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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필승” 최강의 진용 구축/여 대선기획단 인선

    ◎업무능력 뛰어난 중진들 대거 기용/반이인사 적극 포용… 당화합 도모 신한국당이 14일 연말 대선을 겨냥한 대선기획단을 발족,정권재창출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대선기획단은 규모가 방대하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드러난 계파와 관계없이 능력있는 인사들을 골고루 기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대선기획단은 9월말이나 10월초 선대위원장과 선대위 고문 등 원로중진들 중심으로 지도부를 갖추면 곧바로 선대위 발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선임된 대선 기획단에는 20명의 기획위원회 등 3개 직할위원회와 8개 본부장·부본부장,TV토론 대책위원장 등이 포함됐다.기획단장겸 총괄본부장은 강삼재 사무총장이 맡았다.강총장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적인 인사라기 보다는 책임분야에서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특히 인선과정에서는 경선당시 반이대표대 이대표라는 편견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3선급 중진들이 포진한 기획위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대표성 못지않게 계파안배의흔적도 역력하다.경선후유증을 치유하고 당 화합을 도모해 연말 대선으로 일로매진하기 위한 배려가 엿보인다.이한동 고문계인 김영귀 현경대 의원,이수성 고문진영의 김정수 장영철 서청원 의원,김윤환 고문계인 이웅희 김종하 의원,경선당시 범민주계 모임인 정치발전협의회의 공동의장을 맡았던 이세기 의원 등 기획위원의 성향은 다양하다. 기획위원회는 기획단장인 강총장의 자문역할을 하면서 다음주부터 주1회 이상 모임을 정례화해 대선전력과 관련한 최고의 결정기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강총장은 “92년 대선 당시 최병렬 의원 중심의 대선기획팀이 상당한 힘을 발휘한 점을 감안,비슷한 성격의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기획단 인선에 이어 오는 18일 1차회의를 가진뒤 다음주까지 당무위원과 시도지부위원장,하위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함으로써 대선 전열을 가다듬을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선임된 일부 인사들 가운데 경선과정에서 반 이회창세력의 중심에 섰던 일부 인사들이 직책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 정가에 ‘A급 조순 태풍’ 경보

    ◎출마선언 전후 여론조사 단번에 2∼3위권/야 단일화·TV토론따라 지지율 변화 예상 대선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조순 태풍’은 예상대로 A급인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출마선언을 전후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단번에 2∼3위를 차지,상당한 잠재력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그는 24.8%의 지지도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2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3.9%,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7%를 기록했다.12일 모 신문과 13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각각 20.3%와 19.9%로 김대중 총재,이회창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세 여론조사를 단순종합하면 조시장은 21.7%의 지지도로 김대중 총재(27.5%)를 5.8%포인트차,이회창 대표(24.8%)를 3.1%포인트차로 쫓는 양상이다.김종필 총재(7.7%)에게는 14% 포인트 앞서 있다. 지역별로 볼때 조시장은 출신지인 강원도와 부산·경남,대구·경북에서 강세를 보였다.계층별로는 청장년층과 대졸이상의 고학력층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대선후보가 없는 영남권과 ‘3김정치’에식상해 하는 지식인계층이 그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여론조사에서는 또 그의 출마가 김종필 총재와 이회창 대표의 표를 일정부분 잠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정표가 많은 김대중 총재는 야권분열에도 불구,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대표의 지지하락은 병역파문이 겹쳐 있어 순전히 조시장이 잠식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같은 조시장의 지지율은 그러나 정국상황의 변화에 따라 등락폭이 상당히 클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대선 향배를 점치기는 무리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후보단일화 여부와 신한국당 이인제 지사 등 잠재후보들의 출마여부가 우선적인 변수이다.TV토론에서 조시장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자금과 조직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어떻게 손발을 맞춰 나가느냐도 과제다.조시장 측근들은 “기존정당의 이탈표와 부동표를 흡수하면 30%이상의 득표가 무난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 “당리당략 따른 정치개혁땐 김 대통령 중대결심 밝힐것”

    ◎홍사덕 정무1장관 홍사덕 정무1장관은 13일 “정치개혁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열정은 청교도적이라고 말한 정도로 적극적”이라면서 “(정치개혁입법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이고 국민이 동의하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혀 여야 정치권에서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정치개혁입법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김대통령의 ‘중대결심’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홍장관은 “만일 특위의 정치개혁 입법이 여야간 당리당략에 따른 누더기 타협이 될 우려가 있을 경우 적극 개입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이어 “12월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정무장관으로서 적극적인 거중조정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대선후보의 TV토론에 대해 “토론회가 너무 많아 국민들이 공정한 판단을 하는데 횟수에 비해서는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단체가 후보자간 토론을 주최하고 방송사는 중계만하는 미국식 토론회가 바람직하다”고말했다.
  • DJ 네티즌 공략 본격화/인터넷에 통합 홈페이지 구성

    국민회의가 ‘네티즌유권자’공략을 강화한다.인터넷에 이중 개설된 당의 ‘새정치네트’와 김대중 총재의 ‘DJ포럼97’을 통합한다.가칭 ‘DJ사이버캠프’로 정했다.오로지 DJ를 중심으로 하는 대선 홍보전략이다.9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통합 홈페이지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첫째 ‘DJ도서관’이다.DJ의 모든 것을 3개 코너에 담기 위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이 한창이다.1부는 망명과 투옥 등 인동초 역정을 다큐멘터리식으로 엮고 있다.주로 볼거리 위주로 재미있게 꾸밀 생각이다.공개되지 않은 희귀사진도 가능한 한 많이 실을 예정이다. 2부는 DJ의 TV토론회 재방송 코너다.부드러운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방대한 양도 그렇고,‘DJ집중’을 위해 답변만 화상으로 제공된다.3부는 DJ자료실로 학력,경력,연대기표,주요 연설문,옥중서신,청년과 여성에 대한 공약,DJ보도 신문기사 등이 집결되어 있다. 두번째 부분은 대화방이다.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로 활발한 논쟁의 장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 북한 연착륙 유도와 도발대응책(3당후보 정책대결:8)

    ◎3당 “인도적 대북지원 확대” 공감/신한국당­경협·교류 확대로 전쟁억지력 유지/국민회의­급격한 붕괴 대비 현실적 정책 모색/자민련­“인내갖고 점진적 접근” 연통일 강조 여야는 식량난 등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절실하다는 시각이다.그러나 개방,개혁으로 이끌기위한 대응 방안과 무력도발 대응책 등 세부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각 당이 저마다 미묘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선과정에서도 뜨거운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얼마전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북한문제는 이제 실용주의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대표는 실용주의와 관련,“시장경제의 틀로 통일을 생각하는게 중요하다”면서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는속에 부단히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국당은 전쟁위협이나 무력도발,비상사태를 억제하는 한반도의 평화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때문에 북한을 지원,북한이 위험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식량지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여기에 21세기 안보환경에 맞는 한·미 안보 협력체제를 발전시켜 대북한 우위와 통일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게 기본 정책이다. 군 구조와 무기체계를 발전시켜 통합전력을 극대화하고 굳건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군비통제분위기를 조성해간다는 방침이다.한편으로는 폭넓게 경제협력이나 개혁·개방을 촉구하고 특히 관광자원 공동개발이나 공동어로구역의 이용,제3국 공동진출 등을 통해 협력과 교류를 확대,화해와 신뢰의 토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통일에 필수적인 국제사회와의 공조와 협력외교를 강화하고 안으로는 통일의 인적 물적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고 본다.교역 및 투자관련 제도적 정비,통행 통신망 연결 등 ‘통일 인프라’의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생각이다.통일비용과 관련,재정 및 국제수지를 개선하는 등 국내 경제의 회생과 건실화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국민회의◁ 북한은 붕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데 기본 전제를깔고 있다.심각한 경제난과 기아는 북한 정권의 위기의식을 더욱 촉발,내적 불만의 외적 분출을 통한 위기극복을 시도할 가능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오판에 의한 전쟁 가능성을 제거하고 북한의 급격한 붕괴로 인한 주변 강대국의 직접 간섭을 배제하는 현실적 정책이 필요해졌다고 말한다.북한에 대한 연착륙 정책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확보하면서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합리적인 접근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북한의 기근은 인도적 차원의 문제인 동시에 안보문제라는 입장이다.북한에 대한 식량지원은 기근으로 인한 불안요인을 제거하고 북한 주민의 외부세계에 대한 경계심과 공포심을 이완시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의 정착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대북한 무역과 투자 등 경제협력의 확대와 대북경수로 지원 등은 북한 태도를 이완시키는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경제적 지원과 4자회담 등을 통한 정치적 군사적 대화와 평화체제의 수립은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확보하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는 방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북한이 폐쇄체제를 고립한다면 붕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이런 상황에서는 북한 정권이 최후의 탈출구로서 국지적 혹은 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증대된다고 우려한다. ▷자민련◁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고 군의 지속적인 전력증강으로 자주적 방위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또 민 관 군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해 전력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을 개혁과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축적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동시에 어떠한 돌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소화하고 수용할 수 있는 튼튼한 국력을 길러야 한다고 틈만나면 강조하고 있다. 김종필총재는 기회있을때마다 “통일은 긴급히 서두르지 말고 인내를 갖고 한발씩 접근해 북한이 풍화작용을 일으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둬야 한다”며 북한의 연착륙 못지 않게 연통일을 거듭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식량지원은 우리의 능력범위내에서 정성껏 도와줘야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도 협력해 영농 구조개선,농업기술 지원,다수확 품종으로 품종개량 등 농업 구조를 전반적으로 바꾸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우리의 도움에 북한 동포들이 고마움을 가질수 있도록 요란스럽게 표시내지 말고 조용히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여러가지 통일방안의 논리에 얽매이지 말고,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남북이 평화공존하면서 신뢰를 축적하고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지정기탁제 존폐 최대쟁점/정치특위 협상 전망

    ◎여 “개인 기탁금도 선관위 관리” 야 “폐지” 오는 8일쯤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특위 구성협상때부터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을 만큼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특위에서 다룰 사안의 대부분이 3당의 대선전략과 긴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특위협상 쟁점과 전망을 간추려본다. ▷쟁점◁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최대 쟁점이다.신한국당은 현행 정당 지정기탁외에도 국회의원과 후보자에게 주는 자금도 선관위를 거쳐 지정기탁토록 개정안을 제출했다.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08억원 전액이 신한국당에 지정기탁된 점을 들어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아가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신설,기업 등이 내는 자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나누자는 입장이다.정치자금 기탁은 기탁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느냐,자유의사 실현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로 협상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선거공영제=신한국당은 개정안에서선거공영제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야권은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곧 국민부담과 비례된다는 점을 들어 야권의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개정안을 통해 후보자와 연설원의 TV와 라디오 연설을 현행 7회에서 9회로 늘리고 국고에서 보전토록 했다.야권은 방송연설을 14회로 늘리는 한편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의 수당과 실비보상과 100회의 신문광고비 홍보인쇄물 비용도 모두 국고에서 부담토록 하고 있다. ▲TV토론=공영방송이 대담·토론회를 3회이상 열도록 의무화하자는데 여야가 같은 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후보자간 합동토론회 의무화 여부나 토론회 진행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여야협상을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후보간 합동토론을 2회이상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TV토론횟수와 진행방식,토론자선정 등 세부적인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당연설회=신한국당은 당초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후퇴,시·군·구마다 1회로 줄이고 옥내연설회만허용하도록 했다.야권은 시·도 2회 등 모두 30회의 옥외연설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망◁ 여야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관련법안별 소위를 구성,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 소속의원의 포함여부 등 야당 몫의 특위위원 배분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출발부터 불안한 조짐이다.특히 여야 동수라는 점에서 협상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여러가지 쟁점중 정치자금 기탁제는 대선자금과 직결된 문제여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집중될 전망이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활동비 총액규제는 사조직과 일상적인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라는 ‘여당 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므로 신한국당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당연설회의 경우 횟수나 개최장소의 옥내외 여부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 내일 정치개혁 협상/여·야 특위 첫회의 지정기탁금 등 공방 예상

    여야는 5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첫 회의를 열어 정치자금법과 통합선거법 등 법안별 소위를 구성하고 연말 대통령선거를 깨끗하고 돈안드는 선거로 치르기 위한 본격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정치개혁 협상은 대선때마다 엄청난 액수의 자금이 소모된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여야 모두 대규모 군중집회를 줄이고,TV토론회 등 매스미디어를 통한 선거운동 확대에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 역대 대선사상 처음으로 ‘안방유세’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정기탁금 제도와 ‘떡값’처벌 및 정당활동비 규제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의 견해차가 뚜렷한데다 여야 모두 특위 활동을 대선 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과 함께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지정기탁금제와 관련,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를 없애고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도입,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각정당에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야권은 또 사조직과 일상적 정당활동을 빙자한 선거운동이 여당의 프리미엄이라면서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이를 원천봉쇄할 방침이나 신한국당은 정당활동에 대한 제약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 DJP 단일화 “멀고 먼길”/상호불신속 접점찾기 “난망”

    ◎국민­정기국회전 자민­최적 시점 주장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5일 야권후보단일화 2차 협상을 벌인다.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양당의 시각차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간극은 후보단일화의 시기와 단일후보 선정방법 등에서 나타난다. 국민회의는 단일화 협상의 시한을 9월 정기국회 개회 이전으로 못박았다.단일화에 대한 국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굳어지면 단일화가 돼도 통합효과를 발휘하기 어렵고 단일화를 원치않는 세력들이 방해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정한 시한을 무시하고 있다.협상 타결의 시기를 ‘늦지도 빠르지도 않는 최적의 시점을 택할 것’(김용환 대단협 위원장)이라는 것이다.최적의 시점은 11월말이나 12월이 될 수도 있고 대선 전날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자민련은 시한설정에 앞서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당론으로 정해야 하며,상호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김대중 총재는 TV토론회에서 ‘합당이 아닌 연립형태’라고 규정해 내각제 개헌을 염두에 둔듯한 발언을 했지만 내각제 개헌을위한 방법론에는 ‘국민적 합의’를 내세웠다.여론이 바뀌면 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자민련이 내각제 담보를 요구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김용환 위원장은 협상 전날인 4일 국민회의 한광옥 대단추위원장과 회동,내각제 공론화와 신뢰담보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는 각기 자신으로의 후보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단일후보 결정방법도 서서히 불거지고 있다.하지만 우선은 상호 불신해소가 후보단일화의 열쇠인 것이다.
  • 후보 합동토론 성사될듯/이회창 대표 “수용 용의”

    신한국당이 야권의 대통령후보간 합동 TV토론회 주장을 긍정 검토하고 있어 대선기간중 후보들간의 합동토론회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선거운동기간전에는 지금과 같은 기자회견식 개별토론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1일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식 선거운동기간중 합동토론회의 횟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대통령후보들과 합동으로 TV토론회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마친후 “이미 일정이 결정된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 공동 주최의 TV토론회는 2인 이상이 참여하는 토론회는 갖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이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선거기간중의 합동토론회 개최여부는 그때가서 3당의 선거법 합의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선거운동기간전 분야별 집중토론방식을 거친뒤 선거운동기간에는 후보자간 상호 토론과 방청객들과의 질의응답이 허용되는 방식으로 TV토론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여야가 선관위의 융통성있는 유권해석을 받아내 조만간 합동토론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3당 본격 대선체제 정비 안팎

    여야는 각당의 대통령후보가 선출되고,임시국회도 끝남에 따라 당을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각당이 이번 여름을 대선 필승을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아 조직과 정책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정치의 하한기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한국/조직정비·정책개발에 당력 집중/이 대표 비서실 확충·중량급 특보단 구성/10개 분야 21세기 비전 제시용 정책 마련 8월을 조직정비와 정책개발의 달로 정했다.우선 이회창 대표의 비서실이 금명간 확대개편된다.하순봉 비서실장 아래 비서실 차장과 홍보·정책·당무 등을 담당할 비서진이 임명된다.재선급 의원을 주축으로 한 10여명의 중량급 특보단 구성된다.이와함께 다음주 안에 박관용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선기획단이 출범한다.기획단은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발족하기 전까지 대선 실무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오는 28일부터는 천안 연수원에서 광역의회 의원을 시작으로 당원을 상대로 한 ‘정신교육’이 시작된다.당은 현재 3백만명의 당원을 12월 선거때까지 4백50만명 선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정책은 다음주 구성되는 정책공약개발위원회가 맡는다.전국 253개 지구당에서 취합한 지역 현안 및 과제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10개 분과위에서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회창 후보가 국가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홍보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단일화협상 보며 조직구성 착수/후보 단일화협상 추석전 마무리에 총력/미디어·조직 등 2개분야 중점공략 채비 우선 선단일화 협상,후대선기구 발족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대선기구의 공식 출범은 협상 포기이자 독자출마로 받아들여질 여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대선기획본부와 당무본부 등 2원체제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단일화 협상에 구애받지 않고 대선기구를 발족시키려는 자민련과는 다른 입장이다. 그러나 대선체제 가동을 앞당기기 위해 자민련과의 단일화 협상을 조기 매듭지을 방침이다.가능한 한 이달안에 협상을 마무리짓되 늦더라도 9월 추석은 넘기지 않겠다는 자세로 고삐를 죄고 있다. 선대기구의 공식출범때까지는 미디어와 조직과 미디어의 두축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편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이번 대선에서의 승패는 TV토론에 달려 있다는 인식아래 미디어공략을 선거전략의 중심에 놓고 있다.이를 위해 당 홍보위와 대선기획본부를 유기적으로 가동시킴으로써 빈틈을 메우겠다는 계산이다. 기존 조직을 활용한 표밭다지기는 물론 이번에는 여권의 프리미엄처럼 인식되어온 직능단체들에 대한 공략도 빼놓을수 없다.두차례에 걸쳐 확대개편,21개로 늘려놓은 각 부분별 특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자민련/공약·정책우선순위 조정에 박차/3개 대책본부 체제로 대선기획위 구성/언론인 등 외부인사 영입… 세력확장 도모 예산 재선거에서 패배한 자민련은 후유증 조기탈출을 위해 지난 28일 이미 대선기획위를 이미 발족시켰다.강창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기획위는 미디어 전략,정책·공약개발,조직·직능대책본부 등 3개 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본부장에는 각각 이태섭 부총재,허남훈 정책위의장,조부영 정치발전위원장이 맡았다. 기획위는 9월까지 대선 기획을 수립해 구체적 공약사업과 정책 우선순위 조정작업을 벌일 예정이다.자민련은 대선기획위 아래 10개의 그룹을 구성했으며 특히 언론인 등 외부인사를 영입해 세력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은 당체제를 중심으로 대선 기획을 수립하는 한편 김종필 총재의 대선 후보로서의 이미지 변모에 하한기를 보낼 예정이다.‘민생현안이 있는 곳에는 김종필이 있다’는 이른바 ‘대중속으로’ 프로젝트와 진보색깔 덧씌우기로 집약된다. 김총재는 민생현안이 있는 10여곳의 현장을 방문,주민들의 건의를 직접 듣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환경단체 등 진보성향 모임과의 면담도 추진되고 있다.대선 40∼60일 전쯤인 10월 중순쯤에는 대선대책위를 발족,본격적인 대선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대선후보 TV합동토론 ‘구체화 단계’

    ◎신한국­1대1 토론 이 대표 “적극 수용”/국민회의­분야별 토론후 후보 상호 토론/자민련­“3자토론회로 우외 확보” 기대 여야 대통령후보들간의 합동 TV토론회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밝아지고 있다.신한국당이 야권의 요구를 긍정 검토하고 있어서다.물론 공식적인 대선기간(23일)동안에만 해당되며 합동토론회는 오는 5일부터 가동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주요 이슈가 될 공산이 크다. 신한국당의 전반적인 기류는 합동토론회를 수용하자는 쪽이다.오히려 당사자인 이회창대표가 적극적이다.이대표는 1일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합동토론회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합의를 전제로)대통령후보들간의 합동토론회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토론회의 횟수나 방식에 대해서도 “합의에 따르겠다”고 말해 대선기간중 후보토론회 3회 모두를 합동토론회를 치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기존의 기자회견식 개별토론이 후보들을 비교평가할 수 없는 한계가 있는데다 후보 검증 기회조차봉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나아가 아들 병역문제로 하락한 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생각도 내재돼 있는 것 같다.이를 위해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신한국당은 국회정치개혁특위의 협상과정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만약 합동토론회가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이대표가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또 토론회 방식은 야권의 희망사항인 1대 2토론은 받아들일수 없으며 반드시 1대 1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야권은 최근 방송3사와 신문협회가 주관했던 TV토론회 결과에 상당히 고무적이다.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의 지지도가 최고 31%까지 달해 지난 92년대선 직전수준에 이른다는 자평이다.자민련도 김종필 총재의 경륜이 먹혀들면서 완만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그러나 야권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TV토론회 전략을 준비중이다.우선 분야별 TV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국민회의가 적극적이다.DJ의 치밀한 논리를 바탕으로 신한국당이회창 대표에 대한 확실한 비교우위를 과시하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정치·경제·사회·문화·통일안보 등 분야별 토론을 통해 후보의 비전 등을 실질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토론방식이 도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후보자간 TV토론도 추진중이다.자민련은 신한국당 제의에 반색하는 반면 국민회의는 의도를 탐색하며 ‘지연전술’로 맞서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우선 분야별 토론회를 한 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후보자간 상호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여야 대선체제 본격 시동/대대적 조직정비…후보 이미지 제고 총력

    여야는 대선 정국의 초반 주도권 장악과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각각 내부체제정비와 조직강화,대국민 이미지 부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은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이대표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판단,빠른 시일내에 당을 이대표중심체제로 정비하고 국면전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여야 대선후보의 TV토론 대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둘러싼 의혹을 계속 제기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금명간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하고 다음주중 대표특보단과 대선기획단을 발족한 뒤 빠르면 9월초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전면 당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대표는 당체제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경부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과 정치자금법 등 개혁입법에 대해 새로운 정책과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윤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연찬회를 시발로 앞으로 유력인사들의 영입이나 대선기획단 및 선대위 구성 등을 통해 대선분위기를 잡아나가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지지율이 30%대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이달중 시·도별로 열리는 농업경영자대회에 참석,농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늘리고 기아협력업체를 방문하는 등 경제현장을 자주 찾아 경제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병역문제는 법률적 문제가 아니라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고 법을 이용했는지 여부의 도덕적 문제”라고 공세를 지속했다. 자민련은 TV토론회를 통해 김종필 총재의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고 평가,이 여세를 몰아 야권후보 단일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아 나갈 방침이다.김총재는 이날 춘천에서 자민련을 탈당했던 최각규 강원지사를 만난데 이어 조만간 주병덕 충북지사와도 접촉,지지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여권 인사를 포함한 보수세력과의 연대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 후보 합동토론회 검토/여야

    여야는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3당 대통령후보 초청 TV토론회 결과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기회가 사실상 봉쇄됐다고 판단,후보간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야는 또 현행 TV토론은 형식과 내용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오는 5일부터 가동되는 정치개혁특위에서는 TV토론 방식에 관한 제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박관용 사무총장은 3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에서 TV토론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2인 이상의 합동토론회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TV토론회의 방향에 적절히 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도 이번 TV토론회가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크게 미흡했다고 보고 토론회의 형식과 내용을 보완하는 동시에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후보간 합동토론회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 이 대표 “병역시비는 마녀사냥”/아들문제 TV토론서 모두 밝혔다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심사가 단단히 꼬였다.이대표는 31일 상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설적인 표현으로 언론과 국방부 등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대표는 이날 일부 언론에 장남 정연씨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것과 관련,“어제 밤 아들이 전화를 걸어 인터뷰 사실을 얘기하길래 야단을 쳤다”면서 “요령이 없어서 인터뷰에 응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내가 말을 아껴 왔지만 (언론이)마녀사냥식으로 몰고 가선 안된다”면서 “제발 아이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대표는 특히 “국방부가 바보처럼 오락가락 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고 괜한 오해를 샀다”면서 “이는 국방부측의 업무미숙”이라고 국방부의 ‘부주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대표는 또 “병역문제가 불거진뒤 장남이 집안일로 미국에 갈 일이 있었는데 괜한 오해를 살까봐 못가게 했다”고 언급한뒤 병역문제에 관한한 “TV토론에서 밝혔던 것과 입장 변화가 전혀 없다”고 거듭강조했다. 이날 이대표의 자택에는 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의원 연찬회 참석길에 들러 병역문제의 파장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었다.
  • 총론식 문답 자질검증 미흡/TV토론 문제점

    ◎짧은 시간·많은 주제 변별력 못갖춰/분야별로 세분화 합동토론 바람직 ‘돈 안드는 안방선거’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28일부터 3일동안 신문협회와 방송3사 공동 주최로 이뤄졌던 3당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야심찬 의도를 살리지 못하고 초반부터 갖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치밀하지 못한 총론 수준의 질문에 면밀히 준비한 답변으로 후보들의 자질을 차근차근 검증하는데 미흡했다는 평가다.가장 큰 문제점으로 후보 변별력이 기대 이하였던 점을 꼽을수 있다.국정운영 방향이나 정책은 물론 기아사태 같은 핫이슈에 대한 해법을 비교하기에는 1대 다자간 토론회 틀로는 어려웠다.후보 변별력을 떨어뜨리는데 패널리스트들의 정형화된 질문도 한몫 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22차례의 TV토론회를 새로운 선거문화로 정착시키려면 후보들의 자질을 한자리에서 검증할 수 있는 후보군끼리의 토론이나 후보군 대 패널리스트의 합동토론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유력 대선 후보가 동시에 출연,패널리스트와 질문 답변을 주고받고 후보끼리도 격론을 벌인다. 토론진행의 개선도 필요하다.모든 주제를 100분안에 소화하다 보니 자연히 토론의 질이 수박겉핥기에 그칠수 밖에 없었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로 세분,집중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패널리스트도 언론인을 비롯,각 분야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심도있는 질문과 답변이 나올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87년 만들어진 ‘대통령토론위원회’같은 국가차원의 TV토론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방송사에 토론회를 맡기기 보다는 공식기구에서 토론방식,패널리스트와 질문선정 등을 포괄하고 새로운 방식을 끊임없이 개발해내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 TV토론 제대로 되려면(사설)

    연말 대선을 앞두고 주요 3당 대선후보 TV토론으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미디어 정치시대가 개막됐다.방송3사 공동주관의 첫 TV토론은 각계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패널리스트 선정과 질문 강도 등에 공정을 기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남겼다.그럼에도 활발한 토론이 아니라 평면적 기자회견에 그쳤고 후보의 일방적 견해표명이나 현안에 대한 해명기회만 줬을뿐 심층 후속질문이 이뤄지지 않은점 등 문제점과 아쉬움을 남겼다.한마디로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을 비교·파악하는데는 충분치 못한 토론이었다는 결론이다. 무엇보다 10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국정의 모든 분야를 토론의 주제로 다룬 것이 무리였다.방송사들은 앞으로 2차공동토론 외에 후보별로 6차례의 토론회를 가질 예정으로 돼있다.그렇다면 방송사별로 정치 경제 사회 분야 등을 나눠 맡아서 심층토론을 벌이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경제살리기방안,정치개혁입법방향,통일문제식으로 몇개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후보들을 상호 비교하기에 편리한 합동토론회가 선거법상 제약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아쉬운 점이다.TV토론의 모델인 미국은 민주·공화 양당 후보가 함께 참석,같은 질문에 답한뒤 상대방 답변에 이견을 밝히거나 반론을 펴기도 하는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한다.우리도 선거운동이 가능한 11월26일 이후 합동토론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또 3개 방송이 똑같은 토론을 동시 방영하는 전파낭비는 피해야 하며 패널리스트의 다양화와 질문의 충분한 사전준비도 요청된다. TV정치에서는 지도자의 내재적 능력보다 꾸며진 이미지가,정치지도력보다 연기력이 두드러질 소지가 있다는 문제점이 경계되어야 한다.미끈한 말주변이 아니라 성실한 성품,그리고 답변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종합토의시간을 토론 말미에 갖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 TV토론서 드러난 3후보 정책비교

    ◎대북정책 엇비슷… 금융개혁 첨예 대립/정치자금­이 대표 “현제도 충실 운영” 양김 “법개정”/금융개혁­“조속추진”에 DJ “연기” JP “실명제 폐지”/권력구조­대통령제 보완·연립정권·내각제 제각각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신문협회와 방송3사 주관의 여야 대선후보초청 TV토론회에서 여야3당 후보들은 각 분야별로 원론적 수준의 정견을 제시하는데 그쳤으나 몇몇 쟁점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시각을 보여주기도 했다.토론회에서 나타난 후보들의 정견을 분야별로 정리한다. ○돈안드는 정치엔 일치 ▷정치개혁◁ 세 후보들은 ‘돈 안드는 정치’를 이룩해야 한다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정치자금 문제에 대해서만은 시각차를 보였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음성적 정치자금을 규제하기 위한 혁신적 조치를 묻는 질문에 “현재의 법도 음성적 자금은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얼마나 이를 충실히 지키느냐에 있다”고 기존제도의 충실한 운영에 무게를 뒀다.그러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완전선거공영제를 실시하고 정치자금을여야가 공동분배해야 한다”며 정치자금법의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선거공영제를 실시하면 선거비용을 과거의 10분의 1로 줄일수 있다”면서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등 관련제도를 대폭 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뚜렷한 견해차 보여 ▷권력구조◁ 세 후보가 뚜렷한 견해차이를 보였다.이회창 대표는 권력분산을 통한 대통령제의 보완을,김종필 총재는 내각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반면 김대중 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임기5년의 정권을 절반씩 나눠맡는 ‘연립정권론’을 제시했다. 이회창 대표는 “대통령제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총리의 권한을 강화,내각을 실질적으로 통할하도록 하고,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김종필 총재는 “국민회의와 힘을 합해 15대 국회에서 헌법을 바꾸고 16대 국회부터는 내각제 국회를 출범시키겠다”며 내각제 개헌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연립정권론’을 표방한 김대중총재는 그 이유를 내각제를 수용하는 논리에서처럼 정권교체에서 찾았다.김총재는 “나라가 잘못되면 대통령제도,내각제도 있을수 없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2년반 안에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리고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경제원칙에 충실 ▷경제회생대책◁ 경제를 시장경제원리에 맡겨야 한다는데 세 후보가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금융개혁에 있어서는 이회창 대표가 조속한 추진을 강조한데 비해 김대중 총재는 다음 정권에 맡길 것을 주장했고,김종필 총재는 금융실명제를 비판하는 것으로 입장을 갈음했다.이대표는 정부의 금융개혁안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독립돼야 한다는 생각이나 정부의 방안도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즉각적인 추진을 강조했다.김대중 총재는 “경제를 정치논리로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제,“특히 금융감독기관을 통합해 총리 산하에 두는 것은 관치금융을 계속할 소지가 있다”면서 금융개혁을 다음 정권에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맞섰다.김종필 총재는 “금융실명제는 사정차원에서 했기 때문에 부작용이 컸다”면서 “집권하면 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점진개방 유도 등 유사 ▷대북정책◁ 북한의 점진적인 개방유도,안보태세 강화,주변국들과의 협력 확대 등 대체로 엇비슷한 의견들을 밝혔다.이회창 대표는 “남북관계에는 이념논쟁적 입장과 민족주의적 입장,실용주의적 입장이 있다”면서 “실용주의 입장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틀을 갖고 통일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중 총재는 안보문제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도발 억지기능을 들어 통일전까지는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종필 총재는 “고려연방제나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모두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고 남북한 당국의 통일방안을 함께 비판하면서 보다 신중한 대북정책을 주문했다. ○비판속 해소노력 다짐 ▷지역감정◁ 이회창 대표는 “지역감정문제는 그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이를 정치적 패권주의의 발판으로 삼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나는 경선때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야당 두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김대중 총재는 “조그만 충청도나 전라도만으로 정권을 좌지우지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인사와 지역개발로 지역감정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김종필 총재는 “지역감정을 앞세웠다면 예산 재선거에서 자민련이 이겼어야 하지 않느냐”는 말로 지역감정 무관론을 애써 강조했다.
  • 정치개혁입법 서둘러야(사설)

    제184회 임시국회가 마지막 순간에 정치개혁입법특위를 구성하는데 합의함으로써 70여개의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고 정상적으로 폐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신한국당 이회창대표가 국회의 파행을 막고 민생법안의 정상적 처리를 위해 야당이 주장해온 특위의 여야동수구성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결과다. 현실적인 과제를 풀기위해 정치력을 발휘한 측면은 인정되지만 정치권이 또다시 국회법의 규정을 위배한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한 것은 개탄스럽다.국회법 48조는 특위도 상임위와 마찬가지로 국회의 의석비율에 따라 구성토록 규정하고 있다.여당이 지난 3개월에 걸쳐 야당주장을 반대해오면서 내세운 명분도 더이상 국회법을 어겨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심지어 여당은 지난번 정치특위협상때 다음부터는 국회법대로 하겠다는 야당의 약속까지 공개한 바도 있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국회법을 무시하여 사문화하는 행태는 이제 더 이상 그럴수 있는 일로 지나쳐서는 안된다.국회는 잘못된 관례를 고치든가 아니면 법을 고치든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최소한 여야가 국회법을 위반한데 대해 공동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다.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깨끗한 정치와 돈 안드는 선거의 새로운 룰을 만드는 작업은 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서둘러 진행하지않으면 안된다.여야의 대선운동이 사실상 시작된 상황에서 특위활동시한을 9월15일까지로 잡은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한보사건,대선자금시비등의 값비싼 홍역을 치른마당에 정치개혁을 시대적 요청으로 받아들여 백지상태에서 선진정치의 틀을 만들자면 지금부터 밤을 새워 작업을 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그러나 여야동수의 특위는 정치개혁의 산실이 되기보다는 서로 유리한 게임룰을 만들기 위한 여야의 당리당략의 각축장이 되거나 정치관계법을 여야의 담합으로 졸속처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여야는 이점을 경계하여 TV토론 의무화,옥외유세금지 등 합의가 쉬운 것부터 해결해가야 할 것이다.
  • 3후보 모두 평균시청률 밑돌아/토론 시청률 분석

    ◎여성·20∼30대 외면… 중장년층 많이 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된 여·야 3당 대선후보 초청 합동 TV토론회가 평소 같은 시간대의 평균 시청률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서비스코리아(MSK)에 따르면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를 초청한 28일 TV토론회의 방송3사 합계 시청률은 34.2%로 7월중 월요일 같은 시간대(하오 10시∼11시40분)의 3개 채널의 합계시청률 46.5%보다 1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같은 시간 TV를 켜놓은 가구중 TV토론회를 시청한 가구수를 뜻하는 점유율도 54%로 7월중 월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점유율 68%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김종필 자민련 후보를 초청한 29일에는 합계 시청률이 28.2%로 7월중 화요일 같은 시간대의 43.6%보다 1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점유율도 48%로 7월중 화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점유율 66%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가 출연한 30일의 합계 시청률은 34.9%를 기록,앞의 두 후보에 비해서는 시청률이 조금 높았으나 역시 평일 같은 시간대의 50.6% 보다는 15.7%가 낮았다.점유율은 57%로 역시 수요일 같은 시간대 평균점유율 76%에 비해 19%가 떨어졌다. 이번 시청률 분석결과 60대층과 40대 중장년층이 TV토론회를 주로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으며,20∼30대와 50대에서는 평일에 비해 시청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여성시청자들의 시청량이 남성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TV토론회가 여성들에게는 상당히 외면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 이모저모/경제분야선 상세히 답변… 자신감 보여

    ◎이회창 대표 비난 자제… 부드러움 강조 여야 3당 후보 가운데 마지막으로 TV토론회에 참석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는 간간이 웃음과 조크를 던지면서 여유를 보였다.김총재는 특히 경제분야 이후 뒷부분으로 가면서 비교적 장황하게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김총재는 기조연설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를 직접 비난하지 않고 선장과 1등 항해사에 비유하면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부심. 김총재는 “우리나라는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배에 4천5백만명이 타고 있는 형국”이라며 “표류의 원인은 선장을 잘못 만난데 있고 1등항해사에게 (선장을) 시킨다고 배가 잘 가겠느냐”고 이회창 대표를 겨냥. 김총재는 “소득은 떨어지는데 물가는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갑작스레 답변이 생각나지 않은듯 “왜그렇다고 생각하느냐”고 도리어 반문하는 순발력을 발휘하기도. 김총재는 사상전력 시비에 대한 질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큰 아들이 공군중위 출신이고 둘재 아들이 ROTC출신이며 동생이 육군소령 출신인데 내 전력에 문제가 있었다면 장교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이회창대표를 빗대 해명. 김총재의 토론회에 대해서는 시민들은 그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토론회다운 토론회였다’는 긍정 평가와 함께 강의투의 발언으로 의사전달체계가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상반된 반응. ○…토론회에 앞서 김총재를 수행하고 토론회장에 들어선 정동영 대변인은 패널리스트들에게 “그동안의 질문이 ‘솜방망이’같았다는 불만이 많았다”며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도록 날카로운 질문을 많이 해달라”고 이색 주문. ○…이날 토론회에는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유재건 부총재 이종찬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김원길 정책위의장 박상천 총무 정대변인 김한길·설훈·임채정 의원과 박지원 특보 등 10여명의 당직자들이 김총재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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