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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본부는 자치정부 아니다”

    “지역본부는 자치정부 아니다”

    다음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위원인 박형준 의원 일문일답. ▶광역경제권이라는 말이 추상적인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한마디로 경제권역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현실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경제권역은 넓어지는데 행정구역에 막혀서 사업들이 중복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심지어 버스노선 합의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광역단체간 협의를 잘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적 기구를 둘 계획이다. ▶제도적 기구로서 지역본부의 구성과 역할은. -중앙이 주도할 경우 지방의 중앙 예속화 우려가 있다. 지방이 자율적으로 주도하고 거기에 대해 포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역본부에서 기획·조정 업무도 맡게 된다. 점진적으로 이양될 특별행정 기관의 기능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광역 지역본부가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연계된다는 말인가. -행정구역 개편은 우리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지 않았다. 여기서 얘기하는 지역본부는 기능상의 기구지 새로운 행정자치 정부가 아니다. ▶광역 단체간의 지역본부 유치 경쟁과 공항, 항만 등 지역 인프라 확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광역 공동인프라 조기 구축 문제는 공약 사항이다. 호남 고속철도, 영남 신공항 등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지역본부 유치 문제는 시·도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문제 안 된다고 본다. ▶광역경제권의 신성장 기반을 예로 들면. -각 지역마다 전략사업이 있다. 새만금도 서남해안 지역 발전전략과 연동해 국제적 경제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남해안 선벨트(sun-belt)사업도 마찬가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보육 바우처제’ 도입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0일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길 수 있는 쿠폰을 지급, 여성의 부담을 덜게 하는 ‘보육 바우처제’ 도입을 결정, 소요예산 검토 작업 등에 착수했다. 현재 정부 보조금을 지급받는 보육 시설에서 바우처 제도를 시범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시설 숫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제도가 도입되면 여성들은 직장이나 집 근처에 지정된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된다. 지방 출장을 가도 바우처를 제시하고 출장지 근처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일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보육시설들끼리의 경쟁을 유도, 시설 보육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인수위는 또 노동부와 함께 여성 일자리 200만개 창출을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청와대 산하에 가칭 여성일자리창출TF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TF에는 기존 여성가족부 인력과 노동부·복지부·교육부 등 유관 부처 인력들이 투입, 여성부 폐지 충격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원들로부터 1·2차 국정과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성 정책과 관련해 ▲여성에게 경제적 힘을 줄 것 ▲정치적 대표성을 높여줄 것 ▲피부에 닿는 양성평등 정책을 만들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의 지시에는 그 동안의 여성정책이 정작 여성이 체감할 수 없는 탁상공론에 그쳤다는 비판이 담겨 있는 것으로 들렸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50%를 겨우 웃돌고, 임금 격차도 여전한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이 당선인은 또 여성의 생애주기와 소득 등에 따라 세분화된 지원정책과 보육정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 여성이 직장과 보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주부들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여성이 사회 생활을 할 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전업 주부들이 안정적인 소득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규직 업무 수준의 파트타임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부들이 일을 하려고 해도 대형마트 계산원 정도의 단순작업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개선할 계획으로, 노동의 유연성을 높이는 쪽에서 여성 일자리 창출의 열쇠를 찾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이 당선인이 후보 시절 선대위 양성평등본부장을 지낸 김태현 숙명여대 교수는 “그동안 여성정책이 이론적·이데올로기적으로 흐른 측면이 있었다.”면서 “이를 실용적으로 전환, 여성의 경제활동 기회를 늘리고 일하는 여성에게 힘을 실어 주자는 게 새 정부의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바우처 제도 정부가 공공 또는 사회적 재화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해 이를 가구별 또는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사회보장 시스템.
  • 李당선인 “외국기업 지원 전담TF 구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5일 외국인 투자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전담해서 해결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인 투자기업 신년회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데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경제정책 예측 가능성 부족 ▲홍콩 등 주변국보다 높은 법인·소득세 ▲노동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모든 문제를 단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단시일 내에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정책과제를 정리하고 대책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문법 대체입법 방향은 어떻게

    신문법 대체입법 방향은 어떻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 폐지를 밝히면서 대체입법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문법 대체입법은 향후 언론시장 재편 구도를 결정지을 뿐 아니라 각 신문사 이해관계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언론계의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언론단체들은 벌써부터 “언론 공공성의 최대 위기”라며 적극 대응방침을 강구하고 있는 반면, 신문법 개정의 최대수혜자가 될 메이저 신문들은 “미디어 복합 시대에 발맞추는 조치”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대체입법 내용이 아직 구체화된 건 아니다.▲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 ▲시장지배적 사업자 규정 정비 ▲신문지원기관 통합 ▲신문기금 운용 효율성 제고 ▲신문사 자율의 유통협력기구 설립 등 큰 방향만 언급되는 수준이다. 인수위에서도 폐지 방침만 밝혔을 뿐 세부 내용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언론분야 대선공약을 기초한 박천일(언론정보학부) 숙명여대 교수는 “인수위에서 미디어 부문은 추후 논의하자고만 이야기된 상황이라 논의기구도 안 만들어져 있다.”면서 “내가 자문하고 있는 기획조정국 방송통신융합TF에서도 미디어정책은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 출범 후 구성될 ‘21세기미디어위원회’가 가동돼야 구체적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병국 의원안 중심으로 논의될 듯 다만 단서는 있다.2006년 12월1일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126명 찬성)한 신문법 개정안에서 대체입법 대강의 방향을 짐작해볼 수 있다. 정 의원 안은 ▲기존 신문법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조항 및 신문발전위원회·신문유통원 설립 조항, 신문발전위원회에 대한 신문사 경영자료 신고 의무조항 삭제 ▲신문·방송 겸영 허용 명시 등을 골자로 한다. 대신 전년도 월평균 전국 발행부수가 전체의 20% 이상인 일간신문과 시장점유율 20% 이상인 뉴스통신의 방송 겸영 금지, 겸영 허용 시 한 신문이 방송사업자 주식 및 지분의 20% 초과 금지 조항을 단서로 달았다. 겸영의 형태로는 신문사 특성상 보도전문채널에 한해 허용할 것이란 전망부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 경우 종합편성채널 허용까지 가능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어떤 경우든 신문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조선·중앙·동아의 방송 진출이 여론독과점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기적으로 법 개정은 18대 국회에서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문법 개정안은 17대 국회에서 10여건이 제출됐지만 단 한 차례의 심의도 없이 문화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중일 만큼 각 당의 입장 차가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이다. 한나라당이 18대 국회에서 과반을 확보한 이후에야 법 개정 추진이 가능하나, 이 또한 녹록지 않아 보인다. 정 의원 안에 대응하는 대통합신당 입장은 2006년 12월11일 정청래 의원이 31인의 찬성으로 대표발의한 신문법 개정안이다. 헌법재판소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규정 위헌판결(2006년 6월말)에 따른 후속입법 성격의 이 개정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 규정 삭제 대신 ‘대규모 신문사업자’(전국 단위 일간신문 중 발행부수, 유가 판매부수, 구독수입, 광고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장점유율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 이상인 정기간행물 사업자) 규정을 도입했다. 정청래 의원측은 “정병국 의원 안에 우리 안이 맞붙을 텐데 지향하는 바가 워낙 달라 쉽사리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타협안 제시될 가능성 언론단체 등의 격렬한 반대를 고려해 현행 신문법의 핵심조항만 폐지하고 나머지는 존치시키는 정치적 타협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승수(신문방송학과) 전북대 교수는 “현행 신문법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신문·방송 겸영 금지’ 및 ‘시장지배적 사업자’ 조항을 없애 메이저 신문을 만족시키는 한편, 신문지원기관 통폐합안을 백지화해 반대 여론을 달래는 방식으로 추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30대그룹, 올 시설투자 19%↑

    30대그룹, 올 시설투자 19%↑

    삼성그룹과 현대·기아차그룹 등 30대그룹이 올해 시설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친(親)기업적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투자 요청에 재계가 화끈하게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올해 첫 회장단회의를 열고 30대그룹의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올해 30대그룹의 시설투자계획은 지난해의 75조 5000억원보다 19.1% 늘어난 8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경련이 30대그룹의 투자 계획을 조사해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새정부 기조 적극 협력” 주요 그룹들의 투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명박 당선인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려 하는 등 친기업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과 무관치 않아보인다. 서울신문이 시설투자 외에 연구·개발(R&D) 투자를 합한 30대그룹(공기업 제외)의 투자규모를 조사한 것에 따르면 100조원 가까이 된다. ●현대·기아차 11조… 증권업 진출 특히 그동안 투자 계획 공개를 꺼리던 일부 그룹과 대기업이 전년 대비 100% 증가한 투자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4조원을 투자했던 포스코는 올해 배가 늘어난 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그룹도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2조원을 투자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제철소 건설에 5조 2000억원, 자동차 산업에 3조 5000억원 등 올해 총 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 7조원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22조 5000억원을 투자했던 삼성그룹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올 투자액이 지난해(22조 5000억원)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대그룹 중 지난해보다 투자를 줄이는 그룹은 하이닉스(4조 4000억에서 4조원)가 유일했다. 전경련은 “이같은 투자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활성화 사업을 벌이겠다.”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28일 재계의 투자를 요청한 이명박 당선인과 재계 총수와의 간담회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투자촉진TF 구성 검토 한편 전경련은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파악한 후 ‘투자 관련 제도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회원사 투자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기업투자협의회’를 운영하며 전경련 사무국 내에 기업투자 촉진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회장단회의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최용규 김효섭기자 ykchoi@seoul.co.kr
  • 건보개혁 묘수없나

    이명박 정부의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작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차기 정부로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TF팀)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요구는 건강보험 대수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안정화 방안과 관련, 정부는 그동안 본질적인 대책 마련을 외면한 채 국민에게 부담만 지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수위는 “건강보험은 하루 13억원의 부채가 발생해 현재 잠재적 누적 적자가 5조 60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인수위의 5조 6000억원 주장은 건보제도가 당장 폐지됐을 때 물어야 할 잠재적 부채를 뜻한다. 매일 의료기관이 건보공단에 청구하는 960억원의 진료비에 평균 지급기간(56일)을 곱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건강보험의 진료비 적자가 2030년 42조원,2050년 1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건보료가 6.4% 인상되면서 가입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가구당 월평균(직장가입자) 4041원을 더 내게 된다. 임금 인상률 등을 감안하면 10%를 훌쩍 넘는다. 더 큰 문제는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폐지 ▲민영보험 활성화 ▲의약분업 재평가 ▲성분명 처방효과 시범사업 분야에서 의견차가 현격하다는 점이다.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 진료를 꼭 해야 하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도’는 30년 전에 도입된 것이다.의사단체는 폐지를 주장하고 건보공단은 존립을 주장한다. 건보지정기관이 감소할수록 건보재정 부담은 줄어드는 반면 국민부담은 늘어나게 된다. 민영보험 도입을 둘러싼 갈등도 첨예하다. 보험회사는 민영보험의 전면 도입을 주장하는 반면 시민단체는 보완적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커지는 논란] “최고 내항도시 발돋움” 추진단·TF팀 속속 가동

    경부운하가 관통할 경북도는 8일 낙동강운하추진기획단(총 5명)을 신설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획단은 경부운하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중앙 및 도내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대운하 TF팀’을 구성한 가운데 시민들은 경부운하가 문경을 최고의 내륙항구도시로 발돋움시켜 줄 것이라며 적극 환영하고 있다. 주민 임주식(58·문경시 모전동)씨는 “문경은 탄광산업을 끝으로 죽은 도시로 전락했다.”면서 “문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줄 경부운하는 문경사람이라면 무조건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 문경새재 인근 부동산은 매물이 사라졌다. 마성면 경북공인중계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까지 ㎡당 5만원선에 거래되던 땅이 대운하 개발붐과 함께 2배 이상 뛰었다.”면서 “그런데도 땅을 사려는 사람은 있어도 팔려는 이는 없다.”고 말했다. 상주·구미도 경부운하 여객·화물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남의 중심 내항이 된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와 대운하가 연계 추진되면 상주는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미시는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구미공단이 임해공단화돼 물류비 절감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칠곡·성주·고령군 등 경부운하가 건설될 낙동강 주변 지자체들도 대운하 건설을 지역발전의 호기로 보고 있다. 충청운하가 예정된 충남의 경우 운하 인근의 부여지역 등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나머지 지역은 별다른 기대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백제시대 때처럼 금강을 타고 서천∼부여∼공주까지 배가 들어오면 지역이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 “예산 때문에 하지 못한 일을 정부에서 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바가 없다.”고 반겼다. 하지만 충남도 관계자는 “충청운하보다 서해안을 거쳐 경인운하로 들어가는 게 훨씬 경제적일 것”이라면서 “우리 도는 금강 수심이 유람선도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얕아 운하계획을 세웠다가 포기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전남은 경북보다는 덜 하지만 호남운하가 건설되면 지역발전에 좋은 일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운하가 개설되면 나주 혁신도시와 해남·영암 관광레저기업도시, 영산강 유역 고대 문화권 개발계획 등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구·대전·광주 김상화·이천열·남기창기자 shkim@seoul.co.kr
  • 국민연금↓ 노령연금↑

    국민연금↓ 노령연금↑

    ‘이명박 정부’는 7일 인수위를 통해 국민연금과 특수직연금을 동시에 손보는 ‘쌍끌이’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인수위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수혜층이 다른 두 연금의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다수 노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기초노령연금 수령액을 높이면서 국민연금 수령액은 낮추는 방식으로 통합 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을 현재 월 8만 4000원에서 평균 소득의 2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고, 국민연금은 ‘낸 만큼 받는’ 소득비례연금 방식으로 바꿔 전체적인 수급률을 낮춘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아울러 정부 지원액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무원·군인·교원연금 등 특수직연금 체계도 개혁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어떻게 바뀌나 구체적 방안은 향후 구성될 TF팀에서 논의된다. 수년째 방치돼 오다 올 7월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식으로 연금법이 개정된 지 수개월 만에 다시 수술이 이뤄지는 셈이다. 보건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로드맵이나 계획이 확정된 게 없다. 업무보고에서 공개됐다는 얘기는 와전”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9월 정기국회에서 일괄처리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두 연금의 통합과 관련해 인수위측은 “구체적 지급률 등은 추후에 논의될 것”이라며 “연금액수는 현재 수준을 보장받으면서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수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특수직 연금개혁은 국민적 합의를 살리기 위한 명분차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당선인은 앞서 대선 공약집에서 두 연금을 통합한다는 대원칙만 밝혔다. 하지만 올 2월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고 18대 국회가 개원하면 통합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을 축으로 기초노령연금법과 국민연금법의 일원화 작업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연금은 국민연금 수준의 수급률을 적용하는 한편 국민연금과 가입기간 연계 등을 통해 동일화시킨다는 복안도 나오고 있다. ●문제점 없나 연금법 통합은 전혀 성격이 다른 두 법안을 묶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내는 작업이다. 기초연금은 연금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만들어졌고, 국민연금의 목적은 노후소득 보장이다. 기초연금 재원은 국민세금이며, 국민연금은 보험금을 징수해 재원을 충당한다. 한나라당은 한때 연금개혁안 초안에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주고 국민연금 가입자에게는 생애 평균소득의 20%만 주자고 했다. 따라서 국민연금 지급률은 하향 조정될 공산이 크다. 꼬박꼬박 연금 보험료를 냈던 가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 속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국민연금이 가진 소득재분배 효과도 상실된다. 만약 인상된 기초연금에다 현재 수준의 국민연금 수령이 이뤄진다면 국가 재정은 파탄나게 된다.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8만 4000원씩 지급되는 기초노령연금 액수를 단계적으로 20만원대까지 인상하겠다는 한나라당의 복안도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정부 일반회계와 어떻게 연계시키느냐에 따라 성패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서 연금제도를 개혁하는데 5년 가까이 걸렸는데 이번에도 국민적 합의 절차와 의견수렴, 국회의 법 개정 등을 감안하면 마찬가지 아니겠냐.”고 전망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국민의 노후소득과 직결된 사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성급하다. 자칫 정략적으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광장] 대운하, 프로끼리 진검 토론을/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운하, 프로끼리 진검 토론을/구본영 논설위원

    ‘장강의 물이 황하를 넘는다.’,‘수 양제가 판 대운하를 되살린다.’ 아주 꼼꼼히 외신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겐 만화 같은 소식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중국에서 소리·소문없이 진행 중인 실제 상황이다. 개혁·개방이 됐다곤 하나 아직 언로가 막힌 사회주의권이라 그런지 들려오는 마찰음이 적을 뿐이다. 양쯔강의 물을 수자원이 태부족한 북쪽으로 끌어 올리는 남수북조(南水北調) 공정이 그 하나다. 황허강 밑 터널 공사가 완공될 9월이면 마침내 양쯔강의 물이 베이징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1400년 전에 만들어진, 베이징에서 항저우까지 1794㎞의 운하 복원 작업도 한창이다. 운하의 남쪽 종착지인 항저우시가 일부 구간의 복구와 수질개선으로 호평을 얻자 다른 주변 도시들도 동참할 태세라고 한다. 대선이 끝나면서 대운하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당선인 측 이재오 의원이 “올해 첫삽을 뜰 수 있다.”며 추진 의지를 재천명하고 한나라당이 특별법 제출 방침을 밝히면서다. 그러자 ‘타당성 없음’이라고 참여정부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하던 정부기관들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꼬리를 내리고 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환경단체들도 한껏 반대 목청을 높이고 있다. 후끈 달아오른 논란으로 한국이 그래도 중국보다는 열린 사회인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다지 나을 게 없다. 프로페셔널한 토론은 없고 정치적 논쟁만 무성하기 때문이다. 사실 대운하 문제는 변변한 정책토론 한번 없이 대선 관문을 통과했다. 결국 헛방으로 끝났지만 신당측이‘BBK 한방’에 미련을 못버린 탓일 게다. 논란이라고 해야 아마추어 논리에 따른 일방적 폄하나 무조건적 찬성만 있었을 뿐이다. 신당 측이 걸었던 “21세기에 토목공사가 웬말이냐?”는 시비가 대표적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표조차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으로 먹고 사는 시대에 강바닥 파는 공사로 경제를 살릴 수 있나.”라고 물고 늘어졌었다. 그러나 그런 점에선 “대운하 사업이야말로 IT 등 최첨단 기술의 종합판”이라는 이명박 당선인의 논리가 맞다. 축구장 길이의 화물선이 지나갈 운하의 수량 조절과 갑문 운용을 위해선 단순 토목 기술뿐만 아니라 첨단 컨트롤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까닭이다. 식수원의 수질 보전을 위해서는 BT 기술이 필수불가결하지 않은가. 문제는 그런 첨단기술로 환경친화적인 운하 건설이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전문적 토론이 없었다는 것이다.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재원조달·투자 우선순위 등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정밀 검토도 필요하다. 대운하, 즉 경부·호남·충청 운하 건설은 과거 고속도로나 고속전철 건설보다 더 큰 프로젝트다. 당시에도 야당은 기를 쓰고 반대했다. 그 때보다 훨씬 논란이 큰 사안인 만큼 당선인 측에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내맡길 일은 아니다.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급선무가 아닌가. 이제 대선은 끝났다. 한 표를 의식해 대운하의 효과를 과장할 필요도,1위 후보를 끌어 내리기 위해 막무가내로 반대할 이유도 없게 됐다. 지금이야말로 편견을 버리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전문적 토론을 할 때다. 이 과정서 여의도식 정쟁에만 익숙한 이들에겐 ‘껍데기는 가라.’고 말하고 싶다. 대운하는 국민 앞에서 프로들끼리 ‘끝장 토론’을 한 뒤 추진해도 늦지 않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대운하 국내 컨소시엄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당선인 임기 내 공사완료를 목표로 국내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3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이명박 당선인은 외국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컨소시엄에서 대운하 공사에 참여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팀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외국 같은 데 4곳에서 투자의향서를 보내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심을 보여온 네덜란드계 DHV사와 운하 기술 강국인 독일계 회사, 두바이 등 중동계 자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팀장은 이어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경인운하의 경우 물동량이 (대운하에 비해) 10분의1도 안 되지만 경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공사 완료 시기와 추진 방식에 대해 “여론수렴 절차 등 준비기간 1년, 공사기간 3년 등 4년이면 충분하다.”면서 “대운하는 새만금등과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해야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위측은 국민적 동의 없는 일방적인 대운하 추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속도 내는 것하고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운하 문제를 여론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 여론도 수렴하면서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팀장도 “전문가 심포지엄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찬성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소속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대운하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문화재 지표조사와 재해 안정성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4일에는 기획예산처와 환경부로부터 대운하의 경제성 및 재무분석 결과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5일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향후 예상 물동량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운하 시작한뒤 보완해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 주요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대운하 건설은 우선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대 건설사 공동 TF팀 구성” 이 사장은 ‘대운하 건설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 문제 저 문제 따지고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면서 “우선 시작하고 미비점이 있으면 보완해가면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이 논란이 적지 않은 대운하건설의 총대를 멘 듯 보이는 것을 놓고 현대건설 CEO 출신인 이 당선인과 연결짓는 시각도 나온다. ●“돈 벌려고 하는거 아니다” 이 사장은 “현행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적용되는 민간투자법 등 개별법으로 진행하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5대 건설사(대우·GS·삼성·현대·대림)로 이뤄진 대운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전무급을 팀장으로 하는 대운하 TF를 구성했다. 이 사장은 대운하 건설에 따른 건설사의 수익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청계천 사업 때와 마찬가지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운하처럼 규모가 큰 사업에)참여하면 회사의 이름이 더 올라가는 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신훈 금호아시아나그룹 건설부문 부회장도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운하는 장점이 많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며 “하루빨리 공청회 등을 열어 국민적 합의를 모아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재오,대운하TF 상임고문에

    이재오,대운하TF 상임고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실무를 맡을 중앙 부처 파견 전문위원 인사를 발표, 인수위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인수위 구성은 인수위원, 전문위원, 실무위원 등 모두 184명이다. 지난 16대 인수위 233명에 비해 20%가 줄어든 규모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부처 파견 전문위원은 3배수 추천 명단을 받아 전문성과 창조지향·미래지향적 사고, 개혁성 등 3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분과별 부처 파견 전문위원은 총 34명이다. 특이한 점은 국무조정실 간부들이 대거 포함된 점이다. 기획조정분과 신정수 총괄심의관, 정무분과 심오택 정책홍보심의관, 정부혁신·규제개혁분과 이호영 규제개혁기획관, 한반도대운하TF 이재붕 농수산심의관 등 4명이 발탁됐다.34명의 전문위원 중 10%를 넘는다 인수위의 슬림화 기조 아래 대부분의 부처 출신이 1∼2명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더구나 국조실은 전문위원 후보로 2명만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출범 당시엔 이병진 일반행정심의관(현재 기획차장) 1명만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참여했었다. 신정수 심의관은 “조직개편이나 업무 조정작업에서 부처들간 이해관계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데다,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 사 국조실 멤버들을 많이 포함시킨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문위원들은 평균 49.7세로 대부분 부처 국장급이다. 영남 출신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경기 출신은 8명이다. 호남과 충청 출신은 각각 5명이고, 강원 출신은 2명 등 지역안배도 고려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16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연세대 출신이 3명, 고려대와 성균관대 출신이 각각 2명씩 뒤를 이었다. 경찰대 등 11개 대학 출신 공무원이 각각 1명씩 인수위에 합류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인물은 법무·행정 분과의 전문위원으로 임명된 정병두 대검 범죄기획관이다. 정 기획관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장으로 있던 지난해 이 당선자의 이른바 ‘황제테니스’사건의 주임검사로 이 당선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파견된 김모 국정원 경기지부장은 한나라당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 관련 ‘최태민 보고서’유포자로 지목되기도 한 인물이다. 외교·통일·안보 분과에 파견된 이용준 전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엄종식 통일부 정책기획관이다. 두 사람은 대표적인 북핵통으로 이 당선자측과 인수위원 중 북핵 전문가가 없어 부처 파견을 통해 보강한 인사들이다. 전문위원은 아니지만 이 당선자의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국가경쟁력특위 산하 한반도 대운하 TF 상임고문으로 임명된 것도 주목된다. 이 대변인은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 이 의원은 자전거로 경부운하 탐방에 나설 정도로 운하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 파견 전문위원과 실무 행정관, 당선자 비서실 실무진은 이날 인선이 끝났지만 발표되지는 않았다. 임창용 김지훈 한상우기자 kjh@seoul.co.kr
  • 경북 지자체 ‘대운하 모드’ 돌입

    경북 지자체 ‘대운하 모드’ 돌입

    경북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발맞춰 운하 관련 부서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문경시는 27일 한반도 대운하가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될 것에 대비해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낙동강 대운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저마다 더 큰 수혜 겨냥 낙동강 대운하 TF팀은 팀장(5급)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됐다. 우선 이 당선자의 대운하 공약 자료 분석 및 인수위측의 계획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대운하 사업확정 과정에서 이 당선자의 5가지 대운하 계획안 중 문경에 유리한 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논리 및 정책 개발을 담당한다. 상주시도 내년 1월부터 새마을관광팀 내에 ‘낙동강 프로젝트 분야’를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낙동강 운하가 본격 추진되면 상주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행정기구 설치 조례를 개정하는 등 준비를 끝냈다. 행정 및 토목직 직원 5명(부서장 6급)으로 구성된다. 낙동강 프로젝트 분야는 한반도 대운하와 경북도가 낙동강 연안의 생태·환경·문화적 가치 발굴 및 정비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면 상주에 물류 및 여객 복합터미널이 조성될 것으로 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 역세권 개발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달부터 ‘낙동강 프로젝트 TF(3명)’를 가동하고 있는 고령군도 내년 상반기에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추진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면 관련 기구를 확대 개편,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이 달부터 대운하 프로젝트 실현을 전제로 관련 자료 수집과 함께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내륙 항구도시 탈바꿈 기대 구미시와 칠곡군 등 도내 낙동강 연안 지자체들도 내년 상반기 중에 대운하 관련 전담 부서 설치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군 관계자들은 “대운하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경북이 대양으로 열린 내륙 항구도시로 탈바꿈하고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면서 “지역에 보다 많은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전담부서 설치 등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자의 고향인 포항시는 최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국가사업 발굴 추진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국가사업 추진단은 지난 10월 구성된 분야별 자문단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포항지역의 장기 발전과 관련된 사업을 광범위하게 발굴, 연말까지 사업 목록을 작성키로 했다. 또 이들 대상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 개발해 새 정부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李당선자 “중요한 일 새달 마무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6일 ‘선(先) 정부조직 개편-후(後) 각료 임명’ 방침을 밝히는 등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이날 22명의 인수위원 인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인수위 현판식을 갖고 인수위를 출범시켰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특위 위원장 및 7개 분과위 간사단에 임명장을 준 뒤 첫 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이번 주 중으로 경제인들과 면담하는 계획을 잡는 등 정권 인수 작업을 본격화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을 최우선 순위로 추진하겠다.”면서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법 개정을 마무리지은 뒤 각료 인선을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당선자는 이날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의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정해 중요한 일은 가급적 한 달 내에 마무리짓도록 해달라.”고 당부, 내년 1월 안에 중요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매듭지어질지 주목된다. 김 부위원장은 “당선자가 이번주 중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투자 활성화를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 비전을 실용정신에 입각해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 분과위별 간사로 ▲맹형규 의원(기획·조정) ▲진수희 의원(정무) ▲박진 의원(외교·통일·안보) ▲정동기 전 법무차관(법무·행정) ▲강만수 전 재경원 차관(경제1) ▲최경환 의원(경제2) ▲이주호 의원(사회·교육·문화) 등을 기용했다. 분과위별 위원으로는 ▲박형준 의원, 곽승준 고려대 교수(기획·조정) ▲남주홍 경기대 교수(정무) ▲현인택 고려대 교수, 홍두승 서울대 교수(외교·안보·통일) ▲이달곤 서울대 교수(법무·행정) ▲백용호 이대 교수, 이창용 서울대 교수(경제1) ▲홍문표 의원, 최재덕 전 건교차관(경제2) ▲김대식 동서대 교수, 이봉화 서울시 여성가족 정책관(사회·교육·문화) 등을 각각 임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백성운 전 경기부지사를,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장은 비정부기구(NGO) 활동가인 이상목씨를 인선했다. 인수위원장 직속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에 사공일 전 재무장관과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이, 공동부위원장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김형오 의원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 산하 6개 태스크포스(TF) 팀장에는 ▲박재완 의원(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윤진식 전 장관(투자유치) ▲허증수 경북대 교수(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한반도 대운하) ▲강현욱 전 전북지사(새만금) ▲민동필 서울대 교수(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이 각각 발탁됐다. 이 당선자의 측근 정두언 의원은 비서실 보좌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외에 전문위원 70명, 행정관 76명, 사무직원 14명 등 전체 182명 안팎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보다 60명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경쟁력특위,돌풍의 핵 되나

    ‘이명박 인수위’에서 눈여겨 봐야 할 곳은 ‘국가경쟁력강화특위’다. 전에는 없던 조직이다. 위상부터 만만치 않다. 이경숙 인수위원장 직할 체제다. 이 위원장 바로 밑에 경쟁력강화특위를 뒀다는 건, 사실상 이명박 당선자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이 당선자의 핵심공약과 국정 구상을 실현시킬 핵심 조직이란 얘기다. 경쟁력강화특위는 별도의 조직처럼 구성 자체가 화려하다. 공동위원장 2명에다, 공동부위원장 2명도 임명했다. 공동위원장에 사공일 전 재무부장관,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 국제금융감독센터 회장이 발탁됐다. 경제학자 출신인 사공일 전 장관은 대표적인 시장중심 경제 이론가로 꼽힌다. 당 경선 때부터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해 이 당선자와 인연이 깊다.5·6공 시절에 정치자금을 불법모금한 경력으로 논란이 있지만 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위에 고문으로 영입될 만큼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부위원장은 인수위 전체 부위원장인 김형오 의원이 겸직하는 가운데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포함됐다. 윤 전 장관은 선거 기간엔 선대위에서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을 맡아 활약했다. 특위엔 분야별로 6개 태스크포스(TF)가 있다. 이 중 ‘CEO 대통령’을 완성시켜 줄 투자유치 TF가 주목된다. 특위 부위원장인 윤 전 장관이 TF팀장도 겸임한다. 그만큼 비중을 실었다는 얘기다. 이 당선자가 조만간 대기업 관계자를 만나 투자 활성화를 주문할 예정이고, 외국 기업에도 투자유치를 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인 박재완 의원과 기후변화·에너지대책 TF의 허증수 경북대 교수는 특위 가운데 유일하게 인수위원에 선정됐다. 그만큼 당선자가 공을 들이는 분야라는 얘기다. 특히 박 의원이 맡을 정부혁신·규제개혁 TF는 정부조직을 대수술하는 밑그림을 그린다. 정권교체를 실감할 변화가 이곳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당선자의 ‘넘버원’ 공약인 한반도대운하는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총괄하게 된다.2004년 7월부터 청계천복원추진본부장을 맡아 이 당선자와 호흡을 맞췄고, 대선 선대위에선 한반도대운하특위위원장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새만금 TF는 강현욱 전 전북지사가 맡았다.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 후보로 전북 군산에서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 핵물리학 박사인 민동필 서울대 교수는 과학비즈니스벨트 TF 팀장에 임명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 학술진흥본부장으로 일했던 만큼 과학정책에도 내공이 깊다는 평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인수위원장 이경숙총장

    인수위원장 이경숙총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이 위원장은 1987년 이후 다섯 차례 인선이 이뤄진 인수위원장 가운데 처음으로 여성 위원장 사례가 됐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 4선 중진인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기용했다. 당선자 비서실장에는 선대위 후보 비서실장으로 일한 임태희 의원을, 당선자 대변인에는 주호영 의원을 임명했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가 발탁됐다. 이 당선자는 인수위를 ▲기획조정 ▲정무 ▲외교·통일·안보 ▲행정 ▲경제1 ▲경제2 ▲사회·교육·문화 등 7개 분과위원회와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등 총 8개 분야로 구성했다. 인수위원장 직할로 운영되는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유치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한반도대운하 ▲새만금 ▲과학비즈니스 등 6개 태스크포스(TF)를 두기로 했다. 이 당선자는 또 인수위 내부에 여론 수렴기구인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를 설치했다. 각 분과위는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처럼 위원장 없이 간사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간사는 26일 임명된다. 분과위별 간사로는 박형준(기획조정), 진수희(정무), 이주호(사회·교육·문화) 의원, 강만수(경제1) 전 재경원 차관, 최경환(경제2) 의원 등 현역 정치인과 전직 관료의 이름이 거명된다. 또 외교·통일·안보 분과위 간사로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 사법·행정 분과위 간사로는 김상희 전 법무차관 등의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총괄간사로는 맹형규 의원이 내정됐다.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에는 사공일 전 재무부 장관이 사실상 내정되고, 특위 산하 한반도대운하팀장은 경선 때부터 대운하 문제를 연구해 온 박승환 의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팀장 홍콩 금융감독국 부총재 거론 투자유치팀장에는 윌리엄 라이벡 홍콩 금융감독국 부총재가 영입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주 당선자 대변인은 인수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이경숙 총장은 직선으로 네 차례 대학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탁월한 경영능력이 입증된 점과 여성으로서 화합 속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이명박 인수위’ 특징은

    [실용정부 인수위 발표] ‘이명박 인수위’ 특징은

    25일 윤곽을 드러낸 ‘이명박 인수위’는 ‘실용’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비(非)정치인인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을 인수위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26일 인선할 분과위원장(또는 분과위 간사)에도 정책·전략통으로 잔뼈가 굵은 초선 의원과 교수를 고루 섞을 계획이다.‘노무현 인수위’처럼 학계로만 채우거나 그 이전의 논공행상을 앞세운 자리 나눠 먹기식 인사를 배제했다. 정치인과 학계 인맥을 적절히 병합, 옛 인수위의 장점만 뽑아내 철저하게 실무용으로 꾸렸다는 게 이 당선자측의 설명이다. 우선 비정치인 위원장-정치인 부위원장 시스템을 기용해 눈길을 끈다. 이경숙 위원장의 리더십과 업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4선 관록의 김형오 의원이 뒷받침하는 형태다. 인수위가 정무적 기능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영한 것이다. 이 당선자는 당초 정치인은 가급적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 위주로 인수위를 꾸릴 생각이었다고 한다. 당선 이튿날 첫 기자회견에서 “실무자형으로 한다. 정치인은 가급적 배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의 권유는 달랐다. 당 최고위원회는 “인수위를 학계로만 운영하면 실패하기 쉽다. 정무 기능을 뒷받침하는 정치인을 포함시켜 관료를 설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당초 예상보다 정치인 비율이 늘어난 이유다. 다만 우려도 일부 있다. 정치논리가 우선시되면 외부 전문가나 학계 인맥이 ‘왕따’당하고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인수위 조직은 노무현 당선자 시절의 기본 틀을 차용하되 구성은 크게 변화시켰다. 우선 국가경쟁력강화특위를 다른 분과위와 달리 위원장 직할 체제로 설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당선자가 입버릇처럼 말해온 ‘국가 업그레이드’를 실현할 비전을 창출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특위를 챙기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엔 6개 태스크포스(TF)를 뒀다.‘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TF’가 특히 주목된다. 이 당선자의 핵심공약인 ‘대부처대국(大部處大局)’ 체제, 즉 기능별로 정부 조직을 통폐합하는 방안이 이곳에서 윤곽을 잡을 전망이다. 청와대 조직개편은 7개 분과위 가운데 정무분과위에서 다룬다.10년 만의 정권교체가 실감날 획기적인 조직 개편이 가능하다면 바로 이런 기구에서 현실화될 것 같다. 이 당선자의 ‘넘버원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새만금 해결도 TF에서 다룬다. 지구 온난화 문제처럼 시급한 정책과제를 맡게 될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TF도 흥미롭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산하에는 7개 분과위원회를 뒀다. 기획조정분과위는 인수위의 전체 업무를 총괄하고 기획을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를 맡는다. 국정 목표를 수립하고, 운영기획·총괄조정이 대표적 과제다. 국정과제 설정은 물론 국정 로드맵도 이곳에서 그린다. 정무분과위는 청와대와 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중앙인사위를 총괄한다. 한나라당이 그동안 비판해온 청와대의 기능과 역할을 중장기 국가경영전략에 맞도록 재편하는 일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외교통일안보분과위는 이 당선자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4강 외교를 비롯한 국제관계, 한반도 운명을 가를 대북문제 등의 정책을 담당할 예정이다. 행자부와 법무부의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분과위는 정부조직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같은 큼직큼직한 이슈를 처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분야는 5년 전과 마찬가지로 1,2분과위로 나눴다. 경제1분과위는 금융·세제 개편과 성장·투자 분야를, 경제2분과위는 노동·복지 같은 분배 업무를 보도록 했다. 사회·문화·교육 분과에는 대학입시를 비롯해 사회적 관심이 큰 이슈를 다루게 된다. 각 분과위가 위원장 체제로 갈 것인지,5년 전처럼 간사 체제로 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핵심 측근은 “간사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산하의 6개 TF는 팀장 체제로 운영된다. 박지연 홍희경기자 anne02@seoul.co.kr
  • 남중수 KT사장 연임 유력

    남중수 KT사장 연임 유력

    남중수(52) KT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KT 사장추천위원회는 3일 남중수 현 사장을 차기 사장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이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임기는 2011년 정기주총까지다. 사추위는 “남 사장 후보는 사장에 취임한 2005년 8월 이후 고객중심 회사로의 변신을 통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본격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해 왔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KT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정로 사추위원장은 “KT의 여러 경영 여건과 민영 3기의 과제를 고려할 때 남 사장이 적임자라는 데 사추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KT 이사회는 지난달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선임을 위해 사외이사 7명, 전직 사장 1명과 민간위원 1명 등 총 9명으로 사추위를 구성했다. 사추위가 구성된 지 20여일 만에 차기 사장후보를 결정한 것은 경영권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남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듀크대 경영학 석사, 매사추세츠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KT의 자회사인 KTF 사장을 지내는 등 25년간 KT그룹에 몸담았다. 한편 KT는 이날 인터넷TV(IPTV) 등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5일자로 하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인터넷전화(VoIP)·IPTV 등 신사업부문 및 미디어본부 강화, 고객부문 전진배치 및 유통채널 운영의 일원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무팀,회장일가에 비자금 전달”

    전 삼성 법무팀장인 김용철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밝힌 내용은 내가 직접 겪은 일이며, 일방적 주장이 아닌 ‘사실’”이라면서 “수사기관과 언론이 더욱 깊이 파고들어 불의에 야합하는 세력을 꺾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도 (삼성 비리 척결에 대해) 나와 뜻이 같을 것”이라면서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일가에 비자금은 어떻게 전달됐나. -재무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회사의 모든 재산이 ‘이건희 회장의 소유물’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수사기관이 조사할 때 밝히겠다. ▶‘삼성자동차 법정관리기록 불법폐기’는 최광해 당시 삼성 구조본 재무팀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인가. -내가 직접 그런 일에 안 나서니까 재무팀장이 직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매수가 잘 안 된다는 보고도 여러 번 받았다.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해냈다는 보고도 받았다. ▶삼성의 인맥 리스트는 어떻게 작성되나. -삼성의 내부인사가 해마다 보고하는 ‘핵심 지인 리스트’가 있다. 기획팀 대외협력 담당자가 작성하는데, 이 담당자가 내게도 협조를 의뢰한 적이 있다. ▶인맥 리스트는 누가 지시하나.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이 직접 지시한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이 구입한 고가 미술품은 어디에 있나. -‘행복한 눈물’이 이건희 회장 집에 걸려 있다는 것 말고는 모른다. 홍씨가 구입한 그림은 시중에 나오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 기자회견인가. -그렇지 않다. 다만 공적 기관에서 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신당 의원 28명, 문국현과 단일화 촉구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통합신당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김태홍 송영길 우상호 의원 등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28명과 중앙위원 63명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승리를 위해 반(反)수구부패, 반(反)양극화의 관점에서 광범위한 연대를 추진해야 한다.”며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와의 연대를 본격화하고 이를 추진할 공식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동영 후보측은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확대 보강하기로 했다. 문 후보측은 “무원칙한 단일화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반발했지만 캠프 내에서는 높아지는 단일화 압박에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한편 신당 문희상 상임고문과 민주당 최인기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양당의 협상단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협상안 조정 작업을 벌였지만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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