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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투자증권, 확정금리형 달러화 환매조건부채권(RP) 판매 단기간 투자해도 높은 수준의 달러 기준 확정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신용등급 AA 이상의 국내 공기업(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이나 국내 기업(삼성전자, 포스코 등)이 발행한 달러화 표시채권에 투자되고 우리투자증권이 원금과 이자지급을 보증한다. 수출입대금결제로 달러 유출입이 잦은 회사나 유학·이민 등으로 달러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알맞다. 원화로 입금해 달러화로 환전해서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7일 미만 수시 입출금에는 연 4.7%,7일 이상 30일 이내는 연 4.8% 등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최저 가입금액제한은 없다. 환전업무 특성상 오후 2시30분 이후의 입금은 환전 및 입출금에 제한이 있다.●신한은행,BNP파리바 봉주르중남미플러스투자신탁 최근 정치·경제부문의 성공적 구조조정으로 안정적 성장기반을 확보해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한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국가에 투자하는 상품이다.2000년 9월 설정된 이후 7년 동안 평균 20% 이상의 연 수익률을 기록한 파베스트라틴아메리카펀드를 모델로 했다. 해외투자전문회사인 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모건스탠리의 투자지표인 MSCI라틴아메리카10/40을 투자기준으로 정하고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40% 이하를 채권에 투자한다. 펀드 내에서 환헤지를 하며 선취수수료 1.0%, 신탁보수는 연 1.96%이다.30일 미만 환매시는 이익금의 70%,9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대한투자증권, 해외투자펀드 2종 판매세계적 자산운용기관인 UBS와 운용제휴를 통해 유로지역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파워유로 주식형펀드’와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파워차이나 주식형펀드’ 2종을 판다. 파워유로 주식형펀드는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13개 서유럽 선진국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로 자산의 90%를 유로지역 선진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10%를 국내 유동자산에 투자한다. 파워차이나 주식형펀드는 중국·홍콩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에 90%를 투자한다. 두 펀드 모두 펀드 내에서 환헤지를 하며 90일 미만 환매 때는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펀드 환매를 요청하면 환매청구일로부터 제 9영업일에 대금이 지급된다.●대신증권, 부자만들기 일본펀드장기불황에서 벗어나고 있는 일본의 경제회복기를 겨냥해 만든 재간접 주식형 펀드상품이다. 간접투자증권(펀드)에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투자하고, 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40% 이하,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40% 이하를 편입한다. 펀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 운용사의 일본 투자 주식형 펀드 중 성과가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펀드에 투자한다. 특히 세계적 펀드자문사인 모닝스타의 전문적 투자자문을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환헤지로 환변동 위험을 낮췄고 현재 양국간 금리 차이로 2∼3%의 환헤지 이익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립식 투자의 경우 최초 가입 때 10만원 이상이며, 이후에는 자유적립이 가능하다.●농협, 행복일기 스페셜 지난해부터 판매한 여성 전용 복합상품인 행복일기를 새롭게 단장했다. 고객의 결혼과 출산에만 우대금리를 지급한 것에서 더 나아가 세자녀 가구, 맞벌이 가구에도 최대 연 0.2%포인트 금리를 추가 지급,1년제 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5.35%까지 가능하다. 무보증신용대출금액은 ‘행복일기론’을 확대, 맞벌이 가구는 최고 1억 2000만원까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2.05%(최고 0.7%까지 우대)를 더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외 교통재해 상해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무료 보험혜택, 인터넷·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수수료 면제 등 기존 상품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만 15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대출은 만 25세 이상 55 미만이어야 한다.
  • [FTA 시대-지자체 반응] 수도권 ‘성장책’·지방 ‘대응책’ 희비

    [FTA 시대-지자체 반응] 수도권 ‘성장책’·지방 ‘대응책’ 희비

    ‘위기인가 기회인가.’서울을 비롯,16개 광역자치단체는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을 접한 뒤 FTA 협상 발효 이후 접하게 될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앞당기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인천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부산시는 조선을 앞세운 레저보트산업 육성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강원도 등 농촌지역 지방자치단체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 금융허브 추진에 기대 서울시는 ‘서울시의 입장’을 내고 “FTA 타결이 서울의 동아시아 금융허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SIFC)를 세우고 서울을 동아시아 금융산업의 허브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SIFC와 같은 금융 클러스터를 만드는 등 금융 인프라 설치를 적극 지원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서울의 관광도시화에도 FTA 체결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FTA가 인적·물적 교류의 자유화와 확대인 만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 조선·섬유산업 활성화 FTA 체결 효과 극대화를 위해 수혜 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한다. 부산신항 및 항만 배후 수송로 등 항만물류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고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통한 물류산업 육성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기계·부품·소재 등의 클러스터화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섬유·의류·신발 등의 신기술과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화할 계획이다. 농수산업 등 피해 예상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의 농어촌 지원 종합대책과 연계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시장을 겨냥한 레저보트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구, 섬유산업 육성 주력산업인 섬유의 대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섬유산업 육성에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또 달성군 등 일부 축산농가의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책을 요구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미 FTA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기업과 농민은 물론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국제도시 위상 강화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인천시는 FTA 타결이 외자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이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인병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타개될 것으로 판단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이 치중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IT·BT·CT 개발은 물론 제조업의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엠대우자동차 성장에도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 기아차 선전 기대, 한우 농가 보호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관세 철폐와 FTA 타결에 따른 부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조 9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기아차 광주공장 등 자동차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사랑운동 등을 펼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시는 또 농업 분야의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260여 한우농가에 송아지 평균 거래가격이 기준이하로 떨어지면 그 차액을 보전하는 송아지 생산안전사업을 실시한다. 또 한우 인공수정 지원사업, 한우거세지원사업 등 한우농가 지원에 3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울산,3대 주력산업 성장 기대 오는 12일 시청 의사당에서 협상타결 내용을 설명하는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어 이달말 FTA 지역별 영향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는 FTA 타결이 울산지역 3대 주력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FTA를 지지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울산시는 자동차 산업은 물론 조선기자재분야에서 수출증대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석유화학산업도 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화와 수요시장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한우 브랜드화 횡성한우·대관령한우·하이록·한우령·늘푸름한우 등 고급 한우의 브랜드화를 통해 FTA 파고를 넘을 계획이다. 전국 한우 사육 규모의 9%에 이르는 지역 축산업 육성을 위해 브랜드화를 더욱 강화해 고급육 육성에 힘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종축통일·사료통일·사용관리시설통일 등 ‘3통’체제를 갖춘다. 양돈 문제도 고급육 생산과 브랜드화, 대규모화로 대형 유통점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친환경 수출농업과 산림농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주요 과채류 산지 물량의 규모화 및 조직화를 통한 연합마케팅에 나선다. ●경기, 고품질 농산업, 물류산업 육성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 명의의 ‘한·미 FTA 체결에 대한 경기도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에서 “FTA 체결 후 뒤따르는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업과 일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대해서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경쟁력 강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경기도는 FTA 파장을 대비해 고품질·친환경농업, 수출농업, 농어촌관광활성화 등 10개 분야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충남·북, 농축산 경쟁력 강화 부심 충남도는 농수축산업에서 약 1조 2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는 이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조례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또 오는 9월 외부대책위원회를 소집,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 대책위원회는 경제계 학계 등 인사들로 구성했다. 충북도 역시 농축산업분야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고급 브랜드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는 농가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FTA를 넘을 각오다. 대전 대덕연구단지는 교육 부문과 R&D 부문이 제외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T 등 첨단 업체가 많아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농식품산업 육성 앞으로 정부의 구체적인 협상내용을 지켜본 뒤 그 영향을 분석해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농식품산업 육성 및 친환경농업 확대, 농가 조직화와 규모화, 농산물 브랜드화 등 농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생산안정, 수급안정 정책을 강화하고 시설 현대화, 친환경유기축산 등 품질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 ●전남, 농업부문 육성 74개 과제 FTA 체결로 이익을 보는 산업에서 재원을 마련해 손해를 보는 농업부문에 집중 투자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농·수·축산업의 제도개선 과제 74개를 마련해 정부 각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수입 쇠고기에 맞선 생산이력제와 브랜드 한우 등 전남도 한우산업종합대책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한우를 제외한 농·수·축산물에 대해 수급 및 가격 동향 등을 자세하게 분석 중이다. 박준영 지사는 “119조원이 들어가는 농림부의 농업농촌종합대책이 6월말까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농업·농촌·농업인 등 이른바 전남도의 3농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10대 프로젝트 추진 급변하는 농어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북 농어업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위기의 농어업 핵심 분야를 선정,2016년까지 10년 동안 총 4조 543억원을 투입해 중점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주요 내용은 ▲농어촌 재개발 ▲경북 한우산업 육성 ▲신경북형 사과생산 체계 구축 ▲경북쌀 신유통 체계 구축 ▲친환경 농업·수출전문농업 육성 ▲농업전문 CEO 양성을 위한 농민사관학교 설치·운영 ▲바다 목장화 실현 등이다. ●경남, 축산분야 대책 마련 FTA가 타결되자 관련 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협상 타결이 도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대책 및 향후 계획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대해서는 정부에 특별대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종부 농수산국장은 “농림부가 앞으로 10년간 농업분야에 119조원 지원계획을 수정하거나 이와는 별도의 대책이 요구된다.”면서 “농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 감귤 육성전략 마련 제주 감귤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감귤산업 육성전략을 마련, 단계별로 추진하기로 했다. 감귤육종연구소를 설치해 고품질 우량 신품종 감귤을 집중 공급하고, 권역별 고품질 감귤 생산단지 조성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거점산지 유통센터 건립 등 선과장 대형화 시설 등으로 유통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국회 등을 통해 제주 감귤을 쌀과 대등하게 대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김경운·대구 김상화기자 kkwoon@seoul.co.kr
  • 신임 공기업 CEO 3인 기상도

    신임 공기업 CEO 3인 기상도

    최근 부임하거나 선임된 3명의 공기업 CEO들이 다양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노동부, 노사정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김원배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순항중인 반면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은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모과정에서 내부인사와 치열한 경쟁을 거쳤던 이원걸 한전사장은 조직개편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대표 브랜드를 구축할 것입니다.” 김원배(54) 이사장은 ‘희망드림’을 제작, 첫선을 보였다. 산재근로자에게 희망을 주고 꿈(Dream)을 실현시켜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희망드림’을 공단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켜 고객중심의 기업문화를 다진다는 야심에 차 있다. 궁극적으로 공단의 주요 업무인 산재보상보험과 고용보험 등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민간보험회사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게 김 이사장의 최종 목표다. 또 정부가 추진중인 4대 보험 징수업무의 통합계획에 맞춰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TF)를 구성, 업무 프로세스 개선작업에 돌입하는 등 취임과 동시에 조직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본부 조직은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형태로 슬림(slim)화하고 전국 57개 소속 기관은 고객(현장) 중심의 조직 형태로 재정비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재보험의 궁극적인 목적인 의료 및 직업 재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45.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산재환자의 직업복귀율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각오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재활사업국 확대와 재활상담사 확충계획(32명 증원)도 같은 맥락이다. ●주택공사 박세흠 사장은 노동조합과 건설교통부 사이에 낀 ‘샌드위치’신세이다. 박 사장은 취임한 지 2주만인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노조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본사의 사장실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노조는 당시 “사장이 회사의 입장을 건교부 등에 대변하지 않는다.”며 점거농성을 벌였다. 주공은 비축용 임대주택 공급 로드맵에 따라 주택을 한국토지공사도 건설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법 개정안에 대해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노조와 건교부가 맞서는 문제의 핵심이다. 노조는 또 임대주택법 개정안 저지 로비를 하다 문책성 인사조치를 당했던 이윤재 경영지원본부장과 김성균 기획조정실장에 대해 명예회복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인사조치가 형식은 주공이 한 대기발령이지만, 사실상 건설교통부의 ‘외압’에 의해 인사가 단행됐다는 것이 주공 직원들의 생각이다. 이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박 사장은 최근 노조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이 바라는 열망을 알고 있으며,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규 주공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기 발령자에 대해 명예 회복조치를 하며, 임대주택법 개정안에 대해 주공의 뜻을 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노조의 뜻이 쉽게 관철될지는 미지수이다. 박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대주택법 개정 문제는 이달 안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겠다.”며 “주공은 어디까지나 입법주체가 아닌 시행주체일 뿐”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박 사장과 노조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는 셈이다. ●한전 사장 공모 과정에서 유례 없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 초긴장 상태다. 공모가 끝난 뒤의 모양새도 다소 이례적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원걸 신임사장과 첨예하게 맞붙었던 곽진업 현 감사는 내년 7월5일까지 남은 임기를 마치기로 했다. 한전은 “곽 감사의 잔류로 우려했던 ‘피의 숙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직 개편과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곽 감사의 거취가 잔류로 결정됨에 따라 곽 감사 편에 섰던 일부 한전 직원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는 양상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조직 개편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2일 취임하는 이원걸 사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임한 이후 구체적인 포부를 공식 밝히겠지만 나름대로 이런저런 조직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고등학교 선배이기도 한 곽 감사와의 관계에 대해 “경쟁은 경쟁이고 조직은 조직”이라며 “조직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불필요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후속인사와 관련해서는 “인사서류는 이미 검토했지만 취임식후 개별 업무보고를 받아보고 최종 평가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전은 동서발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태호 부사장 후임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임원진 가운데 가장 선임은 권오형 전무(경영지원본부장)이다. 연공서열이나 업무능력으로 보아 1순위로 거론된다. 하지만 부산 동아고 출신이라는 게 불리하다. 그가 발탁되면 사장·부사장·감사가 모두 ‘고등학교 동문’이 된다. 권 전무를 배제하면 문호 전무(기획 담당)가 다소 앞서는 가운데 변강(송·변전)·박종확(영업)·장명철(대외) 전무가 엇비슷한 판세라는 게 내부의 귀띔이다. 변 전무의 임기가 올해 8월 끝난다는 점이 변수다. 박·장 전무는 곽 감사와 고려대 동문이다. 안미현 이기철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SKT의 ‘반격’

    휴대전화로 화상(畵像)통화를 할 수 있는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서비스의 전국시대가 완전히 열렸다.SK텔레콤은 “29일부터 수도권 등에서만 서비스하던 3세대(3G) HSDPA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KTF의 전국 서비스 시작에 이어 HSDPA 서비스가 ‘전국화·대중화 시대’를 맞게 됐다. 휴대전화로 화상(畵像)통화를 할 수 있는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서비스의 전국시대가 완전히 열렸다.SK텔레콤은 “29일부터 수도권 등에서만 서비스하던 3세대(3G) HSDPA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일 KTF의 전국 서비스 시작에 이어 HSDPA 서비스가 ‘전국화·대중화 시대’를 맞게 됐다. ●‘2G,3G’ 같이 가는 전략 구사 SKT의 HSDPA 전국 서비스는 KTF에 대한 ’반격’의 성격을 지녔다.KTF는 “3G시장에서는 꼭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전사적으로 3G 가입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SKT의 앞으로의 전략은 2G,3G 서비스를 모두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또 KTF의 ‘가입자 모집’을 의식해 ‘서비스 질’을 첨병으로 내세웠다. 이런 전략 기조 때문인지 전용단말기 출시는 다소 늦는 편이다. 전용단말기는 5월에 3종을 출시한다. 지금은 기존 이동전화와 HSDPA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6종의 DBDM 단말기가 나와 있다. 따라서 두 업체간의 본격 경쟁은 5월 이후에나 펼쳐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동영상 서비스인 EV-DO망과 네트워크간에 적절한 포트 폴리오(2G시장도 살리면서 3G로 서서히 옮아가는) 전략을 구사,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 2G시장에서는 음성, 중·저속데이터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3G인 HSDPA 시장에서는 데이터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승부수는 ‘서비스 질’ SKT는 다음달 1일부터 멀티미디어메시지서비스(MMS) 텍스트(1000자 가능) 요금을 건당 50원에서 30원으로 40% 내린다. 메시지는 첨부파일 개수당 200원과 400원(동영상)에서 개수와 상관없이 100원으로 최대 75% 인하한다. 이에 앞서 이달 초부터 이용료를 10초당 30원으로 KTF보다 6원 싸게 적용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범용사용자식별모듈(USIM) 기반의 증권거래 서비스도 휴대전화로 제공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SK증권과 함께 4월초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고속데이터 서비스용으로,HSDPA 네트워크 전용 ‘티-로그인(T-LOGIN)’ 모뎀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 이 모뎀은 전후 회전이 가능한 형태의 USB 모뎀으로 최대 3.6Mbps를 지원하고 수신 감도가 약 20% 향상된다. 이방형 부사장은 향후 전략과 관련,“CDMA와 HSDPA 각각의 네트워크 특성에 맞게 차별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F도 조만간 추가 요금 인하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두 업체간에 ‘서비스 질’ 싸움도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갑작스런 햇볕’에 갈라진 한나라

    대북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키로 한 한나라당이 세부적인 수정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실무기구 사이에 마찰음이 새어나오는 등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대북정책 패러다임 재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주간 비공개 논의를 통해 한·미간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합의를 수용해 전작권 전환을 반대하지 않기로 하고, 북한의 국가적 실체를 인정해 준외교급 기관인 남북 상호 대표부를 설치키로 하는 등의 세부내용을 담은 수정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은 북핵 불능화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전작권 조기 환수에는 강력 반대하며, 북핵 불능화 조치가 선행되더라도 전작권 이양 문제는 차기 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당론과 대선주자들의 주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대북정책 TF’는 이밖에도 ▲6자회담 틀 속 북한 인권문제 논의와 확장된 인권 개념적용 ▲검증을 전제로 한 대북 인도적 지원과 개성공단 적극 지원 등 경제협력 대폭 확대 ▲핵불능화 조치를 전제로 한 평화체제 구축 논의와 남북정상회담 찬성 ▲한·미 연합방위체제의 공동 방위체제 전환 인정과 한·미동맹 공고화 등의 세부내용을 수정안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이 유출되면서 당원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지자 ‘대북정책 TF’는 물론 당 지도부도 적잖이 당혹스런 모습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설령 대북정책 TF에서 수정안을 마련했다고 하더라도 당론으로 확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브랜드택시 콜 사업권 잡겠다”

    “서울시가 곧 도입하는 ‘브랜드 택시’의 콜센터 서비스 시장은 반드시 잡겠다.” 김우식(54) KT파워텔 사장이 1년여전 취임때 공표한 `창사 이래 첫 영업흑자 달성’을 위한 큰 걸음을 최근 내디뎠다. 그는 22일 기자와 만나 “관제센터 등 콜택시 위치확인 서비스 관련 사업은 꼭 따내겠다.”고 밝혔다. 짧지만 어투는 강했다. 서울시는 이달 말에 ‘환경 택시’로 불리는 ‘브랜드 콜택시’ 사업과 관련한 콜센터 기준을 발표한다. 콜택시 사업은 7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자격 기준은 ▲하루 운행 차량 대수 4000대 이상 업체(컨소시엄)▲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서비스 보유 업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KT파워텔의 장점은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로서는 유일하게 전국을 커버한다는 것.TRS란 무전기 기능에다 휴대전화 기능이 얹어진 서비스다. 요금도 이동전화보다 싸다. 콜택시 등에서 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KT파워텔은 이번 사업에서 콜택시 보유 업체에 GPS 단말기 및 관제센터를 서비스 상품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의 브랜드 택시 시장 규모를 3만대 정도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지역의 콜센터들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 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유일한 전국 무전기 사업자인 파워텔이 가장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경쟁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브랜드 택시 콜센터 사업에 SK텔레콤,KTF 등 이동통신 사업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스템, 즉 기술적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치정보의 정확성과 정보전달 시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이동통신이 10초만에 빈차의 위치정보 등이 전달되면 KT파워텔은 0.5초만에 전달되고, 차량 위치의 정확도도 이동통신보다 훨씬 좋다. KT파워텔은 현재 전국에서 6만여대의 택시에 ‘택시전용 위치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 고양시, 성남시, 아산시의 브랜드 콜택시에도 이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브랜드 택시 외에도 총 200여곳의 택시 콜센터에 PTT(Push To Talk·다자간통화) 서비스뿐 아니라 실시간 빈차 위치자동탐지 등 다양한 위치관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기업 물류, 즉 택시분야와 대리운전 분야, 화물 분야를 집중 공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전기도 컨버전스화하고 있어 본연의 다자간통화(PTT)에다 데이터 서비스를 첨가해 휴대전화보다 나은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기술고시(14회) 출신으로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KT로 자리를 옮겼다.2005년 말 KT 부사장에서 옮겨 이곳 CEO 자리에 앉았다. 그는 KT시절 KTF 창사 태스크포스팀장을 역임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유선과 이동통신, 무전기로 통칭되는 TRS 서비스를 모두 경험하는 유일한 CEO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북핵 불능화땐 남북정상회담도 무방”

    한나라당이 6자회담 합의 이후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 사업, 대북 지원 등 대북 핵심 현안에 대한 기조 수정 작업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당내 대북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정형근 최고위원을 총책임자로 임명하고 당 대선주자들과의 조율을 거쳐 다음달 말까지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대북 인도적 사업을 위해 이병석·이주영 의원의 4월 평양 방문을 당 차원의 공식 방북으로 인정할 계획이다.●“대권 패배 전철 밟을 수도…” 우려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형근 최고위원이 대북 관련 문제가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대비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는 후문이다. 이례적으로 긴 회의를 마친 뒤 당 대변인이 아닌 김충환 원내공보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대북 정책 조정 방침을 밝혔다. 공식 당론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여권발 ‘북풍’을 미리 예방하자는 데 지도부의 의견이 모아진 셈이다. 특히 중도 또는 진보 진영의 한나라당 성향 표심을 흡수하자는 셈법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당내에선 미국 등 주변국들이 모두 관계개선 쪽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만 시대 흐름에 부합하지 못한 채 강경기조를 고집할 경우 ‘반(反)통일세력’으로 낙인찍히면서 대권 패배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14일 SBS 라디오에 출연,“북한의 핵불능화 조치가 착실히 이행된다면 남북정상회담도 무방하다.”면서 “핵불능화까지 가는 데는 1년 정도 걸리는데 그렇다고 1년 후에나 정상회담을 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노무현 대통령 임기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더라도 반대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쌀을 비롯해 인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해야 한다.”며 “개성공단과 평양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그것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해 대북지원과 관련해 몇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중임을 시사했다.●“北 국민소득 3000弗 되도록 도울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경북 영주·문경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대북 유화정책으로 선회하는 것과 관련,“당의 대북정책기조 변화는 바람직하다.”며 환영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외신간담회에서도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10년 후 국민소득 3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도 북한이 그런 수준에 올라오도록 도와주겠다.”고 피력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주 북핵 폐기를 전제로 한 정상회담을 시기에 상관없이 받아들일 수 있음을 이미 밝혔다.”며 “6자 회담을 통한 북·미간 합의사항인 단계별 이행 여부에 따라 우리도 남북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한나라당이 대북정책 기조를 ‘대결·대립’에서 ‘화해·협력’ 쪽으로 변화하기로 한 것에 대해 정말 환영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한편 청와대 윤승용 홍보수석은 한나라당의 기류변화에 대해 “한나라당이 그런 식으로 (대북정책을)바꿨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진정으로 바뀐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대북정책 변화 행동으로 보여라

    한나라당이 대북정책 기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강경일변의 자세에서 벗어나 화해협력의 길로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반가운 일이다. 한반도에 찾아든 봄 기운을 외면한 채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마냥 웅크리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시대를 이끌기는커녕 뒤쫓지도 못한다면, 이는 그 정당의 불행을 넘어 남북 화해의 걸림돌이 될 뿐이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는 따지고 보면 북한도, 정부도 아닌 제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 할 것이다. 냉전적 행태로는 대선에서 수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선거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의 변화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선뜻 신뢰하기 힘든 이유도 이 때문이다. 남북관계의 발전보다 당익(黨益)을 앞세우는 행태로 비쳐지는 것이다. 사실 정강정책만 보면 한나라당도 평화통일세력으로서 손색이 없다.‘호혜적 상호공존 원칙에 입각한 유연하고 적극적인 통일정책으로 전환한다.’ ‘진취적인 교류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확대, 북한의 개혁개방을 촉진해 한반도경제공동체를 구현한다.’는 정책기조는 진보진영을 무색케 할 정도로 전향적이다. 문제는 이를 실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13합의 직후까지도 한나라당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대선용 퍼주기’라고 비난하는 데 급급했다. 앞서 ‘참여정부 4년 정책평가’에서는 남북협력기금이 북의 핵실험에 쓰였고, 개성공단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며, 심지어 현 정부의 외교정책이 안보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선을 의식해 소속의원 몇을 북한에 보내고, 대북정책TF를 구성하는 것으로 대북정책 변화를 생색내려 해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이 스스로 채택한 정강정책의 내용을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와 진정성이 문제다. 안보불안 심리에 편승하는 행태도 버려야 한다. 남북 화해의 시대를 앞당길 실천의지가 담긴 대북정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 移通“3G시장 선점” 물량공세

    이달 초 본격적인 막이 오른 3세대(G) 통신서비스 시장의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SK텔레콤과 KTF가 ‘지갑’을 열고 있다. 우선 양쪽 모두 시장 확대에 나섰다.KTF는 현재 1위인 SKT를 앞서기 위해 시장을 넓혀야 하고 SKT도 뒤처지지 않으려면 몫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SKT는 3G 전국망 구축이 끝난 이달 말부터 모두 2000명의 ‘3G+품질평가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질세라 KTF도 1000명 규모의 ‘쇼(SHOW)당’을 모집한다.‘쇼’는 KTF의 3G서비스 브랜드다. 이와 함께 KTF와 SKT는 ‘선물보따리’도 풀었다.SKT는 품질평가단에 4월과 5월 2개월 동안 매월 통화료 최대 10만원, 활동비 10만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선발된 평가원 외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5000명을 뽑아 한 대에 4000여만원 하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라크루즈와 디지털카메라 등을 제공한다. KTF도 쇼당원들에게 최신 SHOW휴대전화를 증정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정도의 대규모 이벤트 한 건에는 적어도 몇십억원이 쓰인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지난해 SKT의 마케팅 비용은 2조 1880억여원,KTF는 1조 1300억여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올해 두 회사는 대략적인 마케팅 비용의 규모도 정하지 않았다.KTF 관계자는 “올해 마케팅 예산은 미리 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맞춰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백지수표’나 다름없다.SKT측도 “평균 예산의 20% 정도가 마케팅에 쓰이지만 올해는 시장의 진행 정도에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조금 범위가 2G 서비스보다 2만∼3만원가량 증가해 기본적으로 비용 상승요인이 있는 데다 경쟁이 가열되면 두 회사의 마케팅 비용은 치솟을 전망이다. 최근 KTF는 3G 서비스인 ‘SHOW’의 다양한 요금제 상품을 내놓았다. 기본료와 문자메시지 서비스 비용을 2G 서비스보다 낮췄다.2G 서비스 가입자와의 형평성 문제와 실질적인 가격인하 효과 논란이 제기됐지만 3G 서비스의 ‘당근’을 뿌린 것이다. SKT도 다양한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 통신업체들 간의 기싸움이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결국 마케팅 비용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3세대 후폭풍… 통신업계 지형도 바뀐다

    3세대 후폭풍… 통신업계 지형도 바뀐다

    통신업계에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3G)시장 후폭풍이 불고 있다. 기존 통신판 지형도를 확 바꿀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 SK텔레콤은 2G시장에서의 족쇄(사전의 약관 인가)였던 ‘시장지배적사업자’란 딱지를 3G시장에서는 뗐다. 경쟁업체인 KT도 올 하반기에 초고속인터넷분야의 시장지배적사업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두 업체는 요금 산정 등이 자유로워지고 하나로텔레콤,LG텔레콤 등 후발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사업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또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3G)이 화려하게 등장하는 이면에는 경쟁자로 있던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다. 지배적사업자에 대한 사전 인가권을 가졌던 정보통신부의 무소불위 권한은 축소된다. 반면 사후 규제와 감시가 강화돼 공정거래위원회처럼 통신위원회의 힘이 세진다. ●SKT ‘시장 지배적사업자’ 족쇄 벗다 정통부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3G 서비스 시장을 맞아 SKT에 지배적사업자란 족쇄를 풀어줬다. KT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이 족쇄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는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이용약관 신고서에서 앞으로 사업자 규제를 인가에서 신고로 완화하고 통신위를 앞세워 사후 규제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장지배적사업자란 시장 점유율이 높은 사업자가 서비스 출시, 요금 산정 등을 할 때 정통부로부터 사전 인가를 받는 것을 말한다. KT는 초고속인터넷 45.2%,SKT는 이동통신에서 50.4%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KTF(KT 포함)와 SKT의 대결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주파수 질 차이 없어 KTF-SKT 대결 구도 큰 변화 3G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주파수 질의 차이 없이 경쟁한다는 점이다. 질 좋은 주파수대(800㎒)로 부동의 1위를 지켰던 SKT가 ‘긴장 모드’로 들어섰다.KTF가 “1등을 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서비스 이용 요금 싸진다 3G 서비스시장의 변화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번째는 업체들은 날로 컨버전스(융·복합)화하는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 많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유선전화+방송’이란 결합상품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인터넷만 이용하는 것보다 3개를 합친 상품을 택하면 보다 싼값에 이용 가능하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말 TV포털인 ‘하나TV’와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를 끼운 ‘하나세트’를 내놓았다.KT도 상품을 곧 내놓는다.LG 진영은 LG데이콤과 자회사 LG파워콤(초고속인터넷), 관계사 LG텔레콤(이동통신)과 결합상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SKT는 방송(TU미디어의 위성DMB)과 포털(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 등) 등을 아울러 서비스를 컨버전스화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지배적사업자´ 해제로 서비스 글로벌화 가능 두번째는 지배적사업자 해제가 되면 서비스의 글로벌화가 가능하다. 국내 업체로선 세계시장 진입장벽이 없어진 3G 시대를 맞아 80%를 차지하는 유럽형 서비스(GSM)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가장 직접적 수혜 대상은 휴대전화 해외로밍이 될 전망이다. 또 장비 및 단말기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후발사업자 갈길 바빠져 세번째는 후발업체들의 시장 대응이다. 모두가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LGT의 경우 3G망 투자여력이 없어 오는 6~7월쯤 2G를 발전시킨 ‘리비전a’란 3G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하지만 시기가 늦고 선발업체를 좇는 데 힘이 부칠 전망이다. 최근 LGT가 KT 단말기 재판매 문제를 제기, 시장을 들쑤셔 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LGT는 최근 3G시장에서의 기선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KT의 휴대전화 단말기 재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신고서를 통신위에 제출했다. ●사후 점검권 쥔 통신위 힘 세져 업체들은 또 통신위를 바짝 신경써야 한다. 앞으로 상당수 정책이 정통부보다는 통신위 발(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사후 점검에서 나온 문제점이 곧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이에 맞춰 최근 통신위의 조직을 확대했다. 형태근 통신위 상임위원은 “3G 시대를 맞아 업체들의 사업 행위와 요금 문제 등을 근본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이통사, 3G 서비스 ‘요금전쟁’

    이통사, 3G 서비스 ‘요금전쟁’

    이동통신 서비스 태동 10년만에 대규모 시장 쟁탈전이 다시 시작됐다.1,2위 업체인 SK텔레콤-KTF간의 영상전화(3G)시장을 둔 퇴로 없는 전쟁이다.KTF는 28일 3월1일부터 전국화하는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 영상통화 시장의 1위 탈환 의지를 밝혔다. 이 싸움은 지난 1996년 1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 서비스, 즉 2G(음성통화)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완승을 거뒀다면 ‘절치부심하던’ KTF가 결전(決戰)을 벼르는 구도다. 양 진영은 이날 HSDPA 통화요금 인하를 발표,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기싸움을 벌였다. 이용자는 싼 요금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어 3G 시장의 본격화도 한층 빨라지게 됐다. ●KTF,HSDPA 먼저 시동,“3G만큼은 1등” KTF는 이날 정보통신부에서 HSDPA 브랜드인 ‘쇼’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영상통화 서비스 내용과 함께 대폭적인 요금인하 계획을 공개했다. KTF는 올해 가입자 목표를 270만명으로 잡았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도 2G보다 10% 높이겠다고 했다. 조영주 사장은 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KT 재판매를 포함해 2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1위를 향한 야망을 밝혔다.KT그룹 차원에서 시장을 공략, 정상에 오르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올해 이 시장 전체 가입자 규모를 500만명으로 추산했다. KTF는 영상통화 요금을 기존 10초당 100원에서 36원으로 크게 내렸다. 건당 50원이던 장문의 메시지 서비스(LMS) 요금도 20원을 인하했다.1000자까지 이용 가능하다. 주문형비디오(VOD)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의 데이터 요금을 패킷당 0.45원으로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내렸고, 출근시간(오전 5∼9시)에는 무선데이터 요금을 50%만 적용하기로 했다. 또 3월부터 HSDPA 전용 단말기 3종을 출시하고 연말까지 30여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3월 출시 단말기값은 40만원대로 최고 3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돼 10만원 안팎에 구입 가능하다. ●SKT, 긴장 속에서도 “콘텐츠 등은 못 따라와” SK텔레콤도 이날 영상통화 요금 인하를 발표하며 맞불을 놓았다. 요금은 기존 10초당 120원에서 KTF보다 6원 싼 30원으로 내린다. 지금의 2G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10초당 20원으로 KTF보다 2원 비싸다.HSDPA, 즉 3G 시장 준비를 다소 느슨하게 한 SK텔레콤의 긴장도가 짐작되는 대목이다.SK텔레콤은 가능한 한 ‘1등 2G 시장’을 늦게 가져가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SK텔레콤은 또 지인간 통화가 많은 고객을 위한 ‘투게더 요금제’와 통화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 ‘다다익선 요금제’ 등 요금제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패킷당 0.9원인 VOD 요금과 건당 30원에 40자로 제한된 문자메시지 요금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SK텔레콤은 KTF와 같은 HSDPA 전국 서비스를 3월 말에 시작한다. 전용 단말기는 5월쯤에야 확보가 가능해 시장 초기 주도권 잡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F는 오는 2010년엔 국내 전체 가입자의 90% 이상이 3G 서비스로 전환하고,2012년이면 전환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영상통화 요금제 내용 ●KTF -영상통화요금은 10초당 100원에서 36원으로 인하. -4월말까지 가입자에게 3개월간 음성 ?영상통화 100분씩 무료제공. -범국민데이터요금 가입자는 3개월간 기본료 5000원 면제. -‘쇼 iPlug’ 가입자에게 기본요금(2만 9000원) 2개월간 면제. ●SKT -영상통화요금은 10초당 120원에서 30원으로 인하. -투게더요금제(3명 이상 통화그룹 구성하면 음성통화료 50% 할인, 멤버간 무료문자 100건) 출시.9월말까지 가입고객에게 3개월간 그룹간 무료통화 혜택. -다다익선요금제 2종 출시. 기본요금에 200∼400분 무료통화 등 혜택.
  • ‘보는 전화’ 활짝… 새 세상이 열린다

    ‘보는 전화’ 활짝… 새 세상이 열린다

    화상(畵像)통화가 가능한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의 전국시대가 다음달 활짝 열린다.KTF는 서울, 수도권, 광역시에서만 서비스 중이던 HSDPA를 3월1일 전국 서비스에 나선다. 세계 최초 전국 서비스다.SK텔레콤도 3월 말 같은 서비스를 전국에서 서비스한다.‘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TV와 PC 기능도 가능해 손수제작물(UCC) 등 동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다.KTF는 ‘세상에 없던, 세상이 기다리던 서비스’란 모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SK텔레콤은 아직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 않았지만 ‘T3G+(T3G플러스)’란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용자에게 오는 큰 변화는 통화 패턴이다.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CDMA용)가 HSDPA 단말기로 바뀌면 ‘보고 즐기는’ 전화시대가 된다. 화상을 기반으로 한 각종 부가서비스인 화상채팅, 영상컬러링, 영상사서함 서비스도 가능하다. 선명한 동영상 뉴스도 제공된다. 교통카드, 멤버십카드,K뱅크(모바일 뱅킹), 신용카드 등의 응용서비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상회의와 동영상 교통정보 서비스도 가능하다.HSDPA 단말기를 이용하면 별도의 장비 없이 4∼5명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다.SK텔레콤이 최근 시작한 VU 교통서비스는 전국 4개 고속도로의 62개 모니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우선 무선인터넷 서비스이용 속도가 한층 빨라진다. 초고속인터넷 수준이다.HSDPA는 기존 서비스에 비해 상향은 3배, 하향은 6배 빠르다. 이는 네트워크 게임이나 대용량 MMS, 인터넷 접속,UCC를 훨씬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래 한 곡(4MB용량)을 내려받는 데 2.2초면 거뜬히 해결된다. 해외 자동로밍도 완벽한 수준으로 가능하다. 별도로 임대 로밍폰이 필요 없어 외국에서 HSDPA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국내에서 이용하는 음성, 영상,SMS,MMS, 무선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세계 어느 곳에서든 국내에서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KTF의 경우 내년 6월까지 해외 자동로밍 국가를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SK텔레콤도 올해 안에 최소 100개국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HSDPA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한다. 전용 단말기를 구입한다면 이용자 부담이 다소 늘어난다. 하지만 지금의 CDMA 서비스에서 HSDPA로 바꾸면 기존 서비스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일정액의 보조금이 지급된다.KTF는 3월5일부터 사용기간과 이용액에 따라 8만∼30만원을 차등 지급한다.5일 이전에 가입하면 20만원을 일괄 보조해 다소 이익이다.SK텔레콤은 30만원을 보조한다.KTF 관계자는 “이용기간과 이용요금이 많지 않다면 3월5일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다소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010’ 번호를 갖고 있으면 번호변경 없이 가입이 가능하고,‘010’을 갖고 있지 않으면 ‘010’으로 바꿔야 한다.KTF는 기존 고객의 HSDPA 전환을 높이기 위해 기존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010 식별번호를 주는 ‘넘버 플러스 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HSDPA 전용 단말기로 2G 단말기와의 통화는 가능하다. 다만 화상통화는 통화가 가능한 단말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다. 화상통화와 음성통화는 선택이 가능하다. 단말기 선택의 폭은 아직 좁다.KTF는 현재 CDMA와 WCDMA 겸용인 2개 모델을 판매하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다소 무겁다. 전용폰을 3월부터 출시한다. 별도의 가입 비용도 있다.KTF는 3만원,SKT는 5만 5000원이다. 하지만 가입비는 더 싸질 가능성이 많다.KTF 관계자는 “두 업체는 자사 가입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비를 면제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이란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3세대 서비스인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이 한 단계 향상된 기술로,3.5세대로 불린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3GSM 세계회의·전시회 결산] “GSM의 심장 건드렸다”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은 유럽 주도 방식인 WCDMA쪽으로 급속히 일원화되고 있다. 이번 ‘3GSM 세계회의’는 KTF가 세계 3G 시장에서 주력으로 올라설 수 있는 큰 계기를 만들었다.”조영주 KTF 사장은 20일 지난 16일 끝난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세계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해 채택된 ‘3G 모바일 결제(M-Payment)’ 공동 추진 협정과 관련,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조 사장은 14개 외국업체 관계자와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상호협정을 맺었다. KTF는 심(Sim) 카드를 끼운 휴대전화로 지불 결제 등을 하는 이 사업을 통해 수익원으로 부상 중인 글로벌 로밍시장을 확대할 수 있고 서비스, 솔류션의 수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조 사장은 “GSM 시장 진출에 큰 획을 하나 그었고 국내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그 중심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베르트 콘웨이 GSM협회 CEO가 이를 두고 “GSM의 심장부를 건드렸다. 한국의 명예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 사업의 의미는 크다.GSM협회는 세계 시장에서 3G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어 “KTF가 이동통신 2G 서비스에서 성공적으로 프로세스를 마쳤고, 고속이동통신(HSDPA) 등 3G 투자에 적극적인 것이 매력이었다.”고 설명했다.조 사장은 이같은 글로벌 경영과 관련,“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 성공신화 노하우를 시장이 큰 유럽 방식의 3G(WCDMA)에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KTF는 3G 시장에서 국내 시장 선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이같은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방패막이는 글로벌 시대에 안 맞다.”면서 “글로벌 사업 규모를 10%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KTF, WCDMA 로밍 유럽 19개국으로 확대

    KTF는 ‘3GSM 세계회의 2007’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에서 현지 1,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레포니카, 보다폰과 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방식 로밍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유럽 통신사업자인 오렌지, 스위스콤과도 로밍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KTF와 WCDMA 자동로밍이 가능한 유럽 지역 국가는 모두 19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WCDMA 서비스에 가입한 KTF 고객은 휴대전화 단말기와 번호를 바꿀 필요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 그대로 해당국가에서 음성전화, 영상전화, 문자서비스, 무선인터넷까지 이용할 수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LG 남용 부회장 ‘5無경영’ 눈길

    “다섯가지는 없애자.” 지난해 말 취임한 LG전자 남용 부회장이 ‘5무(無) 경영론’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각 사업본부를 방문하거나 직원들과의 토론회 자리에서는 어김없이 이 말이 나온다. 5무 경영은 무전(無錢), 무불가(無不可), 무모방(無模倣), 무자만(無自慢), 무편법(無便法)을 일컫는다. 다섯가지를 없애 기존의 일 방식을 바꾸자는 뜻이다. 그는 LG텔레콤 사장일 때 ‘3무 경영론’을 내세웠다가 두개(무자만, 무편법)를 첨가해 강조해 왔다. 무전이란 자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혜를 이끌어 내자는 것. 그는 LG텔레콤때 “흥청망청 돈을 써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 새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무전을 강조했다. 당시 SK텔레콤,KTF보다 열악한 시장 점유율을 아이디어로 끌어올리자는 메시지였다. 불가능은 없다는 뜻의 무불가, 무모방은 “일 잘하는 법은 공유하고 따라야 하지만 전략은 반드시 독창적이어야 고객에게 인정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5무 경영´이 최근 침체된 그룹 분위기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점친다. 남 부회장의 이 경영 방식은 어려움을 겪던 LG텔레콤을 600만 가입자(자립 수준) 수준으로 올리고 현재 700만 가입자를 앞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훌훌’ WTF, 순혈주의 종지부

    최근 문동후 사무총장 퇴진 등 불협 화음이 일었던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림픽 스포츠 종목 위상에 걸맞은 국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정원 WTF 총재는 10일 삼성동 연맹 사무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맹 행정에 외국인 참여를 확대해 국제스포츠기구로서 면모를 강화시키겠다.”면서 “우선 각 대륙연맹으로부터 적임자를 추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총재는 또 “태권도는 한국인이 세계인에게 준 선물과 같다.”면서 “이제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 모두가 참여해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WTF는 국제 스포츠 기구이면서도 한국인 일색으로 꾸려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조 총재는 외국인 채용은 주로 행정 업무 분야가 되겠지만 적합한 인물이 있으면 기술적인 분야에서도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석 중인 사무총장의 경우 “국제감각과 태권도에 대한 열정을 갖춘 인물을 선임할 예정”이라면서도 “외국인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고 언급해 후임 총장으로 국내 인사가 낙점될 것임을 시사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집값 잡기엔 효과… 서민경제엔 타격”

    “집값 잡기엔 효과… 서민경제엔 타격”

    전 금융권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40%를 적용하면 일단 부동산 광풍을 잡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집 마련이나 사업 용도로 대출을 받으려는 실수요자와 영세 사업자들이 되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창구 문의전화 몰려 DTI 40% 규제를 먼저 실시한 국민은행 창구는 3일 종일 대출 규모를 문의하는 전화가 크게 늘었다. 국민은행 개포동 지점 변도연 팀장은 “본인의 직업이나 소득으로 대출이 가능한지 묻는 전화가 몰리고 있다.”라면서 “고객들이 DTI 규제가 적용되면서 기대했던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출을 받으려고 은행 창구를 찾은 주부 강모(38·서울 송파구 송파동)씨도 “일정한 임대 소득을 얻고 있는데도 소득을 증빙할 수 없어 거의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됐다.”면서 “커가는 아이들 때문에 20평대에서 30평대로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려 했지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3개월 이상 보유한 주택을 담보로 긴급 가계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 등 자금 용도가 명확하거나 ▲대출금액 5000만원 이하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국민주택기금 등은 본점 승인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DTI 규제가 다음달부터 전면 실시되면 후폭풍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피해가 예상되는 이들은 자영업자들.DTI를 측정하는 주된 잣대는 세무서가 발급하는 소득금액증명서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은 소득을 적게 신고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의 소득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자영업자들에게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막혀 버린 셈이다. 퇴직자와 주부 등도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무리 자산과 임대 소득이 많다 할지라도 증빙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중소기업 운영자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로 사업 자금을 마련하곤 한다. 특히 시중은행에서 담보인정비율(LVT) 60% 한도로 다 받으면 제2금융권 등을 찾는다. 그러나 전 금융권으로 DTI 규제가 확대되면 사업 자금을 융통할 방법이 없다. 지난해 11월 말 현재 저축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시중은행의 2% 남짓한 5조 1000억여원에 불과하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에서 연 9∼15%의 비싼 금리를 감수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이들의 대다수는 영세사업자”라면서 “제2금융권에까지 DTI 규제를 확대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전시 행정의 표본”이라고 꼬집었다.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의 DTI TF팀에 속해 있는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등이나 비수도권 수요자 등에게도 DTI 규제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면 서민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상환기간 늘리는 게 해답 DTI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환 기간을 늘리는 게 거의 유일한 해답이다. 예를 들어 연봉 5000만원인 직장인이 시가 4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담보로 잡고 만기 15년(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억원이다. 그러나 20년으로 했을 때는 3억원,30년으로 했을 때는 5억원까지 늘어난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를 감안해야 한다.1년 이내에 대출금을 갚으면 1.5%,2년 이내는 1.0%,3년 이내는 0.5%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후 상환은 수수료가 없다. 단,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역의 6억원 초과 아파트를 담보로 했을 때는 3년을 넘기더라도 0.5%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출 옥죄기’ 모든 은행 확산

    시중은행들이 새해 들면서 소득수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하지만 일률적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적용으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주축이 돼 근로소득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퇴직자 등 소득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이들의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채무상환능력 표준안을 이번 달 안에 마련한다. 시중은행들은 이 표준안을 근거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DTI 40% 전면 적용으로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옥죄기’가 전 은행권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기존 DTI 측정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 시중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 주도로 여신심사체계 TF팀을 구성, 대출자의 소득과 부채,DTI 등 채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표준안을 통해 대출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채무상환능력 표준안은 근로소득자는 물론 소득 증빙이 없는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 저소득층,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자 등에 대한 대출규모 등에 대한 내용을 담게 된다. 창업하려는 50세 이상 퇴직자에 대한 적용 방법도 포함되는 등 기존 DTI 측정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기존의 DTI는 ‘월급쟁이’를 제외한 자영업자나 주부, 퇴직자 등에 대한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DTI 규제를 전면 확대하면 소득이 투명하게 파악되지 않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택담보대출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의 연소득이나 현금 흐름에 비해 부채가 과다한 경우 개별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검토한 자료를 별도로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표준안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추가 규제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TI 전면 확대 실수요자 피해 우려 시중은행들 사이에는 대상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DTI 규제 전면 확대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DTI 규제가 전면 확대되면 실수요자들이 고금리의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고, 결국 대규모 가계 부실을 양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부터 DTI 40% 전면 적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일부 영업점에서는 대출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거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합리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소말리아·에티오피아 종교전 비화

    일촉즉발이던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간 군사적 긴장이 끝내 전쟁으로 비화됐다. 에티오피아 멜레스 제나위 총리는 24일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에티오피아 방위군은 주권을 보호하고 소말리아 이슬람법정연대(UIC)군벌의 반복되는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소말리아내 여러 곳에서 교전을 벌이고 있다.”며 전쟁 개시를 공식 밝혔다. 에티오피아 전투기들은 이날 이슬람 군벌이 장악하고 있는 소말리아내 수개 마을을 공습한 데 이어 25일에는 수도 모가디슈의 국제공항을 공격했다. 이슬람 원리주의 군벌과 유엔의 지지를 받는 과도정부(TFG)간의 내전 양상이었던 소말리아 사태는 인접국가인 에티오피아와의 영토·종교를 둘러싼 ‘국제전’으로 확대되게 됐다. 거의 전 국민이 이슬람 교도인 소말리아와 달리 에티오피아는 기독교의 한 분파인 에티오피아 정교가 50%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에티오피아의 오랜 앙숙이자 이슬람 군벌을 지원해온 에리트레아가 무슬림 동지인 소말리아의 고통을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태는 한층 복잡해질 전망이다.‘과도정부-에티오피아’ 대 ‘UIC-에리트레아간’의 전면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에티오피아는 미국의 후원을 받고 있고,UIC는 이슬람 급진 세력의 광범위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말리아가 ‘아프리카판 이라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 군벌의 유수프 모하메드는 “전 세계의 무슬림 전사들이 소말리아에서 지하드를 수행하고,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를 공격하자.”며 종교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슬람 군벌은 지난 2월부터 수도 모가디슈를 장악하고 있으며,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에 의해 합법성이 인정된 과도정부는 아프리카 평화유지군을 내세워 UIC에 맞서고 있다.에티오피아가 과도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7월 자국의 병력을 소말리아에 배치하자 UIC는 성전을 선포하며 에티오피아군과 과도정부에 대한 공격을 개시, 곳곳에서 치열한 교전을 벌여왔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법원 출입제한 스크린도어 내년 전국확대

    법원 출입제한 스크린도어 내년 전국확대

    ‘서초동’ 법원가에 때아닌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대상은 내년부터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설치될 스크린도어(Screen Door). 이는 법정출입 전용을 포함, 한층에 마련된 세 곳의 엘리베이터에서 판사실로 이어지는 모든 통로에 설치된다. 판사실로 들어가려면 직원용 출입증이나 전자칩이 내장된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스크린 도어 설치는 재판결과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이 아무런 제지없이 판사실에 난입해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고, 법조비리 파문 이후 브로커나 변호사들이 자유롭게 판사실을 드나드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법원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스크린도어 설치로 직원은 물론 판사들의 동선(動線) 파악이 가능해지는 등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 관계자는 “판사들의 출·퇴근은 물론 언제 어디로 갔는지를 알 수 있게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는 장소도 구역별로 설정돼 있어 사실상 누가 어느 구역에 있는지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법원 관계자는 “불편함이야 참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내가 무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이는 불편함을 넘어서는 인권침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법원 관계자는 “24시간내내 누군가 나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언제나 감시를 받는 ‘빅브라더’(감시 및 통제)의 사회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대법원은 인권침해 논란은 말도 안 된다고 강력히 부인한다. 대법원 관계자는 “스크린도어 설치는 2004년부터 청사방호태스크포스(TF)팀에서 논의해 왔던 것”이라며 “이미 수년전부터 서울 서부지법 등 일부 지방법원에서 설치돼 운영돼 왔지만 인권침해 논란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염려와 달리 누가 스크린도어를 작동했는지 등의 기록은 남기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스크린도어 기록은 작동된 시간, 사용된 카드가 직원용 카드인지 방문자카드인지를 확인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개인의 동선 확인 가능성은 전혀 없다. 스크린도어를 통과할 수 있는 자격만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지급된 신분증에는 기본적인 개인정보가 들어가 있는 IC카드가 내장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 누가 어떤 스크린도어를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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