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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대북결의안 채택] 靑 “안보리 결정 지지”

    정부는 15일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이 채택되자 결의안의 이행 방안과 대책,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부처 차관보들이 참석하는 안보관계 실무조정회의를 소집, 정부의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 장관급인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까지 참여, 사안의 중대성을 감지케 했다. 청와대 안보실은 또 오후에 별도의 사안 점검회의를 갖기도 했다. 회의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곧바로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앞서 14일 노 대통령의 주재 아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대비하는 한편 안보관계 장관급 회의의 경우,‘수시체제’, 차관보급 실무조정회의는 ‘상시체제’로 운영할 방침을 세웠다. 북핵실험과 관련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긴밀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서 수석이 이날 주재한 실무조정회의도 이같은 원칙 아래 열렸다. 장관급 회의는 전날에 이어 다시 개최하지 않았다. 조정회의에서는 결의안과 확산방지구상(PSI), 대북 경협과의 연관 관계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정부는 일단 물리적 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군사적인 조치가 빠져 있다는 데 한숨을 돌렸다는 분위기였다는 후문이다. 외교통상부는 안보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환 제1차관과 실국장급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안보리 결의안의 내용을 분석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안보리의 결정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면서 “정부는 이를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처럼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실천 방침을 분명히 했다. 북한의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의 포기,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복귀도 요구했다. 한명숙 총리는 이날 제24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막식에 참석,“정부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핵실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하이닉스 공장 증설 연내 결정”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기도 이천공장 증설 계획과 관련, 오는 12월 중순까지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는 하이닉스의 공장 부지가 자연보전권역 등에 속했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불허 방침을 고수해 온 정부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정부는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 생산라인 증설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기아차도 이같은 계획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에 대한 허용 여부를 12월 중순까지 매듭지으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경제성과 기술적인 타당성, 재무계획, 환경성, 수도권 규제 등을 빠른 시일 안에 검토해야 한다.”면서 “다른 부처가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가 앞장서 연내에 결론을 내도록 하라.”고 주문했다.권 부총리는 특히 공장 증설과 관련된 비용과 연구개발(R&D) 및 공정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검토를 당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하이닉스 공장 증설 등 수도권 규제에 대한 논란 때문에 지난달 발표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의 중요성이 반감되고 있다.”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없애기 위해 수도권에서의 공장 증설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자연보전권역에서의 공장 증설 등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민경제의 발전과 공공복리의 증진을 위해서는 대통령령으로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의 공장 증설이 꼭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이닉스는 이천공장 1만 80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300㎜ 웨이퍼 라인 3개를 지을 계획이지만 자원보전권역에 묶여 8년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정부는 현대제철(인천)과 한미약품(경기 화성), 팬택(경기 김포) 등 4개 기업의 공장 증설 계획은 다음달 12일까지 허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동의명령제’ 도입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동의명령제’ 도입 논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그램 끼워팔기’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의 일이다.MS는 공정위에 ‘동의명령제’를 적용, 사건을 종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내에 동의명령제가 도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MS도 뻔히 알고 있었다. 한마디로 “선진국에선 다 시행되는 제도인데 왜 한국에서만 통하지 않느냐.”며 고압적인 자세를 드러낸 것이다.MS의 끼워팔기는 공정거래법상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위법 행위로 결론나 시정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MS가 주장했던 동의명령제는 우리가 시장경제 선진화 차원에서 도입해야 할 정책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당국과 법위반 사업자의 타협으로 사건 종결 1일 공정위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미 공정위에 ‘선진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사건처리절차 분과에서 동의명령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도 지난달 28일 발표한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에서 2008년까지 마무리할 장기과제로 삼아, 법무부에 검토를 요청했다. 동의명령제란 경쟁당국과 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사업자가 합의를 통해 사건을 종료하는 제도이다. 공정거래법 역사가 오래된 미국에서 시작해 지금은 반대하던 독일 등 유럽국가와 일본에서도 도입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법을 어긴 기업과 정부 당국이 타협하는 게 타당하냐는 정서상의 문제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꼭 도입해야 할 제도로 재평가되고 있다. 동의명령제의 절차는 먼저 공정위가 신고나 직권에 따라 법 위반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나면 해당 기업에 혐의 사실을 통보한다. 기업이 혐의를 부인하면 계속 조사가 진행돼 양측간 공방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혐의를 시인하면 기업측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피해보상안 등을 공정위에 제출하고 공정위는 이해 관계자의 의견수렴과 전체회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용되면 사건은 종결되고 거부되면 다시 조정을 거치거나 조사가 진행된다. ●친시장·친기업 정책이지만 면죄부 될 수 없어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은 조사에만 2∼3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 “사건이 장기화하면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고 경쟁당국 입장에서도 예산 낭비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의 후생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사건을 조기에 종결할 수 있는 게 동의명령제라고 말했다. 조성국 중앙대 법과대 교수는 “경제법은 규약을 따지는 형법과 달리 시장의 잘못된 상황을 빨리 제거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관련 정보를 경쟁당국이 모두 갖고 있지 않아 해당 기업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양측이 시간을 끌기보다 동의 아래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는 게 시장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동의명령제로 사건이 종결되면 그동안의 혐의에 대한 위법 여부는 더 이상 따지지 않는다. 하지만 기업에 법적으로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들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 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동의명령 과정에서 기업이 혐의를 시인한 내용 등은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피해자들은 다른 증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로운 점이 있다. ●피해자들 법원에 손배소 청구 가능 조성국 교수는 이와 관련,“소비자에게 불리하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지만 동의명령을 결정하기에 앞서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정부의 행정 결정이 법원의 판결을 구속할 수는 없기에 소비자의 권리를 해친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기업이 동의명령제를 악용할 소지를 없애기 위해 가격담합·물량제한·시장분할 등 경성 카르텔은 처음부터 동의명령제 대상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또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정 규모 이하의 불공정거래 행위도 빼기로 했다. 아울러 약자의 위치인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법원에 행위 중지를 요구하는 ‘사인(私人)의 금지청구제도(사소)’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는 공정위에 법 위반 사항을 신고하거나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민사소송만 제기할 수 있다. 한편 대륙법을 중시하는 일부 법학자들은 “법을 어긴 상대방과 정부가 타협하는 것은 곤란하며 위반 행위를 했다면 법 정신에 따라 처벌하는 게 맞다.”고 주장, 제도의 도입 과정에서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국감증인 무더기신청 ‘위세용’ 논란

    “국정감사장에서 10여분간 3∼4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달 전부터 30∼40명의 직원이 일손을 놓고 답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오는 10월11일부터 20일간 실시될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본격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상임위에서는 국감기간을 모두 할애하더라도 소화하기 힘들 만큼 많은 증인을 신청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물론 국감 증인 채택과 출석 요구는 국회의 고유권한이기에 무조건 탓하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된 답변조차 들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증인을 채택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이에 따라 “의원들이 특정사안에 대한 구체적 답변을 듣고자 한다면 계열사 사장이나 임원을 불러야 정확한 답변을 들을 텐데 굳이 총수를 부르는 것은 자신들의 위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감의 경우,461곳의 피감기관에서 무려 3324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감기간(20일)을 감안할 때,1인당 평균 9분 정도밖에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올해도 이같은 비효율적 국감증인 채택 관행이 고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무·법제사법·농림해양수산위원회 등에선 의원들이 줄잡아 70∼80명의 증인·참고인을 신청, 여야 간사간 협의조차 어려운 상태다.여야 합의를 통해 증인·참고인 수치가 다소 줄어들긴 하겠지만 기관장이나 사주가 증인·참고인으로 신청된 기관이나 회사에선 벌써부터 답변 준비에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정무위의 경우는 당초 여야 간사들이 “경제가 어려운 만큼 경제인들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가급적 자제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사행성 오락게임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증인 채택이 지연되면서 의원들이 증인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이에 따라 25일 현재 정무위에 신청된 증인은 80명을 넘어섰다. 이 중 대부분이 재벌 총수를 포함한 경제인들이다. 정무위에 증인으로 신청된 경제인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SKT·LGT·KTF 등 이동통신 3사 대표, 롯데쇼핑·신세계 등 유통업계 대표,SC제일은행·우리은행 행장 등 유력 기업의 대표가 총망라돼 있다. 법사위의 경우도 58명이 증인으로 신청된 상태다. 이 중 상당수는 기업인들이다.특히 민노당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논란과 관련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등을, 로또복권 사업과 관련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뉴요커에 인정 받아야 일류”

    “뉴요커에 인정 받아야 일류”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맨해튼의 타임워너센터에서 전자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했다고 삼성이 밝혔다. 이 회장은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뉴욕은 선진 디지털제품의 각축장으로 세계 최고 제품들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이 곳의 최고급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아야 진정한 세계 최고 제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국 독자기술로 ‘통신 종주국’이라 할 미국에 진출한 와이브로,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을 가능케 한 ‘CTF’(Charge Trap Flash) 기술,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을 선도하는 보르도 TV 등은 모두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창조적 경영’의 산물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창조적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수인력 채용과 육성,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2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32기가 낸드플래시 개발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이 또 일을 냈다. 그는 지난 11일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를 첫 개발한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가 뒤집어질 일”이라고 자평했다.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은 황 사장을 13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독자개발한 CTF(Charge Trap Flash)라는 기술로 만든 것을 다른 경쟁사들이 선택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새 지평을 열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계속 개발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요즘 국내에 좋은 소식도 별로 없는데 국민들에게 기쁜 뉴스를 주셨습니다.CTF 기술로 개발한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의 개발 효과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는 지금까지 개발된 메모리 부문에서 최대 용량입니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됐지요. 삼성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도체가 아닌 부도체를 사용해 셀(Cell)간 간섭현상을 줄여 메모리 소자 높이를 80%가량 줄였습니다. 덕분에 30나노,20나노 공정을 가더라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경쟁사들의 반응은 있었습니까. -아직 입수한 것은 없습니다만 깜짝 놀랐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CTF를 채택하지 않을 수 있나요. -채택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을 겁니다. 삼성전자가 검증했으니…. 그동안 경쟁사들도 이러한 것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이 되나요. -대용량인 만큼 디지털기기의 큰 변화가 옵니다. 예컨대 시장이 형성되는 2008∼2009년에는 개인용컴퓨터(PC) 개념이 확 달라집니다. 부팅이 빨라지고, 가벼워지고,PC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확대됩니다. ▶이번 개발에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아주 얇은 부도체와 혼합 물질을 찾는 데 어려웠습니다. 또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개발에 장애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반도체학회에서 (CTF)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고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로 늘어나는 ‘황의 법칙’이 이번에도 증명이 됐습니다.‘황의 법칙’을 증명하기 위한 스트레스도 있겠지요. -왜 없겠습니까. 매년 두배씩 발전된 낸드플래시를 내놓으니 (남들은)때 되면 당연히 개발에 성공할 것으로 믿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품 용량의 2배 확대뿐 아니라 제품에 들어간 기술도 최첨단화하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앞으로도 이번 CTF 기술처럼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원천 기술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스트레스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나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좋은 음악회를 갑니다. 골프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골프를 잘해야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는데 지금은 싱글이 됐는데도 더 잘치고 싶어 스트레스가 생깁니다(웃음). ▶내년 이맘때에는 30나노 64기가를 발표하실 수 있나요. -자신 있습니다.(공정은)30나노가 될 수도 있고, 혹은 30나노 초반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컨셉트, 비용을 대폭 낮추는 아이디어가 담긴 그런 기술이 나와 시장을 창출해야 합니다.(양적으로)2배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내용을 담아 시장의 ‘임팩트’(영향)가 큰 것을 내놓고 싶습니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메모리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비결은 뭡니까. -최대 공로자는 이건희 회장입니다. 이 회장의 철학인 인재양성과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오늘날의 성공을 가져왔습니다. 삼성은 경기가 좋지 않다고 사람을 안 뽑거나 투자를 안 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세계 1위인 일본회사의 제안을 물리치고, 낸드플래시 독자 개발 과정에서 보여준 이 회장의 빠른 결정이 (결과적으로)성장에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메모리부문은 잘나가지만 시스템LSI(비메모리)가 상대적으로 부진한데요. -차세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우려고 투자도 많이 하고,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도 제품이 다양해졌고, 세계 1위업체에 공급하는 부품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영업이익률에서 메모리에 미치지 않지만,2008년에는 1등을 하는 제품이 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비교하는 얘기가 많은데요. 이 사장의 장점을 꼽아 주시지요. -장점이 아주 많으신 분입니다.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장점이라기보다는 (반도체의)업무특성상 비전을 만들고 변곡점을 찾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설득하고…, 그런 노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토의는 리버럴(자유스럽게)하게 하지만 결정은 빨리 합니다. 결정을 빨리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이건희 회장이 무섭다는 평도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우리(삼성 임직원들)가 생각 못하는 화두를 던지니까 그런 게 아닌가 합니다. 이 회장은 진정한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일과는 어떻습니까. -일주일에 1∼2번 고객들과 저녁을 합니다. 또 헬스를 하고 외부친구들을 만납니다. 회의와 출장이 많습니다(황 사장은 1년에 150일가량을 해외 출장으로 보낸다). 그래서 준비할 게 많아 무리한 저녁 약속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바빠서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할 것 같은데요. -주말은 가족들과 같이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큰애는 현재 미국 유학 중이고, 둘째는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셋째는 중학생입니다. 생일에는 축하카드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 집에서 요리를 하는 가장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런 쪽은)아닌 것 같습니다. 대신 (집사람)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는 이벤트를 만듭니다. ▶CEO로서는 100점이 넘는데, 가장으로는 몇 점이나 됩니까. -60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마음만큼은 100점 가장인데 (성격상)행동이 잘 안 됩니다(웃음). ▶삼성에 대한 시각이 복합적입니다. 삼성이 1등이라는 점에서 질투의 대상이 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삼성에 들어가고 싶어하고…. 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국민이 응원해준 덕분에 삼성은 잘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삼성에서 꿈을 펼치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경쟁을 하다 보면 인프라의 경쟁력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정부는 새로운 ‘먹을 거리’ 찾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반도체를 비롯한 기존 사업에도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반도체는 이제 시작입니다. 진정한 먹을거리가 반도체입니다. 확실한 경쟁우위를 보이는 반도체를 더 가꿔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사업이 나오면 기존 것은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요즘 좋은 인력을 구하기 힘듭니다. 기업도 사람을 키워야겠지만 정부도 인재육성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황의 법칙’을 증명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필 ▲53세 ▲1972년 부산고 졸업 ▲1976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1978년 서울대 전기공학과 석사 ▲198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과 박사 ▲1985년 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과 책임연구원 ▲1987년 미국 인텔사 자문 ▲1991년 삼성전자 반도체 이사 ▲1994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위원(상무). 세계최초 256메가 D램 개발성공.1기가·4기가 D램 개발총괄 ▲1999년 반도체 연구소장(부사장) ▲200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문 사장 ▲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겸 메모리사업부장 ■ “끊임없이 도전하라” 디지털 노마드 강조 황창규 사장의 별명은 ‘미스터 플래시(Flash)’. “성(城)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옛 돌궐제국의 장수였던 톤유쿠크의 비문을 인용, 한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디지털 노마드(유목민)’정신을 강조한다. 임원 회의 때에는 “임원은 좀 더 큰 일을 하라.”며 권한이양을 입에 달고 다닌다. 황 사장의 트레이드 마크는 온화한 표정. 그에게는 적이 없다. 깔끔한 매너도 한몫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만 말을 시작하면 달변이다. 황 사장은 해마다 연초에는 전 사무실을 돌며 임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올해에도 이틀간 직원 8000여명과 일일이 직접 새해인사를 나눴다. 황 사장의 조부는 사군자 중 매화 부문에서 일가를 이룬 구한말 화원 화가 황매선(黃梅仙) 선생이다. 황 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텔사에서 자문을 하던 중 1989년 삼성전자 반도체 DVC 개발담당으로 스카우트됐다. 삼성의 ‘반도체 신화’는 이렇게 해서 시작됐다. 황 사장은 2002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반도체회로 학술회의에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배씩 늘어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했다. 그는 7년 연속 이를 입증했다. 대담 곽태헌 산업부장
  • 공정위 조사방해땐 ‘이행강제금’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활동을 거부·방해하는 기업이나 임직원에 대해 일정 기간 매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따른 피해자가 직접 법원에 행위금지를 청구할 수 있는 ‘사소(私訴)제도’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 또 기업결합을 신고한 뒤 30일이 지나도록 공정위의 통보가 없다면 경쟁 제한성이 없어 승인된 것으로 추정하는 ‘자동승인제’가 도입된다. 공정위는 6일 “시장경쟁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선 출자총액제한제도 개편 방안뿐 아니라 시장지배력 남용과 기업결합, 카르텔, 공정위의 조사 활동 등과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4·4분기 중 최종안을 확정, 내년 초 법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먼저 기업의 조사 방해 행위와 관련,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매일 이행강제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한 기업에 물릴 이행강제금이 10억원이고, 기업이 10일 만에 조사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가정하면 하루 1억원씩을 부과하는 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방해에는 물리적 방해와 고의적인 기피, 자료 제출 거부 등이 있는데 조사를 거부할 경우 하루마다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조사를 방해해도 5000만원의 과태료만 물리고 있다. 이행강제금은 기업결합시 초과지분 처분명령 등을 따르지 않을 경우에 한해 해당 금액의 0.03%를 물리고 있다. 공정위는 “물리적인 방해나 기피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외에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심하고 있다.”면서 “압수·수색할 수 있는 강제조사권 도입은 법무부가 반대,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한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피해자가 법원에 행위중지를 요구하는 ‘사인의 금지청구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는 공정위에 신고하거나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민사소송만 제기할 수 있다. 아울러 시장지배력 남용과 카르텔 행위에 대한 규제를 포괄 규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예컨대 카르텔의 경우 지금은 가격담합·입찰담합·물량제한·시장분할 등 8가지 유형으로 명시하는 ‘열거주의’를 채택, 이 범주에 해당되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카르텔 행위임에도 제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공정위는 미국이나 독일처럼 “트러스트 등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는 위법하다.”는 포괄적 규정을 두고 위반 행위를 예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8가지 유형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공정위가 카르텔 행위로 간주,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기게 된다. 또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등의 애매한 규정도 명확하게 정의할 방침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고…”라고 개탄했다고 한다.“어떻게 이렇게까지 되도록 몰랐는지 부끄럽다.”라고 스스로를 책망한 이 발언에 꼬리를 달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도둑과 개’의 비유에는, 역설적이게도 이 사건의 본질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집안에 도둑이 들었는데 개가 짖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세가지쯤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첫째는 도둑이 한식구일 가능성이다. 개는 낯 모르는 사람이나 외부 침입자를 향해 짖는 법이다. 한 울타리 안에 사는 식구, 늘 들락거리는 이웃사촌에게는 짖을 필요가 없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전말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등이 끝나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들만 보아도 권력 내부에서 발단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노 대통령의 조카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게임상품권 발행업체와 연루돼 출국금지 당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통령 부인의 집안과 선이 닿는다는 말들이 떠돈다.‘바다이야기’ 게임과 상품권 사용을 허가한 시점의 문화부장관인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은 엊그제 당직을 사퇴하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핵심 관련기관에도 이 정권과 친한 인사가 적잖게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가 정말 짖지 않았을까? 두번째로 가능한 유추는, 개는 사실 짖었는데 이를 듣지 못했거나 들으려 하지 않았으리라는 점이다. 귀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 ‘도박공화국´을 경고하는 신호음이 정부 내에서도 거듭 울렸다는 사실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총리실에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TF팀이 구성된 게 지난해 11월이었고, 총리 주재로 올 초에 두차례 대책회의를 연 바 있다. 성인오락실·성인PC방을 폭력조직이 장악했으며 그들의 세금 탈루액이 연간 8조 8000억원에 이른다는 국정원 보고서도 뒤늦게 공개됐다. 개가 짖었는데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으리라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세번째로 가능한 해석은, 개가 짖지 않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현장에 없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주인은 개가 집을 지키려니 믿고 든든해했는데, 그 개가 실제로는 집 밖을 싸돌아다니거나 뒤꼍 툇마루 밑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여당에서조차 위기 경보 시스템이 꺼졌다는 우려가 잇달았다.“정보기관들과 청와대 보좌진의 유기적 결합이 부족했고, 당은 권력의 비리 의혹에만 매달려 사회적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라는 식의 자성론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두고 ‘권력형 비리’‘정책 실패’ 못잖게 ‘시스템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집안에 도둑이 있건, 개 짖는 소리를 듣지 못했건, 개가 현장에 없었건 어느 경우라도 그 책임은 집주인이 져야 한다. 가장이라면 평상시 가솔들의 행실을 단속해야 하고, 늘 귀를 열어 놓아야 하며, 개가 제자리를 지키는지 수시로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를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듯이 이참에 집안 구석구석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 도둑을 맞는 일이 또 일어난다면 힘없는 백성들이 어찌 살아가겠는가.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 뽑혀

    서울신문이 주최한 ‘2006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에 20개 브랜드가 뽑혔다. 온라인 조사망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심사위원회의 항목별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공인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창출을 가져다줄 것이다. 선정된 브랜드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파브’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풀HD TV ‘파브(PAVV) 모젤´은 ‘로마´ ‘보르도´의 밀리언셀러 행진을 이어갈 대표적 제품이다. 독일의 백포도주 ‘모젤´을 컨셉트로 개발됐다. 제품 하단부에 ‘크리스털 데코´를 달았으며 ‘스위벨 스탠드´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히든(hidden) 스피커´는 HD고화질 영상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모젤´은 기존 HD급 TV의 2배, 일반 TV의 6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풀HD 화질의 TV 시청은 물론, 앞서 출시된 블루레이 등을 이용해 다양한 풀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7000대1의 명암비, 6ms의 응답속도, 7조 8000억 컬러 등을 자랑하며 1080P(순차주사) 방식을 채택해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어낸다. 게임모드, USB 포트, 컴퓨터 1대1 연결 기능을 갖춰 풀HD TV의 활용도를 높였다. ■ 르노삼성자동차 ‘SM5’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제롬 스톨)의 ‘SM5´는 약 1000억원을 들여 24개월 동안 개발한 대표적 중형차다. 차체는 충돌시 충돌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과 변형을 줄여 승객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존´으로 구분됐다. ▲별도 키 조작이 필요없는 ‘스마트카드 시스템´ ▲운전·조수석의 별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좌우독립 풀 오토 에어컨´ ▲CPU 속도가 개선된 ‘지능형 정보 내비게이션(INS-300S)´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 ‘3차원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 장치가 설치됐다. ‘SM5´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이후 국내 자동차시장에 한 획을 그으며 최고의 중형차로 자리잡았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만 총 6037대가 판매되며 중형차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포스코건설 ‘더샵’ ‘더샵(the#)´은 반음 올림의 음악적 기호 ‘#´을 통해 ‘삶의 질이 반올림된다.´, ‘고객에 앞서 반 보 먼저 생각한다.´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나타낸다. ‘고객에 대해 세심하고 겸손한 배려와 보살핌, 그리고 개선을 통해 명품을 제공한다.´는 포스코건설의 장인정신을 형상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입주자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세심한 아파트 건설을 기본 철학으로 삼는다. ‘더샵´은 기존 아파트보다 침실 수와 주방 넓이를 줄이고 수납공간, 가족공간, 보조주방 등을 넓혔다. 3대 이상 살아도 이상 없을 정도로 견고하게 설계됐으며, 최신 환기·청정시스템과 화재 등의 비상시에 대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단지 내에는 영유아 보육시설, 택배물품 보관실, 지하창고 등이 설치돼 있다. ■LG전자 ‘휘센’ LG전자는 신개념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에어컨 시장의 패러다임을 창조해가고 있다. ‘휘센(WHISEN)´은 ‘whirl(소용돌이)´과 ‘send(보내다)´의 조합어로 ‘소용돌이치는 시원한 바람을 보낸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한 바람이 나오는 듯한 어감을 통해 냉방의 우수성을 차별화시켰다. ‘휘센´은 원하는 온도에 도달하면 두 대의 압축기 중 한 대만 가동하는 초절전 시스템(TPS)을 채용해 최대 70%의 절전효과를 발휘한다. 3면 입체 청정시스템, 5가지 제품컬러, 전면 패널 일체형, 첨단 LCD디스플레이, 고광택 표면처리 등도 특징이다. ▲에어컨 2대와 공기청정기를 실외기 한 대로 사용하는 ‘휘센 투인원 플러스´ ▲스피커 형태의 ‘스피커형 에어컨´ ▲유명 예술가 그림을 새겨넣은 ‘액자형 에어컨´ 등 종류가 다양하다. ■ 웅진코웨이 ‘웰빙수기’ 웰빙수기(모델명 CPE-06ALW/B)는 냉이온수기를 하나로 결합한 정수기다. 식약청과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의 기준을 모두 통과한 제품이다. 냉이온수가 정수와 함께 생성되는 것이 특징으로, ‘나노 필터´ 시스템이 수질과 물맛을 좋게 한다. ‘선(先) 냉각 후(後) 전해방식´을 적용해 수소이온농도지수(pH)를 2단계(약알칼리, 강알칼리)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전해조의 전극 수를 늘려 원수로 인한 설치제약을 극복했다. ▲정수·이온수 시스템을 강화한 ‘7단계 필터´ ▲추출마개를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원터치 전자식 코크´ ▲청결성을 높인 ‘전해조 자동세정 기능´ 등을 갖췄다.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이 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스킨폰’ 애니콜 스킨폰(모델명 SCH-V890·SPH-V8900)은 각 이동통신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인기모델로 보조금제 시행 이후 하루 3000대 이상씩 개통되며 현재까지 35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130만 화소급 내장 카메라, 파일 뷰어, 모바일 프린팅, 블루투스, MP3 플레이어 등의 다양한 기능을 13.8mm 두께에 담았다. 크롬 라인 장식으로 꾸며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며 블랙, 화이트, 브라운의 3가지 색상이 있다. 독특한 TV광고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슬림팩토리´라는 가상의 휴대전화 공장의 공장장으로 등장한 전지현이 ‘슬림 앤드 모어´라는 노래를 부르며 슬림함을 강조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초슬림 DMB폰 2종(모델명 SCH-B500·SCH-B540)을 잇따라 선보이며 초슬림 휴대전화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오리엔트골프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2006 야마하 인프레스X´ 시리즈는 비거리뿐만 아니라 방향성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150야드 거리에서 보통 아이언 7번을 잡았다면 야마하 인프레스로는 8번을 잡을 만큼 비거리에서 유리하다. 일반 골퍼들에게는 비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어나는 것이 매력이지만 상급자 골퍼들은 방향성을 더 높이 평가했다. 2mm의 극박(極薄) 머레이징 페이스와 헤드 하단 좌우로 넓게 포진한 텅스텐 웨이트가 방향성의 생명인 와이드 캐버티와 와이드 스위트 스폿을 실현한 것이다. 아이언의 정확한 탄도도 놀라울 만하다. 샤프트의 손잡이 쪽과 중앙 두 곳에는 관절과 같이 휘는 점이 있어 운동에너지를 증가시킨다. 관절기능이 헤드 스피드를 가속해 비거리를 7야드 증가시킨다. ■롯데칠성음료 ‘사랑초’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광훈)가 지난 5월 선보인 식초음료 ‘사랑초´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흑초가 들어 있는 웰빙 음료로, 현미흑초(3%), 사과과즙(5%), 벌꿀 및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으며 결정과당을 사용해 만들었다. 현재 유통 중인 희석식(물에 섞어 먹는) 식초 제품의 음용상 불편함을 없애는 한편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였다. ‘사랑초´는 롯데칠성이 지난 3월에 내놓았던 ‘웰빙 현미 흑초´를 10·20대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맛, 디자인, 용기 등을 전면 리뉴얼한 제품이다. ‘웰빙 현미 흑초´보다 식초 특유의 신맛을 줄여 상큼한 맛을 증가시켰으며,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감각적인 네이밍과 친숙한 글씨체를 사용했다. 또한 180ml 캔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용량에 신 용기를 새로 도입했다. ■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맛있는 우유 GT´는 ‘GT(Good Taste) 신공법´을 이용해 목장·사료냄새 등을 제거하고 우유 본래의 맛과 신선함을 살린 우유다. ‘GT 신공법´은 용존산소를 모두 없앤 후 질소로 충전해 맛과 신선함을 살리는 공법이다. 기존 우유 제품들이 특정성분을 첨가한 데 비해 오히려 특정성분을 제거해 고유의 맛을 살린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 ‘흰 우유가 달라졌다.´ ‘우유가 맛있어졌다.´라는 슬로건의 TV·신문광고를 선보이고 유통매장 및 학교주변에서 시음행사를 펼쳐 우유 맛의 차이를 알리는 데 노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최근 하루 200만개가 팔리면서 여름에도 우유가 잘 팔린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린이 소비자들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KTF ‘디자인 마케팅’ 올해 KTF는 ‘디자인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도입한 뒤 올해는 대대적인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비롯해 디자인경영 사내 캠페인, 임직원·대리점 명함 디자인 재개발, 상담원 유니폼 디자인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고객이 KTF를 만나는 순간마다 독특한 디자인을 통해 멋, 편리함, 즐거움을 느끼면서 행복을 창출하도록 한다는 ‘굿타임 경영´의 실천인 셈이다. 2004년 12월 강남 멤버스 플라자를 리뉴얼해 토털 문화·엔터테인먼트·재충전의 공간으로 만드는 등 매장마다 오감 디자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휴대전화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고객이 디자인 마케팅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산업은행 산업은행은 1954년 설립 이래 반세기 동안 국민과 기업의 동반자로서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쉼 없이 외길을 달려 왔다. 현재 기업금융전문은행으로서 국가경제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장기설비자금 지원 주도, 기업구조조정 주도, 국가균형발전 및 SOC건설 지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 동북아 금융허브 건설 지원, 남북경협 및 북한 개발금융 선도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에 이익배당을 시작, 정부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에 맞춘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한 차원 높은 모럴과 지속적인 경영혁신, 인재경영을 통한 국민경제적·금융시장적·윤리적 기대에 부응해 좋은 은행을 넘어 위대한 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 새빛맥스 ‘엡손 프리피아… ’ 새빛맥스는 프린터 공급업체 엡손의 ‘프리피아 라벨라이터´ 기기와 테이프 카트리지를 국내에 공급하는 총판회사다. 지난 1994년 설립됐으며 전국 600여개 문구 및 사무기기점을 통해 제품을 유통·판매하고 있다. 올해 엡손의 PC연결 겸용 휴대형 ‘프리피아 라벨라이터´(모델명 OK-720)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OK-300´, ‘OK-500P´와 함께 정부조달물품으로 등록되었으며 컴퓨터·사무기기 판매업체로부터 호응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선진국에서 라벨라이터는 가정에서도 사용할 만큼 보편화하였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프리피아 라벨라이터´가 가정이나 소형매장으로 확대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 하이마트 하이마트(www.himart.co.kr 대표 선종구)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1위의 전자제품 유통전문기업이다. 하이마트는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 ▲전자제품 전문물류와 서비스를 담당하는 하이로지텍㈜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하이마트 쇼핑몰 ▲여행사업과 여자프로골프단을 운영하는 ㈜HM투어 등 4개 사업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전체 직원 5000여명, 전국 매장 250개, 물류 10개소, 서비스센터 9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 9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0여명의 바이어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등 110여개 국내·외 가전 제조업체로부터 5000여종의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다. ■ 건설114 (www.c114.com) 건설114(www.c114.com 대표 이찬재)는 국내 유일의 건설포털사이트다. 2001년 1월 건설컨설팅 정보사이트인 ‘콘스114´로 서비스를 시작해 2003년 9월 건설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건설포털 사이트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건설정보검색 ▲건설용어사전 ▲건설캘린더 ▲건설뉴스 ▲건설전화번호부 ▲건설지식센터 ▲건설자료실 ▲건설브랜드 ▲건설면허 ▲건설취업 ▲입찰정보 ▲건설금융 ▲공사 실무 ▲건설회계 ▲건설사업관리 등의 서비스를 하며 매주 뉴스레터를 e메일로 제공한다. 회사 대표는 “최근 건설관련 자재를 매매하는 ‘건설B2B´를 신설했다.”며 “현재는 철강제품을 주로 취급하지만 점차 종류를 다양하게 확대해 건설자재의 오픈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9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21세기 주택위원회´는 주부 11명과 교수 1명이 경영진보다 먼저 신규 분양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현장을 답사해 개선사항을 지적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입주 60일 전엔 주부로만 구성된 ‘전문 품질 점검단´이 점검을 하고 사내 전문가가 마지막으로 체험하며 개선사항을 체크한다. 이처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여성이 좋아하는 ▲벽지와 마감재의 색 ▲방과 욕실의 크기·개수·평면설계 ▲인테리어 포인트 등을 수시로 조사해 ‘래미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헤스티아 라운지´를 운영하며 ▲하자 보수 상담 ▲침대 매트리스, 카펫 등의 진드기 제거 ▲외부 문틀 청소 등 주부가 직접 하기 어려운 작업을 대신 해주고 있다. ■ 삼성생명 삼성생명은 지난 1월2일 신(新)브랜드 현판식을 하고 ‘신뢰받는 삶의 동반자, a partner for life´라는 슬로건을 공표했다. 현판에는 7000장의 고객 사진을 새겨 넣었다. 이후 각종 디자인에 브랜드 이미지를 적용하고 임직원 및 컨설턴트들의 의식·행동에 신브랜드 개념을 꾸준히 심어 놓는 등 ‘브랜드 경영´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 들어 81개의 영업소를 선진형 브랜치(영업소)로 전환했다. 신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이 브랜치는 내부 인테리어를 감각적으로 디자인해 컨설팅 회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사원 유니폼 디자인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든 인쇄물에 신브랜드 패턴을 통일시켜 한눈에 봐도 삼상생명 것임을 알 수 있게 했다. ■ SK ‘엔크린 솔룩스’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는 ‘Power´, ‘Premium´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Sol´과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Luxury´의 합성어다. SK㈜는 고급휘발유를 찾는 고객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고급휘발유 브랜드 ‘엔크린 솔룩스´를 런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엔크린 솔룩스´는 옥탄가를 일반 휘발유보다 월등히 높여 엔진 내 이상연소를 의미하는 노킹현상을 줄여주는 한편, 청정제와 연비개선제를 추가로 주입해 엔진보호 성능을 극대화했다. 승용차의 가속성능을 개선해 스포츠카, 수입차 등 고급승용차의 최적 운전에 도움을 준다. 황 함량은 30 이하로 법적 기준치보다 75% 이상 낮췄다. 현재 전국 180여개 주유소에서 지난해 초에 비해 30~40% 증가된 월 평균 1만 3000드럼이 판매되고 있다. ■ 진로 ‘참眞이슬露’ 1998년 10월 선보인 ‘참眞이슬露´는 대나무 숯의 효능을 소주 제조과정에 이용해 잡미와 불순물을 제거한 제품으로 맛이 깨끗하고 숙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방법에 도입된 대나무 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술특허를 받았다. 소주의 깨끗함과 부드러움을 결정하는 것은 물과 주정의 정제공정. ‘참眞이슬露´는 가장 깨끗한 맛을 위해 큰 비용과 정성이 필요한 대나무 숯 정제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이 공정에 사용되는 숯은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3년산 대나무를 섭씨 1000도에서 구운 것으로, 1000만분의 1mm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물과 주정이 깨끗하게 정제된다. 이 과정에서 칼륨이온 등 천연미네랄이 녹아 나와 천연 약알칼리성 소주가 된다. ■ 농협 ‘아름찬김치’ ‘아름찬´은 ‘한아름 가득한, 정갈한 찬거리´의 합성어로 ‘아름답고 풍성한 식탁´을 의미한다. ‘아름찬김치´는 배추는 물론 마늘, 고추, 파, 심지어 소금까지 100%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 김치의 참맛을 즐길 수 있다. 원료 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농협식품 안전연구원의 체계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치며, 표준배합비에 따라 과학적으로 만들어진다. 잔류농약검사 등을 거쳐 위생적이다. ISO9002 및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미국방성 위생검사에도 합격했다. 에어프랑스 등에는 기내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애틀랜타·시드니·아테네올림픽 등에 3회 연속 공급되기도 했다. 종류로는 포기·맛·깻잎·갓·총각·파·고들빼기·열무·나박김치 등이 있으며 포장규격이 다양하다. ■ 파라다이스산업 ‘FESCO’ ㈜파라다이스산업(구 극동스프링크라)은 30여년 전통의 소방제품 제조·설비·서비스회사다. 1973년 설립된 후 다음해 3월 극동스프링크라의 영문 머리글자 ‘FESCO´를 상표 등록하고 국내 최초로 스프링클러 외 20여종의 소방제품에 대한 국가검정을 획득해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7년 코스닥 기업공개에 이어 현재 매출액 1000억원을 눈앞에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산업표준화상, 대통령 산업포장, 석탑·은탑 훈장 등을 받았고 스프링클러 및 관련 제품들이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 등에서 공인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앞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 ㈜파라다이스산업은 ‘FESCO´를 세계 제일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Fire Equipment & Service Company´라는 의미를 새롭게 부여했다.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한총리 “사행성게임 조속 퇴출”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한총리 “사행성게임 조속 퇴출”

    한명숙 국무총리는 24일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불법성이 확인된 만큼 전면적 압수 단속으로 사행성 게임을 조속히 퇴출시키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사행성 게임장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직도 많은 사행성 게임장 업주들이 게임기 압수에 반발하거나 위장영업을 하는 등 불법행위가 여전해 음성적 확산을 부추길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게임장 업주 등의 반발에는 “사행성 게임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명백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상품권 환불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을 인식해 문화관광부가 서울보증보험회사 등과 논의해서 환불에 문제가 없도록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상품권 발행업체가 상품권 환불을 회피하려고 고의부도를 내는 일이 없도록 정밀 감시할 방침이다. 위장영업을 하는 사행성 PC방은 포상금제로 주민신고를 활성화하는 한편 사행성 게임업소의 불법광고물은 철저히 단속해 철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국무조정실에 관계기관 합동으로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 추진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 독려할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위기경보시스템 꺼졌다

    왜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는가.‘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의 문제점이 초동단계가 아닌 정점에서 폭발하다시피 불거진 이후 제기되는 의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여당과 정부내 정보기관 등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라는 여권 내부의 자체 진단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총리실 TF팀이 마련된 지 9개월째인 지난 7월 27일에서야 상품권 폐지, 성인 게임장의 등록제에서 허가제 전환 등 대책을 내놓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9개월 동안 전국은 이미 도박장화돼 가고 있었다. 열린우리당 홍보기획위원장인 민병두 의원은 “위기경보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기관들과 청와대 보좌진의 유기적 결합이 부족했고, 당은 권력의 비리 의혹에만 매달려 사회적 위기에 대처하기 못했다고 평가했다. ●국정원 현안보고만 해 민 의원은 “대통령이 국정원을 비롯한 4대 권력기관의 제자리 찾아주기의 하나로 국정원으로부터 정례 업무보고를 받지 않는 상황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시점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의 국내업무 담당 파트에서 적시에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산업의 심각성이 보고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정원 측은 이번 사행성 게임 파문을 포함해 각종 현안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채널이 가동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여당에서조차 국정원에) 국내 문제 보다는 해외경제정보 수집 등에 더 신경쓰라고 요구했던 게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민심에 등 돌린 청와대 노 대통령에게 민심의 소리를 전달하는 곳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국정상황실, 기획조정 비서관실 등이다. 청와대에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국정상황실에 1일 현안 보고 때 정확한 상황을 전달하고, 민정수석실과 정무쪽에서 경찰보고 등을 종합해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주변에서 2∼3년씩 일한 비서관들은 총체적인 위기감보다는 대통령에 경도된 상황인식을 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되는데, 즉 ‘권력형 게이트’가 아니면 대통령이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오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일부 상품권 폐지 반대도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체적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고 후회했다. 이미경 의원측은 “검경 단속에 의존하는 소극성을 보였다.”고 반성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두 차례의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상품권을 폐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여당 의원들의 반대로 진통을 겪었다. ●뒷짐 진 총리실 사행산업과 관련해 총리실은 올해 초 2차례나 이해찬 당시 국무총리와 관계부처들이 모여 사행산업관련 대책을 마련하려고 했다. 당시 정동채 실세 문화부 장관이 있었으나 사행성 산업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하고 6∼7개월을 허송했다. 총리실은 “집행부서가 아니라 초동 단계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문소영 구혜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광장] 기업을 자유롭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업을 자유롭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제단체에 이어 노동계 탐방에 나선다. 경제계에 대해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줄 테니 쌈짓돈을 풀라.’는 주문이고, 노동계에 대해서는 ‘대신 때려줄 테니 주먹질을 삼가 달라.’는 식이 될 것 같다. 당·정·청 엇박자니 뒷말도 많지만 그래도 손을 맞잡고 사진도 찍고 머리를 맞대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김 의장과 접근방식은 다르지만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획기적인 기업환경개선책을 내놓겠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기업에 대해 ‘요람부터 무덤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보고서에 담으라고 닦달하는 모양이다. 이쯤 되면 기업인들로서는 반색할 만도 하건만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여당 대표나 경제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하던 통과의례로 치부하는 듯하다. 왜 그럴까. 재계가 기다렸다는 듯이 김 의장에게 시시콜콜한 민원까지 모두 쏟아내자 노동계나 시민단체 등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손가락질이다. 김 의장에게는 ‘친기업’과 ‘기업 지상주의’조차 분간하지 못한다며 돌팔매질이다. 재계 역시 김 의장의 실력으로 저런 ‘막가파’들을 제압할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앞으로 김 의장의 탐방보고서와 권 부총리의 TF팀 보고서가 어느 정도 접점을 찾느냐에 따라 평가와 기대치는 달라지겠지만 갈수록 동력이 떨어지는 듯하다. 김의장이나 권 부총리가 겨냥하고 있듯이 경기 활성화든 일자리 창출이든 해답은 기업의 투자 확대밖에 없다. 하지만 그 방법론은 손을 맞잡거나 직원들을 들들 볶지 않더라도 캐비닛만 열어보면 수북이 쌓여 있다.‘이런 규제를 완화해주면 어떤 업종에 얼마를 신규 투자할 수 있다.’는 제안이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을 것이다. 기업에 대한 요구도 민주노총이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 요청하면 팩시밀리가 고장날 정도로 들이댈 것이다. 진단은 모두 나와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택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찾아와 ‘이런 것이 있었습니까.’하면 속으로 ‘어디 있다가 오셨습니까.’하고 반문할 수밖에 없다. 우리 경제가 수출과 내수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극화돼 흐름이 단절된 1차적인 원인은 낙후된 서비스부문에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에서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경쟁력을 뒷받침해줄 만큼 하부 연관산업의 서비스경쟁력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낙후된 서비스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 철폐가 선행조건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규제 완화를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지금처럼 기업의 손과 발을 묶어둔 상태에서 규제완화 해법을 찾아봐야 백약이 무효다. 규제를 풀어선 안 될 이유만 보고서를 빼곡히 채울 것이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왜 안 되느냐.’는 역발상에서 출발해 재임 4년만에 114개 외국첨단기업을 유치했다. 관(官)이 치(治)한다는 망상은 폐기돼야 한다. 앞으로는 민간에 제공한 서비스의 질과 양으로 공무원의 존재 가치도 평가돼야 한다. 기업은 세계를 향해 뛰는데 과거 산업화시대의 낡은 동아줄로 옭매려 해선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통큰 결단’이 필요한 때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순환출자 규제 소급 적용 검토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출총제)를 폐지하되, 대안의 하나로 순환출자 규제를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관련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이전에 이뤄진 기존 순환출자까지 규제하는 것으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업계의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4일 열린 대규모기업집단시책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환상형 순환출자 금지의 세부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순환출자 규제 대상 기업은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모든 기업집단▲자산 6조원 이상 기업집단▲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규제 대상 범위는 모든 순환출자 또는 일정지분 이상의 순환출자 등 복수안이 제시됐다. 논란의 핵심은 기존 순환출자에 대한 규제 여부로, 공정위는 소급 적용과 소급하지 않는 두가지의 안을 내놨다. 소급 적용할 경우 기업집단은 시정할 수 있는 유예 기간을 갖지만 의결권이 제한된다. 또 기한까지 고치지 않으면 처분 명령도 받을 수 있다.공정위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일정지분 이상의 순환출자를 소급 적용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재계가 순환출자 금지 자체에 강력 반발, 이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TF는 오는 14일 4차 회의를 갖고 재계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나 의견 차이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재계 “순환출자 규제 직격탄” 우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의 순환출자를 규제하겠다고 밝히자 재계가 불만이다. 기업 규제의 상징인 출자총액한도제를 폐지한다면서 더 강력한 ‘칼’을 들이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으면 외국 투자자의 적대적인 공격에 노출돼 결국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공정위, 구체적인 규제방안 검토 공정위는 4일 시장경제 선진화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를 열어 출총제 폐지를 전제로 한 대안 검토에 들어간다. 권오승 공정위원장이 최근 “출총제를 없애더라도 기업집단의 지배력을 억제하기 위한 사전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맞물린다. 큰 방향은 ▲환상형 순환출자의 고리를 직접 끊는 방안 ▲기업집단별로 사실상의 지주회사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안을 찾는 방안 ▲일본처럼 기업집단내 사업지배력이 큰 기업에 제한을 가하는 방안 등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든 기업집단의 순환출자에 규제를 가한다는 것은 공정위의 확고한 방침이다. 현재 총수가 있는 자산 6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18개 가운데 계열사끼리 환상형 출자가 형성된 집단은 삼성, 현대차,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동부, 현대, 대림 등 11개다. ●재계,“외국 투자자의 공격 받을 것” 재계는 일단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강봉균 정책위의장이 “다른 조건을 달지 말고 출총제를 폐지하라.”고 주문한 데 힘을 싣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지 정부안이 나오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재계의 다른 관계자는 “순환출자를 해소하라고 하면 힘없는 기업으로서는 따를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고 밝혔다. 자산 순위 5위권에 있는 한 기업집단의 관계자는 “압축성장 과정에서 순환출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했고, 수출 증대로 국가성장에 기여했는데 이제 와서 잘못됐다며 고리를 끊으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기업 모델에 ‘최고의 선’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영권 방어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순환출자의 쇠사슬을 처분명령이나 의결권 제한으로 풀려고 하면 외국의 투기성 자금인 ‘핫 머니’가 유입돼 경영권을 빼앗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생명이 7.26%, 삼성물산이 4.02%, 삼성화재가 1.26%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규제 방안으로 만약 의결권이 제한되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는 지분은 3.51%에 불과하고 경영권 보호를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 12.8%를 우호세력에 팔아야 한다. 하지만 삼성 계열사 가운데 그만한 자금 여력이 있는 곳은 없다는 데 삼성의 고민은 깊다. ●순환출자란 재벌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연속적으로 출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총수 일가가 행사할 수 있는 내부 지분율이 높아진다. 형태는 A→B→C→D→A 등으로 처음 출자한 계열사와 마지막 계열사가 일치하는 ‘환상형’과 A→B→C…→E 등으로 처음과 끝이 다른 ‘직선형’ 등이 있다. 상호출자 금지 규정을 피하기 위한 출자 방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위공무원단 파견직 직무등급 ‘찬밥’

    각종 위원회나 기획단, 태스크포스(TF) 등 외곽조직이나 임시조직에 파견한 공무원이 많을수록 ‘힘센 부처’로 통한다.1∼3급 고위직을 ‘바깥’으로 많이 내보내면 그만큼 부처내 인사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 하지만 고위공무원단 출범 이후 파견인력의 ‘약발’은 전보다 크게 약화될 것 같다. 파견인력의 직무등급이 크게 낮아져 그동안 직무의 중요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계급의 인력이 앉아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1∼3급 계급제 시절, 각 부처의 파견직위는 모두 76개로 1급 6개,2급이 64개,3급이 6개였다. 그러나 고위공무원단 제도 도입에 따라 5단계로 직무등급을 부여한 결과 가등급은 전혀 없고, 나등급도 1개에 불과했다. 다등급이 5개, 라등급이 1개에 그친 것도 충격적이다. 대신 마등급이 69개이다. 전체의 90.8%에 해당한다. 과거 1급은 직무등급제 제도 시행 이후에는 가∼나등급,2급은 다∼라등급,3급은 마등급에 상응한다는 것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설명이다. 옛 직급의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파견인력의 대부분을 최하위 직급에 배치한 셈이다. 1급 파견인력은 6개 가운데 5개 직위는 업무의 중요성이 직급 수준에 못 미쳤던 것으로 판정됐다.▲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과 ▲인적자원연구개발기획단장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 부단장 ▲주한미군대책기획단 부단장 ▲동북아바른역사기획단 부단장이다. 2급에서 마등급으로 하락한 파견직위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5개 직위를 비롯해 무려 63개에 이른다.▲동북아시대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추진기획단은 3개씩 직위가 낮아졌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와 친일반민족진상조사위원회 ▲과학기술자문회의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주한미군대책기획단도 2개씩 등급이 하락했다. 이밖에 ▲정부혁신지방분권위 ▲지속가능발전위 ▲교육혁신위 ▲노사정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 ▲동학혁명참여자명예회복심의위 ▲빈부격차·차별시정위 ▲사법제도개혁추진위 ▲정책기획위 등 각종 위원회에서 1개 직위씩 등급이 떨어졌다. 또 ▲조세개혁실무기획단 ▲거창사건 등 처리지원단 ▲국립생물자원관건립추진기획단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노근리사건처리지원단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추진기획단 ▲의료산업발전기획단 ▲국정과제실시간관리추진단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 등에서도 각각 1개 직위의 등급이 하락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하도급 개선팀 구성

    정부는 26일 건설현장의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포항 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 사태를 계기로 산업계 전반의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공직 초대석] 국무조정실 김영주 실장

    정부 부처 사이에 얽히고설킨 현안을 풀어가는 데 빠지지 않는 ‘약방의 감초’가 있다. 하지만 업무 성격 탓에 “내가 했노라.”고 대놓고 ‘들이대기’는 또 어려운 자리다. 바로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는 국무조정실장이다. 김영주(56·행시 17회) 국무조정실장은 2년6개월 동안의 청와대 생활을 정리한 뒤 지난 3월 지금의 자리에 앉았다.‘대통령의 남자’에서 ‘총리의 그림자’로 변신한 김 실장을 만나봤다. ●노 대통령과 한 총리는 보완 관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서 재정·금융·예산·기획 분야를 두루 거친 김 실장은 2003년 9월 정책기획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뒤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냈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은 “용량이 큰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노 대통령은 지난 3월 김 실장을 내보낸 뒤 국무회의 석상에서 “각료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할 만큼 신뢰가 높았던 참모였다. 김 실장은 “특정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청와대는 그만큼 정책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면서 “총리실은 다뤄야 할 과제가 워낙 많아 청와대에 비해 깊이는 덜 하지만, 스팩트럼이 넓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총리실은 정책을 조정·결정하는 업무 말고도 단순히 상황을 파악해야 하는 업무도 많다.”면서 “총리실이 청와대보다 중압감은 덜한 것 같지만, 업무의 깊이가 아닌 폭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일의 성격을 구분했다. 김 실장은 노 대통령과 한명숙 총리의 다른 점도 어렵사리 털어놓았다. 그는 “대통령은 원칙주의자로 선이 굵다.”면서 “특정 현안을 처리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파고드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또 “총리는 업무를 치밀하고 섬세하게 다루는 편”이라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보완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한 총리를 가리켜 ‘영(令)이 안 선다.’는 등 이해찬 전 총리와 비교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김 실장은 “총리 지시사항은 별도로 관리할 정도로 내각을 이끄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총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다분히 선입견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난제는 이념적 갈등 총리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등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을 끌어안고 있다. 때문에 정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다양한 ‘눈’이 가장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 실장은 “한·미 FTA나 주한미군 이전 문제처럼 무엇이 실질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가 아니라, 이념적으로 부딪쳐 설득하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 많다.”면서 “법과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사회적 여건도 갖춰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실장은 특히 한·미 FTA에는 “각 부처는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 홍보를 어떻게 하느냐, 대내조정을 어떻게 하느냐 등 세 가지만 분담한다.”면서 “갈등관리가 빠져 있는데, 이는 총리실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총리실에 한·미 FTA 전담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또 국가 정책은 양면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컨대 대형 유통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영세자영업자나 도·소매업자가 타격을 받아 사회적 갈등이 파생될 수 있다. 김 실장은 “조화를 이루고 균형점에 도달하려면 활발한 토론,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정책은 국민적 이해와 수긍이 밑바탕돼야 하기 때문에 갈등을 조정하다 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인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참모급’ 장관 국무조정실장은 각 부처의 정책을 조정하는 장관급 요직이다. 그러나 총리를 보좌해야 하고, 국무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늘 ‘뒷자리’다. 김 실장은 “실제 업무를 맡는 부처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을 해도 보도자료 하나 제대로 못낸다.”면서 “섭섭할 때도 있지만 결과를 해당 부처에 맡겨야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만큼 조정하는 사람이 나서면 부처의 힘이 약화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총리를 보좌해 각 부처의 정책을 조율하다 보면 ‘회의 장관’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을 만큼 참석해야 할 회의가 많다. 김 실장은 “단순히 참석만 하는 회의보다 주재하는 회의가 부담이 된다.”면서 “회의를 주재하는 과정에서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지 못해 얼버무린 적도 있다.”며 웃음지었다. 김 실장은 후배 공직자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맡은 일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조직에 얼마나 공헌을 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직책의 높고 낮음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 이어 “공직자는 네트워크도 중요하며, 평소에 신뢰를 쌓아야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자산이 된다.”면서 “자기 이익만 고집한다는 소릴 들으면 일하기가 어렵다.”고 충고했다. 글 장세훈기자 사진 김명국기자 shjang@seoul.co.kr ■ 김 조정실장 어떤 일하나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은 주재하는 회의만 차관회의 등 40개에 이른다. 또 대통령이나 총리가 주재하는 회의 등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회의도 60개에 이른다. 때문에 김 실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한달 평균 50건, 하루 평균 2.5건의 회의를 소화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기획단 단장과 정부출연연구회 이사 등 겸직하고 있는 직위도 80개가 넘는다. 국무조정실장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3월 국무조정실에 ‘복수 차장(차관급)제’가 도입됐으나,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써야 하는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이달부터는 모두 81가지의 ‘일하는 방식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개선방안은 김 실장이 진두지휘한다. 보고나 결재에 낭비되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또 모든 회의는 한 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고, 보고서는 2쪽을 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직원들이 정보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통합지식관리시스템(KMS)에 개인의 미니홈페이지를 연계해서 구축한 직원들에게는 ‘사이버 머니’를 나눠 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GT, 이번엔 경쟁사 협공 직면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 취소로 사장 퇴진 사태까지 맞고 있는 LG텔레콤이 경쟁 사업자들의 견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경쟁 이동통신 사업자뿐만 아니라 유선 사업자들도 LG텔레콤의 서비스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KT, 하나로텔레콤, 온세통신 등 유선3사는 지난 18일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 철회 등을 요구하는 정책 건의문을 정보통신부에 전달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건의문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 철회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MVNO(가상사설망제도) 도입 ▲접속료 재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10여쪽 분량으로 알려졌다. KT 김철기 과장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로 인해 유선 역무가 침해당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이익 침해도 예상된다.”면서 “기분존 서비스는 일시적 절약 효과를 내지만 결과적으로 유선전화 축소가 소비자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그다지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유선 사업자들의 기분존 서비스에 대한 건의문이 실질적인 효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조사과에서 건의문 등을 토대로 기분존 서비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다음주 월요일 정식 안건으로는 상정되지 않았지만 보고 안건으로 쟁점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은 3G 서비스 진입을 둘러싸고 다른 이동통신 사업자들과도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정통부가 동기식 3G(IMT-2000)인 EV-DO rA(리비전A) 서비스를 허가할 방침을 내비친 데 대해 KTF와 SK텔레콤의 ‘반발’을 사고 있다. EV-DO rA는 2세대 주파수인 1.8GHz를 이용해 음성·영상통화 등 실시간 서비스나 주문형 동영상(VOD)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특히 리비전 A는 안테나 등 기존 2세대 망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LGT로서는 투자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반발하는 쪽은 KTF다.KTF와 SK텔레콤이 각각 1조 3000억원의 주파수 할당대가를 부담하면서 HSDPA 등 비동기식 3G 시장에 진입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게 주된 이유다. 또 SK텔레콤도 리비전A에 뛰어들면 KTF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SK텔레콤은 공식적인 입장은 표명하지 않고 있지만 부정적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우리는 수조원을 내고 WCDMA와 HSDPA를 시작하는데 LGT는 몇천억원만 들여 3G 서비스를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환영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접속료 재산정이 이달, 다음달 중으로 예정되어 있어 당분간 가시밭길이 계속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통시장 또 혼탁 조짐

    이통시장 또 혼탁 조짐

    최근 700억원대의 사상 초유의 과징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번호이동시장이 다시 혼탁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통업체의 판매점 등에는 불법 보조금이 판을 치던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50만원대를 공짜로 주겠다는 스티커가 버젓이 나붙어 있다.50만원대 ‘공짜폰’은 보조금이 일부 합법화됐지만 판매점 등에서 불법 보조금을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 이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11일 “아직도 20만∼30만원의 불법 보조금이 쓰이는 단말기가 허다하다.”고 경쟁사의 불법을 지적했다. 여기에 합법 보조금을 더하면 ‘공짜폰’이 나온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의 판매·대리점에는 50만원대의 폰까지 공짜로 준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매장 유리창 여기저기에 붙어 있다. 종각 모 이통사 대리점 직원은 “기업은행에서 폰 세이브 카드를 발급받으면 50만원짜리 폰을 그냥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는 번호이동을 하면 중저가폰을 보조금 혜택구간과 상관없이 싸게 살 수 있다는 정보가 나돌고 있다. 한 네티즌은 “KTF 1500 기종과 애니콜 sph-s3900 기종은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거의 공짜로 살 수 있다.”면서 “이틀전에 L사에서 K사로 1000원 주고 번호이동을 했다.”고 말했다. 한 이통사 사장도 최근 직원회의에서 “과징금을 과다하게 맞고도 시장이 이전과 똑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번호이동 고객을 유인하려는 가입자 유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한데다, 보조금 합법화 이후 재고가 늘어난 중저가폰을 헐값에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통 3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거의 매일 통화하거나 만나 시장 안정화를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안정화 조짐이 전혀 나타나고 않고 있고, 서로 뺏고 뺏기는 소모전만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SKT와 KTF는 가입자가 빠지는 것을 못보고,LGT는 성장 위주의 전략을 쓰기 때문에 유치경쟁 및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판매·대리점들이 불법 보조금을 무기로 시장을 흔들면서 시장상황이 크게 왜곡됐다. 최근 통신위원회가 이통 3사에 부과한 과징금도 약발이 없었음을 의미한다. 사상 초유의 과징금을 맞고도 공짜폰이 범람하는 것은 이통사들이 겉으로는 시장안정화를 외치면서 속으론 대리점 지원을 강화했다는 뜻이다. 대리점이 살포하는 불법 보조금은 리베이트(판매 수수료) 외에도 메이커 장려금 등 여러 종류의 지원금이 섞여 만들어진다. 이통사는 대리점이 가입자를 유치했을 경우 가입자가 사용한 통화요금의 7∼9%를 관리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매월 대리점에 지급한다. 대형 대리점에 지원하는 볼륨 인센티브(성과에 의해 추가로 지급)도 있다. 또한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대리점에 주는 성과 장려금 등도 불법 보조금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불법 보조금에 의한 판매 등을 감시할 신고포상제(폰파라치)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위는 시장 동향과 관련,“보통 7∼8월은 번호이동시장이 하한기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정도의 시기가 아니다.”면서 “상시 모니터링에서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법이 다시 고개를 든다면 현장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용규 서재희기자 ykchoi@seoul.co.kr
  • ‘고시制 개편 연구기관’ 설립

    정부 수립 이후 큰 변화 없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공무원 시험제도를 개편하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이 설립됐다. 업무 중심형 공무원을 추구하는 선발제도 개선의 첫 단추가 꿰어진 셈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공직 시험제도 개편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사단법인 국가시험문제연구회의 설립을 허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아직은 외곽 조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앙인사위 소속의 연구기관으로 자리잡거나 특수법인화한다는 구상이다.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글자 그대로 국가 시험에 관련된 사안들을 연구한다.5급 행정·외무고시와 7·9급 등 인사위가 주관하는 공무원 채용 시험에 대한 타당도 평가 및 문제유형 개발·제도개편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중앙인사위 자문 역할도 맡는다. 한국행정연구원 인력자원개발센터 서원석 소장 등이 설립을 주도했다. 가장 큰 과제는 고시제도 개편. 고시 제도가 시작된 것은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이다. 고시 제도는 우수 공직자 확보와 공무원 채용의 안정화 등을 가져오면서 급속한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창조적인 공무원’보다 ‘착실한 공무원’을 뽑는 데 그쳐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세계화 시대에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연구회는 인사위 내부의 공무원 채용시험 개편 태스크포스(TF)와 더불어 새로운 시험제도를 연구한다.TF팀이 새로운 고시 제도의 근간을 만들면 연구회는 구체적인 출제 유형과 방식 등 실행 분야를 연구해 인사위에 건의하게 된다. 시험 개편과 관련된 타당성 조사와 설문조사도 벌이게 된다.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국가시험문제연구회는 직무 수행역량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시험 제도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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