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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리뷰] ‘스프링 어웨이크닝’ -신인들의 열연

    [뮤지컬 리뷰] ‘스프링 어웨이크닝’ -신인들의 열연

    ‘스프링 어웨이크닝’(이하 ‘스프링’). 제목만으로도 뮤지컬 마니아 층에선 인정받는 작품이다. 기성 세대들이 세간의 눈을 의식해 만들어 놓은 규범과 이로 인해 상처받는 청소년들의 성적인 반항과 고민 등을 풀어냈다. 김무열, 조정석 등 잘나가는 배우들이 나섰던 2009년 초연 무대와 달리 이번 공연에선 실력 있는 신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스타 캐스팅 없이 주연배우 대부분을 신인급으로 채운 것. 남자주인공 멜키어 역을 맡은 윤현민(가운데)은 공연 내내 전직 야구선수임을 잊게 할 만큼 탄탄한 연기와 노래, 춤 실력을 뽐냈다. 프로야구단 두산베어스 출신인 그는 2006년 뮤지컬 배우 엄기준의 ‘김종욱 찾기’ 공연을 보고 영감을 받아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미련 없이 버렸다. 그 뒤 곧바로 연기학원에 등록, 배우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우울증을 겪는 소심한 모리츠 역은 ‘형제는 용감했다’와 ‘헤어 스프레이’에 출연한 정동화가 맡았다. 이번 ‘스프링’의 백미는 ‘정동화의 재발견’에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생동감 있는 표정 연기는 물론, 굴곡 있는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사실상 극을 혼자서 이끌어간다. 여주인공 벤들라 역에는 신인배우 송상은이 캐스팅됐다. ‘스프링’에서 성인남자 역으로 나오는 중견배우 송영창의 친딸이다. 극 중 노출 장면도 세간의 화제다. 벤들라가 멜키어와 사랑을 나누는 장면에서 벤들라의 가슴이 노출되는 까닭에 ‘스프링’을 검색하면 ‘노출’이 연관 검색어로 따라나올 정도다. 하지만 송상은의 연기를 보면 노출 장면보다는 그녀의 떨리는 첫사랑 연정에 더 시선이 간다. 청초한 목소리도 사랑스럽다. KBS 2TV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 제자로 합창단을 지도했던 최재림의 노래도 인상적이다. 게오르그 역의 그가 1막에서 단독으로 부르는 노래는 관객의 귀를 절로 파고든다. 배우들과 좀 더 가까이 호흡하고 싶다면 무대석을 노려 보자. 무대석에선 배우들도 앉아 공연을 지켜본다. 옆에 있던 배우가 갑자기 일어서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무대 양편에 마련된 무대석은 관객과 무대의 벽을 허무는 ‘소통 통로’로 평가받고 있다. 전체 좌석(3만~6만원) 중 가격(3만원)도 가장 싸다. 9월 4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02)744-4334.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K팝이 준 반성과 희망/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열린세상] K팝이 준 반성과 희망/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10년 전쯤 되었을 것이다. 일본 친구들을 만나면 자꾸 ‘윈터 소나타’를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알지도 못하는 ‘용사마’를 거론하며 자꾸 말을 이어갔다. 결국 내가 잘 모른다고 말하니 정색을 하면 “당신 한국인 맞느냐?”고 물었다. 나는 이런 핀잔을 들은 후에 ‘겨울연가’ 재방송을 빠뜨리지 않고 봤다. 세계 문화의 일번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의 K팝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이제 유럽 친구들을 만나면 슈퍼주니어, 샤이니를 말할 것이다. 나는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다시는 외국인으로부터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에는 아시아의 한류와 차이가 있다. 문화적 우월감에 젖어 있는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사실 지금까지 대중음악 공연장에 표를 사서 가본 적이 없다. 무엇보다 빠른 음악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공연장에서 뛰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품위 없는 행동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TV에 그런 모습이 나오면 돌려 버렸다. 요즘 유행하는 가수가 누구인지, 어떤 노래가 새로 유행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다. 그러나 많은 젊은이들은 최신 대중음악을 듣고 열광하고 있다. 공연이 있으면 줄을 서서 표를 사고, 공연장에서는 두 시간 내내 발을 동동 구른다. 그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 생각하는 것을 모른다. 아마 그들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모르고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그들의 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런 현상은 나에게 국한된 일이 아니다. 내가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분명 내가 모르는 세계, 나와 분리된 세상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오늘을 사는 많은 대중과 소통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나는 집에서 TV 드라마를 보지 않아 드라마 산업에 기여하지 않았다. 음반을 사거나 대중음악 공연장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K팝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한민족을 문화적 열등감에서 해방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들이 역사를 바꾸고 있다. 이제 음반과 드라마, 영화의 수출이 잘될 것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소프트웨어 제품도 잘 팔릴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선박 등 하드웨어 제품은 비교적 단순하다. 그러나 문화적인 요소가 섞인 소프트웨어 제품은 문화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나 다음이 외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문화적인 차이 때문이다. 외국인 눈에는 우리의 검색 시스템이 세련되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좋아하는 것과 외국인이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서양인들의 경우 그들의 문화는 세계적이다. 그들이 좋다고 생각하며 만든 것은 세계 사람들이 좋아한다. 스티브 잡스가 만든 스마트폰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나라 기업이 그것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스마트폰 속에 담긴 디자인과 문화적 코드가 차이 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것을 서양인들도 좋아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유럽의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로 열광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세계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좋다고 만든 것을 세계 사람들도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희망과 함께 ‘반성’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아이돌 공연장에 가서 함께 즐기도록 노력해야겠다.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TV의 아이돌 프로그램을 봐야겠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젊은이들과 소통의 채널을 만들어야겠다. 결국 세상은 그들이 생각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굴러가게 되어 있다. 그리고 어서 프랑스에 가 보고 싶다. 나는 30년 전 프랑스 유학 시절 동양의 이름 모를 나라에서 온 유학생을 바라보던 그 눈길을 기억한다. 그 눈길이 어떻게 변했나 확인하고 싶다. 고맙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 그리고 이수만 사장님!
  • 장소영 BMK 외모 발언…비하 아닌 안타까움 해명

    장소영 BMK 외모 발언…비하 아닌 안타까움 해명

    장소영 BMK 외모 발언이 인터넷을 달궜다. MBC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뮤지컬 음악 감독 장소영이 월간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장소영 BMK 외모 비하 발언’으로 비춰지며 논란을 야기한 것. 그러나 장소영 BMK 외모 발언은 비하의 의미가 아니라 TV 공연의 특성상 외모가 영향을 끼쳐 실력만큼 평가받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매체인 여성조선은 음악 감독 장소영의 BMK 외모 발언은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성조선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조선은 지난 6월호에서 장소영 음악감독과 인터뷰를 한 바 있으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조선 측은 “장소영 감독이 BMK에 대해 거론한 것은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무대공연이라는 성격상 공연자의 외모나 비주얼 등도 영향을 끼치는 사회적인 통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지 BMK의 외모를 비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매체들의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사진 = ‘여성조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청춘을 ‘플레이’하다

    청춘을 ‘플레이’하다

    2009년 1월 음악영화 ‘원스’로 유명해진 프로젝트 밴드 ‘스웰시즌’의 내한공연이 열린 서울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버스킹(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관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 무명 밴드가 ‘스웰시즌’의 글렌 핸서드 눈에 띄어 즉흥적으로 특별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이 된 것. 그리고 그 얘기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무명 밴드의 영화 같은 첫 무대까지의 이야기 3인조 모던록 밴드 ‘메이트’의 결성 이전부터 데뷔까지를 담은 음악영화 ‘플레이’(23일 개봉)는 그렇게 시작됐다. 2009년 10월쯤 제작사의 제안을 받은 남다정(31) 감독은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멤버들을 쫓아다니며 시나리오를 세공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청춘들이 속을 다 내보이기엔 길지 않은 시간. 6개월 만에 나온 첫 시나리오는 그들의 얘기를 온전히 담지 못해 폐기했다. 1년이 지나고 비로소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영화에 극적 사건이나 아찔한 반전은 없다. 주인공들은 청춘의 동의어처럼 박제화된 패기나 열정과도 거리가 멀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미숙한 탓에 끊임없이 머뭇거린다. 모든 걸 설명하지도 않는다. 여백을 채우는 건 그들의 음악이다. 남 감독과 두 주연배우 정준일(28·건반 보컬), 이현재(23·드럼)를 지난 13일 서울 계동의 카페에서 만났다. 또 다른 멤버 임헌일(28·기타 보컬)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이 영화로 장편 데뷔를 한 남 감독은 “영화사 제안을 받기 1주일 전에 한 TV프로그램에서 이들을 처음 봤다. 언젠가 음악영화를 한 편 하고 싶었던 데다 또래의 고민을 담을 수 있어 더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을 졸업한 남 감독은 3년간 시나리오를 쓰고 공모에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숱한 밤을 지새운 ‘메이트’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고 느낀 것. 처음 영화 얘기를 들었을 때 정작 ‘메이트’는 시큰둥했다. 정준일은 “처음에는 동의를 안 했다. 무명시절을 딛고 앨범을 막 냈던 터라 음악에 충실하고 싶었다. 뭔가를 얻으면 다른 일은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현재 역시 “우리 같은 신인 밴드를 영화로 만들어 뭐 하느냐는 생각도 들었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 즈음은 ‘좋아서 만든 영화’(2009),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이야기’(2010), ‘조금만 더 가까이’(2010) 등 인디음악 뮤지션을 내세운 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때였다. 정준일은 “보통 음악영화라면서도 음악은 곁가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공감하기 어렵다.”면서 “가난한 밴드 지망생들이 배를 곯고 밴드를 결성하고, 구성원들이 갈등을 겪다 결국 성공한다는 식의 판에 박은 기승전결은 피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비전문 배우와 신인감독의 조합이라 우여곡절도 많았다. 정준일은 “내가 첫 촬영이었는데 전혀 준비를 안 했다. 의상 정도만 준비했다.”면서 “뭣 모르고 과도하게 설정하면 영화에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아찔한 반전·극적인 기승전결은 없어 가장 열심히 준비한 이는 임헌일이라는 게 감독과 동료들의 증언이다. 이현재는 “헌일이 형은 상대 여배우(정은채)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을 집중적으로 준비했다.”면서 “상대가 전문 배우라고 해도 너무 밀리면 자존심이 상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대변했다. 임헌일은 유일하게 수줍은 키스신을 찍은 ‘배우’다. 막상 완성품을 보고난 뒤에는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모양이다. 남 감독은 “되게 부끄럽다. 발가벗고 무대 위에 혼자 선 느낌”이라면서도 “이 친구들의 모습을 오롯이 담은 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재밌었고 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내 연기를 보면 왜 저것밖에 못했을까 싶기도 하다. 다시 하라면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현재는 “지금은 어색하고 창피하지만 영화를 생각하면 언제든 초심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거의 2년을 아옹다옹(?)했으니 정도 든 눈치다. 남 감독이 “언니(영화평론가 남다은)가 영화를 보더니 ‘니가 그렇게 낭만적인 사람인지 몰랐다’고 하더라.”라고 말하자, 내내 말을 아끼던 시니컬한 이미지의 정준일이 치고 들어왔다. “쓱 보면 감독님 외모가 미녀는 아니고, 시크한 프랑스 여자 같은데 술 마시면 낭만적이고 소녀 같은 면도 있다.” 남 감독은 “쉽게 친해지는 성격들은 아닌데 지금 보면 흐뭇하다.”며 ‘수습’에 나섰다. 인생의 출발점에 선 것은 남 감독이나 ‘메이트’나 마찬가지일 터. 남 감독은 “1930년대 신여성의 치명적 사랑을 다룬 본격 치정영화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라면서 “나중에 결혼하면 힘들 테니까 지금 찍어야 한다.”며 웃었다. 정준일은 “‘메이트’의 음악에서 록의 색깔을 덜어낸 솔로 앨범이 늦어도 가을에는 나올 것 같다.”면서 “내 음악을 제일 잘 아는 (이)소라 누나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 나오고 공연 몇 번 하다가 연말쯤 군대에 가야 한다. 더는 연기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각 같은 외모(미국인 할아버지를 둔 혼혈 3세)로 데뷔 전부터 모델 생활을 병행했던 이현재는 “재즈 세션도 하고 모델도 좀 할 것 같다.”면서 “연기는, (잠시 생각하더니)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란 게 뻔하지 않겠나.”라며 고개를 젓는다. 멤버들의 군 복무로 3년쯤은 ‘메이트’ 활동이 어렵다. 팬들은 이후가 궁금할 법하다. 정준일은 “연인관계도 그런데 하물며 밴드 멤버끼리 영원을 약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팀을 유지하려고 음악을 하는 게 아니고 음악을 위해 팀이 존재한다. 열정이 있다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재도 “각자 영역을 터치하지는 않는다. 메이트로는 언제든 뭉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총체극 ‘자스민 광주’ 英 에든버러 축제에

    총체극 ‘자스민 광주’ 英 에든버러 축제에

    5·18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자스민 광주’가 8월 13~19일 세계적인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2일 광주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오! 광주-브랜드 공연 축제’의 개막작이기도 하다. 항쟁 과정을 다룬 5·18 기록물이 올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창작물이다. 5·18 때 희생당한 망자(亡者)가 이승을 떠돌다 남도 씻김굿을 통해 한(恨)과 상처를 치유하고 저승으로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튀니지 등 중동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영령들도 위로한다. 시나위 음악과 타악, 진혼 퍼포먼스, 무용, 영상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극이다. 총연출을 맡은 손재오 감독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1980년 5월 당시 군부의 총칼에 무참하게 죽임을 당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무대로 불러 음악으로 위로하고 산 자(관객)와 만나게 하는 작품”이라면서 “5월 광주의 정신은 공동체 정신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화해하고 소통하는 상생의 이념을 갖고 있는 게 ‘자스민 광주’의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음악감독을 맡은 원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최근 TV를 통해 자스민 혁명을 접하고 마치 우리의 80년대 기록물을 보는 것 같아 멍해졌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영화 ‘황진이’ 등으로 대종상(영화음악상)을 네 번이나 거머쥔 원 교수는 ‘자스민 광주’를 위해 치욕과 분노의 감정을 담은 합창곡 ‘초혼 시나위 1’ ‘난발’, 용서와 치유의 의지를 담은 ‘초혼 시나위 2’ 등 세 곡을 작곡했다. 올 하반기 서울 공연도 추진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장기하 벗고 밴드 ‘장얼’로 갈아입었다”

    “장기하 벗고 밴드 ‘장얼’로 갈아입었다”

    장기하, 아니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이 2년 4개월 만에 2집 앨범을 들고 나왔다. 묘하게 변했다. 음악도, 스타일도. 하지만 ‘장얼’만의 특별한 색깔은 여전하다. 묘한 중독성이 있고 듣기 편하다. ‘장얼’ 마스코트 장기하(29)의 외향도 조금 변했다. 콧수염과 턱수염을 밀었다. 한 5년은 젊어진 듯하다. 지난 9일 공개된 ‘장얼’의 2집 더블 타이틀곡 ‘TV를 봤네’와 ‘그렇고 그런 사이’ 뮤직비디오는 장기하가 직접 연출을 맡았다. 장기하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원컷으로 촬영, 독특한 구성이 화제다. 중독성 있는 손가락 댄스도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이에 힘입어 1차 제작분 1만 5000장은 모두 동났다. 발매 첫 날, 각종 음원 및 앨범 판매율 1위도 휩쓸었다. 부랴부랴 1만장을 더 만들었다. ‘장얼’의 얼굴, 장기하를 지난 13일 서울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집 나오는 데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닌가. -원래 데드라인(마감시한)을 정해놓고 작업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1집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나 혼자 했다. 이 때문에 다른 멤버들로부터 섹션 연주자와 다른 게 뭐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는 멤버 전원이 편곡 작업에 참여했다. 1집에 비해 좀 더 밴드다운 밴드의 앨범이 됐다. 녹음도 합주로 했다. 아무튼, 밴드적인 음악이다. 하하. →밴드 음악임을 유난히 강조하는 것을 보니 너무 혼자 주목받는 게 적잖이 부담됐던 모양이다. -맞다(웃음). 장기하 개인이 아니라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을 주목해달라. 1집 활동 때 공연장에 가면 스태프조차 ‘장기하씨 공연 들어갑니다’ 이랬다. 왜 ‘얼굴들’은 없는 취급을 하는가. 그땐 제가 곡을 혼자 다 만들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멤버들 모두 기여도가 확실하다. 부탁 하나 하자. ‘장기하와 얼굴들’ 줄여서 ‘장기하’라고 하지 말고 ‘장얼’이라고 해달라. →2집 인기가 이렇게 폭발적인데 장기하면 어떻고 장얼이면 어떤가(웃음). -솔직히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 못했다. 너무 기분 좋다. 1집보다 못하다는 소리만 듣지 말자 했는데…. →뮤직비디오가 장안의 화제다. 누구 아이디어인가. -멤버들 중에 뮤직비디오 찍어본 사람이 한 명도 없다. 1집 때는 뮤직비디오 찍을 엄두조차 못 냈다. 우리도 ‘뮤비’ 한번 찍어보자고 의기투합했는데 ‘장얼’ 음악에 맞는 영상을 만들어줄 만한 사람을 찾지 못했다. 고민 끝에 결국 우리 음악은 우리가 가장 잘 아니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직접 해 보자고 해서 사고친 거다. →손가락 댄스는 어떻게 나온 건가. -손이라는 게 보고 있으면 가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손 자체가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전도 주고 싶었다. 사람들이 ‘손가락만 나오는 뮤직비디오인가 보다’라고 느끼게 한 뒤 마지막에 멤버 전원이 짜자잔 하고 등장하는 거다. 솔직히 멤버들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우린 밴드니까. →미미시스터즈(두 명의 여성 백댄서)와 결별했는데. -의도된 결별이다. 이젠 어떤 정해진 안무를 하지 않아도 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형적인 밴드의 공연을 보여줄 생각이다. 새 멤버(건반 이종민)와 객원 멤버(하세가와 요헤이)가 영입되면서 팀 분위기도 무척 좋아졌다. 음악적으로도 약간 변화가 있다. 건반 사운드가 강화됐다. →2년여의 공백 기간은 어떻게 보냈나. -2년을 전부 논 것은 아니다(웃음). 1집 앨범 내고 2009년 한 해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 전까지는 학생(서울대 사회학과) 아니면 군인이었던 탓에 그렇게 바빠 본 적이 없다. 어느 순간, 패닉이 오더라. 무조건 쉬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쉬다가 작년 7월에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는데 삼손 같은 느낌이 들면서 에너지가 솟구치더라. 그때부터 다시 힘을 내 2집 준비에 들어갔다.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화제인데 출연 의향은. -글쎄. 일단 출연 제의가 올 것 같지도 않은데? 하하. 지금 멤버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분들인데 저는 그런 부류가 아니다. 등수 매기는 거, 못 견딜 것 같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K팝 유럽확산 한·EU FTA가 날개?

    아이돌 그룹들의 프랑스 공연 이후 유럽으로 확산되는 K팝 열풍이 내달 1일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한·유럽연합(EU) FTA의 발효와 동시에 양자 간 문화협력 의정서도 효력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정서는 양자가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등 시청각물을 공동제작할 때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국내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시청각 공동제작물이 국내물로 간주되면 세금 감면·보조금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외국산 제작물에 대한 스크린쿼터, TV 배정시간 제한과 같은 EU의 장르별 쿼터 제도의 제약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의 한류붐을 계기로 한국과 EU와의 공동제작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영화, 드라마 등 한국적 특성이 내포된 시청각물의 유럽 진출이 쉬워져 시장 개척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 제작물이 EU에서 공동 제작물로 인정받으려면 우리 측 기여도가 애니메이션 35% 이상, 기타 시청각물 30%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EU 국가가 애니메이션에 3개국, 기타 시청각물에는 2개국 이상 참여해야 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K팝으로 달아오른 문화 한류를 토대로 문화상품 수출, 현지 합작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최근의 한류 붐을 긍정적 분위기로 인식하고 다른 FTA 체결 시에도 시청각 공동제작 관련 사항을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베일을 한 수상한 노파가 나타난다. 갑자기 마을에는 큰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은 노파를 의심스러워한다. 비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리고 급기야 마을엔 홍수가 난다. 뒤늦게 찾아온 경관을 통해 그 노파가 공개 수배자임을 알게 된 마을은 점점 더 공포에 빠지게 된다. ●이층의 악당(KBS2 밤 11시 5분) 연주는 매일같이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에 지쳐 있는 까칠한 여자로 여중생 딸 성아와 단둘이 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된 그녀는 비어 있는 2층을 세놓기로 결정한다. 때마침 모녀 주변을 배회하며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던 창인이 2층 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혜옥은 미선이 생활비를 숨겨 계를 들었다가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된다. 미선은 비밀을 지켜주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하고, 혜옥은 돈을 빼앗는다. 나영이 태풍과 같은 수영학원에 다니며 그를 유혹하겠다는 말을 듣게 된 영옥. 태풍을 승아의 짝으로 점찍어 놓은 영옥은 승아에게 예쁜 옷을 입혀 수영장으로 보낸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지난 주말 새벽, 전북 순창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6명의 아이와 부부가 잠을 자고 있던 집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것이다. 놀란 가족들은 서둘러 밖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어린 쌍둥이 동생을 구하겠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선 넷째 딸 혜은이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는데…. 이들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명의(EBS 밤 10시 40분) 가난은 질병 앞에서 사람을 더욱더 작고 무력하게 만든다. 대형 병원들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큰소리치지만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있다. 그런 그들을 위해 환자의 배경보다 환자의 질병이 우선이라 말하는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진을 만나본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콘서트 ‘울림’은 음악의 울림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100%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실력파 음악가들이 들려주는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재즈, 스카, 레게, 크로스오버, 국악 등 다양한 음악을 장르와 세대의 장벽 없이 소개한다. 공연 뒤에는 팝칼럼니스트이자 유명 DJ 전기현의 ‘영화 속 음악이야기’ 코너도 준비돼 있다.
  • 프랑스 젊은이들 매료시킨 ‘K팝 그룹’ 파리공연 7월2일 MBC서 녹화방송

    프랑스 젊은이들 매료시킨 ‘K팝 그룹’ 파리공연 7월2일 MBC서 녹화방송

    프랑스 파리에서 대성황을 이룬 ‘K팝 그룹’의 콘서트인 ‘SMTOWN LIVE WORLD TOUR in PARIS’가 MBC-TV를 통해 방송된다. 1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7월2일 MBC 창사특집 특별기획때 이 공연을 방송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파리의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끝난 ‘K팝 그룹’의 공연은 대성황을 이뤘다. 7000여명의 한류팬이 참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 등 5개의 ‘K팝 그룹’이 공연을 했다. 공연장에 온 젊은이들은 프랑스 한류팬 클럽인 ‘코리안 커넥션’의 주도 아래 ‘K팝 그룹’들의 한국 노랫말에 맞춰 춤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은 현지 유력 일간지들이 앞다퉈 헤드라인으로 다룰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각각 10일자와 9일자 지면에서 공연 및 티켓 매진 소식, 프랑스 팬들의 추가공연 시위 등을 전했다. 르 몽드는 ‘유럽을 덮친 한류’라는 헤드라인으로, 르 피가로는 ‘한류가 프랑스의 르 제니트를 강타하다’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특히 르 몽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취재한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프로듀서 이수만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SM 김영민 대표와의 인터뷰에서는 1만여명의 지원자 중 오디션을 통과한 연습생들이 3~5년간 노래, 댄스, 외국어 등을 교육받고 한 그룹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 행사는 2012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10~11일 이틀간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 제니트 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JK김동욱 ‘나가수’ 하차… 소속사 “12일 방송 후 말하겠다”

    JK김동욱 ‘나가수’ 하차… 소속사 “12일 방송 후 말하겠다”

    JK김동욱이 ‘나가수’에서 하차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JK김동욱 소속사 관계자는 11일 JK김동욱의 MBC-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하차설과 관련, “하차할 것같다. 구체적인 것은 방송후 말하겠다.”고 밝혔다. JK김동욱은 최근 ‘나가수’ 2차 경연에서 재녹화한 사실이 일부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흘러나와 일부 논란이 있었고, 고민 끝에 ’나가수’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지난 6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가수’ 2차 경연 녹화에서는 새 멤버인 옥주현과 JK김동욱이 각각 다른 사정으로 한번 더 녹화를 했다.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에 맞춰 탱고를 선보인 옥주현은 노래를 부르는 도중 음향사고가 발생, 공연이 중단됐고 한영애의 ‘조율’을 부르던 JK김동욱은 긴장한 탓에 노래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로 공연이 중단돼 재녹화를 했다. 한편 ‘나가수’ 제작진은 재녹화 논란과 관련, 12일 이날의 방송 내용을 편집없이 공개하기로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 4개大 “반값등록금 10일 동맹휴업”

    서울 4개大 “반값등록금 10일 동맹휴업”

    ‘반값 등록금 촛불’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동맹휴업’ 카드를 꺼내들었고, 시민단체·정당·노동계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연예인, 대학 교수, 기자 등 유명 인사들도 꾸준히 힘을 보태며 세를 불려 가고 있다. 등록금 문제가 자칫 정치 문제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된다. 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숙명여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7일 오후 1시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동맹휴업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 4개 대학은 8~9일 학생 총투표를 실시해 10일 오후 동맹휴업이 결정되면 곧바로 서울 세종로에서 열리는 반값 등록금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류이슬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2학기 등록금 고지서가 나오기까지 70일 남았다.”면서 “2학기 등록금이 반값으로 내려갈지 여부는 6월 10일의 행동에 달렸다.”고 밝혔다. 건국대·서울시립대·전남대·부산대 등 42개 대학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100여명은 이날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 학생회장 선언’을 통해 반값 등록금의 조건 없는 실현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고 10일 동맹휴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도 10일 하루 전국 대학생 동맹휴업을 제안했다. 시민단체, 정당, 노동계 등도 학생들의 움직임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 및 이명박 대통령 대국민 사과 촉구 비상대책회의’에는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야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 교육 관련 단체와 민주노총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여성단체연합, 학부모 모임, 종교계 등도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각종 대회를 열 계획을 밝히는 등 집회는 범국민적 촛불집회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연예인, 대학 교수, 기자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수십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트위터 이용자)들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정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는 배우 권해효씨가 반값 등록금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가수 박혜경씨가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외치며 공연을 가졌다. 오는 15일쯤에는 최근 MBC TV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윤도현씨가 광화문에서 반값 등록금 투쟁을 지지하는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 밖에 방송인 김제동씨는 최근 집회에 모인 시민들에게 치킨 등 음식을 제공하고 격려하면서 그들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배우 김여진씨도 반값 등록금 촉구를 외치며 촛불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책 50권을 기부하며 ‘책 읽는 시위’를 촉구할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주간지 시사인의 고재열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반값 등록금 집회를 지원하며 정부를 향한 비판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영준·김소라·김진아기자 apple@seoul.co.kr
  • 우쿨렐레, 독특한 하와이 음색속으로…

    우쿨렐레, 독특한 하와이 음색속으로…

    몇해 전 TV 광고에서 가수 이효리가 ‘망고송’을 부르면서 연주했던 4줄짜리 현악기를 기억하는지. 가물가물하다면 애덤 샌들러와 드루 배리모어가 주연한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에 삽입된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 멜로디를 떠올려 보라. 하와이 출신 가수 이스라엘 카마카위올레가 이 노래를 부르며 연주하는 악기가 바로 우쿨렐레다. 언뜻 보면 기타 같지만 태평양 폴리네시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하와이 전통 악기다. 배우기 어렵지 않은 데다 손쉽게 화음을 만들 수 있어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4일 오후 1~9시 경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하늘광장에서 펼쳐지는 ‘루아우 우쿨렐레 페스티벌 2011’은 우쿨렐레의 독특한 음색에 빠져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공연에는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우쿨렐레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1978년 데뷔한 이후 30여년 동안 일본 국민밴드로 군림한 ‘사잔 올스타스’의 멤버 세키구치 가즈유키를 비롯해 일본의 우쿨렐레 연주자 중 첫손에 꼽히는 가쓰 세이지, 아키야마 기미코 등이 내한한다. 국내에서는 KBS 드라마 ‘추노’의 배경음악 작업에 참여한 5인조 밴드 글루미써티스, 외국 민속악기에 관심이 각별한 가수 겸 작곡가 하림이 나선다. 브로콜리너마저 보컬 출신 계피가 참여한 프로젝트 밴드 우쿨렐레 피크닉과 2009년 그랜드민트페스티벌에서 최고 신인상을 받은 4인조 그룹 좋아서하는밴드도 페스티벌을 빛낸다. 무료.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명의(EBS 밤 10시 40분) 난소암은 초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종양이 여러 장기로 전이된 3, 4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균 4명 이상의 집도의가 필요한 수술 현장. 그곳에 국립 암센터 산부인과 박상윤 박사가 있다. 일주일에 10시간이 넘는 수술이 3번.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환자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를 만나본다. ●VJ 특공대(KBS2 밤 11시) 태국은 일년 내내 신선한 과일이 넘쳐나는 세계적인 열대과일의 왕국이다. 특히 북동부 지역의 찬타부리는 열대과일이 자라기 알맞은 기후와 재배 기술 발달 덕에 열대과일의 천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과일이 생산된다. 스타프루트·사워프루트·롱안·쌀라까 등 국내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달콤하고도 독특한 열대과일의 향연을 함께한다. ●당신 참 예쁘다(MBC 오전 7시 50분) 서 회장은 강수가 만나는 여자가 유랑이며, 그녀가 이미 강수의 아이를 낳았다는 거짓말을 듣고 미소 짓는다. 안나는 유랑에게 아이를 데리고 떠나라 하지만 유랑은 단호히 거절한다. 그러자 안나는 치영에게 앞으로의 일이 너무나 두렵다며 눈물 흘린다. 한편 명자는 최고급 유아용품을 사들고 순이네 집으로 간다.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 30분) 경기도 양평의 청년들이 산나물 축제에 앞서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특별 교육을 받고 있다. 가파른 산에 올라 직접 산나물 채취까지 한 청년들. 새벽까지 뜬눈으로 지새운 끝에 산나물 포장까지 완료한다. 직접 디자인한 단체복을 맞춰 입은 청년들은 향긋한 산나물을 보기 좋게 진열하고, 한껏 기대에 부푼다. ●이노센트 보이스(EBS 밤 12시 5분) 엘살바도르의 한 마을. 그곳에는 열한 살 차바가 산다. 전쟁이 일어나자 차바의 아버지는 미국으로 떠나고, 차바는 집안의 가장이 된다. 그런데 차바의 가족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은 공교롭게도 정부군과 게릴라군 사이에 자리 잡았다. 그런 이유로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밤이면 밤마다 거센 총격전이 끊이지 않게 되는데….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펑키록 밴드 ‘와이낫’은 1998년도에 팀을 결성하여 900회가 넘는 라이브 공연을 했다. 그들이 OBS ‘콘서트 울림’에서 펑키한 리듬의 향연을 펼친다. 4인조 펑키 밴드 ‘와이낫’은 공연을 직접 하는 밴드를 넘어 홍대 앞 문화 지형도를 만들어가는 이른바 ‘홍대씬’으로 불리는 현 세대 여러 밴드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여행가방]

    ●에버랜드에 뽀로로 3D극장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뽀로로’가 에버랜드에 상륙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4일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뽀로로 3D 어드벤처’를 전용관(구 빅토리아극장)에서 상영한다. TV 방송과 전혀 다른 새로운 스토리로 3D 영화 특성에 맞춰 보다 스피디한 전개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뿐 아니라 프리쇼, 무대 공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기존 TV용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는 ‘사이먼 박사’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별 패키지 ‘엄마와 함께 뽀로로 모험’도 출시했다. 어른이 미취학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면 자유이용권을(소인1+대인1) 40% 이상 할인된 3만 9000원에 살 수 있다. ●롯데월드 레이디 나이트 페스티벌 롯데월드는 레이디 나이트 페스티벌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로맨틱 야간개장을 테마로 음악, 영화, 댄스가 어우러진다. 4일 이현우와 함께하는 ‘여우야 콘서트’가 열린다. 호반무대에선 매주 금요일 최신영화를 입장객 대상으로 무료 상영하는 줄리엣 영화제를 연다. 비보이 스타 ‘파핀 현준’이 출연하는 비보이 퍼포먼스 등도 열린다. 20세 이상 여성에게 야간 자유이용권 ‘애프터4’를 40% 할인한다. 여고 동창생이 함께(3~10인) 이용 시 주간 자유이용권이 40% 할인된다. 오후 4시 이후 입장하는 모든 고객은 입장권이 1만원이다. ●63빌딩 ‘多多多 쏜다’ 이벤트 63빌딩이 개관 26주년을 맞아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카드번호, 차량번호 등을 포함해 숫자 63이 들어간 소지품을 증명하면 빅3, 빅4 관람권을 평일에 한해 각각 30% 할인해 준다(1인 2매). 올해 26살(1985~86년생)을 맞은 고객, 6월에 생일을 맞은 고객, 63년생인 고객 역시 같은 혜택을 준다. (02)789-5663. ●스파그린랜드 국가유공자 등 50% 할인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4~6일 연휴기간 동안 국가유공자 또는 유가족, 현직 군인, 경찰관에게 본인 및 동반 1인까지(최대 2인) 스파 요금의 50%를 할인해 준다. (031)760-5700.
  • MBC 신정수 PD, ‘나가수’ 의혹 공식 해명

     MBC TV ‘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나가수’와 관련된 의혹들을 구체적으로 해명했다. 관객 리엑션이 조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편집상의 실수라고 밝혔다. 공연 순서를 바꾼 것은 새로 출연한 가수들에 대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특정 가수에 대한 특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1. BMK, 옥주현 노래시 관객 리액션이 같은 경우  - 녹화 시스템을 보면 방송 녹화의 원본은 주로 가수들에 대한 표정과 세션맨들의 연주를 담습니다. 그래서 다음(daum)에서 제공하는 무편집 동영상을 보면 관객 리액션은 없이 가수들만의 무대가 만들어집니다. 관객 리액션과 자문위원, 본인들의 평가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들어갑니다. 즉, 별도의 카메라로 관객들의 리액션을 잡게됩니다. 별도의 카메라에는 수많은 리액션들이 존재하는데, 확인한 결과 머리 긴 여자분 1명과 임재범씨의 리액션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머리가 짧은 여자분은 동일 화면이 아닙니다. 이는 전적으로 제작진이 편집 과정상 있었던 단순 실수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주장하듯 감정조작의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자막의 맞춤법이 틀리 듯 편집상 일어난 단순 실수입니다.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나는 가수다>가 이번 주부터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되는 시스템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편집에 많은 부담이 생기면서 일어난 실수입니다. 특정 가수를 위한 감정조작(?)이나 몰아주기 편집이 아님을 밝힙니다. 참고로 청중평가단은 이런 편집 영상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가수들의 공연 모습 즉 다음(daum)에서 제공하는 무편집 동영상을 보고 판단합니다. 여하튼 시청자들의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제작진이 한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2. 룰 변경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 일단, 룰변경을 한 적이 없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돌이켜보면 가수가 탈락하고 새로운 가수가 나와서 노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정엽씨가 탈락되고 나서 새로운 가수가 바로 나온 것이 아니라 한 달간의 휴지기가 있었으며 3명의 가수가 동시에 등장하게 됩니다. 그 때 본인 노래 한 곡씩을 불렀는데 그건 경연이 아니라 단순 공연이었습니다. <나는가수다>가 처음 방송하며 본인 곡으로 시작했듯이 다시 시작하는 마당에 가수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을 한 거죠. 다시 방송이 재개된 5월 1일 <나는가수다>를 보면 순서를 정하는 과정조차 없었습니다. 한 번의 공연을 통해 기존의 가수들과 인지도를 같이 한 이후부터 공연의 순서를 정해 경연을 했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그 당시에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게 되면 가장 나중 순서에 등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가수에 대한 배려입니다. 새로운 가수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도 않을 뿐더러 기존의 가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룰을 정한 겁니다. <나는 가수다>는 앞으로도 새로운 가수가 등장할 때마다 이런 룰을 지켜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본인 노래를 부르는 그런 룰은 애당초에 없었습니다. 5월 1일 방송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하며 그리고 3명의 새로운 가수가 등장하며 이벤트성으로 공연을 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본인 노래를 모두 한 것입니다. 3주에 한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는 본인 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습니다. 2주에 한명씩 탈락하는 시스템에서도 본인 노래를 부른 후에 들어오는 그런 룰은 애당초 없었습니다. 7명이 모두 새로운 가수들로 세팅되거나 한달 간의 휴지기가 있어서 이벤트성으로 공연을 하지 않는 한 본인의 노래는 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어느 특정 가수에 대한 특혜가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매니저들이나 가수들에게 있었던 반응은 그들도 새로 나오는 가수는 처음이어서 어떤 룰이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    3. 옥주현씨의 매니저로 송은이씨를..  - 기존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김신영씨는 미국에 가서 공연을 하고 건강과 심신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와 새로운 매니저로 송은이씨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4. 5월 16일 녹화를 연기한 이유...  - 저희가 3주 시스템으로 바꾼 이후 녹화를 진행 하다보면 그 주 월요일에 녹화를 해서 일요일에 방송하지 않게 되면 자동적으로 스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녹화를 2주 앞서가게 되면 중간점검이 방송된 이후 월요일에 녹화할 때 누가 탈락했는지 녹화장에 오신 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됩니다. 5월 16일에 만약에 녹화를 했다면 22일에 김연우씨가 탈락하는 지를 5월 16일 현장에 오신 분들은 자동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럴 경우 서바이벌 결과에 대해 자동적인 스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애당초부터 5월 16일 녹화는 없고 그 주 월요일에 녹화해서 일요일에 방송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5월 16일 녹화는 특정 가수의 스케쥴과 전혀 상관없이 결정된 것입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린다고? 계절 잊은 발라드의 귀환

    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린다고? 계절 잊은 발라드의 귀환

    초여름 가요계에 때 아닌 ‘발라드 대첩’이 시작됐다. 발라드는 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나 겨울에 어울리는 장르로 알려졌지만, 무더위를 앞둔 초여름에 발라드 가수들의 신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가요 관계자들은 최근 각종 TV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들의 가창력이 부각되고 아이돌 열풍이 주춤하면서 실력파 가수들의 복귀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한다. ●백지영·알렉스·이현우·정순용…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은 2년 6개월 만에 8집 앨범을 내고 방시혁이 작곡한 애절한 느낌의 ‘보통’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군 제대 후 7집 앨범 작업에 몰두해 온 성시경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묻어나는 발라드곡 ‘처음’으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로맨틱 가이’라는 별명을 얻은 알렉스는 새달 2일 3년 만에 새 앨범 ‘저스트 라이크 미’를 들고 가요계에 복귀한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웅장한 발라드 ‘미쳐보려 해도’가 타이틀곡이다. ‘아이처럼’을 같이 불러 히트시켰던 김동률이 작사·작곡한 ‘같은 꿈’도 수록돼 있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이현우는 4년간의 침묵을 깨고 미니음반 ‘틸 돈’(Till Dawn)을 내놨고, 실력파 발라드 가수 이기찬은 다음달 정규 11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토마스 쿡’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밴드 마이앤트메리의 정순용은 10년 만에 2집 앨범 ‘저니’를 발표했다. 김동률이 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이 앨범에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편안한 느낌을 주는 타이틀곡 ‘아무 것도 아닌 나’를 비롯해 총 8곡이 수록됐다. ●‘듣는 음악’ 풍년, 왜? 이처럼 ‘듣는 음악’이 풍년을 이루는 것은 최근 ‘나는 가수다’와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들의 가창력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몇 년간 가요계를 장악하던 아이돌 열풍이 잠시 주춤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임승채 워너뮤직 홍보팀장은 “최근 ‘나는 가수다’ 등의 영향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노래 자체를 즐기려는 대중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아이돌 댄스 음악 위주로 돌아가던 가요계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그동안 앨범 발매를 미뤘던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가요 시장이 워낙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 계절적인 요인보다 상황 논리가 더 강하게 지배하고 있다.”면서 “최근 남자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예전에 미치지 못하고, 컴백을 앞둔 인기 걸그룹이 음원 발매일을 늦추는 등 ‘듣는 음악’ 열풍이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연계도 들썩 ‘듣는 음악’ 열풍은 공연계로도 옮겨붙는 양상이다. 새 앨범을 낸 가수들의 신보 발매 기념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고, 실력파 라이브형 가수들의 공연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특히 ‘나는 가수다’ 출연 가수들의 공연이 6월에 집중적으로 펼쳐진다. 전국을 돌며 공연 중인 가수 이승철은 데뷔 이후 처음 시도하는 언플러그드 공연으로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새달 10~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대형 콘서트 위주로 공연을 펼쳐온 가수 이승환은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감성 발라드의 선두 주자 김연우도 공연계로 돌아온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기존의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인 그는 새달 2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가수 임재범도 새달 25~26일 ‘임재범 콘서트-다시 깨어난 거인’이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강태규 대중음악평론가는 “가수들의 가창력은 공연장에서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가요계 발전을 위해서도 공연 문화의 대중화가 절실하다.”면서 “최근 가수와 음악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인 흥미가 아니라 수준 높은 공연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독립영화관(KBS1 밤 1시 10분) 주식회사 힘찬유통 창립 10주년을 맞아 축구 대회가 열렸다. 오늘의 작전명은 ‘사장님의 발리슛은 절대 막지 마라’이다. 이 상황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골키퍼 이동식. 그런데 부인과 아들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아들과 부인은 어느새 기대에 가득 찬 눈빛으로 동식을 바라보지만 그는 막중한 임무에 난처하기만 하다. ●VJ특공대(KBS2 밤 9시 55분) 4000가지 맥주에 1인당 맥주 소비량 109ℓ에 달하는 맥주 천국 독일에 갔다. 독일의 관문인 뮌헨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체 양조장이 있는 맥주집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610년에 세워진 벨텐부르크 수도원엔 가장 오래된 맥주 양조장이 있다. 전통의 맥주 맛을 선보이며 세계 관광객들의 줄을 잇게 한다는 이곳으로 떠나 본다. ●남자를 믿었네(MBC 밤 8시 15분) 강우는 화경과 산들강을 대신해 구속된다. 화경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회사 운영에 남기와 각을 세운다. 경주는 남기에게 억울하게 구속된 강우를 도와 달라고 부탁하지만 남기는 경주의 마음을 오해한다. 한편 진헌과 현수가 각각 인희, 인희의 딸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진헌 어머니는 두 사람 다 그만두라고 말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밤 8시 50분) 바람이 매섭게 불던 지난 2월. 한 대학교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2000여명의 11학번 새내기들 사이로 두 발이 기역자로 꺾인 스무 살 태원이가 있었다. 혼자서는 제대로 서지도 못하면서 태원이가 동기들과의 자리에 안간힘을 쓰며 따라다니는 이유는 바로 엄마와의 약속 때문이라는데…. ●명의(EBS 밤 11시 10분) 최근 조울병 환자들의 자살이 급증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있지만 조울병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조울병 치료와 홍보를 위해 힘쓰는 정신과 전문의 박원명 교수를 만났다. 다양한 환자 사례를 통해 조울병의 종류와 원인, 치료 효과를 알아보고 자가진단법도 알아본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OBS의 ‘콘서트 울림’은 장르와 세대의 벽을 허물고 음악 본연의 울림을 시청자에게 전해온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다.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재즈·스카·레게·크로스오버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전한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팝 칼럼니스트이자 DJ 전기현이 ‘영화 속 음악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 ‘빛의 캔버스가 된 시드니’ 그 현장속으로

    ‘빛의 캔버스가 된 시드니’ 그 현장속으로

    26일 밤(현지시간)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시드니의 밤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비비드 페스티벌(Vivid Sydney Festival)의 전야제 행사가 개최되었기 때문.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비비드 페스티벌은 시드니가 자랑하는 새로운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에는 20만 명이 화려한 비비드 페스티벌을 만끽했다. 비비드 페스티벌은 시드니의 유명한 건물들의 벽을 스크린 삼아 대형 영사기로 빛을 쏘아 만들어내는 일종의 멀티 영상 예술이다. 스토리가 있는 영상과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과 내레이션이 어우러진다. 두세 시간 동안 하이드 파크에서 오페라하우스까지 천천히 걸으며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첫 번째 공연장은 세인트 메리 성당의 벽이다. 벽을 비추는 영상에 라클란 맥쿼리 주지사의 얼굴이 자주 등장한다. 맥쿼리 주지사는 1810년에서 1821년 12년 동안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지사로 재직하며 시드니의 주요 건물들을 계획하고 세우면서 오늘날 시드니 도시계획의 근간을 이룬 인물이다. 호주의 건물과 거리의 이름에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맥쿼리란 이름이 많다. 비비드 페스티발은 세인트 메리 성당에서 이어지는 맥쿼리 스트리트를 타고 하이드 파크 배럭스 박물관, 뉴사우스웨일즈 주 의사당, 주립 도서관 ,컨설베토리움 뮤직 건물로 이어진다. 맥쿼리 스트리트의 끝자락으로 걸어 나오면 드디어 비비드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오페라 하우스를 만나게 된다. 사진=김경태, ‘365일 축제로 가득한 나라 호주’ 중에서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김문이 만난사람] 50년 ‘인형과 춤을’… 현대인형극회 조용석 대표

    인형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나 군말 없이 옆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마냥 친근하다. 남녀노소가 다 좋아하고 귀여워할 수밖에. 그렇다면 인형극은? 어린이만 좋아한다고? 무슨 말씀을…. 무대 위에 엿장수 사회자가 등장한다. 목소리가 특이하다. 사람이 아닌 인형이다. 사회자는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북 치고 장구를 친다. 해금 소리로 애간장을 녹인다. 선녀춤, 부채춤을 우아하게 춘다. 우리 소리와 가락을 따라 가는 인형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물놀이’로 한바탕 신명을 부르더니 ‘선녀와 나무꾼’으로 변신한다. 이내 여러 가지 감동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무표정의 표정’은 사람의 그것보다 더 진하게 다가온다. 말 없이 방황하는 인형은 외로운 인간의 모습 그 이상이다. 공연 막바지에 이르자 인형이 피리를 꺼내 들더니 구슬프게 불어댄다. ‘인형들의 콘서트’는 그렇게 끝나지만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한동안 계속된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다. 국악 인형극 ‘덩덩쿵따쿵’에 나오는 장면이다. 조용석(64) 현대인형극회 대표는 그렇게 50년 동안 ‘인형과의 춤’을 추며 살아왔다. ‘국악 인형’뿐만 아니라 동·서양을 접목시킨 독특한 ‘줄 인형’ 기법으로 해외에서 오히려 더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4년부터 16년 동안 TV 프로그램 ‘부리부리박사’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또한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마스코트 ‘호돌이’ 제작을 비롯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 제작 및 총감독 등을 맡아 ‘인형의 마술사’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국내 인형극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도 그럴 것이 조씨는 집안 내력부터 독특하다. 그가 중학교 때 큰형의 권유로 인형극계에 몸을 담을 무렵 둘째형, 셋째형, 누나 등 6남매가 모두 ‘현대인형극회’ 단원으로 가입했다. 지금은 조씨의 부인과 딸도 인형극을 함께 하고 있다. 이들 집안은 요즘 아주 각별하고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조씨가 인형극 인생 50년이라면 부인은 40년, 딸 윤진씨는 2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회관 뒤뜰에서 조씨 부녀를 만났다. 그곳을 택한 까닭은 딸 윤진씨가 이날 프로인형극단 대표들을 상대로 워크숍 강의를 앞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등을 합하면 전국에 600여 개의 극단이 있다. 먼저 강의 내용을 물었다. 조씨가 딸을 보면서 대답했다. “20여 개 극단 대표들과 한 달에 한 번씩 워크숍 행사를 합니다. 우리 딸은 여기에서 ‘장대 인형’을 주제로 강의를 하지요.” 아버지가 가업을 잇는 딸을 대견스럽게 바라본다. 요즘 근황을 물었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국악원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국악 인형극 떼루떼루’ 상설 공연을 하고 있다면서 관객은 유치원생에서부터 90세 노인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떼루떼루’는 가야금, 대금, 피리 등 국악기를 소재로 한 인형극으로 조씨가 예술감독을, 윤진씨가 연출을 맡고 있다. 이 인형극은 국악기에 대한 친숙함과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윤진씨는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연극제 공연(3, 4일), 하이 서울 페스티벌 공연(7, 8일), 거창 문화센터 공연(11일) 등으로 매우 분주했다.”고 말했다. 윤진씨에게 공연 때 어머니도 함께 움직였느냐고 묻자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인형극 강의를 하느라 멀리는 못 가신다.”고 하면서 “엄마는 2003년 실버 인형 극단을 창단해 실버 인형극의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자랑했다. 조씨는 1972년 KBS 인형극회 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이쯤 해서 조씨에게 인형극과 인연을 맺은 사연을 물었다. “1961년의 일이지요. 당시 큰형이 신문기자셨는데 TV 방송에서 어린이 인형극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래서 인형극단을 만들었고 저는 중1 때부터 극단에 참여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극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셈이지요. 그러다가 KBS에서 생방송으로 인형극을 하게 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바가지와 창호지로 인형을 만들곤 했지요. 1968년 녹화 방송이 되면서 장대 인형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6남매 식구가 다 참여하게 됐지요.” 당시 제작해 히트한 작품으로는 앞에서 언급한 ‘짱구박사’와 ‘부리부리박사’ 등이 있다. 30~40대 장년들에게는 추억의 인형극이기도 하다. 조씨는 큰형이 세상을 떠나자 1988년부터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았고 이때부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성인 인형극장을 만들어 인형극 관객을 어린이에서 남녀노소로 확대시켰다. 2000년에는 부천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조용석의 줄 인형 콘서트’를 열어 관객을 어른들로만 꽉 채우는 기록도 세웠다. 소문이 나자 2002년 정동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하게 됐는데 홈페이지가 다운될 만큼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때 인형 장치와 줄 장치 등에 대한 특허 작품 15개를 선보여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딸 윤진씨가 얘기한다. “줄 인형은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인형들이 춤을 추고 악기를 다루고, 사람처럼 흥에 겨워 저절로 움직이는 것처럼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형들의 쇼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마치 인형의 도시에 놀러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자랑이 이어졌다. 지난해 인형극의 고장이라고 하는 체코에서 최고 연기상을 수상해 동양에서도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입증했다. 인형극에서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자랑하는 중국에서 초청 공연을 했을 때는 중국의 당 간부 위주로 객석이 채워졌는데, 중간중간에 많은 박수를 받을 정도였다. 윤진씨는 이어 “우리나라는 잦은 전쟁과 외세의 침략 등으로 인형극의 맥이 끊어져 인형이 소품처럼 취급되곤 했어요. 예를 들어 중국과 일본에서는 인형극을 높은 수준으로 여기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형을 거칠게 막 흔들어 대면서 수준을 떨어뜨렸지요.”라면서 “줄 인형을 비롯해 장대 인형, 손 인형, 그림자 인형, 탈 인형 등은 아버지의 손에서 계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대부분 인형 박물관을 세워 관광 상품화하는데 반해 우리는 전시관조차 변변히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딸의 얘기를 듣던 아버지 조씨도 “우리는 가족 전체가 인형극을 함께 해 왔기 때문에 인형극과 관련된 자료들이 고스란히 이어져 올 수 있었다.”면서 “경기 김포의 한 창고에 수만 점의 인형을 보관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들을 모아 박물관을 짓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형극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과거에는 TV에서 인형극을 방영했지만 지금은 폭력물이나 오락물에 밀려 거의 없어졌다는 아쉬움도 피력했다. 조씨가 자랑하는 ‘줄 인형 콘서트’만 해도 인형극을 사랑하는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자 작품당 최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투자할 만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인형들이 입을 의상은 물론 장구 등의 악기까지 특별 주문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얼마 전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흥미진진한 고난도의 ‘줄 인형극’을 선보여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조씨가 얘기한다. “군대 위문공연도 수차례 갔습니다. 처음에는 군인들이 무슨 인형극이냐고 했지만 나중에는 옆 부대, 또 그 옆 부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물론 교도소에도 여러 번 공연하러 갔다 왔지요. 인형극은 다양한 성인 음악 등을 잘 선택하고 시야를 넓히면 장르 개발이 무궁무진합니다. 수능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좋아하더군요.” 인터뷰를 마치고 조씨는 딸과 함께 사진 촬영을 위해 동작을 취했다. 연인처럼 다정해 보였다. 윤진씨는 아버지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인형극을 개발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편집위원 km@seoul.co.kr ■ 조용석 대표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만든 ‘인형의 마술사’ 1947년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1961년 중학생 때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으며 1967년부터 KBS 인형극 프로그램에서 인형 제작과 연기를 시작했다. 1973년 현대인형극회 제작부장을 겸임하면서 KBS 연속 인형극 ‘짱구박사’(1973~1977), ‘부리부리박사’(1974~1980) 등에서 인형 제작 및 연기 지도를 했다. 또한 KBS ‘TV유치원 하나, 둘, 셋’(1981~1988), EBS ‘딩동댕 유치원’(1983~1996)의 제작 및 연기 총감독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1984년 LA올림픽 마스코트 ‘샘’과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제작해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아울러 서울랜드 마스코트인 ‘아롱이 다롱이’(1988)와 로보캅,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스코트 ‘코비’(1992),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하콘과 크리스틴’(1994) 등을 제작했다. 이 밖에 ‘꺼야꺼야 할꺼야’ ‘빨간 모자’ 등의 제작 연출을 맡아 150여 회 전국 순회공연을 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방송 대상(1996), 제1회 어린이를 위한 올해의 좋은 공연(2001), ‘상하이 아트 페스티벌 스테이지 디자인과 퍼포먼스 어워드’(2009), 체코 프라하 인형극 축제 최고 연기상(2010), 고양 호수예술 축제 최우수상(2010) 등이다. 현재 ‘현대인형극회’ 대표를 맡고 있다. ■ 딸 윤진씨는… 극회 공연실장 맡아 아버지 이어 연출·강사로 활동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2년 성신여자대학 공예과를 졸업한 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공연예술학과를 수료했다. 1995년 현대인형극회에 입단했다. 이후 인형극 무대 디자인 및 방송 캐릭터 디자인을 주로 했다. 2000년 서울 연극제에서 최초로 인형극을 출품했으며 탈인형 ‘빨간 모자’ 등 다수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정동극장 제1회 공연예술제(2001), 타이완 가오슝 인형 축제 공식 초청 공연(2001), 연강홀 ‘띠용이와 떠나는 환경캠프’ 연출(2002), 국립국악원 ‘엿장수’ ‘사물놀이’ 연출(2002), 정동극장 ‘부르노의 그림일기’, ‘크리스마스 꿈’ 연출(2003), 이스라엘과 일본, 폴란드 인형극 초청 공연(2004) 등을 가졌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여대 유아교육과에서 인형극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기도 국악당 ‘덩덩쿵따쿵’, ‘피리 인형 떼루떼루’ 상설 인형극 연출을 맡았다.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국악 인형극’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서로는 ‘장대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탈인형 제작법과 연기론’ 등이 있다. 현재는 현대인형극회 공연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인형극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 中서 가장 키 작은 남자 치료 후…키 68㎝→?㎝

    중국에서 ‘가장 작은 성인 남자’로 알려진 23세 청년 우캉(吳康)이 지난해부터 성장치료를 받기 시작해 성과를 이뤘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후베이성 출신의 우캉은 22살 때인 지난 해 1월, ‘키 68㎝ 중국에서 가장 키가 작은 성인 남성’으로 소개됐다. 생후 9개월 된 영아와 비슷한 신장을 가진 그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자 타이틀을 노릴만큼 작은 키로 주목을 받았지만, 실상은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정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괴로운 나날들을 보냈다. 언론에 소개된 뒤 우한 병원의 추천으로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그는 1년 여 만에 키가 4㎝가량 자라 현재 72㎝가 됐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우캉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외출도 하지 못한 채 혼자 TV와 인터넷으로 세상을 봐야만 했다.”면서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장애인들을 위한 공연단체 등을 방문해 친구들과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1차 치료시기가 끝나고 퇴원한 그는 한 사업가가 치료비를 후원하겠다고 약솜함에 따라 선양 지역에서 2차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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