춤을 즐기는 대중에게는 기초예술과 대중예술로 구분 짓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즐기고 참여하고 그 안에서 실력을 키워 예술을 꽃피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 “알몸 상태로 오르락내리락…이웃에 변태가 삽니다”

    “알몸 상태로 오르락내리락…이웃에 변태가 삽니다”

    알몸 상태로 빌라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음란행위를 하던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주민이 “같은 건물에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며 자문을 구했다. 피해 주민은 18일 ‘저희 건물에 변태를 잡았습니다. 자문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집 문 입구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다. 움직임이 감지되었을 때 자동으로 촬영하는데, 택배시킨 것도 없는 상태에서 (움직임이) 감지돼 알림을 확인했을 때 경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자위행위를 하면서 계단을 내려오다가 (집) CCTV를 보고 잠시 멈추더니 그대로 계속 내려갔다. 이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112에 신고 했다. 경찰이 출동했고 무인경비시스템 쪽에서도 CCTV를 확인하고 갔다”라며 “이런 사람을 TV에서만 봤지 실제로 겪고 나니 어이없고 웃기면서 화도 났다. 집에 4살 딸 아이가 있어서 나오다가 봤으면 어찌했겠냐”라며 황당해했다. 범인을 잡은 경찰은 이 남성이 같은 빌라에 사는 현역(상근) 군인이며, 이사 온 지 4개월 남짓 됐다고 알렸다. 피해 주민은 “(남성의 가족에게) 계속 마주치며 살 수 없다고 말했지만, 현재 상근 출퇴근 지역 때문에 이동이 힘들다고 한다. 같은 건물에서 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위 사연의 남성처럼 공공연한 장소에서 타인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음란한 행위’를 하면 공연음란죄로 처벌될 수 있다. 공연음란죄는 통상 공공연한 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이뤄진 행위에 대한 것이다. 공연음란죄를 저지르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료 또는 과료에 처할 수 있다.
  • 모텔 들어가 방문 두드린 뒤 음란행위…20대男 체포

    모텔 들어가 방문 두드린 뒤 음란행위…20대男 체포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A씨를 주거물침입죄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관악구의 한 모텔에 투숙객인 척 몰래 들어가 일일이 방문을 두드리며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복도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낀 모텔 아르바이트생이 경찰에 신고했고, 비상구에 숨어있던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게 공연음란죄 적용도 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행위를 직접 마주한 여성 피해자는 없었다”며 “A씨의 추가 범죄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 서울세계무용축제 16일 개막…14개국 77개 작품·참가 단체 역대 최대 규모

    서울세계무용축제 16일 개막…14개국 77개 작품·참가 단체 역대 최대 규모

    제24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1·시댄스2021)가 1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주요 극장과 온라인에서 열린다. 개막작인 대구시립무용단과 경기도무용단의 공동 창작 작품 ‘디 오브젝트’를 시작으로 총 14개국 77개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하는 무용단 또는 안무가는 총 79개 단체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는 특히 지역무용 특별 초청, 베네룩스 포커스 등 특집 프로그램과 함께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해외 작품의 대면 공연도 재개한다.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상영 중인 ‘후즈 넥스트’를 포함한 국내외 작품 28편을 온라인으로도 소개한다. 또 유행가 한 곡에 안무를 입혀보는 새 프로젝트 ‘댄스있송’, 젊은 안무가들의 진입을 지원하는 ‘시댄스 투모로우’, 전통춤의 세계화를 도모하는 ‘‘한국의 춤-전통춤마켓’, 한국-퀘벡 교류 30주년 기념 ‘퀘벡 댄스 온라인’ 등 다채로운 기획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시댄스는 단지 생존 차원의 적응을 넘어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포맷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과 다양한 특집 및 기회제작 프로그램에 주력했고 그 노력의 결과로 24년 역사상 최다 초청단체 기록을 세웠다. 암중모색의 시대 속 시댄스의 행보에 많은 충고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면 공연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문화비축기지, 신촌문화바전소에서 열린다. 온라인 작품 중 무료 공연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관람할 수 있고 유료 공연은 시댄스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 1000여년 전, 국란을 극복한 강감찬을 마주하다…관악 강감찬 축제 개막

    1000여년 전, 국란을 극복한 강감찬을 마주하다…관악 강감찬 축제 개막

    “관악 강감찬 축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14일 2021 관악 강감찬 축제의 막이 올랐다. 박 구청장은 개막식에서 강감찬 장군의 앞 글자를 따 “강한 경제, 감동 행정, 찬란한 문화, 강감찬 구청장 박준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강감찬 정신을 계승,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신귀주대첩 강감찬, 오마주(오늘을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축제를 연다”며 “귀주대첩이 일어났던 1000여년 전 역사의 현장처럼 모진 국란을 극복하고 평화와 발전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관악구가 주최하고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이날부터 17일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은 안국사와 별빛내린천에서 진행됐으며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주민들은 실시간 댓글로 축제에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관악문화재단 공연장 상주 단체 ‘에임아츠앤컬쳐’의 공연을 시작으로 관악구 21개 동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합창, 점등 퍼포먼스, ‘강감찬 오마주’를 주제로 펼쳐지는 LED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박 구청장은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인 ‘쓰담쓰담 강감찬 플로깅‘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별빛내린천을 걸으며 쓰레기를 담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했다.별빛내린천에서는 별 모양 종이에 소원을 적어 소원터널에 거는 ‘별별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 구청장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민과 함께하며 민·관 협치 화합의 축제로 추진한 2021 관악 강감찬 축제의 막이 올랐다”며 “남은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문화도시 관악구로 한층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일에는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마스터클래스 고려’ 강의가 진행되며 16일에는 ‘강감찬 골든벨’ 퀴즈 프로그램이 열린다.
  • “버릇없어 화가 나 폭행했다” 술자리 무차별 폭행당한 女, 지켜보는 남성들

    “버릇없어 화가 나 폭행했다” 술자리 무차별 폭행당한 女, 지켜보는 남성들

    피해 상황 CCTV에 고스란히 찍혀“누구도 저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한 여성이 술자리에 동석한 재력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여성이 술자리에 동석한 남성에게 수차례에 걸쳐 무차별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저녁 지역 행사를 기획하거나 사회(MC)를 맡아 진행하는 A(43)씨는 공연계 선배의 권유로 광주 동구의 한 술자리에 동석했다. A씨에 따르면 동석한 재력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화를 내더니 다짜고짜 무차별 폭행을 수차례 행사했다. 폭행이 발생한 술자리에는 또 다른 남성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모두 친분이 있어 보였다고 A씨는 전했다. 특히 B씨는 첫인사에서 A씨를 몇 차례 마주친 적이 있다며 호의를 표하기도 했다. B씨는 유력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성공하려면 줄을 잘 서야 한다”는 등의 충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귀담아듣지 않았고, 대화가 이어지다 B씨는 갑자기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앉아있는 A씨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술집 내부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바닥에 주저앉은 A씨는 떨리는 손으로 신고를 하려고 휴대전화를 누르고 있었다. 주변인들의 만류로 밖으로 나간 B씨가 다시 들어와 또다시 2차 폭행을 가했다. 다른 남성들은 B씨를 말리기만 할 뿐 A씨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 끔찍한 폭행, 지구대 경찰관들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B씨의 폭행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끝났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가해자인 B씨가 폭행 사실을 시인하고 있어 추후 조사를 하겠다며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했다.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버릇이 없어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한 A씨는 폭행 자체로도 황당한 일인데 주변인을 통해 합의를 압박받는 등 2차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A씨는 “힘(권력)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변에서 합의를 종용하는 사람들이 연락해온다”며 “전혀 버릇없는 일을 한 적이 없는데 폭행 책임을 저에게만 돌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 “500만 전세계 팬, 경주의 밤 즐겼다”…2021 아시아송페스티벌 성료

    “500만 전세계 팬, 경주의 밤 즐겼다”…2021 아시아송페스티벌 성료

    아시아의 음악대축제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이 경주의 밤을 빛냈다.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이하 아송페)의 본 경연인 ‘메인 스테이지’가 지난 9일 경북 경주를 배경으로 아송페’ 홈페이지와 ‘아송페’ 유튜브 공식 채널, 유튜브 채널 THE K-POP, 네이버 TV, 네이버 V LIVE, 네이버 now., U+ 아이돌Live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 돼 133개국의 약 500만 명 팬들과 함께했다. 이날 공연은 산다라박과 뱀뱀이 MC를 맡아 진행됐다.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메인 스테이지’를 이끌었다. 포문은 오메가엑스가 BTS의 ‘Permission to Dance’(퍼미션 투 댄스)로 화려하게 열었다. 이어 위클리, 에버글로우, AB6IX, 브레이브걸스, 뱀뱀, 펜타곤, 문빈&산하, 브레이브걸스, NCT DREAM가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기를 안방 1열에 전달했다. 특히 산들과 김재환은 경주의 주요 명소를 소개하며 ‘시간을 거슬러’ 듀엣 무대를 선보여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펜타곤은 방구석 여행 아시아 마블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아송페’는 아시아 음악의 저력을 전세계 팬들에게 입증했다. 태국 아티스트 뮤 수파싯은 ‘아송페’에서 신곡 ‘SPACEMAN’ 라이브를 첫 공개했고, 트위터 ‘ASFxMEW’ 해시태그가 전세계 트렌드 1위를 기록했다. ‘BamBamOnASF2021’ 해시태그도 3위에 올랐다. 또한 인도네시아 아넷 델리시아의 감미로운 음색과 한국어 가사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한국 팬들의 마음도 흔들어 놓았으며, ‘동반성장디딤돌’ 사업을 통해 3개월간의 K-Pop 연수를 마친 후 신곡 무대를 선보인 베트남의 O2O girl band와 SuperV도 K-Pop과 V-Pop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송페’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적인 상황에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개최지 경주의 명소와 화랑 마을 특설 무대를 통해 세계 각국의 팬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인 스테이지’에 앞서 ‘ASF 포럼’에서는 대중문화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 대중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를 펼쳤다. 또 김재환과 산들은 ‘ASF 버스킹’을 통해 경주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에버글로우는 ‘K-pop 스타 데이트’를 통해 경주 일대를 다니며 랜선 팬미팅을 진행했다. 오세득 셰프는 ‘ASF LIVE 쿠킹쇼’에서 경주 특산물을 활용한 라이브 쿠킹 클래스를 가졌다. ‘아송페’는 지난 2004년 개최해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아시아 대표 종합 음악축제. K-POP과 아시아 정상급 가수들의 음악 공연으로 아시아 국가 간의 문화 교류를 이어 왔다. 음악을 통해 서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아시아 문화 교류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관하며 SBS미디어넷이 방송 주관했다. 오는 15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SBS, 17일 일요일 저녁 6시 SBS FiL, 17일 밤 9시 SBS MTV를 통해 방송되며 ‘아송페’ 홈페이지와 ‘아송페’ 유튜브 공식 채널, 유튜브 채널 THE K-POP, 네이버 TV, 네이버 V LIVE, 네이버 NOW.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 2000년 시간 거슬러… 대백제의 혼, 불붙인 송파

    2000년 시간 거슬러… 대백제의 혼, 불붙인 송파

    “대통백제의 기상을 담은 혼불이 올해도 타오릅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모두 함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혼불에 기원합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지난 8일 오후 제21회 한성백제문화제 대백제전의 혼불채화식이 열린 서울 송파구 풍납동 풍납백제문화공원. 백제를 상징하는 문양이 새겨진 붉은색 도포를 입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채화경에 올랐다. ‘려인무용단’의 기원무 공연에 이어 박 구청장의 ‘대통백제 선포문’ 낭독와 함께 성화봉에 불이 붙었다. 박 구청장은 “이곳 송파에서 오늘 다시 700년 대백제의 혼을 부른다”라며 “한성백제의 영광과 문화강국의 숨결을 조명하고 과거보다 더 찬란한 내일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풍납토성 일대가 약 2000년 전 백제의 건국 시기로 되돌아간 듯 했다. 성화봉은 같은날 잠실동 서울놀이마당에서 열린 대백제전 개막식으로 옮겨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구는 방역수칙에 따라 혼불채화식을 비대면·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송파TV 유튜브로 중계했다. 11일 송파구에 따르면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한성백제문화제’가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구는 백제시대 679년(BC18~AD660)의 역사 중 송파에 도읍을 뒀던 한성 백제기가 493년으로 가장 길었다는 점을 감안해 1994년부터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문화강국 한성백제, 세계를 잇는 송파’를 주제로 문화제가 열린다. 백제시대 도읍지였던 한성, 웅진, 사비 3개 지역에 위치한 송파, 경기 광주하남,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 백제역사문화권 도시들이 함께 한다. 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놀이마당, 석촌호수, 송파둘레길 등 곳곳에서 총 3개 분야 15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마련했다. ‘대백제 빛축제’를 통해 송파둘레길 곳곳에서 백제문화권의 다양한 조형물을 빛으로 만날 수 있다. 성내천길 물빛광장 일대는 백제의 무역선인 황포돛배를 빛 조형물(수중조경)이 설치됐으며 성내천의 산책길은 시화 등 송파예술단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석촌호수의 동호 입구는 백제 후기 ‘사비성’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백제 사신단’이 길을 비춘다. 중앙 수변무대 앞에는 10m에 달하는 칠지도 수상 조형물이 설치된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7~9시에는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박 구청장은 “대백제 빛축제는 구민들에게 일상의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기며 마음의 위안을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단풍철’ 방역 강화…전세버스 탑승자 명단관리 의무화

    정부, ‘단풍철’ 방역 강화…전세버스 탑승자 명단관리 의무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이나 여행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전자출입명부 등을 활용해 탑승객 명단을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 버스 내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브리핑에서 “이달 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5주간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간 관광 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한 방역 관리는 강화된다. 전세버스 운송 사업자는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등을 이용해 탑승객 명단을 의무적으로 관리하고, 차량 운행 전후에는 방역해야 한다. 버스 안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도 비치해야 한다. 운전기사는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대화·음식물 섭취 자제 등 방역수칙을 육성으로 안내하고 제대로 지켜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버스 안에서 춤·노래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사업이 일부 정지되는 등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추가 운영해 여행 전후로 코로나19 검사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주요 명산과 국립공원 입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선제적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10곳 추가로 설치해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운영 장소는 속초 설악산, 광주 무등산, 정읍 내장산, 함평 엑스포공원, 목포 평화광장, 장흥 우드랜드 및 토요시장, 해남 대흥사, 영암 월출산 기차랜드, 영광 불갑사 등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또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올 때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와 터미널, 철도역 등 교통요충지에 설치해 운영 중인 임시선별진료소 14곳은 이달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시설별 부처 책임제와 지자체 특별점검을 통해 주요 관광지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당국은 국공립공원 입구, 유원지, 놀이공원, 기차역 등 관광지 내 음식점·카페·유흥시설 5600여곳을 상대로 위생점검을 하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여부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는지도 살핀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휴게소와 철도역 등에서도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식당·카페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치, 출입명부 작성, 혼잡안내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사람이 밀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립공원 탐방시설 방역조치도 더 철저해진다. 탐방객의 시간 차 입장을 위해 지리산 노고단 등 6곳에서 탐방신호등을 설치하고, 탐방로 환경도 개선해 저밀접탐방로, 탐방로 일방통행제, 고지대 정상부 등 출입 금지선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케이블카는 전원의 50% 이내로 탑승 인원을 제한한다. 수목원, 휴양림, 국립생태원 등도 적정 밀집도를 유지하고, 실외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했다. 집에서도 주요 명소와 단풍, 전시·공연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도록 주요 국립공원 정상부의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부는 단풍철 산행과 야외활동에 관한 상황별 방역 수칙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장거리·단체 여행은 자제하고 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게 좋다. 야외에서는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단체 식사를 하거나 산행 뒤 ‘음주 뒤풀이’를 하는 일도 자제하는 게 권고된다. 여행 중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 체류 시간과 여행 일정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밀폐·밀집·밀접 장소 출입도 자제해야 한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기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주민이 만드는 ‘관악 강감찬축제’… 온라인으로도 생생

    주민이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서울 관악구의 ‘2021 관악강감찬축제’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강감찬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관악구 낙성대는 ‘별이 떨어진 곳’이라는 의미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탄생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시민문화기획자들이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재단은 지난 6월부터 관악시민문화기획학교를 운영해 시민문화기획자 98명을 배출했고 이들 중 19명이 이번 축제에 참여했다.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7시에는 안국사와 별빛내린천에서 개막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강감찬 장군에게 바치는 헌정시 낭송, 관악구 21개동 주민이 참여하는 온라인 합창 공연, 점등 퍼포먼스 등이 관악문화재단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주민참여형 온라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6일에는 국민참여형 온라인 퀴즈 프로그램 ‘강감찬 골든벨 고려’가 열린다. 15~16일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와 함께하는 천문관측 ‘낙성대 야별회’가 진행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민이 참여해 만든 강감찬축제는 민관 협치, 화합의 축제로서의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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