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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죽었다” 아프간 유가족이 말하는 美 드론 오인 공격

    “모두 죽었다” 아프간 유가족이 말하는 美 드론 오인 공격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사는 40대 가장 에즈마라이 아마디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저녁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아들과 딸 그리고 조카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카불 북서부 인구조밀지역 카와자 부르가에 있는 평범한 가정집에 차량을 정차하고 장남에게 차키를 주며 주차를 맡겼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은 일제히 차 위에 올라 장난치기 시작했고 아마디는 그 모습을 옆에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하늘에서 날카로운 굉음과 함께 미사일이 차위에 떨어졌고, 이는 그는 물론 아이들까지 총 10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 미국은 이날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공습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카불 공항 자동차 폭탄 공격을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 공격은 오인일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의 동생 아이말 아마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사일이 날아와 우리 아이들이 탄 차에 맞았다”며 “모두 죽었다”고 말했다.이 공습으로 아이말의 딸 1명과 다른 어린이 5명을 포함한 가족 10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현장을 방문한 기자에 따르면, 많은 가족을 한꺼번에 잃은 아이말은 장례식을 도우러올 친척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형과 그의 자녀 4명이 죽었다. 난 내 어린 딸과 조카들을 잃었다”며 울먹였다. 미국 중부 사령부(CENTCOM) 대변인 빌 어번 대위는 카불에서의 차량 공습으로 민간인이 희생됐다는 보도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형이 IS의 동조자이자 자동차 폭탄 공격을 계획한 조직원으로 오인됐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말에게 어빈 대위의 말은 공허하게 와닿았다. 미사일 공습에 희생된 에즈마라이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하는 기술자로, 혼돈의 시대에 어떻게든 생활을 꾸려나가려했던 지극히 평범한 아프가니스탄인으로 알려졌다.당시 폭발음을 듣고 현장으로 뛰어돈 인근 주민들 중 한 명인 사비르는 “아이들은 모두 차안에서, 어른들은 차 바로 옆에서 살해됐다. 차는 불타고 있었다”면서 “흩어진 시신을 수습하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어번 대위는 “차량을 파괴한 결과 대규모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것도 인식하고 있다. 차량에 대량의 폭발물이 쌓여 있었다고 보여져 그로 인해 희생자가 늘어났을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무고한 생명을 잃었다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근 주민 라시드 누리에게 이 발언은 어이없게 들렸다. 그는 “우리는 탈레반에 살해당하고 IS에 살해당하고 미국인에게 살해당한다”면서 “그들은 모두 우리 아이들이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었다.
  • 코로나19 팬데믹 2년, 펫케어 시장 급성장 속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문화 트렌드 역시 급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 언택트(Untact) 라이프가 일상화됨에 따라,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새롭게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 변화는 관련 업계 호황으로 직결됐다. 코로나발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일컫는 이른바 ‘펫코노미(Petconomy)’ 시장은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급성장중이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 이하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전년대비 8.7% 늘어난 1,420억 달러(한화 약 160 조 원) 규모로, 펫푸드(사료·간식)를 포함해 펫악세서리, 펫 뷰티 시장 등 여러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는 1,530억 달러(한화 약 172 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를 연 우리나라 역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 펫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6% 늘어난 18억 2,900만 달러(한화 약 2조 1,100억 원)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19억 4,700만 달러(한화 약 2조 2,51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펫케어 소비 채널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며 변화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16%를 기록했던 글로벌 펫케어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020년 20%를 넘어섰고, 2021년에는 23.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로, 2020년 58.7%로, 2021년에는 60%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관련된 소비도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려동물 관련 건강관리, 상해나 질병 등의 치료비를 제외하고 매월 고정으로 지출하는 양육비가 평균 14만원으로 나타났다. 2018년 월평균 12만원 대비 16.7%, 약 2만원 증가한 금액이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과 아이 대신 반려동물만 기르는 ‘딩펫족’(딩크족+pet) 등이 증가하며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사료의 경우, 2019년 다양한 기능과 폭넓은 가격대의 간식이 출시되며 다양화를 이끌었다면, 2020년에는 대형 업체를 중심을 고가의 프리미엄 사료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동물이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려견의 나이와 품종에 따른 맞춤형 건강관리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지난 2018년 농촌진흥청은 동물병원 진료기록(전자차트)을 바탕으로, 반려견 나이와 품종에 따른 내원 이유를 분석, 발표했다. 예방 접종 외에 진단 결과를 보면 피부염·습진(6.4%)으로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외이염(6.3%), 설사(5.2%), 구토(5%) 등이 뒤를 이었다. 나이별로 보면 3살 이하는 파보 바이러스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한 소화기 질환의 예방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고, 4살 이상은 피부 질환 발병 여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7살 이상의 반려견은 진행성·퇴행성 질환에 주의를 강조했다. 품종별로 몰티즈와 푸들은 외이염, 시츄와 요크셔테리어는 피부염과 습진이 자주 발생했고, 시츄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안구 질환 발생빈도가 높아 나이와 품종에 따른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앞선 농촌진흥청 통계에서 알 수 있듯 반려동물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질병·질환에 노출되어 있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불가한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계절별 건강관리도 중요하게 손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철은 계절성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털로 뒤덮여 있는 반려동물은 별도의 땀샘이 없는데다 강아지의 경우 평균체온이 사람보다 2도 정도 높을 정도로 더위에 유독 취약하다. 또한 지면의 온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한낮의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고, 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곰팡이 등의 번식이 증가할 수 있어 물놀이나 목욕 후에는 반드시 털을 꼼꼼히 말려주고 잦은 빗질로 피부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이 밖에도 여름철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 중 하나가 여름철 유독 기승을 부리는 모기, 벼룩, 진드기 등 외부기생충으로부터의 보호다.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심장사상충은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대표적인 외부기생충인 진드기는 반려동물의 몸에 입을 박고 흡혈하는 과정에서 라임병, 바베시아, 페스트,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염증으로 인한 피부질환 등 각종 질병을 야기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감염 매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목걸이형 외부구충제 세레스토®는 목걸이 내부에 있는 2가지 유효성분(Flumethrin, Imidacloprid)이 8개월간 일정한 농도로 피부지질층을 통해 필요한 양만큼 지속 분포되어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진드기가 물기 전 털과 피부 접촉만으로도 진드기를 차단하고, 마비시킨다. 또한 경구형 구충제 등과 달리 간독성이나 신경유발 물질에 의한 부작용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업비트, 상장 대가 받았다”vs“대가 없다”…줄소송 예고

    “업비트, 상장 대가 받았다”vs“대가 없다”…줄소송 예고

    상장폐지에 업비트 저격한 피카피카프로젝트 “상장 대가 받았다” 주장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대규모 코인 상장폐지 여파가 코인 프로젝트와의 소송전으로 번질 전망이다. 업비트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카 프로젝트에서 받은 코인 중 이벤트에 사용하고 남은 디지털 자산을 일체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매매한 사실이 없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업비트가 특정 코인을 겨냥해 장문의 글을 올린 것은 앞서 피카(PICA) 프로젝트가 자사 코인을 업비트에 상장할 당시 업비트가 ‘상장 피(수수료·대가)’를 받았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피카’는 업비트가 지난 18일 한 번에 상장 폐지를 결정해 공지한 24개 코인 중 하나다. ‘피카 프로젝트’는 지난 17일 블로그를 통해 “업비트는 상장폐지 사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을 모아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일에는 상장 전 업비트 요구로 업비트에 코인 500만개를 전송했으며, 이것이 상장 피 명목으로 이용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피카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업비트 측이 에어드롭 물량으로 500만개를 요구해 전송했는데, 이중 극히 일부만 에어드롭에 쓰이고 나머지는 업비트가 매도로 수익을 봤다는 것이다. 에어드롭이란 거래소가 새 가상화폐를 상장할 때 투자자들에게 일부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이다. 피카 프로젝트는 “(업비트가 당시 언급한) 마케팅이란 명목은 당연히 구실이고, 향후 문제 될 것을 우려해 상장 피 명목으로는 받지 않은 것이고, 500만개를 받아 혹시 모르니 3%는 사용하고 97%는 고가에 매도해 수수료 외 별도 수입을 얻었다”고 주장했다.업비트 “이런 대가 받은 바 없다” 반박 이에 업비트는 “업비트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지원 개시 절차를 위해 단일화된 창구로 거래지원 신청을 받아 내부 심사를 거쳐 거래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어떠한 명목으로도 거래지원에 대한 대가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비트 측에 따르면 피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 체인 상 거래지원 심사 당시에 제출한 최초 유통 계획의 2.7배에 달하는 디지털 자산을 유통했고,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상 최초 유통 계획과 달리 5억개 코인을 추가 발행해 유통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피카 디지털 자산에 사후적으로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고,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해 피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피카 프로젝트는 “유통물량에 대해서는 사용처 등을 적법하게 공지 공시하였으며 법무법인 조언을 받았다”며 “오히려 총 수량은 10억개에서 4억4천만개로 절반 이하로 줄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피카프로젝트는 법무법인 은율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과 상장폐지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조치를 준비 중이다. 또 상장 폐지가 결정된 픽셀(PXL)과, 앞서 11일에 결정된 퀴즈톡(QTCON) 프로젝트 측도 피해자를 모아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어나니머스, 머스크 응징 예고…“놀이로 투자자들 삶 파괴”

    어나니머스, 머스크 응징 예고…“놀이로 투자자들 삶 파괴”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를 날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5일(현지시간) 유튜브에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영상을 올렸다. 앞서 전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해시태그 옆에 깨진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이 담긴 트윗을 올렸다. 이는 머스크의 비트코인 사랑이 깨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너무 많은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그의 태도가 너무나 무신경한데 지쳤다고 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를 향해 “당신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면서 “수백만 명의 투자자들을 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암호화폐 수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당신은 이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남아프리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적)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일침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어나니머스는 “물론 그들이 투자했을 때 스스로 위험을 감수했고, 모든 사람들은 암호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당신의 트위터는 일반 노동자에 대한 무시를 명확하게 드러냈다”면서 “당신은 당신의 백만 달러짜리 저택 중 한 곳에서 밈으로 투자자들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한 이유는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하에 두기 위해서라고도 주장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설립자가 아니라 엔지니어 출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에게서 인수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자신이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임자를 만났다. 기대하라”고 징벌을 예고했다.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hacktivists)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세계 전역에서 익명의 구성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는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트윗 장난에 재미 들인 머스크

    “누가 폰 좀 뺏어라” “저러다 총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가상화폐와 테슬라 주가가 요동치자 투자자의 분노 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워는 기업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5656만 명. 그에 대한 트위터 평판은 최저로 떨어졌지만 장난 섞인 그의 트윗은 계속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에 따르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 지난 1월, 머스크에 대한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은 같은 16%대였지만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 긍정이 14.9%로 줄고 부정은 19.2%로 늘었다.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4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남성과 여성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진과 함께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와 깨진 하트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고, 트윗이 올라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떨어져 3만5000달러 대까지 내려갔었다. 5일 오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09% 하락한 3만72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애정이 깨져 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머스크는 곤두박질 친 주가창을 보며 울고 있는 남자의 모습을 그린 만화를 올리기도 했다.시장을 흔드는 그의 트윗은 올해 초부터 이어져왔다. 머스크는 지난 1월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올리고,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를 매수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 비트코인 가격을 4월 중순 6만 3000달러선까지 치솟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느닷없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최근에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고,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해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지난 1일에는 뜬금없이 핑크퐁의 ‘아기상어’ 동영상을 공유하며 “아기상어 최고”라는 트윗을 올렸고, 이 때문에 삼성출판사 주가가 장중 한때 10% 급등하기도 했다. 삼성출판사는 동요 ‘상어가족’을 만든 스마트스터디의 2대 주주다. 상습적인 머스크의 ‘장난질’을 막을 수는 없는 걸까. 머스크는 2018년 테슬라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는 트윗을 올려 증권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당시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 일부를 테슬라가 미리 점검하도록 하는 데 SEC와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SEC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윗을 사전에 감독하지 않았다며 2019년과 2020년 한 차례씩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머스크가 또…‘깨진 하트’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 출렁

    머스크가 또…‘깨진 하트’ 트윗에 비트코인 가격 출렁

    결별 암시 내용에 비트코인 4% 넘게 하락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의 트윗 탓에 비트코인 가격이 또 출렁였다. 머스크는 상습적으로 주요 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는 발언을 하는데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있다. 4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bitcoin’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깨진 하트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또, 남성과 여성이 등을 돌리고 있는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머스크는 이 트윗이 무슨 의미인지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애정이 깨져 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트윗이 올라온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4% 넘게 떨어졌다.코인 시장을 흔드는 머스크의 ‘장난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관성없이 그의 입장 탓에 가상화폐 가격은 급등락은 반복해왔다. 그는 올해 1월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에 ‘#비트코인’이라고 올렸고, 2월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 15억달러를 매수했으며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4월 중순 6만 3000달러선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트위터에 느닷없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또 최근에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려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다이아몬드 손은 자신이 가진 주식 등의 가격이 하락해도 바로 팔지 않고 오를 때까지 버텨 수익을 내는 투자자를 뜻하는 은어다.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서 “진정한 전투는 법정통화와 가상화폐 사이에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나는 후자(가상화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지지의 뜻을 밝힌 것이다. 오락가락한 발언 탓에 트위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머스크에 대한 평판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경제 매체 야후파이낸스는 3일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어웨리오 분석 자료를 인용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공격한 이후 트위터에서 그에 대한 평판이 저점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어웨리오는 특정인 또는 특정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트윗을 부정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트윗으로 나눠 평판 지수를 측정한다. 머스크는 지난 1월에는 긍정(16.8%)과 부정(16.2%) 트윗이 비슷했으나 가상화폐 트윗을 쏟아낸 지난달에는 긍정이 14.9%로 감소하고 부정이 19.2%로 늘었다. 이에 따라 머스크의 평판 지수는 4개월 만에 2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머스크가 지난달 12일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비트코인 구매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뒤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이 늘었다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中폐광 박쥐똥 청소부 의문의 사망”…점점 커지는 ‘연구소 유출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국 연구소 유출설’과 관련해 보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연구소 유출설’의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퍼즐 조각’에 대해 보도했다. 퍼즐 조각 1. “첫 확진 전 우한 연구원 코로나 유사 증상” WSJ은 전날에도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월 15일 발간한 비공개 보고서(팩트시트)에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 전인 2019년 가을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병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고 믿을 근거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때 국무부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는 지난 3월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세미나에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이 아팠던 것이 ‘첫 번째 코로나19 집단감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내 고도로 보호된 환경에서 일하는 3명이 같은 주에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입원하거나 중태에 빠질 정도가 됐는데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이 없다는 것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퍼즐 조각 2. 폐광서 박쥐 배설물 치운 광부들 감염WSJ은 후속 보도에서 “우한 연구소 기원설은 중국 남서부 대나무숲이 우거진 한 구리 폐광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2012년 4월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러 이곳에 들어갔다 나온 뒤 알 수 없는 병에 걸렸고, 이들 중 3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 과학자들이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고, 여러 종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했는데, 우한 실험실에서 연구돼오던 그 바이러스가 현재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원인이라는 것이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WSJ은 우한 연구소가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진상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정보도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中 당국, 구리 폐광 접근 차단 중 WSJ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해당 폐광 인근에 검문소를 세우고 언론을 포함한 외부의 접근을 차단 중이다. 산악자전거로 문제의 구리 폐광에 접근해 취재를 벌였던 한 기자는 중국 정부에 5시간 동안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도 모두 삭제됐다. 발열과 기침 증상…입원 직전 피 토하기도 폐광에 들어가 박쥐 배설물을 치우던 광부들의 당시 상태는 쿤밍의대 소속 교수 보고서에 상세히 기술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쿤밍시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성도다. 2012년 4월 2일부터 폐광에서 박쥐 배설물을 청소했다는 광부 1명은 같은 달 25일 입원하기 전까지 2주 동안 발열과 기침 증상을 보였고, 입원 직전에는 기침을 하면서 피를 토하기도 했다고 한다. CT 촬영 결과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보이는 폐렴도 나타났지만, 여전히 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1주일 동안 폐광에서 일했던 30∼63세의 광부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병원 측은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중난산에게도 원인을 찾기 위해 도움을 구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한 중난산은 사스 검사를 조언하며 박쥐 배설물의 종류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부 6명 중 3명 사망 같은 해 8월 중순까지 광부 6명 중 3명이 사망했고,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진이 박쥐 배설물 연구를 위해 폐광을 조사했다. 이들은 박쥐 6종의 배설물을 확인했으며, 절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광범위한 호흡계 및 소화계 감염을 일으키는 RNA 바이러스로, 매우 다양한 종이 있다. 이 중에서 새로운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가 나왔고, 이들은 여기에 ‘RaBtCoV/4991’라고 이름 붙였다. 폐광 박쥐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종간 상호 교차해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진화하기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진은 2016년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폐광 갱도만 언급했을 뿐 여기서 사망한 광부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퍼즐 조각 3. 우한 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 이와 함께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진행한 ‘기능획득 연구’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서 기능획득 연구란, 돌연변이를 유발해 새로운 생리적 기능을 획득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박쥐에서 뽑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드는 연구다. 바이러스와 관련한 기능획득 연구는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사태에 대비하는 측면에서 지지를 받기도 하지만, 연구 중인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치명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또 기능획득 연구가 생물무기 개발에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지난 2014년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연구소 유출설’ 명확한 조사 요구하는 목소리 커져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해 우한의 연구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가고 있다.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8일 상원 청문회에서 우한 기원설에 대해 “나는 중국인들이 무엇을 했을지 어떤 설명도 갖고 있지 않지만 중국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앞서 지난 11일에는 팩트체크 행사인 ‘유나이티드 팩트 오브 아메리카’에 나와 ‘여전히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고 확신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사실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것(코로나19 자연발생)에 대해 확신이 없다. 나는 우리 능력이 허용하는 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 중국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계속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그걸 조사한 사람들은 그게 동물 감염원으로부터 출현했고 그 이후 사람에게 감염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었을 수도 있고,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한다”며 “따라서 그게 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조사에 완전히 찬성한다고 말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음모론을 공개 비판했던 27명의 과학자 중 3명이 연구소에서 사고로 발생했을 개연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돌아섰다고 WSJ은 전했다. 하버드·스탠퍼드·예일대 전문가가 포함된 18명의 과학자 그룹도 우한의 기록을 면밀히 살펴보고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난 13일 촉구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4일 CNBC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정황 증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1년 전엔 코로나19가 아마도 자연에서 유래했고 실험실에서 나왔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며 “왜냐하면 그게 더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진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HO 기원조사팀, ‘연구소 유출설’ 명확히 해소 못해 이처럼 전문가들이 연구소 유출설을 뒷받침할 명확한 근거나 정보가 없는데도 보다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이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 WHO가 주도한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를 방문하고 코로나19와 연관성이 ‘극히 적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조사팀의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제대로 된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주 개막한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가 조사를 요구한다고 해도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실행이 무산되는 구조다. 오히려 중국은 WHO가 중국 외에서 발생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한연구소·中당국 “연구소 직원들, 항체 없어” 반박 WSJ의 전날 보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측과 중국 당국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구소의 박쥐 코로나바이러스 최고 권위자인 스정리 박사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지 않았다면서 WHO 조사팀 현장조사 시 연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소 코로나바이러스팀에서 이직한 직원도 현재까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2019년 가을 연구소 직원들이 아팠다는 정보와 관련해선 “가끔 아픈 사람이 있는 것이 정상”이라면서 “한두명이 아팠을 텐데 이는 확실히 별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도 WSJ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해당 연구소의 직원과 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 전문가들도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끊임없이 실험실 유출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가 우한에서 추후 코로나19로 명명된 ‘정체불명의 폐렴’이 퍼지고 있다고 처음 확인한 시점은 2019년 12월 31일이다. 첫 확진자는 12월 8일 감염된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부터 12월 초 사이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폐렴 등 코로나19에 걸렸을 때와 유사한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가 92명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고 비판받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머스크, 비트코인 가격 가지고 놀아”…채굴협회 지지에 반등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채굴에 수반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표준화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이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지 의사를 밝히며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또 들썩거리게 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마이클 세일러는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 결성 소식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주요 채굴업체들이 참석해 23일 회의를 열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하이브블록체인, 허트8마이닝, 마라톤DH, 라이어트블록체인 등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다. 세일러는 채굴업체 경영진이 “에너지 보고를 표준화하고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시장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조직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허트8마이닝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지속가능한 채굴이 가능하고 그것이 우선이 되는 시장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머스크도 트윗을 올려 협의회 결성에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 얘기를 했다”며 “그들은 현재 그리고 계획돼있던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알리겠다고 했고, 전 세계 채굴업자들에게 그렇게 하도록 요청하기로 약속했다”며 이런 계획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으로 암호화폐 시장 급락의 방아쇠를 당겼으나 이날 협의회 결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비트코인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그는 도지코인 거래 활성화를 위한 “개발을 돕고 싶다면 아이디어를 제출해달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아이디어 공개 모집에 나선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토론방과 소프트웨어 업체 계정 주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비트코인 채굴 단속 방침에 전날 3만1000달러 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협의회 결성과 머스크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뛰어오르며 4만달러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후 4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8532.71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가상화폐도 일제히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채굴업체의 이미지에 광택이 나게 하면서 비트코인이 들썩거렸다”며 “머스크가 계속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가지고 놀았다”고 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

    [속보]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 댓글을 통해 “To clarify speculation, Tesla has not sold any Bitcoin(추측을 정리하자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결국 팔게 될 것이라는 한 네티즌의 트위터 게시물에 “Indeed(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트윗 직후 비트코인을 필두로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폭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4만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고,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장관상 수상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장관상 수상

    계명문화대 식품영양조리학부가 제18회 서울 국제 푸드앤 테이블웨어 박람회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 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함께 출전 선수 42명 전원이 수상했다. (사)세계음식문화연구원, (사)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주최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WTCO 국제인증대회인 ‘서울국제푸드그랑프리’를 비롯해 국내외 식생활 및 음식문화 발전과 세계의 미식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음식문화 축제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식품영양조리학부 연회조리전문가반 학생 42명은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대상 4개, 금상 8개, 은상 3개, 동상 1개 등을 전원이 수상했다. 특히 최숙자(2학년), 김경숙(2학년) 학생은 현대인의 입맛을 재해석해 만든 떡갈비로 대회 최고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곽세동(2학년), 서창우(2학년) 학생은 대구 특산물을 이용한 목살스테이크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계명문화대 장상준 교수(식품영양조리학부)는 “현장 중심의 실무역량 강화와 맞춤형 실습교육에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합해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국내외 외식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인종차별에 대항, 뭉쳤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인종차별에 대항, 뭉쳤다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인 아미들이 인종혐오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뭉쳤다. ‘인종차별은 코미디가 아니다(레이시즘낫코미디·#RacismIsNotComedy)’란 해쉬태그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저녁부터 미국 트위터의 1위 트렌드 토픽이 됐다. 칠레 방송인 ‘미 바리오’(Mi Barrio)에서는 지난 10일 배우들이 방탄소년단 분장을 하고 한국어 흉내를 내며 농담을 했다. 방탄소년단으로 분장한 배우들은 스스로 ‘김정우노’(Kim Jong-Uno), ‘김정도스’(Kim Jong-Dos), ‘김정뜨레스’(Kim Jong-Tres), ‘김정꾸아뜨로’(Kim Jong-Cuatro), ‘후안 카를로스’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에 스페인어로 1, 2, 3, 4를 붙여서 말장난을 한 것으로 방탄소년단 팬들은 인종혐오 농담은 재미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바리오’ 제작진 측은 인스타그램에 짧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배우며, 듣고, 진화할 것이다”라며 “오락을 가정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인종혐오나 차별에 대해서는 어떤 내용도 언급하지 않았다.방탄소년단 측은 아직까지 ‘미 바리오’ 쇼에 대해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인에 대한 폭력 사태를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우리는 모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호소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장소에 사전 예약을 했다가 참가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내년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에 4204억원 투자

    경기도, 내년 ‘경기도형 그린뉴딜’ 사업에 4204억원 투자

    경기도는 내년에 한국판 뉴딜정책과 지역 발전전략을 연계한 ‘경기도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총사업비 4204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저탄소 교통수단 구축,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공공 산림 가꾸기 등 1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교통수단 구축을 위해 전기 및 수소를 사용하는 승용차, 버스, 화물차 등을 확대 보급한다. 전기 화물차를 구매하는 도민에게 2300만∼2700만원, 전기 이륜차를 구입할 경우 18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경유 버스를 2027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와 천연가스(CNG)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등 운송체계를 저탄소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준공 후 15년 이상된 낡은 공공 건축물을 대상으로 고성능 단열, 창호, 설비 등을 지원,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 질을 개선하는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도 추진한다. 이밖에 가로 숲길, 학교 숲, 쌈지공원 도시 숲 등 생활권과 산업단지 주변에 376개의 도시 숲을 조성하고,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안산시와 수소 교통복합기지로 선정된 평택시에 수소 인프라 설치 등을 지원한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기조에 맞춰 주민이 주도하는 에너지자립 마을과 공공용지를 활용한 햇빛발전소 구축 사업도 확대한다. 에너지자립 마을은 마을과 시군, 시공업체 등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가 주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에너지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도는 201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여주시 당산1리 등 총 16개 시군의 76개 마을에 7000kw를 설치해 연간 9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면서 온실가스 3836tCO₂를 감축했다. 이는 소나무 58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내년에는 사업량을 확대해 13개 시군의 47개 마을에 태양광 3930kw를 계획하고 있다. 공공용지를 활용한 햇빛발전소(태양광 발전)도 확대 추진한다. 도는 태양광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공공용지를 발굴한 후 이 곳에 도내 24개 에너지협동조합(시민햇빛발전 협동조합)이 주축이 되는 햇빛발전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햇빛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의 하나로 태양광 발전시설과 전력계통 연계 비용의 일부를 도가 부담하는 사업이다. 엄진섭 환경국장은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그린뉴딜 정책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형 그린뉴딜이 저탄소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빈의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제품군’ 안전성 확보 · 차별화

    현빈의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제품군’ 안전성 확보 · 차별화

    에이치엘사이언스(대표이사 이해연)는 현빈의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제품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등 4중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안전하고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식약처가 2019년 11월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입식품 사전검사명령제에 의거,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원료는 국내 반입 시 매번 식약처가 금속성이물과 대장균 검사를 완료하여, 식약처 기준의 안전성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은 까다로운 미국 유기농 원료로, 현지에서 원료 생산시 마다 모든 로트별로 미국 공인분석기관의 엄격한 미국의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다. 회사는 자사 품질관리기준에 의거,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원료의 공장 입고시 모든 로트별로 쇳가루(금속성이물), 대장균 검사 이외에, 추가적으로 잔류농약성분검사 474종, 타르색소, 납, 카드뮴,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 총 아플라톡신(곰팡이 독소), 방사능(요오드, 세슘)등 현재 총 483가지 안전성 검사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유기능 새싹보리 착즙분말은 안전하고 영양소가 풍부한 원료를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제조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어린 유기농 새싹보리를 수확 후 바로 공장에서 착즙하고, 물에 녹지 않는 펄프는 제거한다. 착즙주스는 다시 여과과정을 거치면서 불용성 미세 섬유질을 제거해, 인체흡수를 용이하게 한다. 건조공정은 특별한 건조기술(BIO ACTIVE DEHYDRATION 공법)을 이용하여 저온에서 약 2분간 순간 건조하여 2,100% 농축분말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 완제품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인분석기관 분석을 통해 실제 제품에 포함된 주요 영양성분의 수치를 공개하고 있다.유기농 새싹보리 착즙분말은 NSF(미국위생재단), Non-GMO, 글루텐 Free, 할랄, 코셔, 미국 유기농(OTCO-USDA), 한국유기가공등 다양한 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더욱 엄격하고 높은 수준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원 “삼성SDI 리튬전지 발명 기여한 전직 연구원에 1억원 보상”

    법원 “삼성SDI 리튬전지 발명 기여한 전직 연구원에 1억원 보상”

    20년 전 삼성SDI에서 퇴사한 연구원이 소송을 통해 리튬전지 발명에 기여한 보상금과 지연손해금으로 1억원을 받게 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3부(이진화 이태웅 박태일 부장판사)는 삼성SDI 전 직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낸 직무발명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A씨에게 보상금 5316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삼성SDI가 발명의 권리를 A씨로부터 넘겨받은 2000년부터 판결이 선고되기까지 약 20년 동안 연 5%의 지연손해금을 더하면 A씨에게 지급될 금액은 1억여원 정도다. 1995년 삼성SDI에 입사한 A씨는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개발 업무를 맡아 삼성SDI가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하는 데 기여했다. 이 기술은 삼성SDI가 2000년 10월부터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양산해 판매하는 데 이용됐다. 삼성SDI가 제품 양산을 시작하기 전인 2000년 7월 퇴사한 A씨는 2017년 “회사가 발명으로 얻은 이익에 관해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에서 쟁점은 발명에 A씨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A씨의 발명으로 삼성SDI가 얻은 이익이 어느 정도인지 등이었다. A씨는 삼성SDI의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전체 매출액 약 7조원이 모두 자신의 발명을 통해 얻은 이익이고, 자신의 발명 기여도가 60%라며 총 88억원이 직무발명 보상금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SDI는 발명을 통해 얻은 이익이 특허를 등록한 국가에서의 리튬이온폴리머 전지 매출액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6000억원에 한정되며, A씨의 발명 기여도가 1%에 불과해 직무발명 보상금은 31만원이 적절하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삼성SDI가 특허를 등록하지 않은 국가에서 리튬이온폴리머 전지를 판매하는 등의 행위도 발명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와 관련한 매출액도 발명과 인과관계가 있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다만 재판부는 A씨 발명이 사용된 제품은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의 3가지 형태(셀·TCO 셀·팩) 가운데 셀에만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삼성SDI가 얻은 이익이 2조원이라고 인정했다. 이는 A씨가 주장한 액수의 3분의 1 수준이다. 재판부는 또 A씨가 기술을 연구할 당시 공동개발자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발명 기여도를 50%로 인정했고, 여기에 독점권 기여율 등을 적용하면 5000여만원이 적절한 직무발명 보상금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약 20년간 연 5%의 지연손해금을 더하면 A씨에게 지급될 금액은 1억여원 정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두드림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별 이용계약 건수부분 1위

    두드림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별 이용계약 건수부분 1위

    두드림시스템(대표 이태석)의 이젠터치가 ‘씨앗(CEART)’에서 제공자별 이용계약 건수부분 1위(지난 6월 기준)를 차지했다. 씨앗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전문스토어다.이젠터치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는 ‘클라우드 SaaS 보안인증(간편)’을 획득했다. 클라우드 SaaS보안인증은 공공기관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때 반드시 필요한 인증이다. 이젠터치는 도서관의 규모나 성격에 관계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만 사용료를 지불하는 도서관리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서 시스템 구축 후 5년 동안 총 소유비용(TCO)을 약 70% 가량 줄일 수 있다. 사용자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PC와 스마트기기 등을 사용하여 도서관 업무처리와 이용자 웹서비스가 가능하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출입은행과 신용보증기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다수의 공공 부문에 주요 고객들이 있다. 이태석 두드림시스템 대표는 “이젠터치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가용성과 신뢰성, 안정성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하면서 “기능 개선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트래빗 피해자 “중견 거래소라더니…아버지 집까지 날렸습니다”

    트래빗 피해자 “중견 거래소라더니…아버지 집까지 날렸습니다”

    “중견 거래소라 믿었는데 하루 아침에 파산을 선언하고 투자금도 출금하지 못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피해자는 지옥인데… 왜 처벌받는 사람 없나” 지난해 5월 파산을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 고객인 배성우(42·가명)씨는 8일 “피해자들은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는 거래소는 아무도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9월 트래빗이 발행한 신규 코인 TCO에 6000만원을 매입했다. 하지만 거래소는 같은해 11월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을 이유로 돌연 고객들의 원화 입출금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3월 경영악화를 명분으로 파산을 신청했다. 배씨의 트래빗 계정에는 코인 시세가 오르면서 번 수익까지 9600만원이 찍혀있지만 이는 그냥 사이버상의 디지털 숫자일 뿐이다. 배씨의 투자는 우연한 기회에 시작됐다. 2018년 9월 암호화폐가 대화 주제였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소셜네트워크 익명 대화방)에 참여했다가 방장으로부터 ‘새로 문을 연 암호화폐 거래소 트래빗에서 2억원 정도 코인을 투자했는데 수익을 크게 냈다’는 말을 듣고 트래빗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본금 200억이라더니, 하루아침에 파산” 배씨는 “‘해당 거래소가 서울 마포구에 사무실도 있고 자본금도 200억원에 달한다’라는 설명에 믿을만한 거래소라고 생각했다”면서 “‘코인 투자만 하면 손해는 안본다, 무조건 오른다’는 적극적인 투자 권유에 그만 마음이 혹했다”고 했다. 그는 당장 투자할 목돈을 마련하기가 여의치 않자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던 아버지에게서 6000만원을 빌렸다. 일흔이 넘은 아버지는 배씨의 부탁에 시가 1억원 정도인 집을 담보로 사채로 빌린 대출금을 다 넘겼다. “대출금 못 갚아 아버지 재산마저···” 배씨가 트래빗이 발행한 TCO를 사들인 투자금이 대출금 전액이었다. 트래빗 거래소의 석연찮은 파산 신청으로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배씨의 아버지는 결국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을 잃고 컨테이너 박스에 사는 신세가 됐다. 배씨는 “아버지에게 정말 몹쓸짓을 했다.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생겼다”고 후회했다. 그는 “카카오톡 오픈방에서 트래빗을 알려준 방장도 한통속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원금이라도 다시 찾으려고 수사 기관 등을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허사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트래빗 ‘먹튀 의혹’… 파산 직전까지 수억원 해외로 빠져나갔다

    트래빗 ‘먹튀 의혹’… 파산 직전까지 수억원 해외로 빠져나갔다

    갑자기 파산한 거래소 고객들의 암호화폐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해 5월 파산신청한 트래빗 피해자들이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에 제공한 지갑 주소 10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총 32억원어치의 비트코인(BTC) 중 5억원 규모가 ‘믹싱 앤 텀블링’(단시간에 수백건씩 비정상적 거래를 일으키는 자금세탁 방법) 과정을 거쳐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에 흘러간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나머지 27억원 상당의 BTC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객들의 돈을 출금하지 않고 ‘기획파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트래빗은 이 같은 수법으로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다. 2018년 7월 설립된 트래빗은 단독 상장한 코인 25억원어치의 당일 완판 기록으로 관심을 끌었다.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코인인 TCO 역시 75억원어치 판매됐다. 하지만 설립 4개월 만인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차례 보이싱피싱 범죄 위험을 이유로 고객들의 원화 입출금 중단을 수차례 반복하다가 돌연 파산신청을 했다. 고객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환전해 출금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부터 걸어 잠근 것이다. 이 때문에 의도적인 ‘먹튀 파산’ 의혹이 제기됐고 운영진에 대한 사기·배임 고소가 이뤄졌다. 현재 피해액은 1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신문은 블록체인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에 의뢰해 2018년 12월 26일부터 2019년 4월 26일까지 트래빗 피해자 10명의 거래소 지갑 주소의 비트코인 이동 경로를 좇았다. 그 결과 10개 지갑 주소에 있던 322.6BTC(시세 기준 32억 2600만원) 중 총 52.1BTC(5억 2100만원)가 8단계를 거쳐 흩어졌다가 합쳐졌다. 이후 309개의 지갑으로 분산된 자금은 해외 거래소인 비트렉스의 한 지갑으로 전송됐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지갑을 거친 후 자금세탁과 현금화 목적으로 해외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갑당 1만개까지 거래 건수를 확인한 것으로, 이를 확대해 분석하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이동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는 통상 고객의 비트코인을 거래소 핫월렛으로 이동시킨 후 원화 출금을 요청할 때 교환해 준다. 트래빗처럼 몇십 개의 지갑으로 나눠 이체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 트래빗에서 5000만원어치의 코인을 회수하지 못한 박성진(27·가명)씨는 “거래소가 TCO를 판매할 때 원화 입출금을 중단시킨 상황이었다. 이용자들이 TCO를 사려면 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트래빗에 전송한 후 거래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트래빗은 고객들로부터 다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이 TCO와 비트코인의 행방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라졌다”며 분노했다. 트래빗이 비트코인 가격을 개당 20만원씩 더 쳐주면서 거래소 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다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 트래빗에서 매도해 피해 규모가 커지기도 했다. 트래빗처럼 출금 중단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파산하거나 폐업하는 행태는 최근 중소형 거래소들이 자주 쓰는 ‘투자금 먹튀 수법’이다. 지난해 트래빗을 비롯해 올스타빗, 뉴비트, 히트코리아, 인트비트 등의 거래소가 이 같은 방식으로 잇달아 문을 닫았다.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거래소 인허가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 법적 공백을 틈타 중소형 거래소들의 ‘기획파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신생 거래소가 문을 열면 먼저 신규 코인을 ‘에어드롭’(암호화폐 무료 지급)하거나 입금액의 몇%를 코인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모은다. 어느 정도 투자자(투자금)가 모였다 싶은 거래소는 이후 해킹, 보이스피싱 등을 이유로 원화 입출금을 막기 시작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해 피해를 키운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처음부터 거래소가 고객들의 돈을 빼돌리려고 사기를 계획했다는 점을 밝혀야 하는데 법적으로 쉽지 않다”며 “특금법 시행과 더불어 거래소의 거래 안전을 높이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금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그린 마이클 허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지금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그린 마이클 허츠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세상에서 가장 오래 되고 규모가 큰 대중교통 체계 가운데 하나인 미국 뉴욕의 지하철 노선도를 지금의 형태로 그린 마이클 에드워드 허츠가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루 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고인의 아들 유진이 지난 18일 롱아일랜드 이스트 메도우의 자택에서 부친이 숨을 거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다만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뉴욕 지하철은 1868년 7월 3일에 고가 철도가 개통했고, 지하 구간이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1904년 10월 27일이었다. 468개의 역과 총 연장 337㎞에 이른다. 2011년 기준으로 도쿄, 모스크바, 베이징, 난징, 서울, 광저우에 이어 일곱 번째로 많은 승객을 자랑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물론이고, 워싱턴 도시철도, 시카고 도시철도, 뉴저지 허드슨 도시철도(PATH), 필라델피아 PATCO 선과 함께 24시간 운행한다. 브루클린 출신으로 퀸스에서도 어린 시절을 보낸 허츠는 1954년 퀸스 칼리지 예술학 석사학위를 딴 뒤 육군에서 2년 복무하고 월트디즈니 컴패니에 취직했다. 영화 광고 만드는 일을 10년 정도 하고 1960년대 말 손수 마이클 허츠 어소시에이츠란 회사를 차렸다. 휴스턴과 워싱턴 지하철 노선도, 뉴욕 주변의 지도, 공항 지도 등을 제작하며 명성을 쌓아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새롭게 꾸미고 싶은 시 교통국 관리들에게 고용됐다. 당시 범죄율이 치솟고 지하철 이용률은 1910년대 말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소수의 관광객들이 경치를 즐기기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정도였다. 1958년에 만들어진 기존 노선도는 직선으로 돼 있는 부분들이 있어 승객들이 불편해 했다. 1972년과 1979년 사이에 메트로폴리탄 수송청(MTA)에서 발행된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시모 비넬리의 노선도는 훨씬 보기 좋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땅 속의 노선과 땅 위 것들을 연결짓는 데 무리가 있었다. 비넬리의 여러 노선도는 지금도 뉴욕 현대미술관에 전시돼 있어 관람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대로 허츠는 혼자 끙끙대지 않고 많은 이들의 협업을 이끌었다. 심지어 정신과 의사 아를린 L 브론자프트의 지혜도 빌렸다. 일본인 디자이너 시라이시 노부유키에게 모든 노선을 눈 감고 타보라고 했다. 그래야 노선의 곡선 구간을 훨씬 더 잘 묘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그의 팀이 1979년에 내놓은 노선도는 자신의 회사에 의해서도 여러 차례 변형됐지만 기본 디자인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하지만 허츠의 노선도도 맨해튼 지역은 지하철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곳이라 작은 지역이지만 노선도에 넣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축척을 무시하고 더 크게 그렸다. 2010년 6월 27일부터 쓰이기 시작한 최신 노선도 역시 맨해튼을 더 크게, 스태튼 섬을 실제보다 작게 그렸다. 2004년 NYT 인터뷰를 통해 허츠는 뉴욕 지하철을 처음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노선도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난 여전히 지하철 역에서 레더하우젠(독일 바바리아 지방 사람들이 즐겨 입는 무릎까지 오는 가죽 바지)을 걸친 누군가가 노선도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볼 때 즐거움을 얻는다.” 고인의 혈통이 그쪽임을 짐작하게 한다. 허츠 렌터카의 창업자 존 허츠와의 관계가 궁금했지만 찾지 못했다. 현재 MTA에서 노선도를 관장하는 찰스 고다니어의 말이 의미심장하다. “모든 뉴요커는 마이크의 노선도를 머릿속에 일정 부분 담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KEB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 ‘BIDV’에 1조원 투자

    KEB하나은행, 베트남 1위 은행 ‘BIDV’에 1조원 투자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중 하나인 ‘BIDV’의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베트남 중앙은행 승인 획득으로 KEB하나은행은 BIDV가 발행한 신주 6억 330만 2706주를 1조 148억원에 인수해 총 15%의 지분을 취득한 2대 주주가 됐다. BIDV는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의 국영상업은행이다. 1957년에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연결기준 총자산 규모 66.3조원, 당기순이익 3809억원을 시현했고 비엣콤뱅크(Vietcom Bank), 비엔틴뱅크(Vietin Bank), 아그리뱅크(Agri Bank)와 함께 현지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후변화 대응, 성장 포기 아닌 새로운 성장 찾는 과정이다

    기후변화 대응, 성장 포기 아닌 새로운 성장 찾는 과정이다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어린 얼굴의 학생이 연단에 올랐다. 스웨덴 출신의 16세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였다. 툰베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소극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 세계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세대로서 느끼는 두려움, 기성세대의 무책임에 대한 솔직한 분노와 강한 질타는 새삼 세계 주요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2018년 8월 ‘기후를 위한 학교파업’이라는 푯말을 들고 스웨덴 의회 건물 앞에 혼자 앉아서 시작한 툰베리의 1인시위는 순식간에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기후변화 대응촉구 집회로 확산됐다.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시위로 발전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몇백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구 평균기온 상승으로 기상이변 속출 석탄을 사용하는 증기기관으로 대표되는 산업혁명은 인간에게 그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막대한 에너지와 힘을 가져다주었다. 석탄과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수억년의 세월 동안 형성된 시간의 결과물이며, 이를 연소시키는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축적돼 온 에너지를 일시에 방출시키는 것이었다. 화석연료에 포함된 탄소들은 연소 과정을 거치면서 산소와 결합해 이산화탄소로 변화하고, 대기 중에 방출된 이산화탄소는 100~300년 동안 대기 중에 머무른다. 이산화탄소는 태양에서 지구로 쏟아져 들어오는 복사에너지를 흡수해 지구의 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의 평균온도는 영하 18℃까지 낮아지기 때문에 온실가스는 지구상에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농도가 인간에 의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기 중의 온실가스는 1800년대에 280 수준이었으나 1958년 315, 2000년에는 367으로 증가하고 있으며(그림 1), 2018년을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은 1850~1900년에 비해 약 1℃ 증가했다. 이러한 온도 변화는 작아 보이지만 극지방 빙하의 축소를 가져와 전 세계적인 해수면 상승과 더불어 바닷물 온도의 상승으로 인해 더 강력하며 잦은 태풍, 허리케인이 발생하도록 하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기상이변을 초래하고 있다. 온실가스 농도의 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우리의 문명과 삶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들어서였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을 통한 과학적 논의가 진행되면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냉전 종식으로 인한 국제협력 강화 흐름 속에서 국제사회는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체결했다.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매년 개최되는 당사국총회(COP)를 통해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를 비롯해 발리행동계획, 코펜하겐합의, 그리고 2015년 파리협정에 이르는 일련의 합의를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섰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온실가스 감축은 쉽지 않았으며,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으로 대표되는 개도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온실가스 배출의 급속한 확대를 가져왔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변화된 환경에 대한 적응 필요성이 개도국과 빈곤국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됐지만 여기에 필요한 재원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개도국은 선진국의 역사적 책임과 더불어 더 많은 역할 분담을 요구하는 데 비해 선진국은 개도국 역시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대한 의무를 짊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립하고 있다. 앞으로 지구 평균온도가 1.5℃ 이상 상승한다면 파멸적인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는 IPCC의 경고에 따라 전 세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45% 이상 감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는 각 국가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들이 나와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느리기만 하다. 이 와중에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과 불만이 툰베리를 통해 터져 나왔고,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모두가 인류의 미래 문제가 달려 있다고 하는 이 문제에 대해 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특정 국가 향해 ‘온실가스 악당’ 지목? 온실가스는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인간의 기본적인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고, 발생 과정 역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중국 등 개도국에 대해 절대배출량 증가를 들어 감축에 동참하라고 압박하지만 이들 국가들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들어 반박하고 있으며,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의 역사적 배출량으로 따져 보면 선진국의 책임이 더 크다는 논리를 제기하고 있다. 국가 간의 이러한 다툼은 국가라는 단위로 온실가스 배출을 산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질문으로 확대된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제조된 철근을 수입해 건물을 짓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철근의 운반 과정 및 건물 건축 과정으로 국한되지만 과연 이것이 정확한 계산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나2를 포함한 많은 선진국가들은 해외 개도국에서 제조된 물건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선진국은 적게, 제품을 생산한 개도국은 과도하게 산정되게 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최종 소비지로 환산해 다시 계산하게 되면 변화하게 되는데, 영국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40%가 증가하게 되며, 유럽연합(EU) 전체적으로는 19%가 증가한다. 이러한 연구를 수행하는 글로벌 카본 프로젝트(GCP)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도 약 10% 수준에서의 상승이 나타나는 반면 중국의 경우 15% 이상 배출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특정한 국가를 악당으로 간주해 비난하는 것은 쉽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하게 얽힌 네트워크가 존재하고 있다.(그림 2) ●한국, 2016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 세계 11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1위(그림 3),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는 6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09.100만tCO2eq로 1990년 대비 142.7% 증가했다.(그림 4) 1990년부터 2016년까지의 기간 동안 미국은 1.9%, 일본은 2.8% 증가에 그쳤으며, 독일의 경우 27.2% 감소 추세를 보인 것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137% 증가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인구를 기준으로 볼 때도 1인당 13.8tCO2eq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0년 대비 103%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통계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의지나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 국가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배출량의 경우 2017년 456tCO2eq/10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990년 대비 35% 감소한 것이다.(그림 5) 우리나라의 경우 199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던 시기였으며, 그 결과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단위생산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놓고 볼 때 우리나라 역시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따른 효율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악당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에너지 분야로 전체 배출량의 86.8%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는 발전을 포함해 제조·건설 및 수송 등을 포괄하는 분야로서 에너지 분야 내부적으로는 발전(44%), 제조·건설업(30.3%), 수송(16%) 등의 순서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는 전력 생산방식과 산업 및 도시의 문제로 귀결된다. 대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석탄화력발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감소시켜야 하지만 그 대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답하기 어렵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은 최근 몇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알게 됐다. 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설치할 지역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으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화재의 위협에 노출돼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문제에서 자유로운 원자력발전은 탈원전이라는 흐름 속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역시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탈피해 저에너지 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 왔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무조건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것은 고용을 비롯한 더 큰 사회적 문제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탈피해 배터리전기차(EV)나 수소연료전지차(FCEV)로의 이행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전기와 수소의 생산방식을 고려해 보면 이것이 진정한 대책일까 하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한국, 배출권거래제 등 거의 모든 제도 운영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배출권거래제를 비롯한 거의 모든 대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나라보다 법률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완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기후변화를 그 자체의 문제로 바라보기보다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국제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대응’의 차원에서 바라보면서 우리에게 요구되는 생산방식과 사회의 근본적인 개선과 변화를 고려하지는 않았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단순히 생산공정을 효율적으로 바꾸고, 전기차 보급을 늘리며, 석탄화력발전을 줄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익숙했던 과거의 경험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비용의 증가가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라는 문제에 맞서는 것은 성장을 포기하고 축소 지향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기후변화 문제는 개별적인 요소의 해결로 극복할 수 없으며 사회의 근본적인 해결, 그리고 전지구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인류가 경험해 온 어떠한 문제보다도 해결이 어렵다. 그렇지만 기후변화 문제는 당장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에게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변화는 눈앞의 문제에 빠져 있는 우리에게 미래세대에게 어떠한 미래를 물려줄 것인지를 고민하도록 만들고 있다. 툰베리를 비롯한 어린 학생들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일 것이다.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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