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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래관광객 1000만 보인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 돌파, 가능성이 보인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에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위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상 초유의 96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며, 한국 관광산업의 상징적 의미가 될 외래관광객 1000만명 유치에도 밝은 빛이 보인다.”고 밝혔다. 외래관광객 1000만명은 세계 20위권, 아시아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은 8월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7% 상승한 618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장은 “마지막 4분기에 382만명이 남았는데, 이 가운데 약 40만명 정도가 유동적”이라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플러스 40만 특별사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집중 마케팅을 벌이겠다. TF팀 활동을 위해 30억원의 추가 예산도 편성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사장은 중국과 일본 등 9개국 관광공사 해외지사장 및 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전략회의를 열고 ▲한류 활용 마케팅 ▲개별관광객(FIT) 증대 사업 ▲단풍·설경을 활용한 일본 대체수요 확대 ▲외래관광객 지방 분산 유치 ▲현지 송객여행사의 사기 진작을 위한 ‘한국관광대상’(가칭) 제정 등 사업계획도 내놨다. 이 사장은 저가 여행상품 공세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1000만명 유치에 연연해 저가 여행상품을 만드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사장은 아울러 “구제역이 해결됐다는 정부 발표가 서둘러 이뤄져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회의만 하다 날새는 전북

    전북도가 ‘일하는 방식 쇄신’을 선언한 지 2개월이 넘도록 실행은 미뤄둔 채 대책회의만 거듭해 구설에 오르고 있다. ●2개월새 ‘일 줄일 회의’ 10번 열어 김완주 지사와 실·국장을 비롯한 간부,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난 7월 4일 ‘일하는 방식 쇄신대회’를 가졌다. 잦은 회의와 과도한 회의자료 작성, 야근과 휴일 반납 등 비생산적인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짐대회를 가진 지 2개월이 넘도록 이렇다 할 개선책이 발표되기는커녕 되레 회의만 더 늘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일을 줄이는 대신 생산성을 높여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매주 한 차례 이상 대책회의를 여는 바람에 직원들 사이에 말이 많은 것이다. 전북도는 매주 월요일에는 ‘간부회의’, 수요일 ‘전략회의’, 금요일 ‘조정회의’에 이어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간부 티타임’을 하고 있다. 대부분 회의는 한 시간 이상 긴장된 분위기 속에 진행된다. 이 때문에 간부급은 단 하루도 회의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는 실정이다. 티타임도 사실상 변형된 형태의 회의이기 때문이다. 또 실·국장들이 간부회의를 들어갈 자료를 준비하기 위해 과장급 이하 간부와 직원들은 야근이 일상화됐고 휴일에도 나와 일을 해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매주 금요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열리는 조정회의에서 일하는 방식 쇄신 관련 안건이 논의되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월 다짐대회 이후 무려 10여 차례나 일을 줄이기 위한 회의가 열린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일하는 방식 태스크포스(TF)팀 토론회가 열렸고, 2일에는 금요조정회에서 이를 토대로 한 시간 이상 논의가 진행됐다. 실·국별 대표 17명으로 구성된 TF팀도 4차례 걸쳐 대책회의를 갖는 등 일하는 방식 쇄신을 위한 회의가 잇따르고 있다. ●“묘안 없어 직원들만 파김치” 하지만 뾰족한 방안이 도출되지 않아 회의를 위한 회의만 거듭하고 있다. 전북도 간부는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려면 회의를 하거나 보고 받고 지시하는 스타일을 능률 위주로 바꾸면 간단히 해결될 일을 아랫사람들에게 대책을 내놓으라고 하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면서 “회의만 늘어 직원들이 파김치가 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나경원 출마 초읽기 속 이석연 영입도 검토

    한나라당이 ‘안철수 충격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채비에 본격 나섰다. 당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후보 경선 출마가 가시권에 접어들었고, 외부 인사로 개혁 성향의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한나라당은 15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다음 달 4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오는 19~21일 사흘간 후보 공모를 실시한 뒤 22일 후보신청 접수를 받는 데 이어 공천심사위원회를 가동해 경선 방식을 확정하고 후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 최고위원은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가 유력하다. 나 최고위원은 “당이 하나가 돼 지원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잦아들고, 친박(친박근혜)계를 포함한 당내 모든 세력이 지원하면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재선의 김충환 의원은 이미 경선 출마를 선언했고, 권영진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당 밖에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강지원 변호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최종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이 전 처장이 참여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가 직접 접촉하는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친박계는 나 최고위원이 후보가 되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 가고 있다. 다만 무상급식을 강하게 반대했던 나 최고위원이 복지 문제에서 유연해져야 박 전 대표가 움직일 공간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당이 이날 서민복지정책 태스크포스(TF)인 ‘THE(더) 좋은 복지’를 구성하고 10월 8일까지 서민복지 노선을 확정하기로 한 것도 나 최고위원의 ‘무상급식 딜레마’를 당 차원에서 정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군·구 통합 알맹이 빠져 ‘기준 없는 기준’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7일 시·군·구 통합 기준을 내놓았다. 하지만 세부적인 알맹이가 빠져 ‘기준 없는 기준’이라는 빈축을 샀다. 지난해 말 여야 합의를 통해 마련한 특별법을 근거로 지난 2월 출범한 추진위는 여섯 달이 넘도록 4차례에 걸친 권역별 토론회, 5000만원의 예산을 들인 연구용역, 시·도 연구원과 실무회의, 분과위, TF 활동 등을 거쳤지만 구체적인 통합 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 ●지자체가 건의… 추진위재량 없어 강현욱 위원장은 오전 서울 세종로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구나 면적이 과소한 지역이나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주민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역 등이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면서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도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의결, 지역주민 투표권자 2% 이상의 연서명 등을 통해 통합을 건의할 수 있으며 설령 지역에서 통합 건의가 없더라도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진위에서 해당 자치단체에 통합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기준은 지난 6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통합에 대해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준거틀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주민의 자율 의사를 존중하고 지역특성을 융통성 있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시·군·구 통합 기준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가 마련한 1차 기준은 인구나 면적이 과소한 지역으로, 해당 지자체 주민이 과소하다고 느끼거나 인구, 면적이 전국 평균에 상당히 못 미치거나 인구가 최근 10년간 상당히 감소한 경우 등이 해당된다. 2차 기준은 지리·지형적 여건상 통합이 불가피한 지역, 생활·경제권이 분리돼 주민생활 불편을 초래하거나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지역, 역사·문화적 동질성이 큰 지역, 통합을 통해 지역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지역이다. 통합 기준을 요약하면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통합을 추진하되 염두에 둔 지역이 통합을 건의하지 않으면 추진위가 직접 통합을 권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은 구체성이 결여돼 행정구역 통합은 사실상 다음 정권으로 넘어간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자율 통합의 원칙 아래 상세한 기준을 내놓지 않은 이유는 주민의 판단을 재단하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방식이 될까 우려해서였다.”고 말했다. ●‘지자체 개편계획’ 내년 국회로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국무총리실장 등 정부 쪽 인사와 각 지역과 정당에서 추천한 인물 등 25명으로 꾸려진 추진위의 구성 자체도 합의를 도출하기 어려운 구조다. 애초 통합 기준을 만드는 실무적인 역할을 맡은 분과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이해관계와 의견이 엇갈려 전체회의에 올릴 안을 아예 만들지 못했다. 이탓에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 전체회의는 지난달 말까지 통합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일정에 쫓기며 민감한 사안과 논란을 피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가장 느슨한 안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올해 말까지 받은 통합 건의를 참고해 통합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종합 기본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이후 2013년 상반기 주민투표를 거쳐 통과될 경우, 2014년 7월에 통합 자치단체가 출범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국민연금 로비 증권사, 최장 5년 거래금지

    내년 1월부터 증권사나 운용사 등의 금융기관이 국민연금공단에 기금운용 관련 로비를 하다 적발되면 최장 5년간 공단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3차례 발각되면 영구적으로 거래가 차단된다. 더욱이 비리로 중징계를 받은 공단 직원을 고용한 금융기관도 5년 동안 국민연금과 거래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감사원 감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이 같은 내용의 기금운용 혁신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간부가 거래 증권사를 선정 평가하면서 정성평가 점수를 조작한 사실을 적발,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공단은 지난 18일 주식운용실장, 채권운용실장, 주식위탁팀장, 리서치팀장 등 관련 핵심 보직 4명을 전원 인사교체 조치한 뒤 외부 인사까지 포함된 혁신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기금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쇄신 방안을 구상해왔다. 혁신 방안에 따르면 고의로 기금 손실을 초래하거나 금품·향응 수수, 공금 횡령 등 부정행위가 적발돼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임직원을 채용한 기관에 대해 최장 5년간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사실상 공단의 비리 직원을 민간시장에서 퇴출시키는 강력한 조치다. 공단에 로비를 하다 들킨 기관은 곧바로 최장 5년간 거래를 막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두 차례 적발되면 거래 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3차례 걸리면 영구적으로 거래할 수 없다. 기금운용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금운용본부 임직원과 국민연금연구원 기금정책분석실·감사실·준법지원실 등 관련 직원의 사적인 주식 거래도 전면 금지된다. 기존에는 주식 매입만 막았지만 앞으로는 입사 전에 보유했던 주식의 매도 행위도 할 수 없다. 또 해당 직원의 배우자 및 미성년 직계비속 등 가족의 주식 거래 내역은 해마다 점검하기로 했다. 거래 기관 선정 기준과 결과는 일체를 공개하기로 했다. 거래 증권사 및 위탁 운용사의 세부 평가 항목과 선정 기준, 배점 등 선정 기준을 공단 홈페이지에 띄우는 한편 탈락 기관에 사유와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금껏 포괄적인 배점과 평가 항목만 밝힘에 따라 공단 직원의 비리를 구조적으로 막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밖에 거래 기관을 선정할 때는 공단의 재량권을 대폭 축소시켜 공단위원 3명에다 외부 전문가 4명을 포함한 ‘거래증권사 선정위원회’를 설치, 가동하도록 했다. 김강립 복지부 연금정책관은 “모든 선정기준을 공개하면 외부 기관의 로비가 근절되고 거래 기관 선정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의혹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정마을 불법 행위자 현장서 체포”

    “강정마을 불법 행위자 현장서 체포”

    대검찰청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반대하며 공권력과 충돌한 서귀포시 강정마을 사태를 비롯해 최근 격화되는 불법 집단행동과 관련, 현장체포와 구속수사로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대검은 26일 오후 서초동 청사에서 임정혁 공안부장 주재로 경찰청, 국방부, 고용노동부, 국군기무사령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공안대책협의회를 가졌다. 공안대책협의회가 열리기는 2009년 7월 쌍용자동차 노조 평택공장 점거사태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12일 취임사에서 ‘종북좌익 세력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공안역량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불법 집단행동 가담자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삼았다. 또 경찰관 폭행, 호송행위 등 공무집행방해, 과격 폭력행위, 상습 업무방해 등의 경우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철저한 채증을 통해 시위가 끝난 뒤에도 가담자를 전원 색출하고 주동자와 배후 조종자를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다. 동시에 형사처벌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민사책임도 묻기로 했다. 검찰은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해 업무방해 피의자 4명 구속 기소, 9명 불구속 기소, 14명을 약식 기소하는 등 7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 업무를 방해한 마을 주민 14명을 상대로 2억 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임 공안부장은 “최근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책사업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사태는 공사 방해를 넘어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중대 사건”이라고 규정, “민주노총 등 일부 단체가 주말 도심집회를 하면서 신고 내용과 다르게 도로를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하거나, 보수단체의 북한 인권 고발영화 상영 등 합법 집회를 방해하는 등 불법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 집단행동이 점차 격화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공권력 경시 풍토도 확산되고 있어 보다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 충북경찰청 윤종기 차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주경찰청으로 파견, 사태에 대한 지휘·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윤 차장은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총괄 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TF팀과 별도로 강정마을에서 일어난 공권력 부재에 대해 제주경찰청을 감찰하기로 했다. 제주 서귀포시장뿐만 아니라 제주경찰청의 지휘·통제 라인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따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주말 청와대 인근 인왕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4차 희망버스’ 행사와 관련,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불법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관련자를 검거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제4차 희망버스 행사는 27~28일 경복궁, 광화문, 서울시청 앞 등 주요 도심지 45곳에서 야간까지 열리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28일 청와대 옆 인왕산 아침 산행 등도 예정돼 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제일銀 노조 “다음주 업무복귀”

    22일로 57일째 총파업 중인 SC제일은행 노조가 이르면 다음 주초 업무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사 간 협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아 노조는 복귀 뒤에도 정시에 퇴근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 간, 정규직 노조원과 비노조원인 창구 직원 간 앙금이 풀리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장환 제일은행 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노사 간 협상이 장기간 진척이 없어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면서 “8월 말 또는 9월 초에 일단 복귀하고, 하루짜리 파업이나 부분 파업 등을 병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사측은 파업 기간 동안 노조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노조원들이 복귀하면서 6월 27일 이후 파행을 빚던 제일은행 창구 업무는 정상화될 전망이지만, 노사 간 대립은 ‘제2막’을 열게 된 것이라는 게 은행 안팎의 시각이다. 노조원 복귀가 알려진 직후 사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노조의 복귀 명분이 고객 서비스 정상화가 아닌,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투쟁방향 선회”라면서 “이는 금융회사의 근간인 고객을 도외시하는 조직 이기주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사측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 중재 교섭을 벌였지만, 리처드 힐 행장과 김재율 노조위원장의 협상은 결렬됐다. 사측은 “태스크포스(TF) 구성 뒤 성과연봉제 도입 여부를 논의하자는 노조 주장을 받아들였다.”고 선언했다. 반면, 노조 측은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는 원칙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성과연봉제 도입 문제가 고용 유지 문제와 직결된다고 생각해 2700여명의 노조원이 이탈하지 않고 두달간 총파업을 벌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일은행 노조의 상급노조인 금융노조는 9월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강경 투쟁을 선언한 상태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권 삭감 초임의 원상회복 문제, 금융당국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와 함께 제일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 논란이 가을 총파업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SKT, 새달 LTE스마트폰 첫 출시

    국내 주요 제조사의 국내 첫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다. 17일 통신·전자업계에 따르면 SKT가 국내 첫 LTE폰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LTE폰으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코드네임 셀록스를 9월 선보인다. 당초 10월에 내놓기로 했던 LG전자와 팬택도 LTE폰의 출시일을 다음 달로 앞당겼다. SKT는 지난 3월부터 국내 제조3사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LTE폰을 기획하면서 T맵, T스토어 등 핵심 콘텐츠 서비스의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HTC 등이 SKT와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T는 하반기에 태블릿PC 등 6~7종의 LTE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SKT 우선 출시는 3G 이동통신망에도 쓸 수 있는 듀얼모드 듀얼밴드 LTE폰의 개발이 더 수월하다는 점이 작용했다. LTE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이 발전된 형태로, 기존 3G망 WCDMA와 LTE 간의 호환이 용이하다. 미국 등에 출시된 LTE폰이 모두 SKT와 같은 3G(WCDMA)+4G(LTE)의 듀얼모드로 국내 LTE폰의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LG유플러스의 2G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을 지원하는 LTE폰을 제조하려면 별도의 모듈을 탑재해야 해 개발 기간이 더 필요할 수밖에 없다. 결국 LTE 조기 상용화를 통해 CDMA 주파수의 한계를 극복하려던 LG유플러스로서는 LTE 단말기 확보에서도 ‘주파수의 저주’를 벗어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휴대전화 특허분쟁 민관 공동TF 구성

    최근 국내외 스마트폰 업계 간의 특허 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업체들과 특허 분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문팀을 꾸려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특허 관련 전문가 18명이 참여한 ‘휴대전화 특허분쟁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TF는 국내외 휴대전화 업체들의 특허 현황과 전략, 국내 업계의 대응 방안에 대해 공동연구와 정보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TF에는 지경부를 비롯해 전자통신연구원·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정부와 업계가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은 휴대전화 시장에서 특허전쟁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4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텔의 특허를 45억 달러에 사들이면서 앞으로 특허권 행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대-부경대, 통합 본격 논의

     국립대인 부산대와 부경대가 통합을 본격 논의한다.  두 대학은 11일 부산대 본관에서 부산대 김인세, 부경대 박맹언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발전 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대학은 선언문에서 “대학 구조개혁 등 국가·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상생 발전을 통해 글로벌 100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대학모델 정립을 통한 구조개혁 방안 ▲교육역량 강화 방안 ▲국제화와 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 ▲인문학, 기초과학, 해양과학기술 등의 육성 방안 ▲지역사회 발전방안 등 5개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두 대학은 조만간 대학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본격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결과가 나오면 각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두 대학 총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대학의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양 대학의 협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니는 새로운 모델의 국립대학을 탄생시켜 동남권은 물론 국가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포스코, 중남미 진출 가속화

    포스코, 중남미 진출 가속화

    해외 자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가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 지역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남미 순방길에 오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면담하고 포스코의 콜롬비아 진출 방안을 협의했다고 회사 측이 7일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노리에가 광물·에너지 장관, 크레인 경제수석, 라쿠튀르 투자청장, 추종연 주 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서 정 회장은 콜롬비아의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철강분야 투자 등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산토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상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자고 답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철광석·석탄·석유 등 자원 개발 전문회사인 퍼시픽 루비알레스의 라코노 회장을 만나 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및 철강 분야 투자에 대해 협의했다. 또 자동차 부품 및 상수도 사업 전문기업인 파날카그룹의 로사다 회장과 만나 철강, 정보기술(IT) 등 포스코 출자회사들과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포스코는 내달 퍼시픽 루비알레스사나 파날카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콜롬비아를 투자 유망지역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콜롬비아 정부 및 현지 기업들도 자원 개발과 인프라 건설에 포스코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진출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콜롬비아에 앞서 지난달 30일 볼리비아를 방문,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이 MOU에 따라 포스코와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볼리비아 국영 광업회사 코미볼과 함께 리튬 배터리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합작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이어 브라질을 방문, 동국제강 및 브라질 발레사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고로제철소 사업에 관한 지분 계약에 서명했다. 포스코는 이 밖에 2008년 일본 철강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분 일부를 인수한 브라질 철광석 광산의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멕시코에서는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인 CGL(연속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을 기존 연산 40만t에서 90만t으로 증설하기로 결정, 11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완전 국민경선·전략공천 비율 놓고 시끌

    ‘전면적인 국민참여경선 도입? 공천 물갈이율은 최대 40%?’ 내년 총선 공천 기준과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 내 논란이 뜨겁다.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의 ‘40%대 물갈이론’에 이어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지난 3일 “(18대 총선 때 불출마한) 김용갑 전 의원처럼 총선이 다가오면 연말연초쯤 스스로 결단하는 중진 의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4일 “이달 내 당헌 개정을 위해 개정안을 최고위원들에게 돌리며 독려하는 중”이라면서 “완전 국민경선안을 야당이 수용하지 않아도 제한적 국민경선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정안에 열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논의해 의견을 물은 뒤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최고위원은 이어 “개정안에서 전략공천은 20%까지 가능하도록 보장했다.”면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면 물갈이 대상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전략공천을 할 수 있어 20% 이상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기준과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당헌 개정 이후 ‘평가기준TF’를 구성해 현역 평가 기준 및 지수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 비율을 예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 사무총장은 “20%든 40%든 교체비율을 구체적으로 미리 설정하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다선 지역이어도 주민들이 일꾼이라고 느끼고 요구한다면 계속 (의원직에)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략공천지역 선정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초선 의원은 “좋은 지역에 유력한 외부인사를 꽂아넣는 식이면 지금 분위기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과연 이길 수 있겠냐는 비판이 만만찮다.”면서 “지명도가 높은 의원들은 따로 배려하고 전략공천을 또 따로 하면 외면받는 의원들이 다수 나올 것”이라며 못마땅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댐·하천 쓰레기망 설치… 산림부산물 적극 수거

    홍수 때 쓸려 내려오는 댐과 하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최근 집중 호우로 전 국토의 댐과 하천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지난 2일 정부과천청사 5동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관계부처 합동 대책회의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산림청, 광양시청,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하천설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집중 호우 때 떠내려오는 간벌목과 초목류, 생활쓰레기 등을 줄이는 방안과 쓰레기 차단망 설치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먼저 댐에 유입되는 부유물을 줄이기 위해 산림 부산물 수거율을 높이고, 우기를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 국토대청소와 하천변 제초작업 등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 수해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쓰레기 차단망을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주관해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하천의 유속과 부하량에 따른 파손 방지 등 시뮬레이션과 타당성 조사를 벌인 뒤 설치 지역과 비용 부담 등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아울러 수거한 초목류를 우드칩과 톱밥, 합성수지 등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간벌 때 버려지는 잔가지 등 부산물을 자원화할 수 있도록 수거율을 현재 32%에서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상수원 등 다목적 댐의 부유 쓰레기를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정부 합동단속도 강화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이 정도 방안으로 금융감독 쇄신 되겠나

    국무총리실이 어제 내놓은 금융감독 혁신방안은 미흡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불거지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월 4일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해 국무총리실 내에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금융감독혁신 TF는 저축은행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예금자 보호책임이 있는 예금보험공사의 검사권한은 다소 강화하는 대신 금융감독원의 재량권은 다소 줄이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았다. 인·허가, 공시, 검사·조사·감리 등 비리 발생 위험부서에 대한 순환배치 기간을 종전의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것도 혁신방안으로 제시됐다. 은행·증권·보험 등으로 나뉜 권역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바꾸는 내용도 있다. 물론 이러한 것도 금융감독 소홀, 비리 및 유착 등으로 심화된 금융감독 불신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근본대책으로는 부족하다. 민·관의 전문가들이 3개월간 숙고 끝에 내놓은 혁신방안으로는 낙제점이라 할 만하다. 처음에는 무엇을 할 것처럼 요란했지만 내용물은 별로 건질 게 없는, 대표적인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다. 게다가 취업제한대상을 종전의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금융회사 감사 추천 관행을 철폐하겠다는 내용은 이미 금감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재탕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감독·검사의 독립성과 투명성, 책임성을 높이는 차원의 하나로 금융위원회 임명직 위원의 임기보장을 통한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어이가 없다. 금융위 위원들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아 그동안 금융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나. 본말(本末)이 한참 전도(顚倒)됐다. 금융감독혁신 TF가 내놓은 방안은 현재의 금융감독체계를 부분 손질하는 데에 불과하다. 근본적으로 금융감독체계를 쇄신하는 데에는 별 효과가 없을 듯하다. 금감원과 금융회사의 유착을 없애거나 대폭 줄이려면 감사 추천관행을 철폐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추천권 폐지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아예 갈 수 없도록 해야 유착과 비리를 상당폭 줄일 수 있다. 금융감독혁신 TF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 제재권(금융위)과 검사권(금감원) 분리 등 민감하거나 중요한 사안은 피해갔다. 이 정도의 안으로는 금융감독이 쇄신될 수 없다.
  • MB “내년 방재예산 최우선 배정하라”

    MB “내년 방재예산 최우선 배정하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발생과 관련해 “내년에는 방재 관련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에도 예상치 못한 재난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총리실이 한시적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부처와 전문가들의 참여 속에 방재 기준을 재정립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인 접근을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과학적인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이번 기회에 방재 경고 시스템을 점검하고, 각종 시설물에 대해서도 안전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참사를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이용하지 않고 국민 전체가 국가 가치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면서 “위기에는 국민이 국난을 극복하고 재난을 예방하는 데 힘을 모으는 것이 성숙한 국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부터 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미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해 대책과) 관련이 없는 공직자들은 기간을 조정해서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제재심의委 민간위원 6명으로 2명 늘어나

    앞으로 금융감독원의 4급 이상 직원은 금융회사 취업이 제한되고 재산 등록 신고 대상이 된다. 금융회사를 징계하는 제재심의위원회는 외부 민간 위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위원장도 민간 위원이 맡게 된다. 국무총리실 산하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가 2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금융감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재산등록 신고 대상도 확대 지난 5월 출범한 TF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을 공동 팀장으로 민간 전문가 6명과 정부 관계자 5명 등으로 구성해 세 달 동안 9차례 회의를 가졌다. 혁신 방안은 ▲감독·검사의 독립성, 투명성, 책임성 제고 ▲금감원 임직원의 인적 쇄신 ▲감독·검사 역량 제고 ▲업무 관행·절차의 획기적 개선 ▲변화된 시스템의 정착·제도화 지원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일단 검사 업무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은행, 보험, 증권 등으로 나뉜 금감원의 권역별 조직을 검사와 감독 등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하고, 금융 회사를 징계하는 제재심의위원회의 결정 사항은 물론 논의 내용도 공개하도록 했다.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 검사를 의무화하고 예보가 단독 조사할 수 있는 대상도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5% 미만에서 7% 미만 은행으로 확대했다. ●제재심의委 논의 내용도 공개 금감원 임·직원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재산 등록 대상을 현행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확대했고, 금감원 퇴직자의 금융회사 취업 제한도 현행 2급 이상에서 4급 이상으로 올렸다. 이 방안을 반영하면 전체 1500명 중 14%이던 217명이 77%인 1159명으로 부쩍 늘어난다. 이 밖에 부실 여신을 조기에 적발하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외부 위탁 및 전문가 영입 활성화, 감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 충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기존에 나왔던 대책들이 반복된 데다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상태에서 구체적인 안을 내놓지 못한 채 중장기적 과제로 돌리는 등 실효성에 한계를 노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부 또 폭우] 당정 3일 수해대책 회의·TF 구성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는 3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수해대책 당정 회의를 갖기로 했다. 당은 또 정책위 산하에 수해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하고, TF단장에 임동규 의원을 임명했다. 이 의장은 3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지난 몇 년간 국지적인 호우가 크게 늘어나는 등 기후가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부 대책은 이 같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된 패턴에 따라 수해방지 대책도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담합행위 자진 시정땐 과징금 더 깎아준다

    정부는 26일 첫 물가관계장관 정례회의를 열고 구조적 개선을 통한 물가 잡기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첫 물가관계부처 회의를 갖고 독과점시장 구조개선을 포함한 구조적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산업과 유통망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을 줄여 나갈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구성해서 선진물가를 구축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조적 대책 가시화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부는 담합 조사과정 진행 중 업체가 자진해서 가격을 내릴 경우 과징금을 경감해 주는 폭을 확대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조사 착수 단계에서 담합 행위를 시정할 경우 과징금을 10~20% 깎아주고 있지만 폭이 크지 않아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는 자진 시정, 적극적 조사 협조, 단순 가담·추종에 모두 해당할 경우 최대 50% 경감이 가능하다.”면서 “이와 함께 담합 행위 처벌에 대한 국민 법감정 등을 고려, 확대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단체가 불공정 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모집해 손해배상 소송을 추진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자 모집에 소요되는 경비 지원을 검토키로 했다. 공공기관 발주 입찰 담합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대책에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 강화 대책 등 단기 대응도 포함돼 있다. 대체 소비를 위해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바나나, 파인애플을 추가하고 냉장 돼지고기 할당 물량을 9월 말까지 무제한으로 늘리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매달 20일 시내버스·지하철 등 지방공공요금 2개, 삼겹살·돼지갈비·김치찌개·된장찌개·설렁탕·자장면 등 외식비 6개, 배추·무 등 채소류 2개 등 10개 품목에 대한 시·도별 가격을 공개키로 했다. 다음 주에 열릴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식품의 유통기한 표시문제, 영세사업자에 대한 신용카드사 수수료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침출수 샐 틈 없게” 759곳 집중관리

    [구제역 매몰지 긴급점검] “침출수 샐 틈 없게” 759곳 집중관리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에 따른 가축 살처분 매몰지가 총 479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살처분된 가축은 무려 996만여 마리에 달했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의 ‘가축 매몰지 관리 현황’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는 전국에 4583곳, AI 매몰지는 216곳이다. 지역별 매몰지로는 경기가 2277곳으로 가장 많고 ▲경북 1135곳 ▲강원 470곳 ▲충남 417곳 ▲충북 229곳 ▲전남 112곳 ▲경남 74곳 ▲인천 64곳 등이다. 구제역은 전국 75개 시·군·구에서 208건의 신고가 접수돼 15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소 15만 864마리, 돼지 331만 8298마리, 염소 7559마리, 사슴 3241마리 등이 살처분됐다. AI는 25개 시·군·구에서 153건이 양성 판정을 받아 닭 336만 4696마리, 오리 278만 8388마리, 메추리 29만 8520마리 등이 매몰 처분됐다. 정부는 발생 직후에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난과 함께 매몰지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침출수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서면서, 이번 장마 기간(6월 22일~7월 17일) 동안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장마 기간을 전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매몰지 특별관리반과 기동대응반을 구성하고 농식품부 가축매몰지 태스크포스(TF)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매몰지 가운데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759곳을 중점 관리 지역으로 정했다. 또 50곳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현장 점검 활동을 폈다. 정부는 매몰지의 갈라진 틈 사이로 뿜어져 나온 침출수가 토양과 수질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침출수 관리 및 제거에 나서 매몰지에서 1만 4269건의 침출수 추출 작업을 하고 5016t의 침출수를 뽑아냈다. 침출수는 동물 사체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수로, 멸균 소독 후 폐수 처리됐다. 또 오랜 장마로 매몰지의 비닐덮개가 손상되거나 배수로에 흙이 쌓이면서 ▲복토 6463건 ▲비닐덮개 보강 7812건 ▲배수로 정비 9445건 ▲유공관(배수용 관) 보완 4873건 ▲관측정(오염 감시를 위해 파놓은 우물) 설치 1554건 ▲경고판 설치 5051건 등의 보강 조치를 했다. 악취 제거를 위해 유용미생물(1만 4334건)과 활성탄(2391건) 등을 이용했다. 정부는 당분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축산업계, 학계 전문가 등과 함께 ‘가축 매몰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가축 매몰지에 대한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리모델링 수직증축 결국 불허

    아파트 리모델링의 수직 증축에 대해 정부가 결국 ‘불허한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의 아파트 리모델링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는 2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TF는 수직 증축을 안전상의 이유로 허용하지 않는 대신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5개의 대안을 놓고 고민하기로 했다. 다음 주 열릴 마지막 TF 회의에선 5개 대안 가운데 1~2개를 최종 선택하게 된다. 대안에는 리모델링 주택을 새로운 주택으로 간주해 그동안 부과해 오던 취·등록세의 이중 부과를 완화하고, 국민주택기금에서 공사비를 저리로 빌려 주는 등의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주거환경 개선 장기 로드맵의 윤곽도 드러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3시간 가까이 TF 팀원들이 건설업계, 법조계, 학계 등의 입장을 두루 대변했다.”고 말했다. 이원재 주택정책관을 팀장으로 하는 TF에선 대학교수와 변호사, 자치단체 공무원, 건설업체 직원, 연구원, 감정평가사 등 20명이 활동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애초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TF 활동을 사실상 종료하기로 했으나 대안을 좀 더 논의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음주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TF가 잠정 결론 낸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이달 말 공식 발표된다. 한편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되 수직 증축과 일반 분양은 불허한다는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정해짐에 따라 ‘전면 재논의’를 약속하며 TF까지 구성했던 국토부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정치권에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차기 총선을 의식해 85㎡ 이하 아파트에 한해 전용면적의 40~50%까지 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은 상태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 측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리모델링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면서 TF 분위기가 반전됐다.”면서 “이달 말 발표되는 활성화안이 수직증축에 긍정적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의 기존 연구 결과와 다르다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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