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TF 회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60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039
  •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비상

    코스피지수가 1700선대에 안착했지만 국내주식펀드에서 환매가 하루 5307억원으로 또다시 확대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5307억원이 순유출됐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하면 4902억원이 빠져나갔다. 이는 펀드 유출입 통계 집계 이후 하루 순유출 기준 2번째로 큰 규모로 2006년 12월21일 9232억원 이후 3년 3개월여만에 최대치다. 지난 2일 하루 5003억원(ETF 제외) 순유출에 이어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ETF를 제외했을 때 순유출은 지난 9거래일간 계속됐으며, 하루 평균 유출액은 2294억원, 총 유출 규모는 2조 647억원에 달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00억원이 빠져나가 23거래일째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이 기간 유출 규모는 1조 610억원에 달한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11조 9738억원으로 전날보다 3667억원 줄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331조 4624억원으로 3584억원 늘었다. 대량환매에 충격을 받은 자산운용사 사장들은 환매대책 회의를 열고 금융투자협회에 주식형펀드 환매 특별대책반을 설치,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주식시장 회복국면에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10조 6000억원이 순유출됐고, 올해도 자금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환매 원인으로 금융위기 이후 손실을 경험한 투자자들이 적정수익 확보나 손실축소를 위해 최근 주가 회복기에 환매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투자펀드 비과세 혜택이 끝났고 적립식펀드 만기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들은 향후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환매가 지속돼 주식시장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투자자금이 펀드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단기부동화되고 있어 실물경제 회복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 수탁고 상위 5개 운용사 사장단과 판매고 상위 2개 판매사의 사장단 급으로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환매에 관한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또 환매국면 타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정책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타개 방안으로는 펀드 가입절차 간소화 방안과 작년 말 폐지된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되살리는 방안 등이 거론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저신용자 신용대출 쉬워진다

    저신용자가 서민금융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기가 쉬워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올 1월부터 운영한 ‘서민금융활성화 태스크포스(TF)’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저신용자 대출 확대 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상호금융회사(신협·농수협·산림조합)가 비과세 예금 수취액의 일정 비율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해 협약보증 방식으로 저신용자에게 신용대출해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상호금융회사들이 500억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면 이 재단이 10배인 5000억원까지 보증을 서주고 상호금융회사는 신용위험을 지지 않고 저금리로 저신용자 대출을 할 수 있게 된다. 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저축은행에는 신규지점 설치 허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이 서민금융회사인 데도 저신용자 대출보다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판단에 따라 자산운용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저축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의 제한을 현행 30%에서 25%, 20%로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건설업종과 부동산업, 부동산임대업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이 전체 여신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해 서민대출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는 당정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4일 서민금융지원 종합대책의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지자체 생활질서 선진화 추진

    오는 11월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통문화와 각종 기초 생활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진행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시·도 행정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개최하고, ‘국격 제고를 위한 생활질서 선진화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행안부는 올해 G20 정상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별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 간판질서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하고 ▲길거리에 담배꽁초나 침을 뱉는 행위 ▲이륜차의 폭주 운행 ▲음주운전 ▲끼어들기 ▲불법 주·정차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들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는 국제적인 관심이 쏠리는 행사인 만큼 국민이 조금만 노력하면 보다 나은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면서 “기초질서 준수를 위한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도 부지사 회의에서는 ▲국기 게양·관리 및 국기판매대·수거함 설치 운영 방안 ▲개인정보 불법유통과 관련한 대책 ▲6·2지방선거 관리업무 추진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 조기 편성 등도 함께 논의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영동대 학과이전 반발 확산

    영동대 학과이전 반발 확산

    충북 영동대의 일부학과 이전계획에 대한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영동군에 국한됐던 반대운동에 정우택 지사와 시·군의회 의장단까지 가세하면서 ‘영동대 잡기’에 충북 전체가 나서는 분위기다. 충북도내 12개 시·군의회 의장단들은 24일 음성군청에서 회의를 갖고 영동대 이전계획을 불허해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보냈다. 영동대가 IT 관련 6개 학과를 충남 아산으로 이전해 제2캠퍼스를 조성할 경우 인구감소 등이 불가피해 농촌 살리기 차원에서도 교과부가 이를 승인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우택 지사는 최근 영동대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영동대 총장을 만나 이전계획 재고를 요구한 뒤 도지사 서한문을 교과부에 발송했다. 정 지사는 도와 영동군, 영동대학이 협력하면 명문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학교측에 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난달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진 영동군민들은 지난 3일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정구복 영동군수도 1인시위에 직접 참여하는 등 군과 군민들이 합심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청 내에는 이전반대 TF팀까지 구성됐다. 군 관계자는 “교과부가 2월말에 이전계획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는데 지역민들이 반발해 3월말로 미뤄졌다.”며 “영동군과 영동대가 타협점을 찾으라는 게 교과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동대는 이전 계획을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동대는 6개 학과만 옮겨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IT분야 학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관련기업들이 위치한 아산으로 이전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삼성전자, 북미 휴대폰 시장 공략 가속화

    삼성전자, 북미 휴대폰 시장 공략 가속화

    지난해 미국 진출 13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 ‘CTIA에 참가해 미국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삼성전자는 현지시간 3월 23일~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TIA 2010’ 전시회에서 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신규 스마트폰과 풀터치폰 등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과 관련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다양한 휴대폰 라인업, 신기술로 미국 시장 적극 공략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4대 메이저 통신 사업자와 메트로PCS, 크리켓 등 다양한 중소 사업자들을 통해 출시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먼저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T&T와 함께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출시하는 신규 휴대폰 ‘선버스트(Sunburst™, SGH-a697)’와 ‘스트라이브(Strive™, SGH-a687)’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선버스트’는 개성을 강조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겨냥해 미래 지향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한 보급형 풀터치폰이다.’스트라이브’는 슬라이드형 쿼티 키패드를 적용한 메시징 특화폰으로 최초의 NGM(New Generation Messagi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로 SNS(Social Network Service)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잭, 옴니아Ⅱ, 모먼트, 비홀드Ⅱ 등 미주향 스마트폰 라인업과 미씩, 인스팅트 HD, 칼리버 등 미주향 풀터치폰 라인업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 기간 중 별도로 운영되는 애플리케 이션 관련 전시인 ‘앱 월드(App World)’ 내에 개발자들을 위한 별도 부스를 마련해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SMI)와 스마트폰 플랫폼(바다, 안드로이드), 삼성 앱스 등의 에코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삼성전자는 이 곳에서 삼성 단말을 기반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시연하는 코너, TV와 연계한 모바일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 삼성 에코 시스템을 상담하는 코너 등을 마련하고 웹 기술에 대한 오픈 연합인 OMTP (Open Mobile Terminal Platform Group)의 BONDI 표준을 지원하는’삼성 모바일 위젯 SDK’을 공개할 예정이다.삼성 ‘웨이브(Wave)’부터 적용 예정인 ‘삼성 모바일 위젯 SDK’는 오는 23일부터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http://innovator.samsung mobile.com)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개발 완료 후 ‘삼성 앱스’ 또는 사업자 스토어를 통해 배포가 가능하다.이외에도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상용 서비스되고 있는 4G 이동통신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관련한 다양한 시스템과 단말기를 선보이며 차세대 이동통신 주도 업체로서 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전시회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 실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전시 첫 날인 23일(현지시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CTIA 전시회의 개막 기조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의 신규 전략 제품을 발표하고 삼성 전자와 휴대폰 업계의 미래 트렌드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또한 기조연설 직후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휴대폰 공식 소개 이벤트인 ‘삼성 언팩트(Samsung Unpacked)’를 개최할 예정이다.이번 이벤트는 미주 시장에서 처음으로 갖는 언팩트 행사로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올 해 출시 예정인 글로벌 전략폰을 공개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전시회 기간을 이용해 전시장 안팎에서 폐휴대폰 100만 대 수거 캠패인을 진행하고 전시장 곳곳에 휴대폰 무료 충전소인 ’삼성 모바일 차징 스테이션’ 설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 체험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앞으로도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미국 현지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최대 통신 시장 미국에서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삼성전자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즉시 수사 착수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즉시 수사 착수

    부산경찰이 18일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동·여성 실종사건 수사체계를 바꾸는 등 제2의 김길태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기존 24시간내 수사착수를 즉시 수사착수로 바꾸는 등 실종사건에 대한 경찰 대응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하지만 경찰의 성폭력범죄 수사에 대한 인식변화가 따르지 않는다면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부산 경찰은 현재 4단계인 아동·여성 실종사건 수사체계를 2단계로 대폭 줄인 새로운 실종사건 수사 업무지침을 공개했다. 아동·여성 실종사건 신고 접수→형사과장 강력팀장 여성 청소년계장 등으로 구성된 합동 심사 위원회 개최→범죄혐의 발견 시 수사착수→전담반 편성 수사확대 등 4단계로 된 수사체계는 실종사건 신고접수→즉시 수사본부 또는 전담반 편성 운용 등 2단계로 대폭 간소화된다. 현재 24시간 이내로 되어 있는 수사 착수 규정도 신고 즉시 수사에 들어가도록 바꿨다. 이와 함께 아동·여성은 단순 가출신고라도 성폭력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 신고접수 즉시 관할 경찰서장이 사건을 지휘하도록 했다. 이어 범죄 연관성이 확인되면 즉시 지방경찰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지방경찰청장의 지휘 아래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나아가 부산지역 성폭력범죄 수배자 10명에 대해서는 합동 검거조를 편성,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성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우범자 64명에 대해서는 지구대 경찰과 형사를 중복으로 지정하는 2대1 관리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경찰은 실종수사팀을 현행 57명에서 227명으로 대폭 보강하고 성폭력 범죄수배자에 대한 3개월 특별 검거기간을 설정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무리 좋은 대책과 방안을 마련해도 경찰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제2, 제3의 김길태는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경찰의 진정한 환골탈태를 주문하고 있다. 부산 모 여고 학부모 운영위원인 이모(54)씨는 “그동안 조두순·김호순 등에 이어 김길태까지 여러 차례 성폭행 사건이 있었지만 그때뿐이었다.”며 “이번에는 정말로 경찰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이날 청사 대강당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제종모 부산시의회의장, 여성단체 회원, 배움터 지킴이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 선포식’을 가졌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성폭력 범죄와의 전쟁이 일이 발생한 뒤 뒤늦게 대처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미소금융을 살리자 ⑥] 4개 은행, 미소금융재단 운용·지원 어떻게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노하우’다. 각 은행이 오랫동안 쌓아온 서민대출 노하우가 그들이 운영하는 미소금융재단으로 고스란히 옮겨졌다. 은행들은 미소금융재단 출범 기획부터 지금까지 행내 전문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미소금융재단의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하고 있다. 미소금융재단을 돕는 은행들의 다양한 노력들을 살펴봤다. ■ 우리금융그룹 모든 것이 지난해 1월 남대문시장에서 시작됐다. 그때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영세상인들을 만나 “서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대출상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뒤 나온 ‘우리 이웃사랑 대출’이 우리은행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의 마중물이 됐다. 같은 해 2월7일 출시된 이 대출상품은 7개월 만에 700억원어치가 나갔다. 대개 20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임을 감안하면 반 년여 만에 3500명의 저신용·저소득자들이 싼 이자로 돈을 빌린 것이다. 9월9일에는 우리은행에 서민금융 지원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이 만들어졌다. 금융소외자를 위한 대출상품을 고민했다. 이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자활 의지는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가장 전용 대출상품을 만들려고 했다. 그때 미소금융사업 얘기가 들려왔다. 서민금융실은 방향을 돌려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준비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우리은행의 거의 모든 부서가 동원됐다. 인사부는 퇴직 직원 중 여신 전문가를 찾아 상담역으로 영입하기 위해 인재풀을 뒤지기 시작했다. 총무부는 사무국과 1호 지점 자리를 물색했다. 회계부는 자금 관련 지원을, 준법지원부는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위한 서류를 검토했다.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12월17일 재단이 설립돼 개소식을 열었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1호였다. 개소 후에도 은행의 지원은 계속됐다. 서민금융실 소속 직원들이 아예 재단 사무국으로 파견을 왔다. 인사·총무, 여신상품 개발, 여신정책 부서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인력이다. 상담역들이 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나머지 업무를 맡아 처리한다.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으로는 최초로 자체 연수 시스템도 마련했다. 서민금융실 직원들이 새로 선발한 상담역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상담과 전산처리에 대한 교육을 한다. 최근 선발된 6명의 상담역은 19일과 26일 각각 개소를 앞두고 있는 경남지점과 광주지점에 배치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은행의 빈틈없는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습니다.” 인천 부평에 있는 신한미소금융재단에 들어서면 신한은행의 지점을 방문한 느낌이 든다. 깔끔한 창구 배치에 번호표도 뽑게 돼 있어 여느 지점의 모습과 똑같다. 미소금융을 이용하러 온 고객들이 행여나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배려다.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출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한 신한미소금융재단은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로 정평이 난 신한금융의 모습 그대로다. 신한금융 전략기획팀은 지난해 6월부터 미소금융사업 참여를 검토했다. 같은 해 10월12일 은행권 및 대기업 중 최초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금융 모든 계열사가 기금을 갹출해 재단 설립을 도왔고 신한은행에서 설립과 운영을 도맡아 했다. 10월20일 미소금융 추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윤종순 현 신한미소금융재단 사무국장을 비롯한 기획·여신 전문직원 2명이 재단 설립작업을 진행했다. 은행 각 부서의 도움도 필수적이었다. 인사부는 퇴직인력 중 자문위원으로 적합한 사람을 추천했으며 총무부는 신한은행의 미임대 건물 중 영세사업자와 서민들이 몰려 사는 부평종합시장 근처의 건물에 재단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상담역 여신연수·감사업무 등도 은행에서 맡아 하고 있다. 이런 꼼꼼한 기획을 통해 탄생한 것이 신한미소금융재단의 ‘찾아가는 미소금융 설명회’다.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한 발 앞서 생업에 바쁜 고객을 직접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제1회 설명회는 지난달 2일 재단 근처의 부평종합시장에서 열렸다. 시장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연 설명회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 측은 조만간 두 번째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 국장은 “재단 혼자의 힘만으로는 인천·부평지역 고객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행내 관련 부서와의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미소금융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은행권 미소금융재단에서 ‘노하우’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하나미소금융재단이다. 은행들이 미소금융사업을 본격화하기 1년 전인 2008년 9월 하나희망재단을 만들어 운영한 경험이 하나은행에는 있다. 하나희망재단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신용 유의자 등 미소금융재단 고객보다 경제적으로 훨씬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이크로크레딧(소액대출) 사업을 해 왔다. 은행권에 마이크로크레딧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난해 12월9일 하나미소금융재단으로 이름을 바꾸어 21일 개소식을 하기까지 과정도 다른 은행보다 수월했다. 하나희망재단 시절부터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지원한 하나은행 경영기획부에서 일사천리로 재단 출범을 추진했다. 사무 지원부는 1호 지점의 입지부터 개소식 행사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인력지원부는 서울 본점에 4명, 충주지부에 1명 있는 상담 자문위원을 섭외하기 위해 여신을 전문으로 한 지점장 출신 퇴직 직원들의 인력풀을 활용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 소외자의 자활을 돕는다는 미소금융의 취지에 딱 맞는 고객을 골라 지원을 하는 본연의 임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느냐다. 그 핵심은 하나희망재단 출신의 상담역들이다. 김용노 재단 사무국장은 “고객에게 자활 의지가 있는지는 서류만 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베테랑의 눈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과거 하나희망재단에서 일하던 상담역들의 노하우가 하나미소금융재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미소금융재단은 하나희망재단 시절의 희망기금과 미소기금을 합쳐 운영하고 있다. 각각 8명과 6명의 상담역을 두고 있는데, 희망기금 상담역 1명이 노하우 전수를 전담하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 대출 고객의 사후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하나은행 내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홍성화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차장은 “임금피크제와 연동해 여신 업무를 30년 이상 해 온 행내 전문인력을 하나미소금융재단의 상담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IBK 기업은행 IBK미소금융재단의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7년 별세한 강권석 전 행장이 있다. 2004년 취임한 강 전 행장은 “당기 순이익의 1%를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의 강한 의지로 2005년 4월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고객행복부가 신설됐다. 기부금 후원, 직원 자원봉사 등 업무를 하다 지난해 11월20일 본격적으로 미소금융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인사부·여신기획부·여신심사부·여신관리부·총무부에서 1명씩 사업 추진팀으로 파견돼 미소금융재단 설립에 집중했다. 팀을 꾸린 지 한 달도 채 안 된 12월1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미소금융재단 설립 허가를 얻었다. 김정규 기업은행 고객행복부 차장은 “의사결정을 빨리 하기 위해 추진팀을 조준희 전무 직속으로 두고 재단 설립을 추진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같은 해 12월29일 IBK미소금융재단은 경기 안산 고잔동에 둥지를 틀었다. 중소기업체 밀집지역인 반월·시화공단 근처에 재단을 둬 중소기업 근로자 지원을 특화하기 위해서였다. 개소 행사도 낭비를 최소한으로 줄여 근처 안산재래시민시장에서의 홍보활동으로 갈음했다. 윤용로 기업은행장도 영하의 날씨에 시장을 누비며 상인들에게 미소금융재단 상담 전단지를 나눠줬다. 개소 후에도 기업은행으로부터의 지원은 끊이지 않는다. 중소기업 지원에 강한 은행의 특성을 살려 중소기업 컨설팅을 전담하는 기업지원부에서 미소금융 이용 고객에게 점포 컨설팅을 해 주고, 고객만족(CS)팀에서는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서비스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현재 부서 간 협의는 끝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행 내 회계사·세무사·경영컨설턴트 등 전문인력도 ‘프로보노’(재능기부)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미소금융 대출 상품 안내와 교육을 함으로써 각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미소금융에 대한 안내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서울시, 일자리늘리기 온힘

    서울시가 행사 예산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 예산을 늘리기 위해 기존 사업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16일 서울시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최근 각종 회의에서 행사성, 축제성 경비를 절약해 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메트로 등 투자출연기관장들과 가진 ‘시민고객 감동회의’에서 “매 분기 말 일자리 창출 성과 회의를 열고 기관별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얼마나 창출했는지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시 실·국·본부장 회의에서도 “관행적으로 해 온 행사의 규모와 빈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접고 새로운 시각에서 일회성 경비를 찾아내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에 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경영기획실과 디자인서울총괄본부 등 행사 주관 부서를 중심으로 올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는 최근 전시행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4D 홍보상영관인 ‘미래비전 상영관’ 사업을 취소했다. 또 조직의 예산을 조정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작업을 총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 회복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사업의 시급성에 따라 사업 내용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교육비리 척결 범정부TF 구성

    정부는 교육계 비리를 척결할 범(汎) 정부적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육공무원 인사·예산 등 교육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르면 다음주부터 가동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비리 척결 지시와 함께 ‘총리실 중심으로 범 정부적 제도개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교육 비리 근절 제도개선 정부지원 TF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비리 근절·제도 개선 정부지원 TF’를 구성해 이르면 다음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비리와의 전쟁 선언] 경찰, 토착비리 초점… 제보자도 검거급 포상

    경찰이 ‘토착·교육·권력형비리’ 등 이른바 3대 비리 척결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16개 지방청과 전국 244개 경찰서에서 운영해 오던 ‘토착비리 척결 테스크포스(TF)’를 최근 본청으로까지 확대했다. 경찰은 경찰청 차장 주재로 2주에 한 번 전국 지방청과 경찰서 TF팀장을 불러들여 회의를 열고 있다. ●전국 경찰서에 TF 운영 경찰은 3대 비리가 고질적으로 정형화돼 있고 뿌리 깊게 박혀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보안요원 등을 총동원해 양질의 첩보 수집을 독려하고 있다.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직원한테는 검거한 직원과 똑같이 포상하기로 했다. 다른 비리도 주요 수사 대상이지만 3대 비리 가운데 경찰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분야는 토착비리다. 지역에서 유지 행세를 하는 사람들과 지도층을 주목하고 있다. 자기들끼리 얽히고설켜 인사와 납품, 입찰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거자 87% 하위직… 거물 없어 그러나 현재까지의 성과는 미미하다. 구조적 비리인 만큼 찾아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첩보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토착비리 특별단속을 벌였다. 지난해 8월20일~12월31일 단속을 벌여 2705명을 검거해 138명을 구속했다. 검거한 공무원 919명 중 43명을 구속시켰다. 하지만 ‘거물’은 없었고 ‘잔챙이’만 낚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6급 이하 공무원이 802명으로 87.3%를 차지했고, 지방자치단체장 이상의 적발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새해 벽두부터 2차 단속에 들어갔다. 특히 6월2일 지방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 지방의원이 각종 공사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는 행위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이승재(전 한국전력 이사)씨 별세 박찬옥(이대약대 동창회 이사)씨 남편상 이구(미국 일리노이 의과대 병리과 의사)은영(미국 플러싱고 교사)은미(연세대 강사)씨 부친상 유재학(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제동선(미국 거주·변호사)씨 장인상 5일 건국대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030-7901 ●박웅재(전 창원관리공단 상무이사)씨 별세 강상숙(현대문학 시인·숙대 동문이사)씨 남편상 박상진(딜로이트 컨설팅 전무이사)주희(뷰티플러스치과 원장)씨 부친상 지승용(크리에이티브어헤드 대표)씨 장인상 양윤선(백석대 겸임교수)씨 시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1 ●김미리(씨이오인터내셔널 전무)씨 부친상 강완(번동정형외과 원장)강기중(삼성 법무실 전무)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03 ●임무섭(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02)3410-6919 ●조경남(전 IHI 서울사무부소장)씨 별세 희준(한국야구위원회 TF부장)희복(천일택배 남천안영업소장)씨 부친상 김시철(자영업)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8 ●김동성(한나라당 국회의원)씨 부친상 5일 한양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2290-9457 ●홍진유(녹십자생명 전무)씨 장인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631 ●박평욱(MBC 감사실 부장)씨 장모상 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오전 (02)2258-5940 ●김철환(청우 대표)명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태환(미국 MITIR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박원규(봉원실업 대표)씨 장인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09 ●이한설(전 동덕여중 교장·전 동덕여학단 재단이사)씨 별세 상국(연세대 인문예술대학장)씨 부친상 남효순(서울대 법학과 교수)오창규(열린무대 대표)씨 장인상 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02)2227-7556 ●김옥균(기술보증기금 강서기술평가센터지점장)학균(엠케이 켐앤텍 경영지원팀장)씨 모친상 5일 경남 진주제일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5)750-7100 ●송승준(롯데자이언츠 투수)씨 조모상 5일 경남 산청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55)974-3201
  • 강희락 경찰청장 “경찰비리 고강도 사정 지속할 것”

    취임 1주년을 맞아 강희락 경찰청장이 지난 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민생 치안과 성과주의, 교 육비리·토착비리 단속, 수사권 독립 문제 등 경찰 현안에 대한 견해와 복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9일이 취임 1주년이다. 지난해에는 큰 사건이 많았는데 1년 지난 소회와 아쉬운 점은. -취임 직후에는 용산 화재사고로 인한 지휘부 공백사태로 표류하던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두 분 전직 대통령 서거, 쌍용차 불법농성 등 중요한 국가적 현안들이 이어져 편히 쉴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왜 이 자리를 서로 하려는지 모를 정도로 바빴다. 바쁘고 힘들었던 1년이었지만 불법폭력 시위가 2008년에 비해 49.4%나 감소하는 등 평화적 집회시위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고 민생치안도 그 어느때보다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다. 하지만 강력한 자정활동을 전개하였음에도 경찰비위가 근절되지 않는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파출소를 부활시키고 직급을 경감으로 상향 추진한다는데. -파출소 체제가 ‘풀뿌리 치안’ 정착에 유리하다. 다만 지구대 체제에 비해 집단범죄 대응역량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3~4개의 파출소를 권역별로 묶어 집단범죄 발생 시 공동대응하게 할 것이다. 파출소 직급상향은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하겠다. →요즘 이슈인 교육비리와 6·2 지방선거를 겨냥한 토착비리 사범에 대한 경찰 수사는. -교육비리를 중대범죄로 보고 토착비리 차원에서 강력 단속해 뿌리 뽑겠다. 토착비리와 공직비리는 경찰청 차장을 팀장으로 한 TF를 꾸려 2주마다 회의를 하고 있다. 전국 경찰서에 ‘수사전담반’을 편성했고, 예비후보자 등록이 본격화되는 오는 22일부터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 →올 초부터 업소와의 유착 등 경찰관 비리가 잇따르고 있다. 근본 해결책은. -경찰청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직도 일부 비리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음주운전, 강도짓을 한다. 단속정보 빼주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년간 비리 경찰관 324명을 퇴출시켰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풍속업소 단속부서 근무자의 절반을 교체했고 금괴밀반출 사건이 일어나 인천공항경찰대는 92%, 감찰요원은 32%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쇄신을 했다. 적은 수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기강이 좀 잡혔다. 올해는 경찰관의 금품수수·토착비리 등에 대한 고강도 사정 활동을 강화하겠다. 또 그동안 관행적으로 민간인에게 신세지는 그릇된 문화를 없애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10가지’ 실천 과제를 선정, 전 직원 동참하에 중점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 준비와 대규모 경비인력 차출에 따른 치안공백 우려 해소책은.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참석하는 각국 정상 등에 대한 신변안전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반세계화 시위와 테러 등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찰 병력 4만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서울은 좁은 면적에 전 국민의 25%가 살고 있고 혼잡한 교통여건 등 어려운 경호환경이다. 행사 15일 전부터 단계별 비상근무, 지구대 근무체계 변경 등 탄력적 운영을 통해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집회, 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 평가 및 개선점은. -지난해 불법 폭력시위가 절반 가까이 줄고, 경찰 부상자가 많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불법과 무질서를 바로잡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본다. 그러나 아직도 불법폭력 시위가 주 1회 꼴로 벌어지는데, 이러한 후진적인 시위 형태가 남아 있는 것이 참 안타깝다. 전의경 기동대가 아닌 경찰관 기동대(총 34개)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채증장비 등을 활용해 불법행위자를 반드시 검거하겠다. 또 집회, 시위문화가 선전화돼야 하는데 우선 ‘집회, 시위현장 쓰레기 제로화 운동’을 추진하겠다. 집회가 끝나면 유인물과 신문지, 음료수병 등으로 쓰레기 천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집회를 하기 전이나 끝난 뒤나 똑같이 깨끗한 상태로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과 조정에 대한 의견은. -범죄사건의 98%를 수사하는 경찰의 역할에 상응하는 권한을 부여해 책임감 있게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 검찰은 경찰수사를 객관적·중립적 입장에서 사후통제하면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영미식 수사구조가 바람직하나, 먼저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도입해 수사와 기소 분리의 연착륙을 도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정리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닝 브리핑] 당·정 “초중생 무상급식 점진적 확대”

    정부와 한나라당은 3일 국회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시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기보다 저소득 계층에 대한 지원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회의에서 ‘외국의 학교급식비 지원 사례’를 보고한 뒤 “전면 무상급식은 어느 선진국도 하고 있지 않으며, 우리도 재정형편상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은 또 최근 교육계 비리와 관련, 교과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개혁 TF’를 발족하고 실무지원단으로 ‘교육비리 근절 및 제도개혁 추진단’을 두기로 하고, 오는 10일쯤 교육계 비리근절 및 제도개혁 추진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학관 →교장’ 순환 끊는다

    교육계 비리 근절을 전담하는 상시 태스크포스(TF)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설치된다. 장학관과 교장 사이의 순환인사 과정을 손보는 게 첫 번째 업무이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긴급회의를 열고 “일단 장학사로 선발되면 좋은 곳의 교감, 교장 자리로 나가는 지름길이 된다는 풍토가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서 “이렇게 비정상적인 인사 사슬을 반드시 끊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교육전문직 선발 과정에 외부인이 참여하도록 하거나, 장학관 등 교육 전문직을 각 지역 선호 학교 교장과 교감으로 발령내지 않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교과부는 아울러 이주호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비리 근절TF와 실무지원단을 상설 기구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 팀은 인사비리뿐 아니라 시설공사 입찰 비리, 입시 비리 등을 모두 논의하게 된다. 안 장관은 격주로 직접 비리근절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각종 비리 사건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로드맵을 다음 달 초쯤 발표한다. 긴급회의에서 안 장관은 최근 자율형 사립고에서 발생한 편법입학과 관련, “정부가 좋은 목적으로 만든 제도를 나쁜 수단으로 더럽히는 나쁜 사례”라고 일갈했다. 이어 “자율고인 한양대사대부고의 경우 교장이 직접 나서서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보내달라고 일선 중학교를 순회하며 독려했다.”면서 “그 결과 아무런 문제 없이 사회적 배려대상자 적격자로 20%를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노력하면 자율고 사회적 배려대상자 20% 할당을 채울 수 있는데, 비합리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학교에서도 학교장 추천전형을 통과한 신입생 가운데 2명이 부적격자로 의심돼 서류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사대부고에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이 41명인데, 이 가운데 2명이 부적격자로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2명 가운데 1명은 출신 중학교에서 학교장 추천 철회서를 작성했다. 홍희경 이영준기자 saloo@seoul.co.kr
  • 교장 재산등록 대상자 포함 추진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교육비리 척결의 선봉에 나섰다. 교육비리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한편 이르면 내년부터 일선 학교장들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교육비리 척결을 강조한 바로 다음날 이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이 위원장이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여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권익위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인사·재정 등 교육청 비리에 대해 점검 전담팀을 구성해서 과감히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외부에 천명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5명의 교육비리 전담팀을 구성하고 4월 중으로 장학사 등 교원 인사와 학교 급식 납품 체계 등에 대해 제도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장학사 선발 과정, 비리자들에 대한 처벌 강도 적정성, 일선 교사들의 인사 경로 공정성, 투명성 보장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는 공립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을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자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 교육 공무원들만 재산 등록 의무 대상자로 돼 있어 학교장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나로호 발사실패 규명 못한채 최종 결론

    현 시점에서 나로호와 관련된 가장 중요한 이슈는 1차 발사가 ‘성공’인지 ‘실패’인지 여부다. 나로호 사업이 우주선진국인 러시아와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조건으로 계약이 이뤄져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1차 발사의 성공여부는 3차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다. 국제 관례로 보면 위성 발사체의 성공은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그렇다면 나로호 1차 발사는 명백한 ‘실패’임에 틀림없기 때문에 내년 3차발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게 우리측 입장이다. 하지만 나로호 사업에서 1단 발사체를 제공하는 러시아의 생각은 다르다. 러시아는 위성의 정상궤도 진입이 ‘성공조건’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공을 못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들이 제작한 1단 발사체의 기능상 문제는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우리가 1차 실패를 이유로 들어 3차 발사를 러시아에 요구할 권리는 있지만 러시아 측이 반드시 받아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는 게 발사 책임자인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의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아무리 우리가 3차발사를 하겠다고 주장해도 이익이 없는 러시아 측으로서는 당연히 해 줄 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 ●발사 성공여부 러측과 이견 그런데 교과부와 항우연은 이 같은 3차발사 여부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아직 논의해 보지 못했다.”, “2차발사 준비를 얘기해야지 3차 발사 사항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질문을 회피했다. 또 발사 성공 여부는 러시아와 국내의 발사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패조사위원회(FRB)’가 결정할 몫이라며 책임을 떠넘겼다. 이같이 교과부와 항우연 관계자들이 나로호 성공여부에 대해 논의하기를 꺼려하는 이유는 2차발사를 앞두고 괜히 러시아를 자극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우리는 1차 발사의 명백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발사기회를 도둑맞게 될 상황에서도 러시아의 눈치만 보고 있다. 게다가 나로호의 실패 원인도 명확하게 도출되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 실패 사흘 뒤인 2009년 8월28일 꾸려진 조사위에서는 그동안 페어링 전문조사TF를 구성해 30여회의 시스템 시험과 시뮬레이션 등을 거친 뒤 ‘기계적 결함’과 나로호 내부의 ‘방전 가능성’ 등 두가지를 발사실패 원인으로 압축하고 조사를 매듭지었다. 이인 조사위원장은 8일 최종 발표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주에서 페어링이 분리되는 그 상황과 동일한 조건을 지상에서 재현해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분석이 힘들다는 것이다. 당시 데이터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현재 도출된 페어링 미분리 원인 역시 나로호 발사 당시 폭발로 인한 진동이 감지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두 가지 가능성 이외 다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지상시험에서 30회, 모사 방전시험 380회를 했고 데이터 5200건을 분석했다며 나름대로 근거를 들었다. ●작년 美토러스호 사고와 유사 나로호가 전송해 온 수만가지 데이터와 나로호에 장착된 영상정보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실패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것은 우주에서 벌어진 ‘사고’라는 점 때문이다. 자동차 사고는 실물이 있기 때문에 현장검증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사고발생 당시를 목격하지 못했어도 자동차의 실물이 현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전문가들은 사고 당시의 상황을 추측할 수 있다. 원인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나로호의 페어링 미분리는 우주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지상에서 우주와 똑같은 조건과 속도를 재현하지 않는 한 명확한 원인규명은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 조사위 설명이다. 지난해 2월 페어링 미분리로 발사에 실패한 미국의 ‘토러스XL호’ 역시 4가지의 실패원인을 남긴 채 마무리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미완의 조사 결과는 나로호의 2차 발사에 앙금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조사위가 페어링의 기계적 결함이나 전기방전 이외 다른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고 있지만 이 두가지 가능성 역시 조사위의 ‘추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로호 2차 발사는 빠르면 3개월 뒤인 5월로 예정돼 있다.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페어링 문제에 대한 보강작업 실행계획을 수립해 조속히 완료하고 다음달 말쯤이나 4월 초쯤 러시아로부터 1단 추진체가 들어오는 대로 나로호 2차발사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단 발사체를 제작하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는 현재 국내에 반입될 1단 발사체에 대한 막바지 기능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2단 발사체도 최종 점검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밴쿠버동계올림픽 D-30] 정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팔걷어

    동계올림픽 3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13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개시식이 끝난 뒤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주재로 첫 전략회의를 갖고 향후 유치 활동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략회의에는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조양호 평창유치위 공동위원장, 김진선 강원지사 겸 공동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문화부 김대기 차관과 김기홍 체육국장이 배석했다. 평창은 앞서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했지만 유치 활동 초기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7년 동계올림픽 유치활동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개최지 투표를 3개월가량 앞두고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 팀이 만들어졌지만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 내부 역량을 제대로 결집하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 “北, 개성보다 싼 임금으로 외자유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은 최근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외국기업에 개성공단보다도 싼 임금을 제시하는 등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외교협회(CFR) 한반도정책 태스크포스(TF)의 일원으로 지난달 말 방북한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연구소장은 7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인 ‘글로벌시큐리티’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나이너 소장에 따르면 북한에서 새롭게 창설된 외국투자위원회의 소장이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을 비롯한 미국측 대표단에 이 같은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이들 방안에는 외국 투자기업에 개성공단(57.50달러)보다 싼 한 달 임금 30유로(약 44.6달러)를 비롯해 외국 투자기업이 북한에서 거둔 이익의 본국 송금 허용, 각종 세제 혜택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 약속에 포함된 대로 평양에 10만호의 주택을 신축할 용의가 있는 외국기업들에 북한 천연자원에 대한 특혜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스나이더 소장은 밝혔다. 스나이더 소장은 북한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국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새로운 점이라면서 북한의 외국인 투자 유치 움직임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잠재적 대북 지렛대를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스나이더 소장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끄는 미 대표단의 방북시 북한 관리들이 핵보유국으로 북한이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의 입장이 ‘평화가 우선이고, 비핵화는 나중’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개막] 녹색위 박흥경 협상TF 팀장

    “이번 당사국 총회에서는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참가국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팽팽한 입장 차이를 한국이 좁혀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러한 역할을 할 것 입니다.” ●자국법상 감축 ‘개도국 등록부’ 제안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코펜하겐으로 출국하기 하루 전인 4일 만난 박흥경 녹색성장위원회 협상 TF 팀장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한국의 협상 전략인 ‘개도국 감축행동 등록부(NAMA Registry)’와 ‘탄소 크레디트 부여(NAMA Crediting)’가 있었다. 박 팀장은 “우리의 제안이 국제 협상 테이블에서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 외교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감축행동 등록부는 온실가스의 법률적 감축 의무를 져야 하는 선진국과 감축 의무가 없는 개도국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제사회서도 환영받고 있다고 박 팀장은 설명했다. 이 등록부는 개도국들이 각자 국내법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정 비율을 정해 일괄적으로 의무 적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 감축 행동을 적은 국제적인 등록부를 만들어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감축 실적에 따라 상업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박 팀장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국제적으로 모든 국가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감축의무를 주장하지만 중국 등 개도국들은 감축을 위한 국내법을 만들어 노력하되 국제법의 제약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첨예한 입장 대립에 대해서는 감축행동 등록부를 통해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안도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우리가 제시한 30% 감축안은 유럽연합이 개도국에 제시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15~30% 감축 목표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은 선진국의 재원이나 기술 지원을 요구하는 조건 없이 자발적인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고 말했다. ●“30% 자발적 감축 높은 평가” 박 팀장은 21%, 27%, 30% 감축의 세 가지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적어도 30%는 감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온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협상 준비팀 내부에서도 그의 주장이 ‘터무니없이 높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는 비판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국내 7개 기관의 에너지·환경 전문가가 모여 6개월간의 장고 끝에 30% 감축안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협상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협상 본무대에 오르는 박 팀장은 코펜하겐 회의에서 한국의 발언이 설득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말로만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용어 클릭] ●COP: 매년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COP에서 채택된 합의문은 기본원칙이 된다. ●CMP: 교토의정서에 참가한 당사국들의 총회. 이번 코펜하겐 회의는 다섯 번째 열리는 CMP다. ●AWG-KP: 교토의정서에 따라 만들어진 특별 작업반. 선진국들의 추가 감축과 교토의정서 개정을 논의한다. ●NAMA: 국가별 자발적 감축행동. 구속적인 의무 대신 자국 상황에 맞게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와 방법을 정하는 것. 한국은 개도국들의 감축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NAMA 등록부를 제안한 바 있다.
  • 노동법 개정안 정국 새 화약고 부상

    노동법 개정안 정국 새 화약고 부상

    노동법 개정안이 연말 국회의 또다른 화약고로 떠올랐다. ‘복수노조 허용 2년 반 유예, 노조 전임자 무임금 내년 7월 전면 시행’이라는 노사정 합의안의 입법화를 앞두고 여야가 극명하게 대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7일 의원총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안을 토대로 노동법 개정안에 대한 최종 당론을 확정하는 한편 당내 노동관계법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개정안 마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복수노조 허용시 사용자에 대한 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새로 명시할 계획이다. TF 소속 한 의원은 6일 “공무원·교원 노조도 교섭창구를 단일화하도록 법문에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노조 난립을 우려해 노조설립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경영계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현행대로 2인 이상이면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정부가 경영계를 설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나라당은 노조 전임자에 대한 타임오프제 적용을 개정안 본문에 명문화할지는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이 금지된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시행령에서 이를 허용할지, 노조 전임자가 노사협의를 위해 쓰는 시간을 기업 규모별로 규정해 그 초과 시간에 대해 기업이 지원하는 행위를 처벌할지 등을 놓고 당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은 그동안 주장한 복수노조 즉각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의 노사 자율결정을 입법 과정에서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의 자체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야합’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합의에서 배제된 민주노총은 물론 한국노총 소속 일선 사업장의 반발 기류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까지 아우르는 ‘범야권과 노동계’로 공동 전선을 형성해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기로 했다. 당 노동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복수노조는 허용·금지·유예의 대상이 아니고,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임금 문제도 입법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국회에서 이해당사자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