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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相生의 노사문화’ 꽃핀다/기업들 투명경영.화합제도 앞다퉈 도입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이사회,전 직원 스톡 옵션제,생산직 전 직원 완전월급제,프리 토킹 타임 등등’ 새로운 노사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을 열어가는 노사관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협력을 위한 독특한 제도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F는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하트 보드(Heart Board)’를 운영,직원들을경영에 참여시키고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고 있다. ‘청년 이사회’라 이름붙은 이 이사회는 현 업무에 6개월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15명의 직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4기가 활동 중에 있다.이들은 실제 이사회가 된 것으로 가정하고 업무 전반에 걸쳐 개선책을 모색하고 이를 회사측에 제안,‘열린 경영’ ‘참여 경영’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1999년 10월 발족된 이래 지금까지 사원과 경영진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토요휴무제,경조사 소모품 지원제도 등을 제안했다.또 대리점 가꾸기 운동,고객만족 5호 담당제 등 소비자를 위한 운동도 펼쳐 경영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특히 직원들의‘열린 생각’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Kids day’로 정하고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이날은 직원들이 청바지 차림으로 출근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근무하며 회의가 일절 없다. 이밖에도 ‘우리 모두 CEO’ ‘일사천리 100분 토론’ 등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경영지표 개발에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경영악화로 87년 한때 폐업하기도 했던 계림요업은 2000년부터 10억원씩 근로복지기금을 출연,근로자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있다.유한양행은 98년부터 전 사원 스톱옵션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인 옵트론텍은 ‘참으로 좋은 회사’라는 기업목표를 세우고 98년부터 ‘우리나무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동화엔텍은 생산직 직원 완전 월급제를 실시,안정적 급여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신성델타테크는 ‘프리 토킹 타임’을 마련해놓고 있다.이 회사는 이 제도를 4라운드까지 운영하고 있다.1라운드는 직급별,2라운드는 팀별,3라운드는 상하간,4라운드는 경영자와의 대화로 이끈다. 노동부 김동회(金東會) 노사협력과장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신뢰와 참여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하는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이 시급하다.”면서 “성공사례를 발표,다른 업체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여자 골프드림팀 “일본은 없다”/박세리.김미현.구옥희 등 6일부터 한일 대항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중인 여자 프로골퍼가 한데 뭉쳤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맹활약중인 박세리(테일러메이드) 김미현(KTF) 박지은,일본 그린을 누비고 있는 구옥희(L&G) 고우순,국내파의 이미나(이동수패션) 정일미(한솔포렘) 강수연(아스트라) 등 14명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가히 ‘드림팀’이라 할 만하다. 이들이 오는 6∼7일 일본 오사카의 한나CC(파72·6318야드)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간 대결인 마루한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4500만엔)에출전한다. 지난 99년과 2000년 열린 두 차례의 대회는 한국의 완패.그렇지만 올해는사정이 다르다.한국이 최강의 전력이라 할 수 있는 멤버로 구성,설욕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은 LPGA 투어 상금랭킹 35위 안에 드는 선수들이다.특히 ‘빅3'인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백전노장 구옥희와 고우순도올시즌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주장 구옥희가 코니카컵,고우순이 일본여자오픈과 투어챔피언십을 차지하는 등 이들 두 명이 JLPGA 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타이틀을 휩쓸었다. 수성에 나선 일본 역시 상금 상위랭커 위주로 정예멤버를 구성했다.하지만상금 1위 후도 유리가 불참해 전력이 약화됐고 간판스타 후쿠시마 아키코는올시즌 LPGA에서 무승에 그치는 등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양국에서 각 14명씩 엔트리를 제출한 뒤 이가운데 12명이 1라운드에서는 매치플레이로,2라운드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승리한 팀은 2800만엔,패한 팀은 1400만엔을 받는다. 이기철기자 chuli@
  • 김운용씨 국기원장 복귀

    지난해 태권도계의 내홍으로 대한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직에서 물러났던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1년여만에 국내 태권도계 수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국기원은 7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를 이사장 겸 원장으로 선출하고 임원 구성을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김 총재는 지난해 11월 태권도학과 교수와 학생,일선 사범들로 구성된 ‘범태권도 바로세우기 운동연합’이 개혁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분란이 일자 태권도협회장과 국기원장직에서 사퇴했다.한편 김 총재측 관계자는 “본인이 국기원장직을 수락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1조2000억 시장 무선 인터넷망 개방 임박 통신·포털업체 몸불리기 치열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임박하면서 이동통신 3사 등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과 기간통신사업자,인터넷 포털업체들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게 되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무선인터넷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서비스를 재정비하고,덩치를 키우는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초기화면을 잡아라 현재는 SK텔레콤의 ‘네이트’,KTF의 ‘매직엔’,LG텔레콤의 ‘이지아이’등으로 이통3사가 자사의 포털을 기본접속 포털로 설정,가입자들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그러나 망이 개방되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인터넷서비스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시말해 SK텔레콤(011·017) 가입자가 다음이나 야후 등 인터넷 포털을 초기화면으로 설정해 이용할 수 있다.KTF(016·018)나 LG텔레콤(019)가입자가 네이트나 네이버 등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이통사나 기간통신사업자,인터넷 포털업체 사이에 망 개방에 대비한 사이트 재정비 작업이 한창이다.데이콤은4일 인터넷 포털 ‘천리안’과 검색포털 ‘심마니’,게임포털 ‘고인돌스’를 하나로 통합,데이콤엠아이를 출범시켰다.엔터테인먼트 전문포털로 키워 유무선 통합인터넷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다음,NHN,네오위즈 등 국내 10여개 인터넷 포털업체들도 최근 무선인터넷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망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수성’ 의지가 강하다.라이코스 코리아를 인수,기존의 네이트와 합친데 이어 3일 증권전문사이트인 팍스넷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망 개방 이후에도 우위에 있는 무선인터넷사업을 다른 사업자에게 뺏기지 않겠다는 포석이다. ◆왜 무선인터넷인가 사업자들이 망 개방 이후를 노리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은 무선인터넷의 시장성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5352억원이었던 무선인터넷 시장은 올해 1조 2200억원대로 128% 신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보제공업체가 확보할 정보이용료만 해도 2000억원대에 달한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인터넷 포털업체로서는 ‘단비’와 같은 규모다.KT 등 기간통신사업자들도 유·무선 통합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지금까지는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폐쇄적이어서 이통사들로부터 접속료를 받지 못했지만 망이 개방되면 이통사들이 KT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이에 상응하는 접속료를 챙길 수 있다. 정보통신부와 업계는 연말부터 무선인터넷망을 개방키로 한 상태여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선인터넷 플랫폼 ‘위피’ 이통3사, 내년 상반기 상용화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정보통신기술협회의 무선인터넷플랫폼인 ‘위피’(WIPI)를 채택,연내 시범 서비스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상용화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미 퀄컴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의 확산에 밀려 사장 위기에 몰렸던 국내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위피’가 활로를 찾게 됐다. 그동안 정보통신부는 국내 표준으로 ‘위피’를 적극 유도해 왔다. 이통 3사는 사별로 실무자들로 구성된 위피 상용화협의체를 구성,조기에 위피 탑재 단말기를 개발하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3사는 또 서비스 중인 자바(SK텔레콤,LG텔레콤),브루(KTF)용 인기 무선인터넷 콘텐츠들을 위피용으로 변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코오롱 내년 건강관리사업 진출”이웅열회장 기자간담회

    코오롱 이웅열(李雄烈)회장은 내년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업종의 보강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건강관리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의 30%정도는 여성인력으로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경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회장은 “내년은 구조조정을 끝내고 새출발하는 해인 만큼 공격경영을 위한 토대를 다지겠다.”면서 “선진국에서 큰 시장을 형성하는 건강관리사업은 우리나라에서도 전망이 밝다고 보고 현재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의 고합 필름사업 인수에 관한 질문에 “현재 필름사업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이 고합을 인수하는 것은 한국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이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가진 사내특강에서 ▲하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확신 ▲성공 실현을 위한 전략 등을 갖춰야 한다는 ‘3박자 경영론’을 펼쳤다.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CEO의 강한 신념,성과보상 강화,관료주의 타파와 실질적 권한이양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봄부터 이사,이사보 두 직급을 상무보로 통합하고 2월 사장단시상에서 성과가 좋은 법인사장과 본부장 10명 내외에 BMW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기업 사활을 걸고 여성인력을 집중 확보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ETF펀드 쏟아진다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한 ETF 펀드가 봇물터지듯 쏟아지고 있다.지난 14일 거래소에 첫 상장된 ETF가 하루 350여만주 가량 활발하게 거래되며 조기정착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ETF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거래소 상위 200개(코스닥은 50개)종목으로 바스켓을 구성,등락률이 지수 변동과 99.9% 일치하는 상품.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가 삼성전자,KT 처럼 증시에서 매매되는 하나의 종목이 된 셈이다.ETF 펀드는 이처럼 개별 종목인 ETF를 다른 종목이나 채권과 엮어 위험을 분산한 상품이다. ◆어떤 상품 나오나=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굿모닝 세이프 ETF펀드’,그린에셋자산운용에서 ‘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를 최근 내놨다.굿모닝 세이프 ETF펀드는 신탁재산의 80%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ETF를 20% 혼합한 상품이다.그린코지라이프 혼합형펀드는 채권에 70%,주식에 30%를 투자하고 편입한 주식의 일부는 ETF로 운용한다.현대·교보·메리츠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시판되고 있는 이들 상품들은 안전성 위주의 채권형펀드에 ETF를 일부끼워넣어 초과수익을 노린다. 이와 달리 한투운용은 ETF에 집중투자하는 획기적 형태의 ‘펀드 오브 펀즈’(FOF·펀드들로 포트폴리오한 펀드)를 곧 내놓는다.한투 관계자는 “개별펀드에 대한 ETF 편입비율이 30%로 제한돼 있는 반면 FOF는 ETF 편입비율을 이론적으로 60%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투신운용,현대투신운용도 ETF의 펀드 편입을 위해 일제히 약관을 개정했다.대투 관계자는 “지수 등락률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게 하는 펀드인 인덱스펀드 운용담당자들 사이에서 특히 ETF 편입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조흥투신운용,제일투신운용도 ETF 펀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점은= ETF펀드는 투자자와 운용자 모두에게 매력적 상품이 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인덱스펀드 운용자들 사이에 ETF 편입이 일반화할 것으로 보고있다.종전엔 지수 등락률을 맞추기 위해 펀드매니저 혼자 종목들의 포트폴리오를 짜야 했지만 앞으로는 그럴 필요없이 ETF 하나만 편입하면 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보다 간편해진 투자수단이다.ETF 자체가 개별종목의 주가등락을 분석할 필요없이 지수의 방향성만 예측하면 되는 효율적 수단이다.그런데다 ETF 펀드에 가입하면 그 방향성까지 전문가들이 알아서 예측해 준다.ETF펀드가 좀더 고도화하면 차익거래와 공매도 등 일반인들로선 엄두도 내기 힘든 ETF의 장점까지 누릴 수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조성환 금융상품부 차장은 “주식투자가 제한돼 있고 운용능력도 없는 금고 등 일부 제2금융기관들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발언대] 스포츠교류로 통일 앞당겨야

    1970년대 초 미국과 중국은 국교가 수립되기 전에 ‘핑퐁 외교’로 일컬어지는 탁구 시범경기를 통해 교류의 물꼬를 튼 바 있다.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인종 차별정책 45년만에 집권한 만델라 정부는 럭비경기를 통해 흑백화합을 성공적으로 도모했다. 이제 한반도에서 스포츠를 통해 민족화합과 일체감을 실현해 나갈 시점이 되었다.지난 7일 통일축구에서 입증되었듯이 향후 체육교류는 가로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체육교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남북이 공동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몇가지 주요 과제가 있다. 첫째,국제대회 출전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실현해야 한다.올림픽,월드컵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단일팀 구성은 남북 당사자간 접촉을 넓히는 계기가 될뿐만 아니라,이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이번 부산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남북한 경쟁의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국제대회 출전시 단일팀 구성이라는 대원칙을 남북이 선언하길 기대한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는 남북단일팀 실현을 위해 여유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 둘째,남북한 태권도 통합 및 교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태권도 교류의 경우 민족적 정체성을 공유할 수 있고 올림픽 종목이라는 점에서 교류의 의미가 각별하다.태권도는 옛 고구려의 수박(手拍)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현재 남한은 세계태권도연맹(WTF),북한은 국제태권도연맹(ITF)의 규칙을 따르고 있다.남북한 태권도를 조속히 통합하는 것은 민족적 이질감 극복의 상징이 될 것이다. 셋째,비무장지대에 남북한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남북한 대표선수들의 합동훈련 및 친선경기가 연중으로 이루어지며,청소년팀들이 합동으로 훈련이 가능한 체육시설이 마련된다면 자연히 체육인과 민간인의 교류도 수반될 것이다.이상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동시에 1974년 동서독 체육협정과 같은 제도적 협약이 필요하다.머지않아 남북한 쌍방이 체육협정을 맺음으로써 통일시대를 선도하는 체육교류가 가능하길 바란다. 안민석 중앙대 교수 사회체육학부
  • 상장지수펀드시장 선점 경쟁

    이달말 개설될 상장지수펀드(ETF)시장과 관련해 ‘KOSPI 200’ 상품 운용사로 선정된 삼성투신운용과 LG투신운용이 불꽃튀는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란 코스피 200 등 지수에 편입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바스켓을 구성,수익률이 지수의 상승·하락률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의 일종이다.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데다 공매도와 차익거래가 자유롭고 수수료도 싼 편이어서 제약이 많은 기존 인덱스펀드보다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평가된다. 상품 구색으로는 차별화할 여지가 좁아 기선을 제압하는 한 곳이 시장을 독식할 확률이 높다.26일 상장을 앞두고 투신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투신,“우리가 원조다.”-삼성투신측은 “가장 먼저 상장지수펀드의 필요성을 절감해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한다.관계자는 “2년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유관기관 홍보부터 법 개정에 이르기까지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았는데 경쟁사가 숟가락 하나만 더 얹었다.”고 주장한다. ◆LG투신,“증권사는 우리 편이다.”-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는 판매증권사(AP)의 역할이 절대적이다.증권사들이 시장을 제대로 조성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를 제때,제값을 받고 사고 팔 수 없다.LG투신은 10곳의 AP를 확보,운용의 우위를 점했다고 주장한다. LG,현대,대우,대신,동원,동양,한화,제일투자,브릿지,하나증권 등 국내 굵직한 증권사들은 대부분 LG편에 섰다. 삼성투신측은 삼성증권,굿모닝,한국투신증권 등 국내사는 3곳밖에 없지만 도이치증권,살로먼스미스바니,CSFB 등 외국계 3곳이 합류,‘양보다 질’이라고 반박한다. 손정숙기자 jssohn@
  • 통신요금 곧 내릴듯

    통신시장 정책이 기존의 사업자 중심에서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주는 쪽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상철(李相哲) 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통신시장 3강 구도가 바람직하지만 최선은 아니며,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 목표”라고 밝혀 기존의 3강 틀에 연연하지 않고 소비자 중심의정책으로 방향을 틀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통신시장 3강 구도를 억지로 맞추는 것이 최선이 아니고,통신정책의최종목적은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통신요금에 대해 “(사업자들이)요금을 높여 이익을 많이 내는 데는 액션을 취할 것”이며 “산업발전과 국민이익을 위해 어떤 길이 좋은지를 심층검토해 다음달 액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조만간 전반적인 통신요금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KT 사장 선임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영화가 됐기 때문에 중요한 건 KT 자신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대주주로서의 행사권은 정부가 갖고있는 28.4%의 지분 만큼만 관여하고 거부권은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26일 최종 결론이 날 KT 사장 공모에는 총 5명이 응모한 가운데 이용경 KTF 사장,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장관은 “중국 등 외국 통신투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앞장서고 뒤에 벤처기업이 따르는 ‘컨소시엄 형식’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8월부터 해외진출에 본격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정통부와 산업자원부와의 통합론에 대해서는 “산자부는 굴뚝산업을 담당하고 정통부는 전체산업의 정보화를 담당하는 등 역할이 다르다.”면서 “약간의 중복영역에 대해서는 조정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기홍기자 hong@
  • 세계박람회 유치 TF팀 구성

    김호식(金昊植) 신임 해양수산부장관이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 장관은 16일 “현행 조직과 체제로는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는 연말 유치 때까지 한시적으로 세계박람회유치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운영하는 등 모든 기구와 체제를 세계박람회유치에 초점을 맞춰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와 개최는 국운 재상승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현재 정부와 민간 합동으로 유치위원회 등이 가동되고 있으나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해양수산부를 주축으로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처가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역량을 응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계박람회사무국(BIE)은 오는 12월 3일 모나코에서 한국 중국 러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 박람회 유치를 신청한 5개국 가운데 1개국을 선정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코스닥 질높은 서비스로 승부”

    “거래소로 가려는 기업들을 말릴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코스닥등록 기업들에 대한 보다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기업들에게 남고 싶은 시장을 조성해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신호주(辛鎬柱)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10일 교보증권이 거래소로 옮기는 등 기업들의 줄지은 탈(脫)코스닥시장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코스닥시장이 일반투자자와 기업들로부터 저평가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고 소리를 높였다. 신 사장은 “각종 주가조작사건 등으로 코스닥지수 자체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일반투자자들도 코스닥시장을 외면하고,코스닥 기업들도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일반투자자와 기업 양쪽으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돼 결국 기업들이 거래소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신 사장은 그러나 “따지고 보면 코스닥등록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거래소의 PER보다 높다.”며 “이는 코스닥등록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연평균 코스닥시장에 등록되는 기업이 150사 인데 비하면 거래소 이전 숫자는 10여사 안팎에 불과해 그리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업종대표주로 인식되는 중소기업은행 KTF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빠져나갈 경우 코스닥시장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위상 강화와 모든 등록기업들에 대한 완벽한 서비스 제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재무관리 법률·회계상담 등 각종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팀을 구성하고,1대1 서비스를 보다 강화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통3사 ‘고객확보’ 2라운드

    이동통신사들이 고객확보전 ‘제2 라운드’에 돌입했다.지난 4월 단말기 보조금 폐지이후 5∼6월 월드컵 마케팅으로 한차례 격돌했던 이동통신사들이 7월 들어 다시 여름마케팅 결전에 들어간 것이다.SK텔레콤은 신규고객 확보에,KTF와 LG텔레콤은 기존고객 유지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인 3색 후속 마케팅=SK텔레콤은 이달말까지 011과 017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200분동안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무료통화 축제’를 실시하고 있다.기존 고객의 이탈율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규고객을 마케팅 타깃으로 정했다. KTF는 전체 가입자 1000만명 돌파와 무선인터넷 ‘멀티팩’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7월 한달동안 기존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베이징 여행권,에어컨 등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SK텔레콤을 따라잡기에 앞서 기존고객을 확실하게 붙들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LG텔레콤은 10∼20대층이 주류인 카이·카이홀맨 가입자를 대상으로 휴가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나눠주는 행사를 펴고 있다.특히 LG텔레콤은 011과 019의 통화품질 비교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품질면에서 다른 이동통신사와 차이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 1라운드 성과는=지금까지 신규가입자 확보면이나 순증가면에서 SK텔레콤은 KTF나 LG텔레콤을 앞서 왔다.하지만 지난달의 경우 KTF가 처음으로 신규가입자면에서 SK텔레콤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양사 모두 32만여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했다. 물론 순증가면에서는 SK텔레콤이 16만 5000명,KTF가 12만명으로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KTF는 처음으로 동등한 규모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한 사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반면 LG텔레콤은 지난달 12만 3000명의 신규가입자를 확보해 여전히 양사와 거리를 두고 있다. ◇광고 표현에 자유로운 KTF=KTF는 7월 마케팅을 하면서 ‘월드컵 4강,멀티팩 100만’이란 표현을 써가며 월드컵 효과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월드컵 공식후원사로서 표현에 제약이 없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SK는 ‘붉은 악마’와의 후원계약이 지난달 30일로 끝났지만 ‘코리아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Be the Reds’란 문구를 없앤 붉은 악마 티셔츠를 반쯤 접은 광고 카피를 선보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北태권도 대부 최홍희 ITF총재 사망

    북한 태권도의 ‘대부’인 재 캐나다교포 최홍희(崔泓熙·사진)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가 지난 15일 평양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7일 “해외에서 민족의 얼이 깃든 태권도를 지켜내기 위해 적극 활동하며 해외동포들을 조국통일투쟁으로 불러 일으킨 최홍희 선생이 84살을 일기로 평양에서 서거했다.”고 보도했다.최씨는 사망 직전 희망에 따라 방북,평양에 머물렀다.북한은 최태복·김중린·김용순 노동당중앙위 비서,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고인을 평양 보통강구역 근처에 안치했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도 조화를 보내 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 길주 출신의 고인은 남한에서 제2훈련소장,6군단장을 거쳐 62년 군에서 예편한 뒤 말레이시아 대사와 제3대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을 지냈다.66년 국제태권도연맹을 창설,총재로 취임하며 활발한 태권도 외교를 펼쳤다.그러나 국내 체육계인사들과의 불협화음 때문에 72년 캐나다로 이민한 이후 친북 인사로 변모,북한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기여했다.이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는 김운용(金雲龍) 총재가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북한은 생전에 그의 공을 기려 고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민족과 운명’을 제작하기도 했다.북한에는 고인의 형수와 조카들이 살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드라마속 기업간접광고 ‘도’ 넘었다

    드라마 속의 간접광고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방송법에 ‘방송사업자는 협찬주에게 광고효과를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구성해서는 안된다.’고 명시돼 있지만 대부분의 방송사가 법규의 취지를 무시하고 교묘하게 변칙광고를 하고 있는 것.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팀은 최근 발표한 지상파 3개사 드라마를 모니터링한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소품,장신구 등에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을 악용해 드라마가 기업의 홍보장으로 전락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지난 4월29일부터 5월31일까지 방송된 드라마를 모니터 대상으로 했다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SBS 주말드라마 ‘유리구두’는 무선통신업체인 CTF가 배경이 되고 있다.이는 KTF의 K를 C로 바꾼 것으로 로고의 모양이나 색까지 동일한가 하면 KTF가 최근에 선보인 ‘아이콘 팩’ 기능이 드라마에서 CTF가 기획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KFT의 홍보드라마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 SBS의 수목드라마 ‘나쁜 여자들’도 마찬가지다.배경이 되고 있는 대형 할인마트 ‘홈플라자’는 로고의 모양이나 색에서 삼성의 ‘홈플러스’를 쉽게 연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MBC의 ‘로망스’와 ‘위기의 남자’에서는 BMW가 지나치게 화면에 여러번 등장해 간접광고라는 의심을 받았다. ‘위기의 남자’ 주인공을 맡은 신성우는 매번 BMW X5와 함께 등장했으며,‘로망스’에서는 주인공 김하늘이 직접 “BMW가 멋있다.”고 칭찬하는 대목이 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MBC는 시트콤 ‘연인들’에서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NATE’를 로고뿐 아니라 이용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줘 빈축을 샀다. 경실련 미디어워치의 김태련 부장은 “방송사들이 간접광고가 가져오는 피해의 심각성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방송위원회에서도 보다 강력한 규제를 동원해 이런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업종별 월드컵 특수 명암, 가전·통신’웃고’…관광·항공’울고’

    지구촌 축제인 한·일 월드컵이 9일로 개막 10일째를 맞았다.조별리그 성적에서출전국별로 희비가 교차한 것처럼 월드컵 특수(特需)에서도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가전·이동통신·식음료 등 업종은 월드컵 기간에 줄곧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반면 관광·숙박업·유흥주점 등은 때아닌 한파로 고전하고 있다.경제적 파급효과를 중간 점검한다. ●희희낙락 가전업계= 월드컵 경기를 더욱 크고 생생한 TV화면으로 보려는 소비심리가 그대로 매출에 반영됐다.특히 한국팀이 월드컵 개막이전 열린 평가전에서 선전,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가전특수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디지털TV 전체판매량이 5만대,이달 판매예상치가 5만5000대로 4월 판매량(2만 8000대)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PDP-TV 판매가 4월보다 2.5배,프로젝션TV는 3배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다.LG전자도 PDP-TV가 70%,프로젝션TV는 120%,브라운관 TV가 27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월드컵 개막이후 연일 폭주하는 주문에 밀려 오후 10시까지 잔업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심지어 납기를 맞추기 위해 30여명으로 ‘월드컵 출고반’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했다. ●뜻밖의 대박 이동통신= 16강 진출 등을 내건 현금마케팅과 붉은악마 응원단의 후원이 연일 상한가다. 단말기 보조금 중단으로 줄어든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은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만원씩,최대 30만원을 1만3명에게 나눠주는 행사로 월 평균 200억원 가량의 통화료 수입을 올리게 됐다.행사기간에 43만8000명의 신규가입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SK는 이번 행사에 7억 5000만원의 보험료만 냈다.또한 붉은악마의 붉은색 응원 티셔츠를 8만장 나눠주는데 2억여원을 들였지만 티셔츠에 새겨진 011의 광고효과는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KTF는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32억원을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행사 참가자가 2만 2000명에 달해 KTF는 이들로부터 월평균 8억원의 통화료 수입을 얻게 됐다. 공식후원사인 KT는 경기장 펜스에 표시된 자사브랜드가경기마다 최소 15분씩 TV화면에 노출돼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광고효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갈증해소 식음료업계= 음료업계와 생수업계도 쏠쏠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5월부터 9월 초사이가 전통적인 성수기임을 감안해도 월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야외응원 열기가 불을 뿜으면서 생수의 하루판매량이 소형 PET병(500㎖)기준으로 100만병이상 늘었다. 공식 후원업체인 코카콜라도 판매량이 50%가량 늘었다.히딩크 감독이 폴란드전 승리후 마시는 장면이 방영된 파워에이드 ‘골드피버’는 다음날부터 이마트 등 할인점 판매량이 10∼15%가량 증가했다. ●울상 관광업계= 관광업계는 좀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의 객실예약이 지난해 동기보다 10∼20% 줄었다.일본 관광객이 30%이상 준 대신 이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중국 관광객이 예상보다 3만∼4만명이 적은 6만∼7만명에 그칠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대한항공은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일노선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낮은 53%선에 그쳤다.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탑승률은 예년 수준(51.6∼63.8%)을 유지했으나 국제선은 57.5∼69.9%로 예년보다 다소 낮아졌다. 여행업계는 월드컵 특수를 사실상 포기했다.FIFA의 지나친 규제로 경기장 입장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이렇다할 월드컵 마케팅조차 펼쳐보지 못한데다 씀씀이가 큰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준 탓이다. ●소비패턴 맞추는 유통업계= 백화점,할인점 등은 쇼핑시간대가 경기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감안,폐점 및 반짝세일 시간을 수시로 조정하고 있다.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덕분에 맥주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롯데마그넷 영등포점은 지난 4일 한국팀이 폴란드에 승리한 날 밤늦게 몰려든 고객 때문에 밤 11시의 폐점시간을 30분 늦추기도 했다.일부 할인점은 저녁 시간에 맞췄던 반짝세일을 월드컵경기 시작전인 오후 3∼4시쯤으로 앞당겼다. 룸살롱과 고급 단란주점도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와 영화·연극 등 공연업계도 월드컵 기간내내 울상을 짓고 있다. ●경제효과= 당초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조 5000억원의 지출을 통해 5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과 35만명의 고용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했다.여기에 1승으로 모두 14조 3000억원의 직·간접효과를 기대했다.현대자동차의 경우 경기장 펜스광고로 최대 100억달러어치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축구 대표팀의 선전은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경제회복의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점이 가장 큰 무형의 파급효과로 꼽힌다. 산업팀 종합
  • 통신업계 새판짜기 돌입

    ‘향후 통신시장 판도는 파워콤이 결정한다.’ SK텔레콤이 KT의 최대주주로 확정되자 이제는 통신업계의관심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파워콤 입찰로 옮겨지고 있다. 누가 파워콤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현 KT-SK텔레콤의 양강구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2파전 양상의 파워콤 입찰전] 파워콤 입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이다. 데이콤은 이미 CDP,소프트뱅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LG그룹에서 밀고 있어 하나로통신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것이업계의 관측이다. 하나로통신도 이달안에 컨소시엄을 구성,본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들 계획이다.컨소시엄에는 미국계 통신전문투자펀드인 EMP와 세계최대의 보험그룹인 미국 AIG 등이 거론된다. 두 회사는 상대를 자신의 컨소시엄에 포함시킬 계획도 세웠으나 향후 파워콤 경영주도권 때문에 무산됐다. [파워콤 입찰 변수는] 온세통신은 독자적인 입찰보다는 데이콤이나 하나로통신과의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온세통신이 어느 쪽과 손을 잡고 파워콤을 인수하든 유선통신 시장에서 KT에 버금가는 거대 통신공룡이 탄생하는 것은분명하다. 파워콤 인수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과 향후 통신업계 3강구도의 한축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그랜드컨소시엄이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절대강자 노리는 SK,KT] SK텔레콤은 KT의 최대주주가 된데이어 추가적인 유선통신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두루넷 유선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라이코스인수도 막바지에 와있다는 관측이다.이를 통해 SK텔레콤은유무선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최대 강자로 부상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음성전화시장의 96%와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는 KT는 포털업체인 다음을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정부가 원하는 3강 구도는] 정부는 KT­KTF,SK텔레콤,LG텔레콤-파워콤을 축으로 하는 3강 구도를 내심 바라고 있다.효율적인 경쟁체제를 위해 유무선을 통합한 최소 3개의 거대사업자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LG텔레콤은 최근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어 정부가 바라는 3강 구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여부에 따라 3강 구도가 새로 짜여질지,아니면 양강 체제가 지속될지 판가름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KTF 최완씨 美 전기전자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KTF의 30세 연구원이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KTF 기술총괄선행연구소의 표준화연구팀에서 일하는 최완(崔琬·사진)과장이 주인공.그는 IEEE가 전세계 이동통신학술지에 실린 논문 가운데 매년 1편을 선정해 수여하는상을 받게 됐다. 선정된 논문은 ‘다중 전송율의 소스가 혼재된 DS/CDMA시스템의 순방향 용량(Forward-Link Capacity of a DS/CDMA System with Mixed Multirate Sources)’으로 IEEE 이동통신 분과에서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이동통신 학술지‘IEEE Transactions on Vehicular Technology’에 지난해 5월 게재됐다.음성,화상 전화,데이터 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동통신망의 용량을 수학적으로분석한 내용이다. 이 상은 일본 요코하마대학 류지 고노(Ryuji Kohno)교수,미국 조지아공대 고든 스투버(Gordon L.Stuber)교수,스탠퍼드대 도날드 콕스(Donald C.Cox)교수 등 세계적인 학자들이 수상한 바 있다.IEEE는 150개국 40만명의 회원으로구성된 비영리전문기술인 단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원봉사 3500여명 사회복지 요원 활용

    정부는 12일 지역사정에 밝고 봉사경력이 많은 자원봉사자3500여명을 읍·면·동에 1인씩 배치해 사회복지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군복무를 대신해 사회복지요원으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을 지방 자치단체에 배치,복지행정업무를 보조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민간 직업훈련기관과 기업체간 계약을 통해 인문계 출신 대졸자들의 맞춤 직업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중산·서민층 대책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 이기호(李起浩) 경제특보를 팀장하고 하고 정책기획·경제·교육문화·복지노동수석과 노동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직업능력개발원 등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월드컵 개막식 날 ‘IT 깜짝쇼’

    다음달 31일 월드컵 개막식 때 25억 세계인에 선보일 IT(정보기술)분야의 ‘깜짝쇼’가 일부 공개됐다. 정보통신부는 22일 ‘글로벌 리더 e코리아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IT분야의 월드컵 홍보대책을 밝혔다.제47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을 겸해 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이 총리는 관련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개막행사 때 연출할 프로그램은 ‘화합과 상생의 멀티IT퍼포먼스’로 명명됐다.최첨단 IT기술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한국의 IT 발전상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 퍼포먼스는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단말기의 카메라 동영상 전송기술을 활용해 통화자의 모습을 경기장 내대형 전광판에 비춰준다. 또 IT예술 조형물로 특수 제작된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경기장 4곳에 설치,디지털 조형물을 만들어낸다.여기에 사람을 인입시켜 인간과 기계가 합치된 상황에서전통 사물놀이를 연주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에밀레종 표면에 TFT-LCD를 달아 무선랜(근거리지역망)을 통해에밀레종의 비천상과 백남준 비디오 영상 등을 보여주기로 했다.그러나 좀더 구체적인 내용들은 당일 극적효과를 높이기 위해 극비에 부쳐졌다. 정통부는 한국의 IT발전상을 전세계에 전파해줄 외국 기자들에 대한 홍보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국제미디어센터와 경기장에 최첨단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했다. 외국 기자들이 한국 IT기술 현장을 방문하는 ‘IT테마 투어’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항은 물론 숙소,경기장과 주변지역에 초고속인터넷,디지털TV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각종 첨단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HD(고품질)TV, 3차원입체(3D)TV 등으로 월드컵경기를 생중계하고 데이터 방송도 실시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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