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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TV토론] 트럼프 “대통령 될 얼굴 아냐” vs 힐러리 “여성을 개·돼지로 불러”

    [美대선 TV토론] 트럼프 “대통령 될 얼굴 아냐” vs 힐러리 “여성을 개·돼지로 불러”

    트럼프 “힐러리, 스태미나도 없고 대통령 될 얼굴도 아니다”힐러리 “트럼프, 인종·여성차별주의자…여성을 개·돼지 등으로 불러” 미국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첫 TV 토론에 나서 서로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등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에게 “대통령이 될 얼굴이 아니다”라고, 클린턴은 트럼프에게 “여성·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등 TV 토론 90분 동안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다. 클린턴은 이날 빨간색 바지 정장을, 트럼프는 검은색 정장에 푸른색 넥타이를 하고 토론장에 입장했다. 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웃으며 반갑게 악수했지만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자 조롱과 비아냥이 난무하는 설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자신이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주장과 함께 힐러리는 ‘실패가 뻔한 트럼프 정부는 안 된다’,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의 4년 연장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내세웠다. 두 사람은 토론 초반 다소 절제된 용어를 사용하며 점잖은 토론을 시도했으나, 첫 질문인 미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재창출 문제를 넣고 엇갈린 진단과 해법을 제시하며 충돌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상호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클린턴을 향해 “대통령이 되려면 강한 체력이 필요한데 스태미나도 없고 대통령이 될 얼굴도 아니다”고 선제 공격에 나섰고, 클린턴은 “트럼프를 ‘여성·인종차별주의자’라고 규정하면서 ”트럼프는 과거 여성을 돼지, 굼벵이, 개로 불렀다“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여성비하 발언에 대한 클린턴의 공격에 “로지 오도넬(거구의 여성 코미디언)만 그렇지 다른 사람은 아무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고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받아쳤다. 트럼프는 클린턴에 대해 “경험이 많지만 나쁜 경험이 많다”고도 조롱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클린턴은 “부유층만을 위한 트럼프의 해법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산층 지원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는 클린턴이 지지한 무역협정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지적하며 “클린턴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지금이 아니라 예전부터 그런 일(일자리 유출 방지)을 했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골드 스탠더드’로 불렀다가 이제 와 반대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토론 진행자인 NBC방송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가 두 사람의 약점으로 거론되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트럼프의 납세보고서에 관한 질문을 꺼내면서 TV토론장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것은 실수였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중간에 끼어들며 “그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클린턴이 “뭔가 숨기는 게 있어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공격하자, 트럼프는 “클린턴이 이메일 3만 건을 공개하면 곧바로 납세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받아쳤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비즈니스 시작할 때 1400만 달러를 아버지한테 받았다”며 이른바 ‘금수저론’을 제기했고, 이에 트럼프는 “아버지는 나에게 많은 돈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파산 경력과 함께 그가 수많은 직원에게 보수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고 공격했고, 이에 트럼프는 “그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이밖에 동맹 문제, 중동 문제, 총기규제, 무역 문제, ‘이슬람국가’(IS) 격퇴 문제 등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CNN 방송이 잠정 집계한 두 후보의 발언 시간은 총 90분 가운데 클린턴 37분, 트럼프 42분이었다. 나머지 11분은 토론 진행자 홀트의 발언 시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 후 시청자의 선택은…힐러리 62% vs 트럼프 27%

    미 대선후보 첫 TV토론 후 시청자의 선택은…힐러리 62% vs 트럼프 27%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언론은 26일(현지시간)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조사결과를 내보였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인 ORC와의 공동으로 TV토론 시청자를 상대로 실시간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전체적으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27%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도 클린턴이 월등히 앞섰다. 주요 현안 이해도에서 클린턴은 68%를 받았지만, 트럼프는 27%를 얻는 데 그쳤다. 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도 클린턴이 67%, 트럼프가 32%를 각각 얻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에 그친 반면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WP 역시 “클린턴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보다는 훨씬 나았다”면서 “트럼프는 이번 토론에 대해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러리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 1차 TV토론

    힐러리 클린턴 - 도널드 트럼프 1차 TV토론 영상=Washington Post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카터 공격 받아쳤던 레이건… 美대선, 딱 한번 판 흔들렸다

    2000년 앨 고어, 부시에 졌지만 토론 후 일반투표서 지지율 역전 미국 대선에서 TV토론의 영향력은 판세를 뒤엎을 정도로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1980년대 이후 TV토론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2000년 한 해뿐이며, 우세한 지지율을 등에 업고 토론장에 들어간 후보가 이변 없이 승리했다고 NBC 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1980년 10월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와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의 TV토론은 ‘게임 체인저’로 회자된다. 레이건은 카터의 공격에 여유 있게 웃으며 “또 시작하는군요”라고 받아쳤다. 자신 있어 보이는 레이건과 뭔가 짜증 나 보이는 카터의 모습이 대조적인 이미지로 나타났고 레이건의 대선 승리는 TV토론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정치블로그 ‘더 몽키 케이지’는 레이건이 이미 1980년 6월부터 지지율에서 꾸준히 앞서 있었고, 카터는 한 번 뒤집힌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TV토론이 게임 체인저였는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의미다. 1992년 조지 H W 부시 당시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에서 손목시계를 자주 들여다봐 초조해 보인다는 인상을 줬다. 하지만 TV토론 이전부터 부시는 이미 클린턴에게 지지율에서 5% 포인트 이상 뒤지고 있었으며, 실제 대선 결과도 별 차이가 없었다. TV토론이 주요 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앨 고어는 선거인단 경쟁에서 뒤져 조지 W 부시에게 패배했지만, TV토론을 거치며 대선 일반 투표에서 부시보다 높은 지지를 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고어는 TV토론 전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율로 부시에게 3% 포인트 뒤졌지만 TV토론을 거친 뒤 대선을 치른 결과 48.4%의 득표율로 47.9%를 얻은 부시를 앞섰다. TV 토론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들이 이미 TV와 신문, 라디오 등을 통해 많이 노출된 상태로, 고정적 이미지가 확립됐기 때문이라고 NBC는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각 17개월, 15개월째 대선 후보로 있으면서 대중에 수많은 약점을 노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클린턴 건강 對 트럼프 막말…90분 동안 ‘세기의 난타전’

    클린턴 건강 對 트럼프 막말…90분 동안 ‘세기의 난타전’

    ‘빌 클린턴 옛 연인’은 참석않기로 ABC여론 “클린턴, 토론 이길 듯” 26일(현지시간)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대선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 후보 첫 TV토론의 날이 밝았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의 한 판 승부가 뉴욕주 헴프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이날 밤 9시부터 90분간 열린다. 역대 최대 규모인 1억명 이상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토론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백악관 입성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전날 네타냐후 만나… 유대계 표심잡기 토론이 열리는 호프스트라대학 인근은 일부 도로가 통제된 가운데 시위대 등이 속속 몰려들었다. ‘반(反)트럼프’를 외치는 시위대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으며 녹색당 대선 후보 질 스타인도 이번 토론에서 배제된 상황 등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시위를 벌였다. 호프스트라대학은 2008년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의 3차 토론, 2012년 오바마와 밋 롬니의 3차 토론이 열렸던 곳으로, 세 번째 역사적 토론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학교 측은 축제 분위기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청중 1000여명이 관람석을 가득 메워 토론을 직접 지켜보게 되는데 학교 측은 배정된 방청권을 모두 학생들에게 나눠 줬다고 밝혔다. 미국의 방향과 번영, 안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은 클린턴의 경륜과 트럼프의 네거티브 전략이 충돌하면서 세기의 기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턴의 개인 이메인 스캔들과 클린턴재단 의혹에 이어 최근 불거진 건강 문제 등을 트럼프가 물고 늘어지며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클린턴은 트럼프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깎아내리기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방청석에 ‘트럼프 저격수’ 마크 큐번과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옛 연인’ 제니퍼 플라워스를 각각 초청하겠다며 날을 세우다가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마이크 펜스가 “플라워스는 내일 밤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없던 일이 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토론 하루 전인 25일 공식 유세 없이 토론 리허설 등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러나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시차를 두고 각각 만나 유대계 표심 잡기에 경쟁을 벌였다. 이날 발표된 ABC뉴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9%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를 2% 포인트 앞섰으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6%를 얻어 42%를 얻은 클린턴을 4% 포인트 앞서는 등 지지율 혼전의 판세가 이어졌다. 다만 ABC뉴스 여론조사에서 TV토론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클린턴일 것이라는 예상이 44%로 트럼프를 꼽은 34%보다 많았다. CNN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는 사회자를 조종할 줄 알고 현 상황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장점을, 클린턴은 모든 주제에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구체적 정책을 보여 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기 때문에 이번 토론은 ‘말싸움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NBC 앵커 홀트, 날 선 사회도 주목 이날 첫 TV토론 사회를 맡은 NBC뉴스의 간판 앵커 레스터 홀트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홀트는 토론 주제를 직접 선정했을 뿐 아니라 각 후보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57세 흑인인 홀트는 2003년부터 등록된 공화당원이지만 사회자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회자로 지명된 뒤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최근 폭스뉴스에 나와 “홀트는 민주당원”이라며 “TV토론이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사회자인 홀트가 트럼프가 쏟아낼 발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을 견제한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 양대 일간지 “트럼프 대통령 자격 없다”

    美 양대 일간지 “트럼프 대통령 자격 없다”

      미국의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가 사설을 통해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NYT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를 ‘편견과 허세, 거짓 약속 속에 사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가 15개월 전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으로 몰았을 때부터 트럼프의 시각이 사려 깊은 정치적 사고가 아니라 위험한 충동과 냉소적인 영합의 사고라는 것이 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거짓 주장과 개인적 모욕, 외국인 혐오적인 민족주의, 성차별로 점철된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수많은 미국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며, 첫 TV토론을 앞둔 지금이 트럼프가 진짜 어떤 사람인지를 봐야 할 시점이라고 NYT는 강조했다.  신문은 트럼프가 유권자들에 심어주는 이미지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트럼프가 ‘경영의 귀재’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파산경험이나 불법 소지가 있는 사업 운영 경험이 있고, 납세기록 공개를 거부하는 데다 해외 투자에 대해서도 불투명하다고 꼬집었다.  트럼프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직설가’로 인기가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트럼프의 발언에 구체적 알맹이가 없고, 발언을 번복하는 일이 잦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령 트럼프는 자신이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방법이 있다고 하면서도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NBC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낙태에 대해 8시간 안에 3가지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등 20개 주요 이슈에서 117번이나 입장을 바꿨다.  WP도 대선후보 TV토론을 하루 앞둔 25일자 사설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 신문은 1억 명이 지켜볼 것으로 보이는 TV토론이 대선의 중요한 승부처이긴 하지만 단시간의 토론으로 사람들에게 각인된 트럼프의 부정적인 자질이 바뀌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WP는 “트럼프는 백악관 주인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점을 그동안 스스로 충분히 드러냈다”며 “90분간의 토론에서 그런 결론을 뒤집거나 수정하는 것은 그의 능력 밖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선동적이거나 뻔뻔한 거짓말을 하지 않고 냉정한 이성으로 토론에 임한다고 해도 대선 출마 선언 후 1년간 보여준 부적격한 자질을 희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WP는 지적했다.  WP는 “모든 사람이 지켜보는 단 하룻밤의 행사에서가 아니라 그동안 대중들 앞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준 모습이 대통령 자질을 판단하는 재료”라고 설명하면서 “너그러운 기준을 적용한다 해도 트럼프는 이미 낙제점을 받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클린턴·트럼프 ‘눈엣가시’ 전략… 진흙탕 토론

    ‘트럼프 저격수’ 갑부 큐반 초청 ‘빌의 내연녀’ 플라워스 불러와 시청자 1억명 예상 사상 최대 미국 대통령선거의 분수령이 될 대선 후보 첫 TV토론이 26일 오후 9시(현지시간·한국시간 27일 오전 10시)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90분간 열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보이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간의 향후 세 차례 TV토론이 당락의 운명을 가를 것이란 분석이 많다. 특히 이번 TV토론 시청자는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1980년 로널드 레이건과 지미 카터의 TV토론 시청자(8000만명)를 훌쩍 넘어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TV토론은 두 후보 간의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보와 경제, 건강 문제를 두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극과 극’의 후보가 맞붙은 상황이기 때문에 TV토론이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방송에 상당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클린턴을 상대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캠프는 겉으로는 클린턴이 더 많이 말하게 만들어 약점을 노출시키자는 토론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메일 스캔들 및 건강 문제 등 힐러리의 취약점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강하게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트럼프의 방송 경력을,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의 경륜과 토론 경험을 각각 평가했지만, 이는 서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치를 최고조로 높인 뒤 조금만 실수할 경우 실망을 더 크게 만드는 토론 전략이라는 것이 미 언론의 분석이다. CNN은 전문가를 인용, “TV토론에서 각 후보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TV토론 내용 자체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1차 토론 주제인 미국의 방향과 번영, 국가안보를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방청석에 ‘트럼프의 저격수’와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과거 여인이 동시에 등장, 서로의 신경을 긁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클린턴 측은 트럼프를 비판해온 억만장자 마크 큐반을, 트럼프 측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진 제니퍼 플라워스를 방청석에 초청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의 초청을 플라워스가 수용하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첫 TV토론을 앞두고 두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편집위원회 명의 사설에서 클린턴의 지성과 경험, 강인함, 용기를 평가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몇 달간 심사숙고하고 기도한 결과 트럼프에게 투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테러유발 트럼프” “멍청이 클린턴”

    미국 뉴욕, 뉴저지주(州) 폭발사건과 미네소타주 흉기 난동사건을 계기로 테러 및 안보 해법이 미 대선 핵심 이슈로 떠오르자 민주·공화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서로에 대한 책임론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맞섰다. 오는 26일 열리는 첫 TV토론에서도 둘은 이 문제를 놓고 정면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수많은 발언들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트럼프의 말이 그들의 행동을 단순 테러가 아닌 이슬람 전체를 위한 전쟁처럼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S는 트럼프가 온라인에서 쏟아내는 발언을 인용해 더 많은 전사가 종교 갈등에 투신하게 만드는 모집 창구로 활용한다”면서 “내가 그간 이슬람교 전체를 공격하지 말고 나쁜 녀석들(테러리스트)만 제거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주장해 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모든 무슬림 입국 금지와 중동 난민수용 반대 등 트럼프의 핵심 공약들이 결과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공격을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도 이에 질세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난민 정책을 겨냥해 “우리는 (시리아 난민) 수천, 수만명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무수한 사람들이 이 나라로 쏟아지고 있는데 그들(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도자들은 단순히 나약한 게 아니라 멍청하다”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클린턴이 많은 경찰과 군인을 포함해 ‘나를 지지하는 시민들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며 비판했는데 그녀가 과연 급진 이슬람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위터에 “우리가 입국을 허가한 이들 가운데 일부가 미국을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로 판명 났다. 어떻게 그들이 우리 이민 시스템을 통과했겠느냐”고 올렸고, 별도 성명을 통해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보여준 실책을 감추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이든 마다하지 않고 말하고 누구라도 서슴지 않고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美대선 D-50… 휘청인 클린턴, 트럼프에 역전당해

    대선 풍향계 오하이오서도 역전 경합주 10곳 중 6곳서도 뒤집혀 클린턴 건강이상설에 젊은층 이탈 19일(현지시간)로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왼쪽)이 ‘막말’을 이어가고 있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에게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세 차례 열리는 대선 후보 TV토론과 ‘스윙스테이트’(경합주) 민심, 두 후보의 건강 문제,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캠페인 전략 등이 표심에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입성이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와 남가주대(USC)가 17일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트럼프는 47%를 얻어, 41%에 그친 클린턴을 6% 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최대 8% 포인트까지 앞섰던 클린턴은 14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1% 포인트 뒤지더니 이날 격차를 더 키워 역전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최근 3주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이 45.7%로, 44.2%의 트럼프에게 겨우 1.5%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이다. 승자독식제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경합주 10여곳의 민심도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두 후보 간의 지지율 역전과 반전을 거듭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비롯해 아이오와,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등에서 트럼프가 최근 클린턴을 눌렀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선 풍향계인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역전한 것은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00년 이후 대선에서 존 F 케네디(1960년)를 제외하고 오하이오에서 이긴 후보가 모두 백악관에 입성했다”며 “지난해 8월 이후 여론조사에서 처음 역전을 허용한 것은 클린턴 캠프에 충격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클린턴의 콘크리트 지지율은 왜 금이 가는 것일까. 클린턴은 지난 9일 ‘트럼프 지지자 절반은 개탄스러운 집단’이라고 실언한 데 이어 ‘9·11 테러’ 추도행사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탓이다. 특히 35세 이하 젊은 유권자들의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는 백인 노동자층이 많은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인 오하이오 표심이 트럼프에게 흘러가는 것을 막지 못한 것도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트럼프는 재빨리 부실한 건강진단서를 공개했고, 언론과 클린턴을 향한 그의 막말이 악재가 아니라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16일 마이애미 유세에서 “클린턴 경호팀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 클린턴이 수정헌법 2조(총기 소지 권리)를 파괴하려 하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총을 빼앗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자.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 대선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는 성명과 연설을 통해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이를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하는 데 바빴다. 클린턴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최근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규탄한다”며 “또 다른 핵실험을 한 북한의 결정은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미사일방어체제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방위협력과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핵무기를 늘릴 것이 아니라 줄일 대통령이 필요하다. 동북아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많아지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밸류보터스서밋’ 연설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번 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맡았던 이래로 네 번째”라며 “이는 실패한 국무장관이 초래한 또 다른 큰 실패”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있었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6일 안보 관련 대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과거에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하는 과정”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발사 수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곧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을 거의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는 중국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북한 때리기에 궤를 같이하면서도 각론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26일 열리는 1차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의 문제점이 여전히 있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두 후보에게 궁금한 것… ① 對테러 ②경제성장 정책

    두 후보에게 궁금한 것… ① 對테러 ②경제성장 정책

    유권자 10개 주제 설문… “100분 중 테러리즘 15분·경제 12분 할애”… 트럼프 측은 ‘이민’·클린턴 측은 ‘총기’ 민감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후보들 간 첫 TV토론이 열리면서 유권자의 관심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TV토론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그들의 입에 쏠려 있다. 유권자들은 TV토론에서 과연 무슨 얘기를 듣고 싶을까.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유권자 3767명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했다. “당신이 만약 100분간 진행되는 대선 TV토론의 사회를 본다면, 10가지 토론 주제에 대해 시간을 어떻게 할당하겠느냐”가 질문이다. 그동안 많이 거론돼 온 대선 공약 등을 바탕으로 10가지 주제를 100분간 토론하려면 평균 10분씩 할애되는데, 관심 여부에 따라 10분보다 길거나 짧게 할당할 수 있는 것이다. 조사 결과 유권자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토론 주제는 ‘테러리즘으로부터 미국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으로, 10분을 넘어선 평균 15분이 할당됐다.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적 테러집단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유권자의 53%가 대테러정책에 대해 10분 이상 할애하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은 17분이나 할당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테러리즘 문제에 대해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경제성장’이 평균 12분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후보의 경제정책은 ‘증세 대 감세’ 등 극과 극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TV토론을 통해 어떤 후보가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을지 판단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국가의 재정적자’(평균 11분), ‘건강보험 등 보건정책’(11분), ‘외교정책 및 다른 나라들을 다루는 문제’(11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주제는 클린턴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의 할당 시간에 별 차이가 없어, TV토론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정책’도 평균 11분이 할당됐지만 클린턴 지지자들은 9분을 할애하겠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12분을 할당한다고 답해 관심도의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 지지자가 이민정책에 더 민감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총기정책’(평균 9분)에 대해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8분을 할애한 반면 클린턴 지지자들은 11분을 할당, 총기규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후변화’(평균 7분), ‘대법관 지명’(7분), ‘낙태정책’(5분)은 10분 미만으로 할당돼, 관심도가 덜함을 보여줬다. 기후변화에 대해 클린턴 지지자들은 10분을 할애한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4분만 할애했고 44%는 아예 다룰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막말 트럼프 만든 ‘두 명의 로저’

    막말 트럼프 만든 ‘두 명의 로저’

    공화 정치컨설턴트 ‘로저 스톤’ 비방전 등 네거티브 전략 이끌어 전 폭스TV회장 ‘로저 에일리’ 새달 TV토론 ‘진흙탕 싸움’ 전망 대통령선거 전쟁에는 항상 ‘킹메이커’가 있기 마련이다. 미국 대선판에서 유명세를 탄 킹메이커는 2008년 대선에서 정치 신예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낸 두 명의 ‘데이비드’가 꼽힌다. 8년 전 오바마 선거캠프의 선임전략가였던 데이비드 액설로드(61·CNN 해설자)와 캠페인 매니저를 맡았던 데이비드 플러프(49·우버 전략고문)가 그들이다. ‘오바마의 남자들’인 두 데이비드에 견줄 만한 킹메이커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안팎으로 돕고 있다. 이들은 두 명의 ‘로저’로, 공화당의 오랜 정치 컨설턴트이자 로비스트 로저 스톤(왼쪽·64)과, 최근 폭스뉴스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트럼프 캠프에 합류한 로저 에일리(오른쪽·76)가 그들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언론과 선거 전문가 등에 따르면 로저 스톤은 대선판에서 ‘악명’이 높다. 1972년 대선에서 리처드 닉슨을 위한 전략 컨설턴트 역할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980년과 1984년 로널드 레이건 선거캠프를 거쳐 최근까지 공화당과 자유당 대통령 및 의원·주지사 후보 등을 위한 선거 전략을 짜 왔다. 특히 스톤의 주요 전략은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막말을 일삼으며 ‘정치적 올바름’을 거부하는 트럼프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트럼프 캠프에 킹메이커로 뛰어든 또 한 명의 로저는 공화당의 오랜 미디어 컨설턴트이자 폭스TV 설립자인 로저 에일리 전 폭스TV 회장이다. ‘여직원 성희롱’ 추문의 책임을 지고 최근 퇴진한 에일리와 트럼프의 유착 가능성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에일리가 폭스TV를 떠나 트럼프 캠프에 공식 합류하면서 확인됐다는 것이 선거 전문가들의 평가다. 에일리는 닉슨·레이건을 비롯,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등의 캠프에서 미디어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았다. 그의 가장 큰 임무는 새달 26일부터 세 차례 열리는 TV토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할 수 있는 자극적 전략을 짜는 것이다. 한 선거소식통은 “미 대선이 상호 비방전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악명 높은 두 명의 로저가 트럼프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면서도 “이들의 자극적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美서 가장 위험한 모사꾼’ 영입… 트럼프 승부수 통할까

    ‘美서 가장 위험한 모사꾼’ 영입… 트럼프 승부수 통할까

    지난달 말 전당대회 이후 경합주 지지율이 곤두박질쳐 벼랑 끝에 몰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68)가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캠프 핵심조직을 개편했다. 막말과 분열로 상징되는 ‘트럼프 스타일’을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선거운동본부는 캠프 좌장 격인 최고경영자(CEO) 직위를 신설하고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공동 창업자 스티븐 배넌을 임명했다. 여론조사 전문가 켈리앤 콘웨이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그간 캠프를 이끌던 선대위원장 폴 매너포트는 직함은 유지하되 최근 지지율 하락에 책임을 지고 2선으로 물러났다. 전날 뉴욕타임스는 여성앵커 성희롱 추문으로 폭스뉴스 회장에서 물러난 로저 에일스에게 대선 승부처인 첫 TV토론(다음달 26일)과 관련된 전략을 비공식적으로 조언받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미디어를 잘 아는 TV스타 출신 트럼프가 (클린턴 지지자들로) 정치적 기반을 넓히기보다는 우익 언론인들을 내세워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구애해 대선 승리를 거머쥐려 한다”고 분석했다. CEO로 영입된 배넌은 트럼프에게 반대하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으로 유명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모사꾼’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이다. 전직 해군장교 출신인 배넌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집안에서 자랐지만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서툰 리더십에 실망해 공화당 지지로 바꿨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투자은행 등을 설립해 부를 일궜고, 브레이트바트도 설립했다. 브레이트바트는 최근 소속 여기자 미셸 필즈가 취재 중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코리 루언다우스키에게 팔을 잡히는 폭행 사건이 벌어지자 되레 필즈를 의심하는 기사를 내보낼 만큼 ‘친(親)트럼프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배넌에게 캠프를 맡긴 것은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라이벌인 트럼프가 캠프 조직을 개편한 데 대해 “새로운 트럼프는 없다”고 일축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가진 경제정책 연설 도중 “그가 캠프에 누구를 영입하거나 해고할 수 있다. 그들은 트럼프가 텔레프롬프터를 통해 새로운 단어들을 읽게 만들 수는 있다”면서 “그러나 그는 미군 전사자 가족들을 모욕하고 여성을 경멸하며 장애인을 조롱하는 등 여전히 같은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힐러리 당선 가능성 90% …폴리티코 보도

    힐러리 당선 가능성 90% …폴리티코 보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리턴의 당선 확률이 90%에 달한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5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블레지언 텍사스대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현 판세가 일주일 이상 이어진다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승리 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레지언 교수에 따르면 현대적 여론조사와 TV 선거방송이 본격화되면서 1952년 이래 16번의 대선에서 전당대회 직후 승기를 잡은 후보가 선거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클린턴은 지난달 공화당과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치른 뒤 2주 동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상대로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일주일이 지나면 전당대회 3주째 트럼프를 확실히 견제하게 된다.  폴리티코는 현재 트럼프와 같은 상황에서 놓은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경우는 없었다며 유권자의 선호도가 굳어지기 전에 트럼프가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은 다 돼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물론 아직 트럼프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9~10월 중 3차례 실시되는 본선 TV토론이 남아있다. 트럼프는 토론 방식을 협의하길 원한다면서도 참가 의사는 밝힌 상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9월 26일 1차 토론에서 아무리 좋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이미 불리한 상황이라 판세를 뒤집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이정현 “오장육부 뒤집어 놓고 화합하자 해선 안 돼”

    이정현 “오장육부 뒤집어 놓고 화합하자 해선 안 돼”

    새누리당 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정현 의원은 7일 “말로만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 상대 후보의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은 뒤 나중에 화합하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공격하는 정치 문화의 고리를 끊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절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과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고, 어제 유세 때까지 그것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돈 선거’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캠프도 안 차리고, 사람도 안 쓰고, 그 많은 TV토론회와 방송 인터뷰는 저와 보좌관 둘이서 준비했다”면서 “홍보 동영상은 사무실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만들었다. 비서도 없이 혼자 시외버스로 70여개 지역을 다니며 면바지에 이런 점퍼를 입고 셀카봉 들고 밀짚모자 쓰고 전국을 다녔다”고 했다. 이어 “단체 문자를 보내는 것도 총 3회를 보낼 수 있는데 후원금이 부족할 것 같아 2번만 했다”면서 “돈 안 쓰고 거짓 공약 안 하고 사람 동원해서 소리 내는 것 안 했다. 당협 방문 한 군데도 안했다. 철저하게 법을 지켰다”고 자신했다. 그는 “돈 빚 사람 빚 안 지고 여기까지 왔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어림없다고 했는데, 저는 그렇게 해서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1위를 유지해왔다”면서 “제가 국민들의 의식 변화 수준을 꿰뚫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박(친박근혜)계 후보 단일화에 대해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당 대표 꿈을 가졌다. 호남에서 당선되면 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많은 구상을 했다”면서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긴 했지만, 단일화를 위한 시도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마이웨이’를 강조했고, 다른 후보에 대한 전략·전술적 대응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제가 단호하게 하니까 단일화를 제안 해 온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비박’ 정병국·주호영 오늘 단일화

    귀국 최경환 “당 화합 악영향”… 친박, 조직적 밀어주기로 맞불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주호영 의원이 4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후보는 4자 대결로 좁혀지게 됐다. 친박계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에도 불이 붙을지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방송 3사 TV토론회 직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고, 5일 오후 6시쯤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전대 5일을 남기고 비박계 후보 간 2차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당 대표 경선은 결국 계파 간 세대결 양상으로 흐를 수밖에 없게 됐다. 민생 행보에 나선 김무성 전 대표가 지난 3일 “비박계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계파 대결로 이끄는 단초를 제공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며 당권 경쟁과 거리를 뒀던 의원들도 하나둘 팔을 걷어붙이며 전의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김 전 대표의 비박계 후보 지지 발언은 이날에도 계속됐다. 경남·전남 접경 지역인 화개장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난 비주류인데 어떻게 (친박계) 이정현 의원을 밀겠느냐. 비주류 후보가 나와 있는데”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도 이날 주 의원을 만나 정 의원과 후보 단일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 전 대표의 특정 후보 지지 발언으로 당권을 놓고 계파 신경전이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유럽 시찰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친박계 최경환 의원은 인천공항에서 기자와 만나 “(김 전 대표의 발언은) 당의 화합과 미래 비전을 위하는 전대가 되는 데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작심 비판했다. 친박계 의원들도 비박계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김 전 대표를 향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며 공세를 가했다. 비박계 당권 주자 간 2차 단일화 움직임에 친박계는 조직적인 ‘밀어주기’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이정현·이주영 의원 가운데 한 사람에게 집중적인 지지를 보내 비박계 후보 단일화 효과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승패 가를 선거인단… 클린턴 322명 vs 트럼프 216명

    지난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달궜던 민주당 전당대회의 효과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최근 전국 여론조사 지지율이 최고 50%까지 오르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최대 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미 대선은 전국 득표율보다 각 주 득표율에 따라 승자 독식인 선거인단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본격적인 대선이 시작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통계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대선 판세 지도 등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인 캘리포니아 등 16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인단 202명을 확보하고 트럼프는 공화당 기반인 텍사스 등 20개 주에서 154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로리다 등 14개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 속한 대의원 182명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클린턴과 트럼프 중 한 사람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가 넘는 270명을 차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다. RCP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 주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을 볼 때 14개 경합주에서 클린턴이 펜실베이니아(대의원 20명)와 오하이오, 미시건 등 10개 주에서 트럼프를 앞선다. 이에 따라 클린턴은 대의원 120명을 더 확보, 모두 322명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트럼프는 플로리다(29명), 조지아 등 4개 주에서만 클린턴을 이기는 것으로 나와 대의원 61명을 추가, 모두 215명을 확보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여기에 승자 독식제가 아닌 메인주의 경합지역인 메인2구에 걸린 대의원 1명도 트럼프로 갈 가능성이 높아 트럼프는 최종 216명이 된다. 현재로서는 클린턴이 상당수 경합주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대선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선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변수는 많다. 펜실베이니아 등 중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유권자가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지하면서 클린턴이 오차 범위 안팎으로 앞서고 있는 지지율이 트럼프로 넘어갈 수 있다. 게다가 클린턴과 트럼프의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등 제3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지난 6주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존슨은 평균 5.5%에서 7.2%로, 스타인은 2.5%에서 3.5%로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클린턴에게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지지자들이 클린턴 대신 존슨 또는 스타인을 뽑거나 투표를 아예 포기할 경우 클린턴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향후 세 차례 TV토론 및 유세 등 캠페인도 지지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오바마 후보가 10월 1차 토론에서 밋 롬니 후보보다 부진하자 지지율이 역전됐다”며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닻 올린 與 당권싸움… ‘형님’들은 출타 중

    최고위원 8명 경쟁… 女 2명 ‘기싸움’ 내일 첫 합동연설… 창원 선정 편파 논란 김무성 투어, 서청원 휴가, 최경환 출국 계파수장들 자리 비워 후유증 최소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29일 후보 등록과 TV토론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당권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 대표 경선에는 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이상 기호순) 의원 등 모두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정 의원은 이날 김용태 의원과의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그러자 이주영 의원은 성명을 내고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야합”이라면서 “자기네끼리 새로운 계파를 형성해 당의 패권을 추구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이장우·정용기·조원진·정문헌·함진규·이은재(여)·강석호·최연혜(여) 의원 등 총 8명이 뛰어들었다. 처음 도입된 청년 최고위원 한 자리를 놓고선 유창수·이용원·이부형 후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날 당대표 후보자 5명은 종합편성채널이 주관한 첫 TV토론회에서 각자 자신이 새누리당의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계 이정현 후보는 “호남에서 22년 동안 새누리당으로 도전해 지역주의의 벽을 넘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영 후보는 “국민을 하늘같이 모시고 당의 재집권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고 했다. 반면 비박계 정병국 후보는 “분노한 국민들이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심판했다. 민심이 떠난 정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개혁을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계파 없는 주호영이 화합의 적임자”라며 무계파 후보임을 내세웠다. 한선교 후보는 “(내년 대선에서) 아무리 좋은 후보를 뽑더라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 없이는 전혀 이룰 수 없다”며 현 정권의 성공을 강조했다.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첫 합동연설회가 이주영 후보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것을 놓고 비박계 후보들은 “지극히 편파적”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비박계 좌장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계 구심점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여의도와 ‘거리두기’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을 돌며 민생 투어에 나선다. 서 의원은 전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떠났다. 최 의원 역시 전날 영국으로 떠났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클린턴 “함께하면 더 강하다… 동맹과 협력”

    클린턴 “함께하면 더 강하다… 동맹과 협력”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 트럼프와 차별화 불공정 무역협정엔 ‘NO’… 中에 맞서야 북핵 등 한반도 이슈는 언급 안해 힐러리 클린턴(68)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현지시간) “함께하면 더 강하다(Stronger Together)”며 단합을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를 누르고 백악관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특히 국제사회에서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중국 등과의 불공정 무역협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클린턴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10시 30분쯤 딸 첼시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 57분간의 대선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흰색 바지 정장 차림의 그는 “우리는 테러와 싸우는 데 모든 미국인, 동맹과 협력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우리가 전 세계 동맹과 함께 일할 때 더 강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지도자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러시아를 포함해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과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의 연설 내내 1만여 청중은 열광하며 우레 같은 박수를 쳤다. 클린턴은 통상 문제에 대해 “여러분이 우리가 불공정 무역협정들에 ‘노’(no)라고 말해야 하고, 중국에 맞서야 하며, 우리의 철강 노동자들과 자동차 노동자들, 국내 제조업자들을 지지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의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호무역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린턴은 이날 연설에서 북핵 문제나 한반도 이슈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가 된 클린턴은 “우리 건국의 아버지들은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지속되는 진리를 포용했다”며 트럼프의 분열적·차별적 공약을 의식한 듯 “미국은 다시 한 번 ‘심판의 순간’(moment of reckoning)에 있다. 장벽이 무너지면 누구에게나 길을 터주고, 천장들이 없으면 제한 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When there are no ceilings, the sky’s the limit)”고 말했다. 또 트럼프를 겨냥해 “미국인들은 혼자서 고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함께 고친다’(fix it together)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트럼프에 이어 클린턴의 대선 후보 수락이 이뤄지면서 오는 11월 8일 대선까지 103일간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이들은 세 차례 TV토론 등을 거쳐 백악관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필라델피아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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