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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만원에 매춘녀 2명과…최악의 성매매 도시

    14만원에 매춘녀 2명과…최악의 성매매 도시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이끄는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관영 CCTV의 ‘성도(性都·성매매 수도라는 뜻) 둥관(東莞)시’ 보도는 성매매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큰 힘을 실어줬다. 둥관은 ‘성도’로 불릴 정도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이곳의 성매매 산업 규모가 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분의 1인 500억 위안(약 9조원)에 이른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CCTV는 광둥성 둥관시 황자진(黃江鎭)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노골적인 성매매 실태를 보도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취재진이 호텔 5층의 한 객실로 들어서자 종업원이 커튼을 치웠고, 비밀거울이 드러났다. 벌거벗다시피한 여성 2명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고, 종업원은 “800위안(약 14만 원)이면 여자 2명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며 성매매를 유도했다. 심지어 안마시술소, 사우나, 가라오케 등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또 업소 주인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성매매 여성들을 패션쇼 무대와 유사한 곳을 걷게 하거나 여성의 상품성을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5성급 호텔 관계자는 주차장에서 클럽으로, 또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우나로 이동하면서 특별한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에 따라 중국 공안부는 지난 10일 광둥성 둥관시의 성매매 단속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과 업소 경영자는 물론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공안부는 이를 위해 각급 공안기관에 성매매 범죄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역없는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공안부는 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지역의 공안기관 간부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면서 문화·공상 부문 등 다른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사회질서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부의 이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둥성은 둥관시의 일제단속 이후 향후 3개월간 성 전체로 집중단속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앞서 둥관시는 지난 9일 1천948개 유흥업소를 일제단속해 문제가 있는 39개 업소를 적발하고 총 162명을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종양 소년의 개그맨 꿈을 위하여”

    “뇌종양 소년의 개그맨 꿈을 위하여”

    1세대 개그맨으로 꼽히는 고영수(63) 동아방송예술대 디마종합촬영소장과 KBS 개그맨 공채 7기 출신의 이영재(49) 교수가 뇌종양과 사투를 벌여 온 김대유(15)군의 개그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다. 고 소장 등은 이달 말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리는 슈퍼스타S 시즌 1에 예비 개그맨으로 출연할 예정인 김군이 무엇을 공연해야 할지 막막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5일 그를 학교로 불렀다. 고 소장과 이 교수는 2시간 가까이 김군의 노래, 춤, 입담을 지켜본 뒤 슈퍼스타S 시즌 1에서 김군이 선보일 개그를 다듬어 줬다. 김군은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분들이 아무 조건 없이 지도해 주셔서 너무 기뻤다. 저도 어른이 돼 이웃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밝혔다. 이날 자리는 김군이 장래 희망을 묻는 의료진에게 “5살 때부터 유재석 같은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마련됐다. 마침 같은 병원에 근무하던 고 소장의 부인이 이를 고 소장에게 전달했고 “몸이 아픈 환자들을 적극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최원석 동아방송예술대 이사장의 뜻도 반영됐다. 김군은 2012년 8월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고 지난해 4월까지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아 왔으나 지금은 간헐적 통원치료만 받아도 될 만큼 호전됐다. 김군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세브란스병원 33병동 예배실에서 이 병원 환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슈퍼스타S 시즌 1에 출연해 우수상 이상 받을 경우 5월 7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리는 ‘서울튜티앙상블 월례음악회’에도 출연하게 된다. 이 교수는 “소년의 소중한 꿈을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 소장과 교내 개그동아리팀 회원들이 일종의 재능 기부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 사무라고치 마모루, 대리 작곡에 청력장애까지 거짓?…일본 열도 ‘충격’

    청각장애를 앓으면서도 명곡을 발표해 ‘현대의 베토벤’으로 평가받은 일본 유명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內守·50)가 다른 사람의 곡을 자신의 것으로 속여 발표했다는 사실이 폭로된 데 이어 청각장애마저 거짓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열도를 경악시킨 이 사건은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곡을 대신 쓴 도호가쿠엔대학 작곡 전공 비상근 강사인 니가키 다카시(新垣隆·44)가 주간문춘(週刊文春)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사무라고치 마모루는 지난 5일 “악곡의 구성과 이미지만을 (내가) 제안하고 나머지는 별개의 인물이 작곡한 것”이라며 “팬들을 속이고 관계자를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설명했다. 니가키는 6일 도쿄도 지요다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18년 전에 영화음악을 제공한 것을 계기로 사무라고치 마모루를 알게 된 뒤 18년간 20곡 이상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700만엔(약 7434만원) 가량을 (대가로) 받았다”면서 “저작권은 포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알려진 것과 달리 35살 때인 1999년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일본 열도는 더욱 경악하고 있다. 니가키는 “내가 인식하기로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귀가 안 들린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면서 심지어 자신이 만든 곡을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듣고 의견을 표명한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자신의 음악세계를 과장하고 극적인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청력을 비롯해 신상에 관한 거짓 사실을 유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니가키는 “나는 지시받은 대로 곡을 쓴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공범이다. 죄송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이 이상 세상을 속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또 사무라고치 마모루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사실이 드러날 것이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덧붙였다. 사기극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관련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그를 부각한 언론이 사과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바현 나가래야마시 문화회관에서 올해 4월 예정된 피아노 콘서트가 취소되는 등 사무라고치가 출연하거나 기존에 그가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대리 작곡으로 확인된 곡이 포함된 행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히트작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의 소재가 된 히로시마시 측은 큰 충격에 빠졌다.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매우 유감”이라며 사무라고치 마모루에게 2008년 수여한 시민상에 관해 “작곡하지 않았다면 상을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문화사는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인터뷰를 담은 월간지 가정화보 3월호의 출하를 정지시키고 독자에게 사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고단샤는 사무라고치가 살아온 과정을 담은 책 ‘교향곡 제1번’의 판매를 중단했다. NHK, TBS, TV아사히, 후지TV 등 주요 방송은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실체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다만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다카하시 다이스케 선수는 대리 작곡으로 확인된 사무라고치의 바이올린 소나티네를 예정대로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출신의 피폭 2세인 사무라고치 마모루의 이름으로 발표된 ‘교향곡 제1번 히로시마’는 2008년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8개국(G8) 하원의장 회의 기념콘서트에서 초연된 후 클래식 음악으로는 드물게 CD가 10만장 넘게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앞서 미국 언론은 그가 청력을 상실한 것으로 간주하고 현대의 베토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으나 대리 작곡은 물론 청력에 관해서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신화’ 전반이 붕괴하고 한동안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2014년 그리고 비틀스/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2014년 그리고 비틀스/이갑수 INR 대표

    1963년 영국을 휩쓴 비틀스가 1964년 1월 초 미국에서 ‘I want to hold your hand’로 음악잡지 ‘캐시박스’의 인기순위 1위로 뛰어오르며, 미국에서만 음반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영국의 뮤지션들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어 그 해 2월 7일, 비틀스는 미국 공연을 위해 뉴욕 케네디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이른바 ‘영국의 침공’으로 불리는 대사건이 시작됐다. 올해 비틀스의 미국 상륙 50주년을 맞아 관련 소식을 보도한 지난 1월 28일자 서울신문 기사는 문화적 의미에 대한 조명이 다소 부족한 듯하다. 미국 언론과 미국인들의 반응을 소개하는 데 그친 점이 아쉽다. 비틀스의 미국 진출은 미국인들이 “미국 문화는 1964년 2월 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를 할 만큼 엄청난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었다. 선뜻 내놓을 만한 문화가 없다는 비판에 처해 있던 미국은 록앤롤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로 상징되는 미국의 대중문화가 유럽 역사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닌 미국 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부각하며 당시 암울해 있던 미국의 청년문화를 일으키고자 했다. 그러던 차에 영국 언더그라운드 청년문화를 상징하는 비틀스 선풍은 음악은 물론 패션을 비롯한 미국의 청년문화를 완전히 뒤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며 미국의 새로운 청년문화 담론의 출발점이 됐다. 비틀스의 매니저였던 브라이언 엡스타인도 “비틀스는 케네디 이후 중병을 앓고 있는 미국 사회에 엄청난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미국 도착 이틀 뒤인 2월 9일, 비틀스는 당시 최고의 TV쇼 ‘에드 설리반 쇼’에 출연, 2324만 가구 시청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비틀스는 팝 음악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비틀스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는 다른 팝 뮤지션들과는 차원이 다른 듯하다. 세계 음반 판매량 1위, ‘빌보드’지 선정 ‘20세기 최고의 가수 1위’, BBC선정 ‘1000년간 최고의 작곡가 폴 매카트니’, 우주로 쏘아 올린 유일한 대중음악 가수(클래식에서는 베토벤 곡이 선정됨) 같은 기록 외에도 비틀스에 대한 찬사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주로 존 레논과 천재 작곡가 폴 매카트니 콤비가 만든 비틀스의 곡들은 때로는 쓸쓸하게, 때로는 신비하게 다가와 평화와 치유의 노래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50년간 수많은 팝과 클래식 음악인들은 비틀스의 곡을 리메이크했지만 비틀스 오리지널 곡들은 문자 그대로 클래식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번스타인은 “비틀스는 금세기 최고의 작곡가로 곧 슈베르트요, 헨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비틀스 성공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비틀스 프로듀서 출신인 조지 마틴은 비틀스 책의 서문에서 “비틀스는 돈과 영예를 추구하지 않았다. 호기심에 충만한 4명의 멤버들은 의기투합하여 오직 새로운 사운드를 찾기 위하여, 또 그런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신선한 방식을 추구하며 향후 수십년간 지속될 ‘예술’을 창조하였다”고 라고 기록한 바 있다. 해체 50주년이 되는 6년 뒤에는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비틀스에 대한 심층적인 특집기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100년 뒤 우리의 후손들이 학교 음악 시간에 베토벤과 비틀스를 같이 배우게 되는 작은 꿈도 가져본다.
  • ‘히(He), 그의 이야기’ 김형준 8일 연세대 공연

    ‘히(He), 그의 이야기’ 김형준 8일 연세대 공연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형준(27)이 솔로 데뷔 3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연다. 2일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형준은 오는 8일 연세대 서울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히(He), 그의 이야기’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2005년 SS501로 데뷔해 2011년 첫 앨범 ‘마이 걸’(My Girl)을 내며 솔로로 나섰지만, 그동안 드라마 ‘자체발광 그녀’, ‘금나와라 뚝딱’, 현재 출연 중인 KBS 1TV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까지 연기자로서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10일부터 페루, 칠레, 볼리비아 등 남미 투어 콘서트를 펼친 그는 이번 국내 공연에서 오랜만에 가수로 팬들을 만난다.
  •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연휴를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이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도 하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소개한다. ◆코미디 한편에 ‘소문만복래’ 이번 설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한국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칸영화제 수상작 등 볼 만한 외화도 포진해 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영화 네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봉해 승기를 잡은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타임슬립형 코미디.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구수한 사투리와 ‘나성에 가면’ 등 1970~80년대 구성진 노랫가락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좌충우돌 코미디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수상한 그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학원 로맨스로 나팔바지, 맥가이버칼 등이 유행했던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민 연하남’ 이종석이 충청도 사투리와 야릇한(?) 손동작 하나로 여학생들을 홀리는 홍성농고 최고의 카사노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보영도 과격한 학교 일진을 잘 소화해 가벼울 법한 코미디에 무게 중심을 잡는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이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은근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 영화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 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끌리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반부에 신파조로 흐른 것이 다소 아쉽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소박한 에피소드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미녀 삼총사’의 조선판으로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하지원이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삼총사의 리더 진옥 역을 맡았다. 진옥은 푼수 같은 주부 검객 홍단(강예원), 활과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터프한 막내 가비(손가인)와 함께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미션 완수에 나선다. 현재 관객 350만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 왕국’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쿵푸팬더 2’(506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OST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도도한 얼음공주 언니 엘사와 밝고 쾌활한 동생 안나 등 자매의 이야기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뒤틀어 눈길을 끈다. 명절 때 안 보이면 왠지 섭섭한 청룽(성룡)은 이번엔 신작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로 청룽의 격투기 등 고난도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지만 미스터리를 강조한 스토리로 전작에 비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굿판 공연보며 ‘무병장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공연 할인, 사인회, 선물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CJ토월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해품달)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공연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전동석이 이훤을 연기하고, 정재은과 조휘가 각각 연우와 양명을 맡는다. 정통 국악 공연도 풍성하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 기획 ‘청마의 울림’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4시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민요, 판소리, 국악동요,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흥과 신명의 무대다. 소리꾼 남상일이 진행을 하면서 판소리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도 부른다.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팽이치기, 짚신썰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02)580-3300.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연다. 수제천, 천년만세, 태평무, 민요, 판굿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향한 소망을 담은 시간으로 꾸몄다. (051)607-3123.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 ‘허생전’ 속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정치·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학을 춤과 연주, 재담으로 버무렸다. (02)3676-3676.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할인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도사’를 퍼포먼스로 옮긴 ‘위저드 머털’은 31일까지 새해 맞이 이벤트로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대표적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뭉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등을 한데 섞어 판타지 뮤지컬을 만든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2038-8182. 유럽 정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만나는 ‘목각인형 콘서트’는 2월 1~2일 공연을 60% 할인 판매한다. 관절 마디마다 줄을 연결해 동작을 만드는 마리오네트는 속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정교하다. 현장에서 선착순 40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02)766-6007. ‘맛있는 공연’을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2월 2일까지 가족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하면 적용된다. ‘비밥’은 전 세계 대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보잉, 아카펠라, 비트박스 등 다양한 소리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상설 공연한다. (02)766-081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민속박물관 윷점으로 ‘운수대통’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숨은 ‘보고’(寶庫)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덕수궁관을 제외한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선 개관 특별전으로 5개의 주제 전시가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말의 해를 맞아 말 그림 다색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과천관에선 건축가 이타미 준의 대규모 회고전인 ‘바람의 조형’전과 인도·중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중국·인도 현대미술전’이 계속된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전을 비롯해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 ‘태도가 형식이 될 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선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 반란’전과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 등이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계속된다. 이곳 야외공원의 너럭바위와 수백년 된 소나무, 흥선대원군 별장인 석파정 등은 가 볼 만한 명소다. 이 밖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대규모 개인전과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이 각각 마련됐다. ‘애니 레보비츠’전은 31일 방문 고객 중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공연, 전시 등 40여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말띠 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에선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고, 대막대기로 걷는 죽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마놀이와 말 장난감 놀이를 결합한 가족대항 ‘말로 이겨 보자!-말 놀이 경연대회’, ‘청말이 있는 풍경-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 코너가 풍성하다. 말의 해 특별전인 ‘힘찬 질주, 말’의 관람도 가능하다. 설 세시 행사로는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윷점 보기, 설빔 입어보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쌍륙, 고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한과, 식혜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민호, 中 춘완 리허설 공개…”7억5000만명 볼 것”

    이민호, 中 춘완 리허설 공개…”7억5000만명 볼 것”

    한국 배우 최초로 중국 설맞이 최대 TV프로그램인 ‘춘완’(春晩)에 출연하는 이민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중국 왕이닷컴은 지난 27일 열린 춘완 리허설 현장 사진을 공개했으며, 사진 속 이민호는 백댄서들과 함께 안무를 맞추고 노래연습을 하는데 여념이 없어 보인다. 이민호는 이번 춘완 무대에서 대만의 인기 드라마이자 한국판 역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꽃보다 남자’ 주제곡인 ‘칭페이더이’(情非得已)를 원곡자인 위청칭과 함께 부른다. 그는 CCTV와 한 인터뷰에서 “큰 무대라는 걸 알고 있다. 중국의 많은 팬 덕분에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이번 춘완에서 펼쳐지는 총 42개의 공연 중 23번째 무대에 설 예정이다. 올해에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인 배우인 소피 마르소도 이민호와 한 자리에 참석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소피 마르소는 중국의 톱가수인 류환과 함께 노래를 불러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되는 춘완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맞먹는 규모의 국가급 행사로 격이 높아졌으며, 7억 50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에는 단일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에는 인터넷 시청자 및 해외 화교 시청자들로 인해 시청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민호의 춘완 출연이 한류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예스터데이’ 비틀스… 내일도 비틀스

    ‘예스터데이’ 비틀스… 내일도 비틀스

    1964년 2월 7일 오후 1시 20분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를 태운 런던발 여객기가 미국 뉴욕의 케네디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인들이 훗날 “미국의 문화는 1964년 2월 7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평가한 바로 그날이었다. 이날 비틀스의 첫 미국 방문은 미국 젊은이들을 전례 없는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영국인의 미국 침공’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날 공항에 마중 나온 4000여명의 10대 팬들은 ‘꽃미남’ 비틀스 멤버 4명이 나타나자 환호와 비명을 내지르며 자지러졌다. 10년 전 엘비스 프레슬리가 뉴욕에 왔을 때도 팬들은 열광했지만 비틀스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틀 뒤 비틀스가 ‘에드 설리번쇼’에서 첫 공연을 펼쳤을 때는 무려 7300만명이 TV를 시청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비틀스의 미국 침공 50주년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미국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언론들은 50년 전 미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어놓았던 ‘비틀스 현상’의 의미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더 유에스 앨범스’ 등 음반회사들은 50주년 기념 특집 앨범 발매에 나섰으며 각종 기념행사도 열리고 있다. CNN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영국인의 미국 침공 50주년’이라는 주제의 특집 프로그램 예고편에서 “비틀스의 출현은 패션과 헤어스타일, 광고, 정치 등 그야말로 현대 미국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 혁명이었다”고 보도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50년 전 미국은 3개월 전 일어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과 베트남전쟁에 대한 우려, 인플레이션 등으로 암울한 상황이었다”면서 “당시 비틀스의 미국 방문은 이 모든 걱정을 잊게 해줬고 젊은이뿐 아니라 모든 세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50년 전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는 대럴 헹글러(61)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학교에만 가면 친구들이 비틀스 얘기를 했다”면서 “지금도 매년 비틀스의 미국 침공일만 되면 비틀스 팬클럽 회원들과 영국 음식을 즐긴다”고 했다. 4명의 비틀스 멤버 중 생존한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는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방문했다. 이들은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6회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나란히 올라 히트곡 ‘퀴니 아이’를 열창해 후배 가수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나머지 멤버 중 존 레넌은 1980년 팬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조지 해리슨은 2001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귀향

    “배를 타고 가면 1박 2일이 걸려 엄청나게 시달릴 텐데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견디란 말인지….” 지난해 5월이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되돌려 보낼 무렵 시민위원회는 이런 목소리를 냈다. 가뜩이나 민감한 돌고래 성격에 낯선 환경에서 최대한 빨리 옮기지 않으면 무슨 불상사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주도와 서울 간에는 정규 화물기가 없는 탓에 비행기를 탄다고 하더라도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일이었다. 참으로 난감했다. 비싼 항공료도 걸림돌이었다. 다행히 생명다양성재단,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보호단체(KARA)에서 3500만원을 모금해 줘 가까스로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드디어 디데이인 11일을 맞았다. 사육사들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돌고래관에서 밤을 새우며 제돌이 포획 작업을 준비했다. 야생 훈련을 받으며 지내 온 제돌이는 사육사가 보내는 신호에도 잘 따르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게 생활했다. 이런 녀석을 물 위로 나오게 하기란 쉽지 않았다. 모두가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발버둥치는 제돌이를 사육사와 수의사 10여명이 능숙한 몸놀림으로 제압했다. 제돌이를 공항까지 운송할 무진동 차량에 무사히 태우고 작별 인사를 마쳤다. 이 모든 과정은 몇 분의 오차도 없이 진행돼야만 했다. 가로 3.2m, 세로 93㎝ 크기의 특수 용기에 스펀지를 사방으로 깔아 충격을 막고 물이 흘러넘쳐 호흡을 곤란하게 하지 않도록 했다. 제돌이 사육사와 수의사가 김밥과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며 동행했다. 푸른 제주 서귀포 성산항 앞바다의 고향 냄새를 맡은 제돌이가 연신 터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와 함께 가두리 적응 훈련장으로 옮겨지는 순간 환호의 박수 소리도 터져 나왔다. 이곳에는 대법원으로부터 몰수형을 선고받은 돌고래 ‘춘삼이’와 ‘삼팔이’가 와 있었다. “제돌아, 친구들과 무사히 훈련받고 더 너른 바다로 돌아가거라.” 성산항에 제돌이의 적응 훈련을 지켜볼 연구자와 사육사를 남겨 둔 채 발걸음을 돌렸다. 많은 이의 우려와 관심 속에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는 서서히 제주 앞바다에 적응하며 바다 생활을 즐겼다. 매일 15㎏씩 싱싱한 고등어, 방어 등의 활어를 잡아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모두 뿌듯해했다. 그러나 이때, 매년 우리나라 전국을 강타하는 태풍이 밀려오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었다. 행여 강풍에 가두리가 부서지지는 않을지, 돌고래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현지에 파견된 사육사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을 때마다 한숨을 내쉬곤 했다. 학술용역 연구팀과 사육사들이 바다 위에서 가두리와 돌고래를 지키느라 얼굴이 새까매지고 있었다. 제돌이에 얽힌 사연은 이렇다. 제돌이는 2009년 5월 제주 성산항 앞바다에서 어민들이 설치한 정치망에 걸려 포획된 후 제주의 공연 업체와 서울대공원에서 쇼에 이용되던 중 2011년 7월 불법 포획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2012년 3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공원을 찾아 돌고래쇼를 중단하고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겠다고 발표했다. 7억 5000만원이라는 큰 예산이 필요한 가운데 서울시와 시의회의 의견 대립이 팽팽했다. 대공원은 시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설득한 끝에 겨우 예산을 승인받았다. 돌고래쇼 지속 여부를 놓고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묻는 워크숍을 열고 여론 조사를 벌인 끝에 29년간 이어져 온 쇼가 사라지게 됐다. 제돌이는 학계,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시의회 및 시민단체 14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야생 적응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산 오징어, 고등어, 광어 등을 매일 수산시장에서 10㎏씩 사다가 특식으로 제공했다. 고등어는 2시간만 지나도 제 성질을 못 이겨 죽어 버리기 일쑤여서 긴장감도 적잖았다. 제돌이는 고등어, 광어를 가장 즐겼다. 그런데 6월 22일 제주도에 파견된 사육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육사는 다급한 목소리로 돌고래 한 마리가 가두리를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동물원 식구들 얼굴이 하얘질 수밖에 없었다. 제돌이가 아닌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성산항으로 옮길 무렵 제돌이는 지느러미에 위성추적장치가 부착돼 있던 터라 바다에 나갔더라도 금세 위치를 알 수 있었겠지만 1년을 웃도는 방류 준비와 연구가 물거품으로 돌아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 시간을 가두리 주변에 머물던 삼팔이는 지나가는 배를 따라 저 멀리 바다로 떠나 버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던가. 잠수부를 동원해 가두리 안을 샅샅이 살펴보니 태풍 때문에 그물에 구멍이 나 있었다. 평소 호기심 많던 삼팔이가 그물 구멍에 얼굴을 내밀고 장난을 치다가 빠져나가게 된 것이다. 한코 한코 그물을 꿰매 손질을 하는 사이 제돌이 방류 학술용역팀은 최종 방류지인 김녕해안에 가두리를 설치하는 일을 매듭지었다. 태풍이 잦아지기 직전이라 다급함은 더했다. 6월 26일 제돌이와 춘삼이는 김녕항 주변의 최종 야생 적응 훈련장으로 이동했다. 춘삼이 지느러미에도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고 멀리서 눈으로도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제돌이는 1번, 춘삼이는 2번으로 지느러미에 냉동 표식을 했다. 최종 방류 예정 지역인 김녕항은 성산항과 달리 파도가 높고 바람도 훨씬 심한 곳이어서 적응 훈련이 꼭 필요했다. 연구자와 사육사들도 하루 한 번씩 먹이를 주러 갈 때만 잠시 머물러야 했을 정도로 바다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위험한 곳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육지에서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관찰할 수밖에 없었다. 빨리 적응 훈련을 마치고 바다로 방류되기를 바라는 모두의 마음을 알았는지, 두 마리의 돌고래가 이동한 다음 날인 6월 27일 기쁜 소식이 들렸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서귀포 모슬포 근처에서 삼팔이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50~60마리나 되는 무리 속에 섞여 함께 이동하더란다. 돌고래들은 각각 다른 지느러미 모습을 가지고 있어 이것으로 구별한다고 한다. 다행히 사육사들이 찍어 놓은 지느러미 사진이 있어 고래연구소 사진과 대조해 보니 정확히 일치했다. 이제 제돌이와 춘삼이도 바다에 돌아가면 무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준 날이었다. 삼팔이의 건강한 바다 생활이 확인된 후 서울대공원과 제돌이방류연구용역팀은 마음이 분주해졌다. 본격적인 태풍이 오기 전에 제돌이와 춘삼이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했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했다. 1년을 웃도는 동물원에서의 먹이 훈련, 서울대공원 동물병원과 건국대 수의과대학팀의 질병검사, 이화여대 연구팀의 행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류 적정성 평가를 거쳐 제돌이방류시민위원회에서 방류일을 7월 18로 결정했다. 두둥. 마침내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왔다. 버스에 올라 다시 배를 타기 위해 김녕항으로 이동한 뒤 제주해양경찰청에 선승 신고를 하고 바다에 있는 야생 적응 훈련장 가두리로 들어가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많은 취재진이 몰려들었고, 돌고래 방류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이 타고 갈 배가 턱없이 모자라는 일이 발생했다. 파도가 험한 바다 위에서의 행사라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고 워낙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터라 해경도 잔뜩 긴장한 눈치였다. 결국 모터보트까지 동원해 5~6명씩 가두리로 이동시키기까지 했으나 정작 업무 담당자들은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상사도 일어났다. 많은 사람이 가두리 주변에 서면 가라앉을 게 뻔하니 달리 방법이 없었다. 가두리를 떠난 제돌이는 한 시간 뒤 열심히 헤엄쳤다. 8월 3일엔 무리에 합류했다는 낭보를 들었다. “제돌아, 친구들과 함께 행복해야 해.” 김보숙 서울동물원 기획운영전문관 kbs6666@seoul.go.kr
  • 김지우 전남친 누구길래..공개 연애한 그분? ‘남편 반응은?’

    김지우 전남친 누구길래..공개 연애한 그분? ‘남편 반응은?’

    ‘김지우 전남친 언급’ 배우 김지우가 옛 남자친구의 존재를 알고있는 남편 레이먼킴의 반응 때문에 난처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미용실’에서는 배우자의 과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이날 김지우는 남편 레이먼킴이 자신의 과거를 알게됐을 때를 회상하며 “여자연예인들이 공개연애를 하면 이름만 치면 인터넷에 다 나오지 않느냐. 저도 공개연애를 한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첫사랑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지우는 “굳이 남편의 과거를 알고 싶지 않다. 우연히 알게 됐는데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모델 활동도 하시고, 되게 예쁘게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고, 공개연애를 한 적이 있어서 의도와 상관없이 내 과거를 남편이 알게 됐다. 옛 남자가 우연히 TV에 나오거나 공연을 하면 남편(레이먼 킴)이 심기 불편해한다. 그러면 괜히 눈치 보인다. 쿨하게 넘어가지만,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용실’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기혼 방송인들이 출연해 30~40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소재로 입담을 펼치는 토크쇼다. 사진 = 채널A ‘미용실’ (김지우 전남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각 리조트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풍성한 잔치상을 차렸다. 온 가족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일부 업체에선 한복 입은 고객 무료입장 등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쿠폰을 출력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해 가는 게 좋겠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악 쏘라노는 31일, 2월 1일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 로비에선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전 9시, 10시, 오후 8시다. 설악 워터피아 내 토렌트리버에선 31일, 2월 1일 돌고래 마라톤, 아쿠아동에선 남미 댄스쇼 ‘한겨울의 트로피카나 쇼’가 각각 펼쳐진다. 공연 30분 전엔 뽀로로 10주년 기념 에피소드를 상영한다. 경주에선 가족 단합 이벤트가 열린다. 빙고, 날아라 고무신 등의 게임을 통해 스프링돔 입장권 등 상품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0일~2월 1일 설날 이벤트를 연다. 전통놀이마당에선 ‘찍고 가면 더 즐거운 곤지암놀이’가 열린다.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 상품도 푸짐하다. 가족대항 미션을 마친 뒤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 패스와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준다. 참가비는 없다. 31일엔 가족노래자랑과 통기타 가수 URO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눈과 스키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도 볼 만하다. 스키하우스 1층에서 ‘100년 스키&눈의 도시전시: 캐나다 휘슬러’ 전시가 2월 2일까지 열리고, 세계 유명 눈의 도시를 재현한 전시관에서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도 각 지역 업장마다 설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강정 만들기와 민화 채색하기, 양평은 민속놀이 왕중왕전, 경주는 타로카드 이벤트(30일)와 온 가족 만두빚기, 변산은 모둠 떡 세트를 무료(30일)로 나눠 준다. 민속놀이는 모든 업장에서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파크와 용평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속초 포함) 등은 해마다 진행한 합동차례 이벤트를 올해도 이어간다. 휘닉스 파크의 블루 캐니언 스파는 예매 고객에게 입장권을 최대 38% 할인한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도 ‘아쿠아스쿠버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도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경품이 ‘짭짤’하다. 파인리조트 숙박권, 리프트권 등이 준비됐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세계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식 구슬치기 페텅크,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등 10가지 복(福)놀이 코너가 운영된다. 오크밸리는 31일, 2월 1일 빌리지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 대형 고스톱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지산리조트는 2월 15일까지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천기누설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문 역술인에게 사주와 타로카드로 새해 운세를 듣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30일~2월 2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화고’(火鼓)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초대형 북과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이다. 주토피아 동물타기 지역에선 말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붓글씨 명인들이 가훈을 써주고 마패도 찍어 준다. ‘별자리 동물 특별전시’도 볼 만하다. 별자리 운세를 알아보고 해당 별자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2월 2일 3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에버랜드가 최대 32% 할인된다. 말띠 고객과 동반 1인이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찾을 경우 1명은 ‘사실상’ 무료다. 외국인들은 25일~2월 9일 최대 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서울랜드는 30일~2월 2일 말띠 고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은 약 65% 할인된 1만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날려 보내는 ‘소원 풍선 날리기’,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풍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 등도 매일 선보인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는 ‘새해 떡메 치기’도 눈길을 끈다. ‘馬왕 선발대회’와 ‘말춤대전! 만보기를 높여라!’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같은 기간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하는 특집 공연 ‘까치까치 설날’과 남사당패의 길놀이 공연(31일) 등을 연다. 29일부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웅진플레이도시도 같은 기간 3인 이상 가족이 입장할 경우 어린이 1명은 무료다. 31일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어린이 문구세트 또는 웅진플레이도시 4주년 기념 시계 등을 선물로 준다. 스릴 넘치는 워터 블롭점프 등 워터 게임도 펼쳐진다. 2층 야외 스노 플레이존에서는 야외썰매와 대형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키자니아는 30일~2월 3일 어린이 입장권을 40% 할인한다. 팔방뛰기 등 ‘응답하라! 추억의 놀이’가 중앙광장에서 열리고 31일엔 어린이 방문객에 한해 세뱃돈으로 10키조를 준다. 63씨월드는 30일~2월 2일 관람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품을 두고 겨루는 ‘수중 윷놀이 대결’을 연다. 연휴기간 63빌딩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패키지 상품이 30% 할인된다. 말띠 고객도 2월 28일까지 할인된다. 판교 디지털 아쿠아리움도 말띠 고객과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가오리가 주는 새해 선물 이벤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윷놀이, 어디까지 해봤니’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같은 기간 수중 전래동화공연 ‘2014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동화를 각색한 공연을 통해 다이버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2만여 마리의 정어리떼와 골든 트레벌리의 환상적인 군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0일~2월 16일 할인 이벤트도 연다. 말띠 고객 1명과 동반 가족 3명은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외국인도 본인에 한해 30% 할인된다. 증빙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해야 한다. 롯데호텔제주는 ‘럭키 세븐 패키지’를 26일~2월 6일 선보인다. 객실(1박)과 조식, 점심, ACE 체험 프로그램(이상 2인 기준), 아모레 퍼시픽 선물 세트, 도서 1권 등으로 꾸려졌다. 2박 이상 투숙 고객은 화산분수쇼 뷔페(2인)가 포함된다. 33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특히 오는 31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은 ‘메가 기프트 5’가 덤이다. 이 기간엔 미니바가 활짝 열린다. 세계 프리미엄 맥주 등 미니바를 ‘무료로, 마음껏’ 쓸 수 있다.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최대 4인), JDC 공항 면세점 10% 할인권, 비치볼 등도 제공된다. 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2월 28일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글램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글램핑 런치 또는 디너 1회, GAO와 감귤 또는 딸기 따기 프로그램 1회, 조식 1회(이상 성인 2인, 소인 1인), 짐보리·키즈 아일랜드·야외 온수풀·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 입장, 엑스트라 베드 1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1588-1142.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BONES 6(FOX 밤 11시) 쓰레기통 속에서 사람의 잘린 머리와 손이 발견된다. 피해자는 도주범들을 쫓던 현상금 사냥꾼으로, 그가 최근에 직장 동료를 죽인 살인범을 쫓고 있었음이 밝혀진다. 한편 이 살인범의 아내가 남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안 부스는 아내도 살해될 위기에 처해 있을지 모른다고 판단한다. ■스토커(캐치온 밤 11시) 18살 생일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 그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가 찾아온다. 한편 남편의 죽음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던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은 젊고 다정한 찰리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갑게 맞아준다. 인디아는 자신에게 친절한 삼촌 찰리를 경계하면서도 점점 더 그에게 이끌린다. ■아이돌 배틀(Mnet 밤 7시 30분) 걸 그룹 헬로비너스와 투아이즈가 젊음의 중심 홍대에서 12시간 동안 배틀을 벌인다. 첫 번째 배틀 ‘기선제압배틀’을 시작으로 두 번째 배틀 ‘PR배틀’에서 팬들에게 자신의 그룹을 알리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미션이 이어진다. 마지막 세 번째 배틀인 ‘공연배틀’에서는, 팬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팀이 승리한다. 누가 우승을 거머쥘까. ■킬링 3(AXN 밤 10시 50분) 새라 린든 형사가 에이드리언의 그림을 따라 도착한 시애틀 공항 근처의 저류 연못에는 시신 17구가 담긴 의료용 특수 가방이 있었다. 린든 형사는 공식적으로 경찰서에 복귀하고 이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수어드 사건과 연관성을 찾으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에이드리언을 만나러 간다. ■식샤를 합시다(tvN 밤 11시) 홧 김에 사직서를 냈건만 예고 없이 집에 찾아온 엄마에 수경은 당황한 나머지 월차를 냈다며 거짓말을 한다. 수경은 회사를 그만두고 불안한 미래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는데, 엄마는 틈만 나면 결혼하라며 심기를 건드린다. 결국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엄마와 싸우고 만다. 한편 학문은 소개팅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산제이&크레이그: 우리만의 섬(니켈로디언 밤 7시) 재기 발랄한 12살 소년 산제이의 생활 속 모험 이야기가 시작된다. 산제이는 자신과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집 프라이케이드로 가는 지름길을 발견한다. 산제이의 말에 그 길로 따라간 친구들은 엉뚱한 곳에 도달하고 만다.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우정에 금이 갈 위기를 맞는다.
  • 김지우 옛 남자친구 누구길래? “TV나오면 남편 레이먼킴 한숨”

    김지우 옛 남자친구 누구길래? “TV나오면 남편 레이먼킴 한숨”

    ‘김지우 옛남자친구 언급’ 배우 김지우가 남편 레이먼 킴이 자신의 옛 남자를 보고 심기불편한 표정을 지을 때 괜히 눈치보인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미용실’에는 ‘유부남 1000명 이럴 때 다른 여자에게 흔들린다’라는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첫사랑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지우는 “굳이 남편의 과거를 알고 싶지 않다. 우연히 알게 됐는데 남편의 전 여자친구가 모델 활동도 하시고, 되게 예쁘게 생겼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이고, 공개연애를 한 적이 있어서 의도와 상관없이 내 과거를 남편이 알게 됐다. 옛 남자가 우연히 TV에 나오거나 공연을 하면 남편(레이먼 킴)이 심기 불편해한다. 그러면 괜히 눈치 보인다. 쿨하게 넘어가지만,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용실’은 대한민국 대표 여성 기혼 방송인들이 출연해 30~40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소재로 입담을 펼치는 토크쇼다. 사진 = 채널A ‘미용실’ (김지우 옛남자친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턱 낮춘 예술무대 111회…수준 높아진 강동 문화복지

    문턱 낮춘 예술무대 111회…수준 높아진 강동 문화복지

    지금은 폐지됐지만 공중파 프로그램 가운데 ‘수요예술무대’가 있었다. 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 각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가들이 라이브 연주를 들려줬다. TV에서 보기 어려웠던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과 최고의 클래식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이나 재즈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런 무대에 갈증을 느끼는 주민들은 ‘강동목요예술무대’에서 이를 해소할 수 있다. 공연은 매월 첫째 목요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강동구는 다음 달 6일 목요예술무대에 한식 세계화 프로젝트 공연인 ‘비밥’을 초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영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펼친다. 한국 비빔밥, 일본 스시, 중국 누들, 이탈리아 피자 등 음식을 만들 때 날 법한 소리에 비트박스와 비보잉을 버무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23일 오전 10시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객석 기부를 통해 문화 소외계층과 지역 봉사자들에게 문화를 향유하도록 하는 ‘햅틱’ 등 문화나눔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요예술무대는 지난해까지 9년에 걸쳐 111회 공연이 열렸다. 관객은 9만 1000여명에 이른다. 관람료는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싼값에 거주지 인근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한다. 게다가 2012년 8월부터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햅틱’도 운영한다. 객석의 10% 범위에서 사회적 배려자(기초생활수급자 등)를 포함해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숨은 공헌자, 나눔 봉사자, 선행자, 모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지금까지 975명이 초대됐다. 이해식 구청장은 “보통 사람들에게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공연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활발히 실천하겠다”며 “문화 소외계층을 없애는 게 문화정책의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신인 아이돌, 아이들이 키운다

    신인 아이돌, 아이들이 키운다

    # 중학생 A(13)양은 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B(14)군의 팬이다. 오늘 아침에는 B군이 노래와 춤을 연습하는 모습이 소속사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불과 두달 전만 해도 음 이탈이 잦았던 B군이 이번에는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자 A양은 기분이 좋다. 다음 달에는 B군이 소속사 선배 가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어떤 노래를 부를지 팬 투표로 결정한다는 소식에 A양은 고민에 빠졌다. A양은 1년째 B군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요계에 가상의 사례인 A양과 같은 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연예기획사들이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을 미리 공개하고 이들의 트레이닝에서 데뷔까지의 과정에 팬들을 참여시키는 ‘쌍방향 아이돌’ 프로젝트를 속속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팬덤을 먼저 선점하려는 연예기획사의 필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며 능동적인 소비자가 된 팬들의 성향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연습생들로 꾸린 프리데뷔팀 ‘SM 루키즈’를 공개했다. 데뷔를 앞둔 연습생들이 스타가 되는 과정을 미리 대중에게 공개한다는 것이다. SM은 ‘SM루키즈’의 SNS와 유튜브 채널에 이들의 프로필과 일상생활 모습, 연습 동영상을 게시했다. 연습생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엮어 음원을 발매하고 공연, 버라이어티쇼 등에서 활동하게 할 예정이다. SM 관계자는 “이들의 활동 과정에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넓힐 계획”이라면서 “팬들이 연습생들의 데뷔 전부터 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동반 성장’이자 ‘코 크리에이션’(co-creation)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17인조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트레이닝 과정을 공개하는 ‘세븐틴 TV’를 인터넷방송 유스트림을 통해 방송하고 있다. 팬들은 모니터로 연습실을 들여다보고 콘서트 무대에 누가 설지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플레디스의 김연수 부사장은 “아이돌 가수들이 회사의 기획에 의해 쉽게 만들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1년 반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인 아이돌을 데뷔 전부터 공개하는 마케팅 전략은 2000년대 중반 2세대 아이돌과 함께 등장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룹 빅뱅을 내놓기 전인 2006년 7월부터 케이블채널 MTV와 인터넷채널 곰TV의 ‘리얼다큐 빅뱅’을 통해 데뷔 과정을 공개했다. 빅뱅은 고된 트레이닝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할 수 있었다. 원더걸스와 소녀시대, 비스트도 데뷔 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이어 팬들이 참여하는 ‘서바이벌’로 진화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엠넷의 ‘열혈남아’를 통해 연습생 13명 중에서 신인 그룹의 멤버를 선발했다. 노래와 춤 연습, 게릴라 콘서트 등을 거친 뒤 네티즌 투표로 선발된 멤버들은 그해 2PM과 2AM으로 데뷔했다.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도 2012년 엠넷의 ‘마이돌’을 통해 10명의 연습생 중 6명을 선발해 같은 해 그룹 빅스로 데뷔시켰다. 연습생들을 두 팀으로 나누고 경쟁시켜 우승팀을 가린 YG의 ‘윈: 후 이즈 넥스트’(2013)는 연습생 서바이벌의 ‘정점’과도 같았다. ‘SM루키즈’와 ‘세븐틴TV’는 이 같은 과정이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로 진화된 사례다. 연예기획사들이 데뷔도 하지 않은 연습생들을 대중에게 노출하는 것은 한 해 수십 팀의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틈바구니에서 팬덤을 사전에 구축해 놓기 위함이다. 특히 팬들은 예비 스타의 일상생활을 엿보며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연습생들의 트레이닝 과정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이들의 데뷔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팬들이 연예기획사의 ‘상품’을 수동적으로 소비하지 않는 경향도 이와 맞물린다. 요즘 팬들은 SNS를 활용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한다. 연예기획사들도 이러한 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미 만들어진 아이돌을 팬들에게 내놓고 관심을 얻는 것보다 그 전부터 팬들이 아이돌을 만들어 나가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시 프랑켄슈타인

    다시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만큼이나 공포의 대상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다. 각진 이마와 퀭한 눈매, 2.4m의 몸에 꿰맨 자국 천지인 괴물은 존재 자체가 공포다. 캐릭터가 탄생한 계기는 단순했다. 괴담을 하나씩 지어 보자는 시인 바이런의 제안에 ‘괴담다운 괴담’을 떠올리던 작가 메리 셸리는 어느 날 꿈을 꿨다. 얼굴이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조립한 물체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었다. 꿈틀거리는 이 ‘작품’을 두고 소년은 오히려 자신의 성공에 겁을 먹고 도망쳤다. 여기에 인물을 넣고 살을 붙인 것이 소설 ‘프랑켄슈타인’(1818)이다. 소년은 생명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됐고 ‘작품’은 이름 없는 괴물로 탄생했다. 작가는 소설의 1831년판 서문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 본성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자극해서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일으키는, 두려워서 주위를 돌아보게 만들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맥박이 빨라지게 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흉측한 괴물의 증오와 복수는 침울하고 을씨년스러울 듯하지만 소설은 괴물의 섬세한 감성과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동시에 그려 내면서 공포소설의 수준을 벗어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조광화 공연 연출가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원작의 이야기 구조는 어쩌면 다소 상투적이고 느슨하지만 ‘인간 복제’라는 다양한 주제로 변주하는 것이 가능해 장르물의 근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 시리즈의 시작은 1910년에 제작된 설 다울리 감독의 동명 영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제임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1931)부터 드라큘라, 늑대인간 등을 등장시킨 ‘괴물 시리즈’를 줄줄이 냈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 역할을 한 보리스 카를로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괴물’의 정형으로 만들어 냈다. 1973년 미국 NBC는 TV 시리즈를 방영하고, 1984년 팀 버턴 감독은 강아지를 살려낸 소년 이야기로 각색한 단편영화 ‘프랑켄위니’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우리나라의 무대와 스크린도 장식한다.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다. 충무아트홀은 웅장한 세트와 아름다운 선율로 꾸며 극장의 명성을 한 단계 높일 작품을 내놓겠다고 호언장담한다. 뮤지컬계도 올해 기대작으로 빼놓지 않는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참여하고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오는 3월 18일∼5월 11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버전으로 변신해 10월 10일~11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영국의 ‘프랑켄슈타인’은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하고 TV 시리즈 ‘셜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멘트리’로 유명한 조니 리 밀러가 조화를 이루면서 평단의 큰 호응을 받았다. 원작소설이 빅터 박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라면 연극은 괴물이 왜 그렇게 잔혹해질 수밖에 없었는지, 괴물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과 시대의 모순에 초점을 맞춘다. 조광화 연출과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가세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창조한 박사지만 영화에서는 인간이 창조한 불멸의 존재다. 프랑켄슈타인은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하려는 가고일(선)과 함께 치열한 전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비밀을 파헤쳐 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윤종신 ‘응답하라 콘서트’ MC로

    가수 윤종신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출연 배우와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 가수들이 함께하는 공연의 진행을 맡는다. 공연을 주최하는 CJ E&M은 윤종신이 다음 달 15일 오후 4시와 8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콘서트’에서 단독 MC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무대에는 정우, 고아라, 김성균, 민도희 등의 출연진과 더블루, 공일오비(015B), 솔리드의 김조한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참여한다.
  • 화려한 무술·현란한 마술… 진화하는 어린이 뮤지컬

    화려한 무술·현란한 마술… 진화하는 어린이 뮤지컬

    “애들 공연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라”고 할 만하다. 활력 넘치는 무술과 현란한 마술이 어우러지는가 하면, 화려한 아이스 스케이팅에 플라잉 기술까지 접목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재미있고 신기한 것.’ 이게 요즘 어린이 공연이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오는 17일부터 무대에 오르는 위저드 머털은, 널리 알려진 캐릭터 머털도사를 바탕으로 했다. 1980년대 후반 이두호 작가가 만화로 내놓은 ‘머털도사’는 1989년 처음 TV만화로 방영하면서 인기 캐릭터가 됐다. 2012년에 다시 만들어져 요즘 아이들에게도 더벅머리 머털이는 익숙하다. 머털이와 고수, 묘선 등 이전 캐릭터들 그대로, 무대 위에 올린 게 ‘위저드 머털’이다. 한 골동품 가게에서 일하는 주인공들이 오래된 호리병에 봉인된 전령을 불러내고 절대악과 싸우며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은 신선사상과 권선징악을 틀거리로 한다. 여기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3D 영상 기술을 접목했다. 공연에는 ‘난타’와 함께 대표적인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10년만에 뭉쳤다. 당시 무대에서 날고 뛰던 신반석, 김철무가 각각 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점프’에서 활약한 윤효상을 필두로 김우진, 최세민, 정민혁 등이 한자리에 모여 흥미진진한 가족극을 만들어 냈다. 3만~4만원. (02)2038-8182.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 얼음 위에서 멋진 춤을 선사하는 디즈니 온 아이스 쇼가 오는 22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디즈니 캐릭터들이 올해 선보이는 주제는 ‘트레저 트로브: 가족의 보물’이다. 피터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라딘, 라이언 킹 등 ‘모험’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중심이 됐다. 앨리스가 찾은 나라의 트럼프 카드들은 신비한 쇼를 만들어 내고, 알라딘은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며 탄성을 자아낸다. 미키마우스, 도널드, 구피 등 인기 캐릭터와 찻잔을 타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25, 26일 일부 공연은 영어 버전이고 이외의 모든 공연은 한국어 더빙으로 공연한다. 3만 3000~12만원. 1544-3529. 인기 절정의 국산 애니메이션 구름빵도 세 번째 변신을 마치고 26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홍비와 홍시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구름빵’은 배우들이 무대 위를 훨훨 날아다니는 ‘플라잉 어드벤처’를 표방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에는 방송인 박슬기를 비롯해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에서 오랫동안 반달이 역으로 사랑받은 최인경 등이 가세했다. 3만~5만 5000원. 1661-096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성균 생활고, “임신한 아내에 줄 수 있는 건 편의점 음식” 충격

    김성균 생활고, “임신한 아내에 줄 수 있는 건 편의점 음식” 충격

    김성균 생활고 고백이 화제다. 11일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1994’ 주역 정우와 김성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성균은 영화 데뷔작 ‘범죄와의 전쟁’ 캐스팅 배경을 언급하며 “그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다른 길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반 지하방에 살았다. 아들을 목욕 시키려는데 추위에 방 안으로 대야를 가져와 씻겼다. 나 좋자고 식구들 고생시키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성균은 “아내가 출산 준비를 위해 병원에 있었을 때, 나는 대구에서 공연을 끝난 뒤 열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잘 먹이라고 하는데 편의점 스파게티 이런 것 밖에 줄 수 없더라. 정말 속상했다. ‘나만 포기하면 되겠구나’ 싶었다”며 “망치질하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김성균에게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던 것. 그는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었다면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거다. 그 뒤 ‘이웃 사람’에 출연하면서 이사까지 하게 됐다고”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종영한 금토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서울 상경기를 그렸다. 김성균과 정우는 각각 삼천포, 쓰레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tvN (김성균 생활고)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루 4600명 방문 서울시민 사랑방 됐다

    하루 4600명 방문 서울시민 사랑방 됐다

    서울시는 시민청 개관 1주년을 맞아 11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신청사 공간 일부를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지난해 1월 12일 신청사 지하 1~2층에서 문을 연 시민청은 그동안 공연·전시·토론·강좌·장터 등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됐다. 지금까지 140만여명이 다녀갔다. 휴관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460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활력콘서트’, ‘좋은영화감상’, ‘말하는 책방’, ‘한마을살림장’ 등 19개 정규 프로그램은 지난해 모두1432회 열려 약 9만명이 이용했다. 전시와 공연 등을 위해 모두 450여 차례 대관이 이뤄졌다. 35쌍이 시민청에서 검소하지만 개성 넘치는 결혼식을 올렸다. 시민발언대에선 1404명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시가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23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청 이용 만족도가 92.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61.6%가 시민청을 소통의 공간으로 인식했다. 시는 개관 2년째에 접어든 시민청의 슬로건을 ‘시민이 청장입니다’로 정했다. 앞서 시민청이 서울문화재단 위주로 꾸려졌다면 앞으론 시민 주도적 운영과 참여를 본격화해 서울 시민의 대표적 문화·소통의 메카로 자리 잡게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30~40명 규모의 시민기획단을 꾸려 프로그램 기획과 출연진 결정, 섭외와 실행을 이끌어 나가게 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3시 지하 1층 활짝라운지에서 박원순 시장의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라이브서울, 유스트림, 다음TV팟,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하루 앞서 11일 오후 3시에는 1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11~31일 시민플라자에서는 1주년 기념전시 ‘서울을 보다’가 개최된다. 11~12일 시민청 일대에선 보물찾기 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도 메시지 남기기 행사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김선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 참여와 활동이 없다면 시민청은 빈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인인 공간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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