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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2차TV토론도 완패/여론조사 결과

    ◎페로,경제실정 맹공으로 인기상승 【워싱턴=임춘웅특파원】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15일 밤(한국시간 16일 상오)치러진 미 대선출마 세 후보의 2차 TV토론에서도 조지 부시대통령을 누르고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은 토론 직후 미국인 1천1백45명을 무작위 추출해 조사한 결과 54%가 클린턴의 승리라고 답변한 반면 부시가 이긴 것으로 응답한 사람은 25%에 그쳤다고 보도했다.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가 이겼다고 응답한 사람은 20%였다. ABC방송이 1백명으로 구성된 「토의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클린턴은 37%의 지지를 얻어 7%에 그친 부시에 무려 5배 이상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이 조사에서는 특유의 유머와 직설적 발언으로 청중을 사로잡은 페로가 이겼다고 응답한 비율도 32%나 됐다.따라서 오는 19일(현지 시간)세 후보간 마지막 토론이 남아 있기는 하나 부시쪽에서 이같이 완연한 열세를 만회할 수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 “3당후보 TV토론 갖자/금융실명제 반드시 실시돼야”

    ◎정주영대표 국회연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5일 『부정부패하지 않은 깨끗한 정치,희망의 정치,실천하는 정치를 하겠다』면서 『뒷걸음질 치고 있는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재건,빠른 시일 안에 이 나라를 부와 강을 겸비한 선진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날 국회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국민당은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자·민주 양당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회를 열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면서 『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또 정부의 영종도신공항·경부고속전철계획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경제정책으로 ▲민간주도 경제로의 전환▲금리인하▲통화공급확대▲토지공개념제도 정착 등을 제시했다. 정대표는 이와 함께 환경운동·지역사회운동·통일운동등 세가지 국민운동을 제창하고『전 당력을 기울여 이를 적극 추진하고 그 성과를 국회로 수렴,정치풍토를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3당연설,정책대안 담겼다(사설)

    지난13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를 시작으로 14일 민주당 김대중대표,15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국회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당후보의 경륜과 집권 비전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텔레비전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결은 인신공격이나 갈등의 증폭없이 차분하게 국정방향,정책공약과 대안 제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숱한 파란과 갈등속에서도 조금씩 발전해가는 우리 정치의 긍정적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 연설에서 민자당 김총재는 『한국병 치유로 신한국 창조하자』는 주제로 2단계 개혁처방안을 내놓았고,민주당 김대표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친 집권공약을 제시했다.또 국민당 정대표는 연설의 거의 3분의2 가량을 경제문제에 할애해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국가적·국민적 과제의 제시였으며 의욕에 찬 메시지였다.특히 김총재의 「윗물맑기운동」제창과 김대표의 거국내각구성및 주택 3백만호 건설 공약,정대표의 1년내 재벌해체및 아파트값 반값공급 약속등은 앞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의지와 방안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진다. 민자당 김총재가 이번에 40여년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3당대표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가 박태준전최고위원등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임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의원직 사퇴는 12월대선이 끝나면 승자만 남고 패자는 물러간다는,다시 말해 양금시대의 자진 청산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크게 주목되는 결단이다.대선후 정치권의 리더가 새 세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소리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다른 정치인들도 뜻깊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3당대표연설이 시작되기 전날 이 난을 통해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역설한 바 있다.즉 관권개입방지문제는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이젠 정치권이 금력선거를 배제할 차례라며 이에 관한 의지표명과 실천방안의 제시를 촉구했다.이번에 민자당 김총재는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하면서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과 더불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천명했다.김총재의 의지와 청사진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결연한 실천을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 김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지지를 표명했으나 독자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김대표가 지역감정 조장을 막기위해 선거운동기간중 호남에서 유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선거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의지에 찬 김대표측 청사진이 제시되고 행동에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국민당 정대표 역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정대표가 제안한 후보들간의 정책TV토론이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마찬가지로 한국최대의 부호인 정대표의 김력배제 선언을 기대하면서 정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깨끗한 선거를 치러나갈 것인지를 주시하고자 한다.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 클린턴 이미 승자/지지율 47% 선두/미 대선 TV토론후

    【뉴욕=임춘웅특파원】 미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제2차 TV토론을 앞둔 가운데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여전히 공화당후보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뉴욕타임스지와 SBS방송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14일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첫 TV토론 다음날인 12일과 13일 8백54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은 47%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부시는 34%,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는 10%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공화당원들을 포함한 많은 정계관측통들은 선거일을 3주 앞둔 현재 실질적으로 선거전은 이미 끝났으며 클린턴이 승자라고 말하고 있다.
  • 부통령후보 TV토론(미 대선열전 현장:8)

    ◎고어 우열속 “퀘일도 선전”/“클린턴은 못믿을 사람”… 자질론 시비/퀘일/경제실정 들춰가며 신중하게 대응/고어 13일 저녁(한국시간 14일 상오)미국 동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부통령후보들의 TV토론은 시종 불꽃튀는 「입(구)의 결투장」을 연출했다. 90분동안 ABC방송 홀 브러노의 단독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현직 부통령인 공화당의 댄 퀘일과 상원의원인 민주당의 알 고어는 지도자의 리더십과 신뢰성,경제,환경,의료,방위비,낙태문제등 당면 쟁점에 관해 삿대질과 인신공격적인 언사까지 동원하며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무소속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해군제독출신의 제임스 스탁데일은 정치문외한임을 자처,말솜씨에는 미숙함을 보였으나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해 박수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고어는 시종 부시대통령의 경제운용실패에 초점을 맞춘 반면 퀘일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이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도자의 자질로서 신뢰성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했다. 이날 토론가운데 부통령의 역할과 관련,퀘일은 『부시대통령이 몰타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을 때 필리핀에 쿠데타가 발생했으나 나는 대통령을 대신해 「위기」를 적절히 처리했다』고 말했으며 고어는 『클린턴이 팀웍과 동반자정신을 잘 알고 있어 대통령부재시 위기관리등 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부시­퀘일보다는 훨씬 잘할수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지도자의 자질문제를 두고 퀘일과 고어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가로막으며 입씨름을 벌일때는 스탁데일이 나서 『미국이 왜 진퇴유곡에 빠져 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고 촌평,청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경제문제에 관해 고어가 TV보도내용을 인용하며 『부시대통령이 임금이 저렴한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려는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주고있다』고 비난하자 퀘일은 『전혀 그런 일이 없으며 TV에 나온 것을 전부 다 믿지는 말라』고 충고했다.퀘일이 『클린턴의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세금을 더 걷는것」이며 그의 계획대로 하면 연간 1천5백억달러의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고 공격하자 고어는 『전혀 근거없는 수치』라고 부인했다. 퀘일은 평소의 나약한 인상을 씻고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작심한듯 계속 적극 공세를 폈으나 다소 불안했고 고어는 시종 신중한 자세로 담대하게 대응했다. 이날 부통령후보들의 토론은 차분한 정책대결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일방적 선전,상대방에 대한 무조건적인 성토가 대부분이었고 특히 상대방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고 자기편을 옹호하는 대이전의 양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TV중계를 지켜본 시청자들의 중평이었다.이날 토론이 끝난뒤 AP통신이 의뢰한 토론학 교수등 5명의 전문가가 논리성,증거제시,논박,추궁력 등의 요소별로 평점을 매긴 결과 고어가 1백50점 만점에 1백18점,퀘일이 1백6점,스탁데일이 88점을 얻은 것으로 나탔났다. 미국의 역대선거투표성향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부통령을 보고 표를 찍지는 않지만 싫은 부통령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진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그동안 부시대통령에게 짐이 되어왔던 퀘일은 이날 자기몫은 일단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외언내언

    세계최초의 TV방영을 시작한것은 1936년 영국의 BBC였다.당시 영국의 수상기는 1백대정도.축하식에 참석해 테이프를 끊은 우정상 트라이언은 TV화면에 방영된 최초의 정치인이 되었다.대통령선거유세에 처음 동원한이는 48년의 대역전극을 연출한 미국의 트루먼이었으며 최초의 정치광고를 낸 사람은 아이젠하워로 「변화의 시대는 왔다.엉망진창의 워싱턴을 청소하자」는 것이 슬로건이었다.◆대통령후보간의 첫 TV토론은 60년 닉슨과 케네디의 경우다.닉슨이 너무 큰 셔츠에 배경과 같은색의 회색양복을 입어 늙고 나약하게 비쳐 손해를 본 반면 케네디는 TV시대에 맞는 복장과 화술과 제스처의 젊고 발랄한 인상으로 승리의 행운을 잡는 계기가 되었다.◆당시의 TV보급률은 88%였으며 닉슨·케네디토론을 지켜본 시청자는 1억1백만에 달했던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세를 바꾼것은 바로 TV였다』 훗날 케네디가 한 말이다.TV가 선거에 미칠수 있는 영향이 어떤것인가를 보여준 상징적 예로 곧잘 인용되곤 한다.◆금년의 미대선에서도 후보간의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그동안 부시는 젊고 발랄하며 화술이 능한 클린턴의 도전을 거부해 왔었다.이미 열세에 있는 부시로선 「밑져야 본전」이니 도전해보라고 권유한것이 바로 닉슨이라니 아이러니컬하다.자신에겐 뼈아픈 실패를 안겨준 TV토론이 부시에겐 역전의 기폭제가 될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를 했음직하다.◆그러나 7천만이 시청했다는 12일의 첫대결은 부시의 판정패란 것이 보도의 대세다.부시는 이기지 못해 졌고 클린턴은 지지않아 이겼다는 평가이니 부시의 무승부패배라고나 할까.클린턴의 최대약점인 병역기피혐의에대한 공격도 오히려 역효과만 내었다는 분석이다.두차례의 토론이 남았다지만 결과가 달라질 여지는 없어보인다.미국의 민주당대통령시대를 대비해야 할때가 왔는지도 모른다.
  • 부시,판세 뒤집기 실패/미대선 TV토론

    ◎클린턴 “수성 성공” 평가/페로,경제문제 맹공… 인기 급상승 【뉴욕=임춘웅특파원】 공화당의 조지 부시,민주당의 빌 클린턴, 무소속의 로스 페로 등 세후보는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아침) 미전역에서 7천만명 이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번 미대통령선거 최대의 변수로 꼽히고 있는 첫 TV 토론을 가졌다.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 교정에서 벌어진 이날 토론에서 세후보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대통령 당선후의 정책제시와 함께 경제문제등 주요 관심사를 놓고 공방전을 펼쳤다. ABC방송이 토론후 시청자들을 상대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토론에서 빌 클린턴 후보가 이겼다는 사람이 27%,로스 페로 후보가 잘했다는 사람이 22%,부시 대통령의 승리라는 사람이 18%,무승부 29%로 나와 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열세를 만회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누구를 대통령으로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토론 전에 클린턴이 48%,부시가 34%,페로가 6%를 각각 확보했었으나 토론직후의 조사에서는 클린턴 46%,부시 31%,페로 14%로 나타나 경제문제를 집중 추궁한 페로의 지지도가 상승했음을 엿볼 수 있게 하고있다. 또 뉴스위크지가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에 의뢰,4백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우수한 토론자를 페로로 꼽은 응답자가 43%이고 클린턴이 31%인 반면 부시를 최우수토론자로 생각하는 사람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예상된 질문속의 무승부(미 대선열전 현장:7)

    ◎첫 TV토론… 뚜렷한 승자 없었다/경제·외교정책·실업률 집중거론/부시·클린턴 「반전시위전력」 설전/페로는 유머감각 발휘로 높은 평점 받아 공화당의 조지 부시,민주당의 빌 클린턴,무소속의 로스 페로 등 미국의 세 대통령후보는 일요일인 11일 하오(한국시간 12일 상오) 첫 TV토론에 나서 각기 집권경험과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변화,제도권에 대한 도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으나 어느 후보도 특별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는게 중평이다. 7천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되는 이번 토론회 직후 ABO뉴스가 조사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부시가 잘했다고 본 시청자가 18%,클린턴 28%,페로 24%로 나타났다.그러나 문제는 부시와 클린턴이 비겼다고 본 시청자가 26%나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대부분의 유권자가 이날 토론을 지켜보고서도 확실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결론이다.페로후보가 받은 후한 점수는 페로의 재치와 유머감각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준 「보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페로 자신도 토론회에서 아웃사이더(국외자)임을 자처했지만 페로쪽 24%가 곧바로 표로 여결될 가능성도 거의 없어보인다. 중부 세인트루이스시의 워싱턴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이날 TV토론은 CBS를 제외한 미국의 주요방송이 일제히 생중계를 하는 가운데 90분동안 계속됐다.때마침 계속되고 있는 리그 챔피언전 중계권을 가진 CBS는 이날도 대통령선거전을 무시하고 야구중계를 강했했다. 이날 토론은 클린턴 후보가 연단의 중간에 서고 그 오른쪽에 부시,왼쪽에 페로가 선뒤 사회자와 질문자 4명이 후보들을 마주보고 앉는 형태로 진행됐다. 첫 질문은 후보 스스로 다른 후보와 특별히 다른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최근의 각종 여론 조사에서 계속 9∼15%포인트 차로 부시를 앞지르고 있는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는 『미국의 진정한 희망과 변화를 대표하고 있는점』이라고 서두를 꺼내고 『공화당과 부시대통령,당신들은 지난 12년동안 당신들 방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변화를 모색해 왔지만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이제야말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말했다. 답변에 나선 부시대통령은 『동구권의 붕괴,냉전에서의 완전 승리,그이상 무슨 변화가 필요한가』라고 반문하고 『우리가 내놓은 경제정책이야 말로 미국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로후보는 『50개주에서 5백50만명이 청원을 해 나를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한 것이 바로 다른점 이라고』말하고 미국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앞으로 5년동안 해마다 1갤런에 10센트씩 휘발유세를 인상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가 여론의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는 『다른 대안이 있으면 경청하겠다』고 답변,방청석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예상대로 월남전 당시 클린턴후보가 반전시위를 주도했던 사실을 상기시키고 그런사람이 3군총사령관이 될수있느냐고 반문하고 클린턴의 애국심과 판단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클린턴 후보는 즉작 반박에 나서 『부시 대통령의 선친인 프레스코트 부시 전상원의원은 50년대 공산주의자 탄압을 위해 애국심을 악용했던 매카시에 당당히 맞서 싸웠는데 당신은 지금 나의 애국심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경제정책 대외정책 고용문제 의료보험제도 개선문제등의 폭넓게 거론 됐으나 대중국정책에 대한 부시와 클린턴후보간의 견해차를 제외하면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제시되지 않았다. 부시가 지지도 않았고 클린턴이 이기지도 못했다는 한기자의 평가대로 첫 TV토론은 예상된 질문에 예상된 답변,예상된 평점이 나온 무승부게임이었다고 할수 있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수많은 미국의 유권자들은 이제 15일(13일은 부통령후보들의 토론)에 열릴 다음 토론을 또 기다려야하게 됐다.
  • 첫 3자동석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6)

    ◎최대변수 TV토론 준비 골몰/예상문답 만들어 표정·억양 연습/부시/“인기를 표로 연결” 대공세 취할듯/클린턴/페로 편들기 따라 전개상황 예측 불허 이번 미대통령 선거전에서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큰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후보들은 모두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조지 부시 공화당후보는 백악관에서 제임스 베이커 비서실장등 선거참모들과 예상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내용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표정이나 억양에 이르기까지 숙의에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민주당후보도 캔자스시의 한 호텔에서 방문을 걸어잠그고 토론에 대비해 준비된 브리핑 자료를 읽느라 여념이 없다.로스 페로 무소속후보는 댈라스의 선거본부에서 자료정리를 위해 일체의 외부접촉을 피하고 있다. 1960년 당시 민주당의 케네디후보와 공화당의 닉슨 후보가 최초로 공개TV토론을 시작한 이래 TV토론이 선거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는게 학계의 정설이다.TV토론이 이미 결정된 유권자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전에서 후보들이 TV토론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것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클린턴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 있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선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 인 때문이다.또 클린턴의 인기라는게 클린턴 지지표라기 보다 반부시 성향이 큰 것이어서 아직도 상황은 바뀔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별무 영향」이란 판정이 내려지긴 했지만 페로 후보의 재등장도 하나의 변수임엔 틀림 없어 TV토론이 이런 불안요인들에 상승작용을 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부통령후보들의 한차례 대결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벌어질 이번 TV토론은 일요일인 11일 하오7시(한국시간 12일상오)미국의 중부도시 세인트 루이스 시 워싱턴대에서 개막된다.90분동안 진행될 1차 토론회의 사회자는 공영방송인 PBS의 짐 레러,질문자는 ABC방송의 백악관출입기자 앤 캠턴,보스턴 그로브지의 백악관 출입기자 존 마섹,자유기고가 샌더 배노커로 결정됐다. 도전자로서 주로 공세를 취할게 분명한 클린턴 진영은 이번 1차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위한 4가지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첫째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시대통령을 명백한 패자로 보이도록 선제공격을 취한다는것.둘째는 제3 후보인 로스 페로를 철저히 무시해 버리기로 한것이다.열세 후보를 상대해 주다 「페로 영향」을 키워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동안 해온것 처럼 부시집권기간동안 나빠진 경제상황을 거듭거듭 강조해 유권자들에게 부시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촉발시킨다는것.넷째는 부시가 클린턴의 병역기피 문제,월남전때 반전운동 참여문제등을 거론할 경우 부시행정부가 걸프전 바로 직전 이라크에 융자알선을 준비했던 일과 이란­콘트라사건때 부통령이던 부시의 역할등을 들어 즉시 반격을 취하기로 한것 등이다. 부시는 클린턴이 당선되면 그가 공약을 지키기위해 써야할 돈의액수와 그 재원마련을 위해 필연적으로 국민에게 돌아갈 세금부담 가중을 들어 하나의 「재앙」이 될것임을 강조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페로 후보가 TV토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는 분명치 않다.우선 세후보가 토론에 나선 일이일찍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분위기부터 얼마간 생소할것으로 보인다.일반의 예상으로는 그가 1백만달러를 들여 하고 있는 TV광고에서처럼 국가재정의 파탄위기를 강조하는 선이 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관심거리는 페로가 부시와 클린턴 가운데 어느 한쪽이 유리하도록 편을 들어줄 것인가,아니면 제3의 입장을 견지할것인가에 쏠려있으나 아직 예상이 분명치는 않다. 그러나 각 후보의 계획이나 의중과는 달리 질문자들의 질문성격이나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토론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 부통령후보 대결(미 대선열전 현장:5)

    ◎퀘일­고어 “득표기여” 경쟁치열/13일 TV토론이 실력우열 갈림길/페로 러닝메이트 스탁데일 영향력 없을 듯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후보는 지난 5일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클린턴 대통령후보와 함께 「버스 유세」를 하면서 부시대통령의 환경정책을 맹공했다.그는 환경문제의 선봉장답게 『부시대통령이 플로리다 연안 석유시추를 10년동안 유예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이 지역 환경파괴의 길을 열어놓았다』고 성토한뒤 『다가오는 투표일엔 그가 플로리다에 등을 돌렸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기억해야한다』고 열을 올렸다. 부시대통령 아래서 현재도 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공화당의 댄 퀘일후보는 같은 날 민주당 우세지역인 서북부의 워싱턴주 타코마 유세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세금이 많아지고 이자율도 높아지며 정부의 간섭과 통제가 늘어나고 불경기가 더 길어질것』이라고 부시행정부의 재집권을 호소했다.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는 부통령후보의 면면이 선거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통령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부시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퀘일부통령이 부시의 재선에 짐이 되고있는 반면 고어후보는 클린턴과 앙상블을 이뤄 클린턴의 백악관입성에 상승작용을 하고있다는 평가때문이다. 지난 52년이래 역대 부통령후보들이 대통령선거에 미친 영향을 집중분석해온 마틴 와튼버그교수(캘리포니아대)는 『유권자들은 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표는 안 던지지만 반대표는 던진다』고 지적하고 『지난 88년 선거에서 퀘일은 부시대통령후보의 득표에 2%포인트정도 감표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퀘일은 정치적 미숙성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실수를 연발,심야코미디의 소재로 등장하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클린턴이 지사를 하고있는 남부의 아칸소주와 인접한 테네시주 상원의원인 고어는 89년 런던환경회의와 지난 여름 리우데자네이루회의에 상원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등 환경전문가로 활약해왔다.지난해 걸프전때는 당의 방침과는 달리 부시를 지지하는 등 이론무장과 함께 정치적 소신이뚜렷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무소속 대통령후보로 나선 로스 페로의 러닝메이트인 제임스 스탁데일후보는 퇴역해군소장으로 월남전때 생포되어 8년동안 포로생활을 한 인물. 따라서 정치와는 인연이 없었고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유권자들에게 전혀 낯설어 부통령후보간의 경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은 공식적으로 상원의장의 역할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권한이 없으나 대통령의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중요한 자리로 인식되고있다. 지난 반세기만 돌아봐도 루스벨트의 사망으로 트루먼이 대통령이 되어 2차대전과 전후처리등 엄청난 직무를 수행했고 린든 존슨은 케네디의 암살로,제럴드 포드는 닉슨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임」으로 각각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또 지난 52년이래 스피로 애그뉴와 넬슨 록펠러를 제외하고 모든 부통령들이 대통령이 되었거나 소속정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받았다. 이같이 중요한 직책으로 인식되고 있는 부통령직을 지난 4년가까이 수행해온 퀘일은 나름대로 공화당보수파의 대변자 역할을 했다고도 볼수있다.그러나 많은 유권자들이 그의 지도력에 대해 회의를 품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다. 클린턴과 함께 40대의 패기만만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하고 있는 고어와 현직으로서의 경험을 십분활용할 퀘일간의 대결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을 분기점으로 우열의 큰 갈림길에 서게될 전망이다.
  • 미 대통령 후보 TV토론 합의

    【워싱턴·세인트루이스 AP 로이터 연합】 조시 부시 미대통령과 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세차례의 TV토론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이토론에는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도 참석하도록 초청됐다고 공화·민주 양진영의 선거운동 참모들이 3일 공식 발표했다. 공화·민주 양진영의 공동성명에 따르면 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은 세인트 루이스(미네소타주·11일),리치먼드(버니니아주·15일),이스트랜싱(미시간주·19일)에서 차례로 열리게 되는데 토론시간은 모두 90분씩이다.
  • 외언내언

    1948년 미국대통령선거때 일이다.많은 여론조사결과는 공화당의 듀이후보가 민주당의 트루먼대통령을 압도할것이라 예고하고 있었다.유세를 끝낸 트루먼자신도 패배가 틀림없다는 실망감에 빠져있었다.시카고 트리뷴같은 신문은 「듀이,트루먼을 이기다」라는 1면통단 제목의 큰 오보를 내기도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정반대였다.트루먼의 압도적 승리였던것이다.선거란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을 실감시킨 역사적 사건이다.미국대통령선거에서 부시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전해지고있다.각종 여론조사결과 부시에 대한 지지가 클린턴의 경우보다 10%안팎으로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기적이 없는한 부시 재선은 어려울것 같다는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고있다.다급하지않을 수 없는 부시다.말재간의 클린턴엔 불리하다는 이유로 거부하던 TV토론도 자청하고 나섰다.트루먼을 들먹이며 그가 효과를 봤다는 「휘슬 스톱」이란 이름의 열차유세에도 나섰다.열차를 타고가며 정거장마다 정차해 지지를 호소하는 정력적인 모습의 유세다.◆11월3일 운명의 날은 한달도 남지않았다.시대는 바뀌고 상황도 다르지만 트루먼과 같은 기적이 자신에게도 일어나주기를 부시는 바라고 있을 것이다.제3의 후보 페로의 재출마선언은 그런 부시에게 희망을 주는 것인가.촉각들이 곤두서고있다.격차는 줄일지 모르나 큰영향은 없을 것이란것이 당장의 분석들이다.◆그것도 부시에겐 기회일지모른다.선거전은 트루먼때처럼 마지막순간까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오락가락하는 페로는 그것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자칫하면 대통령을 하원에서 선출하는 사태도 예견된다.미국은 물론 세계를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은 혼돈이다.결과와 상관없는 미국 내향화예고의 조짐이란다.세계는 지금 세기말적 변화의 과도기에 있다.미국의 변화가 몰아올 범세계적 파장이 걱정된다.
  • 부시/클린턴에 TV토론 “역습”

    ◎「4회연속」 기습제의… “적극대응” 전환/양측 방식절충 시도… 성사전망 밝아 무산될 것 같던 부시­클린턴의 TV토론이 『4번에 걸친 일요연속 TV공개토론을 갖자』는 부시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지난달 30일밤 공화­민주 양진영에서 이를 위한 첫 접촉을 시작,곧 성사되게 됐다.양쪽에서 토론방식에 합의할 때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대통령후보간의 TV토론이 실현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하겠다. 부시대통령은 29일 테네시주를 유세하는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11월1일까지의 일요일 저녁마다 TV공개토론을 갖자면서 로스 페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할 경우 그도 토론에 참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의 제의는 『4번의 토론중 두번은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선호하는 방법인 사회자 1명이 후보들을 이끌어가는 식으로 하고 나머지 두번은 나의 주장대로 언론인들로부터 질문을 받는 식으로 하자』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화­민주양당의 부통령후보도 2차례의 TV토론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에대해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나는 바로 이번 주말부터 토론에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부시는 (초당적 토론준비위원회가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오는 4일과 15일의 토론에 얼굴을 나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부시가 제안한 매주 일요일저녁 토론은 야구결승전,월드 시리즈게임 중계등과 시간이 겹쳐 시청자를 뺏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부시의 제의를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진영은 그동안 초당적 TV토론준비위가 계획한 『두 후보가 사회자를 사이에 두고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의 토론일정에 대해 토론형식과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부시진영의 이같은 토론회피는 부시가 임기응변에 능하고 말을 잘 하는 클린턴과 대결해봤자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됐었다. 이에따라 클린턴은 유세과정에서 부시의 토론기피를 호되게 공격,『부시가 토론을 피하는 것은 자신의 경제실패를 유권자들에게 말하는 것을 피하고싶기 때문』이라고 공박했다. 이날 부시대통령이 4주 연속토론을 기습제의한 것은 부시진영의 선거전략의 변경의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부시의 강도 높은 유세가 어느정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에 따라 TV토론이든 뭐든 적극 공세로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또한 무소속으로 50개주에 후보등록을 모두 마친 페로가 출마포기를 번복,선거운동을 다시 펼 것이라는 「페로 변수」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페로는 대통령선거전에 다시 뛰어들지 여부를 1일 결정,발표할 예정인데 최근의 여론조사는 페로가 출마할 경우 부시보다 클린턴의 지지율을 더 잠식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불,「유럽통합」 찬반논쟁 가열/국민투표 앞두고 국론분열

    ◎“부결땐 경제파탄·입지 축소”/지지론자/“「한몸」되면 독 헤게모니 우려” 마스트리히트조약 수용여부를 묻는 프랑스국민투표(20일)가 다가오면서 찬반 양진영의 논쟁과 캠페인이 뜨거워지고 있다. 피에르 베레고부아총리는 『이제 프랑스는 대국의 위치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적 유럽의 건설에 나설 것인지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유럽통합조약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필립 세갱의원등 조약반대론자들은 유럽통합조약이 부결될 경우 프랑스경제가 파탄을 맞을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혼란을 야기시키는 근거없는 주장일 뿐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논쟁에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프랑스인의 마음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독일에의 공포」가 유럽통합을 둘러싸고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상 가장 핵심적인 논점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유럽통합에 가장 적극적이며 긴밀한 협조를 보이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와 독일이다. 한쪽은 유럽통합이 이뤄져야 독일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한쪽은 이조약이 독일의 지배적 주도권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반대해야 한다고 우긴다. 베레고부아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결별은 위험한 장래를 부른다며 유럽통합에의 반대는 『독일로 하여금 서유럽보다 동유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만드는 한편 독자행동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지스카르 데스탱 전대통령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은 독일통일에 대한 유럽인들의 정치적 응답』이라면서 이 조약에 반대하는 것은 독일이 마음대로 해도 좋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TV토론진행자로 유명한 마리 프랑스 가로는 유럽통합조약이 『독일의 우월적 위치를 규정한 것』이라고 했다.집권사회당 창설주역의 하나인 장 피에르 슈벤망의원은 마스트리히트조약은 프랑스를 독일의 꽁무니에 다는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유럽통합을 둘러싼 찬반토론은 9월에 접어들면서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정당별로는 집권사회당,환경보호세대당,공화국연합,프랑스민주연합 등이 찬성진영이며 극우파인 국민전선과 극좌파인 공산당이 다함께 반대하고 있고 녹색당은 당원의 자유선택에 맡기고 있다.언뜻 보면 찬성이 절대다수 같으나 그렇지는 않다.찬성진영,특히 사회당안에도 당론에 관계없이 소신대로 반대를 외치는 거물이 있고 공화국연합은 자크 시라크당수가 찬성을 선언했는데도 지지자의 3분의1 정도는 반대쪽에 투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찬반캠페인에는 정계밖의 인사들도 나서고 있는데,최근에는 각계인물 3백명이 「찬성을 위한 국민위원회」를 결성해 주목받고 있다.
  • 대선 피선거권 결격사유 벌금형 완화(정치특위:19일)

    ◎「단체장」 시기 싸고 기존입장 재확인/지자법/3당합의문 재해석,「밀약설」 일축/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는 18일 지자제법·정치자금법·대선법등 3개 심의반별로 회의를 열고 구체적 법안심의 활동에 착수했다. 이날 대선법심의반은 정당추천후보와 무소속후보간의 선거기탁금 차별을 철폐키로 하는등 상당부분 실질합의를 도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지자제법심의반은 여야3당이 단체장선거시기에 관한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 그쳐 협상이 험난한 작업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치관계법특위는 당분간 비공개로 3개 심의반별 활동을 계속,심도있는 논의를 거친뒤 이달말께 전체회의를 열어 특위활동을 중간정리할 계획이다. ▷대선법 등 심의반◁ 김영진 이인제 최재욱(이상 민자)박상천 조순형(이상 민주)변정일의원(국민)등 6명의 심의반원들은 중앙선관위가 내놓은 「대통령선거법개정의견서」를 토대로 조문별 심의작업에 돌입,후보자기탁금·입후보제한언론인의 범위규정등에 관해 어렵지 않게 합의를 도출. 회의결과를 발표한 이인제의원은 『무소속과 정당후보간에 차등을 둔 현행 후보자기탁금규정에 대해 이미 위헌판결이 있었던데다,입후보제한 언론인의 범위도 지난 총선에서 문제가 됐던터라 이를 헌법취지에 맞게 현실화시킨다는데 대해 3당 모두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 심의반은 이밖에 피선거권결격사유에 해당하는 벌금형은 현행 5만원이하에서 1백만원이하로 완화하고 선거인명부작성 과정에서의 문제소지를 없애기 위해 각후보별 1인씩의 입회인이 명부작성때 참여토록 하는등 선관위의 개정의견 원안을 대폭수용. 이와관련,이의원은 『현재 3당모두 대선법개정안을 내지 않은 상태인 만큼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기본 교재로 삼아 심의활동을 하기로 했다』면서 『오늘 심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3당모두 이론이 없었다』고 강조. ▷정치자금법 등 심의반◁ 지난 12일 3당대표회담 합의문 3항 「여야정당에 대하여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선거자금확보를 위한 법적 조처를 취한다」는 내용을 두고 「국고보조금증액밀약의혹」등 비판론이 제기됐던 점을 의식,대표회담합의문 용어해석문제부터 짚고 넘어가는 등 신중한 행보. 김중위 황윤기 강재섭(이상 민자) 김덕규 신기하(이상 민주) 정장현의원(국민)등 심의반원들이 이날 대표회담합의문중 「선거자금」용어에 대해 『중앙선관위가 공시하는 후보자 1인당 사용가능 선거비용 한도액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합의한 것도 「국고보조금 2백억원증액밀약설」등 불필요한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 심의반은 그러나 선거자금확보를 위한 「법적 조처」문제에 대해서는 각당의 견해가 맞서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 이와관련,민주당의 신의원은 『선거자금확보를 위한 법적조처를 취한다는 대표회담 합의사항은 의미가 명확하므로 이의가 있을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으나 특히 국민당측은 『국민세금성격의 돈을 후보개인에게 지급하는 제도엔 반대』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 ▷지자제법 등 심의반◁ 신상식 강용식 정시채(이상 민자) 김봉호 홍사덕(이상 민주) 윤영탁의원(국민)등 심의반원들은 이날 단체장선거시기와 관련해 『신랄한 토론을 벌였다』(김봉호의원)고는 하나협상의 한계를 절감하는 표정. 김의원은 『3당이 선거시기에 대한 기본입장을 개진했다』고 진전이 없었음을 털어 놓으며 『8월말까지를 1차시한으로 잡아 그때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3당대표에게 지자제문제를 넘길 생각』이라고 설명. 심의반은 이날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문제 등에 관한 이전의 TV토론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여야가 동수로 추천하는 전문가가 참가하는 TV중계토론회를 여는 문제를 20일 회의에서 재론키로 하는 등 본질보다는 형식문제에 더 관심을 두는 듯한 인상.
  • 대선 탈법운동 처벌 강화키로/민자 법개정소위

    민자당의 대통령선거법개정소위(위원장 신상식)는 13일 회의를 열고 현행대통령선거법의 벌칙조항을 국회의원선거법에 맞춰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현행 대통령선거법은 허위사실공표에 대해 5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백5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선거법은 6년이하의 징역·금고 또는 3백만원이상 6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규정하는 등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32개항목의 처벌규정이 대통령선거법보다 강화돼 있다. 개정소위는 또 대통령선거법의 개정안을 만드는 과정에 소속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주 안에 옥외대중집회·TV토론·군부재자투표등 쟁점사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소위는 이와함께 16일 열리는 회의에 중앙선관위 관계자들을 참석시켜 대통령선거법 개정에 대한 선관위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로 했다.
  • 3당의 입장과 절충전망(대선정국:24)

    ◎대선법 개정협상 “당략이 변수”/“분명”합창에도 타결까진 험로/「협의기구」구성,야와 합의개정 추진/여/정국주도권 겨냥,「득실」저울질 계속/야 여야 3당이 각기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짜기에 한창이다. 「대선법개정」은 그동안 여야간에 논란이 되어왔던 과열시비·공정성여부의 공방을 해소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이외에도 이 대선법의 개정방향이 대선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체장선거 연기여부로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관철주장 핵심이 대선에 있어서 공명성 확보에 있다면 이 문제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보다는 대선법개정등 공통분모를 찾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등 야당은 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의 해결없이 다른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말대선에 대선법이 미칠 영향과 대선까지의 정국주도권을 겨냥,법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대선법은 단체장 선거실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각당이 연말대선을 앞두고 그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이 직접 제안한 「정치관계법 실무협의기구」가 구성되는대로 단체장선거문제논의와 함께 대선법을 협상테이블에 최우선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체장선거를 연기 하는 대신 하나의 「대가」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자당은 대선정국에서 이 문제와 거의 같은 비중의 대선법개정을 들고 나와 야당을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힌 뒤 여기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함께 다뤄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국회가 계속 공전상태로 가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공정성확보를 업고 협상에 응할 경우 민주당 역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이 선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공조의 틀이 지속될 경우 대선법카드의효용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여당이 광역과 기초를 분리,단체장선거 시기에 어느 정도 신축성을 보일 경우이다.이 경우 야당은 자연스레 협상에 임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는 3당간에 대선법개정을 놓고 서로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활발한 개정논의가 예상된다.특히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 일부 양보가 가정된 상태에서 대선법의 쟁점분야에 대한 「양보」가 힘들 것으로 보여 법개정을 놓고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각당이 추진중인 대선법 개정안은 개정방향등 총론에서는 비슷한 입장이나 각론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타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옥외집회는 여야 모두 선거비용과다지출·청중동원에 따른 관권개입시비·지역감정유발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TV토론문제는 여당이 「후보간 토론」보다는 「후보 소속 전문가대담」을,야당은후보가 직접 나서 생방송으로 토론을 벌이되 황금시간대의 방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뉴DJ플랜」의 기치아래 분장사·아나운서·코디네이터 등을 고용,후보 TV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 와 이 쟁점을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당이 짜고있는 개정안은 공무원의 중립조항을 신설하고 한달전에 사표를 낸 통·반장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야권은 통·반장제도 자체 폐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면폐지의 경우 「행정마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여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밖에 민주·국민 양당은 대선 공정성 보장장치로 민간감시기구 활동지원,선관위 조사권한강화,군부재자투표제도개선,선거사범 재정신청 가능조항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이 가운데 군부재자투표문제는 민자당 역시 군전략상 요충지를 빼놓고는 영외투표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단축문제는 민주당은 기존의 「30일」을 고수하고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기 위해 「21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공영제의 도입도 여야 모두 원칙에는 찬동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제한적인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민주당등 야당은 선전벽보·소형인쇄물·TV연설비용등 관련비용 일체를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야권은 중립적인사로 구성된 공명선거관리기구,중립적 선거내각구성,검찰및 경찰의 공정한 공권력행사조항을 대선법개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현재 대선법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학계,공정선거를 바라는 각급사회단체 또한 압력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모두가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법을 졸속 개정해서도,또 자신들의 이해불관철을 빌미로 법개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 “대선기간 TV토론 용의/단체장선거 연기는 불변”/김영삼대표

    ◎“이종찬의원,당위해 백의종군 밝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27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광역과 기초로 분리해 연내에 그중 하나를 실시할 생각이 없다』면서 『단체장선거 연기에대한 기존의 당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도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상도동 자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대선에서 공명선거를 보장키위해 연내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만큼 선거의 공명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여야대통령 후보간 TV토론문제와 관련,『대통령선거가 6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보간 토론을 갖는다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국민 정서적으로도 맞지않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선거기간중 여야후보간 TV토론을 하자고 내가 먼저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종찬의원의 민자당 잔류결심에 대해 『이의원이 당내복귀와 관련,최고위원직등을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의원은 지도체제문제에 상관치 않고 당에 남아 심지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 개원·단체장선거 열띤 공방/여야 「정치쟁점」 TV토론

    ◎민자/“여론지지 확신”… 대야정공법 채택/민주/대선전 협상주도·홍보전 겨냥한 듯 여야는 19일 MBC 심야토론을 시작으로 몇차례 TV토론회를 갖고 단체장선거 연기와 14대국회 개원문제등에 대한 공방전을 벌인다. 민자당은 일련의 TV토론을 통해 이미 국민적 대세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간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측은 토론이후 여론의 추이를 보아 등원시기와 단체장선거실시와 관련한 대여투쟁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 민자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 여부와 관련한 민주·국민 양당과의 TV토론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 문제를 둘러싼 야당측의 대여공세에 대한 「공세적 방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당초 민자당은 대통령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우려,적어도 대선을 6개월여 앞둔 현시점에서는 정치적 쟁점을 놓고 여야가 TV토론을 벌이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야당측이 단체장선거 실시문제를 「대여흠집내기」차원에서 악용하면서 신문광고와야당성향의 토론자만 참석하는 공청회등을 통해 장외공세를 강화하자 TV공개토론이라는 정면대응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처럼 민자당측이 TV토론이라는 정공법을 선택한 이면에는 단체장선거연기에 대다수 국민이 심정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다.즉 당면한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총선,대선,기초·광역단체장선거등 한해에 4번씩 선거를 치르는 것은 무리라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민자당은 율사출신인 박희태대변인과 정시채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참여한 19일 MBC심야토론에서는 물론 일련의 방송토론에서 법이논쟁보다는 단체장선거연기의 정치·경제·사회적 배경을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민주당이 여당에 대해 줄기차게 TV토론을 주장해왔던 것은 대선차원에서 일단 지자제 단체장 선거문제를 최대한 정치쟁점화시켜보겠다는 의도이다.궁극적으로 보면 12월 대선까지 각종 협상의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속셈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TV토론을 통해 현재까지 등원을 하지 않은 이유와 전략상 개원시한까지 등원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나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대권구도에서 국민들의 대DJ시각교정을 위해서는 자주 TV에 나타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아래 이같은 방식의 토론을 정례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국민당과 마찬가지이다. 결국 야권의 TV토론은 지자제문제때문에 성사된 것이긴 하지만 지자제 관철을 위한 국민여론확산뿐만 아니라 대선차원에서의 치밀한 홍보전략차원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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