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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표심 잡아라”… 예능속으로 달려가는 잠룡들

    “2030 표심 잡아라”… 예능속으로 달려가는 잠룡들

    총선과 대선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방송사로 달려가고 있다. 무게를 잡는 시사프로그램이나 TV토론회 출연이 아니다. 20~30대 젊은층이 즐겨 보는 예능프로그램,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이들의 주 무대다. 이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2일 방영됐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같은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지었다.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는 3일 방영되는 채널A의 ‘개그시대’ 녹화에서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도 최근 나꼼수 녹음을 마쳤다. 개그맨 최효종씨에 이어 김홍종 서울대 교무처장, 안철수 교수 부부를 고발해 구설수에 오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고소·고발 전력을 살려 스스로를 예능 소재로 만든 사례다. 강 의원 못지않은 독설로 화제가 된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MBC 주병진 토크쇼 출연을 예약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출연했던 KBS 토크쇼 ‘아침마당’ 등에 정치인들이 출연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본격적인 예능 진출은 정치권의 신조류다. 이전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유명 연예인, ‘폴리테이너’의 활동이 두드러졌지만 이제는 정치인의 예능 참여가 대세다. 폭발적인 정치 참여로 선거의 중대 변수가 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치인들은 권위를 집어던지고 스스로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가감 없이 자신을 노출시켜 생동감을 얻고, 젊은층에 대한 호소력을 가질 수 있도록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얼음공주’, ‘수첩공주’ 같은 부정적 별명을 갖고 있었던 박 비대위원장은 힐링캠프 출연으로 ‘야근해’라는 다소 민망(?)한 별명까지 얻었다. 일을 많이 한다고 MC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젊었을 때는 몸매가 괜찮았다.”며 비키니 사진을 깜짝 공개하고 폭탄주 제조가 특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이사장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나꼼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 나꼼수에는 그동안 문 이사장 말고도 홍준표·박지원·이정희·유시민·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출연했다. 출연만 해도 화제가 되니 나꼼수 출연을 위해 정치인들이 줄을 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가 출연한 나꼼수(봉주 2회)가 오는 15일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정치인의 예능 진출에 대해 “과도한 이미지 정치는 문제가 있지만, 세상이 변하고 환경이 변하는데 정치가 권위를 벗지 않는다면 정치와 시민들의 거리를 멀게 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모든 소통 수단을 이용해 대중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박근혜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은 민망한 별명은

    박근혜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얻은 민망한 별명은

     총선과 대선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방송사로 달려가고 있다. 무게를 잡는 시사프로그램이나 TV토론회 출연이 아니다. 20~30대 젊은층이 즐겨 보는 예능프로그램,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가 이들의 주 무대다.  이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가 2일 방영됐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같은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지었다.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하는 홍준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는 3일 방영되는 채널A의 ‘개그시대’ 녹화에서 MBC개그맨 시험에 응시했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당권 주자인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도 최근 나꼼수 녹음을 마쳤다. 개그맨 최효종씨에 이어 김홍종 서울대 교무처장, 안철수 교수 부부를 고발해 구설수에 오른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3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고소고발 집착남’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고소·고발 전력을 살려 스스로를 예능 소재로 만든 사례다. 강 의원 못지않은 독설로 화제가 된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MBC 주병진 토크쇼 출연을 예약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출연했던 KBS 토크쇼 ‘아침마당’ 등에 정치인들이 출연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본격적인 예능 진출은 정치권의 신조류다. 이전에는 정치에 참여하는 유명 연예인, ‘폴리테이너’의 활동이 두드러졌지만 이제는 정치인의 예능 참여가 대세다. 폭발적인 정치 참여로 선거의 중대 변수가 된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정치인들은 권위를 집어던지고 스스로 망가지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가감 없이 자신을 노출시켜 생동감을 얻고, 젊은층에 대한 호소력을 가질 수 있도록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얼음공주’, ‘수첩공주’ 같은 부정적 별명을 갖고 있었던 박 비대위원장은 힐링캠프 출연으로 ‘야근해’라는 다소 민망(?)한 별명까지 얻었다. 일을 많이 한다고 개그맨 이경규씨가 붙여준 별명이다. “젊었을 때는 몸매가 괜찮았다.”며 비키니 사진을 깜짝 공개하고 폭탄주 제조가 특기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이사장도 호감도를 높이는 데 나꼼수의 덕을 톡톡히 봤다. 나꼼수에는 그동안 문 이사장 말고도 홍준표·박지원·이정희·유시민·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이 출연했다. 출연만 해도 화제가 되니 나꼼수 출연을 위해 정치인들이 줄을 섰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명숙·문성근·박영선 후보가 출연한 나꼼수(봉주 2회)가 오는 15일 민주당 지도부 경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정치인의 예능 진출에 대해 “과도한 이미지 정치는 문제가 있지만, 세상이 변하고 환경이 변하는데 정치가 권위를 벗지 않는다면 정치와 시민들의 거리를 멀게 할 수도 있다.”며 “정치는 모든 소통 수단을 이용해 대중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푸아그라 파는 식당이 러 시위 거점?

    푸아그라 파는 식당이 러 시위 거점?

    와인과 푸아그라가 넘쳐나는 프랑스 식당이 러시아 혁명의 이색 거점이 되고 있다. 중년의 가장들과 프라다 백을 든 주부들, 예술 애호가들이 모여 러시아 지도부에 대한 분노와 고급 와인에 대한 애정을 공유하는 곳, 바로 모스크바 니키츠키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 ‘장 자크 루소의 친구들’이다. ‘장 자크’(Zhan-Zhak)라고 쓰인 이 식당의 붉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위대는 ‘반군의 피난처’로 넘어오는 것과 같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부정선거 논란으로 지난달 촉발된 러시아 반정부 시위의 주요 세력이 고소득 중산층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지난달 24일 혹독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집한 모스크바 시위대 10만명 가운데는 은행가,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의 부인, 저명한 언론인 등 전체 소득 분포에서 상위 20% 안에 드는 ‘신중산층’도 포함돼 있었다. 시위가 ‘만족한 자들의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재임(2000~2008년)하던 지난 8여년간 소득 상승에 만족하며 살던 이들이 갑자기 돌변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 총선이 투표조작 등 파행으로 치닫자,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가 허락없이 이용당한 데 대한 분노와 이를 다시 되찾고자 하는 염원이 맞물린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장 자크’ 레스토랑의 단골인 유명 라디오 진행자 티혼 자드코(24)는 “우리는 조직화된 정치 세력은 아니지만, 지난달 두 차례의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시위 주동자이자 야당 야블로코의 당수인 일리야 야신도 이곳을 자주 찾는 인사 중 하나다. 하지만 비난도 따른다.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투데이’의 방송국장 마가리타 시모얀은 지난달 TV토론에서 “그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장 자크 등 러시아 국민과 상관없는 ‘그들만의 세계’에서 논쟁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민통 선거인단 5일만에 17만명

    ‘박근혜발 여권 쇄신 돌풍’이 거센 가운데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 선거인단 참여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지난 26일 접수를 시작한 지 5일 만에 참여자 수가 일일 최대 5만명 이상 늘어나 17만명에 육박, 새달 7일 마감 때는 목표치인 5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15 지도부 선출 본선전에 대의원 30%, 당원·시민 70%의 투표 비율로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그 결과 선거인단 등록 접수 첫날 1만 5000여명을 시작으로 27일 3만 5249명(누적집계), 28일 8만 8405명, 29일 13만 4381명이 선거인단에 등록했다. 하루에 무려 5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민주당 지도부 선출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특히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 패널인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지난 26일 BBK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후 인터넷 접수자가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인터넷 신청자는 전체 등록자의 71.6%(10만명)에 달한다. 콜센터 전화 등록은 20%, 모바일은 10% 수준이다. 여기에 28일 제주에서 시작된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합동연설회와 29일 TV토론 등으로 후보들이 직접 참여를 독려하면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전날 헌법재판소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규제 위헌 결정과 30일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타계도 야권 지지자들을 뭉치게 할 계기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도 4만여명이 추가로 참여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선거인단 50만명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화색을 띠었다. 문성근·이학영·박용진 후보 등 시민통합당 출신 후보들은 각각이 소속된 시민단체로부터 보다 많은 지지층을 모으기 위해 참여를 거듭 호소하고 있다. 한명숙·박지원 후보 등 비교적 당내 지지세력이 공고한 후보들도 시민 선거인단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캠프별 조직력을 총동원하는 분위기다. 친노(친노무현) 진영인 한 후보는 노무현재단 20만명과 의원 등 당 안팎의 서포터스 700여명, 문 후보는 ‘국민의 명령’ 회원 18만명, YMCA 사무총장 출신인 이 후보는 YMCA 조직 12만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90만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한국노총도 섭외대상 1순위다. 선거인단은 새달 9~11일 모바일 투표(1인 2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전국 정당화 한목소리… ‘PK 표심잡기’ 안간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출마 등으로 인해 내년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부산에서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첫 TV토론 대결을 벌였다. 새달 15일 실시되는 지도부 경선이 ‘대의원 투표 30%, 당원·시민선거인단 투표 70%’로 구성되는 투표 방식에 따라 순위가 갈리는 만큼 대다수 후보들은 지역 정서인 ‘노무현 마케팅’과 함께 전국 정당화를 통한 내년 정권 교체를 주장하며 부산·경남(PK) 유권자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권주자들은 29일 부산MBC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 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전국 정당화를 놓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친노(친노무현)계가 주축이 된 시민통합당과의 통합 과정에서 폭력 전당대회 등의 배후로 지목된 호남 대표주자 박지원 후보에 대한 압박이 거셌다. 친노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한명숙 후보가 포문을 열었다.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총선 승리의 시금석 중 하나가 영남에서의 의미 있는 의석 획득이며 전국정당이 돼야 정권 교체 기틀이 만들어진다.”면서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방안이 뭐냐.”고 되물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킬 당 대표를 뽑는 것이기에 한쪽 세력이 다 (지도부를) 차지하면 세력 균형이 무너져 영남에서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하며 ‘전략적 선택’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문 이사장 등이 부산에 호남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며 지원 요청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김해·낙동강 벨트’로 이어지는 19대 총선의 낙동강 전투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연계성과 향수를 자극하는 등 영남풍 확산에 힘썼다. TV토론에 이어 부산 연제동 국제신문사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한나라당 텃밭 중 하나인 부산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를 언급하며 눈물샘을 자극했고, 한나라당의 또 다른 아성인 대구에 출마하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기존 지역구(종로)를 버리고 부산에 출마한 노 전 대통령을 자신과 동일화시키며 “한 정당의 독점 폐해가 심하다. 공천 혁명, 지역주의를 극복한 전국 정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구도 타파와 세대교체를 원하는 문 후보, 박용진·이학영 시민사회 출신 후보는 “시민선거인단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영선 후보는 “제 고향이 (부산에서)멀지 않은 경남 창녕”이라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태, 신공항 백지화 등을 언급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합동연설회에는 문 이사장,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부산 총선 출마자 외 당원 500여명이 모였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 온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TV토론 직후 서울로 떠나 연설회에 불참했다. 부산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근혜 체제 내가 상대”… 與비대위 성토

    “박근혜 체제 내가 상대”… 與비대위 성토

    민주통합당이 28일 제주에서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첫 후보 합동연설회를 갖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 레이스에 돌입했다. 제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후보들의 공세가 집중돼 ‘한나라당발 쇄신 바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방증했다. 박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비대위가 언론의 관심을 끌면서 후보 경선이 흥행에 실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됐다. 대부분의 당권 주자들은 박 비대위원장의 쇄신안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 “독재의 역사에 사과부터 하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이 박 비대위원장의 쇄신론에 맞설 상대라며 당위성을 설파했다. 지난 예비경선에 선두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한명숙 후보는 맨 마지막 연설 주자로 나서 박 위원장을 ‘박근혜’로 직함 없이 호칭하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감옥에 가고 고문을 당하며 온몸을 던진 한명숙이 독재자(박정희)의 딸인 박근혜에 맞서 싸운다면 질 수 있겠느냐.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독재 정권 연장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자신이 대항마임을 부각시켰다. 박 위원장의 지역이자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를 선언하며 배수진을 친 김부겸 후보는 더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비대위’를 쇼라고 평가하며 “(독재를 한) 그들의 역사에 사과할 줄 모르고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 박근혜 비대위에는 조국의 미래가 없다고 단정한다.”면서 “마음을 바꾼 게 아니라 화장을 고친 것이며 부산MBC, 장학재단, 영남대 등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위선의 가면을 벗으라.”고 몰아붙였다. ‘20대 비대위원’이란 파격 카드를 내민 박 위원장에 맞서 40대 당권 주자들은 ‘세대교체’로, 시민사회 출신들은 청년비례대표 선출 등으로 맞불을 놨다. 이인영 후보는 “26살 이준석 젊은이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테러) 검증위원장으로 내세워 디도스로 실추된 위신을 만회하려 한다.”면서 “거짓된 대세론은 새 인물, 새 가치에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으며 젊은 정당, 젊은 대표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세론을 격파하겠다.”고 역설했다. 진보신당 부대표 출신 최연소 박용진 후보는 “경선 흥행에 실패하면 정권 탈환은 없다.”며 시민선거인단이 적극 참여해 젊은 자신을 뽑아 줄 것을 호소했다. 한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문성근 후보는 “청년비례대표 공천을 제가 제안했고 완벽히 안착시키겠다.”며 박 위원장과 각을 세웠다. 박영선 후보는 “최구식 의원 한 사람 탈당한다고 디도스 사건이 묻히겠느냐.”고 한나라당을 비꼬았다. 호남 주자인 박지원·이강래 후보는 경륜을 내세워 각각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와 싸워 이길 사람이 박지원”, “탄핵 때도 박근혜 대표에 맞서 120석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연설회장에는 500여명의 당원이 모였으며 박지원 후보는 제주 말을 타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권 주자들은 29일 부산에서 첫 TV토론을 연 뒤 다음 달 4일 광주, 6일 서울(지상파 3사 합동토론회), 9일 청주, 11~12일 인천·경기에서 토론을 벌인다. 시민선거인단 참여 수는 이날 오후 9시까지 8만 8405명이 신청했으며 첫날은 1만 5000여명이 등록했다. 제주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박용진 예선통과 ‘세대교체 파워’

    이인영·박용진 예선통과 ‘세대교체 파워’

    민주통합당은 26일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을 열고 한명숙, 문성근, 박지원, 이인영, 김부겸, 박영선, 이강래, 박용진, 이학영 등 본선 진출자 9명을 확정했다. 경선에서 드러난 표심은 세대와 지역을 적절히 분배했다. 우선 ‘대세론과 세대 교체론(새로운 정치)’의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가 예상대로 본선 관문을 뚫었다. 대세론이 흔들리지 않았다. 두 후보는 선두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정견 발표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항마는 한명숙”이라고 강조하며 일찌감치 본선을 겨냥한 듯 대여(對與) 적임자론을 부각시켰다. 문 후보도 “당과 시민을 통합하는 대표가 되겠다.”며 통합의 주역임을 내세웠다. 한 후보는 시민통합당 측 중앙위원 300명 가운데 적어도 50여명(이해찬 전 총리 측 시민주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는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됐다. 김부겸, 이인영, 박영선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세론에 균열을 낸 것이다. 김 후보는 19대 총선 대구 출마를 무기로, 이 후보는 ‘젊은 정당’으로, 박 후보는 ‘정봉주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호소했다. 지역적 안배도 적절히 이뤄졌다. 영남(문성근, 김부겸 후보)과 호남(박지원, 이강래 후보)의 분배가 조화를 이뤘다. 특히 이 후보의 예선 통과는 호남의 불안감이 투영된 결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합 과정에서 박지원 후보가 반통합 세력으로 몰렸고, 시민사회와 친노가 결집하는 상황에서 박지원 후보 이외에 호남 측 인사가 입성해야 한다는 지역의 절박함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박용진 후보의 선전이 눈에 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내 뚜렷한 지지기반도 없었던데다 최연소 후보(40세)였기 때문이다. 세대 교체론 이외에도 향후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고려한 전략적 지지로 보인다. 박 후보는 민주노동당 대변인에 진보신당 부대표를 역임했다. 박 후보가 정견 발표에서 “진보정치 세력과 연대하고 통합하겠다는 민주통합당이 박용진이라는 진보적 카드를 버린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나.”라고 강조한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반면, 옛 혁신과 통합의 지도부였던 김기식 후보는 복합적 이유(박영선 후보의 막판 등장, 집토끼 단속 실패 등)로 결승선 앞에서 주저앉았다. 이종걸 후보의 탈락은 당내 세력 지형의 재편은 물론 대권주자의 명운을 사전 짐작케 한다. 이 후보는 정동영 전 최고위원의 집중 후원을 받았다. ‘민주희망 2012’(옛 쇄신연대)의 대표 격으로 출마했다. 종합하면 정 전 최고위원 중심의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 전 최고위원 측은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도 지원했다. 결과만 놓고 세 위축을 거론하는 건 과도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신기남 후보는 정세균 전 최고위원 등 친노의 지원을 받았지만 고배를 마셨다. 본선 경쟁력에 대한 중앙위원들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비경선에는 총선거인 762명 가운데 729명이 참여해 95.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옛 민주당 출신은 6명, 시민통합당 출신은 3명 등 모두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치러지는 본선에 대비해 28일부터 지역순회, TV토론 등 선거전에 재돌입할 예정이다. 강주리·한세원기자 jurik@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온라인 뉴스의 가치 높이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온라인 뉴스의 가치 높이기/임종섭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기자가 새로이 만들어 내는 경제 가치는 거의 없다.” 미국의 매체경제학자인 로버트 피카드가 미국 언론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던진 말이다. 더 나아가 기자가 경제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기자의 임금 수준은 낮아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도발적인 이 주장은 국내 온라인 뉴스시장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종이신문은 구독료와 광고비용으로 수익을 내지만 대부분 온라인신문은 구독료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온라인신문의 광고단가는 종이신문보다 상당히 낮다. 이 상황에서 온라인신문은 수익을 내려고 기사 본문에 광고를 링크시키고 기사 화면에 자극적 상업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이 현상은 보수, 진보 매체라는 정치 성향이나 편집방향과 상관없이 서울신문 홈페이지를 포함해 국내 온라인매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나마 나은 점은 서울신문의 온라인 기사 본문에 광고 링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현장 기자들은 수익을 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광고주는 광고한 언론사에만 줄 수 없어서 같은 광고들이 여러 매체에 게재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과연 온라인 기사가 창출하는 경제 가치는 무엇일까? 언론사들은 온라인 기사로 어떤 수익을 내고 있는가? 지금같이 기사 화면이 자극적인 광고의 게시판이 되는데 기사의 경제 가치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하겠다. 로버트 피카드는 전통 뉴스시장에서 기사의 경제 가치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유용한 정보 제공과 지역사회 소속감 증대, 의견 제시의 기회 제공으로 창출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온라인 뉴스의 등장으로 이 희소성이 줄었다. 기자들이 경제 가치를 만들어 내려면 다른 매체에 없는 좋은 기사를 많이 생산해야 한다. 또 다양한 계층의 알 권리 충족과 함께 이들을 교육하는 일도 언론의 임무이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20세기 사회·정치 철학자인 칼 포퍼는 사회 시스템을 한순간에 바꾸겠다는 시도는 무모하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를 언론에 적용하면 기사 제목과 기사 본문의 용어를 정확하게 해야 한다. 최근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소리 나는 대로 쓰는 모습이 학계와 TV토론, 대학생의 보고서, 온라인 글 등 사회 담론의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영어 단어를 우리말로 적는 게 이해하기 쉬워 문제 될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렸다. 그렇다면, 굳이 우리말을 쓸 필요가 있을까? 표현의 정확성을 위해서라면 영어로 말하는 게 어떨지? 언론은 이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어야지 이를 확대해서는 안 된다. 또한, ISD처럼 생소한 용어는 본래 표현을 제시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 ISD를 검색하면, ‘투자자국가소송제도’로 번역했을 뿐, 이를 설명한 기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언론의 교육기능은 여기서 발휘되어야 한다. ISD의 원래 표현(ISDS·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과 의미를 정리한 기사는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는 작은 것으로 언론의 교육기능을 잘 살리고 있다. 온라인 기사를 읽다가 어려운 단어가 있으면 이 단어에 컴퓨터 마우스로 강조하면 물음표가 나타난다. 이 물음표는 해당 단어의 의미와 발음을 제시하는 별도 창으로 연결된다. 기사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도 배우는 것이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와 교육수준이 낮은 미국인들의 읽기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이 작은 노력이 보탬이 될 것이다. 언론고시 준비생들은 우리말 표현을 배우는 데 상당한 애를 먹는다. 평소에 이들 용어를 자주 접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기사는 빠르기와 접근성이 좋은 만큼, 온라인 기사에 순수 우리말과 정확한 어법을 뉴욕타임스 홈페이지처럼 별도 창으로 연결해 제공하면 어떨까? 독자들이 기사를 읽으면서 배우는 기회도 얻는다면 온라인 기사를 유료화해도 핵심 독자층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자, 작은 것부터 시작해 기사의 경제 가치를 높여 보자.
  •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朴시장 옆에서 누가 돕나

    [박원순 서울시장 한달] 朴시장 옆에서 누가 돕나

    야권 연합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람들은 ‘연합군’ 성격이 짙다. 박 시장은 특히 전임 오세훈 시장 시절 집행부와 시의회의 갈등을 고려해 정무라인 인사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거운동 기간 중 스스로 “나는 정신적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듯이 민주당 출신들을 정무라인 주요 보직에 앉혔다. 김형주 정무부시장은 열린우리당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등을 지낸 ‘친노’(친노무현) 인사다. 선거캠프에서는 상황실장을 지냈다. 신설된 정무수석비서관실에는 김근태계가 포진했다. 기동민 정무수석은 김대중 정부 시절에 청와대 행정관,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를 지냈다. ‘386세대’이면서도 청와대, 행정부, 지자체 등에서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기 수석은 캠프 비서실장을 지냈다. 정무수석 밑에는 이홍영·권상훈·김동현 정무비서관 3명이 있다. 이 비서관도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좌관 출신이다. 이재정 전 국민참여당 대표 보좌관 출신으로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통일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재정 맨’이다. 선거캠프에서는 TV토론팀장을 맡았다. 권 비서관은 참여연대 출신으로 박 시장과 인연이 깊다. 희망제작소 연구원도 지냈고 선거캠프에서는 선행팀장을 맡아 박 시장의 일정을 관리했다. 김 비서관은 민주당 문학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김원이 정무보좌관 역시 김근태계로 고건 전 서울시장 시절 신계륜 정무부시장의 비서 출신이다. 권오중 비서실장은 2003년 2월 참여정부 출범부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에서 꼬박 5년을 행정관으로 일해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 조사, 인사 검증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췄다. 선거캠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가깝다. 이 밖에도 내년 2월 출범 예정인 시정운영협의회를 통해 ‘박원순 사람들’의 면면은 더욱 보강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기고] 서울시장은 재난안전대책부터 내놓아야/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기고] 서울시장은 재난안전대책부터 내놓아야/정찬권 한국위기관리연구소 연구위원

    신임 박원순 서울시장의 올바른 시정 구현을 기대하며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즉, 먼저 서울시 재난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제시하고 재임 중 꼼꼼하게 실천해 달라는 것이다.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지난 선거 운동기간 동안 후보자들의 길거리 유세나 수차례의 TV토론 그리고 공약에 재난안전대책은 보이지 않고 대부분 진행 중인 개발사업 존폐, 부채 절감대책, 복지문제 등이 핵심 이슈로 두드러졌다. 해마다 물난리와 폭설로 말미암아 시민들이 피해와 고통을 당하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연재해 피해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언급은 너무 실망스럽고 아쉽다. 정치권에서 논의하는 복지개념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복지는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지난 7월 집중호우와 우면산 산사태 피해를 계기로 재난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국립방재연구소 확대 개편, 방재예산 최우선 배정 그리고 재난관리개선 민·관 합동TF 구성 등 많은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서울시도 저류시설 확장, 빗물펌프장 증설, 긴급복구지원 예산지원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관할 지자체는 산사태의 원인이 자연재해라고 발표했다. 도둑은 맞았는데 훔쳐간 사람이 없다니 실로 기가 차고 억장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조사단의 발표에 수긍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재난으로부터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비켜가는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실질적인 지방자치제가 시행되었음에도 여전히 지방정부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제대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담당지역에서 재난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자기주도형 사태해결보다 중앙정부의 눈과 입만 쳐다보기 일쑤다.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와 더불어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는 지방자치법 등 법적 뒷받침 미비, 열악한 조직 편성,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부족과 역량 미흡, 그리고 민·관 협력(governance)체제 미약 등이 어우러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를 존립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장 서울시민의 안전을 줄이려면 재난안전대책에 대한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여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재임 동안 이행하고 엄정한 평가를 받아, 그 결과에 대해 정치적·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야만 유명무실한 지자체의 재난안전관리체계가 발전할 수 있고 팽배한 안전 불감증 문화를 척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따라서 박 시장은 소임의 막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지자체 재난안전관리체계 발전의 마중물이자 확산자로서 역할 수행을 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일찍이 다산 정약용은 오늘날 지자체장이라고 할 수 있는 목민관(牧民官)의 직무자세는 평시에 전쟁·재난 등에 대비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대응복구에 필요한 물자·장비의 비축관리, 신속한 대응과 재민(災民)구호를 통해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목민심서에서 설파했다. 공직자의 정신과 근무 자세는 바뀌었을지 몰라도 위국애민(爲國愛民)의 기본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고 하겠다.
  •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선거 졌지만 밑질 것 없다

    [‘시민 박원순’ 택했다] 나경원, 선거 졌지만 밑질 것 없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얼굴·48) 한나라당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밑질 게 없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선거전 초반에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선거인 만큼 ‘원죄 의식’을 갖고 출발한 데다, ‘정권 심판론’에 나 후보 대변인의 ‘음주 방송’ 파문 등이 잇따르면서 필패론이 고개를 들었다.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나 후보는 TV토론 등에서 보여준 인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전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안철수라는 바람과 범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구도 싸움에 밀리고 말았다. 그럼에도 나 후보의 높은 대중적 인기는 재확인됐다. 앞으로도 중요한 ‘정치 밑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가 힘을 합쳐 지원했던 만큼 풍부한 인적 자산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차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콘텐츠가 부족하다.”, “인기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떨쳐내는 것이 나 후보에게 주어진 숙제다. 나 후보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인생을 “졸음이 오는 잔잔한 영화”에 빗댔다. 대신 “영화를 찍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향한 ‘과시의 날갯짓’ 뒤에 쉴 새 없는 ‘백조의 발길질’을 했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로 꼽힌다. 유약해 보이는 이유는 눈물 탓이다. 지난 7·4 전당대회 당시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고비에서 훌륭한 무기로 썼다. 그러나 임신 상태에서 사법연수원을 다녔고, 힘들게 얻은 딸이 장애(다운증후군)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원조 슈퍼맘’ 역할도 했다. 18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권 대신 중구에서 출마하는 승부수를 던지는 등 결단력도 갖췄다. 올 들어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으로 ‘상향식 공천 개혁’을 주도하는 등 추진력도 인정받는다. 나 후보는 10년을 주기로 변신을 거듭해 왔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으며, 10년 뒤인 1992년에는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시쳇말로 ‘엄친딸’이자 ‘공신’(공부의 신)이었다. 또다시 10년 후인 2002년 9월에는 법복을 벗고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여성특보로 정치권에 발을 내디뎠다. 급기야 정치 입문 10년 만에 당내 유일한 서울시장 카드로 떠오른 ‘모범 정치인’이 됐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탄탄대로를 달리느냐 가시밭길로 접어드냐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26 재·보선 사활 건 후보들…낯 뜨거운 비방 고소·고발 여전

    10·26 재·보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국 11개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와 각 지방의원 후보들은 25일 막바지 표심(票心)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후보들은 선거유세가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며 유권자들과 눈을 맞추며 지지를 간곡히 호소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호비방과 고소, 고발이 끝까지 난무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는 지난 15일 박근혜 전 대표의 유세 지원을 받은 데 이어 21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원희룡 최고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발표회도 가졌다. 민주당 김수영 후보는 지난 21일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와 서울시장 야권통합 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휴일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충주, 운동원 불륜 폭로도 충북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윤진식 의원과 함께 10여개 아파트단지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친 뒤 풍물시장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박상규 후보도 이인영 최고위원 등이 가세한 가운데 풍물시장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특정 후보 운동원의 불륜사실 폭로와 TV토론 거부 등 비방전으로 얼룩지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출마한 경북 칠곡군수 재선거에서는 후보들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느라 혼신의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백선기 후보는 8개 전체 읍·면을 돌며 “집권여당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표심을 자극했고, 민선 3·4기 칠곡군수를 역임한 무소속 배상도 후보는 열세 지역인 석적·북산읍을 방문, ‘일자리 1만개 창출’과 ‘부자 농민 육성’ 등 공약을 제시했다. 장세호 전 칠곡군수의 부인인 무소속 조민정 후보는 ‘주민이 행복한 100가지 약속’으로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역시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울릉군수 재선거는 한나라당이 텃밭임에도 불구, 공천을 포기한 특이한 선거란 점이 혼전을 부추기고 있다. 혈연·지연·학연 등으로 지지세가 분산돼 후보자 개인별로 지지 유권자들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울산 광역의원(남구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투표를 하루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해 신정시장 등 골목골목을 누볐다. ●순창, 유권자 음식제공 논란 전북 순창군수 재선거에는 무소속 후보의 옥중출마에 이어 상대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크게 혼탁했다. 순창경찰서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민주당 황숙주 후보의 선거운동원 A(65)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시쯤 순창읍내 한 식당에서 황 후보의 선거운동원 복장을 한 채 유권자 8명과 함께 10만여원 상당의 식사를 하고 밥값을 계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무소속 이홍기 후보는 재선거 전 예비후보에게 금품제공 등을 약속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옥중출마했다. ●남원, 시의원 불법 선거운동 전북 남원시장 재선거에는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전 남원시의원이 선거운동을 해 검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는 전 남원시의원 B씨가 뇌물수수죄로 올해 6월 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이 확정돼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수차례 선거운동을 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조현석기자·전국종합 hyun68@seoul.co.kr
  • 羅 “정책 왜 말바꾸나” 朴 “듣는 귀 없나”

    羅 “정책 왜 말바꾸나” 朴 “듣는 귀 없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4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주최 마지막 TV토론에서 설전을 벌였다. ‘안철수 효과’를 의식한 듯, 두 후보의 태도는 이전과 좀 달랐다. 나 후보는 “박 후보는 뭐든지 남의 도움에 의존한다.”면서 공세수위를 높인 반면, 박 후보는 “안 원장과의 신뢰로 이번 계기가 만들어졌다.”며 여유 있게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두 후보 간 날선 공방의 수위는 여전했다. 두 후보는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았다. 나 후보는 “지난번 토론 때 재건축 연한 완화에 대해 반대하다가 지금은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하시고, 경전철 조기착공에 대해서도 용인경전철을 예로 들면서 반대하다가 민자를 시에서 보완해 추진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셨다.”라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박 후보는 “재건축 연한을 일률적으로 해제하면 아파트가 다 들썩이기 때문에 다른 방식이 없는지 찾아보겠다는 것이고, 경전철은 민자로 하게 되면 요금이 높아진다.”고 응수했다. 나 후보는 양화대교 완공 문제도 거론했다. 나 후보는 “양화대교에 대해 처음에는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남겨두겠다고 했다가 최근 박 후보 측 정책본부장이 완공하겠다고 했다는데 입장을 바꿨나.”라고 묻자, 박 후보는 “나 후보는 말씀은 잘하시는데 듣는 귀는 없으신 것 같다.”면서 “양화대교 하류부분을 새로 지어서 지금은 완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맞섰다. 박 후보 역시 “나 후보의 ‘맹모안심지교 프로젝트’ 공약에 보면 학교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2011년 8월까지 확대한다고 적혀 있는데 8월은 이미 지났다.”면서 “오세훈 전 시장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냐.”고 공격했다. 나 후보는 “CCTV 문제는 오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박 후보가 “탈루세액 징수는 국세청에서 하는 것이지 서울시에서 하는 게 아니라고 하셨다.”고 비판하자, 나 후보는 “서울시에서 걷는 것도 있다.”고 짧게 답했다. 네거티브에 대한 공방도 치열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는 자서전에서 1996년까지 변호사를 하겠다고 했으나 2004년에도 유한킴벌리의 한 소송을 진행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정말 선거 이렇게 치를 건가. 이번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길 원했는데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공격해서 실정법 위반이 드러났나.”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나 후보는 지지 않고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른 것”이라고 맞섰다. 두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촉발한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나 후보는 “전면 무상급식은 무상복지의 빗장을 여는 것인데 그동안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복지수요는 확충될 수밖에 없지만, 협의와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에 반대한다고 오기를 부려서 180억원짜리 주민투표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는 하자면서 다해도 700억원인 무상 복지는 왜 못하나.”라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朴 “네거티브 역풍 증명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한 24일 박원순(얼굴) 범야권 후보는 날개를 단 듯 여세를 몰아 ‘1박 2일’의 총력 유세를 벌였다. 박 후보는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를 ‘네거티브’로 규정, 역공을 가하는 한편 야당 지도부와 함께 대학생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마포구 홍익대 주변거리 등을 찾아 젊은층 표심 잡기에 바빴다. 박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로 응원을 하러 온 안 원장과 만나기 앞서 라디오 인터뷰를 갖고 한나라당의 공세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시민단체 운동은 대기업 협찬과 양립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아름다운재단은 모금 전문재단으로 시민 5만명,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시장 시절에 월급을 기부했다.”면서 “네거티브는 했던 곳이 상처를 입고 역풍을 맞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급 피부 클리닉 이용 등 박 후보 측이 나 후보에게 공세를 편 데 대해서는 “우리가 아니라 언론과 네티즌이 밝혀낸 것”이라면서 “우리는 (네거티브를) 안 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주류 언론은 이 정부에 장악돼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오전 박 후보는 출근 인사도 거른 채 마지막 TV토론인 방송기자클럽 주최 토론에 집중했다. 이어 거리 유세에서는 30분 단위로 관악·마포·동작·은평·종로·서대문 등 서남권, 강북권 6곳을 돌며 젊은 유권자의 표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전세대란, 등록금·취직 걱정 속에 MB는 4대강을 하느라 22조원을 강바닥에 묻었는데 이런 정치를 보고도 조용히 있는 게 역사에 대한 반역이다. 희망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학촌 등지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번갈아 동행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도 “열 번 생각해도 박원순뿐”이라며 당원들의 투표 참여를 유도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25일 0시가 되자 강남역으로 달려가 대리운전 기사들을 격려한 뒤 노량진수산시장, 강서농수산물시장, 남대문시장 등을 차례로 돌며 인사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 후보의 캠프에서는 브리핑, 논평을 통해 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임신 5개월의 몸으로 멘토단 일일 대변인으로 나선 배우 김여진씨는 나 후보의 정신대 행사 참석 문제, 사학법 개정 반대, 1억원대 피부숍 등을 박 후보와 비교하며 “나 후보가 ‘나도 연예인을 부를 수 있다’고 했는데 연예인에게 오라가라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열흘째 ‘엎치락뒤치락’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놓은 19일까지도 여야 후보의 치열한 지지율 각축이 무려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연일 쏟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범야권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말고도 국민일보가 18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나 후보는 42.2%의 지지율을 기록, 박 후보(39.3%)를 2.9% 포인트 따돌렸다. CBS·나이스알앤씨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 44.8%, 박 후보 41.8%로 3.0% 포인트 나 후보가 앞섰다. 투표를 꼭 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 의향층의 선호도에서는 나 후보 45.7%, 박 후보 45.1%로, 격차가 0.6% 포인트에 불과했다. 이런 혼조세는 지난 10~11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조사 때 나 후보가 처음 역전한 뒤로 열흘째 계속되고 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TV토론 직후 14~15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중앙일보·한국갤럽과 한국일보·한국리서치는 박 후보의 박빙의 우세를,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나 후보의 접전 승리를 예측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나 후보 39.8%, 박 후보 40.8%였으며 한국일보 조사는 나 후보 38.4%, 박 후보 39.2%였다. 한겨레 조사는 나 후보 51.3%, 박 후보 45.8%였다. 16~17일 동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앞선 반면 지상파 방송 3사의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센터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42.4%, 박 후보는 41.1%로 나 후보가 1.3% 포인트 지지율이 높았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63.6%)에서는 나 후보(47.9%)와 박 후보(41.7%)의 격차가 6.2% 포인트로 벌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지상파 방송 3사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코리아가 공동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 40.5%, 나 후보 38.2%로 박 후보가 2.3% 포인트 높게 나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후보 지지 키워드] TV토론, 생활공약

    [나경원 후보 지지 키워드] TV토론, 생활공약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가장 큰 원동력으로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의 TV 토론에서 보여준 능력이 꼽혔다. 정책과 현장을 접목시킨 ‘생활 공감’ 공약 시리즈도 TV 토론 능력과 함께 부동층의 표심을 자극하는 ‘쌍끌이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복수 응답 허용)를 묻는 서술형 질문에 전체의 13.3%가 ‘TV 토론을 보고’라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40대(24.4%), 지역별로는 강북권(14.9%), 이념적으로는 중도층(17.9%), 직업적으로는 자영업자(28.6%)에게 각각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 TV토론 잘했다” 34% 실제 ‘TV토론을 잘한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4.2%는 나 후보를 꼽았다. 반면 박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16.5%에 그쳤다. 모르겠다고 판단을 유보한 답변은 49.3%였다. 나 후보 지지자 중 57.3%가 나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반면, 박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31.3%만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반대로 나 후보 지지자 중 2.8%, 박 후보 지지자 중 17.4%는 각각 상대 후보가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나 후보를 지지하는 두 번째 원인으로는 ‘공약이나 전문성 등 자질이 더 나아서’(12.8%)가 차지했다. 이는 60대 이상(19.4%),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16.7%), 생산·기능·노무직(33.3%) 등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게다가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의 TV 토론 능력(16.4%)보다 공약 등 자질(18.2%)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이어 나 후보 지지 원인으로는 ‘한나라당·보수 후보여서’가 10.2%였고, ‘다른 대안이 없어서’ 9.2%, 여성 후보여서 8.7%, ‘박원순에게 실망해서’와 ‘주변 권유나 언론 정보를 접하고’가 각각 7.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정책능력이 TV토론보다 효과” 또 그동안 지지 후보가 없던 부동층이 나 후보 지지로 마음을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로도 TV 토론 능력(13.8%)이 꼽혔다. ‘공약이나 전문성 등 자질이 더 나아서’ 12.5%, ‘다른 대안이 없어서’ 11.2%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범야권 지지층에서 나 후보 지지자로 갈아탄 배경에는 나 후보의 TV 토론 능력(14.3%)보다 ‘박 후보의 거짓말 또는 박 후보에 대한 실망’(17.1%)이 더 크게 작용했다. 박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검증 공세가 일정 부분 효과를 발휘했다는 방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6] 朴 “안철수 지원 요청 검토”

    [서울시장 보선 D-6] 朴 “안철수 지원 요청 검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1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선거 지원 요청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안 원장이 반(反) 한나라당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청산해야 할 구태적인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나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이 검증 공세를 지속할 경우, 적정 시점에 안 원장에게 선거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안 원장은 박 후보 측이 지원을 요청해 오면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나경원 후보가 추가 TV토론을 제안하며 ‘기피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TV토론은 당연히 많이 해야겠지만 이미 역대 서울시장 선거 사상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말싸움하는 것보다는 현장이 중요하다.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프로그램 출연 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서울시민 권리선언’을 선포했다. 이 권리선언은 ‘서울시정은 시민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한 삶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는 대원칙 아래 정보공개, 표현과 집회 결사의 자유, 안전, 이동권, 환경권, 노동권, 교육권, 문화·여가권, 건강권 등 시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를 담은 10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전 시장 아래서 시민의 기본권리는 크게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7] 투표율·TV토론·바람… ‘살얼음판’ 깰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9일로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의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예측이 불가능한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막판 변수를 점검해 봤다. ●투표율 45%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보통 재·보선의 투표율은 40%가 넘느냐가 관건이지만 이번에는 45%를 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평일에 치러지지만 ‘대선급 보선’인 만큼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45%를 넘으면 박 후보가, 밑돌면 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당선된 4·27 분당을 투표율은 49.1%였다. ●트위터 파워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제 선거판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불릴 정도로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됐다. SNS를 매개로 젊은층이 뭉치면 야권이 유리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 후보가 이미 SNS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파괴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TV 토론 당초 예상과 달리 나 후보는 TV 토론을 통해 지지율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세를 몰아 나 후보는 18일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박 후보는 “예의만 지켜주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맞받아쳤지만,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20일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 지난 10~11일 서울신문과 엠브레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집계된 부동층은 6.2%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층은 10% 안팎이었다. 과거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90%에 가까운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후보를 결정한 셈이고, 두 후보가 비슷하게 양분하고 있다. 부동층이 별로 없는 만큼 ‘집토끼’를 확실하게 지키는 게 우선이다. ●돌발 악재 나 후보 입장에서 가장 큰 돌발 악재는 ‘내곡동 사저’ 논란이었다. 청와대가 대통령 퇴임 후 사저를 논현동 자택으로 결정하면서 일단락됐지만, 표심이 어떻게 분출될지는 가늠할 수 없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의 지속적인 ‘검증 공세’로 그동안 크고 작은 돌발 악재에 시달려 왔다. 새 악재가 나타나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과연 무소속으로 나온 박 후보에게 확실하게 투표할지도 관건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지지자 중 85% 정도는 나 후보를 지지하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0% 정도만 박 후보를 지지한다. 내년 총선을 바라보는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들이 박 후보 당선 이후 몰아칠 당내 세력 재편에 부담을 느껴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얘기도 있다. 전략적 투표에 익숙한 민주당 지지층이 ‘심판론’을 고리로 강하게 뭉칠지 주목된다. ●안철수 나서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예상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어 나 후보는 이미 ‘박근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은 아직 박 후보를 위해 뛰지 않고 있다. 박 후보 측은 막판 ‘안철수 바람’을 기대한다. 하지만 박 후보의 ‘신선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안 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선다고 해도 박 후보가 후광 효과를 온전히 누릴지는 미지수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朴, 의혹 해소 않고 검증 회피” “羅, 시민 희망 뺏으려 한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를 둘러싼 양측의 검증 공방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법정 다툼에 이어 여야 지도부까지 검증 공방에 가세하면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식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를 겨냥해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특혜, 작은할아버지의 강제 징용, 부인 회사의 무허가 건설, 서울대 법대 허위 학력 등 의혹투성이”라며 “구체적, 객관적 사실로 의혹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추상적, 감성적으로 피해 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박 후보가 최근 안철수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모든 것을 협찬으로 처리하려 한다면 서민은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면서 후보 간 추가 TV토론을 촉구했다. ‘박원순 저격수’를 자처한 신지호 의원은 이날 박 후보의 제적등본 사본을 공개한 뒤 “(제적등본을 보면) 박 후보의 작은할아버지는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을 간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또 “박 후보의 양손 입양은 불법이고, 이로 인한 ‘6개월 방위’ 병역혜택도 무효”라며 병역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제적등본에는 1969년 입양 승낙자인 친부모와 양친인 작은할아버지가 입양 승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며 “양친인 작은할아버지는 1936년부터 실종상태였는데 존재하지도 않았던 작은할아버지가 친부모와 함께 입양신고를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청문회에 나오면 병역 비리 본당이고 투기, 위장 전입에 탈세, 부패로 얼룩져 있는 정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뒤 “한나라당이 모든 면에서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며 날선 역공을 폈다. 그는 전날 MBC 방송연설에서도 “한나라당이 온갖 구정물을 끼얹고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 나경원 후보는 시민에게 희망을 빼앗으려 하고 한나라당은 시민 절망의 시대를 연장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진영의 우상호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제기한 박 후보의 ‘학력 부풀리기’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한 뒤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를 학력 위조범으로 몰아서 얻을 이득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박 후보와 함께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연수했던 이석태 변호사로부터 받은 ‘하버드대 로스쿨 비지팅 스칼라(객원연구원) 휴먼 라이츠 프로그램’ 참여인사 명단과 런던정경대학(LSE)으로부터 최근 발급받은 199 2년 12월 1일자 국제법 디플로마 취득증명서를 공개했다. 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및 한나라당 서울시정 10년 심판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민생은 뒷전이고 퇴임 후 사저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그것도 국고를 축내면서 온갖 의혹에 휩싸인 채 이런 일이나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전광삼·황비웅기자 hisam@seoul.co.kr
  • [주말없는 유세] 朴 “네거티브 더이상 못참아”

    [주말없는 유세] 朴 “네거티브 더이상 못참아”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정책 대결에서 네거티브 대(對) 반(反)네거티브 공세로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더 이상 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MBC TV 방송연설에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게 정상이냐. 새로운 시대를 두려워하는 낡은 시대의 마지막 몸부림”이라며 한나라당의 의혹 제기를 강력히 성토했다. 박 후보는 “오만한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정치를 망치고 있다.”면서 “역사상 가장 추악하다는 네거티브에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단호히 맞설 뜻을 밝혔다. 앞서 오전에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박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장들은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흑색선전 막말정치 추방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정면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욕하고 헐뜯는 흑색선전과 막말정치로 서울시장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후보 측이 반네거티브전으로 선거 전략을 전환한 데는 TV토론을 포함해 한나라당의 전방위 의혹 제기로 표심에 적잖은 변화가 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내세운 정책 대결 구도가 조명받지 못하고, 의혹에 대한 해명식 대응이 전략 부재로 비쳐진 것도 전략 수정의 이유다. 박 후보 측은 근거 없는 허위·비방 사실을 유포하는 정치인와 언론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키로 했다. 또 방송 연설과 유세장에서 네거티브 대 반네거티브 선거 구도를 이슈화하고,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성명 발표 등 반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유세 행보도 MB심판과 한나라당의 낡은 정치 타파를 요구하는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오전 강서구에서 열린 호남 향우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민주당 구로을당원협의회의 ‘구로통합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나가 지지를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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