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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포털업체 한가위 마케팅 경품이 ‘와르르’

    통신·포털업체 한가위 마케팅 경품이 ‘와르르’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통신업체와 포털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해당되는 행사에 응모해 경품을 타거나, 무료로 혹은 저렴하게 각종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회로 활용해볼 만하다. ●하나로 영화 330편 관람 무료로 하나로텔레콤은 12일부터 30일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영화 330편과 만화 콘텐츠 650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은 ‘enjoyzone.hanafos.com’으로 들어가면 된다. 또 하나포스 고객에게 12일부터 21일까지 문자 메시지를 100건까지 무료 제공한다. 평소 자주 연락하지 못한 친구·친지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기에 유용해 보인다. 접속 주소는 ‘smszone.hana fos.com’이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오는 14일을 ‘하나로데이’로 지정, 이날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에 새로 가입한 고객과 장애처리 고객에게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세트를 선물한다. 지난 2월부터 매월 특정일을 하나로데이로 정해 당일 개통 및 장애처리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고 있다.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추석맞이 고객감사 100% 당첨 행사를 통해 1년 무료 주유권,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응모 자격은 하나포스 가입자와 그 가족 구성원 4명까지 주어진다.‘100.hanafos.com’에서 참여하면 된다. ●LG텔 길안내 정보제공 서비스 LG텔레콤은 자가운전 귀향객을 위해 빠르고 안전한 길 안내와 도로 위험정보, 맛집 등의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지아이를 통해 주유소 정보를 검색하면 반경 1.5㎞ 이내의 주유소를 기름값이 싼 순서대로 알려준다. 휴대전화를 통해 ez-i에 접속,6번 친구찾기에서 교통을 선택해 찾아가면 된다. ●SKT 여행권·노트북 등 내놔 SK텔레콤은 25일까지 NATE 추석 특별한 선물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하려면 추석맞이 콘텐츠를 이용한 후 즉석 게임을 하면 된다. 미국 여행권, 노트북, 캠코더,MP3 등을 선물로 준다. 또 추석을 맞아 모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메일을 발송하면 즉석 게임을 통해 노트북, 영화예매권 등의 선물을 제공하는 ‘감사인사 전해요∼’ 행사도 연다. KTF는 19일까지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5% 추가 증정 행사’를 벌인다. 행사 기간에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롯데·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구입 금액 10만원당 5000원이, 현대백화점 상품권 20만원당 1만원이 구입 다음날 추가로 증정된다. ●데이콤 국제전화 최고 68% 할인 데이콤은 6일부터 다음달까지 휴대전화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234개국에 전화를 걸면 최고 68%까지 국제전화 요금을 할인해주고 두 통화 이상 사용고객에게는 보너스로 문화상품권이나 스타벅스 상품권을 선사한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웹하드 신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관람권 800장을 제공하고 기존 고객이 이벤트에 응모할 경우 매일 10MB씩 용량을 적립해 2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검색포털 야후코리아는 8일부터 고속도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실시간 지역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또 추석 축제나 달맞이 장소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엠파스는 29일까지 ‘강호동신 맞고 추석 이벤트’를 연다.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맞고를 치는 두 사람에게 500만원의 사이버 머니와 1000만원의 아바타 상품권을 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 가동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이해찬(얼굴) 총리는 29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부동산대책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국무조정실 산하에 부동산정책 사후관리 TF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서민주거안정, 투기를 통한 불로소득 차단, 거래투명성, 시장수급균형 등 4가지 원칙으로 부동산정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 임기 내에서도 부동산정책이 바뀌지 않겠느냐는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과반수 나온 것 같은데 이는 정부정책의 신뢰 부족과 정책이 바뀌기를 바라는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그는 “세제구조가 바뀌지 않도록 (부동산대책을) 튼튼하고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정책 발표 이후에도 부동산시장의 사후관리를 위한 TF팀을 국조실에 두고 시장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대책의 국회 입법과정에서 난관이 예상되는 만큼 건교위, 재경위뿐 아니라 전체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방안도 연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총리는 공무원 근무복장과 관련,“설문조사 결과 (노타이 차림의) 편의복 근무 선호도가 86.9%로 나왔다.”며 “편의복으로 근무하자는 여론이 높게 나오면 획일적으로 근무복을 지정하지 말고 부처별, 또는 부처내 부서별로 자율적인 근무복장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단순한’걸’이 아름답다

    2005년 여름은 화려함이 극에 달한 계절이었다. 주름 리본 레이스 등 온갖 장식을 단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 패션이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 많은 패션 전문가들은 “올 여름 패션은 더 이상 화려해질 수 없는 정점의 것”이라고 표현했고, 많은 이들은 “패션에 소심했던 나조차도 핫핑크나 라임그린이 아니면 손이 가지 않았다.”며 스스로의 변신을 놀라워했다. 올 가을 패션은 클럽에서 정신없이 춤을 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여인으로 정의할 수 있겠다. 눈앞에 현란하고 발랄한 스타일에 이제는 지쳤는지 차분하면서 우아한 이미지가 진가를 발휘한다. 파리, 밀라노, 뉴욕 컬렉션에서 프라다, 루이 뷔통,YSL(이브 생 로랑) 등이 패션쇼에서 선보였듯이 검정, 회색 등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리즘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꽃, 잎사귀 모양의 고급스러운 자수, 황금·크리스털이나 부분 모피 장식 등으로 화려한 기운은 살짝 남겼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올 가을 女心은 안나 카레리나처럼 ●열정의 폭발, 러시안 스타일 올해 상반기부터 강세를 보인 에스닉 무드는 가을을 앞두고 동유럽 지역으로 관심을 돌렸다. 특히 감춰둔 열정을 폭발하고 있는 러시아를 패션 곳곳에 담았다. 러시안 스타일의 문양과 벨벳, 모피 장식 등으로 우아하면서 개성있는 가을 여인으로 변신시킨다. 황금빛의 정교한 자수나 크리스털 디테일 등으로 귀족적인 느낌을 표현해 톤다운된 미니멀리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양털이나 여우털 등을 모자나 신발, 가방, 소매끝 등 곳곳에 사용해 풍성하고 우아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올 시즌 유행에 따라 귀족적인 러시안 스타일을 연출할 때는 가슴선이 위로 올라온 엠파이어 라인의 벨벳 원피스에 자카드 재킷을 활용한다. 러시아 전통적인 문양이나 러시아 캐릭터 티셔츠에 자수가 들어간 티어드 스커트를 매치하고 화려한 액세서리로 마무리하면 고급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올 가을, 세계를 입는다 개성지향적인 패션 트렌드가 더욱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각각의 문화에서 특색있는 모티브를 차용해 다양하게 전개하기도 한다. 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집시 풍의 다양한 아이템을 섞어 멋지게 연출한 스타일도 사랑받는다. 특히 영국풍의 브리티시 체크와 보헤미안의 페이즐리 문양을 재킷, 바지, 치마 등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스코틀랜드의 작은 도시에서 이름을 딴 페이즐리는 실크와 새틴 블라우스 또는 스커트에 주로 사용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들 페이즐리 패턴의 아이템을 겹쳐 입어 보헤미안의 자유를 표현하기도 한다. 컬러는 블랙과 브라운이 주류. 블랙은 가죽, 새틴, 실크, 벨벳 등에서 소재 특유의 광택감으로 다양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브리티시 체크 또는 보헤미안 룩에서 주로 나타나는 브라운은 가을의 풍요로운 색감을 전한다. 지난해 유행했던 보라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어두운 색조로 깊이 있게 전개된다. ■ 도움말 닥스 유영주 디자인실장·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쿠아 문미영 디자인실장·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구호 정구호 상무 ●김동수 패션제안 40~60대 가을패션 “당당하게 뽐내세요”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뱃살 하나 없이 깔끔한 몸매 라인을 유지하면서 패션모델이자 패션 컨설턴트 김동수(이오디김동수 대표)씨. 최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명사초청 강좌에서 그는 “내 몸에 붙어 있는 살을 부끄러워하며 펑퍼짐한 옷만 입지 말고 당당하게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며 객석에 앉은 40∼60대에게 용기있는 패션 연출을 제안했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스타일에 현혹되면 안된다. 평소에 원하던, 또 내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두려워하지 말고 멋진 모습을 연출하면 된다.”고 멋내기 비결을 소개했다. 40∼60대를 위한 김동수씨의 올 가을 패션 제안, 더 깊이 들어 보자. ●멋을 부리는 데 두려워하지 말자 40∼60대라고 못입을 옷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긴 치마 위에 세련된 디자인의 청재킷을 입거나, 청바지 위에 유행하는 트위드 재킷을 입어 젊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치코트는 가을에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이다. 이 안에 화사한 색상의 블라우스는 입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살아난다. 빨강, 자주, 분홍 등은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데 가장 적절한 색상이다. 하지만 즐겨입지 않았다면 너무 튀어서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포인트 색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 상의라면 하의는 검은색과 같이 어두운 색상을 입고, 하의가 자주색이라면 상의를 톤다운된 재킷을 입는 식이다. ●소품 활용을 많이 하자 모던한 것뿐만 아니라 여러 디테일(세부 장식)을 많이 활용한 것도 사용해 본다.‘로맨틱’한, 여성스러운 연출이 올 가을 트렌드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면 화려한 색상의 가방이나 구두, 숄 등으로 멋진 연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숄은 청바지나 니트 위에 살짝 걸쳐만 주어도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든다. 단순한 디자인의 구두에 보석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화려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다란 목걸이나 코르사주를 이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표현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용하는 장갑으로도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자신은 10가지 다른 색의 장갑을 구입했다고 자랑) 실내에 들어선 뒤 날렵한 디자인과 화사한 색상의 장갑을 우아하게 벗는 것만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기 충분하다. ●갖출 것은 갖추자 속옷은 속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옷을 입을 때 라인으로 드러날 수도 있는 것이 속옷이다. 또 나이 먹은 것이 확 티나는 것이 처진 엉덩이와 눌린 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뒷모습이다. 팬티 라인을 언제나 신경쓰고, 스커트 중심선이 돌아가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덩이가 붙는 옷을 입었을 때는 티(T)팬티를 입어도 좋다.(이것은 젊은 여성에게도 해당된다.) 혹 불편할까봐 못입는 경우라면 자기 치수보다 하나 크게 입으면 된다. 또 하나. 빨간립스틱을 하나쯤 갖자. 나이가 있다고 우아하게 연한 베이지나 핑크를 고수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아파 보이기만 한다. 빨간립스틱으로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패션 다이어리 캉골 9월9일 8시 3번째 런칭기념 파티를 진행한다. 서울 청담동 클럽 ‘어바웃(ABOUT)’에서 열리는 파티의 주제는 ‘럭셔리 힙합’. 파티 티켓은 구매고객과 마니아 중심으로 홈페이지(www.platformshop.co.kr)에서 판매할 예정이다.(02)742-4628(교환 5). 코데즈컴바인 스타일리시하고 개성이 강한 21∼25세의 남성을 타깃으로 한 ‘코데즈컴바인 포맨’을 런칭했다.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캐주얼 스타일. 카멜·베이지·스톤·브라운·디프퍼플 등 다양한 컬러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로 코디하면 더욱 세련된 멋을 풍긴다. 코트는 17만∼23만원선, 점퍼·재킷은 13만∼18만원선, 셔츠 5만∼8만원선, 바지 8만∼11만원선 등. 에뛰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화장품 컨셉트 매장인 ‘에뛰드 하우스’를 개장한다.‘달콤한 상상의 집’을 주제로, 공주의 방을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와 구석구석 예쁜 소품으로 꾸며 소공녀 세라, 빨강머리 앤 등 귀여운 상상을 충족시켜 준다. 침실·욕실·옷방·아틀리에 등으로 구성된 매장을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다. 더베이직 하우스 31일까지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 전 구매고객에게 무료 인화권 20매를 증정한다. 가을 신상품을 구매하고 즐거운 휴가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기회다. 디시인사이드 포토(www.dcinsidephoto.com) 페이지에 인화를 원하는 사진을 올린 후 구매시 제공받은 쿠폰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 인화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된다. DHC코리아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재이의 다이어리 플래쉬 애니메이션’ 이벤트를 연다.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 쿠폰을 출력해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면 스킨푸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블랙 슈가 마스크, 라이스 마스크, 허브 샐러드 에센스, 허브 샐러드 크림 등 4종 샘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www.theskinfood.com), 080-012-7878. 31일까지 ‘바캉스애프터 케어전’을 펼친다. 바캉스 후 피부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브라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아세로라 시리즈, 아이케어, 각질 및 진정 화장수 등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홈페이지에서 피부 타입별 케어팁도 배울 수 있다.(www.dhckorea.com), 080-7575-333.
  • ‘주니어보드’ 혁신 주역될까

    공직사회에도 젊은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혁신을 주도할 ‘주니어보드’가 각 부처와 각급 지자체에 자리를 잡으면서부터다. 과장급 이하 사무관·서기관급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니어보드’가 혁신모델로 급부상한 것은 최근 2년 사이. 그러나 젊은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 창구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 과도기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역할 설정 혼란… 시행착오 많아무엇보다 역할설정에 대한 혼란으로 인한 시행착오가 많다.4·5급 젊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개혁주체세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성급하게 도입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행정자치부에서는 도입 1년 남짓 만에 주니어보드의 활동이 잠정 중단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18일 “최근 혁신을 위한 부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주니어보드의 역할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니어보드가 언제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무조정실 역시 운영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국조실 관계자는 “첫 해에는 혁신에 대한 인식도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로 조직내 혁신확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가동했던 주니어보드를 올해부터 혁신TF로 재가동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초임 공무원만으로 구성되다 보니 한계가 있어 과장급을 투입해 혁신기획 검증기구로 재정비했다.”고 말했다.●비상설 조직이라 자발적 참여 부족 주니어보드에 대한 조직 내 반감도 엄연한 현실이다. 주니어보드의 멤버가 혁신세력으로 나서면서 일종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다. 반대로 주니어보드가 연구회 성격의 비상설 조직이다 보니 자발적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담당업무 외에 가욋일로 연구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활동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반면, 부내 혁신 분위기를 타고 짧은 기간에 안착한 경우도 있다. 지난 연말부터 주니어보드를 가동한 보건복지부는 팀제로 직제개편을 준비하면서 그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내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하면서 주니어보드가 전략체계안을 만들었고, 팀제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전략방안을 연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니어보드가 정착된 부처로는 정보통신부가 꼽힌다. 국내 대기업들이 주니어보드를 도입할 당시인 지난 1990년대 말 과장급을 중심으로 주니어보드를 꾸렸다. 정통부 관계자는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과장급들이 주체가 돼 정책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든 것이 주니어보드였다.”면서 “최근 들어 다른 부처에서 벤치마킹한다며 분주하지만 정통부에서는 이미 하나의 연구회 성격으로 자리를 잡았고, 비슷한 성격의 연구회가 많이 생겨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무럭무럭 자라는 ‘키즈폰 시장’

    무럭무럭 자라는 ‘키즈폰 시장’

    “너, 지금 어디 있니?” 16일 서울 한남동에 사는 전영호(9)군은 수영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친구 집에 갔다가 어머니 이정은(36)씨로부터 휴대전화를 받았다. 전군의 휴대전화가 전군이 평소 다니던 길을 벗어나자 어머니에게 경고신호음을 보낸 것. 이씨는 “어린이용 휴대전화를 사주고 나서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말했다. 어린이용 휴대전화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학원을 마치고 돌아가는지, 길을 헤매진 않는지를 알아보는 위치추적부터 놀이와 교육 콘텐츠까지 다양하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시장은 아직 작지만 맞벌이 부부 등의 가정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이며,13∼18세로 옮아가는 잠재시장이기도 하다.”면서 “휴대전화 사용자층이 초등학교 2∼3학년까지 낮아지면서 관심시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6∼13세 어린이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위치추적과 긴급통화는 필수 어린이 휴대전화 서비스는 크게 지역 이탈 체크, 위치 추적, 다수와 동시 통화, 이동경로 탐색, 발신 제한 등으로 나뉜다. SK텔레콤은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서비스용 단말기 아이키즈(I-KIDS)를 보급 중이다. 현재 1만 1000여명이 가입해 있다. 지난 4월에 기본료 1만 1000원인 전용요금제를 도입, 운용 중이다. 위치정보기능(GPS)이 담긴 단말기에는 4개의 버튼이 있고,‘아이찾기’ ‘안심존’ ‘이동경로’ ‘동시통화’ 등이 있다. 안심존은 자녀가 주로 활동하는 3곳을 미리 설정해 두고 반경 2㎞ 구역에서 단말기가 벗어나면 자동으로 부모에게 경고 메시지가 간다. 긴급 동시통화는 특정 버튼을 누르면 4명의 보호자와 동시통화가 가능하다.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키즈폰을 사회봉사 차원에서 혼자 사는 노인용으로도 무료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미리 지정한 보호자 3명에게 위치 정보와 문자메시지가 전송되고, 통화가 연결되는 ‘보디 가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KTF 관계자는 “단말기의 비상버튼을 누르면 미리 지정된 보호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보안업체가 출동하도록 연계했다.”고 말했다. 또 휴대전화의 위치를 정기적으로 전송하는 ‘안심 귀가’ 기능과 5∼13세 대상 무선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키즈나라’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어린이용 서비스를 시작한 LG텔레콤은 긴급 버튼을 누르면 저장해 둔 3명의 보호자에게 위치가 통보되는 ‘알라딘’ 기능의 단말기를 1년 전에 선보였다. 보호자가 전화를 받지 않아도 1분30초 뒤 추가로 통화가 시도되고, 유선전화 번호를 긴급번호로 설정해 두면 음성 메시지로 위치가 전달된다. 긴급 버튼 기능은 월평균 8만건이 이용되고 있다. 알라딘 서비스는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뇌파유도 기반의 집중력 향상기도 탑재해 두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동요·동화·놀이 메뉴 등으로 구성된 5∼15세 전용 무선인터넷을 통한 ‘키즈랜드’도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여성에 ‘핑크빛 구애 작전’

    로맨티시즘은 광고에서 여전히 효과적이다. 특히 화장품이나 의류 부문을 뛰어넘어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공익광고에서도 로맨틱한 상황을 연출하며 여성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LG애드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짐에 따라 나타난 현상”이라며 “감성 마케팅 영역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LG화학은 보이지 않아도 좋습니다.”LG화학 기업PR 카피다. 멋지게 차려 입은 남녀의 춤추는 모습과 여성의 하이힐의 이미지를 상하 화면분할 이미지로 보여 주고 있다. 남녀가 춤추는 바닥재가 바로 LG화학의 제품이라는 직설적 화법 대신 로맨틱한 이미지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여성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0% 더 뜨겁게,10년 더 오래오래, 그녀. 하이큐 콘덴싱 10+로 달아오르다.”롯데기공의 콘덴싱 보일러 광고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카피에 남녀가 로맨틱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뜨겁다.’는 이미지와 보일러와의 연상을 감안한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사랑 앞에서는 누구나 초보인 연인들을 위해 KTF Na가 ‘커플파이’ 캠페인을 통해 사랑의 기술을 알려 주고 있다.‘커플파이’는 연인들이 사랑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사랑의 일상사를 소재로 구성했다. 사랑을 테마로 한 다양한 메시지를 통해 젊은 연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싸웠던 연인들이 서로가 보관하던 문자 메시지를 보며 화해를 하는 ‘카페’편, 둘만의 드라이브 약속에 늦어 애교섞인 미안함을 전하는 ‘스쿠터’편, 사랑을 오래 남기고 싶어서 연인들만이 아는 사랑의 증표를 간직하는 ‘정글짐’편 등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의 한 조사에서 미국 전체 소비재의 83%를 여성이 구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은 가구의 94%, 휴가·여행관련 상품의 92%, 주택의 91%, 가전제품의 51%, 자동차의 60%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확실하게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여성의 경제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 주체로 떠올랐다. 그 결과 전자제품·가전 등 다양한 업종에서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광고계 관계자는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라도 무조건 ‘여성’만을 강조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여성의 구매욕구를 자연스럽게 자극해 줄 수 있는 로맨티시즘 광고가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가 조정땐 인덱스펀드 해볼만

    주가 조정땐 인덱스펀드 해볼만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이 대체로 ‘대세 상승장’으로 보는 요즘과 같은 때에는 인덱스펀드가 꽤 괜찮은 간접투자 상품으로 꼽힌다. 주가지수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면 더욱 매수 시점으로 권할 만하다.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폭만큼 펀드의 수익률도 어김없이 오르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대부분 15% 이상 수익 수익률이 30%를 웃도는 주식형펀드가 속속 등장하자 펀드는 대부분 그 정도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오해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엄청난 착각이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최고성적을 거둔 주식성장형 펀드는 유리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으로 수익률은 31.50%다. 하지만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94개 주식성장형 펀드 가운데 24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에 허덕인다. 반면 23개 인덱스펀드는 15% 이상의 수익을 모두 올리고 있다.6개월간 최고 수익률을 올린 인덱스형은 한국운용의 ‘부자아빠인덱스’로 19.37%였다. 자산액이 154억원인 이 펀드는 3개월 수익률에서도 22.4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운용의 ‘인덱스프리미엄’과 유리운용의 ‘유리인덱스200주식’이 나란히 18.20%로 뒤를 잇고 있다. 6개월 수익률보다 3개월치가 더 높은 이유는 그만큼 그 기간에 주가지수가 더 상승했다는 얘기다. 인덱스펀드가 주식형에서 차지하는 운용규모 비중은 아직 11%에 불과하지만 미국 증시 등에선 40%에 이른다. ●지수에 따라 손익 발생 인덱스펀드는 우량주만으로 구성된 ‘코스피(KOSPI)200’ 지수의 편입 종목에 주로 투자되는 펀드다.200개 종목 중에서도 대표성이 강한 삼성전자 등 50개에 집중된다. 목표 수익률은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하는 것이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코스피200지수는 16.60% 상승했다. 이 기간에 1위 펀드 ‘부자아빠인덱스’는 16.89%가 올랐기 때문에 지수를 뛰어넘어 매우 잘 운용된 셈이다. 지수를 이끄는 종목에 투자하므로 지수가 상승하면 덩달아 수익률이 높아지지만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률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처럼 투자기법이 단순해 증시에 상장된 1500여개 종목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주식형펀드보다 펀드 운용사의 수고가 덜 든다. 높은 수익률을 내거나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리서치가 덜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은행이나 증권사, 자산운용사가 각각 챙기는 펀드 판매수수료, 운용수수료가 주식형펀드(투자액의 2.5∼3.0%)의 절반 이하인 게 큰 장점이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연계증권(ELS)과 비슷하면서도 크게 다르다.ELS도 주자지수에 연계된 종목에 주로 투자되지만 일종의 파생상품으로 조건이 붙는다. 즉 ‘주가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조금 덜 주는 대신에 하락했을 때 손실을 덜 입도록 해준다.’ 는 등의 조건이다. 따라서 ELS는 보다 안정적인 대신에 수익성은 떨어진다. ●리스크 관리는 투자자 몫 인덱스펀드가 더 진화한 게 상장지수펀드(ETF)다.ETF는 인덱스펀드가 증시에서 상장돼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거래처럼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덱스펀드를 사고 팔 수 있다. 매일 코스피200지수에 따라 최소단위 매수가격이 결정되는데, 현재는 14만원 정도 된다. 오늘 산 가격보다 내일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을 챙기고 하락하면 손해를 보는 식이다. 인덱스펀드는 투자자 스스로 투자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주식형의 경우는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매도하거나 종목전환 등의 노력을 하지만, 인덱스형은 남의 도움없이 투자자 스스로 환매 등을 결정해야 한다. 주식형은 유망종목을 잘 고르는 펀드매니저의 안목이 중요하지만 인덱스형은 주자지수와 똑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잘 구성하는 자산운용사의 운용력이 더 절실하다. 삼성투신운용 나상용 상품전략팀 과장은 “투자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매달 조금씩 나눠 내는 적립식이 좋고, 주식형펀드 등과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방위사업청 신설작업 ‘가속도’

    방위사업청 신설작업 ‘가속도’

    우리 군의 무기도입 체계 등 방위사업 시스템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방위사업청 신설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내년 1월1일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방위사업청의 개청 준비단장이 27일 임명됐고, 다음달 1일부터는 준비단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와 각군 등으로 분산된 획득업무를 통합할 방위사업청은 연간 10조원대에 이르는 무기·군수품 도입을 전담하게 된다. 국방부는 27일 개청 준비단장이 임명됨에 따라 내년 1월 출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 산하에 들어설 개청준비단은 과거 총리실 산하 국방획득제도개선단과 국방부 획득실 산하 획득제도 개선TF 등을 모두 통합한다. 준비단 인력 200여명도 최근 확정했다. 현역 군인이 110여명, 일반직 공무원 50명, 군무원과 연구원 등이 40여명이다. 현역 군인의 경우 육·해·공군을 3분의1씩 균등하게 나눠 보임할 예정이다. 청사는 서울 용산의 국방조달본부 건물을 개조해 사용한다. 이르면 다음달 1일 준비단 창설식도 갖는다. 준비단은 단장 이외에 부단장(1급 상당 공무원), 정책기획부와 사업부 등 2부에 16개 팀으로 각각 구성된다. 이 골격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내년 1월 정식 개청 때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부단장에 획득제도개선단장을 맡았던 이용철(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변호사가 다시 기용된다는 말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획업무를 전담할 정책기획부의 책임자는 일반직 2∼3급 공무원이 맡고, 각종 무기도입 사업을 직접 다룰 사업부의 책임자는 준·소장급 현역 장성이 보임된다. 사업부에는 기동전력팀, 함정팀, 항공기팀, 정밀타격유도방공팀 등 전력별로 9개 팀이 들어선다. 팀장의 경우 일반직(4급)이나 현역 대령이 맡을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말쯤이면 군무원에서 일반직으로 바뀌는 신분전환자와 추가되는 현역 군인 900여명 등을 포함해 2300여명의 정원으로 조직이 완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軍진급탈락 이의제기 명문화

    국방부는 각군 정기인사 때 진급 탈락자들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급방침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1일 예비역 장군과 민간 인사행정 전문가,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 현역 장교 등으로 구성된 ‘진급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가 지난 1월부터 마련해 온 군 진급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진급 탈락자들의 불만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진급심사 내용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설명하고 각군 진급방침에 이의제기 절차를 명문화하도록 했다.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디카폰 품질평가 논란

    카메라폰의 ‘품질 문제’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를 놓고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소비자 조사기관의 ‘갈등’이 삼성측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법적대응’ 운운하며 감정이 격화됐던 삼성전자와 조사기관이 갑자기 ‘화해무드’로 돌아서면서 카메라폰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은 여전히 풀리지 않게 됐다.●“삼성 애니콜 문제 적다”발표 소비자조사 전문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23일 최근 6개월 간 카메라폰을 구입한 소비자 1만 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애니콜 ‘SCH-E560(일명 CEO폰)’이 525 PPH(PPH·100대당 문제점)로 문제점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마케팅인사이트측은 또 자사가 시행하고 있는 ‘체험중심 품질평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능이나 가격대에 따라 나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부연설명했다. 소비자들의 체험으로 품질을 평가할 경우 문제의 소지가 적은 저가 단순 모델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반면 마니아들이 즐겨찾는 최첨단·고성능 휴대전화는 오히려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정면으로 뒤집는 데다 자사의 조사방법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지난 20일 소비자들이 ‘최악’의 카메라폰으로 삼성 애니콜을 선정했고 가장 문제가 적은 제품은 LG전자 싸이언이었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으면서 “견고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애니콜이 가장 문제가 많다는 결과는 일견 의외로 보이지만 애니콜 등 첨단·고기능 휴대전화가 상품성은 뛰어날지 몰라도 제품·통화품질은 중저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KTF 카메라폰이 가장 문제가 많았는데 이는 애니콜 때문이라며 ‘KTF­애니콜’은 최악의 조합임이 분명하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했었다. 삼성전자는 곧바로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고 이 회사의 ‘고객사’에 경쟁사인 LG전자가 포함돼 있는 등 ‘의혹’이 적지 않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를 배포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반면 LG전자측은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내용을 참고자료로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등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였다.●“품질·통화질은 최악” 공개 여진남아 이에 마케팅인사이트측은 삼성전자측의 사과를 요구하며 “여의치 않으면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끈했지만 3일 만에 “카메라폰 브랜드별 초기품질 점수와 관계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한 발 물러섰다. 이 회사 김진국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갈등은 원만하게 해결된 것으로만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관계자는 “‘사이비’라는 표현을 쓴 것 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마케팅인사이트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지만 조사결과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혁신 공기업 탐방] (12) 유대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

    20층 이상 아파트에 승강기가 고장났다고 가정해 보자. 그 불편은 상상하기도 싫다. 특히 고장으로 불꺼진 승강기 안에 몇 시간동안 갇혀 있다는 상상은 끔찍하기까지 하다. 그만큼 실생활과 밀접하고 사고가 나면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것이 승강기다. 우리나라 승강기 안전관리를 사실상 책임지고 있는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하 승관원)의 유대운 원장은 19일 “지난 1980년대 2만대도 안 됐던 승강기가 지금은 30만대에 달한다.”면서 “지금은 승강기 사고에 따른 119구조대 출동횟수가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승강기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승관원을 혁신해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유 원장을 만났다. ▶취임 초부터 경영혁신에 전력투구하는 이유가 뭔가. -참여정부가 선두에 서서 혁신을 부르짖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예전처럼 탈만 없으면 된다는 ‘무사안일주의’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서는 살아남기 힘든 게 현실이다.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고집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구조에 대응하기조차 어렵다. 주저없이 경영혁신을 단행한 배경이기도 하다. ▶구체적인 혁신내용을 말해달라. -지난해 말 1·2급 간부직원의 정년을 단축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지역본부제 및 지역본부 내 관리부장의 임금체계도 성과급 위주로 바꿨다.6개월동안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면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조기퇴직제와 구조조정으로 2급 이상 간부직원 30%가량이 회사를 떠나야만 했다. ▶인사평가시스템 중 하나인 다면평가시스템을 설명해 달라.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래서 객관적인 기준 아래 모든 직원들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불만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했다. 기존의 연공 서열주의에 입각한 승진제도를 업무성과와 능력위주로 개선한 것이다. 다면평가 등의 내부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대신 연공서열을 파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3급(과장)도 팀장을 맡을 수 있도록 직제를 개정해 능력위주의 인사를 가능케 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다면평가를 기초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최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들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표준협회가 실시하는 ‘2005년 한국서비스 대상’ 공공부문(검사·검증서비스)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정부가 정부산하기관관리기본법에 의해 88개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와 고객만족도 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수상하게 돼 의미가 있다고 본다.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식은 어떤 의미가 있나.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 선포는 안전사고를 최소화시키겠다는 승관원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는 데 뜻이 있다. 승강기를 이용할 때 순간적으로 실수를 하면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갇힘 등 승강기 안전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5511건이며,1만 2000여명이 구조됐다. 이는 교통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승강기 안전검사 강화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앞으로도 엄정한 정기검사를 통해 이용자의 생명을 보호하겠다. ▶올해 ‘KESI 비전 2010’을 발표하고 고객만족경영을 선포했는데. -요즘 많은 공공기관들이 혁신의 하나로 과감한 경영기법들을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혁신은 단순히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인사시스템을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고객의 불편을 없애주고,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는 것도 혁신이다. 승관원의 고객은 관리주체와 아파트 주민, 그리고 승강기 소유자 등이다. 따지고 보면 승강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기관의 고객이라고 할 수 있다. 승관원의 고객만족 경영의 출발점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된다. 공공기관의 기본적인 책무는 국민을 고객으로 인정하고, 전 국민들이 승강기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검사하는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금은 무차별적인 국제경쟁 시대다. 노동조합 활동도 임금인상투쟁에 주력하던 과거 80년대와 달리 조직의 경쟁력 향상에 방향을 맞추어야 할 때다. 특히 변화와 혁신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는 공공기관은 이에 대한 노조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승관원 노조는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 개선 대신에 안전검사의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그런 점에서 승관원 노사는 애초부터 경영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공동인식을 하게 됐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노사가 일찍이 합의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지난 1일 승관원의 지방이전을 수용하기로 노사가 협약서를 체결했다. 정부산하 공공기관 중에서는 선도적인 역할로 평가받아 많은 언론사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노사간 합의문에는 수도권 집중과 국토불균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우리 노사는 지방이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방이전 때 정부의 최우선 지원대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의 나눔경영 유대운 원장의 경영철학은 ‘나눔경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진정한 경영은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소외계층, 여성, 약자 등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책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 고용확대다. 지난해 6월 유 원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장애인 채용현황은 전무했다. 장애인 채용대신 벌금의 일종인 부담금을 대신 냈다. 그러나 유 원장이 취임한 직후 장애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을 알고, 즉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그래서 지난해 10월 2명을 뽑았다. 또 올해 4명을 채용한 데 이어 연내에 4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장애인 의무채용 규모인 8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같은 나눔경영이 알려지면서 최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장애인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원장은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에 관계없이 장애인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에 대한 배려 또한 돋보인다. 유 원장은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승진과 채용에 대해 차별 철폐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 행동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고 보고 있다. 지금도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진급에 차별을 받거나, 입사 때부터 기능직에 묶여 승진은 꿈도 못 꾸는 경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유 원장은 여성 차별을 없애 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다음달 1일자로 8명의 기능직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줄 계획이다. 이 가운데 4명은 즉시 5급(주임)으로 승진시킬 예정이다. 또 추가로 내년 1월 7명의 여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전체 기능직 여직원이 21명인 것을 감안할 때 75%가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이번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부는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로부터 기능직 여사원의 일반직 전환 여부에 대한 확인전화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유 원장은 “채용된 장애인이나 일반직으로 전환된 여직원 모두가 맡은 업무를 잘 처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나눔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유대운 원장은?  유대운 원장은 격식을 차리지 않는다.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이라는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권위의식을 찾아 볼 수 없다.‘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도 사람 없다’는 것을 삶의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때문에 유 원장은 직접 승합차를 몰고 직원들과 회식자리에 가는가 하면, 늦게까지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챙겨들고 나타나 그들과 어울리곤 한다. 유 원장의 삶을 돌아보면 기회보단 위기가 많았다. 일용직 근로자에서 노동운동가를 거쳐,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립대 운영의원, 남서울대학교 객원교수, 그리고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에선 다른 후보에게 지역구를 넘겨주는 아픔도 있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구민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0월에는 ‘1사 1촌운동’ 체결과 함께 매년 사회복지시설 방문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있다. 소수와 약자를 배려한 나눔경영을 한 덕에 유 원장은 장애인단체장 및 관련 자치단체장들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감사패를 받았다. ▲충남 서산(55) ▲서울대 경영대학원 ▲민주당 노동국장·인권국장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장·부의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용경 KT사장 ‘후보용퇴’

    이용경(62) KT 사장이 ‘아름다운 용퇴’를 택하면서 당초 이 사장을 중심으로 거론되던 KT 사장 후보 선출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 사장은 16일 보도자료와 KT 전직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민영화 1기 사장으로 KT가 그동안 벌여온 혁신의 연속성을 위해 사장 연임의 전통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새 리더를 맞이해 조직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지를 두고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좋은 후보가 많이 나왔고 누가 되더라도 KT를 잘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해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장이 이날 전격적으로 ‘용퇴’하면서 재계에 구구한 억측을 낳고 있다. 이미 예고된 수순이 아니었느냐는 해석이다. 사실 그동안 KT를 둘러싼 얘기들은 수없이 있었다. 지난 3월의 통신장애 대란,KT에 대한 공정위의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와 최근 몇년간 실적 정체 등 연임을 ‘옥죄’는 징후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남중수 KTF 사장이 전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 사장의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집안 싸움’으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이밖에 이번 KT 사장으로는 비 KT 출신을 염두에 둔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날 진대제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KT는 공기업 성격이 강해 정부가 지분을 갖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며 민영화의 문제점을 지적, 새 사장으로 KT 출신을 경계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남중수 KTF 사장 이외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도 전날 헤드헌터를 통해 KT 사장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이밖에 지난 13일까지 받은 공모 신청을 통해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총장, 최안용 전 KT 전무,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계순 전 한전 KDN 사장, 안병균 전 하나로드림 사장 등이 출사표를 던져 현재 10여명의 후보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KT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들은 17일부터 이틀간 합숙을 하면서 후보들을 한명씩 불러 두 시간이 넘는 심층 면접을 벌인 뒤 이번주말까지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사장 3파전+α ?

    KT 사장 공모가 마감된 13일 이용경(62) KT 사장, 김홍구(58)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최안용(55) 전 KT 전무 등 3인이 공모에 응했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KT측은 13일 “이 사장은 출마 여부를 밝혀달라는 의견에 대해 자신의 거취 표명은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끝까지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임 기관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불출마 선언´ 을 하는 통례를 들어 이 사장의 함구는 결국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접수를 마친 김 총장은 “KT를 이끌고 갈 확실한 비전이 있는 만큼 전체 통신업계의 파이를 키우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일찌감치 접수를 끝낸 최 전 전무는 보도자료를 통해 “차기 사장 선임과 맞물려 KT가 분열과 불신으로 나아가는 데 대한 주변의 우려를 지켜보며 마음이 아프다.”면서 “KT인의 화합과 포용을 위해 애써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KT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은 출마여부에 대해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남중수 KTF 사장측은 “KT 안팎에서 남 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데 본인은 한사코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지만 공모 여부는 확인이 안된다.”고 밝혔다.KT의 포털 서비스인 ‘파란’을 운영하는 송영한 KTH 사장도 “지켜 보자.”는 말로만 일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KT 사장 후보는 사장추천위원회가 직접 지원자 이외에도 헤드헌터를 통해 공모한 후보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KT 관련 인사들은 헤드헌터를 통해 공모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오는 19일까지 사외이사(8명)중 제비뽑기 등 추첨으로 3명, 이사회(12명)가 뽑은 전직 사장 1인, 사외이사가 뽑은 민간인 1인(경쟁사 및 KT 임직원·공무원 배제) 등 총 5인으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공모 접수는 이날 소인까지 유효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사장 도전자 20명?

    오는 7일 KT 사장 공모 공고를 앞두고 이용경 KT 사장의 재출마 여부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들은 이 사장의 ‘연임 의지’를 운운하며 출마를 고심 중이라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가 나가면 나가지 않겠다.”는 반응도 많다. 그러나 공모가 시작되면 지원자가 20명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현직 KT맨들이 우선적으로 출마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생각들은 조금씩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이 사장의 행보가 꽤나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남중수 KTF 사장은 “챙겨야 할 현안으로 경영 활동에 집중하느라 KT 사장 공모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마평에 오르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이 사장이 고사하기 전에는 후배인 남 사장이 먼저 도전을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은 “언론에 내가 지원한다고 자꾸 나오는 데 공모가 나온 뒤 어떤 분들이 지원하는지 윤곽이 나오기 전까지 주저하고 있는 상태다.”면서 “이 사장이 사장추천위에 아는 분들도 많고 경쟁력이 있어 이 사장이 나온다면 많은 사람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안용 전 KT 전무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데 이 사장은 그간 CEO로 일해 KT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나는) 공고가 나오면 행동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자회사 포털인 파란을 운영하는 송영한 KTH 사장은 “이 사장이 열심히 하셨으니 유리하다고 본다.”면서 “출마와 관련해 상황을 좀 보고 있는데….(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경 사장은 최근 임기가 오는 2007년 6월까지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제 5대 회장으로 선출된 데 대해 수락 의지를 표명했다.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이 사장이 그동안 KT 혁신을 이끈 공이 있고 새 사장이 오면 구조조정 등 칼을 들일 댈 것이란 우려가 겹쳐 이 사장의 재임을 바라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KT 외부의 인사도 후보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남궁석 국회사무처장, 허운나 정보통신대학(ICU) 총장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언론에서 쓰는 것이지 전혀 의사가 없다.”는 반응들을 일단 내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가기간통신망을 운영하는 KT가 ‘공기업적 민영기업’이란 점에서 외부 변수도 배제할 수 없어 이들의 행보도 주목 대상이다. KT는 7일 사장 공고와 함께 이력서, 자기 소개서, 경영 포부(A4용지 5장 이내) 등 응모를 19일까지 받는다. 또 19일까지 사외이사 8명 중 3명, 전·현직 KT 사장 1인, 사외이사가 뽑은 민간인 1명 등 총 5명으로 사장추천위를 구성해 후보들을 심사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패션+α]

    ●IPKN(입큰)은 ‘퍼퓸 파우더 팩트 샤이니핑크 기획세트’를 출시한다. 기존의 퍼퓸 파우더 팩트와 동일한 가격인 2만 8000원에 바디 쉬머 펄, 퍼프를 함께 구성했다. 바디 쉬머 펄은 화이트, 핑크, 실버 색상의 진주펄 성분을 섞어 얼굴과 몸에 반짝이는 효과를 주며 피부 본래의 탄력을 돋보이게 한다. 사랑스러운 분홍빛 케이스로 선물용으로 좋다.080-424-7788. ●백옥생은 행인, 피마자, 유근피, 상백피, 문형 등의 복합 한방성분과 콜라겐, 엘라스틴이 농축 함유된 ‘퓨어스노이 아이크림’을 출시했다. 주요성분인 행인(앵두추출액)은 주름을 펴고 피부에 보습을 주며, 문형(쇠뜨기)은 피부의 신진대사를 도와 혈행을 개선해 잔주름을 잡고 탄력 있는 눈매를 유지시킨다는 설명. 용량 30㎖,5만 5000원.(02)2285-0345. ●안경전문매장 아이닥(www.eyedaq.com)은 6월30일까지 고급 선글라스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눈 사랑 이벤트’를 연다. 광학렌즈(CR39),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제작해 시력 보호 기능이 높은 국산 제품을 5900원,9900원 1만 9900원에 마련했다. 수입 선글라스는 4만 9900원. 명동엘리트안경원(02-754-0110), 엘리트안경 일산점(031-902-7711), 룩아이안경원(032-422-1088)에서 진행한다. ●젬브로스는 샹들리에 스타일의 6월 컬렉션 ‘지오로 루미나스’를 출시했다. 블루 그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자인이 시원함을 선사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논현동 본사 부티크, 인터넷 쇼핑몰(www.gembros.co.kr)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미정.(02)517-5727. ●빈폴진은 KTF의 모바일 게임 서비스 ‘지팡(GPANG)’과 손잡고 게임 마니아들을 위한 청바지 ‘지팡진’을 출시했다. 패션과 유행을 중시하고 최신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은 ‘테크노섹슈얼족’을 타깃으로 게임폰을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수납 주머니를 만들었다.5가지 스타일,14만 9000∼15만 9000원. ●서울패션디자인센터는 지난 4월 열린 ‘2005 춘계 신진디자이너컬렉션’에 참가한 디자이너 전시회를 3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지하 2층 ‘씨컨셉트’에서 연다.‘New Creator’s Choice’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고지현, 이영준, 김원미, 신민경·이미진, 오민아, 장종빈, 장주희, 정희정, 한정아 등 디자이너들이 컬렉션 사진과 의상 각 2벌씩을 출품할 예정이다.
  • 유학자녀 주택구입 허용

    부모가 외국에 살지 않더라도 유학간 자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해외에 집을 살 수 있는 방안이 허용될 전망이다. 주택 구입액 한도도 현행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6월 말까지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재경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 한국금융연구원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TF는 해외에 살고 있는 본인이 2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에만 집을 살 수 있도록 한 규정을 본인이 아닌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도 집을 사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개인과 일반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해외투자 자유화 조치가 무분별한 해외 부동산투기나 개인들의 자본도피로 악용되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한도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해외에 사는 본인만 거주용 주택을 사도록 한정한 게 오히려 탈법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즉 부모들이 증여성 송금이나 해외유학비 등으로 해외에 돈을 부친 뒤 집을 사는 편법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집값의 경우 미국 일부 대도시는 50만달러를 웃도는 점을 감안,30만달러 이내인 금액 상한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미국내 지역별 집값 편차가 심한 편이나 한국인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지역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6월 평균 43만달러를 기록했다. 더욱이 달러 약세 여파로 해외자금이 몰려들면서 미국의 부동산가격은 올들어 급등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무선 합치니까 톡톡 튀네

    IT업계는 요즘을 컨버전스(융합) 시대라고 부른다. 모여서 합쳐지고, 합쳐져서는 전혀 얼굴이 다른 기술과 상품이 출시된다.‘첨단’이란 단어가 붙으면서 이같은 정보기술(IT) 융합이 쉼없이 일어난다. 유선(有線)은 영역을 무선으로 넓혀 선을 없애더니 이젠 방송영역까지 확장, 선의 의미가 무색할 정도다. 무선(無線)업계의 영역확장도 마찬가지다. 모바일과 금융이 만나고 자동차와 방송이 접목됐다. 최근엔 게임까지 단말기란 만능기기에 실렸다. 가히 혁명적이다.50번째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시간과 공간을 파괴한 ‘유비쿼터스시대’의 IT분야 밑그림 변화를 각사 대표 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짚어본다. ■ 무선업계 전략 상품 ●SK텔레콤 ‘1㎜(일미리)’ 기존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경로도 복잡했던 것을 보완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다. 휴대전화 첫 화면에 있는 캐릭터와의 대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무선인터넷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받도록 했다. 1㎜서비스는 인공지능이 있는 캐릭터가 휴대전화 바탕 화면에 대기하고 있다가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식이다. 예컨대 ‘주변 맛집’을 문자로 입력하면 인근 식당 리스트가 제공되고,‘야!’라고 부르면 ‘왜!’라고 대답도 하는 등 심심풀이 대화도 해준다. 뉴스, 날씨, 영화, 맛집,TV 등 10가지 분야에 대한 빠른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 그러나 다른 포털로 연계는 안 된다. 네이버, 다음 등 단어는 인식하지 못한다. 1㎜서비스를 총괄한 윤송이 CI사업본부장은 “사용환경이 복잡한 휴대전화에서 무선인터넷은 얼마나 쉽고 빠르며 정확하고 편한지가 관건”이라면서 “고객의 사용패턴을 분석한 뒤 특정 서비스를 자주 쓰는 고객에게 전문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으로 더욱 전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요금은 월 1200원.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는 별도. ●KTF ‘지팡’ ‘길거리에서 게임한다.’ KTF의 모바일 게임포털 ‘GPANG(지팡·www.gpang.com)’은 ‘실내 게임방’을 거리(휴대전화)에 내놓은 대용량 3D서비스다. 국내에서 지난 4일 첫출시됐다. 앞서 시작한 만큼 4조원대로 추산되는 국내 게임시장을 앞서 잡는 것이 목표다. 온라인게임,PC게임,PS2,X박스 등 기존의 모든 게임도 사이트에 담아냈다. 휴대·이동성, 온라인·비디오 게임의 그래픽과 속도성을 모두 충족시켰다.100메가바이트(MB)가 넘는 대작 롤플레잉게임(RPG)과 3차원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경쟁사 포털과는 달리 외장 메모리카드로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팡’ 사이트에서 먼저 유선으로 게임을 내려받고 게임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케이블을 통해 휴대전화에 저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전용요금제를 적용, 한달에 9800원만 내면 데이터이용료 부담없이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전용폰이 필요한데 삼성전자(SPH-G1000) 단말기가 유일하다. 올 연말까지 5∼6종의 전용 단말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전용게임 콘텐츠는 액션, 슈팅, 레이싱 등 총 11개다. 연말까지 100여개까지 확대된다. ●LG텔레콤 ‘뮤직온’ 음악사이트 ‘뮤직온(musicON/www.music-on.co.kr)을 지난해말 시작하면서 MP3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LG텔레콤은 업계 최초로 지난해 3월 MP3플레이어 기능을 가진 MP3폰을 내놓은 뒤 자체 음악사이트 ‘뮤직온’을 운영하고 있다. 뮤직온 이용건수는 1월 280만,2월 350만,3월 550만건.3월 이용건수가 1월 대비 96%나 성장하는 등 크게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총 130만곡에 달하는 음원을 가지고 있다. 뮤직온은 특히 가입자에게 6개월간 공짜로 음원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가입시점으로부터 6개월동안 무료이며, 오는 6월말까지 가입하면 혜택을 받는다.SK텔레콤이나 KTF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뮤직온에서 음원을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다. 뮤직온은 오는 8월까지 매달 뮤직온 고객 200여명을 추첨해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한편 세븐 등 인기가수들의 노래를 뮤직온에서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선업계 전략 상품 ●K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휴대인터넷은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60㎞)에 방송 등 고화질 동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초고속인터넷 및 무선 랜의 이동성을 보완,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이 요구되는 서비스에 적합하다. 3개 사업자 중 1등으로 사업권을 딴 KT는 경쟁사보다 빠른 내년 4월에 서울 및 수도권 10개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에 나선다. 오는 2007년에는 5대 광역시를 포함,15개 도시에 제공하고,2008년에는 59개 도시지역에서 서비스한다.KT는 휴대인터넷을 정체된 유선통신시장의 새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지금은 시스템 및 단말기 개발, 무선 구축, 콘텐츠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시장은 첫해인 내년에 70만 6000명,2010년에는 885만 3000명의 대규모 시장이 예상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강점인 유무선 인프라와 인터넷망, 가입자망, 기간 전송망, 무선 랜,KTF의 이동통신망과 KTH의 콘텐츠를 활용, 최대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용단말기 보조금 허용 범위가 시장 형성의 관건이다. 특히 KT는 휴대인터넷이 인텔의 와이맥스와 비슷한 서비스로, 국내시장이 형성되면 해외진출도 가능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 하나로텔레콤은 KT에 이은 유선통신 2위 사업자다. 따라서 BcN은 ‘영원한 2위’ 자리를 떨치기 위한 미래 핵심 전략사업이다.BcN은 유무선, 통신·방송 융합의 핵심 인프라여서 IT 컨버전스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몸집이 큰 KT와 경쟁사인 데이콤도 참여하고 있다. 때문에 하나로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무선업계 최강인 SK텔레콤과 지난해 5월 ‘유비넷(UbiNet)’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시작했다. 유선과 무선업체가 결합하면 BcN사업의 선도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시범 서비스는 오는 7월 시작한다. 서비스망은 서울·대전·부산 등 대도시 지역 300가구이다. 하나로는 BcN으로 ▲HFC(광동축망) 기반의 VoIP(인터넷전화) 서비스▲IP(인터넷주소)망을 근간으로 한 화상전화▲방송사와 연계한 고화질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와 IPTV(인터넷방송)을 포함한 홈네크워크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중점 개발하고, 하나로텔레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와 음성데이터를 개발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정통부 “通·放융합 법으로” 반격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최근 통신·방송정책의 주도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 영역과 조직의 법적·제도적 문제점 등을 두고 대립하는 양상이다. 방송위는 19일 논란을 벌였던 위성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에 대해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IPTV(인터넷방송)와 BcN(광대역통합망) 등 차세대 통신·방송융합 분야에서의 갈등은 아직 진행 중이다. 더욱이 이날 정통부의 ‘방송위원회의 문제점’을 적시한 내부문건이 공개되자 방송위가 반박 자료를 내는 등 격한 감정을 노출시키고 있다. 두 기관은 최근 국무조정실 주관 아래 설립된 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가칭)에서 몇 차례 논의했지만 이견만 오갔다. 국무조정실은 일단 1차 활동을 마무리하고 20일 청와대 보고에서 방송통신구조개편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 해결책을 도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BcN 뇌관’, 논쟁 본격화 지난 14일 정통부는 다소 충격적 내용을 접했다. 정통부가 야심적으로 추진 중인 BcN의 시범컨소시엄에 KBS 등 지상파 4사가 당초 참여 태도를 바꿔 컨소시엄 참가를 유보한 것. 방송위 BcN사업 중 IPTV,VOD 관련 사업은 불법이라고 주장, 방송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IPTV는 인터넷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는 것으로, 방송분야라는 주장이다. BcN이란 통신망을 통합해 이를 기반으로 유·무선은 물론 통신과 방송기술 및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대형 인프라다. 정통부는 이를 두고 방송사의 이권만 대변해 범국가적 사업에 훼방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통부는 방송위가 IPTV 독자추진 방침 발표 후 잉크도 마르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방송사의 BcN 참여를 불법으로 규정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방송사가 참여한 방송위 회의 직후에 입장을 바꾼 것이란 분석도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방송위가 기술적인 것을 얼마나 가져갈지 모르겠지만 결정이 성급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구조개편위에서 조직을 만들어 조율 중인데 ‘방송사의 이익’만을 대변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복잡한 이해관계 두 당사자는 이번에 밀리면 향후 주류 산업이 될 통신·방송 분야에서 주도권을 상실한다는 기본 입장을 기저에 깔고 있다. 방송위는 인터넷주소(IP)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이지만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하는 것은 엄연한 방송 영역이란 것이다. 정통부는 다른 생각이다. 조직의 법적 성격도 모호하고 기술적 축적도 없는 방송위가 사업자도 추천하고, 허가도 하면 어떤 결과가 올 건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 또 방송위가 결정한 위성DMB에 대한 지상파 방송 재전송도 개별 방송사와의 계약에 따라 승인하기로 해 ‘어정쩡한’ 허용을 한 셈이 됐다. ●조직법의 논쟁도 뜨겁다. 방송위는 정통부가 갖고 있는 방송정책 관련 부서를 방송위에 흡수통합해 방송정책의 일원화를 주장한다. 정통부는 통신·방송 분야가 산업적 측면에서 몸집이 불어나 기술을 포함한 통신·방송을 아우르기는 벅찬 조직이란 반론을 내세운다. 방송위의 법적 성격도 논란이다. 정통부는 ‘방송위원회의 문제점’이란 내부문건에서 방송위의 ‘월권’을 지적했다. 방송법(제20조)에 의해 설치된 독립행정기관이지만 애매모호한 탈 헌법적 기관이란 주장이다. 즉 감사원 같은 헌법상 기구도 아니고, 공정위 같은 행정부 산하 기관도 아니라는 것. 또 중앙선관위 등과 같은 헌법 기관화를 위해선 헌법 개정을 통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방송의 기본계획에 포함된 사항들에 대한 정당한 직무수행”이라는 반박 자료를 냈다. ●통합기구 발족 논의 속도내야 방송위와 정통부 입장은 나름의 설득력을 갖고 있다.IPTV의 경우 통신 부가서비스로 간주되면 지방민영방송과 케이블TV업계가 큰 어려움에 부닥친다. 반대로 방송으로 분류되면 정통부의 역작인 BcN 사업이 절름발이가 된다. 그동안 국회는 통신·방송융합에 대비, 지난해 하반기에 위원회(과기정위, 문광위)를 중심으로 각종 정책토론회·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도 사안의 중요성을 직시, 방송통신구조개편위를 설립해 정통부·문화부·방송위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운영해 왔다. 하지만 정부의 방안이 방송위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져 최종안 도출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시군구 통폐합… 30~60개 광역시로”

    일제시대부터 100여년 가까이 지속돼온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문제가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여야 행정구역 개편론의 골자는 현행 16개 시·도와 235개 시·군·구를 통폐합해 인구 100만∼200만명 정도의 광역자치단체 30∼60개 내외로 전국의 행정판을 다시 짜자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18일 지방행정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정체제 개편 방안으로 도·시를 없애고 대신 전국을 1개 특별시와 100만명 이하 광역시 60여 개로 재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오영식 원내공보담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정조위원회 정책 의원총회의 브리핑을 통해 “행정기능의 중첩에 따른 비효율성, 중앙과 시·군·구 주민간 의사전달 왜곡 등으로 인해 지방행정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단체에 대폭 이양한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체제 개편시점에 대해 오 부대표는 “행정체제 개편은 매우 중요한 국정과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논의해도 다음 정권에서나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06년 지방선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2010년 지방선거에서나 새로운 행정체계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부대표는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정책기획단’을 설치키로 하고, 수일내에 기획단 단장 및 간사 등의 선임을 마치기로 했다.”면서 “기획단은 최소한 6개월 이상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역시 허태열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구역 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3단계 행정구역에서 광역단체인 시·도를 해체하는 대신 시·군·구 등 기초단체를 통합해 인구 100만∼200만 규모의 중규모 광역행정단체로 재편하고, 그 아래 기존 읍·면·동 규모의 실무행정단위를 두는 2단계 행정체제 개편안을 강구 중이다. 문소영 전광삼기자 symun@seoul.co.kr
  • [큐! 아름다운 노년] ③황혼의 쉼터 아쉽다-주거문화 현주소

    [큐! 아름다운 노년] ③황혼의 쉼터 아쉽다-주거문화 현주소

    노인들의 가족 구성과 주거형태가 급변하고 있다.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의식변화 때문이다. 손자·손녀들을 돌보는 전통적 역할을 거부하고 황혼을 편하게 즐기려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른바 ‘통크족(Two Only No Kids)’으로 불리는 노인들은 주거·건강·여가활동까지 해결할 수 있는 복합 실버타운을 선호한다. 이런 노인들의 욕구충족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유료 실버타운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하지만 무분별한 시설 난립은 자칫 부실운영 등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방정부 직영 노인복합타운 1곳에 불과 전북 김제시 하동 일대 부지 2만여평에 자리잡은 노인종합복지타운. 이곳은 지난 1996년 보건복지부의 노인종합타운조성 시범사업으로 조성돼 지방정부가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노인종합복지타운이다. 입주금이 저렴하고 비교적 시설도 잘돼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입주 대기자가 많이 밀려 있다는 설명이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16일 오후. 이 복지타운에 들어서자 노인들의 유행가 노랫소리가 귀청을 울린다.“비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노랫소리를 따라 찾아들어간 곳은 매주 한번씩 열리는 노인 가요교실. 전직 여교사 출신 강사의 지도아래 30여명의 노인들이 열심히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었다. 노인전용주택(아파트)과 노인요양원, 노인종합복지관, 야외공연장 등 시설물이 정갈하다. 여기저기 산책을 즐기는 노인들의 모습 또한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갖게 했다. 시설 곳곳에서는 게이트볼과 탁구를 치는 노인들의 함성소리가 흘러나왔다.2001년 초 입주했다는 임만순(71) 할아버지는 “살기가 너무 편하고 노래도 배우고 운동을 하다 보면 마치 학교에 다니는 기분이 든다.”면서 “모두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친구하며 지내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또 자식들이 함께 살자는 제의를 뿌리치고 부인(75·최용순)과 함께 노인복지타운 입주를 선택했다는 김영준(80세) 할아버지는 “노인들이 살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곳 노인들은 “자식들과 함께 살다 보면 손자라도 봐줘야 되고 서로가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 “노후를 좀더 자유롭게 보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노인 의식변화로 수요자 급증 복지타운 단지내에서 반장님으로 통하는 원영희(71) 할머니. 노래, 게이트볼 등 취미활동과 치매·중풍노인들의 요양시설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복지타운에 입주한 할머니 20명으로 구성된 ‘소리모아봉사단’ 총무를 맡아 매주 비슷한 또래지만 병마와 싸우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말벗이 돼주고 청소와 목욕 등을 돕는다. 복지타운관리사업소 김성희 소장은 “유명세가 알려지면서 입주 대기 신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 6월이면 290여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이 추가로 완공돼 대단위 복지타운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5000여평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일본 스가모 거리처럼 노인들의 용품 등을 판매하는 상가와 실버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소장은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제시의 재정자립도가 18%로 형편없이 낮아 시설확충에 드는 예산확보가 가장 큰 문제”라며 “중앙정부의 대폭적인 지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노인들의 주거개념이 바뀌면서 유료로 운영되는 노인복지주택과 요양시설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유료로 운영되는 노인전용 복지주택과 요양시설은 124곳에 달했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중산층 이상 노인들만이 선택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제시에서 직영하고 있는 노인복지타운은 11평형 1350만원,17평형 2000만원,23평형 2700만원의 입주 보증금만 내면 된다. 월평균 관리비는 평형별로 1만5000∼3만 3000원 정도 들어간다. 고가로 차별화된 고급실버타운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급 실버타운의 경우 식사와 1대1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해 10억원 이상 호가하는 곳도 있다. 수도권에서는 삼성 노블카운티와 서울 시니어스타워, 인천실버타운 등이 고급화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치·조성 봇물, 부실 우려도 삼성 노블카운티 이호갑 운영팀장은 “실버타운은 자식들의 봉양을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가라앉은 건설경기의 활로를 뚫기 위해 뛰어드는 측면도 있다.”면서 “복지에 대한 철학과 목표를 가진 업체선정 및 자격을 엄격히 규제하는 등 관리에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민간 차원의 실버타운 조성붐을 타고 지자체들도 도시 은퇴자 등 노인들을 겨냥한 대규모 복합노인복지타운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충남 서천군은 이미 부지를 확보해 공사를 시작했고 전북 순창, 전남 곡성 등도 참여를 구체화하고 있다. 노인복지타운 등 노인복지시설은 지자체장의 의지에 따라 자체적으로 건립, 운영할 수 있다. 노인복지타운 유치신청을 한 지자체 관계자는 “인구감소에 따른 인구유입 정책으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대단위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부실한 지자체에서 중앙정부 지원없이 시설을 짓고 운영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유료타운4곳 추진 복지부 서신일 과장 “노인 복합주거단지 시범모델 제시할것”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노인전용 복합주거단지 시범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4곳에 유료 노인복지타운 조성업무를 맡은 복지부 서신일(보건복지시설확충TF팀) 과장은 요즘 하루해가 짧게 느껴진다고 푸념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노인복지타운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동분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고령화사회의 대책으로 대규모 노인복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은 노인들의 의식변화에 따른 주거형태 변화를 염두에 두고 추진되고 있다. 서 과장은 17일 “조만간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5월 말까지 최종부지 4곳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2007년이면 입주가 가능하도록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지는 도심과의 교통이 유리한 농어촌지역으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들이 현지 실사 등을 통해 결정 된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도되는 사업이지만 민간기업에서 운용하고 있는 시설 등을 돌아보고 노인주거환경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요즘 무분별한 실버타운 조성붐에 대해 정부가 나서 규제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정부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면서 “오히려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만들어져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제시하는 대규모 노인주거단지의 운영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지자체가 직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함께 제시했다. 정부가 나서서 조성하려는 농어촌복합 노인주거단지는 중산층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다 싼값에 노인들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서 과장은 “시범조성하는 4곳의 노인주거단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며 “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고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지자체의 요구 등은 앞으로 정부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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