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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87년 주조된 美 금화 한 닢 ‘103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1787년 주조된 美 금화 한 닢 ‘103억원 낙찰’…역대 최고가

    미국의 건국 초기인 1787년 제작된 금화가 경매에 나와 역대 최고가인 무려 103억원에 낙찰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1787년 주조된 '브레이셔 금화'(The Brasher Doubloon)가 21일 해리티지 경매에 나와 미 금화 경매 사상 최고가인 936만 달러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금화 가운데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금화는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이웃에 살던 이프레임 브레이셔가 1787년 만든 것으로 당시 가치는 약 15달러 정도였다. 이 금화가 100억원 대에 이를만큼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당시 미국에는 화폐 기준이 없었고 통용되던 주화가 대부분 외국산이라는 점에서다. 곧 미국에서 자체 주조한 희귀한 주화라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은 셈이다. 여기에 이 금화가 단 7개 현존한다는 사실과 이중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전 소유자는 작고한 뉴욕 사업가로 그는 1979년 이 금화를 72만5000달러에 사들였다. 해리티지 옥션 측은 "브레이셔 금화는 수집가라면 누구나 소유하기를 갈망하는 성배와도 같은 존재"라면서 "이 금화는 주조 당시 시제품으로 만들어져 고위급 인사들에게만 주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스코 LNG 추진선 해외 운항 세계 첫 성공

    포스코 LNG 추진선 해외 운항 세계 첫 성공

    포스코가 도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해외 원료전용선이 첫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목포 출항 후 호주에서 철광석 18만t을 선적한 친환경 선박 ‘에이치엘 그린호’가 20일 전남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21일 밝혔다. 에이치엘 그린호는 길이 292m, 폭 45m, 갑판 높이 24.8m의 18만t급 LNG 연료 추진선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형 벌크선이 해외 운항에 성공한 것은 세계 최초다. LNG 연료를 사용하면 기존 벙커유로 운항했을 때와 비교해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을 99%, 질소산화물(NOx)을 85% 줄일 수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부터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율 기준을 3.5%에서 0.5% 미만으로 낮추며 규제를 강화했다. 포스코는 국제 규제가 강화되기 전 2018년 12월 에이치라인해운과 기존 원료전용선 2척을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선박 건조를 완료했다. 2척의 LNG 추진선 설계와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다.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과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을 공급했다. 포스코는 LNG 벙커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LNG 추진선 도입을 고민하던 에이치라인해운과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물동량을 약속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2척의 LNG 추진선 외에 해외 연료전용선 38척 가운데 20척에 탈황설비 장착을 마쳤다”면서 “나머지 선박도 해운 및 조선사와 협의해 LNG 추진선을 포함한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서울 강동구에 오픈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서울 강동구에 오픈

    현대자동차가 21일 SK네트웍스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초고속 전기차(EV) 충전소를 열고 전기차 대중화에 나섰다. 유명 커피전문점 등 복합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섰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강동구 길동에 구축한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사진)의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 SK네트웍스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시켰다. 전체면적 4066㎡(약 1230평) 규모의 현대 EV스테이션 강동에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설비 ‘하이차저’가 8기 설치됐다.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350㎾급 고출력·고효율 충전설비다.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하면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 공개하는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아이오닉 5’에 800V급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다. 충전소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타사 전기차 운전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하이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 충전소 부지에 복합 문화공간 ‘길동 채움’을 조성했다. 길동 채움은 ‘사람과 자동차 모두 채워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민현준 홍익대 교수와 김용덕 테라로사 커피 대표가 설계와 자문에 참여했다. 건물 2층에는 커피 브랜드 테라로사 길동점이, 3층에는 SK매직 브랜드숍 ‘잇츠 매직’이 들어섰다. 4층은 SK네트웍스 직원들의 근무 공간인 ‘채움 라운지’로 꾸며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토]전국한우협회-GS리테일 업무협약 체결

    [포토]전국한우협회-GS리테일 업무협약 체결

    한우 생산자단체인 전국한우협회와 GS리테일이 한우 신선·가공식품 개발 및 유통 등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합작품‘한우먹는날 양곰탕’을 출시했다. 협약식은 제품 런칭에 앞서 지난 13일(수) 11:00, 제 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한우고기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상호 협력하여 한우 유통의 다각화 및 소비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우협회와 GS리테일 간 이번 협약으로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인 GS THE FRESH를 통해 한우가 소비자 곁에 한층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국한우협회와 GS리테일이 콜라보한 ‘한우먹는날 한우양곰탕’은 오는 22일부터 GS리테일 유통망을 통해 GS편의점 6,500개 점포에서 4만개 한정, 출시기념 1+1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GS리테일 김종수 본부장(전무)은 “국내 축산 농가와의 협업을 고심해 왔는데 축산농가 대표인 한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마침 GS리테일 허연수 대표도 소띠인데 신축년 새해 양측의 좋은 출발을 위한 최고의 조합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표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GS25는 국내 최고의 토종 브랜드로 한우 생산자 대표인 한우협회와 함께하는 협업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한우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이 소비자들의 삶의 지근거리까지 신선하고 안전하게 공급되어 한우고기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전국한우협회
  • “어디에서 빛을 찾아야 하는지요” 취임식 빛낸 스물두 살 시인

    “어디에서 빛을 찾아야 하는지요” 취임식 빛낸 스물두 살 시인

    “날이 밝자 우리는 이 끝모를 그늘 어딘가에서 빛을 찾아야할지 스스로에게 묻게 돼요.” 떨리지도 않는 모양이었다. 이 스물두 살의 젊은 시인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46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시종 진지하게 자신의 시 낭송에 귀를 기울이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대단한 순간을 마냥 즐기는 것만 같았다. 5분 47초 정도 자작 시를 낭송하며 손가락으로 모든 동작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블라 블라’ 손동작까지. ‘가지 않은 길’로 유명한 만 86세의 노(老)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1960년 1월 20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취임식에 시를 낭독한 것이 첫 시인의 취임식 등장이었다. 프로스트는 케네디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도 전인 1959년 3월 “다음 대통령은 (케네디의 출신지인) 보스턴에서 나올 것”이라며 지지 선언을 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케네디는 프로스트에게 자신의 취임식에서 시를 낭독해 달라고 초청했다. 그로부터 60년이 흐른 이날 흑인 여성 어맨다 고먼(22)이 프로스트의 뒤를 이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등장한 시인은 다섯 명. 모두 민주당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였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첫 취임식 땐 마야 앤젤루(당시 65세), 1997년 두 번째 취임식에선 밀러 윌리엄스(당시 67세)가 시를 낭송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취임식엔 엘리자베스 알렉산더(당시 46세)가 초청됐고, 2013년 재선된 오바마 취임식 때의 축시 낭독 시인은 리처드 블랭코(당시 45세)였다. 로스앤젤레스의 미혼모 가정 출신인 고먼은 어릴 적 바이든 대통령처럼 언어장애가 있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마틴 루서 킹 목사를 모델로 삼아 말하기를 연습했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장애를 이겨냈다. 이날 자신을 “노예의 후손이자 홀어머니 손에서 자란 깡마른 흑인 소녀”라고 했다. 하버드대 재학 중이던 2017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임명하는 ‘청년 계관시인’이 됐다. 그 뒤 3년 만에 바이든의 당선 확정 소식에 뛸 듯이 기뻤다고 얘기하는 이 흑인 여성은 여섯 번째 시인이자 가장 젊은 시인으로 등장해 ‘우리가 오를 언덕(The Hill We Climb)’이란 제목의 시를 낭송했다. 그는 사흘 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흉터와 상처를 인정하는 취임식 축시를 썼다”며 “그 시가 우리의 상처들을 치유하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이 좋아하는 시인이라 초청됐다. 고먼이 인종차별, 페미니즘 문제 등에 적극 나서는 흑인 여성 시인이란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낭송을 끝낸 고먼에게 가장 뜨거운 박수를 보낸 이는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이었다. 고먼은 트럼프 취임 첫해인 2017년 발표한 ‘여기에서(In this place)’란 시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벌인 샬러츠빌 폭동을 규탄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불법 체류 청년 추방 유예 제도(DACA) 폐지를 비판했다. 한편 고먼이 이날 끼거나 건 반지와 귀걸이 모두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선물한 것이었다.윈프리는 자신이 선물한 장신구들로 멋을 부린 고먼을 보고 이렇게 또 한 젊은 여성이 쑥쑥 커나가는 것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면서 안젤루가 환호하고 나도 그랬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새장 모양의 반지였는데 안젤루는 클린턴 취임식 때 ‘아침의 맥박’이라는 축시를 낭송했고,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스코 최정우號 2기 ‘친환경 드라이브’ 본격화

    포스코 최정우號 2기 ‘친환경 드라이브’ 본격화

    ‘굴뚝 산업’을 대표하는 철강기업 포스코가 확 달라졌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2월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친환경 기업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가도 최근 3개월 사이 36% 급등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 사망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논란 등 포스코가 넘어야 할 산도 한둘이 아니다. 2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었다. 최 회장의 ‘친환경 드라이브’는 포스코 이사회가 지난달 11일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직후부터 본격화했다. 먼저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수소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는 또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급을 위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에 750만 달러(약 82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15%를 확보했다. 흑연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1조 2735억원을 확보하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철강 사업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조선 업계의 수요가 회복되고 글로벌 철강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3분기 이후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4분기 5576억원보다 56% 상승한 872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주가도 급등세다. 지난해 10월 2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이날(27만 2000원)까지 3개월 사이 7만 2000원(36%) 올랐다. 하지만 최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지난 5년간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서만 4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지난달 9일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사 직원 A씨가 공기 흡입 설비를 수리하던 중 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또 제철소의 환경오염 유발 문제를 지적한 포항MBC 기자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지역 환경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국세청 대한항공 상속세 특별 세무조사

    국세청 대한항공 상속세 특별 세무조사

    국세청이 20일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019년 4월 폐질환 등 숙환으로 별세한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상속세와 관련한 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회계 자료를 수집했다. 업계에선 기존에 신고된 조 전 회장의 상속세 내역에서 탈루를 의심할 만한 부분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국세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종에 대해서는 세정지원 차원에서 가급적 세무조사를 자제해 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피해 업종으로 분류되는 데도 이번에 특별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한진 일가는 2019년 조 전 회장의 한진칼 지분을 상속받고 국세청에 2700억원가량의 상속세를 신고했다. 당시 한진그룹 관계자는 “법정 상속 비율대로 부인 이명희 전 고문이 1.5(33.3%), 조 회장 등 삼남매가 똑같은 1(22.2%)의 비율로 지분을 나눠 상속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 일가는 상속세를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 동안 분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지난해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확보한 현금 400억원이 상속세 납부를 위한 대출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대한항공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대한항공 법인이 아닌 조 회장 등 오너 일가 개인별 상속세다. 하지만 법인과 관련해서도 일부 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서울시, SK에너지와 손잡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서울시, SK에너지와 손잡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

    SK에너지와 서울시가 20일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오종훈(왼쪽) SK에너지㈜ P&M CIC 대표와 정수용(오른쪽)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SK에너지와 서울시는 일부 SK 주유·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직영 주유·충전소 7곳에 총 144㎾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직영이 아닌 147개 자영 주유·충전소에도 태양광 시설 설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양측은 또 연료전지와 전기차 충전설비 관련 규제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같은 사업자가 신재생 발전사업과 전기차 충전사업을 함께 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태양광 설비에서 나온 전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양측은 서울시 태양광 실증단지 신제품 상용화 지원, 친환경 차량 및 충전시설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 대표는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로서, 글로벌 그린뉴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의 외도는 무죄… 수소·배터리 소재 사업 박차에 주가까지 ‘껑충’

    포스코의 외도는 무죄… 수소·배터리 소재 사업 박차에 주가까지 ‘껑충’

    ‘굴뚝 산업’을 대표하는 철강기업 포스코가 확 달라졌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2월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이후 친환경 기업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주가도 최근 3개월 사이 36% 급등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 사망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논란 등 포스코가 넘어야 할 산도 한둘이 아니다. 2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수소’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걸었다. 최 회장의 ‘친환경 드라이브’는 포스코 이사회가 지난달 11일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연임을 사실상 확정한 직후부터 본격화했다. 먼저 포스코는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수소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천연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를 활용한 철강 생산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포스코는 또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 수급을 위해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에 750만 달러(약 82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15%를 확보했다. 흑연 생산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유상증자로 1조 2735억원을 확보하고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철강 사업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조선 업계의 수요가 회복되고 글로벌 철강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3분기 이후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도 4분기 5576억원보다 56% 상승한 8720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주가도 급등세다. 지난해 10월 20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이날(27만 2000원)까지 3개월 사이 7만 2000원(36%) 올랐다. 하지만 최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에서만 41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지난달 9일에는 포항제철소에서 협력사 직원 A씨가 공기 흡입 설비를 수리하던 중 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기도 했다. 중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1명 이상 사망하면 경영 책임자에게 징역형을 부과하는 내용의 중대재해처벌법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포스코는 또 제철소의 환경오염 유발 문제를 지적한 포항MBC 기자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가압류 신청을 하면서 지역 환경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 사과하라” 청원인 알고 보니 허위 제보 가담자

    “정의선 사과하라” 청원인 알고 보니 허위 제보 가담자

    청와대가 자동차 품질·결함과 관련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부에 사과를 요구한 국민청원에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현대차·기아 측은 청와대 청원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는 대신 청원인과 벌이는 민사 소송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포스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의선 회장과 정부에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은 답변 기준인 참여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20일 청원 답변문에서 “특정 기업의 사과 여부를 국민청원에서 답변하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또한 현재 제조사와 청원인의 소송이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이 어려움을 양해 부탁한다”고 밝혔다. 대신 청와대는 자동차 소비자를 위한 자동차 제작 결함과 관련한 법과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청원인인 오토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현대차는 “오토포스트가 허위제보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내보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오토포스트 측이 허위제보자가 협력업체 파견 직원인 줄 알면서도 마치 현대차 정규 직원이 현대차 여러 차종에 심각한 결함을 고발하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편집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고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지법 형사10단독 김경록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대차 협력업체 직원 40대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현대차 울산공장에 파견돼 일하면서 자신의 업무인 제네시스 GV80 스티어링 휠 부품 품질 확인 작업과 무관한 도어트림 가죽에 주름이 생기는 문제를 여러 차례 사측에 보고했다. 하자 보고가 들어오자 해당 도어트림 납품사는 가죽 상태를 확인했고, 보고 내용과 달리 긁히거나 파인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런 자국이 A씨가 근무하는 날에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범인은 A씨로 드러났다. A씨는 부품 품질 확인 작업 중 도어트림 가죽을 훼손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현대차는 이런 사실을 협력업체에 통보했다. 협력업체는 A씨의 현대차 출입을 제한하고 기간제로 일하던 A씨와의 고용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A씨는 더는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오토포스트 측에 연락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차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다 검수하는 사람이었는데 하자를 발견해 현대차에 알려줬다가 해고당했다”고 제보했다. A씨의 허위 제보는 실제 품질 불량과 내부 부조리 고발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돼 내보내 졌다. 재판부는 “A씨가 실적을 올려 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부품을 훼손해 보고했고, 적발된 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허위 제보까지 해 차량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켰다”면서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명예훼손은 특성상 전파 가능성이 크고 신속해 손해를 되돌릴 방법이 거의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A씨는 무면허·음주운전을 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돼 선고를 받았다. A씨는 앞서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취임 100일 정의선 올 목표는 ‘내테외도’… 국내 ‘테슬라’·해외 ‘도요타’ 잡기 시동

    취임 100일 정의선 올 목표는 ‘내테외도’… 국내 ‘테슬라’·해외 ‘도요타’ 잡기 시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명실상부 그룹 총수에 올라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1조원 인수,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설, ‘세대교체’ 연말 인사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정 회장이 달성해야 할 새해 목표는 현대차의 최대 숙원인 ‘안에선 테슬라, 밖에선 도요타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한다. 기아는 전기차 ‘CV’, 제네시스는 ‘JW’를 잇따라 국내에 출시한다.이들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1차 목표는 내수 시장에서 ‘테슬라 잡기’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1만 1826대를 팔아 치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는 정 회장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야심작인 만큼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모델 3’ 판매 대수가 1만 1003대임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5’는 적어도 2만대를 웃돌아야 ‘대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해외에선 일본차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현대차 시장’으로 바꿔놓는 게 정 회장의 우선 과제다. 실제 정 회장은 이달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8만 1368대(27.4%)를 팔아 7만 692대(23.8%)에 그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건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 능력을 5만대에서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연 15만대 생산 규모로 가동하고, 앞으로 최대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차 잡기’가 첫 번째 목표다. 일본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요타가 35%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일본 완성차 기업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하면서 ‘자동차=일본차’라는 등식이 성립한 곳”이라면서 “현대차 ‘인니 공장’은 현대차가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의선의 현대차 새해 목표는 ‘내테외도’

    정의선의 현대차 새해 목표는 ‘내테외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그간 명실상부 그룹 총수에 올라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1조원 인수,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건설, ‘세대교체’ 연말 인사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앞으로 정 회장이 달성해야 할 새해 목표는 현대차의 최대 숙원인 ‘안에선 테슬라, 밖에선 도요타 잡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공개한다. 기아는 전기차 ‘CV’, 제네시스는 ‘JW’를 잇따라 국내에 출시한다. 이들 전용 플랫폼 전기차의 1차 목표는 내수 시장에서 ‘테슬라 잡기’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1만 1826대를 팔아 치우며 시장을 장악했다.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전기차는 정 회장 취임 후 선보이는 첫 야심작인 만큼 테슬라를 제치고 시장 1위에 올라서는 것이 성공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시장 1위 테슬라 ‘모델 3’ 판매 대수가 1만 1003대임을 고려하면 ‘아이오닉 5’는 적어도 2만대를 웃돌아야 ‘대박’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해외에선 일본차 ‘텃밭’인 동남아시아 시장을 ‘현대차 시장’으로 바꿔놓는 게 정 회장의 우선 과제다. 실제 정 회장은 이달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8만 1368대(27.4%)를 팔아 7만 692대(23.8%)에 그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건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 공장을 증설해 연간 생산 능력을 5만대에서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인도·미국에 이은 세계 4위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에도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연 15만대 생산 규모로 가동하고, 앞으로 최대 생산 능력을 연 25만대로 키울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일본차 잡기’가 첫 번째 목표다. 일본차의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도요타가 35% 안팎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일본 완성차 기업이 1980년대에 일찌감치 진출하면서 ‘자동차=일본차’라는 등식이 성립한 곳”이라면서 “현대차 ‘인니 공장’은 현대차가 동남아 신흥시장 개척에 나서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동물원서 멸종위기 원숭이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경사 (영상)

    美 동물원서 멸종위기 원숭이 ‘프랑수아랑구르’ 탄생 경사 (영상)

    미국의 한 동물원이 멸종위기 원숭이 번식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간) ABC6뉴스는 필라델피아동물원에서 프랑수아랑구르(Trachypithecus francoisi) 새끼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동물원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암컷 ‘메이 메이’와 수컷 ‘체스터’ 사이에서 암컷 새끼 한 마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태어난 새끼에게는 ‘뀌 바우’(Quý Báu)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베트남어로 귀중하다는 뜻이다. 필라델피아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프랑수아랑구르가 태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하지만 새끼는 태어난 직후부터 고비를 맞았다. 첫 출산치고는 드물게 어미 ‘메이 메이’가 등을 돌린 탓에 사육사 손을 빌려야 했다. 동물원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 따뜻한 목욕물에 몸이 노곤해진 새끼는 쏟아지는 졸음에 눈이 감기면서도 사육사 손을 꼭 붙들었다. 우유까지 먹인 후 병원으로 새끼를 옮긴 사육사들은 한동안 어미 노릇을 대신해야 했다. 다행히 어미가 새끼에게 돌아오면서 지금은 원숭이 가족 사이에 교류가 활발하다. 긴꼬리원숭잇과의 프랑수아랑구르는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 서식하며, 한 배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임신 기간은 최대 210일이다. 머리털이 볏처럼 위로 솟아나는 게 특징이다.프랑수아랑구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위기(EN)종으로 올라 있다.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현재 전 세계에 남아있는 프랑수아랑구르 성체가 채 2000마리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7000마리에 달했던 중국 내 프랑수아랑구르는 현재 70% 감소한 1600마리 수준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에 서식하는 개체 수는 신뢰할 만한 추정치가 없으나 200마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연맹은 보고 있다. 전 세계 동물원에 남아있는 개체 수도 60마리 정도다. 필라델피아동물원에 앞서 2006년 미국 인디애나주 에번스빌 미스커파크동물원이 번식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9년에는 호주 타롱가동물원이 암컷 새끼 프랑수아랑구르 한 마리를 얻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회장님 따라 샀어야”… 정의선 800억 주식 3배 뛰어

    “회장님 따라 샀어야”… 정의선 800억 주식 3배 뛰어

    “회장님이 살 때 따라 샀어야 했는데… 투자의 귀재이시네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폭락을 방어하고자 사들인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자사주가 10개월 만에 2400억원 규모로 3배나 뛰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사업에 수천억원의 개인 재산을 투자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의 잇따른 투자와 주가 상승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을 앞두고 ‘실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현대차 주식 406억원어치(주당 6만 9793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411억원어치(주당 13만 5294원)를 샀다. 당시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해 최저점을 찍던 시기였다. 코스피도 1500 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날 대비 1000원 오른 24만 1000원, 현대모비스 주가는 2000원 오른 32만 3500원에 마감했다. 정 회장이 ‘코로나 폭락장’에서 산 주식의 가치가 817억원에서 2371억원으로 3배 가까이 껑충 뛴 것이다. 수익률로는 현대차 243%, 현대모비스 137%를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초 20만원 안팎을 유지하다가 최근 현대차가 애플과 전기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1일 26만 7500원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머지않아 3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개인 돈 2400억원을 투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앞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이 사재를 털어 투자한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 지속적인 투자,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회장의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포석 두기용 투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승계와 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 내기 위한 지분 교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기 위한 투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 15일 기준 3조 8928억원으로 1년 만에 2조 2000억원 불어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심리학의 세상 유람]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디지털 정신건강서비스

    [심리학의 세상 유람]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디지털 정신건강서비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에 대해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흔히 기대하는 것과 달리, 심리학을 배워도 상대방의 생각을 알아내거나 행동을 예측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심리학적으로 축적된 사실들은 적어도 사람들의 “평균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COVID-19와 관련된 심리학적 사실들을 왜 요즈음 사람들이 우울하고 불안하며 행복하지 않다고 하는지 설명해 준다. 즉, 경제적 어려움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안정의 욕구를 침해하여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행복해질 기회를 박탈하며, 제한된 신체적 활동은 운동을 통해 우울과 불안을 다스리고 기분을 호전시킬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럽고 전면적이고 부정적이며 지속적인 사건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데, COVID-19로 인한 변화는 이 기준을 충족한다. 우리의 마음이 왜 이리 힘든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는 얘기다. 다행히도 우리가 살아온 역사적 기록들은 우리 조상들이 당면한 문제를 극복한 것처럼 우리도 COVID-19에 어떻게든 적응할 것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떤 과학적 사실도 어떤 역사적 기록도 개개인이 그 과정에서 감당하고 견뎌내야 하는 마음의 어려움에 대해선 자세히 말해주지 않는다. 그저 어떤 성공한 사례와 어떤 실패한 사례로만 우리에게 전달될 뿐이다. 필요한 건 지금 바로 이 순간에 이 힘든 날들을 견디며 이겨내기 위해 나를 다스릴 방법인데, 요즘 같이 바쁜 세상에 가야할 길을 말해주지 않고, 그 많은 정보 속에서 혼자 찾아서 깨달으라 한다. 어찌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이다. COVID-19로 어려워진 마음을 위로하려는 많은 시도 중에 디지털을 이용한 접근이 가장 눈에 띈다. COVID-19로 인한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uetics,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해 제공하는 심리치료의 일종)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그 확산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도 국내외 연구나 산업개발 프로젝트에서 디지털 치료제는 가장 핫한 아이템이 되었다. VR은 물론 로봇이나 챗봇 등 전에 없던 시도들도 눈에 띄지만 아직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구글이나 iOS 스토어에서 마음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을 치면 백여 가지가 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적어도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장벽이 높고, 서비스에 대한 보험처리가 거의 되지 않는 국내 상황에서는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그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중에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리고 누군가의 노력이 담긴, 그리고 때론 국가의 지원을 받은, 그 수많은 결과물이 과학적인 근거 없이 상식 수준에서 개발되었다는 사실은 더 안타깝다. 정신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본 경험자로써 그 힘든 과정을 너무 잘 알기에 결과물을 가지고 깐깐하게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내 것도 턱없이 부족한데, 뭐 남의 것 까지 비판하랴. 하지만, 적어도 새로운 노력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한 가지는 강조하고 싶다. 개발의 시작은 반드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자료 찾기여야 한다고. 그리고 심리학에서는 이미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스리는 여러 가지 효과적인 방법들이 축적되어 있으니, 반드시 그걸 찾아보고 적용하라고. 모든 마음의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법은 없지만, “많은” 문제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법은 꽤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축적된 심리학적 지식은,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면 과학적으로 증명된 “효과적인” 방법을 꽤 “오랫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야 달성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쉽게 바뀔 수 있었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쉬웠으면 애초에 전문가들의 축적된 노력은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미 이렇게 좋은 정보가 있는데 모른다고 안 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고, 충분히 효과적인 것을 담을 수 있는데, 노력하지 않는 것은 반칙이다. 정경미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기계 지배 세상 오나…“슈퍼 AI 반란 일으키면 통제 불가능”

    기계 지배 세상 오나…“슈퍼 AI 반란 일으키면 통제 불가능”

    현재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가 크게 발전할 때마다 제기되는 문제는 ‘AI의 반란’이다. 이는 SF 창작물의 흔한 소재이긴 하다. 그런데 앞으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초인공지능(슈퍼 AI)이 등장하면 인류가 제어할 수 있을까. 독일 막스플랑크 인간개발연구소 산하 인간기계센터 등 국제 연구진은 이런 의문을 계산가능성 이론이라는 관점에서 자세하게 검토해 만일 슈퍼 AI가 반란을 일으키면 인류는 제어할 수 없다는 견해를 국제학술지 ‘인공지능 연구저널’(Journal of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최신호(5일자)에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이 이대로 발전하면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슈퍼 AI가 등장하는 미래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능을 월등히 초월한 슈퍼 AI의 존재는 아직 상상에 불과하지만, 인간의 삶은 이미 많은 AI 기술에 의해 제어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더 이 기술에 의존하는 비율이 커질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 공동저자인 인간기계센터의 마누엘 세브리안 박사는 “세계를 지배하는 슈퍼 AI는 SF 소설 속 줄거리처럼 들리겠지만, 이미 개발자들도 어떻게 배웠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독립적으로 특정한 중요 작업을 수행하는 AI 시스템들이 존재한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가 어느 순간부터 통제할 수 없고 인류가 위험해질 수 있는지에 의문이 들었다”고 연구 진행 동기를 밝혔다. 누군가가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갖춘 AI 시스템을 프로그래밍해서 독립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 AI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면 인류의 모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기존 모든 프로그램 대신 전 세계의 모든 기계를 온라인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유토피아를 만들어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를 만들어낼까. AI가 암을 치료하고 세계 평화를 가져오고 기후 재앙을 예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인류를 파괴하고 지구를 차지할까. 연구진은 이런 의문을 검토하기 위해 계산가능성 이론을 사용했고 이를 통해 내린 결론은 슈퍼 AI를 제어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슈퍼 AI가 반란을 기획했다고 해서 인류는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을까. 연구진은 슈퍼 AI를 제어하는 방법에 관한 두 아이디어를 검토했다. 하나는 슈퍼 AI를 인터넷 등 다른 모든 기술 장치로부터 차단해 외부와 접속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AI에 처음부터 윤리 원칙을 프로그래밍해 인류의 이익을 최선으로 추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예전부터 자주 제기됐던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어떤 방법으로도 AI를 운용할 때 그 위험성을 감지해 시스템을 멈추게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슈퍼 AI를 위험하다고 판단해 멈추게 하는 것이 실제로 가능할까. 연구진은 AI의 동작을 시뮬레이션해 유해한 것으로 간주될 경우 시스템을 멈추게 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한 이론적 봉쇄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1936년 앨런 튜링이 증명한 계산가능성 이론(computability theory)의 정지 문제(Halting Problem)를 사용해 검토했다. 정지 문제는 하나의 프로그램과 그것에 대한 입력이 주어졌을 때 그것이 영원히 작동할 것인지 정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인데 이때 시스템은 모순된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사고의 무한 루프에 빠져 답을 낼 수 없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짓말쟁이의 역설(Liar paradox)로 알려진 논리 문제와도 비슷하다. 이 역설로 유명한 사례 중 하나로 철학자이자 시인인 에피메니데스가 기원전 6세기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다”라고 쓴 글을 가지고 만든 문제가 있다. 참고로 에피메니데스 자신도 크레타 섬 사람이다. 논리 문제는 컴퓨터가 문제를 해결할 때와 마찬가지로 진위(0인가 1인가) 형태로 문제를 판정한다. 이 예제의 진위를 생각하면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사실(참)이라면 이를 말하는 크레타 섬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아니게 되므로 내용은 모순이 된다. 반대로 “모든 크레타 섬 사람들은 거짓말쟁이”가 가짜(거짓)라면 이를 말하는 크레타 섬 사람 역시 거짓말을 한 것이 되므로 이 내용 역시 모순이 된다. 이 문제의 진위를 판정하는 것은 불가능해 영원히 문제의 진위를 판정하는 것을 반복해 버리는 것이다. 비슷한 원리로 이번 연구진이 고안한 슈퍼 AI의 봉쇄 문제 역시 계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AI가 전 세계에 해를 끼치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단일 알고리즘을 찾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인간이 자기 손으로 슈퍼 AI를 멈추게 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도 기계가 인간보다 뛰어난 지성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봉쇄 문제와 같은 영역에 있어 슈퍼 AI 기계가 등장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상태가 될 가능성을 이번 연구는 보여줬다. 논리 문제를 포함한 연구는 추상적이고 알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결국 인간이 AI 개발이나 운용을 계속하는 한 AI를 멈추게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 자체가 기계는 물론 인간도 어렵게 될 수 있고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장님은 투자의 귀재”… 정의선 매입 자사주 10개월 새 3배 껑충

    “회장님은 투자의 귀재”… 정의선 매입 자사주 10개월 새 3배 껑충

    “회장님이 살 때 따라 샀어야 했는데… 투자의 귀재이시네요.”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폭락을 방어하고자 사들인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자사주가 10개월 만에 3배로 뛰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미래 사업에 수천억원의 개인 재산을 투자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의 잇따른 투자와 주가 상승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을 앞두고 ‘실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현대차 주식 406억원어치(주당 6만 9793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411억원어치(주당 13만 5294원)를 샀다. 당시 코로나19로 주가가 폭락해 최저점을 찍던 시기였다. 코스피도 15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현재 현대차 주가는 24만 1000원, 현대모비스 주가는 32만 3500원 선으로 껑충 뛰었다. 정 회장이 폭락장에서 산 주식 가치도 817억원에서 237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불어났다. 수익률로는 현대차 243%, 현대모비스 137%를 기록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만원 미만에 머물렀지만, 최근 현대차가 애플과 전기차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만원선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주가가 머잖아 30만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연말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면서 개인 돈 2400억원을 투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앞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 정 회장의 지분 가치도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회장이 사재를 털어 투자한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 지속적인 투자, 로봇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한 포석두기용 투자라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승계와 그룹 순환출자 구조를 끊어내기 위한 지분 교환 등에 필요한 자금을 미리 마련해 두기 위한 투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지분 가치는 지난 15일 기준 3조 8928억원으로 1년 만에 2조 2000억원이 불어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무인 전쟁 시대 활짝…Type X 로봇 전투 차량 공개 (영상)

    무인 전쟁 시대 활짝…Type X 로봇 전투 차량 공개 (영상)

    무인기(드론)는 이미 현대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무인 지상 차량과 선박, 잠수함이 다음 타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전쟁을 100% 원격 조종 로봇과 차량에 맡길 순 없지만, 아군의 인명 손실 없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 없고 관련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의 무인지상차량(UGV) 전문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Milirem Robotics)는 중대형 무인 전투 차량인 Type X의 실제 기동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Type X는 사람이 탑승할 공간이 없는 100% 무인지상차량으로 이 회사가 개발한 테미스(THeMIS) 무인지상차량보다 10배 이상 무거운 12톤급 차체가 눈길에서 매끄럽게 이동하는 영상으로 아직 무인 터렛은 장착하지 않은 상태다.Type X 로봇 전투 차량은 최대 4.1톤의 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도 M.2 브래들리 보병 전투 차량 같은 유인 장갑차보다 작고 가볍다. 사람이 탈 공간이 없는 대신 차제 높이가 68㎝에 불과해 방어력을 희생하지 않고도 무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차체가 낮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고 C-130J 같은 중형 수송기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다. C-17 글로벌마스터 같은 대형 수송기에는 5대까지 탑재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무장은 일반적인 보병 전투차량과 비슷한 수준이다.작년에 공개한 시제 차량에는 벨기에의 존 코커렐 디펜스(John Cockerill Defense)사가 개발한 CPWS II 무인 터렛을 탑재했는데, 이 무인 터렛은 M242 25㎜ x 137㎜ 부시마스터 기관포나 혹은 230LF 30㎜ x 113㎜ 기관포를 기본 무장으로 하고 7.62㎜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탑재할 수 있다. 여기에 대전차 미사일 두 개를 추가로 탑재할 수 있다. (사진 참조) 이런 무인 전투 차량이 실전에 도입된다고 해도 유인 전투 차량이나 보병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드론의 사례를 볼 때 앞으로 무인 전투 차량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수십 년 후에는 전투 로봇 없는 전쟁은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현기차’ 질주 아무도 못 막아… 테슬라 EV왕좌 누가 뺏을까

    ‘현기차’ 질주 아무도 못 막아… 테슬라 EV왕좌 누가 뺏을까

    2020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코로나19 속에서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비대면 분위기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률이 줄면서 전년 대비 5.9% 성장했다. 국산차는 4.8%, 수입차는 12.3%씩 판매량이 늘었다. 그렇다면 지난해 고객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모델은 무엇일까.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신차 시장에서 차지한 ‘파이’는 얼마나 될까. 국산차 시장과 수입차 시장의 덩치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통계를 분석해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 본다.1.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기아가 장악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78만 7854대를 팔아치워 시장 점유율 41.9%를 기록했다. 기아는 55만 2400대, 점유율 29.4%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판매량을 합하면 점유율은 71.3%에 달한다. 거리를 다니는 신차 10대 가운데 7대는 ‘현기차’라는 얘기다. 국산차 시장만 따지면 점유율은 83.4%로 치솟는다. 다른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을 더해 봤자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경쟁 자체가 무의미한 셈이다. 현대차·기아가 “우리는 글로벌 기업이고 경쟁 무대는 전 세계, 경쟁 상대는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기업”이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85.4%, 14.6%로 서로 6배 정도 차이가 났다. 수입 전기차의 공습이 예고된 가운데 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3사의 판매 실적이 하락세를 나타낸다면 수입차 점유율은 머잖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배출가스 조작’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 줄어든 7만 6879대를 기록해 기대를 모았던 8만대 돌파에는 실패했다. BMW는 전년 대비 32.1%, 아우디는 113.9%, 폭스바겐은 107.0%, 볼보는 21.1%씩 성장하며 영토를 확장했다. 2.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단연 현대차 그랜저다. 지난해 14만 5463대가 팔리며 4년 연속 독주했다. 4분에 1대꼴로 팔린 셈이다. 그랜저 한 대의 판매량은 르노삼성차, 쌍용차, 한국지엠 각 사의 1년치 판매량의 2배에 가깝다. 벤츠와 BMW의 연 판매량을 더해도 그랜저 실적에는 1만대가 부족하다.국내에선 국산 모델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경쟁력이 월등하다. 수입차 최강자 벤츠 E 클래스도 통합 판매 순위에서는 18위(3만 3642대)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입차 전유물이었던 고급차 시장에서도 국산차가 두각을 나타냈다. 제네시스 G80과 GV80은 지난해 각각 5만 6150대, 3만 4217대가 팔리며 처음으로 벤츠 E 클래스를 제치고 고급차 시장 1, 2위를 휩쓸었다. 국산차 판매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비(非)현대차·기아 모델은 르노삼성차 QM6(11위), XM3(17위),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18위),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20위) 등 4대뿐이었다.3.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21만 3264대로 2019년 13만 8957대에서 53.5% 급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이 20만대를 돌파한 건 처음이다. 친환경차는 순수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등 전기모터가 장착된 차량을 포괄한다. 협회에 가입돼 있지 않은 테슬라의 판매량 1만 1826대를 더하면 지난해 판매된 친환경차는 총 22만 5090대에 달한다.그러나 ‘전기차 시대’를 언급할 때 전기차는 통상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지 않은 순수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범위가 좁혀진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이끌고 있다. 최저 실구매가 4000만~5000만원대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는 지난해 1만 1003대가 팔리며 왕좌에 올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8066대)과 ‘넥쏘’(5786대)가 선전했지만 모델 3를 따라잡는 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현대차가 올해 기존 내연기관차를 변형한 전기차가 아니라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진짜 전기차’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현대차가 다음달 공개하는 ‘아이오닉 5’가 테슬라가 지배하는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테슬라 역시 올해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Y’를 국내에 출시하며 1위 지키기에 나선다. 아울러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가솔린·디젤차의 판매량이 얼마나 감소할지도 올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국지엠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해외시장 집중 공략

    한국지엠 효자 모델 ‘트레일블레이저’ 해외시장 집중 공략

    한국지엠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내수 시장도 중요하지만 수출 실적 회복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트레일블레이저의 국내 판매량은 2만 887대에 그쳤지만 수출 물량은 7배 많은 14만대에 달했다. 한국지엠 총수출 물량 28만 5499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판매에서는 르노삼성차와 쌍용차에 뒤졌지만 수출에서는 두 회사보다 무려 14배나 많은 실적을 올렸다. 한국지엠은 사실상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완성차 업체로, 수출 판매 비중은 77.5%에 달한다. 카허 카젬 사장은 새해 첫 행보로 창원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재 창원공장에는 새로운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도장공장이 올해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새로 지어지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르노삼성차, 쌍용차의 모델보다 확실히 뛰어난 차량이 될 것”이라면서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올해부터 시범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지엠은 올해 6종 이상의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차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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