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HE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77
  • 귀국하는 이재용 회장 “선수들 선전 기분 좋아…셀피 마케팅 보람”

    귀국하는 이재용 회장 “선수들 선전 기분 좋아…셀피 마케팅 보람”

    12년 만에 올림픽 현장을 찾은 이재용 회장이 약 2주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아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잇달아 만난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갤럭시 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삼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 7000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했다. 또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비즈니스 회동에 대해서는 “많은 분과 (회동)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그러면서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 “실적으로 보여야죠”라며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이 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매제인 김재열 IOC 위원 등과 함께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이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165억짜리 메시 별장 외벽 ‘페인트 테러’, 무슨 일

    165억짜리 메시 별장 외벽 ‘페인트 테러’, 무슨 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스페인 이비사 섬에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별장이 페인트로 뒤덮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 단체 ‘후투로 베헤탈’(Futuro Vegetal)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메시 별장 외곽 벽에 빨간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뿌리며, “지구를 도와달라(Help the planet,). 부자를 먹어라(Eat the rich). 경찰을 없애라(Abolish the police)”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부자를 먹어라’라는 구호는 “가난한 자들이 더 이상 먹을 것이 없으면 부자를 먹어 치울 것”이라고 말한 18세기 사상가 장 자크 루소의 명언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궁지에 몰리면 부자를 공격한다는 뜻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메시의 별장을 ‘불법 건축물’이라고 규정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부자들의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시위를 벌였다고 설명했다.이 단체는 페인트 테러 시위 장면 동영상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며 “이비사 섬에 있는 메시의 저택은 그가 1100만 유로(약 165억원)에 인수한 건축물”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는 동안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는 2~4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구호기 옥스팜의 지난해 보고서를 인용해 “2019년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가 가장 가난한 3분의 2와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했다”면서 상위 1%의 부자들의 소비 형태를 비난했다. 이들은 이러한 격차가 취약한 지역 사회가 최악의 결과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저택은 메시가 2022년 스위스 기업가에게 1200만 달러(약 165억원)를 주고 사들인 것으로 아내, 세 자녀와 정기적으로 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시는 가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다. 후투로 베헤탈은 지난해 7월 이비사 섬에 정박된 억만장자의 호화 요트에 페인트를 뿌리며 “상위 1%의 부자가 지구를 오염시킨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당신의 소비는 타인의 고통”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한 적이 있다. 당시 피해를 본 호화 요트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상속녀이자 억만장자인 낸시 월턴 로리의 것으로 알려졌다.
  • ‘불타오르네!’ BTS와 힙노시스가 전하는 강렬한 예술 메시지 [여니의 시선]

    ‘불타오르네!’ BTS와 힙노시스가 전하는 강렬한 예술 메시지 [여니의 시선]

    방탄소년단(BTS)의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에서 슈가와 악수하는 남자의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본적 있는가. 이 강렬한 장면은 1975년 핑크 플로이드의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앨범 커버를 오마주한 것이다. 이는 디자인 그룹 ‘힙노시스’(Hipgnosis)의 예술적 유산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힙노시스는 단순한 앨범 커버를 넘어서 음악과 시각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각적 언어를 창조한 예술가들이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제네시스 등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며 음악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재현한 힙노시스는 현재 서울 종로구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열리고 있는 ‘힙노시스: 롱 플레잉 스토리’ 전시회를 통해 그들의 원본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힙노시스의 작품들은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흐리며 우리의 무의식과 깊이 연결된다. 예를 들어 레드 제플린의 ‘하우시스 오브 더 홀리’(Houses of the Holy) 앨범 커버는 거대한 돌계단을 오르는 아이들의 이미지를 통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각 계단은 인생의 다양한 도전을 나타내며, 아이들이 순수하고 희망찬 존재로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도전과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한다. 모든 아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공동체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색감과 구도가 현실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어 관객이 꿈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감각을 경험하도록 한다.핑크 플로이드의 ‘위시 유 워 히어’(Wish You Were Here) 앨범 커버 또한 이러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불타는 남자와 악수하는 장면은 상실감과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상징한다. 불타는 남자는 우리가 겪는 고통과 상실을 나타내며, 악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사한다. 힙노시스의 작품은 종종 불확실하고 모호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관객이 각자의 경험과 감정을 투영하여 자신만의 해석을 할 수 있게 한다. 현대 예술에서도 힙노시스의 영향은 여전히 강하게 느껴진다. 라디오헤드의 ‘오케이 컴퓨터’(OK Computer)앨범 커버는 복잡한 그래픽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현대 사회의 혼란과 기술의 영향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블러의 ‘더 매직 윕’(The Magic Whip) 앨범 커버는 힙노시스의 영향을 받아 음악의 실험적이고 다층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비욘세의 ‘레몬에이드’(Lemonade) 비주얼 앨범과 켄드릭 라마의 ‘DAMN.’ 앨범 커버 또한 현대적 시각에서 음악과 시각 예술의 융합을 재해석한 사례로, 힙노시스의 유산이 현재까지도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전시회를 통해 우리는 힙노시스의 작품이 단순한 상업적 디자인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서 오늘날까지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술이 우리의 내면에 미치는 영향과 감정적, 정신적 자극을 경험하며,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힙노시스의 예술적 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예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통해 우리의 삶에 깊은 의미를 더해준다.
  • 찰리 XCX·빌리 아일리시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속옷 1만개…어디로 갔을까?

    찰리 XCX·빌리 아일리시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속옷 1만개…어디로 갔을까?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 팝가수 찰리 XCX와 빌리 아일리시가 함께 작업한 ‘게스’(Guess featuring Billie Eillish)가 발매된 가운데, 해당 트랙 뮤직비디오에서 사용된 속옷 1만개를 자선 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일 공개된 ‘게스’ 뮤직비디오를 보면 각종 속옷이 허공으로 흩뿌려진다. 빌리 아일리시는 여성 속옷이 군데군데 걸린 불도저를 타고 등장하며 산더미처럼 쌓인 속옷 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뮤직비디오 전반에 사용된 속옷은 1만 벌로, 이 속옷을 자선 단체 ‘아이 서포트 더 걸스’(I Support The Girls)에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영리 단체 ‘아이 서포트 더 걸스’는 2015년 설립됐다. 이 단체는 노숙자·빈곤층·가정폭력 생존 여성 등에게 속옷 및 여성용품 등을 지원하는 단체다.해당 단체의 설립자인 다나 말로는 미국 피플지를 통해 “‘게스’ 뮤직비디오에서 쏟아진 엄청난 속옷은 가정 폭력 생손자 수천 명에게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찰리 XCX와 빌리 아일리시의 관대함과 배려심에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우리 단체는 옷에 대한 선택권뿐만 아니라 존엄성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한다”며 “우리 단체에서 기부를 받게 되어 영광이며, ‘브랫 써머’는 한창이다”라고 전했다.
  • 가천대,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 ‘융프라’ 호응

    가천대,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 ‘융프라’ 호응

    성남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이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인 ‘융·프·라’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5월 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융합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융프라’ 프로그램은 경기도 내 대학과 기관이 협력해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배움과 체험을 연결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창의융합체험 프로그램이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에 대한 흥미와 융합적 사고력 함양을 위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창의융합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대학으로 찾아가는 1일형 체험학습으로,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생 262명이 가천대에서 ‘가천 Fun Together : AI와 함께하는 창의적 코딩 여행’을 주제로 단계별 수준에 맞는 디지털 창의융합 교육을 체험했다. 초·중등학생들은 ‘자율주행을 꿈꾸다 : 티처블머신을 활용한 자율주행 AI 학습’을 주제로 AI 로봇 ‘단비’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로봇을 제어하는 활동을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AI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흥미를 크게 느꼈다. 고등학생들은 ‘데이터로 세상을 읽다 : 파이썬으로 공공데이터 분석과 시각화’를 주제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분석 및 시각화 실습으로 현실문제 해결방법을 체험하며 데이터에서 다양한 패턴과 트렌드를 찾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민완 (경민IT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전국 초중등학교 위치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파이썬을 활용해 지도 시각화, 텍스트 마이닝 등 여러 데이터 분석 방법을 배웠다”며 ”의정부시의 초중고 위치를 지도위에 시각화하는 코드 작성이 가장 인상 깊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지유 (신백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직접 로봇을 조종해보면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된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AI 기술을 실습하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SW중심대학 사업단 교수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총 10회의 교육(40시간)에서 종합 만족도 95%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프로그램 커리큘럼의 완성도와 강사 전문성에 대한 호평이 두드러졌다. 가천대는 2학기에도 디지털기반 창의융합체험 ‘융·프·라’ 프로그램을 통해 질 높은 체험 교육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융합적 사고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학생 82명을 가천대에 초대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제6회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 참석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제6회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 참석

    서울시의회는 이종환 부의장이 지난 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6회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에 참석했다. 이 부의장은 개회식 축사에서 “동북아 주요 도시들이 도시 간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면서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언급하며, “우리의 노력이 지속가능한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의장은 서울의 ‘기후동행카드’와 ‘제로 웨이스트’ 정책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여러 실천이 말처럼 쉽진 않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것을 믿는다”며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제6차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Northeast Asian Mayor’s Forum, NEAMF)은 2014년 기후환경을 주제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는 포괄적 도시 국제 포럼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한발전: 민관 파트너십 촉진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동북아시아 대표 도시와 국제기구, 외교사절단 등 5개국 200여명이 참석했다.서울시의회와 서울시, 부산시, 중국 베이징시정협, 일본 미냐코노조시, 러시아연방 상태페테르부르크 등 동북아 주요 도시가 참석하여 지속가능한 인프라·관광·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성공 사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이와 함께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서울시 버스 준공영제, 스마트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 철도사업 등 우수 사례를 발표했다.
  •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더 뜨겁게 더 빨리 열린 ‘이상기후 지옥문’… 1.5℃ 지켜야 산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인류 위협하는 ‘그린스완’1.5℃는 인류·생태계 보전 하한선이대론 2100년 지구온도 3.2℃ 상승가뭄·폭우 빈발해 40억명 물부족북극 빙하 녹고 60% 생물종 멸종인류가 경험 못한 최악 위기 ‘경고’온실가스 감축만이 살길韓, 신재생 3배 늘었지만 아직 부족좁은 국토 탓 태양광·풍력 쉽지 않아빌딩 벽면 등 이용한 도심형 태양광CO2를 화학원료로 재활용 연구도온실가스 감축·지속 성장 ‘두 토끼’이번 여름 정말 덥다. 더위가 찾아온 시기도 더 빨라졌다. 5월부터 때 이른 무더위로 조짐이 이상하더니 6월에 벌써 평년의 4배가 넘는 폭염일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런 예상 밖의 더위는 이제 연례행사가 돼 가고 있다. 기상청이 발간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57.8일이다. 거의 두 달에 걸쳐 아열대 수준의 폭염을 경험했다는 것이다. 그냥 덥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이다. 두 배로 늘어난 장마철 누적 강수량과 도깨비 폭우로 인한 물난리에 인명과 재산 피해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세계 금융가에는 ‘그린스완’이란 낯선 단어가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발생하면 예기치 못한 경제위기로 번지는 ‘블랙스완’처럼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충격파가 식량난, 에너지 위기 등과 맞물려 인류가 전에 겪어 보지 못한 초대형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경고다. 이런 우려는 그간 기후 위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져 온 유럽과 북미 대륙의 선진국들마저 사상 최악의 가뭄과 홍수, 폭염과 산불에 시달리며 더욱 고조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촉구해 온 유엔의 발언 수위도 “집단자살”(2022), “지옥문을 열었다”(2023), “세상을 구하는 데 남은 시간은 앞으로 2년”(2024) 등으로 점점 더 세지고 있다. 강경하다 못해 극단적이기까지 한 유엔의 이런 표현들은 지난해 3월 최종 발간된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제6차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기후 위기 대처를 위해 1988년 공동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IPCC의 분석은 세계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대립 속에서도 국제사회가 결국 유엔기후변화협약(1992)→교토의정서(1997)→파리협약(2015)까지 한층 더 강력한 공동 대응을 결의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는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다. 하지만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돼 온 이번 IPCC 6차 보고서는 최종 승인에 필요한 195개 참가국 간 합의가 매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논란이 큰 내용들이 담겼기 때문이다. 전 세계 234명의 과학자들이 1만 4000개의 개별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집대성한 IPCC 6차 보고서는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인간의 영향이 대기, 바다, 육지의 온도를 높인 것이 명백하다”(It is unequivocal that human influence has warmed the atmosphere, ocean and land)라는 확정적인 성명으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미 자연계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변화가 발생했으며, 최근의 변화 규모와 상태는 지금껏 인류사에 전례가 없던 것임을 수많은 증거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IPCC 6차 보고서는 “이 상태(세계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경우)로는 21세기 안에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 이내로 제한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국제사회가 지구 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 1.5℃는 인류의 존속과 생태계 보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이번 보고서가 더 충격적인 점은 2019년 발표된 ‘1.5℃ 특별보고서’의 예측보다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특별보고서는 1.5℃ 기온 상승 도달 시점을 2052년 무렵으로 예측했는데 이번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IPCC 보고서는 그나마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여겨지는 1.5℃ 내에서 지구 온도 상승을 막아도 전례 없는 기상이변의 증가는 피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0.5℃가 추가 상승할 때마다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데 2℃가 높아지면 최소 두 배, 3℃ 이상에서는 네 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또한 가뭄과 폭우가 빈발하며 전 세계 절반 이상인 40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고 60%의 생물종은 멸종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이 당초 목표보다 빠르게 이뤄져도 이미 진행 중인 빙하 유실과 해양 온난화, 해수면 상승, 심해 산성화에 따라 2050년이 되기 전 북극의 빙하가 1년 중 한 번 이상은 거의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각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 IPCC 6차 보고서 가운데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각국 정부와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는 제3실무그룹 보고서는 가장 먼저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급격히 감축해 1.5℃의 기존 목표를 달성하고 이어 온실가스 순흡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지구의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부문에서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 저탄소 에너지 자원의 확대, 에너지 효율성 증대 및 보존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에서도 생산과 수요 관리, 효율 개선, 자원 순환 등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이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별 발전량 현황을 보면 여전히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원자력 29.6%, 신재생 8.9%로 친환경 에너지의 발전 비중도 계속 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10여 년간 3배가 늘어난 수치이지만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80%에 이르는 주요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우 낮은 편이다. 이는 좁은 국토로 인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빈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태생적인 지리적 여건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과 더불어 도심형 발전의 확대를 고려한 연구개발도 활발하다. 빌딩의 벽면, 기둥, 자동차 지붕 같은 곡면에 설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무게가 가벼운 필름 형태의 얇은 태양전지 개발이 그것이다. (그림①) 이와 함께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차전지, 즉 에너지저장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는 신재생에너지 단지뿐만 아니라 전력망에 연결해 전력예비율을 조절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또한 전 세계 저탄소 정책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여러모로 온실가스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포집해 이를 우리에게 유용한 화합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온실가스 포집·재활용 방안을 더 효율화하기 위해 전통적인 화학적 방법을 개선해 전기화학적인 방법을 이용하는 전기화학 공정(e-Chemical)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이 기술이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서로 양립하기 힘든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안이기 때문이다. (그림 ③④)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직은 아니겠지’라며 기후변화의 위협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IPCC 6차 보고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단언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협력과 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및 재활용 기술 개발과 각국 시민들의 절박한 친환경 실천 노력이 우리 모두의 최대 위기인 기후변화 극복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정경윤 본부장은 25년 이상 에너지 관련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차전지 연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에너지 관련 연구 및 정책 등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하고자 하며 이러한 일들을 같이 하고 있는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경윤 KIST 지속가능미래기술연구본부장
  • 환상적인 영화 만드는 비결 궁금해? ‘공드리의 솔루션북’ 펼쳐봐[영화잡설]

    환상적인 영화 만드는 비결 궁금해? ‘공드리의 솔루션북’ 펼쳐봐[영화잡설]

    영화 ‘이터널 션샤인’(2005)을 기억하시는지요. 조엘(짐 캐리 분)은 연인이었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즐릿 분)이 헤어진 뒤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도 클레멘타인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립니다. 그러나 기억을 지운 두 사람은 또다시 자석처럼 끌립니다. 어쩌면 또 헤어질 수도 있는 이 사랑, 그런데도 다시 시작해야 할까 습니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설정은 물론이거니와 시간을 교차하고 이미지를 교묘하게 처리해 환상적인 느낌이 묻어납니다. 프랑스 거장 미셸 공드리(61)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첫 장편 ‘휴먼 네이처’(2001) 각본을 맡았던 찰리 카우프먼과 함께 공동 집필했습니다. 200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기도 했지요.이후 공드리 감독은 어린이 같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유머가 가득한 ‘수면의 과학’(2006)을 선보였습니다. 이어 봉준호, 레오스 카락스 감독과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 보리스 비앙의 유명 소설을 각색한 ‘무드 인디고’(2014), 그리고 짐 캐리와 재회하고 만든 TV 시리즈 ‘키딩’ 등을 제작했습니다. 공드리 감독의 작품을 수식하는 단어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환상’입니다. 그의 영화는 현실을 바탕에 두고 펼쳐지지만, 대부분 초현실적인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의 팬들은 이를 가리켜 ‘공드리 월드’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거장은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드는 것일까. 놀라운 상상력으로 ‘공드리 월드’를 구축해온 감독이 8년 만에 낸 신작 ‘공드리의 솔루션북’을 보면 조금 알 수 있을 겁니다. 영화 주인공은 감독 마크(피에르 니네이)입니다. 그는 제작사 기대와 달리 엉뚱한 영화를 만들고, 제작자들 때문에 자신의 영화가 엇나갈 것 같은 생각이 들자 컴퓨터를 통째로 들고 스태프인 샤를로트, 소피아와 함께 숙모 드니즈가 있는 마을로 도망칩니다.마크는 우울증이 있고, 망상증도 심합니다. 머릿속에서 쉬지 않고 온갖 아이디어가 쏟아집니다. 영화 나머지 촬영과 후반 작업에 몰두해도 모자란 판국에, 그는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생각을 하나씩 실행하기 시작합니다. 낡은 촬영기를 가지고 갑자기 애니메이션을 밤새 만들고, 밤늦게 소피아의 침실로 찾아와 음악 작업실을 구해달라 떼를 씁니다. 악보도 준비하지 않은 채 수십명의 악단을 불러다 놓고 즉흥적으로 자기 몸을 이용해 음악을 만들기도 합니다. 유명 가수 스팅에게 OST 베이스를 부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 쓰러져가는 건물을 사서 꾸미기도 하지요. 편집자 샤를로트에게 무례한 말을 퍼붓고는 미안한지 자동차와 편집기를 결합한 ‘편지프차’를 만들기도 합니다.(샤를로트는 물론 경악합니다) 마크는 정작 자신이 찍은 영화를 보지 않고 도망 다닙니다. 오만한 자신감에도 불구, 자신의 영화는 책임지기 싫어서일 테죠. 그야말로 유치한 어린애 같습니다. 영화 완성이 늦어지자 마크는 이를 해결하고자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담긴 ‘해결·책(솔루션북)’을 꺼내 듭니다. 사실 이 책은 제목만 있고, 내용이 아예 없는 빈 노트입니다.참고로 영화 원제목은 ‘The Book of Solution’입니다. 원제목을 쓰면 주목받지 못할까 봐 제목에 유명 감독 이름 ‘공드리’를 붙인 배급사의 얄팍함이 엿보이네요. 아무튼 배급사에 따르면 이 영화는 공드리 감독이 ‘무드 인디고’ 후반 작업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는 “아주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있었고, 아주 터무니없는 아이디어도 있었는데 여러 생각을 한 번에 쏟아내고 움직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토로합니다. 실제로 저도 시사회에서 마크의 기행에 짜증이 계속 났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제발! 네가 해야 할 일부터 좀 해!’라고 마음속으로 수십 번을 외쳤더랬죠. 공드리 감독은 ‘마이크롭 앤 가솔린’(2016) 이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합니다. “영화를 만들 때 매 순간 마음을 다했고 그 순간들이 획기적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이 과정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 영화를 만들었다 합니다.그래서 이번 영화는 ‘공드리가 만든 영화 중 가장 솔직한 고백이 담긴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창작자로서 느끼는 좌절과 수치심, 자조적인 초상,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을 ‘공드리스럽게’ 풀어냈습니다. 참고로 해결·책의 큰 목차는 모두 4개입니다. ▲계획을 세워라 ▲바로 실행해라 ▲남의 말을 듣지 말라 ▲남의 말을 들어라 입니다. 그는 이 해결·책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힙니다. 해결·책의 내용은 14일 개봉 이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영화 내내 짜증이 솟구칠 수 있으니 유의하시고요.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베스트셀러]휴가철 맞아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1위

    [베스트셀러]휴가철 맞아 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1위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소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마니아 독자가 두터운데다, 휴가철을 맞아 장르 소설을 원하는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7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지난주보다 5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책은 미궁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형사의 이야기로, 히가시노의 101번째 작품이다. 교보문고는 “히가시노의 소설이 자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지만,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도 지난주보다 11계단 오르며 21위를 차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전이 있는 스릴러 소설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받았다. 토스가 펴낸 ‘더 머니북’이 지난주와 같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김훈의 ‘허송세월’이 3위,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4위에 올랐다. 두 책 모두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상승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7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7월 24~30일 판매 기준). 1.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북다) 2. THE MONEY BOOK(비바리퍼블리카) 3. 허송세월(나남) 4. 불변의 법칙(서삼독) 5. 흔한남매 이무기 2(미래엔아이세움) 6. 죽이고 싶은 아이 2(우리학교) 7.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 8. 모순(쓰다) 9. 초역 부처의 말(포레스트북스) 10. 나는 도대체 왜 피곤할까(북플레저)
  • [서울광장] 尹·韓 상생의 나침판은 ‘자유와 연대’

    [서울광장] 尹·韓 상생의 나침판은 ‘자유와 연대’

    한국이 지난달 프랑스를 제치고 24조원의 체코 원전 수주라는 잭팟을 터뜨린 데는 3년 연속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체코 대통령과 총리를 끈질기게 설득한 윤석열 대통령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됐다. 윤석열 정부는 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별개가 아니라는 인식을 토대로 나토와 연대를 강화했다. 한미동맹도 지난달 11일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서명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지침’과 같은 핵기반 동맹으로 진화했다. 미중 패권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한국이 경제·안보의 방파제를 굳건히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자유와 연대’에 대한 대통령의 신념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는 자유를 향한 여러분의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대한민국을 찾는 북한 동포를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단 한 분도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북한 외교관들의 탈북과 입국이 늘어난 것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을 북한동포들도 똑같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화물연대 파업이나 건설노조 폭력에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노사법치주의로 대처하고 노조회계 투명성 강화와 노동약자 보호로 노동개혁의 외연을 넓혀 왔다. 근로손실 일수가 민주노총 옹호로 일관했던 문재인 정권 초기 2년간 143만 3984일에서 윤석열 정부 2년간 61만 6622일로 확연히 낮아진 것도 우연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부터가 자유민주주의가 해체되고 베네수엘라와 유사한 좌파 포퓰리즘 또는 헝가리와 같은 선거독재(electoral autocracy)의 혼종체제로 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의 산물이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23 전당대회 직후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 낸 유권자 연합을 복원시키겠다”고 한 것도 ‘자유와 연대’를 고리로 중도·수도권·청년을 끌어안을 때 가능한 일이다. 한 대표가 강조하는 ‘변화’, ‘민심’ 역시 자유·연대라는 보편성·개방성 없이는 얻어 낼 수 없는 것이다. 거대야당은 지금 윤석열 정부를 탄핵으로 몰기 위한 특검법과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어용 입법 말고는 어떤 법안도 통과시켜 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무소불위 민주당’의 입법폭주에 맞서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과 공정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도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자유와 연대’라는 공통의 자산을 살려 나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생산적 당정관계를 통해 국정의 성과를 내는 데도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최대공약수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루 1000억원씩 까먹으며 미래세대의 사회적 안전망을 파괴하고 있는 연금개혁 표류에 대해서도 당정은 구조개혁·모수개혁의 통합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금융투자소득세 등의 세제 개편과 규제 개혁도 실효적 방안을 내놓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친윤(친윤석열)이니 친한(친한동훈)이니 하는 계파정치 조짐을 차단하고 여여 간, 여야 간 소통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든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든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이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현실을 구체적으로 설명·납득시키는 일에도, 8·15 광복절에 제시할 통일담론의 구체적 비전에서도 ‘자유와 연대’의 가치는 일종의 나침판이 될 수 있다. 1979년에 정권을 잃은 영국 노동당은 1994년 당권을 장악한 토니 블레어가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The Third Way)을 받아들여 과감하게 중도로 우클릭함으로써 승리의 기반을 만들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인민민주주의와 친북·친중 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 당 밖에 있던 자신들을 잇따라 구원투수로 호출했던 당원과 국민 뜻을 헤아려서 폭풍을 맞고 있는 대한민국호의 방향타를 다잡아야 한다. ‘전략적 동반자’일 수밖에 없는 당정(黨政) 수장들이 어디를 좌표로 삼느냐에 따라 동행의 결과도 달라질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 소행성에 박살난 우주선···NASA, “실험 위한 고의 충돌”

    소행성에 박살난 우주선···NASA, “실험 위한 고의 충돌”

    지난 2022년 9월 27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고의 충돌시키는 마치 영화같은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다트(DART) 우주선을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고의 충돌시켰다. 이날 DART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충돌 여파로 디모르포스의 먼지와 파편이 생겼으며 이후 소행성 뒤로는 혜성같은 꼬리가 형성됐다. NASA는 우주선의 디모르포스 충돌로 인해 1000톤이 넘는 먼지와 암석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미국을 비롯 독일, 이탈리아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당시 DART 우주선의 충돌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5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총 5편의 논문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특이한 쌍소행성인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형성 과정과 특성을 밝혀낸 것이다.먼저 디디모스는 지름이 약 780m로 고지대에는 길이가 10~160m인 여러 바위와 크레이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달리 디디모스의 저지대는 표면이 상대적으로 매끄럽고 큰 바위와 크레이터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반해 디디모스의 위성이자 DART 우주선의 충돌 대상이었던 디모르포스는 지름이 약 170m로 암석 파편 조각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천체의 바위 크기를 비교하면 디디모스의 경우 가장 큰 것이 축구장 크기인 것에 비해 디모르포스는 스쿨버스 크기 정도였다.연구팀은 이른바 열 피로(thermal fatigue)가 디모르포스 표면의 바위를 빠르게 파쇄했으며,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중력의 영향으로 뭉쳐져 디디모스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논문의 주저자인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 연구소(INAF) 천문학자 마우리치오 파졸라는 “두 소행성은 모천체의 파괴로 형성된 암석 파편의 집합체”라면서 “두 소행성의 바위들은 표면에 가해진 충격으로 형성될 수 없다. 만약 그같은 충격이 가해졌다면 그대로 분해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두 소행성의 크레이터와 표면 강도에 대한 분석결과 디디모스는 약 1250만 년 전, 디모르포스는 약 30만 년 전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 사상 첫 우주선 충돌한 ‘쌍소행성’의 비밀…나이 1250만년과 30만년 [아하! 우주]

    사상 첫 우주선 충돌한 ‘쌍소행성’의 비밀…나이 1250만년과 30만년 [아하! 우주]

    지난 2022년 9월 27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에 우주선을 고의 충돌시키는 마치 영화같은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다트(DART) 우주선을 지구에서 1100만㎞ 떨어진 소행성 디디모스(Didymos)의 위성인 디모르포스(Dimorphos)와 고의 충돌시켰다. 이날 DART 우주선은 초속 6.1㎞로 날아가 목표했던 디모르포스와 충돌하면서 운명을 다했다. 충돌 여파로 디모르포스의 먼지와 파편이 생겼으며 이후 소행성 뒤로는 혜성같은 꼬리가 형성됐다. NASA는 우주선의 디모르포스 충돌로 인해 1000톤이 넘는 먼지와 암석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미국을 비롯 독일, 이탈리아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당시 DART 우주선의 충돌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 5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총 5편의 논문 중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특이한 쌍소행성인 디디모스와 디모르포스의 형성 과정과 특성을 밝혀낸 것이다.먼저 디디모스는 지름이 약 780m로 고지대에는 길이가 10~160m인 여러 바위와 크레이터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달리 디디모스의 저지대는 표면이 상대적으로 매끄럽고 큰 바위와 크레이터도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반해 디디모스의 위성이자 DART 우주선의 충돌 대상이었던 디모르포스는 지름이 약 170m로 암석 파편 조각이 가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천체의 바위 크기를 비교하면 디디모스의 경우 가장 큰 것이 축구장 크기인 것에 비해 디모르포스는 스쿨버스 크기 정도였다.연구팀은 이른바 열 피로(thermal fatigue)가 디모르포스 표면의 바위를 빠르게 파쇄했으며, 이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이 중력의 영향으로 뭉쳐져 디디모스가 생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논문의 주저자인 이탈리아 국립천체물리 연구소(INAF) 천문학자 마우리치오 파졸라는 “두 소행성은 모천체의 파괴로 형성된 암석 파편의 집합체”라면서 “두 소행성의 바위들은 표면에 가해진 충격으로 형성될 수 없다. 만약 그같은 충격이 가해졌다면 그대로 분해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두 소행성의 크레이터와 표면 강도에 대한 분석결과 디디모스는 약 1250만 년 전, 디모르포스는 약 30만 년 전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84만 명···‘최대 37% 할인’ 제휴 이벤트

    The 경기패스 가입자 수 84만 명···‘최대 37% 할인’ 제휴 이벤트

    경기도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와 함께 8월 한 달 동안 ‘The 경기패스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본인과 동반 1인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37%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권을 발권할 때 K-패스 어플에서 The 경기패스 가입자임을 인증만 하면 된다. 남상은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제휴 이벤트가 The 경기패스 가입자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The 경기패스 가입자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는 시행 석 달 만에 84만 명으로, 전국 교통카드인 국토교통부 K-패스 가입 194만 명의 43%를 차지했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 84만여 명 중 신규 가입자는 54만 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는 30만 명으로 각각 약 65%와 약 35%로 나타났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K-패스의 19~34세에서 19~39세까지 늘렸다.
  • 깊은 상처만 남긴 뭉크의 첫사랑 [비욘드 더 스크림]

    깊은 상처만 남긴 뭉크의 첫사랑 [비욘드 더 스크림]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작품을 감상할 때는 그의 연애사를 짚어보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뭉크 인생에서 등장하는 여성은 밀리 타우로브(Millie Thaulow·1860~1937), 다그니 율(Dagny Juel·1867~1901), 툴라 라르센(Tulla Larsen·1869~1942) 등 3명이다. 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는 “뭉크의 작품에는 삶과 죽음, 사랑, 불안, 고독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서 “뭉크의 작품 ‘여름밤의 꿈, 목소리’, ‘재’, ‘키스’ 등의 작품에는 그에게 사랑의 달콤함과 쓴맛을 동시에 안겨준 첫사랑 밀리 타우로브와의 이야기가 투영돼 있다”고 설명했다.뭉크의 첫사랑은 그가 22살 때인 1885년 만난 밀리였다. 뭉크보다 3살 연상인 유부녀였고, 뭉크 후원자의 제수씨였다. 두 사람은 뭉크가 가족들과 휴가를 갔을 때 노르웨이 남부 오스가르스트란(Åsgårdstrand) 해변에서 만났다. 밀리가 뭉크에게 “저와 함께 춤추실래요”라는 말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밀리와의 첫사랑이 시작된 순간을 그린 작품이 ‘여름밤의 꿈, 목소리’(Summer Night’s Dream,The Voice·1893)다. 이 작품은 달빛이 내리는 어두운 바닷가 숲속에서 뭉크에 “함께 춤을 추자”며 유혹하듯 입술을 내미는 밀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사랑, 고통, 죽음 등 뭉크의 예술세계를 상징하는 ‘생의 프리즈’의 전시 사랑 섹션에 포함돼 있다.두 사람의 사랑은 나이, 경제력, 성 경험 등 모든 면에서 밀리가 주도권을 갖는다. 하지만 뭉크는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 안 되는 유부녀와의 사랑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뭉크는 당시의 심경을 ‘재’(Ashes·1896)를 통해 표현했다. 작품은 두 남녀의 성 주도권이 전도된 장면을 그리고 있다.연애의 주도권을 가진 밀리는 사랑을 나눈 후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화면의 정면을 응시하고 있지만, 뭉크는 한쪽 구석에 머리를 움켜잡고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두 계절을 못 넘기고 끝나 버린다. 이어 밀리는 1891년 4월 남편과 이혼을 한 뒤 뭉크가 아닌 다른 사람과 곧바로 재혼을 하게 된다. 유부녀 밀리와의 첫사랑의 경험과 밀리의 재혼 소식은 이후 뭉크가 이후 여성 혐오관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키스’(The Kiss·1892)는 밀리와 헤어진 후 프랑스 외곽 생클루에 있는 자신의 방을 배경으로 첫사랑은 되뇌며 그린 작품이다. 밝은 빛을 차단하기 위해 쳐놓은 엷은 커튼에서 두 사람의 얼굴에는 경계가 사라질 정도로 녹아내리고 있다. 작품에서는 앞뒤 안 가리고 서로를 탐하고 있지만 이후 파국으로 치달을 것 같은 두려움이 이미 방안에 깔려 있다. 밀리와의 사랑은 커튼이 드리워진 곳에서만 가능했던 가슴 아픈 사랑이었다. 이 작품들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회는 지난 5월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 쎌바이오텍,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락토클리어’ 국제 비건 인증 획득

    쎌바이오텍,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락토클리어’ 국제 비건 인증 획득

    쎌바이오텍의 스킨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락토클리어(LACTOClear)가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로부터 국제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블레미쉬 클리어 스팟 앰플 ▲블레미쉬 클리어 마스크 패드 ▲나이트 리스토어 세럼 등 총 3종이다. 제품에 사용된 모든 성분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았으며, 유전자 변형과 동물 실험이 배제됐다. 또 논비건(Non vegan) 제품과의 교차 오염까지 관리하는 등 가장 엄격한 비건 기준이 적용됐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1944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건 단체다. 비건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했으며, 비건의 필요성을 확산시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락토클리어는 지난 6월 독일 더마테스트에서 피부 저자극 테스트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 국제 비건 인증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를 올릴 계획이다. 락토클리어는 29년간 한국산 유산균만을 연구, 안전한 유산균 ‘듀오락(DUOLAC)’을 생산, 판매해 온 쎌바이오텍의 피부 트러블 스킨케어 브랜드다. 유산균 발효 과학을 피부에 적용해 스킨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며, 유산균 천연 유래 성분을 바탕으로 한 여드름 케어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쎌바이오텍 락토클리어 이여준 팀장은 “이번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은 락토클리어가 환경 보호와 동물 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속 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로서 성과”라며 “락토클리어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락토클리어의 대표 제품인 ‘블레미쉬 클리어 스팟 앰플’은 유산균에서 추출한 ‘락토패드(LACTOPAD)’를 핵심 성분으로 여드름 피부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 성분은 항균 특허 조성물로 특허를 받았다.
  • “올림픽 끝나면 한국으로 놀러 오세요”…관광공사, 파리서 한국관광 홍보

    “올림픽 끝나면 한국으로 놀러 오세요”…관광공사, 파리서 한국관광 홍보

    한국관광공사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광홍보관을 운영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유럽 관광객 수가 늘고 있는 만큼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관광공사는 “파리 코리아 하우스 내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광 홍보관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새달 11일까지 파리를 방문한 세계인들에게 한국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홍보관 전시 테마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한류 파도에 올라타세요’(VISIT KOREA: Ride the Korean Wave)다. 관광거점 도시로 선정된 부산, 강릉, 전주, 안동의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한류 관광 존, 하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한 K팝 홍보존, 한복을 재해석한 한복체험존 등 다양한 코너를 운영한다.야외정원에선 한류 테마 특별이벤트가 열린다. K뷰티, K푸드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등을 배울 수 있는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컬러 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광공사는 앞서 파리 올림픽 개막 4일 전부터 파리 시내 191곳에서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 등이 출연한 숏폼 영상 ‘코리아100(KOREA100)’ 시리즈를 상영해 오고 있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 1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이상 증가해 이미 코로나19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에서의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방한관광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겹겹이 쌓여 단단해진 종이 테이프처럼, 나 역시 힘들 때 작업 반복하며 단단해져”

    “겹겹이 쌓여 단단해진 종이 테이프처럼, 나 역시 힘들 때 작업 반복하며 단단해져”

    스물넷. 청년은 암이라는 병 앞에 삶의 모든 것이 무너진 것 같은 경험을 한다. 무려 일 년 동안 자신을 방에 가둔 그에게 시계 소음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시계부터 시작해 방 안 물건을 하나씩 비웠다. 예술대학에 다니며 소중했던 물감, 붓도 부질없었다. 그렇게 텅 빈 방에서 그가 마주한 것은 종이 마스킹 테이프였다. 잠도 오지 않는 고요한 밤을 보내기 위해 칼로 0.5㎝씩 테이프를 잘라 쌓아 올리기를 반복했다. 블록처럼 단단해진 마스킹 테이프를 마주하자 그제야 비로소 무언가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건우(32) 작가가 테이핑 아티스트가 된 사연이다. 종이 테이프를 활용해 정물의 기본 성격인 재현에 충실하면서도 팝아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을 선보여 온 그의 최신 작업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음달 24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더 뉴 올드: 스틸 라이프’(The New Old: Still Life)를 통해서다. 최근 호화에서 만난 박 작가는 꾸준히 종이 테이프로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 “얇은 종이 테이프가 겹겹이 쌓여 단단해지는 것처럼 나 역시 힘들 때 이 작업을 반복하면서 단단해질 수 있었다”며 “테이프는 결함이 있는 존재를 채워 주는 재료”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고도 오래된 것, 정물’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자신의 삶을 구성한 모든 오브제의 관계와 기억을 마스킹 테이프를 통해 재구성한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던 199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작품 ‘홈 스위트 홈’(2023)에서 ‘새롭고도 오래된 물건’들과 마주한다. 나무 장식장 안에 하리보 젤리, 프링글스 통, AI스테이크 소스 통, 코카콜라 병, 맥도날드 햄버거 상자, 니베아 립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박 작가는 “급변하는 시대에 마주했던 외국 제품들의 강렬한 색감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며 “어린 시절 어머니를 따라 향신료 등을 파는 수입 식료품점을 따라다닌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로드킬’(2024) 시리즈는 나무 장식장에서 벗어나 길 한복판에 놓인 물건들을 클로즈업한다. 음료수병, 과자봉지, 포장 용기 등 고유한 목적을 가졌던 사물들의 버려진 모습을 채집하고 작가의 의식 속에서 재배치, 새로운 목적성을 부여한다. 박 작가는 “정물에 대한 사고를 바꾸면 아스팔트 위에 버려진 쓰레기도 정물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과거 작품 활동이 나를 위한 것이었다면 최근 작품에는 관람객에게 좀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바람이 투영됐다”고 강조했다. 기획전에서는 박 작가 외 노보(42), 닉 다이어(33), 토담(30)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 [열린세상] 세계 10위 ODA, 평가기구 검토를

    [열린세상] 세계 10위 ODA, 평가기구 검토를

    한국 정부가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작년 대비 40% 상향한 6조 2629억원으로 증액하자 국제개발 협력 커뮤니티는 크게 환영했다. 지난달 정부는 내년에는 8.5% 증액한 6조 7972억원 규모로 편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빈국에서 70년 만에 세계 10대 ODA 강국이 된 한국은 세계 경제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서울개발컨센서스’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 책무를 선언했다. 지금 국제사회는 한국의 더욱 성숙한 존재감과 한국과의 다자적·전략적이며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기대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ODA 협력은 수원국 경제·사회 발전에 필수인 인재 양성, 제도 및 인프라 구축, 공공정책 수립, 거버넌스 정착 등에 초점이 있다. 1954년 한국에 진출한 아시아재단(The Asia Foundation)도 지난 70년간 한국의 정·재·관·언·학계의 리더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했다. 국립외교원의 전신인 ‘외무공무원교육원’도 아시아재단의 도움으로 1963년 탄생했다. 오늘날 한류 초기 기반의 일부가 된 한국 영화산업의 기술 향상과 국제무대 소개, 한국영화문화협회 설립 등도 지원했다. 아시아재단은 1980년대 한국이 권위주의 국가에서 민주주의 국가로 극적 전환하는 과정에 참여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기술 발전과 기후변화는 디지털전환과 기후 대응을 중요한 글로벌 협력 과제로 부상시켰다. 정보기술(IT) 강국답게 한국은 2022년 기준 디지털전환에 양자 협력 ODA의 18.2%를 할애하고 있다. 이는 세계 최고다. 디지털전환 협력에 13.4%를 집행하는 미국이 2위를 차지한다. 타국보다 높은 비율의 양자 협력이 한국 ODA 협력의 특징이기도 하다. 다만 디지털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은 일부 국가만의 문제이거나 몇몇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이므로 지역을 관통하고 대륙을 뛰어넘는 다자간 창의적 아이디어와 중장기 협력이 필요하다. 국제사회는 한국이 뜻을 같이하는 국가 및 국제개발협력기구 등과 다자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를 바란다. ODA 협력에서 개도국과 국제사회는 한국이 과거의 몸으로 뛰는 ‘손발’ 역할보다는 전략적 연구와 접근을 제시하는 ‘머리’ 역할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한국 ODA 협력의 독특한 구조가 ODA 효율성을 저해하기도 한다.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매개로 한 유상 원조는 기획재정부가 소관 부처인데, 무상 원조는 코이카를 포함한 45개 기관이 집행하는 지극히 분산화된 체제를 가지고 있다. 과도한 분산화로 인한 조정 기능의 약화로 기관 간 중복사업, 사업의 파편화, 불필요한 행정비용 등이 소요되는 비효율성을 드러내고 있다. 수원국뿐 아니라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원하는 국가와 기관들도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조정 기능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ODA 규모에 걸맞게 원조사업의 사전 심사, 집행, 평가 역량도 향상돼야 한다. 이를 위한 독립 평가기구 설치도 고려할 시점이다. 한국은 사전 심사와 사후 평가에 특히 취약하다. 자체 평가가 과도하다. 코이카의 경우 자체 평가율이 90%를 훌쩍 넘는다. 오래전 북유럽 3개국이 지원한 3개년 글로벌 성평등 사업의 평가에 참여한 필자는 ODA 선진국들이 사후 평가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경험했다. 평가 결과가 사업의 지속성 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되므로 수원국의 사업 집행 질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의 전반적 ODA 역량 강화를 위해 사전 심사와 평가에 축적된 전문성을 가진 ODA 선진국,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엔 기구, 아시아재단 등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할 때다. 정부가 ODA 혁신 로드맵을 마련해 제4차 기본계획(2026~2030)에 반영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일이다. 내부 지향적이 아니라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다자적·전략적 접근도 아우르는 로드맵이 되기를 바란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콘돔 안 껴도 에이즈 걱정 끝? 여성 5000명 효과 검증한 ‘연 2회 주사’

    콘돔 안 껴도 에이즈 걱정 끝? 여성 5000명 효과 검증한 ‘연 2회 주사’

    여성과 소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연 2회 주사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100% 막는 예방법이 검증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신약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에 이 같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24일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HIV 감염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악명이 자자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간다의 여성과 소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사를 맞은 여성과 소녀 그룹에서는 HIV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매일 먹는 예방약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약 2%가 파트너로부터 HIV에 감염됐다. 남아공 마시푸멜렐레 지역에 위치한 데스몬드 투투 건강재단에서 연구를 진행한 탄데카 은코시는 “연 2회 주사로 HIV를 예방하는 것은 매우 혁명적인 소식”이라며 “먹는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대한 오명을 없애고, 선택지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HIV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콘돔이나 매일 복용하는 약도 있지만,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이 같은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길리어드는 레나카파비르가 HIV 예방 약물로 허가받는 것을 추진하기에 앞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유엔 산하 에이즈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이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전 세계 HIV 감염자는 3990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900만명은 어떠한 치료도 못 받고 있다. 전체 감염자 중 86%는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고, 77%는 치료를 받고 있다. 72%는 바이러스가 억제된 상태다. 지난해 HIV 신규 감염자는 130만명 정도이며 63만명이 에이즈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망자 수는 2004년의 210만명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2025년 목표치인 25만명 이하보다는 여전히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UNAIDS는 분석했다. 특히 중동·북아프리카와 동유럽·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3개 지역에서는 신규 감염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UNAIDS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HIV 감염이 유난히 많다며 성불평등이 여성과 소녀들의 위험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름답다” 명품 공연에 쏟아진 기립박수…파리 홀린 국립발레단

    “아름답다” 명품 공연에 쏟아진 기립박수…파리 홀린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이 명품 발레 공연으로 발레의 고장 파리를 홀렸다. 좁은 무대에서 열린 갈라 공연이었지만 기립박수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며 한국 예술의 위상을 드높였다. 국립발레단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2024 국립발레단 스페셜 갈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2024 파리올림픽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해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 문화를 알리고자 추진하는 ‘2024 코리아시즌’ 프로그램의 하나로 진행됐다. 공연 직전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수많은 이가 공연장을 찾았다. 860석 규모의 객석은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고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찾아오며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본 공연에 앞서 축사를 맡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발레의 중심지에서 드높아진 한국 예술의 위상을 보여주게 돼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이 문화를 사랑하고 관심 가져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첫 무대는 지난 3월 ‘백조의 호수’에서 새롭게 백조로 데뷔한 안수연이 올랐다. 안수연은 허서명과 함께 ‘백조의 호수’ 중 흑조 그랑 파드되를 추며 매혹적인 흑조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했다. 다음 순서로 정은지와 이재우가 ‘호이 랑’ 파드되를 선보였고 그 뒤를 민소정과 엄진솔이 ‘파리의 불꽃’ 그랑 파드되로 이어갔다. 프랑스 맞춤형 공연답게 배경으로 빨간색과 파란색을 대비시켰고 무용수들이 흰옷을 입고 나타나 프랑스 국기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현지 공연의 의미를 살렸다.이어 수석무용수 박슬기의 안무작으로 지난해 도쿄시티발레단 55주년 공연에 초청된 ‘Quartet of the Soul’을 심현희, 황유빈, 변성완, 곽동현이 선보였다. 네 명의 무용수가 각각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되어 탱고 음악이 가진 고독함, 관능미, 서정성과 경쾌함을 표현했다.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매력을 모두 선보인 국립발레단은 이번에는 한국의 전통미를 발레로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이영철 안무작 ‘계절 ; 봄’은 김별, 이유홍, 류제원의 춤에 특별히 이화영의 가야금 라이브 연주가 더해지며 앞선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전통 소리와 전통 무용 느낌의 발레가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은 신비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조연재, 하지석, 양준영이 송정빈의 재안무작 ‘해적’의 파 드 트루아를 선보였다. 3명의 무용수가 32회전 푸에테를 비롯해 발레에서 만날 수 있는 화려한 기교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장면으로 이번 공연 중에서도 그 화려함이 가장 돋보였다. 올해 발레단 주요 작품마다 주연을 꿰차며 명실상부한 간판 무용수가 된 조연재는 감탄이 나올 정도의 회전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탱고’에서는 곽화경과 박종석이 발레화된 탱고 댄스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마지막 작품인 ‘활’은 강효형, 이은서, 박서형, 정은지, 황유빈, 김민정, 양희재까지 가장 많은 무용수가 무대에 올라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했다. 강렬한 타악 리듬에 맞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작품인 ‘활’은 외국인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뽐내면서 한국 발레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공연이 끝나자 대다수 관객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황홀한 시간을 선사한 무용수들에게 화답했다. 평소 국립발레단이 서는 무대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공연장이었지만 그만큼 관객들이 뿜어낸 열기는 더 뜨거웠다. 한 프랑스 관객은 연신 “아름답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자신의 안무작인 ‘호이 랑’과 ‘활’을 무대에 올린 강효형은 “파리에 와서 국립발레단만의 레퍼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 오늘 양궁 경기가 있었는데 활을 선보일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강수진 단장은 “발레의 나라에서 국립발레단 공연을 선보이고 또 기립박수까지 받으니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립발레단은 현지시간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