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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탄천 제방도로 4차로로 확장

    송파구 신천동에 들어설 롯데슈퍼타워(제2롯데월드)가 안긴 가장 큰 골칫거리는 단연 교통문제다. 연면적 78만㎡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7배, 국내 최대 복합쇼핑 시설인 영등포 타임스퀘어보다 2배 이상 넓다 보니 교통 혼잡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 롯데슈퍼타워가 건설되면 상습 정체구역인 잠실 사거리에 6만대의 교통량 순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잠실역 버스정류장이 지하에? 송파구가 추진하는 부근 교통 개선대책은 6가지다. 우선 탄천변 제방도로를 2차로에서 4차로로 넓히고 일부 구간을 지하도로로 만든다. 송파대로의 교통량을 우회,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잠실주공 5단지에서 잠실철교 남단을 잇는 1.12㎞구간에 연결도로를 개설, 올림픽대로의 분산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잠실사거리 지하에 복합기능의 대중교통 환승센터와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잠실사거리 주변에 정차하는 1000여대의 버스는 송파대로 지하로 끌어들인다. 지상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송파대로에 지하 복합광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잠실지역 25개 교차로와 연결로에는 차선조정, 신호체계 개선 등 도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교통체계개선사업(TSM)을 진행한다. 사업지 주변의 교통정체 17개 지점에 가변전광판(VMS)을 설치, 교통정보 제공과 우회 경로 안내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소통을 지원하는 방안도 꾀한다. 이러한 6개 대책을 위해 롯데슈퍼타워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이 총 3260억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교통대책 TF 2015년까지 운영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롯데슈퍼타워 인근에는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보금자리주택단지 등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예상보다 큰 교통 수요가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적인 통제가 말처럼 쉽지 않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잠실 종합운동장~둔촌동 보훈병원)이 개통되고 위례성길과 성내천 간 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송파구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통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찬곤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및 교통 전문가, 도로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한다. 시행사인 롯데물산도 참여한다. 2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준공 1년 뒤인 2015년까지 상시 운영한다. TF팀은 사업지 주변 교통량을 상시 모니터한 뒤 추가 개선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양동정 구 녹색교통과장은 “장기간에 걸쳐 인근의 교통수요를 면밀히 예측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TF의 취지”라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책을 다시 검토하고, 다른 문제점이 있는지 상시 모니터를 한 뒤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DTI 평가때 소득 외 자산도 포함 추진

    DTI 평가때 소득 외 자산도 포함 추진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의 하나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인정비율(LTV) 등 부동산 금융규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DTI 개선의 경우 가계대출 규모를 늘릴 수도 있는 방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은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개별 가계의 상환 능력을 따질 때 소득뿐 아니라 자산에 따른 능력도 상당히 중요한데 현재 DTI 제도는 그런 측면은 보지 않고 있다.”면서 “가계 상환 능력을 좀 더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지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 시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일정 비율을 넘지 못하게 한 DTI 규제는 대출자 자산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 상환 능력을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정 국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상환 능력을 계산할 때 자산을 추가하거나 그 비중을 늘리면 현행 DTI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결과로 연결될 수도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정 국장은 그러나 이같은 DTI 제도 개선이 제도 완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완화가 될지 강화가 될지 사람마다 다르다.”면서 “일률적으로 한쪽 방향으로 간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DTI 규제 완화 연장 여부와 관련, “이사철이 2~3월이니까 이사철 동향을 보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달 출범한 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의 논의 사항을 중심으로 3월 초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늦어도 3월 말까지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TF는 현재 ▲가계부채 규모 및 증가속도 관리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 제고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강화 ▲취약계층 금융지원방안에 중점을 두고 정책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계부채 규모 및 증가속도 관리를 위해서는 시중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을 억제하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다. 가계 채무상환 능력 제고를 위해 일자리 창출 등 가계소득 여건을 개선하고, 사교육비 등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대출 구조 개선은 물론 서민층 금융 이용 부담을 완화하고 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정 국장은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 시장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거시, 미시를 망라해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1월 말 잔액 기준으로 590조 2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53조 8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부채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올 들어 가계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와 양도성예금(CD)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가계의 대출이자 부담액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2.80%를 유지하던 CD(91일물) 금리는 1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이후 급등해 3.13%(15일 기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CD 금리 상승과 관련, 올들어 상대적으로 은행채(3개월물)와 통안채(통화안정증권·91일물)에 비해 덜 올랐다는 점을 꼽았다. 차상기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팀장은 “신용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낮은 통안채와 현금 유동화가 쉬운 은행채보다 CD 금리가 0.1~0.2%포인트 높은 것이 보통”이라면서 “CD 금리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CD 금리가 한동안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두·홍지민기자 golders@seoul.co.kr
  •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한강상류 가축 매몰지 50% 오염 우려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32곳 가운데 절반인 16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정부 합동 조사단이 경기 양평·남양주, 강원 춘천·원주 지역 매몰지 32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6곳 가운데 11곳은 하천에 인접해 있어 침출수가 유출될 경우 수질 오염이 우려됐다. 4곳은 빗물을 배출할 배수로가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곳은 매몰지 사면이 불안정해 옹벽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제점이 발견된 지역의 시·도 부단체장이 직접 정비 작업을 관리하도록 해당 지자체에 지시했다. 또 환경부는 14개 시·도 환경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리대책 회의를 열고, 매몰지 환경관리와 먹는 물 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각 지자체도 ‘매몰지 환경관리 TFT’를 구성·운영토록 권고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장조사 결과 침출수가 유출되는 등의 심각한 오염이 발생하진 않았다.”면서 “위해성 여부는 매몰지 반경 300m 이내의 관측정을 조사 중인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합동 조사단은 14일까지 경기 77곳, 강원 17곳, 충북 5곳 등 총 99곳의 구제역 가축 매몰지에서 붕괴·유실 가능성과 침출수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지는 식수원으로 활용되는 한강 상류지역의 매몰지 2926곳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의 1차 조사에서 매몰지 유실이나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곳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4∼27일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북 지역 매몰지 89곳을 정밀조사한 결과 61곳이 매몰지 붕괴나 침출수 유출이 우려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삐풀린 물가] ‘물가잡기’ 독과점 품목 해소에 달렸다

    [고삐풀린 물가] ‘물가잡기’ 독과점 품목 해소에 달렸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물가 전쟁은 농축산물, 공공요금, 정유값, 통신요금 인하 등 4곳에서 이뤄진다. 물가 전쟁의 승부처는 정유·통신 등의 독과점시장이다.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데는 정부의 의지가 어느 정도 먹혀 들고, 공급 차원 문제인 농축산품 가격은 추가 인상을 가까스로 막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동안 독과점 시장 개선 시도는 번번이 실패해 왔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0일 “핵심은 이들이 원가 공개를 하는 것인데 그걸 안 하겠다니 방법이 없다.”며 “매번 싸우고 실패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일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재정부는 관련 부처를 동원해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연일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정유·통신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관련, “관계 부처에서 객관적이고도 냉정하게 들여다보라고 요청한 것이며, 어떻게 보면 소비자를 대표해 요청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 차원에서 시도된 물가 대책이 업계 또는 업계를 빌미로 한 해당 부처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것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1월 물가 대책에서 정부는 이동통신의 기본 요금을 내리는 안을 포함시키려 했으나 안정적 수익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통신업계의 반발에 밀려 관철하지 못했다. 한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작성한 ‘2009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기본료가 이동전화사업자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42.2%에서 꾸준히 증가해 2009년에는 51.3%에 달하는 등 증가세는 여전하다. 정부는 기본 요금 인하 대신 물가 대책으로 무료 통화 20분 확대, 기본 요금을 낮춘 청소년·노인 요금제 도입 등을 내놨으나 구체적 실행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물가 안정 정책에 협력할 것”

    “물가 안정 정책에 협력할 것”

    국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이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부 정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진행 중인 석유제품 가격점검 태스크포스팀(TFT)의 결과에 따라 정유업체들의 휘발유 등 가격 인하가 잇따를 전망이다. 구 사장은 10일 서울 서린동 SK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유가를 내린다는 정부의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협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인하폭 등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보고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또 “SK그룹의 기업 이념은 행복 추구인 만큼, 이익 창출과 (전체 사회의) 행복이 충돌한다면 행복 경영이 우선한다.”면서 “(석유제품 가격 인하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방 복지담당 공무원 대폭 확충

    지방 복지담당 공무원 대폭 확충

    올해 신규로 선발되는 지방공무원의 10명 중 4명은 복지담당자로 충원한다. 9일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새로 충원하는 7·9급 지방공무원 1181명 중 510명을 복지담당직으로 채용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복지 예산 증가와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실 산하에 ‘사회복지 담당인력 확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내년에 적용될 복지 인력 충원안을 도출한다. 전체 신규 인력의 43%를 복지담당직으로 충원하는 것은 일선의 복지담당 공무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에게 복지 관련 업무가 몰리는 ‘깔때기 현상’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직접 “복지 인력 충원에 대해 각 부처가 협의하라.”고 언급하는 등 사회복지공무원 인력증원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읍·면·동별 사회복지직 공무원 수는 평균 1.6명이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3467개 읍·면·동 중 사회복지직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곳은 51개, 1인이 배치된 곳은 1880개에 이른다. 2인인 곳도 1103개나 된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2만 2461명으로 이중 사회복지직은 1만 335명, 행정직은 1만 2126명이다. 한편 행안부 등이 참여한 TF는 복지 인력을 확충하거나 행정직 공무원의 복지 업무 기피 현상 해소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복지 업무를 맡는 행정직 공무원에게 승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기진작책과 퇴직 등으로 자연손실되는 인력을 복지직으로 충원하는 방안 등이 그 예다. 또 복지 인력 실태와 정확한 수요 조사도 진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부처가 신규 복지사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력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복지 사업과 함께 인력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개헌정국 부각·소멸’ 사흘이 분수령

    한나라당이 8일부터 3일 동안 ‘개헌 의원총회’를 연다. 이번 의총은 개헌 논의가 힘을 얻느냐, 소멸하느냐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여권 내 역학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엇갈린다. 한 핵심 당직자는 7일 “친이계가 마지막으로 결속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반면 한 친이계 의원은 “의총 이후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겠다. 최소한 우리가 계속 뭉치는 중요 고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이재오 특임장관을 필두로 한 핵심 친이계 의원들은 “개헌은 시대적 소명”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 시기의 적절성·가능성 논란을 뛰어넘어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진정성을 갖고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개헌의 필요성으로 ‘박정희 유신헌법 잔재 청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완의 과업’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어 주목된다.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을 고립 또는 자극하고, 야권의 주축인 친노 진영을 흔들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그러나 “결국은 개헌 동력이 소멸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50여명에 이르는 친박계가 ‘무시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일부 친이계 및 중립 의원들도 민심과 동떨어진 개헌 이슈에 냉소적이기 때문이다. 의총에서 당 개헌 태스크포스(TF)와 국회 개헌특위 구성이 결의돼 최고위원회에 올라오더라도 친이계인 홍준표·나경원·정두언 최고위원까지 회의적이어서 탄력을 받을지 미지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날뛰는 물가잡기 이번주가 분수령

    날뛰는 물가잡기 이번주가 분수령

    지난해 말 시작된 물가 대란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물가와의 전쟁’의 최대 고비였던 설이 지났지만 이집트발 변수와 전 세계적인 원자재가격 상승 등 국내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 파동 역시 최근 고물가 추세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통해 물가 잡기에 나서고 있다. 물가 상승의 진원지가 됐던 정유업계의 경우 국제 휘발유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유소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가격을 2주 연속 내리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7일 정부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물가 대란의 분수령은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9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이어 11일 물가안정대책회의 등 굵직한 회의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연 10% 이상 고금리가 적용되는 은행 대출 규모가 13조원에 이르는 상황이지만 한은으로서도 당장은 ‘물가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에 충실해야 하는 분위기다. 이집트 민주화운동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국제 농산물가격 상승(에그플레이션) 추세가 여전하다는 점도 부담거리다. 이에 따라 업계 역시 물가 안정과 관련한 다양한 셈법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기름값이 묘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찍혔던’ 정유 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월 넷째주 정유사의 일반휘발유 평균 공급가격은 ℓ당 832.8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0.4원 내린 수치다. 국내 휘발유 가격에 1~2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이 28개월여 동안 쉬지 않고 올랐지만 정유사들은 셋째주(833.2원) 이후 2주 연속 가격을 내렸다. 하지만 이달 첫째주 휘발유의 주유소 판매 가격은 ℓ당 1836.24원으로 전주 대비 5.52원 올랐다. 17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유는 1월 넷째주 가격보다 6.72원이나 상승한 1633.96원까지 치솟았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정부의 가격인하 요구 때문에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값 인하에 동참했다.”면서 “정부 석유가격 태스크포스(TF)팀이 제품가격 인하를 결정해도 울며 겨자먹기로 따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식품업계 역시 속앓이가 심하다.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말 설탕 출고가를 평균 9.7% 올렸지만 적자를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국제 원맥가는 최근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1부셸(1부셸은 약 27~28㎏)에 853.6센트에 거래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89%나 뛴 시세다. 원당 역시 지난해 초에 비해 두배 이상 오른 파운드당 32.6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밀가루 업체들 역시 당초 2월 초쯤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부의 물가잡기 의지에 밀려 가격 인상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적자폭을 조금이라도 줄일 심산에 경비 절감을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통신업계는 ‘버티기’ 분위기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3일 스마트폰 무료 음성통화량 20분 확대 등 실질적인 요금 인하안을 발표했지만 SK텔레콤 등 통신 3사는 현재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음성통화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무료통화 확대는 고스란히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방통위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요금인하 카드를 제시했다.”는 볼멘소리도 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데이터 트래픽 폭증 등에 따라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요금인하 압박은 투자 의욕마저 꺾고 있다.”면서 “이번에 요금을 내려도 또 다시 인하 압력이 들어올 것이 뻔하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산업부종합 douzirl@seoul.co.kr
  • 민주 ‘보편적 복지’ 내홍 격화

    민주 ‘보편적 복지’ 내홍 격화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재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마침내 폭발했다. 손학규 대표가 주재한 주말 복지 재원 대책회의에서 ‘증세 없는 복지’로 결론을 내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 증세를 강조한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일부 지도부는 공개 석상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손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지정책 추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국민적 동의, 사회적 합의”라면서 “조세개혁 등을 통해 새로운 세목 증설, 급격한 세율 증가 없이 추진하겠다.”며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정 최고위원은 “복지와 관련해 세금을 말하는 건 불편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신자유주의 시장만능국가 노선인 제2의 MB정부를 선택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부유세에 당원의 84%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는 당 정체성과 노선에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결정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한다.”며 ‘전당원 투표제’를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복지 재원 발표의 절차와 내용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 보편적 복지특위 특별기구가 구성되기 앞서 재원 기획단(TF)이 구성된 데 대해 “마차가 말 앞으로 온 꼴”이라면서 “봉황 대신 참새를 그려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전 국민이 중산층 생활을 하려면 많은 재원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단기적·중장기적 과제를 구분해 차분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세균 최고위원은 “서두른 감이 있다.”면서도 정 최고위원을 겨냥해 “이견이 있으면 토론을 통해 조정하는 게 옳고, 자기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상대방 주장도 경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경제관료 출신 의원들이 주축인 기획단이 제시한 비(非)증세 방향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낼 계획이다. 반면 정동영 최고위원은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 등과 함께 토론회를 열며 노선 경쟁을 벌일 태세여서 당내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은 무상복지를 내세운 민주당 손 대표를 향해 “손 대표가 민주당에서 내세운 무상복지 시리즈는 민주노동당 정강 정책과 같다.”면서 “국민 지지율이 14%대에서 3.9%로 폭락했는데 그 원인이 어디 있는지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랑잇는 전화·봉사로 고독사 없는 노인사회 만들 것”

    “사랑잇는 전화·봉사로 고독사 없는 노인사회 만들 것”

    “고독사(孤獨死) 없는 노인사회를 만드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집무실에서 만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홀로 사는 노인의 고독사를 민·관이 힘을 모아 막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진 장관은 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제시했다. 사랑잇는 전화와 마음잇는 봉사가 이 운동의 요체다. 전화 한 통화가 외로운 노인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진 장관은 “그렇다.”고 명료하게 답했다. 진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관건은 공동체 문화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로 이 운동이 확산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취임 후 첫 외부행사가 대한노인회 방문이었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한국사회는 이른바 ‘고령화 쇼크’를 얘기하며 어두운 미래를 전망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입니다. 고령화와 베이비부머 은퇴자 문제 등 고령사회에서 등장하는 여러 악재를 타개할 장관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지금은 노인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 노인복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복지부는 급속한 고령화 속도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쌓아 왔던 노인복지 기본 인프라와 성과를 기반으로 현 세대 취약노인에 대해 빈틈없이 지원하도록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24일 발표한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과제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어르신들은 일과 함께하는 활기찬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일자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노인은 안전하게 보호해 드리고 전문직 은퇴자들은 자원봉사와 사회참여를 대폭 활성화해 나가겠습니다.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노인 관련 각종 정책과 사업을 경쟁이라도 하듯이 쏟아 내는 것이 그 좋은 예입니다. 기존 사업의 문제점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등 국고지원 사업 외에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독거노인 보호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서울시나 경기도의 사업 중에서는 중앙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좋은 복지정책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던 독거노인 안부서비스 사업은 대상 노인이 지역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연락두절이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사후관리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입니다. 부족한 사후관리 체계로 인해 지속적인 사업추진 또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취임과 함께 몇 개의 테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문제를 위해 별도의 TF팀을 만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정확히 3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28일 복지부 내에 ‘서민희망본부’를 발족하고, ‘나눔정책 TF’를 포함해 4개의 TF를 신설했습니다.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만들었습니다. 이 가운데 혼자 외롭게 사망하는 ‘고독사’하는 노인 문제는 통계로도 정확히 잡히지 않고 집중화된 정책도 부족했다는 판단 아래 ‘독거노인 사랑잇기 TF’를 구성했습니다. TF팀을 통해 민·관 자원을 결집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책 대안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입니다. 독거노인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늦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TF팀이 중심이 된 사업이 기존의 독거노인 지원 사업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우리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는 정부 주도의 지원이 아니라 민간기업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원하고 책임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지원 방식만으로는 전체 독거노인을 보호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정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민간기업과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연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에 개소한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는 이들을 연계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쪽방촌 등 현장방문을 통해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노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독거노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론 물질적인 지원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웃의 관심이 아닐까요. 우리 사회의 핵가족화 현상, 부양의식 및 가치관 변화 등으로 독거노인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이고 시급한 과제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의 회복입니다. →이 사업이 어떻게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이 사업은 장관이 바뀌면 없어지는 성격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앞으로 궤도에 오르면 복지부 고유의 일상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대상 범위와 질 문제도 함께 신경을 써 사업의 품질이 관리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도 많이 참여하면 할수록 좋은 사업입니다. 서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지방정부가 함께한다면 중앙정부로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일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올해는 고독사 노인이 단 한명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현장방문에서 독거노인을 직접 만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취임하자마자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댁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어르신은 어릴 적 학대받은 경험과 사기로 피해를 입어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상당했고 장관인 저조차도 믿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좁은 집에는 채무자에게서 돈 대신 받은 쓸모없는 물건들로 가득 쌓여서 제가 앉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지자체가 나서서 저렴한 공공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보고를 받고 안심은 했지만 진작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 노인의 삶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대담 심재억 부장급 정리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이재오 “4년중임·내각·분권형… 모두 논의”

    이재오 특임장관은 27일 권력 구조 개편과 관련, “대통령 4년중임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대통령제가 모두 가능하다고 보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권 내 ‘개헌 전도사’로 통하는 이 장관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개헌은 국회의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정략이라고 한다면 공부를 덜 했거나 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 장관이 주장해 온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주장을 놓고 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이명박계의 정략적 개헌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식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 4년중임제는 친박근혜계가 선호하는 개편안이다. 특히 토론회 주최자는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었으나, 실제 주인공은 이 장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장관은 작심한 듯 “오늘 제 진심을 말하고자 한다.”며 축사를 시작한 뒤 개헌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0~30분 열변을 토했다. 이 장관은 “군인의 국가배상청구권을 제한한 헌법 29조2항은 1972년 유신헌법의 잔재”라면서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방·납세·근로·교육 등 4대 의무에 청렴 의무를 추가해야 한다.”면서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안상수 대표도 축사에서 “이 시대에 맞는 헌법을 만들어 내는 게 옳다는 게 제 기본 신념”이라면서 “다음 달 8∼10일 개헌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면 되고, 여기서 다 이루지 못하면 당내 특위나 정책위 산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검토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안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친이계 의원이 참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재오 장관 “4년 중임제도 좋다···지금이 헌법 전반 손질할때”

    이재오 장관 “4년 중임제도 좋다···지금이 헌법 전반 손질할때”

    이재오 특임장관은 27일 최근 논의되는 개헌과 관련 “대통령 4년 중임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은 모두 시대정신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이에 대한 논의는 지금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여권내에서 대표적인 개헌론자이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낮 12시에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개헌토론회의 축사를 통해 “선거가 끝나고 통합되려면 대통령 4년 중임제도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놓고 당 일각에서 ‘친이(친이명박) 주류의 정략적 개헌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는 한나라당 이군현(원내 수석부대표) 의원과 동아시아비전포럼이 ‘동아시아 중심시대의 국가비전을 위한 개헌 토론회’란 주제로 공동주최했다. 토론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군인의 국가배상 청구권 제한 규정 개정의 필요성도 언급, “지금의 헌법은 1987년에 개정된 이후 24년이 흘러 유신헌법의 잔상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그 당시에는 이 말이 맞을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며 손질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이 있고 나서 희생 군인 등에게 보상을 해야 하는데 (지금의 헌법 따라) 일반 공무원 보상 기준에 맞추다 보상이 형편 없었다.”고 전했다.  ‘국가배상 청구권 제한’은 월남전 직후 국가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월남전에 참전한 전사·희생자가 보상청구할때 다 보상할 수 없어 당시 헌법 개정때 제한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또 북한의 도발이 수시로 예상되고 소말리아 해적 소탕 등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감안할 때 지금의 ‘군인 기본권’에 따른 청구권 제한이라는 법 조항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헌법 개정을 통해 ‘국민의 4대 의무’에 ‘청렴의 의무’를 추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헌 주장이 정략적이란 논란에 대해서도 “2년이 지나면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데 무슨 정략이냐.정략이 되려면 현 대통령의 권한 강화와 임기 연장이 돼야 하는데 이는 원천적으로 안되는 것이며,개헌에는 기본적으로 정략이 안 통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몇 사람, 정파가 개헌을 주장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정략이라고 하면 공부를 덜 했거나,다른 나라에서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안상수 대표는 “이 시대에 맞는 헌법을 만들어내는 게 옳다는 게 제 기본 신념이며,18대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으며,여야 정당 대표들이 머리를 맞대 개헌을 논의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음달 8∼10일 개헌 의원총회와 관련해서는 “각자 의견을 용광로처럼 녹여 결론을 내면 된다.”면서 “여기서 다 이루지 못하면 당내 특위나 정책위 산하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검토해 나가면 된다.”고 제안했다.  이군현 의원도 “지금 헌법을 손질하지 못하면 20년 후에나 (개헌이) 가능하다.”며 국회 개헌특위를 통한 올 상반기 중 개헌을 주장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고 나면 눕고 보는 기사’ 면허취소

    앞으로 교통사고 피해를 부풀려 과도한 보험금을 타내는 택시 등 운수 종사자는 운수업 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다. 이른바 ‘나이롱 환자’라고 부르는 가짜 환자를 근절하기 위한 입원 기준도 마련된다. 정부가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첫 칼’을 보험 범죄에 겨눈 것이다. 정부는 지난 2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직한 보험질서 확립대책’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정부는 택시 등 운수 종사자가 직무와 관련된 보험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영업정지, 운수업 면허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받도록 ‘여객 및 화물운수사업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가 올해 하반기에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 이르면 내년부터 법이 시행될 전망이다. 또 정비업 종사자와 의료관계인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관할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추적 및 관리를 통해 영업·자격정지 혹은 취소 등 행정 처분을 빠짐없이 하도록 했다. 정부는 보험업법도 개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의 보험사기 인지 시스템도 한층 개선된다. 특히 병원과 정비업소, 설계사 등의 공모 혐의를 효과적으로 추출하도록 연계 분석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insucop.fss.or.kr’이나 ‘1588-3311’로 보험 범죄를 신고해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적발 금액의 10% 범위에서 최고 1억원까지 포상금도 준다. ‘나이롱 환자’를 막기 위해 입원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진료수가제도 개선 TF’도 운영한다. 보험협회는 지역 단위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병·의원과 ‘나이롱 환자’를 단속하고, 경찰과 검찰의 전담 수사팀을 확대하는 한편 특별단속과 심층 기획수사를 하기로 했다. 총리실에 각 부처를 망라해 ‘정직한 보험질서 확립대책 추진 TF’도 꾸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사·복지부 공동주최 범국민운동] 독거노인 사랑잇기 시작됩니다

    서울신문사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펼친다. 이 운동은 100여만명에 이르는 전국의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화 말벗서비스와 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한 ‘고독사’(孤獨死)를 방지하고 노인들의 정서적 고립을 줄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에서 운동참여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독거노인에게 안부전화를 거는 시연행사와 홍보대사 임명식도 열린다. 서울신문은 현재 서울시와 함께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운동에는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 대한변호사협회,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 U+, 농협중앙회, KTIS, KTCS,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사)100인 이사 등 20여개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및 금융기관이 동참했다. 운동에 참여하는 민간기업 콜센터 상담원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1대1 결연을 하고 주 2~3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 준다. 또 대한적십자사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의회의 자원봉사자 3만여명은 결연을 한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챙기고 보살펴 준다. 곽순헌 복지부 독거노인 사랑잇기 태스크포스(TF) 팀장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제3섹터형 복지모델”이라고 소개하고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통구조 왜곡 공정위 조사중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과 부당 인상을 통한 가격 상승 외에도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 유통구조 왜곡 등 기업 영업행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물가감시를 위해 구성된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TF)팀에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 행위 외에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유통구조 왜곡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동시에 벌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TF팀은 공정위의 카르텔, 시장구조, 소비자 문제 등 기능별 조직에서 탈피해 이들 조직을 아우르는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시장감시국과 카르텔조사국을 산업별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의 1차 조사대상에는 정유, 밀가루, 두유, 컵커피 등 음식료와 반찬류, 주방용품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생산·제조·판매 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40개 주요기업과 이들 기업의 연관업체가 모두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들의 원가분석표 등 물가 관련 자료 외에 ▲각 기업과 산하 대리점·협력사 간 계약조건 ▲주요기업과 협력사 또는 대리점 간 대출 강요 여부 ▲상호 계약조건 및 계약변경 요건 ▲주요기업과 동종업체 간 거래·회의 등 관계 유형 ▲재판매가격 유지행위(특정가격 이하 판매금지) 강요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설 연휴를 즈음해 이번 1차 조사를 끝낸 뒤 혐의가 드러난 기업에 대해 추가 조사와 함께 별도로 2차 조사대상을 선정해 연쇄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18일 1차 교전 → 3일간 끈질긴 추격 ‘아덴만 여명’ 완료

    지난 15일 낮 12시 4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출발, 스리랑카로 향하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오만과 인도 사이의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 입구에서다. 오후 피랍 소식을 확인한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외교통상부·국방부 등 관련 부처 긴급회의가 소집됐다. 정부 인사들의 표정은 어두웠다. 불과 두달 전 106억원의 몸값을 주고 풀려난 삼호드림호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적이 한국을 ‘봉’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돼 있던 청해부대 최영함이 은밀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0시 30분 에티오피아 지부티항에서 군수물자 등을 싣기 위해 정박 중이던 최영함은 긴급 출동해 18일 오전 4시 피랍 해역인 아라비아해 입구에 도착했다. 이미 정부는 해적 등 테러 세력과의 협상이 없다는 방침을 세운 뒤였다. 이 무렵 국내에 있던 해군 특수전여단(UDT) 수중폭파팀 정예요원들이 삼호주얼리호와 똑같은 선체를 갖고 있는 선박을 찾아내 내부를 샅샅이 확인했다. 최영함의 동료들이 구출작전을 개시한 뒤 머뭇거림 없이 해적을 진압할 수 있도록 움직이는 동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장에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오후 8시 최영함이 삼호주얼리호 인근 2해리(약 3.6㎞) 지점에서 작전 시기를 저울질하던 중 몽골 선박이 나타났다. 삼호주얼리호에서 갑자기 작은 보트가 내려졌다. 5해리 떨어진 몽골 선박을 또다시 피랍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10여명의 해적들이 양측으로 분리된 틈을 타 링스헬기와 고속단정을 출동시켰다. 몽골 선박을 위기에서 구조하고 삼호주얼리호도 구출하는 작전이다. 링스헬기는 작은 보트에 탑승한 해적에게 경고 및 위협 사격을 가했고, 총격을 받은 해적 수명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때 UDT 대원들이 탑승한 고속단정은 삼호주얼리호로 근접해 승선하려 했지만 배에 남아 있던 해적들의 총격을 받고 후퇴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 3명이 총상과 파편상을 입고 오만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최영함과 삼호주얼리호 사이의 긴장감은 더욱 팽팽해졌다. 하루 뒤인 19일 오전 3시 25분에는 삼호주얼리호로부터 13㎞ 떨어진 지점에서 미상의 선박이 접근해 긴장감은 극에 달했다. 해적 모선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던 청해부대는 UDT 팀을 보내 검색을 실시하고 승선자들을 최영함으로 이동시켰다. 하지만 다음날 이란 국적의 선박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훈방 조치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연합 해군사령부(CTF151)에 속한 오만 함정 1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청해부대는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영해로 들어가기 전에 작전을 끝내기 위해 추격하기 시작했다. 최영함은 20일에서 21일을 넘어 100해리 이상을 추적하면서 투항권유와 경고사격을 지속적으로 했다. 해적들을 지치게 만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이었다. 21일 오전 9시 58분(현지시간 오전 4시 58분)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고속단정으로 삼호주얼리호에 진입한 특수전 요원들은 총격전 끝에 오후 3시쯤 13명의 해적 가운데 8명을 사살하고 5명을 생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복지는 사회부담 필요… 5개년 계획 만들어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8일 “복지사회는 부담이 필요하다.”면서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만들어서라도 중·장기적으로 복지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세를 통한 재원 마련에는 “개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동의를 얻는 일이며 국민에게 불안을 주면 개혁에 실패한다.”고 반대했다. 손 대표는 KBS 라디오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부자와 특권층에 복지는 자신들의 것을 나눠 줘야 하는 부담”이라며 “복지는 불안과 불행에서 서민을 지키는 방패”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구체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 방안 기획단’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연세대에서 학생·학부모들과 함께 ‘반값 등록금’ 정책에 대한 논의도 벌였다. 복지의 주요 이해 당사자인 20~30대와 연대하며 당 복지 정책을 확산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손 대표는 “대학 등록금 문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일자리”라면서 “교육과 일자리를 연계시키고 학부모들의 정신적 부담을 사회가 분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무상 복지 재원 대책에 대해 “증세하지 않겠다는 것은 새로운 세금을 신설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증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학생들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한 연세대 학생은 “증세 없는 보편적 복지는 선거를 의식한 것이며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호주 유학생은 ‘반값 등록금’ 정책과 관련, “부유층 학생들의 반발 등 계층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일자리 창출 구상이 막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짜 시리즈는 허구적 복지”라면서 “보편적 복지는 전 정권의 ‘세금 폭탄’ 악몽으로 되돌아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한 TF’도 만들기로 했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무상복지 공방] 민주, 이번엔 주거·비정규직 복지

    민주당이 무상복지 역풍에 직면한 상황에서 노동문제와 주거복지 문제도 쟁점화할 기세다. 손학규 대표가 최근 노동현장을 잇따라 찾아 비정규직·정리해고 문제에 적극 대처하는가 하면 당 전·월세특위는 주거 복지 대책을 내놓았다. ‘복지’에 이어 노동 문제까지 아우르는 민주당의 광폭 행보는 수권정당 도약과 이슈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특히 노동 문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시민사회단체 등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분야라 향후 야권연대 과정에서 진일보한 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복지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향한 ‘미래 과제’라면 노동은 현 정권의 ‘반노동자성’을 부각하는 ‘현재 과제’라는 측면도 강하다. 손 대표는 14일 대규모 정리해고 결정으로 농성 중인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원들을 격려 방문했다. 그는 부산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현장에서 “한진중공업 사측은 대규모 구조조정이 영도조선소를 살리기 위한 정리 차원이라고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한진중공업을 필리핀 수비크만으로 옮겨가기 위한 구조조정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오늘의 한진중공업이 있기까지 노동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집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비정규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인천 부평의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을 찾았다. 당 전·월세 특위에서는 임대차 보호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고 계약 갱신 시 전세보증금 인상폭을 최대 5%까지로 제한한 ‘전세보증금 5% 상한제’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민주당표 복지’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다. 한나라당은 연일 ‘복지 포퓰리즘, 위장복지’라 공격하고 당내에서도 복지 재원 마련을 놓고 고개를 젓고 있다. 재정경제부 장관 출신인 강봉균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국민이 ‘저 사람들에게 정권을 줘도 되겠구나.’고 해야 표에 도움이 되지, 괜히 실현 가능성도 없는 것을 (얘기해) 재정을 또 흐트러뜨리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면서 “복지 확대를 얘기해도 재원조달 가능성 범위 내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경제 전문가들과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구체적인 복지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유상덕<미디어전략실>△전략기획부장 임창용△전략기획부 차장 윤상윤<편집국>△체육부 선임기자 김민수△사회부 의학전문기자 심재억△국제부 차장 박찬구△산업부 〃 이순녀△사회2부 〃 최병규△영상콘텐츠부 〃 임병선<멀티미디어국>△뉴미디어사업부 차장 임천택 ■외교통상부 ◇과·팀장 <담당관>△정책홍보 문성환△외신 전혜란△의전총괄 전근석△의전외빈 이호식△기획재정 김준구<과장>△동북아협력 허승재△동남아 구홍석△서남아태평양 김은영△한미안보협력 김태진△중미카리브 윤찬식△서유럽 홍상우△군축비확산 임상범△개발정책 임정택△조약 김정한△여권 이우철△경제공동체 신송범△동아시아통상 김창년△통상투자진흥 이상호<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이영규 △기획조사〃 정상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 △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 문영호◇고위공무원 전보△국립전주박물관장 곽동석 ■여성가족부 ◇과장급 승진 △복지지원과장 고의수△다문화가족 교육협력팀장 안상현◇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조민경△법무정보화〃 이남훈<과장>△운영지원 김권영△성별영향평가 홍현주△경력단절여성지원 박현숙△가족정책 윤효식△권익지원 이은희 ■조달청 ◇국장급 전보 △전자조달국장 김재호△부산지방조달청장 지순구 ■경찰청 ◇경정 승진 <일반>△정보3 유재용△경무 장진영△감찰 정문석△인사 김상형△교통기획 조우종△감찰 김희남△홍보 김성식△생활안전 장일영△경비 류재혁△보안1 유종근△외사기획 이강석△정보3 김정환△외사기획 박종섭△재정 양재헌△감사 정한규△정보4 이정찬△감찰 탁병훈△기획조정 이용욱△정보1 박종우<수사>△수사 김성기△외사수사 조상복△사이버 정석화△특수수사 강승관△인권보호 이충섭<정보통신>△본청 정보통신2 변종문△서울 경무 김문재<항공>△경북 경비교통 김태철<여경>△서울 성동 진점옥△본청 교통안전 최은정△서울 3기동대 유경숙△경기2부 여성청소년 윤성인△부산 외사 옥영미◇경감 승진 <일반>△정보4 이종관△정보3 표재우△보안2 박정재△경무 노병훈△규제개혁법무 변재원△생활안전 민경화△정보1 이종두△감사 안두환△보안3 최영호△보안3 김영도△정보4 박찬수△인사 허근행△정보2 하덕재△정보통신2 추엽△교통안전 박한복△장비 김진호△경비 홍석환△정보1 조영욱△인사 이금수△장비 김우영△교통기획 허순무△보안2 유홍열△미래발전 추성국△생활안전 김점상△경비 김종석△대테러 박준식△홍보 이기호△외사정보 김형욱△재정 민상식△외사수사 천승기△보안3 김진홍△정보1 노우찬△외사기획 이승보△정보3 정규장△복지정책 이기중<수사>△특수수사 이용한△사이버 유만균△수사 유지훈△마약지능 공석래△중앙 형사학 조태준<정보통신>△경기 정보통신2 강세권△본청 정보통신1 김홍수△서울 정보통신 박태규△인천 정보통신1 한병수△제주 정보통신 고기방<항공>△서울 경비2 박노원△경기 항공대 오대섭<여경>△부산 생활안전 이은실△경북 경주 윤경애△본청 외사수사 최현아△본청 정보1 이영미△경기 남양주 서미숙△서울 송파 장미나△서울 영등포 안옥희△서울 청문 김선주△부산 금정 임종도△서울 남대문 조효경△서울 성북 배향자△본청 여성청소년 김경숙△경기 군포 한명자△광주 광산 차성숙△인천 생활안전 김재옥△충북 보안 구연순△서울 강서 박미숙△서울 청문 이선례 ■해양경찰청 ◇경정 승진 임용 예정 △군산 271함장 박경래△서해청 기획예산계장 심우춘△감사담당관실 김평한△동해청 보안계장 노우룡△복지계장 김은준△인천 501함장 고영재△울산 장비관리과장 정귀찬△해안경계태스크포스(TF) 김철환△정보과 신용희△남해청 광역수사팀장 서래수△부산 1005함장 홍순언△학교 총무계장 노흥재△태안 1507함 박경순 ■부산시 ◇3급 승진 △부산시(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김기영◇4급 승진△재난안전담당관 이윤형△환경자원공원사업소장 안병구△동래구(국장요원) 심재화△부산경제진흥원 파견 김양환△동남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 이주석△상수도사업본부 화명정수사업소장 서만석△엄궁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김광진△국제수산물도매시장 〃 김영대◇4급 전보△시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이경희△인재개발원 교육기획과장 김상호△서울사무소장 정태룡△아동보호종합센터장 김정호△부산시 유도형<담당관>△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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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물가안정에 주안점”… ‘금리’ 빼든다

    한은 “물가안정에 주안점”… ‘금리’ 빼든다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고, 정부도 전방위적인 물가 잡기에 나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일 임시회의를 열어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되 국내 금융·경제 상황을 고려해 운영하겠다.”며 2011년 통화신용정책의 운영 방향을 의결했다. 경제성장에 쏠린 지난해와 달리 물가안정이 올해 통화정책의 중심축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2.50%인 기준금리는 물가 불안을 잠재우기에 턱없이 낮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금통위는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보고서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부 생필품 가격 인상 등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서민물가 불안요인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인플레 기대심리 억제를 단기적으로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가격불안품목 감시 대응 TF’를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사 조직 혁신안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동반성장’과 ‘물가안정’을 정책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여기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경두·유영규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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