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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ESG’ 경영 가속도… SK 8개사 한국 첫 ‘RE100’ 가입

    최태원 회장 ‘ESG’ 경영 가속도… SK 8개사 한국 첫 ‘RE100’ 가입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가속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1일 SK에 따르면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개사는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다. ‘재생에너지 100%’를 뜻하는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약속으로 영국 런던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처음 시작했다. 현재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제너럴모터스(GM), BMW, 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했다. RE100 가입은 사업부 단위가 아닌 회사 단위로만 가능하다.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클라이밋 그룹이 검토를 거쳐 가입을 최종 확정한다. 가입이 확정된 기업은 1년 안에 이행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가입이 유력한 SK 8개사는 앞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및 한국전력과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을 맺고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을 내고 친환경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에 가입할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면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업종인 SK E&S, SK에너지, SK가스도 자체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영 혁신을 위한 요소로 ‘ESG’를 강조해 왔다.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최 회장은 “모든 관계사가 각자의 사업에 맞게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9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는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ESG 가운데 환경(E) 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게 됐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적가치(SV)위원장은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작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벤츠, 젊은 감각 준중형 SUV ‘더 뉴 GLA’ 출시

    벤츠, 젊은 감각 준중형 SUV ‘더 뉴 GLA’ 출시

    국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인기를 등에 업고 젊은 감각의 준중형 SUV ‘더 뉴 GLA’를 출시했다. 2013년 출시 이후 7년 만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벤츠의 SUV 모델명은 ‘GL’에 차급(클래스)을 뜻하는 A, B, C, E가 붙는다. 따라서 GLA는 A클래스 버전의 SUV란 뜻이다. 더 뉴 GLA는 더 커지고 강력해졌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30㎜ 길어졌다.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인 ‘M260’이 국내 출시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됐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와 결합해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발휘한다. ‘더 뉴 GLA 250 4MATIC’ 가격은 5910만원이다. 앞으로 GLA 220과 고성능 AMG 모델도 출시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 정규 1집,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이 120만장 이상 팔려 한국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26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이 앨범은 국내외에서 총 120만 9543장이 판매됐다. 국내에서 87만 1355장, 미국과 유럽에서는 31만 9300장이 팔렸고 한정판 LP 1만 8888장도 일찌감치 품절됐다. 지난 2일 나온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4년 만에 처음 발표한 정규앨범으로 선주문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보여줬다. 기존에 공식 집계된 한국 걸그룹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은 S.E.S의 76만장으로 전해졌다. 블랙핑크는 25일(현지시간) 빌보드가 예고 기사를 통해 공개한 메인 앨범차트 ‘핫 200’에서도 10위를 기록했다.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해 걸그룹으로 12년 만에 최고 순위를 기록한 뒤 2주차 6위, 발매 3주차 10위 등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순위도 2위로 데뷔해 3주째 차트를 지켰다. 한편 그룹 NCT가 23인 완전체로 낸 새 앨범도 ‘빌보드 200’에 6위로 데뷔했다. NCT의 ‘엔시티-더 세컨드 앨범 레조넌스 파트1’(NCT -The 2nd Album RESONANCE Pt.1)은 최신 차트에서 6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빌보드가 공개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레조넌스 파트1’은 미국에서 발매 첫 주 4만 3000점 상당의 앨범 유닛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4만점이 전통적 앨범 판매에서 나왔고 스트리밍으로 약 3000점을 얻었다. 지난 12일 발매된 ‘레조넌스 파트1’은 NCT 정규 2집의 첫 번째 파트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도 제한이 없는 신개념 형태의 그룹으로, NCT라는 이름 아래 NCT 127, NCT 드림 등 다양한 유닛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NCT 127은 미국 음악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지난 3월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NCT #127 Neo Zone)이 빌보드 200 5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라이드온] 영화 ‘테넷’처럼… 막다른 길서 왔던 곳 스스로 후진

    더욱 커진 12.3인치 고해상 내비 탑재‘보조장치’ 터치하면 알아서 되돌아가전면 그릴 달라지고 차체 27㎜ 길어져가속페달 반응 빨라 밟는 대로 ‘쭉쭉’세단·SUV 장점 딴 6시리즈 GT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신형 5시리즈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열었다. 세계 유명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이런 행사를 연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코로나19로 부산 모터쇼가 취소됐음에도 BMW는 월드 프리미어 약속을 지켰다. BMW가 이렇게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했다. 5시리즈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이 바로 한국 시장이었던 것이다. 2017년 출시된 7세대 5시리즈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7만 7000대가 팔렸다.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팔기가 쉽지 않아 ‘1만대 클럽’ 가입이 큰 성과로 여겨질 정도인데 5시리즈는 단일 모델로만 연 2만대 가까이 팔아 치운 셈이다. 누군가가 “BMW 뽑았다”고 하면 십중팔구 5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덕분에 수입 준대형 세단의 정석이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 동급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80, 볼보 S90, 아우디 A6 등이 있다.BMW가 월드 프리미어 행사 5개월 만에 ‘더 뉴 5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했다. BMW 측은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이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많은 변화를 줬단 뜻이다. BMW는 지난 5일 경기 광주시의 한 카페에서 신형 5시리즈 발표회에 이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BMW에 따르면 5시리즈는 전면 그릴과 헤드·테일램프 모양 등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달라졌다. 차체 길이는 27㎜ 길어졌다. 실내 인테리어도 한층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기존 10.25인치에서 더 커진 12.3인치 고해상도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품목으로 탑재됐다. 첨단 운전자보조 기능 중에는 주변 차량 운행 상황을 계기판 영상을 통해 한눈에 알 수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뷰’가 새로 추가됐다.막다른 골목에 진입해 차량 방향 전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입한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하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처음 탑재됐다. 차량 시승 전 이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을 타고 구불구불한 좁은 길로 30m가량 진입하고 나서 멈췄다. 이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R(후진)에 놓은 뒤 디스플레이의 ‘후진 보조장치’ 버튼을 터치했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니 차량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조작한 지점과 시점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재현하며 왔던 길을 알아서 되돌아갔다. 마치 영화 ‘테넷’의 한 장면처럼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되돌아가는 움직임 같았다. 곧바로 시승에 나섰다. 광주에서 출발해 여주 세종대왕릉까지 편도 54.7㎞를 주행했다. 운전대는 가늘지 않고 도톰한 편이었다. 또 BMW 특유의 묵직함과 탄력이 배어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주행 성능은 탁월했다. 특히 가속페달의 반응이 매우 빠른 편이었다. 차량은 밟으면 밟는 대로 쭉쭉 달려 나갔다. 차체가 낮은 세단답게 곡선 구간에서도 쏠림 현상 없이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선보였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이나 바람 소리(풍절음) 유입은 거의 없었다. 변속 충격도 덜해 속력을 높이면 그야말로 미끄러지듯 순항하는 느낌이 들었다. 540i xDrive M 스포츠패키지 모델에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 45.9㎏·m, 복합연비는 9.9㎞/ℓ다. 더 뉴 5시리즈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6360만~1억 1640만원이다. BMW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을 한데 모은 ‘더 뉴 6시리즈 GT(그란 투리스모)’도 함께 출시했다. 넓은 적재 공간을 원하면서 SUV는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 제격인 모델이다. 시승 모델인 ‘630i xDrive GT M스포츠패키지’는 5시리즈와 같은 엔진을 쓴다. 실내 공간은 확실히 5시리즈보다 더 넓었다.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m로 수치상 주행 성능은 5시리즈보다 못했지만, 실제 주행 체감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630i xDrive GT 가격은 8920만~922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 핑크카펫을 사로잡은 그녀

    [포토] 핑크카펫을 사로잡은 그녀

    프랑스 배우 록산 메스키다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the closing ceremony of the Cannes Series Festival)에 앞서 핑크 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병무청장 “BTS,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 검토” 병특 대신 입영연기(종합)

    “형평성에 맞게 국민적 공감대 있어야”“연기 대상자 엄격한 추천기준 만들 것”BTS ‘새비지 러브’로 빌보드 1·2위 석권병무청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입영 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을 최대 만 30세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위 선양을 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일 때 문화 예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모두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BTS의 병역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지만 사회적 공정성 시비 논란이 우려되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함구령을 내렸었다. “BTS, 입영 연기 상한선까지 고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 기준’과 관련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은 (입영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까지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활동할 수 있는 연령을) 고려해서 상한선으로 해서 입영을 연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병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는 연령으로는 만 30세, 기간으로는 2년, 횟수로는 5회를 초과할 수 없다. 모 청장의 발언은 문화체육부 장관이 추천하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입영 연기를 최대 만 30세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모 청장은 입영연기 대상자 추천 기준에 대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엄격한) 추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평성 문제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형평성 있는 높은 수준의 추천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품위 손상시 입연 연기 취소안 마련” 앞서 병무청은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체육부 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 멤버들에 대한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해진다.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예술 요원의 병역 특례 편입을 제외한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총리실 주관으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대중문화 예술 분야의 예술 요원 편입은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제외하기로 결정했었다.BTS, 빌보드 ‘핫 100’ 1·2위 싹쓸이 ‘새비지 러브’로 두 번째 ‘핫 100’ 1위 한편 BTS는 이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앞서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는 2위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동시에 휩쓰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빌보드는 12일(이하 현지시간) BTS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이번 주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곡은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얻었다. BTS는 지난 2일 발매된 리믹스 버전에서 후렴구와 랩 파트 등을 맡았으며 영어 가사는 물론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 한국어 가사까지 소화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블랙 아이드 피스의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 이후 처음이다.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듀오나 그룹은 아웃캐스트, 비지스, 비틀스뿐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핫 100에 1위로 데뷔하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주 동안 1위를 세 차례, 2위를 네 차례 차지했다. 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BTS의 명성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콘서트에서도 입증됐다.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BTS ‘한국전쟁’ 발언 생떼 中누리꾼에 삼성·현대차 광고 내렸다(종합)

    삼성전자·현대차, 中몽니에 불똥 튈라…中서 BTS 온라인·SNS 광고 일체 삭제중국 일부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것을 국가 존엄을 건드린 ‘중국 모욕’이라며 왜곡 비난하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급기야 중국 현지 채널에 개제된 BTS 광고를 내렸다. 삼성전자, 中공식 온라인쇼핑몰서BTS제품 소개 페이지 삭제 현대차도 웨이보 계정서 BTS 광고 내려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 누리꾼들의 억지 같은 공격이지만 당장 판매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만 관련 광고 페이지를 지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에 따르면 12일 삼성전자 중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BTS제품 소개 페이지가 삭제됐다. 미국,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는 BTS 관련 제품 소개 페이지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중국법인 차원에서 현지 BTS 광고만 삭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 개제된 BTS 광고 이미지와 영상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이러한 조치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BTS의 한국전쟁 70주년 발언에 중국 누리꾼들과 관영 매체들이 왜곡 공격을 계속하자 이뤄졌다.RM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양국 겪은고난의 역사·많은 희생 영원히 기억해야” 앞선 7일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플리트상 수상소감을 전하면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다. 한미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 제임스 밴플리트상 장군에서 이름을 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해마다 수여하는 상이다.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RM의 해당 발언이 “항미원조 역사에 대해 잘 모르고 중국을 모욕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중국은 6·25 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 즉 정의로운 전쟁으로 교육하고 있다. 중화사상에 치우친 역사의식으로 볼 수 있지만 반미·민족주의 매체인 환구시보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몽니가 계속되자 민간 기업들이 일단 BTS 광고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中누리꾼 “국가 존엄 사항 용인 못해”“中팬이 돈 많이 줬는데 BTS 항미원조 알지 못한 채 中군인 존중 안하고 모욕”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中누리꾼, 삼성폰 BTS 에디션에“삼성, 이 폰 깨끗이 처리하라”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 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BTS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진 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당시 중국의 보복을 연상케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BTS 온라인콘서트 99만명 봤다시청권 매출 500억 대박 한편 BTS가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에서 99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BTS가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이 6만 1000원에 판매됐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시청권만으로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당초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 스트리밍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온라인콘서트, 191개국 99만명이 봤다

    BTS 온라인콘서트, 191개국 99만명이 봤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주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가 전 세계 시청자 99만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10∼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191개국에서 총 99만 3000명이 시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료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서는 HD 멀티뷰 티켓이 4만 9500원, HD 멀티뷰와 가상 전시 관람권을 묶은 티켓은 6만 1000원이었다. 99만 3000명이 모두 HD 멀티뷰 티켓만 구매했다고 가정해도 시청권 매출은 491억 5350만원에 이른다. 팬클럽 아미에게 한정 판매된 4K 시청 티켓은 5만 9500원으로 시청권만으로 500억대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월드 투어를 대신해 열린 것으로 현장 콘서트와 온라인을 병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시간 스트리밍만 진행했다. 빅히트는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딜레이 스트리밍)을,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을 제공했다. 증강현실(AR),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멀티뷰 기능과 공연을 관람하는 팬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하는 ‘아미 온 에어’를 통해 현장감을 살렸다. 빅히트는 “1년간의 준비 기간이 말해 주듯 탄탄한 구성과 섬세한 연출, 참신한 기획이 빛을 발한 콘서트였다”고 자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7월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도 세계 107개국에서 약 75만 6600여 명의 동시 접속 시청자를 모아 기네스 세계 기록을 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AR·VR 활용 확장현실 구현… 볼거리 다채“여러분이 희망… 길 없다면 지도 다시 그리자”“여러분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심장이 뛰는 것 같아요.”(정국) 방탄소년단(BTS)과 전 세계 팬들이 흥분과 위로를 나누며 하나가 됐다. 지난 10~11일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 E)을 선보인 이들은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30분을 가득 채웠다. 이번 유료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월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4월부터 계획한 월드 투어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공연도 병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리밍만 진행했다. 첫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진화한 기술과 커진 스케일을 선보였다. ‘방방콘’에서는 실시간 채팅으로 반응을 봤지만 이번에는 팬들의 얼굴이 담긴 모니터를 무대 배경에 배치해 표정과 함성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BTS”를 외치며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드는 팬들의 열정이 일부 전해지자 멤버들은 “오랜만에 (함성을) 들으니 ‘심쿵’ 한다”, “BTS를 외치는 목소리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 팬들이 아미밤을 통해 보낸 응원은 1억건을 넘겼다.지난 2월 낸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으로 무대를 연 이들은 앨범 수록곡과 최근 빌보드 싱글 1위를 한 ‘다이너마이트’ 등 총 24곡을 선보였다. 무대 장치는 절벽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거대한 벽 등 웅장함을 뽐냈다. 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가상현실을 혼합 활용한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로 볼거리도 화려했다. 별과 행성이 둘러싼 우주에 무대가 떠 있는 듯한 연출, 고속 엘리베이터 속에서 펼치는 듯한 퍼포먼스 등 4K·HD 고화질로 전달한 무대는 쉴 틈 없는 시각적 자극을 선사했다. 강렬한 군무를 비롯해 개인 무대는 어린왕자, 회전목마 등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4개의 대형 무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멀티뷰 기능으로 각도별 6개의 화면 중 하나를 골라 보는 것도 가능했다. 일곱 멤버들은 1년간 공들여 준비한 무대를 즐기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이랑 놀고 행복함을 나누는 게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왜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여러분은 화면 너머로도 희망을 보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RM은 “우리는 정말 강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늘 그랬듯 길을 찾을 것이다. 길이 없다면 함께 지도를 다시 그리자. 우리는 아직 연결되어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더샵’ ‘포레나’ ‘헬리오시티’… 외국·외래어가 점령한 아파트 이름

    아파트 이름에서 우리말이 소멸 위기에 처했다. 건설사가 보유한 아파트 브랜드 이름이 죄다 외국·외래어로 뒤덮인 까닭이다. 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내 건설사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에 우리말을 사용한 건설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우리말을 유지하고 있는 부영주택(사랑으로), 코오롱건설(하늘채), 금호산업(어울림)도 각각 ‘애시앙’, ‘더 프라우’, ‘리첸시아’라는 외국어 상표명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꿈에그린’이란 순우리말 브랜드를 사용했던 한화건설은 지난해 8월 ‘포레나’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했고, 기존 꿈에그린을 포레나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은 모두 외국·외래어 혹은 한자로 돼 있다. 삼성물산 ‘래미안’,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디 에이치’와 ‘힐스테이트’,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아크로’, GS건설 ‘자이’, 포스코건설 ‘더샵’,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푸르지오써밋’,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롯데건설 ‘롯데캐슬’과 ‘르엘’, SK건설 ‘SK뷰’ 등이다. 중견 건설사도 마찬가지다. 호반건설 ‘베르디움’과 ‘호반써밋’, 태영건설 ‘데시앙’, 반도건설 ‘유보라’, 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두산건설 ‘위브’와 ‘더 제니스’, 우미건설 ‘린’, 쌍용건설 ‘예가’와 ‘더 플래티넘’, 한라 ‘한라비발디’, 서희건설 ‘스타힐스’ 등이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기존 ‘뜨란채’, ‘천년나무’ 대신 ‘휴먼시아’나 ‘안단테’라는 브랜드를 내 놓으며 외국·외래어 작명에 동참했다. 이밖에 ‘시티’(도시), ‘에듀’(교육), ‘포레스트’(숲), ‘파크’(공원), ‘에코’(친환경), ‘리버’(강), ‘레이크’(호수) 등과 같은 영어 단어도 아파트 단지나 오피스텔 이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연말 9510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탄생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가 대표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이름을 한글이 아닌 외국·외래어로 짓는 이유는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5분에 1대씩 팔린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예약

    ‘국민차’ 반열에 올라선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지난 8월 올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9월 올해 목표치인 11만대도 넘어섰다. 4년 연속 판매왕 자리는 따놓은 당상이 됐다. 그랜저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연 판매 1위 자리를 2017년부터 줄곧 이어오고 있다. 5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9월 그랜저는 1만 1590대가 팔리면서 누적 11만 3810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1만 2645대, 하루 평균 421대로, 5분에 1대씩 팔린 셈이다. 그랜저는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볼보 S90 등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첨단 기능과 내부 꾸밈은 이들 수입차 못지않고, 내부 공간과 효율성은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의 9월 판매 실적은 업체별로 온도 차가 났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89.5% 늘어난 4만 544대를 팔았다.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수출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기아차는 26만 23대로 전년 대비 10.3% 늘었다. 내수 시장에서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 등 신차가 큰 인기를 얻은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36만 762대로 전년 대비 5.3% 줄었다.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로 33.8% 늘었지만, 아직 해외 판매망이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실적이 하락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잇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7386대를 파는 데 그치면서 전년 대비 51.4% 급감했다.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쌍용차는 9834대로 전월 대비 22.5% 늘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4.4%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신차가 쏟아진다… 추석 직후 최대 대목에 달아오른 판촉전

    추석이 끝나고 자동차 구매 대목이 시작됐다. 연중 자동차가 제일 많이 팔리는 시기가 바로 추석 직후다. 자동차 업체들도 이달 들어 야심작을 내놓으며 신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4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 비중은 27.1%로 1분기 23.5%, 2분기 25.8%, 3분기 23.6%보다 2~3% 포인트가량 높았다. 2018년도 1분기 25.4%, 2분기 18.8%, 3분기 26.2%, 4분기 29.6%로 4분기가 성수기였다. 월별 판매량에서는 명절 직후인 3월과 10월, 11월이 매년 최상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마다 친척들이 모이면 자동차를 주제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의 꽃을 피우다 보니 연휴 이후 자동차 구매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업체들도 판매 성수기를 맞아 신차를 대거 쏟아내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투싼으로 10월 판매량 견인에 나선다. 이달 출시할 제네시스 G70의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G70과 연말쯤 내 놓을 제네시스의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70으로 4분기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랜저는 지난 8월 10만대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올해 ‘판매왕’ 자리를 예약했다. 기아차 실적은 신형 카니발과 쏘렌토, K5, 셀토스가 이끌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형 스팅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말에는 신형 스포티지로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XM3의 유럽 수출 결정에 힘입어 공격적인 판매 경쟁에 나섰다. 유럽 수출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포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XM3 하이브리드’가 국내에도 조만간 출시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쌍용차는 7일 적재 공간이 넓은 티볼리 에어를 방송 채널인 CJ오쇼핑을 통해 재출시하고 경영 위기 극복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국토교통부의 ‘2020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실적 향상을 노린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투톱’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숙명의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각사 대표 모델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친다. 벤츠는 국내 수입차 1위 E클래스의 새 모델 ‘더 뉴 E클래스’를 13일 선보인다. BMW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를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BMW는 2016년부터 4년간 수입차 시장 독주체제를 이어온 벤츠를 지난 8월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여보~ 우리도 전기차 살까?”

    “여보~ 우리도 전기차 살까?”

    테슬라 ‘모델 3’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현대차 내년 전용 플랫폼 ‘아이오닉 5’ 출시기아차 CV 출시… 전기차 회사로 체질 개선수입차 브랜드도 신형 전기차 앞다퉈 출시 전기차(EV)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일제히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새로운 전기차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머지않아 전기차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조짐이다. 연중 자동차 구매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기점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상승할지 주목된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1위 모델은 테슬라 ‘모델 3’다. 올해 8월까지 총 8136대가 팔렸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6008대와 기아차 니로 EV 2376대를 더한 판매량과 맞먹는다. 테슬라는 최근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3년 안에 반값 배터리를 개발하고 전기차 가격도 2만 5000달러(3000만원)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모델 3는 보급형이기 때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모델 3의 출시가는 5369만~7369만원,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모델 Y의 가격은 3만 9000~6만 1000달러(4500만~7100만원)다. 고급형인 모델 S는 출시가가 1억 799만~1억 3299만원, 모델 X는 1억 1599만~1억 3599만원이다. 모델 3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최저 352㎞에서 최대 446㎞까지다.국산 순수 전기차로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쏘울 EV가 판매 중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세계 판매 6위, 니로 EV는 14위를 달리고 있다. 코나 일렉트릭의 출시가는 4690만~4890만원, 니로 EV 출시가는 4780민~4980만원이다. 코나 일렉트릭의 최대 주행거리는 406㎞, 니로 EV의 최대 주행거리는 385㎞다. 이들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차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현대차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한다. 최대 주행거리는 45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2022년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와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7’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내년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기차 ‘CV’(프로젝트명)를 출시한다. 특히 기아차는 앞으로 전기차 기업으로 체질을 완전히 개선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29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국내외 충전 인프라 업체와의 협력을 늘리는 등 전기차 사업 체제로 대전환한다. 2030년까지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 1500기 이상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르노삼성차는 전기차 세계 판매 2위 모델인 ‘르노 조에’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국산차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수입차인 셈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로 출시가는 3995만~4395만원이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309㎞이지만 회생 제동으로 전력을 충전하며 달리면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길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준중형 SUV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전기차 ‘e-모션’을 출시한다. e-모션은 일찌감치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이미 충족한 친환경 차량으로 등록됐다. 주행거리는 4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가는 4000만원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수입차 브랜드도 최근 앞다퉈 전기차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민차 푸조는 최근 ‘뉴 e-208’을 국내에 출시했다. 푸조가 국내에 100%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 건 처음이다. 뉴 e-208은 ‘2020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m, 최대 주행거리 244㎞(유럽 WLTP 기준 340㎞)로 도심용 전기차로 제격이다. 출시가는 알뤼르 4100만원, GT 라인 4590만원이고,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푸조는 SUV 전기차 ‘뉴 e-2008’도 출시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e-208과 같고, 최대 주행거리는 237㎞이다. 출시가는 알뤼르 4590만원, GT 라인이 4890만원이다.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QC’, 아우디 ‘e-트론’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포르쉐 ‘타이칸’도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벤츠 EQC는 SUV 형태의 전기차로 가격은 9550만~1억 140만원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309㎞다. 아우디 e-트론도 SUV 형태로, 가격은 1억 1492만원이다. 최대 주행거리는 307㎞로 EQC와 거의 비슷하다.포르쉐 첫 전기차 타이칸은 스포츠 세단 형태의 전기차다. 다음달 공식 출시에 앞서 개최한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0’에서 실물과 함께 성능이 공개됐다. 터보 S 모델의 최고출력은 761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 시간은 고작 2.8초에 불과하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타이칸 4S의 최대 주행거리는 407㎞, 가격은 1억 456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타이칸 터보의 최대 주행거리는 450㎞에 달한다. 가격은 1억 9550만원으로 책정됐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타이칸 터보 S의 최대 주행거리는 412㎞, 가격은 2억 336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E클래스 vs 5시리즈’ 숙명의 라이벌 동시 출격… 수입차 최강자 가린다

    수입차 시장 최다 판매 ‘투톱’ 모델 간 경쟁 숙명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 신모델이 공교롭게도 10월에 동시에 출격한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자 각사 야심작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판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서 가장 잘 팔리는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3일 디지털 프리미어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E클래스는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모델로,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7월 수입차 역사상 최초로 단일 모델로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더 뉴 E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에 가깝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다이내믹해졌고, 파워트레인은 더 강력해지면서 효율성까지 향상됐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 LED 헤드램프는 강렬한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실내에는 더욱 진화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는 전 라인업에 적용됐다. 운전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정전식 지능형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가솔린과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성능 AMG 등 엔진 라인업도 다양하다.판매 가격은 ‘더 뉴 E250 아방가르드’ 6450만원, 더 뉴 E250 익스클루시브’ 6890만원, ‘더 뉴 E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 7550만원, ‘더 뉴 E220d 4MATIC AMG 라인’ 7790만원, ‘더 뉴 E300e 4MATIC 익스클루시브’ 8390만원, ‘더 뉴 E350 4MATIC 아방가르드’ 8480만원, ‘더 뉴 E350 4MATIC AMG 라인’ 8880만원, ‘더 뉴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 470만원, ‘더 뉴 메르세데스AMG E53 4MATIC+’ 1억 1940만원이다. 프리미엄 세단의 상징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 BMW코리아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더 뉴 5시리즈와 더 뉴 6시리즈를 오는 5일부터 본격 판매한다. 5시리즈는 1972년 선보인 이래 전 세계에서 79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의 정석이라 불린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2017년 국내 판매가 시작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더 뉴 5시리즈의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외관이 정교하게 다듬어져 5시리즈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와 스타일이 더 선명해졌다. BMW의 상징인 같은 전면 키드니 그릴은 상하좌우로 커지면서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됐다. 헤드라이트는 한층 더 날카로워졌고, 테일램프는 입체감을 살려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됐다.첨단 기능으로는 새로운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됐다. 후진 어시스턴트는 차량을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까지 후진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파워트레인은 3가지 가솔린 엔진과 3가지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최고출력은 최저 184마력에서 최대 340마력에 이른다. 가솔린 엔진은 직분사 시스템 압력을 높여 효율이 높아졌다. 디젤 엔진은 2-스테이지 터보차저 기술을 적용해 보다 가파른 출력 전개가 가능해졌다. 변속기는 전 모델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디젤 모델인 523d, 523d xDrive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1마력을 발휘하는 48V 스타터-제네레이터와 보조배터리를 통해 회생제동 효율과 전력 저장 능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뉴 530e’도 출시된다. 뉴 545e xDrive는 109마력의 전기모터와 286마력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조합돼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한다. 순수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는 최대 거리는 57㎞다.더 뉴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는 가솔린 모델인 630i xDrive와 640i xDrive, 디젤 모델인 620d와 620d xDrive, 그리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630d xDrive로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라이드온] 손흥민이 선택한 안전한 차… 크기도 품격도 월드클래스

    길이 5m 벽 깨고 동급모델 중 최장광활한 뒷좌석 ‘쇼퍼드리븐카’ 적절나무 재질 적용한 친환경 실내 눈길고속 주행 노면·엔진 소음 차단 확실스웨덴 태생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를 닮았다. 최근 10년 동안 기복 없는 성장세를 이어 왔기 때문이다. 2011년 연 1000여대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20% 안팎으로 성장해 지난해 마침내 1만대를 돌파했다. 판매량이 하락한 해는 없었다. 물론 연 국내 판매량이 8만대에 육박하는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하지만 볼보는 ‘안전’이라는 한우물만 판 끝에 ‘안전한 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런 볼보가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을 신형 S90 모델로 발탁했다. 2010년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10년 만에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의 성장 궤적은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그린 성장 추이와 무척이나 닮았다. 이번 신형 S90이 볼보의 야심작인 이유이기도 하다. 볼보가 ‘손흥민이 선택한 S90’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대자동차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장악한 국산·수입 준대형(E세그먼트) 세단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신형 S90은 크기에서부터 5m의 벽을 깼다. 차체 길이는 5090㎜로 동급 모델 가운데 가장 길다. 벤츠 E클래스는 4925㎜, BMW 5시리즈는 4935㎜, 현대차 그랜저는 4990㎜, 제네시스 G80은 4995㎜로 모두 S90보다 짧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60㎜로 다른 경쟁 모델보다 훨씬 길다. 2940㎜인 E클래스와는 120㎜ 차이가 난다. S90이 패밀리카뿐만 아니라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가 따로 있고 뒷좌석에 앉아 이동하는 차)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미다. 가격도 다른 동급 수입 세단과 비교해 착한 편이다. B5 모멘텀 6030만원, B5 인스크립션 6690만원, T8 인스크립션(사륜구동) 8540만원이다. 반면 벤츠와 BMW의 같은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7000만원대부터 1억원대에 걸쳐 있다.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 9일 개최한 신차 시승행사에서 신형 S90 B5 인스크립션 모델을 직접 몰아봤다. 코스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출발해 인천 네스트 호텔을 돌아오는 왕복 108㎞ 구간이었다. 뒷좌석은 광활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넉넉했다. 실내 곳곳에 나무 재질을 적용해 볼보 특유의 친환경성을 강조했다. 내비게이션과 공기 조절장치는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크리스털로 된 기어봉은 고급스러웠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좌석 마사지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가속페달을 밟으니 순수전기차 못지않게 조용하면서도 부드럽게 달려나갔다. 운전대의 움직임은 무겁지 않고 적당했다. 고속 주행 시 노면 소음과 엔진 소음 차단도 확실했다. 볼보는 이번 S90 라인업에 디젤 엔진 모델은 전면 배제하고 가솔린 엔진만 출시했다. S90 B5 모델에 장착된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어우러져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의 힘을 낸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가 출발할 때 엔진 출력에 14마력의 힘을 더해 준다. 복합연비는 11.3㎞/ℓ다. 첨단 안전 기능으로는 교차로 추돌 감지 기능이 추가된 ‘긴급제동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이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포토] ‘평생 해야 할’ 세가지 중 하나

    [서울포토] ‘평생 해야 할’ 세가지 중 하나

    참가자들이 27일(현지시간) 대만 난투 카운티에서 열린 ‘the Sun Moon Lake Swimming Carnival’에서 호수를 가로질러 수영을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대만 선문호를 가로질러 수영하는 것은 대만을 자전거로 타고 제이드산(유산)을 오르는 것과 같이 평생 해야 할 세 가지 일 중 하나이다. EPA 연합뉴스
  • [포토] 여배우의 세련된 맵시

    [포토] 여배우의 세련된 맵시

    스페인 배우 에스더 엑스포지토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산세바스찬에서 열린 ‘제 68회 산세바스찬 국제영화제(the 68th annual San Sebast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SIFF))’ 폐막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현대차, ‘H SMART+’로 중국 시장 뚫는다

    현대차, ‘H SMART+’로 중국 시장 뚫는다

    현대차 신형 아반떼·투싼 중국 시장 첫선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K5 집중 홍보전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용 기술브랜드 ‘H SMART+’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신차는 중국형 신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6일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모터쇼’ 전시장에 ‘H SMART+’를 소개하는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공간은 ‘클린’, 분야 ‘커넥티드’ 분야, ‘프리덤’ 분야로 구성됐다. 클린 분야에서는 3세대 신규 플랫폼 i-GMP를 비롯해 전용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커넥티드 분야는 바이두 3.0/블루링크 등 연결성 기술 혁신을 주제로 꾸며졌다. 프리덤 분야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미래도시 모빌리티, 로봇 사업을 소개하는 전시물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H SMART+ 기술로 중국 고객에게 스마트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현지 전략 모델을 앞세워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확보하고 온라인 판매 서비스와 같은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전략 차종 신형 투싼(현지명 투싼L)과 중국형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7세대 아반떼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 7월에 선보인 쏘나타에 이어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두 번째 모델이다.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인 날렵함)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차 RM20e의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연구개발본부장 비어만 사장은 온라인 영상으로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하고, 연 판매 67만대를 달성해 세계 3대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RM20e에는 최고출력 810마력(596kW), 최대토크 97.9㎏·m의 힘을 발휘하는 전용 모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3초에 불과하다. 모터는 차체 중앙에 배치했고, 후륜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RM 시리즈 전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RM20e 플랫폼은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판매용 스포츠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N TCR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고성능 모델인 i20 N, 코나 N, 아반떼 N은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도 ‘젊은 세대에 영감을 주는 트렌드 세터’라는 주제로 베이징모터쇼에 참가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동화 사업 체제로 전환’, ‘2030년에는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 등을 중장기 전략과 비전으로 제시했다. 리펑 둥펑웨다기아 총경리(부사장)는 “앞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신형 카니발을 처음 공개했다. 이달 초 출시된 중국형 올 뉴 K5도 함께 선보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i-GMP를 적용한 신형 K5는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으로 중국의 Z세대(1995∼2004년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BTS 콘서트, 결국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BTS 콘서트, 결국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병행하려던 콘서트를 온라인으로만 열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공지에서 “오프라인 공연 없이 온라인으로만 ‘BTS 맵 오브 더 솔 원’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0일과 11일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콘서트를 개최한다. 좌석 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서울에서 현장 공연을 하고 온라인 스트리밍도 동시에 진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오프라인 공연을 열지 않기로 했다. 빅히트는 “방역 당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해 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현재까지 집합, 모임, 행사와 관련한 제한조치가 유지되고 있고 적용 가능한 별도 가이드라인도 없어 오프라인 공연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프라인 공연을 간절히 기대해오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한 지난달 말 공지를 통해 “공연 여건의 불확실성이 다시금 높아진 상황으로 오프라인 공연의 세부 사항을 다시 한번 신중히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를 열었고 당시 75만 6000여명이 동시 접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조상, 사라진 제8의 대륙 ‘질랜디아’에 살았다

    [핵잼 사이언스] 펭귄의 조상, 사라진 제8의 대륙 ‘질랜디아’에 살았다

    현대 펭귄의 조상들이 대부분 이른바 ‘제8번째 대륙’이라 불리는 질랜디아에 살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뉴질랜드 매시대학,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뉴질랜드 북섬에 위치한 타라나키 해안에서 발견된 고대 펭귄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두개골과 날개뼈 등의 상태가 매우 양호한 이 화석은 약 300만년 전 것으로, 연구팀의 분석결과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볏이 있는 고대 펭귄으로 드러났다. 이 펭귄의 정식명칭은 E. 아타투(Eudyptes atatu)로 눈 위에 노란 줄무늬가 있는 펭귄 종(Eudyptes)과 새벽을 뜻하는 단어(ata tu)에서 이같은 이름을 얻었다. 연구팀이 E. 아타투에 관심을 갖는 것은 고대 펭귄과 현대 펭귄 사이에 ‘미싱 링크’(missing link·진화계열에 중간에 해당되는 존재지만 한번도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아 추정만 하고 있던 것)로 보고있기 때문.논문의 선임저자인 매시 대학 다니엘 토마스 박사는 "이번 발견은 뉴질랜드가 수백만 년 동안 다양한 바닷새의 핫스팟이었다는 중요한 단서"라면서 "현대의 모든 펭귄이 과거 뉴질랜드의 고대 조류에서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대양으로 둘러싸여 있어 현재도 전세계 바닷새를 끌어들이는 핫스팟을 형성하고 있다. 80종의 토종 바닷새 중 3분의 1 이상이 이곳에서만 발견될 정도. 그러나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뉴질랜드의 현 바닷새와 조상뻘인 고대 새들을 연결하는 화석이 거의 없어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다소 생소한 단어인 질랜디아(Zealandia)는 오세아니아 대륙 주변 바다에 담겨있는 땅덩어리를 의미하며 1995년 지구물리학자인 브루스 루엔딕이 처음 발견했다. 학계의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오세아니아·남극에 이어 질랜디아를 제8번째 대륙으로 보고있다. 약 6000만 년 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질랜디아의 크기는 한반도 면적의 약 22배로 알려져 있으며 대륙의 94%가 잠긴 것으로 추정됐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뉴질랜드가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부분 수중에 잠겨있는 대륙이라는 것이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인 것이다. 토마스 박사는 "E. 아타투는 볏이 있는 현대 펭귄 일부 종의 조상이거나 공통의 조상을 공유하는 자매 종일 수 있다"면서 "고대 펭귄은 오랜시간 질랜디아에 살다가 가라앉자 남반구 곳곳으로 뿔뿔이 흩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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