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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文, 대북송금 특검 발언 거짓말”… TV토론도 제안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4일 대북송금 특검 결정 과정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TV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북송금 특검은 민주당에서도 모두 반대했고 심지어 당시 당 대표자였던 정대철, 사무총장 이상수 의원은 물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던 김원기 고문도 청와대를 방문해 반대했다”면서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은 새누리당의 요구와 DJ(김대중 전 대통령)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북송금 특검을 노 전 대통령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께서 호남을 순방하면서 전국의 김대중 지지 세력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공격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에서 “대북송금 특검에 대한 사과를 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북송금 특검은 수사를 하느냐 안 하느냐의 선택이 아니라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 수사를 특검 혹은 검찰이 하느냐는 선택의 문제였다”면서 “검찰 수사는 제대로 통제되지 않는 반면 특검은 수사 대상이 한정된 것이어서 당시 청와대와 국무회의에서 찬반이 나뉘었다”고 발언했다. 이에 박 대표가 “당시 거의 모든 국무위원이 대북송금 특검에 반대했다”며 문 전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장진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의 발언을 “궤변”이라면서 “반드시 해야 했을 삼성X파일 특검에는 반대하고,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할 대북송금 특검은 찬성하는 청개구리 판단력으로는 국정을 책임질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국민의당 지도부는 부쩍 문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선(先)자강, 후(後)연대’로 당 입장을 정리한 뒤 ‘안철수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기 위해 지도부가 역할 분담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 TV토론 앞두고 최순실과 논의해 ‘콩나물 값’ 답변 준비

    朴 TV토론 앞두고 최순실과 논의해 ‘콩나물 값’ 답변 준비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2012년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박 대통령의 경제정책 내용에도 세세하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 후보 TV 토론을 앞두고 박 후보가 경제정책 내용을 놓고 최씨와 논의하고, 또 최씨에게 사전에 동의를 구한 것이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녹취록에서 발견됐다.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를 하루 앞둔 2012년 12월 9일 당시 박근혜 후보는 최순실씨에게 “다음 정부 이름은 민생정부가 될 것이다 그거 어때요?”라고 물었다. 이에 최씨는 박 후보에게 “민생정부라고 그래도 되죠”라며 동의했고, 이후 ‘민생’이라는 말은 박근혜 선거 캠프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 실제 박 후보는 2012년 12월 10일에 열린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저는 다음 대통령 후보의 시급한 과제는 민생을 살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그런데 당시 2차 토론회 준비 자리에 동석했던 ‘이 차장’이라는 사람이 “민생 이야기 많이 하는데, 실제 민생에 대해서 (박 후보가)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물어 볼 수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물어보겠지”라는 최씨의 답이 돌아왔고, 그러자 박 후보가 ‘콩나물 값’ 얘기를 꺼냈다. 박 후보는 “뭐 콩나물 값이 얼마고 어쩌고, 쪼잔하게 나오면은 ‘그거 한 봉다리 1500원 정도 하지 않냐’ 그거는 그렇게 얘기할게요”라고 최씨의 동의를 구했다. 이에 JTBC는 “최씨는 TV토론 준비과정에서 민생 경제의 세세한 부분까지 입김을 행사했다”고 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 TV토론 발언도 정해준 최순실…“이정희 공격에 동문서답으로”

    朴 TV토론 발언도 정해준 최순실…“이정희 공격에 동문서답으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대선 캠프도 뒤에서 진두 지휘한 정황이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서 발견됐다. 특히 대선 TV 토론에서 경쟁 후보였던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의 공세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까지 최씨가 정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2월 4일 대선 후보 1차 TV 토론회가 끝나고 2차 토론을 앞둔 같은 해 12월 9일, 박근혜 후보 대선 캠프 안에서 대책 회의가 열렸다. 1차 TV 토론회에서 이정희 대표는 박 후보를 향해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박근혜 후보 떨어뜨리기 위한 겁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반드시 떨어뜨릴 겁니다”이라고 쏘아붙인 바 있다. 이 후보의 공세를 박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놓고 고심하던 중 최씨는 정 전 비서관과의 통화에서 “이정희는 국회의원 몇 년 했어요?”, “그 부분 물어볼 거라고. 걔가 이정희가”라고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씨는 박 후보에게 “이정희가 완전 동문서답으로 자기 세일만 한 거잖아. 동문서답으로 대표님도 그렇게…”라고 말했다. 최씨의 말을 들은 박 후보는 “동문서답으로. 그러니까 어젠다만 맞으면 하면 돼요. 거기서 한 마디만 걸치면 되거든요. ‘말 잘 들었다, 노동 정책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서 ‘노동 문제 관심 많은데’ 하면서 내 노동 (정책) 얘기 하면 되고요”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실제로 2차 토론회 때 이 후보가 학교 비정규직 문제를 꺼내들자 박 후보는 자신의 노동 공약인 ‘사내하도급법’ 언급만 했다. 최씨는 또 “이 후보가 사퇴할 것”이라며 대선 후보에게 지원되는 국고보조금 27억 원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라고 강조했다. 최씨의 조언은 현실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2차 토론회에서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박 후보 6억원 받았다고 시인했다. 비자금 아닙니까?”라는 이 후보의 공격에 “대선 끝까지 완주할 계획 없죠? 처음부터 끝까지 나갈 생각 없으면서 27억원 받고…”라고 응수했다. 결국 최씨의 조언이 박 후보의 입을 통해 그대로 실현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vs 전원책, 가상 100초 토론 영상 화제

    박근혜 vs 전원책, 가상 100초 토론 영상 화제

    박근혜 대통령과 전원책 변호사가 토론하게 된다면? 한 유튜버가 제작한 ‘가상 100초 토론’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최근 JTBC 신년토론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와 2012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생방송 TV토론 때 박근혜 대통령(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모습을 짜깁기한 것이다. 가상 토론에서 박 대통령은 “안녕하십니까.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삶이…”라며 인사를 하려고 하지만 토론의 진행을 맡은 손석희 앵커가 “자, 토론 들어가겠습니다”라며 말을 자르자 그를 노려본다. 토론의 주제는 박근혜 대통령. 먼저 발언 기회를 얻은 전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본적인 리걸 마인드(법적 사고력)가 결여되어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반론을 펼치려고 하지만 손 앵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또다시 제동을 건다. 카메라에는 당황한 듯 입맛을 다시는 박 대통령의 모습이 고스란히 잡힌다. 전 변호사는 “박 대통령에게 큰 기대를 걸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토론을 이어간다. 이에 박 대통령은 “그거에 대해서 하지 마라 이렇게 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다. 그러자 전 변호사는 “아 그런 식으로 자꾸 이상한 말씀을 해서 이상한 답변으로 몰아가면 시청자들이 뭐라고 그러겠어요.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는데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9일 현재 31만여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악마의 편집실/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정규재 주필 누구? 노회찬 세월호 추모 브로치 지적 “가족들 집에 못간다”

    정규재 주필 누구? 노회찬 세월호 추모 브로치 지적 “가족들 집에 못간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TV토론에서 “연평해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축구 보러 갔지만 탄핵 안 됐다. 그건 다른 문제”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1 ‘생방송 일요토론’에서는 정규재 주필을 비롯해 노회찬 정의당 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공정한 대한민국,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 토론했다. 정 주필은 국회의 책임을 지적했다. 그는 “게임산업을 바보로 만들고 단통법을 통해 대형통신사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고 서비스 발전법을 틀어막은 건 다 국회에서 이뤄진 일”이라면서 “일자리를 다 틀어막고 있는 게 국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사태에 대해서도 그는 “사회적 슬픔은 어떤 사회가 성숙 되느냐 안 되느냐, 슬픔 비극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보여준다”라면서 “세월호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는데 관련 법안을 국회가 부결시켰다. 그런 문제가 간단하게 책임지게 할 그런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함께 출연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세월호 브로치를 언급하며 “국회의원 배지 달면 세월호 가족들이 집으로 가려고 해도 못 간다”는 발언도 했다. 정규재 주필은 2015년부터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맡고 있다. ‘기업최후의 전쟁’, ‘파우 자살인가 타살인가’(공저),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등을 집필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정규재TV’의 진행자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송사들 모아 놓고… 트럼프 “CNN, 최악의 거짓말쟁이”

    시작부터 “부정직한 언론들” “NBC 이상한 사진만 써” 불평 “롬니, 국무장관 진정으로 원해” 참석자 “총살대 선 것 같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1일(현지시간) 대선 기간 갈등을 빚었던 주요 방송사 사장 및 앵커와 면담을 갖고 관계 재설정에 나섰으나 면담 내내 기싸움이 팽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타워에서 CNN, 폭스뉴스, ABC뉴스, CBS뉴스, NBC뉴스 등 지상파 뉴스 자회사 및 주요 케이블 뉴스 채널의 경영진과 각 방송사 뉴스프로그램의 앵커 등 약 25명을 불러 면담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면담에는 CNN의 제프 저커 사장과 앵커 울프 블리처, 대선후보 1차, 2차 TV토론의 진행자였던 NBC뉴스의 앵커 레스터 홀트와 ABC뉴스의 앵커 마사 래대츠 등이 참석했다. 면담은 트럼프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비보도를 전제로 진행됐다. ●비보도 전제… 트럼프 측 면담 요청 트럼프는 면담 시작부터 참석자들을 향해 “부정직한 언론들”이라고 일갈했으며 특히 CNN과 NBC를 지목해 “최악”이라고 비난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트럼프는 CNN의 저커 사장에게 “당신네 채널이 싫다”며 “CNN에 있는 모든 사람은 거짓말쟁이(liar)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BC뉴스의 데버러 터니스 사장을 향해 얼굴을 찡그리고 이중턱이 생기는 표정을 지으면서 “다른 좋은 사진도 있는데 이런 표정의 사진만 쓴다”고 불평했고, 터니스는 이에 “지금 웹사이트에는 아주 좋은 사진이 걸려 있다”고 답하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애썼다. 한 참석자는 이날 면담에 대해 “총살대(firing squad) 앞에 선 것과 같았다”면서 “트럼프 특유의 질책을 듣고 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방송사 관계자들도 면담에서 트럼프의 언론 기피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시정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지난주에 과거 대통령 당선자와 달리 기자단에 알리지 않고 트럼프타워를 몰래 빠져나와 저녁 식사를 해 기자단의 원성을 산 바 있다. 면담에서는 트럼프와 방송사 관계자 간 신경전이 계속됐지만 내각 인선 등 실질적인 논의도 있었다. 트럼프는 참석자들에게 “국방장관은 군 출신 인사가 맡을 때가 됐다”고 말했으며 “밋 롬니가 국무장관 자리를 정말로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담 직후 트럼프의 수석 고문인 켈리엔 콘웨이는 “매우 온화하고 기분 좋은 자리였지만 매우 솔직하고 정직한 자리이기도 했다”며 “(트럼프와 언론 간 관계의) 재설정 단추를 누른 것은 잘된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는 면담에서 화를 내지 않았다”며 트럼프가 방송사 관계자들을 질책했다는 뉴욕포스트의 보도를 부인했다. ●오늘 NYT 등 신문사와 회동은 취소 트럼프는 22일 아서 설즈버거 2세 뉴욕타임스(NYT) 회장 등 주요 신문사 사장 및 논설위원 등과 면담하기로 했으나 이날 오전 트위터에 “면담의 조건이 맞지 않아 ‘결점 많은’ NYT와의 면담을 취소했다”면서 “새로운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물망에 오른 털시 개버드 민주당 하원의원을 면접했다. 트럼프는 앞서 한국계 민주당원인 미셸 리 전 워싱턴DC 교육감에 이어 개버드와 면담하면서 정파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네티즌 “이정희, 최순실 특검으로 임명하라”…채동욱·윤석열도 거론

    여야가 지난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이 들리자 15일 온라인 상에서는 특검을 누가 맡아야 하는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이정희 변호사를 추천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이정희 변호사는 지난 18대 대선 TV토론에 나와 ‘박근혜 저격수’를 자처했다. 당시 이 변호사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자를 맹공격했다. 이와 같은 이 변호사의 모습을 특검으로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실제로 이정희 변호사의 이름은 이날 오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채동욱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과정에서 혼외자 의혹이 나오면서 사임했다. 윤석열 검사는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으로 활동했다. 그는 국정원이 2012년 대선 당시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생산해 낸 대량의 댓글을 찾아내 증거에 포함시켰다. 나아가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의 축소 수사 지시를 폭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직해임돼 대전지검으로 전보 발령이 나면서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특검 법안이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에도 임명까지는 최대 2주가량이 더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이 기간 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등 계획된 수사에 매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3일 이내에 특검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게 돼 있다. 특검팀은 특검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으로 구성되며, 검찰 안팎에서는 특검이 먼저 인적 구성을 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파견검사 자리는 수사의 연속성과 완결성 등 차원에서 현재 특별수사본부에 몸담은 검사 상당수가 채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대선 당시 발언 뒤집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대선 기간 불거졌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 발언을 공식 부인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핵 버튼’을 누르거나 핵무장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말 바꾸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NYT)는 내가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해온 NYT가 한·일 핵무장 용인 시사 등 자신의 외교정책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는 기사를 11일자로 내자 이에 반박하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지난 3월 NYT 인터뷰에서 한·일 핵무장 허용 가능성을 묻자 “어떤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며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도, 파키스탄도, 중국도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이란도 10년 이내에 핵무기를 가질 것”이라며 “일정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북한의 ‘미치광이’에 맞서 자신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이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용인으로 비치면서 미국이 그동안 유지해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충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선거캠프 좌장이었던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과 부통령 당선자 마이크 펜스는 인터뷰와 TV토론에서 “트럼프가 핵무장을 지지한 것이 아니라 협상 포인트로 거론한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FBI 탓에 패배”… 지지자들 뒤집기 운동

    클린턴 “FBI 탓에 패배”… 지지자들 뒤집기 운동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시위대 중 총상을 입은 사람이 발생한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왼쪽)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꼽았다. 클린턴 지지자들은 12월 19일 치러지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뒤집기를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클린턴은 12일(현지시간) 후원자들과 가진 30분간의 전화회의에서 “패인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분석가들은 제임스 코미(오른쪽) FBI 국장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정이 지지율 동력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클린턴은 “코미 국장이 의회에 보낸 편지 때문에 3차례의 TV토론 승리와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이후 구축한 동력이 중단됐다”면서 “재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됐다는 내용의 2번째 편지는 나에게 기울었던 부동층 유권자를 안심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FBI는 대선을 11일 앞둔 지난달 28일 갑자기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FBI의 재수사 방침으로 논란이 계속되다 대선 이틀을 앞두고 FBI는 사건을 무혐의로 종결처리했다. 대선 후보가 선거 패배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004년 대선을 불과 3일 앞두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면서 조지 W 부시에게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는 미국 전역에 걸쳐 계속됐다. 포틀랜드에서 25명, 로스앤젤레스에서 185명 등 미국 전역에서 225명이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진 포틀랜드에서는 지난 11일 저녁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유리병, 쓰레기통, 인화 물질을 경찰에게 던졌다. 경찰도 섬광탄과 최루액, 고무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12일 새벽 다리를 건너던 시위대 중 1명이 차에서 나와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해 남성 1명이 다리에 총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뉴욕과 시카고에서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거리에 나와 “증오도 두려움도 없다. 모든 이민자는 이곳에서 환영받는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의 반이민성향을 비난했다. 마이애미에서는 “당신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트럼프의 유행어인 “당신은 해고야”도 등장했다. 클린턴 지지자를 중심으로 다음달 12월 19일 치러지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대선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들은 체인지(Change.org) 등의 웹사이트에서 선거인단에게 당선 시 약속한 후보 대신 클린턴을 찍어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가능한 것은 선거인단이 대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관례지만 애리조나와 아칸소 등 15개 주의 경우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웹사이트에 “선거인단 투표를 의무로 하는 주도 투표를 바꿀 경우 약간의 벌금만 내면 된다”며 “벌금은 기꺼이 내주겠다”며 선거인단을 설득하겠다고 주장했다.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선거인단 1명 이상이 약속한 후보를 찍지 않은 경우는 과거에도 10여 차례 있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단순 검색량은 의미 없어… 통계 정제하는 키워드가 예측 핵심”

    “단순 검색량은 의미 없어… 통계 정제하는 키워드가 예측 핵심”

    “이제 선거 결과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구글 등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가공하느냐가 결정할 겁니다.” 지난 7월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를 줄곧 예측해 온 우종필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11일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 교수팀은 대선 직전인 지난 3일 트럼프가 275~285명의 선거인단을, 힐러리 클린턴은 253~263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결과(트럼프 290명, 클린턴 232명)와 비교해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본 미국 유력 언론사들의 잘못된 예측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우 교수는 “구글 트렌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웹상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본 자료로 썼다. 특히 구글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우 교수팀은 구글 트렌드를 무대로 날짜·장소·연관검색어별로 구분해 데이터를 수집했다. ‘보트(투표) 트럼프’, ‘보트 클린턴’을 핵심으로 삼았다. 우 교수는 “이 두 키워드가 핵심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밖의 여러 연관검색어를 동원해 빅데이터 여론을 분석했다”면서 “나머지 연관검색어들은 예측의 성패와 직결된 키워드들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교수팀은 이렇게 추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다른 웹사이트의 텍스트 데이터, 검색어 등 비정형 데이터에 가중치를 매겨 트럼프와 클린턴에 대한 관심도를 분석했다. 물론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 기본 자료는 사실 의미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 여기서 정확한 예측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작업이 이른바 ‘데이터 노가다’(오랜 시간에 걸쳐 의미 있는 수치만 추출하는 작업)라고 불리는 ‘마이닝’(mining)이다. 이 작업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통계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도출된다.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도에는 가중치를 부여하고 부정적인 관심도는 배제하며, 날짜와 시간대별로 정치·사회적 상황을 고려한 변수를 계산하고, 무의미한 검색은 제외해야 한다. 우 교수는 “단순히 검색량이 많다고 해서 그것이 해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선 과정에서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 트럼프의 성추행 의혹 등 부정적인 이슈로 인해 검색량이 증가하는 등의 특이 요인은 제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언론사들이 ‘클린턴이 사실상 압승했다’고 보도한 1·2·3차 TV토론에서도 우 교수팀의 분석 결과는 트럼프 우세로 나타났다. TV토론 당시 빅데이터 변화 추이를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1차 토론 시작 때만 해도 클린턴이 앞섰지만 당일 오후 10시 5분부터 트럼프가 치고 나가 이후 토론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됐다. 2차에서는 트럼프가 처음부터 앞섰으며, 3차가 진행되는 내내 후보자의 관심 및 지지도는 트럼프가 압도적이었다. 대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토론을 잘했다고 답하는 여론조사 응답 행태를 감안하면 결국 진짜 표심은 여론조사에 답하는 입이 아니라 웹을 검색하는 손가락에 담겨 있는 셈이다. 우 교수팀의 빅데이터 분석은 지난 6월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정확히 예측했다. 브렉시트 두 달 전인 4월부터 우 교수팀이 이번 미 대선과 유사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잔류 가능성보다 줄곧 우세했다. 우 교수는 “잔류가 우세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빅데이터 분석에서는 지난 4월 30일 이후 한 번도 잔류가 탈퇴를 이긴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美, 대북정책 예측불허…비핵화 대화 등 기조 다변화 가능성

    [트럼프시대와 한반도] 美, 대북정책 예측불허…비핵화 대화 등 기조 다변화 가능성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북·미 관계 역시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김정은과 대화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북·미 정상회담 문제까지 거침없이 언급했다. 게다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인 ‘전략적 인내’를 비판해 온 입장이라 어떤 식으로든 대북 정책 기조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트럼프 측은 구체적인 대북 정책 청사진은 내놓은 적이 없다. 우리 정부의 대북 압박 정책이 계속 유효할지, 또 북·미 관계가 어떤 식으로 재설정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선거 기간 트럼프의 북한 관련 발언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지난 6월 미국 애틀랜타 선거 유세에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 만나겠다”면서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 협상을 할 것이다. 하지만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5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은과 북핵 문제를 놓고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는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선거 기간 발언만으로는 트럼프가 김정은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지 여부조차 판단하기 어렵다. 트럼프는 그간 대북 제재와 고립으로 북한의 변화를 추구한 전략적 인내 정책도 계속 비판했다. 지난 9월 1차 TV토론에서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에 화답하기 위해서도 대북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에 차기 행정부가 당장 북·미 정상회담이나 평화체제 협상 같은 급진적 변화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대북 제재를 유지하면서도 비핵화 대화를 타진하는 식으로 대북 정책을 다변화시킬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10일 “사업가 기질을 가진 트럼프가 북한이 무얼 원하는지 들어보자는 취지로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먼저 핵동결을 제시하며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노릴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는 과거 북한을 거론하며 “무법자들을 겨냥한 정밀타격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명령을 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가 일정 기간 비핵화 대화를 타진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직접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는 본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북한과 관련한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도 다시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나온 정책은 없다. 모든 것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진 뒤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 대선을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대화 국면 조성을 위해 당분간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 바라는 조선(북한) 핵포기는 흘러간 옛 시대의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북한이 차기 행정부 출범 이전에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을 과시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고 미 행정부가 시급성을 갖고 자신들과 대화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판단에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부동산 왕 되겠다”고 3~4시간 자며 버틴 ‘아웃사이더’

    독일 이민자 집안 5남매 중 넷째… 백인 거주지서 성장 선생님에게 주먹질하던 다혈질… 부모가 군사학교 보내 수금으로 시작해 부동산 재벌… 네 차례 도산 경험도 신문 읽기로 하루 시작… “넌 해고야” 리얼리티쇼 스타덤 막말·성추문 파문 딛고 ‘역대 최고령 70세’ 취임 기록 성공한 사업가에서 방송사 인기 리얼리티쇼 진행자를 거쳐 백악관 주인이 된 도널드 트럼프(70)는 ‘미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건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이다. 1946년 6월 14일 뉴욕시 퀸스에서 태어난 트럼프는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와 어머니 메리 애니 사이의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매리엔 트럼프 배리(78) 미 연방 제3항소법원 판사가 큰누나이며, 작은누나 엘리자베스 트럼프 그라우와 남동생 로버트 트럼프가 있다. 그의 형이었던 프레드 주니어는 1981년 43세의 나이에 알코올 중독으로 숨을 거뒀다. 트럼프 집안은 독일 서남부 카를슈타트 출신인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드룸프가 16세 때인 1885년 미국에 이민 오면서 트럼프 일가를 이뤘다. 1892년 미국 시민이 된 드룸프는 미국식 이름인 트럼프로 이름을 바꾸고 숙박과 식당 사업을 해 큰돈을 모았다. 트럼프가 자란 뉴욕 퀸스는 백인 이외에는 거의 살지 않는 동네였다. 트럼프는 나중에 이곳에서 자란 것을 “오아시스”라고 회상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배타적 이민정책의 뿌리가 이곳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는 어린 시절 방이 23개, 화장실이 9개나 되는 대저택에서 보냈다. 엄격한 가정교육에도 트럼프는 사고뭉치였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을 때려 눈 주위를 멍들게 할 정도였다. 아버지의 영향력 덕분에 퇴학 대신 가벼운 근신 처벌만을 받았다. 트럼프의 아버지는 그의 이런 성격을 걱정해 13세가 되던 1959년 트럼프를 뉴욕군사학교에 보냈다. 이곳에서 야구팀 주장을 맡을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 일부에서는 당시 가혹한 신고식과 폭력이 난무하는 군사학교 문화에 잘 적응했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쟁과 승리’ 욕망을 내면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군사학교시절 야구에 뛰어난 기량을 보인 그는 지역신문에 ‘트럼프가 뉴욕군사학교의 승리를 이끌다’라는 제목의 기사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 공사현장에 다니던 그는 13세 때 이미 불도저를 직접 운전하며 일을 도왔다. 1964년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한 트럼프는 배우나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영화학과에 진학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부동산사업에 뛰어들었다. 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가톨릭계 대학 포덤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아버지의 후광을 이용해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에 편입했다. 그는 와튼스쿨에 편입하자마자 수강한 부동산개발 과목 첫 시간에 교수의 “왜 이 과목을 수강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뉴욕 부동산업계의 왕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연방주택관리국의 저당권 상실 명단에서 정부 융자를 받았다가 저당권을 잃은 건물의 목록을 살피는 게 취미였다. 사업적 수완을 드러내자 아버지는 트럼프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1968년 대학을 졸업한 뒤 트럼프는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니는 일부터 시작했다. 아버지로부터 1971년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사명을 지금의 트럼프 그룹(The Trump Organization)으로 바꿨다.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않을 정도로 일 중독인 그는 특히 새벽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신문 읽기였다. 트럼프는 “나는 다른 많은 사업가가 그러는 것처럼 경제면만 읽는 게 아니라 시간이 되는 한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읽으려고 노력한다”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정작 이번 대선에서 미국의 주요 언론 매체 100곳 중 트럼프를 지지한 언론사는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 등 2곳에 불과했다. 현재 포브스 추산 37억 달러(약 4조 2000억원)의 재산을 가진 트럼프지만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카지노를 세웠다가 도산하는 등 1991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의 도산을 겪기도 했다. 기업가로 성공한 트럼프가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NBC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Apprentice) 덕분이었다. 견습생 참가자가 트럼프의 회사를 연봉 25만 달러에 1년 계약으로 경영하는 조건으로 경쟁을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매회 트럼프가 1명씩 해고해 마지막에 살아남은 1인이 승자가 되며 계약을 따낸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넌 해고야!”라는 말을 유행어로 남겼다. 기업인과 방송인으로 성공을 거둔 트럼프는 정치에도 눈을 돌렸다. 2000년 대선에서 개혁당 소속으로 출마해 대권을 노렸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기보다 편의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꿨다. 공화당(1987∼99년) 당적을 가졌다가 개혁당(1999∼2001년), 민주당(2001∼09년)을 거쳐 2009년 공화당으로 돌아왔다가 탈당했다. 2012년에 다시 공화당에 입당했다. 트럼프는 2015년 6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표어를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다. 당시만 해도 트럼프의 출마는 기업인의 외도로 여겨지며 비웃음을 샀다. 경선 과정에서의 히스패닉과 무슬림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은 오히려 기성 정치권에 불신을 드러내던 계층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무려 16명의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는 데 성공했다.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대선주자로 선출됐지만 마지막까지 그와 경선을 벌였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트럼프 지지 선언 대신 “양심에 따라 투표하세요”라며 갈등을 겪었다. 공화당 지도부의 도움 없이 필마단기로 선거운동을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맞대결을 벌인 그는 세 차례 진행된 TV토론에서도 클린턴을 향해 ‘추잡한 여자’(nasty woman)와 같은 막말을 내뱉은 데다 토론을 앞두고 불거진 음담패설 파문 등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3차 TV토론에서 선거결과 불복을 시사해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 11일을 앞두고 터진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대거 투표장을 찾으면서 판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역대 미국 대통령 최고령 취임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만 69세 349일에 대통령에 취임했다. 엔터테이너 기질이 강하고 여성편력이 있는 그는 첫째 부인 이반나 트럼프, 둘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각각 이혼한 뒤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와 세 번째 결혼했다. 5명의 자녀 중 출중한 미모와 뛰어난 능력, 언변을 자랑하는 이방카를 총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2009년 결혼해 트럼프의 사위가 된 재러드 쿠슈너(35)는 현재 정권인수위 팀을 꾸린 실세 중 실세다. 그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각각 1987년과 1990년 출간된 본인의 자서전 ‘협상의 기술’(The Art of the Deal)과 ‘정상에서 살아남기’(Surviving at the Top)를 꼽았다. 그는 1941년 영화 ‘시민 케인’과 1950년 영화 ‘선셋 대로’를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꼽았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강간범·미스 돼지” 등 막말 어록

    트럼프 미국 대선 승리…“강간범·미스 돼지” 등 막말 어록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8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트럼프는 대선 내내 이민자 적대, 여성 비하, 경쟁자 공격 등 ‘거친 발언’을 계속하면서 미국 대선을 역대 최악의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었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면서 멕시코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마약과 범죄를 가져오는 ‘성폭행범’으로 불렀다. 막말에 비난이 쏟아졌지만 이민자 적대정책을 통해 백인 중심의 유권자 표심을 노린 트럼프의 막말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2001년 9·11 테러 때 많은 미국 내 아랍인들이 환호했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대선판에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민자 적대 발언의 최고봉은 지난 8월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무슬림계 전사자의 부모인 키즈르 칸 부부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을 비판한 것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칸의 아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은 발언이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무슬림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향해서도 날이 선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올해 5월 유세에서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거론하며 “우리는 중국이 미국을 계속 강간(rape)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멕시코, 중국과는 달리 러시아에는 애정 어린 태도를 보였다. 그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지도자”라며 치켜세웠다. 친러시아 성향이 도를 넘어 트럼프는 7월 말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해킹을 요청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핵무기 위협 강도를 높이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색다른 접근 방식을 보였다. 트럼프는 지난 6월 15일 애틀랜타 유세 과정에서 “김정은이 미국에 온다면 만나겠다. 회의 탁자에 앉아 햄버거를 먹으면서 더 나은 핵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그가 핵무기를 갖기를 원하겠는가? 그리고 (핵무기를 포기하게 할) 가능성은 있다. 나는 오직 우리를 위해 나은 협상을 할 거다”라며 “힐러리는 ‘그가 독재자와 대화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만 좀 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 비하도 대선 내내 트럼프를 따라다닌 꼬리표였다. 트럼프는 지난해 말 공화당 경선의 후보 TV토론이 끝나고 토론진행자였던 폭스뉴스의 여성 간판 앵커 메긴 켈리를 ‘빔보’(섹시한 외모의 여성이 머리가 비었다고 깎아내리는 비속어)라고 부르며 ‘생리’를 암시하는 듯한 막말을 했다. 토론에서 켈리가 과거 여성을 개, 돼지 등으로 비하했다는 트럼프의 발언을 폭로하자 ‘분풀이성’ 막말로 맞선 것이다. 트럼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들도 소환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서 과거 트럼프의 여성 폄하 발언을 까발렸다. 당시 클린턴은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알리시아 마차도를 트럼프가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고 폭로했다. 트럼프를 최대 위기로 몰고 간 ‘음담패설 녹음파일’ 속 외설 발언도 큰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는 2005년 자신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드라마 녹화장에 가는 버스 안에서 여성 생식기를 가리키는 단어를 사용해 “○○를 움켜쥐고(Grab them by the ○○)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막판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주장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와중엔 “단언컨대 그녀는 나의 첫 선택이 될 수 없다”는 발언으로 더 큰 비난을 자초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린턴 되면 산업·IT … 트럼프 되면 金 등 안전자산 잡아야

    클린턴 되면 산업·IT … 트럼프 되면 金 등 안전자산 잡아야

    클린턴 당선 땐 반등 ‘증시 안정’ ‘최악 경우의 수’는 트럼프 불복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하나둘씩 발표되는 9일(한국시간) 오후부터 국내 증시는 시시각각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선자에 따라 주식시장 흐름이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투자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0포인트 오른 2003.3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사실상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과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최근 국내외 불확실성에 출렁였던 국내 증시가 일단 안정될 전망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데다 막판 초박빙 양상을 보여 그동안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컸다”면서 “클린턴이 당선되면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클린턴의 대표 정책이 ▲인프라 투자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보기술(IT) 혁신 전략 등이기 때문에 산업재와 IT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재가 오래가진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클린턴 당선 시 최악의 상황을 피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긴 힘들다”면서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와 다음달 미 금리 인상이라는 변수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말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증시가 ‘쇼크’에 빠질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8년간 유지된 민주당의 정책 기조가 뒤집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보호무역주의를 공약으로 내세운 트럼프 당선 시 대미 무역 흑자국인 한국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안전자산인 금 관련 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고 코스피는 1900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가 패한 후 결과에 승복할지도 변수다. 3차 TV토론에서도 그는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2000년 미 대선에서 재검표 실시로 투표 후 36일 만에 결과가 확정돼 당시 미 증시가 8% 하락했다”면서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선거 불복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클린턴 ‘팬츠슈트’ vs 트럼프 ‘빨간색 옷’...美 대선 패션대결 후끈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지지자간의 치열한 ‘패션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클린턴 지지자들은 당당한 커리어 우먼의 상징과도 같은 ‘팬츠슈트’(상하의가 한 쌍인 바지정장)를 입고 투표하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고 투표장으로 향할 계획이다.  CNN 방송은 지난달 19일 3차 TV토론 이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팬츠슈트 네이션’(Pantsuit Nation)이라는 페이지가 개설돼 현재 130만명이 넘게 가입했다고 7일 보도했다  페이지를 개설하고 가입한 이들은 모두 클린턴 지지자들로, 이들은 여성인 클린턴의 역사적인 대권 도전을 기린다는 뜻에서 대선일에 그를 상징하는 팬츠슈트를 입고 투표하자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조기 투표 후 투표 인증 셀카를 공유하고 옷을 구할 수 없는 이들에게 ‘엄마 옷장을 뒤져라’, ‘싼 인터넷 상품을 사라’ 등을 조언을 하는 한편 클린턴을 지지하는 페미니스트 캠페인과 결부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페이지를 처음 개설한 메인주 거주자 리비 체임벌린은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클린턴이 얼마나 아름답고 자제심을 갖고 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싸움을 구현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여성이 바지정장을 입는 것은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도전과 투쟁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의 권리와 정치계의 진출을 상징하는 하얀 정장을 입고 투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지지자들도 대선일에 옷차림을 통일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소셜미디어에서는 ‘팬츠슈트네이션’과 마찬가지로 ‘빨간 옷을 입자’(wear red)는 해시태그도 함께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소셜미디어 레딧과 보수 블로그 등에서 8일 빨간 옷을 입고 투표하자고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가 이번 선거가 조작될 수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표가 집계되지 않을 것을 우려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붉은 물결을 만들어 당국이 그들을 무시할 수 없게 만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출렁이는 텃밭… 경합주 9곳 접전… 이제 열흘 남았다

    트럼프 악재 소진… ‘불복’ 내세워 지지층 결집 노스캐롤라이나 등 승부처 지지율 오차범위내 위키리크스 추가 폭로 땐 부동층 영향받을 듯 11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가 3차례 TV토론과 성추행 추문에 수세에 몰렸다는 주류 언론의 평가에 힐러리 클린턴(69)으로 기울었던 경합주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트럼프 악재 효과가 소진되면서 일부 경합주를 중심으로 표심이 변하고 있다.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등 ‘클린턴 우세’→‘경합’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역대 선거마다 전통적 경합지역으로 꼽히던 오하이오, 플로리다 이외에 그동안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돼온 애리조나와 텍사스, 조지아주 등도 경합지역에 포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클린턴 우세라고 평가되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가 맹추격해 경합 지역으로 재분류됐다. 플로리다와 네바다 2개 주도 클린턴이 우세한 지역이었지만 ‘경합지역’으로 바뀌었다고 CNN이 27일 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RCP는 전날까지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272명, 트럼프가 126명으로 클린턴이 낙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다시 클린턴 252명, 트럼프 126명이라고 정정했다. 경합 지역의 선거인단은 160명이기 때문에 이를 트럼프가 싹쓸이한다면 막판 뒤집기가 성공한다는 의미다. 선거인단이 29명인 플로리다는 지난 40년간 실시된 10차례의 대선에서 6차례는 공화당을, 4차례는 민주당을 지지했다. 지난 24일까지 RCP가 집계한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6.4%, 트럼프가 43.8%로 나타나 클린턴이 여전히 2.6% 포인트(P)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는 지난 24일 블룸버그의 조사에서 45%를 얻어 43%의 클린턴을 2%P 차로 앞서 판세를 뒤집을 가능성도 보인다. 5%P의 오차 범위에서 접전 중이다.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는 한때 제조업이 번성했다 쇠락한 ‘러스트 벨트’이자 트럼프가 공을 들인 지역으로 꼽힌다. 클린턴의 우위가 최대 9%P까지 벌어졌지만 현재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8%로 트럼프(40.8%)에 5%P 차로 좁혀진 상태다. 1964년 이후 13차례의 대선에서 오하이오의 선거인단(18명)을 차지하는 후보가 모두 승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 같은 ‘불문율’이 지켜질지 관심사다. 오하이오는 경제 규모가 크고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신시내티 등 개성이 강한 도시들이 병립해 그만큼 민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주로 꼽혔다. RCP가 분석한 평균 지지율은 트럼프가 44.8%, 클린턴이 43.7%로 트럼프가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 있는 대표적 경합주이자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0.3% 차이로 승리했고, 2012년에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2% 차이로 따돌리는 등 민주·공화 양당이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이 지역에서 클린턴은 현재 46.2%, 트럼프는 43.8%의 평균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네바다(선거인단 6명)는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이 45.3%, 트럼프가 43.3%로 클린턴이 2%p 차로 앞서고 있다. CNN은 트럼프가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어 막판까지 경합 구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선거인단 38명이 걸린 공화당 전통 텃밭 텍사스는 트럼프가 45.7%, 클린턴이 41%로 트럼프가 4.7%p 우위를 지키고 있다. 조지아는 트럼프 46.3%, 클린턴 43.5%로, 애리조나는 클린턴 43.5%, 트럼프 42%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한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가 대선 패배 시 결과에 승복하느냐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3차 TV토론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고 불복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심지어 그는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소송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의 언급에 클린턴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의 민주주의를 훼손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를 반영하듯 CNN이 25일 성인 101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61%의 응답자가 트럼프가 패배하면 선거결과에 불복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트럼프의 언급은 불복 가능성을 거론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는 한편 법적 조치 제기나 재검표를 요구하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또 다른 포인트는 클린턴을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추가 폭로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12일 클린턴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존 포데스타가 주고받은 이메일 1100여 건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포데스타를 둘러싼 위키리크스의 이메일 폭로는 모두 6500여 건으로 이 과정에서 클린턴이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법무부와 사전 의논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폭발력이 강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부동층 유권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는 “5만 건의 메시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선거일까지 폭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숨은 지지층 트럼프에 몰표 던질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층의 표심도 관건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약 8%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최종 결정을 주목했다.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가진 미국 유권자는 전체의 72%로 2008년과 2012년에 비해 각각 15%P, 4%P 낮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트럼프 지지자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캠프는 ‘차별주의자’라는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숨은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에게 표를 몰아주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젊은층과 흑인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가 유독 낮다는 점도 클린턴 캠프에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격전지를 중심으로 한 조기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전체 50개 주 중 37개 주와 수도 워싱턴DC가 조기 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조기 투표에서 클린턴이 크게 앞서면 대선 당일 전에 승패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망했다. 조기 투표자는 자신이 표를 던지는 시점의 분위기에 따라 지지 후보를 결정한다. 마지막 판세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인 만큼 어떤 후보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다. NYT는 플로리다 등 경합 주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히스패닉계 조기 투표 비율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순실 태블릿 속 새로운 정보…朴대통령의 사실상 ‘비선 캠프 본부장’ 의혹

    최순실 태블릿 속 새로운 정보…朴대통령의 사실상 ‘비선 캠프 본부장’ 의혹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태블릿 PC에서 새로운 파일과 사진이 발견돼 지난 26일 JTBC를 통해 보도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순실의 태블릿에 지난 대선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최씨가 사실상 박 대통령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비선 선거캠프 본부장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7일 JTBC에 따르면 최순실의 태블릿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유세 연설문이 있었다. 이 연설문은 2012년 12월 15일 서울 유세와 12월 18일 마지막 유세에서 사용됐다. 특히 두 연설문 모두 마지막으로 수정한 사람의 PC 아이디가 ‘유연’이다. 최 씨의 딸 정유라의 개명 전 이름으로, 최 씨의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다. 최 씨가 태블릿으로 받은 파일을 자신 또는 딸의 컴퓨터로 옮겨서 수정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연설문은 각각 12월 15일 오전 11시 19분과 12월 18일 오전 10시 3분에 마지막으로 수정됐는데 박 대통령은 수정된 연설문을 갖고 유세를 다녔다. 이외에도 대선 TV토론이나 홍보영상 신문광고까지 모두 최 씨가 받아봤고 수정한 흔적도 여러 번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 국정 농단’ 대학가 시국 선언 잇따라…이대 총학이 첫 타자

    최순실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6일 연이어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또 관련 책임자의 인책 사퇴와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도 나왔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혜 입학·성적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첫 타자로 나섰다. 이대 총학은 이날 오전 대학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이대 총학은 선언문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으나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성역없이 조사해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서강대 총학도 오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도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동국대와 고려대 총학도 이른 시일에 공동으로 시국선언을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다음은 이대 총학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문> 2016년 대한민국 국민인 우리는 지금 ‘어떤 나라’에 살고 있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당시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근 며칠 사이 언론 보도를 통해 비선실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 회의 자료 등 청와대 내부 문서를 공식 발표보다 먼저 받아 보고 수정까지 했음이 드러났다. 심지어는 보안상 기밀인 문건들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공유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박근혜 당선 이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최순실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지난 9월부터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비선실세 최순실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의 실체가 이제는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자녀가 이화여대에 부정입학하고, 온갖 비상식적인 학사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재벌들에게 수백억을 받고, 박근혜 정권의 특혜를 받아온 민간 재단 설립 및 운영의 배후에 최순실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이 청와대와 정부의 인사를 비롯한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더욱 더 충격적인 것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보완을 이유로 쉽게 공유되지 않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자료, 후보 시절 TV토론 자료, 광고 동영상,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을 바로 비선실세 최순실이 미리 받아 보고, 검토 및 수정했다는 사실이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중요한 국정 문서들을 외부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과 사전에 공유하고, 심지어는 검토까지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자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속한다. 즉, 이번 사태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국정농단이다.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불법 문건 유출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을 인정했다. 어떻게 이것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대통령 비서실장은 며칠 전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의혹에 대하여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사실이었다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비서실장의 말대로 우리는 봉건 시대에도 없었던 일을 2016년 대한민국에서 겪고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 최고 책임자이자 헌법기관 자체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개인의 뜻, 그것도 비선실세에 따라 이루어져 왔다는 것에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끼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와 박근혜 정권의 국기문란 사태는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월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이 개인적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며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인정하였으나 이 사안의 본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은 이번 국기문란 사태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이 사태의 엄중함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또한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성역없이 조사하여 국정농단과 국기문란, 헌정질서 유린의 현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력직을 수행하는 것이 더 이상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거나 대통령이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여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한 경우에 한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은 정당화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이 그러하다. 최순실게이트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훼손은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의 신임을 배신하고, 비선실세인 최순실에게 국정을 넘겨 국정을 담당할 자격을 상실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의 국기문란 사태와 앞으로 밝혀질 진상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져야하며, 대한민국 국민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16년 10월 26일 이화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 제48대 총학생회 <샤우팅이화>, 제21대 공과대학 학생회 , 제34대 컴퓨터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전자공학과 학생회 , 제22대 환경공학과 학생회 <온새미로>, 제22대 건축학과 학생회 <가든>, 제21대 건축공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범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48대 경제학과 학생회 , 제48대 문헌정보학과 학생회 , 제48대 사회학과 학생회 <사이다>, 제10대 소비자학과 학생회 <소비IN>, 제49대 약학대학 학생회 <도약>, 제48대 자연과학대학 단대운영위원회, 제32대 동아리연합회 <비긴어게인>, 액맥이, 영화패 누에, 이화 스킨스쿠버, 중앙동아리 이화 플레이걸스, 이화교지편집위원회, 이화자치단위연합회, 이화생활도서관, 이화여성위원회,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일방적인 이화여대의 구조조정에 맞선 <도전>, 이화여대청춘의지성(이화청지), 행동하는 이화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최순실 사용 추정’ 태블릿PC 확보…朴대통령 연설문 등 파일 분석중

    검찰, ‘최순실 사용 추정’ 태블릿PC 확보…朴대통령 연설문 등 파일 분석중

    검찰이 25일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확보해 안에 들어있는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 관련 파일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어제 저녁 JTBC로부터 삼성 태블릿PC 1개를 수령했다”며 “파일 내용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들어 있는 파일에 대하여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단서로 삼을 부분이 있으면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언급해 대통령 연설문 등 유출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수사팀은 확보한 파일들을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자료 분석) 부서에 맡겨 해당 파일들이 실제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것인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이 실제로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최씨 측에 사전에 유출된 것이 사실이라면 이런 행위에 개입된 이들에게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갈 방침이다. JTBC는 24일 최씨가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 관리인에게 처분해 달라고 두고 간 컴퓨터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 44개를 비롯해 200여 개의 파일이 발견됐다면서 최씨가 박 대통령의 각종 연설문을 사전이 받아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각 파일을 어디선가 받아서 본 시간은 박 대통령이 실제 연설을 하기 전이었다. 공식 행사 연설문은 물론 국무회의 발언, 대선 유세문, 당시 대선후보 TV토론 자료, 당선 공식 연설문 등도 포함됐다. 앞서 이 방송은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를 인용, “회장(최순실 씨)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했다”며 최씨의 ‘연설문 수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참모들, 3차 TV토론 전날 밤 ‘스트립클럽’ 출입 논란

    트럼프 참모들, 3차 TV토론 전날 밤 ‘스트립클럽’ 출입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참모들이 지난주 열린 대선후보 3차 TV토론을 앞두고 스트립클럽을 출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와 또 다른 여성 핵심 참모 2명은 CNN 방송 프로듀서, NBC 방송 기자, ABC 방송 카메라맨과 함께 지난 18일 밤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의 ‘사파이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클럽’을 찾았다. 이때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의 제3차 TV토론을 하루 앞둔 시점이었다. 트럼프에게 3차 마지막 TV토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그의 참모들이 취재 나온 방송사 직원들과 함께 스트립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다. 특히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 유혹경험을 자랑하는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과 잇따른 과거 여성 성추행 의혹으로 이미 트럼프에게 ‘불명예스러운 딱지’가 붙은 터라 트럼프 참모들의 이번 행동은 시기와 장소 모두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페이지 식스가 언론계 내부 소식통이라고만 밝힌 한 인사는 “아주 좋지 않은 생각이다. 특히 마지막 TV토론을 앞둔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면서 “중대한 판단 실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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