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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柱榮의원 국회차원 고발 추진

    민주당은 5일 ‘동방사건 여권실세 거명’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이주영(李柱榮)의원에 대해 전날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국회 차원의 형사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현준(鄭炫준) 한국디지탈라인(KDL)사장이 발행한 당좌수표에 대한 계좌추적을 요구하는 등 ‘동방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주재로 ‘한나라당식 공작정치 근절대책특위’회의를 열어 6일 고발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회의에서는 또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보내는 5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채택하고,진상규명을 위한 TV토론을 공식 제의했다. 이주영의원이 거명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김홍일(金弘一)의원은 ‘우리의 입장’을 통해 “동방금고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없다”며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무위 소속 이부영(李富榮)·이강두(李康斗)·서상섭(徐相燮)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장래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이 자살한 지난달 31일 오전 자택에서 나가는 것을 잠복근무 중인 검찰수사관 20여명이 목격하고도 검거하지 않아 자살을 방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정현준사장이 지난 2월 이후 발행한 어음·당좌수표 106개 839억원어치의 발행목록과 펀드가입자 명단 등을 입수했다”면서 “해당 목록을 금감원장에게 보내 인수·인계 전과정을 확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박찬구기자 jade@
  • 2000 美 대통령 선거 D-1/ 격전지 중부서 ‘마지막 승부’

    막바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미 대선 주자들은 총선을 코앞에 둔4∼5일에도 표심이 엇갈리는 중부일대를 돌며 막판 민심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면서도 확실한 지지를 받지못하고 있는 테네시주를 비롯해 웨스트 버지니아,펜실베이니아주 등3개 주를,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는 미시건주를 출발,펜실베이니아,뉴저지주를 누비며 표다지기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여론조사 결과는 부시가 고어에 조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있지만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미미한 차이어서 누구도 우세를점했다고 자신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올해 미 대선 끝까지 치열한 양상을 보이자 전체 득표수에서는 이기고도 선거인단 획득 수에서 뒤져 대선에서 패배하는 일이 또다시 일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일은 지금까지 모두 3번 일어났다.1824년 존 애덤스는 30.54%의 지지를 얻고도 43.13%의 지지를 얻은 앤드루 잭슨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1876년에는 48%의 표를 얻은 러더포드 헤이스가 50. 99%를 얻은 새뮤얼 존스 틴덴 후보에 승리했다.또 1888년에는 벤저민해리슨이 47.86%의 지지 속에 48.86%를 얻은 그로버 클리블랜드를 눌렀다. 올해의 경우 고어가 전체 지지율에서는 부시에 조금 밀리고 있지만선거인단 수가 많은 대형주들에서는 오히려 부시에 앞서 112년만에이변이 재현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미 대선에서 올해처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것은 위의 3번을포함해 모두 7번 있었다.1880년 제임스 가필드와 윈필드 헨콕 후보가모두 48%씩의 지지를 얻어 득표수에서는 동률을 기록했지만 선거인단수에서 앞선 가필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1884년에는 그로버 클리블랜드와 제임스 블레인이 똑같이 48%씩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클리블랜드가 대통령에 당선됐다.클리블랜드는 1884년과 1888년 두번의 선거에서 모두 치열한 경합을 벌여 한번은 당선됐으나 두번째는 분루를삼켜 희비가 엇갈렸다. 경합이 치열했던 나머지 두번의 대선은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이 맞붙었던 1960년 선거와 리처드 닉슨과 허버트 험프리가 맞붙은 1968년 선거.닉슨은 60년 케네디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다 TV토론에서밀려 고배를 마셔지만 8년 뒤에는 와신상담 끝에 백악관 입성에 성공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D-4/ 부시의 그럴듯한 ‘당선 예감’

    벌써부터 미 대선의 승자를 예상하는 소리가 들린다. 때이른 승자예측론의 주인공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이며, 그가각종 여론조사에서의 우위 유지는 물론 여러부문에서 하락의 징후가없이 고정화하고 있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상승세를 보인다는 데 우선 근거한다. 부시 후보는 31일에도 로이터·MSNBC조사에서 46대 41로 전날 45대42에서 격차를 넓혔으며,CNN·유에스에이 투데이·갤럽 조사에서는 3일 연속 47대 44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그럴듯하게 들리는 부시 승산론은 부동표의 향배가 부시쪽으로이동했다는 분석이다.미 유권자의 30% 가량이 지난 10월 3일 열렸던1차 TV토론 이후에도 어느 쪽이던 결정하지 않았던 부동표이며, 이번선거가 40년내 가장 치열한 선거인 만큼 최대의 결정 요인으로 여겨져왔다.그러나 여러 조사기관 조사 결과가 지난 7일 2차 TV토론부터부동표가 점차 부시 후보를 향해 방향을 결정짓기 시작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3차 토론이후에는 이들 가운데 잠재적 지지율이 37대 37로 동수로 나뉘더니 이후 부시쪽으로쏠리는 교차그래프를 그려내고있다.30일 현재 부동층 표 가운데 44%가 부시를,그리고 32%는 고어를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심도 정리했다고 밝혀 현실적인 표로집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래프의 추이로 보면 고어 선호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낮아질 공산이 십중 팔구이다.또한 투표자의 전형적인 형태가 될 결혼한 가정의 부부층은 54대 35로 부시를 선호했고,이어 18세 이하 자녀를 둔중산층 가정층도 54대 35로 부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조사돼 부시쪽은 부동층이 고정층으로 바뀐 형태이다. 부시 진영으로서는 “승리기반을 다졌다”고 자평할 근거로 충분하며 고어 진영에서 “혼란스러운(panic)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긴장할 이유도 있어 보인다. 이밖에 80년대 이후 예상을 빗나간 적이 없다는 핼러윈데이 가면 판매량에서도 부시가 고어를 약 15% 앞섰으며,주유소내 커피 컵 선호도에서도 부시가 고어를 앞선 것으로 드러나 대선상황은 부시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美 대선후보 3차례 TV토론

    미국 대선후보들의 TV토론이 국내 케이블TV에서 방송된다. 공공채널인 KTV(채널14)는 지난달 미국 민주당 앨 고어 후보와 공화당 조지 부시 후보가 벌였던 3차례 대선 TV토론을 미국 케이블TV C-SPAN으로부터 입수,4∼6일 밤10시에 방송한다.고어와 부시의 TV토론은미국 PBC TV 짐 레러의 사회로 10월3일 보스턴시 매사추세츠대, 11일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 포레스트대,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위싱턴대에서 각각 열렸다. KTV는 “영국의 상·하원 의회 중계 등 외국의 바람직한 토론문화를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 美대선 막바지 총력전 돌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백악관이 뒤처지는 앨 고어 부통령을 위해발벗고 나서는 등 양당은 대선을 위해 총력전 태세로 나섰다.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가 대선일을 코앞에 두고 여론조사에서 추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기감을 느낀 빌 클린턴 대통령이 급기야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고어 후보는 19일에 이어 20일에 발표된 CNN-USA투데이-갤럽 공동여론조사에서도 10%포인트 차이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에 뒤진것으로 나타났다.TV토론이 끝나기 전까지 보였던 간발의 격차를 둔시소게임 상황에 비하면 민주당 진영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다. 20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미주리 주지사 멜 캐너핸의 추도식에 참석한 클린턴은 고어를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일부 민주당 진영에서는 보다 확실한 백악관 지원을 요구할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조셉 리버먼을 부통령후보로 영입하면서 클린턴과 고어는 사실상 정치적으로 결별 상황이나 다름없었지만 위기상황은 이들을 다시 손잡게 했다.고어는 이날 “남은 기간 동안 클린턴 대통령이지원해준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으로 겸연쩍은 고어는 “선거운동은 내 스스로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급한 모습이 역력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어를 위한 모금행사에서 클린턴의 모습을 자주볼 수 있을 것이며 유세를 위한 측면지원책을 어렵지 않게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막바지 상승에 급피치를 올리려는 부시 진영은 자신의 취약지구인북동부 뉴햄프셔지역 유세에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대동했다.선거인단 투표를 감안할 때 중서부의 부시 지지는 굳어졌지만이곳은 한표라도 더 얻을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매케인은 공화당 예비선거 때 바로 이곳에서 개혁선풍을 일으키면서 절대지지를받았던 인물이어서 그의 측면지원은 절대 필수적이었던 상황이다.바야흐로 2주 남짓 남은 미 대선은 이제 백악관까지 가세한 양당의 총력전 형국으로 접어들었다. hay@
  • [대한광장] 미국 대통령선거의 재정 이슈

    현재 미국 정부의 재정은 과거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 완전한 흑자기조가 정착되고 있다.나아가 이대로 갈 경우 향후 10년간 재정흑자누계는 4조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를 그대로 방치할 수만은 없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 여부가 중요한 정치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달초 벌어진 제1차 TV토론에서 고어·부시 양 후보는 이러한 재정흑자 처리방향을 두고 각기 다른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각자의 정책노선을 분명하게 부각시켰다.공화당의 부시 후보는 종래 주장해 오던 감세정책을 견지하면서 정부의 공공서비스 제공방식도 시장기능을 보다 많이 도입하는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사회보장 프로그램 운영에 민간 전문투자 기능의 참여기회를 확대시키고 기초교육에도 경쟁의 개념이 보다 광범위하게 도입돼야 함을 주장했다.이렇게 함으로써앞으로 미국 재정이 어려움에 직면한다 해도 미국민이 고통없이 여건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고어 후보는 당장 흑자가 난다고 해서 우선 세금을 깎아주거나 정부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오히려그동안 충분치 못했던 정부기능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노인이나 저소득 계층에 대한 의료보호 지원도 더욱 확대해야하며 공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도 더 짓고 교원채용도 늘려나가야 한다는 것이다.세금을 깎아줄 여유가 있다면,직접 감세혜택을 주기보다는 정부채무를 갚는 것이 더 긴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몇 차례의 TV토론과 치열한 선거전에도 불구하고 양 후보간의 우열이 분명히 가려지지 않은 것은 재정문제에 관한 각 진영의 주장이 나름대로의 논리와 지지계층을 확보하고 있는 데도 그 원인이 일부 있다 하겠다. 이러한 논의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과거에도 큰 정부와 작은정부,그리고 효율적 정부기능에 대한 논의는 수없이 있어 왔으며 정치적 이벤트를 앞두고 더욱 부각되는 모습을 보여왔다.이들이 어떠한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인가는 물론 미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가 앞으로 선진복지 사회에서 정부의 근본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관점에서 우리에게도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현재 우리는 제 2단계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추가 공적자금을 조성하고 있고,그밖에도 의약분업의 원만한 추진을위한 의료재정 확대,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투자,국민의 기초생활보장을 위한 복지 확충 등 추가적 재정지출을 요하는 정책들을 끝없이 생산해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2003년부터는 균형재정을 회복하고 2004년부터는 정부채무를 감축해 나간다는 다소 상충되는 의욕적 프로그램을함께 추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정책목표들이 타당성을 갖고 국민들의 지지 속에 실천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앞으로 선진복지사회를 앞두고 정부의 역할과 기능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검토와 논의가선행돼야 한다. 단순히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증요법으로 손쉬운 재정적수단을 제시하기에 앞서 시장기능이 재정의 기능을 어느 정도까지 보완 할 수 있는지,도덕적 해이를최소화하면서 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예컨대,의약분업 정착을 위해 재정부담을 늘리는 것이 과연 최선의선택인지,교육투자 확대를 위한 세금확대가 효과적 방안인지,혹시 시장기능을 통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등을 따져봐야 한다.미국의 대통령 선거전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정책결정이 앞으로의정부기능에 대한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쳤나 하는 데 일말의 아쉬움이남는다. 진영욱 한화경제연구원장
  • 부시-고어, 3라운드 무승부…TV토론 1승1무1패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통령 선거를 3주 앞둔 17일 조지 부시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제3차 후보토론회에서 또다시격돌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였다. 토론회 직후 유에스에이 투데이·CNN방송·갤럽이 공동 실시한 토론회 평가 여론조사에서는 고어후보가 46%대 44%로 부시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의 근소한 리드를 보였다.CBS방송도 45%대 40%로 고어가 더잘했다고 판정했다.지난 3일 1차 토론회때 고어가 7%,11일의 2차때는 부시가 13% 앞서 두 후보간 종합전적은 ‘1승 1무 1패’가 된 셈이다. 두 후보는 첫 질문이 나온 의료 분야에서 교육,세금,외교,군사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치열한 논전을 벌였다.고어 후보는 지난 11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의 2차 토론회에서 너무 유순한 인상을 주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이슈마다 부시 후보를 직접 공박,적극 공세를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미주리주 일대 각계층의 시민 24명이 직접 후보자에질문하는 형식으로 치러져 다른 토론보다 유권자들과의 거리를 줄였다는 평이다.이날 타운 미팅에 참가한 시민들은 대선토론위원회가 각계에서 추첨을 통해 추천됐으며 독신녀에서부터 가정주부 교사 교수전문직업인등 당적까지 고려해 객관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 토론 수시간 전에 모여 미리 자신이 던질 질문을 사회자에게 이름을 적어 제출,사회자는 이를 부문별로 간추린 뒤 한 질문에 대한 대표자를 거명해 직접 질문하도록 기회를 줬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 고어 후보는 부시의 답변 차례임에도 부시의발언에 끼어들거나 추궁성 질문을 던지다 사회자로부터 ‘룰에 어긋난다’는 제재를 수차례 받기도 했다.고어는 최근 다시 밀린 여론조사를 의식했는지 다소 초조한 빛을 보이면서 부시를 계속 공박,첫회에 이어 또다시 일부의 빈축을 샀다. 고어후보는 초반부터 지난 8년간 몸담았던 클린턴 행정부가 일궈낸경제호황을 다시 거론하며 “절대 유권자에 실망을 주지 않을 것”임을 누누히 강조했다.부시는 고어가 내세우는 호황경제에 대해 “거대한 소비행정부”로 몰아세우는 전법을 구사했다.부시는 몰아세우는고어에 대해 겸연쩍은 제스처까지 취하며 유머를 유지하려고 애쓰는모습을 보여 오히려 약자로서 인기를 얻었다는 후문이다.두 후보는“사형제도를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는데 고어는 사형제도로 인한 범죄 억제력을,부시는 그로 인한 법준수 의식고취를 이유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두 후보 진영이 토론회에 모든 전략을 짜내며 총력 대응,양측 모두 치명적인 실수는 범하지 않아 3차례의 토론회가 남은 대선 가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는 게 중론이다. hay@
  • “TV토론 패자는 사회자 레러”

    [뉴욕 연합] 미국 대통령 후보의 TV토론 사회를 맡은 짐 레러(66)가 후보의 허점을 끝까지 파고들지 않는 미온적인 토론 진행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88년 이래 대선후보 토론의 단골 사회자가 돼온 레러는 민주-공화 양당 선거진영의 편파 시비를 넘어 정치 전문가들로부터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공격적으로 토론을 진행하지 않음으로써 토론회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러는 그러나 이런 비난에 대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토론회를 여는 것은 아니다”면서 “즐길 것을 찾는다면 서커스를 보러 가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해 당사자격인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진영도 레러의 토론진행 방식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공영방송 PBS에서 ‘짐 레러의 뉴스아워’를 진행하고 있는 레러는 민주당측이 주장해 토론 사회자로 결정됐으나 볼멘소리는 민주당쪽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진영에서는 후보들간의 논쟁이 붙을 때마다 레러가 부시 후보에게 끝을 내도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화당측에서는 고어가부시후보의 말을 자르며 끼어들어도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2차 TV토론 “부시 勝”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가름할 2차 TV토론회에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는 외교정책을 중심으로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극명하게 엇갈린 쟁점은 없었다.국제분쟁 개입에 미국의 이익을 감안,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즉석 여론조사에서 여론조사에서 고어 후보를 7∼16% 포인트까지 앞서 상대적으로 잘했다는 평을 들었다. 고어와 부시 후보는 11일 밤 노스캘로라이나 윈스턴 세일럼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2차토론회를 갖고 중동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역할 등 외교정책과 총기 관련법안 등 국내 현안을 놓고 90분간 논쟁을 벌였다.두 후보는 외교정책에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했으나 국내현안 문제는 기존의 정강을 되풀이해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외교정책=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충돌사태와 관련해 먼저 질의를받은 고어 후보는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폭력을 끝내기 위해 과격한 행동을 못하도록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후보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오랜 친구이며 대통령이 돼도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처리와 관련,부시 후보는 “이라크가 대량 살상 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다면 일련의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클린턴 정부의 무능력을 꼬집었다.고어는 클린턴 정부를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후세인을 축출하려는 이라크내의 반대파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분쟁에서 미 군사력의 개입과 관련 부시 후보는 “우리(미국)가 세계 모든 국민에게 전부가 될 수는 없다”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며 개입이 필요할 때는 겸손하면서도 강력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어 후보는 “2차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의 안정을 위해 미국은 전세계에 군대를 사용해 왔다”며 “진정한 힘은우리가 가진 가치에서 비롯된다”고 다소 상반된 입장을 견지했다. ◆두 후보의 실수=부시 후보는 르완다 분쟁에 미국이 군대를 보내지않은 것은 잘했다고 주장했으나 당장 군대를 철수해야 할 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티라고 답했다.그러나 아이티는 이미미국군 대부분이 철수,부시 후보가 외교 실상을 잘 모른다는 비판을 받았다.고어후보는 부시가 의료혜택 정책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고비난했으나 지난 토론회에서 고어 후보가 과밀학급의 통계자료를 엉터리로 인용했다는 부시 후보의 반박에 잘못된 자료였다고 사과했다. 한편 토론회에 들어가기 직전 오차한계 범위내에서 근소한 차이로앞서던 부시 후보는 토론회 직후 ‘누가 잘했느냐’는 조사에서 고어에 49% 대 36%(CNN 방송 및 CBS 방송),46%대 30%(ABC 방송)로 크게앞섰다. 백문일기자 mip@
  • 부시 우세속 오늘 2차TV토론… 북미관계등 외교정책 대결

    엎치락뒤치락하는 지지율을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미 대선후보2차토론회를 통해 확실한 우세로 바꾸겠다.2000년 미 대통령선거에서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앨 고어 미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는 모두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리는 2차토론회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부시는 계속되는 지지율 상승세를 확실한 우세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각오.반면 1차토론 때 부시보다 더 잘했다는 평가에도 불구,신뢰도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밀리기 시작한 고어 역시 2차토론회에서는 기필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불과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결과는 부시가 근소하나마 고어를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있다.그러나 리드 폭이래야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근소한 것. 따라서 2차토론회를 통해 고어는 자신의 신뢰도 제고를,부시는 자신이 대통령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현재 USA 투데이-CNN-갤럽이 7∼9일 실시한 지지율(오차범위±4%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부시 47%,고어 44%로 부시가 연속 나흘째3∼8%포인트 차로 우세를 보였다.전날 조사에서 부시는 한달만에 처음으로 지지율 50%를 기록했다.MSNBC-로이터통신의 7∼9일 조사에서도 부시가 43%로 고어를 1%포인트 앞섰다. 한편 2차토론회는 최근 중동 및 유고사태,북미관계가 외교현안으로급부상함에 따라 외교정책 대결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부시는 대외정책 입장을 분명히 해 고어측이 지적해온 ‘외교업무 경험부족’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며 고어는 사실 위주로 답변,‘과장어법’으로 흠집이 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부시 지지율 상승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지난 3일 1차 TV토론 이후 상승세를 보이는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이 지난 4∼6일 USA투데이,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 후보는 48%의 지지도를 보여 41%의고어 후보를 7%포인트(오차범위 ±4%) 차이로 리드했다.이는 지난 8월 전당대회 후 최고의 지지율이다. 이같은 결과는 부시가 TV토론의 효과를 톡톡히 본 때문으로 분석됐다. hay@
  • 美 부통령 후보 TV토론 “주장들보다 더 뛰어난 副주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전 부통령 TV토론은 러닝이트들의 진수를 잘 드러낸 기회였다. 대선 후보 1차토론과는 달리 ‘커피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민주당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 국방장관은 CNN 앵커 버나드 쇼우의 이어진 질문에 답변하고 다시 한차례씩 보충답변하면서자질과 정책지식,토론능력,그리고 유머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리버먼은 “경제를 말할 때 심지어 체니 역시 지난 8년전보다 훨씬잘 살게 된 것을 언론이 지적했고 아내는 내가 민간기업에 가지 않은것을 후회한다”고 화살을 던지자 체니는 바로 “정부는 내가 더 잘살게 된 것에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민간으로 옮긴다면 내가 도와주겠다”고 응수하는 등 뼈있는 유머가 이어졌다.정치평론가들은 침착하고 논리가 정연했던 체니가 다소 말을 더듬는 리버먼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좀더 확신을 심어줬을 것이라고 품평했다. hay@
  • 2000 美 대통령 선거/ D-32 판세

    D-32.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지금까지 3억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금,이중 1억8,000만달러를쏟아부었지만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한치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졌던 첫 후보자 TV토론 결과는 고어가 48대 41로 부시보다 조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시 후보도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선전을 펼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독립성향 유권자 향배=한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승패는 약 30%에달하는 독립성향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 있다. 1차 토론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못한 30%의 유권자 가운데 3%만이 마음을 새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97%는 아직도 결심을 유보하고 있어 여론조사는 토론이 모두 끝나 유권자들이결심을 하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시소게임 형태를 보일 전망이다. 올 미 대선전이 유례없는 백중세를 보이는 것은 1년 전부터 계속 부시에 뒤쳐져오던 고어진영의 선전이 일차적 주요 원인이다. 고어 진영은 선거 공약 제시에서 철저히 민생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2015년까지 예상되는 25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을 내건 호소가 최고 18%포인트까지 보였던 부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반면 부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공화당’이란 구호를 내걸어기존 보수성향을 탈피하려 애썼지만 경제호황 국면으로 유권자들이정치에 냉담해져 부시가 내건 공약에 잘 주목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의 상승세=부족 원인 고어가 뒤쳐졌던 지지도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식상한 인물이라는 원초적인 결함에 간간이 터져나오는 클린턴 시대 스캔들과의 관련성이 차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었던 블루칼러 근로층들이 클린턴 때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그리고 끊이지 않는선거자금관련 스캔들이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어는 2대 1의 비율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클린턴의 업적으로 자랑한 중국과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비자발급 확대 등 정책이 근로층의 지지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다. 또한 연설과 토론에 뛰어난 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교활함으로비쳐지는 것도 고어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부시는 처음 대선무대에 등장한 뒤로 점차 베일이 벗겨지면서참신하게 보이던 어눌함이 결국 지도자로서의 면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고어가148대 132로 부시에 다소 앞서고 있으나 과반수인 270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과반수를 넘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부통령 후보 TV 토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관련 TV토론 두번째 순서는 부통령 후보끼리의 맞대결.5일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켄터키주 덴빌시 센터칼리지에서 민주당 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논쟁을 벌인다. 대선 토론 1차 때와는 달리 자유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부통령 토론회는 답변 3분,반론 2분,추가반론 1분 등 시간에 묶인 채 번갈아 마이크를 쥐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선토론과는 달리 부통령 토론은 이미지보다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리버먼-체니 격돌은 더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형식이 자유토론인 만큼 두후보는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박할 수 있으며 주제 또한 마음대로 유도해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토론에 관한한 대선 1차토론때보다 더 흥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나 후보들은 혹독한 곤욕을치러야 한다. 더욱이 부통령 토론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토론 시작부터 각자의 구상대로 후보를 유인하거나 공박하는 적극적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상열기를 감지했는지 4일 리버먼은“나는 인신공격에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방패막을 치는 모습이었다.체니 역시 “미국인과의 대화를 할 작정”이라고 예봉을 감추었다. 경력에 관한한 체니는 88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먼 보다 한수 위.하원의원과 백악관 실세,행정부 관료 자리를 두루 거친 그는 특유의무기인 차분한 논리력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리버먼을 파고들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리버먼의 무기는 청렴성과 도덕성.하원의원 시절 남아공화국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나 학교급식 지원 반대 등 체니의 극우보수성향 이력은 리버먼의 표적이 돼 공박받을 공산이 크다.
  • TV토론 “고어가 잘했다”48%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간의 첫 대선토론회는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팽팽한 긴장 속에 불꽃튀는 설전이 펼쳐졌지만 예상했던 만큼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게 중평이다.워싱턴포스트지는 이번 토론은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은 상태에서 열려 두 후보에게는 이해가 걸린 자리였다면서 만약 어느 한쪽이 실수를 저지르거나 탁월했다면 결과는크게 벌어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선거 전문가들은 2,3차 토론회를더 지켜봐야 대선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가 부시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누가 예상보다 잘 했는냐’는 질문에는 부시가 많은 점수를 받아 결과적으로 고어와 부시모두 선전했다는 평가. CNN 방송이 USA투데이-갤럽과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고어가 48%대 41%로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고어는 토론 전문가라는평을 들었고 부시는 토론에 약하다는 인상을 주었던 점을 감안하면부시가 예상외로 선전했다는 것. 부시는 유례없는 경제호황을 이룬 현행정부를 바꿔야만 하는 당위성을 정확히 꼬집지 못한 반면 고어는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한게 높은 점수를 받은 바탕이었는 평. ■토론의 달인으로 소문난 고어는 청중들에게 손으로 입맞춤을 보내는 등 전문가다운 여유를 과시.그러나 부시는 고어에 비해 다소 굳은모습. 동전던지기로 먼저 발언할 기회를 얻은 고어는 수치나 통계에 밝은면모를 보였고 쟁점별 세부사항도 정확히 제시했지만 이전보다 공격의 수위는 낮추는 등 맞대응은 자제했다. 부시는 “이 사람은 숫자에 능하고 인터넷을 고안했을 뿐 아니라 계산기도 만들어냈다”고 빈정대고 “그러나 그것은 모호한 산수일 뿐”이라고 반격.부시는 토론내용에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한편 상대방의 공박이나 말막음을 아랑곳 않고 자기 주장을 펴거나 논리를 전개해 이전보다 성숙된 토론자세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부시는 중간에 사회자의 질문을 잊고 엉뚱한 대답을 하다 “그런데 질문이 뭐였지요“라고 되물어 좌중 폭소를 유발,한차례 헛점을 노출. ■고어진영에서는 부시쪽이 클린턴의스캔들을 물고늘어지지 않을까걱정했지만 예상외로 부시는 언급을 자제.상대의 약점을 공박했다가오히려 여론의 화살을 받았던 부시는 토론 말미에 “고위층에 있는사람은 인생여정중 내린 결정에 책임져야 한다”고 한마디 던졌다. ■5일 부통령후보 토론회를 앞둔 조셉 리버먼(민주)과 딕 체니(공화)는 모두 첫 TV토론회 결과에 만족을 표시.리버먼은 “고어 후보가 강력하고 낙관적이며 대통령직에 어울린다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만족체니 역시 “부시 후보가 매우 효과적이며 침착하고 냉정했으며 절도있게 토론회를 치러냈다”고 칭찬. hay@
  • 첫 TV토론 고어 판정승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3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1차 후보토론회를 갖고 90분간 격론을 펼쳤다. 두 후보는 공영 TV인 PBS의 명앵커 짐 레러의 사회로 이날 밤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개막된 토론회에서 세금감면 문제 등 주로국내 현안을 놓고 날카로운 대립을 보였다. 부시 후보는 막대한 재정흑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든 납세자들이 세제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반면 고어 후보는 중산층을 겨냥한 감세정책을 펴야 한다고 맞섰다. 고어는 부시후보에 대해 교육,의료,처방약,국방 분야의 새 사업들을위해 자신이 제안한 것보다 더많은 돈을 ‘1%에 불과한 부유층'을 위한 세금감면에 쓰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는 그러나 고어의 경제계획에 따르면 “200건의 신규 또는 확대된 기존사업에 새로운 관료 2만명이 추가된 엄청나게 커진 정부가 될것” 이라고 주장하고 “그것은 워싱턴을 더 강력하게 만들 뿐”이라고 응수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에 미세한 차이로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hay@
  • 포커스 투데이/ 美 대선후보 TV토론 진행

    다음달 3일부터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후보 TV토론의 사회자로 선정된 미 PBS방송의 앵커맨 짐 레러(Jim Lehrer)는 공정하기로 유명한언론인이다. 미 유권자들의 30∼40%가 이번 TV토론을 통해 후보를 검증하겠다고밝히고 있어 TV토론 사회자의 공정성은 대선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다.때문에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측은 92년과 96년 TV토론에서 공정성을 검증받았던 레러를 주저없이 선택했다. 레러의 강점은 자칫 상대방 흠집내기로 흐를 수 있는 TV토론을 정책이나 이슈별로 안건을 정리,후보의 견해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시청자들은 또 그가 후보자와 설전을 벌여 토론을 산만하게 하거나 사회자로서 주목을 받기 위해 튀는 행동을 하지 않는 냉철함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92년 처음으로 TV토론 사회자로 선정된 뒤부터 토론이 끝날 때까지수시로 거울 앞에 서서 “이것은 후보들을 위한 자리다.나를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외쳤다는 일화는 공정성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성격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34년 캔자스주에서 출생한 레러는 59년 ‘댈러스 모닝 뉴스’ 기자를 시작,댈러스 타임스-헤럴드의 사회부장을 지냈다.이후 PBS방송으로 옮겨 83년부터 ‘뉴스아워’를 진행해오고 있다.‘짐 레러와 함께하는 뉴스아워(News Hour with Jim Lehrer)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공정하고 권위있는 뉴스프로로 정평이 나있다.10여권에 달하는 소설과희곡,회고록을 쓰는 등 왕성한 집필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2000 美 대선] 부시 “대역전 OK”

    오는 11월 7일 치러질 미대선이 18일로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판세로는 8월중반까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주지사가 앞서다 지금은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에게 기선을 빼앗긴 모습이다.두차례만 잠깐 선두를 내준 것 외에 줄곳 여론을 주도하던 부시 진영은 이어지는 여론열세에 당황스런 표정이다. 14일 여론조사 전문 웹사이트 보우터 닷 컴(voter.com)조사결과 부시 후보가 열세를 딛고 다시 50% 대 44%로 정상을 재탈환했다고 밝혔지만,이는 어디까지나 인터넷 여론으로 공신력은 없고 아직은 고어가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13일 발표된 CNN-유에스에이 투데이 및 갤럽공동조사 결과는 49% 대 42%로 고어가 일주일전의 11%포인트 차 우세에서 다소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같은날 공개된 뉴스위크,ICR사 조사결과 역시 49% 대 41%,47% 대 38%로대략 비슷한 양상을 보여 고어의 우위는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고어 약진 배경은 8월말부터 시작된 고어의 상승세는 유권자들이고어의 공약을 다시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민주당측은 나름대로 분석한다.고령자 의료제도인 메디케어나 사회보장제도,교육지원정책,근로자 보호정책 등 각종 정책들이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살아나 민주당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또 한가지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한때 환멸의 대상이었던 고어가 조셉 리버먼 후보의 영입과 클린턴과의 차별화로 어느 정도 도덕성을 회복했으며,경제호황속에 클린턴 탄핵을 반대한 이들은 민주당의 업적을 다시 인정,상승세에 힘을 주고있다고 지적된다. ◆TV토론 20년만의 대접전인 이번 대선에서 판세를 좌우할 TV토론회는 40년만에 처음 앉아서 진행된다.10월 3일 보스턴의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열릴 첫 토론회는 전통 방식대로 후보가 연단에 서서 이뤄진다.그러나 10월 11일과 17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웨이크 포르스트 대학과 미주리주 워싱턴 대학에서 열릴 두차례의 토론회는 후보들이 사회자와 함께 탁자에 앉아 진행하는 ‘토크 쇼’ 형식이다.세번째는 공청회 형태로 청중들이 각 후보에게 질문할 수 있다. 첫번째 토론회는 상대 후보로부터 2분간 응답에 다른 후보의 1분간반박으로 이뤄지나 두번째 및 세번째 토론회는 각각의 질문에 후보들이 제한없이 시간을 쓸 수 있다.진행은 세차례 모두 공영 TV방송인 PBS의 앵커 짐 레러가 맡는다.토론회는 밤 9시(현지시간)부터 90분간NBC,CBS,ABC 등 미 3대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10월 5일 켄터키주 댄빌에서 한차례 열릴 부통령 후보 TV토론회도 탁자에 앉아서 진행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상·하원 선거전도 치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오는 11월 7일은 제 43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대선일이지만 의회선거 역시 함께 치러진다. 상원의 3분의 1과 하원전체는 매 2년마다 치러지며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대통령 선거와 겹친다. 이번 대선일에도 임기 6년인 상원 100석 가운데 34석과 임기 2년인하원 435석을 염두에 둔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모두 34개주에서 1석씩을 놓고 진행되는 상원 선거는 대개정당지지도에서 대선 지지율과 엇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멕시코,노스다코타,위스콘신,웨스트버지니아,메사추세츠,매릴랜드,조지아주에서 우세하고 공화당은부시의 고향 텍사스를 비롯해 유타,와이오밍,워싱턴,몬태나,애리조나,인디애나,오하이오,미시시피,테네시주등에서 유리하다. 현재 54대 46으로 공화당이 의석수에서 앞서고 있지만 상원에서의승리는 차기 정부의 공약사항을 이행하고 행정부 각료 등 공직자 1,000여명의 원활한 임명에 핵심적인 만큼 1석이라도 앞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분석가들은 공화당은 약 15개주에서 승리를 장담하는 반면 민주당은12개주에서 유리하다고 본다. 나머지 7개 경합지역을 놓고 싸움을 벌이는 셈이다.경합지역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릭 라지오가출마한 뉴욕주를 비롯해 버지니아, 델라웨어,플로리다,미주리,미시건,위스콘신주등이다. *TV토론 누가 유리한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TV토론은 조지 W 부시와 앨 고어 두 후보중누구에게 더 유리할 것인가.전문가들은 이번 TV토론에서는 민주당의고어 후보보다는 공화당의 부시후보에게 일단 유권자들의 시선이 더집중될 것으로 본다. 고어는 지금까지 수없이 TV에서 봐왔고 그의 연설태도나 음성,대강의 윤각은 이미 미국민들 사이에 각인이 돼있어 신선미가 덜하다는설명이다. 더우기 부시는 이번이 처음 행하는 대선 토론인데다 그가 최근 여론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원하는 토론 시청자들은 부시에더 많은 시선을 던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를 기대한듯 부시는 최근 토론회 리허설을 하루 2시간 이상 계속해 왔으며,수행기자를 상대로 나름대로 자유토론을 해가며 수행(?)을쌓고 있다. 최근 대선 구호도 “따뜻한 보수주의”에서 “진정한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책”으로 바꾸고 연설담당 전략가로 에드 길리스피를 새로 영입,일전태세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고어는 만만치 않은 상대.그는 이미 대통령선거를 두차례 치른 경험의 소유자인데다 독설가인 로스 페로나 호소력을 지닌 빌 브래들리 등 난적들을 상대해본 경험도 있다.논리전개에서도 부시를 앞선다는 지적이다. 단점이라면 너무 아는 것을 한꺼번에 쏟아내 시청자들이 이해 못할경우가 많다는 것과 지나친 자신감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 마치‘로보캅’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고어가 부시로부터의 공박을 과연 여유있게,포용력있게 받아넘길 것인가에 모여질 전망이다.
  • [굿모닝 워싱턴] 美 대선정국 ‘괴소포 회오리’

    미국 대통령후보 토론회를 둘러싸고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 진영이 신경전을 벌이고있는 가운데 부시 지사의 토론준비자료가 고어 부통령의 선거고문에게 우송되는 수수께끼같은 사건이 발생,민주당측이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어 진영에 따르면 지난 13일 부시 지사의 토론회 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비디오 테이프 및 문서가 들어 있는 소포가 고어 부통령의 토론준비를 돕고 있는 톰 다우니 전 하원의원에게 전달됐다는 것. 고어 부통령의 토론 연습상대인 다우니 전 의원은 텍사스주 오스틴소인이 찍힌 문제의 소포를 자신의 로비회사 사무실에서 받고 그 안에 들어있던 비디오 테이프와 문서를 잠시 훑어본 뒤 부시 진영의 내부 정보에 관한 것이라고 판단,즉각 변호사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다우니 전 의원의 변호사는 그날 오후(현지시간)소포를 FBI에 넘겨주면서 수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부시 진영에도 이 사실을 알렸으나 비디오 테이프 및 문서의 반환은 거부했다고 말했다. 일단 이 사건을달갑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고어 진영은 FBI에 즉각 신고하는등의 조치를 취한 사실을 신속하게 공개하고 “이는 올바른 일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부시 진영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FBI와 접촉,고어 진영에 전달된 자료를 검토하는 기회를 가지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부시 지사의공보담당 책임자인 캐런 휴스가 밝혔다. 휴스는 부시 지사가 토론 준비를 하면서 비디오를 촬영한 것은 사실이나 그 테이프에 접근할 수 있는 관계자는 수석 선거전략가 칼 로브 등 극소수의 측근들 뿐이라면서 어떻게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고어 부통령과 부시 지사 양진영이 TV토론회 개최문제와관련,14일 초당적 기구인 대통령후보 토론위원회측과 만나 토론회 횟수,일자,장소 및 방법 등에 관해 협상하기 하루 전에 발생한 것이다. 최철호 특파원 hay@
  • 힐러리·라지오 첫 TV토론 맞대결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밤 공화당의 상대후보인 릭 라지오 하원의원과첫 TV생방송 토론에서 맞붙었다. 현직 대통령 부인의 첫 TV정치 토론이란 점에서 뉴욕주 유권자뿐만아니라 투표권이 없는 다른 주의 유권자들까지도 높은 관심을 보인가운데 두 사람은 1시간동안 정치자금과 세금정책 등에서 부터 인간성에 이르기까지 상대방을 격렬하게 공격했다. 뉴욕주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어필할 최고의 기회를 잡은 셈인 라지오는 시종 자신감있고 웃는 표정으로 힐러리를 ‘부끄러움이 없고’‘뉴욕주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몰아붙였다.특히 토론회가 끝날 즈음 정치자금의 하나인 소프트머니 금지안 서류를 들고나와 힐러리에게 들이대며 사인하라고 요구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토론진행자인 팀 루서트가 지난 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스캔들과 관련,‘우익의 음모’라며 공화당을 공격한 힐러리여사의방송 비디오테이프를 틀어놓고 “국민을 호도한 데 대해 후회하느냐”고묻었고 힐러리 여사는 “나와 가족은 그 시기 가장 고통스런 순간이었으며 진실을 알지 못했고 국민들을 호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그러나 얼굴이 굳어지는 등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는 힐러리가 48%,라지오가 46%의 지지율을 보이며 지지율 차이가 표본오차 ±4% 이내에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이날 토론은 NBC를 통해 뉴욕주에 생방송됐고 NBC의 케이블채널MSNBC를 통해 전국에 녹화방송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굿모닝 워싱턴] 부시 “어쩌다 이 지경까지”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오다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갑자기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게 추월당한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 진영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17%까지 앞섰던 여론조사에서 한달이 채 못돼 6%나 뒤져,반대여론이 무려 23%나 늘어난 것을 보면서흔들리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주말 공화당 인사들이 몰리는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현상황을비판하는 격론이 벌어진 것도 흔들리는 부시 진영의 한 단면으로 볼수 있다.또 3일전 한 유세장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뉴욕 타임스 기자를 욕했다가 비난을 받은 것도 떨어지는 여론에 심란해진 탓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가 최근 발표한 세금감면 계획 또한 전문가들로부터 별 볼일 없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그 반대 여론은 의외로 컸다. 따라서 공화당 수뇌부에서는 부시 선거참모 진영을 교체해야 한다는목소리가 커졌다. 그 가운데 공화당 최대의 전략가인 할리 발보어를영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워싱턴의 여우’로 불리는 발보어는 96년 공화당 전국위원장을 지내면서의회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지금은 의회 로비스트로 일하고 있다.항상 충성심을 중요시해온 부시는 그가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했는지 영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시건주 웨스트랜드 연설이 있은 7일부터 부시는 다른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다.우선 고어 부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음을 솔직히 시인한 것. 부시는 이같이 달라진 모습과 함께 선거전략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타협없이 자신이 요구한 TV토론을 고어측이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던 그가 갑자기 토론 포맷을 민주당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는가하면 수행기자들에 대한 태도도 누그러진 모습이다. 최철호 특파원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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