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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눈썹문신 이유?…“토론에 약하지 않아”

    안철수 눈썹문신 이유?…“토론에 약하지 않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을 앞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눈썹 문신에 대해 관계자가 그 이유를 밝혔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짙은 눈썹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 “어떤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늘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에게 ‘안철수’를 좀 더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말이다. 권 원내대표는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눈썹 질문을 받자 “안철수와 관련해 시민들이 어떤 생각을, 어떤 느낌을 갖고 있는지를 중요하다고 보기에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답했다. 안 대표가 좀 더 강한 이미지를 보여달라는 시민들 요청에 따라 짙은 눈썹문신을 하기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지난 달 초 눈썹 문신을 해 화제를 모았다. 눈썹 문신을 한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래 눈썹이 굉장히 짙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숱은 그대로인데 자꾸 흰 눈썹이 생겨 눈썹 전체가 희미하게 보였다”며 “그래서 눈썹 염색을 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안 대표가 토론에 약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는데 연습 많이 하는지”라는 물음에 “토론 연습보다 시민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토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안 대표가 진정성이라는 무기를 가졌기에 누구와 토론해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 후보는 15일 안 대표와의 TV토론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 1차 TV토론을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이날 예정된 토론에 대한 실무협의가 전날까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 후보는 “애초 설 전에 토론회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토론 횟수도 가급적 많이 가질 것을 희망했습니다만 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측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면서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금 후보는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토론 형식이나 기타 사항에 대한 안 후보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금 품고… 오세훈·나경원 ‘연대전쟁’

    안·금 품고… 오세훈·나경원 ‘연대전쟁’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중도 표심 공략을 위한 야권 후보들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서울시 공동운영’을 내걸자 나경원 전 의원은 안 대표뿐 아니라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까지 합류하는 연합체를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선거용 단일화를 넘어 대선 전 야권 재편까지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3일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해서 그런 형태의 단일화가 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 기대해볼 만할 것”이라며 “저는 중도 우파로 안 후보와 노선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14일 공약 발표 이후 취재진에게도 “모두 여론조사 단일화 방법만 전제로 두고 있으니 다른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경선 여론조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안 대표 끌어안기로 중도 표심을 공략하며 지지도 반전을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한술 더 떠 여권 출신 인사들까지 포함한 연합체를 제안했다. 그는 “안 후보뿐 아니라 금 후보와 넓게는 조 후보까지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진중권 전 교수와 서민 교수 등 합리적 진보도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과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선거운동을 같이 하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3자 대결은 물론 야권 단일 후보를 내세워도 낙승을 장담하기 어려워지자 후보들이 중도 표심을 자극하는 통합을 자연스럽게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궐선거 이후 이어질 당권 경쟁 및 대선 전 야권 재편까지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끝나고 본격 대선 국면이 되면 제3지대까지 포함한 야권의 대대적인 전열 정비가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이런 가운데 15일로 예정됐던 ‘제3지대 경선’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 1차 TV토론은 불발될 전망이다. 최대한 변수를 통제하려는 안 대표 측과 활발한 토론회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금 전 의원 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안 대표 측은 “금 후보 실무협상팀은 협상 거부를 철회하고 협상에 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거부한 게 전혀 없다. 예정일이 하루도 안 남았는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아 토론하기 싫은 건가 의구심이 든다”고 재반격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5일 부산, 16일 서울 등 당내 경선 토론 대결을 이번 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당답지 않다” 박영선 찌른 우상호

    “민주당답지 않다” 박영선 찌른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경선 상대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정책 공약에 “민주당답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양측은 그동안 서로 ‘누나, 동생’으로 부르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박 전 장관 대세론을 차단하기 위해 우 의원이 싸움을 건 셈이다. 우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분 도시’를 비롯한 박 전 장관의 공약들이 “구체성이 결여됐다”며 “오늘부터 박영선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 측은 이례적으로 기자회견 전에 박 전 장관의 정책을 비판하겠다며 선전포고까지 했다. 우 의원은 “21분 도시 공약이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민주당다운 공약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박 후보는 지금까지 매우 한정된 분야의 공약만 말했다”고 했다. 21분 콤팩트 도시는 서울 어디서든 주거·일자리·여가시설 등이 21분 내에서 해결되도록 만들겠다는 박 전 장관의 대표 공약이다. 우 의원은 또 박 전 장관이 최근 “주 4.5일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전 장관이 중기부 장관 시절 “주 52시간제 법안에 찬성투표를 했는데, 반성하고 있다”(2019년 11월 13일)고 말한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우 의원의 도발은 15일, 17일로 예정된 TV토론을 앞두고 경쟁 분위기를 만드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그러나 박 전 장관 측은 “민주당답다는 게 무슨 말인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집권 정당이라는 것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정책에 대해서는 TV 토론에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이날 오후 이낙연 대표가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도 박 전 장관은 장관 시절 자신이 추진했던 ‘쥐어짜는 주사기’ 추진 성과를 강조했을 뿐 우 의원의 공세에 반응하지 않았다.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한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26.2%를 얻어 여야 통합 선두였지만, 우 의원은 7.7%였다. 범여권 후보군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박 전 장관이 32.8%, 우 의원이 11.7%였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 감염 때 산소호흡기 고려할 정도로 위중했다”

    “트럼프, 코로나 감염 때 산소호흡기 고려할 정도로 위중했다”

    NYT “산소포화도 80대로 떨어지며 급성폐렴 증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투병할 당시 증상이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한때 위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월터리드 군병원에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했으며, 당시 대수롭지 않은 듯 지지자들 앞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후 백악관에 돌아와 생중계 카메라를 향해 보란 듯이 마스크를 벗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혈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폐렴 증세가 나타나는 등 심각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후가 심상치 않자 입원 기간 산소호흡기 부착 필요성도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폐에 염증이나 박테리아가 침투했을 때 나타나는 침윤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는 급성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엑스레이나 폐 스캔을 통해 폐 일부가 불투명하게 보이거나 하얗게 나타나 쉽게 판별이 가능하다. 산소포화도 역시 90 밑으로 떨어지면 심각하다고 진단을 내리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 수치는 80대로 떨어졌다. 그런데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원한 동안 의료진은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심각성을 낮추려 했다고 NYT가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4세 고령에 과체중이었기 때문에 위중한 상태였다는 게 당시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주장이다.당시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증상을 과소평가하는 데 급급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콘리는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엑스레이와 CT 촬영 등의 검사를 했으며, 심각한 문제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산소포화도가 93까지 내려갔지만, 80대로 떨어진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 입원 사흘 전 열린 대선 TV토론에서는 과연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에는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도 받지 않았던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 칵테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원 중 복용한 덱사메타손도 주로 산소호흡기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 처방하는 약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 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철수·금태섭 ‘경선 룰’ 도출 진통 예상…安 ‘정책 비전 발표’ vs 琴 ‘TV 토론’ 선호

    안철수·금태섭 ‘경선 룰’ 도출 진통 예상…安 ‘정책 비전 발표’ vs 琴 ‘TV 토론’ 선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제3지대 경선 합의 하루 만인 4일 전격 회동하며 구체적인 경선 룰 논의에 돌입했다. 두 주자는 경선 과정 합의에서 잡음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에는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인지도와 강점에 차이가 있는 만큼 최종 합의안 도출까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첫 비공개 회동부터 실무 논의 진행 속도를 두고 다소 의견 차를 드러냈다. 안 대표는 회동 후 “자세한 사항은 이후 실무자끼리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첫 실무 협상일에 대해서는 “토요일 전에는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금 전 의원은 “당장 내일이라도 연락해서 만나도록 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경선 이벤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까지 아무것도 못 하면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전까지) 2주도 채 안 된다”면서 “최소한 설 전에 화제가 돼야지 그게 지나면 제 제안에 효용이 있을지도 회의스럽다”고 했다. 실무 논의에 착수하더라도 경선 토론 방식 등 각 부분에 상당한 의견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금 전 의원은 TV토론 등을 통해 안 대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최대한 많이 노출할 필요가 있다. 금 전 의원이 “밤샘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어떤 방식이든지 일단 신속하게 하자”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다. 안 대표는 돌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보다는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발표 형식의 자리를 선호하고 있다. 안 대표 측근인 이태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토론을 할 것일지 아니면 비전 발표를 할 것인지도 논의가 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 전 의원 입장에서는 현재 서울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니 안 대표와 토론을 해 노출 빈도와 인지도를 높이려고 하는 건 당연하다”고 견제했다. 한편 줄곧 안 대표를 비판하던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 문제가 정리되자 ‘한 식구’라는 표현까지 꺼내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모두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상호 비방 등 불미스러운 언행을 멀리하고 아름다운 경선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맞짱토론 펼친다‘…美 대통령후보 TV토론 채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15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 토론 방식을 결정했다. 본경선 토론은 후보자간 1:1로 서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관심을 유발하고 역동적인 진행을 위해 이같은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며 “수준 높은 토론을 위해 질문 1분, 답변 3분 등 형식을 없애고 30분 자유토론 형식으로, 원고 없는 무제한 토론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예비경선에서 4명의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 후, 진출자 4명 중 2명씩 짝을 지어 1:1 토론을 펼친다. 1:1 토론을 마친 후 4명의 후보자는 합동 토론회를 진행해 토론 일정을 마친다. 여론조사와 책임당원 자동응답시스템(ARS) 시행규칙도 확정했다. 정 위원장은 “(본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시행 취지에 맞춰서 모든 응답자에게 하는 질문지에 정당 지지도를 제외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후보 검증에서 음주운전과 관련해서는 1회만 적발돼도 후보자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 등 당 밖의 후보들을 위한 본경선 특례조항을 만들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게 필요한 상황이 도래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공관위가 필요할 때 만들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있어서 조급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도 “김종인 위원장이 안 대표와 만나서 면전에서 두 가지 옵션(입당 또는 3월초 단일화)에 대해서 제안을 하지 않았나”며 “거기에 대해서 안 대표가 답을 안 하고 있는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오늘 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안철수 옛 측근 “뭐가 변했다는 건가” 비판글…김종인 ‘좋아요’ 꾹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측근으로 활동했다가 현재는 국민의힘에 소속된 장진영 변호사가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주제로 잇달아 비판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의 글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인 장 변호사는 지난 8일부터 페이스북에 ‘안철수가 변했을까’라는 제목으로 여러 건의 글을 올렸다. 과거 안철수 대선캠프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던 장 변호사는 최근 일부 언론들이 ‘안철수가 변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자 이에 의문을 표하며 자신이 겪었던 안철수 대표의 과거 모습을 꺼내든 것이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2017년 대선후보 때 TV토론에서 저지른 최대 실수로 꼽히는 이른바 ‘갑철수’ 발언을 거론했다.당시 장 변호사는 TV토론 준비도 관장했다. 장 변호사는 당시 네거티브 공세를 안철수 후보 자신이 반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토론에서 이른바 ‘갑철수 문건’을 들이밀면서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공세를 취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나는 갑철수가 아닌데 왜 그러세요’라는 식으로 투정을 부렸다면서 “멘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멘트를 우스꽝스럽게 한 것이 문제였다”고 장 변호사는 강조했다. 또 “같은 멘트를 유승민, 심상정, 홍준표 후보 등 그 누가 했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의 소통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안철수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좀 변했을까’라는 기대를 품었다고 했다. 그러나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 ‘오너가 CEO 해고하듯’ 물러나라고 통보한 뒤 전격 탈당했다면서 안철수 대표의 소통 능력이나 소통 방법은 “박근혜·문재인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고 비난했다. 장 변호사는 “안철수는 변했나. 그렇다면 근거를 좀 보여달라. 폭탄주나 호형호제 같은 지엽적인 소리 말고, ‘정당을 운영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같은 진짜 의미 있는 증거를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장 변호사는 “(안철수 대표가 정말 변했다면) ‘내가 갑철수입니꽈∼아’하는 괴성으로 진작 변했어야 했지만 어디 그랬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글이 안철수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안철수가 변하기를 누구보다 기대했고 바랬던 사람으로서 그가 변화해야 하는 지점을 말하고 싶었고,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또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 다만 우리가 이미지에 눈이 가려져 지도자를 제대로 골라내지 못하는 실수는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먼저 겪어본 사람들 대다수가 그 곁을 떠났다면? 단순히 떠난 정도가 아니라 등을 돌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장 변호사의 글은 약 60~160개의 ‘좋아요’를 받았는데, 이 중엔 안철수 대표와 한때 손을 잡았던 김종인 위원장과 이상돈 중앙대 교수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지 않는 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는 하지 않겠다고 재차 선을 그은 바 있다. 또 안철수 대표가 독자 출마해 3자 구도가 되더라도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 공급계약은 비밀?…국민의힘vs고민정, 서로 거짓말 공방

    백신 공급계약은 비밀?…국민의힘vs고민정, 서로 거짓말 공방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자신이 전날 TV토론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고민정 의원은 국민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고 의원이 어제 TV토론에서 백신구매계약이 “나라 간 비밀협약”이라고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홍 부대변인은 “백신구매계약은 정부가 사기업으로부터 백신을 구매하는 사적계약일 뿐”이라며 “계약 상대방은 제약회사이지 미국, 영국 등 국가가 아니고 정부도 공권력의 주체가 아니라 사경제주체로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늑장부리다 뒤늦게 뛰어든 정부에게 백신공급이 늦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대변인은 계약 주요조건에 비밀유지의무가 있는 것도 사기업 입장에서 다른 고객과의 형평성이나 영업비밀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인류의 생명·안전과 직결되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무관한 백신 공급수량·시기는 비밀이 될 수 없다”면서 “다른 정상국가들도 이미 공개한 것을 우리만 공개할 수 없다면 정부의 계약조항 법률검토에 과실이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백신을 계약하고 구매하고 완료되는 그 모든 과정은 비밀협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의 속도로 들여오는지 대해서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이 분명 있다”라는 것이 실제 발언이라고 소개했다. 또 국민의힘 측에서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백신 공급수량·시기는 비밀이 될 수 없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고 의원은 “질병관리청과 제약회사 간의 모든 계약서 내용은 비밀로서, 해당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공개할 수 있다”면서 “백신 공급물량과 시기 등의 공개는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제약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고 의원은 자신이 백신을 늦게 맞아도 된다고 말했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그것은 황보승희 의원의 ‘해석된 발언’이었다”면서 “한국, 호주, 일본과 같이 10만명당 확진자 수가 적은 국가의 경우, 접종시기가 2~3월로 예정돼 있다는 수치를 언급한 것을 두고, 과도한 프레임 씌우기는 옳지 않다는 것을 토론회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가짜뉴스 제조기’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고민정 백신 발언 거짓말…늑장 부리다 뒤늦게”

    국민의힘 “고민정 백신 발언 거짓말…늑장 부리다 뒤늦게”

    “정부·여당, 국민을 얼마나 바보로 생각하는지” 국민의힘은 6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구매는 나라 간 비밀협약’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홍종기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고 의원이 어제 TV토론에서 한 백신·부동산 관련 발언은 정부·여당이 국민들을 얼마나 바보로 생각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백신 구매계약이 ‘나라 간 비밀협약’이라고 (고 의원이) 주장한 것은 거짓말”이라며 “백신구매계약은 정부가 사기업으로부터 백신을 구매하는 사적 계약으로, 계약 상대방은 제약회사이지 미국, 영국 등 국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늑장 부리다 뒤늦게 뛰어든 정부…늦는 것 당연하다” 국민의힘은 “정부도 공권력의 주체가 아니라 사경제주체로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수요·공급의 시장경제논리가 그대로 적용된다”며 “늑장 부리다 뒤늦게 뛰어든 정부에게 백신공급이 늦는 것은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계약 주요 조건에 비밀유지의무가 있는 것도 사기업 입장에서 다른 고객과의 형평성이나 영업비밀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전 인류의 생명·안전과 직결되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무관한 백신 공급수량·시기는 비밀이 될 수 없다. 다른 정상국가들도 이미 공개한 것을 우리만 공개할 수 없다면 정부의 계약조항 법률검토에 과실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이 백신을 늦게 맞아도 된다고 한 데 대해선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을 국민으로 생각한다면 할 수 없는 말이다. 특히 올해 백신구매 예산조차 책정하지 않았던 정부·여당이 그런 변명을 하다니 철면피가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TV에 나와 국민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충분히 공부한 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상식에 부합하는 주장을 해야 한다”고 다그쳤다.고민정 “백신 구매, 온라인 쇼핑하듯 이뤄지는 게 아냐” 앞서 고 의원은 5일 JTBC 신년토론회에서 “백신 구매가 온라인 쇼핑하듯 버튼만 누르면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백신 계약과 구매는 국가 간 비밀협약이어서 쉽게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지적에 “국민들에게 2월 정도에는 맞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발표하는데 그게 늦은 대응인가”라며 “한국, 일본, 호주처럼 확진자의 사망률이 낮은 국가는 모두 2, 3월 접종한다고 발표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 영국은 이미 접종을 시작하는데 한국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냐는 비판이 있다. 왜 자꾸 다른 나라와 비교하는지 모르겠다”며 “미국, 영국은 확진자 수가 한국보다 50배 많다. 다른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번엔 성소수자… 바이든, 부티지지 교통장관 파격 지명

    이번엔 성소수자… 바이든, 부티지지 교통장관 파격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당내 경선 라이벌이던 피트 부티지지(38)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교통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해 임명된다면, 부티지지는 미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LGBTQ(성소수자) 각료가 된다. 또 ‘백인 오바마’로 불리던 부티지지가 합류하면서, ‘워싱턴 정계 주류 올드보이’ 일색이라고 비판받던 바이든 행정부에도 젊고 역동적 이미지가 약간은 덧씌워질 전망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트위터로 지명을 발표하며 “부티지지는 리더이며 애국자이자 문제 해결사로 일자리와 인프라, 공정, 기후 도전과제를 맡을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부티지지 역시 트윗으로 “영광”이라면서 “이제 임금을 제대로 받는 수백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를 재활성화시키며, 모든 미국인이 번창하도록 하는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인프라를 재건할 때”라고 화답했다. 지금은 덕담이 오가지만, 지난 2월 민주당 대선 경선 전당대회(코커스)에서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킬 때의 부티지지는 바이든 당선인의 경계 대상이었다. 당시 바이든 캠프는 부티지지의 경륜이 부족하다는 내용의 네거티브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인구 10만명의 사우스벤드 출신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한 뒤 2012년부터 고향에서 시장으로 재임한 부티지지는 TV토론에서의 합리적인 이미지로 지지세를 넓혀 나갔다. 7개 국어에 능통한 ‘엄친아’ 면모를 드러내고, 쇠락했던 고향을 첨단 도시로 변모시킨 시정 역량을 홍보하고, 2015년 성소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힐 만큼 당당하고 투명한 행보를 보인 게 그의 인기비결이었다. 그러나 부티지지는 경륜 부족이란 약점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바이든을 지지하며 경선에서 중도 하차했었다. 경선 때 바이든 캠프의 광고대로라면 ‘소도시 시장 출신이 한 해 900억 달러(약 98조원) 규모의 미국 인프라 정책’을 관장하게 됐지만, 이번엔 부티지지에게 관련 경험이 없지 않다. 시장 재임 시절 부티지지는 상하수도 시설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매년 반복되던 홍수를 막거나, 저소득층 주거 인프라를 정비해 사우스벤드의 빈곤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바마 회고록 “바이든이 빈 라덴 사살 반대했다는 주장은 잘못”

    오바마 회고록 “바이든이 빈 라덴 사살 반대했다는 주장은 잘못”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반대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일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작전에 반기를 들었다면서 “바이든의 결정에 달려 있었더라면 빈 라덴은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사실 이 문제는 같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5년 민주당 대선 TV토론 과정에 바이든 부통령이 자신과 다른 입장이었다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런데 영국 일간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 발췌본을 미리 ㅣ수해 살펴 보니 “2011년 5월 1~2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실시한 해군 특수부대의 작전”에 대해 언급하며 “바이든 부통령은 조심스러웠을 뿐”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로버트 게이츠 당시 국방장관과 마찬가지로 바이든은 ‘실패의 엄청난 결과’를 우려했다”며 “정보 당국이 빈 라덴이 작전 구역에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대통령은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썼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내가 내린 모든 결정에 진심이었다”며 “난 바이든이 당시 지배적이었던 의견들에서 벗어나 힘든 질문을 기꺼이 꺼낸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은 게이츠와 마찬가지로 1980년 ‘데저트 원’ 작전 당시 워싱턴에 있었던 인물”이라며 그가 신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1980년 4월 실시했던 작전으로 미군 병사 8명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고,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게이츠는 계획이 아무리 철저해도 이런 작전은 크게 잘못될 수 있다며 임무를 실패한다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이츠와 바이든은 “냉정하고, 충분히 이성적인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아가 “해군 특수부대의 헬기가 (사살 및 수장 임무를 모두 마치고) 이륙할 때 바이든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축하합니다, 보스’라고 말했다”며 바이든이 작전에 반기를 들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기간 정치적 논쟁에 휩싸이지 않으려고 회고록 출간을 대선 이후로 미룬 점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역대 가장 센 부통령… 벌써 4년 뒤 대권 주자로 떴다

    흑인 여성 주 검찰총장 등 유리천장 깨TV토론 등 거치며 ‘여자 오바마’로 주목“바이든 이어 美 변화 이끌 젊은피” 평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6) 연방 상원의원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인 해리스는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부통령의 역할과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는 1964년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 해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다. 그는 엘리트 부모를 둔 덕에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으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해리스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대법원 인사청문회 등에서 송곳 질문을 하며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선에서 하차하고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흑인’과 ‘아시안’의 혈통을 물려받은 ‘여성’이란 상징성 등에 힘입어 지난 5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인종차별 해소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으며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딘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대선 국면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후보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부통령이 ‘2인자’로 비쳐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전환기 지도자라면, 해리스는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차기 지도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쓸 후보로 평가된다. 최고령 대통령이 될 바이든 후보가 이미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그가 물러나게 되면 젊은 해리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의 남편인 연예 전문 변호사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미국에선 부통령의 부인을 ‘세컨드 레이디’라고 부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자 오바마’ 해리스, 역대 가장 센 미 부통령 온다

    ‘여자 오바마’ 해리스, 역대 가장 센 미 부통령 온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탄생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음에 따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5) 연방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선출됐다. 그의 어머니가 인도 출신으로 첫 아시아계 부통령이기도 하다. 해리스는 이날 승리 확정 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늘 밤, 소녀들이 지켜본 건 이 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이라며 “제가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첫 여성이지만,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1964년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 도널드 해리스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시아말라 고팔란 해리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이다. 엘리트 부모를 둔 덕에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란 그는 그러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서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해리스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연방 상원의원으로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대법원 인사 청문회 등에서 송곳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란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경선에서 하차하고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흑인’과 ‘아시안’의 혈통을 물려받은 ‘여성’이란 상징성 등에 힘입어 5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이후 인종차별 해소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으며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린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대선 국면에서 바이든 못지않게 해리스는 주목받았다. 부통령이 ‘2인자’로 비쳐 크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던 것과 사뭇 달랐다. 바이든이 트럼프가 만든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릴 전환기 지도자라면, 해리스는 미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차기 지도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기록을 쓸 후보로 평가된다.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이미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그가 물러나게 되면 젊은 해리스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말이 공공연하게 나온다. 그의 남편인 연예전문 변호사인 더글러스 엠호프는 미국 역사상 첫 ‘세컨드 젠틀맨’이 됐다. 미국에선 부통령의 부인을 ‘세컨드 레이디’라고 부른다.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자 오바마 ’ 해리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

    ‘여자 오바마 ’ 해리스,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탄생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 매체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확정하면서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55) 연방 상원의원이 부통령에 오른 것이다. 그의 어머니가 인도 출신인 점을 들어 첫 아시아계 부통령으로도 불린다. 해리스는 1964년 10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자메이카 출신 이민자인 아버지와 타밀족 출신의 인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 어머니는 유방암 전문 과학자이다. 엘리트 부모를 둔 덕분에 청소년 시절엔 백인 위주의 ‘화이트 커뮤니티’ 속에서 자랐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워싱턴의 흑인 명문대 하워드대에 진학, 정치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의 인종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헤이스팅스 로스쿨을 졸업한 뒤 법조인의 길을 걸은 해리스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7년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다. 흑인 여성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2016년 캘리포니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의회에 진출한 해리스는 상원 법사위에서 활동하며 대법원 인사 청문회 등에서 날카로운 송곳 질문으로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 민주당 경선 첫 TV토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빼어난 토론 능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여자 오바마’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금력 부족 등을 이유로 경선에서 하차한 뒤 곧바로 바이든 당선자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부통령 후보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1982년 제럴린 페라로 전 하원의원을, 공화당은 2008년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각각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고령의 백인 남성인 바이든 당선자와는 여러 면에서 대비되며 그를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은 정책적으로 중도 성향이지만 그는 진보주의자로 규정된다. 바이든은 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인종차별 문제를 거론하며 “지금은 정상 시기가 아니다”라고 규정하고, “나와 함께 일할 똑똑하고, 강인하며, 지도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가 세금 인상과 국방비 삭감, 셰일가스 프래킹 채굴 반대, 화석연료 반대, 의료 사회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급진좌파’로 규정했다. 그는 2014년 할리우드의 연예 전문 변호사인 더글라스 엠호프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미 대선 불확실성 장기화, 외교·안보 공백 없어야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당선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위스콘신주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정치권과 사법부가 당분간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지금으로선 이변이 없는 한 바이든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대외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대전환이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는 36년간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정통 의회주의자다. 외교 재활성화, 동맹 재창조, 미국의 주도적 역할 복원 등을 일관되게 옹호해 왔다. 트럼프식 일방주의와 ‘아메리카 퍼스트’ 시대를 끝내고 정상으로 복귀하는 단초가 열린 셈이다. 이런 차원에서 바이든 후보의 동맹 강화 기조에 맞춰 전시작전권 전환 등 한미 현안이 더 순조롭게 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착 중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이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바이든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을 갈취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은 완화하면서도 한국이 반중 전선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가치 동맹’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에 대해서도 현재보다 참여 강도를 더 세게 요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북미 협상에서는 난기류가 흐를 공산이 크다. 바이든 후보는 대북 협상에서 정상외교 위주의 ‘톱다운’ 방식을 폐기하고 실무협상을 통한 원칙적 접근 방식을 채택하기로 했다. 그는 대선 TV토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폭력배’라고 부르며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북한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마다 무력도발을 자행해 왔다. 새로운 미 행정부의 관심을 끌면서 북미 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전략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초 북한의 미사일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원점으로 회귀하는 등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우리 정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미 대선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것에도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미국의 외교안보 공백 기간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 태영호, 김정은을 폭력배라 부른 바이든의 북핵 인식에 충격받아

    태영호, 김정은을 폭력배라 부른 바이든의 북핵 인식에 충격받아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5일 미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과 핵군축 협상으로 가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바이든 후보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 질의했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오는 8~10일 방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국회에서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확인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가상하고, 대선 TV 토론에서 바이든의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해 질문했다. 바이든은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에 대한 질문에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핵능력을 축소(draw down)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며 “한반도는 비핵화 지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해 “그는 북한을 합법화했을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트럼프는 폭력배(thug)를 좋은 친구라고 했다”며 “관계가 개선됐다고 했지만 그들은 과거보다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게 됐다”고 꼬집은 바 있다. 태 의원은 “바이든 후보처럼 오랜 기간 공직에 있으면서 북핵 문제를 다뤘던 분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하면이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북한이 지난 7월 내놓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내용을 언급했다.당시 김 부부장은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줄이는데, 머리를 굴리라’며 미국에 새로운 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쉽게 이야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에서 제안했던 하노이 딜은 동의할 수 없고, 미국에 위협이 되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부터 없애는 과정으로 들어가자”는 것이라 설명했다. 또 “결국 바이든 후보가 TV토론에서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하면’이란 표현을 쓴 것은 어딘가 모르게 북한 김여정의 제안을 받아들인 듯한 뉘양스가 풍긴다”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든의 방식대로 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하면 북한과 미국 실무자들 사이에 ICBM 몇개 없애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할 수 있으며 대단히 위험한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ICBM부터 없애는 것은 핵군축 협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주고, 북한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처럼 상대방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는 협상 형식으로 시작부터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는 핵시설 신고, 검증에 기초한 단계별 핵폐기와 같은 정석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비핵화 협상을 할 것이냐, 핵군축 협상을 할 것이냐’라는 논쟁 구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동안 비핵화 협상 내에서 전체적으로 다 포함될 수 있는 내용을 굳이 분리해서 대결적인 프레임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는지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최악의 분열상 드러낸 미국 대선, 남의 일이 아니다

    제46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최악의 분열상을 남기고 마감됐다. 이번 선거는 승패를 떠나 사상 유례없는 갈등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위기로까지 인식된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부터가 ‘우편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정치 불신을 부채질했고, 양측의 지지자들이 격렬히 대립하면서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토론회 내내 룰을 지키지 않으며 안면몰수하고 싸워 TV토론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들도 상당수가 대선의 한 축으로 뛰어들어 노골적으로 한쪽 편을 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동안 금기시됐던 인종차별 문제가 노골적으로 거론되면서 다인종·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분열상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사전투표에 1억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으로만 여겨지는 것은 아니다. 인종차별이 심해졌다고 느낀 흑인들과 인종 우월주의가 강한 백인들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난 직후에도 두 후보는 화해는커녕 대립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개표 결과 6개 관심 경합주 중 5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4일 새벽(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에 나와 연설을 통해 “우리는 선거 승리로 가고 있다. 아직 우편 투표가 남아 있다.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개표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특히 뒤지고 있는 후보가 승리를 낙관한다는 입장을 연설을 통해 밝힌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자 선거 기간 내내 우편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대승했지만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선거가 끝난 후 통합에 힘써야 할 정치 지도자들이 되레 대립을 부추기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민주주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의 이런 난맥상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 선거 때마다 도덕성 검증이라는 미명 아래 온갖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판치는 것은 한국 정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진영 간 대립은 갈수록 심해져 선거가 끝나면 산더미처럼 고소고발건이 쌓이고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불구대천의 원수가 된다. 정치인이 삼류라도 국민이 일류가 된다면 미국보다 수준 높은 민주주의를 할 수 있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부추겨 이득을 얻으려는 정치인이 있다면 준엄하게 심판해야 한다.
  •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반대가 된 트럼프의 ‘3대 주장’, 대선 막판 변수될까

    ‘코로나19 곧 사라져’-신규확진자 최대 기록주식폭등은 경제회복 증거-9월2일 후 9%↓흑인시위 재점화-보수층 결집 효과 낼 수도“(코로나19는) 곧 가버릴 거다. 우리는 코너를 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도 “우린 (코로나19에서) 턴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전문가들은 ‘암울한 겨울’을 경고한다. 그는 유세에서 자주 ‘슈퍼 경제 회복’의 증거라며 주가급등을 보라고 외쳤지만, 최근 한 달여 동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포인트가 하락했다. 흑인시위를 폭동으로 보고 진압을 주장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는 필라델피아 사건으로 재점화되고 있다. 이번 대선의 3대 핵심 이슈가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스파게티와 미트 소스를 먹으면 마스크가 안 어울린다(더러워진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조롱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트럼프 붐과 바이든 봉쇄 중의 선택”이라고 했다. 더 나아가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은 ‘펜데믹 종식’을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4년간 업적을 기록한 보고서에 넣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하지만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1581명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30개 주 이상에서 코로나19 입원자가 5% 이상으로 치솟았고, 병실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역은 인근 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대 토론회에서 “몇 달 안에 백신이 나오고 사람들은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21년 2분기나 3분기까지 대다수의 사람이 백신을 맞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정상생활로 돌아가려면 2022년 말이나 2023년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943.24포인트(3.43%) 급락했다. 지난 6월11일 이후 최대폭 하락이자 지난날 2일부터 계산할 때 거의 9%가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 위험에 추가 경기부양 패키지 협상이 대선 후로 미뤄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여느 때처럼 “위대한 경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주가급등을 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급증과 주가하락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라면 필라델피아 흑인시위는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 아직은 가늠하기 힘들다. 지난 26일 필라델피아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흑인 남성 월터 월리스(27)가 경찰관들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이후 시위는 격화일로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법과 질서’를, 바이든은 ‘분열을 부추기지 마라’는 메시지로 재충돌했다. 다만 시위대 사이에서 상가 약탈도 벌어지고 있어 보수층 결집의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필라델피아가 속한 펜실베이니아주는 러스트벨트를 이끄는 핵심 경합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1%포인트도 안되는 격차로 이긴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미 대선 막판변수 ‘코로나19’…백악관 “통제 않을 것”vs바이든 “패배의 백기”

    미 대선 막판변수 ‘코로나19’…백악관 “통제 않을 것”vs바이든 “패배의 백기”

    격리 등 방역보다 백신·치료제로 선회메도스 비서실장 “자유사회 살고 있다”트럼프 최근 집단면역 준하는 발언도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우리는 대유행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격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방어하는 정책에서 ‘백신·치료제 개발’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 내 하루 확진자 8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사실상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며 비난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에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 다른 완화 분야를 갖는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는 독감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인위적인 통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사회에 살고 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집단면역’에 준하는 언급까지 하고 있다. 지난 22일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에서는 “청년들은 (코로나19에서) 99%가 회복된다. 99.9%가 회복된다. 노인과 심장실환자(고위험군) 등을 보호해야 한다”며 경제와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집단면역을 옹호하는 ‘그레이트 배링턴 선언’의 내용과 일치한다. 해당 선언은 마틴 컬도프 하버드대 교수, 수네트라 굽타 옥스퍼드대 교수, 자얀타 바타차리야 스탠퍼드 의대 교수 등 감염병 전문가들이 지난 4일 메사추세츠주의 그레이트 배링턴에 모여 서명했다. 바이러스에 강한 청년층은 자연 감염을 통해 면역력을 쌓고, 노인 등 고위험군은 집중적으로 보호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봉쇄정책으로 서민의 피해가 크고, 유아 예방접종률·암 검사율 등이 감소했으며, 학교 폐쇄로 교육 불균형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도 지난 5일 이들을 초청해 회의를 연 바 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위험한 바이러스는 자유롭게 뛰놀게 하는 행위’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위태롭자 백악관이 정치적으로 방역 노선을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성명을 내고 “메도스의 발언은 말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이번 위기의 시작부터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패했다는 백기를 흔들며 그것을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단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폴리티코는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적 언급이 나왔다고 전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옳은 것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있다”며 “그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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