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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 총재 회견… 유연대응에 무게/국민회의 대응전략 방향

    ◎문서유출경위 규명 ‘정치공작’ 부각 비자금을 앞세운 여권의 ‘비수’가 시시각각 DJ를 향해 다가오는 형국이다.퇴로없는 벼랑끝 대결에 몰린 DJ로서는 싫든 좋든 선택의 순간이 임박한 것이다.15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기록될 비자금 정국에서 DJ는 어떠한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체적 윤곽은 13일 DJ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날 전망이다.측근들은 한마디로 유연한 대처를 통한 ‘양동작전’이라고 설명한다.DJ는 기자회견을 신호탄으로 정책대결의 재점화를 시도한다는 전언이다.매주 1∼2회 정책발표회도 강행,‘준비된 대통령론’을 다시 부각할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무엇보다 정면돌파의 경우 여권 음모에 말려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우려 때문이다.비자금 폭로전이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분석도 한몫하고 있다. 그러나 역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앞으로 신한국당이 제시한 각종 문서의 유출경위와 정부기관의 개입여부에 초점을 맞춰 ‘정치공작’을 전면 부각한다는 방침이다.DJ의 한 측근은 “정책제시와 비자금 역공 비중을 7대3의 비율로 할애할 것”이라고 대응전략을 밝혔다. 그러나 DJ측은 검찰 수사가 착수될 경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과거 검찰의 ‘20억+α’ 수사 당시 실체도 밝혀지지 않고 흠집만 남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 폭로전에 검찰이 나설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엄중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DJ의 정국 돌파엔 TV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오는 13일 SBS 초청연설,방송3사 주관의 TV토론회·강릉 MBC토론회(17일) 등을 통해 야당 정치자금 조성 경위를 소상히 설명,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며 ‘폭로극’의 배후와 음모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김영 삼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와의 ‘분리 대응’도 DJ 해법의 주요 방향이다.김대통령에 대한 공세는 일체 자제하고 이총재­강삼재 총장 라인을 목표로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장성민 부대변인은 “이총재의 부도덕성을 부각시켜 3김청산의 거대한 여권 음모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 DJ “건강공세 침묵이 약”

    ◎신한국 이슈화에 불쾌감속 “대응 필요없다”/참모진 한때 한강 헤엄쳐 건너기 건의도 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의 건강공세에 대해 이례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있다.신한국당측이 연일 시비를 걸어와도 겉으론 오불관언이다. 7명에 이르는 대변인단도 적어도 공식적으론 상대를 않겠다는 자세다.병역시비,비자금 논쟁 등 주요 쟁점마다 선제공격이나 매서운 반격을 퍼붓던 때와는 판이하다. 물론 여당측이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를 물고늘어지자 내심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박지원 총재특보는 후보건강 이슈화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이회창 총재 가계처럼 허약체질은 없다”고 비아냥댔다. 그럼에도 전면적인 맞대응은 일단 유보다.“TV토론과 가장 활발한 공식 일정으로 국민들한테 건강함을 보여주고 있다”(장성민 부대변인)는 정도의 비공식 반응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국민회의측도 건강이슈화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한때 “일부 참모진이 김총재가 한강을 헤엄쳐 건너는 이벤트를 건의하기도 했다”(장부대변인)는선뜻 믿기 어려운 얘기도 들린다.쇼맨십으로 비칠까 포기했다지만 국민회의측도 후보건강의 이슈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반증이다.김총재측은 6공시절에도 연희동 W수영장에서 건강과시 이벤트행사를 가졌다. 김총재는 최근 “대선후보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면 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 “흙탕물 튈라” 침묵지키는 이 총재

    ◎지방토론회 등 참석… 대선행보 가속화/‘깨끗한 정치’ 향한 대안제시에 주안점 ‘DJ 비자금’이라는 핵탄두가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정작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사정거리에서 한발 비켜 서있다.비자금 의혹이 폭로된 7일 이후 이총재는 비자금과 관련된 언급을 삼가고 있다.9일 대전 방문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불행한 일”이라고 답한 것이 전부다.행여 ‘흙탕물’이 튈까 애써 침묵을 지키는 눈치다. 대신 이총재는 대선 후보의 행보에 열심이다.이날도 그랬다.이총재는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교총 초청 토론회에 참석,교육발전 구상을 밝힌뒤 대전으로 직행했다.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대전개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한데 이어 지역 언론사 사장단과 오찬간담회도 가졌다. 10일에는 종중행사가 열리는 전주로 향하고 12일부터 1박2일동안 천주교 신앙대회와 울산시지부 창당대회 참석차 부산과 울산을 방문,다시 한번 부산 경남(PK)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춘천에서 열리는 강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고 16일부터 1박2일동안 TV토론회 참석차 강릉에 머물며 민심을 두드린다.대야 공세는 강삼재 사무총장에 맡기고 대국민 득표전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새정치를 기치로 내건 이총재가 구시대 정치의 상징인 ‘비자금’과 무관함을 강조하려는 것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차별화하려는 의도도 깔렸다. 그렇다고 이총재가 ‘비자금 정국’과 아주 담을 쌓은 것은 아니다.속내는 오히려 정반대다.사활을 건 승부수여서 그런지 정보와 상황 추이는 강총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고 챙기고 있다.법률 전문가로서 조언도 곁들인다고 한다.이면에서 비자금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안기부 차장 출신인 정형근 정세분석위원장과 독대하는 시간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총재는 비자금 파문을 ‘대역전 시나리오’의 서막으로 여기고 각종 토론회나 인터뷰 등을 통해 3김정치 구도의 폐해를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동시에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정치개혁 의지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 문화체육공보위·국방위·재경위(국정감사 중계)

    ◎“대선후보 TV토론 과다” 개선 촉구/“재벌 CB이용 변칙증여 차단하라”/병적자료 자민련에만 전달… 항의소동 ▷국방위◁ ○…병무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병무청이 참고자료로 만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아들 병역면제 자료’가 자민련의 한영수 의원에게만 전달된 것을 놓고 여야의원들이 김길부 병무청장에게 고함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하는 등 한때 소동. 김청장은 한의원이 병무청 업무보고에 이총재의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함에 따라 자료를 한의원에게만 건넸다고 해명하며 소동을 수습. 국민회의 정동영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이총재의 아들 수연씨의 병적기록표를 보면 입영날짜가 병무청자료에는 90년 1월8일로,서울지방병무청의 자료에는 90년 1월10일로 돼 있으며 주민등록번호도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병적기록표의 조작 의혹을 제기. 신한국당의 박세환 의원은 “병무청이 이총재 자제들에 대한 병역의혹 사항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작의혹설이 나돌고 있다”면서 병무청이 자체조사한 내용을 소상히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김청장은 “수연씨의 소집 입영날짜와 주민등록증번호가 다른 것은 서울지방병무청의 자료를 병무청으로 가져와 수작업하는 과정에서 잘못 옮겨 적으면서 생긴 착오였다”면서 “병무청이 조사한 결과,이총재 아들의 병역면제는 조작된 사실이 없다”고 답변. ▷재경위◁ ○…국세청 11층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재경위의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소속 의원 30명중 8명이 삼성그룹의 전환사채(CB) 등을 통한 변칙증여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추궁. 신한국당 박명환,국민회의 정한용,자민련 이상만 등은 정부가 지난해말 종전의 상속세법을 상속세 및 증여세법으로 개정하면서 CB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증여의제 조항을 만들었으나 시행령에서는 최초의 CB 취득자를 과세대상에서 제외,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재용씨가 삼성전자로부터 4백50억원어치의 사모CB를 특혜 인수받았을때 증여세 부과가 이루지지 않았다고 주장. 이들은 95년말 이회장이 재용씨에게 증여한 60여억원을 토대로 비상장법인인에스원 및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확보→상장후 차익 실현→5백60여억원의 차익 실현후 매각 등의 절차를 거치는 등 변칙적인 재산 증여를 했으나 증여세는 단 16억원만 냈다고 지적.이들은 또 삼성이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발행한 재용씨의 사모CB 90만주를 주식으로 전환,1백49억원의 차익을 얻게 했다고 주장. 재경위 소속 의원들은 △재용씨가 에스원주식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매입 당시 편법 논란이 일었던 만큼 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하고 △주식전환과정에서 얻은 차익을 부당소득으로 인정해 과세를 해야 하며 △CB를 통한 편법 감세행위에 대해 세무당국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 ▷문화체육공보위◁ ○…공보처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대선후보 TV토론 문제,교육방송의 상업광고 허용,지역민방정책 등 현안에 대해 질의.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대선후보의 TV출연이 너무 많아 토론내용의 중복 등 토론의 질이 저하되고 탤런트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검증과는 무관하게 엉뚱한 방향으로 이목이 집중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신한국당 강용식 의원도 “대선주자 TV토론회를 무분별하게 편성,선거비용 절감이라는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과다한 TV토론 억제를 요구. 국민회의 최희준 의원은 “대선후보 TV토론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수화방송을 도입하라”고 촉구.
  • 지정기탁금 30% 의석비 배분/정개특위 합의

    ◎후보TV토론 1대1방식으로 신한국당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김중위 위원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기탁하는 지정기탁금의 경우 전액 지정 정당에 배분토록 돼 있던 것을 70%는 지정한 정당에 전달하고 나머지 30%는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6면〉 여야 3당 총무는 지난달부터 계속된 협상을 통해 선관위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반영,이같은 개정방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여야는 또 대통령 후보간의 TV 합동토론회는 1:1 방식으로 하되,대상자 선택과 질문자 숫자 및 선정 방법 등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총무와 김위원장은 7일 계속될 협상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배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당연설회 개최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 거부감 완화… 표 연결 미지수/PK공략 DJ성적표

    ◎이미지 개선 불구 지지율은 제자리 ‘거부감은 일단 희석,그러나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 7일동안 PK(부산·경남)지역 공략에 진력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에 대해 국민회의가 자체적으로 매긴 성적표다.그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1일 밤을 제외하고는 줄곧 창원과 부산에 머물렀다. 김총재는 “논리로 이 지역에서의 표를 얻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이번 선거의 성패는 이 지역에 달려있다.솔직히 이번 한번만 봐 달라”고 정감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DJ에 대한 이 지역의 평가는 4일 노총 부산시본부를 방문했을 때 한 산별조합장의 발언으로 대표될 수 있을 것 같다.그는 “부산정서는 김총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실정을 너무 많이했다.김총재가 집권하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있다”고 말했다.노동계의 요구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온 그에 대한 치사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지역정서에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부산지역언론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부산의 DJ지지율은 평균보다 낮지만 당선 가능성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전언도 있었다.‘DJ대통령’의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두곳의 TV토론회에서는 나이와 건강·병역문제 등 김총재의 ‘아킬레스건’에 대해 어느 지역보다 강도높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또 5일 부산·경남지역 대학원총학생회 연합 주최로 열리기로 했던 강연은 참석인원을 확보하지 못해 취소됐다.그에 대한 이미지 변화가 아직 ‘지지’로 까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 장애인 투표권행사 불편 많다

    ◎홍보물 규격­면수 제한에 점자화 아득/투표소 2∼3층·지하많아 출입에 어려움/“TV토론 수화통역·재택투표 검토해볼만” 대선을 앞두고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1백50만 장애인들을 위한 선거홍보물 제작 허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국맹인복지연합회(회장 유정종)는 5일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소형인쇄물 규정(제66조 1항)이 선거홍보물의 규격과 면수를 제한,이를 점자로 풀어 쓸 경우 그 분량이 2∼3배 늘어 시각 장애자용 선거홍보물을 제작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관련법규 개정을 요구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이신행 의원(서울 구로을)은 점자 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했으나 ‘별도의 홍보물의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답신을 받고 홍보물을 만들지 못했었다. 현행 선거법에는 명함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10㎝ 세로 6㎝,책자형 소형인쇄물은 가로 27㎝ 세로 19㎝로 16면으로 크기와 분량을 규정하고 있을뿐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예외 규정이 없다. 한국맹인복지연합회 이상득 사무국장(37)은 “점자 홍보물이 없어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은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인적사항 기호 정견 정강 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투표를 해왔다”면서 “점자 인쇄물의 제작이 가능하도록 선거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연합회는 지난 6월 국회사무처에 시각 장애인을 위해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청원했으나 국회정치특위에서 참고토록 하겠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와 함께 35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인과 1백만명에 달하는 지체장애인들도 당국의 무관심으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청각장애인들은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TV토론회에 자막방송이나 수화통역이 없어 정견이나 후보자 자질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휠체어 등 보조기구에 의지해 생활하는 지체장애인들도 투표소가 2∼3층 또는 지하에 설치돼 있거나 기표소가 비좁은 경우가 많아 투표권 행사에 불편을 겪고 있지만 뚜렷한 개선책이 없는 실정이다. 유권자운동연합 진영우 정책실장(28)은 “장애인들의 참정권을 보장하기위해 TV 대선 토론의 수화통역을 비롯,점자 선거홍보물 및 투표용지 제작,전신마비장애인의 재택투표 등의 법안을 마련,정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책 차별화로 승부 건다

    ◎이 총재,전·면 사면­기아사태 해법 거론/정체성 확보 차원 자기의사 적극 피력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정책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이총재는 총재취임이후 기자간담회나 TV토론 등을 통해 민감한 정치·경제 현안에 대해 ‘굵직한’ 목소리로 자신의 색깔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총재는 3일 부산 문화방송 주관의 TV토론회에 이어 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말 청와대와의 신경전으로 홍역을 치렀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다시 제기했다.지난달 30일 총재직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제 위치에서 개인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던 이총재는 그러나 이번 나들이에서 “과거와 현재간 용서와 화해,화합의 흐름에서 정치적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이라며 여러차례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기아사태 해법도 마찬가지다.이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도산을 막고 어떻게 회생시키느냐가 중요한 원칙”이라면서 “화의를 통한 기아회생의 여지가 남아 있다면 법정관리보다는 그 방법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총재는 이자리에서 화의에 의한 기아회생에 반대하고 있는 강경식 부총리를 겨냥,“기업의 회생 방법을 절충해 나가는데 불합리한 고집을 부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며 직격탄을 쐈다.이는 향후 당정협의에서 당의 견해를 관철시키겠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 사전선거운동 현실적 단속을(사설)

    중앙선관위는 대선후보 예정자들이 시장방문,초청강연 참석 등 다수 유권자와의 접촉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판단,현장단속반을 가동하여 강력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현행법규를 준수케 하고 조기과열,탈법선거운동을 차단해야 하는 선관위 본연의 책무상 당연한 방침임을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선거일을 75일 앞둔데다 주요 정당이 후보를 선출해 놓은 마당이다.정치권은 이미 수개월전부터 대권을 향한 사투를 벌이며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고 있다.후보들의 TV토론은 물론 일거일동이 상세히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감안할때 모든 후보진영이 23일간의 법정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11월26일까지 사전선거운동이나 다름없는 지지도확산 활동을 자제토록 기대한다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더구나 선거법이 허용하는 일상적 정당의 활동과 사전선거운동을 획일적으로 선을 그어 구분하기도 어렵다.선관위가 문제삼은 농정개혁대회 연설을 비롯하여 각종 단체 초청연설회에 후보들이 참석해 공약을 제시한 것도 여야 정당 총재로서 당의 정책을 밝힌 것이라면 문제삼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애초 정당은 정권을 잡기위해 존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조문에 지나치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형평성 위주의 현실적 단속기준을 제시한 뒤 여야나 어느 후보든 가리지 않고 철저히 제재하는 공정한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추상적인 단속 엄포보다 공정한 경쟁여건조성에 필요한 위법사항,단속기준을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금품살포,흑색선전처럼 민주정치에 해악을 끼쳐온 구습은 엄격히 단속하고 나머지 문제는 유권자들의 평가와 판단에 맞기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이 총재 PK표심잡기 나들이/문민정부 정통성 계승의 상징적 행보

    ◎지도부 대거동행… 전대이후 단합과시 9·30 전당대회로 힘을 얻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3일 취임후 첫 지방나들이로 문민정부의 산실인 부산·경남(PK)지역을 방문했다.2박3일 일정이다. TV의 대선후보 토론 참석이 이유지만 지역 여론을 살피고 지지를 호소하는 일정도 마련했다.특히 이번 방문에는 강삼재 사무총장과 강재섭 특보,윤원중 비서실장,이사철 대변인,박종웅 기획조정실장,신경식 대선기획단 홍보본부장 등 지도부가 대거 동행,전당대회 이후 당의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하오 항공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한 이총재는 창원으로 이동,경남지역 지구당 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단체장,도지부 주요당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함께 했다.이총재는 이자리에서 “주류·비주류라고들 하지만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에는 주류만 있을뿐”이라며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저력으로 힘을 뭉쳐 대선승리를 이루자”고 당부했다.이총재는 이어 창원 KBS가 주최하는 TV토론에 참석,정국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틀째인 4일이총재는 버스편으로 부산으로 이동,경남도청과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문제 등 지역 현안을 청취한 뒤 부산 MBC토론에 참석한다.특히 윤비서실장은 이날 투병중인 최형우 고문의 부산 연제 지구당사에 들러 쾌유를 비는 이총재 명의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이총재는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들러 준비상황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마지막날인 5일에는 부산지역 지식인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여론을 청취한 뒤 양산 통도사를 방문,월하종정 스님과 만날 예정이다. 이총재의 이번 부산·경남지역 방문은 이곳 출신인 김영삼 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직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지적이다.
  • 민주,조순 지지율 높이기 비상

    ◎한자리수 지속땐 “힘든 출전” 위기감 팽배/대선기획단 곧 인선… 위상강화작전 돌입 민주당이 한자리수인 조순 총재의 지지율로 비상이 걸렸다.믿었던 TV토론에서 마저 빛을 보지 못하자 “당선은 커녕 출전조차 어려운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난 8월만 해도 조총재(당시 서울시장)는 20%를 웃도는 고공비행을 했다.그러나 정작 대선후보가 되면서부터 하강을 시작,두 달도 못돼 한자리수로 주저 앉았다.민주당은 특히 이달 20일 정도까지를 이미지 제고의 분수령으롤 보고 있다.이때까지 지지율을 높이지 못하면 ‘군소후보’의 인상을 씻을 길이 없다는 판단이다.조총재의 한 측근은 “최소한 상승세는 타야 향후 후보연대 논의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달안에 지지율을 15%대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총력태세에 들어갔다.우선 4일까지 대선기획단 인선을 마무리,당을 비상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외곽의 조총재 참모진영을 당내로 흡수,지휘체계를 일원화한다는 구상이다.7일에는 1백30여명의 전국 지구당위원장들을 소집해 결전의지를 되살릴 계획이기도 하다. ‘경제대통령’을 축으로 한 후보차별화전략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우선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 관련해 함구령을 내렸다.섣부른 연대설이 ‘이인제 손들기’로 비쳐지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판단에서다.나아가 이 전 지사의 ‘의도된 미소’에는 정면공격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대신 신한국당내 민주계 비주류측에 대한 ‘손짓’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오는 10일까지 1차 마무리,세를 과시한다는 방침이다. 파랑주의보가 내려진 10월의 대선정국을 맞아 ‘조순호’의 사활을 건 항해가 주목된다.
  • 이인제 후보 통추와 연대 제동

    ◎노무현씨 “이 전 지사는 3당야합세력”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2박3일간의 부산 방문결과에 비교적 흡족한 표정이다.30일밤 부산 MBC초청 TV토론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는데다 곳곳에서 지지열기를 느낄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여론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이 이전지사의 최대 지지기반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측은 부산에서 ‘비이회창 정서’를 눈으로 확인했지만 ‘김대중 동정론’이 확산되는데는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이다.이 전 경기지사가 1일 하오 서울로 올라오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나온 김영삼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옹 부부를 찾아가 인사를 나눈 것도 부산 경남표를 의식한 제스추어라는 분석이다.이런 분위기를 감안,이 전 지사측은 특히 영남권에서는 이지사가 여권의 대체후보임을 인식시켜 몰표 성향의 영남 표심을 확고히 장악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이지사측은 연대를 모색중인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의 미묘한 기류에 불편한 표정이다.통추의 노무현 전 의원은 ‘이인제불가론’을 앞세워 이 전 지사에게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노 전 의원은 1일 “이 전 지사는 3당야합세력의 일원으로,3김청산이나 세대교체를 주장할 자격이 없다”면서 “통추가 이 전 지사와 연대한다면 내가 직접 대선에 출마,진정한 세대교체의 적자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 DJP 단일화 중대위기 직면/창원회동 불발… 극도의 불신감 표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협상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두 당은 당초의 단일화 시한인 30일 협상시한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시한을 언제로 할 것인지,전체회의나 소위를 언제 다시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더 ‘불길한’징조는 전날 두 사람이 각각 방문한 창원에서 나타났다.당초 예견됐던 두 사람의 회동이 불발에 그친 것은 물론,극도의 불신감마저 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JP(김종필 총재)가 창원 KBS­TV토론회에 앞서 사석에서 DJ를 겨낭,“그 사람이 쓴 책을 하버드대학에서 교재로 쓴다는 말은 검증을 해보아야 한다”면서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동원하며 직격탄을 날렸다.이어 DJ가 주창한 ‘대중경제론‘에 대해서도 ‘별볼일 없는 경제론’이라면서 박태준 의원과의 ‘도쿄회동’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JP와 같은 호텔에 머물 예정이던 DJ는 창원시내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 “영남을 잡아라” 5후보 사활건 대회전

    ◎TV토론 일정맞춰 표밭갈이 돌입/이회창­“정권재창출 산실로” 전대 최대활용/김대중­지역단체 연쇄방문… 비토세력화 방지/김종필­위천공단 해법 제시… 표심 전방위 공략/조순­자갈치시장 등 방문 ‘경제대통령’ 띄우기/이인제­지하철이용 시민과 대화… PK공략 심혈 여야 후보 5명이 ‘영남 대회전’에 돌입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30일 대구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지난주 대구에 이어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다.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 총재 이인제 전 경기지사도 TV토론에 일정에 맞춰 이번주 부산·경남지역을 훑으며 지지도 확산에 나섰다.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9일 하오 대구로 내려가 대구·경북 지역 당직자들과 만찬을 가졌다.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집권여당이 처음으로 전당대회를 지방에서 개최하는 의미를 설명하고,대구·경북 지역이 정권재창출의 산실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30일 아침에는 숙소인 그랜드 호텔에서 수행 당직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경북대·영남대·효성여대 등 이 지역 대학의 총·학장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방대학 육성 방안을 밝히는 한편,총·학장들의 건의를 듣는다.이대표는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2001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 등 지역 공약도 제시할 예정이다.이날 하오 전당대회에서 총재로 선출된 뒤에는 대구·경북지역의 유력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축하연에서 신한국당 지지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이대표는 다음달 3일과 4일에는 창원·부산 지역 TV토론회 참석차 다시 영남지역을 방문한다.경남도청을 방문하고 지역정책발표회,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부산·경남지역 대학원 총학생회 초청 토론회,통도사 월하종정 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국민회의◁ DJ는 29일 경남도청 방문을 시작으로 PK(부산­경북) 공략을 시작했다.30일 경남지역 정책발표회와 내달 3일 부산 MBC토론회와 4일 현지 언론사대표,노총간부,종교인,여성단체,상공회의소 회장단,조계종 월하종정 면담 등 눈코 뜰새없는 일정이 잡혀있다. DJ의 PK 공략전의 핵심은 ‘화해와 협력’의 메시지 전달이다.정치보복 금지법 등 3금겁의 정신을 부각시키며 “21세기를 함께 열자”는 호소로 가득하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자신의 민주화 동지임을 앞세우고 문민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일정부분 평가하면서 반DJ정서를 희석할 것이란 측근들의 귀띔이다. 이날 경남도청을 방문한 DJ는 “이곳이 우수 지자제 단체로 알려져 한수 배우러 왔다”며 현지 경제현황과 환경,청소년 문제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1시간 가량 토론을 벌였다.말미엔 “그동안 3번이나 영남에서 밀어주지 않아 떨어졌으나 이번엔 낙선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며 직접화법으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자민련◁ 김총재는 29일부터 나흘동안 PK(부산·경남)지역 순회에 들어갔다.지역 TV방송 토론회를 포함해 PK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전방위 공략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총재는 첫날인 이날 창원 KBS에서 권역별 토론회에 나섰다.나머지 일정을 비워놓고 두시간 남짓 토론회 준비시간을 갖는 등 꽤나 신경을 썼다.무주공산이된 PK지역의 ‘상품가치’가 그만큼 큰 때문이다. 둘째날인 30일에는 대선공약 등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상오 경남지역 대선정책 공약 발표회를 갖는데 이어 하오에는 부산으로 달려가 부산지역 대선공약을 발표한다.대구경북 지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위천공단 문제를 놓고 ‘묘방’이 주목된다.또 이날 경남대학교 특강으로 상아탑을 파고들고,부산 여성단체 회장단과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김총재는 다음달 1일 불심에 호소한다.상오 통도사를 찾아 월하종정을 만나는데 이어 삼광사 대법회에 참석해 PK 불자들과 접촉한다.하오에는 역시 부산 MBC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8시간 남짓 토론회 준비에 매달린다.다음날에는 부산지역 직능단체 회장단과의 조찬간담회를 끝으로 PK에 대한 1차 공략전을 마무리한다. ▷민주당◁ 향후 연대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한국당 민주계 비주류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민주당 조순총재는 29일 민주계의 정치기반인 부산에서 이틀째 표밭갈이에 부심했다. 조총재는 이날 새벽 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방문하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대통령’이미지 심기에 주력했다.또 저녁에는 부산MBC초청 TV토론회에 참석,낙동강 수질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자갈치시장을 찾은 조총재는 상인들이 수산물 개방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자 “조만간 획기적인 소득증대대책을 담은 경제활성화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숙소인 코모도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총재는 부산경제 회생방안으로 “금융센터 유치와 첨단산업 육성등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총재는 특히 이인제 전 경기지사와의 연대와 관련해 후보직양보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혀 고려치 않고 있다”고 일축,이 전 지사와 거리를 두려는 자세를 보였다.조총재는 마침 이날 부산을 찾은 이 전 지사와 같은 숙소를 사용,회동여부가 주목됐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다. ▷이인제 후보◁ 이인제 전 경기지사는 29일 하오 2박3일간의 부산 방문에 들어갔다.부산은 ‘정치적 아버지’인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기반이면서 영남권 지지도 상승세의 진원지여서 이래저래 이전지사에게 의미가 깊다.특히 부산방문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총재로 선출되는 대구 전당대회를 계기로 영남권 지지세를 확산시키려는 전략에 대응하는 맞불작전의 성격인 만큼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30일 새벽 공동어시장과 자갈치시장 방문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가는 이 전 지사는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양산 통도사로 월하종정을 예방하는데 이어 동아대특강,부산MBC 초청 TV토론에 참석한다.내달 1일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임원,여성단체 회원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지역 지지자들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부산MBC 토론에서 이 전 지사는 ▲항만기능의 확충과 환태평양 거점도시로의 도약 ▲산업구조의 고도화,소프트화 ▲생산적인 도시구조로의 개편을 부산지역 대선공약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 DJP 정책공조 시각차/TV토론서 대북지원·실명제 등 이견

    ◎후보단일화 앞서 협상거리만 양산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물고기를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지난주 M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각각 밝힌 견해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정책분야의 이견을 사전 조율하자는 자민련의 요구에 고심하고 있다.후보단일화 협상에 가속도를 붙여야 할 마당에 새로운 ‘협상거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이 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점차 거세지는 당 안팎 보수세력으로부터의 압력을 완충시키고,DJ(김대중 총재)진영으로 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 내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다. 두 당은 속셈이 서로 다르듯 조율을 거쳐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에서 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 협상대표인 한광옥 부총재는 “정치분야에서는 자유민주주의,경제분야에서는 시장경제주의 등 집권했을때 국정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반면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DJ는 3단계 통일론을 주장하는 반면 JP는 독일식의 단계적 통일방식을 선호하고 있고,금융실명제도 JP는 폐지를 주장하나 DJ는 보완 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구체적 정책의 조율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할 수 없는 난제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후보단일화 협상의 마무리 단계가 되면 ‘더 큰 것’을 위해 양보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 개혁성향 보수인사 집중영입/이 대표 전대이후 구상

    ◎선대위 가동·특보단 발족 시켜 참모진 보강/“당단합은 새대표가” 이 대표는 대국민행보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최근 부국증권 후원회 사무실에 마련된 ‘TV토론대책위원회’와 이마빌딩 변호사 사무실에 당 사무처 간부 한명씩을 파견했다.그동안 당의 공조직과 이대표의 사조직 사이에 유기적인 업무 협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현재 이대표가 처한 위기는 당 화합의 위기,정체성의 위기,시스템의 위기,자금난 등으로 나뉜다”면서 “공·사조직간의 인적 교류는 시스템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특히 오는 30일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른 위기상황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태세다.전당대회 직후 가급적 빠른 시일내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워 전선을 외부로 돌릴 작정이다.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도 전당대회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재의 격에 걸맞는 특보단을 발족,참모진도 보강할 계획이다.이대표는 또 선대위 인선이나 외부인사 영입 과정 등에서 개혁적인 인사들을 등장시켜 ‘개혁적 보수’라는 정체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와관련 강재섭 대표특보는 “지금까지 시행착오를 겪었던 주먹구구식 미봉책과는 달리 전략적 사고를 가진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당내 화합은 신임 대표에게 맡기고 이후보는 대국민 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더이상 당내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대선주자로서의 행보에 전념하며 페이스를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대표로서는 쉽사리 넘을수 없는 한계도 있다.자금난이 최대의 어려움이다.이는 ‘대쪽’‘미스터 클린’이라는 이미지와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현실 선거판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인 셈이다.측근들도 막연한 기대감만 나타낼 뿐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 대선후보 MBC토론 각 진영의 성적 평가

    ◎이회창­통일·외교 정돈된 지식 돋보여/김대중­준비된 대통령 식견·경륜 과시/김종필­보안법 폐지 반대… 보수색 각인/조순­경제외의 분야 정책 비전 제시/이인제­3김시대 정치인과 차별 성공 26일 끝난 MBC­TV의 대선후보 초청 토론은 5자구도를 형성한 신한국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민주당 조순·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5명의 후보가 처음으로 잇따라 참석한 자리였다.5명의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주고받지는 않았지만,정치·통일·외교 분야로 집중된 정책토론을 통해 국가경영 능력을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있었다. 신한국당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시종 진지한 태도로 모든 현안에 대해 가감없이 적절한 답변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94년 북한 핵문제가 발생할 당시 국무총리를 지냈고,국회진출이후 통일외무위원회에서 활동,주요한 통일·외교 현안에 대해 정돈된 지식을 갖고 있었다는 자평이다.그러나 야당측에서는 “정치분야에서는 논리가 비약하고,통일안보 부분은 식견이 부족했다”고 혹평했다. 국민회의는 “TV토론은 역시 김대중”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열띤 토론과정에서 탁월한 식견과 경륜을 과시해 ‘준비된 대통령’임을 국민들이 느끼게 됐을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화려한 분장술과 현란한 말솜씨만 돋보인 자리”라고 논평했다. 민주당측은 조순 총재의 토론에 대해 “경제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당에서는 “정치·통일·외교 분야의 토론이 경제토론회로 변질됐다”며 조순 총재를 “경제만 아는 후보”로 평가절하했다.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측은 “이 전 지사가 경선불복을 깨끗이 사과하고 3김시대의 정치지도자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으나,다른 후보측은 “통일·외교에 대한 경륜과 식견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MBC는 다섯 후보의 토론이 모두 끝남에 따라 시청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통일·외교 분야가 다소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데다 질문자들이 강의식,힐난식의 지루한 질문을 계속한 탓인지,많은 시청자가 “매우 지루한 토론회”라는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여성 시청자들이 토론의 내용보다는 말하는 스타일이나 머리와 옷맵시 등에 관심이 많아,후보들은 분장에 유난히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 “당선땐 반드시 내각제 개헌”/김종필 총재 TV토론

    ◎후보단일화 더 논의해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6일 야권후보 단일화문제에 대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임기중 반드시 내각제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양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8면〉 김총재는 이날 문화방송이 주관한 대통령후보 초청 TV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대통령을 맡아 내각제로 참된 민주주의를 이루는 일을 마무리할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은 대통령 취임 40일전까지만 하면 된다”고 김영삼 대통령 임기내 내각제 개헌을 거듭 촉구한 뒤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은 9월30일까지 할려고 했는데 주요 정책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서 며칠더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JP “출마 양보 안한다” 쐐기/대선후보 TV토론

    ◎“정책공유 논의 더 필요”… 단일화 지연 내비쳐/보안법 존속­통일문제 DJ와 차별화 강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6일 문화방송 주관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에 마지막 토론자로 나서 내각제 논쟁을 벌였다.패널리스트들과의 언쟁도 주저하지 않았다.또 야권후보 단일화 등 까다로운 질문은 특유의 화법으로 비켜갔다.통일·안보 문제 등에 대해서는 ‘원조보수’를 자임했다. 김총재는 먼저 국민회의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 대해 “아직 초읽기 단계는 아니다”고 지연전략을 숨기지 않았다.주요 정책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댔다. 내각제로 논제가 옮겨가자 김총재의 목소리의 톤이 높아졌다.김총재는 “자민련 창당때부터 내각제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하고 “이대로 가면 제2의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 나올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론을 되풀이했다. 5위의 지지도를 꼬집자 “더 열심히 하라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라고 물러나지 않았다.‘열심’의 의미는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15대 임기중 내각제로 바꿔놓는 것”이라고 후보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DJP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대통령선거가 80여일 남아 있다”고 강조하고 “여론조사는 가변성 있다”고 여론조사에 지나치게 비중을 두지 말것을 주문했다.선정국이 5자구도로 갈 것이냐는 질문에도 “10월에 가야 알게 될 것”이라고 비슷했다. 김총재는 남북문제에서는 DJ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DJ가 이번 토론회에서 1년안에 남북문제 해결하겠다고 한데 데해 “의지는 평가하지만 퍽 어렵다”고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내가 급하게 서두른다고 평양에서도 급하게 서두르겠느냐”고 꼬집었다.DJ가 폐지를 주장하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거듭 반대입장을 펴는 소신을 보였다.
  • 대선 사조직 신설 전면 금지/여야 3당 합의

    ◎여론조사 규제강화 등선 이견/정개위활동 내달까지 연장 여야3당 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김중위 위원장은 2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틀째 비공개 4자회담을 갖고 사조직 신설과 기존 유사조직의 금품·향응을 통한 선거운동을 전면금지키로 했다. 김위원장과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회담을 마치고 “대선 후보자를 위해 연구소와 동호회,산악회,향우회,조기체육회 등 명칭을 불문하고 사조직이나 외각조직을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며 “이들 사조직이 유권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할 경우도 중형으로 처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외에 ▲대선기탁금(현행3억원)의 5억원 상향조정 ▲국회의원 선거구 당 3개로 현수막 축소 ▲신문광고 70회·방송광고 20회 이내 제한 및 전액 국고보조 ▲방송연설 11회·경력방송 8회 ▲선거법과 일반형법의 분리처벌 ▲동일 모양과 색상 표지물을 이용한 집단·조직적 선거운동 금지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발표시 모집단 수의 상향조정과 설문내용공표 등의 규정강화를 놓고 이견이 맞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지정기탁금 폐지여부와 합동연설회 신설 및 정당연설회 개최방식,TV토론회 개최방식,노조의 정치자금기부 허용여부 등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미합의 쟁점사항의 일괄타결을 위해 특위활동 시한은 내달 10일 이후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날 합의내용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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