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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가덕도신공항 적극 찬성” TK 의원 중 유일

    홍준표 “가덕도신공항 적극 찬성” TK 의원 중 유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검증위)가 17일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TK에 지역구를 둔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시장 보선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추진을 문재인 정권이 할 것이라고 이미 한달 전에 예측한 바 있었다”며 “결론적으로 나는 김해공항 폐지를 전제로 한 가덕도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고 말했다. TK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긴급 모임을 통해 “김해신공항 확장 사업은 유지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낸 것과 상반된 입장을 낸 것이다. 홍준표 의원은 “기계, 중화학, 선박의 시대를 넘어서 지식산업시대, IT혁명시대, AI 혁명시대를 맞아 국제간의 물류 이동은 거대한 상선이나 열차로 이뤄지는 것 보다, 첨단제품은 항공 물류로 대전환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수도권 중심의 인천공항에만 대한민국 항공 물류의 90% 이상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지역 균형 발전에도 맞지 않고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도 막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수도권과 강원도는 인천공항, 충청과 TK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울·경 PK는 가덕도신공항, 호남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고 이를 격상시켜 각각 지역 관문공항으로 만들면 수도권 첨단산업들이 대거 지방 이전을 이룰 수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광주공항이전특별법을 동시에 만들어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가는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현실화한 ‘가덕도 신공항’…부산시장 보궐선거 판 흔들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이 변수로 급부상하자 선거판이 출렁이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의혹으로 발생한 보궐선거였던 만큼 야당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정부·여당이 앞장서 김해신공항을 사실상 백지화시키자 여야 모두 부산 민심을 잡기 위한 눈치싸움에 돌입했다. 지난 박근혜 정부의 김해신공항 결정을 뒤집은 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법률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하고, 동남권신공항추진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은 부산시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2030년 4월 이전에 동남권 공항이 개항 돼야 하는 만큼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민심잡기용 카드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낙연 대표는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시작된 게 열 달도 전이다. 그때 보궐선거가 있었나? 이상하지 않나”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영남권을 지지 기반으로 둔 국민의힘은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면 여당보다도 가덕도 신공항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야하지만, TK(대구·경북) 민심을 감안하면 여당이 주도한 이번 결과에 마냥 박수를 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투톱 사이에서도 엇박자가 나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으로) 확정된 상황을 갑자기 뒤집었다는 사실 자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며 “특별한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현실론을 앞세웠다. 반면 대구를 지역구로 둔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며 “국책 사업을 함부로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점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역 간 온도차는 더 심하다.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김해신공항 검증위 결정을 환영한다”며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적극 힘을 보탤 것이며, 부산시당 차원에서 ‘신공항 지원 특별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대구시당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국책 사업을 선거 때문에 하루아침에 뒤바꾸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검증에서 1순위가 김해신공항, 2순위가 밀양신공항으로 안다. 김해가 안된다면 밀양신공항부터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이끌고 국민의힘이 이를 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경우, 부산 민심이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부산은 여전히 체감적으로 국민의힘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인데 가덕도 신공항이 이제 불이 붙기 시작했다”며 “오늘 (검증위) 발표를 기화로 부산 경제 활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민주당 지지층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여론분석센터장은 “PK(부산·경남) 지역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사활적 이슈인데, 이걸 보수 정부에서는 TK 민심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안을 낸 것”이라며 “근데 이걸 진보 정부에서 하게 된다면 (보궐선거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찍어주세요’라는 공세적인 프레임으로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있는 여당 후보론이 이뤄지게 되면 (민심에) 먹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당과의) 경쟁 구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 결과가 1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부산 가덕도 띄우기가 점입가경이다. 2016년 ‘동남권 신공항’ 갈등을 끝내고자 프랑스 전문기업의 용역까지 받고 일단락 지었던 사안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 국가 근간을 좌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이 또다시 정치에 휘둘리면서 ‘제2의 KTX 오송역’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당은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으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 의원은 16일 “2016년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부산·경남(PK) 지역이 가덕도를 밀고, 대구·경북(TK) 지역이 밀양을 밀다 보니 당시 박근혜 정부가 무책임하게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을 냈다”며 “이번 재검증은 그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것일 뿐 선거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권도 잠잠하다. 오히려 차기 대선을 위해선 내년 부산시장 선거 승리가 절실한 국민의힘도 가덕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산을 향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현시점에서 가덕도를 공격하는 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갈등의 핵심축이었던 대구가 가장 큰 민원이었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당내 반발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의당 정도만이 이해관계를 떠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종철 대표는 “거대 양당이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외치고 있다”며 “신공항은 단기적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닌 만큼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진 관련 논의를 유보해야 한다. 지금 수요 예측을 잘못하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치권의 다급한 가덕도 띄우기는 과거 정치 논리에 좌우돼 국민 부담만 키운 SOC 사업들의 추진 과정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2005년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충북 지역 민심이 KTX 오송역에 쏠리자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여야는 사업성 검토 결과 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근 세종시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KTX 세종역 신설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모든 국책사업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니 비극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싸움만이 아니라 국책사업 역시 정쟁”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오송역 논란 겪고도…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오송역 논란 겪고도…또 정치에 휘둘리는 SOC정책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타당성 재검증 결과가 17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정치권의 부산 가덕도 띄우기가 점입가경이다. 지난 2016년 ‘동남권 신공항’ 갈등을 매듭짓고자 프랑스 전문기업의 용역까지 받고 일단락냈던 사안을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사실상 백지화를 시킨 것이다. 국가 근간을 좌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정책이 또다시 정치에 휘둘리면서 ‘제2의 KTX오송역’ 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당은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으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를 강하게 압박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부산 지역 의원은 16일 “2016년 20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PK(부산·경남) 지역이 가덕도를 밀고, TK(대구·경북) 지역이 밀양을 밀다보니 당시 박근혜 정부가 무책임하게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을 냈다”며 “이번 재검증은 그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것일 뿐 선거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야권도 잠잠하다. 오히려 차기 대선을 위해선 내년 부산시장 선거 승리가 절실한 국민의힘도 가덕도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부산을 향한 구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남 지역의 한 의원은 “현 시점에서 가덕도를 공격하는 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갈등의 핵심 축이었던 대구가 가장 큰 민원이었던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당내 반발도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덜한 정의당 정도만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거대 양당이 경쟁적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외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인 이후 수요 예측을 다시 해야 하고, 그때까지는 김해공항 확장을 포함해 관련 논의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의 다급한 가덕도 띄우기는 과거 정치 논리에 좌우돼 국민 부담만 키운 SOC 사업들의 추진 과정과 비슷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5년 행정수도이전 계획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충북지역 민심이 KTX오송역에 쏠리자,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여야는 사업성 검토 결과 등과 무관하게 이를 추진했다. 하지만 인근 세종시의 불만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KTX세종역 신설이 거론되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모든 국책사업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니 비극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라며 “두 거대정당의 정치싸움만이 아니라 국책사업 역시 정쟁”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김해신공항’ 폐기… 타당성 비판 커진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오는 17일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건설을 폐기하는 방향으로 재검증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로 알려지면서 그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거센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조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국책사업이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맞춰 뒤집히는 데 대한 지적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논의가 시작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10여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사안이다.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지역 갈등으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지만 모두 비용 대비 편익이 낮아 동남권 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 활주로를 확장하는 방안인 김해신공항으로 결론이 났다. 이 해묵은 문제가 다시 불거진 건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오 전 시장과 함께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 등 부산·울산·경남 광역단체장이 합심해 가덕신공항을 요구했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졌다. 결국 검증위의 재검증이라는 요식 행위를 거쳐 민주당과 정부가 원했던 대로 김해신공항 건설 계획이 폐기로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된 셈이다.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을 찬성하는 이유로 김해신공항 건설 시 소음 문제가 심각하고 장애물 충돌 등 안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미 가덕도가 입지 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김해신공항 사업이 4년 만에 뒤집힌 데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비판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부산 지역을 방문해 김해신공항 논란에 대해 “(부·울·경 단체장들의 뜻이) 그래도 의견이 다르다면 (검증 기구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승격해 검증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문제로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책임보다는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보궐선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여당을 견제해야 할 국민의힘 역시 그 책임을 뒤로한 채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논란을 부추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부산시장 보선이 다시 소환한 가덕도 신공항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검증용역비 20억원을 국토부 예산으로 증액 신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전에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항의해 회의는 한때 정회됐다. 결국 국토위 여야 간사는 기존 정책 연구개발(R&D) 용역비 예산을 20억원 증액하고 이를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고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나 모두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에 미달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여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어렵게 결론지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2016년 당시 5개 광역단체장이 승복을 문서로 약속했으나 휴지조각이 됐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까지 총리실에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검증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TK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리실 검증위원회는 이달 중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론이든 공정한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합의됐던 김해공항 확장이 뒤집히는 상황은 옳지 않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국책 사업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선례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홍준표 “국민의힘 속좁은 좁쌀정치 보궐선거 이길까 의문”

    홍준표 “국민의힘 속좁은 좁쌀정치 보궐선거 이길까 의문”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의 리더십을 비판하며 당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홍준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궐선거는 투표율이 저조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느슨한 지지층과 서울 지역 당협 조직이 와해되는 악정(惡政)에도 불구 과연 우리가 이길수 있을지 참으로 의문이다”라며 글을 썼다.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더구나 김종인 위원장이 우리당 후보들을 모두 폄하해버려 어느 후보가 선택받더라도 상처뿐인 출마가 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없이 우리끼리 쪼개고 제외하는 속좁은 좁쌀 정치를 어떻게 우리 지지층들이 받아 주겠는가”라며 “부산시장 선거도 별반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홍 의원은 “부산 조직도 상당수 와해되고 곧 저들은 부산지역 최대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도 발표할 것인데 그걸 무슨 타개책으로 돌파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홍 의원은 “태극기 세력이 가장 강한 부산에서 그 세력을 업고 정규재 주필(팬앤드마이크)이 출마 할려고 한다. 김종인은 아무나 나서면 찍어 주는 부산으로 얕잡아 보고 초선의원에게 출마 종용하고 다른 중진이나 다선 의원들은 배제하면서 부산 시장감이 없다고 질러 대 부산 사람들이 뿔이 나도 단단히 났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우리당 최대 지지 지역인 TK에서 민주당 34%, 우리당 30%로 역전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 졌지만 보궐 선거도 없는 호남에 가서 표 구걸이나 한가하게 하고 있다”며 “대구에 가니 주호영 원내 대표는 아마 다음 총선때 광주에서 출마 하나 보다고 대구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이야 나가 버리면 그만 이지만 이 당을 지켜온 우리들만 또 다시 형극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며 걱정을 쏟아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외국인 투자 일변도 탈피, 업종·지구별 ‘TK 혁신생태계’ 구축”

    “외국인 투자 일변도 탈피, 업종·지구별 ‘TK 혁신생태계’ 구축”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적의 경영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지난달 10일 제5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한 최삼룡 청장은 18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이를 위해 일 중심의 역동적인 업무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새로운 비전 마련에 들어갔는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속가능한 글로벌혁신성장거점을 만들어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유치를 원활히 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게 목표이다. 경제자유구역 운영 패러다임이 기존의 ‘개발·외국인 투자 유치’에서 ‘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국내외 동향을 파악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비전과 전략을 재설정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 연구 용역을 위해 추경예산 2억 5000만원을 긴급 편성했다. 코로나19로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연구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가령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전체 지구별·업종별 현황 진단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주변을 비롯해 지구 추가 지정 가능지역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투자유치전략과 혁신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과업이 포함돼 있다. 현재 대응전략 연구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며 착수하면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조직혁신과 비전 설정에 대한 연구용역은 시급한 사항으로 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일 중심의 역동적인 업무 분위기 만들 것 -혁신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2030 비전과 전략’을 이달 하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안에 따르면 핵심사항은 3가지 정도로 첫째, ‘경제자유구역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경제자유구역청의 권한을 확대한다. 또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 개발과 외국인 투자 유치였으나 여기에 ‘혁신생태계 조성’을 추가한다. 특히 ‘중점특화산업 및 첨단투자지구’를 지정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부와 함께 중점특화산업 육성 방안 공동연구용역을 곧 발주하기로 했다. 또 우리 청 단독으로 추진하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 연구용역에는 혁신생태계 구축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산업부의 혁신전략과 연계할 수 있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만의 혁신전략추진계획을 가능한 한 빨리 마련토록 하겠다.”●美·中·스위스 등 9개국과 외자유치 MOU -현재 개발과 외자유치 현황은. “현재 대구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4개 지구로 테크노폴리스지구만 4단계 공사를 진행 중이고 국제패션디자인, 신서첨단의료, 수성의료 등 나머지 3개 지구는 개발이 완료됐다. 경북 4개 지구는 포항, 영천, 경산시 일원에 있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개발을 마쳤고 나머지 3개 지구인 경산지식산업, 포항융합기술산업, 영천하이테크파크는 개발 중에 있다. 외자유치 현황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7개국에다 미국, 스위스까지 포함해 모두 9개국과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금까지 모두 27건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8개 지구 중 대구 3개 지구, 경북 2개 지구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개발 중인 지구로 향후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개발사업이 부진한 지구에 대한 대책은. “대구의 경우 가장 최근 개발을 완료한 수성의료지구는 전체 조성 면적 중 75%가 분양됐다. 핵심이 되는 산업시설용지의 분양은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일부 보류하고 있다. 외국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 내 스타트업을 우리 청이 발굴해 중개하고 투자유치 전 단계에 걸쳐 도움을 줘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를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 경북의 경우 아직 착공하지 않은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가 있으나 오는 10월쯤에는 착공이 가능하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었으나 수익성 등의 이유로 사업면적이 당초 540만㎡에서 122만㎡로 축소됐다. 사업시행자가 2016년에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결정되는 등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2017년 영천시, LH 등과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으며 2019년 사업착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현재 지구 조성 공사 시행을 위한 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문제없이 추진될 예정이다.” -앞으로 산업의 혁신생태계 조성으로 운영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추세인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방향은. “지구별, 산업별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생태계 조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 또 혁신지원기관 및 입주기업 연계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각종 지원사업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챙겨 나갈 것이다. 기업과 지원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자생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지구별로 새로운 혁신생태계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타 경제자유구역청과 차별화되는 혁신성장전략을 선도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특별법 개정 경제자유구역청 권한 확대 -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현안사업을 소개한다면. “앞에서도 말했지만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투자유치 전략 또한 개선해 나가겠다. 비대면 투자유치 활동을 활성화하고 화상회의는 물론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나 마이크, 전화를 이용해 참석자 간에 실시간, 양방향으로 진행하는 웨비나(웹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 방향을 개선해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진단 및 개편·비전을 재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지정하는 등 확대 가능성도 연구해 보겠다. 지구별·업종별 혁신생태계 구축 전략도 마련하겠다.” -대구경북 주민이나 경제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구경북은 역사 속에서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바꿨던 경험을 가진 위대한 지역이다. 그런 자부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고 용기 있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기회의 땅이다. 500여 입주기업, 그리고 50여 지원기관과 함께 새로운 성공 신화를 일구어 나가겠다. 많은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최삼룡 청장은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행정통이다. 영남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피츠버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해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9년 대구시 토지관리계장으로 대구시와 인연을 맺은 뒤 줄곧 대구시에서 근무했다. 대구시에서는 경제기획계장, 국제협력과장, 경제정책과장, 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대구시에 돌아와 문화체육관광국장, 달성군 부군수, 시민행복교육국장, 창조경제본부장을 역임한 뒤 시민안전실장을 마지막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 옮겼다. 투자유치와 경제정책 등 분야에서 오래 근무해 경제자유구역청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강직해 외유내강형으로 알려졌다.
  • “국방부, 돌연 2주 연기”…TK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제동

    “국방부, 돌연 2주 연기”…TK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제동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경북도는 국방부가 13일로 예정했던 군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 회의 개최를 갑자기 2주 연기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애초 국방부는 이날 이전부지 선정실무위 회의를 거쳐 14일 선정위원회를 통해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를 최종 이전지로 선정·발표할 계획이었다. 국방부의 이날 회의 연기는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회의 불참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공항 이전부지 선정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의성군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군위군의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이끌어내기 위해 제시한 5개의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반발해 왔다. 민항 터미널·공항진입로·군 영외 관사의 군위군 배치를 비롯해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조성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등이다.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는 “대구시와 경북도 중재안은 민주주의의 꽃인 주민투표로 결정된 사안을 깡그리 무시한 것”이라며 “의성군민은 이를 도저히 받을 수 없으며, 중재안을 마련한 대구시와 경북도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국방부가 갑자기 실무위 회의를 연기해 크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앞으로 2주간 의성군을 설득하기 위한 위한 지원사업 검토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1조원 규모 관광단지 의성 조성’ 등 의성군을 위한 지원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군위·의성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군위 군수가 6개월 ‘버텨‘ 얻어낸 것, 우리가 잃은 것

    [임병선의 시시콜콜] 군위 군수가 6개월 ‘버텨‘ 얻어낸 것, 우리가 잃은 것

    지난 2016년 7월 권영진 대구 시장이 대구 군 공항을 이전해 새로운 공항을 짓자고 제안한 지 4년 만에 대구경북(TK) 통합 신공항 사업이 첫 발을 뗄 수 있게 됐다. 김영만 군위 군수는 31일 오후 국방부에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의 공동 후보지 안의 관할 구역인 소보면에 신 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전자결재로 제출함으로써 지난 1월 두 군의 주민 투표 이후 6개월의 혼란과 갈등을 매듭지었다. 혼란을 끝낸 것은 긍정적이나 그 과정을 돌아보면 적지 않은 문제를 노정했다. 지난 1월 주민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공동 후보지를 김 군수가 받아들여 국방부에 신청했더라면 진즉에 일단락 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김 군수는 의성 군민들이 가장 높게 지지했다는 이유로 공동 후보지 신청을 한사코 미뤘다. 국방부는 한 차례 후보 신청 기한을 연장해 김 군수의 ‘버티기’에 속수무책으로 끌려 다녔다. 지난 2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김 군수를 만나 설득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다음날 저녁 이철우 경북도 지사와 권 시장이 김 군수를 만나 다섯 조항의 인센티브 합의문에 서명하고 대구 및 경북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이 연대 보증을 서는 형식으로 최종 타결했다. “극적인 합의”라고 표현하기에 낯 뜨거운 점이 없지 않다. 지난 연말 한국고용정보원 집계에 따르면 군위와 의성의 소멸 위험지수는 나란히 0.143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인구 유출 등으로 먹고 살 길이 없다는 자조가 넘쳐났다. 이런 상황에 9조원 넘는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신공항 사업은 그야말로 두 지역에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게 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두 지자체는 맞소송을 제기하는 등 감정적으로도 극단을 치달았다. 이 와중에 어렵사리 합의된 것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숙의형 주민투표로 신공항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군위군은 김 군수를 앞세워 국방부의 사업 일정을 무력화하면서 경북도와 대구시가 대가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대구시는 민항 터미널과 공항 진입로, 군 영외 관사를 군위군에 세우고, 공항 신도시(배후산단 등)를 군위와 의성에 330만㎡씩 조성하는 한편, 대구·경북 공무원 연수시설을 군위군에 건립하고, 군위 관통도로 25㎞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양보를 하게 됐다. 사업 주체인 국방부는 군위군에 끌려다녔고, 대구 군공항 이전 및 대체를 공언했던 경북도와 대구시는 군위군의 요구에 상당한 재정 지출을 감수하는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군위군을 설득하느라 대부분 군위군에만 특혜가 집중되고 의성군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여지도 있다. 의성군이 챙긴 인센티브는 배후 산업단지와 서대구역∼신공항∼의성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 계획 정도에 그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의성군의 소외감을 달랠 지역 발전 사업을 뒤늦게 도모한다고 한다. 의성과 군위 군민들의 위기 의식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바가 없지 않으며 이나마 봉합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만들어진 것은 다행스럽지만 지난 반 년 동안 지켜본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떼를 쓰면 뭐 하나라도 챙길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어준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 광주나 수원 등 군 공항 이전 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군 공항 이전 및 대체 사업에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청와대 등의 역할 분담을 새로이 하고 목소리가 큰 주민들에 끌려다니는 국민 숙의 과정에 문제 된 요소들을 철저히 점검했으면 한다. 두 군수가 군민들의 갈라선 마음을 달래는 방법을 찾아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하루 앞두고 TK신공항 극적 합의

    “군위·의성 공동후보지로”… 하루 앞두고 TK신공항 극적 합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군공항·민간공항, 이하 신공항)이 공동후보지(경북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에 들어서게 됐다.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30일 군위군청에서 만나 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에 전격 합의했다. 최종 후보지 유치 신청 마감일(31일)을 불과 하루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뤄낸 것이다. 국방부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는 이달 말까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한 바 있다. 2016년 7월 권 시장의 K2(대구 군공항) 이전 건의가 있은 지 4년여 만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민항 터미널, 공항진입로, 군 영외 관사 군위군 배치 ▲공항신도시(배후산단 등) 군위·의성 각 330만㎡ ▲대구·경북 공무원연수시설 군위군 건립 ▲군위 관통도로 건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의 까드를 꺼내 극적인 유치 신청을 이끌어 냈다.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15명 전원과 시·도의원 등도 적극 힘을 보탰다. 김 군수가 대구시와 경북도의 지원책 제안에 지역 의원들이 서명으로 보증을 해 달라는 요구에 기꺼이 응한 것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최대한 빨리 이전 부지 선정 심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동후보지를 최종 이전지로 발표할 예정이다. 신공항은 2028년 군공항·민간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한다. 내년 상반기 내로 군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 합의각서 체결(대구시↔국방부)·민간사업자 공모, 2021~2022년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일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 이전 사업비는 8조 8000억~9조 27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군수는 인센티브 5개항에 대해 읽은 후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 보증한 안을 꼭 지켜야 한다”며 “성공하는 공항이 되도록 지원 바란다. 시도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신공항 이전은) 대구·경북의 가장 큰 뉴딜사업”이라며 “(유치 신청이)무산됐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뻔했다. 군위와 의성은 세계적 공항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어려운 결단을 해 준 군위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내일(31일) 국방부에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 단독 후보지 고집… TK신공항 무산 위기

    군위 단독 후보지 고집… TK신공항 무산 위기

    대구통합신공항의 이전 부지 선정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군위군이 이미 부적합 결론이 내려진 ‘단독 후보지’ 유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군공항 이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9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약 50분간 대구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한곳으로 묶어 이전하는 통합신공항 문제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앞서 국방부는 2017년 2월 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단독 후보지인 경북 군위 우보면과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면 등 2곳을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참여율을 합산한 결과가 군위 우보가 높으면 전자를, 군위 소보 또는 의성 비안이 높으면 후자를 선정하기로 지자체와 합의했다. 지난 1월 투표에서 의성 비안의 참여율과 찬성률 합산이 가장 높아 공동 후보지로 결정됐다. 하지만 김 군수는 주민투표 후 국방부에 군위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군수는 군위 우보의 주민투표 합산 결과 또한 78.44%로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결론이 나지 않자 국방부는 지난 3일 단독 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 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유예했다. 정 장관은 31일까지 군위군이 공동 후보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단독 후보지와 마찬가지로 최종 부적합 판정이 확정돼 제3의 부지에 사업을 재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공동 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군위군수가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하겠다고 약속한다면 긴급하게 31일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군수는 “투표를 하려면 3곳(의성 비안·군위 소보, 군위 우보) 모두 다시 해야 한다”며 거절했다. 신공항 이전은 2016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한곳에 묶는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TK통합신공항 무산 위기…군위군수-국방부장관 면담 성과없어

    TK통합신공항 무산 위기…군위군수-국방부장관 면담 성과없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이전 사업이 무산 위기로 치닫고 있다. 29일 오전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김영만 군위군수의 신공항 면담이 이뤄졌으나 성과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 등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열린 면담에서 정 장관은 군위군 여론이 달라졌다며 소보면 지역에 대해 주민 재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군수는 “투표를 하려면 3곳 모두(의성 비안·군위 소보·군위 우보) 다시 해야 한다”며 30일 정오까지 답을 달라는 정 장관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다. 김 군수가 군 공항 영외 관사 설립 등 대구시와 경북도가 내놓은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자 정 장관은 “중재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군위군의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유치 의사 결정이 먼저이고, 중재안은 그 이후에 협의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군수는 “동의할 수 없다”며 유치 신청 후 중재안을 협의하자는 데 반대했다. 김 군수는 “그런 내용의 면담이라면 공문을 보내도 될 텐데 (면담 자리에 제가) 왜 갔는지 스스로 책망스럽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경북도와 대구시 등이 군위군에 제시안 중재안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앞으로 경북도 등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군위를 우롱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3시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신공항 후보지 선정 관련 호소문 발표를 예정했다가 갑자기 취소했다. 앞서 국방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지난 3일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리고 공동후보지 적합 여부 판단을 이달 말까지 미뤘다. 군위군이 군위 소보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전사업은 무산된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극적 합의냐 무산이냐 TK신공항, 새달 결론

    군위·의성 합의 없을 땐 사업 무산 가능성군위 “공동후보지 불가… 의성만 메리트” 민항터미널 등 인센티브에도 입장 고수 의성도 합의안 반대 “몰아주기 특혜 안돼” ‘극적 합의 VS 끝내 무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이전지 선정을 앞두고 의성·군위군 합의안 도출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와 대구시, 국방부는 군위가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군위에 인센티브를 대거 주는 합의안을 마련해 두 자치단체가 타협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신공항 선정을 위해 마련한 군공항이전및지원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유치 신청을 한 지자체 중 선정위를 거쳐 이전부지를 확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지자체의 신청 절차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다음달 3일 대구경북신공항 이전부지를 결정하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신공항 이전지를 확정한다. 군위가 끝까지 공동후보지를 거부해 단독후보지로 신청할 경우 ‘부적격’, 공동후보지에 의성만 신청하고 군위는 빠질 경우 ‘부적합’으로 결론이 나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 국방부 등이 마련한 합의안은 군위에 인센티브를 대거 주는 내용이다. 군위에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 ▲군 영외관사 2500가구 ▲항공클러스터 군위·의성 각 330만㎡ ▲공항 IC 및 공항 진입도로 신설 ▲군위 동서관통도로 ▲시도 공무원연수시설 등 건립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와 도는 양쪽이 합의 의사를 밝힌다면 합의문을 작성하고 지자체장의 합의 각서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아직도 ‘불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단독후보지인 군위 우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이전 후보지로 정해졌으나 군위군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단독후보지만 고집해왔다. 비록 공동후보지에 군위 이름이 있지만 실제 신공항 메리트는 모두 의성 비안으로 쏠린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등이 마련한 인센티브 합의안도 별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의성도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성군의회는 이날 합의안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어느 일방에 몰아주기식 특혜로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신공항 유치로 명분만 있고 실리도 없는 소음 피해만 가져온다면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했다. 의성군 이장연합회는 앞서 지난 23일 “(군위에만 인센티브를 주는) 합의안은 의성군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단독후보지와 공동후보지 모두 부적격 또는 부적합 결론이 나온다면 통합신공항 이전 재추진 절차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면서 “두 지자체가 빨리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구미 후보, 벌써 TK신공항 공약… ‘발끈’한 군위

    단독후보 추진 군위 “선거용 헛공약” 오는 4·15 총선 경북 구미지역 출마 예비후보들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선거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미는 통합신공합 후보지로 발표된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깝다. 이에 우보(단독후보지) 유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군위 주민들이 발끈하고 있다. 5일 구미지역 정가에 따르면 구미갑에서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산단∼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와 구미산단역 신설을, 김찬영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아시아와 세계를 아우를 경북무역센터 설립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유능종 새로운보수당 예비후보는 김천·구미역∼구미산단∼신공항을 연결하는 KTX 노선 신설을 주장했다. 구미을에서는 김봉교 한국당 예비후보는 공항 신도시 등 새로운 배후단지 개발을, 같은 당 추대동 예비후보는 민·군 항공정비(MRO) 단지와 항공물류 종합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신공항과 연계한 국가산업5단지 활성화를,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공항철도 및 도로 개설을 약속했다. 후보들이 새로 만들겠다는 이 시설은 모두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군위는 상주·의성·청송과 묶여 있는 선거구로 구미 지역 출마 후보를 표로 심판할 수도 없어 속만 끓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구미지역 예비후보들이 특정지역이 마치 공항 최종 후보지로 결정된 것처럼 잘못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한배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선거용 헛공약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3만 군위군민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군위·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방부 “TK신공항, 의성·군위로 결정”… 단독 추진 군위 “법적 대응할 것”

    국방부 “TK신공항, 의성·군위로 결정”… 단독 추진 군위 “법적 대응할 것”

    軍 “선정 기준 따른 주민투표 결과 존중” 군위군수 “선정위서 결정해야 법적효력” 2017년 ‘비안·소보 반대’ 갈등 우려 의견 국방부 거절해 갈등의 단초 제공 지적도국방부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를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29일 “지난 21일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의성 비안, 군위 소보가 선정 기준에 따른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밝혔다. 통합신공항 이전은 2016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군사공항과 민간공항을 한 곳에 묶는 대구통합공항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듬해 2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로 군위 우보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 후보지 등 2곳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이전지 결정에서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참여율을 합산한 결과가 군위 우보가 높으면 단독 후보지를, 군위 소보 또는 의성 비안이 높으면 공동 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하는 방식을 지자체와 합의했다. 지난 21일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의성 비안의 참여율과 찬성률 합산이 가장 높아 공동 후보지가 이전 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 새로 건설하는 통합신공항은 총 15.3㎢ 규모로 2026년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대구공항보다 2.2배 넓어진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주민투표 후 국방부에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행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8조 제2항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하여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한다’고 돼 있다. 김 군수의 행동은 군위 우보의 주민투표 합산 결과도 78.44%로 높다는 점을 근거로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이라는 문구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는 “군위군수는 법률과 지역사회 합의 및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정한 선정 기준과 그에 따른 주민투표 결과를 따르지 않고 군위 우보만을 유치 신청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군수는 “국방부에서 공문이 오면 법과 절차대로 대응하겠다”며 반발했다.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결정해야 법적 효력이 있는 만큼 법적 대응과 함께 불복 절차를 밟겠다는 뜻이다. 김동백 군위군 공항추진단장은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유치 신청한 우리 군과 조율이나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입장을 낸 것으로, 결정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2017년 2월 두 곳을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할 때부터 갈등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위군은 당시 주민지원 사업비 분배와 주요 시설 배치 문제 등에서 갈등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우보는 찬성하지만 비안·소보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일찌감치 국방부에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별법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은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에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전 부지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김 군수가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계속 제출하지 않으면 선정위원회 개최가 늦어져 2026년 완공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국방부는 향후 선정위원회 의결 절차는 군위군과 합의가 됐을 때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 군수를 포함해 모든 지자체가 원만히 협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논의한 후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의성·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군위군, 주민투표 결과 불복… TK신공항 출발도 하기 전 빨간불

    군위군, 주민투표 결과 불복… TK신공항 출발도 하기 전 빨간불

    국방부에 우보 단독후보지로 유치 신청 공동후보지 자동 탈락 의성군 즉각 반발 대구·경북 당혹… 공동 기자회견 전격 취소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추진사업이 출발하기도 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최종 후보지가 공동 후보지인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판가름 났으나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군위군은 22일 단독 후보지인 군위 우보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실시한 통합 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에서 공동 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점수가 단독 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서 사실상 공동 후보지로 결정된 것이지만 불복한 것이다. 군위군 측은 “군위 주민 찬성률만 보면 우보에 대한 찬성률이 소보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며 우보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성군은 크게 반발하며 이날 국방부에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단독으로 한 상태다. 군위군이 우보 유치를 강행하면 방법은 없다. 군공항 이전법에는 국방부 장관이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 중에서 부지를 선정하도록 돼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공동 후보지로 확정되려면 의성 군수와 군위 군수가 각각 의성 비안과 군위 소보에 대해 신청서를 내야 하지만 군위 군수는 소보 대신 단독 후보지인 우보에 대해서만 신청서를 냄에 따라 투표에서 이긴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자동으로 탈락한다. 의성군이 공동 후보지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더라도 두 군수가 공동 유치 신청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주민투표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군위군과 의성군이 싸우는 것은 지역 생존과 관련이 있다. 두 곳은 전국 지자체 중 소멸 위험 1~2위를 다툴 만큼 인구절벽 현상이 심각하다. 신공항이 유치되면 10조원 가까이 투자되는 데다 인근에 조성될 배후 도시 등을 포함하면 수십조원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드시 신공항을 자기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군위군 입장에서 보면 공동 후보지는 의성 중심이기 때문에 군위군 단독 후보지인 우보로 확정되는 게 중요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앞으로 많은 선정 절차가 남아 있다. 최종 이전 후보지가 최대한 빨리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기로 했던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앞서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는 후보지 2곳에 대한 주민투표 찬성률(50%)과 투표율(50%)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곳을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통합 신공항 이전 부지로 단독 후보지와 공동 후보지를 놓고 군위군과 의성군 주민들 의사를 투표로 물어 부지 선정 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긴 결과 공동 후보지(89.52점)가 단독 후보지(78.44점)를 앞섰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통합 신공항·영일만항 건설… 경북 ‘백년대계’ 힘 쏟을 것”

    “통합 신공항·영일만항 건설… 경북 ‘백년대계’ 힘 쏟을 것”

    “올해가 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하늘길과 바닷길을 여는 원년이 되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주민투표에서 부지가 결정되면 공항을 제대로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포항 영일만항을 환동해 거점항으로 만들어 물류와 관광의 바닷길을 활짝 열도록 하겠다”면서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세계와 경쟁하는 길은 신공항과 영일만항 건설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시도가 합심해 관광을 활성화하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며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욱 나서도록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새해 역점 계획은. “우선 지역의 미래를 견인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만드는 데 매진할 작정이다. 공항 건설에 따른 파급효과와 성장성·확장성을 고려해 제대로 설계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대구시와 함께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구시와 협의해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설계 등 이전 작업 절차를 신속하게 하려고 한다. 2026년 군 공항과 동시 개항하는 민간공항은 연간 항공 여객 1000만명, 중·장거리 노선 취항, 대구·경북 항공 물류 처리를 목표로 건설한다. 투자 유치, 저출생 극복, 청년 유입 등 지금까지 해 온 시책에도 힘을 쏟고 종합청렴도를 1등급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통합 신공항 건설 이전 후보지인 군위와 의성 주민투표 이후 지역 간 갈등이 예상되고 있는데. “공항 이전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앞두고 군위와 의성에서 유치전이 가열돼 지역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투표가 끝난 뒤 지역 간 갈등이 야기돼 도민 화합을 해치고 신공항 건설사업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군위와 의성, 대구 사회단체와 긴밀히 접촉해 부서별 갈등 관리를 잘해야 한다.”●“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도 총력”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 노력에 비해 성과가 지지부진하다. “올해가 대구·경북 관광의 해인 만큼 대구시와 합심해 관광산업을 키우고 관련 일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대구와 경북 관광지를 연결하는 상품 개발, 인문관광 콘텐츠 확대, 유네스코 투어 운영, 해외시장 공동 개척, 한류 드라마 공동 제작 등 16개 공동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2013~2017년 연평균 8000여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구 감소를 막기가 쉽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구로,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데 지방정부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중앙정부가 균형 발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줄기차게 요구하겠다. 전남도와 함께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전력을 다하려고 한다.” -올해 청년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은. “청년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창업 특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청년 사관학교는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일자리를 지원한다.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산업 연계 특화 창업 지원, 우수 창업가 유치, 성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특구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과 청년 의견을 반영한 특화 지구 조성, 고졸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 등을 확대한다.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청년정책관을 신설해 청년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행복하게 정착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경제부지사 직속 ‘청년정책관’ 신설할 것” -신년 화두로 ‘녹풍다경’(綠風多慶)을 제시했다. 무슨 뜻인가. “‘녹새풍’(綠塞風·높새바람)과 ‘다행다복’(多幸多福·운이 좋고 복이 많음)을 조합했다. 푸른 새바람으로 경북에 좋은 일을 많이 만들겠다는 염원이 네 글자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북은 이미 민선 7기 경북도정 슬로건을 ‘새바람 행복경북’으로 정하고 아동보육, 일자리 창출 등 도정 전반에 변화와 혁신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대구와 경북의 경제·행정 통합을 제안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인구가 550만명인 대구·경북은 뿌리는 같지만 행정구역이 나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핀란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뉴질랜드는 우리와 인구가 비슷하지만 세계적인 강소국이다. 대구·경북도 힘을 합치면 한 나라처럼 운영이 가능하다. 우선 경제와 관광 분야 시책을 함께 개발하고 공동 추진하고 나중에 행정 통합으로 가야 한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한 통합의 장단점 등의 연구용역 결과가 상반기 중에 나오면 대구시와 논의해 전체 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도민이 원해야 가능하다. 결론이 나면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도청 신도시 활성화 위해 수변공원 등 조성” -도청 신도시 2단계 조성사업에 여러 문제가 많은데. “신도시 2단계는 1단계처럼 추진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인구 10만명 자족도시에 맞게 도시계획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저수지인 호민지 주변에 100억원 정도 들여 수변공원을 만들고, 국내외 유명 설계사에게 의뢰해 집 30여채를 지어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도록 구상하고 있다. 신도시 옆에 골프장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우선 경북을 위한 법을 만든 것에 큰 의의가 있다. 경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과 ‘포항지진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도내 지역 명칭을 딴 법은 처음일 것이다. 많은 국책사업과 투자 유치를 끌어내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기반도 닦았다. 5G(5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베드와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홀로그램 기술 개발, 구미 스마트산업단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 내 유망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초에 국비와 관련해 ‘TK(대구·경북)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열심히 뛰어 2020년도 국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7777억원 늘어난 4조 4664억원 확보했다.” -새해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오전 5시에 일어나 자정까지 일하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다. 지난해 국비 확보와 투자 유치에 집중했다. 1년간 이동거리는 10만㎞ 이상으로, 지구 두 바퀴 반을 돈 셈이다. 하지만 도민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다고 현실을 탓할 수만은 없다. 더욱 열심히 뛰어 지방이 자꾸 축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법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맞아 도민이 좀더 친절하게 관광객을 맞이해 줬으면 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관가 블로그] 김부겸 의원 정치 생명,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

    [관가 블로그] 김부겸 의원 정치 생명,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

    “내년 총선 TK 버렸다” 대구권 불만 총리실도 국민 설득 쉽지 않아 고민최근 관가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장관을 지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 생명이 ‘이낙연 총리 손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당신도 내년(총선)에 어렵지’하는 질문을 받는다”고 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대구·경북(TK)지역의 민심이 흉흉한데 정부의 ‘김해신공항 재검토’로 김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어려워졌지요.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3개 지자체가 합의를 깼다고 해서, 나머지 (대구·경북) 2개 지자체가 그냥 따라가야 하느냐”며 “이걸 깨서 가덕도신공항으로 가게 되면 씻을 수 없는 갈등이 남는다”며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지요. 앞서 부울경 단체장은 지난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총리실에 넘기기로 합의했기 때문이죠. 동남권 신공항 입지를 놓고 PK·TK 간에는 10여년 동안 갈등이 있었지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 두 곳을 놓고 타당성 조사를 하다가 결국 2016년 이도저도 아닌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충하기로 5개 단체장 간에 합의가 이뤄졌지요. 그런데 이번에 ‘TK 지역 패싱’을 당하게 되자 이 지역 민심이 들끓을 수밖에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김해신공항 재검토 논의에서 TK 단체장이 아예 배제가 됐다는 점이죠. 다른 하나는 김 의원이 행안부 장관으로 재직 시 제기된 부울경의 가덕도신공항 주장에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여권이 내년 총선을 위해 TK를 버리고 PK를 택했다는 겁니다. 이런 지역의 불만이 김 의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K 대선주자로 불리는 그는 이제 내년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맡은 이 총리의 결정에 따라 김 의원의 정치 운명이 뒤바뀔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총리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정부가 내린 국책사업 결정을 뒤집거나 보류시키려면 명확한 논거를 만들어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억원을 들여 프랑스에 맡겼던 입지타당성 용역을 다시 한다면 ‘예산 낭비’ 비판을 들을 것이고, 그렇다고 총리실 자체 인력으로는 ‘검증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따지면 이 총리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비문’ 대선주자군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당에서, 내각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어쩌다 묘한 사이가 됐네요.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與 ‘김해 신공항’ 갈등 확산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으로 갈랐던 신공항 이슈가 4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으로 옮겨 왔다. 지난 20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광역단체장과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 확장의 적합성 판단을 국무총리실에 묻기로 합의하면서 갈등이 본격화했다.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김 의원은 “PK 민심을 달래려는 조치라면 TK는 포기해도 된다는 뜻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영남 5개 광역시도 단체장이 정부의 결정을 따른다고 한 합의를 지키라고 요구했다.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도 23일 “부·울·경이 대화 없이 밀어붙이는 것은 패권적 사고”라며 “지난 총선 공약이 있으니 PK 의원들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는 것은 양해하지만, 선거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관문공항 검증단장인 김정호(경남 김해을)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하나 더 만들기로 했을 때 이미 합의는 깨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TK는 이미 대구공항 이전을 챙겨 놓고 부·울·경의 일을 가타부타할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인천이 지역구인 송영길 의원도 합세했다. 송 의원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이력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북방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서도 부·울·경의 역할은 필수적”이라고 PK의 손을 들었다. 송 의원은 24일로 예정된 관문공항 부산 특강을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의 구체적 언급을 통해 논의를 한층 진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PK가 2016년 가덕도 신공항을 배제한 정부 결정을 의식해 일단 김해공항 확장 백지화만 추진하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신공항 갈등이 영남 지지기반이 약한 민주당의 TK 홀대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과 현역 의원이 똘똘 뭉친 PK와 달리 경북지사와 대구시장은 모두 한국당 소속이고 TK 24개 의석 중 민주당은 단 2석뿐이다. 신공항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내년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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