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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검수완박’ 권한쟁의 헌재 공개변론 직접 출석

    한동훈, ‘검수완박’ 권한쟁의 헌재 공개변론 직접 출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출석해 직접 변론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의 위헌성을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설명하고 위헌 판단을 받아내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장관이 헌재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에 직접 나서는 것은 한 장관이 처음이다. 한 장관은 21일 “잘못된 의도로, 잘못된 절차를 통해서, 잘못된 내용의 법률이 만들어지고 시행돼 심각한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헌법재판소와 국민께 가장 효율적으로 잘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장관이 직접 변론기일에 출석해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6월 국회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이 내용뿐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위헌적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의원 위장 탈당’과 ‘회기 쪼개기’ 등 편법으로 입법이 강행됐고 검찰의 수사·공소 기능 훼손으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국회 측은 헌법상 검사의 수사권을 규정한 명문 규정이 없는 만큼 법률에 따라 수사권의 범위는 조정 가능한 것이고 입법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맞서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이후 “효율적인 설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10번이고 나가겠다”며 공개변론 출석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공개변론에는 김선화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과 김석우 법무부 헌법쟁점연구 태스크포스(TF) 팀장 등도 함께한다. 법무부와 국회 양측은 대리인과 참고인 선임도 마쳤다. 법무부 측에서는 강일원 전 헌재 재판관과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대리인과 참고인을 맡았다. 피청구인인 국회 측은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출신인 장주영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참고인에는 이황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선다. 이번 심판은 헌재 재판관 9명 전원이 심리한다. 재판관 과반인 5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인용 혹은 기각, 내지는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관악구 ‘침수피해 종합대책 TF’ 출범…장단기 배수개선 대책 마련

    지난달 8일 수도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피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울 관악구가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장단기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관악구 내 3km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에 앞서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구는 ‘침수피해 종합대책 TF’를 구성하고 지난 15일 첫 회의를 가졌다. TF팀은 침수 재난 취약계층의 선제 보호와 침수 피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관리과, 치수과, 복지정책과, 주택과 등 구 주요부서와 상하수도 및 건축구조 기술사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침수 취약계층 관리 방안 △침수재해 지도 작성 및 DB 구축 △침수방지 시설 확대 설치 △개폐형 방범창 및 경보시스템 설치 △침수피해 방지대책 발굴 및 확대 등 중·단기 과제를 지속적으로 검토·발굴해 추진한다. 구는 별빛내린천에 장·단기 단계별 배수개선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동방1교에서 승리교 구간 기능저하 낙차보 8개소, 교량 2개소를 가설하고, 2024년까지 신화교 우안 31m, 좌안 14m 규모로 홍수방어벽을 설치한다. 중·장기적으로 저수호안 하도굴착과 가동보 설치, 별빛내린천 단면 확장 등을 추진해 집중 호우로 급격하게 불어나는 하천 수위를 낮출 계획이다. 특히 폭우 등 재난상황에서 장애인 등 피난약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DB를 구축·공유하고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전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사회적 약자의 생명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한다. 구는 사전에 정보주체 장애인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주소, 연령, 성별, 장애유형 및 정도, 병력 등 구조에 필요한 정보를 피난약자 DB로 구축해 관악소방서와 공유하고 종합재난관리시스템(소방안전지도)에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상공인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침수피해 인정세대에 250만원, 소상공인에 500만원의 긴급복구비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기존 지원대상이 아닌 피해 주택 소유주에게도 신청을 통해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해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의 생활안정을 돕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안전관리뿐 아니라 행정적인 측면에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침수피해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며 “재난 약자인 침수취약계층에 대한 침수지도 및 DB를 구축·관리해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지라도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의 재난 대응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미래차 산업 육성’ 지자체·산·학·연 힘 모은다

    ‘경기 미래차 산업 육성’ 지자체·산·학·연 힘 모은다

    경기도가 K-미래차 밸리 조성을 위해 시·군과 산·학·연 전문가 등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흥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경기본부에서 K-미래차 밸리 혁신 전담조직(TF) 첫 회의를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관련분야 전문가인 김규홍 서울대 시흥캠퍼스 본부장, 윤일수 아주대 교수, 이영재 현대차 미래항공모빌리티 책임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경기도 산하기관과 수원·성남·화성·부천·남양주·안산·평택·안양·시흥·광명·과천시 등 미래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1개 시도 함께했다. 경기도는 안산, 광명, 화성, 시흥 등 도내 서남부권 자동차 부품기업 집적지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기업 집적지를 연계한 미래차 밸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요소기술 융합과 제조 과정 혁신으로 미래차 제조기업 거점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개발 실증의 산업혁신 기반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첫 회의에서는 유영호 한국자동차연구원 모빌리티산업정책실장이 자동차 산업의 동향과 중앙부처 기조, 미래차 산업의 발전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각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공유하고 실무상 애로사항과 규제개선 등 건의 사항을 논의했다. K-미래차 밸리 혁신 전담조직(TF)은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경기도의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방향을 공유하며, 미래차 밸리 혁신 생태계 조성과 거점 육성을 위한 추진방안 등 도내에 밀집돼 있는 미래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김규식 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회의는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육성’을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경기도가 미래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정기적인 K-미래차 밸리 혁신 전담조직(TF) 회의를 통해 경기도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전략을 발굴해 미래차 관련 혁신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공사중단 사태로 1인당 추가부담금 1억 8000만원 올라

    둔촌주공, 공사중단 사태로 1인당 추가부담금 1억 8000만원 올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 1인당 약 1억 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안게 될 전망이다. 2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최근 조합에 변경되는 공사도급 금액을 4조 3677억 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으로 요청했다. 당초 공사비 3조 2000억원에서 1조 1000억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전체 조합원이 610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로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약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착공 이후 자잿값 등이 오르면서 공사기간 동안 발생한 손실과 공사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금액 등을 추가한 금액이다. 조합 집행부는 전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 보상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면서 “조합은 사업정상화위원회, 정상회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조합은 10월 15일 총회를 열어 시공단의 요청안에 대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개인별 부담금과 준공 예정일을 확정하게 된다. 3.3㎡당 분양가가 당초 예상했던 3220만원보다 높게 책정될 경우 조합원 추가 부담금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공사비 증액 문제 등 여러 사안을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갈등을 벌인 끝에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11일에서야 조합과 시공단이 최종 합의하면서 공사 재개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 [자치광장] 공무원과 구청장/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공무원과 구청장/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얼마 전 주말 이른 아침 서대문구립 인조 잔디 구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구청 축구 동아리 직원들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구청장이 한가롭게 직원들과 축구나 한다고, 또 함께 뛴 직원들이 얼마나 불편해했겠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것 같다. 정말 그럴까? 철 지난 유머가 있다. 군인들을 이끌고 한 산에 도착한 나폴레옹이 말한다. ‘어? 이 산이 아닌가 봐.’ 산에서 내려와 옆 산에 오른 나폴레옹이 다시 말한다. ‘어? 아까 그 산이 맞나 봐.’ 우스갯소리지만 곱씹어 볼 대목은 있다. 왜 어느 군인도 ‘장군님, 이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지 못했을까. 나폴레옹과 군인들이 평소 원활히 소통했더라면 불필요한 수고를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과거 어느 지자체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부서로부터 사업계획 보고를 받았는데 자신도 기억하지 못했던 지시사항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는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그에 대한 보고서를 공들여 작성해 오니 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계획서가 정책에 반영됐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정말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어느 조직에서라도 한정된 인력과 그 인력의 정해진 근로 시간을 최대한 가치 있게 활용하는 것은 리더의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다. 직접 구정을 맡고 보니 구청 공무원들의 높은 역량과 맡은 업무의 다양함은 예상했던 것 이상이다. 그리고 결국 일을 하고 성과를 내는 건 공무원들이다. 최근 서대문구는 직제개편인사, 교통혁신·군부대 이전, 인생케어, 신통개발 등 4개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된 ‘서대문 행복 100% 추진단’을 구성했다. 해당 분야의 공무원들이 외부 전문가와 함께 참여한다. 누구나 시켜서 하는 일보다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신바람이 난다. 구청 직원들도 스스로 일을 기획하고 만들어 갈 때 의욕과 보람, 성과가 높아질 것인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바로 소통이다. 구청장실이 같은 구청 건물 안에 있는데도 구청장의 생각이 무엇인지 직접 되묻는 것이 어려워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근 MZ세대 공무원의 퇴직이 이전보다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경직된 공직 문화가 꼽히는데 서대문구는 비대면 화상회의 확대와 자율 출퇴근제 시범 실시 등 이를 유연화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하락 추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공직은 여전히 인기 있는 일자리다. 그리고 역량 있는 인재들이 모인다. 뛰어난 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하기에 나 역시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서대문구 민선 8기가 더욱 기대된다.
  • 제3금융중심지 노리는 전북 ‘첫걸음’도 못 뗐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전북금융센터 건립 사업이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 생태계 조성의 기초가 될 금융센터 건립부터 난항을 겪으며 첫 단추마저 제대로 끼우지 못한 상황이다.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의 잇따른 반대로 뚜렷한 성과 없이 추진 기간만 길어지다 보니 동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1218억원을 투입해 전북혁신도시 인근 만성동 1만 20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 6407㎡ 규모의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금융 전문 업무시설, 금융기관 사무실, 업무·편의 시설, 전문회의실 등을 집적화한 금융 대표 건축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첫 삽도 못 뜨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3년 완공은 물건너간 상태다. 앞서 2020년 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유한 적립금 1700여억원 가운데 1200여억원을 금융센터 건립비로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회에서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국제금융센터 유치를 위한 사옥 건립에 투자하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이후 도와 재단 측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지난해 7월에는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재단 본연의 기능인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제동을 걸었다. 중기부는 전북신용보증재단 기본 재산의 20% 이내, 400억원가량만 건축비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전북도는 올해 설계 발주를 목표로 중기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신용보증재단 이사회가 빠르면 이달 내 센터 규모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투자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별개로 현재 중기부와도 협의를 하고 있고, 기존 완강한 반대에서 최근 긍정적으로 바뀐 분위기인 만큼 올해 안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쌀값 폭락 정부매입 의무화’ 野 단독 소위 통과

    쌀값 폭락에 따른 농민 지원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불법 날치기”라고 반발했다. 농해수위는 이날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쌀값이 일정 조건 이하로 폭락한 경우 정부가 쌀을 적정 가격에 사는 시장격리 조치를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권했다. 현행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 생산량이 3% 이상 또는 쌀 가격이 5% 이상 넘게 떨어지면 초과 생산량 일부를 정부가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임의 조항으로 규정돼 이번 개정안에선 의무 조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개정안은 초과 생산이 발생하면 정부가 쌀을 의무적으로 시장격리하게 하는 내용과 함께 타 작물 재배 지원 근거 신설 등을 담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쌀값정상화태스크포스(TF) 팀장 신정훈 의원은 이날 소위 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후적 시장격리와 최저가 입찰 경쟁으론 쌀값 대응을 할 수 없는 사실이 명확하다”며 “국민의힘은 농촌의 절박한 현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안 통과에 대해선 미온적이고 마침내 기권으로 응답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소위 단독 처리 후 페이스북에 “오늘 소위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을 본회의에서도 반드시 통과시켜, 쌀값에 대한 국가의 보호를 제도화하겠다”고 예고했다. 개정안은 오는 20일 농해수위 전체회의, 이후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여당 반대가 관건이다. 국민의힘 농해수위 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양곡관리법이 불법 날치기 처리됐다”며 “이날 처리한 양곡관리법은 정부의 쌀 자동시장 격리 의무화를 담은 법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법안”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지난해 문재인 정부 실책으로 인해 촉발된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들어 10만톤의 쌀을 선제적으로 시장 격리한 바 있다”며 “불법 날치기 강행 처리된 양곡관리법은 무효”라고 강조했다.
  •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노리는 전북, 금융센터 건립부터 하세월

    제3 금융중심지 지정 노리는 전북, 금융센터 건립부터 하세월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전북금융센터 건립 사업이 수년째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 생태계 조성의 기초가 될 금융센터 건립부터 난항을 겪으며 첫 단추마저 제대로 끼우지 못한 상황이다.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의 잇따른 반대로 뚜렷한 성과 없이 추진 기간만 길어지다 보니, 동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1천218억 원을 투입해 전북혁신도시 인근 만성동 1만 2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 6천407㎡ 규모의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금융 전문 업무시설, 금융기관 사무실, 업무·편의 시설, 전문회의실 등을 집적화한 금융 대표 건축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다만 아직 첫 삽도 못 뜨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3년 완공은 물 건너간 상태다. 앞서 지난 2020년 도는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유한 적립금 1천700여억 원 가운데 1천200여억 원을 금융센터 건립비로 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북개발공사에 맡겨 금융센터를 지을 계획이었으나 경제성과 타당성 등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자 이같이 변경했다. 하지만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회에서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을 국제금융센터 유치를 위한 사옥건립에 투자하는 것은 명분에 맞지 않다며 반대했다. 이후 도와 재단 측은 수차례 협의를 거쳐 금융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고 지난해 7월에는 TF도 꾸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재단 본연의 기능인 소기업·소상공인 신용보증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제동을 걸었다. 중기부는 전북신용보증재단 기본재산의 20% 이내, 400억 원 가량만 건축비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며 사실상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전북도는 올해 설계발주를 목표로 중기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신보 이사회가 빠르면 이달 내 전반적인 투자 규모와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별개로 현재 중기부와도 협의를 하고 있고 기존 완강한 반대에서 최근 긍정적으로 바뀐 분위기인 만큼 올해 안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철강산단 태풍 피해 긴급점검… 수급 불안 잠재운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 지역 철강산업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산업의 쌀’인 철강 생산시설 복구를 총력 지원한다. 포항은 국내 철강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지역인데 태풍 피해가 예보된 상황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조사도 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힌남노로 인한 철강산업 피해와 관련해 수해 현장 복구 및 수요 산업과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강 수해 복구 및 수급점검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철강수급조사단’도 구성해 TF와 공조하기로 했다. 가동 49년 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한 시설 점검과 대처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힌남노로 포항철강산업단지 104곳 등이 물에 잠기거나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16개 기업이 현재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3일 3개 고로(용광로) 가동이 재개됐지만 제품 생산 공장 피해가 심각하다. 정상 가동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연2공장은 정상화까지 최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산업부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기강판을 비롯해 열연강판 등 포항에서만 생산 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급 상황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에 나섰다. 현대제철도 변전실 등이 침수돼 추석 연휴에도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나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열린 첫 TF 회의에서는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 현황과 애로,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 현황,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전망 등이 논의됐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기업들은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을 건의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물량으로 당장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철강은 조선·자동차·건설 등 모든 산업과 연결돼 있어 정상화 시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1400원 턱밑 환율에도… 뾰족한 수 없는 정부

    1400원 턱밑 환율에도… 뾰족한 수 없는 정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했고,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에 외환당국도 사실상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정점은 4%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8월 미 소비자물가 발표로 과연 종착역이 어디쯤이 될지 불투명해졌다”면서 “우리나라도 미국 기준금리에 연동해서 금리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얼마까지 오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다만 강달러로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끝없이 오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안그래도 높은 국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이미 상승세를 탄 원달러 환율을 막지 못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 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주요국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을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는 중이라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을 외환보유액을 통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당장 현실화되기 어렵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정부는 일단 미세조정을 하면서 시장 심리와 기대를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미국발 울트라쇼크 ‘검은 수요일’

    미국발 울트라쇼크 ‘검은 수요일’

    전망치 웃돈 美 소비자물가 여파연준 금리 1%P 인상 관측도 겹쳐뉴욕증시 2년여 만에 최대 폭 하락환율 1400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1% 넘게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1390원을 돌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중 ‘울트라스텝’(기준금리 1.0% 포인트 인상)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물론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폭락하는 ‘검은 수요일’이 연출됐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3원 오른 139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30일(1391.5원) 이후 최고치다. 오는 20~21일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400원대 진입은 시간문제이며 연내 1500원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6% 내린 2411.42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 2400선이 붕괴되면서 2381.50까지 밀리기도 했다. 연준의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이 실리면서 내년 초에는 2100선을 밑돌 수도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충격에 빠졌다. 일본 엔달러 환율이 이날 장중에 144.96엔을 기록하면서 24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7일(144.99엔) 수준에 근접하자 스즈키 순이치 일 재무상은 “어떤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대한 강한 개입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2.78%), 대만 자취안지수(-1.59%), 호주 S&P/ASX 200지수(-2.58%)까지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2%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융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같은 날 미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16% 폭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각각 3.94%, 4.32% 내렸다. 모두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의 하루 최대 하락폭이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방기선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 1400원 턱밑 환율에도… 뾰족한 수 없는 정부

    1400원 턱밑 환율에도… 뾰족한 수 없는 정부

    미국의 인플레이션 정점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당분간 끝을 알 수 없는 어두운 터널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 육박했고,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에 외환당국도 사실상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3원 급등한 1390.9원에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융시장에충격을 줬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 미국 기준금리 정점은 4%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8월 미 소비자물가 발표로 과연 종착역이 어디쯤이 될지 불투명해졌다”면서 “우리나라도 미국 기준금리에 연동해서 금리 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변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원달러 환율이 얼마까지 오를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다만 강달러로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끝없이 오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안그래도 높은 국내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이미 상승세를 탄 원달러 환율을 막지 못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 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주요국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을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는 데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는 중이라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을 외환보유액을 통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당장 현실화되기 어렵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관련해 정부는 일단 미세조정을 하면서 시장 심리와 기대를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정책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안면인식 기술 개발… 전통주에 막걸리 포함”

    “반려동물 안면인식 기술 개발… 전통주에 막걸리 포함”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 전략회의’농식품부 “35개 개선 과제 확정”반려동물을 등록할 때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한시적으로 관련 규제를 면제한다. 또 막걸리가 전통주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전통주산업법 개정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농식품 규제개혁전략회의’를 열고 반려동물 등록 규정 등 규제 개선과제 35건을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20일 농식품 규제개혁 전담팀(TF)을 발족한 뒤 40여차례 현장 간담회를 열며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해왔다. 농식품부는 ▲인력 진입장벽 완화를 통한 농식품 산업 성장동력 강화 ▲신기술 도입을 위한 특례·기준 신설 ▲경영여건 개선 및 활력 증진 ▲행정 절차 간소화 등 4가지 목표에 맞춰 규제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식품 산업 성장동력 강화 차원에서 농지의 타용도 일시 사용허가 대상에 스마트작물재배사를 추가키로 했다. 생애 첫 농지를 취득하는 청년농에게는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최대 3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농상속공제 한도 금액을 현행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하기 위한 협의를 기획재정부와 하기로 했다. 반려동물 등록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선 실증 특례를 적용, 한시적으로 규제를 면제키로 했다. 2023년 12월까지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차량 내 화장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이동식 반려동물 화장서비스’에 대해서도 실증 특례를 적용한다. 농식품부는 또 흑삼의 성분 함량기준을 정하도록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을 개정, 흑삼을 활용한 식품·건강기능 시장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와인·브랜디 등 지역특산주를 전통주에서 분리하고 막걸리 등은 전통주에 편입하는 전통주산업법 개정도 추진하는데, 이는 주류별 온라인 유통 체제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농산물에 시행되던 저탄소 인증을 축산업까지 확대하고, 저메탄사료·바이오차 기술 개발 등 기후대응 관련 규제 개편도 이번에 이뤄졌다. 농가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공익직불법의 기본직접직불금 지급대상 용지 요건에서 ‘2017~2019년 중 직불금 1회 이상 지급’ 조항은 삭제된다. 이 조치로 그간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실경작자 약 56만명이 직불금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법무부의 협의해 비전문취업 비자(E-9)를 보유한 외국인의 취업을 허용하는 서비스업 세부 업종으로 ‘음식점업’을 신설하고 외국인력 도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발표한 규제 개선과제 중 부처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을 조기에 이행할 방침이다.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선 국무조정실의 규제개혁추진단, 기획재정부의 경제규제혁신TF 등과 논의하기로 했다.
  • 이재명, 정무조정실장에 ‘최측근’ 정진상 임명

    이재명, 정무조정실장에 ‘최측근’ 정진상 임명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경기도청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정진상 신임 정무조정실장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성남시와 경기도청 정책실장으로 일한 복심 중 한 명이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정 실장이 공식적으로 이 대표 보좌그룹에 합류하면서 ‘성남라인’ 퍼즐도 완성됐다. 이 대표의 의원회관 의원실에는 김남준·김현지 보좌관이 근무 중인데 모두 ‘성남라인’으로 통한다. 김남준 보좌관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일 때 언론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 대선·지선에서도 이 대표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김현지 보좌관은 과거 이 대표와 시민운동을 함께 하며 교감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보좌인력에 최측근 인사들을 전진배치하고, 주요 당직에 ‘이재명계’ 인사들을 기용하면서 당을 정비했다.김병기 신임 수석 사무부총장 또한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운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사지만,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해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을 역임하며 이 대표 방어의 최전선에 섰다. 민주당은 오는 19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이날 발표된 정무직 당직자 임명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 태풍 힌남노에 철강산업 직격타…산업부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 가동

    태풍 힌남노에 철강산업 직격타…산업부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TF’ 가동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지역 철강산업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산업의 쌀’인 철강 생산시설 복구를 총력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힌남노로 인한 철강산업 피해와 관련해 수해 현장 복구 및 수요 산업과 수출입으로의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테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철강수급 조사단’도 구성해 TF와 공조키로 했다. 가동 49년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대한 시설 점검과 예보된 상황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원인 등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힌남노로 포항철강산업단지 104곳 등이 물에 잠기거나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현대제철 포항공장 등 16개 기업이 현재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3일 3개 고로(용광로) 가동을 재개했지만 압연공정 시설 피해가 심각하다. 제조 공장 등의 정상화에 최소 6개월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부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기강판과 열연강판 등 포항에서만 생산가능한 제품에 대한 수급 상황 긴급 점검에 나섰다. 현대제철도 변전실 등이 침수돼 추석 연휴에도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나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열린 첫 TF 회의에서는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복구 현황과 애로, 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의 철강재 수요 현황, 철강재 수출입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을 논의했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기업들은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물품 조달과 주 52시간제 한시적 완화 등을 건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제고 물량으로 당장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철강은 조선·자동차·건설 등 모든 산업과 연결돼 있어 생산 정상화시기 등을 정확히 파악해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촉법소년 연령조정’ TF까지 만들었지만…“부작용 크다” 달아오르는 논란

    ‘촉법소년 연령조정’ TF까지 만들었지만…“부작용 크다” 달아오르는 논란

    #1.지난달 22일 강원 원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A(15)군은 점주를 상대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편의점 주인이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고 난동을 부리던 중에 나온 말이다. 점주는 눈과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가서 확인해보니 A군은 생일이 지나 만 15세였다. 실제로는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았던 것이다. #2.A군(12)은 지난달 30일 인천 부평구의 한 건물 8층에서 소화기 2개를 밖으로 던져 고등학생과 50대 여성을 다치게 했다. 두 소화기의 무게는 각각 3.3㎏과 1.5㎏이었다. 고등학생은 머리와 어깨를, 50대 여성은 다리를 다쳤다. A군은 특수 상해 혐의로 붙잡혔지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에 해당해 결국 가정법원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겁다. 처벌 강화 여론에도 불구하고 촉법소년 범죄가 꾸준히 나오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촉법소년 연령 하향조정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촉법소년은 형법에 저촉되는 범법행위를 했음에도 형사책임능력이 없어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10세 이상 14세 미만을 의미한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소년원에 보내지거나 보호관찰을 받는 등의 처분이 내려진다. 아직 자신의 행위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질 정도로 성숙한 이들이 아니기 때문에 범법자로 만들기보다는 교화나 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제도다.하지만 촉법소년의 범법행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촉법소년의 소년부 송치 건수는 2017년 7533명에서 2018년 7364명, 2019년 8615명, 2020년 9606명, 2021년 1만 915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더 낮춰야 한다는 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리로 쓰이고 있다. 반면 촉법소년 연령하향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무조건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미다. 오석준 대법관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청문회에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그는 “실제 책임능력이 갖춰졌다고 보기 어려운 소년까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우려가 있고, 사회적 낙인 효과로 인한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결국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고 막기 위한 것인데 이는 소년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교화로 달성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면서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냈다. 사회적으로 논의가 뜨거운 분야이기 때문에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고심도 큰 상황이다. 어떤 결론을 내더라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법무부는 지난 6월 ‘촉법소년 연령기준 현실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촉법소년의 기준 연령을 일괄적으로 낮추기보다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해서만 좀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촉법소년 관련 질문을 받자 “(법률의) 맹점을 악용하려는 사람이나 불안을 느낀 국민과 관련해서 정부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촉법소년 연령은 70여년간 그대로 유지돼 온 것인데, (범죄발생) 숫자도 숫자지만 분명히 흉포화된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법무부도 촉법소년TF를 통해 관련된 답을 낼 예정”이라며 “연령이 하향화했을 때 소년들에 대한 교화 처분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현재보다 보호 처분의 내용을 세분화해서 좀 더 현실에 맞는 교정·교화 강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 사법부의 숙원 ‘상고제도 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낼까?

    사법부의 숙원 ‘상고제도 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해낼까?

    ‘7만 90건’,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대법원에 접수된 상고심 사건 건수다. 대법관 1명이 맡아야 하는 사건 수는 연평균 4000여건, 최종심 사건 처리가 적체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상고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개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법원행정처는 상고제도 개선 실무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개선안을 준비 중이다. 역대 대법원장들의 숙원이었던 상고제도 개선을 김 대법원장은 이뤄낼 수 있을까. 심리불속행 70%, 그래도 ‘격무’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금의 상고제도는 1990년 상고허가제가 폐지되고 4년 뒤 심리불속행 제도가 시행되면서 틀을 잡았다. 상고허가제는 대법원이 허가한 사건만 심리하는 것으로,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는 지적 탓에 폐지됐다. 심리불속행은 형사 사건을 제외한 사건 중에 상고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은 심리 없이 기각하는 제도다. 사건을 둘러싼 사실 관계를 따지는 1·2심과 달리 대법원은 적용 법리의 적절성을 따지는 ‘법률심’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사실 관계만을 따지는 소송의 경우 상고를 하더라도 심리불속행으로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이다. 2019년 기준으로 상고사건 중 70% 이상은 심리불속행으로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대법관과 대법원 재판연구관들은 상시적인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대법관이 명예로운 자리라고는 하지만 되기도 어렵고 돼서도 힘들다. 요즘은 대법관 코스를 밟느니 일찌감치 로펌행을 고려하는 판사들이 다수”라고 전했다. 상고제 개편은 매번 좌절, ‘재판거래’ 논란까지 우리나라 상고사건 건수가 많은 이유는 2심이 끝난 사건의 대부분이 대법원으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2021년 고법에 접수된 항소심 사건은 총 7만 8578건이었다. 사건 당사자들의 90%가량이 1심·2심만으로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대법원에서 마지막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상고를 하는 셈이다.대법원은 상고제도 개편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제도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 2011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14명인 대법관을 20명으로 증원해 사건 처리 적체를 완화하겠다는 안을 내놨지만 역시 최종 입법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19대 국회 때는 상고법원 도입안이 발의됐지만 결국 폐기됐다. 전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재판 거래를 했다는 등의 ‘사법농단’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6월 TF를 구성하고 상고제도 개선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앞서 사법행정자문회의가 지난 5월 “대법원 상고심사제도 도입과 대법관 증원 방안을 혼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자문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선안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입법이 문제, “다음 대법원장이 추진할 수도” TF는 지난달 첫 연구 성과로 상고심사제의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내놨다. 원심법원이 상고이유서를 받은 뒤 대법원에 사건 기록을 보내는 것이 골자다. 사건 당사자가 60일 내에 상고이유서를 내지 못하면 원심법원이 상고를 각하·기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작정 상고를 하고보는 경우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TF는 대법관 증원, 전원합의체 분리 운영 방안 등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입법이다. TF에서 공감도가 높은 안을 내놓고 현직 법관들이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고 해도 결국 상고제도 개편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를 거쳐 법을 개정해야 한다.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김 대법원장이 퇴임하는 내년 9월까지 제도 개편을 이뤄내기는 빠듯하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사법부 내부 논의는 지금껏 수차례 이뤄졌지만 결국 국회의 문턱을 못 넘었기에 지금 상황까지 이른 것”이라며 “갈등이 심한 지금 국회 상황을 보면 상고제도 개편은 의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김 대법원장 임기 내에 일단 개선안을 완성해 두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른 부장판사는 “임기말에 큰 변화를 힘있는 추진하는 건 대통령도 어려운 일 아니냐”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 높은 안을 만들어두고 다음 대법원장이 힘 있게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조사·심판 조직 분리하나

    공정위, 조사·심판 조직 분리하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하는 한기정 새 위원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공정위가 조사·심판 기능을 분리해 심의의 독립성을 보장할지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8일 과장급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조직선진화추진단’을 최근 신설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공정위에 대한 외부 인식을 개선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법 집행을 위한 조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한다. 조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최대 관심사는 조사와 심판을 담당하는 조직을 분리할지 여부다.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등 소관 법률과 관련해 법원의 1심 판결에 준하는 효력을 가진 준사법기관이다. ‘검찰’의 역할인 법 위반 혐의 조사는 사무처장(1급) 이하 실무 부서에서 하고 ‘법원’의 역할인 심의와 제재는 위원장(장관급)과 부위원장(차관급), 상임위원(1급), 비상임위원 등 9명의 위원이 하는 구조다. 하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실무 부서로 이어지는 조직체계가 엄격히 분리되지 않아 심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기업측도 “공정위 직원이 검사와 판사 역할을 오가다 보니 사건을 심의할 때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어 위원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심사관측 손을 들어 주고 기업측에 과도한 제재를 내리는 것 같다”는 불만이 있다. 추진단은 아울러 기업 조사 전담 조직 개편, 행정소송에 대비한 송무 기능 강화, 전속고발권 운용 합리화 등의 과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정위측은 조직 선진화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기정 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마쳤고, 현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8월 23일)된 날로부터 20일 내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기한 내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하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한 후보자의 임기는 늦어도 16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OTT 자율등급제 내년 4월 도입…무엇이 달라지나

    국내 OTT 자율등급제 내년 4월 도입…무엇이 달라지나

    해외 동시 서비스 제공·이용자 콘텐츠 종류 다양화게임·애니도 문화예술에 포함…정부 지원혜택 증가왓챠·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콘텐츠 등급을 자율적으로 분류하는 ‘자체 등급분류제도’가 내년 4월 도입되면서 콘텐츠 이용자가 더 나은 혜택을 누릴 기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영비법)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로 지정받은 국내 OTT 콘텐츠들은 영상물등급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등급분류를 할 수 있게 됐다. 제도 개선으로 향후 국내 콘텐츠 이용자들은 전 세계 동시 공개되는 콘텐츠를 기다리지 않고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국내 OTT 사업자는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사전등급분류 절차를 받아야 했다. 심의 소요 기간이 10여 일이 걸리다 보니 해외 시장과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국내 콘텐츠 공개 일정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심의 소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면서 콘텐츠 홍보와 공개 일정 등을 사전에 예고한 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더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보고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방영 예정인 콘텐츠가 방송사와 조금이라도 다르거나 바뀌면 따로 심의를 받아야 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영상에 제약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제 방영 전에 콘텐츠를 선공개하거나 방송사에 송출되는 내용과 조금 다른 감독판 버전 및 비하인드 영상 등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하위법령 마련 착수…韓OTT협의회 “실효성 있는 제도 돼야” 문체부는 자체 등급분류 제도가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자율적으로 등급이 분류된 온라인비디오물이 제한관람가 또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직권으로 등급분류 결정을 하거나 등급분류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 현재 문체부는 영비법 개정안의 하위법령을 마련하기 위해 콘텐츠, 법률 등 관련 학계와 전문가 10명 내외로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한국OTT협의회(왓챠·카카오엔터테인먼트·콘텐츠웨이브·쿠팡·티빙)는 성명서를 통해 “개정안 통과를 환영한다”면서도 “자체 등급분류제 도입이 추가적인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을 다른 콘텐츠 장르와 동일하게 문화예술로 인정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문예법) 개정안도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에는 문학과 미술, 음악 등 13개 영역만 문화예술로 인정됐다. 앞으로 개정안에 따라 내년부터 게임과 애니메이션·뮤지컬도 문화예술기금 등 각종 문화예술 관련 국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확 달라지는 공정위, 조직 전반 개편 추진… 조사·심판 기능 분리 촉각

    확 달라지는 공정위, 조직 전반 개편 추진… 조사·심판 기능 분리 촉각

    공정거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하는 한기정 새 위원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공정위가 조사·심판 기능을 분리해 심의의 독립성을 보장할지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8일 과장급을 단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조직선진화추진단’을 최근 신설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공정위에 대한 외부 인식을 개선하고 시대 흐름에 맞는 법 집행을 위한 조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한다. 조직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최대 관심사는 조사와 심판을 담당하는 조직을 분리할지 여부다.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인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등 소관 법률과 관련해 법원의 1심 판결에 준하는 효력을 가진 준사법기관이다. ‘검찰’의 역할인 법 위반 혐의 조사는 사무처장(1급) 이하 실무 부서에서 하고 ‘법원’의 역할인 심의와 제재는 위원장(장관급)과 부위원장(차관급), 상임위원(1급), 비상임위원 등 9명의 위원이 하는 구조다. 하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 사무처장과 상임위원, 실무 부서로 이어지는 조직체계가 엄격히 분리되지 않아 심의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기업측도 “공정위 직원이 검사와 판사 역할을 오가다 보니 사건을 심의할 때 팔이 안으로 굽을 수밖에 없어 위원들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심사관측 손을 들어 주고 기업측에 과도한 제재를 내리는 것 같다”는 불만이 있다. 추진단은 아울러 기업 조사 전담 조직 개편, 행정소송에 대비한 송무 기능 강화, 전속고발권 운용 합리화 등의 과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정위측은 조직 선진화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한기정 위원장 후보자는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마쳤고, 현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회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8월 23일)된 날로부터 20일 내 청문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송부해야 한다. 기한 내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그래도 하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한 후보자의 임기는 늦어도 16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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