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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6개월] 여도 야도… 해법 못찾는 ‘경선 룰’ 싸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를 뽑을 경선 룰과 관련, 당내 싸움이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논의기구 구성을 놓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 주자들 간 신경전이 길어질 조짐이다. 민주당은 경선의 시기와 후보 자격, 모바일 투표 문제 등에 대해 정파별 기싸움이 치열해 오리무중 형국이다. ●“최고위 산하” vs “당대표 직속” 새누리당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룰 논의를 시도했으나 양쪽 입장 차가 워낙 커 결론을 미뤘다. 다음 주까지 논의가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황우여 대표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최고위 산하에 규칙 논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었다. 앞서 지난 주말 황 대표는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각각 만나 예비후보 등록을 요청했지만, 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와 더불어 경선 룰 논의기구를 최고위 산하가 아닌 당 대표 직속으로 둘 것을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 비공개 회의에서 “(비박) 예비주자들의 의견이 의미는 있지만 차이가 많아 좀 더 시간을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룰 변경과 관련해 TV토론회의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한다. 친박계 유기준 최고위원은 “더 이상 일정을 늦추는 건 의미가 없다. 최고위 산하에 룰 기구를 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반면 김 지사 측 신지호 전 의원은 “논의기구를 최고위 아래 둔다면 경선은 물 건너간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경선 불참 입장을 재시사했다. 한편 김 지사 측 김용태 의원은 ‘역선택’을 막기 위한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하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17명으로 구성된 대선후보경선기획단(단장 추미애 최고위원)을 발족시켰다. 오는 21일 당무위원회에서는 대선일 180일 전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도록 돼 있는 안건을 변경한 뒤 런던올림픽 종료(8월 12일) 전 경선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경선 기획단 발족… 순항 불투명 걸림돌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시기다. 이해찬 대표는 9월 중순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한 뒤 11월 초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는 2단계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근 “아직 미정”이라고 발을 뺐다. 추미애 단장 등이 안 원장 등도 참여하는 1단계 원샷경선 의지를 밝히면서다. 두 번째는 후보 자격 문제다. 이 대표 등이 흥행을 위해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을 고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추 단장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 문성근 전 대행 등이 조변석개라며 반대하고 있어 성사가 불투명하다. 세 번째는 문제가 지적된 모바일투표 보완 등 경선 방식 논란이다. 추 단장 등이 300만~500만명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을 실시하면 부작용이 희석된다며 모바일투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의원과 당원 30%, 시민 70%의 반영 비율 수정 움직임도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수도권·모바일 투표 앞둔 민주당 당권주자 2인의 기싸움

    수도권·모바일 투표 앞둔 민주당 당권주자 2인의 기싸움

    “내가 많이 부족했다. 나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1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 “소통 능력이 부족해서 이번에 호되게 당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은 흥행했을지 몰라도 나는 보통 당한 게 아니다. 내가 많이 소통한다고 생각했는데 객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다.”(1일 오후 OBS TV토론회) “이 후보가 요즘 외롭다. 김한길 후보처럼 공개하지 않고 하는 게 진짜 담합이지 우리처럼 대놓고 한 게 담합이냐.”(이해찬 후보 측근 인사)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주자인 이해찬 후보는 1일 하루 종일 반성문을 쏟아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으로 기세를 떨치던 그가 반성문을 쓰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 이 후보는 “내가 소통이 부족했고, 대의원과 당원에게 진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내 거부감을 수용하는 입장으로의 변화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어 “정권교체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새누리당이 제일 두려워하는 내게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전체의 48.8%에 달하는 수도권 대의원의 반감을 상쇄하고, 70% 비중인 시민 선거인단의 모바일 표심에 읍소하는 작전이다. 그러나 당권 경쟁의 라이벌인 김한길 후보에 대한 공방은 한층 격화됐다. 이 후보 선대위의 양승조 총괄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김두관 경남지사의 관계는 묵시적 담합”이라며 “2순위 표가 김 후보에게 몰린 건 표심 왜곡으로, 2순위 표는 0.5표로 해야 표의 등가성이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날 OBS 방송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는 격한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가 “과거 대선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밀리니까 정체성을 물고 늘어진 게 떠오른다. 내가 원내대표 때 사학법 개정을 하지 않았는데도 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따졌다. 이 후보는 “당시 합의문을 보면 사학법 개정 논의가 됐다.”고 하자 김 후보는 “내가 원내대표 때가 맞나.”라고 했고, 이 후보는 “(그때) 논의가 시작됐다.”고 응수했다. 이어 김 후보가 “논의 시작한다는 것과 개정한다는 게 어떻게 동일하냐.”고 거칠게 몰아세우자 이 후보는 “사학법 개정으로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이 절박한 문제가 됐다.”고 재반박했다. 김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그는 “과거 ‘대표적 재벌개혁법인 금산법(금융산업구조 개선에 관한 법)과 부자증세를 실현한 종부세(종합부동산세)는 직접 의원들을 독려해 통과시켰다.”며 “나 같은 사람에게 정체성을 문제 삼으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어때야 한다는 건 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김한길 뒤에 누가 있다, 이런 것은 한쪽에서 만들어낸 얘기”라며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물로 지지받고 있지만 짝짓기나 밀실 담합과는 다르다.”고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계파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민주당을 보여주겠다.”며 “친노·비노라는 명찰을 다 떼고 대선 승리 명찰 하나만 붙이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김한길, 민주 경선 선두 재탈환

    김한길, 민주 경선 선두 재탈환

    ‘김한길 대세론’의 시작인가. 30일 실시된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강원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79표(득표율 26.4%)로 이해찬(82표·12.1%) 후보를 97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전북(31일), 수도권 등 4개 지역을 남기고 김 후보는 누적 합계 1921표를 획득해 이 후보(1837표)를 84표 차로 뒤집고 재역전에 성공했다.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의원 339명(80.7%)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김 후보에 이어 강원 철원 출신 우상호(166표) 후보가 이 후보를 꺾고 2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민심과 당심이 만난 결과이며 공정한 대선 경선관리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이긴 김 후보의 승리 요인에는 경선진행지역 12곳 가운데 8곳에서 선두를 기록하면서 형성된 대세론이 대의원들의 ‘두 번째 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2강(强) 체제로 굳어진 현 상황에서 사(死)표 방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친노계가 주도한 4·11 총선에서 강원 지역이 전멸하면서 총선 패배의 책임론이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이 후보는 아니라지만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는 위치에 있었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을 내세워 대선 승리를 강조했던 이 후보의 전략이 ‘자승자박’의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춘천에 칩거했던 대권주자 손학규 전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지층이 비노(非)계로 결집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를 제외한 김 후보 등은 친노 주도의 총선 패배와 이를 반성하지 않는 밀실 담합으로 이 후보를 엮어 공격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공방도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전날 밤 TV토론에서 ‘사학법’ 처리를 놓고 언쟁을 벌인 데 이어 이날 서로 비난 성명서를 내는 등 험악한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보도자료에서 2006년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등원 조건으로 이재오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와의 산상회담에서 사학법 재개정에 합의했다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사실과 다르다. 원내대표 재임 중 사학법을 끝까지 지킨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저 이후 지도부가 사학법을 바꿔 섭섭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후보 측은 ‘합의문 전문’을 공개하며 “김 후보가 사학법 개정을 주도해 놓고 후임 원내대표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 선대본도 반박 자료를 내고 “꼼수며 네거티브가 아닌 실정법 위반의 범죄 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강주리·원주 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 보수논객, TV토론서 김정은에 ‘폭탄 발언’

    보수논객, TV토론서 김정은에 ‘폭탄 발언’

     보수 논객인 전원책 변호사가 심야토론 방송에서 격한 욕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변호사는 26일 밤 KBS 1TV ‘종북세력의 국회입성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한 ‘생방송 심야토론’에서 “김정일·김정은을 개XX라고 할 수 있으면 종북세력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토론에는 전 변호사와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출연했다.  토론 도중에 전 변호사는 지난 22일 MBC ‘100분 토론’에서 “북한 인권이나 북핵, 3대 세습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시민 논객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통진당 이상규 당선자 등 통진당 구당권파 당선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같으면 ‘나는 최소한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습니다’라는 이 말 한마디 하기가 왜 그렇게 어렵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쉽게 말하면 ‘김정일과 김정은이 X새끼인가’라는 질문에 ‘X새끼’라고 답하면 종북세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하자, 그는 “그럼 김정일과 김정은이 X새끼지, 아닌가. 이게 왜 방송용으로 부적절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변호사와 반대 입장인 조 교수는 “자유민주주의를 정말 모르는 것 같다”라고 받아쳤다. 그의 이 발언을 놓고 인터넷과 SNS 상에서는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북이냐” 시민 질문에 말 돌린 이상규

    “종북이냐” 시민 질문에 말 돌린 이상규

    통합진보당 이상규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MBC ‘100분 토론’에서 시민 논객의 ‘대북관 질문’을 회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와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도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모호한 입장을 드러냈었다. ●이석기 이어 모호한 입장 이 당선자는 지난 22일 방송된 ‘통합진보당, 어디로’라는 주제의 100분 토론 말미에 ‘시민 논객’으로 방청석에 앉아 있던 직장인 홍지영씨의 질문을 받았다. 홍씨는 이 당선자에게 “구당권파의 종북주의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며 “북한 인권과 북핵, 3대 세습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당선자는 “종북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것 자체가 유감”이라며 “여전히 남아 있는 사상 검증은 양심의 자유를 옥죄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의 질문과 프레임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시민 논객은 “말을 돌리고 계신 것 같으니 질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시라.”며 “유권자로서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전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이라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함께 출연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도 “양심의 자유를 지키고 싶다면 공직에 나오면 안 된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질문 자체가 사상 검증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관계로 끌고 갈 것인지 악화된 상황으로 갈 것인지 이분법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 당선자와 시민 논객 간의 공방을 담은 100분 토론 영상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상규 “이분법적… 옳지 않다”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 역시 최근 방송에서 ‘종북(從北)파의 몸통’이라는 지적에 대해 “불쾌를 넘어 모욕”이라며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從美)가 훨씬 더 문제”라고 주장했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멕시코 女국회의원 후보 상반신 누드 포스터 논란

    멕시코 女국회의원 후보 상반신 누드 포스터 논란

    최근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TV토론회에서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이 야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논란에 휩싸인 멕시코에서 이번에는 한 여성 국회의원 후보의 세미누드 포스터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민주혁명당(Party of the Democratic Revolution) 나탈리아 후아레스(34) 후보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다른 6명의 여성과 함께 상반신을 노출한 모습의 선거포스터를 공개했다. ’편견과 차별에 맞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내용의 이 선거포스터에서 후아레스 후보는 사진 중앙에 위치해 다른 여성들과 함께 가슴을 손으로 가리고 포즈를 취했다.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의 시내 중심부에 내걸린 이 포스터는 공개되자 마자 논란에 휩싸였다. 후아레스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고 유권자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 포스터를 촬영했다.” 면서 “부족한 선거자금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뜻과는 반대로 ‘선정적이고 품위없다’는 역풍도 불고 있다. 선거지역이 현재 우파가 집권 중으로 정서 역시 보수적이기 때문. 이에대해 후아레스 후보는 “선거캠페인에 대한 역풍은 두려워 하지 않는다.” 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회에서는 전직 누드모델이 가슴을 반쯤 드러낸 섹시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선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1强 황우여 대선관리 능력 ‘8人포화’… 황 “단호하게 맞설 것”

    1强 황우여 대선관리 능력 ‘8人포화’… 황 “단호하게 맞설 것”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9명의 후보가 7일 오후 지상파 3사에서 주최하는 첫 TV토론에 나섰다. 그러나 황우여 후보를 비롯해 범친박(박근혜)계 후보가 7명에 이르다 보니 열띤 토론 분위기를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친이(이명박)계는 심재철·원유철 후보 2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상호 질문 역시 유력한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황 후보에게 집중되는 양상이었다. 황 후보는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안정적인 관리형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보수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번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였다. 국회선진화법(국회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당내 리더십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인 황 후보에 대한 공격이 많았다. 원유철 후보가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킨 것이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하지만, 식물국회를 우려하는 사람도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황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여당이 언제든 직권상정해 날치기하는 거 아닌가, 여당에서는 야당이 당론에 의해 몸싸움하는 거 아닌가 하고 의심할 수 있다.”면서 “맡은 일은 열심히 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이니 국민의 선택을 따를 것”이라며 유연하게 넘어갔다. 김태흠 후보는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 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의 최루탄 투척 사건을 언급했다. 김 후보가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린 일은 국민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비판을 한 사건인데 (황 후보는) 유야무야 넘어갔다.”고 지적하자 황 후보는 “당대당으로 하는 것보다 우파 시민단체가 고발한다는 얘길 듣고 시민의 이름으로 고발하는 것이 공정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도 그런 결정을 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에 떠넘기려는 것인가.”라고 질타했고, 황 후보는 “앞으로 당을 책임지게 되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황 후보에게 뼈아픈 질문도 나왔다. 홍문종 후보가 “황 후보가 2040을 강조하는데 무슨 흡인력이 있다고 그런 말을 하나.”라고 공세를 퍼붓자, 황 후보의 표정이 잠시 굳어지기도 했다. 황 후보는 “30대는 아직 꿈이 있지만, 2040은 사실 꿈이 좌절된 시기다.”면서 “우리는 그 분들에게 다가가는 데 어디서부터 방향을 잡아야 하는가를 보는 걸로 시작해야겠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친이·친박으로 대변되는 계파 갈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유기준 후보는 “친박이 많아졌다고 1인 체제로 가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분열적 사고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없다.”면서 “당의 지도부 구성도 친이와 친박을 떠나 수도권과 젊은 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도 친박계인 이혜훈 후보가 친이계 심재철 후보에게 현 정권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등 친이·친박 간 상호 견제가 엿보이는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 이 후보가 심 후보에게 “소상공인, 근로자들이 특히 어려웠고,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지난 선거가 패배하지 않았나 싶다.”고 지적하자 심 후보는 “대기업이 중소기업 업종에 무분별하게 침투해 영역을 파괴하는 것은 규제가 필요하고 대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활로를 저지하는 것은 잘못된 부분”이라고 답했다. 황비웅·최지숙기자 stylist@seoul.co.kr
  • 멕시코 대통령 후보 TV토론에 누드모델 출연 논란

    멕시코 대통령 후보 TV토론에 누드모델 출연 논란

    2012 멕시코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첫 TV토론회가 현지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후보자들의 발언 때문이 아닌 이날 등장한 한 플레이보이 모델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대통령 선거 첫 TV토론회가 큰 관심 속에 개최됐다. 진지하고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의 화제 인물은 대통령 후보자가 아닌 전직 플레이보이 모델 줄리아 오라이엔이었다. 그녀가 TV토론에 등장한 것은 단 30초. 이날 토론회의 진행 보조를 맡은 그녀는 대통령 후보자의 연설 순서를 정하는 카드를 들고 화면에 등장했다. 주말 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TV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아연실색했다. 그녀의 옷차림이 너무나 선정적이었던 것. 전직 누드모델 출신답게 육감적인 몸매의 그녀는 가슴을 반쯤 드러낸 섹시한 하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짧은 순간의 등장이었지만 이날 그녀는 대통령 후보 토론회의 주인공이 됐다. 출연 직후 그녀의 이름은 트위터에 도배가 됐고 진지한 토론회를 망쳐버렸다는 비난의 글들이 쇄도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결국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측은 수습에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 알프레도 피겨로아 의장은 “오라이엔은 토론회 진행을 돕기위해 방송 프로덕션에서 고용한 모델” 이라면서 “멕시코 시민들과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언론들은 “이날 대통령 TV토론회는 모델 때문에 누구도 집중하기가 힘들었다.”면서 “이날 토론회의 승자는 그 누구도 아닌 오라이엔”이라고 비아냥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8 선택 2012] 1.55%P差… 올랑드 굳히기? 사르코지 뒤집기?

    [5·8 선택 2012] 1.55%P差… 올랑드 굳히기? 사르코지 뒤집기?

    22일(현지시간) 치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제 1야당인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집권 여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가 득표율 1·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다. 프랑스 내무부가 집계한 99% 개표 결과 올랑드 후보는 28.63%, 사르코지 후보는 27.08%로 어느 쪽도 과반 득표율을 얻지 못해 오는 5월 6일 결선에서 맞붙게 됐다고 AFP, AP 등이 23일 보도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올랑드와 사르코지의 결선행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선거운동 중반까지 올랑드에게 내내 뒤졌던 사르코지는 툴루즈 총기난사 사건 이후 몇차례 올랑드를 앞서면서 막판 역전에 대한 기대를 낳기도 했지만 결국 이변 없이 2위로 결선 티켓을 쥐게 됐다. 현직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1위를 빼앗긴 것은 1958년 출범한 프랑스 제 5공화국 대선 사상 처음이다. 이변은 3위를 차지한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의 몫이었다. 예상을 훨씬 웃도는 18.01%의 득표율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한편 실질적으로 결선 투표를 좌지우지할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외에 좌파전선의 장뤼크 멜랑숑은 11.13%, 중도파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는 9.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양 후보 모두 결선 투표까지 2주간의 사활을 건 싸움을 남겨뒀다. 1차 투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랑드가 결선투표에서 54%의 지지율로 여전히 사르코지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장 프랑수아 코프 UMP당수는 “우리는 더 이상 사르코지에 맞서는 9명의 후보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이제 올랑드 후보와 1대 1 대결이며, 따라서 경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역전을 위한 사르코지의 전략은 2가지다. 하나는 합종연횡을 통해 극우파와 중도세력을 흡수하는 것이다. 사르코지는 결선 진출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에게 “국경 문제, 일자리 창출, 이민자 규제, 안보 중시 등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파의 핵심 이슈를 거듭 강조함으로써 르펜의 지지자들에게 구애를 보냈다. 또한 중도파인 바이루 후보에게는 당선 시 차기 총리직을 제안하며 표 결집에 나섰다. 한편으로는 적에 대한 공격도 늦추지 않고 있다. 사르코지는 개표 결과 직후 올랑드에게 당초 1회로 예정된 TV토론을 3회로 늘릴 것을 제안했다. 1대 1 토론을 통해 사회당이 주장하는 경제 정책의 위험성을 따지고, 올랑드 후보의 취약점인 경험 부족 등을 집중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사르코지 정부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긴축정책에 대한 반발과 13년 사이에 10%대에 이른 고실업률, 경제성장 저하에 따른 실망, 그리고 17년에 달하는 우파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 등 반(反) 사르코지 정서가 널리 퍼져있어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올랑드는 대세론을 끝까지 이어가면서 돌발 변수를 차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르펜이 결선투표에 대한 의중을 5월 1일에 밝히겠다고 뜸을 들이는 것과 달리 멜랑숑은 일찌감치 올랑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느긋한 분위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소·고발…진흙탕 싸움

    4·11 총선을 나흘 앞두고 여야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동작을 정몽준·이계안 맞고발 서울 동작을에서는 서울 상대 동기, 현대그룹 입사동기인 새누리당 정몽준·민주통합당 이계안 후보가 맞고발을 한 상태다. 정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4일 선관위 주최 TV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당시 토론회에서 정 후보가 “재벌개혁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 후보는 삼성 이건희 회장의 국회 불출석을 고발하는 표결에서 기권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다른 스케줄과 겹쳐 부득이하게 못갔을 뿐 기권한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 후보가 2006년 10월 국회 재경위에 참석한 채 기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정 후보가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언론을 통해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 강서갑 민원사업 신경전 지역 민원사업에 대한 공약을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 1% 포인트대의 격차를 벌이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서울 강서갑에서는 민주당 신기남 후보가 지난달 16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지하철 2호선 연장 등을 논의했고 박 시장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는 내용이 지역 언론에 보도된 것이 여당을 자극했다. 새누리당 구상찬 의원 측은 서울시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 “박 시장이 아닌 실무자가 답변을 했으며 그것도 ‘검토해 보겠다’는 내용을 부풀려 선전했다.”고 반격했다. ●안양동안을 ‘허위사실 유포’ 고발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민주당 이정국 후보가 지역사업 문제로 새누리당 심재철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 측은 “심 후보가 ‘심재철의 노력으로 호계사거리 전철역이 국토해양부 기본계획에 전격 포함 확정’이라는 다량의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해당 부서에 확인 결과 확정된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광장] 레이건에게서 배워라/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레이건에게서 배워라/주병철 논설위원

    1970년대 중반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등으로 경제상황이 엉망이었다. 수년간의 경기침체 탓에 공화당 출신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후임으로 민주당 후보인 지미 카터가 당선됐다. 하지만 카터는 베트남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연방예산 적자폭을 줄여 이를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카터는 1978년부터 내리 3년간 두 자릿수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카터 후임자는 공화당 후보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당시 레이건의 승리는 카터의 실책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만의 비결이 있었다. 그의 선거전략은 국민을 어루만지고 용기를 주는 데서 시작했다. 재선에 도전한 카터 후보와의 TV토론이 하이라이트였다. “국민 여러분, 지금 생활이 4년 전보다 나아졌습니까.” 진부하지만 낯익은 이 말 한마디에 지치고 힘든 국민들은 위로를 받았다. 국민들은 점차 레이건의 진정성을 알았고, 그와 함께 하면 뭔가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감동 리더십의 효과다. 레이건은 역대 어떤 후보보다 목표와 비전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했다. 지출 삭감, 세금 인하, 긴축 통화, 규제 완화 등의 공약을 왜 내놓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했고 당선 이후에는 이를 차질 없이 실천에 옮겼다. 덕분에 재임기간 중 3%대 후반의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13%대의 물가를 6%대로, 19%의 금리를 8.7%까지 낮추는 등 경제를 살려냈다. 무엇보다 레이건은 철학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원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민주당원이었다. 하지만 1929년 대공황 이후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도입하면서부터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다는 걸 느꼈다. 뉴딜정책의 핵심은 정부 개입이었다. 그는 개인·자유·근면·정직 등 청교도주의에 뿌리를 둔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했다. 그래서 그는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국민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믿었고, ‘놀고 먹는’ 사람에게 세금을 쓰지 않았다. 지금 우리 경제 여건과 정치 상황 등은 당시 미국과 비슷하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에겐 경제를 이끌 추동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수출 둔화와 소비 감소,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3% 초반으로 뚝 떨어질 거라고 한다. 고학력의 청년백수와 전체 인구의 11%를 넘어선 노인 인구의 일자리가 고민거리다. 지난해 연간 가계소득은 월평균 384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지만 소득 5분위배율은 5.73배로 전년도(5.71배)보다 더 악화돼 걱정이다. 국가 지도자들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들에게 용기를 복돋워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을 유혹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있다. ‘한국판 레이건’ 정신은 아무 데도 보이질 않는다. 국민이 정치 리더들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다. 일자리 고민보다는 이념 논쟁에 더 빠져 있다. 조만간 4·11 총선이 끝나면 대권 잠룡들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다. 이번 대선에 나가려는 주자들은 무엇보다 훼손되고 헝클어진 한국적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데 고민해야 한다. 평등의 민주주의와 불평등에 기초한 자본주의의 대충돌이 가져다 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어떻게 풀 수 있을지에 대해서 답을 제시해야 한다. 특히 총선용으로 급조한 공약들을 재점검해서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내놔야 한다. 복지재원 마련을 위해 세목을 신설하거나 부자들이 돈을 더 내야 한다면 이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리더십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한때 미국의 중흥을 일으킨 ‘레이건 대통령’을 한번쯤 연구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시대적 상황이나 이념, 정책기조 등이 다르다고 해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지한 고민, 일관된 정책 집행, 국민 통합 능력 등은 배울 수 있으면 배워야 한다. 그런 게 국민을 위한 거다. bcjoo@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7] “野, FTA 말바꾸기 사과하라” vs “정부, 재협상서 국익 훼손”

    [선택 2012 총선 D-7] “野, FTA 말바꾸기 사과하라” vs “정부, 재협상서 국익 훼손”

    4·11 총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3일 첫 TV 토론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민간인 불법 사찰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이상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김기식 민주통합당 전략기획본부장,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초박빙 판세를 의식한 듯 한 치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이들 외에 함영이 자유선진당 홍보국장, 이지영 창조한국당 부대변인, 홍세화 진보신당 공동대표 등 6개 정당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여야의 기싸움은 한·미 FTA를 둘러싸고 가장 뜨거웠다. 중앙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상일 후보는 “노무현 정부 때 맺은 한·미 FTA에서 바뀐 것은 자동차 분야밖에 없다.”면서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당시 국무총리로 있을 때 담화문까지 냈는데 (이제 반대한다면) 이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기식 후보는 “국민의 이익과 상황 변화에 따라 당연히 정책 판단도 바꿔야 하며 서민에게 어려움을 주는 한·미 FTA는 고쳐져야 한다. 전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참여정부 때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유시민 대표는 “나름대로 책임 의식이 있기 때문에 한·미 FTA 폐기를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FTA 재협상 과정에서 국가의 이익이 훼손됐고, 농어민과 중소상인에 대한 손실 보장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고친 게 자동차뿐인데 분노의 언어로 얘기하지 말라.”고 받아치자 김 후보는 “분노의 언어가 아니라 법관들조차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며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이 후보는 “유 대표는 당당한 분이다. 경기지사 출마 때는 한·미 FTA 지지한다고 했다가 전국농민총연맹에서는 FTA 지지를 사과했다. 한 대표는 답이 없네.”라고 꼬집자, 유 대표는 “제가 답변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죠?”라며 무시 전략을 택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 논란을 놓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김 후보가 “2년 전 사건이 불거졌을 때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은폐했다. 총선 직후에 청문회를 하겠다.”며 참석하지 않는 검찰총장 등 고위관계자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를 제안하자, 이 후보는 “민간인 사찰은 인권유린이고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이 정부의 설명과 특검이 필요하다.”며 청와대와 선긋기를 하면서도 “(민주당이)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자고 하는데 검찰을 믿는 건지 되묻고 싶다. 제도 문제와 청문회는 19대에서 토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를 막은 주체를 놓고서도 다퉜다. 이 후보가 “세종시는 이명박 정부에서 수정하려는 것을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투쟁해서 막았다.”고 강조하자, 김 후보는 “세종시를 누가 추진했는지는 다 알고 있다. 박 위원장이 한 것처럼 말하는 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국회와 정당 혁신 방안과 관련, 유 대표는 “재·보궐 선거가 많은데 원인 제공을 한 정당은 후보 공천을 할 수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선거사범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영 후보는 “현 양당 체제에서 정치권이 스스로 자기 살을 도려내지 않으면 제도가 잘 마련돼도 국회 운영이 잘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이준석 비대위원 - 고대녀 김지윤씨, 반값등록금 등 맞짱 토론

    이준석 비대위원 - 고대녀 김지윤씨, 반값등록금 등 맞짱 토론

    “대책 없는 반값 등록금은 부메랑일 뿐이다.”(이준석) “생색내기용 등록금 인하로는 지금의 문제를 풀 수 없다.”(김지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이준석(27)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른바 ‘고대녀’로 이름난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김지윤(28)씨가 3일 오후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에서 20대 젊은이들의 현안을 놓고 ‘맞짱토론’을 벌였다. 하버드 대학 출신으로 최연소 여당 상임위원을 맡은 이씨와 2008년 촛불시위 때 TV토론에 출연해 전문 패널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 유명세를 탄 김씨의 대결이었다. ●이준석 “새누리당 ‘새됐다’ 생각나” 이씨는 토론에 앞서 “당명 회의에서 새누리당으로 결정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새롭다의 새가 아니라 ‘새됐다’의 새가 생각났다.”며 거리낌없이 털어놓았다. 또 당의 자료를 들고 오면서도 “많이 준비 못했다.”고 했다. 토론이 일찍이 화제가 됐던 만큼 80여명에 달하는 방청객들의 기대도 한껏 부풀었다. 토론은 등록금, 대학구조개혁, 실업 문제 등을 다뤘다. 어색한 악수에 이어 두 젊은이의 토론은 첫 주제부터 대립각을 세웠다. 토론은 2시간가량 진행됐다. 김씨는 반값 등록금과 관련, “4대강에 22조원을 투입하면서 반값 등록금은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현 정권과 여당”이라면서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선제 공격했다. 이 위원은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반값 등록금은 국민 전체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고교 무상교육을 넣었다. 그리고 정부 정책과 여당의 정책은 다르다.”고 받아쳤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증세도 거론됐지만 정치권의 목소리 수준에 머물렀다. ●방청객들 “정치판 축소판” 싸늘한 반응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김씨는 “등록금을 내려 달라고 하니까 학교를 줄이겠다는 동문서답”이라면서 “비리사학을 퇴출하고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것이 진정한 구조조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위원은 “구조조정을 열심히 한 후에 대학에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이 정책방향”이라면서 “부실대학을 정리하지 않고 지원하면 비용이 3~4배는 들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논리를 폈다. 청년실업도 다뤘다. 이 위원은 “청년실업 문제 중 큰 것은 교육의 방향성과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의 불합치”라며 무엇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좋은 일자리는 사라지고 청년 인턴과 같은 단기 아르바이트만 늘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도 “공감한다. 좋은 의견이 있으면 반영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이상 나아가지는 못했다. 토론이 끝난 뒤 이 위원은 “정책적 대척점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세부적인 내용을 토론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김씨는 “등록금과 청년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을 지켜 본 학생들의 반응은 비교적 싸늘했다. 신선감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각본을 서로 읽은 것 같다. 젊은 세대의 재기 발랄한 토론을 기대했는데 정치권의 토론을 다시 본 듯하다.”고 평가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불륜은 용서하되 이단은 안 된다?

    불륜은 용서하되 이단은 안 된다?

    지난 21일 치러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서 뉴트 깅치리 전 하원의장이 대세론을 구가하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공화당 경선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깅리치는 득표율 40%로 28%의 롬니를 가볍게 눌렀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은 17%로 3위, 론 폴 하원의원은 13%로 최하위에 그쳤다. 1980년 이후 공화당 경선에서는 보수색채가 짙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승자가 예외없이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돼 왔다는 점에서 깅리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된다. 깅리치는 경선 돌입 직전인 지난 연말 과거 불륜으로 두 번 이혼한 전력이 부각되면서 지지율이 1위에서 중위권으로 곤두박질쳤고, 지난 2차례 경선(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도 4위권에 머물러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불륜 후보로 찍혔던 깅리치에게 반전을 가져다 준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공화당 주류 강경보수층이 롬니를 후보로 뽑고 싶어 하지 않은 속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롬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유권자의 60%에 달하는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이단으로 간주하는 모르몬교 신자다. 깅리치의 ‘파이터’ 스타일과 탁월한 토론실력도 승인으로 꼽힌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틀 전인 19일 후보 토론회에서 사회자가 깅리치의 전처 매리앤의 불륜 폭로에 관한 질문을 던지자 깅리치는 “처음부터 그런 질문을 하느냐.”고 되레 꾸짖었고, 이에 청중들은 환호했다. 보수언론인 폭스뉴스는 “바로 이런 것이 버락 오바마 민주당과 주류 언론에 시달리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정권을 빼앗긴 한을 풀어줄 파이터형 후보를, 특히 토론회에서 달변인 오바마 대통령을 두들겨 줄 입심좋은 후보를 원한다는 것이다. 불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중적 잣대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겉으로는 불륜을 비판하면서도 속으로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저지를 수도 있는 실수로 여기는 속내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실제 21일자 워싱턴포스트의 사우스캐롤라이나발 르포기사에서 여성 유권자 클레어 크라우치는 “이혼은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라 쌍방의 잘못 때문에 일어난다.”며 깅리치를 두둔했다. 오는 31일 치러지는 플로리다 경선을 앞두고 깅리치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급부상하는 등 돌풍이 확산되고 있다. 다급해진 롬니는 23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깅리치가 2008년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모기지 보증기관 프레디맥의 로비스트로 일했다고 비난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했다. 수세에 몰린 롬니는 깅리치에 대한 반격과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세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24일 2010~2011년 납세내역을 전격 공개했다. 롬니 측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약 4260만달러를 벌고 620만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적용된 소득세율은 각각 2010년 13.9%, 2011년 15.4%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관가 포커스] 환경과학원장 ‘스크루 박’ 별명에 발끈

    [관가 포커스] 환경과학원장 ‘스크루 박’ 별명에 발끈

    지난해 10월 말 취임한 박석순 국립환경과학원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문제는 ‘스크루 박’이란 별명 때문에 불거졌다. 공모를 거쳤지만 언론과 환경단체들은 ‘낙하산 인사’라며 거세게 비난했다. 한 언론은 박 원장(당시 이대 교수)이 한 TV토론에 참석해 “여기(대운하)에 선박을 운행하면 산소가 공급된다. 배의 스크루가 돌면서 물을 깨끗하게 만든다.”고 발언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박 원장은 취임 이후 환경단체 등이 기사 내용을 계속 인용해 비판하자 언론사에 ‘지칭한 방송토론에 나간 적이 없고 스크루란 말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의 한 간부는 “스크루 박이란 별명은 오래전부터 불려 왔으며 유사한 발언을 한 것이 분명한데 엉뚱한 곳에 화풀이한다.”며 박 원장의 언론관을 비판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정정 보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가겠다고 해당 언론사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침내 환경부 대변인실까지 중재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환경부 출입 기자 중 일부는 “정정 보도가 나가면 모양새가 더 이상할 텐데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정권교체하라는 국민의 열망… 온몸 던져 박근혜 맞설 것”

    [민주통합당 초대대표 한명숙] “정권교체하라는 국민의 열망… 온몸 던져 박근혜 맞설 것”

    4월 총선과 12월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을 진두지휘하게 될 사령탑에 오른 한명숙 신임 대표는 친노무현 세력과 구동교동계 등 정통 민주당 세력을 연결시켜 줄 유일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부터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오다 지난 13일 항소심에서 잇단 무죄 판결을 받은 한 대표는 이번 당선을 계기로 화려한 정치적 재기에 성공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가진 대표 일문일답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 달라는 국민의 열망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공천 혁명을 통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 굴욕적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던 한 대표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상위권으로 통과하는 등 경선 초반부터 가장 유력한 당 대표로 거론돼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당시 여성부·환경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때 총리를 역임한 한 대표는 두 세력을 아우를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한 대표 스스로도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서 “30년간 시민사회에서 여성·노동자·농민과 함께했으며 두 분의 대통령을 모시고 정치의 기본과 원칙을 배웠다. 다양한 세력을 아우르고 하나로 녹여내는 어머니 같은 정치를 하겠다.”며 통합의 최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유신 정권 때 민주화 운동으로 고문과 투옥을 당했던 한 대표는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면 승부도 예고했다. ‘유신 피해자와 유신 독재자의 딸’의 대결이라는 선명 구도를 만들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합동연설회와 TV토론 등에서 자신이 ‘박근혜 대항마’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독재에 항거하다 잡혀 들어간 남편을 13년간 옥바라지한 데 이어 자신도 2년 4개월간 같은 이유로 구속된 사연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당내에서 ‘철의 여인’으로도 불리는 한 대표는 “온몸을 던져 이명박에서 박근혜로 이어지는 정권 연장을 막아 내겠다. 강한 모습으로 박근혜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검찰 개혁 드라이브도 강력하게 시동이 걸렸다. 한 대표는 “정치 검찰에 맞서 싸운 철의 여인으로 이명박 정부를 확실히 심판하겠다.”며 검찰 개혁과 이명박 정부 심판론을 역설했다. 한 대표는 돈 봉투 의혹 사건의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아무것도 밝혀진 게 없다. 민주당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적절치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제 눈은 한 대표의 공천 개혁, 인적 쇄신에 쏠린다. 밀실·계파 공천을 배제하고 공천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여러 세력이 얽혀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 한 대표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 안팎의 공천 갈등 및 야권 연대와 관련, “지도부가 구성됐기에 늦추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겠다. 가치 중심적 정책 연대와 함께 모든 방법을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평안남도 평양시 출신인 한 대표는 서울 정신여고, 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한국여성민우회장, 참여연대 공동대표, 16·17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이변을 바라기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를 원하고 안정적으로 당을 유지하면서 각 정파를 끌고 가길 바라는 당심과 민심이 합쳐진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돈봉투 파문 확산] “난 아냐” “사법처리”… 野 주자들 돈봉투 선긋기 안간힘

    [돈봉투 파문 확산] “난 아냐” “사법처리”… 野 주자들 돈봉투 선긋기 안간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이어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자들 가운데 금품을 살포했다는 증언이 터져 나오면서 당권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법처리를 외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일부 후보들은 외부 세력의 음해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10일 전북 전주MBC와 전주대에서 각각 열린 다섯 번째 민주당 당권주자 합동 TV토론과 합동연설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회자가 긴급 현안 질문으로 ‘돈 봉투 사건’을 거론하자 의심을 받고 있는 후보자나, 연루자는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후보자나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후보는 음해론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음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고 당내에서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해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충격이라며 보도자료를 낸 박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상호 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질문하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껄끄러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같은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단순한 설(說)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실체인지 확인하고 실체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박영선 후보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는 소문만 가지고 확장시키는 건 금물”이라면서 “사실로 밝혀지면 단호한 조치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항간에서는 왜 이 시점에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 얘기를 꺼냈느냐고 말한다.”면서 “묘략·정보·물타기 정치로 이용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사실이면 당연히 검찰이 조사해야 하고 후보는 퇴출,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시민후보들은 맹공을 날렸다. 박용진 후보는 “정치관행이라는데 이건 구태정치, 범죄행위이며 사법처리 대상이다. 새로 들어설 정권을 위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9명이 다 의심을 받는데 수백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해 준 선거에 재 뿌릴 일 있느냐. 해당 후보자는 사퇴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학영 후보는 “사조직 형태의 당 조직을 혁신하고 철저한 내부 자정 노력과 사법처리를 통해 깨끗한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성근 후보도 “빠른 시일 안에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토론에 앞서 성명을 내고 “구태정치를 청산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인영 후보는 “돈 봉투로 대표를 사고파니 한심하다. 구정치와 새정치의 구분점이며 모든 조치를 취해 뿌리 뽑아야 한다.”, 김부겸 후보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연설회에서는 돈 봉투 의혹 규명을 주장하는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이냐.”는 항의성 고성이 청중석에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전주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40·노동계 표심잡기 한목소리… ‘9인1색’ 민주통합 서울 TV토론회

    2040·노동계 표심잡기 한목소리… ‘9인1색’ 민주통합 서울 TV토론회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시민선거인단 마감을 하루 앞둔 6일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거주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지역 TV합동토론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모바일 선거인단의 주요층인 2040세대와 노동계의 표심에 적극 호소했다. 그러나 후보 9명 모두가 2040세대와 노동계 공략에 집중하며 한목소리를 내는 바람에 후보 간 변별력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구구동성(九口同聲)의 토론회가 된 셈이다. 후보들은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SBS 주최 TV토론에서 젊은 층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시민 선거인단(전체 선거인단의 93%)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정치권 대폭 참여와 청년 실업 해소, 공천·인적 쇄신을 하나같이 외쳤다. 이날 시민 선거인단은 54만명을 돌파했다. 시민 선거인단 지지 기반이 취약한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대대적인 물갈이로 인적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호남권 내 금기어로 분류되던 ‘물갈이’를 직접 언급했다. 박지원 후보도 “파벌을 없애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당을 추진해 젊은 층과 소통하겠다.”며 일 안 하는 대표 등에 대한 ‘당원 소환제’ 도입을 시사했다. 박영선 후보는 “직능별 비례대표를 모시고 모바일 투표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명숙 후보는 “모바일 투표는 내가 처음 제안했다. 소수 실세들의 밀실공천을 과감히 없애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근 후보는 “40대 이내 후보들에게 가산점을 두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명의 대의원과 100만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보유한 한국노총 등 노동계에 대한 후보들의 애정 표시도 남달랐다. 김부겸 후보는 “죽어가는 중소기업, 비정규직 노동자, 일자리 없는 청년을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노동 존중, 복지국가로 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학영 후보는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을, 이인영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함께 “재벌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고위 공직자 재산 형성 과정 공개법 도입을 주장했다. 후보들은 한노총의 노동정책 수용과 ‘론스타 먹튀’ 국정감사, 농협 신경 분리 유예 추진에 대해서도 입을 맞췄다. 유력 후보에게 견제구도 날렸다. 이학영 후보는 “호남 의원과 국회의원 오래한 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라.”고 말했다. 이강래 후보는 참여정부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찬성했던 박영선 후보에게 “투자자국가소송제(ISD)나 역진방지조항은 처음부터 문제였다.”며 비판했고 박 후보는 “당시 비자 면제국 문제가 걸려 있었다. 이명박 정부가 굴욕적인 재협상을 했기에 전면 무효화해야 한다.”고 맞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겁나게’ 늘어나는 선거인단… ‘급하게’ 수정되는 野 주자들의 구애법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표결에 참여할 시민 선거인단 수가 5일 40만명을 돌파하면서 당권주자들이 선거 전략을 허겁지겁 수정하고 있다. 폭증한 선거인단 앞에서 사실상 합종연횡이나 조직 동원은 거의 의미를 지니지 못할 만큼 무력화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30%, 당원·시민 70%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인 7일까지 최대 7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대전 서구 한국교직원공제회관과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각각 열린 합동기자간담회와 대전·충남도당 합동연설회에서 시민 선거인단을 향한 구애에 부심했다. 당권주자들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명숙 후보와 박영선 후보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국무총리 출신인 한 후보는 소설가 이외수씨를 단장으로 한 지역별 서포터스와 멘토단을 중심으로 시민 선거인단 모집과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를 높인 박 후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팔로어 5만명 돌파’ 기념으로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유권자들과 ‘번개미팅’을 하기로 했다. 시민사회 출신인 문성근(국민의명령)·이학영(전 YMCA 사무총장)·박용진(노동계) 후보도 얼굴에 화색이 감돈다. 이들은 전국 정당화와 정당 개혁을 외치며 2040의 젊은 층에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인적 쇄신 없이는 총선 승리 없다.”고 강조했다. 호남 조직세에 기대하는 박지원 후보는 전날 TV토론 등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대는 지식 중산층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지역구 공천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비례대표로 80~90%를 받아들이겠다.”고 당근책을 제시했다. 시민 선거인단 상당수가 모바일로 참여를 신청한 2040 젊은 세대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같은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유권자를 확정해 설득하는 게 선거인데 허공에다 대고 하는 게 정상이냐.”며 시민 선거인단제의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2040세대에 희망의 정당이 돼야 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이인영 후보는 세대 교체를,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출마로 인한 지역구도 타파 등의 명분과 정치 신인 15% 인센티브를 내걸어 시민 선거인단 붙들기에 나섰다. 대전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명숙 “국민공천 예비경선하자” 박지원 “국민 참여경선 시기상조”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쇄신 방향을 놓고 격돌했다. 전국 정당화를 위한 ‘탈호남’, 시민선거인단 주도 경선 및 공천방식을 놓고 호남계와 비호남계 후보 간, 시민사회계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구·경북(TK) 기득권 전면 배제’ 발언에 자극을 받은 듯 기득권 포기 등 인적 쇄신론도 터져 나왔다. 민주통합당은 4일 광주MBC에서 두 번째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열고 자신의 지지층을 다지기 위해 상대 후보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강래 “탈호남땐 無호남 상태된다” 한명숙 후보와 박지원 후보는 공천권을 두고 맞붙었다. 한 후보는 “합당하면서 (공천방식을) 전략공천 30%와 완전국민참여경선 70%를 하기로 했다. 국민공천 예비경선은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장점이 있다.”며 지역 조직세에 기대하고 있는 호남 출신 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이는 시기상조”라면서 “한국 사회에 적합한지 회의적이며 우세 지역에 같은 당 후보 두 명이 뽑힐 수 있다.”고 반박했다. 탈호남에 대해 이강래 후보는 “지나치게 탈호남을 강조하면 무(無)호남 상태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총선·대선에서 유리하겠느냐.”고 당내 ‘호남 물갈이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차기 공천과 지역 정서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경선의 최대변수로 떠오른 시민선거인단에 대한 호남 출신 후보들의 문제 제기도 본격화됐다. ●김부겸 “정치신인에 15% 가점줘야” 이강래 후보는 시민참여경선과 관련, “당 지도자의 적격성이 아니라 모집 경쟁에 열을 올리고 다른 정당 소속이 해도 관계 없다는 게 정상이냐.”며 입당 절차의 필요성과 함께 역선택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이에 시민 후보들이 반박했다. 문성근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은 흥행이 되기에 불리하다는 게 미국 국민경선 연구결과에서 나왔다.”며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불모지 대구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대권주자의 사지(死地) 출마 등 기득권 포기를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장관 등 사회적 직위에 올랐던 분들을 제외한 정치신인에게 15%의 가점을 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후보도 “김대중·노무현시대 인물의 복귀는 감동과 희망이 안 생긴다. 새로운 사람이 민주당의 주인이 돼야 한다.”고 가세했다. 토론 직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시도당개편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는 당원 2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후보마다 광주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광주 민주화 정신’,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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