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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BTS도 文대통령 해외 방문 수시 동원”…대통령실 참모 부인 尹 수행 논란

    권성동 “BTS도 文대통령 해외 방문 수시 동원”…대통령실 참모 부인 尹 수행 논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마드리드 일정에 대통령실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 부인 신모씨가 동행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여권에서 “BTS(방탄소년단)도 수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해외 방문할 때마다 동원해서 같이 무슨 퍼포먼스도 벌이고 했지않느냐”는 반박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 보도가 사실인지에 대해서 저도 잘 모르겠는데 사실을 전제로 놓고 볼 때 대통령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며 “그래서 우리도 대통령 행사 때 보면 뭡니까, 우리 유명한 가수,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동원하지 않느냐. BTS”라고 말했다.BTS는 2018년 9월 문 전 대통령의 유엔(UN)총회 참석 당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서 연설했다. 같은 해 10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프랑스 파리 방문 때는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 콘서트’에서 공연했고, 문 전 대통령 내외가 공연을 관람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방문 때는 문 전 대통령의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돼 김정숙 여사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함께 관람했다. BTS를 예로 든 권 원내대표는 신모씨 논란에 “공무 수행 과정에서 공무에 도움이 되고 보조를 하고 지원했다고 한다면 그건 일단 특별 수행원인 것”이라며 “특별 수행원이기 때문에 전용기 타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고 저는 생각 안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으로 따라가고 공적 업무 수행하는 데 도움을 안 주고 그냥 단순히 놀러 가고 따라갔다면 문제가 되는 거지만 공적 수행에 보조하고 지원하고 했다면 그 범위 내에서는 공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며 “공적인 역할을 했으면 대통령 전용기 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공적 임무 수행하는 데 꼭 공무원만 쓰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민간인도 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해당 논란에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출장에 필수적인 항공편과 숙소를 지원했지만, 수행원 신분인 데다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의 여지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혀 드린다”고 했다.
  • 지스트, 심장 독성 일으키는 약물, AI 모델 개발

    지스트, 심장 독성 일으키는 약물, AI 모델 개발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남호정 교수 연구팀은 심장박동을 조정하는 유전자 hERG(human ether-à-go-go-related gene) 채널의 활동을 방해하는 약물을 개발 단계에서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항암제 등 약물에 의한 심장 독성은 신약 개발에서 큰 난제로 꼽힌다. 독성 유발 잠재성을 평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의 세포나 조직을 이용하는 것인데, 심장의 경우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매우 드물고 세포 분리 및 배양이 어려워 독성(毒性) 평가에 활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또한 신약 개발 단계 중 전임상 단계에서 이뤄지는 생물학적·화학적 검증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심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hERG 채널 저해제’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인공지능 모델과 비교해 높은 정확성·신뢰성·해석성을 확보(비교모델 대비 균형 정확도 3~18% 향상)하는 데 성공했다. 남호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약물 개발 초기 단계에서 약물의 심장 독성 유발 가능성을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로 예측함으로써 신약 개발 단계의 효율성 및 약물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 요키치 ‘최고 대우’, ‘초특급 매물’ 듀랜트…후끈 달아오른 이적시장

    요키치 ‘최고 대우’, ‘초특급 매물’ 듀랜트…후끈 달아오른 이적시장

    1일(한국시간)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 2022 미국 남자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팀 전력 핵심으로 일찌감치 자리잡거나 팀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선수들의 대형 계약 소식이 쏟아졌다. 여기에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34)가 브루클린 네츠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그의 거취가 이번 오프시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FA 협상기간 첫날 전해진 주요 소식을 정리했다. 정식 계약은 오는 7일부터 가능하다.에이스들의 잔류 니콜라 요키치(27·덴버 너기츠)와 데빈 부커(26·피닉스 선스), 칼 앤서니 타운스(27·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원소속팀과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는 올스타 선수들의 연장 계약 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NBA 경력이 7~8년 되는 선수 중 계약기간이 1~2년 남아 있으면서 최근 3시즌 안에 △올 NBA 팀 선정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 중 최소 한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연장 계약이 가능한 ‘지정 베테랑 선수 연장 계약’(Designated veteran extension) 이다. 요키치와 부커, 타운스 모두 이 조건을 만족해 원소속팀과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2시즌 연속(2020~21시즌, 2021~22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은 요키치는 덴버에 잔류하기로 했다. 디 애슬래틱 등 복수의 미 스포츠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요키치는 5년 2억 64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덴버와 연장 계약 체결을 합의했다. NBA 역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이다. 201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덴버에 지명된 요키치는 2018~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같은 기간 덴버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지난 2021~22시즌 74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27.1득점, 13.8리바운드, 7.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부커도 피닉스와 4년 2억 24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을 맺기로 했다. 지난 2021~22시즌 68경기를 선발로 뛰며 평균 26.8득점, 5리바운드, 4.8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피닉스(64승18패)를 리그 최고 승률팀(0.780)으로 이끌었다. NBA 데뷔 7년(신인이었던 2015~16시즌 포함) 만인 2021~22시즌 생애 처음으로 올 NBA 퍼스트(First) 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최근 3시즌 연속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타운스 역시 미네소타에서 선수 생활을 더 이어가기로 했다. 미네소타와 합의한 연장 계약 조건은 4년 2억 2400만 달러다.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타운스는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됐고, 올 NBA 써드(Third) 팀에 2차례 뽑혔다. 지난 2021~22시즌 74경기를 선발로 뛰며 평균 24.6득점, 9.8리바운드, 3.6어시스트, 1.1블록을 생산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자 모란트(22·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위 세 선수와 연장 계약 방식이 다르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됐고 차기 시즌이 자신의 4번째 시즌인 선수가 체결할 수 있는 ‘루키 스케일 연장 계약’(Rookie scale extension)이다. 모란트는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출신이다.멤피스는 팀을 이끌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2019~20시즌 신인상 수상자 모란트에게 5년 1억 93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모란트는 2021~22시즌 57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27.4득점, 5.7리바운드, 6.7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해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멤피스 선수로는 최초다. 프로 진출 3년차 만에 MVP 경쟁 대열에 합류할 만큼 기량이 급성장했다. 브런슨은 뉴욕행, 빌은 워싱턴과 재계약 지난 2021~22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제일런 브런슨(26)은 뉴욕 닉스로 팀을 옮긴다. 뉴욕과 4년 1억 400만 달러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계약 마지막 해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 플레이어 옵션은 선수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때 계약 마지막 해에 원소속 구단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FA 신분을 얻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브런슨은 지난 2021~22시즌 79경기(선발 61경기)를 뛰며 평균 16.3득점, 3.9리바운드, 4.8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0.2%를 기록하며 개인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통산 야투 성공률이 49.4%, 3점슛 성공률이 37.3%일 만큼 슛이 정확하고 득점력이 뛰어나다. 플레이오프에선 평균 21.2득점, 4.6리바운드, 3.7어시스트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댈러스는 리그 1위 피닉스를 꺾고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개인 통산 평균 득점이 22.1점일 만큼 뛰어난 득점력을 보유해 여러 팀들의 주요 영입 대상에 올랐던 워싱턴 위저즈 슈팅가드 브래들리 빌(29)은 결국 워싱턴에 남기로 했다. 지난 2019년 10월 2년 7200만 달러에 워싱턴과 연장 계약(지난 2021~22시즌부터 적용)을 체결한 빌은 2022~23시즌 플레이어 옵션 행사를 포기해 FA 자격을 획득한 후 워싱턴과 5년 2억 5100만 달러 재계약에 합의했다. 올스타 선수로 3차례 선정된 10년차 가드 빌은 지난 2021~22시즌 부상으로 40경기 선발 출전에 그쳤지만 평균 23.2득점, 4.7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은 개인 통산 가장 낮은 30%에 그쳤다.수비 스페셜리스트의 이적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 선전을 이끈 선수들 이적도 눈에 띄었다. 2021~22시즌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NBA 파이널 우승에 기여한 게리 페이턴 2세(30)가 그 중 한 명이다.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NBA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페이턴 2세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새 둥지를 튼다. 포틀랜드와 3년 2800만 달러 계약 체결에 합의했다. 2016~17시즌 프로 데뷔 후 차례로 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 워싱턴, 골든 스테이트에서 뛰었던 페이턴 2세는 지난 2021~22시즌 71경기(선발 16경기)에 출전해 생애 최다인 평균 7.1득점, 3.5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6%에 달했다. 수비력과 운동 능력이 뛰어난 가드다.프로 11년차 베테랑인 마이애미 히트 포워드 PJ 터커(37)는 필라델피아와 세븐티식서스와 3년 약 33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터커는 2020~21시즌 중인 지난해 3월 20일 휴스턴 로키츠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됐다. 밀워키가 당시 피닉스를 누르고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상대팀 에이스를 괴롭히는 수비에 능하고 코너 3점슛이 정확하다. 그의 지난 2021~22시즌 3점슛 성공률은 생애 최고인 41.5%다. 듀랜트의 트레이드 요청 듀랜트가 소속팀 브루클린에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는 소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07~08시즌 NBA 진출 후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정규시즌 MVP 1회(2013~14시즌) 수상, 파이널 두 차례(2017년, 2018년) 우승 경험이 있는 듀랜트가 지난해 8월 브루클린과 4년 1억 94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한 시즌 만에 트레이트를 요청한 것이다. 듀랜트는 골든 스테이트에 있는 동안 2회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 7월 카이리 어빙(30)과 함께 브루클린으로 팀을 옮겼다. 브루클린에서의 첫 시즌인 2019~20시즌엔 부상으로 아예 뛰지 못했다. 2020~21시즌 중에 코트에 복귀한 듀랜트는 해당 시즌 35경에 출전해 평균 26.9득점, 7.1리바운드, 5.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3.7%, 3점슛 성공률 45%를 기록했다.2020~21시즌은 또 다른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33)이 휴스턴에서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돼 브루클린이 듀랜트, 하든, 어빙으로 구성된 ‘빅(Big) 3’를 가동한 때다. 그러나 이 올스타 라인업은 우승에 실패했다. 브루클린은 세 선수를 데리고도 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그쳤다. 결국 2021~22시즌 중에 하든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면서 이 라인업은 해체됐다. 듀랜트는 지난 2021~22시즌 55경기를 뛰며 평균 29.9득점, 7.4리바운드, 6.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1.8%, 3점슛 성공률 38.3%를 기록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현지 매체들은 듀랜트가 피닉스 또는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브루클린에 밝혔다고 전했다.
  • “처참하다” “여성들에게 미안” 美농구계도 낙태 판결 쓴소리

    “처참하다” “여성들에게 미안” 美농구계도 낙태 판결 쓴소리

    보수화된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후 6개월(24주)까지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었다. 이에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판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프로 농구선수와 구단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로 불리는 수 버드(42·시애틀 스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 연방대법원 판결 후 여성의 임신중단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州)를 표시한 트윗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퍼 옴)한 후 “처참하다”(Gutted)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버드는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 4회를 달성하고 올스타에 13회, 올 WNBA팀(최고선수 5인)에 8회 선정된 스타 선수다.WNBA팀들도 행동에 나섰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우리의 몸, 우리의 미래, 우리의 임신중절’이라는 글자가 적힌 셔츠를 입고 훈련했다. 일부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선수들도 반대 행동에 동참했다. 2019~20시즌 신인상과 2021~22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자 모란트(22·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우리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현역 시절 파이널 우승을 세 차례 하고 파이널 MVP에 1회, 올스타에 13차례 뽑힌 드웨인 웨이드(40)도 27일 트위터에 “여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WNBA와 NBA는 공동 성명을 통해 “우린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린 젠더와 건강 형평성을 계속 옹호하고, 직원들이 재생산 건강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버드 “처참”, 모란트 “후퇴 안 돼”…미 농구계, 대법 판결 잇따라 비판

    버드 “처참”, 모란트 “후퇴 안 돼”…미 농구계, 대법 판결 잇따라 비판

    보수화된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후 6개월(24주)까지 여성의 임신중단 권리를 헌법상의 권리로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으면서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건강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는 판결이라는 비판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미 프로 농구선수와 구단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번 판결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수 버드(42·시애틀 스톰)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미 연방대법원 판결 후 여성의 임신중단을 법으로 금지하거나 금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州)를 표시한 트윗을 리트윗(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퍼 옴)한 후 “처참하다(Gutted)”는 짧은 글을 남겼다. 2002년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진출한 버드는 파이널(챔피언결정전) 우승 4회, 올림픽 우승 5회를 달성하고 올스타에 13회, 올 WNBA팀(최고선수 5인)에 8회 선정된 스타 선수다. 지난해 W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코네티컷 선의 포인트 가드 렉시 브라운(28)도 “이 나라(미국)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것이 그들이 집중하려는 일”이라면서 “정말 무섭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WNBA팀들도 행동에 나섰다. 버드가 속한 시애틀 구단은 트위터에 “사람들은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총을 살 수 있는 자유를 얻은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자유를 잃었다”는 글을 올렸다. 또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선수들은 ‘우리의 몸, 우리의 미래, 우리의 임신중절’이라는 글자가 적힌 셔츠를 입고 훈련했다.일부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선수들도 반대 행동에 동참했다. 지난 2019~20시즌 신인상을 수상하고 이번 2021~22시즌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며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자 모란트(22·멤피스 그리즐리스)는 “우리는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현역 시절 파이널 우승을 3차례 하고 파이널 MVP에 1회, 올스타에 13차례 뽑히는 업적을 남긴 드웨인 웨이드(40)도 27일 트위터에 “여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리빌딩의 핵심 선수인 장신 포인트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22)은 “이 나라는 정말 거꾸로 가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앞서 WNBA와 NBA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우린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과 미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고, 자유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우린 젠더와 건강 형평성을 계속 옹호할 것이다. 또 직원들이 재생산 건강과 관련한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WNBA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인간에겐 자신의 건강과 관련한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굳게 믿는다”면서 “우린 이번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미칠 영향에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롤스로이스 ‘최고 파트너’ 인정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롤스로이스 ‘최고 파트너’ 인정

    ●세계 최고 수준 신뢰성·적기 납품 실적 인정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 엔진 명가’ 영국의 롤스로이스가 선정한 ‘최고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영국에서 열린 ‘롤스로이스 글로벌 에어로스페이스 서플라이어 콘퍼런스 2022’에서 ‘트러스티드 투 딜리버 엑설런스’(Trusted to Deliver Excellence) 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롤스로이스가 전 세계 파트너사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적기 납품 실적을 보여준 파트너사에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롤스로이스의 최첨단 민항기 엔진인 트렌트(Trent) 핵심 부품 신규 개발과 초도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이외에도 엄격한 품질과 납기 준수를 요구하는 케이스류 부품 공급을 완벽하게 수행한 것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엔진 부품 개발 성과…수상 자격 충분” 롤스로이스 민수 항공 부문의 서배스천 레시 사업총괄 부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롤스로이스 민수 항공 터빈사업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결실을 이뤄 기쁘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난도의 엔진 부품 개발과 납품에서 보여준 성과에 비춰 충분한 수상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남형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장(전무)는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품질과 엄격한 납기 관리로 유명한 롤스로이스로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업계 최고 수준의 품질시스템과 우수 인력을 보유하고 완벽한 고객 지원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헌신적으로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84년부터 롤스로이스와 군수 엔진 정비사업 및 창정비 등을 시작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엔진에 장착되는 케이스류와 모듈 등의 제작을 담당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 왔다. 롤스로이스로부터 2018년 ‘베스트 서플라이어서(Best Supplier)’ 수상, 2020년 세계 최초 양산적합성(PPAP) 자체 승인 권한 획득 등을 받았다.
  • 몬스타엑스, 美투어 중 경호원 사망…스타쉽 “추측 자제”[전문]

    몬스타엑스, 美투어 중 경호원 사망…스타쉽 “추측 자제”[전문]

    그룹 몬스타엑스의 경호를 맡은 경호업체 직원이 사망했다. 14일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오시던 경호업체 직원이 미국 출장 중 유명을 달리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오신 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당사는 해당 직원분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 현지에서 수습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이후 장례 절차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하여 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비롯, 추측성 보도와 사실과 다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지난 11일까지 미주투어‘2022 MONSTA X NO LIMIT US TOUR Presented by Lexus’를 개최했다. ▶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합니다. 당사와 함께 업무를 수행해오시던 경호업체 직원이 미국 출장 중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간 열과 성을 다해 일해오신 분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당사는 해당 직원분이 소속된 회사와 함께 현지에서 수습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이후 장례 절차도 최대한 예우를 갖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남겨진 유족을 위하여 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비롯, 추측성 보도와 사실과 다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5㎏ 빼고 싶으신가요? 아침밥 오전 11시 이후 드세요”

    “5㎏ 빼고 싶으신가요? 아침밥 오전 11시 이후 드세요”

    “살을 빼고 싶으면 오전 11시 이전에 아침 식사하지 말라” 영국의 한 과학자가 말했다. 현대인들이 저녁을 늦게 먹기 때문에 14시간 공복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팀 스펙터 킹스 칼리지 런던(KCL) 유전역학교수는 최근 “살을 빼려면 아침을 늦게 먹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스펙터 교수는 “새로운 과학이 아주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들은 모든 것들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영국 북부에는 저녁 식사를 일찍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훨씬 늦게 저녁을 먹는 쪽으로 식습관이 바뀌었다“라고 덧붙였다. 요즘 사람들은 예전보다 훨씬 늦게 저녁을 먹기 때문에, 신진대사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려면 하루 14시간은 금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후 9시에 저녁을 먹었다면 이튿날 오전 11시 이후에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하루 14시간 동안 금식…2∼5㎏ 체중 줄어” 스펙터 교수에 따르면 실제 몇 달 동안 아침식사 시간을 늦춘 사람들은 2∼5㎏의 체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하루 14시간 동안 금식하고, 늦게 먹긴 하지만 같은 양을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쉽다”며 “장 속의 미생물들 역시 생체리듬을 가지고 있고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시간제한섭식’(time-restricted eating)은 점점 더 건강해지고 살을 빼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아침밥을 늦게 먹는 대신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아침을 가볍게 먹은 이들은 온종일 허기를 느꼈다. 아침을 잘 먹고, 저녁을 간단히 먹는 식습관 역시 체중 관리에 유리하다는 앞선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아침을 잘 먹고, 저녁은 간단히”…식이성 발열 효과 2배 독일 뤼벡 대학교 연구진이 건강한 20대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같은 음식이라도 아침밥으로 먹었을 때 식이성 발열 효과는 저녁 식사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일정 기간 아침에 1000칼로리(kcal), 저녁에 500칼로리를 먹고, 나머지 기간은 반대로 섭취했다. 그 결과, 같은 음식을 먹어도 아침에 먹으면 더 많이 열량으로 소비돼 살로 덜 간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아침 식사가 부실하면 이후 끼니에서 과식하거나 고열량의 간식거리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율리안 리히터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 그다지 배가 고프지 않다면 늦은 아침 식사를 해도 좋다”면서 “좋아하는 음식을 천천히 즐기듯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 WHO “기후변화에 절망·무력감 심각… 정신건강 지원 체계 서둘러야”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WHO “기후변화에 절망·무력감 심각… 정신건강 지원 체계 서둘러야” [홍희경 기자의 기후변화 스코프]

    남아공 가난할수록 재해에 취약필리핀 “태풍 탓에 살 가치 없다”빙하 붕괴에 자가면역질환 고통도MZ세대 56% “인류 망했다 믿어” 암울한 미래상에 분노·우울 느껴 성장 정책 불신, 윗세대에 배신감 개인의 삶 차원 출산파업 움직임 세대 갈등·불복종 운동 번질 수도 “기후변화는 정신건강과 웰빙에 심각한 위협이 됩니다. 급변하는 기후를 보며 인류는 슬픔, 두려움, 절망, 무력감과 같은 감정을 강렬하게 경험합니다. 이런 고통이 신체화돼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암과 같은 병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갖춘 기후행동이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일(현지시간)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정책브리핑을 발표했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던 유엔환경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장에서다. ‘모두의 번영을 위한 건강한 지구-우리의 책임, 우리의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WHO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신건강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저위도 국가에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이 저소득 국가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정신건강까지 관리할 여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심리 치료가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선진국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우울증 치료를 주요 정책으로 삼은 곳은 드문 실정이다. 지난해 WHO가 9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지금까지 9개국만 국가 보건 및 기후변화 계획에 정신건강·심리사회적 지원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기후변화 대책 정신건강 포함 9개국뿐 전 세계 보건을 총괄하는 기구임에도 WHO는 기후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문제를 제기한 그룹 중 후발주자가 됐다. 올해 2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이미 6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신체적 영향뿐 아니라 정신적 영향에 대해 기술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6차 보고서는 IPCC가 정신건강에 대해 언급한 첫 평가보고서가 됐는데, IPCC는 보고서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 생계와 터전을 잃는 문제가 상실감을 일으킬 뿐 아니라 기후위기 자체가 불안이나 스트레스, 우울감을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서 미국심리학회(APA)는 2017년 기후위기에 대해 만성적인 두려움을 느끼는 상태를 ‘환경불안’(Eco-anxiety)이라고 규정한 바 있고, 이듬해 영국의 공립 더비대는 기후활동가를 대상으로 환경불안 관련 강의를 개설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학계에 비해 국제기구들이 기후변화가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소 뒤늦게 조명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로 타격을 받은 이들이 물리적으로 잃은 게 워낙에 컸던 데서 기인한다. 기후변화 때문에 생긴 이상기후로 인해 과거보다 정도가 심해진 자연재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물리적인 재산 피해를 복구하는 데 집중하느라 정신건강에 관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렸다는 얘기다. 예컨대 2016년 캐나다 앨버타주 포트맥머리에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당장 급한 일은 8만 8000명에 이르는 이재민의 주거와 생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한참 지나 앨버타대가 당시 산불을 경험한 12~18세 아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3분의1이 화재 발생 18개월 뒤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고 있다는 걸 밝혀냈다고 BBC 어스는 보도했다. 마찬가지로 빈부 격차가 극심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저소득 가구는 ‘가난할수록 기후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사회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라고, 최근 들어 일 년에 20번 안팎씩 대형 태풍을 겪는 중인 필리핀 사람들은 ‘기후위기는 이미 현실이 됐고, 태풍이 삶의 터전을 앗아갈 때마다 살 가치가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놓지만 이런 우려는 다른 현안에 밀려 후순위 정책과제가 되고 있다고 BBC 어스는 덧붙였다. ●기후와 밀접한 직업군 스트레스 더 커 태풍, 산사태, 산불,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가 최근 더 극단적인 양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이 같은 자연재해의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난민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체계가 국가별로 일정 정도는 구축돼 있다는 뜻이다. WHO의 정책브리핑은 그래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서서히 점진적으로 받을 때 생기는 문제에도 주목했다. 폭염과 폭우를 자주 겪을 때 스트레스가 증가, 각종 질환이나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던 원주민이나 기후와 밀접한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이런 스트레스가 더 커진다고 WHO는 설명했다. 미국 알래스카 원주민인 이누이트족이 수천년간 삶의 터전이 됐던 빙하가 붕괴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볼 때의 상실감, 기후변화로 인해 선대 때부터 기르던 재배작물의 종류를 바꿔야 하는 농부의 막막함이 특별히 더 보살펴야 할 징후로 분류된다. 이런 사람들이 겪는 만성 스트레스는 정도가 심해 신체 증세로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을 약화시키고 불면증을 일으키며 심혈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 증세로 발현될 수 있는 만성 스트레스의 폐해가 기후변화 때문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십년 전 환경 질환이 오염된 물, 오염된 공기에 노출돼 급성으로 일어나는 병이었다면 기후변화가 진행 중인 현재에는 기후변화에 맞춰 삶의 행태를 바꿔야 하는 데서 비롯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아 만성적으로 악화되는 성격이 가미된 셈이다. ●절반 이상 “기후변화, 정신건강에 영향” 현실화한 기후변화가 아니라 발생하지 않은 기후변화 때문에 생기는 정신건강 문제도 있다. 암울한 미래 때문에 느끼는 분노와 우울이 그것이다. 의학 학술지 랜싯은 지난해 16~25세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6%로부터 ‘인류는 망했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비영리 독립매체인 마인드사이트뉴스가 전했다. 한 해 전인 2020년 미 정신의학협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미래 기후에 대한 불안감에 민감한 편인데, 이를 ‘기후염려증’이나 ‘환경우울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8세 때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된 뒤 기후변화에 대한 세상의 무관심에 실망해 우울증에 시달렸던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게 된 것 역시 이 같은 염려와 우울감에서 촉발된 것으로 평가된다.●좌파운동 이념·기후변화 연계 가능성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공포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처음 공론화한 이들 중에는 영국 방송인이자 과학 저술가인 브릿 브레이가 있다. 2019년 5월 TED 강연에서 브레이는 “젊은 세대는 기후변화를 거스를 수 없다는 무력감, 환경을 이렇게 망가뜨린 윗세대에 대한 배신감, 여전히 기후활동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느낀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가 세대 갈등이나 불복종운동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회적 차원이 아닌 개인 삶의 차원에서는 ‘출산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움직임마저 있는데, 결국 지구의 탄소배출량을 늘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는 것이 인간이란 점을 감안하면 매우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논리도 퍼지고 있다. 과거 좌파운동, 생태주의, 무정부주의 진영에서 극단적으로 전개되던 이념과 철학들이 기후변화와 연계돼 새롭게 퍼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이번에 WHO가 국제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정신건강의 문제를 공론화하기는 했지만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는 식의 실천이 없는 한 개인의 무력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욱 기후변화 관련 대책에 사람들의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도입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WHO는 강조했다.
  •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포착] ‘일본 카메라’ 달린 러軍 드론 확인…“우리 제품 맞는 듯”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이 사용한 무인항공기(이하 드론)에서 일본산 부품이 잇따라 발견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오를란10’ 정찰 드론을 분해해 분석한 결과, 캐논 DSLR 카메라 ‘EOS 800D‘ 등 일본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드론의 엔진은 대형 무선조종장치 엔진을 제작하는 일본 사이토 제작소의 것이었고, 촬영 영상을 전송하는 커넥터는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이었다. 캐논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실제 부품을 확인할 수 없어서 자사 제품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면서도 “사진상으로는 당사 로고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우리 회사 제품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혼다통신공업 역시 해당 동영상을 확인한 뒤 “가품이 아닌 실제 우리 회사의 제품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사이토제작소도 “여러 장의 사진을 분석했고, 해당 드론에 개조된 당사 제품이 사용된 흔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방국가의 대러 수출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외환법)에 따라 군사 전용 가능한 제품과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제품과 기술의 대러시아 수출이 적발될 경우, 관련 기업은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이니치는 러시아군 드론에서 발견된 일본 부품들의 제조업체가 수출 규제를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캐논 카메라와 혼다통신공업의 부품은 일반인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범용제품으로서, 수출규제 대상 품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캐논 측은 “누구나 살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어떤 경로로 유통되고 사용되는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혼다통신공업 측은 “(자사 제품이 사용된) 러시아군 드론을 보고 솔직히 매우 놀랐다. 우리 제품 사용을 금지해달라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분해해 분석한 러시아군의 드론에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프랑스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사용됐으며, 전체 부품의 80%가 러시아 외부 산으로 확인됐다. 마이니치는 “정찰 드론은 적에게 매우 근접하게 접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격추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범용제품이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처럼 무기와 민간용 제품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업들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다목적 전자전 차량에 '한국 부품'도 포함  러시아군 무기에서 외국산 부품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초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 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러시아의 다목적 전자전 차량인 보리소글렙스크-2에 영국산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가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내용도 없었다. 다만, 영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러시아로 흘러들어 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RUSI 보고서는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아마존은 왜 中전자책 시장에서 손절했나?

    [여기는 중국] 아마존은 왜 中전자책 시장에서 손절했나?

    아마존이 중국 내 전자책 리더기 킨들 사업에서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아마존이 오는 2023년 6월 30일을 기점으로 중국 내 킨들 사업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아마존 킨들 사업부는 이날 오전 자사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중국 전자책 사업부의 운영 방침이 조정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공개하고, 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기존에 구매한 전자책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밝혔다.  다만, 내년 6월 30일 이후부터는 킨들 중국 전자서점이 전면 운영이 중단되면서, 그 이후부터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전자책을 구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기존에 이미 장치 내에 저장해둔 전자책과 개인 문서 등은 중국 아마존 킨들 사업부의 전면 철수와 무관하게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존 킨들 계정을 가진 회원의 경우 중국 아마존(amazon.cn)에 접속해 킨들 전자책 리더와 관련한 개인 회원 계정 역시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아마존 전자책 서비스를 월정액으로 무제한 구독했던 킨들 언리미티드(Kindle Unlimited) 회원은 회원 만료 기간이 중국 아마존 킨들 사업부가 철수하는 2023년 6월 30일 이후인 경우에 한 해 가입 시 지불 했던 비용 일부를 환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의 환불과 관련해서는 2023년 7월 1일 SMS와 이메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요청 방법을 안내하는 공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하지만 킨들 사업부는 이미 구매한 킨들 전자책에 대한 반품 서비스는 추가 공지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마존 킨들 사업주의 중국 시장 철수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 초, 아마존 킨들 사업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에서 자사 저가형 모델 한 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상품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중국 시장 철수에 대한 소문을 담은 언론 기사가 쏟아진 바 있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아마존 킨들 담당 엔지니어들이 중국을 떠났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킨들 철수설은 기정 사실화된 바 있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 2013년 6월 중국에서 킨들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10년 만의 철수다. 이는 중국 진출 5년 만에 중국 시장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서며, 중국이 아마존 글로벌 킨들 판매량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이 무렵 중국 킨들 전자책 서점에는 약 100만 권의 서적이 등록됐고, 유료 구독 서비스 회원인 킨들 언리미티드 서비스의 경우 중국에서 출시된 지 2시간 만에 가입자 수가 급증해, 미국과 영국에 이어 3위에 링크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커다쉰페이, 장웨, 샤오미 등 토종 리더기들 저가 공세에 밀렸다는 비관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 등 다수의 영상 플랫폼과 모바일 게임 등에 밀려, 중국 전자책 시장의 전망 자체가 내리막길이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온라인 독서 시장 이용자 수는 4억 9천 400만 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5.11% 증가해 3년 연속 증가세 감소를 보였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죽어서도 아이들과 높은 곳 오르는 JP 모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죽어서도 아이들과 높은 곳 오르는 JP 모르

    칠레 산악인 후안 파블로 모르는 지난해 파키스탄 카라코람 산맥의 K2(해발고도 8611m)에서 삶을 마쳤다. 언제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무하마드 알리 사드파라(파키스탄), 욘 스노리(아이슬란드)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 등정에 나섰다가 2월 5일 함께 사라졌다. 겨울시즌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아 세 유망한 산악인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 사지드 알리(21)가 함께 등정에 나섰다가 아들은 8200m 보틀넥 부근에서 산소 장비에 문제가 생겨 먼저 돌아서 화를 면했다. 사지드 알리는 다큐멘터리 작가 엘리아 사이칼리와 함께 여름시즌에 다시 K2를 찾았는데, 이 시즌에 가장 먼저 보틀넥 사고 지점에 이른 고정로프 설치조가 세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 상태를 처음 본 러시아 상업등반대의 가이드 발렌틴 시파빈은 추락 등 사고가 아니라 체력 소진 때문에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소 없이 겨울철에 최초로 이 험악한 산을 발아래 두겠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셋이 정상을 밟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시파빈 등이 시신을 발견한 다음날 현장에 이른 사지드가 아버지 등이 지녔던 카메라를 회수해 분석한다고 했는데 영국 BBC의 1일 기사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것으로 봐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모르의 나이 서른넷이었고, 자녀는 셋이나 남았다.산에서 죽었다고 그의 레거시(유산 또는 유업)가 끝난 것은 아니다. 산소 없이 일주일 안에 에베레스트(8848m)와 롯체(8516m)를 모두 올라 가장 빨리 두 봉우리를 발 아래 둔 그의 기록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여기에다 그는 아이들에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했다. 만년설이 뒤덮은 안데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번화한 수도 산티아고가 고향인 그는 어릴 적 스케이트보드와 파쿠르 같은 도시 스포츠에 몸을 던졌는데 이내 그의 시선은 도시로 연결된 산으로 향했다. 해외에서 업적을 남기면서도 고향을 결코 잊지 않았다. 2013년 그는 학교와 공공장소 같은 버려진 도시 인프라에 등반 및 스포츠 장비를 설치하는 비영리 단체인 ‘Deporte Libre’를 설립했다. 불우한 어린이들이 놀이 공간에 접근할 수 있게 돕자는 취지였다. 그의 사촌이자 Deporte Libre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Federico Scheuch는 “그는 항상 에너지로 가득 찬 등반 원정대에서 돌아올 것이고, 그 좋은 분위기를 도시로 가져와 사람들을 산에 연결시키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칠레는 모험을 즐기는 세계인들이 꼽는 최고의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지만 정작 이 나라의 수백만명이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건축을 공부하며 Deporte Libre를 공동 설립한 페드로 앙구이타는 “칠레의 스포츠는 부유한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스포츠를 인권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후안 파블로의 유산”이라고 말했다. 2017년에 발표된 스포츠 및 건강에 관한 정부의 가장 최근 전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나라 인구의 85% 이상이 멍하니 앉아 있으며 일주일 중에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은 100분도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칠레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동 비만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 보고서에 따르면 칠레는 주간 스포츠 활동이 3.7시간에 그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안귀타는 엄청난 수준의 불평등이 비난받아야한다면서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절대적인 긴급성”을 강조했다.루즈 마리아 에스피노자는 다섯 살 아들 맥스를 산티아고 남쪽의 라 핀타나에 있는 Deporte Libre의 놀이터 한 곳에 데려왔다. 지난 1월에 개장했는데 화려한 등반 벽과 산 모양의 지그재그 터널이 있다. 국제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가 공동 설계하고 네덜란드 아동권리단체인 Bernard van Leer의 재정 지원으로 이 놀이터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도시를 상상하면서 지어졌다. 에스피노자는 아들이 과체중이며 신체 활동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들은 필사적으로 밖에 나가 놀고 싶어하지만 동네가 안전하지 않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20년과 지난해에 라 핀타나에서 미성년자 10명이 총탄에 숨졌는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스피노자는 매일 거리에서 총격전이 일어나며 맥스는 “총소리를 들을 때마다 탁자 아래 숨는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 지역을 버리다시피 해 마약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곳에서의 청소년 대상 피트니스 수업도 몇 달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됐을 뿐이다. 자금이 부족해서다. 에스피노자는 수업이 중단되면 놀이터가 마약중개상에게 점령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앙구이타는 “우리는 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것처럼 오늘도 계속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Scheuch는 사촌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자신의 스포츠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고 성취에 자부심을 갖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정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동네를 돌아다닐 수도 있다고 했다. 몇 가지 방법으로 우리는 모두가 정상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英 국방 “러군, 지치고 망가져… 퇴역 군장비까지 동원”

    英 국방 “러군, 지치고 망가져… 퇴역 군장비까지 동원”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군대는 이미 지치고(exhausted) 망가졌다(broken)”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러스 장관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스페인 국방장관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러시아가 퇴역 군장비를 가져오는 것을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의 해군을 적들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 남쪽 측면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서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러시아 해군이 더 위협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 해군의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봉쇄로 아프리카 등에 곡물 부족이 발생해 기아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리비아, 예멘 등 전 세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통로’를 여는 “올바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월러스 장관은 다만 러시아 관리들이 자국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식량을 운반하는 선박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게 회랑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아이디어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러시아가 서방 군대의 개입을 배제하자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을 호위하자는 터키 등 흑해 연안 국가들의 제안은 환영했다. 아프리카에서의 러시아 영향력 확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로블레스 장관은 말리, 리비아 등 국가에서 와그너 그룹 등 러시아의 민간 용병 업체의 사업 확장이 “매우 명백하다”며 조직 범죄와 테러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BBC ‘맨유는 쓰레기’ 자막 실수에…맨유팬들 의외의 반응

    BBC ‘맨유는 쓰레기’ 자막 실수에…맨유팬들 의외의 반응

    영국 공영방송 BBC가 생방송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하하는 자막을 띄웠다. 지난 24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BBC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에 대한 생방송 뉴스 도중 화면 아래 자막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쓰레기다(Manchester United are rubbish)’라는 문구를 내보냈다. 보통 뉴스 화면 하단엔 실시간 속보, 전날 경기 내용, 뉴스 요약 문구 등이 표시된다. BBC는 해당 자막이 나간 지 2시간 후 뉴스 방송 진행 도중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BBC 앵커는 “조금 전 뉴스 화면 하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언급된 내용을 보신 시청자분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맨유 팬들이 불쾌해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과했다. 이어 “새로운 직원이 문구를 작성하는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아무런 내용의 문구를 썼고, 실수로 인해 생방송에 노출됐다”면서 “그런 문구를 쓰려던 의도는 없었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이 상했을 시청자 또는 맨유 팬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그러나 BBC의 우려와 달리 맨유팬들 사이에서는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응원하는 팀을 비하하는 자막에 불쾌함을 표현한 팬들도 있었지만 “슬프지만 사실”, “틀린 말이 아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 것이다. 팬들의 자조적인 반응은 올해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6위에 그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사상 최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킴 카다시안, SI 커버 장식 ‘아찔한 비키니 몸매’

    킴 카다시안, SI 커버 장식 ‘아찔한 비키니 몸매’

    방송인이자 세계적인 셀럽으로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킴 카다시안이 올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 ILLUSTRATED, 이하 SI)가 매년 한차례 발행하는 수영복 특집판의 커버를 장식했다. SI는 17일 올해 수영복 특집판의 커버모델로 킴 카다시안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커버에는 카다시안 외에도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시애라도 장식했다. 카다시안은 “광고와 런웨이는 20대의 젊은 모델들이 차지하고 있다. 내가 SI 커버를 장식했다. 나는 40대다. 너무 놀랍다”라며 자부심 가득한 멘트를 전했다. 3억100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현존 최고의 이슈메이커인 카다시안은 리얼리티쇼를 통해 명성을 날렸다. 또한 유명가수 칸예 웨스트를 비롯해 NBA 스타 등과 결혼과 염문설을 퍼뜨려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최근에는 웨스트와 이혼한 후 여러 분쟁으로 송사를 벌이고 있다. 가장 ‘비싼 모델’로 알려진 슈퍼모델 켄달 제너, 미국 역사상 최연소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린 카일리 제너를 동생으로 두고 있다.
  • 리그 1위 피닉스도 못 막은 돈치치, GSW가 막을 수 있을까

    리그 1위 피닉스도 못 막은 돈치치, GSW가 막을 수 있을까

    2018~19시즌 미국남자프로농구(NBA) 신인상 수상자인 루카 돈치치(23·댈러스 매버릭스)가 이번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 피닉스 선스를 꺾고 생애 첫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4승제)에 진출했다. 3년 만에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다음 상대다. 돈치치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2021~22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때(평균 28.4득점)보다 더 많은 평균 득점(31.5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당시 45.7%였던 야투 성공률도 47.4%로 상승했다. 최근 돈치치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경기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승제) 7차전이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피닉스와 팽팽히 맞선 댈러스는 7차전에서 123-90으로 크게 이겼다. 돈치치는 이 경기에서 35점을 넣었다. 야투 성공률은 63.2%에 달했고 3점슛 성공률도 54.5%로 높았다. 피닉스와의 2라운드 1~7차전을 통틀어 가장 높은 슛 성공률이다. 돈치치는 특히 이번 정규시즌 때 골든 스테이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돈치치가 골든 스테이트와의 4경기에서 기록한 평균 31.5득점은 그가 각 29개 구단을 상대로 넣은 평균 득점 중 7번째로 높은 수치다. 돈치치가 골든 스테이트전에서 던진 슛(총 82개) 분포를 보면, 정면 및 3점슛 지역 슛 시도가 31개(37.8%)로 가장 많다. 페인트 존 내 제한구역(Restricted Area) 바깥 지역에서의 슛 시도가 27개(32.9%)로 그 다음으로 많다. 알고도 못 막는 스텝백 3점슛과 돌파 후 플로터, 큰 신장(2m 1㎝)을 활용한 포스트업을 즐기는 돈치치의 공격 성향을 반영한 분포다.문제는 골든 스테이트 외곽 수비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비록 이번 정규시즌 때 30개 구단 중 상대팀에게 경기당 3점슛 시도(36개)를 11번째로 많이 내준 팀이지만 마이애미 히트,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가장 낮은 3점슛 허용률(33.9%)을 기록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를 거듭할수록 이 수치가 오르고 있다. 1라운드에서 35.7%였던 3점슛 허용률이 2라운드에 36.7%로 높아졌다. 또 댈러스를 상대로 한 정규시즌 상대전적이 1승 3패다. 하지만 댈러스가 정규시즌 때 상대한 골든 스테이트는 완전체가 아니었다. 4경기 중 스테픈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 드레이몬드 그린 3인방이 모두 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즉 돈치치와 댈러스는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완전체인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골든 스테이트에는 ‘우승 DNA’가 있다. 2015년과 2017년, 2018년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던 베테랑들이 여전히 그대로 있다. 반면 현재 댈러스 로스터엔 파이널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다. 더군다나 댈러스는 3점슛 허용률이 2라운드 진출 8개팀 중 가장 높은 40%로 외곽 수비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커리와 톰프슨, 조던 풀로 구성된 ‘스플래시 트리오’ 외곽 공격에 무너질 수도 있는 대목이다. 골든 스테이트와 댈러스의 이번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은 19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 이재용이 직접 챙기는 삼성 미래 먹거리 ‘6G’...“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이재용이 직접 챙기는 삼성 미래 먹거리 ‘6G’...“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을 13일 개최했다. 차세대 통신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직접 챙기는 분야로, 이 부회장은 2011년부터 5G 기술연구를 전담하는 ‘차세대 통신 연구개발 조직’ 신설을 지시하는 등 해당 사업 육성을 이끌어왔다.포럼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으로 열렸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 상용화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라면서 “6G는 초광대역·초지능화·초공간적 특성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 사장은 이어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첫 포럼에는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찰리 장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전무, 존 스미 퀄컴 수석부사장, 심병호 서울대 교수, 타릭 타렙 핀란드 오울루대 교수, 맹승주 삼성전자 마스터 등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다. 타렙 교수는 “지금은 6G 기술 발전을 위해 산학연 연구자들이 협업해야 할 때”라면서 “이번 포럼은 이제 막 시작되는 6G 연구에 대해 학계와 산업계가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최고의 네트워킹 무대”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5G 상용화를 주도해왔다. 2020년 미국 이동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7조 9000억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달 초에는 미국 4위 이동통신사 ‘디시 네트워크’로부터 1조원 이상 규모의 5G 장비 공급계약을 수주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5G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동통신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총회에서 ‘6G 비전 표준화 그룹 의장’에 선출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6G 주파수 백서’를 발표하며 6G 통신용 주파수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연구를 제안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中 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160만 명 사망”…당국은 SNS 검열 시작

    “中 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160만 명 사망”…당국은 SNS 검열 시작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선회를 요구하며 쓴소리를 내뱉은 가운데, 중국은 당국의 기조와 맞지 않는 발언들을 검열하기 시작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현재 양상과 향후 전망을 고려할 때에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전환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WHO 긴급대응 프로그램 국장도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조치에 대해 개인의 인권은 물론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가 회원국의 코로나19 정책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와 현지 방역 시스템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통제하고 있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WHO’ 및 WHO 사무총장의 이름인 ‘Tedros’, ‘Dr. Tedros’ 등의 검색어 및 댓글 사용이 중지됐다. 위챗 사용자 역시 WHO 관련된 기사를 공유할 수 없는 상태다.제로 코로나 중단하면 사망자만 160만 명 발생할 수도...연구결과 나와단 한 명의 확진자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할 경우 ‘감염 쓰나미’로 이어져 1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푸단대 연구진은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면 이달부터 7월까지 감염자 1억1200만 명, 중증 환자 510만 명, 사망자 160만 명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동료 평가자로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 공중보건대학 마르코 아젤리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효능이 떨어지는 자국산 백신 대신 (미국 등) 서구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중국이 노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등 조치가 선행되지 않은 가운데 강력한 방역 조치를 중단하는 것이 가장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중국 내 80대 이상 노인들 가운데 50%만 백신 접종을 마쳐도 사망자 수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강력한 봉쇄령에 쏟아지는 불만에도,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 짓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까지 내부 혼란과 변수를 통제하겠다는 정치적 이유 역시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는 중대한 이유로 꼽힌다. 시 주석은 지난 5일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의 방역지침 정책을 왜곡, 의심, 부정하는 일체의 언행과 단호히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 “러시아군 무기서 영국산 부품 발견”…한국산도 이용 됐나?

    “러시아군 무기서 영국산 부품 발견”…한국산도 이용 됐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버려진 러시아군의 무기에서 영국산 부품이 발견됐다.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영국왕립서비스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이하 RUSI) 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회수한 러시아 무기 일부에서 영국 등 외국산 부품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러시아군에 201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보리소글렙스크(Borisoglebsk)-2다. 보리소글렙스크-2는 다목적 전자전 차량으로, 러시아는 이 무기가 선진국들의 모든 현대식 무선 통신을 억제할 수 있다고 자랑해왔다. 위성 통신과 무선 항법 시스템을 정찰하고, 적군의 통신 및 지휘 무선 네트워크와 통신 라인의 전파를 방해하는 보리소글렙스크-2는 육군 전자전의 핵심 시스템으로 꼽힌다. 전력 상실과 보급품 부족 등으로 교착에 빠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곳곳에 무기를 버리거나 빼앗겼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러시아군 무기를 분석하던 중 보리소글렙스크-2에 영국산 부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은 러시아가 2014년 당시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한 이후 러시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를 도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에는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될 수 있는 용도의 다양한 부품의 러시아 직접 수출을 금지했다. RUSI는 문제의 영국산 부품이 언제 러시아로 수출된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부품 제조사의 (고의로 러시아에 부품을 판매했다는) 잘못을 입증하는 암시도 없었다.다만, 영국에서 만들어진 부품이 무기 금수 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RUSI 보고서는 “서방 국가의 경제 제재는 러시아가 제트기와 미사일, 기타 첨단 무기들의 부품 밀수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우리는 중요한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등 푸틴의 전쟁 기계(무기)를 무력화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러 경제 제재를 도입했다”면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투명한 수출 통제 체제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수출 통제 위반에 대한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고, 적절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가 서방 국가에서 생산된 부품을 얻기 위해 중개자를 이용해 제조·유통 관련 회사들을 협박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리소글렙스크-2에는 영국과 미국, 독일, 한국, 대만 및 네덜란드에서 만든 부품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다만 각국의 부품 제조업체는 해당 부품들이 정확히 어디로 판매되는 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국, 우크라이나에 총 8000억 원 규모의 군수 지원 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일 우크라이나에 3억 파운드(약 4750억 원)에 달하는 추가 군수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이 새로 지원하는 무기에는 전자전 장비와 대(對)포병 레이더 시스템,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장비, 야시경 등 첨단 장비가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영국은 지난주 대공포 장착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고, 그에 앞서 대전차 미사일과 대공방어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영국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수지원은 5억 파운드(약 8000억 원)에 달한다.
  • [두잇의 IT타임] 갤플립4 부족한 배터리 어떻게 극복할까?…믿을 건 AP뿐?

    [두잇의 IT타임] 갤플립4 부족한 배터리 어떻게 극복할까?…믿을 건 AP뿐?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사양이 유출되면서 용량이 확정됐다. 스웨덴 IT 매체 갤럭시클럽(Galaxy Club)은 갤럭시Z플립4에는 EB-BF721ABY와 EB-BF722ABY 2개의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한다. 해당 보고서에 나타난 정격용량(Rated Capacity)은 각각 2400mAh, 903mAh이다. 갤럭시Z플립3의 정격용량은 각 각 2300mAh, 903mAh로 100mAh 배터리 용량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정격용량은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후 지정된 조건 하에서 방전할 수 있는 전기량으로, 최소치를 표시한다. 보통 제조사가 완제품에 표기하는 배터리 정보는 일반용량(Typical Capacity)으로 정격용량보다 높게 기재한다. 실제로 갤럭시Z플립3의 일반용량은 3300mAh인데 이는 정격용량의 합인 3203mAh 보다 크다. 따라서 갤럭시Z플립4의 배터리 정보는 3400mAh로 표기될 확률이 매우 높다.갤럭시Z플립3는 삼성전자의 맞춤가전 비스포크(Bespoke)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대성공을 거뒀다. 덕분에 MZ 세대까지 적극 공략하면서 디자인의 ‘애플’에 묵직한 한방을 보여줬다. 하지만 차기작마저 접을 수 있는 예쁜 폰에 그친다면 무언가 부족하다. 2021년에 출시한 갤럭시Z플립3는 발열 제어, 카메라 성능에서 동시대의 스마트폰에 비해 한참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갤럭시 치고는 충분하지 않은 배터리 용량으로 사용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전통적인 바(bar)형 갤럭시는 4000~5000mAh 수준의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을 마음껏 쓰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이나 엑시노스의 저전력 설계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적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갤럭시Z플립3의 경우 이러한 단점이 크게 부각됐다.갤럭시Z플립3의 경우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있을 만큼 빠르게 소모된다. 직접 갤럭시Z플립3를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완충 상태에서 1시간의 게임(와일드리프트)으로도 21%의 배터리가 소모됐다. 이후 넷플릭스(OTT) 1시간 이용에 잔량은 68%까지 떨어졌고, 2시간 정도 음악(스포티파이)을 청취하며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간헐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54%까지 떨어졌다. 디스플레이 밝기가 50%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소모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100mAh의 용량(전체에서 약 3% 수준) 증가가 과연 충분할까? 이 정도의 용량 증가가 갤럭시Z플립4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려면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에너지 효율이 매우 뛰어나야 가능하다. 갤럭시Z플립4의 프로세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Gen1플러스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탑재된 스냅드래곤8Gen1의 후속 프로세서로 어느 정도 성능 개선은 가능하겠지만 수개월 만에 에너지 효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다. 단 시간에 애플의 ‘A바이오닉’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보일 수 없다면 유의미한 배터리 용량 증가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4는 외형과 가격에 큰 변화 없이 오는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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