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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尹대통령, 사과 필요 없다고 했다” 羅 “문자 무시, 정치 미숙”

    韓 “尹대통령, 사과 필요 없다고 했다” 羅 “문자 무시, 정치 미숙”

    윤상현 “대통령과 왜 소통 안 하나”한동훈 “金여사 사과할 의사 없었다”나경원 “韓, 총선 책임 뒤집어씌워”원희룡 “이제 정책·리더십 경쟁하자”4명 모두 “사과했으면 결과 달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9일 첫 TV토론회에서 모두 “김건희 여사가 사과했다면 4·10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낸 5통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여사님께서 사과의 뜻이 없다는 확실한 입장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 여사는 사과할 의사가 확실히 없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윤상현 후보는 “윤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고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인데 왜 계속 ‘대통령실’을 이야기하느냐. 대통령과 소통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한 후보는 “대통령과 여사님, 이슈 관련 논의가 있었다. 대통령의 입장은 ‘사과할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똑같은 일이 있어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토론회 후에도 “이 시점에 문자 5개가 갑자기 나온다? 목적 자체가 저를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나경원 후보는 “문자 원문을 보면 김 여사가 사과 의사를 명백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공적·사적을 떠나서 당사자 의사가 제일 중요한데 당사자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 후보가 나 후보에게 “총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이 왜 지원 유세에 나서지 않았냐”고 하자 나 후보는 “(총선 패배) 책임을 뒤집어씌운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총선 때 수도권에 나섰던 원희룡 후보와 윤 후보도 일제히 반발했다. 나 후보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선대위원장에 (나경원) 이름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당의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간곡하게 부탁해 수락했는데 이제 와서 지원 유세 운운하니 총선 패배의 책임을 나누자는 걸로 보인다”고 했다. 날 선 비판을 이어오다 돌연 ‘정책 선거’로 전환한 원 후보는 “오늘 토론을 계기로 정책 비전과 리더십 경쟁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제가 먼저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김 여사의 문자나 한 후보의 ‘사천(사적 공천) 논란’ 등을 언급하지 않고 물가 정책 등을 물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께서 지난 7일 JTBC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가장 가까운 가족 인척과 공천 논의를 했다고 했는데, 어떤 가족을 말씀하고 어떤 공천을 개입했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원 후보가 비방 없는 정책 선거 차원에서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자 한 후보는 “먼저 거짓말을 한 것이고 사과할 기회를 주겠다”고 한 뒤 원 후보가 계속 답변을 거부하자 “이런 식으로 도망가면 안 된다. 구태정치”라고 했다. 2027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전 대표일 것 같냐는 ‘OX 퀴즈’에서는 4명 후보 모두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은 클래스가 있는 나라”라며 “1심 재판이 선고되면 상식적인 분들이 많이 이탈할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내가 끌어내리기 전문”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끌어내렸듯 확실히 끌어내리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에서 한 후보는 “대통령님과 저의 목표는 완전히 같다”고 했다. 이날 1차 TV토론회를 포함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6차례의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첫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실시된다면 1·2위 간 1대1 토론을 추가로 한다. 10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다.
  • 81세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8차례 방문”

    81세 바이든 인지력 논란…“파킨슨병 전문의 8차례 방문”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재차 밝힌 가운데, 파킨슨병 전문의가 지난해부터 8개월 동안 8차례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8일(현지시간)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백악관 출입 기록을 인용, 월터 리드 소속 신경과 전문의인 케빈 캐너드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여덟 달 동안 모두 8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캐너드는 파킨슨병 전문가로 NYT는 “캐너드와 대통령 주치의의 만남은 지난 2월 28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 정기 검진을 한 달여 앞두고 이뤄졌다”라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3차례 정기 건강 검진을 받았고, 그때마다 신경과 전문의와 만났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신경과 전문의와 만난 것은 3차례뿐이라는 점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 근무하는 군인들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부터 신경과까지 많은 사람이 백악관을 방문하며, 그들의 사생활을 위해 누구의 이름도 확인할 수 없다”며 “거듭 확인하지만 대통령 건강 검진에서는 파킨슨을 비롯해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등의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듭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파킨슨 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파킨슨 약을 복용하고 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별도의 신경학적 검진을 진행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전문가들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의 매일 업무가 그가 인지력 검사를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경직된 태도와 표정, 심한 말더듬기와 부정확한 문장 구사 등으로 심각한 인지력 우려에 휩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방송국 WURD 인터뷰에서 자신을 설명하며 “흑인 대통령(버락 오바마)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하는 말실수를 하기도 했다. 다수의 현역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고령인 그의 업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통령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이 가중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와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후보직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TV토론 당시 “나는 아팠고 피로했다”며 “의사가 검사했는데 심각한 감기 증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나는 준비돼 있었고, 통상적인 회의에서는 충분히 듣고 잘 판단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때문에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지는 여론조사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바이든 “사퇴 없다” 정면돌파…美민주당, 결단 요구 확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경합주인 위스콘신을 찾아 유세와 언론 인터뷰를 하고 후보직 사퇴 요구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으나 당 안팎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때와는 달리 힘찬 목소리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강하게 날을 세우면서 대선 승리의 최적 후보임을 강조하고 후보직 사퇴는 절대 없다고 배수진을 쳤으나, 고령에 따른 건강과 인지능력 우려는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여론 반전을 위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는 여론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하면서도 뚜렷한 대선 승리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하원에서 추가로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상원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7일 하원 의원들과 회의를 개최키로 하면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에 중대한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유세를 한 뒤 ABC 방송과 22분간의 무(無)편집 인터뷰를 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TV토론에 대해 “최고는 아니었다”, “나쁜 에피소드”라고 인정하면서도 “90분의 토론이 3년 반의 성과를 지워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에서 수백만명의 민주당원이 당내 경선에서 자신을 대선 후보로 찍었다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일부 인사들은 여러분이 (경선에서) 투표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나를 선거에서 밀어내려고 한다”며 당 일각의 후보 사퇴 요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거에서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인지력 및 건강 우려에 대한 반복되는 압박 질문에 대해서도 “나는 건강하다”, “매일 (국정 수행으로) 인지력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으며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세와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행해 “유죄를 받은 중범죄자”, “병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민주주의,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세에서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그것은 완전히 배제한다”고 쐐기를 박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세 및 인터뷰에서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그는 또 발언 중 갑자기 맥락에 안 맞는 말을 했던 TV토론 때와 다르게 인터뷰할 때도 질문 주제에 일관되게 답변을 이어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조한 지지율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 등을 놓고는 현실 인식 문제에 대한 비판도 언론에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나이 및 선거운동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우려한다는 사실도 의문시했다”면서 “이번 인터뷰가 어떻게 유권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선캠프의 칸나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했으며 선거를 계속할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며 여기에는 한 번의 인터뷰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선 캠프도 여론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캠프는 이번 달 경합주에 5000만달러 규모의 정치 광고를 집행하고 8월까지 300만 가구 이상을 직접 방문하는 선거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 및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는 이번 달에 경합주 전체를 방문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엔 또 다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다. 또 워싱턴DC에서 오는 9~11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뒤에는 공화당 전당대회(15~18일)에 맞춰 네바다를 찾아 유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지지자 등과 사전 원고가 없는 ‘즉석 만남’ 횟수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불퇴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서는 결단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까지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이날은 마이크 퀴글리 하원의원(일리노이)이 MSNBC와 인터뷰에서 “완전한 재앙을 막는 길은 사퇴뿐”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상원에서도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이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나아가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면서 “향후 며칠간 (바이든 대통령)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인지 평가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든 등 고액 기부자들의 사퇴 요구도 이어졌다. 다만 당 지도부와 원로 등을 비롯한 민주당 다수는 공개적인 사퇴 압박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 여론을 진화할 수 있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7일 오후에 하원 지도부급 의원들과 화상회의를 잡았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여부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고조된 가운데 잡힌 이번 회의 의제는 특정하지 않았다. 상·하원은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8일부터 의사 활동을 재개하며 하원은 9일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차라리 미셸 오바마 나오면 트럼프 압도” 거세지는 바이든 사퇴론

    미국 대선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교체론이 거센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토론 이후인 지난달 28~30일(현지시간)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시 두 후보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결 시에는 여성 응답자의 44%만이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를 보낸 반면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절반인 50%가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무당층 역시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34%가 지지를 보냈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43%가 우호적이었다. 일각에서 꾸준히 민주당의 대안 후보로 제기돼 미셸 오바마 여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경우 오바마 여사가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여사는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에도 꾸준히 저서 집필 등을 통해 미국인들과 소통하며 변함없는 대중적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정치에는 참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분명히 했다.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노출한 첫 토론 이후 참모들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 측은 여론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언론이 위기론을 키우고 있을 뿐이라며 위기론을 잠재우는 데에 주력해 왔다. 질 바이든 여사를 비롯해 아들 헌터 바이든 등 가족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속속 발표되는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 후폭풍’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CNN 조사에서 민주당 및 민주당에 우호적인 응답자의 56%는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이외 후보를 내세울 경우 대선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견해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내세우는 게 승리 확률이 높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도 이날 성명을 내고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63년 11월부터 1969년 1월까지 재임한 존슨 전 대통령은 당초 1968년 미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반전 여론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베트남 파병을 늘리려던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지율이 급락세로 돌아섰고 결국 경선에서 물러났다. 여기에 가까운 지인들까지 나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시인·소설가이자 버몬트주의 미들버리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이 파리니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다음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호소했다. 파리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 친구다. 그는 서한에서 “당신과 나는 수십 년 전 우리 집 부엌 식탁에 함께 앉곤 했다.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면서도 “모든 게 좋지만 이제 당신도 나처럼 노인이다. 우리 몸은 이전처럼 협조적이지 않고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바이든을 향한 압박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를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 발표를 미루는 것은 민주당 내 혼란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 대통령이 ‘유연근무제’?…“업무 가능. 단, 10시~16시까지만” 해명 논란[핫이슈]

    대통령이 ‘유연근무제’?…“업무 가능. 단, 10시~16시까지만” 해명 논란[핫이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대선 첫 TV 토론의 후폭풍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및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이 내놓은 해명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달 29일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은 “시간대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업무에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외 시간대 또는 해외순방을 할 때는 바이든 대통령이 말실수를 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 8명으로부터 위 의견을 전해들었다고 밝히면서 “보좌진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종종 멍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보좌진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업무를 처리할때에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멍한 모습은 잠시 머리를 비우는 것일 뿐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현지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졌다. 한 네티즌은 엑스(옛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은 시간제 근무를 하느냐”며 조롱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대통령은 하루 6시간짜리 시간제 근무자가 아니다”, “대통령직을 계속 시키는 것 자체가 노인학대가 될 수 있다” 등의 지적도 나왔다. 점점 커지는 대선 후보 사퇴 요구 목소리 토론 내내 감기에 걸려 쉰 목소리를 내고 입을 벌린 채 멍한 표정을 짓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에 미국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게재한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가족과 보좌진과 대화하면서 재선을 추구하는 게 국가에 최선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고, 뉴욕타임스는 “나라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에서 물러나라”고 적었다.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BS뉴스는 유고브와 함께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130명(오차범위 ±4.2%포인트(p))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7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 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돼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5%가 긍정했으나 45%는 물러나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표해 민주당 내에서도 교체론이 거세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대선 TV 토론 후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0%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에서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직 완수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후폭풍 속에서도 후보 교체론을 일축했다. 그는 토론이 끝난 뒤 “나는 과거만큼 편안하게 걷지 못하고, 옛날만큼 술술 말하지 못하고, 과거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며 토론 패배를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대통령직을 완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을 사퇴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질 바이든 여사도 후보 교체론을 일축하며 선거운동에 나섰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 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어젯밤 토론회에서 여러분들이 본 것은 진실성과 인격을 갖춘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다”면서 “그는 진실을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거짓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여상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VOTE’(투표하라) 단어가 도배된 블랙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이든 여사가 해당 의상을 착용한 것은 첫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자, 여론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됐다.
  •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커지는 ‘바이든 교체론’… 美민주 의원들도 “후보 바꿔야”

    NYT “TV토론 후 당 고문과 논의”바이든 “대선 완주” 사퇴론 일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TV 토론 참패 이후 후보 교체 여론이 비등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를 위한 내부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 완주를 고집하는 데다 마땅히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게 민주당이 맞닥뜨린 현실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토론 대승 분위기에 취하면서도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을 경계하고 나섰다. 미국 언론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고스란히 드러낸 CNN방송 TV 토론 직후 민주당에서 분출된 구체적인 후보 교체론을 일제히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의원과 당 관계자, 활동가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당대회나 그 이전에 후보를 교체할 당규에 대해 당 정치고문들과 논의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며 “바이든의 불출마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현실”이라고 전했다. CNN은 바이든 측근인 톰 하킨 전 아이오와 상원의원이 “모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에게 편지를 보내 사퇴를 요청함으로써 전당대회에서 새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큰손’ 기부자들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인 론 콘웨이,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린 파월 잡스 등은 토론 이후 ‘재앙적인 상황’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았고, 질 바이든 여사에게 남편 출마를 막아 달라고 설득할 수 있는 측근이 누구인지도 수소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47년을 함께하며 그의 정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질 여사만이 사퇴를 설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친민주당 성향 언론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NYT는 지난 28일 ‘조국에 봉사하기 위해 바이든은 경선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바이든이 현재 공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봉사는 재선 도전 중단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11월 트럼프를 쓰러뜨릴 더 역량 있는 누군가를 선택하기 위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MSNBC 아침 프로그램 ‘모닝 조’ 진행자인 조 스카버러는 “그날(토론일) 밤 그는 입을 벌리고 앞뒤로 눈을 움직이며 상당 시간을 보냈다”고 한탄하면서 “지금은 민주당이 그가 대통령 출마라는 과업을 맡을 수준이 되는지 결정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28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성인 26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민주당이 대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려면 누구를 후보로 지명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택했다. 같은 날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한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 59%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 중에서도 47%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어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MSNBC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우린 ‘좋아, 다음엔 뭘 하지’라고 물었다”며 내부적으로 사퇴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소액 기부가 TV 토론 이후 28~29일 270만 달러(약 37억원)에 이른 점도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확신을 주려 나섰다. 그는 토론 직후 첫 유세인 28일 노스캐롤라이나 연설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한다. 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 일(대통령직)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 여사는 현장에 ‘VOTE’(투표) 문구가 도배된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타나 교체론을 일축했다. 29일 뉴욕주 이스트햄프턴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3인방이 총출동해 사퇴론 불식을 위한 총공세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행사장에는 ‘미국을 위해 물러나 주세요’(Please drop out for US),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됐다’(We love you but it’s time)라고 쓴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민주당 후보 교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민주당 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37명 중 3894명을 확보한 그는 오는 8월 19일 시카고에서 막을 올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다. 만약 그가 자진 사퇴하면 대의원들은 전대에서 자유롭게 지지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 혹 전대 이후라도 사퇴하면 당 의장이 전국위원회(DNC)를 소집해 새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대타로 등판할 후보로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이 언급되고 있다. 흑인 혼혈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 유고 시 승계 1순위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아 하마평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익명의 민주당 고문은 “(대선 후보) 승계 계획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 사실이 가슴 아플 뿐 아니라 문제가 되는 이유”라고 우려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이튿날인 28일 버지니아주 체서피크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사람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자축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그는 “문제는 바이든 개인의 쇠퇴가 아니라 그의 정책 실패”라며 “바이든은 물론 민주당 전체를 쫓아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공화당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해임에 나서야 한다”는 편지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다. 이 조항은 대통령 직무수행 불능 상황과 승계에 대한 것으로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가 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다만 공화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교체론이 현실이 되는 게 오히려 트럼프의 백악관행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경계론도 나온다.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계속 후보로 둔다면 민주당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면서 “민주당이 바이든을 더 젊고 활기찬 후보로 교체할 가능성을 공화당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토론보며 울어…바이든, 우린 이제 노인이야” 절친까지 나섰다

    “토론보며 울어…바이든, 우린 이제 노인이야” 절친까지 나섰다

    노익장을 과시하고 싶지만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는 듯한 조 바이든(82) 미국 대통령을 향해 그의 가까운 지인들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인·소설가이자 버몬트주의 미들버리대에서 강의하고 있는 제이 파리니는 미국 대선후보 첫 TV토론 다음 날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조에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공개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호소했다. 파리니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서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이웃 친구이자 후원자다. 파리니의 모친은 바이든의 모친과 가까운 사이였으며 바이든이 어릴 때 종종 그를 돌봐주기도 했다고 한다. 파리니는 서한에서 “당신과 나는 수십 년 전 우리 집 부엌 식탁에 함께 앉곤 했다. 나는 오랫동안 당신의 팬이었다”며 “미국 역사상 당신만큼 마음이 넓고 중용감각을 지닌 지도자는 몇 없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6 의회 폭동 여파와 코로나19 대유행 수습,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로 꼽으면서도 “모든 게 좋지만 이제 당신도 나처럼 노인이다. 우리 몸은 이전처럼 협조적이지 않고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라고 지적했다.파리니는 멍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으로 토론장에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늙고 창백하고 연약해 보였으며 발언 역시 두서없고 앞뒤가 맞지 않았다면서 “내가 당신을 위해, 또 나라를 위해 울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당신은 진정성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면서 “나라와 당을 위해 그렇게 해 달라. 사기꾼이자 협잡꾼인 트럼프가 또 다른 4년을 집권할 것이라는 위협은 실존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의 대표 칼럼니스트이자 바이든 대통령의 절친인 토머스 프리드먼도 “조 바이든은 재선에 도전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퇴를 촉구하는 눈물의 칼럼을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NYT에 실은 칼럼에서 “미국이 트럼프의 위협을 막을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면서 “바이든이 나이 때문에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통령직을 마무리한다면 그는 우리 역사상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여론에도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28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대통령직) 일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자신감을 보였다.
  • 첫 TV토론에서 폭망한 바이든 “염려알지만 승리할 것, 콜록!”

    첫 TV토론에서 폭망한 바이든 “염려알지만 승리할 것, 콜록!”

    첫 TV 토론회 이후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내외부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당사자는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이후 민주당 기부자들의 패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애썼다. 그는 토론 이후 28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예전만큼 말을 매끄럽게 하거나 토론을 잘하진 못하지만, 난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이(대통령직) 일을 하는 방법과 완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발언 도중 TV 토론의 큰 장애물이었던 인후염 여파인지 기침을 했다. 이어 29일(현지시간) 뉴욕주 이스트 햄프턴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대통령 3인방이 모두 등장해 ‘나이 및 토론 리스크’ 해소를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햄프턴에 이어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자택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토론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트럼프는 ‘진짜 위협’이고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하지만 민주당의 햄프턴 모금 행사장에는 ‘미국을 위해 물러나 주세요(Please drop out for U.S.)’, ‘다음은 감사합니다(Thank you next)’,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이제 시간이 되었습니다(We love you but it’s time)’라고 쓴 피켓 행렬이 이어졌다. 바이든에 대한 후보 사퇴 요구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내각이 수정헌법 제25조를 발동해 바이든 대통령 해임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보냈다. 수정헌법 제25조에 따르면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 과반수는 투표를 통해 대통령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길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후보 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이날 온라인 매체 미 악시오스에 따르면 유권자 2068명 대상 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9%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교체되어야 한다고 답했다.토론을 시청한 응답자 중 57%는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고 답했으며, 78%는 바이든이 너무 늙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대표적 진보 언론 뉴욕타임스(NYT)는 “조국에 봉사하려면 바이든은 사퇴해야 한다”는 사설을 내보내며 그의 재선 도전이 ‘무모한 도박’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바이든이 4년 전과 다르다며 “대선 경쟁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트럼프의 악의적 왜곡으로부터 국가의 영혼을 보호할 기회”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거 캠프 역시 사퇴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니타 던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토론 직후 우린 ‘좋아, 다음엔 뭘 하지?’”라고 했다며 내부적으로도 사퇴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액 기부가 기록적으로 늘었다며, 텔레비전 토론 이후 28~29일 양일간 270만 달러(약 37억원)를 모금했다고 덧붙였다.
  • TV토론 후 ‘바이든 교체론’ 제기…美민주당 “재앙” 패닉

    TV토론 후 ‘바이든 교체론’ 제기…美민주당 “재앙” 패닉

    11월 대선을 앞두고 처음 열린 TV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어눌한 말투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노출하면서 민주당이 ‘패닉’에 빠졌다. ‘대선후보 교체론’까지 거론될 정도로 후폭풍이 거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열린 첫 대선 TV토론에서 전반적으로 경직되고 어눌한 모습을 보였다. 토론 내내 쉰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나 웅얼거리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전국에 방송됐다. 불법 이민 대응과 관련한 사회자 질문에 답하면서 하고자 하는 말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발언 기회를 넘기기도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가 문장 끝에 무슨 말을 했는지 정말 모르겠고 그도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대통령이 감기에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미국 주요 언론들은 바이든에 사실상 판정패를 내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은 빠르게 말했고 두서없이 답변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말끝을 더듬거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많은 유권자가 트럼프의 에너지와 활력과, 자기주장을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바이든의 현저한 차이를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언론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떨리는 목소리와 일관성 없는 답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에 ‘패닉’을 겪었다면서 이번 토론이 민주당의 “악몽”이라고 보도했다. 민주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져온 상황에서 TV토론으로 열세를 뒤집기는커녕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대변되는 고령 리스크만 더욱 부각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NYT에 따르면 토론이 시작된 지 몇분 되지 않아 바이든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지자 행정부 구성원을 포함해 바이든을 수개월간 방어해온 측근들의 전화통은 서로 주고받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불이 났다. 일부는 절망에 빠져 소셜미디어에 그들이 받은 충격을 표현했고, 일부는 젊은 사람에게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하라고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하기에 너무 늦은 것이 아닌지 논의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강하게 지지해온 한 민주당 전략가는 NYT에 “바이든은 점점 거세지는 사퇴 요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원 사이의 바이든에 대한 깊은 애착의 우물은 말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 존재한다. 트럼프와 함께 무대에 오른 사람은 이길 수 없다”며 “트럼프에 대한 공포가 바이든에 대한 비판을 넘어섰다. 이제 이러한 공포가 바이든에 대한 사퇴 요구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번 토론이 바이든에게는 ‘재앙’이라고 인정했다. 이 하원의원은 함께 토론을 지켜본 동료 의원들이 새로운 대선 후보 필요성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후원해온 저명한 기부자 마크 뷰엘은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지 강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선택할 시간이 없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아직 요구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주의가 위태롭고 우리가 모두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백악관에 가서 미국인들의 생각을 분명히 보여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인 나디아 아마드는 “지금이 바이든에게는 건강 문제로 사퇴하기 좋은 시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지난 2000년 민주당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앤드류 양은 토론이 끝나기 전 소셜미디어에 ‘조를 교체하자’(#swapJoeout)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민주당은 다른 이를 대선 후보로 뽑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실제 대선 후보를 교체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프라이머리)에서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하면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하는 경우 후보 교체가 가능하다. 8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선 후보를 선출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후보로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더라도 해리스 부통령이 자동으로 후보로 선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 내 지위와 백악관과의 연결고리 등을 고려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대타’로 해리스를 지지할 수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교체론’을 곧바로 일축했다. 그는 토론이 끝난 뒤 자정이 넘은 시각 애틀랜타 시내의 와플 식당에 들른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민주당원들이 토론에서 보여준 모습에 우려하고 있으며 후보 사퇴를 고려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No)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거짓말쟁이(트럼프)와 토론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토론 후 CNN과 인터뷰에서 “그는 월등히 강하다. 시동이 늦게 걸렸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선거는 토론 스타일이 아닌 본질적 문제를 두고 이뤄져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엄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도중 진행한 ‘가상 토론시청 파티’에서도 “바이든은 중요한 장면에서 리듬을 탔다. 우리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할 것임을 보여줬다”라고 적었다.
  • 美 역대급 대선 TV토론에 ‘한국·삼성·김정은’ 등장한 이유 [핫이슈]

    美 역대급 대선 TV토론에 ‘한국·삼성·김정은’ 등장한 이유 [핫이슈]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TV토론으로 맞붙은 가운데, 이번 첫 TV토론에서는 한국·삼성·김정은 북한 위원장 등이 거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첫 TV 토론회를 가졌다. 두 후보는 토론이 진행되는 90분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격돌했는데, ‘한국’은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꼽혔던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관련한 토론 도중 거론됐다. “한국과 일본도 우크라이나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비판하며 “우리와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바다가 있다”면서 “왜 나처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더 많은 돈을 내도록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돈을 너무 적게 쓴다고 비난해 왔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나토에서 탈퇴하고 싶어한다”면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 국가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데 그들은 이게 전 세계의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한국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전투식량, 방탄복, 방독면, 천막, 응급처치 키트 등 비살상·인도적 물자를 지원해왔다. 일본 역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및 비살상 장비 등을 지원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내가 (2025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푸틴과 젤렌스키 간에 전쟁을 끝내도록(settled) 하겠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방문해 삼성의 수십억 달러 투자 유치” ‘삼성’은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꼬리표나 다름 없는 ‘고령 리스크’를 반박하는 과정에서 거론됐다. 진행자가 ‘재선에 성공하면 86세에 임기를 마치게 되는데, 대통령직 수행 역량이 충분한가’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그(트럼프 전 대통령)는 나보다 세 살 어리지만 덜 유능하다”면서 “그가 물려준 상황에서 내가 이뤄낸 것을 봐 달라”며 일자리 창출과 해외기업 투자 등의 사례를 언급햇다. 이어 “한국을 방문해 삼성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도록 설득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낸 점을 강조했다. “북한, 감히 미국 건드리길 원치 않아” 김정은 위원장 또는 북한은 두 사람 모두 토론 중 언급한 소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러브레터를’ 주고받는다는 김정은부터 푸틴까지, 그가 애지중지하는 이들은 우릴 건드리길 원치 않는다”며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중국의 시진핑 주석, 북한의 김정은, 푸틴 등은 바이든을 존중하지 않는다. 바이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바이든과 아무 친분이 없고, 바이든은 우리를 3차 대전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 모두 북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않았다. 첫 TV토론의 승자는 트럼프…“바이든, 실망스럽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경제 문제와 불법 이민 문제, 여성의 낙태권 등을 두고 90분간 첨예한 대립을 이어갔다. 토론이 끝난 직후 감기에 걸려 쉰 목소리가 나오고 어눌한 말투로 토론을 이어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자들과 주요 언론에서 터 져나왔다.뉴욕타임스는 ‘더듬거리는 토론에 민주당이 당황했다’(A Fumbling Performance, and a Panicking Party)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당의 최고 지도자들은 대선 후보 교체를 이야기할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흔들리고 멈칫거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에서 트럼프가 고함치고 바이든은 힘겹게 싸웠다(struggle)”고 표현하기도 했다. ‘CNN’은 이날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 565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45%,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55%가 각각 나왔다. 그런데 토론을 마친 뒤에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가 67%로 더 올라갔고, 바이든은 33%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CNN은 “(TV 토론에서)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 [美 대선 TV토론]바이든·트럼프 4년 만의 맞짱, “최악 대통령”“투덜이” 설전

    [美 대선 TV토론]바이든·트럼프 4년 만의 맞짱, “최악 대통령”“투덜이” 설전

    11월 미국 대선을 4개월 여 앞둔 27일(현지시간) 밤 4년 만에 재격돌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물가와 낙태, 불법 이민과 국경 문제,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민주주의 등 모든 이슈에서 날카롭게 대립했다. 첫 화두는 ‘경제문제’로, 진행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트럼프 때보다 경제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에게 뭐라고 할지’ 물었다. 이에 바이든은 “트럼프가 나에게 무엇을 남겨줬는지를 봐야 한다. 우리는 추락하는 경제를 넘겨받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너무 부실하게 대응해 많은 사람이 죽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갖고 있었고 그렇게 잘했던 적이 없었다”고 반박한 뒤 “그(바이든)는 잘하지 못했고 인플레이션이 우리나라를 죽이고 있다”고 했다. 대선 쟁점으로 부상한 낙태권 폐지에서도 두 사람은 설전을 벌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이 한 것은 ‘최악의 일’”이라며 “수많은 여성이 6주 이후 낙태 금지 규정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젊은 여성이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에게 살해당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유권자들의 중요 이슈 중 하나인 불법 이민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국경을 개방한 탓에 다른 나라의 범죄자와 정신질환자, 테러리스트가 미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 사실상 빗장을 건 최근 행정조치를 언급한 뒤 “지금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40%나 줄었다”면서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났을 때보다 더 나아졌다”고 반박했다. 러시아가 침략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이 아닌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돈을 더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지금까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소유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지 않으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러시아의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멈추지 않고 나토 을 위협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과 세계 안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및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의 유죄 평결도 논쟁거리였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아들은 기소된 중죄인이며, 아마 다른 문제로도 여러 차례 기소될 것”이라며 “바이든 역시 재임 중 한 일들로 기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이든은 “그런 발언은 분노스럽고 간단히 말해 거짓말”이라며 “우리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이렇게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당신은 여전히 기소 상태다. 당신은 부인이 임신한 상태에서 포르노 스타와 잤다”고 규탄했다. 이에 트럼프도 “나는 포르노 스타와 자지 않았다”며 “우리는 뉴욕에서 매우 끔찍한 판사와 검사를 만났고 그들은 모두 민주당원”이라며 자신의 기소와 사법 리스크를 정적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규정했다. 대선 결과 승복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정한 선거라면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가 출마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직후 트럼프가 제기한 대선 사기 주장을 어떤 법원도 인정하지 않은 사실을 상기시킨 뒤 “당신은 투덜이이기 때문에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공격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토론이 올해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결정적인 계기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CNN이 토론 후 진행한 긴급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6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토론 승자로 꼽았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발언은 토론 내내 부정확한 경우가 많았지만, 바이든은 초점을 잃은 것 같았다”고 대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절제하고 집중했다”며 “2020년(대선 토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교훈을 얻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 [美대선 TV토론]바이든 “트럼프는 호구”vs 트럼프 “바이든 문장 이해 불가”

    [美대선 TV토론]바이든 “트럼프는 호구”vs 트럼프 “바이든 문장 이해 불가”

    미국 대선 중반전의 분수령으로 꼽힌 CNN 주최 첫 TV 토론이 27일(현지시간) 저녁 9시 90분간 펼쳐졌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에서 사회자 소개에 따라 차례로 등장한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악수도 없이 곧바로 토론에 돌입했다. 2020년 대선 토론 이후 4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초반부 상기되고 긴장된 표정이었다. 이날 토론의 최대 관심은 누가 대통령직에 적합한 인지능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가짜뉴스 공격에 잘 방어하는지였다. 측근에 따르면 감기에 걸린 바이든 대통령은 쉰 목소리에 중간중간 말을 더듬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과는 달리 상당히 차분하고 자신만만한 태도로 대조를 이뤘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대 아킬레스건인 고령 논란에 대한 질문에 “(내가) 정치에서 최연소자라는 이유로 비판받으며 정치 경력의 절반을 보냈다“면서 “지금은 내가 가장 나이가 많다. 이 사람(트럼프)은 저보다 3살 어리고 훨씬 덜 유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기록을 봐라. 나는 한국에 가서 삼성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도록 설득했다”면서 재임 중 성과를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골프 능력을 자랑하며 응수했다. 그는 “나는 인지력 테스트를 두 번이나 받았고, 다 만점을 받았다”면서 “나는 두 번이나 (골프) 클럽 챔피언십에서 승리했다. 그건 고령자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게 하려면 여러분은 상당히 똑똑해야 하고 공을 멀리 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그는 골프공을 50야드도 못 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말을 더듬는 데 대해서도 “그가 문장 마지막에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공격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던 행태와 관련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짚었다.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어떤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약속하겠는지’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의회 폭동 사태 당시) 국회의사당에 온 비교적 적은 수의 사람들은 많은 경우 경찰의 안내를 받았다”며 이들이 폭력을 주동하지 않았다는 어조로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에게도 (폭동행위를 하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시위를) 평화적, 애국적으로 하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에 대해 뉴욕타임스(NYT), 폴리티코 등은 바이든이 거친 목소리와 단절되고 장황한 답변으로 토론을 시작했고, 그의 나이와 트럼프를 상대할 능력에 대한 민주당 내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답변의 상당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민주당의 사회 보장 정책인 ‘메디케어’ 성과를 강조할 때 “우리가 마친내 메디케어를 이겼다”고 발언하는 등 거꾸로 말하기도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할 때는 말을 더듬었고, 트럼프가 ‘그(바이든)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통령’이라는 발언 등을 할 때 어이없다는 듯 입을 벌리고 쳐다보는 모습도 여러 번 포착됐다. 반면 트럼프는 2016년과 2020년 대선 토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의 설전에선 논리정연한 공격에 말려들었고, 2020년 바이든과의 토론 때는 말싸움으로 아수라장을 벌인 바 있다. 대조적으로 이날 트럼프는 쉽게 흥분하거나 비웃는 대신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드였다. 오히려 바이든이 트럼프 재임 기간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loser)와 ‘호구’(sucker)라고 칭한 것을 언급하고서 “내 아들은 패배자나 호구가 아니었다. 당신이 호구이고, 당신이 패배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에 흥분하거나 댓거리를 하지도 않았다.
  •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發 ‘빅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2780선 관망세

    미국 대통령 선거 TV 토론회와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공개를 앞두고 코스피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28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2788.75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8.73포인트(0.31%) 오른 2792.79로 출발한 뒤 2780을 전후해 소폭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386.6원으로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빅 이벤트’를 주시하는 가운데 업종·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이날 미국에서 펼쳐질 이벤트들을 주목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진행된다. 관세와 감세 등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밤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주목하는 5월 PCE 가격지수 공개도 예정돼 있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월말, 분기말, 반기말인 만큼 기간별 리밸런싱 및 성과 평가와 관련한 수급 변화도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과 월말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오전 10시에 열리는 미국 대선 TV 토론의 발언 수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바이든 ‘지구력’이냐 트럼프 ‘거친 입’이냐

    바이든 ‘지구력’이냐 트럼프 ‘거친 입’이냐

    바이든, 신체·정신적 역량 입증‘더 나은 지도자상’ 대비 전략도트럼프는 막말 공격·훼방 ‘본색’캠프 핵심 5인방과 정책 ‘열공’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중반 판세를 좌우할 첫 TV 토론이 27일(현지시간) 밤 9시 CNN방송에서 90분간 생중계된다. 대선 후보들의 토론은 무당층, 더블 헤이터(두 후보 모두 싫어하는 유권자층) 등과 경합주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쳐 정책과 이미지 경쟁에 몰두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고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구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이 승패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특히 끊임없는 인지력 저하 논란에 시달려 온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나 메모 없이 외로운 무대에서 시청자들에게 신체·정신적 역량을 입증해야 한다. 이에 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TV 토론처럼 막말 공격과 훼방으로 ‘트럼프 본색’을 드러내며 바이든 대통령을 맹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당시 TV 토론이 아수라장이 됐던 전례가 있어 CNN은 이번엔 답변자가 발언할 때 상대의 마이크를 꺼 방해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책별로는 불법 이민자와 남부 국경 문제, 물가, 낙태, 민주주의 수호 등에서 공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소수 인종 유권자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 외교 이슈도 후보 간 입장 차가 선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까지 6일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최소 16명의 전현직 참모들과 비행기 격납고, 영화관에 마련된 모의 무대에서 특훈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그림자 트럼프’ 역할은 바이든의 개인 변호사인 밥 바우어 전 백악관 고문이 맡았다. 막말과 가짜뉴스를 동원한 트럼프의 공격에 대응해 최대한 실전 연습을 하고 시청자들에게 ‘더 나은 지도자상’을 대비해 보여 주겠다는 전략이다. 바이든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그는 1·6 사태(의회 난입 사건) 때 반란자들에게 죽기 살기로 싸우라고 말했다”고 올렸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일정 등을 소화하는 짬짬이 수지 와일스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핵심 5인방과 함께 정책 ‘열공’을 하고 있다. 측근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통령 후보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J D 밴스 상원의원 등과 통상, 외교 등을 숙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뉴스맥스에 “배우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방에 1~2주 가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별장에서 열혈 준비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비꼬기도 했다. AP통신·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이날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74%가 ‘이번 토론이 바이든의 선거 운동 성공에 매우 혹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해 토론 이후 판세 변화도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의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경합주 7곳 중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제외한 5곳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고령 리스크’ 바이든, 극우에 밀리는 마크롱…‘슈퍼선거의 해’ 궁지 몰린 G7 수장들

    ‘슈퍼 선거의 해’ 절반을 지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견제하며 국제질서를 이끄는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국내 정치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위기에 빠졌다. 하나같이 선거 참패나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최악의 경우 ‘내년 G7 정상회의에 살아 돌아올 지도자가 1~2명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등을 종합하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로 이뤄진 G7 정상 가운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뺀 나머지는 정치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1월 5일 대선을 치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선거일은 한참 남았지만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트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CNN TV토론이 눈앞에 둔 위기다. 토론장에 들고 갈 수 있는 게 펜과 메모장, 물 한 병이 전부라 기억력과 지구력 싸움을 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이상행동 등을 81세라는 나이와 연결지은 ‘고령 리스크’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뒷돈’ 유죄 평결을 계기로 총공세를 펼 기회를 잡았는데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총기 불법 소지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게 약점이 돼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전국 지지율에서 격차가 좁혀졌지만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지고 있어 역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패배가 확실시된다. 그가 속한 보수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20% 포인트 넘게 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최측근이 선거 결과를 두고 도박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동정표까지도 날려 먹었다. 이미 많은 나라에서 노동당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해 수낵 내각과의 외교 사안 논의를 중단한 상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6~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하자 프랑스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조차 ‘도박’, ‘정치적 불장난’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이번 선거도 참패가 유력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는 2027년 5월까지로 3년 가까이 남았다. 총선 결과에 따라 야당 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동거정부’를 꾸려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참패해 자리가 위태롭다. 사민당은 유럽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에 뒤져 3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독일 헌법상 조기총선 절차가 복잡해 시행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가을 열리는 총선에서 AfD에 정권을 내주지 않으려면 지지율을 반전시킬 대안이 필요하다.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SPD가 숄츠를 대체할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지지율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보수 성향 요미우리신문 조사(21~23일, 유권자 1023명 대상)에서 내각 지지율은 23%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하락했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 조사(22~23일, 유권자 1057명 대상)에선 역대 최저치인 17%를 찍었다. 최근 일본 국회를 통과한 자민당 주도 정치자금규정법이 ‘일본 사회를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아서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그의 교체가 예상된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역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물가·주택난을 해결하지 못해 지지세가 많이 꺾인 상태다.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는 “G7 정상 가운데 지지율 40%를 안정적으로 넘기는 이는 극우 성향 멜로니 총리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지난 13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는 ‘루저들의 모임’(악시오스), ‘레임덕 정상회의’(더타임스), ‘죽은 자들의 행렬’(가디언)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지도자들의 입지 약화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견제 등 지금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뿐 아니라 향후 지구촌을 이끌 G7의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NBC방송은 짚었다.
  • 트럼프 캠프, 또 방위비 때리기…“한일 미군은 미국 납세자 부담”

    트럼프 캠프, 또 방위비 때리기…“한일 미군은 미국 납세자 부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참모가 미국인 납세자의 돈으로 유지되는 주한, 주일 미군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부담 비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납세자들은 홀로 중국을 억제할(deter)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유럽 동맹국들이 정당한 몫을 지불하고, 우리와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은 자국 주둔 미군 유지비를 부담하고 있다는 지적에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 납세자들은 엄청난 부담(tremendous burden)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막대한 연방정부 적자를 안고 있고, 인플레이션도 있으며, 미국 국내적인 부담도 있다”며 “동맹국들은 우리가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길 원한다.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의 4%를 방위비로 지출한다”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 호주, 유럽 국가 등이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렸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 때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족끼리도 가끔은 약간 터프하게 해야 하듯, 가끔은 동맹들에게 터프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며 “중국은 ‘가족(미국과 동맹국)’을 나누지 못할 것이며, 동맹국을 분열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 전 보좌관은 또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해 아시아에 미 해병대 병력을 배치하고,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일부 미 해군 병력을 아시아에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2019년 9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종료 때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다. 트럼프 재집권 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기용되거나 국무장관이나 국방장관으로 지명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통령이 될 러닝메이트를 정했다며 오는 27일 예정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토론 현장에 그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유세 현장에서 “그(부통령 후보)는 그곳(TV토론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많은 이가 오리라고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부통령 후보에게 통보했느냐는 말에는 “누구도 모른다”라고 답했다. 부통령 후보군으로는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JD 밴스, 마코 루비오, 팀 스콧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들 4명 중에서도 버검 주지사와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NBC는 여기에 루비오 의원을 더해 3명으로 후보군이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음으로 부통령 후보를 정했다고 말은 했지만, 텔레비전 토론 현장에서 실제 공개할 가능성은 작다.
  • ‘무박 유세’ 이준석 인터뷰 “도보와 자전거로 유권자 만나...같이 일내봤으면 좋겠다”

    ‘무박 유세’ 이준석 인터뷰 “도보와 자전거로 유권자 만나...같이 일내봤으면 좋겠다”

    “동탄에서 행복하게 뛰고 있다”“민주당, 尹 정부 견제 한계 보여”‘48시간 무박 유세’ 밝힌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인터뷰 “동탄에서 10년 가까이 한 당이 정치를 독점하면서, 결국 경쟁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8일 경기 화성 여울공원 앞 유세 종료 직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세를 마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던 이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갈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저희가 동원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모여주셨다”며 “(여러 번 선거를 치러봤던) 저도 처음 겪어보는 분위기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언한 ‘48시간 무박 유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탄 지역에는 새벽 시간에는 유권자들이 많이 안 계시기 때문에, 메시지를 정리하거나 현수막을 정비하는 일을 한다”며 “나머지 해가 떠 있는 시간과 새벽까지는 거의 도보와 자전거로 다니면서 유권자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에 이어 줄줄이 ‘무박 유세’를 선언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두 후보님은 선거를 처음 치러보시다 보니 뭔가 남이 하면 따라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저는 상계동에서 정치할 때부터 모든 선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임해왔기 때문에 그 두 분이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3월 28일 공 후보, 한 후보와 함께 참여했던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 대해서 “한 후보는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은 많지만 상당히 젠틀하게 토론을 진행했는데, 공 후보는 업체 사장까지 하셨던 분인데 토론 문화에 익숙지 않으신 것 같다”며 “정치를 하며 어떤 분에게 조언받으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유권자에게는 굉장히 오만불손하게 보일 수 있는 형태로 토론에 임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박 유세 돌입을 선언한 이 대표를 두고 “지고 있다는 걸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비꼬았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서울 마포을 후보의 동탄 지원 유세에 대해서는 “지역 관리는 잘하시는 분으로 소문나 있지만, 공 후보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방문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연유에서 동탄에 투입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막판 추격’에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서는 “어떤 자료를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민주당도 정권 심판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170석, 180석을 가졌어도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 내는 데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대안으로 개혁신당에 많은 관심이 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화성을 동탄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이번 선거 정말 행복하게 뛰고 있다”며 “이번에 한번 같이 일내봤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 순천 신성식 후보, 김문수 후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고발

    순천 신성식 후보, 김문수 후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고발

    순천(갑) 신성식 무소속 후보가 4일 순천선거관리위원회에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기재된 공개된 재산은 1억 7000만원으로 기재돼 있고, 본인 명의의 차량도 2004년식 뉴그렌저로 등재돼 있다”며 “하지만 김 후보가 순천에서 활동하는 동안 주로 이용한 차량은 고가의 벤츠 또는 RV 차량으로 이 차량에 대해서는 재산 신고내역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가 기거하고 있는 오천지구 원룸 관련 금액도 재산신고 내역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며 “지난 2년여 동안 함께 활동한 지인 2인에 대해서도 신고한 재산내역으로는 도저히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비춰지는 행위로 이는 명백하게 불법 후원을 받았거나 아니면 고의누락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지난 한 언론사의 TV토론회에서 원룸에 대해서는 타인 명의라고 말하고, 차량에 대해서도 유류비만 본인이 감당하고 조력자 활동에 대해서도 자원봉사로 발언한 바 있다. 정치자금법에서 기부는 제3자가 정치활동을 하는 자의 활동에 소용되는 비용의 일체를 보고 있다. 자원봉사라 할지라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가 인정된 사례가 다수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신 후보의 설명이다. 일부 언론에서도 신 후보의 주장 처럼 그동안 사용한 차량 및 인력, 원룸 등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신 후보는 “김 후보의 재산 및 불법 후원 관련 의혹 뿐만 아니라 CBS 토론회에서 발언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도 법적 공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선관위 주관 토론회에서 이성수 진보당 후보도 김 후보를 상대로 인력·차량·원룸 특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었다. 한편 지난 1~2일 실시한 전남CBS·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3주 연속 떨어진 반면 신성식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 후보를 묻자 36.1%가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무소속 신성식 후보 24.4%, 진보당 이성수 후보 20.2%, 국민의힘 김형석 후보 11.7% 순이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이었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여심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총선 후보들이 과거 발언과 부동산 논란 등으로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가 2일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해명이나 징계성 조치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식의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이동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남병근(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를 원격 지원했다. 이 대표는 상대인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가 2022년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던 걸 저격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제명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다시 공천받아 나오냐”며 “그 사람들(국민의힘) 웃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옛날 말 꺼내서 사퇴하라면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후 그는 류삼영(서울 동작을) 후보의 유세를 깜짝 지원하려 이동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했는데, 경쟁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나베(나경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일본어로 냄비라는 뜻)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되며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녹화해 이날 공개된 첫 TV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간 뭐 했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OBS경인TV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법정 토론회에서는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 교통망 대책, 귤현동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 지역개발·교통과 관련된 사안이 쟁점이 됐다. 이 대표는 원 후보를 향해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이 대표의 지역개발·교통 공약과 관련해 “주무장관이었던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했냐”고 따져 물었다.
  •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TV토론…서로 “2년간 뭐 했냐”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TV토론…서로 “2년간 뭐 했냐”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되며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2일 공개된 첫 TV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간 뭐 했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본 게 있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이 후보의 지역개발·교통 공약과 관련해 “주무장관이었던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했냐”고 따져 물었다. 전날 녹화해 이날 공개된 OBS경인TV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법정 토론회에서는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 교통망 대책, 귤현동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 지역개발·교통과 관련된 사안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 후보는 “계양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9호선 연장이나 대장~홍대선 연장을 반드시 해내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교통난 해소책이라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GTX-D노선 Y자형 노선을 확보한 상태”라고 성과를 밝혔다. 원 후보는 이 대표가 언급한 교통 대책과 관련해 “지난 2년 내내 이 모든 것들이 국토교통부 장관의 업무였는데 저와 협의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전매특허가 약속 안 지키는 것”이라며 “이미 할 수 있는데 또 공약을 한다. 9호선 연장 내년에 착공하겠다고 약속하셨더라. 가능한가”라며 “설계해야지, 검토해야지 몇 년씩 걸릴 텐데 어떻게 내년에 착공하냐”고 공격했다. 이외에도 원 후보는 이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약한 귤현동 탄약고 이전·현대화의 현실성을 따졌고, 이 후보는 정부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 방안을 이야기하던 중 ‘현금성 지원’에 대한 설전도 오갔다. 이 후보는 “우리는 말씀드린 대로 1+1억원을 지원해주자고 하는데 원 후보는 ‘돈으로 어떻게 해결하냐’고 한다”며 “(과거) 대선후보 토론회 때는 (원 후보) 본인도 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 약속했다. 본인이 금전 지원하는 건 괜찮고 다른 후보나 제가 하면 왜 안 되느냐”고 했다. 원 후보는 “단편적으로 몇억씩 주겠다는 것보다는 주거, 교육, 양육, 자녀들의 사회진출, 일자리 마련 이런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공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 협조를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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