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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 통신3총사 합병 급물살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 LG그룹의 통신 3사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합병 추진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LG경제연구원 고문으로 영입키로 했다. 이 전 장관은 합병 추진을 관장한 뒤 합병법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총괄 CEO)으로 취임할 전망이다. 그는 KT 사장 출신으로 합병KT 대표이사 선임 때 이석채 KT 회장과 겨룰 정도로 통신업계에 현재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LG 통신 3사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합병을 주도하게 될 LG텔레콤은 “시장에서는 1차적으로 LG데이콤과 LG파워콤이 먼저 합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너지 창출 효과와 합병 비용 등을 고려할 때 한 번에 3사를 통합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은 LG텔레콤의 지분 37.4%, LG데이콤의 지분 30.0%를 보유하고 있다. LG데이콤은 LG파워콤 지분 40.9%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한전은 LG파워콤의 지분 38.8%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LG텔레콤이 신주를 발행하면 LG데이콤과 LG파워콤의 주주들이 주식 교환을 통해 LG텔레콤의 주주가 되는 방식이 유력해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전력이 합병법인의 주식을 받는 주식스와프에 동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의 통신부문이 합쳐지면 연매출 8조원대의 거대 유·무선 통신 기업이 탄생하는 것으로 KT-KTF 합병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면서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LG 통신3사가 통합법인으로 거듭나면 통신시장은 KT, LG, SK그룹의 팽팽한 3강 구도가 완성돼 치열한 유·무선 컨버전스(융합)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문방위 ‘미디어법 후속대책’ 공방

    [국감 하이라이트] 문방위 ‘미디어법 후속대책’ 공방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미디어법 후속 대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방송법 시행령 새달 개정 추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에서 한나라당은 미디어법이 통과된 만큼 종합편성채널과 뉴스전문채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등 조속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현 의원은 “종편 신청을 한 곳도 7~8개사에 이른다.”면서 “투명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 기준과 일정은 물론 심사위원회 구성 관련 사항도 하루빨리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장세환 의원은 “미디어법 처리 유효성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통위가 시행령을 준비하는 것은 법이 유효하다고 기정 사실화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이는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것과 같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현재 신규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채널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중”이라면서 “다음달 개정 방송법안 시행시기에 맞춰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달 케이블TV 등 요금할인폭 넓어져 최 위원장은 또 이날 국감에서 유료방송 서비스 이용약관에 요금할인 대상과 할인율을 구체적으로 명문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으로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의 요금할인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모든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대상으로 케이블방송 서비스 이용약관에 요금할인 대상을 명문화하도록 하고 요금할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방통위는 “요금 할인 폭을 넓히는 것을 제도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 통신요금 인하 놓고 설전 여야는 지난달 친(親)서민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동통신 3사의 통신요금 인하 조치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은 “추석 전까지 통신비를 내린다고 했는데 미흡하지만 선물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면서 “통신비 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민 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반면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월 3만원 이상 사용 고객에게만 인하 혜택이 돌아가는 등 요금인하 사례를 들여다보면 회사는 손해를 보지 않고, 서민의 호주머니를 덜어준 것도 없다.”면서 “친서민 정책으로 통신요금을 내렸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속인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천 3개 신문·방송사 통합 전격 합의

    인천일보와 인천신문, 경인방송(라디오) 등 인천지역 3개 신문·방송사가 통합을 선언했다. 이들 언론사 대표는 28일 인천시 남구 경인방송 회의실에서 보도 콘텐츠 공유와 인사교류, 행사·사업 공동진행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통해 이뤄졌으며 3개 사는 앞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법인 대 법인의 결합, 상호출자와 이사회 합동 구성을 통한 결속 강화, 실질적 업무 연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가전로봇산업 중심지로

    광주시가 가전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는 현장 실태조사와 평가를 토대로 광주를 사업추진을 위한 최적지로 선정하고 광주테크노파크를 주관 사업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가전로봇산업에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69억원 등 모두 282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광주가 관련 산업의 생산과 기술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한편 오는 2014년 지역 내 가전로봇 전문기업 100개 육성, 총생산 1조원, 수출 3억달러, 고용창출 2000명 등 경제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5년 가전산업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한 시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가전로봇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제안했다. 또 광주가전로봇센터 구축 및 유치 전략기획(TF)팀을 구성, 운영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시 관계자는 “가전로봇 관련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4월 광주테크노파크 단지 내 1만 6500㎡에 전체 면적 1만 4650㎡ 규모로 가전로봇센터 건립에 착수, 이듬해 4월 완공한다. .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G20 정상회의 유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 주효

    │피츠버그 이종락특파원│내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게 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의 치열한 막후 유치작전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장은 25일 오전(현지시간) “G20 한국 개최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게 아니다.”며 “그동안의 유치과정을 책으로 쓰면 몇 권을 쓸 것”이라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하늘서 갑자기 떨어진것 아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몇몇 주요국가들이 경쟁을 벌였고, 한국 개최에 대한 이들 국가의 견제도 심했다.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로 자리잡은 G20 회의를 주재한다는 것 자체가 국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1차 미국 워싱턴 회의(2008년 11월) 이후 일본과 호주가 차기 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2차 회의는 영국 런던(2009년 4월)에서, 3차 회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각각 열렸다. 4차 회의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일본의 개최 의사에 지지를 표시했다가 일본의 개최가 좌절된 뒤 자연스레 일본의 지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호주의 도움도 컸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차 런던회의에서 한국이 내년에 G20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비공식 입장을 표명, 사실상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호주는 그동안의 두 차례 회의에서 내년에는 한국에서 개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하며 다른 국가들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국의 유치가 사실상 확정된 것은 한국이 G20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그동안 의제선정과 정상선언문(커뮤니케) 작성 과정에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도움을 주면서 세계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의 재원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 이처럼 한국 유치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워싱턴 1차 회의에서 귀국하자마자 G20 관련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사공일 당시 대통령 경제특보에게 G20정상회의 기획조정위원장을 맡겨 이 문제를 전담시키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한국 개최를 설득하라는 특명도 내렸다. 사공일 위원장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 주요 G20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개최에 대한 협조를 구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주도했다. ●한국 실질적 G20단독회의 이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친 G20 회의에서 다른 정상들보다 의욕적으로 주요 어젠다를 던지고 회의 결과를 주도한 것도 한국 개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 대통령은 1차 회의부터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현 수준 동결(스탠드스틸)을 제안해 회의 성명에 반영시켰다. 지금까지 진행된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 중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가 스탠드스틸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초 우리나라가 차기 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알려졌다가 막판에 내년 6월 캐나다에 이어 11월 5차 회의로 결정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캐나다가 내년 6월 G8을 개최할 예정이고, 옵서버로 참여하는 국가들을 포함하면 16개 정상이 참석한다는 점을 감안해 G20 정상회의를 이때 동시에 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G20 단독 회의는 11월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례 회의로 열리는 실질적 차기 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한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jrlee@seoul.co.kr
  •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 코스피 1700돌파 이틀연속 실패 - 1699.71… 기관 대량매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에 주저앉았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13.22까지 치솟았지만 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82억원어치를 쏟아내면서(순매도) 종가 기준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들도 25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1일 국내 증시의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막바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성 효과가 종료된 이후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거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과 내수주 대안론이 맞선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무역수지 감소세 등 수출주 제약요인이 적지 않아 내수주에 눈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승세 둔화땐 배당투자 늘려라” KT·SKT 등 유망주 추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초점을 둔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시점은 9~10월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이 때 좋았다.”면서 “특히 올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가 저조해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를 미리 점검한 뒤 시장 상승세가 둔화될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 7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 근거로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지난 2·4분기(4~6월)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순이익 호전 등을 꼽았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예상 배당총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기업들의 현금 확보 심리가 완화되면서 배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 가운데 일부는 배당 투자와 연계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TF 거래세 2012년부터 과세 - 업계 반발로 2년 유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시점이 2012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일부를 수정해 18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월부터 부과하려던 ETF 수익증권 거래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해 2012년 1월1일부터 과세하기로 했다. 애초 ETF 수익증권에 대해 개인은 0.1%, 운용사는 0.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심해 유예기간을 뒀다. ETF란 특정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상품을 말한다. 정부는 또 유동화전문회사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대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대도시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더라도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는 혜택을 201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해외 중산층 지원사례

    서구 자본주의 발전과 함께 나타난 병폐 가운데 하나가 양극화 현상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방안 등 얇아져만 가는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몰아닥친 글로벌 경제위기 국면에서는 긴급 처방을 잇따라 발표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중산층과 서민 지원 정책의 비중을 높였다. 장기적으로 미국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영국은 사회이동 국가전략을 발표했다. 국가별 중산층 지원 현황과 대책을 점검해 본다. ■미국-기술훈련·대학교육 강화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산층이 강해야 강한 미국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해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부통령 TF팀 진두지휘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위해 취임 직후인 지난 1월말 백악관에 중산층태스크포스(MCTF)를 구성했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위원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이끌며 노동·보건·교육·상무·에너지장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예산관리국, 국내정책위원회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태스크포스의 주요 역할은 중산층을 지원할 수 있는 단·장기 정책들을 개발, 이행하는 데 있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고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것 못지않게 기존 정책들 중에서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들을 재검토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교육과 평생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을 증대시키며, 일자리의 안전을 확보하고, 퇴직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중산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것도 지속가능한 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녹색 일자리의 창출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7870억달러(약 953조원) 규모의 경기부양법을 중산층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바이든 부통령 주재로 2월27일 첫 회의를 가진 뒤 한 달에 한 번꼴로 전국을 돌며 공개 정책회의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고 정책적 대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7차례 회의를 갖고 녹색 경제와 일자리 창출, 경기부양법과 중산층, 대학 교육의 기회 확대 방안, 제조업 지원대책, 건강보험 개혁과 노년층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1차 회의에서는 녹색 경제의 비전과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 5월22일 덴버에서 열린 4차회의에서는 1차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를 발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해냈다. 미 노동부는 경기부양자금 중 5억달러를 투입, 녹색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車 부품업체 사업 다각화 유도 교육은 중산층을 두껍게 하는 열쇠다. 미주리대학에서 열린 대학교육 확대와 중산층을 주제로 열렸던 3차 회의에서는 중산층의 교육비 지출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지난 9일 뉴욕주 시라큐스대학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는 법을 새로 만들거나 개정하지 않고도 개선할 수 있는 후속조치들이 발표됐다.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 등 제조업의 위축으로 타격을 입은 중소 부품업체들이 풍력발전용 터번 등 녹색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정보와 기술 등을 지원해 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kmkim@seoul.co.kr ■일본-아동수당 지급 등 직접지원 선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국민 스스로 “일본은 부유한 나라라는 말은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단적인 예로 199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세계 3위를 지켰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07년 3만 4326달러(약 4150만원)를 기록, 19위로 밀려난 데다 주요7개국(G7) 가운데 최하위라는 까닭에서다. 일본 국민들의 80%가량은 한때 중류층 의식이 팽배했다. 중류층은 소득·수입의 ‘흐름’, 중산층은 자산·재산의 ‘축적’의 개념이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종신고용과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의 정착에 따라 재산의 과다보다 근로소득의 높낮이가 더 중요하게 인식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당시 인구 1억명 전체가 중류층이라는 ‘1억총중류’는 1990년대 초 버블붕괴 때까지 통용이 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중산층 의식에도 균열이 생겼다. ●전체 근로자 33%가 비정규직 2001년 4월부터 5년 5개월 동안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구조개혁은 사회 격차를 한층 심화시켰다. 비정규직의 양산이 대표적 사례다. 당시 정규직은 190만명이나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330만명이나 증가했다. 지난 4~6월 총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5105만명 가운데 33%인 1685만명이 비정규직이다. 근로자 3명 중 1명꼴이다. 또 사회의 중추인 35~54세가 무려 58.6%를 차지했다. 일하는 빈곤층(워킹푸어)도 적잖다. 지난해 12월 현재 생활보호대상자는 115만 9630가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민주, 복지·가계중심 정책 내걸어 정권교체의 배경과도 통하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하토야마 정권은 ‘국민생활이 제일’이라는 기치를 내걸었다. 앞서 아베 신조 정권은 실패하더라도 몇 번이라도 도전할 수 있는 사회의 건설을 위해 ‘재도전 지원종합대책’를 세웠다. 아소 다로 정권도 ‘안심사회의 실현’을 국정과제로 발표했다. 문제는 총리들이 1년도 안 돼 교체된 탓에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민주당 정권은 자민당과 달리 성장·기업지원 중심에서 복지·가계 중심정책으로 전환했다. 또 직접적인 국민생활 지원책을 선택했다. ‘중류층의 재건’을 겨냥해서다. 예컨대 아동수당을 중학교 졸업 때까지 월 2만 6000엔(약 33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립고교의 수업료 무상화, 월 7만엔의 최저 연금보장, 월 10만엔의 직업훈련비 지급 등도 시행한다. 특히 고용보험의 가입조건을 완화하는 한편 시간평균 최저임금도 현행 713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정책과 관련, “직접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10~20년 지속발전가능한 장기 플랜을 제시,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갖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유럽-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 늘려 유럽 주요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의 경우 평소 일자리 창출 혹은 실업자 구직 지원 정책 등으로 중산층과 서민을 지원하는 데 비중을 둔다. 또 부유세 등으로 고소득층에 대해 세금을 많이 거둬 복지시스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경제위기를 맞아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감세조치 등 직접적인 지원 방안을 강화한 것도 최근 두드러진 변화다. ●英·獨 부유세 거둬 서민층 지원 영국은 1990년대부터 ‘일을 통한 복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중산층 강화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래전략처가 ‘사회 이동 국가전략’이라는 국가전략을 발표하면서 노동자 직업훈련과 청소년 교육 등에 중점을 둔 중산층 대책을 발표했다. 또 지속적 기술혁신과 저탄소경제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24일 발표한 200억파운드(약 44조 7000억원)의 경기 부양책 가운데 저소득층과 영세업자의 세제지원을 포함했다. 또 연간 15만파운드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 최고 한도를 40%에서 45%로 높였다. 독일의 경우는 2003년부터 사회 모든 분야의 개혁을 목표로 ‘어젠다 2010’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규 고용 확대와 일자리 창출 지원, 실업자의 구직 지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중산층 강화와 관련해 주목할 부문은 노동시장개혁과 실업대책이다. 구체적으로 실업자 대책을 지원보다는 취업 알선 위주로 전환하고, 청소년 직업훈련 자리 확충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또 노령화 사회에 따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니셔티브 50 플러스’ 프로젝트를 도입, 50세 이상 연령자의 재교육과 재취업을 촉진하고 있다. 연소득 25만유로(약 4억 445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거두던 ‘부유세’를 42%에서 45%로 올려서 중산층과 서민층 지원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프랑스도 고질적인 고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중산층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 등 호의적 방안을 제시하는 반면 사용주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을 요구하는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佛 개인사업자 부가세 일괄 인하 또 식당 등 개인사업자에 대해 부가세를 일괄 인하해 중산층과 서민의 구매력 강화를 돕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에 부과하는 ‘지방 기업세’를 폐지, 공장들이 프랑스를 떠나지 않게해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스페인은 노동자와 자영업자에게 1인당 400유로씩 소득세를 환급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650개 회사에 5억 5000만프랑(약 676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안양시, 군포·의왕 등 4개시 통합 제안

    경기 안양시가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안양권 4개 시의 통합을 공식제안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안양권은 정치적 목적과 행정편의적 발상에서 4개시로 각각 나눠졌다.”며 “국회에서 자율통합에 관한 의원입법이 발의되고, 범 정부차원에서 획기적 지원계획이 발표된 지금이야말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안양권 4개 시가 힘을 합칠 때 우수한 인적자원, 뛰어난 도시기반시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통해 정말 살기좋은 도시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4개시는 1988년부터 택시 영업구역과 개인택시 면허권을 통합운영 중이고, 지역신문사의 여론조사결과 군포·의왕·안양 주민의 62.9%가 통합에 찬성하고 군포시는 56.7%, 의왕시는 무려 70.3%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시장은 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4개 지역 지자체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때이고, (3개시가 반대하더라도) 안양시는 독자적으로라도 통합을 건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11일 안양권통합추진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안양은 면적 58.52㎢에 인구 61만 7000명, 군포는 36.36㎢에 27만 6000명, 의왕은 53.99㎢에 13만 7000명, 과천은 35.86㎢에 7만 1000명으로 통합이 실현되면 184.73㎢에 110만 1000명의 거대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토요 포커스] ‘사이버 大戰’ 국제해킹대회를 가다

    [토요 포커스] ‘사이버 大戰’ 국제해킹대회를 가다

    ‘Hack me! My address is 127.XX.XX.1(나를 해킹해! 내 IP주소는 XX야)’ 24시간동안 한판 전쟁이 벌어졌다. 그런데 전쟁터를 지나는 사람들만 웅성웅성할 뿐 전쟁터는 쥐죽은 듯 고요했다. “타다다닥탁탁” 키보드 위에서 춤을 추는 손가락들이 뭔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간혹 “들어가.”, “막혔어.”라고 외치는 소리가 정적을 깨기도 했다. 뭔가 큰 일이 일어난 모양새였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모니터를 들여다 봤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컴퓨터 화면은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전쟁에 참가한 대원들의 눈빛에서는 살기마저 느껴졌다. ‘사이버 전쟁(Cyber Warfare)’이 벌어진 현장이었다. ●고교생~보안업체 직원까지 57명 참가 지난 8일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제정보보호콘퍼런스(ISEC 2009)와 함께 국제해킹대회(CTF:Capture The Flag) 본선 경기가 24시간동안 진행됐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KAIST 재학생으로 구성된 ‘GoN’팀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beistlab without BOBANA’팀, 팀원이 단 한 명뿐인 ‘Silverbug’팀, 베트남에서 온 ‘CLGT(9마리 용이 머무는 강이라는 의미로 메콩강을 지칭)’팀 등 총 8개팀 5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직업은 고등학생, 대학생, 보안업체 직원, 시스템·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다양했다. 대회 규정으로는 ▲상대 시스템 및 서버 내부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행위 금지 ▲팀당 최대 8인 참가 ▲핵심(Key)파일 변경 및 허위 위장 발각시 퇴장 ▲정당한 공격기법이 아닌 운영실수로 인한 접근은 인증 무효 등이 명시됐다. 위의 내용 중 ‘자원고갈’이란 상대방 서버의 메모리를 의도적으로 잡아먹어 프로그램 실행이 안 되거나 느리게 하는 등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의미했다. 경기는 이날 낮 12시30분부터 시작해 다음날 같은 시각까지 꼬박 하루동안 쉬지 않고 진행됐다. 대회에 참여한 해커들은 24시간 동안 잠도 자지 않았고 화장실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았다. 식사와 간식은 행사 관계자들을 통해 제공 받았다. 컴퓨터 앞에 앉은 해커들의 모습에선 각자 평소 버릇들이 나왔다. 먹은 음료를 치우지 않은 채 모니터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해커, 다 피운 담배곽을 하나 둘씩 쌓고 있는 해커, 집에서 쓰던 대형 모니터를 그대로 가져온 해커, 불편한 노트북 자판을 대신해 평소 사용하는 데스크톱 키보드를 가져온 해커, 양손으로 컴퓨터 두 대를 동시에 움직이는 해커 등 대회에 임하는 해커들의 모습은 각양각색이었다. ●양손으로 컨트롤하는 해커등 각양각색 해킹 경기는 실제 전투에서처럼 공격과 방어의 양상이 온라인 상에서 그대로 재현됐다. 경기 방식은 대회명이 ‘Capture The Flag(CTF)’이라는 점에서 살펴볼 수 있듯 ‘깃발뽑기’ 형식이었다. 각 팀 서버마다 동일한 취약점이 10개가 존재한다. 다른 팀의 서버에 침투해 그 취약점을 발견하고 거기서 깃발에 해당하는 키파일(Key File) 값을 획득하는 것이 공격이다. 그 키파일 값이 중복되지 않고 정당한 방법으로 획득됐다고 인정되면 점수가 올라간다. 방어는 자기팀 서버에서 취약점을 발견하고 패치를 실시, 다른 팀에서 키파일을 가져가지 못하게 사전에 해킹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가장 많은 취약점을 찾아낸 팀이 우승하게 된다. 경기에 참가한 한 해커는 “공격이 곧 방어”라면서 “취약 포인트를 알아야 공격을 하듯, 방어도 취약 포인트를 알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점수는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됐다. 경기가 진행된 지 2시간이 좀 지나자 ‘777’팀이 가장 먼저 공격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3시간 만에 ‘남녀노소’팀이 공격에 성공하며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6시간 후 예선을 2위로 통과한 ‘beistlab’팀이 갑자기 1위에 올라섰다. ‘beistlab’팀은 오후 8시쯤 다시 3위로 떨어졌고, 예선 1위의 ‘GoN’ 팀이 1위로 올라서며 순위는 뒤집어졌다. 가장 먼저 공격에 성공한 ‘777’ 팀은 5위로 곤두박질쳤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해커는 “획득한 키값을 모아놨다가 대회인증서버에 한꺼번에 등록해 대역전극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성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종료 4~5시간 전 순위다툼 치열 대회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한 해커가 있었다. 대회 최연소로 참가한 선린인터넷고 1학년 김승연(16) 군이었다. 김 군은 “중학교 1학년 때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해킹을 시작한 것은 중 3 때였다.”면서 “해킹을 시작하고부터는 컴퓨터 게임을 안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벤처창업과 함께 미국 MIT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김 군은 “세계 최고의 해커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 한 명의 눈길을 끄는 주인공이 있었으니 넓은 테이블에서 혈혈단신으로 ‘사이버 전쟁’에 참가한 ‘Silverbug’ 팀의 조주봉(29)씨였다. 조씨는 예선에서 8명의 팀원들로 구성된 400여개의 팀 중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조씨는 현재 안철수연구소에서 보안업무 담당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각종 해킹대회에서 여러차례 입상한 조씨는 “혼자서 공격과 방어를 하기 무척 힘이 들어 대회 입상은 포기했다.”며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조씨는 “해킹은 회사에서 하는 업무의 연장선이고 컴퓨터가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즐기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대회를 주관하는 한 운영자는 “경기 종료 4~5시간을 남겨둔 때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며 가장 박진감 넘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결국 우승의 영광은 오후 10시부터 1위에 올라선 뒤 최종 2438점을 기록한 ‘beistlab’팀에 돌아갔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건양대 정보보호학과 박천성(22)씨는 인터뷰에서 “국가기관의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24시간의 총성 없는 전쟁은 조용히 마무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鄭조준 준비 완료

    민주당이 10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맡을 ‘저격수’를 선정했다. 최재성·백원우·김종률·강운태 의원 등 4명이다. 당내 희망자가 많아 경쟁률이 5대1을 넘었다. 저돌적인 행동력이 최우선 선발기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제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자라고 할 만한 정 후보자를 상대로 이론적인 토론을 벌여봤자 득될 게 없다.”면서 “청문회에선, 드러난 허점을 꼬치꼬치 캐묻고 파고드는 근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성 기류는 청문위원 면면에 그대로 반영됐다. 당 대변인 출신인 최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강성 인물이다. 대변인 시절에도 날카로운 대여(對與) 공격수로 꼽혔다. 친노 386 출신인 백 의원은 17대 국회 때 서울대 교수 임용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지적해 당시 서울대 총장이던 정 후보자에게 사과를 받아낸 전력이 있다. 유일한 충청권 출신인 김 의원은 정 후보자의 세종시 건설 추진 의지를, 농림수산부·내무부 장관을 지낸 강 의원은 행정 능력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민주당은 이들을 지원할 ‘총리청문 태스크포스(TF)팀’도 구성했다. 모두 8명인 TF팀은 경제 이론과 실무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 후보자의 논문과 경제관련 발언 등을 훑어 청문위원을 돕는다. 기업인 출신인 원혜영 전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았고, 경제통인 강봉균·이용섭 의원, 정 후보자의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인 우제창 의원, 논리력이 뛰어난 박선숙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시종·양승조·최규식 의원도 가세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경색된 남북관계, 어려운 서민경제, 정부와 국민간 소통 단절 등 이명박 정권의 산적한 난제를 해결할 제2기 총리로서 자격이 충분한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도 이날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정의화 의원을 내정하고, 권경석·차명진·이혜훈·정희수·나성린·정옥임 의원을 청문위원으로 결정했다. 국회 기획재정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82학번으로 민주당 우 의원과 동기이자 정 후보자와 사제지간이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도 비교섭단체 특위 위원으로 결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경제학자로서 정운찬을 바라보는 서울대 시선 “경제흐름 읽는 시각 독보적” “거시경제 대표적 논문 없다” 총리 후보자인 정운찬 전 서울대 교수의 ‘학자로서의 평가’를 둘러싸고 학교 안팎으로 얘기들이 적지 않다. 10일 서울대 학생게시판인 ‘스누라이프’에는 처음에는 정 총리 후보자에 대한 기대와 작별에 대한 아쉬움이 주를 이뤘지만 며칠 전부터는 ‘학문적 성과’와 ‘논문 의혹’, ‘총장 재직 시절의 문제점’에 대한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경제학 원론과 거시경제 분야에서의 그의 저서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논문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인문사회계열 학생 및 전공자들은 ‘경제학에서는 얼마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경제흐름을 잘 읽어내며 이를 학생들에게 얼마나 알려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반면 이공계 학생 및 전공자들은 정 후보자가 유명 학술지의 판단 기준이 되는 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SSCI)급 논문이 평생에 걸쳐 단 한차례도 없었다는 점에서 과소평가하는 지적도 있다. 한 교수는 “정 후보자의 경제학에 대한 시각은 국내 경제학계에서 누구도 논란을 제기할 수 없는 만큼 독보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교수는 “특히 정 후보자의 주분야인 거시경제는 세계적인 학자라면 누구나 대표적인 논문을 갖고 있는 만큼 논문이 없다는 것은 학자로서 중요한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산국제관광전 11일 개막

    국내외 관광인들의 축제인 ‘제12회 부산국제관광전(BITF 2009)’이 11~1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올해는 부산을 비롯해 12개 지방자치단체와 32개국 2200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새로운 관광상품, 여행정보, 관광지식 등을 선보인다. 전시장은 지자체와 여행 관련 업체가 꾸미는 국내 홍보관, 각국 주한 관광청 등이 참여하는 해외홍보관, 여행정보관, 관광상품 홍보관,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태국, 중국, 필리핀, 터키, 타이완 등 참가국들의 민속공연이 펼쳐진다. ‘칵테일 제조’, ‘카지노 딜러’ 등 지역 대학교 관광과 학생들의 관광서비스 경진대회와 부산관광홍보 동영상 입상작 상영, 관람객들을 위한 국내외 왕복 항공권,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치과·한방·치질도 의료실손보험 포함

    의료실손보험 보장대상에 치과, 한방치료, 치질 등이 포함된다. 10월부터 실시되는 보장한도 90% 제한에 맞춘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2일 “10월부터 10% 자기부담금 제도가 도입되는데 맞춰 복잡한 의료실손 보험을 단순화, 표준화하는 작업을 해왔다.”면서 “그동안 보장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것까지 포함해 소비자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보험업계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공동작업을 해왔다. 우선 치질 등 직장·항문 관련 질환이나 치매, 한방치료, 치과를 보장대상에 넣었다. 치질은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급여부문만, 치매는 노화로 인한 자연적 치매는 빼고 상해·질환으로 인한 치매만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질병이 가입자가 숨기기 쉽고, 보험사가 확인하기도 어렵다는 점 때문에 보험사의 손해율이 치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요실금이 한때 보장 대상에 거론되다 빠진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때 단독 상품으로도 나왔던 요실금 보험은 과도한 손해율을 감당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식약청 TF팀 → 신속대응단 격상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가 급속 확산됨에 따라 기존 신종플루 신속대응 TF팀을 ‘신종플루 신속대응단’으로 격상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신종플루 신속대응단은 이상용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인원도 기존 13명에서 34명으로 증원하는 등 신속 점검·대응 체계를 확대 정비했다.또한 치료제 백신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수집하고 백신이 생산된 후 부작용 등을 모니터하는 ‘안전대응반’을 신설했다. 신종플루 신속대응단에는 이밖에도 치료제반, 백신심사반, 백신검정반, 방역용품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신종플루 신속대응단은 조직을 보강해 ▲백신 신속허가 ▲국가검정의 차질없는 수행 ▲치료제 신속확보 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검정은 생물학적제제에 대해 국가가 직접 제조단위별로 품질검사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업무 총괄을 맡고 있는 김광호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신종플루 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허가심사와 품질검사에 인력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감사원 정책권고 부처선 “나 몰라”

    감사원은 지난 6월 62개 정부사업예산을 삭감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옛 한국갱생보호공단)의 예산만은 이례적으로 크게 늘려 줄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통보했다. 공단 도움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0.5%에 불과할 정도로 성과가 우수했지만, 턱없이 적은 예산과 인력부족 때문에 사업 확대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취재결과 법무부는 내년도 예산요구안에서 올해보다 3%만 증액시키기로 했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3%)만큼 증액하겠다는 것으로, 권고를 내린 감사원을 머쓱하게 했다. ●문화부, 토토적립금 멋대로 사용 감사원이 부처 감사 결과 내놓은 정책권고가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강제사항이 아니다 보니 부처 논리를 앞세우고, 논리에서 밀리면 어물쩍 시간을 끌면서 넘기기 일쑤다. 본지가 지난 31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부처예산요구안을 분석한 결과 공단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은 64억 9000만원으로 올해 63억 6000만원에 비해 1억 8400만원 늘었다. 법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당초 공단 지원 예산을 6%(3억 8000만원) 줄일 계획이었지만 감사원에서 증액 요구가 나오고 나서 감액 계획은 없던 일로 했다. 법무부는 공단에 해마다 자체자금을 늘리라고 요구해 왔지만 감사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이후에는 주춤한 상태다. 예산 못지 않게 공단을 압박하는 것은 기재부에서 요구하는 인력 10% 감축 문제다. 공단은 정원이 139명이기 때문에 재정부 요구대로라면 125명으로 줄여야 한다. 예산이 사실상 동결된 마당에 인력까지 줄어들면 현재 내던 성과마저도 유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감사원 권고가 먹혀들지 않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도 마찬가지다. 문화부의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도 감사원 정책권고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경우다. 적립금은 스포츠토토 수익금 중 10%와 경륜·경정사업 수익금 중 2.5%를 문화부 장관이 지정하는 체육·예술 등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적립금 규모가 400억원이 넘지만 예산에 포함도 안 된 채 문화부장관 독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감사 결과 발표 이후 문화부는 적립금 사용 근거를 시행규칙에 포함시켰지만, 국회통제 부분은 국회심의과정에서 삭제됐다. ●교과부, 특별교부금 개선 않고 버텨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특별교부금의 60%를 구성하는 시책사업수요를 폐지하고 30%인 지역교육현안수요와 10%인 재해대책수요를 대폭 축소하라고 통보했다. 1조원이 넘는 특별교부금을 국회 심사도 받지 않은 채 교과부 자체판단으로만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였다. 특별교부금 개선을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야 한다. 하지만 교과부는 지적을 받은 지 8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TF팀을 구성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안 정해졌다.”고 답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악질 민원인’ 대처법 마련 나선다

    정부가 공무원에게 폭언과 협박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처하는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7일 행정안전부 등 주요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별하고 고질적인 민원인에 대응하는 종합대책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28일 오후 심리학자, 언론계, 정부 관계자, 시민단체 간부 등이 참여하는 ‘특별한 민원인 해법찾기 토론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해법 찾기에 나선다. 정부차원에서 특별한(?) 민원인 해법찾기에 나선 것은 이들로 인한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를 막고 선량한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권익위가 말하는 특별한 민원인은 반복적으로 담당 공무원에게 폭언과 협박, 허위사실 유포, 막무가내식 반복민원제기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는 민원인을 말한다. 실제 어떤 민원인은 일주일에 4번씩 민원담당 공무원을 방문해 하루 평균 3~4시간씩 같은 민원을 상담하고, 민원실에서 나체 시위를 벌인 후 청사 앞에 텐트를 치고 있다. 또 다른 민원인은 400여장의 고소장, 항소장, 헌법소원청구서 등을 제출하고 10개월동안 935차례의 민원을 반복 제기했다. 담당공무원에게 전화로 협박, 폭언,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도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고질적이고 특별한 방법의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에 대처하는 대응방식을 조만간 표준화하고, 전담 대응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특별한 민원인을 연구하는 학회가 설립되는 등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다.”면서 “이번 논의를 계기로 선량한 서민과 약자가 존중받는 소통문화가 자리매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초·중·고 등교때 발열검사

    앞으로 전국의 모든 초·중·고 학생들은 등교때 교문 앞에서 교사들로부터 체온검사를 받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종플루 의심자로 분류해 특별 관리한다. 교실소독도 하루에 한 차례 실시하고 비누,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물품도 교실이나 복도에 비치한다. 11월 초 신종플루 백신이 개발되면 초·중·고교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학교 신종플루 확산 방지대책 강화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학생 환자가 전국 400개교에서 926명이며, 휴교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가 46개교에 이른다. 우선 천식 등 만성질환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항바이러스제를 조기 투약하기로 했다. 지역사회 2차 감염방지를 위해 학원, PC방, 노래방 등에 대한 학교단위 순회생활지도도 강화한다. 학원도 환자가 있을 경우 학교와 같은 처리 절차를 밟는다.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과목별로 유인물 및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한 과제를 부여하고 교육방송 및 사이버 가정학습을 통한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교과부는 효율적인 학교 신종플루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반장으로 이날부터 ‘학교 신종플루 대책T/F’를 확대 운영키로 하고 16개 시·도교육청과 180개 지역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도 각각 대책반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신종플루가 창궐하는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면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군 병력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신종플루의 국가전염병 위기단계는 3단계인 ‘경계’ 수준이다. 4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모든 군내 활동이 강력 통제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신종플루 관련해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장병 휴가·외출·외박이 통제되고 예비군 훈련이 연기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군내 활동을 강력 통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전체 장병의 20%인 13만명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중에는 66만명의 예방백신을 확보해 전체 장병에게 접종할 방침이다. 또 대유행 시 육군 훈련소의 교육을 마친 훈련병의 자대배치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병무청에는 신종플루 백신이 확보될 때까지 예비군 훈련을 연기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현재 군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모두 524명이며 194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박현갑 안동환기자 eagleduo@seoul.co.kr
  • “건강 기사,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도록”

    “건강 기사, 국민들 불안해하지 않도록”

    서울신문 제31차 독자권익위원회가 19일 오전 7시30분 ‘보건·복지·건강’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여러 부서가 공조하는 기사 필요”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 위원이 참여해 서울신문의 보도에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편집국 서동철 부국장,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심재억 문화부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위원들은 최근 보건·복지·건강 분야가 다양하게 연관된 만큼 여러 부서가 공조하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8월18일자 신종플루 지면은 정책뉴스부, 정치부, 사회부, 사회2부 등 다양한 부서의 시각이 실려 있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영신 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도 “기사 가운데 ‘치료거점병원 의사도 환자도 모른다’는 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의미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하반기에 신종플루가 대확산될 때를 대비해서 신문사에 신종플루 대응TF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파원을 활용해 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과장되게 보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17일 1면 기사에서 신종플루를 ‘공포’라고 규정한 것은 과도한 표현이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즉흥적인 기사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면 40~50대 대상으로 특화해야” 위원들은 건강기사의 경우 주요 독자인 40, 50대를 대상으로 특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년층이 특히 건강에 관심이 높다.”며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된 동의보감 등을 시리즈로 구성하는 등 로열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우리나라 성인 30%가 조루증 고민(8월 10일자)기사 하단 조루 관련광고가 실린 것은 신문 윤리에 어긋난 것이다.”며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 여러가지 조언을 참고해서 독자의 입장이 더 많이 반영되는 보건·복지·건강 기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국민행복지수 연내 개발

    이명박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5대 민생지표’ 개선과 관련, 정부가 연내에 ‘국민행복지수’를 개발한다. 청와대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내에 삶의 질 제고를 위한 국민행복지수를 만들 계획”이라며 “중도실용 민생정책의 실천적 바탕 지수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국민행복지수의 토대가 되는 ‘민생 5대 지표’로 ▲소득:지니계수(가처분소득 기준) 및 중간(2,3분위) 계층의 소득 증가율 ▲고용:고용률 및 청년고용률 ▲교육:사교육비 지출액 및 공교육 만족도 ▲주거: 연소득대비 주택가격비 및 주택전세가격지수 ▲안전: 인구 10만명당 강력범죄발생건수 및 식품·위생·질병 관련 지표 등을 확정했다. 국민행복지수는 통계청 및 관계부처, 연구기관, 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연말까지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동통신사 요금인하 방법 논쟁

    이동통신사 요금인하 방법 논쟁

    이동통신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은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보호원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세계 이통요금 비교 자료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방송통신위원회도 “비싼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이통사들조차 “외국에 비해 비싸지는 않으나 요금인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인하 방법이다. 소비자단체는 2004년 이후 고착화된 ‘기본료+10초당 통화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통사들은 이 부분을 내린다 해도 소비자가 싸졌다고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합상품이나 통화 패턴에 맞는 할인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맞선다.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표준요금은 대략 ‘월 기본료 1만 2000원+10초당 통화료 18원’으로 구성된다. 이 표준요금을 바탕으로 각 회사들은 어느 한 쪽을 올려받거나 내려받는 식으로 수십개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월 기본료를 1000원씩 깎아줘도 47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은 겨우 1000원만 할인된 명세서를 받아쥐는 반면 이통사들은 매월 470억원에 이르는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으로 치면 5640억원으로 KT나 LG텔레콤 같은 후발사업자들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본료는 고정수입이기 때문에 타격이 일시에 곧바로 닥쳐 매출 하락에 대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 역시 “매년 개인당 1만 2000원을 깎아주는 것보다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독려하는 게 산업발전과 소비자 후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지나친 논리 비약”이라고 주장한다. 이통 3사의 매출이 24조 8200억원(2008년)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3조원에 육박해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본료+10초당 통화료’를 손질하지 않고는 자신에게 맞는 요금상품을 좀처럼 찾아내지 못하는 고객이 과도하게 지출한 요금을 약삭 빠른 고객이 가로채는 ‘조삼모사’식 요금체계를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동통신 서비스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낸 비싼 요금으로 망 투자 등을 해 IT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성숙기여서 소비자가 굳이 투자비를 보전해줄 명분이 사라졌고, 실제로 이통사의 이익은 대부분 주주나 임직원의 몫으로 돌아간다.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이사는 “방통위가 이통사들의 원가보상률(투자에 대한 보상 비율)이나 적정이윤율을 공개하지 않고, 지배적사업자에 대한 요금인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도 않는다.”면서 “국내에서는 활성될 수 없는 선불요금제나 무선망재판매제도 도입을 대안으로 거론하거나, 복지정책인 저소득층 요금감면을 마치 요금인하 정책으로 호도하는 것은 요금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경기도·지자체 쌍용차 사주기운동

    경기도가 쌍용자동차 차량 판매촉진 및 구매운동을 펼치고 고용지원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 등 쌍용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측면 지원에 나선다.경기도는 내년 6월 말까지를 쌍용차 살리기 구매운동 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지자체·공공기관·공기업·중앙기관 지방청·대학교·비영리 단체·도내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에 쌍용차 사주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를 비롯한 수원·화성 등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은 노조가 점거파업에 들어가기 전 쌍용차 팔아 주기 운동을 벌여 46대를 샀다. 도는 이와 함께 평택시·평택상공회의소·쌍용차 등과 함께 고용대책 TF팀을 구성, 쌍용차 및 협력업체 퇴직자들의 재취업·창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평택고용지원센터는 쌍용차 관련 실업급여 및 취업 전담팀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별도로 고용조정에 따른 이직자 채용장려(308억 7400만원), 실직자 창업지원사업(151억원), 고용창출지원(50억 3700만원), 희망근로프로젝트 연장실시(211억 4600만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535억원) 등을 위한 1277억원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김문수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원유철 한나라당 의원, 송명호 평택시장, 경인지방노동청 관계자 등과 함께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 생산라인을 돌아 보고 근로자들을 위로했다.한편 쌍용차는 이달말 2600대 생산을 시작으로 라인 가동률을 예전의 90%까지 끌어 올려 올 연말까지 모두 4만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진원 도 산업정책담당은 “쌍용차는 장기간의 파업으로 3000억원의 매출손실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피해가 컸지만, 협상 타결 후 조속히 생산라인을 복구하고 완성차를 출시하는 등 안정을 빠르게 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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