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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이 슈뢰더 살리나, 마지막 토론서도 신뢰감 더 얻어

    독일 총선을 2주 앞두고 치러진 여야 총리 후보간 마지막 TV토론에서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15분동안 진행된 2차 TV토론회 직후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맵이 시청자 평가를 실시한 결과 슈뢰더 총리에게 더 신뢰감이 갔다는 응답자가 50%에 달했다.반면 슈토이버 후보에게 신뢰를 느꼈다는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이날 사민당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기민·기사당의 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 주총리는 다소 맥빠졌다는 1차 TV토론 평가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상대의 정책을 격렬하게 비판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8월 초만 해도기민·기사당연합이 6∼8% 정도 사민당을 앞섰으나 지난 6일 양당의 지지율이 39%로 1년만에 같아진 것으로 나타나 이번 TV토론이 부동표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에서도 그동안 총선전에서 핵심 이슈로 꼽힌 실업문제를 포함한 경제난과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주로 다뤄졌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혀 온 슈뢰더 총리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자 슈토이버 후보도 견해를 바꿔 반대한다고 밝혔으나 공개적인 반대는 독·미간 우호관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8월 실업자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지난 4일 발표됨에 따라 슈토이버 후보는 “실업자수를 350만명 이하로 줄이겠다던 98년 총선 때의 약속을 슈뢰더 총리가 지키지 못했다.”며 공격했다.이에 슈뢰더 총리는 실업문제는 세계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슈뢰더 총리가 유럽 대홍수때 위기대처능력을 보여주면서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차 토론때와 판세는 많이 달라졌지만 총선 결과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실업문제,기업파산 등 독일 경제난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행사/ ‘지식기반사회 대비 교육’ 워크숍 등

    ***‘지식기반사회 대비 교육' 워크숍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대행 李寅濟)은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삼청동 평가원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실과·기술과·가정과의 교육목표와 내용기준’을 주제로 워크숍을 갖는다.(02)3704-3627. ***TV토론제도 개선 선거법 공청회 서울기독교청년회(서울YMCA·회장 金守圭)는 30일 오후 2시 종로2가 YMCA회관 친교실에서 ‘TV토론제도 개선 위한 선거법 개정 공청회’를 연다.(02)732-2941.
  • 獨 총선TV토론 슈뢰더 판정승

    총선을 한달 앞둔 가운데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독일의 사상 첫 총리후보간 TV토론에서 미디어에 능란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기사·기민당 연합 후보인 에드문트 슈토이버에 판정승을 거뒀다. 미디어 대응에 서툴다는 비판을 받아온 슈토이버 후보는 예상 밖의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 조사는 슈뢰더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RTL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의 발언에 더 공감하느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57%가 슈뢰더,35%가 슈토이버라고 답했다.제1공영 TV ARD의 조사에서도 슈뢰더가 43%의 지지율을 얻어 슈토이버(33%)를 눌렀다. 총 656석의 독일 연방 의회에서 슈뢰더 총리가 이끌고 있는 사회민주당이 296석을 차지하고 있으며,야당 연합이 245석을 확보하고 있다.사회당은 그동안 지지율에 있어서 야당 연합에 뒤져왔다.그러나 독일 동부의 홍수 위기에 발빠르게 대응,지난 2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40%의 지지율을 얻어 처음으로 야당 연합에 1%포인트 차로 앞서 슈뢰더의 정권 재창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새총리 내주 지명할듯, 청와대 서리체제 고수…정치권 공방 예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초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의 후임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은 총리 인준안 부결을 놓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등 이틀째 책임 공방을 펼쳤다. 김 대통령은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총리서리)후임자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지명할 작정”이라고 말해 사전검증을 철저히 한 뒤 후임자를 지명할 뜻을 내비쳤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총리서리 인선과 관련,“김 대통령이 시간을 좀더 갖고 주변의 여러 의견을 들어 결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총리)권한대행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총리서리를 지명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에 국정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명망 있는 남녀 인사를 대상으로 검증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주초 후임 총리서리 발표 이후 8월 임시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및 국회인준을 거치기까지 서리체제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우리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서 나올 것이며,나는 그 역사에서의 평가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국무위원들은 확고한 소신과 정성으로 소임을 다해 국정공백이나 흔들림이 조금도 없도록 해주고 대통령도 같은 입장에서 국정의 중심을 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나라당 남경필 대변인은 “”인준안 부결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로 민주당 내에서 많게는 40~50표로 추정되는 반란표가 나왔다.””면서 “”민주당은 치졸한 뒤집어씌우기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화갑 대표는 “”인준안 부결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정략 때문””이라며 “”이회창 후보는 훨씬 심각한 흡결이 있는데도 눈감고 은폐하면서 장 서리에 대해서는 작은 흠결을 지나치게 왜곡 과장하는 이중잣대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제도적 검증방법인 TV토론에 적극 응하고, 특정 지상파 방송 출연거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한·민 재보선 공천 고심/ “”수도권·텃밭 적임자 찾아라””

    13곳에서 치러지는 8·8재보선은 다가오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일부 수도권과 텃밭에서 적임자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참신성과 개혁성 및 중량감을 두루 갖춘 후보를 구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영입도 쉽지 않다. ◇한나라당- 10일 당무회의에서 광주 북갑에는 박영구(朴榮九) 지구당위원장,경기 광명에는 전재희(全在姬) 전국구 의원,하남에는 김황식(金晃植) 당기위원,제주 북제주에는 양정규(梁正圭) 전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이미 후보가 확정된 곳을 포함하면 모두 8곳의 공천자를 정한 셈이다. 하지만 이날 당무회의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울 종로,경남 마산합포 등 경합이 치열한 4곳에 대해서는 최고위원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결정을 미뤘다.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특보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신영무(辛永茂)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일부 후보의 경우 자녀의 국적문제가 막판 변수다. 영등포을에는 권영세(權寧世) 변호사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부산 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 KBS 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마산합포에는 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김영길(金永吉) 당 인권위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지난 8일 경기 광명과 안성,경남 마산합포에 대해 공천을 확정지은 것을 제외하곤 답보상태다.서울 영등포을과 금천,북제주 등 3개 선거구에서는 외부인사 영입도 적극 검토중이나,대상자들이 고사하는 등 쉽게 풀리지않고 있다. 후보 공천을 놓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8·8재보선 특별대책위원회’간에 불협화음도 들린다. 특대위원장인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함운경(咸雲炅·전북 군산),정해숙(丁海淑·광주 북갑) 전 전교조위원장,장기표(張琪杓·서울 영등포을)씨 등 재야출신 인사를 중용하려는 입장이다.하지만 노 후보는 강봉균(康奉均·전북 군산) 전 재정경제부장관,김상현(金相賢·광주 북갑) 상임고문 등 거물급 인사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장기표씨는 이와 관련,“민주당의 어떤 결정에도 승복할 것”이라고 전제,“노 후보가 본인의 공천을 반대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불쾌해 했다. 종로는 정흥진(鄭興鎭)전 구청장,정은섭(鄭銀燮) 변호사 등이 심사대상이다.경기 하남엔 문학진(文學振)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과 손영채(孫泳彩) 전시장이 팽팽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광주 북갑은 12명의 공천 신청자가 11일 지역방송에서 TV토론회를 가진 뒤 여론조사를 실시,17일까지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곽태헌 홍원상기자 tiger@
  • 盧 “누구와도 재경선 용의”대한매일 특별인터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8·8재보선이 끝난 후 후보로 재신임을 받으면, 당명 개정과 외부인사 영입을 포함한 제2창당에 본격 나설것임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당의 인기회복을 위해 당명개정 등 제2창당을 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긴 뒤 그런 방안을 포함해 당을 살릴 비전과 12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특단의 대책’을 구상중임을 내비쳤다. 노 후보는 그동안 정계개편 수준이 아닌,당명 개정 등 단순한 당 이미지 변화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해 왔다. 그는 6·13지방선거 참패 직후 공언했던 ‘재보선 이후 재경선용의’발언과 관련,“재보선에서 질 경우뿐 아니라 100% 승리할 경우까지를 포함,결과와 상관 없이 도전자가 있으면 재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재경선 방법으로 100%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개방형 경선)도 가능하다.”면서“다만 8월 말까진 재경선 경쟁자와의 규칙이 정해져야 하고,그 이후로는 더 이상 후보교체를 들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8월 말까지 재경선 방침이 확정되면 10월 말까지 경선을 마치고,그 이후 약 2개월 동안 대선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재보선 이후 외부영입 인사를 경선 없이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경선으로 인기를 끌었는데,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재경선이 실시되기 전 후보직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는 말로 거부했다.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차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할 것인가.’란 질문에 “한나라당이 내 제의를 안받는다고 앞서 말했으니 내가 청와대에 다시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29서해교전과 관련,노 후보는 “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평화구조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대처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된 대한매일 여론조사 결과 ‘386세대’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한 데 대해 “내 자신 몇 가지 실수에 당과 주변 여건의 악화를 적절하게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필요없는 때가 되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TV토론 등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3당 부상’ 민주노동당 권영길대표 인터뷰

    6·13지방선거는 ‘한나라당 압승,민주당 참패’로 요약되지만,민주노동당의 선전(善戰)을 지나칠 수는 없다.민주노동당은 승리가 점쳐지던 울산시장 선거에서 지긴 했지만,정당투표 지지율에서 자민련을 누르고 3위에 올랐다.진보정당이 처음으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췄다는 의미와 함께 정치판을 새롭게 하는 동인(動因)으로 작용할지가 관심이다.16일 본사에서 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대표를 단독으로 만나 지방선거의 의미,연말의 대통령선거,정계개편 등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권 대표는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민노당을 대안(代案)정당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정당에만 유리한 선거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이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 같은데요. 진보정당을 키워주자는 국민들의 성원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부패정치에 대한 구조적인 개선책으로 국민들이 민노당을 주목하게 된 것 같습니다.국민들이 기존 정당들에 대한 대안세력으로 민노당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본 게의미가 있습니다. ◇정당별 비례대표(광역의원) 지지율에서 제3당으로 올라섰는데요. 이번 선거 전에 언론사들과 여론조사기관들이 실시한 것에서도 민노당이 자민련을 앞섰습니다.이번 선거를 통해 민노당의 지지율이 자민련을 앞선 게 ‘공인’받은 것이 중요합니다.지지율이 8.1%(130여만표)나 돼 자민련(6.5%)을 제치고 3당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겠지요. 물론 그렇습니다.송철호 후보가 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게 유력했지만 낙선해 아쉽습니다.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할 수야 없지만,울산시장에 당선됐더라면 상징적인 의미는 엄청났을 텐데 말입니다. ◇울산시장 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은 무엇으로 보십니까. 한나라당의 고도의 정치공작과 음모로 선거 이틀을 앞두고부터 무너져버렸습니다.한나라당은 저질스러운 지역감정을 유발했습니다.이보다 중요한 것은 민노당 후보를 불순세력으로 매도한 것입니다.‘빨갱이’라는 용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이 그렇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쪽에서 퍼뜨린 것 같습니다. ◇재정형편이 좋지 않아 선거가 쉽지 않았겠네요. 현재의 선거법은 ‘돈은 묶고,입은 푼다.’는 취지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 반대입니다.‘입은 묶고,돈은 묶지 못하는(푸는)’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현행 선거법에는 후보를 제대로 알리는 길이 봉쇄돼 있습니다.명함을 돌리는 것도 할 수 없고,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지지를 표명하는 것도 어렵게 돼 있습니다.정상적인 선거운동도 할 수 없도록 된 선거법을 하루빨리 바꿔야 합니다. ◇금권(金權)선거가 유례없을 정도였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어마어마한 돈을 뿌렸습니다.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뿌려졌습니다.기초단체장 선거에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으면 당선이 쉽지 않았을 겁니다.선거비용이 법정한도를 넘어서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금권 불법선거를 막을 방법은 없나요. 현행 법에는 돈을 받은 유권자도 처벌받도록 돼 있습니다.돈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쌍벌죄로 처벌되니 받은 사람이 신고를 제대로 하겠습니까.일방적으로 돈을 준 사람만 처벌하는 쪽으로법을 바꿔야 합니다. ◇민노당 후보들은 금권선거와는 관계가 없습니까. 깨끗하다고 자부합니다.민노당은 정치교과서에 나오는 정당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국내에서 유일한 정당입니다.한나라당이나 민주당 등 기존 정당들은 몇몇 간부들이 특별 당비 명목으로 돈을 낼뿐 대부분의 당원들은 당비를 내지 않습니다.하지만 모든 당원들이 매월 5000∼1만원의 당비를 내는 게 민노당입니다. ◇지방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받아 창당 이후 처음으로 국고보조금을 받게 됐는데요. 빠듯한 살림에 힘이 되지요.2만 3000명의 당원들이 내는 당비가 월 평균 2억원쯤 되는데 이번에 분기별로 1억 3000여만원을 받게 됐으니 나아지겠지요.지금도 당비 사용내역을 당원들에게 공개하고 있지만,국고보조금 사용내역도 철저하게 공개할 생각입니다. ◇광역의원 선거에서 2명,비례대표에서 9명이 당선됐습니다.이를 계기로 지방행정을 바꿔나가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는 모두 여성입니다.9개 광역으로 흩어져 있지만,가정주부가 살림하는 것처럼 지방행정을 철저히 감시할 것입니다.여성을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제를 통해 지방의 살림살이가 낭비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8·8재보선을 미니총선이라고도 하는데요.후보를 모두 공천할 계획입니까. 아직 방침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국고보조금을 선거비용으로 쓸 수도 없기 때문에 전지역에 후보를 내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8·8재보선이 연말의 대통령선거로 이어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판단이 들면 당원들의 성금을 받아 전 지역에서 후보를 내는 문제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 내에서 박근혜(朴槿惠)·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영입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의 민주당 형태를 이루면서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박근혜·정몽준 의원을 영입하면,현재 가라앉고 있는 노 후보의 위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의원 영입은 힘들다는 얘기인가요. 그렇습니다.민주당이 분열되지 않으면 (박근혜·정몽준 등)새로운 세력이 민주당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현재의 상태에서는 박근혜·정몽준 의원이 민주당에 들어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연말의 대통령선거는 다자(多者)구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 대선에 진보진영과의 후보 단일화가 필요할 듯한데요. 민노당은 지방선거의 성과를 모아서 진보진영의 단결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범(汎)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는 후보를 낼 것입니다.노동자·농민·지식인그룹과 진보적 시민단체 간담회를 제안할 계획입니다.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민노당 내에서 후보를 독자적으로 낼 것입니다.사회당과는 당대당 통합논의도 해야지요. ◇민노당은 일부 국민들에게는 과격한 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하는데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가 TV토론을 통해 바람을 일으켜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와 비슷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최악의 조건이었지만 김석준 후보가 선전한 것은 TV토론을 통해 정책 등을 제대로 알릴 수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선도 기존 정당에만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정부가 비용을 부담하는 선거공영제를 실시한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에는 돈을 받지 않고 광고방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민노당은 국회에서 의석이 없다는 이유로 광고방송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대선때는 시정돼야 합니다. ◇TV토론 문제는 어떻습니까. 방송사들은 5% 이상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후보는 TV토론에 참여하도록 했던 (내부)규정을 이번 대선에 적용해야 합니다.민노당은 결코 과격한 집단이 아닙니다.TV토론이나 광고를 하면 민노당은 과격한 정당이 아닌 정책정당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릴 수 있지만,지금은 그런 기회가 사실상 봉쇄돼 있습니다.올 연말의 대선에서는 이런 불공정한 게 시정돼야 합니다. 정리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선택6.13/16개 시·도지사 후보 의혹 점검/충남.충북.전남.광주.전북.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충북 지사로 출마한 이원종,구천서 후보간엔 공무상 또는 개인 비리에 대한 폭로전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후보간 TV토론 등을 통해 일부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이 있으나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은 아니다. 구천서 후보측은 이원종 현 지사가 재임중에 행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공무원 인사와 업체에 대한 일부 특혜가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고,구천서 후보측은 자신이 경영하는 신천개발 주가하락과 관련한 해명에 주력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개발 문제에 대해선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아 공약의 실현성에 대한 의혹제기도 거의 없는 편이다. 이원종 현 지사측은 특히 국면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선거전을 사실무근의 저열한 폭로전으로 이끌어 이전투구의 모습을 보일 이유가 없다.”며 “구 후보에 대한 의혹제기를 자제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유력 후보들이 징병 기피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민주당 박태영 후보와 무소속 송재구 후보는 ‘병무행정 착오’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가 지난 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록과 선관위에 제출한 병역사항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는 갑종(1급) 판정을 받았으나 징병검사 기피에 이어 제2국민역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이에 대해 박 후보측은 ‘66년 징병검사 기피’기록은 병무청의 통지조차 받은 일이 없고 행정착오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또 박 후보는 지난달 14일 광주 기독교방송측에 의해 명예훼손 및 명의도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나중에 명예훼손 부분은 소송이 취하됐으나 선거 실무자인 정모씨가 명의도용 혐의로 구속됐다. 또 분당 파크뷰 분양특혜 의혹은 분양권자로부터 전매권을 6억원에 구입했으므로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본인의 병역사항 자료에서 66년 현역입영 기피 이후 보충역과 병역의무 종료(41세)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송 후보는 이번 도지사 입후보 과정에서 이같은 병역관련 부분을 알았으며,이는 명백한 병무행정 착오라고 강조했다.67년 행정고시 합격,69년 사무관 임용때까지 아무런 통지가 없었기에 병역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전북 선거전은 판세를 좌우할 정도로 큰 쟁점이 만들어지지 않은 채 민주당 강현욱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한나라당 나경균 후보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나 얼마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나 후보는 정치 일선에 뛰어든 경력이 비교적 짧고 도덕성에서도 하자가 없어 다른 후보들로부터 이렇다 할 공격을 받지 않고 있다. 김제 공항건설사업에 대해 이회창 후보와 나 후보 간에 의견이 다소 엇갈려 질문공세를 받고 있으나 한나라당이 나 후보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방침을 굳혀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강 후보는 15대 총선 당시 안기부자금 수수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그러나 강 후보 자신이 자금수수 사실을 시인하고 있고 받을 당시 자금의 성격을 파악하기 힘들다는 정황도 어느 정도 인정돼 지난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군산지구당 당직자 3명이 금품살포 혐의로 구속된 사건에 대해서도 지구당에서 정당내 행사에당원들에게 활동비를 지급했을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부산 후보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병역 문제,도덕성,사생활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한이헌 후보측은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가 지난 2000년 유럽 출장 때 동행한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 했다.”며 도덕성 등을 집중 비방하고 있다. 이에 안후보는 “실체도 없는 허무맹랑한 루머를 마치 사실인 양 날조했다.”고 반박하며 한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한 후보의 재산형성 의혹을 들고 나오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김석준 후보는 이들 두 후보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양측은 여직원 성폭행 문제와 관련,지난 10일 각각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와 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가 선두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송 후보의 한나라당 입당 타진설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측은 최근 유세에서 “송 후보가 한나라당 시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공천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민주노동당으로 간 철새”라고 비난했다.이에대해 송 후보측은 “한나라당 입당의사를 타진받은 적은 있으나 노선이 달라 거절했다.”며 입당 타진설을 처음 밝힌 한나라당 윤두한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밖에 선거 막판에 상대후보 흠집내기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박 후보측은 울산출신이 아닌 송 후보를 겨냥해 “울산에 태를 묻은 사람이 울산시장이 돼야 한다.”며 은근히 지역감정도 조장한다. ■대구 한나라당 조해녕 후보는 무소속 이재용 후보 가족의 러브호텔 운영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조 후보는 달성군 가창면의 모 여관을 이 후보의 모친이 매입,운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조 후보는 이 후보가 남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양지로 퇴폐업소와의 전쟁을 벌일 때 모친이 러브호텔을 매입했다고 지적,그의 도덕성을 힐난한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연로하신 부모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여관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후보측은 조 후보의 병역기피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다.조 후보의 병역면제 사유가중이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병적기록부에는 고령으로 인한 면제로 기록돼 있다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병역기피 문제가 있었다면 행정고시를 통과하고 장관까지 할수 있었겠느냐.”며 고교때부터 중이염이 악화돼 면제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광주 후보들은 최근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신상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이들 의혹을 검증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도덕성’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은 남아 있다.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광주시장 경선과정에서의 잡음으로 낙마한 이모씨로부터 거액을 받았을 것이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김태홍(광주 북을) 의원이 이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으나 되돌려 줬다.”는취중 발설을 하면서 당시 경선관리를 맡았던 광주출신 국회의원 6명도 똑같은 의혹을 받았으며 박 후보도 그중 한명이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중상모략”이라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 한나라당 김혁규 후보의 이중 국적과 미국내 재산,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재산 및선거비용 등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지만 판세가 뒤집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71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혁규 후보와 부인,딸 등이 미국 국적을 언제 어떤 사유로 포기했는지 밝히라.”며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김혁규 후보측은 지난 10일 김두관 후보를 선거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재산에 대해서도 사이버상에 의혹이 제기됐다.‘바란다’라는 네티즌은 “‘김 후보의 재산이’-2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수직상승한 이유와 선거비용 조달방법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임수태 후보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혹을 제기하지 않아 공방에서는 한발 비켜서 있는 상태다. ■충남 한나라당 박태권 후보는 20년간의 일관성 없는 정치행보에,자민련 심대평 후보는 지사 재임시절에 있었던 개인 및 도정과 관련된 부분에서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박 후보는 정치생활에서 당을 7번이나 바꾼 것에 대해 ‘철새 정치인’이 아니냐는 비난을 듣고 있다.고향이 아닌 인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이 일고 있다.이번에 발표한 공약도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는 의문을 사기에 충분했다. 심 후보는 도청 이전을 추진하는 와중에 관사 부지를 500평 매입한 것을 놓고 도청 이전에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선거때마다 불거져 나온 부동산투기 문제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기됐고 투기의혹을 산 토지 등으로 설립한 심 후보의 장학재단이 잘 추진되고 있는지는 이번에 새롭게 나왔다. ■경북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는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 반면 무소속 조영건 후보는 이 후보의 사업추진비 횡령 등을 주장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조 후보는 이 후보가 7년간의 도지사 재임중 시책 업무추진비 60억 4500만원 등 모두 398억원을 합리적인 기준도 없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또 28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정당한 절차를 밟지 않고 빌렸으며 이에 대한 이자도 실제보다 절반 정도 낮게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후보가 최근 대구문화방송 TV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이같은 비리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 아니냐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행정을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치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그런 비리가 있다면 감사원 등에서 적발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TV토론회에 나가지 않은 것은 ‘검증되지 않은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는다.’는 당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했다. 특별취재단
  • 선택6.13/ 6대 접전지 마지막 카드

    시·도지사 후보들이 마침내 ‘라스트 카드’를 빼들었다.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10일 서울·경기 등 6대 접전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혼전에 종지부를 찍을 승부수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명박 강북 뒷골목, 김민석 주부층 공략 ●서울= ‘3일 작전’에 돌입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강북 뒷골목’에 승부를 걸고 있다.TV토론 등 매체를 통해 강조했던 ‘서민시장론’을 유권자 속으로 파고들어 철저히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강서·중랑·도봉 등 서민 밀집 지역을 발로 누비며 복지·교통·주택 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마지막 승부수로 ‘백병전’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정당연설회 중심으로 펼쳐온 예정된 선거운동을 ‘게릴라식’으로 전격 수정했다. 후보 일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바닥훑기에 나선다는 것.이를 위해 2.5t이던 유세차량도 1t짜리 무개차로 바꾸었다. 흔들리는 표심인 ‘40대’와 ‘주부’공략에도 막판 힘을 쏟을 각오다.***손학규 카퍼레이드, 진념 전화유세 총력 ●경기=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측은 판세 분석 결과 승리가 예상된다며 ‘판세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동안 시민속으로 파고드는 ‘발로 뛰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선거 전날 도내 전지역에서 카퍼레이드를 강행,승기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수원·성남·부천·안양 등 수도권 벨트를 중심으로 연령층이 골고루 분포돼 있는 부동층 흡수에도 힘을 쏟는다. 민주당 진념 후보측은 핵심 당원과 일반 당원 등을 총동원,선거 참여를 유도하는‘하루 전화 10통화 이상 걸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진 후보측은 “당원들이 친·인척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할 경우 부동층의 상당수가 표를 민주당쪽으로 던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세론 역설, 홍선기 인물론 부각 ●대전= 한나라당 염홍철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30대 젊은 부동표 잡기에 막판 혼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고판단,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11일 열리는 정당연설회에서 이들을 상대로 한나라당 대세론과 능력론을 강조하기로 했다. 자민련 홍선기 후보는 부동층을 향해 막판 정조준했다.이에 따라 12일 열리는 마지막 TV연설에서 지역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인물론’을 집중 부각할 복안이다. 홍 후보측은 청렴성과 도덕성,안정감을 강조하고 지방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것이라는 논리로 대선 후보의 영향력을 차단하기로 했다. ***박맹우 상가지역 순회 ●울산=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는 현재의 팽팽한 선거 구도를 깰 비책으로 비노동계보수성향 부동층 공략을 꼽고 있다.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거나 선거에 무관심한 보수성향의 부동층을 막판 집중공략해 지지층으로 끌어낸다는 것.이에 따라 자영업자 등이 많이 살고있는 아파트와 상가지역 등에 선거운동원들을 집중 투입해 “노동계의 후보에게 울산시정을 맡길 수 있느냐.”는 논리를 전개할 계획이다. 민노당 송철호 후보는 중도 성향의 부동층과 선거에 무관심한 젊은 유권자들의선거 참여에 힘을 모으고 있다. 노동 계층이 많은 동구와 북구에서는 우세가 점쳐져 보수성향이 짙지 않은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남구 지역 부동표 끌어안기에 총력을 다할 각오다. ***박광태 정권 재창출, 정동년 소외그룹 결집 ●광주= 민주당 박광태 후보는 대통령 아들 비리,후보교체 등으로 생겨난 ‘반(反)민주당 정서’를 어느 정도 희석시키느냐를 승부의 변수로 보고 있다.텃밭에서 등돌린 민심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것. 박 호보는 이번 선거를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상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예정이다.‘정권 재창출’을 내세울 경우 광주 시민의 바닥 정서상 민주당을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다. 무소속 정동년 후보는 젊은층과 여성,농민 등 개혁 및 소외 그룹의 표를 결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재야 운동가 출신임을 내세워 대학생과 사회단체,농민 등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경우 판세가 불리할 것으로 판단,젊은층 흡수를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을 통한 투표 참여를독려할 생각이다. ***신구범 우근민 마지막 정당연설회로 승부 ●제주=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 후보는 11일 제주시 정당연설회를 승부처로 보고 있다.그동안 대통령 후보와 중앙당직자 등의 지원 사격을 받아가며 열렸던 서귀포시 정당연설회와 남·북제주군 정당연설회가 무승부로 끝난 데다 최근 선거에서도 마지막 정당연설회 분위기가 판세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두 후보측은 신문광고나 전화 홍보반을 동원,유권자들에게 자당 연설회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탑동광장에서 열릴 신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서청원 대표와 박희태 최고위원,김영선 수석부대변인 등이,같은날 오후 7시 제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개최될 우 후보의 정당연설회에는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정동영 상임고문,정대철 최고위원 등이 참석,지지를 호소한다. 특별취재단
  • 이문옥후보 방송도중 퇴장

    민주노동당 공천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문옥(李文玉)후보가 9일 오후 2시부터 KBS-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서울시장 군소후보 토론회에서 불공정한 TV토론회 진행방식을 문제삼아 방송 도중 퇴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를 제외한 녹색평화당 임삼진(林三鎭)·사회당 원용수(元容秀)·무소속 이경희(李京喜)후보 등 3명과 함께 출연한 토론회에서 “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 TV토론회 개최 요구를 묵살한 데 대해 항의한다.”며 중간에 퇴장했다.이후보는 퇴장에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방송토론위원회가 원내교섭단체 후보와 후보등록일 이전 지지율 5% 이상 후보를 기준으로 유력과 군소 후보를 분리했다.”면서 “지방선거를 하는데 국회 교섭단체를 기준으로 내세우고,후보등록일 이전의 지지율을 기준으로 삼은 것은 방송보도와 토론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불공정한 토론회를 강행한 방송토론위원회의 부당한 횡포에 어느 누구도 정면으로 맞서지 못했지만 그동안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해 온 사람으로서 부당한 횡포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퇴장한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선택 6.13 7대 승부처] (5) 서울·경기·인천

    6·1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이다.서울시장·경기지사 선거에서 이기는 당이 전국적 판도와 관계없이 “승리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두 지역에서 한나라당-민주당 후보간 경쟁양상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하다.대한매일이 시리즈로 보도하는 ‘7대 승부처’기획의 일환으로 서울 및 경지지역 선거 민심을 알아보고,더불어 최근 변화가 감지되는 인천지역 선거전 양상도 살펴본다. ■서울 - “뉘신지요?”…표심없는 표밭 시장선거만을 놓고 본다면 서울은 안개 속이다.종착점이 며칠 안남은 7일까지도 시계(視界)는 여전히 뿌옇기만 하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가 맞잡은 저울추는 벌써 한달 가까이 꼼짝않고 곧추서있다.지난 3월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뒤 석달 가까이 숨가쁘게들 달려왔건만 상대의 거친 숨소리는 좀처럼 귓전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눈 앞이 흐린 건 그들뿐이다.거리의 시민들은 월드컵 한국의 화창한 하늘을 만끽하고 있다.그라운드에 박힌 이들의 시선은 좀처럼이명박·김민석 레이스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무관심-. 6·13지방선거를 상징하는 이 한마디는 서울도 예외가 아니었다.아니 그 어느 지역보다 서울의 표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벤처회사에 다니는 함성식(36)씨는“지방선거요?…관심없어요.”라고 잘라 말했다.대학생 이모(21·여)씨도 “친구들끼리 월드컵 얘기는 많이 하지만 선거얘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선거 무관심은 동네 구석구석에서 계속되는 정당연설회나 후보연설회에서도 잘 나타난다.지난4일 저녁 불광동 서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한 정당 후보의 연설회.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현직 국회의원이 연단에 올라 목청을 높였다.그러나 10분여간고작 30여명이 잠깐 걸음을 멈췄을 뿐 대부분 곁눈질로 지나쳤다.월드컵 한국-폴란드전을 코앞에 둔 까닭이긴 했지만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비중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월드컵에 파묻힌 표심은 그 자체로 선거의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서울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특히 김민석 후보진영은 젊은 층의 투표율 저조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투표 무관심이 정당투표 성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무관심층이 많을수록 후보 대신 정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고,이는 최근 당 지지율을 감안할 때 지극히 불리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여의도에서 자영업을 하는 최모(42)씨도 “누가 낫다고 할 만큼 아는게 없다.”면서도 “부패다 뭐다 하는데 표를 주기는 좀 뭐한 것 아니냐.”고 말해 이런 우려를 뒷받침했다.장년층에 지지기반을 둔 이명박 후보측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무관심을 은근히 반기는 눈치다.그러나 그 역시 불안정한 표심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선거막판 노풍(盧風)과 같은 ‘바꿔바람’이 불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있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구청장 선거나 광역·기초의원 단위로 내려가면 더욱 극심하다.불광동에서 제과점을 하는 전모(33·여)씨는 “각 후보진영이 매일 명함을 돌리고 찾아오는데 솔직히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른다.”고 말했다.서초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모(19)양은 아예 “누가 나왔는데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선거 무관심은 ‘누가 돼도 상관없다.’는,유권자 의식의 실종으로 이어진다.조모(48·식당주인)씨는 “지난 선거를 봐도 누가 되든 관계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으로선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물론 전반적인 무관심 속에서도 한표를 꼭 행사하겠다는 유권자도 없지는 않다.초등학교 교사 임모(32·여)씨는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결정했다.”며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파출부 일을 한다는 정모(55·면목동)씨도 “정한 후보는 없지만 투표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6월 서울에는 월드컵 관중만 있을 뿐 유권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1000만명의 시민을 4년간 책임질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어쩌면 월드컵이 드리운 진한 그늘속에서 슬그머니 탄생할지 모를 일이다. 진경호기자 jade@ ■경기 - “똑같은 사람” 정치혐오 팽배 “선거요,관심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지지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의견은 지역과 세대,직업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그러나 “별로 관심없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왔다.광역단체장인지사 후보에 대해서는 그래도 관심을 보였으나,시장·군수 등 기초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누가 나왔는지조차 거의 몰랐다.경기도는 지난 98년 지방선거 때도 전국 평균인 52.7%에 못미치는 5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회사원 안덕균(安德均·34·화성군 상남면)씨는 “회사가 용인에 있는데 동료끼리 선거에 대한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기초단체 의원들에 대해서는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 관심을 갖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600만명이 넘는 유권자를 갖고 있는 경기도는 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도 유권자들의 특성 차이가 크다.민주당 진념(陳^^) 경기지사 후보측은 경기도를 성남 부천 안양 일산 과천 등 ‘서울인접 도시권’,수원 용인 안성 평택 등 ‘남부임해권’,이천 광주 양평 등 ‘동남내륙권’,고양 파주 등 ‘서북해양권’,의정부포천 가평 등 ‘동북내륙권’으로 분류한다.한나라당도 비슷하게 권역을 나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크게 봐서 서울주변의 위성도시와 외곽의 농촌 지역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하지만 “대통령 아들들 비리 때문에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지역과 무관하게 나온다. 조민행(趙敏行·60·수원시 권선동)씨는 “DJ가 당초에 잘 할 것 같았는데 기대에 못미쳤고 민주당은 대통령 아들 비리 때문에 인상이 나빠졌다.”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로 따지면 한나라당이 조금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하다.”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내놓았다.조씨는 “경기지사보다는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재덕 수원시장의 당선 여부가 더 관심 거리”라고 지역민심을 전했다. 비교적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권자들도 선거와 정치인에 대한 혐오감을 토로했다.주부 이옥희(李玉姬·63·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씨는 “투표는 꼭 할 것”이라면서도 “도지사야 인물 위주로 뽑겠지만 기초단체 의원 후보 가운데는 함량 미달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당을 보고 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또 “대통령 아들들 비리 때문에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인상마저안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일부 젊은이들은 진보정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박혜원(26·여·고양시 일산구)씨는 “월드컵 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누가 선거에 관심을 기울이겠느냐.”고 반문한 뒤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도 집에서 선거에 관련된 얘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선거가 옛날처럼 흥이 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이 심드렁하니 운동원들도 신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선거무관심을 지적했다. 회사원 서현규(33·부천시 송내동)씨는 “진보정당에 투표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남동생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대학생 반모(21·안성시)씨는 “난생 처음하는 투표라 꼭 참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친구들끼리 만나면 월드컵 얘기만 한다.”고 소개했다. 외곽의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는 투표율이 높을 듯하지만 민심이 흉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포천군 강산면 세월리 이장인 심재준(42)씨는 “40대 이상은 그래도 누가 군수가 될지에 관심을 표시한다.”면서 “쌀 수매가 준 데다 농민들의 빚도 늘어 시골에서는 민주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포천군 일동면의 김모(45·여)씨는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진배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투표는 하겠지만 아직 뽑을 사람을 정하지는 못했다.”고 속내를 감췄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인천 - 부동표 막판 증가 ‘기현상' 인천지역은 지방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전국 어느 곳보다 심한 편이다.민심을 비교적 잘 반영한다는 택시기사들조차 시장후보로 누가 나왔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천지역의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7일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게 보통인데,인천지역은 부동표가 선거운동기간 전 40∼50%대에서 지금은 50∼60%대로 오히려 늘어난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간 투표율이 35%를 넘기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천지역은 역대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낮아 전국 꼴찌를 면치 못했다.그런데 이번에는 월드컵 열기와 한나라·민주당간 극심한 상호비방전이 유권자의 무관심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인천시장의 경우 인지도에서 앞선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게 현지 각 당 선거운동원과 지역언론들의 견해다.‘어느정도 유리한가.’에 대한 시각 차이만 있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안 후보가 선거운동 돌입 이전과 마찬가지로 박 후보에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려 놓았다고 주장한다.98년 인천시장 선거와 99년 6·3 재·보선에 출마했던 안 후보의 인지도를 박 후보가 쉽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안 후보에 대한 병역기피 의혹 제기 등 적극적인 공세가 유권자에게 먹히면서,안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인 5%포인트 이내로 좁혔다고 강조한다. 결국,막판 대세는 투표율이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투표율이 높을수록 인지도에서 앞선 한나라당 안 후보가 유리하고,낮으면 조직력이 비교적 탄탄한 민주당 박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지역 역대 선거에서 주로 여당이 우세했다.”면서 “사실상 여당인 민주당이조직과 자금력 면에서 우월한 상황에서 유권자의 23%가량에 달하는 호남표가 결집할 경우 민주당이 막판 역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실제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이 지역 기초단체장 10개를 석권했을 때 투표율은 27∼28%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현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투표율과 상관없이 승산은 한나라당에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린다.양측의 이전투구 속에 녹색평화당과 민주노동당,사회당 등 군소정당이 선전할 것이란 관측도 일부 나온다.이와 함께 유권자의 27%에 달하는 충청표는 지지성향이 갈려있어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 지방선거 표밭 현장/ “강변북로 월드컵도로로 개명”

    6일 현충일을 맞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은 상대후보 비난을 되도록이면 삼간채 합동연설회나 거리유세를 하며 표밭을 일구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는 도봉·성북·동대문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등에 참석,각종 복지정책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 이 후보는 “현재의 강변북로를 월드컵도로로 이름을 바꾸자.”며 분위기를 유도한 뒤 일자리 창출,보육시설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또 청계천 복원문제는 임기내에 완전히 매듭을 짓겠다고 재천명.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지원을 받으며 서울 중·남부지역에서 유세을 벌였다.종묘공원 거리유세에서 월드컵 분위기를 의식,서울 연고의 프로구단 창설과 경평축구 부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신생 프로축구단이 상암축구경기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며,서울시민이 축구단의 창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0대 중반의 나이로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두후보는 연일 계속된 빠듯한 선거운동 때문에 체력이 거의 한계에 이르러 남은 6일간을 대비해 짧은 충전.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오전에 고령읍 지산리 충혼탑에서 열린 현충일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읍내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밤 10시에 혼자 출연하는 TV토론회를 준비하면서 오후 내내 휴식.이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10일동안 15개 시·군을 돌며 강행군해 피로가 겹쳤다.”고 소개. 무소속 조영건(曺泳健) 후보는 포항과 울진에서 차량을 이용한 거리유세를 한 뒤 저녁에 영덕군에서 오랜만에 단잠.조 후보의 한 참모는 “조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하며 차에서 2∼3시간만 수면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언. ●민주당 김종식 완도군수 후보는 지구당 위원장이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있다며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김 후보는 탄원서에서 “천용택(강진·완도지구당) 위원장이 중앙당 공천을 받은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려고 지역구를 방문하거나 보좌관을 보내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호소. ●민주당 유성지구당(위원장 송석찬)이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은 자민련과,기초단체장은 한나라당 후보와 사실상 공조에 나서 배경에 관심. 송 의원은 최근 지구당 간부회의를 열고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대전시장 후보는 중앙당의 민·자 공조 대상이며 유성을 위해 열심히 일해왔고 사업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적극 지원에 나설 뜻을 피력.비슷한 시기에 송 위원은 지역별 조직책 등 측근 인사들에게 “구청장은 정치가가 아니라 행정가를 뽑아야 해 당과 관계없이 행정관료 출신으로 유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한나라당 김현규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 ●민주당 유성지구당은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낼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후보등록을 포기.이같은 선별 공조 움직임에 대해 지방정가에서는 송 의원이 그동안 지역개발사업 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하고 국회의원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자민련 이병령 유성구청장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 ●단독 출마한 무소속 김태환 제주시장 후보와 민주당 강기권 남제주군 후보도 투표자수 ⅓이상 득표를 위해 경쟁상대가 있는 여타 후보들 이상의 ‘처절한 고투’를 전개중이어서 눈길.두 후보는 매일 새벽부터 운동원과 함께 어선부두와 대중목욕탕,재래시장,학교운동장 등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는가 하면 거리유세와 방송사 정책토론회 참여 등 한표를 더 얻기 위한 ‘자신과의 싸움’에 안간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진주시지부(지부장 하한조)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공무원노조가 부정부패와 부정선거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 등 6개 항목의 정책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과 관련된 물류유통,문화관광 발전대책 등 시정계획을 공개질의. 지부는 오는 10일까지 후보자들의 답변을 접수하고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실을 방침. ●민주당 김종식(56) 완도군수 후보는 지구당 위원장이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며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 김 후보는 탄원서에서 “천용택(강진·완도지구당) 위원장이 중앙당 공천을 받은 후보의 당선을 방해하려고 자신이 지역구를 방문하거나 보좌관을 보내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호소. 특별취재단
  • [사설] 제3후보에게 관심을

    6·1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월드컵 열기 속에 묻혀 유권자들은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이러한 가운데서도 이른바 ‘제3후보군’의 대거 참여와 활발한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 기존정당외에 7개 정당이 낸 182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민주노동당은 송철호 울산시장후보 등 7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냈으며,울산의 송 후보는 선전중이라는 보도다.녹색평화당과 사회당 후보들도 이제는 당당하게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정책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또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주축이 된 ‘파워비전 21’은 ‘상대후보 칭찬하기’라는 이색 선거운동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고,경기 일산지역 러브호텔 난립을 저지해온 ‘2002 고양시민행동’은 독자후보를 내 직접 현안 관철을 꾀하고 있다. 우리가 이들에게 관심 갖기를 촉구하는 것은 이들이 내걸고 있는 이슈가 상당부분 지방선거의 원래 취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이들이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으로 진출하게 되면 최근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부 지방행정의 난맥상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또 기존 중앙당의 통제와 영향력에서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요체인 자율성을 확보할 공간이 넓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군소후보들이 기존 거대 정당 후보에 비해 선거자금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언론의 외면과 TV토론회 참여 기회의 차별,선거법상 제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TV토론 기회의 차별은 인지도 제고에 최대 장애가 되고 있다.군소정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최근 ‘시장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TV토론 개최’를 요구한 것도 차별철폐를 위한 대국민 호소의 성격이 강하다.우리는 이들의 회견이 우리 사회가 군소후보들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물론 방송사가 모든 후보를 TV토론에 똑같이 참여시키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그러나 이제 우리의 지방자치도 그 연륜을 더해가고 있는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 취지를 살리는 방향에서 신진 세력의제3후보에게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 정책대결 실종 비방전 난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어김없이 ‘자질론’ 시비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특히 박빙·혼전의 양상을 띠고 있는 일부 광역단체장 선거판에서는 막판으로 갈수록 ‘이전투구식’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혼탁을 더하고 있다.기대했던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막판 약발’을 노린 공허한 비방전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 학계와 시민단체 등은 선거문화 발전을 가로막는 이같은 ‘한건주의’ 혼탁선거에 우려를 표시하며 후보자들의 각성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자질론 공방=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민석 후보는 TV토론회나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맞수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건강보험료 납부액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200억원대 재산가가 건강보험료로 1만 5000원만 냈다면 누가 믿겠느냐.”며 이 후보의 시장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고 이 후보는 “1년에 1억 7000만원이나 세금을 낸 사람이 겨우 몇만원 때문에 법을 어기겠느냐.”며 맞받아쳤다. 또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한이헌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를 겨냥,‘센텀시티 부지 특혜 분양 의혹’과 부하 여직원간의 ‘불미스러운 일’ 등을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대전시장 선거의 한나라당 염홍철,자민련 홍선기 후보간의 감정 싸움은 점입가경이다. 염 후보측은 “홍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장을 대리로 옥살이시킨 부도덕한 인물일 뿐만 아니라 소각로 비리에도 연루된 의혹이 짙다.”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에 홍 후보측은 “전과자가 시장이 될 자격이 있느냐.”며 염 후보의 대전 을지의대 사건 확산으로 맞불을 댕겼다. 인천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은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병역기피,룸살롱 경영,파친코 투자,경력 허위기재 등 이른바 ‘4대 의혹’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이들 의혹을 일간지에 광고까지 내고 선거공보물에도 실어 고소 사태로까지 번졌다. ●원인과 처방=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올바른 후보를 고르고 뽑는 유권자의 의식정립만이 이같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뿌리뽑고 선거문화를 바로세울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종전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자질론 시비가 일부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이 사실”이라며 네거티브 선거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권자의 각성과 정당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경실련 신철영 사무총장은 “정책·공약 중심으로 투표하고 추후 실천 여부를 판단해 다음 선거에 반드시 반영하는 유권자들의 성숙된 의식이 요구된다.”면서“이같은 의식이 확립되면 폭력 수준인 네거티브 선거문화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성숙된 언론 문화를 처방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는 “정치권의 대선에 대한 지나친 욕구가 선거문화를 저급하게 만든다.”며 “비방·폭로전의 근원지인 유세현장 중심에서 TV토론 등 언론매체 중심으로 선거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6.13 지방선거/ 군소정당 서울시장후보 서럽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군소정당 후보들이 서러움을 겪고 있다. 자금과 조직 등에서 이들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후보와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게다가 TV토론에서 제외되기 일쑤고 정책 발표 등을 위해 기자회견을 가져도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등 군소정당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거대 정당과 정면 승부를 펼치던 선거 전략을 수정하는 한편 ‘군소후보 차별 중단’을 요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녹색평화당의 임삼진(林三鎭) 후보,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사회당 원용수(元容秀) 후보 등 서울시장에 도전한 3명의 후보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방송 수도권토론위원회가 운용규정과 토론일정을 정하면서 이른바 ‘유력후보’인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를 특별 대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에게는 낮·밤 각 1회씩 토론을 갖도록 하면서 자신들은 선거 후반부 낮시간 1회의 별도 토론회를 갖도록 해 명백한 차별이라는 것. 이들은 이어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 초청의 기준을 ‘원내 교섭단체 보유정당과 여론조사결과 평균 지지율 5% 이상’으로 정한 것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또 특정후보만을 초청한 토론회가 아닌 전원토론위원회를 개최할 것을요청했다.특히 이들은 언론의 차별적 대우에 분노하고 있다. 이문옥 후보는 “돈과 사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반응이 좋을 때면 어려움이 단번에 사라진다.”면서 “그러나 언론의 냉대를 당할 때면 허탈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원용수 후보의 한 선거사무원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데도 경찰에서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서러운 것은 언론의 왕따”라고 강조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시장후보 이명박 - 김민석 TV토론 이모저모

    3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의 맞대결로 진행된 문화방송 초청 서울시장후보 정책토론회는 핫이슈 청계천복원과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놓고 1시간동안 치열한 공방을 벌여 중반 선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날 토론에서 이 후보는 최근 김 후보가 “이 후보의 건강보험료가 지나치게 낮게 부과됐다.”며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후보는 “건강보험공단에서 부과한 대로 납부했다.1년에 1억 7000만원 세금을 낸 사람이 몇 만원 아끼려고 법을 어기겠느냐.”면서 “김 후보의 부인 수입이 많은 데 보험료를 안낸 것으로 안다.”며 역공을 펼쳤다. 이에 김 후보는 “아내가 직장에 있을 때는 직장의보,직장을 그만둔 현재는 지역의보에 가입돼 있다.”고 해명한 뒤 “200억원에 가까운 재산가가 건강보험료를 1만 5000원만 냈다면 누가 믿겠느냐.”며 반박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시각차는 한치도 좁혀지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청계천의위험성을 강조해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는 김 후보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가스 폭발이나 고가도로의 붕괴가 우려된다는 식으로 말하고 있으나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보고서에는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와있다.”며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70년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이 21세기 시장상에 적합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기업인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관리적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면서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시민을 편하게 하겠다.”고 비켜갔다. 관료사회 속성상 젊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변화의 시대에는 젊고 능력 있는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부정부패,밀어붙이기,권위주의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선택 6.13/ 표밭 현장 - 너도나도 ‘시민후보’… 자제 촉구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1일 주말을 맞아 첫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연화사 정기법회 및 연안부두 친수공원에서 열린 ‘서해안 풍어제’ 등에 참석한 뒤 오후 송도유원지 앞음식문화축제 개막식 등에 참석,“당선되면 환경과 문화를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오전 개인택시사업조합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 5시 30분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인천시장은 과거가 투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부산 동래구청장 합동연설회에서는 ‘옳소부대’가 대거 동원된 가운데 폭로 공방이 벌어졌다.무소속 이규상(현 구청장)후보는 “한나라당 이진복 후보가 골프를 치면서 왜 남의 이름이나 아들 이름으로 부킹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공세.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 청장이 불법 건물을 소유하면서 임대를 하고 있다.”고 반격.●한나라당 제주도지부는 서청원 대표최고위원 명의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민주당 우근민 후보를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우 후보는 TV토론회와 각종 선거연설을 통해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는 지사 재직시절 감귤을 땅에 파 묻었다.’‘신 후보는 축협중앙회장 재직시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히고 파산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검찰은 선거일 전에 조속히 기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주문. 이에 우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100억원어치의 감귤을 땅에 파묻은 일이나 전국의 축산인들이 경영책임을 물어 신 후보를 고발,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사실”이라며 “차제에 검찰은 이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 도민들에게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해 달라.”고 역공.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선거철만 되면 유난히 ‘시민후보’‘시민단체 후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많아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무분별한 ‘시민후보’란 호칭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유권자들 역시 후보들이 무분별하게 ‘시민단체’명의를 사용해 누가 진짜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고 나온 인물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전북지역 일부 성당과 교회는 주말을 맞아 선거 후보자들이 앞다퉈 밀려들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출입을 금지키로 했다.천주교 전주교구 송천성당은 정문에 ‘선거관련 인사 출입금지’라고 쓴 푯말을 세워 놓았다.전주시 완산동의 한 교회도 종교와 관계없는 정치인들의 면담요청을 사양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이명박·김민석 후보 공방전

    ‘정책대결하자.’‘TV토론 나와라.’ 서울시장에 출마한 이명박(李明博·한나라)·김민석(金民錫·민주) 후보간 선명성 대결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1일 민주당 김 후보에게 정책대결을 공개 제안하며 정책자료집을 등기속달로 보냈다.이 후보측은 “서울시의 비전과 정책에 대해 경쟁할 것을수 차례 제안했으나 김 후보는 정책대결을 하자면서 인신공격과 정치공세만 일삼아 혼탁선거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공약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과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김 후보는 포장만 그럴 듯하게 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보여주질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우편물이 도착하면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진정으로 정책대결을 원하면 TV토론을 거부하지 말고 당당하게 응해 유권자들이 보는 데서 대결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김 후보측은 또 “이 후보가 175억원의 거부이면서의료보험료는 생활보호대상자 수준인 1만 5000원밖에 내지 않았다.”면서 “이 후보는 이제라도 생활보호대상자 수준의 의보료를 낸 과정에 대해 사실대로 밝히고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장 선거전에 나선 무소속 이재용(李在庸) 후보도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후보가 토론회를 기피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막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황경근 조덕현기자 hyoun@
  • 선택 6.13/ 저질 폭로전 기승 “네거티브 잘 먹힌다”난타전

    6·13지방선거가 초반부터 상호비방과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대결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저질 폭로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의 이전투구와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비방공세에 중앙당까지 가세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혼탁 정도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심하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비방으로 달궈지는 선거판=인천시장 선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측은 29일 한 일간지에 낸 선거광고에서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의 친구 김모씨의 판결문을 인용,“안 후보가 1977년 호적의 나이를 5년이나 위조,고령으로 병역을 기피했고 대학 졸업후수년동안 룸살롱 3개를 경영했으며,서울모호텔 나이트클럽 성인오락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 후보측은 “박 후보가 호화빌라를 축소 신고했고,학생인 자녀 두 명의 재산이 7000여만원으로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맞받았다.또 “우리도 앞으로 선거광고를통해 박 후보의의혹을 제기할 것”이라고 해 선거광고를통한 의혹부풀리기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당 공언한 정책대결 어디 갔나=각 당은 지방선거에앞서 방대한 분량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책대결’을 천명했다.물론 공약의 내용이야 과거 공약의 재탕 삼탕에 선심성 계획이 많았지만 선거운동 방식이 뭔가 달라지는 것아니냐는 기대를 주기도 했다.하지만 이는 말로만 그치고있다.가장 효율적인 정책 대결의 장인 TV토론회는 잇따라취소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정책대결보다 잘 먹혀들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중앙당이 더 설쳐=선거에서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는 약간의 과열은 어느 선거에서나 있게 마련.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각 당이 오는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어서인지 과거 2차례 실시된 어느 지방선거보나 중앙당이 앞장서 ‘총대’를 메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과 법사위 소속 의원 10여명은 29일중앙선관위를 찾아가 “민주당 박상은 인천시장 후보측의 선거광고가 우리 당 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흑색선전으로 가득 차 있는데 왜 이를 막지 않느냐.”고 따졌다.공식선거기간중 원내 제1당 당직자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의 이해찬 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측의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실적을 공개하면서 이중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방선거인가,대통령 선거인가각=당이 지방선거를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탓에 상대 당 대통령후보를 직접 겨냥하는 공세도 잦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은폐 의혹이 부동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병역의혹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노무현(盧武鉉) 민주당대통령 후보의 ‘깽판 발언’의 품위를 집중 공격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17일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최문휴(崔文休) 국회도서관장이 국회 속기사들에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참여한 대선주자 TV토론회 녹화테이프 내용을 문자화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국회 직원을 사적으로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회 속기과 김창진 서기관은 “최 관장이 테이프 50개를 가져와 문자화를 부탁한 것은 사실이나,민주당 경선주자들의 테이프도 포함돼 있어 특정정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7일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고문을 맡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한 호텔에서 이해찬(李海瓚)·김명섭(金明燮) 서울시장 선대본부장과 만나 “수도권에서 직접 유세에 나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며 고문직을 수락했다고 선대본부 김성호(金成鎬) 대변인이 밝혔다. ■80년대 정치권 민주화세력의 양대축을 이뤄온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이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결성 1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민추협의 사단법인화 이후 첫 공식행사인 이날 결성식에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와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전 총재권한대행을 비롯,공동이사장인 김상현(金相賢)·김명윤(金命潤) 전 의원,공동회장인 김덕룡(金德龍) 의원과 김병오(金炳午) 국회사무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으나 민주세력 단합 등 민감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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