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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에 메시지 전한 그린뉴딜 대부 “우리 모두 그린뉴딜 동참 의무 있어”

    민주당에 메시지 전한 그린뉴딜 대부 “우리 모두 그린뉴딜 동참 의무 있어”

    “우리모두 그린뉴딜에 동참할 책무가 있습니다.” ‘글로벌 그린 뉴딜’, ‘소유의 종말’ 등의 저자인 제러미 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그린뉴딜 토론회’에서 강조한 이야기다. 이날 러프킨 이사장은 기조연설이 녹화된 동영상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리프킨 이사장은 “3차 산업혁명이 세계 각지에 수평적협의체라는 새로운 지배체제를 이끌어 기후위기 극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연구위원, 유정민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 서왕진 서울연구원 원장, 임성진 에너지전환포럼 공동대표, 조명래 환경부장관 등도 인사말을 전했다. 제니퍼 모건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기후위기의 임계점이 될 2030년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더는 화석연료산업과 같은 기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공적 재정은 우리 삶의 바탕이 되는 환경과 건강한 우리 사회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단장도 “이제 한국형 그린뉴딜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두고 치열하게 토론해야할 때”라며 “이에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더 높은 목표와 더 확실한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7월에 예정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파리협정에 따라 12월까지 마련된 예정인 ‘2050 장기저탄소 발전전략’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제2차 P4G 정상회의 등과 연계해 보다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응의 비전과 대안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럽 그린딜 동향, 미국 그린뉴딜 동향 등이 소개되며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시민사회 뿐 아니라, 그린뉴딜에 정부와 국회가 맡아야 하는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오바마 정부, MB 녹색성장과 비교하며 반면교사 삼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1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21일간의 일정으로 제295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2019년도 결산 및 2020년도 추경 등 각종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은 개회사 서두에서 2년 전 의장직을 맡으며 ▲실력으로 신뢰받는 의회 ▲소수당과 소통하는 의장 ▲초선의원을 뒷받침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던 부분을 되돌아봤다. 신 의장은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가장 큰 성과는 시민의 일상을 바꿔내는 작지만 의미 있는 정책들을 그 어느 때보다 부지런히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하며, 총 1646건의 접수된 의안 중 의원발의 조례가 793건으로 역대 의회 중 가장 활발하게 조례 제·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내용 측면에서도 ‘청년 창업 지원 조례’, ‘성평등 기본 조례’,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한 다수의 민생 법안이 마련되었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 의정 성과로는 자정노력을 꼽았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를 자정결의 원년으로 삼고 지방의회 중 가장 먼저 자발적인 자정 노력을 추진하였고, 서울시의회 110명 전체 의원 공동발의로 자정노력 결의안을 제안하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자정노력을 통해 시민의 신뢰가 바탕이 될 때 보다 권한 있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고 의회 위상이 바로 세워질 때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정노력이 곧 자치분권을 향한 첫 발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도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지방분권 TF>를 운영하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국회 소관 상임위에서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채 20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었다고 언급하며, 21대 국회 임기초반에 추진력을 얻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고 법안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래는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언급하며 ‘코로나 뉴 노멀’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이 같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눈앞에 드러난 사회적 불평등을 즉각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례회는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2일부터 2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2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게 된다. 23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하며, 25일에는 제10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치르고, 마지막 날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수문 의원, 지방분권TF 공로패 수상

    배수문 의원, 지방분권TF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과천)의원이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분권T/F 제13차 회의에 참석해 자치분권 실현과 의회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공로패를 받았다. 2018년 10월 지방분권TF위원회 부단장으로 위촉된 배 의원은 경기도 지방자치분권 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방자치분권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경기도 자치법규 개정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개최된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자치분권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배 의원은 “코로나19에 대응하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지방분권에 대한 목소리와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전문인력 도입 등 실질적인 해법을 통해 진정한 지방의회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방분권 T/F 제13차 회의’에서는 ▲2021년도 예산편성 운영기준 제도 개선 토론회 관련 동향 보고 ▲의원정책개발비 관련 검토의견 보고 ▲국회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회의 개최 결과 보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협의회 건의안 협의가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다음 카드는 노동자 권리와 민주화 정신

    김종인 다음 카드는 노동자 권리와 민주화 정신

    김병민 “소외됐던 의제 TF서 논의” 노조와 5·18 정신까지 품을지 주목 경제혁신위·외교안보위 구성하기로미래통합당이 개정을 추진 중인 정강·정책에 ‘노동자의 권리’와 ‘민주화 정신’ 등의 문구를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소득’ 논의에 불을 붙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노동조합부터 5·18 정신까지 품는 정강·정책으로 또 파격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통합당 정강·정책 개편 태스크포스(TF)를 이끌 예정인 김병민 비대위원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우리 당이 중요시했던 가치가 있지만 그 이면에는 더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들이 존재한다”며 “소외됐던 의제들을 TF에서 적극 논의해 당의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격의 핵심은 노동과 민주화에 대한 관점 변화다. 김 비대위원은 “자유시장경제를 중심으로 기업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고 경제성장을 꾀하는 건 당연하지만 동시에 노동자들의 안전이나 업무 환경 측면에서 우리 당이 간과한 것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성장해 왔는데 민주화 의제는 적극적으로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고, 나아가 지역적으로 호남에 열린 자세를 취하지 못한 점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합당 정강·정책에는 노동과 관련해 ‘노동시장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한다’는 표현만 들어가 있다. ‘민주화’는 언급조차 없다. 한 중진 의원은 “노동, 민주화는 진보 진영의 어젠다가 아니다. 활발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원내외 20여명 규모의 TF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1차 회의는 12일 열린다. 김 위원장의 기본소득 주장을 구체화할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 인선도 이르면 11일 완료될 예정이다.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구조가 바뀔 수밖에 없는데 그 좌표를 경제혁신위에 맡길 것”이라며 “기본소득 의제를 포함해 민간경제 활성화, 저출산 문제 등에 깊은 문제의식을 가진 전문가 그룹이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당은 대북정책과 외교안보 이슈를 다룰 외교안보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자치광장] 10년 주민참여예산의 역사/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10년 주민참여예산의 역사/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정책 과제를 주민 스스로 선정하고 숙의하는 공론의 장이 열린다. 은평구 주민총회가 그것이다. 코로나19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오는 20일 온라인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자리에서 논의할 과제는 온라인 숙의단을 만들어 사전에 주민투표에 의해 걸러진다. 언택트(비대면) 세상에 맞는 주민 숙의와 공론의 장이 은평에서 펼쳐진다.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은 1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참여와 협치, 마을 공동체와 자원봉사가 활성화됐고, 주민 제안 사업을 일반 주민이 직접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총회를 전국 최초로 개최했다. 또한 동 단위 지역회의를 운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고 모바일 투표 방식을 개발해 주민 참여를 높였다. 타 지역의 주민참여예산이 주민 제안 사업에 국한되는 반면 은평구는 단순 주민 제안을 숙의민주주의로 전환해 700인 규모의 원탁토론 방식을 도입했다. 주민 제안 공모를 사업 제안에서 과제 제안으로 변경하고 민관 협치 방식으로 정책을 만든 것이다. 하나의 과제가 선정되면 이를 민관 태스크포스(TF)가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이런 독창적인 은평구의 주민참여 예산은 지난해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시민참여·마을자치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10년 동안 주민참여예산 제도가 뿌리를 내리면서 마을공동체는 더욱 굳건해졌다. 마을공동체의 힘은 코로나19 정국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주도로 ‘정나눔 건강마스크’를 제작해 취약계층에게 기부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주민을 위한 ‘발코니 음악회’도 열었다. 그동안 다진 마을의 힘이 지역사회 혼란을 막고 민관 협력의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다. 앞으로 은평 주민참여예산은 언제, 누구든지, 어디서나 쉽게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상의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10년 동안 쌓아 온 주민참여위원 활동은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서울형 주민자치회와 조화롭게 어울려 은평형 주민참여위원회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은평의 10년 주민 참여 역사가 서울시, 나아가 정부의 주민참여제도에도 시금석이 되리란 기대를 갖는다.
  • [황성기 칼럼]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황성기 칼럼] 정의연,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윤미향 사태’는 위안부 인권운동을 기로에 서게 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제기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후원금 의혹은 검찰이 수사 중이니 머지않아 결과를 내놓을 것이다. 결과에 따라 윤 의원이 거취를 결정하면 된다. 그러나 윤미향 1인 체제에 의존해 온 정대협과 그 정대협을 품고 2018년 출범한 정의연이 윤미향 부재 속에 깊은 내상을 딛고 운동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11년 8월 헌법재판소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한국 정부의 부작위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후 한국 정부에는 3가지 리액션이 있었다. 첫째는 2012년 8월 위안부 현안 해결에 소극적인 일본에 분노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황당한 독도 방문. 둘째가 외교 당국 간 국장급 협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밀실 협의가 낳은 2015년 12월 28일의 ‘위안부 합의’. 마지막이 2017년 12월 위안부 합의 검토 TF의 검증 결과와 2018년 1월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정부 입장’ 발표다. 강 장관은 할머니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은 위안부 합의는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도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애매한 결론을 내린다. 좋게 말해 고육(苦肉)의 선언, 나쁘게 말하면 면피다. 합의 파기에 가깝지만 파기는 아니어서 강 장관은 ‘일본에는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를 요구한다. 정부 스스로는 피해자 중심의 조치를 하겠다고도 약속한다. 하지만 강 장관의 입장 발표 이후 정부가 피해자 중심의 대일본 협상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섭섭할 테니 위안부 합의에 따른 일본 정부 출연금 10억엔의 한국 정부 예산 편성(2018년 7월), 화해치유재단 해산(2018년 11월) 정도는 했다고 치자. 하지만 그뿐이다. 엄밀히 말하면 헌재가 판단한 정부의 부작위는 2020년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즉 위헌 상태다.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와 절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 듯싶다. 28년 전 윤미향 간사와의 운명적 만남을 통해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 온 운동의 보람도 없이 10억엔을 국민 돈으로 채워 넣고, 재단을 해산하는 선에서 정부가 부작위의 함정을 피해 가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할머니에게 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정의연이라도 정부의 부작위를 지적하고 사죄·배상을 받아내는 데 힘을 모아야 하지만, 정의연은 이미 세계적 여성 인권운동 단체로 덩치를 키웠다.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쓰는 돈은 전체 후원금의 18%에 불과하다는 게 그 방증이다. 그런 상황에서 ‘동지 윤미향’이 국회에 진출해 의원 배지를 다는 것은 끝나지도 않은 운동에 종지부를 찍는 배신행위라고 이용수 할머니가 욕해도 윤 의원은 반박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 의원 전에도 정대협 활동가 중에는 국회의원을 지내고 지금도 외교부 공공기관장을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전직 장관까지 있다. 활동가뿐이랴. 위안부 합의를 검증한 TF의 위원장과 2명의 부위원장은 오사카 총영사로, 외교부 차관으로, 주폴란드 대사로 승승장구 중이다. 윤 의원도 위안부 운동에 얽힌 출세를 보고 국회의원을 꿈꾸고, 입법을 통해 운동을 돕겠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말이다. 부작위를 해소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정부를 여당의 일개 초선 의원이 움직인다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오히려 30년간 해 온 것처럼 정의연 울타리를 무기로 한일 정부를 상대로 활동하는 게 영향력과 효과가 더 큰 게 아닌가. 시민단체 활동가가 입법이나 행정 활동을 하는 건 시대의 조류다. 하지만 윤 의원이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로 변신하면서 정의연 이사장직을 내려놓았을 때 운동마저 내던진 게 아닐까, 이용수 할머니의 솟구친 분노는 “재주는 곰이, 돈은 되사람이”라는 절규로 표현됐다. 살아 계신 할머니는 17명뿐이다. 역사에 큰 궤적을 남긴 위안부 운동은 이제 ‘윤미향 사태’로 대전환기를 맞았다. 정의연은 윤 의원의 거취와는 관계없이 정의와 기억을 독점하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열린 단체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할머니들이 지적한 소녀상, 성노예 표현, 수요집회에서부터 정부의 부작위까지 운동 방식과 목표에 걸린 명제는 많다. 운동을 살릴지, 조직 보신을 우선할지 고민할 때가 아니다. 망하거나 더 단단해지거나 정의연의 미래는 두 갈래밖에 없다. marry04@seoul.co.kr
  • 광명시, 2000명 희망일자리 발굴 일자리위·청년위 머리 맞댔다

    광명시, 2000명 희망일자리 발굴 일자리위·청년위 머리 맞댔다

    경기 광명시 일자리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일자리 발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2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청년위원회 회의에는 광명시 일자리위원회 위원 20명을 비롯해 청년위원회 위원 20명과 박승원 광명시장·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 자리에 처음 모인 것은 코로나19 어려움을 극복하고 광명시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다. 희망일자리사업은 취약계층 등 코로나19로 생계지원이 필요한 시민을 대상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공공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일자리를 발굴 중이며 최대 2000명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광명시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상황 보고와 일자리사업 추진내용 안내에 이어 일자리사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전통시장 도우미를 비롯해 청년심리 상담사, 저소득층 학생 학습지원, 온라인 학습 부적응 학생 멘토링 지원, 코로나19 외로운 어르신과 청년 1대1 매칭, 코로나19 휴학생 소상공인 일손 돕기, 등교수업으로 바쁜 학교 인력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아이디어가 나왔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기적 방안으로 일자리 연계를 위해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업 취업 인증제나 수요자 중심 일자리 마련을 위한 플랫폼 구축 등 의견도 나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 주신 의견을 반영해 광명시와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 되는 효율적인 일자리 마련에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이 일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희망일자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 사항을 확정짓고 이달 말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달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18일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해 민생안정분야 21건, 경제활력분야 18건, 협력지원 분야 13건 등 52건 과제를 추진해 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일자리 분야를 추가해 5월18일부터 ‘민생·경제·일자리 종합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檢 ‘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전달책, 공범 2명 기소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상대로 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사기 사건 당시 ‘전달책’ 역할을 한 20대 공범들이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와 핵심 공범 상당수가 기소된 가운데 검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비롯한 남은 공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김모(28)씨와 이모(24)씨를 사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씨와 이씨는 조씨의 지시로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각각 18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손 사장에게는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주겠다고 속여 18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에게는 사기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고 접근해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또 조씨가 마약 및 총기류를 판매한다는 허위글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편취한 사건에도 연루됐다. 피해자들로부터 866만원 상당의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의 성착취 공범들을 겨냥한 범죄단체조직죄 수사도 순항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박사방 유료회원 남모(29)씨에 대해 범죄단체가입죄 혐의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씨는 유료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피해자를 유인해 조씨의 성착취물 제작을 돕고 조씨를 모방해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일 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 범죄단체가입죄가 처음 적용된 사례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 사건이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마치고 오는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검찰은 박사방 일당을 ‘성착취’라는 공동의 범죄목적을 가지고 역할을 나눠 피해자들의 성을 착취한 범죄단체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범단죄가 인정될 경우 단체 구성원에게 조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더 높은 형량을 선고할 수 있다. 한편 조씨와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를 비롯해 주요 성착취 가해자 상당수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사법부에 엄벌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죄질에 부합하는 높은 형량이 선고되는지 감시하겠다는 취지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한 ‘민원 총공(총공격)’ 운동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온라인상 해시태그 운동을 주도하는 ‘n번방 총공 총괄계’ 계정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대법원 양형위원회를 상대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강화를 신속 처리하라”는 내용의 민원 투고를 독려했다. 앞서 양형위는 지난달 18일 전체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 초안을 의결할 계획이었으나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된 것을 이유로 오는 12월로 의결을 연기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시론] 누가 ‘2015 합의’를 소환하는가/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누가 ‘2015 합의’를 소환하는가/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 5월 7일에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윤미향(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ㆍ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비례 국회의원에 대해 여기저기서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나오는 과정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2015년 12월 28일의 한일 외교장관 합의도 소환됐다. 언론이 ‘당시의 외교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제기한 의혹은, 윤 전 대표가 한일 외교장관 합의에 대해 “사전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에게 그 내용을 전하지 않았고 합의 발표 이후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2017년 12월 27일에 외교부의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우선 박근혜 정부의 당국자가 합의 발표 이전에 “15차례 이상 피해자 및 관련 단체와 접촉하였다”라고 적혀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사전 설명’과 ‘접촉’의 차이이다. 2014년 4월에 한일 국장급 협의가 시작된 후 정부 당국자는 “전국의 피해자 단체, 민간 전문가 등”을 만났다. 필자도 그중 한 사람이다. 필자가 만난 외교부 동북아국장, 청와대 외교수석 등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는가’라고 물었고, 필자가 제시한 의견을 듣고는 곧바로 ‘알겠다’며 자리를 떴다. ‘접촉’의 실상은 이런 것이었다. 한일 합의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협의를 하는 ‘사전 설명’은 없었다. ‘2015 합의’가 철저히 밀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은 TF 보고서에 의해서도 확인이 된 사실이다. 또 TF 보고서에는 “한국 쪽이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는 것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명기돼 있다. 구체적인 사정은 이렇다. 2015년 12월에 들어서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총리의 사죄·반성 표명, 국고로부터의 기금 거출 등 합의 내용의 일부를 보도했고, 한국 언론도 그것을 인용 보도했다. 외교부가 정대협 등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에 합의 발표 직전에 통보했다는 것은 바로 그 내용이었다. 일본과 한국의 언론은 일본 정부가 거출하는 금액에 관해서는 1억엔이라고 보도했고, 10억엔이라는 금액은 12월 28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처음 제시됐다. 결국 윤 전 대표가 피해자들에게 굳이 전해야 할 내용도 없었고, 전했다고 해서 ‘2015 합의’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인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15 합의’의 핵심은 박근혜 정부가 합의해 준 부분이라는 점이다. 즉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평화의 소녀상(평화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국제사회에서의 비난ㆍ비판 자제가 그것이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아베 정부는 ‘다 끝났다. 더이상 입에 담지도 말라. 역사교육도 필요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 빌미를 얻었다. 실제로 아베 신조 총리는 ‘당신의 입으로 직접 사죄·반성을 해 보라’는 일본 야당 국회의원의 거듭되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가 언급하면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합의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털끝만큼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본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들을 지우게 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도 합의 이후 국제무대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절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이미 편성돼 있던 관련 예산도 집행하지 않았다. ‘2015 합의’는 말하자면 ‘노예계약’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피해자와 관련 단체의 규탄은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반대에 직면했던 것이다. 그런데 바로 그 핵심 부분에 대해서 외교 당국자는 윤 전 대표 등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그랬던 ‘당시의 외교 당국자’가 지금에 와서 ‘2015 합의’에 관해 윤 전 대표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흘리고 언론은 이를 ‘받아쓰기’한 것이다. 이용수 할머니가 느끼는 ‘답답함’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거부하는 일본 정부와 책임 추궁은 옳게 하지 못한 채 잘못된 합의에 휘말렸던 한국 정부에 있다. 그 잘못된 합의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전직 고위 외교관료라는 사람들이, 시민단체 대표가 마녀사냥을 당하는 혼란을 틈타 자신들의 잘못을 슬그머니 남 탓으로 돌리려 하는, 잘못된 ‘2015 합의’를 오히려 정당화하려 하는 일그러진 모습은, 보고 있기에 참으로 민망하고 참담하다.
  • ‘단독세대주’ 재소자·군인도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

    ‘단독세대주’ 재소자·군인도 긴급재난지원금 받는다

    대리신청 불가능한 수감자에 영치품·영치금 지급 1인 가구 단독세대주이기 때문에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이 어려웠던 교정시설 수용자들과 군인들도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열린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단독세대주인 수용자들에게 영치품이나 영치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은 당분간 휴가를 사용할 수 없거나 수감생활로 지원금 수령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조치다. 행안부 관계자는 “(단독세대주인) 수용자에게는 영치품 또는 영치금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게끔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 군인 단독세대주에 대한 지급 방법도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 이번 주 TF 회의에서 지급방식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 가구 세대주 상황을 고려…별도의 지급방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이 지급 대상이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든 국민에게 주는 것이므로 군인은 물론 형이 확정된 수형자와 수사·재판을 받고있는 미결수용자 등 교도소·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이들은 일정 기간 사회와 격리되기 때문에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이나 선불카드 등 다수 국민이 선택하는 방식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하기가 어렵다. 사용기한이 8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2인 이상 가구의 세대주인 경우 다른 세대원이 위임장을 가지고 긴급재난지원금을 대리신청·수령해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1인 가구 세대주의 상황을 고려해 수용자와 군인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지급방식을 검토해왔다. 수용자의 경우 초기에 현금 지급도 거론됐으나 특혜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주 안에 협의를 마치고 지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호영 “국민이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 운동 벌여야”

    주호영 “국민이 윤미향 국회의원 퇴출 운동 벌여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어제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은 것으로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혹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며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윤 의원의 기자회견이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며, 1995년 명진아트빌라 매입 관련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993년 신혼살림을 시작해 급여 저축으로 빌라를 구입했다고 하나 30만원 정대협(옛 정의기억연대) 간사 활동비를 받을 때도 10만원은 저금하고 강원료와 원고료 활동비는 기부했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보조금 공시 누락 의혹, 개인계좌 기부금 모금 횡령 의혹, 기부금 목적 외 사용 의혹, 남편이 대표로 있는 언론사에 홍보비 몰아주기 의혹, 아버지를 쉼터 관리인으로 특혜 채용한 의혹, 위안부 피해자 장학금의 정의기억연대 간부 자녀 나눠먹기 의혹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 檢고발 없이 과징금만…한숨 돌린 박현주 회장

    공정위, 미래에셋 ‘일감 몰아주기’ 44억원 과징금예상과 달리 검찰 고발은 없어…“지시 증거 없다”미래에셋 발행어음 사업 탄력…“준법경영 실현” 총수일가가 90% 이상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미래에셋그룹이 4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다만 ‘검찰 고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컨설팅과 합리적 고려·비교 없이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몰아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43억 9000만원을 부과했다. 시정명령 대상엔 미래에셋그룹 동일인(총수)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포함된다.공정위 “총수 일가 소유 골프장·호텔에 ‘몰아주기’ 확인”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 지분 48.63%, 배우자 및 자녀 34.81%, 기타 친족 8.43%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91.86%에 달하는 비상장기업으로, 블루마운틴컨트리클럽(CC) 골프장과 포시즌스호텔을 운영했다. 미래에셋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들에게 총수 일가가 운영하는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과 거래하도록 사실상 강제해 2015년부터 약 3년에 걸쳐 430억원의 내부 거래를 벌였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일가가 일정 지분(상장회사는 30%, 비상장회사는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와 거래하는 경우엔 사업능력, 가격, 거래조건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고려·비교 등 ‘적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거나 보안성 혹은 긴급성이 요구되는 거래인 경우에만 예외다. 그러나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주요 3사를 비롯한 11개 계열사들은 그룹 차원 주도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에서 임직원 법인카드 사용, 행사·연수 및 광고 실시, 명절선물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정절차 없이 거래를 진행했다. 다른 골프장·호텔 이용 금지 원칙…명절 선물도 공급 구체적으로 미래에셋 계열사들은 고객 접대 등의 일반 거래 시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할 수 있다는 그룹 차원 원칙에 따라 다른 골프장이나 호텔은 이용할 수 없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골프장 바우처를 발행해 미래에셋대우와 매래에셋생명에게 배정했고, 포시즌스호텔 선불카드와 바우처도 주요 3사에 할당했다. 행사와 연수도 ‘원칙’으로서 해당 시설에서만 진행해야 했고, 골프장 광고 거래도 몰아줬다. 명절 선물의 경우 미래에셋캐피탈 소속 구매 TF가 블루마운틴 개장 직후인 2013년 추석 즈음부터 임직원 및 고객용 선물을 그룹 통합구매로 변경하고, 한우나 수산물 등 일부 고가제품을 블루마운틴이 공급하도록 했다. 2016년 추석부턴 포시즌스호텔까지 공급처로 추가했다. 공정위는 2년에 걸친 현장조사와 진술조사를 통해 이 과정에서 적절 절차가 생략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계열사들은 예산 한도에 관계없이 회원권 예산을 추가 배정하거나 기존의 골프장 회원권은 손실을 감수하고 팔아야 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공급하는 명절선물 상품에 대해선 다른 공급사들과 달리 입찰, 선호도 조사 및 품평회도 생략됐다.이렇게 상당한 규모의 계열사 매출로 인해 사업위험이 제거되면서 골프장 사업과 호텔 사업 모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판단이다. 특히 골프장과 호텔 모두 거액의 투자가 필요하고 고정비 부담이 큰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투자금 회수에 장기간이 걸리는데,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는 이러한 장애물이 제거됐다는 것이다. 공정위 측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되는 블루마운틴은 2016년도 72%에 달하는 계열사 매출로 인해 2013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포시즌스호텔의 경우에도 관광산업 여건이 좋지 않던 상황에서 2015년 개장 이후 3년 만에 적자폭이 현저히 감소해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은 호텔시장 진입 이후 단기간에 매출액 기준 8위 사업자로 성장했고, 최사 총 매출액도 2014년 176억원에서 2017년 11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고 덧붙였다.檢 고발 피한 박현주 회장…“직접적인 ‘지시’ 증거 못 찾았다” 다만, 박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공정위가 미래에셋 측에 건넨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엔 고발 의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종적으로 고발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주된 이유는 ‘명확한 지시’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진욱 기업집단국장은 “공정위 고발지침에 의하면 공정거래법을 위반하더라도 특수관계인으로서 법 위반이 중대한 자여야 고발 대상이 되는데, 이 사건에선 특수관계인의 위법성 정도가 ‘지시에 이르지 않는 관여’로써 법 위반이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박 회장이 사업 초기엔 블루마운틴의 영업방향, 수익상황,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의 장점 등을 언급했지만, 직접적인 사용 지시는 없다고 봤다. 이런 언급도 사업 초기에만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고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계열사들에 블루마운틴과 포시즌스호텔만 이용해야 한다고 지시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태광그룹의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해선 과징금 뿐만 아니라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검찰 고발까지 감행했다. 태광그룹은 총수 일가 회사에서 판매하는 김치와 와인을 계열상 고의로 강매한 혐의를 받았는데, 당시 공정위는 이 전 회장이 지시·개입했다는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에 고발 조치까지 취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미래에셋그룹 사건의 경우 그러한 증거를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태광그룹 등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혐의 중대성이 덜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김 국장은 “일감을 몰아준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셋 그룹 자신이 투자한 골프장이나 호텔을 이용한 측면, 그리고 마케팅을 위해 골프장과 호텔 이용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뜬금없이 새로운 사업을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 거래처만 바꾸도록 한 행위기 때문에 법 위반 정도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준법 경영 노력하겠다”…발행어음 인가 ‘순항’ 전망 미래에셋 입장에선 과징금 선에서 사건이 종료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셈이다. 박 회장에 대한 고발 이후 검찰 기소, 형사 재판까지 이어질 경우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업) 인가 재추진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추진이 모두 ‘올스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발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내주는 금융위원회과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그룹도 공정위 판단을 받아들여 준법 경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래에셋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미래에셋은 회사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소명했고, 지적한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진솔하게 말씀드렸다”며 “그 결과 위원들께서 심사숙고하셔서 결론을 도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에서 결론이 나왔으므로 미래에셋은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에 핵심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앞으로 미래에셋은 이러한 말씀들을 귀담아 듣고 면밀히 검토해 보다 엄격한 준법 경영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이미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추가로 시행할 사항이 있는지도 적극 점검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의결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합동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수임기구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 원 구성 협상도 103석(통합당·한국당 당선자)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가 11대 7로 정해져 있다”며 “합당을 전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몽니’ 한국당 결국 소멸… 통합당과 합당 결정

    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승인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도 통합당·한국당 합당 103석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이를 기준으로 통합당에 상임위원장 7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몽니’ 부리던 미래한국당 결국 소멸

    ‘몽니’ 부리던 미래한국당 결국 소멸

    독자노선 버티던 한국당 결국 합당‘당대당’ 아닌 통합당에 흡수 형식독자노선행을 두고 ‘몽니’를 부리던 미래한국당이 26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을 최종 의결하며 창당 4개월 만에 소멸 수순을 밟게 됐다. 27일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 안건을 최종 승인하면 21대 총선에서 거대정당이 띄운 비례위성정당은 모두 사라진다. 한국당은 이날 20대 국회의원·21대 당선자 총회와 지도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당 의원·당선자들은 “한국당은 태어날 때부터 4·15 총선 후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제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려다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내 독자노선파는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설득과 양당 당선자들의 압박으로 결국 백기를 들었다. 한국당은 끝까지 ‘당 대 당’ 통합을 고집했지만 합당은 흡수통합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임기 등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27일 전국위에 비례정당 합당안도 상정할 계획이다. 합당안이 통과되면 실무 협의를 거친 뒤 오는 2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미 합당을 전제로 당무에 임하고 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도 통합당·한국당 합당 103석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야는 이를 기준으로 통합당에 상임위원장 7석을 배분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통합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비 반납 캠페인에 한국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띄운 위안부태스크포스(TF)도 양당 당선자들을 섞어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곽상도 “윤미향 가족, 집 다섯채 모두 현금 매입”(종합)

    곽상도 “윤미향 가족, 집 다섯채 모두 현금 매입”(종합)

    통합당 곽상도 의원, TF 첫 회의서 주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회계 등 관련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온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가족이 20여년 간 집 5채를 모두 현금으로 매입해 자금 출처가 의심된다는 주장이 26일 제기됐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은 이날 TF 첫 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1995년 수원시 송죽동 빌라를 매수했는데 공교롭게도 1992년 정신대할머니돕기국민운동본부에서 모금을 시작했다”며 “이때부터 자금추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곽 의원이 제시한 윤 당선인 재산 신고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1995년 송죽동 빌라를 산 데 이어 1999년 10월 수원시 매탄동 아파트를 매입했다. 윤 당선인 아버지는 2년 후인 2001년 11월 같은 아파트를 2억3천여만원에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근저당이 설정된 기록은 없어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곽 의원의 주장이다. 또 윤 당선인의 남편이 2017년 경남 함양의 빌라를 현금(8천500만원)으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2012년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를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이 자금도 대출 없이 현금으로 치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자금 출처에 대해 처음에는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설명했으나, 시기가 맞지 않자 “적금 통장 3개를 해지하고 가족에게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꾼 바 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과 그의 부친은 교회 소유인 수원의 한 교회 사택에 주거지를 두고 있었다. 그러다 보유하고 있는 예금 현금으로 빌라와 아파트 두 채를 매수한 것”이라고 했다. 또 곽 의원은 “보통 사람은 평생 살면서 집 한 채도 현금으로 구매하기 힘든데 윤 당선인 가족은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했다. 개인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예금 3억2000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해 이 자금의 출처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일었다. 곽 의원은 아울러 보조금 공시 누락과 경기 안성소재 쉼터를 둘러싼 이른바 ‘업계약서’ 작성 의혹, 윤 당선인 부부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을 열거하면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운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사리사욕 챙겨 출마”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앞서 2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9일 자신을 찾아온 윤 당선인을 용서하지 않았다는 점도 거듭 밝혔다. 이 할머니는 모금활동을 주도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의혹은 검찰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재주는 곰(위안부 할머니)이 넘고 돈은 사람(정의연)이 챙겼다”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할머니들을 이용했다는 주장을 반복하기도 했다. 또 “위안부 문제 접근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칼 뺀 공정위… 배민·G마켓 불공정 심사지침 만든다

    칼 뺀 공정위… 배민·G마켓 불공정 심사지침 만든다

    온라인 플랫폼 시장지배력 기준 마련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까지 배달의민족, G마켓 등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심사지침을 제정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의 심사지침만으로 신사업인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 법집행기준 마련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6명의 외부위원과 공정위 관계자들이 함께 7개월간 논의를 거쳐 내년엔 지침을 제정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 2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시장범위 확정 방법, 시장지배력 및 경쟁제한성 판단 기준 등을 논의 과제로 정했다. 온라인 플랫폼은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성격이 다른 두 부류의 고객그룹을 연결해 거래가 성사되도록 하는 양면시장의 특성을 갖고 있다. 사업자와 소비자 간 직접 거래만 이뤄지는 단면시장에 맞춰진 지침에선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 구매에 영향이 미치는지 여부만 규정했지만, 배민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선 소비자에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음식점을 비롯한 사업자로부턴 수수료를 받는 구조여서 시장 범위 확정에 어려움이 따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리특위 반드시 상설화해 품격 있는 국회 만들겠습니다”

    “윤리특위 반드시 상설화해 품격 있는 국회 만들겠습니다”

    “품격 있는 국회를 위해서는 제 기능을 하는 상설화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있어야 합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21대 국회에서 여성 국회부의장으로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20대에서 윤리특위를 비상설 위원회로 바꿨는데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 김 의원 주도로 국회 윤리특위가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인터뷰에서 성평등 국회를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와 한국 사회의 성평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연구하는 TF 등을 국회에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하는 국회’를 위해 ‘복수 법안소위’를 적극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박병석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에, 김 의원을 부의장 후보에 공식 추대했다. -그간 왜 여성 의장단이 나오지 못했다고 보나. “의장단은 다선 연장자 의원 위주였다. 여성 정치인은 다선이 많지 않아 도전할 기회 자체가 적었다. 남성이 정치를 주도하다 보니 학연과 지연, 계보 정치의 메커니즘도 작동했다. 이번에는 특히 초재선 의원들이 꼭 여성 부의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국회의 유리천장을 언제 느꼈나. “19대 국회에서 이미경 전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하려 했을 때 굉장히 크게 느꼈다. 당내 정치에서도 여성들이 위치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한명숙 전 총리, 추미애 전 대표, 박영선 전 원내대표 때처럼 어려울 때는 여성들을 찾는다. 하지만 안정기에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성 참여 확대를 노력했는데 10% 정도의 지역구 공천 비율을 12%로밖에 못 올렸다.” -윤미향 당선자 논란으로 뜨거운데. “너무 가슴 아프다. 이용수 할머니와 윤 당선자는 30년을 같이했지 않나. 회계상 오류, 관리 부실은 인정되는 것 같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진실이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기 때문에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피해자 할머니들이 상처를 안 받고, 30년 위안부 운동이 폄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개헌에 대한 의견은. “20대에 개헌을 못한 것은 정말 직무유기라고 역사적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21대에는 의장단에서 이 문제를 어찌 풀지 고민해야 한다. 전면적인 개헌은 못 해도 꼭 필요한 부분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하는 국회에 대한 방안은. “가장 중요한 건 국회 문을 여는 것이다. 또 소위원회를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회 상임위의 규모가 크지 않나. 법안소위를 복수로 만들고 중요한 문제는 집중 논의해야 한다. 상임위 구조도 바꿔야 한다. 특히 20대에서 윤리특위를 비상설 위원회로 바꿨는데 말도 안 된다. 품격 있는 국회를 위해서는 제 기능을 하는 상설화된 윤리특위가 있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입법부 역할은. “지난주 코로나19국난극복위에서 제출된 법안을 모두 점검했다. 국회를 열자마자 1차적으로 할 것들이다. 추가경정예산은 그것대로 진행해야 한다.” -부의장으로서 꼭 이뤄 내고픈 목표는. “여야 부의장이 있지 않나. 어려운 일을 풀 때 의장단이 함께 정치력을 발휘했으면 좋겠다. 또 의장과 협의해 성평등 국회를 만들기 위한 TF를 만들려고 한다. 여야 구성원 가리지 않고 전문가도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 사회의 성평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연구하는 TF도 생각하고 있다.” -의장단에 하고 싶은 말. “박 의장 후보는 부의장을 했으니 부의장의 요구를 잘 알 것 같다. 부의장을 잘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유력 후보인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은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 제대로 일하는 국회 만들자는 바람이 있을 것 같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밥도 먹고 친하게 지내자. 밥은 내가 사겠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부끄러웠다” 한 농구경기 모금 어땠길래

    이용수 할머니 “부끄러웠다” 한 농구경기 모금 어땠길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1992년 6월 처음 모금하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한 2차 기자회견에서 “왜 모금하는지 그것도 몰랐다”며 “따라다니면서 보니 농구선수들이 농구 하는 곳에 기다렸고 농구선수가 돈을 모금해서 받아 오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이어 “저는 그게 왜 그런 줄 몰랐고 좀 부끄러웠다”며 “농구를 하면서 이기려고 애를 쓰는데 거기 버젓이 앉아서 돈을 거둔 걸 받아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할머니가 부끄러웠다고 고백한 농구선수의 모금 현장을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오마이뉴스 2009년 1월 5일자에 자세하게 소개했다. 윤 국회의원 당선인은 ‘4년째 이어지는 여성농구인들의 아름다운 기부’란 제목의 직접 쓴 기사에서 한 농구 선수의 모금활동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당시 농구 선수가 참여한 것은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을 위한 모금캠페인으로 여자농구연맹 행사에서 위안부 문제 사진전 등을 열고 영상을 상영했으며, 직접 치어리더가 관중석 사이로 모금함을 들고 다니는 행사를 경기 때마다 진행했다고 한다. 농구경기 모금은 2006년부터 시작됐고 박물관은 2012년 5월 개관했다. 농구 선수가 직접 투명 비닐봉투 같은 모금함을 들고 한 회 경기에서 모은 성금은 81만 4850만원이었으며, 성금은 길원옥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 당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에게 전달됐다. 4년간 여자농구연맹이 정대협에 전달한 성금은 7706만 7563원이라고 윤 전 대표는 덧붙였다.한편 이 할머니가 이날 2차 기자회견에 윤 당선인을 오라고 했지만, 지난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윤 당선인은 입을 닫고 있다. 20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을 하자 정의연 측은 “변호인들과 활동가들이 미처 대응할 수 없는 오전 시간에 길원옥 할머니께서 계시는 쉼터에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검찰의 행위는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들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며 인권침해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윤 당선인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윤 당선인이 자신의 개인계좌 내역을 들여다보며 직접 해명을 준비하고 있다가 곧 입장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그 전에 윤 당선인의 소명을 듣는 것은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관계가 밝혀진 다음에 당의 입장과 개인의 거취가 다뤄지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미래통합당의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으로 임명된 곽상도 의원은 윤 당선인이 1995년 수원시 송죽동에 있는 빌라를 매수했을 때부터 계좌 추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5월 13일자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후보자 재산 신고에 부모님이 사신 아파트까지 합해 8억원 이상 재산등록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허위로 의심된다고 부연했다. 윤 당선인의 부친은 수원교회 사택에 거주했으며 2001년 수원시의 한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고 덧붙였다. 또 윤 당선인은 1992년부터 모금운동을 시작했고, 2001년 예금과 현금으로 빌라와 아파트 두 채를 매수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보통 사람은 평생 살면서 집 한 채도 현금으로 구매하기 힘든데 윤 당선인 가족은 집 다섯 채를 전부 현금으로 구매했다”며 “개인계좌로 모금한 현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 수사를 통해 꼭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 통합당 ‘윤미향 TF’ 가동

    이 할머니 오후 2시 대구서 기자회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25일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한다. 통합, 윤미향 국정조사도 추진정의연 회계부정 진상규명 주력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TF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과 위원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TF는 윤 당선인이 활동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후신인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진상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공식화한 상태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남구에 있는 찻집 ‘죽평’에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의혹, 자신과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찻집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1차 기자회견을 연 곳으로, 이 자리에서 그는 정의연 기부금 용처를 두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윤 당선인에 대해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윤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 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로 이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말했었다. 대신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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